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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7 피부암
  2. 2012.08.22 피부노화
2012. 9. 17. 10:09

피부암 질병정보2012. 9. 17. 10:09

피부는 표면에서 가까운 순서로 표피, 진피, 및 피하 조직의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또 표피는 몇 개의 층으로 나뉘는데, 이 층들은 표면에서 가까운 것부터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이라고 불립니다. 표피 최하층인 기저층은 진피와 접하고 있습니다. 진피에는 혈관, 신경, 모낭, 피지샘, 한선(땀샘), 털세움근(털을 꼿꼿이 바로 서게 하는 근육) 등의 조직이 있습니다.
표피층은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 멜라닌세포(melanocyte), 랑게르한스(Langerhans)세포, 메르켈촉각세포(Merkel)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피층은 섬유아세포(fibroblast), 비만세포(mast cell), 조직구(histiocyte), 림프구(lymphocyte) 등의 세포와 교원 섬유 및 탄력 섬유의 결체 조직, 그리고 특별한 형체가 없는 기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피부는 나이가 들면 변화가 나타나며, 특히 햇빛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노화가 가속화됩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탄력성이 소실되면서 얇아지고 주름이 지며 피하지방층이 감소됩니다. 노화에 의한 피부 변화는 피부의 상해나 피부 질환에 대한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암의 사전적 의미는 ‘끝없이 분열을 하여 혈액이나 림프관을 통하여 다른 장기에까지 전파될 수 있는 세포의 덩어리’, 즉 ‘악성 신생물’입니다. 피부암이란 인체의 가장 바깥층인 피부에서 발생한 암으로, 처음부터 피부에서 발생한 경우 이를 원발성 피부암이라 하고,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여 피부로 전이된 피부암의 경우에는 전이성 피부암이라고 합니다.
내부 장기암(이하 전이암)의 피부 전이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에 비해 비교적 드물며 대부분이 암의 말기에 나타나지만, 간혹 원발암보다 먼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원발암보다 먼저 발견된 전이성 피부암은 원발암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원발암 진단 후 발견된 전이성 피부암은 치료의 방침을 결정하거나 예후를 예견하는데 있어 중요한 임상적 의의를 갖습니다.
일반적으로 피부암은 처음부터 피부에서 발생한 원발성 피부암만을 의미하며, 좁은 의미로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의 세 가지 암을 의미합니다. 또한 피부암은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성피부암(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등이 속함)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습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입니다. 종양의 크기 및 깊이, 원인, 해부학적 위치, 조직학적 특성에 따른 전이 등의 생물학적 양상이 기저세포암보다 복잡한 비흑색종성 피부암으로 우리나라에서 기저세포암과 함께 가장 많은 피부암의 하나입니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종양으로 편평상피세포암과 함께 가장 흔한 비흑색종성피부암이며, 국소적으로 침윤하고 전이가 드문 악성 종양입니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세포의 악성 종양으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멜라닌세포는 사람의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이며, 멜라닌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성흑색종은 이 멜라닌세포 또는 모반(점)세포가 악성화한 것으로 악성도가 높습니다.
그 외에도 피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발생할 수 있는 암의 종류의 몇 가지 예로는 혈관육종(angiosarcoma), 융기성 피부섬유육종(dermatofibrosarcoma protuberans, DFSP), 파젯병(Paget's disease), 피지선암(sebaceous carcinoma), 에크린암(eccrine carcinoma), 아포크린선암(apocrine gland carcinoma) 피부림프종(Cutaneous lymphoma)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피부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3,34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74%를 차지하였습니다. 남녀의 성비는 0.8: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1,475건, 여자가 연 1,872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9.3%로 가장 많고, 60대가 23.2%, 80대 이상이 20.6%의 순입니다.(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자외선은 각질세포에 있는 암 발생 유전자의 DNA를 변형시킴으로써 암 생성을 유발합니다. 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이 마비된 채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을 쬐게 되면 표피세포에 광선 각화증이 발생하고, 지속적인 자외선의 노출은 각화증을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조직학적으로 광선 각화증은 비정상적인 표피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서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자외선의 영향입니다. 단기간에 대량의 자외선을 쪼이는 것은 물론 어릴 때부터 축적된 자외선의 영향에 의해서도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얼굴이나 목, 손등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분에서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생활습관도 영향을 주는데 등산, 낚시, 골프, 스키 등 스포츠 레저 활동 증가 및 일광욕을 자주 즐기는 등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자외선 노출이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이 증가되어 피부암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대기중의 오존층이 1% 감소함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빈도는 2% 증가한다고 합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요인 중 하나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등의 발병요인으로서 알려져 있었는데, 피부의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종류의 편평상피세포암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며 구강, 성기부에 발생한 암이나 손발톱의 편평상피세포암, 신장 이식환자에서 발생한 암에서 일부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문 질환인 사마귀표피형성이상(epidermodysplasia verruciformis)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와 연관되어 편평상피세포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편평상피세포암에는 전부터 알려져 있는 발생요인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화상이나 외상의 흉터, 다리 정맥 혈액의 정체에 의해 발생하는 궤양, 골수염에 의한 누공, 완치하기 어려운 만성 농피증이라는 엉덩이 피부의 질환, 장기간에 걸친 욕창, 방사선 치료 후에 생기는 만성 방사선 피부염, 장기간 열에 노출되는 경우 등입니다. 또한 직업적으로 타르 종류 및 광물기름 등과의 장기적인 접촉이 피부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이식, 백혈병 등 만성적으로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 발생률이 증가하며 구강이나 두경부에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 유전적 염색체의 결손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장이식 환자에서 편평상피세포암과 기저세포암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이 알려지면서 면역 억제도 중요한 발생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재래식 환약을 복용한 사람에게서 환약에 포함된 비소 화합물로 인해 수년이 경과한 후에 전신에 피부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피부를 과도하게 일광에 노출시키는 것은 피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입니다. 자외선은 암발생 억제유전자인 p53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면역 반응을 억제하여, 피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피부의 과도한 자외선에의 노출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상피세포암에서 모두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데, 기저세포암의 경우 간헐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과다 노출되는 것과 연관되어 있고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은 자외선의 노출량과 직접적인 상관관계(linear correlation)를 갖습니다.
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자외선이 피부에 광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는 중요한 광선입니다. 자외선은 다시 파장에 따라 자외선 A(320-400nm), 자외선 B(280-320nm), 자외선 C(200-280nm)로 나뉩니다. 이 중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의해 제거되어 지표에는 도달하지 않으며, 자외선 A와 자외선 B는 지표면에 도달하여 피부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태양광선의 파장
자외선은 파장이 짧을수록 높은 에너지를 가지며, 파장이 길수록 투과력이 높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장이 상대적으로 짧은 자외선 B는 에너지가 높아 자외선 A의 1/1000의 양으로도 홍반을 일으킬 수 있지만, 투과력은 낮아 유리창에 의해 차단되며 피부에서도 주로 표피에 작용하게 됩니다. 자외선 A의 경우 에너지는 낮지만,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여 자외선 B보다 10배나 많이 존재합니다. 자외선 A는 투과력이 높아 진피까지 침투하고 세포막에 손상을 주어 피부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외선과 피부
자외선 B는 일광화상과 광발암현상에서 자외선 A보다 1000배 정도 강력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에는 이를 막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만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외선 A가 피부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어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즉 광범위한 파장대의 태양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sun screen)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외선을 쪼였을 때 태닝(tanning)이 잘 되지 않으면서, 일광 화상을 많이 입는 사람에게서 피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예를 들면 백인의 경우처럼 피부색이 하얗고, 금발이나 붉은 색의 머릿결을 가지며, 주근깨가 현저하고, 푸른색이나 녹색의 눈을 갖는 사람들에게서 피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가족 중에 악성흑색종이 발생했던 경우 악성흑색종이 좀 더 조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형성 모반(점)도 다발성으로 발생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악성흑색종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색소성 병변에 대한 보다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전 질환 중에서 피부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들이 있는데, 그 예로는 Rombo 증후군, Bazex 증후군, 색소성 건피증, 모반양 기저세포암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타르(tar)나 비소(arsenic), 방향족의 탄화수소 등의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편평상피세포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담배나 술은 구강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과 큰 연관성이 있습니다.
선천성 모반과 후천성 모반 모두에서 악성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악성흑색종의 약1/3이 모반과 연관됩니다. 모반의 수가 많을수록 악성흑색종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며, 악성흑색종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전형적 모습을 보이는 모반(이형성 모반) 또한 악성흑색종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한 보고에 따르면 이형성 모반이 하나 있는 경우 악성흑색종의 발생 위험이 2배가 되며, 10개 이상 있는 경우 12배까지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선천성 모반의 크기가 클수록 악성흑색종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선천성 모반의 크기가 체표 면적의 5%를 넘을 때 평생 동안 악성흑색종이 발생할 확률은 6.3% 이상입니다.
이형성 모반은 전형적인 후천성 멜라닌세포성모반(일반적인 점)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5mm 이상으로 크고, 두 가지 이상의 색조(갈색, 분홍색, 검정색 등)가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으며, 그 경계 부위 또한 불규칙하고 불분명합니다. 이형성 모반의 개수가 많을수록 악성흑색종의 위험도가 높아지며, 단 한개만 있어도 발생 위험도가 약 2.3배 증가하게 됩니다. 병변의 개수가 1-2개로 적을 경우에는 완전절제 후 평생 동안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며, 병변의 개수가 많을 경우 모든 병변을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두피나 항문 부위 등 주기적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부위는 제거하는 것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형성 모반을 진단받았을 때는 최소한 1-2개월에 한 번 정도는 자가검진을 시행하여야 하며, 위험도에 따라 3-12개월마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남자에서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며, 40세 이후에 발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기저세포암은 남자에서 조금 더 흔히 발생하며,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장기 이식, 백혈병, 림프종, 면역억제제의 사용과 같은 만성적인 면역억제로 인해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피부암이 발생했던 경우 다른 피부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편평상피세포암 진단 후 3-5년 뒤에 비흑색종성피부암(편평상피세포암과 기저세포암)이 발생할 확률은 약 50% 정도이고, 기저세포암 발생 후 악성흑색종이 발생할 확률이 3배 정도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피부암이 발생했던 적이 있다면 3-12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전암 병변으로는 광선각화증과 보웬병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암 병변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편평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비흑색종성피부암(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의 강력한 예측인자로서 작용합니다.


전암 병변의 존재
장기간의 일광 노출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쉽게 일광화상을 입고 태닝(tanning)이 잘 안 되며 주근깨가 많이 나는 백인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일광 노출 부위에 경계가 불분명한 적갈색의 인설성 병변으로 나타나며, 아랫입술에도 흔히 나타나는데 이는 광선구순염(actinic cheilitis)이라 합니다. 만성적인 일광 노출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 주변에서 잡티 등의 얼룩덜룩한 색소성 병변이 발생하며, 모세혈관확장증이나 일광탄력섬유증, 그리고 거칠고 깊은 주름 등 광노화와 관련된 변화가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광선각화증이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이행하는 비율은 보고에 따라 1% 미만에서 20%까지로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는 결국 만성적인 일광에의 손상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비흑색종성피부암이 발생할 위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알아내는 임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 6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남녀에게서 동등한 비율로 발생합니다. 전신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데 노출 부위의 병변은 만성적인 일광 노출이 중요한 요인이며, 그 외 비소나 이온화 방사선에의 노출, 면역억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병변 부위는 경계가 명확한 홍반성 판으로 불규칙한 경계를 가지고 있으며, 각질이나 가피로 덮여 있습니다. 또한 간혹 과다각화되어 사마귀양 병변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웬병의 5% 정도가 악성화 되어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진행하며, 이 중 약 33%에서 전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보웬병이 있는 경우 다른 피부암의 발생률도 높아, 보웬병 환자의 약 30-50%에게서 다른 비흑색종성피부암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의학적, 직업적인 방사선 노출, 화상 반흔(흉터), 만성 궤양, 농루 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피부 병변, 만성적으로 열에 노출이 됐을 경우(열성홍반 등), 고용량의 PUVA 광화학치료 등이 피부암의 발병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암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광 노출을 피하는 것과 전암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3가지 피부암(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의 발생이 모두 자외선과 연관이 되어 있으므로 평소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피부암 예방법입니다.
약 80%의 피부암은 태양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부색에 관계없이 누구나 피부암의 위험이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태양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출하기 전에 태양광선을 차단할 양산이나, 모자, 긴 옷 그리고 자외선차단제, 썬글라스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양광선이 특히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양광선은 물, 모래, 콘크리트, 눈(snow) 등에 의해 반사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반사광에 의해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자외선은 수면 아래까지 미칠 수 있습니다. 구름은 온도를 낮추어 시원하게 해 줄지는 몰라도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이 보호하려면 자외선차단제 이외에도 옷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소매 있는 옷, 긴 바지 그리고 얼굴, 목, 귀 등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의약품은 피부를 태양에 더 민감하게 할 수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에게 자신이 먹는 약이나 기타 처방에 대해 상담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피부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늘에서 놀도록 하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옷을 입혀야 하며 자외선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발라줘야 합니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적합하지 않으므로, 유아는 그늘에 두고 천으로 자외선을 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태양광선을 반사시키거나 분산시키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자외선을 흡수하여 자외선의 양을 줄이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나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유의해서 볼 것은 자외선 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와 PA입니다.
SPF는 자외선 차단 제품을 바른 후 최소 홍반량/자외선 차단 제품을 바르지 않은 상태의 최소 홍반량을 나타내며, 주로 자외선 B를 차단하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즉, SPF가 15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에는 20분 만에 홍반이 나타난 사람의 경우 20분의 15배인 300분이 지나야 홍반이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지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PA는 자외선 A를 얼마만큼 차단해 주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자입니다. 자외선 A에 의해 발생하는 지속적 색소 침착(Persistent Pigment Darkening, PPD) 을 이용하여 보통 +, ++, +++로 표시되는데 이는 각각 PPD 2-4, PPD 4-8, PPD 8+를 의미하며, 이러한 수치는 각각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음, 중간 정도의 효과가 있음, 효과가 좋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제품 자체의 특성뿐 아니라 도포되는 양, 도포 방법, 재도포의 여부, 방수성 여부 등에 따라 자외선을 차단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에는 올바른 도포 방법을 알고, 이에 따라 사용해야 우리가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항상 자외선 차단지수(SPF) 15 또는 그 이상의 넓은 스펙트럼을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SPF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외출하기 20분 전에 피부에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 후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야 합니다. 썬 램프나 썬탠실 등을 이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런 인공적인 썬탠 방법은 피서지에 갔을 때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인공적인 썬탠은 피부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항상 피부보호에 방심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전에 썬탠을 했거나 태양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적이 있는 경우, 이 지침을 따르는 순간부터 피부는 보호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고 해서 오랜 시간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경우 오히려 피부암의 발생이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는데, 이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더 오랜 시간을 야외에서 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미국암협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피부암 예방을 위한 제안
냉동 요법, 전기소작술, 소파술, 레이저 치료, 면역조절제(imiquimod)의 국소 도포, 항암제(5-FU)의 국소 도포, 광역동치료, 단순 절제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 피부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피부암은 조기에 진단만 하면 90% 이상이 완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암 병변이나 표재성 암의 경우 큰 수술 없이 냉동치료나 레이저 치료, 광역동치료, 국소 도포제 등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주기적인 자가검진이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주기적인 자가검진(periodic self-examination)은 크게 전신의 피부를 빠짐없이 보는 것과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거나 원래 있던 병변에서 변화가 발견될 경우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전신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전신용 거울과 손거울, 밝은 조명이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피부암의 자가검진
전신을 관찰할 때 중요한 점은 전신을 빠짐없이 관찰하는 것과 평소 자신의 몸에 있는 모반(점)의 위치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과는 달리 손가락, 발가락 등의 사지 말단부에서 발생하는 선단흑자성 흑색종이 전체 흑색종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이 경우 특별한 증상 없이, 불규칙한 색조를 갖는 반점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손톱의 색만 검정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피부암은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지만 원래 존재하던 모반이나 반흔(흉터), 광선각화증 등의 피부 병변에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평소 자신의 몸에 있는 모반이나 피부 질환의 양상을 모르면 그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양성 모반은 대부분 좌우 대칭적인 형태를 보입니다. 종양의 좌우 모양이 비대칭성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양성 종양은 종양의 가장자리 모양이 굴곡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보입니다. 그러므로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 할 경우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양성 종양은 표면의 빛깔이 한 가지 색으로 균일한 색조를 보입니다. 만일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 및 음영을 보인다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양성의 일반적인 검은 점은 대부분 크기가 0.6cm를 넘지 않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새로 생긴 검은 점이 0.6cm보다 클 경우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기존의 반점의 색조가 변하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특히, 태양광선 노출 부위에) 쉽게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같은 자리에 병변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다치지 않았는데 가피(딱지)나 궤양이 발생한 경우, 증상이 없던 색소성 병변에서 가려움, 통증 등이 발생한 경우, 색소성 병변의 크기와 모양이 변하는 경우, 새로운 색소성 병변이 나타난 경우에도 피부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피부뿐만 아니라 점막에서도 발생하며, 발생 부위나 발생 요인에 따라 증상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부어올라 살덩어리가 부서진 것처럼 보이며, 비교적 붉고 크며 불균일한 모양을 보입니다. 특히 만졌을 때 응어리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종양이 커지면 그 모양이 꽃양배추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그 외의 자각 증상은 특별히 없지만,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종양(암)의 표면이 약해지게 되므로 일반 세균에 의한 감염이 잘 일어나며 농이 나오거나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기저세포암의 초기 증상으로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것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점」이라고 착각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결절-궤양형]인 경우 수년에 걸쳐 서서히 커져서 종괴를 형성하고, 더 진행되면 중심부가 함몰되어 궤양이 생기며, 그 주변부는 제방처럼 튀어나온 여러 개의 검은 구진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드물게는 약간 광택이 있는 연한 붉은 색과 흰색의 반흔처럼 생긴 상태를 보이는 「반상경피증형」과 경계가 선명한 홍반으로서 표면의 피부가 딱지처럼 떨어져 나가는 상태를 보이는「표재형」 등과 같이 암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은 없습니다.


피부암의 임상양상
가장 악성도가 높은 악성흑색종의 경우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간단한 ABCDE 관찰법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악성흑색종이 ‘ABCDE’ 의 모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었던 검은 점의 모양, 크기, 색조가 변하거나 그 주위가 가렵고 작열감(화끈거림) 또는 통증이 느껴진다든지, 출혈이나 궤양, 가피 형성 같은 표면 상태의 변화를 보인다든지, 또는 위성 병변(기존의 점과 인접하여 새로이 작은 점들이 생기는 경우)이 나타나면 일단 악성화를 의심하여야 합니다. 악성흑색종은 초기에는 다른 악성 종양과 마찬가지로 통증이 없습니다. 성인에서는 이미 존재하던 색소성 병변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일단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자가검진이나 피부과적 검사에 의해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국소 마취를 하고 피부 병변의 일부를 잘라내어 현미경으로 조사하는 피부 생검을 해야 합니다. 조직 생검은 병변의 모양이나 위치,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부암의 진단 방법(조직 생검)
매우 두꺼운 병변도 펀치를 이용하면 쉽게 조직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보통 3mm 펀치가 사용되는데, 그로 인해 생긴 상처는 모양이 둥글며 상처의 끝 부분이 거칠지 않습니다. 때에 따라서 3mm 이상이 되는 상처는 봉합을 해서 상처의 치유를 돕기도 합니다. 펀치 생검은 대부분의 깊이가 얕은 염증성이나 수포성 병변, 악성흑색종을 제외한 양성 혹은 악성 종양에 사용됩니다.
면도 생검은 융기되어 있는 병변 또는 융기된 부분의 병변을 떼어낼 때 유용합니다. 특히 모반(점)의 제거에는 탁월한 미용적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증성 병변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루성 각화증(검버섯), 사마귀, 융기되어 있는 모반(점), 피부 표면에 있는 양성 종양이나 악성 종양 등에 사용합니다.
비교적 작은 종양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국소 마취 하에서 종양 전체를 제거합니다. 제거된 조직을 가지고 조직 표본을 만들어 진단합니다. 절개된 부분은 녹거나 녹지 않는 실로 봉합해 줍니다. 결절홍반과 같이 상처가 깊은 염증성 질환이나 악성흑색종에도 사용합니다.
그 외에 종양의 침윤(주위로 퍼지는 것) 깊이나 전이 등, 병의 확산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흉부 X선 검사와 복부 초음파검사를 비롯해,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한 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필요에 따라 실시합니다. 검사를 통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하고 그에 맞추어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피부암(악성흑색종을 제외한)의 병기는 미국합동암위원회(American Jonit Committee in Cancer, AJCC)에서 정한 0기에서 4기까지 5단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피부암의 병기: T병기


피부암의 병기: N병기


피부암의 병기: M병기


피부암의 병기:그룹
다음은 AJCC에서 종양의 두께와 조직 침범 정도를 기준으로 악성흑색종의 진행 단계를 4단계로 분류한 것입니다.


악성흑색종의 병기
[참고]

피부암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의 선택은 병변의 위치와 크기, 병변의 수, 병리학적 검사 상 종양의 특징, 환자의 건강 상태, 예전에 치료 받은 과거력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방법
병변과 주위의 정상 경계부를 일부 포함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에 의한 피부 결손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 이식을 함으로써 부족한 피부를 채웁니다.
모즈현미경도식 수술은 제거한 조직에서 종양 세포의 존재를 확인해 가면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발견된 종양 세포를 그림이나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제작한 도식과 비교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그 부위를 다시 절제해 나갑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종양의 절제 절편 경계부 전부에서 암세포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결손부를 복원합니다. 모즈현미경도식 수술의 장점은 특히 종양 수술 부위가 얼굴인 경우의 두 가지 목적인 병변의 완전 제거와 최대한의 조직 보존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즈현미경도식 수술은 냉동 조직절편 처리 및 현미경 판독, 재건 수술 기법 등에 대한 숙련된 기술을 겸비한 의사와 기사가 있어야 하고 수술 과정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모든 피부암에서 모즈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재발의 위험이 큰 피부암, 전이의 위험이 큰 피부암, 중요한 부위에 발생하여 피부의 보존이 필요한 피부암 등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재발한 피부암, 크기가 큰 피부암의 경우, 면역이 억제되어 있는 경우, 임상적으로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입술, 귀, 코끝, 손끝, 눈꺼풀, 성기 부위 등에 발생한 경우, 조직학적으로 악성도가 높아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모즈 수술
소파 및 전기소작술은 국소마취 하에서 피부를 소독한 후 실시합니다. 먼저 보이는 종양을 큐렛(소파기)으로 종양의 둘레보다 2~4 mm정도 바깥쪽까지 긁어냅니다. 다음에 전기 소작기로 정상 조직을 1 mm정도 더 제거합니다. 이 방법은 1 cm 미만의 종양에서는 효과가 좋고 흉터가 다른 치료법보다 더 적게 남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5년 내 재발률이 목이나 몸체에서 8.6%, 사지에서와 얼굴에서 17.5%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1 cm 미만의 표재성 또는 결절성 기저세포암이나 광선각화증 등에 쓰입니다. 이 같은 전기소작술은 고주파 전류를 이용하므로 심박 보조 조정기(cardiac pacemaker)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사용되는 심박동조율기는 절연이 잘되어 있어 큰 문제는 없으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액화질소를 사용해서 암조직 내의 온도가 -20℃에서 -50℃가 되도록 냉각하여 암세포를 동결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종양의 하부로 침범된 깊이가 얕은 암은 이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냉동수술은 치료 도중이나 치료 후에 신체에 대한 영향이 적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지병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분에게도 적합한 치료법입니다.
냉동수술은 피부조직을 파괴하는 정도의 영하의 온도에 병변을 노출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냉동수술를 위해서는 종양 내부조직의 온도가 영하 50℃에서 영하 60℃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냉동수술이 끝난 직후에는 보통 치료 부위에 국소적 홍반이나 부종이 나타납니다. 삼출성의 병변이 1~3일 정도 지속되고 그 후에 딱지가 형성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약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얼굴에 냉동수술을 적용하면 약 4~6주 정도 걸리며, 그 외 몸통이나 팔다리에 냉동수술을 적용했을 때는 약 12~14주 정도 걸립니다.
병변 부위에 광과민성물질(5-aminolevulinic acid, ALA)을 도포한 다음, 목표 조직에 축적되도록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 가시광선을 조사하여 반응성 산소종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목표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일종의 광화학요법입니다. ALA는 정상 피부보다 암세포에서 더 선택적으로 축적되며 빛과 더 예민하게 반응하여,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습니다. 피부과 영역에서는 다양한 피부 질환에 사용하고 있는데, 광선각화증, 보웬병, 표재성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의 조기 병변 등(병변의 깊이가 2-3 mm를 넘는 경우 사용할 수 없음.)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역동치료는 비침습적인 치료로 반복 치료가 가능하며, 부작용이 적고, 반흔이 거의 없어 기존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광범위한 병변이나,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의 경우, 그리고 여러 가지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어 수술하기에 위험한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첫 번째 치료로 외과적 수술의 보조 요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장점은 치료 부위가 코, 안검, 구순일 때는 조직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치료는 젊은 환자에게는 최우선 치료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방사선 치료 부위에 다른 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 미용적으로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저세포암의 경우 방사선 치료 후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는 반면, 편평상피세포암은 이보다 재발률이 조금 높습니다. 따라서 비흑색종성피부암의 방사선 치료는 모즈 수술의 경우 완치율이 97-99%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선택되어야 합니다. 악성흑색종의 경우, 방사선 치료에는 잘 반응하지 않지만, 뇌나 뼈에 전이되어 동통이 심한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전용 기계를 사용하여 X선이나 전자선을 신체 바깥에서 쏘이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1회의 조사가 단시간 내에 끝나기 때문에 통원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암이 생긴 부위에 따라 암세포가 정상 세포에 비해 열에 약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온열요법을 병용하여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 시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하도록 합니다. 먼저,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가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방사선 조사 후 2~3시간은 조사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방사선을 쏘인 부위는 약한 비누와 샴푸(베이비 샴푸)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씻어줍니다. 물기를 닦을 때는 가볍게 두드려서 말리도록 하며 향수나 탈취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조사 부위에 전기 패드나 뜨거운 물병, 얼음주머니를 대지 않도록 하며, 면도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두 가지의 국소 도포 제제(5-FU 크림, 알다라 크림)가 주로 사용됩니다.
항암제인 5-FU(fluorouracil) 크림은 광선각화증이나 표재성 기저세포암에 사용되어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병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때 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보웬병이나 결절성 기저세포암과 같이 병변이 깊은 경우 재발율이 높습니다.
면역조절제인 알다라 크림(imiquimod)은 밀폐 없이 사용할 경우 보통 일주일에 5회, 밀폐할 경우 일주일에 3회 정도를 바릅니다. 이 역시 광선각화증이나 표재성 기저세포암에 주로 사용이 가능하며, 보웬병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이러한 약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바르기 전과 후에 약한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또한 약제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는 국소요법이라고 하여, 신체의 일부분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전신요법인 항암 화학요법이 치료의 중심이 됩니다.
특히, 이른 시기에 전이가 일어나는 악성흑색종의 경우에는 원발 병변의 수술적 제거 후 항암 화학요법이 병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성흑색종에 효과가 있는 항암제는 다카르바진(DTIC), 카르무스틴(BCUN), 로무스틴(CCNU), 시스플라틴 등이 있으며, 이들을 단일요법으로 혹은 복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악성흑색종에 효과가 있는 이들 약제와 항암 효과가 미약한 다른 약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면역체계가 흑색종의 발병 기전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 여러 종류의 생물학적 물질이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는 것은 인터페론-알파(α)와 인터루킨(IL)-2인데 재조합 인간 인터페론-알파는 흑색종에 대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그 외 각종 단클론항체와 능동 면역요법 등이 연구 중에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된 피부암에 대해서는 먼저 열거한 치료법 중에서 하나만을 골라 치료하지 않으며, 이들 모두를 잘 조합해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를 실시합니다. 이것을 복합적 치료라고 합니다.
외과적 수술법, 특히 모즈현미경도식 수술요법은 시술함에 있어 다른 시술보다 더 많은 전문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며 시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수술 후 상처가 감염되거나 통증, 부종, 혈종 등이 올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복원을 위한 성형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냉동수술 후에는 부종과 수포가 발생할 수 있고, 진물이 흐르며 가피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두피, 손, 발에 위치한 병변의 치료 후 동통이 발생하기 쉬우나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는 드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서 출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윗입술이나 가슴의 병변을 치료했을 때는 비후성 반흔이 남기도 하며, 하지와 배부위 등에서는 시술 후 과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광선 조사 시 통증, 작열감, 소양증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조사 후 홍반, 부종, 수포, 미란,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대개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됩니다. 그 외에 저색소침착, 과색소침착, 반흔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일반적으로 국소적 치료로 사용되며, 피부를 포함해서 방사선이 통과한 조직에 영향을 미칩니다. 피부의 변화는 방사선을 쏘이는 동안이나 쏘인 직후, 또는 쏘인 후 수개월이나 수년 후에 발생하게 됩니다. 조사된 피부에서의 조기 부작용으로는 탈모, 홍반, 색소침착, 건조성 및 습윤성 피부 박리가 있으며 이러한 조기 반응은 염증성 부위와 겨드랑이처럼 피부에 주름이 잡히는 부위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반응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끝난 뒤 4~6주 후에 치유됩니다. 모발 손실은 보통 치료 후 4주 정도에 시작되며 조사 부위에 국소적으로 일어납니다. 모발 손실은 고용량으로 조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일시적인 것으로 2~3개월 후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모발은 질감과 색깔이 치료 전과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후기 효과로 모세혈관확장증, 피부위축, 과색소 혹은 저색소 침착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사 부위의 표피층은 흔히 색소의 침착과 더불어 건조하고 얇아지며, 특히 고용량의 조사 부위에서는 섬유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항암제인 5-FU 크림을 바르는 경우 작열감, 소양감, 동통, 홍반, 부종 등의 피부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외에 과색소나 저색소 침착, 알레르기접촉피부염, 광과민성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다라 크림의 경우 크림을 바른 국소 부위에 작열감, 가려움, 홍반, 미란 등의 피부 자극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소 도포 치료의 경우 전암 병변이나 표재성 기저세포암 같이 병변의 깊이가 얕은 병변에 주로 사용하여야 하며, 깊은 병변에 사용할 경우 재발률이 높습니다.
전신 항암 화학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구역질과 구토, 구내염, 설사, 골수 기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이는 기저세포암은 매우 드물어 0.0028~0.55%로 보고되고 있고, 편평상피세포암은 이보다는 높아 0.5~0.6%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저세포암의 경우 치료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재발률이 나타나는데 소파 및 전기소작술이나 냉동수술, 5-FU이 도포의 경우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반면 (소파 및 전기소작술, 모즈수술의 경우 약1% 정도로 낮습니다. 하지만 한번 기저세포암이 발생하면 다시 발생할 확률이 36~50%정도로 보고되고 있어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도 크기가 2cm이상 크거나, 얼굴이나 두피에 발생하였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등에서 재발률이 더 높게 나타나며, 편평상피세포암도 귀나 입술에 발생하거나 크기가 2cm이상, 침윤 깊이가 4mm이상 등에서 재발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위험도에 따라 3~12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주기적으로 자가검진 및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이나 암치료와 관련되어 국소적 또는 전신적으로 올 수 있습니다. 국소적 가려움은 피부의 암 전이나 방사선치료 같은 국소적 치료와 관련되어 나타나며, 전신적 가려움은 항암화학요법이나 생물요법 등 전신적 치료와 관련되어 나타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질병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전신성 소양증은 혈중으로 순환하는 독성 물질 때문입니다. 가려움이 있을 때는 손톱을 짧게 깎고 면장갑을 착용하여야 하며, 부드러운 면 의류와 침대 시트를 사용하고 헐거운 옷을 입도록 합니다. 또한 피부를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나 피부가 간지러울 땐 손바닥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가려운 부위 주위를 부드럽게 꼭꼭 누르거나, 부드럽게 문질러 주거나, 피부를 조심스럽게 두드려 줍니다. 주사를 맞아야 한다면 주사 부위를 돌아가며 바꾸도록 합니다.
가려움을 느낄 때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며 가습기를 틀어 놓도록 합니다. 또한 실내온도를 차게 유지하되 땀이 나는 활동은 삼가도록 하며 약한 비누나 교질 오트밀을 이용해 10~20분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도록 합니다. 필요에 따라 윤활제나 목욕오일, 로션 혹은 크림이나 연고를 사용하며 미지근한 물 또는 냉습포 찜질을 해도 좋으나 향수나 탈취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졌을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기억하여 따르도록 합니다.피부가 건조해졌을 때는 피부를 긁지 않도록 하며 건조한 피부에는 테이프를 붙이지 않으며, 적절한 철분, 아연,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합니다.또한 자극이 약한 비누나 샴푸, 필요시 약물을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1~2일 마다 목욕을 하되 잦은 목욕은 피하도록 합니다. 목욕이 끝난 후에는 적절한 보습제를 이용해서 피부의 수분을 지켜주며 필요하면 도포용 피부연화제를 바르도록 합니다.습진성 변화가 있을 때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데 흡수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젖은 피부에 연고를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피부가 건조해졌을 때는 열 패드나 뜨거운 물병, 얼음주머니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헐겁고 부드러운 면직물을 입도록 합니다. 실내는 시원하게 유지하며 습도는 30~40% 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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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2. 14:46

피부노화 건강생활2012. 8. 22. 14:46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에 나타나게 되는 유형과 무형상의 변화를 통틀어 피부노화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5세 이상의 인구가 7%이상인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가 되었으며 2026년에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령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이전 세대보다 일광에 노출되는 시간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어서 피부노화에 대한 관심와 노화를 예방하기위한 대비책이 더욱 필요합니다.
피부는 여러 가지 생리기능을 가진 보호막이면서 동시에 타인으로부터 미용적 호감을 얻는데 중요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노화된 피부는 외견상 보이는 변화와 함께 여러 가지 피부의 기능적 장애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한편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피부를 가지고 있는 노인은 삶에 더 만족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피부가 가진 생리적 기능에 버금가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심한 노화의 흔적은 삶의 활력에 지대한 영향을 주어 심한 경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피부노화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피부 노화는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일어납니다. 특별한 환경적 요인 없이 누구에게나 세월과 함께 일어나는 변화를 내인성 노화(intrinsic aging)라 하며, 여기에 햇볕과 같은 환경요인에 장기간 노출되어 얼굴, 목, 손등에 나타나는 변화를 광노화(photoaging)라고 합니다. 내인성 노화의 주 원인은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진 반응성 활성산소라디칼에 의하여 우리 몸의 구성 성분에 생기는 손상이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외인성 노화는 유해한 활성산소가 자외선에 의하여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활성산소가 만들어진 후 몸속에 있는 여러가지 보호 장치에 의하여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못하게 되면 일련의 염증반응이 일어나 피부 손상이 초래됩니다.
광노화는 피부노화의 주된 요인으로 피부에 생기는 대부분의 미용 및 의학적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광노화를 일으키는 햇빛의 파장대(action spectrum)는 자외선 영역입니다.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B(UVB, 290-320nm)에 의하여 발생되지만, 피부노화와 암을 유발하는 것은 자외선B 뿐만 아니라와 자외선A(UVA, 320-400nm)도 원인입니다. 따라서 광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A와 B를 모두 차단해야만 합니다.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외적 요인은 햇빛이지만 이 외에도 적외선, 흡연, 약물복용, 폐경 등 기타 많은 요인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피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떨어뜨려 건조하게 만들고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피부를 위축시킵니다. 흡연은 특히 여성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여성 피부의 주름과 흰머리는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 횟수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의 피부조직은 주로 상부진피층에 국한된 변성을 보이는 일광 손상과 달리 하부 진피층까지 광범위한 탄력섬유의 변성을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진피의 변화소견은 호중구 탄력섬유 분해효소 활성의 증가, 만성적인 진피의 허혈상태, 전구산화물질(prooxidnat)로서의 흡연물질의 작용 등에 기인합니다.

피부는 몸의 가장 바깥에서 체내의 수분, 전해질, 단백질이 소실되는 것을 막아주면서, 체온 조절, 피부의 감각 기능, 면역 기능 등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인체의 중요 기관입니다. 피부는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피하 지방(subcutis)의 3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 속에 모발, 땀샘, 피지샘 등의 피부 부속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의 구조 : 재사용
표피는 약 50-100μm의 두께를 가지며 각질층(stratum corneum), 과립층(stratum granulosum), 가시층(stratum spinosum), 기저층(stratum basale)의 다섯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피세포의 대부분은 각질세포(keratinocyte)이며, 그 외에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와 피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melanocyt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상피부에서 표피세포는 매 30일마다 완전히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며 각질층은 표피장벽으로 작용하여 수분의 증발과 미생물의 침입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진피층은 약 2-3mm의 두께를 가지며 피부 부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피의 주요 구성요소는 아교질(collagen)과 탄력 섬유, 그리고 그 사이를 채우고 있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와 같은 점다당질입니다. 피하층은 진피하부에 연결되는 느슨한 구조물로서 체온조절에 관여하고 외부 충격을 완충시키며, 피부를 다른 내부기관에 고정해주고 있습니다.
내인성 피부노화는 평소 햇볕에 가려진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로서 피부결은 매끈하지만 다소 건조한 편이며, 창백한 피부색과 가늘고 얕은 주름이 관찰되고 피부탄력의 감소는 경미한 편입니다. 이러한 피부는 사소한 외상에 의하여 쉽게 벗겨지거나 멍이 잘 들고 피부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 양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광노화의 경우 내인성 노화에 비하여 변화의 정도가 심하고 나이보다 일찍부터 나타납니다. 피부결이 거칠고 보다 더 건조하며 피부탄력은 현저하게 감소하여 처진 모습이나 깊은 피부주름, 자반과 피지선 과형성과 같은 병변도 흔히 관찰됩니다. 이러한 피부에서는 일광흑자(solar lentigo), 검버섯(seborrheic keratosis)과 같은 양성 종양 이외에 광선각화증 등과 같은 전암성 병변이나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과 같은 악성 변화소견이 나타납니다.
광노화의 초기 단계는 20대에서 30대 초반에 일어나며 이 시기에는 피부색의 변화와 각화 현상은 없고 주름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중등도 광노화 단계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로 노인성 흑점의 초기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며, 각화성 병변은 촉감으로 느껴지지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시기의 피부주름은 표정을 짓거나 움직일때만 나타납니다. 진행된 광노화 단계는 50대 이후에 나타나는데 피부 색조 이상이 뚜렷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이제 각화병변은 눈에도 보이게 됩니다. 피부주름은 가만히 있을 때도 눈에 띄게 됩니다. 광노화의 최종 단계는 60대 이후로서 피부에 온통 주름뿐인 시기로서 피부색은 회황색(yellow-gray)이 되고 암전구 단계의 피부병변이 나타나고 정상적인 피부는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 됩니다.
내인성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표피 두께가 얇아지며 진피 경계부가 편평해져서 부착력이 약해지므로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벗겨지거나 밀려나서 물집이나 자반이 잘 생기게 됩니다. 표피가 벗겨졌을 때 젊은 날에 비하여 회복 속도가 느려집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미세한 각질이 생깁니다. 아울러 표피에서 비타민 D의 합성능력도 감소됩니다. 피부 색소를 담당하는 멜라닌 세포의 수가 매 10년마다 10-20%씩 감소하므로 피부색이 전체적으로 옅어지고, 자외선에 대한 보호능력도 감소됩니다. 따라서 햇볕에 의하여 피부가 일광화상을 입을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표피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의 수와 기능도 20-50% 정도 감소되어 피부의 면역기능이 저하됩니다. 손발톱도 젊은 날에 비하여 두께가 얇아지거나 변형이 일어나기 쉬우며 쉽게 부러지거나 층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광노화가 일어난 피부는 보다 뚜렷하게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표피의 두께가 처음에는 조금 증가되다가 나중에는 내인성 노화때 보다 더 얇아지고 각질세포의 형태와 배열이 비정상적으로 됩니다. 랑게르한스세포의 수도 더욱 감소되어 국소적인 면역 기능의 저하가 더 심해집니다. 멜라닌 세포의 경우 숫자는 감소되지만 세포의 활성은 불규칙하게 증가되어 피부에 저색소반과 과색소반이 얼룩으로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악성 종양의 발생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아지게 됩니다.
노인의 진피는 두께는 약 20% 정도 줄어들며, 이때 진피의 세포 수나 혈관 수도 전반적으로 감소합니다. 노화 피부에서는 기질 성분의 생산은 감소하는데 반해 이들을 분해하는 효소들의 생산은 증가하여 결국 두께가 감소합니다. 진피의 주된(90%) 구성물질인 아교질은 대부분(80-85%) 제1형 아교질이며 성인이 되면 매년 1%씩 그 양이 줄어듭니다. 광노화가 일어난 피부는 내인성 노화 피부에 비하여 진피 기질의 아교질 양이 더욱 더 감소되어 있습니다. 진피의 3-4%를 차지하는 탄력소는 그 수와 직경이 감소하고 길이가 짧아지며 석회화가 일어납니다. 광노화가 일어난 진피에서는 진피 상부에 변형된 탄력섬유성 물질(elastotic material)이 광범위하게 침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진피 기질의 점다당질(mucopolysaccharide) 중 hyaluronic acid의 감소가 현저하여 피부의 긴장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진피 두께의 감소와 그 구성 성분의 변화는 피부 탄력의 감소를 초래하여 외관상 처지거나 굵게 주름진 피부로 보이게 합니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감소하여 피부 혈류량이 최대 60%까지 감소하므로 피부색이 창백하게 보이고 피부의 표면온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피부 혈관벽이 얇아지고 혈관을 감싸고 있는 탄력섬유 성분이 변성되므로 모세혈관 손상에 의한 피부의 멍이 잘 듭니다. 또한 피부 부속기 주위의 혈관도 감소하여 피부 부속기관의 위축이 오고 그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피부 혈관의 기능변화는 혈액 내 백혈구(T림프구)의 기능 저하와 함께 작용하여 외부 항원에 대한 지연형 면역반응을 저하시킵니다. 진피의 비만세포 수도 현저히 감소되어 외부자극을 받았을 때의 염증반응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피부 면역반응 저하는 외부로부터 항원을 감지하거나 조기에 반응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피부에 더 큰 손상을 가져옵니다. 광노화된 피부는 염증세포가 진피 내에 경미하게 침윤되어 있는 dermatoheliosis(일사성 피부염)의 조직소견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염증세포로부터 분비된 각종 시토카인에 의한 지속적인 염증반응입니다.
나이와 함께 모구(털망울, hair bulb)의 멜라닌 세포는 점차 소실되어 40대 후반이 되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흰머리가 생기게 됩니다. 머리털은 생장기/휴지기 비율이 신체 다른 부위보다 더 높기 때문에 다른 모발보다 보다 빨리 희게 변합니다. 또한 나이가 듦에 따라 모낭의 위축과 섬유화가 심해져서 전체적으로 모낭의 수는 줄어들고 그 중 휴지기 모낭의 비율이 증가됩니다. 이에 따라 모발의 직경이 가늘어 지고 성장속도도 느려집니다. 앞머리 양측의 모발경계선(hairline)은 사춘기 이후부터 뒤로 밀려나기 시작하는데 60대가 되면 측두부의 모발 손실은 60%에서 일어나고, 후두부의 모발손실은 25%에서 관찰됩니다. 땀샘의 기능도 나이와 함께 저하되어, 에크린 땀샘은 젊었을 때 보다 15% 정도까지 수가 감소하고 땀 분비량도 70% 수준까지 감소되어 일사병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피지선도 안드로겐 분비의 감소에 영향을 받아 약 60% 수준까지 줄어듭니다.


노화된 피부에서 저하되는 기능들
젊은 시절에 비하여 노화된 피부에서는 표피세포의 분열 속도와 재생속도가 약 절반 정도로 감소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점진적인 것이 아니라 5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어 상처를 입으면 회복 속도가 느리게 됩니다. 또한 이때 2차 세균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노인의 상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노인의 피부는 면역기능(특히 세포면역)이 저하되어 있어 각종 바이러스나 진균에 의한 피부감염과 종양에 취약합니다. 혈청 내 자가항체의 발생빈도가 높아져 천포창, 유천포창과 같은 자가면역 피부질환의 빈도도 높아집니다. 표피 내 랑게르한스세포의 수는 내인성 노화가 일어난 피부에서 젊은 사람 피부보다 감소되어 있으며 광노화가 일어난 피부는 더욱 더 감소가 심합니다. 랑게르한스세포의 수적 감소와 아울러 항원 전달 기능과 림프구 분열촉진 능력도 감소하게 됩니다.
노인에서는 각종 양성 및 악성 종양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대부분 1-2개 이상의 양성 종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양성 종양은 지루각화종(seborrheic keratosis)이고 악성 종양으로 흔히 발생하는 것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입니다. 노인에게 종양의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는 누적된 자외선의 영향과 함께 노화된 피부에서 멜라닌 세포, 랑게르한스세포의 숫적 감소와 기능저하, 염증반응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불리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표피 내에 있다가 자외선을 받으면 previtamin D3로 전환되는, vitamin D 전구물질인 7-dehydro-cholesterol의 양이 나이와 함께 감소되므로 칼슘 대사에 이상이 생기거나 골다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피부는 정상적인 체내 대사와 외부환경 노출로 부터 생성된 반응성 산소라디칼에 의하여 지속적인 손상을 받고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 체내 방어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화가 계속되면 피부의 항산화 시스템의 기능이 저하되어 피부에 산화손상이 점점 더 증가되게 됩니다.

피부 건조는 노인의 피부에 흔히 생기는 소견입니다. 노화에 의하여 각질층에 지질과 아미노산의 변화가 오게 되어 보습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피부의 변화로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의 흡수가 증가되고 피부의 감각 기능에도 변화가 일어나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차가운 대기나 난방에 의하여 데워진 실내공기 모두 매우 습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이 되면 건조피부염의 형태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공기의 습도를 높여주고, 수분 섭취량을 늘리며, 피부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지나친 목욕을 피하도록 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소양증(가려움증)은 노인피부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피부의 건조를 막으면 치료됩니다. 그러나 약 10-50%의 사례들은 단순한 피부건조 때문이라기보다 당뇨, 신장장애, 갑상선질환, 폐쇄성 간질환 등의 전신 질환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간혹 림프종과 같은 악성종양이나 진성 적혈구증다증과 같은 질환에 의하여 일반적인 소양증의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노인층은 복용하는 약물이 많아서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으로 소양증이 생기는 경우가 젊은 층보다 많습니다. 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옴과 같은 피부 기생충에 의한 감염때문에 극심한 소양증이 생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피부 건조증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는 숨겨진 다른 원인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화된 피부는 그 구조나 기능 상 외부로부터 미생물이나 기생충의 감염에 약합니다. 농가진, 모낭염, 봉소염 등의 세균성 질환이 잘 생기는 데 이 경우 원인 균종이 항생제 내성을 보이거나, 유발 균종이 젊은 세대와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균감염은 이 보다 더 흔히 발생하여 60세 이상에서는 약 80%가 발에 무좀을 가지고 있으며, 발톱무좀도 40% 정도가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60세 이상이 되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많아 한층 더 진균 감염에 취약하며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 2차적인 세균감염으로 발가락에 큰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영양 부족, 내분비 장애, 암 등으로 인하여 전신 면역기능의 저하가 있는 경우 칸디다(candida)와 같은 진균의 감염이 피부 및 구강 점막 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까지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특별히 노인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입니다. 이 경우 60세 이상은 피부손상 뿐만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는 심한 신경통을 후유증으로 앓게 되는 경우가 40% 이상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 통증 뿐만 아니라 배뇨 및 배변 장애, 안면근육 마비증상, 이명, 각막손상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피부 통증이 몸의 특정 부위에 한쪽으로만 발생되는 경우 피부과 의사의 진료를 조기에 받아 보아야 합니다.
노화된 피부는 감각기능, 장벽기능, 면역기능의 장애에 더하여 순환장애, 상처회복지연 등이 있어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쉽게 아물지 않고 만성 피부궤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신체의 돌출 부위에 욕창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일단 발생하면 치유되기가 쉽지 않으므로 예방이 최상의 방책입니다. 자주 전신의 피부를 살펴 염증이나 손상의 조짐이 보이는 부위를 찾아내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아야 합니다.
노인층은 여러 가지 질환을 앓고 있어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가 많아집니다. 또한 젊은 날에 비하여 몸의 대사과정 및 면역체계에도 변화가 생겨 약물에 의한 이상 반응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양증, 발진, 두드러기 등이 피부에 계속 남아 있는 경우 복용하고 있는 약물과의 관련성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이 반응은 전신적으로 일어나며 원인 약물의 투여를 중지하지 않는 한 낫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 의사와 상의하여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인성 노화는 모든 이에게 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광노화는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피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바르도록 합니다. 또한 긴소매 옷과 창이 넓은 모자나 우산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자동차의 앞 유리창은 외부의 자외선A와 B를 1%이내만 통과시키는 보호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측면 유리창에는 자외선의 통과를 막지 못하는 유리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낮에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에게는 얼굴의 한쪽에만 집중적인 자외선A 노출이 생겨 비대칭적인 피부노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 건강미를 위한 인공적인 선탠은 피하고, 해변에서도 과량의 자외선을 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피부노화를 촉진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은 어린 시절부터 습관화하여 평생 동안 계속하는 것이 노화를 최소화하는 최선의 예방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면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반응성 산소기(라디칼,radical)의 양이 줄어들어 보다 오래 동안 젊은 사람의 생리 상태를 유지하고 여러 가지 노인성 질환의 발생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Co-enzyme Q10(ubiquinone), vitamine C, vitamine E, selenium, green tea, grape seed extract, ferulic acid, PL(Polypodium leucotomos) extract, sylimarin, pycnogenol 등은 단독으로 또는 여러 가지를 함께 섭취시 피부의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물질들입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피부에 발랐을 경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효능과 부작용(독성) 들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과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와 같은 천연항산화제 및 효소가 노화억제 및 질병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부의 노화는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건조하고 거칠게 변하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외견상 변화는 동시에 기능적 취약점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보습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보습제라고 해서 꼭 피부에 직접 수분 자체를 공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보다는 피부의 미세하게 갈라진 틈을 메우고, 피부에 부드러운 보호막을 제공하고, 표피의 수분함량을 높여 표피의 장벽기능을 회복시켜 줍니다. 즉, 표피 하부에서부터 올라오는 수분의 증발을 막아 피부의 습도를 유지하고 피부표면의 감촉을 좋게 해주는 것입니다. 보습제는 주로 emulsion의 형태(lotion과 cream)로 제조되는 데 로션으로 된 보습제는 착용감이 좋아 주로 낮 시간의 얼굴부에 사용되며 크림 형태는 보다 두꺼운 막을 만들어 줍니다. 사용 부위에 따라 얼굴용, 손발용, 몸통용 등으로 구분되어 출시되어 있으므로 부위에 따라 적당한 것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습제는 비교적 안전하여 하루에도 여러 번 충분한 양을 사용하도록 권장하지만, 드물게 보습제 자체에 의한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 피부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용 중 이상 반응이 느껴지는 경우 중단하거나 다른 종류로 대체하여 사용합니다. 목욕 후에는 피부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3분 이내)에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광 차단제(sun screen, sun block)는 피부에 도포했을 때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시켜 피부로 자외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여러 가지 물질의 혼합체입니다. 성분에 따라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작용을 가진 무기물질 제제(inorganic agents)와 자외선을 흡수하는 유기물질제제(organic agents)로 나뉩니다. 무기물질제제로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titanium dioxide와 zinc oxide입니다. 이들은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반사하거나 산란시킵니다. 이들은 매우 안정적인 물질로 피부에 흡수되지 않으므로 자극이나 알러지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어 아직 피부가 연약한 소아나 노인의 피부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발랐을 때 피부가 매우 하얗게 보이고 밀폐성이 강해 미용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유기물질제제는 자외선B를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cinnamates, salicylates, PABA, camphors 등과 자외선A를 흡수하는 benzophones 계열의 성분을 혼합한 것으로 미용적으로 무기물질 제제보다 장점이 많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므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정하는 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흔히 충분한 양을 사용하지 않거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빠뜨리고 바르거나, 햇빛에 나가기 20-30분전에 미리 바르지 않거나, 그 효과를 과신하여 너무 오랜 시간동안 햇볕을 쬐거나, 물과 땀에 의하여 쉽게 지워지는 제품을 사용하는 등의 부주의로 인하여 예상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제품을 사용할 때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편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비타민 D의 90%가 피부에서 자외선의 작용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고려하여, 일부에서는 사시사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장기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이것이 체내 비타민 D의 양과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즉, 피부에서 자외선에 의한 비타민 D 합성에는 봄, 여름, 가을철 일주일에 2-3회씩 얼굴과, 양손과 양팔에 최소홍반량(MED)의 1/3에서 1/2 수준 정도로 자외선을 쬐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따라서 보통의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수준의 자외선 노출은 매우 쉽게 일어나므로 자외선 차단제 장기 사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주로 자외선B를 차단하는 능력을 표시하는 것으로 SPF 2면 자외선B의 50%, SPF 16이면 93.6%, SPF 32에서는 96.9%, SPF 64에서는 98.4%가 차단됩니다. SPF 숫자가 높아질 경우 그에 비례하여 자외선 B의 차단 능력은 높아지지만, 도포 후 시간이 지나면서 지워지기 때문에 SPF 15이상의 제품을 2-3시간마다 자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체로 일상생활에서는 SPF 15 수준, 야외활동이 많거나 광과민 증상이 있는 경우는 SPF 50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또한 PA지수는 자외선A에 대한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PA+는 '차단효과가 있음'을, PA++는 `차단효과가 비교적 높음'을, PA+++는 ‘차단효과가 매우 높음'을 의미 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제품 표시에 SPF 수치와 PA 지수 표기가 동시에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색조의 면 T-shirts는 약 SPF 10정도의 일광차단효과가 있습니다. 보다 높은 일광차단 효과를 얻으려면 가급적 촘촘하고 두껍게 직조되고 어두운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Denim, wool, polyester 종류가 좋으며 세탁 후 줄어드는 옷감이 일광차단 효과에서는 더 우수합니다. 옷감이 젖으면 차단효과가 줄어듭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지는 않지만 옷감이 자외선(A와 B 포함)을 차단하는 능력은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 지수로서 표시되고 있습니다. UPF 15-24 정도면 우수한 보호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옷감 표면에 도달한 자외선의 1/15~1/24 정도만 옷감을 통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상의 보호효과를 내는 옷감은 UPF가 40-50 정도입니다.
레티노이드제는 표피에서 각질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이상분화를 막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진피의 두께를 증가시켜주는 능력이 있음이 잘 알려져 피부노화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부에 바르면 피부의 노화를 억제하고, 잔주름을 회복시켜 주며, 광선극세포증과 같은 암전단계의 피부상태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장기간 발라야 하며 발랐을 때 피부에 상당한 자극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효과는 떨어지지만 부작용이 적도록 개발된 다양한 유도체들이 화장품의 원료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에스트로겐 보충요법(estrogen replacement therapy)은 내인성 피부 노화를 저지하거나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투여 시 아교질을 증가시켜 진피가 두꺼워지고 피부탄력도 증가되므로 전에 담배를 피운 적 없는 여성에서는 피부 주름에 효과가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피부에 발랐을 때도 표피의 두께를 증가시키고 표피능선의 굴곡을 회복시켜 줍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다른 부위에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60세 이상의 남성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피부두께의 증가와 지방질의 감소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DHEA도 나이가 들면서 현저히 감소가 일어나는 호르몬으로서 동물시험 결과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었으나 아직 그 효능의 전모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부노화는 노인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미 젊은 나이 때부터 시작되는 현상이므로 젊은 층에서 자신의 젊음을 과신하여 햇빛노출에 대하여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 부주의한 생활습관(인공선탠, 지나친 야외활동, 흡연) 등을 지속한다면 노년이 아니더라도 조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노화는 어느 짧은 기간 동안에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는 변화입니다. 따라서 피부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는 가급적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여 평생 동안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정확한 방법으로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으면 그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습니다. 즉, 햇빛에 노출되기 최소 20-30분 전에 미리 발라 두어야만, 외출 시 의도한 효과를 보게 됩니다. 아울러 넉넉한 양(전신피부에 바를 때 약 30 ml 정도)를 빠진 곳 없이 피부에 골고루 발라야만 합니다. 또한 야외활동 시간을 고려하여 충분히 높은 SPF지수(30-50)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되며, 수영장이나 바다에 가는 경우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water-proof, water resistant) 형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자외선 노출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그 중간에 다시 발라서 씻겨 나간 것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들 제품은 피부에 사용 시 안전한 편(특히 보습제류)에 속하고 사용에 의하여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개인에 따라서는 그 일부 성분에 의하여 자극 또는 알레르기 피부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 시 이상한 느낌이 들면 씻어낸 후 의사와 상의하여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 것을 찾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소아는 피부가 연약하기도 하지만 아토피피부염과 같이 피부건조가 심한 질환도 많아 이들의 치료 보조제로서 보습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이러한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습제는 피부건조가 일어나는 모든 연령층의 피부에 성별 구분 없이 필요합니다. 음주와 흡연, 상대적으로 많은 실외활동 시간 등에 의하여 많은 수의 남성은 피부건조가 일어나기 쉬우며 이 경우 방치하면 피부노화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일리가 있습니다. 현재 건강식품을 판매되고 있는 많은 제품들 중에는 그 효과가 의학적으로 일부 규명된 것도 있지만 아직 많은 수는 그 효과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으로 사용 시 오히려 몸에 해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판매자의 말에 의존하기 보다는 의사와 상의하여 가급적 검증된 성분의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몸에도 안전하고 경제적입니다.
피부가 햇빛을 쬐면 자외선에 의하여 비타민 D 합성이 일어나는 사실은 맞습니다. 그러나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필요한 햇빛의 양은 일상생활에서 햇빛에 노출되는 전체 시간에 비하면 아주 적은 양으로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도 피부에서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한 정도의 자외선의 작용은 일어납니다. 연구에 의하면 햇빛을 평생 피해야만 하는 특수한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극단적으로 일광차단을 매일매일 한 경우라도 체내 비타민 D 양이 부족해지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현대인이 섭취하는 많은 가공식품에는 비타민 D가 첨가 되어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통상적인 식생활 하는 사람에게는 비타민 D의 결핍에 의한 골다공증이 대체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노인의 피부는 외부로 부터의 각종 악영향(햇빛, 해로운 물질, 온도, 물리적 자극)에 대한 면역 반응이 저하되어 있어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잘 견디는 것이 아니라, 반응이 젊은 사람에 비하여 더디게 나타날 뿐입니다. 따라서 반응이 일어났을 때는 보다 많은 시간 동안 자외선에 노출된 후이므로 결국 피부에 더 심한 손상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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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