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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에 해당되는 글 3

  1. 2012.10.29 연골무형성증
  2. 2012.10.25 코성형수술
  3. 2012.08.20 슬관절 전치환술
2012. 10. 29. 19:07

연골무형성증 질병정보2012. 10. 29. 19:07


질환주요정보
연골무형성증은 연골의 뼈 형성 능력에 장애가 있는 질환으로, 정상에 비해 큰 머리, 넓고 튀어나온 이마, 낮은 콧대, 짧은 팔과 다리, 두드러진 복부와 엉덩이, 그리고 삼지창손이라 불리는 짧은 손가락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기도 하지만 환자의 약 90%는 새로운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비교적 남녀 동일한 비율로 발생하며, 신생아 15,000∼35,000명당 한 명의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골무형성증

연골무형성증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비정상적으로 커진 뇌에 맞추어 아치모양 또는 돔 모양의 두개골이 형성되는 대두증(거대머리증;Megalencephaly)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이로 인해 이마가 매우 넓습니다. 그리고 과도한 양의 액체가 뇌에 축적되기도 하는데(수두증) 이에 따라서 뇌간이 억압되어 생명에 위협을 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골무형성증을 가진 유아들은 평평하고 눌린 콧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팔과 다리가 매우 짧으며 몸통은 그에 비해 길어 보입니다. 손은 일반적으로 짧고 넓습니다. 두 번째 손가락과 세 번째 손가락은 특징적으로 가깝고,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이 가까워 전체적으로 손가락이 3개인 것처럼 보입니다.
척추의 이상으로 등의 위쪽이 밖으로 굽어있으며 다리가 구부러진 것이 특징입니다. 척추관 협착증도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요통과 둔부 및 하지의 동통은 척추관 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한 것입니다. 성인 남성은 평균 약 137.16cm의 키를 가지며 여성들은 전형적으로 남성보다 약 7.62cm 더 작습니다. 과도하게 굴곡된 갈비뼈를 보입니다.
걸을 때 하지 또는 둔부 동통이 생깁니다. 즉 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통증, 이상 감각, 운동 약화감 등이 나타나 걸음을 멈추거나, 몸을 웅크리거나, 주저앉아서 쉬거나, 누우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또한, 뚜렷한 신경 증상이 없으면서도 다리가 고무로 만든 것 같이 차고 저리다고 호소합니다. 하퇴부에 나타나는 감각이상은 척추 신경이나 혈관의 압박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운동의 이상은 신경의 중심부 압박이나 신경관의 측면 압박, 신경근에 대한 불충분한 혈액 공급 등으로 일어납니다.
정신 능력의 장애나 저하는 보이지 않습니다.
심각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 정상적인 평균수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연골무형성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가족력 없이, 무작위로 발생합니다. 여러 경우에서 새로운 유전적 변이가 상염색체 우성형질로 전달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된 바도 있습니다. 이들은 또한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연골무형성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드물게 연골무형성증의 가족적인 연관성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형적인 유전적 질병을 포함한 인간의 특성은 하나는 엄마에게서 받고, 하나는 아빠에게서 받은 두 유전자의 상호작용의 생산물입니다. 우성질환에서 질병 유전자의 하나의 복사본이 다른 정상적인 유전자에 우성으로 발현될지도 모르고, 결과적으로 질병이 나타닙니다. 영향을 받은 부모로부터 질병을 전달받을 위험은 성에 상관없이 각 임신시마다 자손에게 50%의 영향을 미칩니다. 이 위험도는 각 임신시마다 같습니다.
연골무형성증은 “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3(FGFR3)”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생기기도 합니다. 이 FGFR3 유전자는 4번 염색체의 짧은 팔(단완)(4p16.3)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염색체는 모든 체세포의 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각각 개인의 유전적 특징을 전달합니다. 인간 염색체의 쌍은 남성을 위한 X와 Y 염색체와 여성을 위한 2개의 X 염색체의 같이 않은 23번째 쌍과 함께 1번에서22번을 통해 숫자화 되어 있습니다. 각 염색체는 "p"로써 표시되어지는 단완과, 문자 "q"로 불려지는 장완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염색체 4p16.3은 염색체 4번의 단완의 밴드 16.3으로 부릅니다.
염색체 위치 표기법
출생 전 태아 상태에서 진단할 수 있는데, 양수검사 또는 융모막검사를 통한 유전자 검사로 FGFR3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발견할 수 있고, 임신 3기 이후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태아의 긴뼈의 형태와 대칭성을 관찰하여 질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생 후에는 전문의의 검사와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이 질환의 특징적인 골 변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Committee on Genetics[AAPCG 1995]에서는 연골무형성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다음과 같은 권장사항을 제시하였습니다.
[[AAPCG 1995] 권장 사항]
[성장호르몬 요법]
성장호르몬을 사용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합니다. 많은 연구가들은 성장호르몬 치료로 인해 비정상적인 뼈의 축적과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40명의 환자들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한 연구에 의하면 첫 1년 동안은 3.8-6.6cm정도 자랐고, 다음 해에는 5cm정도 자랐다고 합니다.
성장호르몬은 피하로 주사하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근육통, 관절통, 전신 부종, 주사 부위 두드러기, 속 쓰림, 당뇨병, 고관절 탈구, 백혈병,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요법]
키를 늘리기 위해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리 길이를 늘이는 방법으로 일리자로프 방법(Ilizarov technique)을 사용합니다. 이 방법은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뼈의 바깥에 금속제 기구를 장착한 후 하루에 0.25mm씩 네 번을 늘입니다. 이렇게 하면 늘이는 부위에 새로운 뼈 조직이 자라나고 신경, 혈, 근육이 함께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1mm이상 늘이면 신경마비, 혈관과 근육 파열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리자로브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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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0. 25. 18:31

코성형수술 건강생활2012. 10. 25. 18:31

코 외부는 크게 코뼈와 연골이 하나의 구조적 복합체를 이루고 있으며, 크게 3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코의 내부는 중앙에 수직으로 된 비중격에 의하여 좌우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코뼈와 연골로 구성되어 있는 코의 외부 골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맨위 1/3은 한 쌍의 코뼈로 되어 있으며, 중간 1/3은 상부외측연골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코 중앙부위의 외부 모양 뿐만이 아니라 코 안쪽의 내부 밸브 역할을 하여 코로 숨을 쉴 때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부 1/3은 ‘ㄱ’자 모양의 한 쌍의 하부외측연골(흔히 코끝연골이라고 불리는 연골)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에 의하여 코끝의 모양이 결정됩니다.
코의 내부는 중앙에 수직으로 되어 있는 비중격에 의하여 좌우로 나뉘어지게 되는데, 앞쪽은 연골 그리고 뒤쪽은 얇은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앞쪽의 비중격연골은 코성형수술시 중요한 재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코 내부의 좌우벽은 3쌍의 비갑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코 안의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코의 해부학적 구조

융비술은 가장 대표적으로 행해지는 코수술로, 흔히 이야기하는 콧등을 높이는 수술을 말합니다.융비술을 하게 되면 실제로는 콧등의 높이뿐만 아니라 코의 길이가 길어지게 됩니다. 콧등이 시작되는 이상적인 위치는 눈을 떴을 때 쌍꺼풀이 생기는 부위부터 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콧등은 코뿌리와 코끝을 연결한 선보다 2mm 정도 안쪽으로 들어간 것이 좋습니다. 콧등을 높일 때 사용되는 재료로는 실리콘 삽입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기타 다른 재료로 고어텍스나 인조피부 또는 자기 자신의 살이나 연골, 뼈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융비술
코끝교정술은 말 그대로 코끝의 모양을 교정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복코처럼 뭉툭하게 퍼진 코끝을 모아주거나 매부리코처럼 아래로 처진 코끝을 위로 올리는 것과 같이 코끝의 모양을 교정하여 주는 수술을 말합니다.코끝의 모양을 교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같은 보형물을 삽입하여 코끝의 높이를 높여주는 방법이 있으나, 뭉툭하고 낮은 코끝의 모양을 교정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낮고 뭉툭한 모양의 코끝 연골에 대한 해부학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동양인이나 흑인의 코는 코의 연골이 낮게 누워 있기 때문에, 낮고 뭉툭한 코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백인의 경우에는 코의 연골이 높게 서 있기 때문에 높은 코끝이 되는 것입니다.따라서 이런 코끝의 교정을 위해서는 낮게 누워 있는 코의 연골을 세워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코끝의 연골을 모아주거나 코끝 연골의 위치를 교정하여 코끝의 모양을 교정하는 경우 단지 코끝의 모양뿐만이 아니라 콧구멍의 모양도 교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코끝 성형술
매부리코는 나이가 들어 보이고 고지식하게 보이게 만듭니다.매부리코의 원인은 서구인의 경우에는 코의 중간에 있는 코뼈와 비중격이 높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인에서는 대개의 경우 코의 중앙이 높아서 발생하기보다는 코끝과 코의 맨 윗부분이 코의 중간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서 매부리코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동양인 매부리코의 수술적인 교정은 그 원인에 따라서 다릅니다. 코의 중간 부위의 매부리가 서양인과 같이 너무 높아서 매부리코처럼 보이는 경우에는 높게 돌출된 부위는 낮춰주는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코의 중간부위가 높은 것이 아니라 코끝과 코의 맨 윗부분이 코의 중간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서 발생한 매부리코의 경우에는 돌출된 부위를 깍아 주는 수술도 필요하지만, 낮은 코끝을 높여주는 코끝교정술과 코의 윗부분을 높여주는 융비술을 이용하여 교정을 하게 됩니다.


매부리코 교정술
휜코는 말 그대로 코가 휘어져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코가 휘어 보이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원래는 정상적으로 곧은 형태의 코가 외상으로 인하여 휘어진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성형수술 후 보형물이 잘못 삽입되어 휘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곧은 코가 외상으로 인하여 휘어진 경우에는 휘어진 코뼈와 비중격을 똑바로 펴주는 수술을 이용하여 교정이 가능하지만, 원래 자신의 얼굴 양쪽이 비대칭이어서 휘어져 보이는 경우에는 교정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또한 성형수술 후 코가 휘어져 보이는 경우 수술이 잘못되어 휘어져 보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원래부터 얼굴의 비대칭이 심한 환자의 경우 성형수술 전에 환자 자신의 코가 낮았을 때에는 환자 자신의 코가 휘어져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성형수술 후 콧등과 코끝이 높아지게 되므로 원래 얼굴의 비대칭 성장으로 인하여 휘어져 보이던 코의 모습이 더 두드러지게 되어 마치 수술이 잘못되어 휘어진 것으로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휜코 교정술
코끝이 위로 들려 보이는 들창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코뼈와 비중격 연골, 그리고 코끝 연골이 작고 부족하며 코끝의 피부 조직이 부족하여 발생하게 됩니다.즉, 들창코는 전체적으로 코의 조직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것이므로 부족한 조직을 늘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비중격과 코끝 연골의 위치를 아래로 내려주는 수술은 비교적 효과적으로 가능하나 그 위를 덮고 있는 피부조직이 늘어날 수 있는 정도에는 한계가 있어서 무조건 수술 당사자가 원하는 만큼 내려주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들창코 교정술
화살코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코끝과 콧기둥이 뾰족하게 아래로 내려오고 코 날개는 위로 올라가 있어서 마치 화살표처럼 보이는 코를 나타내는 말로, 정확한 의학적인 표현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살코가 심한 경우에는 인상이 너무 날카로워 보이게 되고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오해받기가 쉽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아래로 처진 코끝과 콧기둥을 위로 올려주는 수술을 함으로써 교정이 가능합니다.


화살코 교정술
콧날개 축소술은 옆으로 넓게 퍼진 콧날개를 좁히는 수술을 말합니다. 콧날개 바깥 부분을 잘라내거나, 코 속 절개를 이용하여 콧날개를 안쪽으로 모아주는 수술을 이용하여 교정하게 됩니다.


콧날개 축소술
코주위 뼈의 성장이 완전하지 못하여 코 주위가 들어가 보이는 경우, 상대적으로 광대뼈와 입, 턱이 튀어나와 보이게 됩니다. 이런 경우 코 주위의 뼈를 높여주어 코를 받쳐주고 있는 코의 바닥 전체를 올려 주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 수술을 뼈콧구멍 융기술이라 합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수술 후 얼굴의 이미지가 이전에 비교하여 훨씬 귀족적으로 보인다고 하여 알기 쉽고 부르기 쉬운 명칭인 ‘귀족수술’로 불리고 있지만 ‘귀족수술’이라는 용어는 정확한 의학적인 수술명이 아니며, 정확한 의학적인 수술명은 뼈콧구멍(조롱박 입구) 융기술(Piriform Aperture Augmentation)입니다. 수술 방법은 코 바닥이나 입안 절개를 통해서 코 주위에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또는 본인의 뼈나 인조뼈, 자가진피 지방 등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코 옆 함몰부위를 올려주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뼈콧구멍 융기술
쁘띠성형술이라는 말은 ‘약간, 조금’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쁘띠(petit)’를 접목시킨 용어로서 보톡스, 필러 등 주사제를 이용하여 성형의 목적을 달성하는 수술을 통칭하는 것으로, 기존의 성형수술과 함께 ‘미용의 보충, 보조적 역할’로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수술과 마취에 대한 두려움, 수술 후 일정기간 사회생활이 불편한 점 등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의 효과에 있어서는 수술이 아닌 일종의 시술에 불과하므로 그 결과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코성형수술에서의 쁘띠성형술은 주로 필러주사제를 이용하여 콧등을 높이고, 근육을 마비시키는 독소인 보톡스를 이용하여 코끝을 내리는 근육을 마비시키거나 콧날개를 옆으로 벌리는 근육을 마비시켜서 코의 모양을 만들어 주는 시술을 말합니다.

자가조직은 말 그대로 환자 자신의 신체에서 채취한 조직을 말하며, 콧등이나 코끝을 높이기 위해서 무언가 삽입물을 사용하여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좋은 재료 입니다. 자기 자신의 조직이므로 이물질에 의한 거부반응과 같은 부작용의 염려가 전혀 없으며, 염증이 잘 발생하지 않고, 발생한다고 하여도 쉽게 치유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눈에 띄지 않는 부위에 절개를 한다고 하더라도 자가조직을 채취하기 위하여 수술 부위 이외의 다른 부위에도 절개를 하여야 한다는 점과 채취할 수 있는 자가조직의 양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코성형 수술에서 주로 사용하는 자가조직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귀연골은 코 끝에 있는 비익연골과 조직학적으로 동일한 탄성연골로 되어 있으며, 모양이 굴곡진 모양을 하고 있어서 코끝의 모양을 보강해 주기에 적합한 재료입니다.
비중격연골은 코속의 양쪽을 좌우로 나누는 판 형태의 연골로, 비중격의 길이를 늘이거나 코끝을 지지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되는 연골입니다.
가슴연골은 갈비뼈의 끝 부분에 위치하는 연골로 둥근 막대형태의 연골이나, 수술시에는 모양을 원하는 형태로 조작하여 콧등의 보형물 형태나 비중격 형태로 만들어서 사용하며 콧등, 코끝, 비중격의 형태를 지지 또는 교정하기 위하여 사용합니다.비교적 많은 양을 채취할 수 있어서 원하는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휘거나 모양이 변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가진피’는 피부층에서 상피세포를 제외한 진피부분을 말하며, 실제 수술시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가진피의 두께가 얇아서 진피 아래에 일정 두께의 지방을 붙여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진피와 지방이 같이 붙어 있는 경우를 ‘자가진피지방’이라고 합니다. 이식 수술 후 생착의 과정에서 진피만을 사용하는 자가진피의 경우에는 흡수가 거의 없으나, 자가진피지방의 경우에는 지방의 일부가 흡수가 일어나게 됩니다. 자가진피지방이 흡수되는 정도는 이식하는 부위와 수술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20-30% 정도의 흡수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고로 코뼈 전체가 소실되거나 선천적으로 거의 없는 경우 코뼈를 재건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하는 뼈는 두개골 바깥 부분의 뼈나 엉덩이의 앞쪽에 있는 장골, 갈비뼈 등 입니다.
동종 보형물질은 자기 자신이 아닌 동일한 종에서 유래한 보형물질을 말합니다. 즉,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몸에서 유래한 조직을 말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인체의 피부는 대부분이 진피로 되어 있고, 그 위는 얇은 상피세포로 덮여 있습니다. 그리고 진피는 대부분이 “콜라겐”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구조물로 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여러 가지의 기능을 하는 세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러한 콜라겐은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구조이며, 개인마다 서로 다른 특이성은 콜라겐 구조물이 아니라 콜라겐 구조물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세포들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따라서 세포 성분이 제외된 순수한 콜라겐 골격 구조물은 모든 사람에게 면역학적인 거부 반응 없이 공통적으로 사용될 수가 있습니다. 즉, 그렇게 세포 성분 없이 순수한 콜라겐 골격 구조물이 바로 인조피부입니다.
이와 같이 인조피부란 면역반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원을 제거한 다른 사람의 진피로, 이미 1992년에 미국 FDA 공인을 얻은 이후 일반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주로 화상 환자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하여 피부의 결손이 있는 환자에게 손실된 부위를 재건하기 위하여 사용하던 것으로, 미용 목적의 수술시에도 자가진피를 대신하여 유용하게 사용하는 물질입니다.
이식 후 면역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방사선 처리된 타인의 뼈나 연골 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소나 돼지 등 다른 동물의 조직을 이용하여 만든 인조피부나 연골, 뼈 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은 의료용으로 사용된 보형물 재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형물입니다. 다만, 사용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부작용에 대한 보고 사례도 많아서 일반적으로 ‘실리콘’ 하면 ‘부작용’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만큼 가장 문제가 많은 재료처럼 인식이 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오해 입니다.
실리콘의 문제점은 주로 액체상태의 실리콘(실리콘젤)을 사용하였을 때 발생하게 되며, 일부 무면허 의료인들이 의료용이 아닌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고체형 실리콘은 모든 보형물 중에서 가장 안전한 보형물 재료입니다. 최근 미국 FDA에서 가슴 확대에 사용되는 실리콘젤을 이용한 보형물에 대하여 사용금지를 해제하고 다시 사용을 허가해 준 것을 보아도 실리콘의 안정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코성형 수술에서 실리콘이 무조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며, 실리콘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단지 코끝과 같이 피부가 약한 부위에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콧등에서는 피부 바로 아래에 너무 얇게 사용하는 경우에 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코에 사용되는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의 문제는 재료의 문제가 아니라 주로 사용 방법상의 문제이며, 실리콘은 코성형에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어 온 안전한 보형물 입니다.
고어텍스(Gore-tex)는 1980년대부터 인조혈관, 인조 심장판막 및 인조 뇌막 등 인체 조직의 대용물로 사용되어 온 물질입니다. 성형외과에서는 1990년도 중반 이후부터 쓰이기 시작하였으며 주로 코, 턱, 광대뼈 부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어텍스는 다른 보형물과 비교하여 인체조직 적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어서, 간혹 실리콘 사용 후 과민 반응이나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실리콘 대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어실리는 콧등 부분은 실리콘 그리고 코끝 부분은 고어텍스, 또는 아래는 실리콘 그리고 위는 고어텍스의 형태로 실리콘과 고어텍스를 결합한 보형물을 말합니다.
메드포어는 흔히 ‘인조뼈’라고 불리는 물질로, 뼈와 같이 딱딱하므로 주로 정형외과에서 뼈를 대체하기 위하여 사용하며, 성형외과에서는 코, 이마, 턱, 안와골절 수술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판의 형태로 되어 있으므로 코 수술시에는 튼튼한 지주역할을 할 수가 있어서 코의 기둥을 세우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필러는 쁘띠성형의 재료로 사용되는 주사물질을 말합니다. 주로 히알루니산을 재료로 하는 주사물질과 PAAG라는 성분의 제제, 콜라겐 주사 등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콜라겐과 히알루니산을 재료로 하는 필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해되어 흡수가 되지만, PAAG 제제는 분해가 되지 않으므로 영구적으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코성형수술을 할 때 과연 어떠한 보형물이 가장 안전한가 하는 보형물의 문제에 대해서는 단적으로 어느 한 가지 보형물로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보형물은 각기 다른 특성과 장단점이 있으며, 수술을 하는 환자의 상태 또한 다르므로 어느 한 가지 보형물이 가장 좋다고 답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다만, 어떠한 보형물이든지 보형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코 수술시 사용하는 보형물의 부작용 문제는 재료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 방법상의 문제입니다.
코성형수술시 절개 방법은 크게 비개방형과 개방형으로 나뉩니다. 비개방형은 절개선이 코 안쪽의 점막부위에 절개를 하는 것으로 절개부위가 외부에서 보이지 않으며, 개방형은 절개선이 코 속의 점막부위에서 시작하여 콧기둥 외부로 연결되는 것으로 절개부위가 외부로 노출되는 절개를 말합니다. 개방형 절개는 외부에 절개선이 노출되는 단점이 있으나 수술시 더 많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수술 자체는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처음 수술보다 신경이 더 쓰이고 힘이 들며 마음먹은 대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에 현재의 코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전의 수술법에 대한 최대한의 많은 정보를 가지고 파악된 문제점에 따라, 재수술에 필요한 준비사항을 철저히 준비하여 수술을 하면 많은 경우 안전하게 재수술이 가능합니다.즉, 재수술시에는 자신이 원하는 코의 모양에 대한 정보와 과거 수술에 대한 정보를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에게 제공하고 원하는 결과가 수술로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얻은 후에 수술에 임해야 합니다.이런 기본원칙을 지킨다면 얼마든지 안전하게 재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 콧등이 삐뚤어졌다고 느끼게 되는 원인은 크게 2가지입니다.첫째는, 원래 본인의 코가 삐뚤어진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의 양쪽이 약간씩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눈의 크기 뿐만 아니라 광대, 턱, 콧날개, 콧구멍 등). 왜냐하면 사람의 얼굴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좌우의 성장이 동일하지 않고 조금씩 비대칭으로 자라게 되므로, 결과적으로는 얼굴의 양쪽이 조금씩 차이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또한 얼굴의 중앙에 위치한 코는 얼굴의 상부와 하부를 이어주는 구조물이므로, 비대칭이 심한 얼굴의 경우에는 코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술 전에는 자신의 얼굴이 비대칭이며 코도 약간 삐뚤어져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술 후 자신의 코를 유심히 살피게 되는 과정에서 약간 치우쳐진 것을 발견하는 수가 많습니다. 또한 낮았던 코가 높아지게 되면 그런 모습은 더욱 더 눈에 띄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따라서 원래부터 비대칭인 얼굴의 경우에는 수술의 잘못이 아니라 원래의 얼굴형이 비대칭이어서 불가피하게 삐뚤어져 보이는 것임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둘째는, 수술 시 보형물의 디자인이 잘못되었거나, 삽입된 보형물의 위치가 잘못 위치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부작용은 수술 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으며, 수술 후 외부의 충격으로 위치가 변동되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간단히 보형물의 위치를 교정하거나 보형물의 디자인을 교정함으로써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코성형수술 후 발생한 염증 또는 고어텍스, 실리콘 등의 보형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은, 아무리 병원과 환자 모두가 주의를 기울인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세계적인 통계로 보면 코성형수술 후에 1.7-2.8% 빈도로 창상의 감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염증의 증상은 몸 전체와 코 부위에 열이 나고, 코 부위가 붉어지며, 콧등이나 코끝이 붓고 물렁한 느낌이 들며 통증이 심해집니다. 대개는 수술 후 5일에서 14일 사이에 발견되지만, 드물게 2주가 지나고 나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이 발생하더라도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치료기간이 조금 더 길어지고,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재수술을 할 때까지 코의 상태를 봐서 일정기간을 기다려야 되는 부담이 있습니다.
염증 및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였을 경우의 치료는 우선 삽입한 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며, 제거 후 상처부위의 소독과 항생제 및 소염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게 됩니다. 염증으로 인한 경우 재수술은 최소한 완치 후 6개월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다만, 알레르기 반응과 같이 급성 염증이 아닌 경우, 기존의 보형물과 다른 종류의 보형물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거나 보형물 없이 자신의 연골이나 자신의 조직만으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제거와 동시에 또는 제거 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재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코성형수술은 직접적으로 코 점막을 자극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코성형수술은 코의 외부에 대하여 수술을 하게 되므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코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후 되도록 코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능하면 알레르기가 심해서 콧물이 많이 나오는 시기는 피해서 수술을 받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코 성형 수술 후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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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0. 16:19

슬관절 전치환술 질병정보2012. 8. 20. 16:19

퇴행성 슬관절염(무릎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무릎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일차적으로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 뼈가 딱딱해지고, 관절 주변에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45세 이전에는 남성에서, 55세 이후로는 여성에서 더 발생합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로는 50세 이상의 고령, 이전에 무릎 관절을 다친 적이 있는 경우, 관절의 염증, 비만, 말초 신경병증, 직업적이거나 스포츠로 인한 반복적인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통증으로, 초기에는 많이 걷거나 심한 운동을 한 경우에 통증과 부기(부종)가 나타났다가 충분히 쉬면 사라집니다. 흔히 계단을 오를 때, 의자에서 일어날 때, 장기간 걸을 때, 흐린 날씨 또는 비가 올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더 악화되면 가만히 있을 때에도 통증이 나타나고,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에는 악화되며, 운동할 때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됩니다. 아침에 또는 오래 쉬고 있다가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오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활동을 하면 나아지고 대개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절의 강직은 환자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악순환으로 전신 약화와 관절 기능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궁극적으로는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무릎 관절의 무력감을 호소하기도 하며, 동반된 근력 약화와 비정상적인 과다한 주변 근육의 운동으로 인해 하지의 방사통의 형태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관절 주위를 누르면 통증이 나타나거나 무릎 관절 안에 물이 차기도 하고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는 관절 운동이 감소하고 관절이 굳게 되는 구축이 발생하고 다리가 변형되어 활처럼 휘게 되고, 더욱 심해지면 “O자 다리”가 되고 다리를 절며, 더 심해지면 걷지 못하게 됩니다. 우선 통증의 부위 및 증상을 듣고 간단한 신체 검진 및 단순 방사선 검사(x-ray 검사)를 하면 퇴행성 슬관절염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슬관절 통증의 정도, 기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등에 대한 자세한 병력 청취가 진단에 중요합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정상 무릎 관절은 안쪽과 바깥쪽의 관절 간격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이 시작되면 관절 안쪽의 간격이 좁아지게 되고, 뼈의 돌기(골극)가 자라고, 뼈가 딱딱해집니다. 관절염 중기에는 관절 안쪽의 간격이 완전히 좁아지게 되고 다리가 안쪽으로 휘게 됩니다. 관절염 말기가 되면 주로 관절면에 근접하여 골낭종이 발생하며 낭종 주변에 골경화 소견이 나타나고, 무릎 안쪽의 관절이 심하게 파괴되고, 다리가 안쪽으로 휘게 되며, 통증이 심하고 걷기가 힘들어집니다.
심한 퇴행성 슬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양쪽 무릎 단순 방사선 사진
관절 내시경 검사(Arthroscopy)는 관절 내시경을 무릎 관절에 삽입하여 관찰한 영상을 TV 화면을 통해 전송하여 퇴행성 변화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이 가능하게 합니다.
정상인과 관절염 환자의 관절사진
하지만 관절 내시경 검사는 주로 젊은 환자들에게 발생한 스포츠 손상이나 외상으로 인한 인대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에 유효한 진단법으로서, 보통 고령의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단순 방사선 검사(x-ray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므로 굳이 관절 내시경 검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절 내시경 치료에 의해 얻을 수 있는 치료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자기 공명 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검사는 주로 무릎 관절의 연부 조직(전후방 십자인대, 내외측 측부인대(무릎), 반월상 연골판 등) 손상의 진단에 유효한 검사로, 주로 젊은 사람에서 무릎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인대 손상이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심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 무릎 관절은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이 가능하며, 관절 간격이 좁아져 있을 정도로 심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 경우 반월상 연골판 등의 파열이 동반되어 있음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므로 굳이 비싼 자기 공명 영상 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자기 공명 영상 검사(MRI)가 단순 방사선 검사(x-ray)보다 더 좋은 검사 방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자기 공명 영상 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휴식하게 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에 의해 급성 통증 등의 증상이 완화되면 슬관절의 근력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관절염 환자에서 적절한 운동은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근력이 강화되고 관절의 운동 범위와 유연성이 유지되어 강직이 완화되고, 체중이 감소하고, 긍정적인 태도가 생기며,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등의 효과에 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은 무리하면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악화되고 부종(부기)이 생기는 등 어떤 악화의 조짐이 보이면 운동량을 줄이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자세가 특별히 나쁘다는 것도 비슷한 상황으로, 관절에 통증이 오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지팡이나 목발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특히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체중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와 영양 보조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는 많이 복용하게 되면 소화 불량, 위점막 자극 등의 가벼운 부작용부터 위장관 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병, 뇌혈관 질환의 발생 빈도도 증가할 수 있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흔히 권장되지 않습니다. 

 영양 보조제로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영양 보조제들은 아직 미국 식품 의약 안전청(FDA)에서 관절염에 대한 전문 치료약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영양 보조 식품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히알루론 산이나 스테로이드(부신 피질 호르몬제) 등을 직접 무릎 관절 내에 주사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히알루론 산을 관절 내 주입하여 관절의 윤활 기능과 관절액의 점성을 높여 관절염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으나, 단점으로 주사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며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관절 내 주입은 관절 내 염증을 완화시키므로 통증의 감소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빈번한 약제의 투여는 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일 년에 2-3회 이상은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시행할 수 있는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 내시경 수술, 근위(부) 경골 교정 절골술 및 인공 관절 치환술 등이 있습니다.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 세척술(lavage) 및 변연절제술(debridement)은 관절 내 활액막의 염증을 유발하는 연골 조직, 유리체 관절 내 부유물 등을 제거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으로, 고식적인 치료 수단이지만 비교적 수술 방법이 단순하며, 수술에 의한 합병증이 낮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의 복용을 피할 수 있으며, 인공 관절 치환술과 같은 치료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위(부) 경골 교정 절골술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발생한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활동적이고 체중이 나가는 환자에게 시행되며, 경골(정강이뼈)의 근위(부)에 절골술을 가해 무릎 관절의 안쪽에 집중되어 있는 체중 부하를 좀 더 바깥쪽으로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자기의 관절을 살려두며, 추후에 무릎 관절 전치환술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에 추가적인 뼈 이식이나 금속 보강물의 사용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릎 관절의 인공 관절 수술은 슬관절 전치환술, 인공 슬관절 성형술이라고도 합니다. 심한 퇴행성 슬관절염 환자에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심하게 닳고 망가진 낡은 관절의 관절면을 깎아내고 그 자리를 금속 합금으로 바꾸어 줍니다. 그리고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로 이루어진 슬관절의 양쪽 관절 사이에 폴리에틸렌 삽입물을 끼워 넣어 그 관절면이 부드럽게 잘 움직이도록 합니다. 수술을 통해 결국 통증을 없애주는 무릎에서 하는 최종 단계의 수술을 슬관절 전치환술이라고 합니다. 이상적인 인공 관절 수술은 디자인이 우수한 인공 관절을 사용하여 정확한 수술 기법으로 인공 관절의 위치가 이상적으로 삽입되고 수술 후 다리의 정렬을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수술 시간을 줄이고 수술 중 피부 절개와 골 절제를 최소화하는 수술 기법을 사용하여 출혈량을 감소시키고 수술 도중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이나 지방 색전증 및 폐 색전증 등의 합병증의 빈도를 최소화시키는 것입니다. 안전하고도 성공적인 인공 관절 수술로 많은 환자들이 퇴행성 슬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에서 해방되어 노년을 활동적이고 우아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의 모형도와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방사선 사진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통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등의 원인으로 관절면의 연골이 손상을 받으면 일어날 때, 걸을 때, 계단 오를 때 등 무릎에 체중 부하가 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 통증이 약물 치료나 운동 치료와 같은 다른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을 때는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음으로써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는 계단 오르기, 산책 등과 가벼운 운동(얕은 산 오르기, 수영, 골프, 탁구, 자전거 타기)은 가능하나 격렬한 운동과 쪼그려 하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 환자의 일부와 화농성 관절염의 후유증 등이 있는 환자는 무릎을 완전히 펴지 못하거나 구부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수술 후에는 무릎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려서 쭉 펴진 상태에서 120도 이상 구부릴 수도 있게 됩니다. 심한 관절염 환자는 다리가 대개 O자형으로 휘어 있거나 간혹 반대로 X자형으로 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는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을 할 때 휜 다리를 교정하여야만 수술 후 결과도 좋고 인공 관절의 수명도 길어지게 됩니다. 인공 관절 수술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절 연골의 손상에 의한 관절의 통증때문입니다. 무릎 관절에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것 중 가장 흔한 것으로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며, 그 외에 무릎 주위를 다친 후에 생기는 외상성 관절염, 무릎의 골괴사증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질환이 있다고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은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하며,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의 효과가 없는 일부에서 인공 관절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젊은 나이 혹은 어렸을 때 화농성 관절염을 앓았으나 적절한 치료를 못 받은 경우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하여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해 인공 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퇴행성 혹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인 경우는 연골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수술보다는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런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경우는 수술이 필요 없거나 수술을 나중으로 연기할 수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사진(X-ray)로 관절염 환자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정상 무릎 관절의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무릎 관절의 관절 사이의 간격이 보존되어 있으며 관절면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모습입니다. 중등도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단순 방사선 사진은 어느 정도 관절염이 진행하여 관절면이 불규칙하고 무릎 관절 안쪽의 공간이 좁아졌으나 다리의 축 배열은 아직까지 정상 배열을 유지하고 있는 소견을 보여주고 있어 약물이나 물리 치료 등의 요법을 시도해 볼 만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을 때는 인공 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 무릎과 퇴행성 슬관절염 환자의 방사선 사진 비교
이런 관절염이 진행해서 연골 손상이 더 심해지거나 무릎의 한쪽 연골이 심하게 닳아서 무릎이 관절 사이가 심하게 좁아지고 무릎이 휘어지는 정도가 되면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은 계속되고 걷기도 어려울 때가 생기게 됩니다. 이때에는 더 이상의 약물 치료는 효과가 없으며 인공 관절 수술만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무릎 안쪽의 연골이 닳아서 무릎이 휘어 내반 변형(O자형 다리, 안짱다리)이 생기게 되어 인공 관절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입니다.
심하게 진행된 퇴행성 슬관절염의 방사선 사진으로 무릎이 휘어져 O자형 변형이 생긴 상태
진단은 단순 방사선 검사만으로도 가능하여 방사선 사진에서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무릎 관절 공간이 아주 좁아져 있거나 혹은 비대칭적으로 한쪽(대개 안쪽)만 좁아져 있으면서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무릎이 휘어져 보이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아래 왼쪽사진은 심하게 진행된 퇴행성 슬관절염 환자의 수술전후 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수술 전 사진으로 무릎이 휘어져 O자형 변형이 생긴 상태인데 수술 후 두번째 사진처럼 일직선으로 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사진에서도 인공슬관절 전치환술 후 다리의 정렬이 곧게 펴진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 후 하지의 정렬 변화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을 할 때 일반적으로 알려진 출혈량은 1000-2000cc 정도입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정도의 출혈량에도 고령의 환자들은 활력 징후가 저하되어 수혈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혈과 관련된 문제점들(에이즈나 간염을 비롯한 질환의 전파, 수혈 부작용 등)이 대두되면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혈을 꺼리고 있습니다. 수혈과 관련된 문제점의 근본 해결책은 수술할 때 출혈량을 최대한 줄여 수혈이 필요 없게 하거나, 부득이 출혈량이 많을 경우 자가 수혈을 받는 것입니다. 출혈량을 줄이는 방법은 골 절제를 최대한 줄이고 최소 절개를 통해 연부 조직에 손상을 줄이는 방법 등이 있는데, 이들 방법을 모두 사용하여 출혈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공 관절 수술 후 간혹 일시적인 치매 현상으로 정신이 혼미해져 주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엉뚱한 말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는데, 현재 수술 중 발생한 지방 덩어리 등이 뇌혈관 등을 막아 발생하는 것이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지방 색전증이라고 합니다. 인공 관절 수술 중 발생하는 지방 덩어리는 인공 관절 수술 시 골수강 내 지침자를 사용하거나 주대를 이용한 치환물을 삽입할 때, 골수강 내 압력의 증가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골수강 침범을 최소화하는 수술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부 혈전증은 수술 후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주로 수술받은 하지 정맥 혈관 내에 혈전(피떡, 핏덩어리)이 발생하여 혈류를 방해하여 다리의 부종이 심하고 통증이 있는데 열감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혈전이 심폐혈관으로 흘러 들어가서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을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는 혈중 산소 분압이 저하되고 숨이 차는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감염이 피부와 피하 층에 국한된 경우라면 인공 관절을 그대로 둔 채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와 염증만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 관절을 삽입한 곳까지 심부 감염이 있다면 인공 관절을 제거하고 항생제를 함유한 골 시멘트를 삽입하는 등의 재수술이 필요하며, 또한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등의 매우 힘들고 어려운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최선책인데, 감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수술 시간을 줄이고 수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입니다. 의료인의 철저한 손 소독과 소독된 기구뿐만 아니라 수술실 내부의 공기 순환(정화) 장치 및 수술자의 전신을 덮는 우주복과 같은 무균 수술복의 착용 등도 감염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무균 수술복

인공 관절은 부모님이 주신 원래의 관절과는 달리 사람이 만들어 낸 관절이므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있을 수 있습니다. 아프지 않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나, 한국식 생활에서 주로 많이 하는 쪼그려 앉는 자세, 방바닥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바닥에 요를 깔고 자거나,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방바닥에 앉아서 밥상에서 식사하던 습관을 가졌던 환자들은 수술 후에는 침대와 양변기를 사용하고 식탁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하는 사무 작업은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운동은 뛰고 달리는 운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운동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걷기 운동,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운동 등이 권장되고, 골프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쪼그리고 앉아 직접 농사를 짓는다거나 심한 노동 일을 하는 것은 인공 관절을 빨리 닳게 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고령으로 인한 골다공증이 동반되어 있어 사소한 충격에도 인공 관절 주위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 관절 주위에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부러진 뼈를 붙여주는 골유합술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의 인공 관절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 관절을 삽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골 소실 등이 많고 연부 조직의 유착이 심해 재수술은 처음보다 어렵게 되고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인공 관절 수술을 받으면 수술 후 관리를 잘 하여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 중에는 통증이 없거나 관절 운동에 지장이 없으면 아무 이상이 없으므로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마치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정기적인 점검과 수리가 필요하듯, 인공 슬관절 역시 기계이므로 그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슬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유무와 인공 슬관절 삽입물의 상태 확인을 위해서 증상이 없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과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이 인공 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후 관절주위 골절 소견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후 슬개골 탈구 소견
인공 관절의 수명은 인공 관절의 재료보다는 디자인, 수술 술기, 관절 운동 범위 및 인공 슬관절의 안정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공 관절에 삽입되는 폴리에틸렌 삽입물의 디자인 중 합치율(conformity)이 좋아 대퇴부의 금속 삽입물을 감싸 주듯이 받쳐 주는 디자인이 있는데, 이러한 형태의 폴리에틸렌 삽입물이 삽입되면 대퇴부 금속 삽입물과의 접촉 면적이 넓어져 접촉 스트레스가 분산되게 되어 마모가 적게 발생됩니다. 여기에 인공 관절이 이상적인 위치에 삽입되고 수술 후의 다리의 정렬이 좋을 경우 관절 운동이 좋게 됨은 물론 인공 슬관절의 안정성이 생겨 인공 관절의 수명은 30년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재료의 인공 관절을 사용하더라도 폴리에틸렌 삽입물의 디자인이 평면에 가깝다면 대퇴 금속 삽입물과의 접촉 면적이 좁은 영역에 집중되게 되어 마모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인공 관절이 삽입된 위치가 좋지 못하고 수술 후 다리의 정렬이 나쁘면 관절 운동 범위가 적을 뿐만 아니라 인공 슬관절의 불안정성도 발생하게 되어 조기에 마모가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수술 후 3년도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합치율이 좋은 폴리에틸렌 삽입물과 접촉으로 마모가 일어난 삽입물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로 호전된 환자의 상태
퇴행성 슬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침, 뜸 등을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 치료는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관절 간격이 좁아지며 다리가 휘는, 변형이 일어난 무릎의 치료에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염의 위험이 있어 세균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응급 수술까지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추후 인공 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감염의 위험이 남아 있어 수술을 못하게 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종류의 침습적이며 감염의 위험이 높은 행위는 극히 자제해야 합니다.
침으로 인한 관절주위 감염
관절경 수술은 간단하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회복이 빠르고, 본래의 관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방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기 등 자연스런 활동이 가능하고 인공 관절 수술 시기를 늦춤으로써 본인의 관절의 사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관절 손상이 심하면 효과가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심한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일부는 외래를 방문해서 관절경 수술(레이저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한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경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관절 연골이 닳아서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다리가 휜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통해 찢어져 있는 반월상 연골을 제거하거나 다듬는다고 근본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집의 기둥이 무너지고 있는데 방청소만 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격입니다. 간혹 심한 퇴행성 관절염에도 불구하고 타 병원에서 관절경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관절경 수술 후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였으나, 곧 증상이 재발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절경 수술장면
인공 관절 수술을 받는 연령은 기준은 없으나 대개 65세 전후가 수술하기에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너무 고령에서는 수술에 따르는 전신적인 합병증을 고려할 때 수술이 어려울 수 있으며, 너무 젊은 나이에서는 수차례의 재수술을 필요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재수술은 골량의 소실로 인하여 수술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절 손상이 심하면 40대의 연령에서도 인공 관절 수술을 하기도 하며, 70대 이상의 고령에서도 건강 상태가 좋다면 수술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나이보다는 전신 상태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개 인공 관절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고령의 환자가 많아 대개 한두 가지 이상의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전 환자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흔한 성인병인 고혈압과 당뇨는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 전에 조절하여 수술을 시행하면 됩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는 수술 상처의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그 외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질환별 전문과 또는 마취과에 의뢰하여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에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릎에 침, 뜸, 부황 등으로 인하여 피부나 관절 내의 염증 소견이 있을 때는 수술을 못하게 되므로 이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법은 수술 전에 피해야 합니다. 관절염은 양쪽에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쪽 모두 수술이 필요할 경우 한쪽씩 나누어 시행하기도 하며 동시에 시행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이 전신 건강 상태가 양호하면 양쪽을 같이 수술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양쪽을 따로 수술하는데, 한쪽을 수술하고 2주 정도 지나면 언제라도 반대편을 수술할 수 있게 됩니다. 양측을 동시에 하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양측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후 방사선 사진
최근 많은 환자들로부터 텔레비전이나 뉴스, 인터넷 등을 통해서 알게 된 세라믹 인공 관절에 관해 많은 질문을 받게 됩니다. 세라믹 인공 관절이란 기존 인공 관절의 재료인 코발트-크롬 금속 합금 위에 세라믹 코팅을 한 것입니다.
세라믹 인공 관절
하지만 인공 관절 수술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되는 부분은 코발트-크롬 합금이나 세라믹으로 된 대퇴 삽입물이 아니라 대퇴골과 경골사이에 삽입된 폴리에틸렌이라는 삽입물입니다. 따라서 인공 관절에서 중요한 것은 인공 관절의 재료가 아니라 인공 관절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폴리에틸렌 삽입물의 디자인이 중요한데, 대퇴부 금속 삽입물을 감싸듯이 받쳐주는 형태의 폴리에틸렌 삽입물이 마모를 줄여 인공 관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세라믹 인공 관절은 최근 개발된 것으로, 아직 장기적인 추시 관찰 등을 통한 합병증에 대한 보고나 검증이 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인공 관절은 장기적인 추시 관찰 등을 통해 이미 검증받은 제품들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널리 쓰이고 있는 인공 관절 제품
인공 관절 수술을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척추 마취를 통하여 하반신만을 마취하게 됩니다. 또한 환자가 원할 경우 수술하는 동안 잠을 잘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전신 마취를 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전에 척추 수술을 하였거나,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심하여 척추 마취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전신 마취를 하게 됩니다. 또한 환자가 항응고제를 오랫동안 복용하였을 경우 척추에 피가 고여 신경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 조절 방법으로는 보통 정맥 주사를 통한 진통제의 투약 및 통증 자가 조절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증 자가 조절 방법은 진통제를 투여할 때 개인의 요구량에 맞추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정맥 주사 방법과 경막 외 주입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의 종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용량과 최신의 다양한 장치를 이용하여 수술 후 통증을 조절하며, 통증으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치료하고 있습니다. 최근 의학 기술의 발달로 많은 부분에서 로봇과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네비게이션 수술이 활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공 관절 수술 분야에서도 역시 이들이 도입되어 실제 수술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인공 슬관절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수술의 장점은 수술이 정확하고 재생성이 높고, 출혈량 및 색전증의 빈도가 줄어드는 점입니다. 로봇은 수술할 때 인공 관절의 삽입을 위해 뼈를 깎아 내는 과정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숙련된 의사가 수기로 하는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수술 역시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술 중 인공 관절 삽입물의 위치 선정 등에 이용되고 있지만 수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고 수술 결과 역시 숙련된 의사가 수기로 한 수술 결과와 비교하여 큰 차이는 없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시스템의 크기가 줄어들어 최소 침습적 수술에서도 지금보다 용이하게 시행될 수 있으며, 정확성이 높아져 실수할 가능성이 감소할 것이며,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로 로봇 및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이 좀 더 보편화되고 더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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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