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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장애'에 해당되는 글 4

  1. 2019.09.05 폐색성혈전혈관염(버거병)
  2. 2013.12.11 레이노병
  3. 2013.02.03 버거병(폐색성혈전혈관염)
  4. 2013.01.28 레이노병(레이노 현상)
2019. 9. 5. 09:54

폐색성혈전혈관염(버거병) 질병정보2019. 9. 5. 09:54


폐색성 혈전혈관염으로 불리는 버거병은 주로 하지 또는 상지의 동맥 중에서 비교적 직경이 작은 중소 동맥에 염증과 이로 인한 혈전이 발생하여 동맥의 흐름이 막히는 질환입니다.

버거병은 1908년 이 병을 발표한 미국의 ‘레오 버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버거병은 말초로 흐르는 피가 줄어드는 허혈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냉감, 파행증이 나타나나 병이 진행함에 따라 휴식시 통증, 궤양 그리고, 괴사까지 유발하여 심할 경우 절단을 초래할 수도 있는 혈관 질환입니다.

지역적으로 서양에서 보다는 아시아권인 중동 또는 극동지방, 즉 한국, 일본, 인도 등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말초동맥폐색증의 약 0.75% 정도를 차지하고 서유럽에서는 0.5-5.6%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인도에서는 45-63%, 일본에서는 16.6%로 서구와 달리 높은 빈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 수치가 없으나 말초동맥폐색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 죽상경화증 다음으로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서양에서 보다는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흡연 중이거나 흡연의 과거력이 있는 젊은 남성에게 잘 발생하며, 대개 40세에서 45세 이전에 첫 증상이 나타납니다.
서구에서는 근래 여성 흡연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버거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흡연이 질병의 발생 및 악화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율이 높은 국가 또는 지역에서 버거병이 더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며, 한 연구에서는 흡연을 지속하는 경우 버거병의 활성도 또한 증가함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흡연이 물론 버거병의 발생과 진행에 중추적 역할을 하지만, 흡연자 중 오직 소수만이 버거병을 앓게 되는 것을 볼 때, 이 외에도 다른 원인들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버거병은 주로 사지의 말단 동맥 또는 정맥부터 침범하므로 초기에는 주로 손끝 또는 발끝으로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증상, 즉 손발이 차갑거나, 발끝 또는 손끝의 파행증 및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초에 혈류의 흐름이 감소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증상은 대개 서서히 나타나나 질환의 악화로 동맥 및 정맥이 급성으로 폐색된 경우에는 갑자기 증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질환의 활성도에 따라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는 재발성 경향을 보입니다.

그리고 손과 발이 추위에 노출되거나 찬 물과 접촉한 경우 피부색이 창백해졌다가 파랗게 되고 다시 따뜻한 곳에 돌아올 경우 붉어지는 레이노현상(Raynaud's phenomenon)이 생기기도 합니다.
초기에 발의 통증 또는 발의 파행증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버거병의 첫 번째 증상으로 손과 발의 파행증(跛行症: Claudication: 운동하는 동안 혈류의 부적절한 공급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것, 쉬면 증상이 사라짐) 또는 쉬고 있는 동안 팔과 다리의 말단 부분에 아주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휴식기 통증 등이 있습니다.
팔보다는 다리에 더 흔하게 증상이 나타나며 걸을 때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버거병의 치료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한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으로 이루어집니다.
현재까지 병의 진행을 막고 절단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완전한 금연입니다.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 혈관 내 혈전의 형성을 막아주는 항혈전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혈류를 증가시키기 위한 혈관확장제, 염증을 막아주는 소염제, 뚜렷한 감염이 있는 경우 사용되는 항생제, 그리고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진통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의 담배도 병을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1-2 개비의 담배, 씹는 담배, 심지어 금연을 위한 니코틴 패치 같은 것들도 버거병을 진행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서 흡연을 지속한 환자의 경우 43%에서 한차례 이상의 절단술을 받아야 했으나, 금연한 환자들의 경우 6%에서만이 절단이 필요하였던 것을 볼 때, 금연이 치료에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금연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이미 병이 진행되어 있다면, 파행증이나 레이노 현상과 같은 증상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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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11. 13:59

레이노병 질병정보2013. 12. 11. 13:59

레이노병(Raynaud disease)이란, 1862년 프랑스 의사인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 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그 의사의 이름을 따서 레이노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레이노병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레이노병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전 인구의 12%까지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흔한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20-40세 여성에서 흔하며, 가족 중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입니다. 레이노 현상의 지역적인 변동성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 다르면 정도와 빈도는 겨울동안의 일상적인 주변의 온도악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레이노병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을 가진 지역에서는 특히 겨울철 건강관리의 중요 영역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차거나 서늘한 곳, 찬물, 감정 자극에 의하여 손가락, 발가락, 코, 귓불 등에 색깔이 변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나타나는 시간 순서에 따라 4 단계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차거나 서늘한 곳, 찬물, 감정자극에 의하여 손가락, 발가락, 코, 귓불 등의 혈관이 발작적으로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서 조직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게 창백해지며 감각이 무뎌집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혈액 순환이 안되어 조직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피부색깔이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다시 따뜻해지면 혈액공급이 다시 원상복귀되어 피부 색깔이 붉은 빛으로 변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혈액 순환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손가락, 발가락이 완전히 정상 색깔로 돌아오게 됩니다.

레이노병은 이러한 발작이 계속 반복되고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추운 곳에 지속적으로 머물거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세 번째 단계로 가지 않고 두 번째 단계에서 점차 악화되어 손, 발의 끝부분이 만성적인 영양장애 상태가 되어 손이나 발 끝이 위축, 궤양을 일으키게 됩니다. 물론 모든 단계를 반드시 거치게 되지는 않습니다.

레이노병의 증상

레이노병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대해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면 혈관은 주위환경에 따라 수축하고 이완되는데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은 신경종류 중 하나인 교감신경계가 담당합니다. 그런데 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 말초혈관을 비정상적으로 수축시켜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결국 조직에 산소가 부족하게 됩니다.
만성적으로 레이노병을 가지고 있으면서 반복적인 추위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 피하조직, 근육 등에 위축을 가지고 옵니다. 궁극적으로는 혈액 순환이 전혀 안되어 피부가 헐거나 급기야는 손가락, 발가락이 죽어 들어가는 수지괴사를 유발합니다.

레이노병의 발생기전

처음에는 레이노병은 하나였는데 루이스(Lewis)란 의사가 레이노병을 일차성, 이차성 레이노병 두 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단순히 레이노병이라 진단하지 않고 일차성 레이노병 또는 이차성 레이노병으로 구분하여 진단하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 병이 발병기전이나 예후, 치료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차성과 이차성 레이노병의 특징
다른 질병이나 특별한 원인없이 증상이 발생한 경우를 일차성 레이노병이라고 합니다. 환자분들 중 70%가 여기에 속합니다. 대개 젊은 여성에서 발병합니다. 가족 중에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에서 보다 높아 유전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유전인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 모든 손가락을 침범하며 오른쪽, 왼쪽 손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이차성 레이노병이라고 합니다. 일차성 보다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에서 발병합니다.일반적으로 일차성 레이노병에 비해 정도가 더 심한 질환으로 허혈성 변화와 수지의 괴사 등을 유발합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을 유발하는 원인질환들 중에 대부분이 류마티스 질환이며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표. 레이노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병원성 바이러스나 균에 대항하여 개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분들은 이런 기능을 수행해야 할 면역체계가 거꾸로 자기자신의 몸을 적으로 생각하여 공격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의 개념
자가면역질환에는 제1형 당뇨병이나 갑상샘 질환과 같이 한 가지 장기만 침범하는 경우와 류마티스 질환처럼 여러 장기를 동시에 침범하는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질환 중에서 레이노병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전신성경화증과 루푸스 입니다. 전신성경화증 환자분들 중 90%, 루푸스 환자분들 중 30%에서 레이노 현상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전신성 경화증으로 인한 이차성 레이노병인 경우 레이노 현상이 70%의 환자에서 질병의 첫 증상으로 나타나며 손가락의 괴사 등을 유발합니다.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다른 류마티스 질환으로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쇼그렌증후군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류마티스질환은 혈액 검사시 자가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나므로 이차성 레이노병을 진단할 때에는 혈액 검사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류마티스 질환 외에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혈관내에 이물질이 껴서 혈관이 막히는 동맥경화증 같은 폐쇄성 혈관질환,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분들에게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장기간 추운 곳에서 일을 하는 분들이나 진동하는 기계를 주로 사용하시는 일을 하시는 경우, 또는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들에게 발생합니다.
드문 원인으로는 반사성 교감신경위축증, 흉곽출구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원인약물이 고혈압, 부정맥 치료제로 사용되는 베타-차단제입니다.

레이노병은 환자분의 증상소견으로 찬곳에 노출되거나 감정에 의해 유발되는 혈관 수축성의 일과성 피부색 변화가 있으면 쉽게 진단됩니다.
레이노병의 진단에 있어 중요한 점은 레이노 현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보다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 입니다. 가장 많은 원인질환이 류마티스 질환이므로 류마티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가장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으시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검사가 항핵항체란 검사입니다. 항핵항체 검사란 혈액 속에 자신의 세포의 핵을 공격하는 물질을 발견하는 검사로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 들에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이 후 추가적인 혈액검사로 전신성경화증에서는 항 Scl-70항체가, 루푸스에서는 항DNA항체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면 해당 질환으로 진단됩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는 항 Ro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레이노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분들 중 항체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분들은 나중에 6%에서만 류마티스질환이 발생하였습니다. 따라서 혈액검사에서 항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환자분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때 레이노현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법입니다.검사 방법은 4-6 °C 냉수에 2분 정도 양손이나 양발을 담군 후 피부온도 측정계나 체열 측정기에 의해 피부온도의 회복과정을 관찰하거나 혈류계측기를 이용해서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우리 몸에서 모세혈관 모양을 관찰하기 쉬운 부위는 손톱으로 손톱 모세혈관 현미경을 사용하여 손톱에 있는 혈관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 레이노 현상이 있는 환자에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방법은 간단하여 손톱에 기름을 떨어뜨리고 특수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손톱내 혈관이 구불구불하며 중간이 끊겨져 있는 것이 발견되면 전신성 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톱 모세혈관 현미경
혈관에 막힌 부분이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혈관 조영술이란 검사를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혈관은 X-선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염색시약을 혈관내 주입한 후 혈관을 잘 통과하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일차성 레이노병에서는 혈관이 막힌 곳이 없기 때문에 음성으로 결과가 예상됩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에서는 혈관에 이상이 발생하여 그림과 같이 손가락 끝 부분의 혈관이 좁아진 것이 관찰됩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의 혈관 조영술 사진

손이나 발의 감각이상은 흔한 건강상의 문제이고 이 중 상당 수가 레이노 현상입니다. 레이노 현상은 진단하기 용이하고 이차성 레이노 현상을 동반하는 합병증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수족부 감각이상이나 수족냉증, 레이노병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증상만으로 원기부족과 자율신경 실조를 고치기 위해 기운을 돋운다는 한약이나 영양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이 근거 없이 복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다른 병도 마찬가지지만 레이노병도 병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레이노병은 혈관이 과도한 반응으로 수축하는 질환으로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대표적인 약제가 칼슘통로차단제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약제들로는 니페디핀, 딜디아젬, 암로디핀, 베라파밀, 니카디핀 등이 있습니다. 다른 혈관확장제로는 프로스타글란딘 E1, I2, 나이트로글리셀린 크림 등이 있으며 칼슘통로차단제보다 높은 효과를 보입니다. 또 다른 혈관 확장제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II 길항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혈관의 수축을 억제하는 약제들이 있는데 알파차단제가 대표적인 약제로 프라조신, 독사조신 등 입니다.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작용하는 약제와 달리 좁아진 혈관에 적혈구가 잘 통과하도록 혈액순환 개선하는 약제도 있습니다. 또한 혈소판이 혈관에 달라붙으면 혈액순환이 더 안되므로 아스피린이나 티클로피딘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면 출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 외 토코페롤이나 비타민 B3(나이아신), 오메가-3 등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신경차단치료요법: 혈관의 수축은 교감신경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레이노병이 심한 경우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신경를 잘라 버리면 혈관의 수축을 방지하게 됩니다. 차단치료법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창백하게 되는 발작횟수 감소, 발작기간 감소로 약제에 반응이 없는 중증인 경우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경흉부 교감신경 차단술은 가슴부위에 있는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나 대부분에서 일정기간의 증상개선 후에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실패의 원인으로 불완전한 교감신경차단, 교감신경의 재생 또는 신경차단후 카테콜아민에 대한 과민 등이 원인이며 현재는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손가락 동맥 교감신경절제술로 말단 신경을 절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생체되먹임(Biofeedback) : 심리상담사 등이 환자분들을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훈련을 시키는 방법으로 명상법 등을 통하여 스스로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자신감을 불러 넣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환자분들은 약으로만 치료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을 숙지하여 레이노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레이노병 환자의 생활수칙(예방요법)

수족부 감각이상자 중 레이노병의 유병률은 16%, 손발이 차거나 수족냉증이 있다고 보고한 환자의 31%는 레이노병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어 그 원인에 해당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수족냉증과 레이노병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수족냉증이나 레이노병에 대한 환자들의 불편감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적이 없거나, 체질적인 문제나 혈액순환의 장애, 한의학적인 문제 등으로 환자들 스스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연구에서 레이노병으로 치료받는 환자들 중 44%가 혈액순환개선제, 36%가 한약, 16%가 침술치료를 받아 96%의 환자가 근거 없는 치료를 받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레이노 현상을 알 수 있는 자가 문답식으로

레이노 현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문답 질문
이상의 세가지 질문에 모두 ‘예’라고 답하면 레이노 현상 양성입니다. 이렇게 레이노 현상은 쉽게 진단되며 이 경우에 병원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루푸스는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한 원인으로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로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레이노병과 같은 성별 및 연령 때 나타납니다. 자가면역질환이므로 자가항체가 생기고 몸의 여러장기를 침범하며 진행하는 병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신장의 손상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치료가 요구됩니다.가장 특이적인 증상으로는 피부에 반점이 생기거나 햇빛에 나가면 피부에 과민성 발진이 생기는 것입니다. 혈액검사가 진단에 있어 중요하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상담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전신성경화증은 루푸스와 마찬가지로 만성 자가면역성 다기관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로 자가항체가 생기며 간질조직에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피부경화를 일으키며 더 진행되면 장기가 굳어지는 병입니다.대개 비특이적인 초기증상, 즉 레이노 현상, 피로, 관절통 및 근육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기 전까지 수주내지 수개월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전신성경화증을 의심하는 증상은 피부가 두꺼워지는 것인데 손가락이나 손전체가 붓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이나 발 끝 부분에 괴사가 발생합니다.

전신성 경화증 환자의 손사진
이후의 경과는 환자마다 매우 다양한데 피부 이외의 내부장기를 침범하여 폐, 심장, 위장관, 또는 신장에 이상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따라서 원인이 없이 발생한 일차성 레이노병은 장기에 이상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전신성경화증 등으로 발생한 이차성 레이노병은 여러 장기로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요합니다.
현재 의학으로 레이노병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완치가 안되더라도 약제로 병을 잘 유지하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레이노병도 생활수칙을 준수하며 잘 관리하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은 초경, 임신과 출산, 폐경 등 호르몬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호르몬의 변화가 자율 신경계와 혈관의 수축과 확장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정서적으로 예민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소할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은 점도 원인입니다.
환경적 요인도 한몫을 합니다. 여성은 설거지나 빨래 등 찬물에 많이 노출되는 편이며, 짧은 치마나 배꼽티 등 하체를 차갑게 하는 경우가 많아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한편 여성은 남성에게는 없는 자궁이나 난소 등 내장기관이 많아 내부 장기에 혈액이 몰리다 보니 말초혈액 순환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임신 및 출산 시에 영양분이나 철분의 부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도 수족냉증으로 나타납니다.
혈관이 막혀 있는 질환들을 진단하기 위해 상지동맥 혈관조영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으나 근래 비침습적 검사방법의 발달로 인해 최근에는 시행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단, 중증질환이거나 혈전용해제를 사용해야 할 때, 혈관의 수술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수축으로 혈액순환이 안되는 병이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은 피해야 하며 혈관이 막히는 다른 질환이 동시에 생기면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육류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보고에서 오메가-3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생선기름을 드시거나 야채 위주의 식생활이 바람직 합니다.
액티피드 같은 콧물 감기약제, 고혈압에 사용하는 프로프라놀롤과 같은 베타차단제, 피임약제 등은 혈관의 경련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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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2. 3. 14:03

버거병(폐색성혈전혈관염) 질병정보2013. 2. 3. 14:03

질환주요정보
폐쇄혈전혈관염 또는 폐색성 혈전 혈관염 등으로 불리는 버거병은 주로 하지 또는 상지의 동맥 중에서 비교적 직경이 작은 중소 동맥에 염증이 생겨 동맥의 흐름 방해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버거병은 1908년 이 병을 발표한 미국의 ‘레오 버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버거병은 말초로 흐르는 피가 줄어드는 허혈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냉감, 파행증이 나타나나 병이 진행함에 따라 휴식 시 통증, 궤양 그리고, 괴사까지 유발하여 심할 경우 절단을 초래할 수도 있는 혈관 질환입니다.
지역적으로 서양에서 보다는 중동 또는 극동지방, 즉 한국, 일본, 인도 등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말초 혈관질환의 약 0.75%정도를 차지하며, 서유럽의 경우 0.5-5.6%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인도에서는 45-63%, 한국 및 일본에서는 16-66%로 높은 빈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로 흡연 중이거나 흡연의 과거력이 있는 젊은 남성에게 잘 발생하며, 대개 40세에서 45세 이전에 첫 증상이 나타납니다. 서구에서는 근래 여성 흡연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버거병이란?

버거병은 주로 사지의 말단 동맥 또는 정맥부터 침범하므로, 초기에는 주로 손끝 또는 발끝으로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증상, 즉 손발이 차갑거나, 발끝 또는 손끝의 파행증 및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초부분에 혈류의 흐름이 감소되게 되면서 증세를 나타내게 되며, 대개 갑자기 급성으로 나타나며, 1∼4주까지 지속되고, 재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리고 손, 발 등 말초 조직이 추위에 노출된 경우 창백해졌다가 파랗게 되고 따뜻한 곳에 돌아올 경우 붉어지는 레이노 현상(Raynaud phenomenon)이 생기기도 합니다. 초기에 발의 통증 또는 발의 파행증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정형 외과적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버거병의 첫 번째 증상으로 손과 발의 파행(跛行: Claudication: 운동하는 동안 혈류의 부적절한 공급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것) 증상 또는 쉬고 있는 동안 팔의 아래 부분과 다리에 아주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팔보다는 다리에 더 흔하게 증상들이 나타나며 걸을 때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드물게 환자가 절뚝거리며 걷게 됩니다.
피부의 정맥을 침범하는 경우 정맥 주위가 붉게 붓고, 통증 및 압통이 발생하는 표재성(표피와 진피 범위) 혈전정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군데 정맥만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의 정맥을 돌아가며 증상의 발생과 호전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버거병은 사지 중 두 곳 이상을 침범하는 경우도 흔하므로 증상이 없다 할지라도 다른 사지부분에 대한 검사도 필요합니다.
병이 점점 진행됨에 따라 말단 혈관에서 상부 혈관을 침범하게 되어 증상은 전형적인 종아리 부위 파행증으로 나타나게 되며, 휴식 시에도 허혈성 통증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궤양 또는 조직괴사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혈류 장애로 인해 허혈성 신경질환이 유발되어 감각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손가락과 발가락에 정상적인 혈류의 흐름이 부족하여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었을 때 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이 감소하는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은 환자의 40%에서 나타납니다. 특정 혈관에 염증이나 혈전이 생길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발병된 팔과 다리에 조직괴사가 올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 소장의 동맥과 정맥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복부에 통증을 느끼며, 몸무게가 감소합니다. 약 2%에서 신경계에도 이상이 나타기도 합니다.

버거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흡연이 질병의 발생 및 악화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율이 높은 국가 또는 지역에서 버거병이 더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며, 한 연구에서는 흡연을 지속하는 경우 버거병의 활성도 또한 증가함이 밝혀졌습니다. 주로 젊은 남성 또는 중년 남성(전형적인 발병 연령은 약 40-45세 정도)에게 발병하는데,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인도, 일본, 이스라엘 유대인 등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 더 호발 하는 것으로 보이며 1986년 미국에서의 발생율은 10만 명당 12.6-20명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간접흡연이 버거병을 유발시킨다는 증거는 없으나, 버거병의 급성기에 증상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흡연이 물론 버거병의 발생과 진행에 중추적 역할을 하지만, 흡연자 중 오직 소수만이 버거병을 앓게 되는 것을 볼 때, 이 외에도 다른 원인들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남성 대 여성의 발병 비율이 100:1이었지만 최근의 의학문헌에 의하면 거의 3:1 정도의 발생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에서 버거병의 발병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높으며, 아주 드물게 어린아이들에게서도 버거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액 응고체계의 이상,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상 또는 면역학적 요인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은 확실치 않으며,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유전적 원인이 있을 것이라 추정은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버거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실제 버거병을 진단하기 위한 혈액검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설명 드릴 버거병과 감별해야할 유사 질환들과 구분하기 위해 여러 혈액검사들을 시행합니다.
과거부터 혈관질환에 가장 표준이 되는 검사였으나, 대퇴동맥부위를 직접 천자해야 하는 침습적인 검사로 현재 여러 다른 검사들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버거병의 경우 혈관 조영술 상 말단 부위 혈관이 막혀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특징적으로 막힌 부위 주위로 꽈배기 모양의 옆가지 동맥들이 발달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혈관 조영술
해부학적으로 동맥의 막힌 부위를 파악할 수 있으며, 혈류 속도나 혈류량 측정과 같은 생리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정맥내 혈전유무를 파악하여 표재성 혈전정맥염을 진단하는데도 유용합니다. 하지만, 검사결과가 검사자의 숙련도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혈관초음파 검사

현재 기술의 발달로 혈관조영술과 유사한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여 혈관의 영상을 얻을 수 있으나, 혈관조영술이나 컴퓨터단층촬영에 비해 해상도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동 부하검사, 구역별 사지압(Segmental limb pressure) 측정 및 맥박 용적 기록 등 비침습적 혈관검사들이 있습니다.

구역별 사지압 측정
여러 가지 진단 기준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아래의 소견이 있을시 버거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버거병 진단기준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으나, 비흡연자 또는 45세 이후 발생하거나, 말단 중소 동맥이 아닌 큰 동맥을 침범하여 일반적인 버거병의 임상양상과 상이한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막혀서 앞서 언급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 버거병과 감별해야할 질환들로는 동맥경화증이나 색전증, 각종 혈관염, 혈액 응고항진상태,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며, 그 외에도 피부경화증과 같은 결체조직질환이나 반복되는 외상 (직업상 진동에 노출되는 경우 등)에 의한 혈관 폐색과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감별이 필요한 주요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죽상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 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 ② 심내막염(Endocarditis) : 심장 내 염증이 생기는 것 ③ 결합조직 질환과 관련된 심한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 (예: Lupuscleroderma)

어떠한 형태의 담배도 병을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1-2 개비의 담배, 씹는담배, 심지어 금연을 위한 니코틴 패치 같은 것들도 버거병을 진행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서 흡연을 지속한 환자의 경우 43%에서 한차례 이상의 절단술을 받아야 했으나, 금연한 환자들의 경우 6%에서만이 절단이 필요하였던 것을 볼 때, 금연이 치료에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금연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이미 병이 진행되어 있다면, 파행증이나 레이노 현상과 같은 증상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혈관 내 평활근 세포를 이완시키고 그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그 외에도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혈관 내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맥 내 주사용 및 내복용 두 가지 형태의 제제가 있으며,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두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혈관경련으로 인한 혈관의 심한 수축이 있을 경우 칼슘 길항제로 혈관확장을 유도해 볼 수 있습니다.
환부 상처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이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표재성 혈전정맥염이 발생한 경우, 비스테로이드소염제로 염증을 완화시키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막힌 혈류를 재개시키고자 막힌 혈관 가까운 부위 혈관으로부터 막힌 혈관의 먼쪽 부분 혈관까지 본인의 혈관을 이용하여 혈관 우회로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거병은 말단 혈관부터 침범하는 특성을 보이므로 막힌 혈관 먼쪽 부분에 혈관문합을 위한 정상적인 혈관이 없는 경우에는 혈관 우회로술을 시행할 수 없습니다.
버거병은 팔꿈치나 무릎 아래 부분의 소동맥이 막히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처럼 혈관을 이어주거나 넓혀주는 수술이 대개는 불가능하므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미세 혈관들을 확장시킬 수 있는 교감 신경 차단 등의 간접 수술(Sympathectomy) 치료가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과거 교감신경 절제술을 통해 혈관 확장을 유도하여 절단을 방지하고 심한 휴식 시 통증을 경감시켜보고자 하였으나, 그 효과가 불분명하여 요즘은 잘 시행되지 않습니다.
만일 모든 치료가 실패한 경우, 최종적으로는 환부를 절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가정맥 이식편을 이용한 동맥우회로술 시행 전후의 CT
고속도로가 막힌 경우 국도가 도움이 되는 원리와 같이 주요 동맥이 막한 경우 새로운 혈관들을 만들어내는 줄기세포 이식이 최근 연구가 되고 있으며, 임상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줄기세포 이식 후 새로이 생겨난 작은 혈관들이 많이 관찰됩니다.

버거병과 금연

현재까지는 금연이 유일하고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며, 다른 예방법은 없습니다.
금연은 기본입니다. 또한 피우는 담배뿐 아니라 씹는담배 또는 코로 흡입하는 니코틴제제 역시 피해야 하며, 가능하면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거씨 병을 가진 환자의 경우, 손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피의 흐름이 저하되어 있어 상처가 발생할 경우 잘 낫지 않고, 그 곳을 통한 이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우선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항상 손발을 깨끗이 하고 로션이나 오일 등으로 보습을 유지하며, 상처가 생기지 않았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에게 잘 맞고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며, 합성섬유로 된 양말 보다는 면양말이 좋습니다. 맨발로 다니는 습관을 피해야하며, 만일 상처가 생겼을 경우, 적절한 소독과 필요 시 항생제 치료를 통하여 이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추위에 노출될 경우 혈관이 수축되고, 이는 피의 흐름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추위를 피하고 항상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피의 흐름이 저하되어 있어 궤양이 잘 치유되지 않으며, 궤양부위에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조직 괴사가 발행할 수 있어 결국 절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나, 이 경우 절단 후에도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수술부위가 아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술부위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혈류공급이 충분한 부위까지 절단해야 하므로 그 상처에 비해 절단 범위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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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 28. 14:24

레이노병(레이노 현상) 질병정보2013. 1. 28. 14:24

질환주요정보
레이노병(Raynaud disease)이란, 1862년 프랑스 의사인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 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그 의사의 이름을 따서 레이노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레이노병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레이노병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전 인구의 12%까지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흔한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20-40세 여성에서 흔하며, 가족 중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입니다. 레이노 현상의 지역적인 변동성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 다르며 정도와 빈도는 겨울동안의 일상적인 주변의 온도악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레이노병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을 가진 지역에서는 특히 겨울철 건강관리의 중요 영역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차거나 서늘한 곳, 찬물, 감정 자극에 의하여 손가락, 발가락, 코, 귓불 등에 색깔이 변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나타나는 시간 순서에 따라 4 단계로 나눠지게 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차거나 서늘한 곳, 찬물, 감정자극에 의하여 손가락, 발가락, 코, 귓불 등의 혈관이 발작적으로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서 조직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게 창백해지며 감각이 무뎌집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혈액 순환이 안 되어 조직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피부색깔이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다시 따뜻해지면 혈액공급이 다시 원상 복귀되어 피부 색깔이 붉은 빛으로 변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혈액 순환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손가락, 발가락이 완전히 정상 색깔로 돌아오게 됩니다.

레이노병은 이러한 발작이 계속 반복되고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추운 곳에 지속적으로 머물거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세 번째 단계로 가지 않고 두 번째 단계에서 점차 악화되어 손, 발의 끝부분이 만성적인 영양장애 상태가 되어 손이나 발끝이 위축, 궤양을 일으키게 됩니다. 물론 모든 단계를 반드시 거치게 되지는 않습니다.

레이노병의 증상

레이노병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대해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면 혈관은 주위환경에 따라 수축하고 이완되는데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은 신경종류 중 하나인 교감신경계가 담당합니다. 그런데 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 말초혈관을 비정상적으로 수축시켜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결국 조직에 산소가 부족하게 됩니다.
만성적으로 레이노병을 가지고 있으면서 반복적인 추위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 피하조직, 근육 등에 위축을 가지고 옵니다. 궁극적으로는 혈액 순환이 전혀 안되어 피부가 헐거나 급기야는 손가락, 발가락이 죽어 들어가는 수지괴사를 유발합니다.

레이노병의 발생기전
처음에는 레이노병은 하나였는데 루이스(Lewis)란 의사가 레이노병을 일차성, 이차성 레이노병 두 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단순히 레이노병이라 진단하지 않고 일차성 레이노병 또는 이차성 레이노병으로 구분하여 진단하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 병이 발병기전이나 예후, 치료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차성과 이차성 레이노병의 특징

다른 질병이나 특별한 원인없이 증상이 발생한 경우를 일차성 레이노병이라고 합니다. 환자분들 중 70%가 여기에 속합니다. 대개 젊은 여성에서 발병합니다. 가족 중에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에서 보다 높아 유전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유전인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 모든 손가락을 침범하며 오른쪽, 왼쪽 손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이차성 레이노병이라고 합니다. 일차성 보다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에서 발병합니다.일반적으로 일차성 레이노병에 비해 정도가 더 심한 질환으로 허혈성 변화와 수지의 괴사 등을 유발합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을 유발하는 원인질환들 중 대부분은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레이노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병원성 바이러스나 균에 대항하여 개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분들은 이런 기능을 수행해야 할 면역체계가 거꾸로 자기 자신의 몸을 적으로 생각하여 공격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의 개념
자가면역질환에는 제1형 당뇨병이나 갑상샘 질환과 같이 한 가지 장기만 침범하는 경우와 류마티스 질환처럼 여러 장기를 동시에 침범하는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질환 중에서 레이노병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전신성경화증과 루푸스 입니다. 전신성경화증 환자분들 중 90%, 루푸스 환자분들 중 30%에서 레이노 현상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전신성 경화증으로 인한 이차성 레이노병인 경우 레이노 현상이 70%의 환자에서 질병의 첫 증상으로 나타나며 손가락의 괴사 등을 유발합니다.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다른 류마티스 질환으로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쇼그렌증후군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류마티스 질환은 혈액 검사 시 자가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나므로 이차성 레이노병을 진단할 때에는 혈액 검사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류마티스 질환 외에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혈관 내에 이물질이 껴서 혈관이 막히는 동맥경화증 같은 폐쇄성 혈관질환,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분들에게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장기간 추운 곳에서 일을 하는 분들이나 진동하는 기계를 주로 사용하시는 일을 하시는 경우, 또는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들에게 발생합니다.
드문 원인으로는 반사성 교감신경위축증, 흉곽출구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원인약물이 고혈압, 부정맥 치료제로 사용되는 베타-차단제입니다.

레이노병은 환자분의 증상소견으로 찬 곳에 노출되거나 감정에 의해 유발되는 혈관 수축성의 일과성 피부색 변화가 있으면 쉽게 진단됩니다.
레이노병의 진단에 있어 중요한 점은 레이노 현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보다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 입니다. 가장 많은 원인질환이 류마티스 질환이므로 류마티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가장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으시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검사가 항핵항체란 검사입니다. 항핵항체 검사란 혈액 속에 자신의 세포의 핵을 공격하는 항체가 있는지 보는 검사로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들에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이 후 추가적인 혈액검사로 전신성경화증에서는 항 Scl-70항체가, 루푸스에서는 항DNA항체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면 해당 질환으로 진단됩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는 항 Ro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레이노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분들 중 항체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분들은 나중에 6%에서만 류마티스질환이 발생하였습니다. 따라서 혈액검사에서 항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환자분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때 레이노현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법입니다.검사 방법은 4-6 °C 냉수에 2분 정도 양손이나 양발을 담군 후 피부온도 측정계나 체열 측정기에 의해 피부온도의 회복과정을 관찰하거나 혈류계측기를 이용해서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우리 몸에서 모세혈관 모양을 관찰하기 쉬운 부위는 손톱으로 손톱 모세혈관 현미경을 사용하여 손톱에 있는 혈관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 레이노 현상이 있는 환자에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방법은 간단하여 손톱에 기름을 떨어뜨리고 특수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손톱내 혈관이 구불구불하며 중간이 끊겨져 있는 것이 발견되면 전신성 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톱 모세혈관 현미경
혈관에 막힌 부분이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혈관 조영술이란 검사를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혈관은 X-선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약(조영제)을 혈관내 주입한 후 혈관을 잘 통과하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일차성 레이노병에서는 혈관이 막힌 곳이 없기 때문에 음성으로 결과가 예상됩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에서는 혈관에 이상이 발생하여 그림과 같이 손가락 끝 부분의 혈관이 좁아진 것이 관찰됩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의 혈관 조영술 사진

손이나 발의 감각이상은 흔한 건강상의 문제이며, 이 중 상당수가 레이노 현상입니다. 레이노 현상은 진단하기 용이하고 이차성 레이노 현상을 동반하는 합병증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수족부 감각이상이나 수족냉증, 레이노병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증상만으로 원기부족과 자율신경 실조를 고치기 위해 기운을 돋운다는 한약이나 영양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이 근거 없이 복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다른 병도 마찬가지지만 레이노병도 병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레이노병은 혈관이 과도한 반응으로 수축하는 질환으로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대표적인 약제가 칼슘통로차단제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약제들로는 니페디핀, 딜티아젬, 암로디핀, 베라파밀, 니카디핀 등이 있습니다. 다른 혈관확장제로는 프로스타글란딘 E1, I2, 나이트로글리셀린 크림 등이 있으며 칼슘통로차단제보다 높은 효과를 보입니다. 또 다른 혈관 확장제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II 길항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혈관의 수축을 억제하는 약제들이 있는데 알파차단제가 대표적인 약제로 프라조신, 독사조신 등 입니다.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작용하는 약제와 달리 좁아진 혈관에 적혈구가 잘 통과하도록 혈액순환 개선하는 약제도 있습니다. 또한 혈소판이 혈관에 달라붙으면 혈액순환이 더 안 되므로 아스피린이나 티클로피딘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면 출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 외 토코페롤이나 비타민 B3(나이아신), 오메가-3 등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신경차단치료요법: 혈관의 수축은 교감신경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레이노병이 심한 경우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신경를 잘라 버리면 혈관의 수축을 방지하게 됩니다. 차단치료법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창백하게 되는 발작횟수 감소, 발작기간 감소로 약제에 반응이 없는 중증인 경우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경흉부 교감신경 차단술은 가슴부위에 있는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나 대부분에서 일정기간의 증상개선 후에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실패의 원인으로 불완전한 교감신경차단, 교감신경의 재생 또는 신경차단 후 카테콜아민에 대한 과민 등이 원인이며 현재는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손가락 동맥 교감신경절제술로 말단 신경을 절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생체되먹임(Biofeedback) : 심리상담사 등이 환자분들을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훈련을 시키는 방법으로 명상법 등을 통하여 스스로 혈액순환이 잘된다는 자신감을 불러 넣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레이노병의 예방]
레이노병이 경미한 경우는 차가움에 노출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과 같이 예방적인 자기-관리에 의해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레이노병을 가진 사람들은 따듯한 장갑으로 손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니코틴이나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레이노병을 가진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레이노병 환자의 생활수칙(예방요법)

수족부 감각이상자 중 레이노병의 유병률은 16%, 손발이 차거나 수족냉증이 있다고 보고한 환자의 31%는 레이노병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어 그 원인에 해당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수족냉증과 레이노병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수족냉증이나 레이노병에 대한 환자들의 불편감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적이 없거나, 체질적인 문제나 혈액순환의 장애, 한의학적인 문제 등으로 환자들 스스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연구에서 레이노병으로 치료받는 환자들 중 44%가 혈액순환개선제, 36%가 한약, 16%가 침술치료를 받아 96%의 환자가 근거 없는 치료를 받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레이노 현상을 알 수 있는 자가 문답식으로 아래의 세 가지 질문에 모두 ‘예’라고 답하면 레이노 현상 양성입니다. 이렇게 레이노 현상은 쉽게 진단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으십시오.

레이노 현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문답 질문
루푸스는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한 원인으로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로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레이노병과 같은 성별 및 연령 때 나타납니다. 자가면역질환이므로 자가항체가 생기고 몸의 여러 장기를 침범하며 진행하는 병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신장의 손상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치료가 요구됩니다.가장 특이적인 증상으로는 피부에 반점이 생기거나 햇빛에 나가면 피부에 과민성 발진이 생기는 것입니다. 혈액검사가 진단에 있어 중요하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상담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전신성경화증은 루푸스와 마찬가지로 만성 자가면역성 다기관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로 자가항체가 생기며 간질조직에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피부경화를 일으키며 더 진행되면 장기가 굳어지는 병입니다.
대개 비특이적인 초기증상, 즉 레이노 현상, 피로, 관절통 및 근육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기 전까지 수주 내지 수개월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전신성경화증을 의심하는 증상은 피부가 두꺼워지는 것인데 손가락이나 손전체가 붓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이나 발 끝 부분에 괴사가 발생합니다.

전신성 경화증 환자의 손사진
이후의 경과는 환자마다 매우 다양한데 피부 이외의 내부 장기를 침범하여 폐, 심장, 위장관, 또는 신장에 이상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따라서 원인이 없이 발생한 일차성 레이노병은 장기에 이상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전신성경화증 등으로 발생한 이차성 레이노병은 여러 장기로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요합니다.
현재 의학으로 레이노병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완치가 안 되더라도 약제로 병을 잘 유지하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레이노병도 생활수칙을 준수하며 잘 관리하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은 초경, 임신과 출산, 폐경 등 호르몬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호르몬의 변화가 자율 신경계와 혈관의 수축과 확장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정서적으로 예민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소할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은 점도 원인입니다.
환경적 요인도 한몫을 합니다. 여성은 설거지나 빨래 등 찬물에 많이 노출되는 편이며, 짧은 치마나 배꼽티 등 하체를 차갑게 하는 경우가 많아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한편 여성은 남성에게는 없는 자궁이나 난소 등 내장기관이 많아 내부 장기에 혈액이 몰리다 보니 말초혈액 순환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임신 및 출산 시에 영양분이나 철분의 부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도 수족냉증으로 나타납니다.
혈관이 막혀 있는 질환들을 진단하기 위해 상지동맥 혈관조영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으나 근래 비침습적 검사방법의 발달로 인해 최근에는 시행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단, 중증질환이거나 혈전용해제를 사용해야 할 때, 혈관의 수술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수축으로 혈액순환이 안 되는 병이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은 피해야 하며 혈관이 막히는 다른 질환이 동시에 생기면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육류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보고에서 오메가-3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생선기름을 드시거나 야채 위주의 식생활이 바람직합니다.
액티피드 같은 콧물 감기약제, 고혈압에 사용하는 프로프라놀롤과 같은 베타차단제, 피임약제 등은 혈관의 경련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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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