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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0. 10:39

자연분만과정 육아건강2012. 9. 10. 10:39

출산을 앞둔 대부분의 산모는 아기가 정상적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인지, 분만할 때 고통은 어떠할지에 대해 염려와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나 의사, 간호사 등 분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먼저 산모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국의 의사 레드는 정상 분만을 하는 산모가 실제로 느끼는 진통 때문이 아니라 막연한 ‘공포감’이 오히려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며, 이 공포감은 자궁수축과 경관의 확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분만의 고통을 행복한 순간으로 여기기 위해서는 우선 분만 진행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를 예측하여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분만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이 가까워오면 보통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산의 징조가 되는 증상들
진통의 간격을 체크합니다. 진통은 자궁의 수축과 함께 진행되며 처음에는 20~30분 간격으로 10~20초간 지속되다가, 점점 진통과 진통 사이의 간격이 짧아져 10분 이내로 오면서 진통강도가 심해집니다.
끈끈하고 흰 점액에 피가 조금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것이 이슬입니다. 이슬이 보인다고 항상 바로 진통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슬이 비치고 10시간에서 3일 뒤에 진통이 나타나므로 침착하게 입원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따뜻한 물과 같은 액체가 질을 통해 흘러나오는 현상으로 양막이 파열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자궁구가 열리는 순간에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던 양막이 찢어지면서 양수가 흘러나옵니다. 대부분은 진통이 시작되고 분만이 진행되면서 파수되는 것이 보통인데, 20-30%에서는 진통이 없이 양수가 먼저 흐르는 조기 파수를 경험하게 됩니다. 일단 양막파수가 되면 태아와 양수가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산모용 생리대를 착용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출산이 시작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
분만의 진행은 자궁구가 열리는 제1기, 태아가 탄생하는 제2기, 자궁에서 태반이 유출되는 제3기의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출산에 걸리는 시간은 초산의 경우 보통 16~18시간, 경산의 경우에는 6~8시간 정도입니다. 출산의 진행에 따라 적절한 호흡법과 무통 시술 등을 시행하면 출산할 때의 진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산의 진행단계
진통시작에서 자궁구가 완전히 열릴 때까지로, 진통이 시작되어 막혀있던 자궁목이 10cm까지 열립니다. 출산의 전체 소요시간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계로 초산부의 경우 약 10~12시간, 경산부의 경우 4~6시간 걸립니다.


프리드만 분만진통 곡선
1분 정도의 진통이 2~3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오면 자궁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자궁 입구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태아는 턱을 가슴에 붙이고 머리를 숙인 자세로 골반을 통과할 준비를 합니다. 1기의 전반부에는 15~2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다가 차츰 간격이 짧아지고 오래 계속됩니다. 후반부에는 5~6분 간격으로 진통이 빨라지고 자궁구가 전부 열리면서 파수가 됩니다. 긴장감과 공포심은 자궁목을 경직되게 함으로써 태아의 진행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의료진은 내진을 통해 자궁목이 열린 상태, 산도의 부드러움, 파수 여부, 태아의 하강 정도 등을 확인합니다. 태아감시장치로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하여 태아가 안전한지 점검합니다. 진통이 미약해 분만이 지연될 때는 자궁수축제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목이 완전히 열린 뒤부터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로 초산부는 2~3시간, 경산부는 1~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제 1기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이지만 태아가 나오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때 원활한 분만을 위하여 회음절개를 시행합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태반이 나오는 시간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5~10분이 경과하면 자궁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태반이 나옵니다. 태반은 일반적으로 늦어도 20~30분 내에 나오며 이렇게 태반, 탯줄이 빠져 나감으로써 분만이 종료됩니다. 태반이 나오면 자궁의 수축이 잘 되는지, 출혈이 없는지, 자궁 내에 잔여물이 남지 않았는지, 상처는 없는지 확인하고 회음 절개부위를 봉합합니다. 신생아의 호흡상태 및 기형, 질병여부를 확인합니다.

분만을 위해 입원하면 우선 임신부의 혈압, 체온, 맥박, 호흡의 이상을 점검하고 임신 중 합병증을 알기 위해 산전기록을 검토하게 됩니다. 그 다음 임신부를 분만대에 눕히고 국소세척과 소독을 시행합니다. 외음부의 하부절반과 회음부 주변의 음모가 분만 시 방해가 되면 면도를 하게 됩니다. 의사가 질 검사를 통해 분만 진행상황을 파악한 후 분만 시 대변에 의하여 감염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진통의 초기에 세정용 관장을 합니다. 진통 중 자궁의 수축 정도와 태아의 심장박동을 관찰하기 위해 외부감시 모니터를 설치하여 태아의 상태를 지켜보게 됩니다.


외부 태아 감시장치
분만 시 임신부 자세로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자세는 다리를 지지해주는 분만대에서 취하는 ‘등쪽면 골반내진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분만 시 임산부의 자세
골반강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성숙한 태아의 머리 직경은 비교적 크기 때문에 태아의 머리가 임산부 골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골반강의 여러 부분에 적응하는 과정이 요구되며,이에 적응하기 위한 태아 머리의 일련의 연속적인 위치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분만기전이라 하며 다음과 같은 순서를 보입니다.
태아 머리의 가장 긴 부분이 골반입구를 통과하는 것을 의미하며 의사가 내진을 하거나 복부에서 태아의 선진부를 촉진하여 그 여부를 알게 됩니다. 진입이 일어나는 시기는 임신 36주부터 진통 시작 이후까지 다양한데, 처음 출산하는 미분만부에서는 대부분 진통이 일어나기 전부터 태아 머리가 이미 진입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출산의 경험이 있는 경산모에서는 진통이 시작되고 나서 태아의 진입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약 미분만부에서 만삭까지 태아 머리가 골반 위에 떠 있는 상태로 되어 있다면 아두골반불균형을 의미하는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자궁 수축에 의한 양수의 압력, 자궁 저부가 태아의 엉덩이를 미는 힘, 태아 체부의 신전 및 똑바로 펴기 등에 의해 일어나며, 진통 제2기, 즉 자궁목이 완전히 열리면 산모의 복근수축 등이 하강을 촉진하게 됩니다.
하강이 지속되면서 태아 머리가 골반구조에 따른 저항, 자궁목 및 골반바닥의 저항을 받아 태아 머리가 숙여지는 굴곡이 수동적으로 일어나 태아의 턱이 가슴에 밀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굴곡 현상으로 인해 태아 머리가 골반강을 쉽게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태아의 머리가 골반의 가장 넓은 부분으로 즉 전방으로 회전하면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태아 머리가 질 입구에 이르면 고개가 젖히게 되면서 점차 회음부가 팽창되고 질구가 확장되면서 태아의 뒷머리 부위가 점진적으로 나타납니다. 태아 머리는 더욱 젖혀지면서 대천문, 코, 입, 턱의 순으로 질구를 통해 분만하게 됩니다. 머리가 완전히 나온 직후 다시 머리가 아래로 쳐지고 턱은 임신부의 항문 앞에 놓이게 됩니다.
질구를 통해 만출된 태아 머리는 다시 원래의 위치를 향해 좌측 또는 우측으로 저절로 90도 회전하는데 이를 외회전 이라고 합니다.
태아 머리의 외회전이 완료되면서 태아의 앞쪽 어깨가 치골봉합 밑에서 질구를 통해 보이며 곧 반대편 어깨로 인하여 회음부가 팽창하게 됩니다.
태아 머리가 분만되기 직전에 회음부는 큰 저항으로 작용하므로 회음부 일부를 절개하는 회음절개술을 하게 됩니다. 또한 회음절개를 하지 않고 분만했을 때 깨끗하지 못한 회음부 열상이 여기저기 발생하는 것을 막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회음절개는 상처가 한 갈래이고 깨끗하지만 회음절개 없이 분만하는 경우는 회음부 열상이 상처가 여러 갈래이고 칼이나 가위로 낸 상처와는 달리 경계가 불규칙하고 복잡하여 봉합이 어렵고 염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분만 때문에 한 번 늘어난 회음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줄어들지만 임신 전과 똑같이 되지는 않습니다. 회음절개의 장점 중 하나는 분만으로 회음부가 심하게 늘어나는 것을 조금이나마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음절개의 종류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질의 입구에서 정중선으로 항문 쪽으로 절개하는 방법입니다.
분만 후에 봉합이 쉽고 출혈이 적으며 산후에 통증이 적고 염증 발생이 적습니다. 나중에 회음절개의 흉터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외관상 좋습니다.
태아가 크거나 회음부가 넓지 못하거나 분만 시에 갑자기 힘을 주면 회음부가 좌우로 넓게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가끔 항문이나 직장의 일부까지 열상이 발생해서 봉합이 복잡합니다. 드물지만 항문 열상의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서 직장과 질 또는 직장과 회음부에 누공이 생겨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측방 회음절개보다는 잘 생깁니다.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항문에서 비켜 가면서 절개하는 방법이며, 흉터가 조금 더 크고 통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의 열상 가능성은 훨씬 적습니다. 의사의 선호도, 태아의 크기, 하골반의 크기, 특히 질과 항문과의 거리를 포함한 회음부의 길이와 넓이에 따라 회음절개의 방향은 결정됩니다.


회음절개술
위의 분만 기전에 따라 태아가 출산하게 되면 탯줄을 태아 복부 4~5cm상방에서 겸자로 잡아 두 겸자 사이를 자르고 소독한 후 다시 제대 결찰을 하게 됩니다. 이후 대부분 5~10분 사이에 태반이 만출 하게 되는데 자연적으로 분리되지 않을 경우, 일단 하복부에 힘을 주어 볼 수 있으며, 드물게 태반이 잘 분리되지 않는 경우 의사의 손을 이용하여 제거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반이 만출된 후 회음절개 부위를 봉합하게 되며 이후 1시간 정도 자궁 출혈 여부를 지켜본 후 병실로 가게 됩니다.

오로는 산후에 자궁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말합니다. 임신 중 증식되었던 자궁내막이 천천히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젖을 먹여도 오로의 기간의 차이는 없지만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뇌하수체 후엽에서 옥시토신의 분비가 증가되어 자궁 수축을 유도하므로 일시적으로 오로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탈락막이 남아 있는 정도나 자궁의 상태가 달라 양도 개인적인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오로는 보통 4주까지 지속될 수 있지만 오로에서 악취가 나거나 출산 후 약 2주가 지났는데도 오로의 색이 붉어지면서 생리량 보다 양이 증가하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아기를 출산하고 태반이 만출 되면 자궁은 골반의 중간 또는 약간 상부에 위치하게 됩니다. 자궁은 분만 후 2일간은 크기에 변화가 없다가 그 후 수축이 계속되어 2주 정도 지나면 자궁의 크기가 줄어 골반내로 들어오고 분만 후 4주가 되면 임신 전의 크기로 되돌아옵니다. 자궁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몸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으며 불규칙한 수축이 진행되면서 훗배앓이를 하게 됩니다. 자궁목의 외관에는 일반적으로 분만으로 인한 상처가 있습니다. 자궁목은 서서히 수축되어서 분만 후 2~3일 후에는 손가락 2개의 넓이로 축소되며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한 손가락이 통과하기 힘들 정도로 좁아집니다. 점자 자궁목이 두꺼워지며 비로소 원래의 자궁목이 다시 형성됩니다. 그러나 자궁이 완전히 복구되어도 자궁목의 형태는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되지는 않으며 다소 넓은 상태가 유지됩니다.
회음부의 통증은 분만 시 절개로 인한 것입니다. 이 통증은 산후 2~3일 동안 걷거나 앉는 동작이 거북할 정도로 꽉 조이는 것 같이 아프며 3일 후면 통증은 거의 완화됩니다. 요즈음은 대부분 흡수되는 실을 사용하므로 봉합사를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때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 청결에 유의하여야 하는데 회음부를 세척할 때는 항상 앞에서 뒤로 닦아 항문 주위로부터 회음부가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유방의 울혈은 유선 안에 유즙이 고여서 유방이 붓고 가슴 전체에 통증과 열이 나는 증상입니다. 출산 후 3일이 지난 후 유방이 팽팽하게 느껴지고, 통증이 있으면서 모유가 잘 나오지 않을 경우에도 유방의 울혈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젖이 나오지 않거나 아기가 잘 빨지 못하여 젖이 유선 안에 고여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유방울혈이 악화되면 유방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방 마사지를 하거나 유축기를 사용하여 유즙이 남아 있지 않도록 젖을 잘 짜 주어야 합니다. 남은 젖을 짜내는 것도 유방울혈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임신 중 장운동 저하와 회음절개 부위의 통증으로 배변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변비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분만 전에 관장을 하므로 1~2일 대변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3~4일 까지 배변을 못하면 좌약을 쓸 수도 있으나 습관성이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의사와 상의하여야 하며 좌욕을 열심히 하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계속적인 통증이 있을 경우 산후조리가 끝난 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 늘어난 몸무게(평균 11~13kg)의 절반은 출산과 동시에 줄어듭니다. 또 부종이 빠지면서 몸무게의 2~3kg 정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 후 몸무게는 점진적으로 줄어 6개월 정도 지나면 임신 전 상태와 비슷하게 돌아가지만 보통은 임신 전보다 약간 체중이 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뱃살이 늘어지는 것은 임신 중 복직근이 좌우로 벌어지면서 탄력이 줄어들어 생기는 것으로 산후 운동을 꾸준하게 함으로써 최대한 원상 복귀될 수가 있습니다.
수유부는 평소보다 500~600㎉를 더 섭취해야 합니다. 수유부는 물 종류를 많이 섭취해야 하며 갈증을 해소할 정도로 하루에 우유, 기타 음료를 포함해 6~8잔이 적당합니다. 특히 우유에는 칼슘을 포함한 영양분이 많으므로 하루에 1,000cc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두부, 콩, 고기 등의 고단백질을 가능한 한 많이 섭취하고 밥과 미역국을 하루 4끼 정도 섭취하도록 합니다. 출산 후 보통 철분이 부족하므로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살코기, 간, 시금치,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철분 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분만은 하나의 스트레스로 산후 우울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엄마가 된 것을 어찌할 바 몰라 하고, 아기에 얽매여 자신의 꿈을 빼앗기는 것 같고, 시간을 맞추어 젖을 먹여야만 되고, 아기를 제대로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 등이 요인입니다. 그 외 체내의 내분비 변화가 정신적인 면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아기를 제대로 달래지 못하겠다고 우울해 하고 남편이 들어오면 아기 돌보기가 힘들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안절부절못하면서 침착성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더러는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하는 증세가 있고 심한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의 애정이 필수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기를 잠시 다른 사람이 돌보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고 기간이 길어진다면 진찰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37주가 되면 언제든지 정상적으로 분만할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임신 37~42주 사이에는 언제든지 병원으로 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병원으로 가야 할 첫째 요건은 진통이라 불리는 규칙적인 자궁 수축이 올 때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말기가 되면 나타나는 가진통은 간격이 불규칙하고, 누워서 쉬면 가라앉고 통증의 강도가 증가하지 않으면서 하복부의 불쾌감 정도로만 나타납니다. 이에 반해 산통은 규칙적인 간격을 갖고 오는데 점차 그 간격이 짧아지고 점점 세지며 허리와 복부의 불쾌감을 수반하게 됩니다. 일단 진통이 시작된 것 같으면 편안한 자세로 누워 그 간격을 측정해 볼 수 있습니다. 배가 뭉쳤다 풀리고 다시 뭉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뭉침과 뭉침의 간격을 재어 보면 병원으로 가야 할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초산의 경우 대략 10분 정도, 경산의 경우 대개 15분 정도이면 그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으로 출발할 때는 준비물을 잘 챙겼는지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임신 말기가 되면 산모용품이나 세면도구, 아기용품, 보험증 등은 아예 하나의 가방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초산의 경우엔 대개 진통이 온다 해도 출산까지 평균 10시간 이상을 병원에서 보내게 되므로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적 진통이 없이도 양수가 파수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것은 자궁 입구의 별다른 변화 없이 양수만이 먼저 흐르게 되는 경우인데, 임신 말기에 주로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에는 절대로 샤워를 하거나 씻지 않고 깨끗한 패드를 댄 채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파수 후 대략 24시간 내에 진통이 생기게 되며, 병원에서는 파수가 확인되면 염증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산모 중에는 파수되어도 그 양이 적을 경우 그냥 집에서 진통이 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파수가 일어나면 태아에겐 탯줄이 머리 앞으로 빠져 나오는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으며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역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임신 말기에 출혈이 있으면 대표적으로 태반조기박리와 전치태반 두 가지를 의심할 수 있는데 전치태반의 경우에는 산전관리를 계속 받은 산모라면 이미 임신 말기가 되기 전에 진단을 통해 제왕절개 분만을 계획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적습니다. 하지만 태반조기박리는 격심한 복통을 수반하는 질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태반조기박리는 태아가 사망할 확률이 높아서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됩니다. 격렬한 진통이나 복통을 동반하지 않고 약간의 질 출혈이 코 같은 것과 함께 나올 경우에는 이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슬은 자궁의 입구인 경부가 열리고 있다는 신호로, 당장에 진통이나 분만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규칙적인 진통이 올 때를 기다려 볼 수도 있겠지만 확신이 없을 때는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경막외마취법이 많이 사용되는데 경막외마취란 요추 사이의 경막에 마취제를 주사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지각 신경은 마비되지만 운동신경은 그대로 남아 있어 자연분만이 가능한 마취법입니다. 보통 자궁문이 4~5cm 정도 열렸을 때 마취를 시도하는데 이는 너무 빨리 마취를 할 경우 자궁수축이 억제되어 자궁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점은 마취를 하면 근육이 이완되고 자궁경관이 부드러워져서 통증을 훨씬 덜 느낄 수 있고, 자궁혈액 흐름의 감소나 자궁 수축이상을 예방하고 산모의 과호흡으로 인한 태아의 저산소증 등도 막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저혈압, 두통, 구토, 메스꺼움, 소변을 보기 힘든 소변 저류, 경련, 요통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며 마취로 인해 산모가 진통을 못 느끼다 보니 힘주기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막외마취를 하여도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나 90% 이상의 산모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진통의 효과는 탁월합니다.


경막외 마취
출산 후 적당한 운동은 산모의 체중이 임신 이전 상태로 회복되고 이완된 복벽이나 회음부 근육의 탄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산후 출혈이 계속되거나 몸이 불편한 경우는 중지해야 합니다.
복부가 바닥을 향하게 엎드립니다. 베개를 배의 상부에 놓고 다룬 베개를 머리와 양 어깨에 놓으면 젖이 눌리지 않으므로 더욱 편하게 됩니다. 산후 1일 부터는 심호흡부터 연습합니다. 심호흡을 하면 긴장이 풀리고 몸이 유연하게 됩니다.
산후 2일 부터는 복부의 근육을 긴장시키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똑바로 누운 자세로 복식호흡에 맞추어 머리를 들어 올립니다. 또 분만의 피로가 회복되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 발목이나 손끝을 움직입니다. 산후 3일 부터는 모유가 잘 나오도록 하기 위하여 어깨 상하운동을 시작하여 유방의 발달을 촉진시킵니다.
그리고 항문이나 요동의 근육은 질과 연결되어 있어 항문을 힘껏 닫는 듯이 힘을 주는 운동은 질 근육의 회복을 촉진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산후 4~6일이 되면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두 팔을 사용하지 않고 상반신 일으키기와 다리 상하운동을 연습합니다.
상반신과 하반신을 이제까지 했던 것보다 크게 움직이고 근육을 더욱 수축시킵니다. 산후 1주경부터 한 달이 될 때까지는 이제까지의 운동을 적당히 연결해서 계속합니다. 피로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 점차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운동 방법
라마즈 분만법을 비롯해서 수중분만법, 소프롤로지분만법, 르봐이에분만법, 그네분만법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일부 산부인과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들이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산모와 태아의 건강과 안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라마즈 분만법의 주된 목적은 진통 및 분만 시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분만이 보다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소리나 빛 혹은 촉각 등의 감각도 경우에 따라 강도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고통에 대한 감수성도 피곤할 때와 기분이 좋을 때 다르듯이 정신 예방적인 훈련, 다시 말해서 호흡법 및 이완법, 연상법을 이용하여 통증에 대한 감각을 훨씬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쁜 아기의 탄생에 아버지가 함께 참여하여 임산부에게는 남편의 따뜻한 보살핌과 도움을 보여주어 정신적인 안정을 주고, 아기에게는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진정 감동적인 아기 탄생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좋은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서 엔도르핀 (모르핀과 비슷한 물질로서 체내에서 분비되는데 보통 임신 말기가 되면 뇌에서 분비되는 양이 많아집니다)의 분비를 증가시켜 통증에 대한 감응 수준은 훨씬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조용한 휴식처, 좋았던 기억들을 연상함으로써 긴장을 풀고 고통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는 것이며, 진통이 있는 당시에 필요하지만 막상 진통이 시작되면 연습이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연상이 쉽게 되지 않으므로 평소에도 이완 호흡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야 합니다.
진통이 시작되면 배만 아픈 것이 아니고 통증 때문에 온 몸이 경직되고 경직된 근육에서 나오는 젖산의 축적으로 더욱 피로가 가중됩니다. 그러나 전신적으로 이완하게 되면 릴랙신이란 물질이 많이 분비되고 그로 인해 이완이 더 잘 됩니다 또 이완하면 엔돌핀의 분비도 촉진됩니다. 이완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힘을 빼는 것입니다 워낙 일상생활에서 긴장을 많이 하고 살기 때문에 몸의 힘을 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질 회음부 근육과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호흡법은 흉식호흡이 기본입니다. 심호흡 시는 흉식호흡이나 복식호흡이나 상관이 없습니다. 자신이 편한 방법대로 하면 되고 모든 호흡 시작과 끝난 후에는 심호흡을 합니다. 진통이 시작되면 호흡법을 적용하고 진통이 끝나면 심호흡으로 마무리 하시고 휴식을 취하고 매 호흡은 끝을 둥글게 호흡해 줍니다. 연상법과 이완법을 호흡법과 같이 적용하면 효과적으로 감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연습을 할 때에는 위의 모든 동작 시 진통이 시작된다고 예상하고 심호흡 2회->호흡법을 하면서 이완, 연상하기 -> 진통이 끝난다고 예상하고 심호흡 2번으로 마무리합니다.
수중 분만은 양수와 동일한 조건의 물속에서 아기를 낳는 방법으로 회음절개나 주사 등 의료적 처치 없이 자연 상태로 분만하는 것입니다. 진통부터 분만까지의 모든 과정을 물속에서 하거나, 진통만 물속에서 하고 분만은 물 밖에서 하는 것으로 임부가 물속에서 아기를 낳기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특히 물속에서는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편하게 할 수 있어 골반의 확대에 도움을 줍니다.


수중 분만법
우선 물속에서는 임산부가 물속에 잠기는 신체 부분의 부력에 의하여 마음대로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물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완감 및 편안함을 느끼게 되며 진통억제 효과가 큽니다. 또한 분만에 대한 두려움 또는 거부감이 감소됩니다. 상대적으로 분만과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빨라 진통 및 분만 시간이 감소됩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어 혈압상승이 억제됩니다. 물속에서는 회음부의 탄력성이 증가되기 때문에 회음절개술 없이도 회음열상이 적어지게 됩니다. 분만 시에 엄마의 편안한 정서가 신생아에게 전이되어 모체-신생아간에 유대가 증가됩니다. 급격한 환경변화가 없는 따뜻한 물(양수)에서 따뜻한 물(욕조)로의 여행입니다. 따뜻한 물속에서의 편안함은 신생아의 각 장기가 조직화되는 것을 촉진시키며 빛과 소리의 자극도 기존 분만 시보다 훨씬 완화시켜 줍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 임산부와의 피부접촉도 수분 때문에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임산부와 태아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중에서 태아 심박동 감시가 어렵기 때문에 위험 발생 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분만 장면을 떠올릴 때 흔히 울고 신음하며 안간힘을 쓰는 산모를 그리게 되므로 분만은 항상 여성에게 무섭고 두려움 그 자체로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들은 산고를 없게 하는 새로운 분만법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경막외마취, 수중 분만법, 라마즈 분만법 등과 같이 소프롤로지 분만법도 감통 분만법의 하나입니다. 소프롤로지분만법이란 임신한 여성이 영상훈련, 이완법, 호흡법을 통해 스스로 분만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자율분만 및 무통분만을 가능하게 하고 임신기간의 조화로운 생활을 유도하는 분만법입니다. 이는 어머니가 되는 자기 자신을 전면적으로 인정하여 출산 뿐 아니라 태교, 모유수유 및 육아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총체적 분만법입니다. 소프롤로지 분만의 특징은 임산부가 임신에 의한 신체적 변화, 앞으로 있게 될 분만 진통, 분만에 관한 영상훈련을 꾸준히 연습함으로써 소프롤로지식 사고를 습득하여 적극적 이완상태를 유도하여, 힘들고 고통스런 진통을 약물요법에 기대지 않고 이겨내고, 아기가 나오는 순간까지 마치 잠자는 것처럼 고요한 상태로 감격적인 분만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이 소프롤로지식 사고란 "출산이 산모와 태아가 함께 하는 공동의 특별한 작업"이며 '진통은 아기를 출산하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는 점을 자각함으로써 소프로리미널 단계로 되게 하는 것입니다. 소프로리미널 단계란 앞서 말한 영상 훈련 등의 특별한 이완 훈련을 통하여 의식은 있으나 바로 잠들기 직전의 단계에까지 의식의 수준을 낮춘 단계로 전혀 소리 없이 아주 조용하게 분만하게 됩니다. 소프롤로지분 만법을 장기간 훈련한 산모는 모든 것을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분만 시 고통 뿐 아니라 산욕기나 모유수유, 육아에 대한 문제까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분만법은 출산을 있는 그대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동양적 발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출산의 주체를 산모에게 되돌려 줌과 동시에 임신과 출산을 통해서 모성을 확립하고 일깨워 주어 산통을 극복하게 하는 분만법으로 정신과 육체 훈련을 통해 마음과 신체를 안정시켜 산통을 극복하는 일종의 초통(超痛)분만법입니다. 그러나 산전교육이나 연습과정 및 분만과정에 남편이 참여하지 못하는 점이 소프롤로지 분만법의 단점입니다.
폭력 없는 출산으로 알려져 있는 르봐이에 분만법은 프랑스의 르봐이에 박사가 고안한 것으로 인도의 시골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적인 출산법에 기초한 것입니다. 신생아의 감각기관이 매우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너무 거칠게 다루고 있는 것에 반대하고 신생아에 대해 환경변화에 의한 자극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기를 적극 배려한 출산방법입니다. 즉 르봐이에 분만법이란 급격히 변하는 세상 환경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시켜 주는 것입니다.
어둠침침한 자궁 안에서 나온 태아의 시력을 분만실의 강렬한 조명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머리가 보이고 위험이 없어지면 야간용 조명만 남기고 아기의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어둡게 해줍니다. 강렬한 빛은 아기를 매우 흥분시키고 취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아주 조심성 있게 천천히 불빛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아기들의 귀는 태아나기 전부터 이미 듣고 있습니다. 아기들은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의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중에도 엄마의 강렬한 심장소리가 리듬을 가지고 있어 이 소리를 마음속에 지니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 듣게 되는 엄마의 목소리는 아기에게 영원한 인상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수 없는 엄마 목소리의 음색, 억양, 기분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분만실 안에 있는 의료진은 침묵을 지켜야 하며 꼭 해야 할 말이 있으면 소곤소곤 귓속말로 해서 아기의 첫 순간을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엄마는 손으로 아기를 소중히 감싸며 작은 소리로 "아가야 수고했어, 이젠 겁내지마, 우리 모두 편안해, 여긴 안전한 엄마 품이야"하면서 속삭여 줍니다.
아기는 태어나는 즉시 산모 배 위에 엎드려 놓습니다. 엄마의 따뜻하고, 빛나고, 부드러운 살결은 아기에게 최고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겁니다. 신생아의 피부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이해력과 민감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엄마가 아기를 촉각으로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으로 보기 전에 손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엄마가 침묵으로 아기에게 말하며 어루만짐으로써 아기를 진정시켜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은 손, 그러나 부드러운 사랑으로 충만한 손을 통하여 엄마는 아기를 달래주어 안심시켜야 합니다.
아기는 엄마 자궁에서 탯줄을 통하여 산소를 공급 받아 호흡을 대신하게 됩니다. 자궁 밖으로 나온 아기는 폐호흡을 시작하게 됩니다. 탯줄을 자르지 않으면 태아는 처음 출생 시 탯줄을 통한 산소공급을 받고 폐호흡을 함으로써 이중호흡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산소호흡을 받게 되고 서서히 폐호흡에 적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탯줄의 맥박이 있는 4~5분간 탯줄을 자르지 않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 동안 아기는 엄마의 배 위에서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세상에서의 호흡법으로 적응되어 가는 것입니다.
아기는 엄마 자궁 속의 양수라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있는 곳에서 새처럼 가볍게 유영하며 지내 왔습니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아기가 겪는 또 하나의 공포는 바로 중력입니다. 탯줄을 자르고 나서 체중계나 딱딱한 아기침대로 보내지 않고 다시 목욕물 속으로 보내 자신의 몸에 가해지는 중력의 부담에 대해 적응시키는 겁니다.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아빠가 아기를 받치고 천천히 물속에 놓고 가만히 놓아둡니다. 물속에 들어간 아기는 눈을 뜨고 손을 움직여 허공을 한번 더듬어 보기도 합니다. 물속에 놓아두는 시간은 아기가 완전히 느슨해지고 긴장이 사라지는 시기까지입니다. 그 후 아기를 물에서 천천히 건져 올립니다. 그리고 아기를 천천히 다시 넣는 과정을 반복해 줍니다. 이것이 바로 아기가 중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스위스에서 제작된 새로운 좌식 분만대를 이용한 분만법입니다. 진통과 분만과정 동안에 리모컨을 이용하여 앉아 있는 자세와 누워있는 자세 등 마치 그네를 타듯이 자유롭게 여러 자세를 취하면서 가족과 함께 분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방법이며 좌식 분만의 일종입니다. 그네분만의 방법 자궁목이 4cm정도 진행되었을 때 그네 분만대로 옮겨집니다. 앉아있는 자세, 누워 있는 자세,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누워 있는 자세, 서 있는 자세, 엎드린 자세, 힘주는 자세 등의 여러 자세로 자유롭게 바꿉니다.


그네 분만법
몸을 흔들어 줌으로써 긴장이 완화되어 통증을 훨씬 잘 견딜 수 있습니다. 진통 시 태아의 중력을 이용하므로 특히 분만 2기에 임산부 자신의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질 산도의 손상이 적습니다. 임산부의 체형에 알맞게 분만대의 변형이 가능하며 좌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분만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자유롭고 다양한 지지대를 통해 보다 손쉽게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좌식 분만의 일종이므로 분만 진행 시간이 짧아집니다. 정상 분만을 쉽게 해 줍니다.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양이 약10% 정도 증가 됩니다. 기존의 좌식 의자에 비해 의료진도 부담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있는 자세와 앉아 있는 자세를 계속적으로 오랫동안 유지하면 자궁구의 부종과 질의 부종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자주 자세를 바꾸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서서 자세를 변경시키지 않는 경우 아기의 머리가 회전을 할 수 없게 되어 분만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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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