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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치료'에 해당되는 글 3

  1. 2013.05.23 당뇨병
  2. 2012.08.20 당뇨환자의 운동요법
  3. 2012.03.13 임신성 당뇨병, 임신 24~26주 산전검사 '필수'
2013. 5. 23. 13:56

당뇨병 질병정보2013. 5. 23. 13:56

포도당은 우리 몸이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입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혈당’이라고 하는데, 혈당은 췌장(이자)에서 생산되는 인슐린(insulin)과 글루카곤(glucagon)이라는 두 가지 물질에 의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췌장의 구조

당뇨병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된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적 고혈당은 신체 각 기관의 손상과 기능 부전을 초래하게 되는데 특히, 망막, 신장, 신경에 나타나는 미세혈관 합병증과 동맥경화, 심혈관, 뇌혈관질환과 같은 거대 혈관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킵니다. 한편 당뇨병의 발생과 경과에 대한 연구들에 의하면 혈당조절을 철저히 하면 합병증 발생률이 저하되고 또한 체중 감량이나 투약 등으로 당뇨병이 예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췌장의 베타 세포가 자가 면역반응에 의해 파괴되어 나타나는데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되며 생존을 위해서는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1형 당뇨병의 발생은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씩 증가하여 2010년에는 1998년도에 비해 유병률이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말초에서의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베타 세포 기능저하로 인한 인슐린 분비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 당뇨병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최근 들어 현대인들의 활동량이 적은 생활습관과 비만이 늘어감에 따라 제2형 당뇨병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다루어야 할 중요한 질환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제 2형 당뇨병에 대한 국내의 유병률은 2007년도에 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조사한 발표자료에 의하면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7.7% 이었으나 2025년도에 10% 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최근 들어 젊은 연령층에서 제2형 당뇨병의 유병률 증가가 노인층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주된 원인은 과식, 운동부족 등과 같은 나쁜 생활습관, 그리고 비만 유병률의 증가에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위험률이 약 2.4배 증가하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직계 가족 중 약 15-25%에서 내당능장애 혹은 당뇨병이 발견됩니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60세 이상의 나이에서 35-58%가 함께 제2형 당뇨병에 걸리며 내당능장애까지 포함하면 88%에서 당대사 장애의 일치성을 보입니다.

당뇨병의 증상은 주로 고혈당과 관련되어 나타나며 다뇨증, 다음증, 체중감소가 특징적이며 간혹 다식증, 시력 혼탁이 나타나기도 하나 초기에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성적으로 혈당이 상승되면 발육이 저하되고 감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질병이 장기화되면 거대 및 미세 혈관 합병증에 의해 시력 이상, 신장기능이상, 말초신경염, 족부 궤양,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기계, 비뇨생식계, 심혈관계 관련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대표적 증상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주로 10대에서 발생하고 40세 이후에 발생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은 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증가하며 65세 이상의 환자들이 45세 이하에 비해 10배 이상 많습니다. 또한 제1형 당뇨병은 주로 급격한 혈당 상승에 의한 증상 및 징후에 의해 진단되지만 제2형 당뇨병은 서서히 시작되기 때문에 정기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의 분류는 병태 생리적 그리고 임상적 특징에 따라 분류 되며 대부분의 경우는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에 속하고 그 외 기타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등으로 분류됩니다.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분류를 위해 자가항체 및 혈청 C-peptide 측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 당시 병형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잠정적인 분류를 하고, 이후 임상 경과 및 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재평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는 2003년도에 공복 혈당 및 75그램 당부하검사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르면 공복 혈당의 정상 범위는 과거 110 mg/dL 미만에서 100 mg/dL 미만으로 낮추어 졌으며 공복혈당장애는 공복 혈당 농도가 100-125 mg/dL으로, 당불내성은 과거기준과 같이 75그램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혈당이 140-199 mg/dL인 경우로 정의하였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 평가는 첫 번째 산전 진찰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고위험군은 당부하 검사를 받아야 하는 데 고위험군은 심한 비만, 임신성 당뇨병의 병력, 소변검사에서 요당 검출, 당뇨병 가족력 등이 있는 산모들입니다. 첫 방문 검사 결과가 음성인 고위험 산모는 임신 24-28주에 당부하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당부하 검사는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100그램 경구당부하검사를 바로 실시하거나 혹은 우선 50그램 당부하검사를 하여 1시간 후의 혈장 혈당이 140 mg/dL가 넘는 산모들에게 100그램 당부하검사를 합니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제시한 100그램 당부하 검사 후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기준은 공복혈당 ≥ 95 mg/dL, 1시간 혈당 ≥ 180 mg/dL, 2시간 혈당 ≥ 155 mg/dL, 3시간 혈당 ≥ 140 mg/dL 중 2개 이상에서 양성인 경우입니다. 그러나 저 위험 산모들은 당부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는데 이 경우는 25세 이하 산모, 임신전 정상 체중 산모,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률이 낮은 민족, 직계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없는 산모, 당부하 검사 상 이상 병력이 없는 산모, 과거 출산에서 어려움이 없었던 산모 등의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입니다.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 받았던 산모들은 출산 후 제2형 당뇨병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출산 6-12주후에 당뇨병의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후에도 당뇨병 발생의 조기 발견을 위해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 실시된 연구들의 결과를 보면 당뇨병에 의한 미세 혈관 손상은 고혈당의 정도 그리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당뇨병의 치료 지침은 엄격한 혈당 조절을 이루어 합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목표의 달성은 당뇨병이 실명, 투석, 하지 절단의 가장 많은 원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당뇨병의 조기 진단은 물론 자가 관리법, 방법, 환자의 관리 감독, 그리고 다양한 치료 방침 등을 개발하여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이러한 치료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가혈당측정은 엄격한 혈당 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가혈당측정은 당뇨병의 치료와 관리를 위한 포괄적 전략 중 매우 중요한 한 항목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하루에 3-4차례 자가 혈당 측정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가장 적절한 혈당 측정 횟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식후 혈당이 높은 환자들의 경우도 식후에 자가 혈당 측정은 목표 혈당을 유지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 혈당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의료진이 환자 교육과 감독을 정기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달에 걸친 혈당의 대략적 평균 수치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즉 치료 방법의 효과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 검사는 목표 혈당을 유지하는 환자에서는 일년에 최소한 2번 이상 측정하며 목표 혈당에 미치지 못하거나 최근 치료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2~3개월마다 측정해야 합니다. 혈당 조절의 여부는 자가 혈당 측정과 당화혈색소 검사를 함께 함으로써 보다 잘 판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실시된 대규모 연구들에 의하면 당화혈색소 수치를 평균 7% 이하로 유지하면 미세혈관 합병증이 의미있게 감소하고 당화혈색소가 6% 이하에서도 수치에 비례하여 합병증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엄격한 혈당 관리는 심한 저혈당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그러나 환자마다 저혈당의 발생이나 체중 증가, 혹은 기타 합병증 등에서 개인차가 있으므로 개인별 혈당 조절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복 혈당은 목표 범위 내에 있지만 당화혈색소가 높은 경우는 식후 혈당 수치를 측정하여 최대치가 180 mg/dL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면 당화혈색소가 낮아집니다.

식사 요법의 일차적인 목표는 혈당과 지질 농도, 혈압을 목표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식사요법은 당뇨병 치료에 기본이 됨에도 불구하고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식사요법이 복잡하여 일상생활에서 엄격히 시행하기가 어렵고 의사나 환자가 식사요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잘 교육받은 전담 영양사가 환자 교육과 관리에 필요합니다.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는 체중 감량을 위해 단기간의 저 칼로리 식사가 효과적일 수 있으며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필수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 그리고 포화 지방산 섭취의 제한, 그리고 신체 활동을 늘리도록 권고합니다.
당뇨병에서의 칼로리 권고량은 연구자마다 다양하게 보고하지만 남자에서 36 kcal/kg, 그리고 여자에서 34 kcal/kg가 추천됩니다. 최근에는 개인별 환자의 상태나 개인적 목표에 따라 차별화된 식이 지침이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체중 감량이 필요한 환자는 단백질 제한, 공복 및 식후 혈당의 증가 형태에 따라 당지수를 고려한 탄수화물 제공 시간 및 종류 제한, 그리고 섬유질, 과일, 채소, 저지방 유제품 등을 개인의 영양소 균형에 따라 적절히 섭취하도록 교육하여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 요구량은 일반인들과 차이가 없으며 전체 칼로리 섭취량에 약 10-20%가 되도록 합니다. 합병증으로 신장질환이 발생하면 하루 0.8 g/kg로 제한하고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하루 0.6 g/kg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산의 섭취 비율은 총 칼로리의 약 25-30%가 되게 하고 포화방산을 10%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의 섭취는 총 칼로리 양의 약 10%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과당은 혈당을 적게 올리는 효과는 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의 일종인 중성지방의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만 먹어야 합니다.
섬유소는 하루 20-35 그램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수용성 섬유소는 당의 흡수를 억제 시켜 주므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혈중 지질 농도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는 남자의 경우 하루에 2잔(알콜 약 10-15그램)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알코올은 포도당신합성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음식 없이 알코올만 섭취하면 저혈당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어 주고 제2형 당뇨병 위험 집단에서 당뇨병의 발생을 낮추어 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에 걸리는 비율을 감소시킵니다. 운동의 효과는 1-3일간 지속되므로 최소한 2-3일마다 하는 것이 좋은데 1일에 30-40분간, 1주일에 3-5회 혹은 주 150분이 되도록 합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운동을 규칙적으로 했을때 체중감소 없이도 당화혈색소가 약 0.66% 감소하였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제1형 당뇨병에서도 필요하고 이로운 점이 많지만 간혹 호르몬에 의한 조절 기전이 소실되면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즉 평소 인슐린 치료를 잘 받지 않아 인슐린 농도가 매우 낮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져 케토산증을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체외 인슐린 공급이 과다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운동에 의한 포도당 이동을 방해하므로 운동 도중 혹은 운동 후 몇 시간이 지난 후 저혈당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또한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질환이 있는 환자는 과도하게 힘을 쓰는 운동을 하면 출혈이나 망막박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병증이 있는 경우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들은 발에 대한 보호 능력이 떨어지므로 체중 부하 운동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율 신경 병증이 있으면 안정 시 빈맥이 생기거나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되는데 이 경우 돌연사나 심근 경색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깅과 등산과 같은 과격한 운동은 피하여야 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운동 부하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나이가 35세 이상일 때, 당뇨병의 병력이 10년 이상인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경우, 미세 혈관 질환이나 말초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자율 신경 병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환자의 기호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여 최대 심박수의 50-85% 정도로 30분간 일주일에 3일 이상을 하도록 권유합니다. 환자는 저혈당 증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저혈당을 대비하여 사탕, 초콜릿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 혈당이 100 mg/dL 이하로 너무 낮으면 탄수화물이 포함된 간식을 미리 먹고 하도록 합니다. 더운 여름에 운동을 할 때는 탈수에 빠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제2형 당뇨병의 경구 약물은 인슐린 분비 촉진제(설폰요소제, 비설폰요소제), 바이구아니드(메트폴민),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 티아졸리디네디온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진단받은 제2형 당뇨병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치료법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의 단독요법만으로 혈당이 정상화되는 경우가 드물고 유지하기 어려워 보통은 진단시점에서 메트폴민 치료를 동시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트폴민은 특별한 금기가 없는 상태에서, 특히 비만한 환자의 경우 일차선택 약제입니다. 최대용량의 메트폴민으로 목표 당화혈색소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치료시작 2-3개월 안에 다른 약제를 추가해야 하는데, 최근의 권고안에서는 2차 약제로 인슐린 또는 설폰요소제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설폰요소제와 비설폰요소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설폰요소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각 설폰요소제 사이에 반감기, 하루 용량, 하루 투여회수, 배설부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환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Glimepiride의 경우 저혈당의 빈도가 적고 하루 한번 쓸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비설폰요소제인 nateglinide와 repaglinide는 식사와 함께 사용하며 설폰요소제와 효과가 비슷하지만 효과가 빠르고 저혈당의 빈도가 낮습니다.
설폰요소제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은 저혈당입니다. 따라서 노인이나 신장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chlorpropamide 같은 반감기가 긴 약제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구아니드 계열에 속하는 메트폴민은 인슐린감수성을 높여서 간에서 포도당신합성을 억제하여 당의 생성율을 낮추고 근육에서 당의 흡수 및 이용을 증가시킵니다. 메트폴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지 않으며 저혈당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려면 인슐린 분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메트폴민은 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고 고중성지방혈증에서 중성지방의 수치를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메트폴민은 비만이나 대사 증후군이 동반된 경우에 1차 선택 약으로 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와 같은 위장관 관련 증상입니다. 이때는 복용량을 감소시키면 대개 증상이 경감되지만 약 10%의 환자들은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하게 됩니다. 메트폴민을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사항은 유산혈증(lactic acidosis)입니다. 비록 발생률은 연중 0.03/1000명으로 미미하지만 치명률이 30%를 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유산 혈증은 부적절한 복용에 의해 나타나며 통상적인 사용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금기증은 신장기능부전입니다. 메트폴민은 유산을 만드는데, 유산은 대부분 간에서 없어지므로 간질환, 알코올 중독증, 심장기능이상(심근경색, 심부전, 쇼크), 저산소증(폐질환)의 경우 사용을 피하여야 합니다.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는 소장에서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켜서 식후 고혈당을 감소시킵니다.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의 복용은 식사와 함께 해야 하며 초기 용량은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매주 증량합니다.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사용 후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부작용은 복통, 설사, 가스가 자주 나오는 것과 같은 위장관계 증상인데 용량에 비례하여 나타납니다.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용량에서는 10% 정도에서 발생하지만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소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용량에서는 간혹 간기능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는 대체로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으나 설폰요소제를 병합 투여하는 경우 저혈당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쥬스나 사탕같이 흔히 쓰는 방법은 효과가 없기 때문에 포도당액을 먹도록 권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아졸리디네디온은 체내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근육이나 간세포에서의 지질대사, 당대사에 관여하게 됩니다.
티아졸리디네디온을 복용하면 체중이 증가하지만 당대사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티아졸리디네디온은 단독 혹은 메트폴민이나 설폰요소제와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티아졸리디네디온은 혈장량 증가와 수분 저류를 일으키고 부종이나 빈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부전에는 사용 금기이고 활동성 간질환에도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티아졸리디네디온을 사용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해야 합니다. 티아졸리디네디온은 효과가 늦게 나타나 최대 효과가 약물 복용 후 2-3달이 지나야 나타나므로 병용약제와 함께 사용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지질대사에 미치는 영향은 rosiglitazone의 경우 일시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지만 중성 지방을 감소시키며 체내 염증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9% 이상인 환자들은 종종 두 가지 이상의 경구 혈당강하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최근까지 인슐린 분비촉진제(설폰요소제, 비설폰요소제), 바이구아나이드, 치아졸리딘다이온,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 등 4부류에 대한 병합요법의 연구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에서 당화혈색소가 8.5% 보다 높거나 고혈당에 의한 증상이 있는 경우, 혹은 2가지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병합해도 혈당 조절이 실패하면 인슐린을 병합할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더욱이 제2형 당뇨병이 진행함에 따라 베타세포 기능부전이 발생되기 때문에 경구용 혈당 강하제만으로 당화혈색소의 목표 수치인 7%에 이르지 목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 중인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조기에 병합했을 때 당뇨병 진단 후 첫 년 동안 당화혈색소를 7%까지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의 보고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들의 약 73%가 고혈압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을 때 환자의 50% 정도가 이미 고혈압을 앓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고혈압은 신장 및 심혈관질환 합병증으로의 진행을 촉진시킵니다.
최근의 임상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에게서 수축기혈압 130 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 mmHg 미만일 때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그리고 신장질환의 합병증 발생률을 유의하게 낮춥니다. 따라서 당뇨병환자의 목표 혈압은 130/80 mmHg 미만입니다. 또한 당뇨병환자에서 평균 혈압이 115/75 mmHg 시점부터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며 수축기 혈압이 20 mmHg, 그리고 이완기 혈압이 10 mmHg 높아짐에 따라 심혈관계질환의 발생위험은 2배씩 증가합니다.
당뇨병에서 지질대사 이상을 나타내는데, 특징적으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일반 인구와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중성지방은 상승,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저하되는 소견을 보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30-40%에서 중성지방이 200 mg/dL 이상이고 10%에서는 400 mg/dL 이상입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목표 지질 수치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100 mg/dL, 중성지방 150 mg/dL 미만, 그리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경우 남자에서 40 mg/dL 이상, 여자에서 50 mg/dL 이상입니다. 단,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거나 고위험 환자의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목표수치는 70 mg/dL 미만입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서는 스타틴을 사용하여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저치의 30-40%까지 감소시키거나 혹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100 mg/dL까지 낮추도록 해야 합니다. 40세 이하이면서 심혈관계 위험요인을 갖고 있으며 식생활 개선으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를 100 mg/dL까지 낮추지 못하는 환자들도 약물 요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항혈소판제제는 당뇨병의 유무에 관계없이 심혈관계 질환의 일차 혹은 이차 예방의 효과가 잘 입증되어 있는데 심근 경색이 약 30%, 그리고 뇌중풍이 약 20%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75-162 mg/일의 아스피린 사용을 권장합니다. 또한 40세 이상이거나 그 외 심혈관계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환자들도 부작용이 없는 한 심혈관계 질환의 일차예방을 위해 75-163 mg/일의 아스피린을 사용합니다.

당뇨병 선별검사의 목적은 당뇨병의 위험성이 있는 무증상 개인에서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고혈당으로 인한 급성 증상들을 동반하며 시작되기 때문에 무증상인 사람에게서 제1형 당뇨병이 진단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또한 제1형 당뇨병의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하여 자가면역 항체 검사를 수행하기도 하지만 아직 효용성이 입증된 방법은 아닙니다.
제2형 당뇨병은 약 1/3 환자에서 합병증이 나타난 후 당뇨병으로 진단받게 되기 때문에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가 강조됩니다. 45세 이상의 성인에서 특히 과체중(체질량지수 ≥ 25 kg/m2)인 경우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며 정상일 경우 3년마다 반복합니다.
당뇨병의 선별검사는 공복혈당 혹은 경구당부하 검사로 합니다.당뇨병의 위험요인이 있는 30세 이상 40세 미만 성인과 40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서 매년 시행합니다.

혈당 측정은 정맥 전혈을 채취하여 분리한 혈장을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아직도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통한 제2형 당뇨병의 조기발견의 효과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별검사는 공복 혈당과 75그램 당부하 검사 후 2시간 혈당으로 할 수 있는데 당부하 검사 후 2시간 혈당검사가 향후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더 잘 예측할 수 있지만 공복 혈당 검사가 더 쉽고 재현성이 높으며, 경제적이기 때문에 선별 검사로 추천됩니다.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단지 중등도의 체중 감량과 운동만 하여도 효과가 있습니다. 중등도의 운동은 빠른 걸음으로 하루에 30분정도 걷는 것을 의미하며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강도입니다.
식습관 변화는 저지방 식사(지방 함량 25% 이하)를 권하며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 칼로리를 제한하는데 환자의 체중이 54-78 킬로그램일 경우 하루에 1,200 칼로리(지방 33그램), 79-99 킬로그램일 경우 하루에 1,500 칼로리 식이(지방 42그램), 100-113 킬로그램인 경우는 하루에 1,800 칼로리(지방 50그램), 그 이상일 경우 하루에 2,000 칼로리(지방 55그램)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비교적 흔한 합병증입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양쪽 손 혹은 발에 이상감각, 무감각증, 통증 등을 호소합니다, 통증은 대개 밤에 악화됩니다. 다행히 아주 심한 통증은 몇 달에서 몇 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진찰에서 진동감각 소실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손처짐이나 발처짐 등의 증상이 생기는 단일신경병증이 드물지만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몇 주만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외 몸통 주로 흉부나 복부에 생기는 신경병증도 있습니다.
자율신경병증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위장관 계통에 생기면 연하곤란, 위배출 지연,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납니다. 심혈관계 자율신경병증으로 기립성 저혈압과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정지나 급사도 가능합니다. 발기부전이나 후행성 사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당뇨병 이환 기간으로 20년간 당뇨병을 앓으면 제1형 당뇨병에서는 거의 100%에서 나타나고 제2형 당뇨병에서는 50-60%에서 나타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의 발생은 당뇨병의 이환 기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최근의 대규모 연구 결과를 보면 목표 혈당이 정상 범위 혈당인 당뇨병 환자가 집중적 당뇨병 관리를 받으면 당뇨병성 망막증 발생은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성 신장병은 망막병증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혈압은 황반부종과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의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망막증은 순차적으로 발생하는데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는 경미한 비증식성 변화에서 혈관 폐쇄로 특징되는 중등도, 그리고 신생혈관 생성이 특징인 증식성 망막증으로 발전합니다. 임신, 사춘기, 백내장 수술은 이런 변화를 촉진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 실명을 일으키는 것은 황반부종 등으로 중심시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신생혈관으로 망막조직에 이상이 생겨 망막박리가 일어나는 경우 혹은 신생혈관 출혈로 망막 출혈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집중적 혈당 관리로 망막증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을 35%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알부민뇨는 망막증과 연관성이 입증되어 있으며 고혈압도 망막부종이나 증식성 망막증의 위험요인입니다. 관찰 연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도 경성삼출물 빈도나 시력감퇴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조절이나 지질 관리가 당뇨병성 망막증 예방과 치료에 중요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 선별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며 효과적입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5년 이내에, 제 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시부터 선별검사를 받고 그 이후 매년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 환자의 약 20-40%에서 발생되고 말기 신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미세알부민뇨(30-299 mg/일)에서 시작합니다. 제1형 당뇨병에서는 해마다 뇨중 알부민 배출이 10-20%씩 증가하여 10-15년 후에는 임상적 알부민뇨(≥ 300 mg/일)가 나타나며 20년 후에 말기 신장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20% 정도입니다. 또한 미세알부민뇨는 심혈관계 위험요인인 것으로 잘 밝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알부민뇨의 선별검사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으면 미세알부민뇨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합니다. 미세알부민뇨에 대한 선별 검사는 3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는데 소변을 시간에 관계없이 조금 채취하여 알부민과 크레아티닌의 비를 구하거나, 24시간 소변에서 알부민과 크레아티닌 청소율을 측정하는 방법과, 마지막으로 일정시간(4시간 혹은 밤 동안) 소변을 모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중 첫 번째 방법은 간편하고 비교적 정확하기 때문에 외래에서 많이 이용되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단 미세알부민뇨로 진단 받으려면 6개월 이내에 3회 검사를 실시하여 2회 이상에서 비정상 소견을 보여야 합니다.
당뇨병 조절을 엄격하게하면 미세알부민뇨나 임상적 알부민뇨가 발생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고 고혈압 치료는 당뇨병 신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단백뇨가 있는 경우 혈압은 수축기 125 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은 75 mmHg 미만으로 낮추어야 합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가 당뇨병성 신장병증의 예방과 치료에 적절하며 미세 단백뇨가 없는 경우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당이나 혈압이 조절 됨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성 신장병증이 진행성을 보이는 경우 총 칼로리의 약 10% 정도로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족부 궤양과 이로 인한 하지 절단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결과입니다. 족부 궤양의 고위험 요소는 10년 이상의 당뇨병, 남자, 조절이 안 되는 혈당, 심혈관계, 망막, 신장 합병증을 갖고 있는 경우이며 이러한 환자들에게서 말초 신경염에 의해 감각 소실이 있거나, 골 변형, 말초 혈관 질환, 발톱 질환 등이 있을 때 잘 발생합니다. 모든 환자들은 일차의료 진료현장에서 발 점검을 받아야 하는데 촉진, 시진 등을 통하여 말초 감각 이상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발적이나, 열감, 굳은 살 등이 관찰되면 압박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있어 곧 피부의 통합성이 깨질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므로 골 변형 유무, 관절 운동 제한, 혹은 보행 장애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푹신한 양말을 착용하고 크기가 넉넉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여 족부의 압력을 분산시킴으로써 족부 궤양의 발생을 예방합니다. 말초 혈관 질환의 선별을 위해 과거 병력에서 파행(claudication)유무와 족부 맥박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발목-상완 지수(ankle-brachial index)를 측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심각한 파행이 있거나 발목-상완 지수에서 양성 반응이 있으면 보다 정밀한 하지 혈관 검사를 해야 합니다.

당뇨병인 개인과 사회에 주는 영향은 비단 의학적인 면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적 손실을 생각해 볼 때 매우 큽니다.
당뇨병은 거대 혈관 및 미세 혈관 합병증을 일으켜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망막질환 등 신체 중요 부위에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 시킵니다.
한편 당뇨병의 발생과 경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들에 의하면 혈당조절을 철저히 하면 혈관 합병증 발생률이 저하되고 또한 체중 감량이나 투약 등으로 당뇨병이 예방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선별검사는 45세 이상이거나 비만, 그리고 당뇨병의 위험 요인을 갖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여야 합니다.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 장애 등 당뇨병의 전단계인 혈당 조절장애가 발견되면 향후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체중감량, 운동 등으로 관리합니다.
식이요법은 전체 칼로리를 줄이고 지방식이를 줄이고 고섬유질 양을 늘리도록 합니다. 가벼운 운동은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고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할 경우 위험요인에 따라서 심장부하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경구혈당강하제는 금기 사항이 없다면 메트폴민으로 시작합니다. 조절이 되지 않으면 다른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치료의 병합요법을 고려합니다. 경구혈당강하제의 병합요법은 메트폴민, 설폰요소제, 티아졸리디네디온,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중 환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2-3가지를 함께 투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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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0. 14:34

당뇨환자의 운동요법 건강생활2012. 8. 20. 14:34

당뇨병에서 운동은 필수입니다. 당뇨병의 종류에 상관없이 운동은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에 따르는 운동 위험도 있으니까, 주의 사항을 지키면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을 권유한 것은 기원전 500년 기록에 나와 있을 정도로 오래 되었습니다. 1919년에 운동이 당뇨병에서 혈당을 낮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1926년엔 운동이 인슐린의 혈당 저하 기능을 더 상승시킴이 증명되었습니다. 

 운동은 제2형 당뇨병의 혈당을 조절합니다. 꾸준한 운동은 포도당 대사를 호전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증진시킵니다. 즉 인슐린이 일을 잘 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천천히 오래하는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근력 운동도 당뇨병 환자에게서 혈당을 조절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운동은 또한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합니다. 운동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므로 제2형 당뇨병이 예방되거나 발생이 지연되는 것입니다. 이런 효과는 비만 특히 복부 비만에서 괄목할만합니다. 인슐린 감수성 증가는 운동 후 72시간까지도 지속됩니다. 
따라서 운동이 적어도 72시간 간격 이내로 반복되는 것이 증가된 인슐린 감수성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운동이 인슐린 요구량을 낮춥니다. 즉 운동을 하면 인슐린을 적게 맞아도 됩니다. 하지만 제1형 당뇨병에서 운동 자체가 혈당을 조절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혈당 자체를 조절하려는 것보다 인슐린 용량을 줄이고 동맥경화 예방 등 여러 이득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심장과 순환기 질환을 예방해줍니다. 즉 협심증, 심근경색증, 중풍(뇌졸중) 등이 적게 생깁니다. 당뇨병을 치료하는 목적이 혈당을 낮추는 것 자체가 아니라 각종 순환기계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운동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의 다른 위험요인 즉 고혈압, 이상지질 혈증, 비만 등도 운동에 의해 개선됩니다. 

운동은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콜레스테롤(TG)을 낮추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을 높입니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동맥에 낀 찌꺼기를 간으로 운반해서 없애주는데 도움을 주는 우리에게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을 낮춘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의 60%에서 고혈압이 동반됩니다. 당뇨병이 없는 고혈압 환자도 운동이 혈압을 낮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고혈압 환자도 운동이 혈압을 낮춘다는 연구가 많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으로 인해 대사증후군이 생긴 경우에는 운동이 당연히 혈압과 혈당을 낮춥니다. 대사증후군이란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저항성이 생겨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운동은 근육을 많이 만들어주어서 안정대사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덜 살찌는 체질로 바꿔줍니다. 

또한 운동이 열량을 소모하므로 식사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근육운동도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당뇨병 여부와 상관없이 운동은 인체에 많은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정신적으로는 불안과 우울한 느낌을 줄이고 자신감을 올려줍니다. 

최근에는 항암 효과가 있음이 많이 밝혀지고 있는데,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이 예방된다는 사실은 분명히 입증되었습니다. 이미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운동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즉 심장재활 운동 치료를 통해 심장병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20~30% 감소하였습니다. 근골격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골다공증, 관절염과 근골격계 통증에 운동이 유효합니다. 

당뇨병에서 운동의 효과를 정리하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표 . 당뇨병 환자에서 운동의 이점

당뇨병 환자가 적절하지 못하게 운동을 했을 경우에는 저혈당, 합병증 악화, 고혈당 악화 등을 초래할 수 있고, 평소 증상이 없어서 몰랐던 심장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 주의 사항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위험은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거나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더 심각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운동 후 6~14 시간 안에 심한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심지어는 24시간까지도 저혈당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는 운동 후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되며, 근육 내로 포도당이 활발히 들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비교적 운동으로 인한 저혈당 발생 위험이 적지만,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여전히 저혈당의 위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당뇨에 따르는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운동에 의해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안저합병증 즉 망막에 혈관이 늘어난 경우에는 격렬한 운동에 의해 안구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가 극심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운동 중 카테콜아민(흥분할 때 많이 나오는 호르몬)의 증가가 인슐린 작용을 억제하고 간에서 포도당 합성이 증대되어 오히려 고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지방산이 많이 유리됨으로써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라는 위급한 합병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 즉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 가늘어진 경우에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생기는데, 혈관이 2/3 이상 좁아지지 않은 경우에는 평소 아무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신경이 무뎌지기 때문에 가슴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앓은 지 오래되는 환자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등 심혈관계 합병증 여부를 운동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표 . 당뇨에서 운동의 위험성

당뇨환자의 운동은...

당뇨병 환자는 안전하게 중간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강도 즉 격렬한 운동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뇨병 조절이 잘 되고 있고 합병증이 없으며 운동 능력이 좋은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격렬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중간 정도 운동 강도를 기준으로 운동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의 종류는 현재 운동능력, 개인적인 흥미 및 경제사정에 따라서 선택하면 됩니다. 운동은 충격 정도에 따라 고충격운동과 저충격운동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충격이란 발이 바닥에 닿는 순간 신체에 걸리는 부하량을 말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운동 초보자, 노인, 과체중자, 골다공증, 관절염 환자 및 다른 만성병 환자들처럼 달리기, 점핑, 경쟁하는 스포츠 등 고충격 운동으로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수영, 걷기, 자전거, 노젓기 등 저충격 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말초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는 달리기나 조깅과 같은 고충격 운동이 좋지 않고, 증식성 망막증이 있는 환자는 신체 접촉 운동이 금기 사항입니다. 또 비만한 사람은 관절 손상의 위험이 적은 수영, 자전거 타기, 수중 운동, 상체 운동 등이 좋습니다. 스쿠바 다이빙, 행글라이딩, 파라슈팅, 자동차 경주 등은 저혈당이나 갑작스런 고혈당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가급적 삼가 합니다. 운동의 강도는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정도의 자극을 주면서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정해야 합니다. 흔히 최대여유산소소비량(VO2R, maximal oxygen consumption reserve) 또는 최대여유심박수(HRR, heart rate reserve)를 기준으로 운동 강도를 결정합니다. 권유되는 운동 강도는 대략 40~50~85%입니다. 젊고 건강하면 50~85%로, 나이 들거나 운동한 적이 없거나 만성질환이 있으면 40~50%로 운동합니다. 즉 당뇨에서는 중간 강도인 40~50%로 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대여유산소소비량은 최대산소섭취량(VO2max)에서 안정산소섭취량을 뺀 값이고, 최대여유심박수는 최대심박수(심장박동수)에서 안정심박수를 뺀 값입니다. 
따라서 목표 운동강도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대산소소비량과 최대심박수는 직접 측정해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측정하려면 가스분석기 등 장비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은 추정식을 이용한 최대심박수를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사람들의 최대심박수는 체력에 상관없이 ‘220-나이’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추정 최대심박수는 ‘220-나이’가 됩니다. 하지만 이는 분당 12~15회의 오차가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안정 상태 심박수가 분당 70회인 운동 경력이 없는 60세 남자의 목표심박수를 구해봅시다. 우선 추정 최대심박수는 220-60 즉 160이 됩니다. 
중간 강도 운동 즉 40~50%의 운동 강도를 시행하려 할 때, 목표심박수(THR, target heart rate)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당 심장 박동수 즉 심박수가 106~115로 유지될 정도로 운동하면 됩니다. 운동 도중 심박수는 본 운동 5분 후 걷거나 잠시 쉬면서 목에 있는 경동맥이나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으로 10초간 맥박수를 측정한 후 6을 곱하는 방법으로 측정합니다. 단 베타차단제(혈압약), 임신, 자율신경 합병증 등 운동에 따른 심박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는 심박수를 운동 강도의 지표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관적 운동 강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나 힘든지를 주관적으로 20점 단위로 표시한 것을 주관적 운동강도(Ratings of perceived exertion, RPE)라고 합니다. 즉 ‘편안하다’를 0점, ‘더 이상 못 하겠다’를 20점으로 하여 ‘보통이다’, ‘조금 힘들다’, ‘힘들다’ 등의 표현을 중간 점수로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주관적 운동 강도는 심리학자인 Borg가 개발한 척도로서 건강한 사람의 경우 20점 만점의 각 점수에 10을 곱하면 대략적인 심박수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고강도는 힘들다(15점)에 해당하고, 중간 정도 강도는 약간 힘들다(13점)에 해당됩니다. 

표 . 지표에 따르는 운동 강도 비교

숨이 찬 정도로 운동 강도를 가늠하기도 합니다. 중간 정도 강도 유산소 운동에서는 숨이 평소보다 조금 더 차게 되며, 고강도 즉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할 때에는 숨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차게 됩니다. 땀이 나는 정도로 가늠하는 것은 부정확합니다. 땀나는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운동 강도를 MET(metabolic equivalent)로 나타내기도 하는데, MET란 성인이 안정 상태에서 사용하는 산소섭취량인 3.5 ml/kg/min를 1 MET로 정의하고, 그 몇 배 강도인가를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중간 정도의 신체활동이란 3-6 METs 즉 쉬고 있을 때보다 3-6배에 해당하는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속보 (3-4mph 즉 4.8-6.4 km/h), 즐기거나 교통수단으로 자전거타기(<10mph 즉 시속 16 km 미만), 수영, 준비운동(체조), 라켓 스포츠, 탁구, 골프(카트 끌고 다니기, 클럽 휴대), 낚시(서서 낚시하기, 낚시 줄 던지기), 레저 카누, 전동 기계로 잔디 깎기, 집수리(페인팅) 등입니다. 중간 정도의 신체 활동을 수회에 걸쳐 총 30분 이상씩 매일 또는 거의 매일 해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체중을 조절하려면 최소한 하루에 6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5~10분간 준비 운동을 해야 합니다. 준비 운동은 근육, 심장, 폐가 점차 운동하기에 적절한 상태로 적응하도록 하여 운동 중 근골격계 부상 및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줍니다. 

준비 운동은 낮은 강도의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본 운동의 50% 강도로 시행하거나 근육 스트레칭을 하면 됩니다. 이어서 본 운동을 30분 이상 시행한 후, 정리 운동을 실시합니다. 정리 운동은 운동 후 심장 및 근골격계 합병증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심박수가 점차 운동 전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적어도 5~10분간 실시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준비 운동과 비슷하게 시행하며, 흔히 걷기, 스트레칭, 천천히 하는 율동 등이 이용됩니다. 하지만 걷기를 본 운동으로 시행하며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생략하고 본 운동인 걷기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처음과 나중에는 서서히 걷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간 강도 운동은 1주일에 5회 이상 즉 거의 매일 시행해야 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강도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슐린 주사양을 조절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체력이 약하거나, 운동 초보자이면 서서히 운동을 증가시킵니다. 초기 2-6주 동안은 적응기로서 일주일에 3회 정도(제1형 당뇨병에서는 매일) 시행하되 약한 강도로 해야 하며 스트레칭과 가벼운 체조를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응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목표 운동 강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증진기는 1-6개월 정도에 해당되는데 일주일에 3~4회 운동하며, 매 2~4주마다 운동 강도와 지속시간을 증가시킵니다. 약 6개월 후인 유지기에는 1주일에 약 1,000칼로리를 소모하도록 운동합니다. 이 때에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종목을 선택하고 계속 운동을 유지해야 하는데 자신의 원래 스케줄에 큰 변동이 없어야 지속하기 쉽습니다. 즉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거나, 출퇴근 때 속보를 하는 등 업무에 지장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운동을 같이하는 파트너가 있으면 좋고, 가족의 도움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근력 운동은 근력과 근지구력, 유연성, 신체조성을 좋아지게 하고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낮추며 당뇨병을 예방해 줍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도 근력 운동을 통해 근골격계 통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좋아지게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근력 운동은 자신의 몸무게, 아령, 역기, 웨이트 장비나 탄력 밴드(Theraband 등) 등을 이용한 근력과 근지구력 강화 운동입니다. 근력 강화가 되려면 최대 근력의 2/3 이상 되는 무게를 가지고 운동해야 효과적입니다. 근력 운동 초보자는 무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최대 능력의 60 % 무게를 가지고 운동하는 것이 좋고, 숙련자는 최대 능력의 80-100 % 무게로 운동할 수 있습니다. 최대 근력은 한번에 들 수 있는 가장 큰 무게 즉 1 RM(repetition maximum)을 말합니다. 

운동 방법은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데 근력 강화가 목적이라면 최대 근력의 80-85% 무게로 6-8회 반복하기를 1~3세트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근 지구력 강화가 목적이라면 최대 근력의 60% 이하 무게로 15-20 회 반복하기를 1~3세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 파워 즉 짧은 시간에 강한 힘을 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3~5회 반복을 1~3세트하는 것이 권유됩니다.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2-3회 실시해야 합니다. 근육, 인대, 건, 관절이 쉬어야 하고, 강화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근육강화 운동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간단하게 권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8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무게를 고릅니다. 이는 근육마다 다를 것입니다. 8회씩 움직이기를 2세트 실시합니다. 신체 각 부위 근육 운동을 같은 방법으로 골고루 시행합니다. 운동을 수 주 동안 계속하면 같은 무게를 12-15회 정도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이 때에는 다시 겨우 8회 움직일 수 있는 무게로 증량 시킵니다. 같은 방법으로 반복합니다. 근력 운동 도중 휴식 시간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무게 운동을 할 때에는 세트간 1-2분 휴식하는 것이 좋고, 무거울 때에는 3-5분 이상이 좋습니다. 휴식 시간이 짧으면 근육이 충분히 쉬지 못하고, 휴식 시간이 길면 워밍업이 덜 되어 다치기 쉽게 됩니다. 근력 운동을 할 때에는 몸 쪽으로 당길 때 숨을 내쉬고, 몸 밖으로 내밀 때 숨을 들이 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익숙하지 않을 때에는 숨이 멈추지 않도록 주의만 해도 됩니다. 근력 운동은 신체 주요 근육 모두를 골고루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상체에서는 팔 앞뒤, 어깨, 가슴 등을, 몸통은 복부, 옆구리, 허리를, 하체는 허벅지 앞뒤, 종아리, 엉덩이 근육 운동을 해야 하겠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운동에 의해 악화될 수 있는 당뇨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고 개인적인 운동처방을 받기 위해서 운동 전에 진찰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기관은 심혈관계, 망막, 신장과 신경계입니다. 다음과 같은 환자가 중간 정도 강도 또는 고강도 운동을 할 예정이라면 점진적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거나 안정 상태 심전도 검사상 비특이적인 ST파와 T파의 이상 소견이 있으면 좀 더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걷기와 같은 높지 않은 강도의 운동을 실시할 환자가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임상 의사가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 시간 걷거나 운동하면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간헐적파행의 병력이 있거나, 발이 차갑거나, 피하지방이 위축되는 등 말초동맥질환을 시사하는 증상과 증후가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간헐적파행이 있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운동사의 지도 아래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맥박이 만져진다고 해도 족부 허혈 질환을 배제하지 못하므로, 의심되면 발가락과 발목에서 도플러 압력 측정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증식성 당뇨 망막 질환이 있는 환자가 과하게 힘쓰는 강한 운동을 하면 유리체 출혈 또는 견인성 망막 박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식성 망막 질환 합병증을 가진 당뇨 환자는 강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 대한 운동 처방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고강도 운동이나 힘을 많이 쓰는 운동이 해를 준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중간 정도 강도 이하의 운동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생기면 발 감각기능이 소실됩니다. 발에 상처가 나도 아프지 않으니까 병이 악화되도록 방치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심하면 체중 부하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각이 떨어진 발로 반복적인 운동을 하면 결국 궤양과 골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각 이상 환자는 충격이 덜 가는 저충격 운동이 좋습니다. 트레드밀(러닝 머신), 조깅, 계단 오르내리기, 장시간 걷기 등은 좋지 않으며 수영, 자전거, 노젓기, 상체 운동 등 체중부하가 없는 운동은 권장됩니다. 자율신경병증이 있으면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운동 도중 순환기 질환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심장 자율 신경 병변은 안정 상태 맥박이 빠르거나(심박수 분당 100회 이상) 기립성 저혈압(앉을 때 보다 섰을 때 혈압이 20 mmHg 이상 감소)이 있을 때 의심하며, 피부, 눈동자, 소화기, 비뇨생식기의 자율 신경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도 고려해야 합니다. 돌연사, 무증상 심근경색증이 심장 자율 신경 병변 환자에게 다발합니다. 자율신경병증 환자는 활발한 운동 후 저혈압이나 고혈압이 잘 발생합니다. 또한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므로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 운동하지 말아야 하며 항상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방지해야 합니다. 운동을 하기 전에 운동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거나 다치지 않을 것인지 미리 예측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은 심신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나쁜 영향을 미칠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에 의해 문제되는 것은 심장병 발작, 기존 질병의 악화, 근골격계 손상 등입니다. 따라서 운동하기 전에 미리 위험 인자를 파악하여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운동 중 급사를 하는 경우는 머리나 가슴 부위 손상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심장병이 원인입니다. 심장 급사의 원인은 나이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즉 35세 이하에서는 주로 해부학적인 선천 심장 및 혈관 이상이 많고 그 이후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이 많습니다. 

따라서 운동하기 전에 선천성 심장병이나 혈관 이상, 부정맥 등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허혈성심장질환 즉 관상동맥질환이 있는지, 현재는 없지만 향후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동맥경화에 의해 대부분 생깁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아무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심장이 힘들 때 즉 운동을 하거나 신경 쓸 때, 식후 등에 가슴이 아프다가 쉬면 좋아지는 협심증 증상이 생깁니다. 더 심해지면 심장에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심근경색증이 어느 정도있습니다. 흉통이 오래 지속되고 심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하고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운동에 의해 기존 질병이 악화되면 곤란합니다. 

따라서 당뇨병과 함께 천식, 고혈압, 감염병 등이 있는 분은 미리 주의해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식사에 상관없이 290mg/dl 이상이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슐린으로 치료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운동에 의한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슐린 용량을 줄여야 하며, 일단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운동하는 날에는 팔, 다리 등 주로 운동하는 근육보다는 복부에 주사를 놓아야 인슐린 흡수가 과다하게 촉진되지 않습니다. 꽃가루에 민감한 천식 환자가 야외에서 운동할 때에는 미리 기관지확장제를 투여하는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추운 날씨에는 운동에 의해서 천식이 쉽게 유발되며, 심근 경색증도 빈발하므로 가능하면 실내에서 운동하도록 합니다. 

혈압이 많이 높거나 합병증이 있다면 조절될 때까지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감염에 의한 질병의 급성기에는 운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감기와 같은 간단한 질병이라도 열이 날 때에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진경제, 항히스타민제 등 항콜린성 약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발한 기능이 억제되어 쉽게 체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운동을 하기 전에 운동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거나 다치지 않을 것인지 미리 예측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에 아무 문제없이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은 운동 전 검사를 굳이 받아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심장위험인자가 많은 분은 미리 운동 전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동 전 위험도를 미리 파악해 보는 간단한 방법은 캐나다에서 개발한 운동준비 설문(The Canadian Physical Activity Readiness Questionnaire, PAR-Q)입니다.
운동 준비 설문

운동하기 전에 체력 및 체격을 측정하여 운동 강도와 운동 종류를 결정하면 좋습니다. 운동 검사 종목은 신장, 체중, 몸통비, 체지방량 등 기본적인 신체 계측과 심폐지구력,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평형성, 순발력, 민첩성 및 협응성 등입니다. 이중 필수적인 것은 기초체력인 심폐지구력, 근력과 근지구력, 유연성, 평형성입니다. 심폐지구력은 최대산소섭취량으로 평가되는데 직접법과 간접법이 있습니다. 직접법은 트레드밀(treadmill 러닝머신), 자전거(cycle ergometer)를 이용하여 최대 운동부하후 호흡 가스를 분석하여 산소섭취량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간접법은 최대 운동 부하 당시 심박수를 측정하여 그에 비례하는 최대산소섭취량을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근력은 벤취프레스(bench press)와 레그프레스(leg press)로 재는 등장성(isotonic) 근수축력과 근력계를 이용하여 악력 또는 배근력을 측정하는 등척성(isometric) 근수축력이 있으며, 기계를 이용한 등속성(isokinetic) 근력이 있습니다. 근지구력은 동적과 정적인 것으로 나뉘는데 동적인 근지구력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으로 측정이 가능하며 정적인 것은 장력계를 이용하여 측정하거나 매달리기로 잴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앉아서 허리굽히기(sit and reach test)로 측정하고, 성인은 윗몸 앞으로 굽히기(forward bending)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눈 감고 외발 서기로 간단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운동 전 진료를 통해서 운동 금기증이 발견되면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식사 여부에 무관하게 290 mg/dl 이상이거나 60mg/dl 이하면 운동을 연기합니다. 혈당이 250mg/dl 이상이고 케톤요증이 있어도 운동을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 금기증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 금기증

운동에 따르는 주요 문제는 우선 저혈당입니다. 환자는 물론 보호자 또는 운동을 같이 하는 동료가 저혈당 증상을 평소에 잘 알고 있다가 유사시에 대처해야 합니다.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에게는 저혈당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먹는 당뇨 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슐린으로 치료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운동에 의한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슐린 용량을 줄여야 하며, 일단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율신경병증이 있어서 소화능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특히 단순당 형태로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단순당은 설탕, 사탕, 꿀, 초콜릿, 캐러멜, 콜라, 야구르트, 주스, 사과, 배, 포도, 복상아 통조림, 파인애플 통조림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힘든 운동을 할 때에는 30분마다 15-30 g의 탄수화물(빵 한 조각 또는 60-120 칼로리의 과일 또는 크래커에 해당)을 섭취하고 운동 직후에도 탄수화물 스낵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하는 날에는 팔, 다리 등 주로 운동하는 근육보다는 복부에 주사를 놓아야 인슐린 흡수가 과다하게 촉진되지 않습니다. 만약 속효성 인슐린을 팔이나 다리 근육에 주사했다면 약 1시간이 지난 후에 그 근육을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늦게 운동하면 야간 저혈당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삼가 합니다. 운동 전 혈당이 100 mg/dl 이하로 낮으면 15-30 g의 탄수화물이 포함된 스낵을 미리 섭취합니다. 공복상태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운동 2-3시간 전에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가 운동할 때에는 전에 운동할 때 개인이 기록한 혈당 자료를 이용하여 인슐린 양을 조절하는 것이 제일 정확합니다. 두 번째로 주의할 것은 탈수입니다. 탈수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므로 당뇨병 환자가 운동할 때에는 탈수가 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더운 날에 운동하거나 오래 운동할 예정이라면 운동 2시간 전에 500 cc의 물을 섭취하고, 운동 30분전에 1-2컵, 운동 도중에 15분마다 반컵의 음료를 마시고, 운동 후에는 빠진 체중만큼 음료를 보충해야 합니다. 또한 말초신경병증에 의한 족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잘 맞는 신발을 착용하고 운동 전후에 발 상처 여부를 규칙적으로 살피고, 문제가 있으면 조기에 치료해 줍니다. 족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집을 예방하고, 발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음주는 운동 후 저혈당을 가속화하고 탈수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을 낮춰 줄 뿐 아니라, 체중을 감소시켜 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각종 합병증을 예방해 줍니다. 귀하께서 운동을 하실 경우 운동 전보다 인슐린 사용량을 5 - 10%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생활의 활력과 자신감을 심어 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운동에 따르는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운동 전 진찰을 통해 관상동맥질환이나 합병증 여부를 감별하고, 적절한 운동을 실시해야 합니다. 또한 저혈당, 탈수, 족부손상 등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걷기, 뛰기, 등산, 줄넘기,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성 운동, 즉 산소를 끊임없이 사용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운동이 없으면 걷기, 속보 등을 다음 요령으로 실시합니다. 근력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아령, 고무밴드, 역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여유심박수의 40~50%가 중간 정도 강도 운동이 당뇨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목표 심박수를 구하는 다음의 공식에서 운동강도를 40~50%로 지정하면 됩니다. 최대심박수는 ‘220-나이’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목표심박수 계산법
심박수 측정이 곤란한 경우에는 약간 힘들다고 느낄 정도 또는 숨이 평소보다 조금 더 찬 정도가 좋습니다. (자율신경병증이 있거나 베타차단제 혈압약, 임신과 같은 심박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에서는 심박수로 운동 강도를 추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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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임신성 당뇨는 적절하게 치료만 되면 태아사망률이 정상인과 별 차이 없으나 ,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과도한 태아 성장에 의해 출생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자궁 내 태아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든 임신 산모를 대상으로 하여 임신 24~28주 사이에 5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여 임신성 당뇨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에서 1시간 후 혈 중 당수치가 140mg/dl 초과하는 경우는 진단을 위한 10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모든 임신 산모를 임신 24~28주 사이에 5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면 약 15%의 여성의 1시간 후 혈중 당수치가 140mg/dl를 초과하며 , 이러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10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면 약 15%에서 임신성 당뇨가 진단된다.

임신 전에 이미 당뇨가 있었던 경우는 태아의 기형이 증가할 수 있으나 임신성 당뇨의 경우는 태아기형이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A2)의 경우에서도 임신 전에 이미 당뇨가 존재했던 경우와 비슷하게 자궁 내 태아 사망의 위험성은 높습니다. 따라서 A2임신성 당뇨 산모는 산전 태동 검사 등의 태아 테스트를 실시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의 경우 거대아의 가능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들 거대아는 주로 어깨와 몸 중앙에 과다하게 지방이 축적되는 양상을 보여 출생시 난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러한 난산은 흔치 않으며 A1임신성 당뇨 산모의 약 3%에서 난산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 산모에서의 인슐린 치료는 표준화된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공복 당수치<105, 식사 후 2시간 당수치<120을 유지 못할 시 시도하게 됩니다. 인슐린 치료 초기에는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에 인슐린 용량을 결정하고 자가 주입 및 자가측정방법 등을 교육하게 됩니다. 인슐린 치료 방법은 다양하나 치료 개시에는 총 20~30단위의 인슐린을 식전에 한 차례 사용하는 것이 흔히 쓰입니다. 이 경우 중간 정도 지속기간을 보이는 인슐린을 2/3 , 단시간 지속되는 인슐린 1/3의 비율로 사용하게 됩니다. 일단 인슐린 치료를 개시하게 되면 치료 후1~2주 간격으로 공복 및 식후 2시간 당수치를 검사하여 치료효과를 검증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 산모의 약 반수에서 20년 이내에 현성 당뇨(임신이 아닌 당뇨)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산후에 75g 당부하 검사를 통하여 현성 당뇨병을 검사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로 인해 인슐린 치료를 받은 경우는 산후에 현성 당뇨가 될 위험성이 더욱 높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산후 6~8주 혹은 수유 중단 후에 75g 당부하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현성 당뇨를 진단하게 되고 비록 이 검사에서 정상이라 할지라도 최소 3년마다 공복 당수치를 측정해 보아야 합니다. 비만 여성의 경우는 체중감량을 통해 현성 당뇨의 위험성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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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