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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해당되는 글 4

  1. 2017.09.25 삼차 신경통
  2. 2012.09.25 인터넷 중독
  3. 2012.09.24 알코올 중독
  4. 2012.08.30 독극물 섭취
2017. 9. 25. 11:10

삼차 신경통 질병정보2017. 9. 25. 11:10

제 5 뇌신경인 삼차신경 영역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이 신경통은 주로 얼굴과 목의 감각을 지배하는 곳에 생기므로 쉽게 자각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원인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외에 뇌저 종양, 동맥류, 부비동염(축농증), 충치,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대사 이상, 중독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삼차신경은 안신경, 상악신경, 하악신경의 세 가닥으로 나누어지는데, 원인을 모르는 경우에 대개는 하나하나의 분지가 침범되고, 신경 전체가 침범되는 일은 적으며 보통 상악신경에 생기는 일이 많다고 한다.
특히 주로 50세 전후의 여자에게 많다고 하며, 대개의 경우는 한쪽에 생긴다고 한다.


증상

갑자기 심한 통증이 몇 초간 계속되며 그 후에는 발작적으로 되풀이 된다.

통증의 성질은 쑤시거나, 무언가로 찔리는 듯한 느낌, 송곳 같은 것으로 뚫리는 듯하거나 타는 듯하다는 말로 표현된다.
추위에 노출되거나 운동할 때 또는 얼굴이나 구강점막에 자극이 주어지면 발작이 유발되는 수가 있어 환자는 이것을 몹시 두려워하게 된다.
때로는 발작과 더불어 얼굴의 근육이 경련되는 경우도 있고, 대개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기 어렵고 몸도 쇠약해진다.

또한 이 질환의 특징은 발작과 발작 사이에는 통증이 없다는 것이며, 때로는 오랫동안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서 완치와 재발이 반복된다는 호소를 하는 환자도 있다.


치료

원인을 아는 경우에는 원인의 제거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며, 대중적으로는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고 비타민 B1, B12가 좋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 효과가 없을 경우 삼차신경을 통하여 중추계통에 도달하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약물이나 알코올 등을 주입하여 삼차신경을 마비시키기도 하고, 기타 외과적인 수술 요법도 이용할 수 있다.


예방

만약 통증을 경험한 분이라면 예방의 방법으로 통증의 특징, 부위, 시간 등을 살펴 발작을 일으키는 자극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발작을 일으키는 자극을 피하도록 해야 하며, 통증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씹지 않아도 될 영양분이 많은 유동식을 적당한 온도로 만들어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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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5. 10:34

인터넷 중독 건강생활2012. 9. 25. 10:34

현대 사회는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 스마트폰, 넷북 등 첨단 기술의 발달로 이제 더 이상 인터넷은 가상의 공간이 아닌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거나 은행 업무를 볼 때, 그리고 사람을 만나고 편지를 주고 받을 때면 항상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인터넷에 따른 부작용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인터넷 중독(Internet addiction)입니다. ‘인터넷 중독’ 이라는 용어는 1996년 Goldberg가 처음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인터넷 증독장애(Internet Addiction Disorder), 병적 인터넷 사용(Internet pathological use), 인터넷 의존(Internet dependency) 등으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학자들마다 약간의 개인차는 있지만 지칭하는 현상은 대개 비슷합니다.
‘중독(addiction)’ 이라는 용어는 엄밀히 말하면 정식 의학용어는 아닙니다. 1964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중독’을 과학적 의미를 지닌 용어로 보기 어렵다며 ‘의존(dependence)’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고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 정식 진단을 내리는데 ‘중독’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알코올 중독’ 역시 정식 의학 명칭은 ‘알코올 의존 (alcohol dependence)’ 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학적인 용어 규정과는 별도로 언론을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는 여전히 중독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마약 중독, TV 중독, 섹스 중독, 일 중독, 쇼핑 중독 등등, 어느 특정한 활동에 지나치게 빠져서 자신의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들에 우리는 흔히 중독이라는 용어를 붙입니다. 일단 중독이 되면 (즉, 의존 상태가 되면)자신이 이전에 느꼈던 만족감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 점점 더 물질(예, 알코올, 담배, 마약 등)이나 행위(예, 쇼핑, 섹스, 인터넷 등)에 더 오래, 더 심하게 몰두하게 되는데 이를 내성(tolerance)이라고 합니다. 한편, 항상 자신이 탐닉해오던 물질이나 행위를 하지 못하게 되면 불안과 초조를 느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신체적인 증상까지 나타나는데 이를 금단 증상(withdrawal symptom)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증상> 부분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중독 역시 이러한 일반적 정서를 반영한 용어로,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인터넷 중독’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앞으로 이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도 향후 발간될 예정인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 제 5판> 에 인터넷 중독에 대한 진단 기준을 넣을지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신의학회의 잠정적인 분류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은 일반적으로 다음 4가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Block, 2008)
그외 여러 학자들에 의해 각각의 인터넷 중독 진단 지침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 진단> 참조) 이는 아직 인터넷 중독에 대한 연구가 과도기적 단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연구자들 간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체계적으로 확립된 진단 기준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는 일반인들의 인터넷 중독의 증상과 실태, 그리고 대처 방법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외국의 경우 Young 이 제시한 다음의 5가지 인터넷 중독 유형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중독이 정보화의 역기능으로 부상함에 따라 2002년 세계에서 최초로 국가주도로 한국정보문화진흥원(현 한국정보화진흥원)에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2003년 김청택 연구진을 통해 인터넷 중독 진단척도를 만들어 현재까지 표준화하여 사용하고도 있습니다. 동 진단척도에서는 인터넷 중독 고위험중독자와 잠재적 위험자로 구분하고 이들을 합하여 위험 사용자군(즉, 인터넷 중독자)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구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율은 8.8%, 인터넷 중독자 수는 1,999천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중독자 수는 약 200만 명(청소년 104만 명, 성인 96만 명)이며, 이는 전체 인터넷 인구의 8.8%에 해당합니다. 이는 만 9~39세 인구를 표본으로 조사된 결과이기 때문에 만 9세 이하의 인구 및 39세 이상의 인구를 합치면 실제 중독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령별 인터넷 중독율’에 나타난 바와 같이 그 분포를 살펴보면 청소년이 14.3%(1,035천명), 성인이 6.3%(964천명)으로, 청소년 중독율이 성인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표.연령별 인터넷 중독율


표.연도별·진단결과별 인터넷 중독율 및 인터넷 중독자 수
중독 유형별로는 ‘연도별·진단결과별 인터넷 중독율 및 인터넷 중독자 수’에 나타난 바와 같이 2008년도 기준, 인터넷 중독 고위험 사용자가 전체 인터넷 이용자 중 1.6%(366천명)이며 잠재적 위험 사용자가 7.2% (1,633천명)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고위험 사용자의 분포는 청소년의 2.3%(168천명), 성인의 1.3%(198천명)이며, 잠재적 위험 사용자는 청소년의 12.0% (867천명), 성인의 5.0%(766천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중독율은 초·중·고등학생이 각각 12.8%, 14.7%, 14.7%(각각 339천명, 312천명, 288천명)로 초등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이 더 높았으나, 전년 대비 중독율의 변화는 중·고등학생은 각각 0.3%, 2.7% 개선된 반면, 초등학생은 0.7% 증가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인터넷 이용 목적을 조사한 결과 게임이 줄어들고 정보검색 및 교육·학습 등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건전한 인터넷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목적 순서는 ’07년도에는 ① 게임 ② 정보검색 ③ 메신저 ④ 다운로드 ⑤ 교육학습이었으나 ’08년도에는 ① 정보검색 ② 게임 ③ 교육학습 ④ 메신저 ⑤ 다운로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초등학생은 전년도의 12.1%에 비해 0.7% 상승하여 오히려 인터넷 중독이 다소 심화되었습니다. 이는 초등학생의 인터넷 이용률이 ‘06년 98.8%에서 ’08년 99.8%로 상승하였으며 특히 초등학생 중 38%가 취학 전부터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인터넷 이용의 저연령화 추세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게임중독을 호소하는 청소년 내담자에 관한 연구’(조선미·김현수, 2007)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청소년 53명을 분석한 결과, 치료 환자의 90% 이상이 남학생이며, 2/3 이상이 리니지, 와우 등 롤플레잉 게임(RPG)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친구가 한 명도 없다고 대답해 인터넷 중독과 또래 관계 부적응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치료를 받은 청소년들의 경우, 만 11세에 급증하여 14세에 최고조를 보였습니다. 치료 청소년의 비중이 중학생(43.3%)>고등학생(28.3%)>고졸((10.3%) 순으로 나타나고 있듯이 중학생이 인터넷 중독 위험성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초중학생들에서 인터넷 중독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방임(neglect)입니다. 맞벌이 가정을 포함하여 아동을 보살필 수 있는 손길이 적은 경우, 외로운 아동들이 연결되고 싶은 강한 소망이 있는 경우 게임 혹은 채팅에 쉽게 빠집니다. 게임은 지루하게 홀로 있는 시간을 달래주기도 하고, 게임공동체가 부모의 자리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돌보기 어려운 여자 초등학생의 경우 채팅을 통해 아저씨와 교제하게 되어 성추행이 있었던 사례도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자 수 및 비율
성인들의 인터넷 중독은 거시적으로는 감소하고 있으나, 총 인구상 약 100만 명이라는 수치는 경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성인들 중에서 직업별 인터넷 중독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인의 직업별 인터넷 중독율
향후에는 성인들의 인터넷 중독 문제가 사회적 쟁점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성인들의 중독은 첫째,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게 나타나지만 실제 상담 대상을 발굴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 상담 혜택을 보는 인터넷 중독자는 대부분 청소년들로 전체의 약 95% 수준입니다. 군인·대학생 층을 포함해도 성인은 전체의 약 4% 정도에 불과합니다. 실태조사 상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비율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둘째, 성인의 중독은 2차 사회적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기에 체계적인 조기대응이 필요합니다. 실업으로 연결되거나 가정의 파괴, 자녀의 인터넷 중독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불안의 만성화에 따라 인터넷 중독이 그들의 사회적 은둔의 방식으로 정착될 수 있다는 점은 깊은 관심과 주의를 요합니다. 셋째, 군인 등과 같은 특수집단의 인터넷 중독의 문제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입해야 하는지 등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의 중독적 이용에 따른 직·간접비용의 총계는 연간 약 8천억 ~ 2조 2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간접비의 경우, 인터넷·게임 중독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액은 연간 최소 약 5천억 ~ 최대 1조 6천억 원 수준(위험군 기준)으로 추정됩니다. 아동 청소년들의 경우 인적자본 축적기회 상실 → 생산성 손실 또는 대학진학 등을 어렵게 하며, 이는 곧 인터넷·온라인 게임으로 인한 공부시간 감소로 연결된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중학생의 39%, 고등학생의 35%). 또한 인터넷 게임의 중독적 사용(일일 3시간 이상)에 따른 직접 비용은 연간 약 3천억 ~ 6천억 원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이를 좀 더 세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아동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따른 간접 비용
- 인터넷·온라인 게임 중독적 이용 청소년의 PC방 사용료는 연간 약 27백억 ~ 48백억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청소년 수 × 빈도별 청소년 비율 × 회당 지출비용 × 횟수)


표.인터넷, 온라인 게임 중독적 이용 청소년의 PC방 사용료 추계
- 게임의 중독과 범죄 발생 간에 상관 관계가 존재하고, 청소년범죄에 따른 사회적 비용 중 4 ~ 16%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51억 ~ 970억 원 수준) 여기서 3시간 이상 사용자의 폭행, 절도 등의 범죄 발생률이 3.2 ~ 5.5%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간 값 4.3% 적용 : 251억 원) 또한 PC방 사용료의 경우처럼, 1달 1~2회 폭행 등의 빈도수를 적용할 경우, 청소년 범죄의 사회적 비용의 약 16.8% 정도인 970억 원으로 추계됩니다.
결론적으로 상기 사회적 비용 관련 연구에서는 인터넷/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 해결 방향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유의미한 정책을 제언하고 있습니다. 첫째, “온라인 게임 셧다운 제도”, “피로도 시스템” 등 합리적인 규제제도 마련. 둘째, 인터넷 중독 피해를 예방하고 상담할 수 있는 지원 체계 강화. 셋째, 인터넷 사업자에 대해 자율정화 노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필요. 넷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교육 강화 등을 제언하고 있습니다.

앞서 개요에서 설명한 것처럼, 인터넷 중독에는 내성과 금단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은 마음이 복잡하거나 허전할 때 자기도 모르게 인터넷에 접속하여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의존성과, 웹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자꾸 길어지고 컴퓨터를 끄고 빠져나오기가 점점 힘들어지며 오래 있어도 작업효율은 떨어지는 내성 현상을 보입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처음에는 술을 한 병만 마셔도 기분이 좋고 취한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양이 늘어 나중에는 2~3병이 되어야 똑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인터넷 중독자들도 양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점차 강도가 올라가야지만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늘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 나서게 되고 점점 폭력적, 공격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찾아 몰두하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놀다가 온 날 누우면 천장에 오락기가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을 누구라도 경험해 보았을 텐데 이것이 바로 금단증상입니다. 인터넷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인터넷에 접속을 하고 있지 않으면 왠지 허전하고 안절부절못합니다. 게임을 주로 하는 사람의 경우 계속 게임 생각이 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쉽게 짜증과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발길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컴퓨터 앞으로 향하게 됩니다. 일단 다시 인터넷을 하게 되면 그동안 느꼈던 불안과 초조, 짜증은 어느새 사라지게 되죠. 금단증상은 그 자체가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업 등 다른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게 큰 문제입니다..
인터넷은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쉽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형성하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몸 담고 있는 현실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인터넷 기반의 사회에서만 지내다 보면, 본래의 인터넷이 제공해 주었던 친밀한 인간관계 형성 및 의사소통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느끼지 못한 친밀성과 관계에 대한 욕구를 인터넷에서 해소하다가 어느새 인터넷으로만 이러한 인간관계를 맺게 되어버리는 것이죠. Kraut 등은 이를 인터넷 역설(Internet Paradox)라고 지칭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와 소통을 추구하다, 어느새 거꾸로 사람들과 단절된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현시점에서 인터넷 중독과 각종 정신 질환은 그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기 어렵습니다. 이는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사용으로 인하여 별도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정신 질환에 걸리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아래에 나오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 같은 질환으로 인하여 더 인터넷에 중독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인지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지현 등 (2006)이 인터넷 중독 양상을 보이는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동반이환 되어 있는 정신질환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여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 집단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주요우울장애의 유병률이 일반 인구집단보다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그 외 강박장애, 정신분열병, 사회공포증 등도 동반하는 것으로 밝혀져, 인터넷 중독이 단일한 속성을 지니기보다는, 기저의 정신질환에 따라 그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인터넷 중독에 흔히 동반되는 정신질환인 주의렵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그리고 충동조절장애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ADHD 청소년들은 유독 TV 시청이나 게임을 더 좋아하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외의 각종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ADHD는 일반 인구 집단보다 인터넷 중독 집단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현재까지의 국내외적인 연구들은 그 이유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ADHD 청소년들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을 그만하고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계속 하게 됩니다. 둘째, ADHD 청소년들은 어떤 일을 했을 때 그 보상이나 성과를 끈기 있게 기다리지 못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추구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끊임없이 경험하게 해주는 온라인 게임이나 게시판, 댓글 기능 등을 제공해주는 인터넷의 유혹은 그만큼 뿌리치기 어렵습니다. 셋째, ADHD 증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만 받아오던 산만한 아동이 게임에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을 보이면서 만족감과 자기치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ADHD의 진단 기준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아도, 쉽게 질리고 항상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과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주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들에 쉽게 빠져들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이 과다한 인터넷 사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국내외적으로 많은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학업 및 사회적 활동에서 성취감을 얻기 어려운 사람들의 경우 흔히 마음에 상처를 입고, 점점 외부와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평가에 민감하여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우울증을 많이 경험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 더 친근하고 유대감을 느끼며 지내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또 그만큼 상처도 많이 받고 위축되어 우울증에 빠집니다. 인터넷은 이런 사람들이 가장 상처 받지 않고 안전하게, 그러면서도 세상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을 제공해줍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악성 댓글 등으로 인하여 우울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더욱 악화되는 경우들도 일어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충동조절장애는 도박중독입니다. Young이 인터넷 중독에 대한 자신의 진단 지침을 기존의 병적 도박의 진단 지침을 바탕으로 작성할 정도로, 두 질환 간에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도박과 인터넷 모두 항상 새로운 자극과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해줍니다. 특히 온라인 게임과 성인 사이트는 더욱 도박과 비슷한 속성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강한 승부 근성과 자극을 추구하며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어하는 경향이 강하며, 새로운 것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향을 지닌 사람은 도박처럼 인터넷에도 쉽게 더 중독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인된 인터넷 중독의 진단 기준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몇몇 학자들이 도박 중독의 진단 기준을 근거로하여 나름대로 인터넷 중독의 기준을 마련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Young(1999)은 ‘과도한 인터넷 의존으로 인해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지고, 부부관계 및 연인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직장인들 또한 과도한 인터넷 사용으로 상사와의 갈등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는 흔히 이용되고 있는 Young과 Goldberg(1996)의 인터넷 중독 진단 기준을 소개합니다. Young은 충동조절장애의 한 분류인 병적 도박의 기준을, Goldberg은 약물의존의 기준을 각각 변용하여 인터넷 중독 진단 기준을 작성하였습니다.
* 5개 이상 ‘예’를 선택하면 인터넷 중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 진단 기준은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심리학자 킴벌리 영 박사가 병적도박의 진단 기준을 변용해 만든 진단 기준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입니다. : Young(1996)
I. 내성 A. 인터넷을 사용하면 할수록 만족을 얻게 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경우 B. 인터넷을 이전과 동일한 시간만큼 하는데도 불구하고 효과가 저하되는 경우
II. 금단
 A. 특징적 금단 징후  (1) 장기간의 인터넷 사용을 중지 혹은 감소한 경우   (2) (1)의 발생 후 수일에서 한 달 사이에 다음 중 두 항목 이상이 발생할 때    a. 정신운동성 초조    b. 불안    c. 강박적 사고(인터넷 사용에 대한 생각과 관련된)    d. 환상 혹은 꿈(인터넷 사용과 관련된)    e. 수의적 혹은 불수의적으로 자판 두드리는 행위와 유사한 행동   (3) (2)의 일들로 인해 사회적 혹은 직업적, 그 밖의 중요한 부분에서의 고통이나 지장을 유발할 때
B. 금단증상을 완화, 회피하기 위해 인터넷 혹은 유사한 통신망을 사용하는 행동을 할 경우
III.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주, 길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
IV. 인터넷 사용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욕구가 지속적으로 있었거나 혹은 그 시도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
V. 많은 시간을 인터넷 사용과 관련된 행동에 소비하는 경우
VI. 중요한 사회, 직업, 혹은 여가활동이 인터넷 사용을 위해 포기되거나 감소되는 경우
VII. 인터넷 사용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되고,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신체적, 사회적, 직업적, 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사용을 계속하는 경우

* Goldberg는 적어도 12개월 동안 최소한 3가지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는 경우가 인터넷 중독증에 해당한다고 하였습니다.

동반하는 정신질환에 따라서 해당하는 질환에 대한 약물치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경우, 메틸 페니데이트와 같은 약물을 복용할 수 있고, 우울증에는 항우울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약물의 처방이 동반된 정신질환을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인터넷 중독을 곧바로 치료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인터넷 중독 자체가 아직 별도의 진단을 요하는 정신과적 진단인지 확실하지 않을 뿐더러, 각각의 치료 방법에 따른 효과에 대한 체계화된 연구 및 검토 작업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기부터 인터넷 중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온 국내외의 많은 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에 과도하게 몰두해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 해결 방향은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는 건강한 인터넷 사용’에 있지, ‘인터넷의 완전한 중단’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터넷 중독의 치료는 한순간에, 완전한 중단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됩니다. 금연이나 금주를 할 때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때도 있지만, 인터넷 중독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사회에서 생활하면서 인터넷을 완전히 안 한다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인터넷 자체가 완전히 끊어야 할 유해 대상이기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우리 삶을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Young (1999)이 제시한 인터넷 중독 치료 지침을 소개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며, 그 목표는 앞서 언급한대로 균형된 인터넷 사용에 있습니다.

인터넷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하루 2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단순한 시간보다는 자신의 인터넷 사용 패턴에 대해 스스로 체크하고 조절하는 습관을 먼저 갖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상담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게임이 6만 6천 건(84.1%)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검색 2,300건, 채팅 2,400여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게임 관련 인터넷 중독 상담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음란물로 인한 상담도 해마다 증가 되고 있으며, 블로그나 영화 다운로드 등과 관련된 상담도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간단히 게임을 즐긴다면 괜찮겠지만, 그보다 먼저 자신의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과 게임 외에도 다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지요.
둘 중 어떤 것이 더 낫다는 통계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 때에도 자꾸 인터넷 생각이 난다면 그것은 인터넷 의존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몰아서 한다는 의미를 하루 종일 원하는 만큼 하는 것으로 알고 내내 하다보면 가족 간의 갈등은 물론 평상 시의 학습 리듬도 깨지기 쉽습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정보격차해소에관한법률 제16조”에 의하여 설립된 인터넷 중독 해소 국가전문기관입니다. 무료 상담 및 예방활동은 물론이고, 수백여 명의 전문상담원 배출, 매해 인터넷중독실태조사 실시, 인터넷 중독 진단척도 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 상담 기관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 상담치료 활동은 인터넷 중독이거나 과다 사용으로 인해 중독의 징후를 보이는 이를 대상으로 상담 치료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는 2002년 상담센터를 열어 당해 연도에 2,599건의 상담을 실시한 이래 매년 상담활동을 펼쳐왔으며, 2008년도에는 79천 건의 상담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한 인터넷 중독에 대처하기 위해서 전국적인 중독해소를 위한 상담치료 안전망이 요구되며 중앙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의 상담 기관과 협력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중독 해소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7개 체신청, 전국의 상담센터 및 청소년지원센터ㆍ정신보건센터 등의 상담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넓혀 2009년까지 지자체 상담센터 8곳과 상담협력기관 92곳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100개 중독해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표. 연도별 인터넷 중독 해소 네트워크 구축 현황
※ 상담센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서울)과 부산ㆍ전북ㆍ대구ㆍ대전ㆍ광주ㆍ강원 제주 지역의 지자체에 설치된 인터넷중독상담센터를 의미함.
예방활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활동으로 ‘인터넷 휴요일’ 이 있습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일주일 중 인터넷을 하지 않는 날을 하루 지정하여 인터넷 대신 여타의 건전한 활동을 하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중독은 정신질환 유형의 하나이긴 하지만, 인터넷을 지속하는 나쁜 습관에 연관된 행위입니다. 이 때문에 치료에서도 동일한 원리를 적용할 때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습관을 교정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기입식 ‘수첩’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터넷사용 행위를 점검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가계부와 같이 요일 및 시간별로 인터넷의 어떤 콘텐츠를 얼마나 사용했다는 것을 꼼꼼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기록하기를 하다 보면 인터넷 행위를 조절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는 전국적으로 각 학교에 예방특강을 실시하여 인터넷 중독 심각성과 개인적으로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수요 조사를 통하여 실시되고 있는 예방특강은 연도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국가는 없으나, 부분적으로 유사한 정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는 Media Development Authority(http://www.mda.gov.sg/)를 통해 각 인종 및 종교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시장적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허브를 유지하기 위한 인터넷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 기관에서 기업자율규제, 공공교육을 통한 온라인 생활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인터넷 규제 조절 등 활동을 하고 있으며, 건전한 미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Cyber Patrol과 Net Nanny와 같은 인터넷 필터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인터넷 안전성 자문기구 Net Alert( www.netalert.gov.au)를 통해 부모 및 청소년 대상 안전한 정보이용을 위한 순회 교육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 콘텐츠 차단 및 등급제에 대한 자문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제도적 측면에서 보면, 미국·호주 등의 국가에서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국의 정책대응에서 나타난 특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인터넷 중독‘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미국의 Kimberly Young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the Center for Internet Addiction Recovery(http://www.netaddiction.com)에서는 온·오프라인 상에서 인터넷 중독예방 및 치료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 센터가 다루고 있는 인터넷 중독분야는 음란물, 성거래, 도박, 게임, 검색, ebay 옥션중독 등입니다. 캐나다에서는 국민의 정보화 역기능 예방을 위하여 비영리단체와 기업의 연합을 통한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범유럽 게임 정보(The Pan European Games Information: PEGI) 협회를 출범시켜 새롭게 등장하는 디지털게임의 내용을 고려하여 적합한 이용가능 연령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연령과 게임의 내용 요소에 기반을 두어 게임 등급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각각의 심벌들은 그림을 사용하여 단순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터넷을 비롯한 언론 통제를 강력하게 시행하는 국가입니다. 최근 구글이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고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바도 있습니다. 중국은 타국가들과 비교될 정도로 아주 강력한 중독해소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 지속기구인 신문출판총서(http://www.gapp.gov.cn)는 중국의 미디어 총괄 기구인데, 이곳을 통해 2007년 4월, 4단계의 인터넷 중독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강력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독자에게 전기쇼크를 주는 등 극약처방을 하기도 하였으나, 이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올라 금지하는 등 각종 조치를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 6월,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은 더 이상의 인터넷 PC방의 신규 허가를 금지하고 불법 인터넷 PC방의 운영과 이용자의 신분 확인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속을 강화, 정부-민간부문의 대응노력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인터넷과 휴대폰의 사용지침을 제시하거나 인터넷 미팅 사이트 규제법까지 마련하여 인터넷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중독증이나 폐해를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표. 주요 국가의 인터넷 중독 대응을 위한 제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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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주요 국가의 인터넷 중독 대응을 위한 제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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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주요 국가의 인터넷 중독 대응을 위한 제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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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4. 10:29

알코올 중독 질병정보2012. 9. 24. 10:29

기독교의 성서는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술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것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아마도 술은 우리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류와 함께 하는 수 천년 역사 동안 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 혹은 위로를 제공하는 기호품이기도 하였지만, 반면에 여러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여 익숙해져 있는 탓인지, 술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무척 관대하기만 합니다. 술을 마시고 하는 비이성적인 행동들도 흔히 실수로 받아들여 주기도 하고, 음복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음주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2004년도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년에 소비하는 술의 양이 소주의 경우 94병, 맥주는 97병 이라고 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서양인에 비해 적어서, 적은 양의 술에도 쉽게 취할 뿐 아니라 술로 인한 질환이 생길 위험성도 더 높습니다.2007년도에 발표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라는 연구 결과, 우리나라 전체 성인 인구의 약 5.6%인 180만 명 정도가 알코올 중독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 (알코올 사용장애)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음주실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술을 마실 때, 스스로가 충분히 취할 정도껏 마시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음주량은 자신의 ‘주량’이라고 표현하며, 그 정도까지 술을 마시는 것을 당연시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주는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 모두 해로운 영향을 줍니다.미국의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의존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에서는, 남성의 경우 하루에 2잔, 여성의 경우 하루에 1잔 미만의 음주를 하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하루에 남성의 경우 4잔, 여성의 경우 2잔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음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거나, 술을 다른 마약과 같이 규제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일반 사람들이 마시는 술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며, 이런 정도의 음주를 계속 유지한다면, 술로 인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어느 정도 술을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되는 지, 어떠한 상태가 되면 문제라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모든 술에는 저마다 그 술에 걸맞는 잔이 있습니다. 소주는 소주잔에 마시고, 맥주는 맥주잔에 마십니다. 양주 또한 양주잔에 마시고, 와인도 와인잔에, 막걸리도 막걸리 사발에 먹습니다. 또한 술 마다 포함된 알코올의 양이 다른데, 대략 맥주의 경우 4~5%, 소주의 경우 18~24%, 양주의 경우 40% 정도가 됩니다. 술을 각 술에 맞는 잔에 따르고 나면, 한 잔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은 대략 8~10 그램 정도로 비슷해 집니다. 물론 술에 포함된 알코올을 그램으로 계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으나, 술마다 알코올의 양이 다르고, 술잔의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편의상 각 술에 적절한 한 잔의 술을 ‘1 표준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표준잔을 한 단위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술의 양을 계산하여 보면 355ml짜리 맥주 1병이나 1캔은 1.4 표준잔, 소주 1병은 6.7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또한 막걸리는 약 5 표준잔, 와인은 잔의 크기에 따라 1~2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표준잔을 기준으로 한 알코올의 양
미국의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중독 연구소와 세계보건기구 등에서는 음주의 빈도 및 양을 기준으로, 음주로 인한 폐해의 위험 정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의 기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에 남성의 경우 2 표준잔, 여성의 경우 1표준잔 (일주일에 남성의 경우 14 표준잔, 여성의 경우 7표준잔) 까지의 음주를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의 음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수준을 초과하면 위험 음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서양인의 이러한 기준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음주로도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일주일을 기준으로 남성에서는 13 표준잔 이상, 여성에서는 6 표준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 이미 위험 음주 수준에 이른 상태이며, 이러한 수준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향후 알코올로 인한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요컨대, 한국인의 경우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소주 2병, 여성의 경우 1병 이상의 음주를 하시는 분들의 음주량은 이미 음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음주입니다.
지속적인 음주 행위의 기준 이외에, 단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폭음도 문제를 야기합니다.폭음에 대해서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의존 연구소에서는, 2시간 이내에 남자의 경우 5 표준잔, 여자의 경우 4 표준잔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폭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표. 음주 행위의 기준
이러한 과음은 음주로 인한 다양한 신체적인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음주 자체가 문제가 되는 알코올 남용 혹은 알코올 의존 (중독)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으로 크게 나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알코올 남용은 음주로 인한 개인적 혹은 사회적 폐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며, 알코올에 대한 금단과 내성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음주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지속되는 상황을 알코올 의존이라고 합니다.


표. 미국 정신과 의사 협회, 진단과 통계를 위한 지침 제 4편

알코올 중독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동물 실험을 통하여 보면, 쥐나 원숭이에서 술을 마시게 하는 경우 알코올 의존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며 뇌의 변화가 동반되는 것으로 보아, 뇌의 변화가 수반되는 질환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을 설명함에 있어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났었는지, 어떠한 심리 상태가 알코올 중독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 어떠한 사회 환경이 알코올 중독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알코올 의존자의 집안을 조사해 보면, 술 문제를 가지고 있으셨던 어른들이나 형제 자매들이 유독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알코올 중독이 발생하는 데 있어서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쌍둥이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들에서도, 실제 부모가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 건강한 집안에 입양되어 가더라도 알코올 중독에 걸릴 가능성은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알코올 중독에 걸렸다면, 다른 형제도 알코올 중독이 될 확률이 이란성 쌍둥이 형제에 비해 훨씬 높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뇌 내에서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신호를 주고 받는 부분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차이로 인해 알코올 의존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뇌 속에는 ‘보상회로’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상회로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동기(動機)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음식물의 섭취나 이성간의 접촉과 같이 자신이 살아가고 종족을 보전하는데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보상회로는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쾌락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여, 향후에도 반복적으로 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합니다.알코올이나 담배, 마약과 같은 중독성 물질은 이 보상회로에 영향을 주어, 비정상적인 쾌락을 유발하며, 지속적으로 마시고 싶도록 갈망을 유발합니다.
보상회로를 담당하는 뇌 세포들은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하여 자극을 받게되어 작동합니다. 이 세포는 또한 기억과 관련된 세포, 감정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기능을 하는 세포, 뇌의 전반적인 활성을 조절하는 주변의 신경 세포 들과 항상 상호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 자체에 의한 자극 이외에도 약물과 연관된 기억, 기분 및 스트레스 등의 자극으로 알코올 중독이 일어나게 되거나 재발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중독은 변연계를 포함하는 기억 담당 체계의 잘못된 적응방식에 의해 매개되는 학습의 형태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알코올은 또한, 알코올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내성이나 금단 증상이 발생하여 음주를 지속하도록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이나, 열등감, 불안증상, 과민한 경향 등을 보입니다.정신분석학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은 불안한 느낌이 들 때, 무엇을 섭취함으로써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구강기적 욕망과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부모의 애정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만족을 얻지 못한 경우, 부모에 대한 적대감등이 자기 파괴적 욕구를 일으켜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한다는 학설도 있습니다.개인의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갈등 및 결핍이 알코올 중독의 형성에 관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치료에 있어서도 이러한 측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술을 마심으로써 불안, 스트레스, 긴장 등을 해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후 유사한 갈등이 있을 때 술을 쉽게 찾게 되며, 이러한 선택이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학습 이론 또한 설득력이 있는 학설입니다.우리 나라 사회 자체가 기쁘거나 슬프거나 힘들거나 할 때마다 술과 함께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음주에 대해 관용적인 사회 분위기가 알코올 의존자의 형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폭탄주, 술잔 돌리기, 음주에 대한 강권 등의 음주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뀜으로써 전체적인 알코올 중독의 발생도 감소할 것이라 생각되며, 이러한 측면에서 알코올 중독자 못지 않게 중독에 이르지 않은 많은 음주자들의 사고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음주에 의한 혈중농도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혈중 알코올농도 0.05%에서는 사고와 판단력에 영향을 받고, 0.1%에서는 수의운동 조화가 깨져 법적 중독 상태이며, 0.2%에서는 전체 운동영역이 저하되고, 0.3%에서는 혼돈과 혼미가 오며, 0.4-0.5%에서는 혼수, 0.5% 이상에서는 호흡억제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알코올 중독자들이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공통적으로 나타내게 됩니다.
내성은 금단과 함께 중독성 질환의 신체적 의존을 대표하는 두 가지 증상 중 하나 입니다. 흔히 ‘술을 자주 마시면 술이 는다’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내성이란 물질에 대하여 신체가 적응한 결과로, 술에 취하기 위한 알코올 용량이 반복된 음주를 통하여 늘어나는 경우 혹은 같은 용량의 술을 마셔도 이제는 취하지 않는 경우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단은 물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증상군을 일컫는 용어 입니다. 담배를 갑자기 끊은 사람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 지거나, 몹시 불안해하고, 담배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고, 결국 남이 태우던 담배꽁초를 구하려고 휴지통을 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술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인터넷과 같은 행위 중독에 있어서도 유사한 증상이 관찰됩니다. 금단은 알코올에 대한 특징적인 금단증후군이 나타나거나 금단증상들을 완화시켜 주거나 회피하도록 알코올이 사용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단증후군은 알코올 섭취를 줄인 후 5-10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2-3일째에 가장 악화되고 4-5일째에 호전됩니다. 2-5%에서는 경련, 진전성 섬망(금주 후 48시간 이내 진전, 심한 초조, 자율신경계의 과활동(맥박,혈압,호흡의 증가)이 동반되는 섬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술을 계속 마시기 위해 중요한 사회적 및 직업적인 기능이 줄어들고, 취미 생활도 포기하며, 술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습관적 행위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질을 사용하거나 행위를 반복합니다. 술에 취한 상태가 지속되어 직장에 출근하지 못한다거나, 음주 때문에 가족 간의 불화가 악화되는데도 계속 술을 마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알코올 중독의 증상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 상담 치료이든 약물 치료이든 한 가지 방식으로 완벽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어떠한 치료를 통하여서도 결과적으로는 도움을 받고 회복되는 알코올 중독자도 있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알코올 중독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임상 현장에서는 여러 치료 방법 중에 각 현장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치료 방법을 복합적으로 동원하려고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어려움은 환자 스스로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임을 부정하고, 술을 조절해서 마실 수 있는 능력이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합니다.하지만, 알코올 중독자들은, 사실 어느 정도는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도 품고 있습니다. 즉, 겉으로는 자신의 문제를 부인하지만, 속으로는 감추어져 있는 변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자발적인 변화의 의지를 끌어내어 실제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동기 강화 치료입니다.동기 강화 치료를 설명하는데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프로체스카 (Prochaska)의 변화 단계 모델입니다. 이 모델에 의하면,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여러 개의 단계로 이루어진 연속선 상에 있으며 그러한 단계별 변화를 거쳐 결국 보다 연속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로 발전된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단계는 다음 그림과 같이 도식화 할 수 있습니다.


Prochaska의 변화 단계 모델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인지 행동 치료의 기본적인 배경은, 인간의 행동은 학습된 것이며, 학습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외로울 때 술을 마신 사람은 외로울 때 마다 술을 먹고 싶은 생각이 날 것이며, 슬플 때 술을 마신 사람은 슬픔을 느낄 때 마다 술을 마시고 싶을 것이고, 즐거울 때 술을 마신 사람 또한 즐거움을 느낄 때 마다 술을 마실 것입니다.즉, 환자에서 중독적 증상으로 학습된 이러한 행동을 학습 이전의 상황으로 다시 돌려 놓고자 하는 것이 인지 행동 치료의 목표이자 치료 방법입니다.
12 단계 치료를 언급하는 데 있어서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 (Alcoholics Anonymous, AA)를 빠뜨릴 수 없습니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은, 1935년 미국의 빌 이라는 알코올 중독자가 특별한 경험을 하며 치료에 대한 원리를 깨달은 후 단주에 성공하였고, 본인이 깨달은 원리를 다른 많은 중독자들에게 가르쳐 주어 그들을 단주에 이르게 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빌은 단주성공자들과 힘을 모아 하나의 단체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AA입니다. 자신들의 단주성공원리를 체계화시켜 한 권의 책으로 만든것이 바로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이라는 책으로 이 책의 핵심이 바로 ‘12 단계’인 것입니다.12 단계 치료의 핵심은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 어느 한 순간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면서 실천해 나아가야지만 온전한 회복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12 단계 치료법이라고 하는 것이, 알코올의 과량 섭취만이 아니라 삶에 임하는 태도 및 살아가는 방식 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하기 때문에 많은 치료자들에 있어 의미있는 치료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A 모임에서만이 아니라 알코올 전문 병원이나, 알코올 상담 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서도 12 단계의 일부 혹은 전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의 특성에 따라 개인 정신 치료 (개인 상담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개인 정신 치료에서 알코올 중독은, 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기질과 더불어 자라난 환경에 따른 심리적 변화가 결국 지속적인 음주라는 현상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것입니다. 즉, 알코올 중독증에 까지 이르게 된 심리적인 취약성이 각각 환자들에게 존재하며, 이러한 심리적 취약성을 깨닫게 하고 변화하도록 이끌어나감으로써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자 못지않게 알코올 중독자의 가족에 대한 상담도 무척 중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대부분의 가족들은 부부갈등, 가정폭력, 자녀갈등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의 부인들은 남편의 음주와 관련하여 불안과 사회적 고립감, 죄의식, 자기 연민, 우울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공동의존’ 상태에 있습니다.알코올 중독자들을 회복으로 이끄는 다양한 상담 치료의 과정 중에는 알코올 중독자의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개입도 필요합니다.
과도한 술에 대한 비정상적인 적응 과정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알코올에 대한 금단 증상입니다. 알코올은 기본적으로 우리 신경계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알코올 중독자의 뇌는 술의 작용에 맞서 뇌의 활성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이러한 비정상적인 균형 상태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술을 중단하면,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경계 작용에 의한 불균형으로, 알코올 의존자는 맥박이 빨라지고, 불안감이 증가하고, 환각을 경험하며, 난폭해지기도 하는 금단 증상이 발생합니다.이 때 술을 대신하는 약물로써 뇌 활성의 균형을 되찾고, 점차적으로 정상적인 뇌의 활성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약물 치료를 시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알코올 의존자들의 대부분은 균형잡힌 식단에 맞추어 식사를 하지 않는데다가, 에탄올 자체가 비타민 B1의 흡수를 억제하므로, 많은 알코올 의존자들은 비타민 B1 결핍증을 겪게 됩니다. 비타민 B1 결핍증은 기억력 저하, 걸음걸이 이상, 뇌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만성 알코올 의존자의 경우 비타민 B1의 보충은 필수적입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치매와 유사한 인지 기능의 저하나 뇌 기능 이상으로 인한 합병증등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 환자의 술에 대한 집착을 약물로써 해소시키려는 연구의 결과로 개발된 치료제로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뇌에서 술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도록 작용하는 신경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술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는 음주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의 결과, 과도한 음주를 줄이고, 알코올 의존자에서 술 마시는 기간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바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로 손상된 뇌 신경 세포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의 투여는 재발 가능성을 줄이고 재발의 기간도 줄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다만, 약물치료 단독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 보다는 약물 치료와 함께 알코올 의존에 대한 사회심리적 치료를 동반하는 경우 그 효과가 증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 모두 연구 결과 신체에 대한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알코올 중독자들이 잠을 설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다보니,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잠을 못자는 문제가 술 때문에 생긴다는 점입니다. 술은 잠을 들게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잠에서도 깨게 됩니다.술은 일단 잠이 드는 것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방해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청할 목적으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이후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잠이 들지 않게 되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다가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환자들도 있으며, 반대로 알코올 중독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야기된 환자들도 있습니다.술이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단기간에는 호전시키는 듯 한 착각을 들게 만들지만, 술이 깨는 것과 함께 이러한 증상들은 더욱 악화되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은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가족과의 관계, 직장에서의 사회 활동 등에 전반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며, 이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처럼 환자들에게 다가와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심각하게 만듭니다.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자신의 정서적인 상태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변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도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자살율은 일반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음주자 중 반 수 이상의 사람들이 과음 후 ‘필름이 끊김’이라고 하는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합니다.블랙아웃(black-out)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알코올성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음 자체가 뇌 신경 세포에 독성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독성 영향이 많아지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블랙 아웃이 나타나고, 장기간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알코올 중독 환자는 흔히 술 이외의 안주나 음식을 골고루 챙겨 먹지 못합니다. 또한 알코올이 위에서 비타민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에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영양 결핍이 흔히 발생합니다. 비타민 결핍과 같은 영양 부족은 알코올성 치매 발생에 악영향을 줍니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영향을 받지 않는 기관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간, 심혈관계, 췌장, 위장 등은 특히 취약합니다.
지방간: 과다한 알코올은 지방간을 야기합니다. 알코올 자체가 지방 성분으로 변하여 체내에 쌓여 지방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방간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지방간이 오래 지속되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게 됩니다.알코올성 간염: 지방간의 정도가 심해지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 메스껍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토 증상이 발생하거나, 황달 혹은 열이 나기도 합니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에도 술을 끊고 건강한 생활을 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알코올성 간경변: 일반적으로 간경화로 알려져 있는 간경변은 알코올에 의한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발생합니다. 간경변은 이미 간 조직이 그 역할을 잃어버린 상태로,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되지 못합니다. 또한, 복수, 복막염, 간성 뇌증, 정맥류, 암 등으로 진행되는 일이 흔합니다.
적당한 양의 음주는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습니다. 다만, 이때의 적당한 음주는 하루에 1 표준잔 내외의 술을 의미합니다. 그 이상의 술은 결코 심혈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알코올은 심장 근육 자체에 병을 일으킵니다. 이 경우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아 생기는 위급한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알코올 의존자에 있어서 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등의 질환도 일반인에 비해 많이 발생합니다.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췌장에서 만들어 낸 효소들은 우리가 섭취한 모든 형태의 음식물을 흡수가 가능하도록 부수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반복된 과도한 음주는 췌장 세포를 파괴하고, 췌장 주변의 염증을 유발합니다. 알코올 의존자에서 췌장염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이 경우 심한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방문에게 됩니다. 췌장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당하면, 조그마한 스트레스나 과식만으로도 췌장 염증이 악화되는, 만성 췌장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췌장 세포가 술에 의해 직접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인슐린 생산에 영향을 받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섭취 후 구강과 식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향후 암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과도한 음주는 식도염을 유발하며, 위산을 역류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알코올은 위 점막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여, 위궤양이나 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알코올은 점막의 손상 뿐 아니라 위 및 장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여,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영양분 섭취에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임산부가 임신 중에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알코올은 탯줄을 통해 뱃 속의 아이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탯줄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면, 아이의 발육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를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라고 합니다.임신한 여성이 지속적으로 음주할 경우 태아에서 소뇌증, 낮은 지능, 상 하지와 심장의 이상, 두 개 안면의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음 후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빼는 것은 금물입니다. 알코올이 수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여 체내 수분이 부족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뜨거운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게 되면 수분 손실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따뜻한 정도의 물에 샤워를 하고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술을 많이 마셨다 싶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토해서 술을 배출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토를 하는 와중에 위산이 역류되기도 하여, 식도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식도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고, 간혹은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고,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코올 중독을 진단함에 있어서 술의 양과 음주 빈도를 기준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술을 많이 드시는 사람이라고 해서 꼭 알코올 중독자는 아니며, 술을 적게 마신다고 해서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라는 법은 없습니다. 알코올 중독을 진단함에 있어서 음주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 사회적인 문제의 유발과 내성 및 금단 증상이 기준이 됩니다. 술을 적게 마시는 분이라도, 동반된 문제가 있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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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30. 23:17

독극물 섭취 건강생활2012. 8. 30. 23:17

아세트아미노펜이란 흔히 두통약, 해열제 등으로 알려진 타이레놀 등의 주요 성분입니다.
각 가정마다 이 약을 상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쉽게 살 수 있어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물을 많이 복용하게 될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약물은 중독시 사용할 수 있는 해독제가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면 합병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 작용을 나타내는 용량은 음식물 섭취 여부, 복용한 시간 등 개인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한 번에 140mg/kg 이상을 복용하였거나 24시간 이내에 7.5g 이상 먹었을 경우에 독성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혈중 농도를 검사할 수 있으면 이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 증상은 섭취한 용량, 진료를 받기 시작한 시간, 급성 또는 만성의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용한 후 수 시간 내에 내원하였을 경우에는 소화불량, 오심, 구토, 창백, 피곤함 등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과 증후가 일반적이며, 12-18시간 후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아주 많은 양을 복용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혼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4시간에서 72시간이 지나면서 간 손상이 시작되는데, 증상은 보통 복용 후 24시간 이후에 나타납니다. 우상복부 통증, 압통(壓痛, 피부를 세게 눌렀을 때에 느끼는 아픔) 등의 증상이 간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용 후 72-96시간은 간독성이 최고치에 이르는 단계로, 임상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 경우 광범위한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 신체 내의 산의 증가와 염기의 감소로 발생),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 뇌증, 반복적인 소화기계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 이 시기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단계에서 생존하는 환자는 일주일 후부터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4일 이후부터는 회복기로 접어들며 간 손상은 가역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설명한 병원에서의 응급 처치와 함께 혈중 약물 농도를 검사하고 이에 따라, 아니면 복용량에 따라 해독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해독제인 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은 72시간 동안 경구로 투여하거나 약 20시간 동안 정맥 주사로 투여하게 되는데, 환자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복용 후 8시간 이전에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농약 중독이라고 알고 있는 것 가운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약물로 유기인계 살충제가 있습니다.
유기인계 살충제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Acetylcholinesterase)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같은 농약에 반복적인 노출, 다양한 경로로의 노출, 서로 다른 농약에 대한 노출이 서로 더하여져 중증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유기인계 농약의 독성 용량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양할 수 있고 노출 경로, 기간, 반복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기인계 농약에 중독되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급성 증상과 지연 중독 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증상은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의 기능이 억제되어 몸 안에 아세틸콜린이 지속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게 되는데, 노출 직후 수 분에서 수 시간 이내에 발생합니다. 설사, 배뇨, 배변, 축동(눈의 검은 동자가 작아짐), 기관지연축(bronchospasm), 구토, 눈물, 타액분비 증가, 위장관 운동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 합병증으로 급성 췌장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맥, 부정맥, 저혈압도 발생할 수 있고 성인 중독 환자의 2-3%에서는 경련 증상과 의식 소실, 호흡 저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연 중독 증상은 급성 중독에서 회복 후 1-5주 후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발생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증상으로는 이상 감각, 통증이 있습니다.
유기인계 농약 중독에서 발생하는 중간형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급성 콜린성 위기가 해소된 이후 발생하며, 급성 중독 후 24-96시간에 나타납니다. 증상은 급성 호흡근 마비와 주로 얼굴, 목 등의 상지 근육 약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중간형 증후군의 가장 초기 증상은 목 근육의 약화로 인해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이므로,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유기인계 농약 중독의 치료는 우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기도가 깨끗하게 유지되는가를 확인해야 하며, 잘 유지되지 않을 경우 조기 기관 내 삽관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또한 혈압, 맥박, 의식 수준 등도 잘 관찰하여야 하며, 오염 제거를 위해 농약이 묻은 옷은 모두 제거하고 피부도 물로 잘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한 위세척 등의 일반적 처치를 합니다.
유기인계 농약 중독에는 해독제가 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아트로핀(atropine)과 프랄리독심(pralidoxime)이라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프랄리독심 투여는 중독 후 24-48시간 이내에 투여하여야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쉽게 살 수 있는 수면제는 거의 대부분 독실아민(doxylamine)이 주요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독실아민은 항히스타민 계통의 수면유도제로, 쉽게 구할 수 있어 자살 목적으로 과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제로 인한 독극물 중독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음독의 2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도시 지역에서는 이의 두 배 정도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로 수면제는 매우 흔한 중독 약물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수면제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망한 경우도 있고, 횡문근융해증, 경련,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켜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제 중독의 아직까지 정확한 독성 용량이 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면제 중독 시 나타나는 증상은 자율신경계에 대한 영향과 중추신경계에 대한 영향 및 심장에 대한 영향이 있습니다. 어지러움, 혼란, 경련, 구갈(口渴, 목이 마름), 빈맥, 동공확대, 요저류(소변이 모두 배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 고혈압, 오심과 구토, 상복부 동통 등이 그 증상입니다.
합병증으로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용량과는 상관없이 발생하는데 체중당 복용량이 많은 경우, 내원 전에 구토를 한 경우, 동맥혈 이산화탄소분압이 낮은 경우에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진단은 혈중 근육효소 수치가 정상치의 약 5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외상,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증거가 없는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음독 후 14시간 지나 최고 농도를 보이나, 이틀 이후에 최고 농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제 중독 시 경련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근간대성 발작이며 대개는 짧고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특별한 처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면제 중독의 초기 응급 처치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습니다.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횡문근융해증의 치료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소변을 알칼리화하며 이뇨를 돕는 약을 투여합니다.
경련이 지속될 경우 지속시 속효성 항경련제를 투여합니다.

약물, 음료수, 오염된 음식물이나 독성 식물을 먹었을 때는 먼저 우유나 물을 다량으로 마시게 하여 희석시키고 손가락으로 목구멍을 자극해서 토하게 한 뒤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합니다.
그러나 환자가 의식이 정상이 아닐 때에는 위와 같은 응급 처치를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먹이거나 토하게 하는 처치가 오히려 기도(氣道)를 막아 호흡을 방해할 수 있으며, 구토물이 식도와 바로 붙어 있는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 심각한 화학성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식이 정상이더라도 복용한 독극물이 강산(염산, 황산 등), 강알칼리(양잿물 등), 세척액, 석유 화학 제품, 광택제 등일 경우에는 토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구토를 시킬 경우 식도에 다시 한 번 손상을 입힐 수 있거나 기도로 넘어가 심각한 폐손상,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염소 가스 등의 기체를 흡입하면 저산소증, 기도폐쇄 등의 중독 증상을 보입니다. 유독 가스에 노출되었을 때의 응급처치는 우선 환자를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고 인공호흡 등의 필요한 처치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유독 가스에 의한 중독이 일어난 현장에는 유독 가스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구조하는 사람도 유독 가스에 중독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독성 가스 유출이 심한 곳에 환자가 있더라도 함부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빨리 119에 신고하여 전문처치팀이 신속하게 도착하여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잿물이나 세척액 등과 같은 부식성 물질이 피부나 눈 등과 직접 접촉하면 감염, 화상과 같은 국소손상이나 발작 등의 전신증상을 일으킵니다. 독극물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경우 병원에 오기 전까지의 가장 좋은 응급 처치는 흐르는 물에 오염 부위를 충분히 씻어 주는 것입니다. 눈이 독극물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흐르는 물로 20분 이상 충분히 세척해 주는 것이 좋은데, 이 경우 세척하는 눈이 반대쪽 눈보다 반드시 아래쪽에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만일 세척하는 눈이 더 위쪽에 있게 되면 반대쪽 눈에도 부식성 물질이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이나 알칼리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이를 중화시키려고 반대되는 성질을 가진 물질로 닦아내는 것은 산과 알칼리의 화학반응에 의한 열로 인해 화상 등의 추가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반대되는 성질의 물질로 닦아내서는 안 됩니다.
병원에 오기 전 응급처치와 함께 중요한 것은 환자가 복용하거나 노출된 물질의 종류와 양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되므로 병원에 오기 전에 가능한 많은 정보를 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질을 담고 있던 용기, 예를 들어 약병이나 처방전 등을 가져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응급 처치 뒤에는 환자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 오거나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에 연락하여야 치료가 늦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독극물 중독의 주요 유형

대부분의 응급 환자와 같이 중독 환자의 기본 처치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처치를 먼저 시행하게 됩니다. 많은 독성 물질들이 중추신경계를 억압하여 의식 변화를 일으키거나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게 하므로, 이러한 물질로 인한 급성 중독으로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였을 때는 다른 응급 환자와 마찬가지로 기도 확보, 호흡 보조, 순환 보조에 대한 평가를 한 후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응급 처치를 우선적으로 하게 됩니다. 기도 확보를 위하여 기관 삽관(intubation) 등을 시행하고, 호흡 보조를 위해 산소 공급 혹은 기계 환기를 합니다. 순환 보조를 위해 수액을 투여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하여 혈압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환자의 의식 상태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토대로 중독 물질에 대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중독 환자의 치료에 있어 중독 물질의 종류와 양, 노출된 시간, 병원 전 구토 여부, 다른 약물의 복용 여부, 과거 병력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수록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환자 본인과 보호자에게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합니다. 이때 환자와 보호자는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것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며, 가능한 경우에는 중독 물질을 담고 있던 병이나 처방전 등을 병원에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에 의한 중독의 경우, 위장관(gastrointestinal tract)에 남아 있는 중독물질이 더 이상 흡수되지 않도록 처치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에는 구토유발제, 위세척, 전장관세척, 하제, 활성탄 투여의 방법이 있습니다. 중독 물질의 종류, 양, 중독 시간, 과거 병력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구토유발제는 환자에게 인위적으로 구토를 유발시켜 위에 남아 있는 물질을 토하게 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그 효과가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병원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위세척은 코나 입을 통하여 위까지 굵은 관을 집어넣고 생리 식염수나 증류수를 이용하여 위에 남아 있는 약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보통 소장으로 넘어가면 흡수가 더 많이 되기 때문에 위에 독극물이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보통 관을 통하여 몸 밖으로 나오는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시행합니다.
그러나 모든 중독환자에게 시행하는 것은 아닌데, 특히 복용한 독극물이 강산(염산, 황산 등), 강알칼리(양잿물 등), 세척액, 석유 화학제품 등인 경우에는 효과가 없고 합병증 발생이 클 수 있어 시행하지 않습니다. 또한 중독 후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경우에도 환자의 이익보다 손해가 클 수가 있어 시행하지 않습니다. 전장관세척은 위뿐만 아니라 소장, 대장까지 세척을 하는 것인데, 이 방법 또한 독성 물질을 소장으로 이동시켜 오히려 흡수를 조장할 수 있고 중독 환자에서 임상적 치료의 유용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아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위세척 과정
활성탄은 의학용 숯가루로, 일반 숯가루에 고온 고압 처리를 통하여 약물의 흡수 능력을 늘린 것입니다. 이 활성탄은 위장관에 남아 있는 약물을 흡착(吸着,어떤 물질이 달라붙음)하여 대변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 나오게 합니다. 대변으로 나오는 시간을 빨리 하기 위하여 설사유발제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중독 후 1시간 이내에 투여할 경우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고 그 이후에 투여하는 것은 잠재적 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흡인될 경우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투여 시 주의가 요구 됩니다. 특정 약물에서는 효과가 없고, 일부 상황에서는 반복 투여를 하기도 합니다.
일단 체내로 흡수된 중독 물질을 제거하는 일반적인 방법에는 해독제 투여와 혈액투석, 그리고 소변의 산도(pH) 변경 등이 있습니다. 모든 중독 물질에 대해 해독제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독 약물의 종류에 따라서 해독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종류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 니다. 해독제가 있는 경우 의료진은 환자 상태와 과거 병력, 이익과 손해등을 고려하여 투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혈액 투석은 체내로 흡수된 중독 물질이 주로 혈액 내에 존재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혈관에 큰 바늘을 넣어 투석 기계로 혈액을 돌리면서 흡착제가 필터를 통과하게 하여 혈액 내에 있는 약물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어떤 약물은 혈액보다는 체내 지방세포와 같은 다른 곳에 축적되는 경우도 있어 모든 약물이 혈액투석의 적응이 되지는 않습니다.
소변의 산도(pH) 변화를 통하여 주로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약물의 경우 배설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 대표적인 약물로, 소변을 알칼리화하면 소변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므로 배설이 촉진됩니다.
대부분의 중독 환자는 앞에서 소개한 처치와 더불어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보존적 치료란 중독 물질로 인해 손상받은 장기나 기관이 제 기능을 못할 때 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약물이나 처치 등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독극물 섭취로 인한 합병증은 크게 독극물 자체에 의한 합병증과 응급 처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독극물 자체에 의한 합병증은 독극물 종류만큼 많아 다 열거할 수 없습니다. 응급 처치 과정과 관련한 흔한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독극물 섭취로 인한 흡인성 폐렴
독극물 중독은 크게 사고에 의한 중독과 고의에 의한 중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고의에 의한 중독은 자살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p>
사고에 의한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산업장에서 독극물이나 약물, 농약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특히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여야 합니다. 또한 용기를 다른 것과 혼동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고, 박카스 병이나 콜라 병 등과 같이 일상생활용품에 독극물이나 농약을 보관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보관할 때에는 뚜껑 등을 꼭 닫아야 합니다.
고의에 의한 중독을 예방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자살 시도자의 경우 우울증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세척은 중독 물질을 복용하였을 경우에 위 안에 남아 있는 물질이 위벽이나 소장을 통하여 혈액으로 흡수되기 전에 강제로 씻어 내기 위하여 시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복용 시간이나 중독 물질의 종류 등에 따라 위세척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위세척 과정에서 식도 파열이나 폐흡인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산, 강알칼리에서는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 보통 시행하지 않습니다.
불행히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약물에 해독제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독극물 중독 시 보통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중독 물질을 분해하여 배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약물들은 해독제가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되고, 어떤 경우에는 해독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독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중독 위험이 있는 약물을 먹은 후 증상이 없다는 것이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증상이 없다는 것이 좋은 현상일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아무런 증상 없이 내부 장기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치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중독 위험이 있는 약물을 복용했을 때에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은체온계에 들어 있는 수은을 먹었을 경우, 그 수은은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지 않고 대변을 통해 배출됩니다.아주 많은 양을 먹었거나 위장관에 계속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에는 전장세척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의 체온계를 통한 수은 노출은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합니다.
1개 미만의 좀약을 비의도적으로 먹었을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1개 이상을 먹었거나 용혈이나 메트헤모글로빈혈증 증상(청색증 등)을 보이거나 의도적으로 먹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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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