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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에 해당되는 글 10

  1. 2017.11.28 요독증
  2. 2013.04.18 건선
  3. 2012.12.27 급성 간부전
  4. 2012.11.13 인격장애
  5. 2012.11.12 이명
  6. 2012.10.24 약물중독
  7. 2012.09.24 여드름
  8. 2012.09.10 독성 간손상
  9. 2012.08.29 만성비염
  10. 2012.08.24 공포불안장애
2017. 11. 28. 09:33

요독증 질병정보2017. 11. 28. 09:33

요독증이란 신장(콩팥)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이 배설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

외상으로 인한 손상, 약물, 쇼크, 독소 혹은 급성 사구체신염(신장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사구체에 주로 염증이 발생), 고혈압, 급성신우신염 등의 질병에 의한 신장손상으로 요독증이 발생합니다.

증상

초기 증상으로는 야뇨증, 수면장애, 피로감, 소화장애 등으로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각 장기에 축적되어 부위에 따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구역, 구토, 식욕부진, 설사, 복통, 변비 등이 있고, 신경계 증상으로는 두통,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현기증, 근력저하, 의식장애, 지남력장애, 경련, 혼수 등이 있고, 혈관계 증상으로는 잇몸 출혈, 성기 출혈, 하혈, 비출혈, 빈혈,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등이 있고, 피부증상으로는 색소침착, 극심한 가려움증, 습진 등이 있고, 골격계증상으로 골절 등이 나타납니다.
또 면역계이상, 시력장애, 내분기계이상으로 무월경, 골이양증, 성기능장애 등이 나타나고, 체액 및 전해질 이상으로 부종, 고칼륨혈증, 대사성산증 등이 나타납니다.

치료

요독증을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기능 감소로 이한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신장이식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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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발작  (0) 2017.11.27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18. 15:44

건선 질병정보2013. 4. 18. 15:44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 특징으로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작은 구진에서부터 판상, 농포성, 박탈성 건선, 건선 관절염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악화와 호전이 경우에 따라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건선이 잘 생기는 부위
건선의 발생빈도는 인종이나 종족,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건선의 발생빈도는 0.5-4.6% 까지 다양한 보고가 있으며 인종적으로는 백인에서, 지리적으로는 위도가 높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1.5-3%, 스칸디나비아 등 북유럽 고위도 지역에서는 2-3%의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중국, 홍콩 등 동양에서의 발생빈도는 1% 내외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습니다. 전 인구의 1-2% 내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남녀별 발생 빈도의 차이는 없으며, 대개 20대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조기초발 건선은 만기초발 건선에 비해서 건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만기초발 건선의 경우는 비교적 건선병변이 심하지 않고 경과가 비교적 양호하며 유전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치료반응도 조기초발형 보다 좋은 경우가 많아서 대개 예후가 좋습니다.
백인건선 환자의 1/3에서 가족력이 관찰되고 우리나라에서는 4-25%의 가족력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일란성 쌍생아에서는 한 사람이 건선일 경우 다른 사람이 건선에 걸릴 확률은 50-70% 정도입니다.
그러나 건선의 유전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 유전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련되는 다인자성 유전질환이면서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건선이 발병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적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선 환자의 평균 수명은 일반인과 통계학적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축적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선은 건선에 대한 유전적 발병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에서 건선항원의 자극에 의해 건선관련 T림프구가 활성화됩니다. 그에 따라 생성된 사이토카인이 각질형성세포의 과증식을 유도하고, 피부에 특이적인 CLA+ T림프구들이 지속적으로 피부병변으로 유입됩니다. 그래서 건선병변이 만성화되는 T림프구 매개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건선병변은 피부소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비전형적인 병변, 다른 치료로 병변이 변한 경우, 건선이 잘 발생하지 않는 부위에 있을 때에는 진단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구진인설성 질환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병리조직검사가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얼굴과 두피를 침범한 경우 지루 피부염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몸통에 있는 병변은 체부 백선, 만성 단순 태선, 편평 태선, 아급성 피부 홍반성 루푸스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건선성 홍피증은 모공성 홍색 비강진이나 세자리(Sezary) 증후군과 감별해야 합니다.
건선의 인설을 제거하면 점상의 출혈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아우스피츠(Auspitz) 증후라고 하며 건선에 특이합니다. 이것은 진피 유두 상부 표피가 얇고 그 아래 모세혈관은 확장되어 있으므로 외상에 의해서 쉽게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병변의 형태에 따라 판상, 간찰부, 물방울양, 농포성, 홍피증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손, 발톱 병변은 건선 환자의 25-50%에서 관찰됩니다. 손발톱함몰, 손발톱박리, 손발톱 밑 과다각화증과 황갈색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건선관절염은 건선 환자의 5-10%정도에서 관찰됩니다. 비대칭적으로 하나 또는 소수의 관절을 침범하는 형, 말단지관절(distal interphalangeal joint)을 침범하는 형, 대칭적으로 다발성의 관절염을 일으키는 형, 관절의 심한 변형을 초래하는 단절성관절염(arthritis mutilans) 형, 척추염형 등 여러 가지 임상 형태가 있습니다. 조갑 손발톱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 요인으로는 피부외상, 감염, 스트레스, 약물,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에는 건선이 좋아지지만 치료 중단 후 더 악화됩니다. 혹은 농포성건선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전신적인 투여는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가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보고는 많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음식물이 건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역학적 연구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건선의  치료
건선의 치료는 크게 국소치료, 광치료 및 전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치료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치료도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각각 치료법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서 선호되고 있습니다.
국소치료제로는 스테로이드, 안스랄린(anthralin) 비타민 D3 합성유도체 (calcipotriol, tacalcitol, calcitriol), 비타민 A 합성유도체인 레티노이드(retinoids),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각질용해제, 피부연화제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강력한 스테로이드를 너무 오래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팽창 선조, 피부 위축, 피부감염 증가, 반동현상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광치료는 자외선을 이용해 건선을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크게 자외선B 광선치료법과 PUVA (psoralen+UVA) 광화학치료법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건선의 광치료에는 광화학치료(PUVA), 광파장(broadband) UV자외선B (BB-UVB), 단일파장(narrowband) UV자외선B (NB-UVB), 308nm 엑시머 레이저 등이 있습니다.

자외선B 광선치료법은 치료 후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고, 약을 먹지 않아서 편리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자외선 양을 증량시키는 과정에서 일광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광파장 자외선B치료법은 치료효과가 PUVA 치료법 보다는 약해서 재발이 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크파장이 311 nm인 TL-01이라는 자외선등을 이용한 광치료법(단일파장 UVB; narrow-band UVB, NB-UVB)이 개발되어 기존의 광선치료법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입니다. 건선의 광선치료에서 중심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선의 광선치료에서 중심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광파장 자외선B와 단일파장 자외선B의 건선 치료효과를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후자는 전자와 비교하여 치료효과, 치료횟수, 관해 유지 기간 등에서 더 우수하였습니다. PUVA와 비교하면 단일파장 자외선B의 치료효과는 PUVA와 전체적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중증 건선에서는 그 효과가 약간 떨어지며 관해 유지 기간은 유의하게 짧습니다. 단일파장 자외선B의 초회 조사량은 최소홍반량(MED : minimal erythema dose 추가)의 50% (35%, 60%, 70%)를 주거나 피부형에 따라 정해진 광선량 (보통 400 mJ/cm2)을 조사합니다. 한국인의 단일파장 자외선B의 평균 MED는 965 mJ/cm2입니다. 조사량 증가는 전회 조사량의 20% (10%, 15%, 40%) 증가법 또는 피부형에 따른 정량 증가법이 있습니다. 치료횟수는 주 3회가 주 2회나 5회보다 효과-부작용면에서 더 우수합니다.
PUVA 치료법은 가장 우수한 치료효과와관해 유지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 임산부, 수유중인 여성, 간질환 환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8-MOP 복용 시 위장장애, 어지러움증, 설사 등의 부작용이 흔히 나타납니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 후 24시간 동안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PUVA의 사용빈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PUVA에 의한 피부암의 발생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최고 한번에 20 J/cm2 이하, 총 자외선량은 1,000 J/cm2 이하, 치료횟수는 200회 이하로 하여 누적 자외선 총량을 줄여야 합니다. 치료 시 성기부위를 가려야 합니다.
최근에 UVB 파장 범위의 레이저광을 조사할 수 있는 308 nm xenon-chloride (XeCl)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가 건선의 치료에 시도되고 있습니다. 엑시머 레이저는 비병변 피부에는 광선 노출을 하지 않습니다. 고용량의 광선을 국소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적 조사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손, 발, 두피, 회음부 등 종래의 전신조사 자외선치료법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부위도 조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병변의 범위가 넓은 경우 치료에 문제가 있습니다. 또 치료비용이 많이 듭니다. 부작용으로는 저용량에서 홍반, 과색소침착, 고용량에서 화상, 수포의 발생 등이 있습니다.엑시머 레이저와 같은 파장대의 광선을 이용한 치료도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엑시머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국소 병변을 고용량 광선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은 장기간 노출 시 피부 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총 자외선양을 줄여야 합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비타민 A 유도체인 etretinate나 acitretin과 같은 레티노이드제를 복용하면서 PUVA치료를 하거나 (Re-PUVA), UVB 조사 (Re-UVB)를 하는 복합요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D3 유도체인 calcipotriol 국소도포와 함께 PUVA 치료를 하거나 (D-PUVA), 단일파장 자외선B 치료 (D-NBUVB)를 하기도 합니다. 예외적으로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과 PUVA 병합치료는 편평세포암의 발생빈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그 이외에도 국소도포제인 안스랄린(anthralin)이나 타르(tar)를 자외선B 광선치료와 함께 이용하는 변형 Ingram 방법과 Goeckerman 방법도 각각의 단독치료보다는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전신치료제는 중증의 건선환자에서 사용됩니다. 약제의 부작용을 고려해서 소아나 임산부, 간이나 신장 질환 유무, 환자의 신뢰성 여부 등을 고려한 후 투여해야 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건선의 전신 치료제로는 레티노이드,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푸마린산 에스테르(fumaric acid ester),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mycophenolate mofetil)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티노이드제의 일종인 아시트레틴(acitretin)과 사이클로스포린 순차요법 (sequential therapy) 등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건선의 면역학적 발생기전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고 생명공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건선치료제가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중에 대표적인 치료제가 생물학적치료제(biologics0입니다. 종래의 건선 전신치료제들이 주로 화학적 제제인 것과는 달리 biologics는 생체 (사람, 동물, 식물, 미생물 등)에서 유래한 물질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을 말합니다.
건선의 치료에 사용되는 중요한 3가지 생물학적치료제에는 ①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ies) ② 융합단백(fusion proteins)③ 재조합사람사이토카인(recombinant human cytokines) 또는 성장인자(growth factors) 등이 있습니다.
건선과 건선관절염에 현재 사용되고 있거나 연구되고 있는 중요 생물학적치료제에는 알레파셉트(alefacept; 아메바이브Amevive®), 에팔리주맙(efalizumab; 랍티바 Raptiva®), 에타너셉트(etanercept; 엔브렐 Enbrel®), 인플리시맙(infliximab; 레미케이드 Remicade®), 아달리무맙(adalimumab; 휴미라 Humira®), 유스테키누맙(ustekinumab) 등이 있습니다.
알레파셉트와 에팔리주맙은 에 작용하는 약제입니다. 에타너셉트, 인플리시맙, 아달리무맙은 종양괴사인자-알파 억제제입니다. 유스테키누맙은 anti-IL-12/IL-23 p40 단클론항체입니다.
이전의 건선 전신치료제와는 달리 생물학적제제(biologics)는 간독성, 신장독성, 골수 기능 저하 등과 같은 내부 장기독성이 적습니다. 또한 간의 주요 약물대사효소인 cytochrome P450 효소와 반응하지 않으므로 약물상호반응이 덜 문제가 됩니다.
이상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제제는
중증 건선 환자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적인 면역학적 건선 치료제입니다.
기존의 치료방법들도 그 작용기전과 부작용을 고려해서 각 건선환자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합요법(combination therapy)과 함께 주기적으로 치료법을 교대하는 순환요법 (rotational therapy)도 선호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치료 효과가 높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생물학적제제(biologics)를 비롯한 다양한 면역치료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어서 앞으로 건선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중심부 비만(central obesity; 허리둘레 >90 cm 남자, >85cm 여자)이 있으면서 다음의 기준 중에서 2개 이상을 만족할 때 진단될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많은 환자에서 염증 표지자인C-반응단백, 인터루킨(IL)-6, 종양괴사인자 알파 등이 증가되어 있습니다.염증성 질환인 전신 홍반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대사증후군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만성 혹은 전신성 염증이 관련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최근에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고혈압, 죽경화증, 심근 경색, 심부전), 비만, 음주, 흡연 등과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선 환자에서 대사증후군 발생 빈도를 조사한 임상연구들에 의하면 허혈성 심장질환, 당뇨병(제2형,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이 대조군에 비해서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남자에서 연관성이 더 강하였습니다. 또한 처음 발생한 연령이 어리고 병이 걸린 기간이 길수록, 건선 치료를 위해 입원한 횟수가 많을수록, 건선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대사증후군 동반 빈도가 높았습니다. 대사증후군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린 기간이 길고 증상이 심한 건선 환자는 대사증후군 관련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조기에 이를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선은 면역학적인 기전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알려진 피부의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다양한 환경적 인자들이 질환의 발병과 경과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건선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환경적 인자들로는 정신적 스트레스, 피부의 외상, 건조한 기후 등이 있습니다. 최근 외국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다양한 생활 인자들, 그 중에서 특히 음주와 흡연에 의해서 건선이 악화될 수 있으며 건선 병변의 중증도와 음주, 흡연의 정도가 비례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을 악화시키는 환경적 요인들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연구 결과에 의하면 음주와 흡연을 하는 건선 환자는 그렇지 않은 건선 환자에 비해서 통계학적으로 꽤 높은 임상증상점수(PASI score)를 보였습니다. 음주와 흡연의 정도에 비례하여 피부 병변의 중증도 역시 악화됨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알코올이 건선에 영향을 주는 기전에 대해서는 많은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건선 환자의 혈중 셀레니움(selenium (Se))과 셀레니움 의존성 글루타치온 퍼옥시다제의 활성도가 현저히 낮아져 있으며 그 정도가 건선의 중증도와 비례한다고 합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의 경우 간 기능이 술을 마시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서 더 나쁩니다. 그러므로 여러 건선의 치료를 시행함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는 것도 한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담배 역시 많은 외국 연구 보고들에서 건선 병변의 악화에 다양한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의 여러 형태 중 농포성 건선, 특히 손과 발바닥에 국한된 경우에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흡연은 건선의 만성 경과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음주와는 달리 일단 건선이 생기고 나면 흡연을 줄이거나 끊어도 건선 병변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건선의 가족력이 있거나 건선의 위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예방적인 금연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담배가 건선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은 주로 산화 손상(oxidative damage)과 연관된 여러 가지 체내 물질에 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선 병변에는 항산화제(antioxidant)의 양이 정상인에 비해서 낮습니다. 흡연자에서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다형핵 백혈구에서 더 많은 화학주성물질(chemotaxin)이 분비됩니다. 이로 인해 건선의 발생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과 세포들이 활성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각질형성세포 표면에 발현되는nicotinic cholinergic receptor들에 작용하여 지속적으로 자극을 보냄으로써 각질형성세포의 과증식을 촉진시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건선 환자 중에는 같은 가족 안에 건선을 앓는 사람이 여럿 있는 경우처럼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린이가 목감기를 앓고 난 후에 건선이 생기는 경우처럼 면역학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선의 원인은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인자가 있습니다. 건선 병변이 없던 정상 부위에 상처를 입으면 그 자리에 건선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베타-용혈성 연쇄 구균에 의한 상기도감염 이후에 물방울 모양의 건선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건조한 기후나 피부, 스트레스, 고혈압 약이나 리튬 성분의 항우울제 성분의 약제에 의해 악화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음식 때문에 건선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건선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선을 완전히 영구적으로 낫게 하는 치료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경증이나 중등도의 건선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때는 크림이나 연고로 되어 있는 바르는 약을 국소치료제를 사용하여 건선 병변이 있는 부위에 바릅니다. 심한 건선을 가진 환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바릅니다. 혹은 필요에 따라 먹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자외선 치료를 하면 건선이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으면서 주의 깊게 치료해야 합니다.
긁어서 상처를 입히면 건선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환절기나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과도하게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고 잠을 충분히 자서 정신적, 육체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부건조를 피하기 위하여 비누 대신에 목욕 오일과 비누 대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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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27. 09:42

급성 간부전 질병정보2012. 12. 27. 09:42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무게가 약 1.2-1.5 kg에 달하며우상복부(배의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하며 갈비뼈에 의해 보호되고 있습니다. 간의 위쪽 경계는 젖꼭지와 비슷한 부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은 간문맥과 간동맥이라는 두개의 혈관에서 이중으로 혈액 공급을 받는데 이중 간문맥은 소화관에서 흡수된 영양소를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간의 혈관구조
간은 각종 영양소의 대사와 저장은 물론 해독 작용을 담당하고 있는 일종의 거대한 화학 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간의 기능과 간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간은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데, 여분의 포도당을 글리코겐(당원)으로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 포도당으로 재전환하는 기능과 포도당을 새로 만드는 기능(포도당 신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저혈당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간은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하는데, 위장에서 흡수된 아미노산으로 알부민이나 혈액응고인자 (출혈 시 피를 굳게 하여 지혈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물질) 등 중요한 혈청 단백질을 만듭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부종(몸이 붓는 현상)이나 출혈 경향(멍이 쉽게 들고 피가 잘 안 멈추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 간은 지질과 콜레스테롤의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데, 지방산의 분해와 합성을 담당하고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대사에 관여합니다. 간 기능이 약해지면 저콜레스테롤혈증(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넷째, 간은 비타민(예, 비타민 A, D, B1, B2, B12 등)의 저장과 활성화에 관여하는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이러한 비타민의 결핍이 오기도 합니다.
다섯째, 간은 지방질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에 관여하는 담즙을 만들고 분비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간기능이 모자라면 지방변이나 지용성 비타민 결핍증이 올 수 있습니다.
여섯째, 간은 해독 작용을 담당하여, 우리 몸에 들어온 약물이나 독소를 대사하고 불활성화시키는 일을 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흡수된 약물의 독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간은 각종 호르몬을 대사하고, 장관에서 흡수된 항원을 제거하는 일 등을 담당합니다.

간의 기능
간부전이란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간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위중한 질환을 말합니다.
간부전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급성 간부전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말기 간질환은 주로 진행된 간경변증 환자에서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하여는 간경변 편에서 따로 다룰 예정입니다. 만성간질환의 급성 악화는 급성 간부전과 말기 간질환의 중간 어느 부위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간부전의 개념

기존에 간질환이 없거나 간질환이 있더라도 간경변은 없던 사람에서 간기능의 급격한 악화로 인하여 26주 이내에 의식 변화(뇌증)와 혈액 응고 장애가 발생한 경우를 급성 간부전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급성 간부전의 특징적인 증상은 급격한 의식의 변화와 뇌부종의 발생입니다. 이런 증상은 갑작스럽게 간기능이 극도로 저하되면서 간의 해독작용이 떨어져서 나타나며, 심할 경우 수일-수주 내에 치명적인 상황에 이릅니다. 급성 간부전에서는 간의 단백 합성 기능도 급격하게 저하되어 혈액응고인자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게 되므로 출혈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는 간기능이 나빠진 것을 매우 예민하고 신속하게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국내 급성 간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약물과 바이러스성 간염입니다. 처방약은 물론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건강 보조식품, 한약, 민간 요법 등의 다양한 약물이 간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A형, B형,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도 급성 간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A형으로 인한 급성 간부전 발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늦여름부터 가을사이에는 경북 북부지역과 충북 등 소백산맥 인근에서는 식용과 매우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독우산 광대버섯, 개나리 광대버섯)으로 인한 급성 간부전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외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거의 모든 원인들은 급성 간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10-30%에 이릅니다.

급성 간부전의 원인

급성 간부전에 의해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간성 뇌증, 뇌부종, 감염, 혈액응고장애, 위장관 출혈, 혈역학적 불안정 및 신부전, 대사성 합병증 등 다양한 증상이 일어나며,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부종, 패혈증, 다장기부전(심부전, 폐기능 부전 등)은 환자 사망의 3대 원인이 되는 합병증들입니다.

급성 간부전의 임상 증상
간성 뇌증이란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에 생기는 의식 및 행동의 장애, 신경학적 증상 등을 말합니다. 장에서 단백질이 소화되면서 생긴 암모니아를 비롯한 유해한 질소화합물은 혈액으로 흡수되며 간 문맥을 거쳐 간에 도달하게 됩니다. 정상인의 간에서는 이러한 독성 물질을 해독시킨 후 깨끗하게 걸러진 피를 심장을 거쳐 뇌를 포함한 온 몸으로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급성 간부전 환자의 경우 간세포의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이러한 해독 작용을 할 수 없으므로, 오염된 혈액이 직접 뇌로 가게 되고 이러한 독성 물질이 뇌에서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하여 간성뇌증의 여러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간성 뇌증은 가벼운 의식 변화에서부터 혼수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간성 뇌증의 심한 정도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표. 간성 뇌증의 단계
뇌가 붓는 뇌부종은 급성 간부전의 흔하고 특징적인 합병증으로서 III단계 간성 뇌증 환자의 25-35%, IV단계 간성 뇌증 환자의 65-75% 이상에서 발생하며, 환자가 사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간성 뇌증 발생 후 1-2주일 안에 발생하지만, 수 시간 내에도 급격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는 딱딱한 두개골 안에 들어 있으므로 뇌부종이 심해지면 뇌압(두개내압)이 올라가고 이로 인해 뇌혈류 공급이 감소하며, 그 결과 대뇌에 산소 공급이 저하되어 환자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에서 뇌부종이 생기는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 지지 않았습니다. 장에서 발생한 독소의 하나인 암모니아가 대사되어 생긴 글루타민이라는 물질이 성상세포(astrocyte;뇌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일종)에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세포 안의 삼투압이 증가하여 성상세포가 팽창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뇌와 혈관 사이에서 유해 물질이 대뇌로 유입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대뇌혈관장벽이 손상되어 독성 물질의 투과가 증가되는 기전도 관여하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우리 몸의 면역 방어 기전이 저하되고 간부전 환자에게 흔히 시행되는 혈관 주사, 요도 카테터 등의 침습적인 시술로 인하여 세균 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감염이 생기면 세균이 혈액을 타고 온 몸으로 퍼지는 패혈증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환자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뇌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전신 감염증은 급성 간부전 환자 사망의 두 번째 중요한 원인입니다. 또한 감염으로 인해 이식이 늦어지거나 이식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으며 수술 후 경과도 불량하게 될 수 있습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의 경우, 간에서 만들어 지는 혈액응고인자들의 생산이 감소하기 때문에 프로트롬빈시간(혈액이 응고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검사법의 하나)이 늘어나게 됩니다. 프로트롬빈시간은 보통 간성 뇌증 발생 며칠 전에 먼저 현저히 연장되므로, 간기능의 악화 여부를 신속하게 반영하여 주는 민감한 예후 인자입니다.
위장관 출혈은 급성 간부전의 합병증의 하나로 중환자실에 입실 중인 환자, 특히 기계호흡을 시행 중인 환자에서 흔하게 발견됩니다. 이러한 위장관 출혈은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된 위산 분비 증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에서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혈관 저항이 감소되는 이른바 과역동성증후가 특징적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혈관수축제를 투여해도 잘 반응하지 않는 저혈압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 간부전 환자의 상당수에서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수 등으로 인한 혈관 내 용적 부족, 급성 세뇨관 괴사, 독성 물질(예, 아세트아미노펜), 간-신증후군(간기능 저하로 인하로 신장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하여 나타나는 신장이 기능 저하) 등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일으킵니다. 급성 신부전과 호흡부전 등, 여러 장기가 한꺼번에 망가지는 다장기 부전은 급성 간부전 환자들이 사망하는 세 번째 원인입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의 경우 다양한 영양소와 호르몬을 포함한 각종 물질의 합성, 대사, 해독, 분비에 관련된 간 기능들이 저하됩니다. 특히,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고 당원을 분해하는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저혈당이 흔히 생깁니다. 뇌압 상승으로 생긴 과호흡으로 인해 호흡성 알칼리증이 흔하게 발생하며, 진행된 환자의 경우 조직에 쌓인 젖산으로 인해 대사성 산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위중한 급성 간부전 환자가 간 이식을 받지 않고 내과적 치료만으로 자연 회복될 확률은 그 원인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적으로 20-25%에 불과합니다. 응급 간이식은 급성 간부전 환자에서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확립된 치료입니다. 하지만, 간이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고도의 기술과 경험을 요하는 시술이며, 특히 간이식 공여자가 부족한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내과적 집중 치료가 중요합니다. 내과적 집중 치료는 간부전 환자가 자연 회복될 때까지 혹은 간이식을 받을 때까지 환자 상태를 유지 혹은 호전시키는 최선의 치료를 말합니다. 원인에 따라 특이적인 치료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 급성 간부전 발생 초기에 투여하여 생존률을 향상시킬 수 있음이 확인된 약물도 있습니다.

급성 간부전의 치료
급성 간부전 환자는 입원하여 자주 모니터링하여야 하므로, 중환자실에 입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단계의 간성 뇌증 환자는 일반 병실에서 진료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가능하다면 중환자실에 입실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II단계 이상의 간성 뇌증 환자는 중환자실에 입실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결국 간이식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으므로, 평가 과정의 초기에 간이식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연락하고 이식에 적합한 환자를 이송할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간부전의 원인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 원인에 따라서는 예후를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가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급성 간부전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급성 간부전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바이러스성 간염과 약물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과 생약제제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A형 간염이 원인인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약물의 경우 정식 처방약뿐 아니라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제들, 건강 보조식품, 한약, 각종 민간요법, 독버섯 등도 급성 간부전의 흔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환자가 복용한 모든 약물, 한약(약초), 식품보조제에 관한 자세하고 철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자가면역성 간염, 윌슨병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으로 판명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그 외의 원인이라도 간성 뇌증 1-2단계의 급성 간부전환자에게 고용량 N-아세틸시스테인(NAC)를 투여하면 생존률이 증가됨이 입증되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지 4시간 이내의 환자의 경우에는 활성탄을 먼저 투여한 후 N-아세틸시스테인을 투여합니다. 독버섯 중독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페니실린 G와 고용량 실리마린 투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기고 침대 머리를 30도 올린 자세로 환자를 눕히며, 환자를 자극하는 일은 최소한으로 합니다. 간성 뇌증의 초기 단계에는 가능하다면 안정제의 투여는 피합니다. 하지만, 발작이 있는 경우에는 phenytoin과 저용량 benzodiazepine 등의 항경련제로 치료합니다.상승된 뇌압을 낮추기 위해 만니톨을 투여합니다. 만니톨은 급성 간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조 연구에서 생존 연장이 증명된 뇌부종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물입니다. 두개내압 모니터링은 두개 내압 상승과 뇌관류압 감소를 진단하기 위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두개내압 모니터링이 이론적으로는 바람직하지만 출혈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환자의 득실을 따져 시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외에도 아직 생존 연장이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과호흡, 속효성 barbiturate 투여, 저체온(32-34oC) 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균과 진균 감염을 검출하기 위한 정기적인 감시 배양을 가능한 한 조기에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즉각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항생제와 항진균제의 예방적인 투여를 고려할 수도 있으나 전반적인 예후를 개선하는 지의 여부는 아직 밝혀진 바 없습니다.
간이 혈액응고인자를 합성하는 기능을 반영하는 프로트롬빈 시간은 급성 간부전 환자의 예후를 반영하는 신속하고도 민감한 지표입니다. 혈액응고장애는 신선동결혈장 수혈로 일부 교정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상황에서 추천되지는 않고, 환자가 출혈을 하고 있거나 출혈의 위험이 있는 침습적인 시술을 앞두고 있는 경우에만 추천됩니다.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급성간부전 환자에게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위장관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위산억제제인 H2 차단제나 프로톤 펌프 억제제(혹은 sucralfate)를 예방적으로 투여합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에서는 수액 보충과 충분한 혈관 내 용적 유지를 위하여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혈역학적으로 불안정안 환자에게 폐동맥 카테터를 삽입하여 충분한 수액이 공급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수액 공급만으로 적절한 혈압을 유지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전신적인 혈관수축제를 투여합니다. 급성신부전으로 인해 투석이 필요한 경우, 간헐적 요법보다는 연속적 요법이 추천됩니다. 연속적 요법을 받은 경우에는 간헐적 요법과는 달리 체액의 급속한 이동을 피할 수 있어 혈역학적으로 더 안정되고 뇌관류압 역시 좀더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기능 장애시 전해질 장애 또한 흔히 나타나므로 혈장 전해질 농도도 세심하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급성간부전 환자의 경우 대사성 항상성을 조심스럽게 유지해야 한다. 당, 인산,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자주 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이를 교정해야 합니다. 특히 저혈당에 유의하여야 하며, 포도당 용액을 지속적으로 정맥 공급합니다.
간세포가 생명을 유지할 수준으로 재생되지 않은 급성 간부전 환자의 경우, 간이식은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치료입니다. 그러나, 간이식을 하더라도 모든 환자들이 회복되어 생존하는 것은 아닙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의 이식 후 생존율은 80-9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식 전 병세가 오래되거나, 심할수록 이식 후 생존률이 낮습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의 가장 중요한 예후인자는 그 원인입니다. 가령, 아세트아미노펜 약제의 과량 복용이 원인인 경우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약 50-60%의 환자들이 이식을 받지 않고도 생존합니다. 그러나, B형 간염이나 기타 약제들, 그리고 한약이나 민간요법 등의 생약제제가 원인인 경우는 자연 생존률이 약 20%에 불과합니다. 원인 이외에는,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간성 뇌증이 심할수록 사망률이 높습니다.

급성 간부전의 예후인자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 위하여 다양한 예후점수시스템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King's College Hospital 기준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이 기준의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이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환자가 실제로 사망할 확률은 상당히 높지만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사망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이외에도 혈액응고인자 V, MELD 점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점수시스템이 제시되어 왔으나 아직 King's College Hospital 기준보다 우수함이 증명되지는 않았습니다.

두 가지 용어는 같은 질병을 가리킵니다. 과거에는 전격성 간염, 전격성 간부전, 초급성 간부전, 급성 간부전, 아급성 간부전 등 다양한 용어들이 조금씩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런 다양한 분류에 의한 예후나 치료가 별로 다르지 않음이 밝혀지면서, 최근에 이 모든 분류들을 통합하여 급성 간부전이라고 국제적으로 정의합니다.
과거에는 간성 혼수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 용어는 환자가 의식이 없고 통증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상태를 연상시키고, 가벼운 의식 장애는 혼수가 아닌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환자의 조기 치료 기회를 잃게 하는 문제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간성 뇌증이라는 용어를 표준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성 뇌증의 조기 진단을 위해 초기의 간성 뇌증 증상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환자의 일상을 잘 모르는 의사 보다는 주위 가족이나 친지가 환자의 미묘한 변화를 더 쉽게 감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에게 미리 일러두고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간성 뇌증의 1단계에서는 수면 습관이 바뀌고, 시간에 대한 인지 기능이 떨어지며, 발음이 어둔해지고, 상황이나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 아주 미묘한 변화만 나타납니다. 급성 간부전에서는 불과 1-2시간 사이에도 간성 뇌증의 1단계에서 3-4 단계로 매우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의 간성 뇌증을 호전시키기 위해 중요한 것은 뇌압을 낮출 목적으로 하제(설사약)인 락튤로우즈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아직 그 효과가 확립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약은 간경변증으로 인한 말기 간부전 환자의 간성 뇌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으므로, 급성 간부전의 초기에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의 경우 단백질은 대부분의 경우 하루 60 gm 공급할 것이 추천되며 오히려 심한 제한은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환자의 의식 악화로 경구 섭취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부전 환자의 간세포 기능을 대신할 목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간보조시스템이 개발되어 임상에 시도되어 왔으나 급성 간부전 환자에게 효과가 확립된 시스템은 아직 없는 상황이며, 그 비용 역시 매우 비쌉니다. 현재 가용한 간보조시스템은 가급적 임상시험 범위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실제 환자에게는 득과 실을 따져 조심스럽게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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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3. 00:16

인격장애 건강생활2012. 11. 13. 00:16

인격(Personality)이란 어떤 한 개인을 특정 짓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반적인 행동 경향과 사고 및 감정적 성향을 말합니다. 즉 한 개인이 일반적인 상황 또는 특정한 상황에서 독특하지만 예측 가능한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전형적인 행동을 하는데, 이러한 것을 성격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격장애란 그러한 성격의 경향이 보통 사람들보다 수준을 벗어나는 편향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충분한 근거도 없는데 항상 다른 사람이 자신을 관찰하고 해를 끼치고이용해 먹는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A라는 사람을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의심이 많다는 것도 여러 가지 성격 중 한, 즉 인격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격장애란 한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자신에게나 사회적으로 주요한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앞의 예의 의심이 많은 사람이 이로 인하여 친구하나 사귀지 못하고 직장에서의 마찰로 사직서를 내고 직업도 없이 지내는 양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인격장애를 진단 내릴 수 있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편집성 성격장애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성 있는 성격은 깊게 체질화되어 있고 확고하여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자신과 주변 환경에 대해 지각하거나 관계를 맺는데 있어 비적응적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해심이 없어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여 결국 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반복이 되고 일에 열중하거나 건강하게 타인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게 됩니다.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증상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인식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을 중심으로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적인 환경을 바꾸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환경에 순응하려거나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성격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려 하면, 불안해하며 피하려고 하게 됩니다.

인격장애는 특징적 행동이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서 크게 A,B,C 세군으로 나눕니다. A군에는 편집성, 분열성, 분열형 인격장애가 포함되며 괴상하고 별난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B군은 히스테리성, 자기애적, 반사회적 및 경계형 인격장애가 해당되는데 대체로 극적이고 감정적이며 변덕스러움이 특징입니다. C군은 회피성, 의존적 및 강박적 인격장애인데 억제되어 있고 불안해하고 두려움을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인격장애의 분류
편집성 인격장애는 일반적으로 타인의 행동을 계획된 요구나 위협으로 보고 지속적인 의심과 불신을 갖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속하는 사람들은 주로 고루한 고집쟁이, 부정행위 수집가, 배우자에 대해 병적 질투심을 갖는 자, 사소한 일에 소송을 남발하는 사람 등입니다. 아마도 인구의 0.5-2.5% 정도가 편집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자신을 기죽이려는 행동이나 위협하는 행동으로 해석하며 늘 남이 자신을 괴롭히고 착취하며 해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의심하며 질투도 심합니다. 감정적인 반응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어서 늘 긴장되어 있고 냉담하고 무정한 면을 보이고 자만심을 보이며 유머감각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편집성 인격장애는 일생동안 지속된다고 하기도 하며, 정신분열증이 나타나기 전에 나오는 성격형태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의견은 그들이 성숙함에 따라서 혹은 스트레스가 줄어듦에 따라서 편집성 경향이 정반대의 형태로 나타나서 적절한 도덕적 관심, 또는 애타주의적인 관심을 갖는 방향으로 호전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편집성 인격장애는 대부분의 환자가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우며, 치료를 받도록 가족과 친구의 강력한 권유가 필요합니다. 방법은 행동 치료나 정신 치료가 있습니다.

분열성 인격장애는 일생동안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형성 능력과 적절히 반응하는 능력에 심각한 장애가 있고 지나치게 내향적이며 온순하고 빈약한 정서가 특징입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괴벽스럽고 외톨이처럼 보입니다.
혼자 지내고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무관심하며 타인에 대해 따뜻함이나 부드러움이 없으며, 이성 교제에 대한 욕구도 거의 없고, 타인의 느낌, 칭찬, 또는 비평에 무관심합니다. 가족을 포함해서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단지 한두 사람뿐입니다. 멍하고 무감동적인 얼굴 표정, 눈 맞춤을 지속시키지 못하며 무기력, 사회적 위축과 거리감, 유행에 뒤지는 옷차림을 볼 수 있습니다. 혼자서 비경쟁적인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수학, 천문학 등 비인간적인 일에 열심히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편집성 인격장애의 치료와 유사하게 정신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집단치료의 경우 환자가 고립되어 있으려는 특성상 처음에는 협조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집단이 환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어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환자가 동기가 있을 경우 행동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분열형 인격장애 환자의 행동은 일반사람들의 눈에도 괴이하거나 이상하게 보입니다. 사회적 고립, 텔레파시 같은 마술적 사고, 관계사고(주변에 일어난 일들이 자신과 관련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 피해의식, 착각, 이인증 등이 특징입니다. 이는 정신분열증과 비슷하나 정신병적이 아닌 경우에 해당됩니다.(정신병적이란 환청, 환시나 심각한 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언어표현이 괴이하고 우회적이며 가까운 친구가 없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환청과 망상과 같은 심각한 정신병적인 에피소드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흔히 미신이나 유사종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있고, 혹은 자신이 특수한 사고나 통찰력을 가진 초능력자라고 믿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가 속한 문화의 영향에 따라 점성가 또는 사교집단의 광신자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지적인 정신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착각일 수도 있는 뚜렷한 자신만의 신념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환자의 내적인 경험을 우습게 여기거나 서투르게 다루지 않는 것이 치료에 중요합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이 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관계사고, 착각, 인지장애가 심할 때 항정신병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자들은 흥분을 잘하고 감정적인 사람들로 행동이나 말, 외모가 다양하고 화려하고 극적이며 외향적입니다. 또한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기과시적인 경향을 보이며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허영심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주의를 끌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하지만 실제 마음속으로는 의존적이고 대인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을 만큼 안정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원인은 확실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정신분석에서는 오이디프스 콤플렉스와 관련을 이야기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적인 행동도 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남성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 여성에서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가 생물학적인 기반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생물학적 원인도 이 성격장애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이 심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과장합니다. 그러나 감정표현은 원하는 목표를 얻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현실적인 책임을 피하거나 불쾌한 기분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므로 감정 자체가 깊지 못하고 피상적입니다. 그래서 처음 보기에는 매력적이고 사귀기 쉽지만 대인관계가 피상적이고 깊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시키지 못합니다. 이들은 가벼운 자극에도 지나치게 과장되게 반응하고 변덕스러우며, 불만이 있을 때에는 울거나 남을 비난하거나 자살소동을 일으켜 다른 사람으로 인해 죄책감을 일으켜 자기 멋대로 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인관계에서도 자신의 요구만을 들어주기 원하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성인으로서 성적으로 매력적이고 애교가 있는 옷차림이나 겉모양으로는 유혹적이고 자극적이나 실제로는 성적으로 회피적이고 불감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성 관계에서도 낭만적인 환상에 잠시 빠져들었다가도 곧 싫증을 내고 중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자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증상이 감소하지만 말초적인 감각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법을 위반하거나, 약물남용, 성문란 등에 빠지기 쉽고 노인이 되서는 신체적인 불편함의 호소가 많고 쉽게 우울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환자들은 자신의 진정한 느낌을 알지 못하고 피상적인 감상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정신치료를 받으면서 환자 자신의 진정한 내적인 느낌을 명료하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분석적인 정신치료가 효과적이며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아도취라고 하는 나르시시즘과 유사한 의미의 인격장애입니다. 자기애적 인격장애에서는 자신의 재능이나 성취정도, 중요성 등에 대해 과대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타인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예민합니다. 사람들 중 1% 이하에서 나타난다고 하며 원인은 정확히 모릅니다.
환자는 자기를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특별한 대우를 기대합니다. 자존심이 불안정하여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얼마나 좋게 보고 있는지에 항상 집착되어 있고 지속적인 관심과 칭찬을 요구합니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분노와 패배감, 열등감, 모욕감을 느끼고 우울감에 빠집니다. 이들은 주로 연극, 예술, 운동 또는 학문적 탁월함을 추구하는 전문직업인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재능에 집착하는 만큼 스스로 열등감 또는 무가치감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고자 끊임없이 애를 쓰며 내부적인 충실함보다는 표면에 나타나는 모습을 더 중요시하여 친구를 가까이 사귀지는 않지만 멋진 사람들 속에 어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타인의 생각이나 기분을 이해해주는 공감, 감정이입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 또한 특징입니다.
만성적이며 치료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며 스스로 치료를 원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중년에 위기를 맞게 되며 특히 늙음에 직면했을 때 힘들어합니다. 치료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정신분석적 치료가 가장 적당합니다. 환자는 치료자를 평가절하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교묘하며 계속해서 사회 규범과 법을 어기는 행위를 합니다. 아마도 인구의 1%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교도소 수감자 중에서는 15-70%가 여기에 해당될 것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들은 겉보기엔 똑똑해 보이고 말도 합리적이지만 신의가 없고 성실성이 결려되어 있으며 반복적인 반사회적인 행동의 동기가 모호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적이며 가끔 남을 위하는체 하지만 깊은 정서관계는 갖지 않습니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청소년 비행, 무단결석, 규칙위반, 거짓말 등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여왔으며 성장하면서 직업적인 실패, 범법행위, 무책임한 가정생활, 폭력행위, 성적인 문란, 채무 불이행, 무모한 행동 등을 보입니다. 환자들은 불안해하거나 우울해야 할 상황에 처했을 때도 전혀 불안이나 우울을 나타내지 않으며 남성에서 흔히 몸의 문신과 자해의 흉터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폭력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어떤 형태의 인격의 문제인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잠시도 친밀한 인간 관계를 형성하지 못합니다. 이런 반사회적 인격장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일시적으로는 매력적이고 타인을 조종할 수 있을 만큼 유혹적이기도 하나 일단 그들이 본색을 드러내면 매력은 사라지고 맙니다.
치료 방법에 있어서 공통적인 견해는 없으나 장기적 계획에 의한 행동치료가 추천됩니다. 어떠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든 환자는 특수한 치료시설에서 장기간 입원시킨 상태에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는 생각, 행동 및 대인관계의 불안정과 주체성의 혼란으로 모든 면에서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을 나타냅니다.
항상 위기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어떤 위기 상황에 놓일 때 참을 수 없는 분노감을 나타내고 논쟁적이고 요구가 많으며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려합니다. 평상시에도 기분 변동이 심하며 만성적으로 공허감과 권태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강렬하며, 의존과 증오심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불안정하고 강렬하며 스스로도 조절할 수 없는 분노반응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또는 상상하는 버림을 받을까 하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미친 듯한 행동을 합니다. 행동 면에서 매우 돌발적이고 통제력이 상실되어 있어서 낭비, 성적인 문란, 도박, 약물남용, 과식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때로는 자살위협이나 자해행위를 보이는데 이를 통해 남에게 동정을 받으려 하거나, 분노를 표시하거나, 자신의 불안정한 기분을 가라앉히려 합니다. 이들은 상대를 평가할 때 매우 좋은 사람 또는 매우 나쁜 사람으로 양극화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에게 지나치게 친근감을 표현하다가도 금방 자신을 배신한 아주 나쁜 사람으로 평가 절하되기 쉬워 부적절한 분노감을 표현하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일반 인구의 1-2% 정도가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여자에서 더 많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40대 이후에 이 진단명이 붙여지는 것이 드문 것으로 보아 장기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많고 정신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정신치료와 동반하여 우울이나 불안, 충동조절장애 등의 문제에 대해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강박적 인격장애는 심한 완벽주의가 특징입니다. 정신과 진단에서 얘기하는 강박장애와 구별이 필요한데 강박장애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이거나 반복되는 생각과 충동이 있으나 그 생각은 행동으로 나타날 만큼 영향력이 강하지는 못하여 강박적 행위를 조절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강박적 인격장애는 초기 아동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환자는 일과 소유에 대해 완벽주의를 갖고 있어서 인간관계에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들은 일을 완벽히 수행해 내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나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괴로워합니다. 강박적 인격은 옳은 일만을 행하려는 강직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도덕적이고 비판적입니다. 그들은 소유물에 대해서 값어치와 상관없이 감정적으로 늘 쥐고 있으려고 하며 인색하고 나눌 줄 모릅니다.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자신의 완벽주의를 깨닫고 파괴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동공격성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에 대해 분개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분노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미묘한 저항 행위를 통해 드러냅니다. 그들의 피동적 저항은 감춰진 분노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피동공격성 인격장애는 보통 청년기에 시작됩니다. 환자는 대개 꾸물거리고 사회적이건 직업적이건 간에 수행해야 할 의무를 쉽게 잊어버리며, 그와 동시에 그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의 노력에 비해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고 믿습니다. 또한, 실패한 일이 있을 때는 즉시 타인을 비난합니다. 피동공격성 인격장애는 개인적, 사회적 관계를 파괴할 수 있고 업무에서 발전을 이루지 못하며 개인적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우울증이 동반되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치료는 자신의 파괴적인 행동을 깨닫고 태도를 바꾸려고 노력하도록 상담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신치료는 파괴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억압된 분노를 드러내고 이해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질환들은 스스로 느끼는 증상이 있기 때문에 병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자발적으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반면에, 인격장애 환자들 대부분은 자신이 병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주변에서 환자의 문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더라도 쉽게 정신과 진료를 권유하기 어렵습니다. 정신치료를 제대로 받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격장애에서 무엇보다도 정신치료가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성격적인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거나 지속되는 심리적인 갈등 때문에 도움이 필요할 경우 용기 있게 정신과의사를 방문하여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상의하도록 권유합니다. 인격장애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신치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합니다.정신 치료라는 말은 영혼을 치료한다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기원했습니다. 프로이드는 정신치료의 목적에 대해 ‘증상을 형성하고 괴로워하는데 쓰고 있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다른 사람을 사랑을 나누고 자신이 원하는 좀 더 의미 있고 창조적인 일을 하는 것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신치료자는 다양한 종류의 건강 전문가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정신과의사와 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에 대해 훈련을 받은 심리학자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외에 정신사회사업가, 정신과 전문 간호사들이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정신과의사와 심리학자의 차이는 정신과의사의 경우 상담과 함께 다른 정신치료약물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인적인 치료에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정신치료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은 초기 아동기에 억압되었던 정신적인 상처(거절감, 상실감 등)가 일생동안 감정적인 문제로 표출된다는 생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은 무의식적 갈등을 상기시키고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죄고 있는 짐을 덜어주는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수년간 일주일에 최소 네 번 이상을 치료자와 만나게 되며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면담 시 카우치라 불리는 침대에 누워있고 정신분석가가 보이지 않는 곳에 앉아서 정신분석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수년에서 십 여년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치료효과가 크고 근본적이나, 치료에 드는 정신적,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치료에 큰 제약이 되기도 합니다.
분석적 정신치료는 특히 낮은 자아상의 문제, 친밀감이나 권위의 어려움, 지속되는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을 다루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이런 정신치료를 통해 치료자와 환자가 서로 친밀해 집니다. 문제가 복잡한 경우나 지속되는 경우, 치료는 수년간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신분석학과 마찬가지로 치료자는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중심을 두지만, 무의식적 내용을 덜 철저하게 다루면서 증상완화에 치료목표를 두고 부수적으로 왜곡된 성격의 구조와 방어기제를 시정하려는 정신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방법은 정신분석학에서 사용되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무의식은 다루지 않고 환자를 수용해주고 의존을 허용함으로써 불안, 죄의식, 수치, 좌절, 외부 압력 등으로 약화된 환자의 자아를 지지해 줌으로써 문제점을 처리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환자의 성격에 비적응적 문제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이를 해석하지 않고 강화시켜서 증상을 경감시키고 현재 기능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항상 부모에게 의존적이었던 환자가 부모가 죽은 후 적응의 어려움이 있다면, 치료자가 환자의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환자에게 필요한 지지를 해줄 수도 있고 권위적으로 지시도 하게 되는 치료방법입니다. 치료기간은 단 한번에서 수년간 지속할 수도 있는 등 환자의 증상호전에 필요한 만큼 유동성이 있습니다.
인지 치료는 잘못된 생각이 불행한 감정을 유발한다는 생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인지 치료에서 어떤 상황을 더 긍정적인 방법으로 해석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치료는 매주 과정으로 6개월 이하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후 6~12개월 간 매달 만남을 갖기도 합니다. 보통 환자는 어떤 상황을 연출하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발표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환자의 행동을 지배하는 습관적 생각들이 진솔하게 드러나서 그것이 과장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은 거리에서 사람을 만나 인사하기를 꺼려하고 불안해하며 상처받는 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인지적으로는 그 사람은 거부당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접촉을 피하게 됩니다. 감정 속에 숨어있는 생각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은 상황을 다시 해석하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게 됩니다.
집단 치료에서 치료자는 공통의 문제를 갖고 있는 집단을 돕게 됩니다. 일부에게 집단 치료는 집단이라는 지지 요소가 있어서 불안감을 덜 갖게 하며 개인 치료보다 더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집단 치료는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고 고독이나 자기 자신에로의 몰두를 줄여줍니다. 집단 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과 인간관계에서 겪었던 느낌과 경험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집단의 목적과 특성에 따라 구성원의 종류와 수, 치료기간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과 일부 개인의원에서 이런 집단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치료가 필요할지 아닌지에 대해서 일단 담당의사와 상의해야하며 어떤 형태의 치료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서 담당의사의 조언을 구하도록 합니다.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치료자에 대해 편안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하므로 결정을 하기 전에 먼저 몇몇 치료자와 면담을 하는 것이 좋으므로 여러 치료자를 의뢰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매번 면담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도록 되어 있으며 비용지불이 보험적용을 받는지에 대해서도 상의해야 합니다. 담당의 또는 정신치료를 받기로 한 의사에 물어봐야 할 질문들에 대해 아래와 같습니다.

인격장애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양상을 띠고 있고 치료에 대한 동기수준이나 순응도가 낮으므로 치료에 들어가는 시간, 비용, 정신적 노력에 비해 그 효과가 낮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격장애의 원인은 성장과정에서 인격의 성숙과정의 문제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역동지향적인 정신치료가 유일한 대안으로 받아들여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사람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연구가 발달하면서 인격장애의 특정한 증상(예를 들어 우울이나 불안, 충동적 행동)들에 대한 생물학적인 기전이 부분적으로나마 밝혀지고 있고 새로운 정신치료적인 약물들이 개발됨에 따라 인격장애의 치료에 다양한 약물치료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인격장애에 대한 약물치료의 기본전략은 진단에 따른 것이 아니라 특정 증상에 초점을 맞추고, 가능한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약물치료의 목적은 인격장애 전부를 뿌리채 고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을 경감시켜서 정신치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즉, 증상을 해소하고 재발을 막아서 환자의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킴으로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정신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약물치료가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인격장애는 치료가 안된다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정신치료와 더불어 새로 개발된 약물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치료적인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서 인격장애로 진단을 받으셨다면 원칙적으로는 정신치료를 받기를 권유하고 싶으며 이 때 약물치료는 정신치료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정신적 노력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치료를 받는 것이 어떤 이유이던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약물치료를 통해 인격장애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증상들을 부분적으로나마 경감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사용하는 정신과적 약물들은 일반적인 분류로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정신병약물, 항조증약물, 기분안정제 등이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약물을 같이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정신과 약물은 부작용의 위험성과 전문성 때문에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이 되어야만 하므로 투약에 대해 담당의사와 진지하게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첨가하자면, 어떤 인격장애 환자분은 정신치료를 받으면서 투약을 하는 것에 대해 ‘내가 미친것도 아닌데 약을 먹어야 하나?’, ‘약을 먹으면 중독되어 평생 약물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지금까지 면담치료만 했는데 이제 와서 약을 먹으라니 내 증상이 더 나빠진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걱정들은 대부분 약물치료에 대한 선입견과 불안에서 기인된 것이 많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걱정을 담당의사에서 솔직히 털어놓으셔서 환자분 개개인이 왜 약물투여를 권유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시면서 투약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의처증이라고 할 때 그 정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부인의 일반적인 행동이나 생각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일 수도 있고 정조를 의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의심의 정도가 이유가 있는 정당한 것에서 심각하게 현실감각이 손상된 경우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되기 때문에 의처증 자체는 정신과적인 병명으로 보기에는 너무 포괄적입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를 의심하는 행동이 계속된다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괴로웠을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나, 현재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편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관계의 전반적인 의사소통의 문제가 이런 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가족 내에서 제일 약한 구성원이 의처증이나 의부증으로 내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처증이 의심될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정신과 질환은 아래와 같습니다.
남편이 부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동기를 악의가 있다고 해석하고 타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믿지 못하고 의심을 하는 성격이 있다면 인격장애의 범주에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신과의사와의 상담 후 필요시 전문적인 정신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남편이 부인을 의심하는 정도가 심하고 그러한 잘못된 믿음이 아무리 설득을 해도 고쳐지지 않는 정도의 망상이 있다면 망상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입원치료 나 외래 통원치료 등 향후 치료계획을 상의하셔야 합니다.
부인을 의심하는 증상 이외에 환청이 있다거나 사고 내용이 괴이하고 다른 사회적인 대인관계나 직업기능 등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들이 있다면 정신분열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남편과 부인 모두가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나 부인의 입장에서 남편을 병원으로 데려오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부인 혼자라도 정신과로 오셔서 상담을 하시고 남편을 병원으로 데려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십시오. 또한 이런 경우 시댁 식구들의 동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시댁식구와 상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으며 도움을 구하도록 하십시오. 남편이 증상이 심하여 폭력을 휘두른다거나 자해, 타해의 위험성이 높다면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강제 입원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 정신과 의사의 소견이 필수적이므로 이전에 정신과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기술한 증상은 경계선 인격장애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들입니다. 이런 경우 환자의 동의하에 정신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경계선 인격장애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입원치료는 현재 자살이나 타해의 위험이 높을 때, 또는 다른 주요한 정신과적 장애들이 동반되어 있을 때(우울증, 약물 남용 등) 고려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정신치료를 받기 위한 전단계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신치료는 정신분석적인 방법이나 환자가 치료의 테두리 안에서 점차적으로 사회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지적이고 현실지향적인 치료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분노를 표현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 폭언, 자해 행동, 다른 사람 탓을 하고 비판하는 행동 등은 지금 즉시 중단하십시오. 이러한 행동 등은 경계성 인격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당신의 삶을 더 어렵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지치게 하여 결국엔 혼자만 남게 됩니다.
둘째 당신 자신과 건강을 위해 좋은 일을 시작하십시요. 즐거운 일을 찾아보고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세요. 술을 끊고 불필요한 약물을 중단하세요.
셋째 경계선 인격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어 자신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여 가장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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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2. 10:23

이명 질병정보2012. 11. 12. 10:23

이명이란 특정한 질환이 아니라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합니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이명은 다시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나뉩니다. 타각적 이명은 혈류소리나 근육의 경련소리와 같은 체내의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되어 외부로부터 청각 자극이 없는데도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검사자도 그러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각적 이명이란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본인만이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소리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나 자각적 이명도 환청과는 다릅니다. 이명은‘삐’ 소리나 ‘윙’ 소리와 같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소리가 들리는데 반해서 환청의 경우에는 음악이나 목소리와 같은 의미가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환청은 흔하지는 않지만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에 비해 이명은 매우 흔해서 완전히 방음된 조용한 방에서는 모든 사람의 약 95%가 20dB 이하의 이명을 느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 이런 소리는 임상적으로 이명이라고 하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일때 이명이라고 합니다.
이명의 개념
난청, 현기증과 더불어 이비인후과 영역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인 이명은 기원전 400년 경에 이미 기술되기 시작하였으나,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과 발병 기전에 대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진단은 물론이고 적절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외국의 경우 통계에 따르면 성인의 30% 이상이 이명을 호소하고 있으며, 6~8% 정도가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의 이명이 있고, 0.5% 정도에서는 이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이명은 크게 자각적 이명과 타각적 이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각적 이명의 원인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각적 이명의 원인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종류로는 내이질환, 소음, 두경부 외상, 중이염, 외이도염, 약물, 상기도염, 스트레스나 피로, 청신경 종양 등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달팽이관 안의 유모세포가 손상되는데, 이 때 비정상적인 자극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이 자극은 중추의 청각신경전도로에 자극을 주어 환자는 실제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 외에 청신경의 이상감각, 달팽이관이나 속귀신경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이상과 그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부조화, 중이 내 근육의 과도한 긴장, 내이 구조물의 부종 등도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각적 이명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로 혈관 기형을 포함한 혈관의 이상, 귓속뼈나 귀인두관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입천장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턱관절 이상 등이 체내 소리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명은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비슷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이명이 단속적인 이명보다 빈도가 높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점진적으로 시작하여 지속적인 것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갑자기 발병하여 지속적인 것이 많습니다.
환자들은 이명 증상을 단순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복합음으로 표현하는 경우보다 훨씬 많습니다. 단순음 중에는 ‘윙~’, ‘쐬~’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등이 많으며, 복합음은 매미 소리와 ‘윙~’ 소리의 혼합이 가장 많습니다.
이명은 피로하거나 신경을 쓸 때 가장 많이 나타나며 조용할 때 증상이 심해지지만, 오히려 긴장이 풀려있을 때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청력검사를 시행한 경우 난청을 동반한 경우가 월등하게 많습니다. 이중 감각신경성 난청이 혼합성 난청, 전음성 난청을 동반한 경우보다 많아 이명이 내이와 청각신경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이명환자에서 이명의 주파수는 청력장애가 가장 심한 주파수나 갑자기 청력이 감소되는 주파수와 일치합니다.

이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본인의 증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여야 합니다. 보통 환자의 불편감을 의사가 진료 중에 물어보면서 확인하게 되지만, 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문진표 또는 설문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설문지를 작성하는 것은 보다 많은 항목을 자세히 평가할 수 있고 환자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자신의 증상을 생각하여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명의 진단과 치료에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이러한 설문지의 평가 항목에는 어느 쪽 귀 또는 머리의 어느 위치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이명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어떤 종류의 소리가 나는지, 지속적인지 단속적인지, 갑자기 발생했는지 서서히 진행하는지, 원인이 될 만한 동기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는지, 현재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지, 동반되는 다른 증상은 없는지, 특정 행동이나 조치에 심화 또는 약화되는지, 이명에 대한 치료를 받아본 적은 있는지 등의 항목과 함께 이명의 크기, 고저, 청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 등의 항목이 있고 이를 환자가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지, 청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는 약물을 복용한 적이 있는지, 과도한 소음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음주가 심한 편인지 등도 의사가 이명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사항이므로 이명으로 인해 진료를 받는 경우 반드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막 검사는 이명을 진단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외아도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나 고막 천공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도 이명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 경우라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원인을 발견하고 해결해 주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귀의 고막 검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명과 관련된 여러 인자 중 지금까지 가장 많은 연관성을 보이는 것이 난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불명의 감각신경성 난청부터 소음성 난청, 두부 외상 후 난청,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메니에르병과 관련된 난청, 전음성 난청까지 다양한 종류와 원인의 난청이 이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보다 높은 빈도로 이명이 발생하며, 난청의 정도와 이명의 비율 간에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고도의 난청을 가진 경우에 이명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명과 밀접한 관련성을 띤 난청의 유무와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청력 상태를 초기에 평가하여 기초 자료로 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순음청력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양측 귀의 기도 및 골도 청력을 기록해 두어야 하며, 추가적으로 고음역 청력을 평가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명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 중 일부는 전음성 난청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중이 내 삼출액이나 만성 중이염이 동반된 이명의 경우 치료 후에는 이명이 소실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철저한 이학적 검사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고막운동성 검사를 통해 전음성 난청의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객관적 이명 중 혈관성 기원의 박동성 이명이나 구개근경련 등의 경우 고막운동성검사 상 특징적인 소견이 나타나는 것이 진단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런 경우 고막운동성 검사를 꼭 시행하여야 합니다.
등골근 반사란 저주파수의 강한 자금음에 대한 등골근의 반사 유무 및 양상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중이 상태, 청력 역치 평가에 이용하며, 청각과민이 동반되거나 청각과민 단독으로 있는 경우 등골근 기능 장애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등골근 반사 검사의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음청력 검사는 어음청취역치 검사, 어음명료도 검사, 최적안정역치와 불쾌역치 검사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집니다. 어음청취역치 검사는 검사 어음의 50%를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어음의 최소 강도를 측정하는 검사이며, 어음명료도 검사는 최적안정역치에서 검사어음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는가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최적안정역치는 어음청취역치에서부터 음강도를 높이면서 들려주었을 때 피검자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강도를 측정하는 것이며, 불쾌역치는 최적안정역치에서부터 음강도를 높이면서 들려주었을 때 피검자가 자극음으로 인하여 불쾌감이나 압박감, 통증 등을 느끼는 강도를 측적하는 검사입니다.
어음청력 검사는 청력 장애의 부위별 진단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환자의 사회적응능력을 평가할 수 있으며 보청기의 선택 지침이 되는 등 중요도가 높은 검사입니다.
뇌간유발반응 검사는 청력 역치의 객관적 측정 이외에 이명과 뇌종양 사이의 관계를 비교적 객관적이고 비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배제할 수 있는 선별검사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이명클리닉에서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기본적인 선별 검사에 해당됩니다. 많은 이명 환자들이 실제로 이명이 뇌종양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불안감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청신경종양의 경우 난청과 함께 이명이 하나의 증상으로 발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또한 MRI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뇌간유발반응 측정은 이명 환자의 청각학적 선별검사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청신경종양 등 중추성 기원의 질환이 배제되면 환자들의 이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불안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달팽이관의 외유모세포가 능동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이음향방사를 감지, 측정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이음향방사 검사는 객관적이고, 비침습적이며, 검사 시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며, 간편한 조작으로 내이의 달팽이관의 외유모세포라는 특정 기관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음향방사를 통한 이명의 평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다양해서 이음향방사 검사를 임상적으로 이명 환자에게 활용하는 데는 지속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환자가 느끼는 이명을 객관적인 수치로 정량화하는 검사입니다. 음고저비교 검사, 음크기평형 검사, 최소차폐치검사, 잔류억제 검사 등의 항목이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주관적인 이명 증상을 객관화하고 수치화합니다.
신호음을 들려주고 환자의 이명과 가장 가까운 주파수를 찾는 검사입니다. 이중 고정주파수 음고저 비교 검사는 순음청력검사계기를 이용하여 11개 주파수 대역의 순음, 대역잡음, 백색잡음을 들려주고 가장 어느 주파수가 가장 유사한지를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연속주파수 음고저비교 검사는 자기청력검사계기를 이용하여 주파수를 연속적으로 변화시켜, 이명에 보다 가까운 주파수를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명이 없는 반대쪽 귀에 음자극을 주고 가능한 작은 소리로 저주파수에서 고주파수로 옮겨가면서 검사를 시행하며 비슷한 음역에서는 두 주파수의 사이를 좁혀가면서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합니다.
환자의 이명이 얼마나 큰가를 알아내는 검사입니다. 음고저비교 검사로 이명의 주파수가 얻어진 후에 그 주파수의 순음이나 잡음을 이용하여 음 크기 평형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명 검사 장치를 사용하여 음고저 비교검사로 얻어진 주파수음을 2~3초간 이명이 있는 귀에 지속적으로 주는 방법으로 청력 역치 근처에서 자극음을 일정하계 단계적으로 상승시키는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음고저비교 검사로 얻어진 이명주파수의 대역잡음으로 이명을 차폐하여 최소의 차폐치를 구하는 방법입니다. 차폐음을 일정한 크기로 단계적으로 상승시켜 이명이 들리지 않는 최소의 값을 찾게 됩니다. 원칙적으로 한 번만 시행하나 여러 번 검사할 경우에도 세 번을 넘지 않으며, 여러 번 반복한 경우 가장 작은 크기를 최소차폐치로 정하게 됩니다.
차폐음에 노출된 후 이명의 크기가 일시적으로 작아지거나 이명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잔류억제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명 주파수의 협대역 잡음으로 이명의 크기보다 10dB 높게 60초간 자극을 준 다음 중단했을 때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이명이 줄어든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귀 주변의 큰 혈관에 인접한 종양성 병변이나 혈관 주행 이상은 조영제를 사용한 CT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한쪽에서만 들리는 박동성 이명의 경우 다른 기본 검사상에 이상이 없다면 CT를 시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내이도 내의 청신경 주행로나 소뇌교각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 이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질환은 조영제를 이용한 MRI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CT에서 확인되지 않는 동정맥기형의 경우 MRI를 이용한 혈관촬영술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RI를 통한 동정맥 기형 등의 혈관 이상 확인이 가능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관조영술입니다. 타각적으로 확인되는 이명이 있음에도 CT나 MRI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진정제가 이명의 악순환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수면을 촉진하고 짜증을 줄여 주는 작용을 하여, 특히 잠자기 직전에 소량을 복용하면 수면 촉진 효과와 이명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 국소마취제를 정맥 주사하여 이명을 억제한 경우도 보고되기는 하나 장기간의 경과 관찰 결과 특별한 치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매독, 면역결핍증 등이 이명의 원인인 경우 이들 질환을 먼저 치료하여야 하며, 저염식이나 이뇨제, 내이혈관확장제, 혈압강하제 등이 도움이 됩니다.
이경화증에 동반한 이명의 경우 불소나트륨 치료가 이용되기도 하며, 황산아연, 비타민 A, C, D 등도 이명 치료에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와 비타민 B12 혼합액을 중이강 내에 주입하여 고실신경얼기와 내이 유모세포의 이상 흥분을 진정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치료도 있습니다.
은행잎 추출물 제제는 동맥확장 작용과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가 있고 말초혈액순환 개선으로 현기증, 두통 등에 효과가 있고 청력 개선과 이명 증상 감소에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은행잎 제제가 이명 개선에 튼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어 기대한 만큼 효과를 나타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약물 치료를 시행할 경우에는 이명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선택하는 약물이 다르고 약물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전문의의 신중한 판단 하에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나 약물이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중이재건수술, 내이절제수술, 제8 뇌신경 절단술, 선택적 전정신경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혈관 장애나 중이 및 인두근육장애가 있는 경우 갈고리 골절술이나 고막긴장근절제술 등의 적절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혈관성 종양이 있는 경우에는 병변 부위에 관여하는 혈관이 다수인 경우 수술로 이명이 상당히 감소하기는 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수술 전에 동맥색전술을 시행하고 색전술 후 48~72시간 이내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공급혈관을 찾아 동맥색전술을 시술할 수 있습니다. 시술 전에는 반드시 두 개강 내에 다른 혈관질환이 있는지, 내경동맥과 척추동맥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여 시술 후 두 개내 혈류량이 저하되지 않도록 합니다.
지속적 이관개방증이 있는 경우 코인두강내 귀인두관 입구부 주위에 20% 초산은을 사용하여 화학적 소작술을 시행하거나, 이관 주위에 테프론이나 젤라틴 스펀지를 주입하여 이관 개방을 줄여줌으로써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외림프누공이 있을 때에는 시험적 중이 절개술로 누공 부위를 관자근막이나 골편 등으로 막아줌으로써 적절히 치유할 수 있습니다.
정맥성 잡음의 치료로 총안면정맥과 경정맥이 만나는 지점 바로 아래에서 경정맥을 결찰하는 방법이 있으나, 수술 후 이명의 재발 가능성이 높고 빈번한 뇌압상승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흔히 시행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성상신경절차단술은 성상신경절을 국소마취제로 차단하는 방법으로 두부의 혈관수축을 억제하여 내이와 뇌혈관의 혈행을 개선하고 가는 동맥의 경련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양측 성상신경절을 동시에 차단하면 부교감신경성 심장정지와 양측 미주신경, 하후두신경, 상환신경총, 횡격막신경의 마비로 상지마비, 흡인, 연하장애, 횡격막 마비 등의 위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양측을 동시에 차다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그 외에 턱관절 장애에 대한 치료, 치아 교정 등도 이명의 원인에 따라 이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인공와우 이식술도 이명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수술 전 이명이 있었던 환자에서 수술 후 상당 부분 이명이 개선되거나 소실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이 심한 경우에서 수술 후 이명 증상이 개선되는 정도가 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난청이 아닌 이명만을 위한 치료로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행하지는 않고 이명이 동반된 난청의 치료에서 시행한 인공와우 이식술 후에 여러 증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결과이므로, 이명의 치료로 인공와우 이식술을 고려할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난청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보청기는 청력을 증강시키므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이명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명차폐기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연속적 완전 차폐와 연속적 부분 차폐, 억제 차폐, 차폐로 인한 탈감작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그 외에 보청기와 라디오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상담치료, 정신과적 치료, 보청기나 이명차폐기를 이용한 차폐방법을 조합하여 치료하는 훈련치료 방법입니다. 전문가와 반복적으로 상담하여 이명을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 보청기나 이명차폐기로 차폐하여 장기간 이명을 줄이므로 서서히 이명을 잊게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 치료의 목적은 이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환자 자신이 이명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이명과 관련해 2차로 발생하는 환자의 괴로움을 없앰으로써 환자가 이명을 느끼는 부정적인 요소를 없애고 중추신경계의 자연스러운 적응을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 먼저 상담을 통해 자극에 적응하도록 하고, 다음으로 소리 자극의 강도를 낮추기 위해 보청기나 이명차폐기를 사용합니다. 이 밖에 약물, 생체되먹임기전, 최면법 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명을 유발할 수 있거나 치료에 방해가 되는 음식이나 약물의 섭취를 삼가고 스트레스나 소음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음식물 중에는 유제품, 커피, 코코아, 땅콩, 과일, 어류, 조개류 등이 있으며 이독성 약물, 세포독성 약물, 술 등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 청력 장애와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흔히 복용하는 진통제 중 일부도 이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잦은 복용을 피해야 하며,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지지와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고취시키는 것도 하나의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우울증을 동반한 경우 우울증에 대한 치료나, 인지 치료나 이완훈련 치료 등 정신과적인 치료가 이명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명의 치료

이명이 근본적인 치료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명의 발생 원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환자 자신의 증상을 이해한다면, 이명이 주는 불편함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본격적인 치료 전에 단순히 환자의 이명에 대해 전문가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상담한 결과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하는 것입니다. 이명은 자꾸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게 되므로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이 있는지, 생명에 위험이 있거나 향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만한 원인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해결 가능한 원인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위험한 원인이 없다면 더 이상 두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합니다.
지나치게 음식을 짜게 먹거나, 커피,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피하고, 금연하도록 합니다. 또한 적당한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통해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과로를 피하도록 합니다.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적극적으로 조절하여야 합니다.
중장비 소음, 항공기 소음, 폭발음, 사격 소음, 시끄러운 음악 등 과도한 소음에의 노출은 청력 저하와 함께 이명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하고, 부득이한 경우 적절한 보호 장구 착용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 합니다.
너무 조용한 곳은 오히려 이명을 크게 들리게 하여 불편감이 증가하므로 피하도록 하고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통해 이명을 잊거나 무시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어떤 일에 열중하거나 바쁠 때 이명으로 인한 불편감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직업적인 활동이 아니더라도 환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적극적으로 하도록 합니다.

이와 같은 일상생활 중의 노력이 이명의 개선에 큰 역할을 하므로 환자는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으로 실천하여 이명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명은 치료한다는 개념보다는 관리한다는 개념이 더 맞는 질환입니다. 환자가 이명을 없애기 위해 조절해서 이겨내려고 하기보다는 이명으로 인해 받게 되는 생활 중의 불편과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명에 대해 덜 집중하여 결국 이명을 무시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점을 환자 스스로가 이해하고 숙지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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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0. 24. 14:57

약물중독 건강생활2012. 10. 24. 14:57

시작하기에 앞서 여기에 기술한 약물(drug)은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된 약물(medicine)이 아닌 통상 마약류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물질을 의미한다는 것을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약물 사용은 인류의 역사상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알코올 남용을 제외하더라도 수천 년 전 중국 고대의 의학 문헌에 마리화나의 사용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서구에서도 3,500년 전에 아편이 약물로 사용된 기록이 있습니다. 남미에서는 코카 나무에서 추출한 코카인, 선인장에서 추출한 메스칼린, 버섯에서 추출한 실로사이빈 등의 약물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약물 사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접어들면서 이들 물질의 화학 구조를 이용한 합성 물질이 개발되어 대량 유통이 가능한 시점에서부터입니다. 즉, 아편에서 몰핀을 만들어 내거나 헤로인 등을 개발해내기도 하였고 코카인은 제약회사에 의해 제조 판매되면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기타 암페타민은 20세기 중반부터 널리 사용되었고 필로폰 역시 유사한 시기에 남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약물 남용의 폐해가 점차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약물 남용에 대해 적극적인 통제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1960년대에 전반적인 통제에 필요한 법체계가 확립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과거 1600년대 부터 아편이 의학적 목적으로 간간히 사용되기는 하였지만,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1900년대 들어서면서 남용문제가 사회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적으로는 1960년대 전에는 주로 아편이 문제가 되었으나 70년대에는 마리화나가 문제가 되었고, 80년대에는 암페타민 등의 각성제와 청소년의 휘발성용매(본드, 부탄가스)의 남용이 문제로 대두 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환각제나 코카인 등의 약물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약물사용과 관련한 조사를 보면 1993년도에 문영술 등이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11.1%가 어떤 종류의 약물이든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불법적인 약물을 사용한 경우도 전체의 2.8%에 달한다고 하였습니다. 기타 청소년에서 약물 노출의 경험은 중독성이 심한 대마초, 히로뽕, 마약 등의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1.8%, 본드 등을 포함할 경우 4.3%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약물 남용의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편이지만 이에 대한 정밀한 조사나 근본적인 치료 방침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국내에서 약물 사용과 관련한 용어는 의학적 목적의 용어와 일반인 사이의 용어가 뒤섞여 있어 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사회에서 ‘중독’이라고 하는 용어는 엄밀한 의미에서 의학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의학적 용어로서의 ‘중독’은 약물에 의한 급성 독성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술이나 마약 등에 중독되었다고 말할 때 쓰는 용어는 의학적으로는 ‘남용’과 ‘의존’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여기에서는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반인들이 얘기하는 중독이란 의학적으로는 의존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에 반하여 의학적인 중독 상태란 섭취된 물질에 의해 그 물질이 갖는 고유한 증상 양상을 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암페타민이나 코카인 중독 상태에서 개인은 맥이 빨라지고, 동공이 확대되며, 혈압이 오르고, 진땀이 나거나 몸이 춥게 느껴지는 등의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ICD-10(국제질병분류 제 10판)에서는 투여된 물질에 의해서 일시적인 의식수준, 인지, 지각, 정감 또는 행태와 정신생리적 기능 및 반응의 장애가 초래된 상태를 중독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물질 남용이란 자신이 살고 있는 문화권 내에서 인정되는 의료 목적 이외에 물질을 사용하거나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는 행태로 물질을 스스로 투여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하는 학생이 잠을 쫓기 위해 각성제를 사용하거나, 친구의 압력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본드 흡입 등을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즉, 그 물질의 사용이 궁극적으로 해로운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비의료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사회적으로 ‘중독’이라고 말하는 것이 의학적 용어로는 물질의존입니다. 이 상태는 약물을 만성적으로 반복 투여할 경우 내성이 생기고, 약물의 사용을 중단하였을 경우 그 약물에 특징적인 생리적 또는 행동적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를 흔히 금단 증상이라고 부릅니다. 약물에 따라 특이한 금단 양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양상이 없다고 해서 사회적 폐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의존 상태는 신체적 의존과 심리적 의존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신체적 의존이 없다고 해서 의존 상태가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신체적 의존이란 특정 약물을 반복해서 투여할 경우 약물에 의해 신체적 균형상태가 깨어지고 약물의 투여가 중단될 경우 깨어진 상태가 즉각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불균형 상태를 보이는 것입니다. 심리적 의존이란 약물로 인하여 심리적인 만족감을 느끼던 상태에서 갑자기 약물을 중단하면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약물을 갈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에 의존된 상태에서는 약물에 의한 신체적 또는 심리적인 쾌감을 느끼기 보다는 신체적, 심리적 금단 증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약물을 중단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질 의존 상태에서는 크게 다음의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약물 사용을 반복할 경우 약물에 의한 신체적 반응의 정도가 점차 약해져서 원래의 용량보다 더 많은 용량을 투여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똑같은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양이 점점 늘어나야 하는 것인데 술꾼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병만 마셔도 기분이 좋아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같은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두병, 세병으로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내성이 생기는 정도는 약물의 종류와 작용 기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일부 물질에서는 내성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담배의 경우 대부분 독성 용량 이하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내성이 심하지 않은 경우로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던 사람이 갑자기 투여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였을 때 신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단 증상은 사용하는 약물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불쾌한 느낌을 유발합니다. 대부분 이러한 금단 현상 때문에 약물 사용을 중단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흔하게 보는 금단 증상으로는 불안, 초조, 우울감과 짜증 등의 정신적인 증상, 식은땀이 나거나 손떨림 등의 신체적 증상이 있으며 약물에 따라 좀 더 심각한 양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박적인 사용이란 그 물질이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사용을 중단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주 반병만 먹을 예정이었는데 결국 취한 상태까지 술을 마신다거나, 하루 5개비로 흡연량을 정하였지만 원래의 목표량을 초과하여 흡연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본인이 사용량을 조절하려고 노력하지만 적절하게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물질을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또는 여가 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일 수도 있습니다.강박적 사용의 특징 중 하나는 본인이 사용하는 물질이 건강이나 기타 사회적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약물 남용의 문제는 한 가지 원인으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며 일반적인 경우를 벗어나는 예외적인 상황도 많습니다. 약물 남용은 신체적 원인, 심리적 요인,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약물 사용은 개인적인 과거력과 남용과 관련된 직접적인 선행 사건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약물 사용은 즉각적인 결과를 유발하는데 여기에는 보상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보상적인 결과는 기분이 좋아지거나 금단 현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의 작용으로 약물 사용에 의한 긍정적 경험을 하게 되어 약물 사용을 반복하게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부정적 경험을 회피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약물이 일시적인 현실도피의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약물의 사용은 신체적 변화를 유발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약물을 사용한다면 뇌의 영구적 변화를 초래하여 계속 약물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변화는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릅니다. 즉, 유전적 요인이 약물 남용에 쉽게 빠져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을 처음 사용하였을 때 다른 사람에 비해 강한 쾌감을 느끼거나 불안, 우울, 긴장 등의 부정적 감정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면 이러한 사람은 유전적으로 약물 남용에 취약한 특징을 타고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약과 같은 중독성 약물을 사용하면 뇌에서는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가 되는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우울, 불안 등 좋지 않는 기분이 생겨 약물을 찾게 됩니다. 문제는 오랜 기간 남용 상태가 지속되면 약물 사용에 의한 뇌 신경계에 변화가 초래 될 수 있는데, 약물 사용 시 변화된 신경계는 상당 기간 변화된 상태를 지속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약물을 중단하였다고 해도, 다시 약물을 투여할 경우 쉽게 약물 의존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즉, 30년간 금연을 한 사람도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쉽게 예전 흡연량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약물은 쾌락을 추구하는 도구중 하나이며 이는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초기의 심리학적 연구는 이러한 쾌락 원칙에 의거하여 약물 남용을 연구하였습니다. 즉, 개인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해소하고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적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운 감정을 해소할 능력이나, 신체적, 사회적, 직업적으로 자신의 결함을 극복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적 성격의 문제가 약물 남용을 초래한다는 이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약물 남용이나 의존은 청소년이나 성격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내적 갈등이나 개인적 충동성을 적절하게 다룰 수 없는 사람들이 약물 사용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많은 연구조사에서 발표된 약물 남용자의 성격적 특성을 보면 충동적이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사회적 규범에 반항적이며, 좌절감을 수용할 능력이 부족합니다. 일부에서는 반사회적 특성을 띄기도 하는데 소아기 때부터 공격성이 뚜렷하고, 벌레나 동물들을 잔인하게 대하는 난폭 행동이 자주 발견된다고도 합니다.
또한 가족적인 특성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부모가 약물 남용자일 경우 자녀가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도 관여하겠지만 가족 내 환경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데 부모의 사망을 비롯하여 유기, 이혼, 과잉통제, 학대, 과잉보호 등의 문제가 약물 남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녀의 독립을 교묘하게 억제하는 가정이나 적절한 아버지 상(예: 권위, 위엄, 모범)이 없는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가정에서는 약물 남용에 의한 역기능적인 가족 관계에 지나치게 순응하여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여 약물 남용을 묵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 사용에 대한 사회적 태도, 해악에 대한 인식도, 동료들의 반응, 법률, 도덕 수준, 약물의 가격, 입수 가능성 등의 사회적 요인이 약물 남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술 담배, 마리화나와 같은 약물에서 코카인이나 아편류와 같은 약물로 옮겨가는 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습니다. 특히 술의 경우 사회적, 가족적, 종교적 환경이나 소아기 시절 접하게 되는 문화적 전통 등이 성인기에 알코올 사용과 관련한 장애의 발생에 밀접한 연관을 갖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주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대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어 술 소비량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약물이 남용되는 곳은 범죄율과 실업율이 높고, 사회적 분위기가 문란하며 희망이 적고, 패배감이 지배적인 사회적 배경을 갖는다고 합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빈곤한 지역에서 절망감 때문에 이를 부인하기 위해 약물을 남용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뿐만 아니라 본인이 속한 직장이나 가정 등 소규모 집단에서 약물에 대한 태도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음주나 흡연이 남성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문화가 아직도 지속되는 집단에서는 음주 또는 니코틴 남용의 문제가 조장되기 쉽습니다. 청소년 사이에 본드 흡입도 그 예 중 하나입니다. 과거 청소년 사이에서 본드 흡입이 집단 내 동질감을 유지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된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소집단 내의 태도는 약물 사용을 거부하기 어려운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 방송 매체를 통한 약물에 대한 간접적인 홍보도 남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방송 중 흡연 음주 등에 대한 장면은 남용의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 이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요인이 너무 강조될 경우 약물 남용이 사회적으로 조장된 것이며 각 개인은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호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각 약물은 고유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급성기의 치료는 약물의 특성에 맞추어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에 따라 약물 작용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이 있는 경우 이러한 약물의 투여가 남용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남용에 대한 포괄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료를 원하는 환자는 치료를 받고 싶어 하지만 약물을 중단해야 한다는 아쉬움을 동시에 갖게 됩니다. 또한 많은 경우 자발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보다는 외적인 압력(가족, 직장, 사회, 법적 제제 등)에 의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치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본인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동기를 부여하여 자발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 됩니다.
물질 남용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결함을 은폐하고자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결함에서 빚어지는 사회적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기술을 습득하여 정신적 스트레스를 낮추어 주는 것이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 본인이 물질을 사용하게 되는지 스스로 학습하고 이러한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적절한 대응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남용자들의 대부분은 사회나 가정에서 스스로를 격리 시키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회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하는 법을 익히고 약물 이외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가정이나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주위의 격려와 지지가 매우 필요합니다.
약물 중단을 결심한 이후에 실패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약물 중단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감정입니다. 따라서 환자가 불쾌한 감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러한 감정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러한 감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위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약물남용이나 의존은 개인의 의지의 한계를 넘어선 질병입니다. 단순히 의지가 약하거나 성격적 문제가 있어 끊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미 중독상태에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중독물질에 빠지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경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편계 약물은 양귀비에서 추출됩니다. 아편을 정제할 경우 몰핀을 비롯한 20여 종의 약물이 추출됩니다. 일부에서는 합성 마약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헤로인입니다. 이외에 대표적인 아편계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편류는 의료계에서는 진통, 마취, 지사제(설사약), 해소제 등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아편계 약물 사용 시 기분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데 주로 진통, 진정, 의식혼탁, 무감정, 주의집중장애, 기분 고양, 행복감, 불안 감소, 자존심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헤로인을 투여 할 경우 화끈거리는 느낌, 짧은 기간 동안의 쾌감, 이완, 만족감, 성적 절정감 등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느낌은 초기에만 나타나며 반복 사용 시 내성에 의해 효과가 감소하며 중단 시 금단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아편제제를 과량 투여할 경우 혼수, 호흡장애, 서맥, 반사작용감퇴, 폐부종, 청색증, 변비, 경련, 체온저하, 저혈압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쇼크 상태를 유발 할 수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중독 증상은 동공이 축소되고, 혼수상태가 지속되며 호흡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단 증상은 약물 투여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아편제제의 종류와 일일 사용량, 중독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불안, 불면, 과민, 불쾌감, 식은땀, 눈물,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약 12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동공이 확대되고, 몸을 떨고 피부에 소름이 돋으며, 한기를 느끼고, 식욕감퇴와 복통, 근육통 등의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아편제를 추가로 복용하고 싶어 하는 갈망 현상이 나타납니다. 24시간 정도 지나면 맥박과 혈압이 상승하고 호흡수가 늘며 체온이 오르게 됩니다. 기타 설사, 구토, 근육 경축, 장 경련 등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약 일주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불면, 신체 증상에 대한 과민반응, 스트레스에 쉽게 좌절을 경험하며 약에 대한 갈망을 수 주 내지 수개월간 보일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질병을 동반한 경우라면 금단 증상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아편제제의 경우 주사를 통한 투여가 일반적이며 흔히 소독되지 않은 주사기 사용으로 인한 이차적 감염도 흔한 편입니다. 따라서 폐색전, 심근염, 심내막염, 파상풍, 패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확실한 통계 보고가 되고 있지 않으나 외국의 경우 주사제를 통한 AIDS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암페타민을 대표로 하는 각성제는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특성을 갖습니다. 흔히 히로뽕이라고 불리는 메타암페타민이 가장 널리 알려진 약물입니다. 이는 간혹 비만 치료제, 주의집중 개선제 등의 명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드물게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불법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병원에서 사용하는 치료 약물과는 다른 것입니다). 각성제의 효과는 기분을 좋게 하고 피로감을 줄이며 에너지가 상승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각성제를 과다 투여 할 경우 ‘고양된 느낌’을 느끼면서 활동이 증가하고, 과다행동, 안절부절 못함, 지나친 경각심, 예민한 반응 등을 보이고, 불안과 긴장감이 높아지게 됩니다. 간혹 분노 발작을 유발하면서 지나친 폭력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타 판단력이 상실된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각성제의 만성적인 투여는 피로감과 우울증을 동반하며 정서적으로 감정이 메마른 듯한 느낌과 사회적 위축을 유발하게 됩니다.각성제의 금단증상으로는 불안, 떨림, 악몽, 불쾌감, 무력감, 권태감, 피로감, 진땀, 초조, 통증, 심한 공복감과 식욕증가 등이 있습니다. 금단 증상이 나타나면 12-18시간을 계속해서 자는 과수면 현상이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금단 증상은 약물 투여 후 2-4일에 최고점에 이르게 됩니다.
암페타민의 경우 다른 각성제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그 정도와 폐해는 더욱 큽니다. 암페타민을 과량 복용할 경우 두통, 혈압 및 맥박 상승, 진땀, 오심과 구토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호흡장애, 보행 장애, 감각 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과민하고 폭력적이며 불안정, 불쾌감, 불면, 착란 현상 등의 양상을 보입니다. 신체적으로는 심장부정맥, 심근허혈,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뇌경색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암페타민은 정신분열병과 유사한 정신 증상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청이나 환시 등의 현상이 뚜렷하며 대부분 자신의 상황을 투사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즉, 본인이 범법을 행한데 대한 두려움으로 경찰에 쫒기고 있다는 망상과 이와 관련되는 환청 등을 호소하는 것 등입니다. 또한 주위의 변화에 민감하고 쉽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금단 증상은 기타 우울증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양상은 더 심합니다. 기분의 변화는 자살 사고를 동반하는 우울증, 주의력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양상을 보일 수 있고 체중감소, 빈혈, 기타 영양 결핍 증세를 보일 수 있다. 경련 발작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카인은 볼리비아나 페루 지역의 코카나무에서 추출한 약물로 과거 원주민들은 이를 씹어 행복감을 즐기려 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카인이 히로뽕이라고 불리는 메타암페타민에 비해 널리 남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의 경우 남용의 문제가 심각한 약물입니다. 코카인은 행복한 느낌을 고취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물질을 경험한 사람들은 짧은 기간의 사용만으로 의존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코카인은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기분 고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빈번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코카인 사용 시 보통 기분 고조 상태를 느끼며 이후 활기가 넘치고, 사교성이 좋아진 듯 하지만, 말이 많아지고, 불안해하거나 긴장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만성적 사용 시 피로감, 우울감, 사회적 위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코카인을 과량 사용할 경우 심혈관 장애, 뇌혈관 장애, 경련, 고열, 호흡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에서 심근경색이나 심장 정지, 뇌졸중 등의 심각한 상태를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신 증상으로는 극심하게 화를 내거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고, 판단장애, 충동적 성행위, 공격성, 과다행동, 환시, 환촉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통상 24시간 내에 사라지는데 약물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극심한 우울감, 불쾌감, 불안, 피로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카인의 금단 증상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나 초기에 약물을 갈망하거나 불쾌감, 피로감, 악몽, 식욕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3-5일째에는 극심한 우울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 때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약물을 다시 찾게 되는데, 이러한 효과 때문에 다른 약물에 비해 약물을 중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각제는 지각, 감각, 사고, 자기인식, 감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로 시간에 대한 감각, 망상 등을 유발하며, 환시, 환청, 환촉, 환취 등의 환각 현상을 유도하게 됩니다. 비교적 젊은 층에서 사용이 많고, 약물에 의한 신체적 손상이 다른 약물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원래는 미국 서남부에 자생하는 버섯에서 추출한 실로사이빈과 멕시코의 선인장에서 추출한 메스칼린등이 원주민들에게서 사용되었으나 1943년 LSD란 물질이 합성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기타 많이 사용되는 환각제에는 PCP가 있습니다.
LSD는 매우 강력한 환각제로 소량의 사용만으로 강한 생리적, 심리적 변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소량 투여 시 수분 내에 빈맥, 고혈압, 동공 확장, 고열이나 몸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30분 이내에 착시와 극도의 기분 불안정, 갖가지 기이하고 모순되는 지각과 기분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LSD는 내성이 빠르게 나타나는 약물로 4일 이내에 약물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내성이 발생하여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약제를 투여해야만 합니다. LSD를 고용량 투여할 경우 혈압 상승, 고열, 동공 확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환각상태에서 각종 사고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간혹 불쾌한 환각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지옥여행(bad trip)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환각 경험을 약물을 중단한 후에도 반복할 수 있습니다. LSD를 만성적으로 사용할 경우 정신분열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기억장애나 추상적 사고의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PCP도 유사한 환각제이나 약물 사용량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저용량에서는 해방감과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 마비 증세를 보일 수 있고 고용량에서는 흥분과 혼돈, 도취감 등을 보이나 근육의 경직, 언어장애, 판단장애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고 과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PCP는 약리적 작용에 의한 사망 보다는 기이한 행동과 난폭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과량 복용 시 정신분열병과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즉, 망상이나 환청, 환시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과량 투여 시에는 혼수, 경련, 호흡 저하 등의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생명 유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게 됩니다.LSD, PCP 모두 약물 중단 후 보이는 금단 증상은 비교적 뚜렷하지 않습니다.
마리화나는 대마의 잎과 꽃에서 얻어지는 물질로 cannabinoid라는 성분이 주로 약리적 효과를 나타내게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파이프나 궐련 형태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마초’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마리화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로 상대적으로 다른 약물에 비해 가격이 싸고, 덜 위험하다는 오해 때문에 많이 사용됩니다. 마리화나를 사용할 경우 초기에 기분이 뜨는 느낌이 들고 부적절한 웃음, 앙양된 기분을 경험하며 긴장이 풀리는 듯한 진정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마리화나를 다량 복용 시 사고, 집중, 지각 및 정신 운동 기능, 행동의 장애를 보이게 됩니다. 꿈과 같은 환상 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기도 합니다. 시각적 이미지가 풍부해지고 예술이나 음악에 대한 감상이 강렬해 질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결막이 충혈되고 맥이 빨라집니다.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의욕 상실과 무기력증, 무관심을 보이는 ‘무동기 증후군’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마리화나는 호흡기계에도 자극이 심하여 부비강염, 인두염, 기관지염,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계항진, 심근 허혈, 체위성 저혈압 등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상습적으로 사용 시 내성도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금단 증상으로는 손이 떨리거나 눈동자가 떨리는 안구진탕, 땀이 많이 나고, 메슥거리는 느낌, 구토, 설사, 흥분, 식욕 부진, 수면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단 증상은 다른 약물에 비해 심하지 않은 편으로 의료적 개입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카페인은 음료로 널리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잔의 커피에는 100-150mg, 차에는 30-100mg, 청량음료에는 25-50mg, 진통제나 감기약에는 25-100mg, 초콜렛 바 하나에 약 5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전세계적으로 일상생활의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이의 부작용이 간과되고 있으나 남용 시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을 50-100mg 섭취할 경우 각성 상태가 증가하여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고, 다행감을 느끼며, 언어나 동작 수행이 개선됩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소량의 카페인에 의해 안절부절 못함, 과민, 흥분,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약 2-6시간 정도이며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12시간 정도면 모두 몸에서 배출됩니다.
카페인을 500mg 이상 섭취할 경우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불안, 불면, 불안정, 과민성, 근육 경축, 메슥거림, 소화기 장애,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하루 1,0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사고와 언어의 혼동, 부정맥, 흥분, 근육 연축 등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서는 이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위장 운동을 자극하여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10g 이상 복용 시 간질 경련과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금단 증상은 카페인 복용 후 19-24시간 내에 나타납니다. 주로 두통을 경험하고, 졸림, 피곤, 불안, 메슥거림, 구토, 하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대량의 카페인을 사용한 경우 우울감, 과민 반응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흡입제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본래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게 됩니다. 흡입제에는 본드로 사용되는 아교, 페인트 시너, 메니큐어 제거제, 드라이클리닝 용매, 톨루엔, 가솔린, 아세톤, 벤젠 등이 포함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본드, 부탄가스등의 사용이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였습니다.
흡입제는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금단 증상은 약하지만 내성이 잘 생깁니다. 흡입제를 코나 입을 통해 들이 마실 경우 폐를 통해 흡수되며 약 5분 이내에 약리적 반응을 유발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빠른 쾌감 효과가 있습니다. 다행감, 흥분, 붕뜬 느낌, 착란, 공포, 신체의 왜곡된 느낌 등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다량을 흡입 할 경우 방향감각의 상실, 자아통제 상실, 무의식, 발작, 근육 조절 능력 감소, 불쾌한 호흡, 수일간의 두통과 숙취가 나타납니다.
본드나 가스는 회복되는 기간이 길거나 정신이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약물에서 볼 수 없는 대뇌 파괴 현상이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뇌의 직접적인 손상으로 기억력 감퇴, 학습 능력 저하, 정서적 불안, 판단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골수 조직에 영향을 주어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과 같은 영구적 손상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기타 콩팥기능의 손상과 면역 기능의 손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정서적으로는 공격적이거나 포악한 성격으로 만들어 인격의 황폐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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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4. 09:37

여드름 질병정보2012. 9. 24. 09:37

여드름은 얼굴, 목, 가슴, 등, 어깨 등에 막힌 털구멍(개방 면포와 폐쇄 면포), 뾰루지, 깊은 종기(낭종 또는 결절) 등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여드름은 대개 10대 초반에 발생하나, 20대 전후에 증상이 심해질수도 있으며, 30대와 40대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여드름은 보통 수년 후에 없어지지만, 적절한 치료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가 있습니다. 여드름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환자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며, 중증의 여드름인 경우 심각하고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어 미용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여드름의 피부 관리와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여드름 발생에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의 정확한 유전 양식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피지선의 해부학적 구조와 여드름 원인균


여드름의 발생 과정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부터 시작됩니다. 남자는 15~19세 , 여자는 14~16세 사이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중 약 80%의 환자에서는 20세 중반까지 여드름 병변이 서서히 없어집니다. 때때로 30~40세 이후까지도 지속되는 수가 있는데, 이를 성인 여드름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을 발생 시기에 따라 다음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태반을 통해 산모로부터 전달된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주로 신생아 시기의 남자아이의 코, 뺨, 이마 등에 나타납니다. 이것은 일시적이며 저절로 없어지므로 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녀 모두에서 주로 얼굴 중앙부에 병변이 나타납니다.
2005년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을 찾은 11,148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5세 이상의 여드름 환자가 약 43.7%를 차지하여 성인 여드름이 최근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주로 여성에 3배 이상 많습니다. 대부분 심하지는 않지만 염증성 병변이 더 많습니다.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턱과 입 주위에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환자의 얼굴에 피지 분비도 많지 않습니다. 악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약물, 기름기가 많은 음식, 담배, 생리 등이 있습니다.
여드름 병변은 크게 비염증성 병변, 염증성 병변, 여드름 흉터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의 근본적인 증상은 면포입니다. 면포에는 입구가 열려 있는 개방 면포와 입구가 닫혀 있는 폐쇄 면포의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개방 면포는 멜라닌색소의 침착으로 검은 색깔인 반면에, 폐쇄 면포는 흰 색깔 을 띱니다.
면포가 오래되면 주위에 염증이 생깁니다. 여드름에 염증이 생기면 처음에는 붉은 기가 돌고, 시간이 흐르면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염증의 정도에 따라 붉은 여드름(구진성), 곪는 여드름(화농성), 결절, 낭종 등이 형성됩니다. 이 중 어느 한 형태가 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여러 형태의 발진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드름을 방치해서 염증이 심해지거나, 잘못 짜서 피지가 피부 안쪽으로 터지게 되면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옵니다. 또한 패인 흉터(볼록 흉터, 오목 흉터)가 생기게 됩니다. 여드름 흉터는 다른 흉터에 비해 흉터 가장자리가 매우 날카롭습니다. 그리고 깊이 패여 있습니다. 실제로 수술을 해보면 흉터 바닥이 지방층까지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피부손상이 광범위하며 흉터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는 예가 흔합니다.


여드름 병변의 형태
여름철에는 피지와 땀의 분비가 왕성해집니다. 우리 몸의 체온이 1°C가 상승하면 피지 분비는 10%씩 증가하는데, 그래서 더운 여름에는 피지 분비가 더 많아지게 됩니다. 피지와 땀이 왕성히 분비되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잠잠했던 여드름이 여름철에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겨울철에는 추운 기온의 영향으로 피지와 땀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가라앉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겨울인데도 여드름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겨울에는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각질이 생기고 떨어져 나가는 작용이 둔해져 각질층이 두꺼워지는데, 이 각질층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면포의 존재 여부는 여드름 진단에 가장 중요합니다. 감별 진단이 요구되는 질환으로는 주사, 구주위염, 모낭염 등이 있습니다.일반적으로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한 병변을 보이는 경우 호르몬 이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혈청 유리/총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설페이트(dehydroepiandrosterone sulfate)와 같은 호르몬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여드름의 치료는 오래 계속되는 관리의 과정입니다. 여드름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여드름의 발생을 막는 것입니다. 여드름 증상이 좋아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6~8주간의 치료를 꾸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 방법을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전에 사용했던 메이크업이나 로션 또는 복용약 등에 의해 여드름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서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과 의사에게 치료 전에 기존에 사용했던 화장품, 복용약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시기에 따른 병변의 악화 유무에 관해서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화장품으로 나오는 여드름 로션과 크림은 경증의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 전 제품 설명서를 주의 깊게 읽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여드름을 짜거나 긁으면 흉터가 더 잘 생기므로 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크게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르는 약은 경증 혹은 중등증의 여드름에 주로 사용됩니다. 바르는 약으로는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이나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등의 항생제, 항균작용, 각질제거와 함께 피지 배출이 잘 되도록 하는 작용이 있는 트레티노인(tretnoin)이나 아다팔렌(adapelene) 등의 비타민A 유도체, 강력한 항균효과와 함께 약간의 항염증작용과 면포 용해작용이 있는 벤조일 퍼옥사이드(benzoyl peroxide)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 성분이 두 가지 이상 혼합되어 있는 복합제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르는 약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누 세수를 자주 하거나 각질을 문지르는 행위 등은 피해야 하며 세안 후에는 적당한 피부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또한 치료 전에 피부과 의사에게 바르는 약제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에 대하여 자문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중등도나 중증의 여드름에서는 먹는 약이 주로 사용되며 여기에는 경구용 항생제와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retinoid)가 있습니다.
항생제는 직접적으로 모낭 내 여드름 균을 감소시키고 염증반응을 줄여서 홍반을 감소시킵니다.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 에리스로마이신 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가슴이나 등 부위에 염증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 효과가 있습니다. 경구용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장내 세균총의 변화에 의한 설사, 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에서는 드물게 질부위의 진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즉시 진균증에 대한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항생제 복용으로 피임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갑작스런 질 출혈이 일어난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유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인 경우 의사와 상의한 후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로아큐탄(Roaccutane®)으로 알려진 레티노이드 제제의 주작용은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작용입니다. 이외에도 이 약제는 여드름 발생에 관련하는 이상각화(불완전하고 미숙한 각질화를 보이는 비정상적 각질화), 염증반응, 세균증식 등 여드름 발생의 대부분의 발생 경로를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레티노이드는 가임기 여성에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약물 투여 시작 1개월 전부터 투여 중지 1개월 후까지는 반드시 피임이 필요합니다.
생리 전에 여드름이 악화되는 여성의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여드름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여드름 치료에 피임약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크게 곪은 여드름은 보기에도 흉하지만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병변은 주사요법으로 치료하여 흉터 발생을 줄여 줍니다. 심한 염증성 병변으로 피부가 딱딱해졌을 때는 병변 부위에 희석한 트리암시놀론을 직접 주입하여 여드름이 빨리 없어지도록 하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합니다. 주사요법의 부작용으로 피부가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6∼12개월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피부과에서는 개방성 혹은 폐쇄 면포들을 짜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집에서 혼자 염증성 병변(뾰루지)을 뜯거나 짜서는 안 됩니다. 뾰루지를 짜면 더 빨갛게 되고 붓고 염증이 생겨 결국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염증에 의해 약해진 기름샘 벽을 무리하게 짜서 파괴시키므로 염증이 더 크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압출치료는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짭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습니다.
여드름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화학 박피술을 시술하면 각질이 벗겨집니다. 그러면 막혀 있던 모공이 일시에 열리며 염증이 가라앉게 됩니다.다른 바르는 약의 피부 흡수를 증가시켜 약제의 효능을 높여줍니다.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과민제를 피부에 바르면 피지선과 모공에 선택적으로 흡수됩니다. 이후 특정 파장의 빛을 쏘여 광과민제를 활성화시키면 피지선과 모공 속의 여드름 균을 파괴하고 피지선 분비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폴라리스(Polaris®), 씨너지(Synergy®), 브이빔(V-beam®), 아라미스(Aramis®) 등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여드름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크로스 요법은 ‘화학적 피부재생술’입니다. 즉, 얼굴 전체를 화학 박피하는 방법과는 달리 흉터나 모공 부위마다 특수한 화학 물질을 집어넣고 국소적으로 피부를 재생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때 주로 사용하는 화학박피제는 트리클로로아세트산(trichloroacetic acid: TCA)입니다. 화학박피술은 흉터의 깊이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수차례 치료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화학 박피술을 이용한 흉터의 치료는 흉터만을 부분적으로 치료하는 방법, 얼굴 전체를 흉터 부위 중심으로 치료하는 방법, 레이저 피부 재생술 후에도 깊게 남아 있는 흉터의 치료 등에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레이저 에너지가 미세한 광선으로 되어 있어, 표피를 통과해서 진피층 깊은 곳까지 전달됨으로써 피부의 겉과 속을 함께 개선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표피층의 잡티와 색소 세포는 물론 잡티를 생성시키는 멜라닌 세포를 파괴합니다. 또한 진피층의 콜라겐을 수축, 생성시킵니다. 그리고 피부탄력을 증가시켜 잔주름을 개선시키고, 넓은 모공을 수축시킵니다. 즉, 수술 흉터 및 여드름 흉터 등을 개선해 줄 수 있습니다.
피부의 함몰 부분을 채워주는 시술입니다. 이러한 물질에는 콜라겐(collagen), 히아루론산(hyaluronic acid)으로 이루어진 레스틸렌(Restylene®), 자가지방, 실리콘(silicone) 등이 있습니다.
폴라리스, 타이탄(Titan®), 제네시스(Genesis®) 같은 피부 재생 레이저는 수술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피부 탄력을 증진시킴으로써 피부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 재생 레이저 단독 시술보다는 흉터의 모양과 분포에 따라서 크로스 요법, 브이빔 혈관 레이저 요법 등과 복합적으로 시술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수술로 흉터를 오려낸 다음 봉합하는 방법인 흉터 절제술이 있습니다. 흉터를 일일이 주사로 마취한 다음 흉터보다 약간 큰 펀치로 흉터 부위를 떼어 내는 펀치(punch) 절제술 등도 있습니다. 이 중 펀치 절제술은 주사 마취를 해야 하고 출혈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크고 깊은 소수의 흉터를 치료하는 데는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드름에 의한 켈로이드(keloid, 상처가 나아감에 따라 새 살이 뭉쳐 딱딱한 혹 상태로 된 것) 및 볼록 흉터에는 그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치료합니다. 혹은 냉동요법이라 하여 피부를 아주 차갑게 얼리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성인 여드름은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에 많이 생깁니다. 사춘기 여드름보다 유병 기간이 더 길고 치료 반응이 느리게 나타나고, 흉터도 잘 생깁니다. 삶의 질도 더 저하되므로 치료를 적절하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여드름의 치료 원칙은 일반 여드름과 같아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정도에 따라 약제를 먹거나 바르게 됩니다. 이 중 뺨이나 턱에 있는 여드름은 병변이 깊고 염증이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 염증 후 피부 붉어짐, 색소 변화, 흉터 발생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에게서 어떠한 치료를 받든지 간에 여드름은 기름기가 많은 피부타입에 많기 때문이라면 이러한 피부 타입의 근본은 오랜 기간 지속됩니다. 따라서 피부 치료보다는 피부 관리라는 개념으로 여드름이 완전히 없어지기 전까지는 꾸준한 피부 손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단시간에 여드름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없습니다. 적절한 손질과 치료만이 흉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음식과 여드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최근 성인 여드름에서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가 증가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먹고 난 뒤 빠르게 혈당을 높일 수 있는 고혈당지수(GI-Glycemic Index)의 식품과 연관성을 보이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드름이 거의 없는 파푸아뉴기니와 남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저혈당지수의 음식을 주로 먹습니다. 그들 중에는 여드름 환자가 없었습니다. 서구화가 되면서 고혈당지수 음식을 먹게 되면서 여드름이 발생되었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남성 호르몬 증가와 연결됩니다.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 여드름이 더 악화되므로, 증가시키는 고혈당지수 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가공이나 도정이 덜 된 거친 곡류, 채소와 해조류,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혈당지수 식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욕(선탠)으로 여드름을 감출 수는 있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키고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광화상, 썬탠 등은 오히려 피해야 합니다. 여드름 환자는 자외선을 막기 위해 기름기 없는(oil free) 젤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 있는 피부는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 기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기름이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은 화장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할 경우 수성도 아니고 기름기도 없는(oil free)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면포성의(면포를 발생하지 않음) 또는 비여드름성(여드름을 일으키지 않음)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엷은 색을 띤 로션은 안전하게 여드름을 감출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기 없는 가루 파우더 역시 여드름을 커버해 줄 수 있습니다.
헤어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만약 스프레이가 얼굴에 접촉되면 화장품으로 인하여 기인된 여드름 모양의 발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장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성인 여드름 환자에서 적절한 화장은 오히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드름 환자는 저자극성, 면포발생이 없는(non-comedogenic)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 2회 저자극성의 세안제로 세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분 함량이 많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한 여드름 피부용 보습제는 꼭 사용해야 합니다.
여드름이 청결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폐쇄 면포의 검은색은 건조된 기름과 탈락된 세포들이 모낭의 개구에 붙어 까맣게 보이는 것이지 먼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특히 공업용 기름을 만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 경우 작업 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하루에 두 번 비누와 따뜻한 물로 얼굴을 씻으면 됩니다. 잦은 세안은 실제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두번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머리를 감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마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면 앞머리를 더 자주 감아야 합니다.
여드름이 있는 남성이 면도를 할 때는 전기면도기와 안전 면도칼 중 어느 쪽이 더 편리한지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 보아야 합니다. 안전면도칼을 사용한다면 먼저 비누와 따뜻한 물로 수염을 부드럽게 합니다. 그 후 면도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면도를 할 때에는 뾰루지를 건드리지 않도록 가능한 한 부드럽게 면도하여야 합니다.
반드시 면도를 실시해야 할 경우에만 하며, 잘 드는 면도날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들어 사춘기가 아닌 25세 이상의 성인 특히 여성에서 성인여드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악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약물, 기름기가 많은 음식, 담배, 생리 등이 있습니다.
변비나 좋지 않은 장질환으로 인해 간혹 여드름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여드름의 원인이라는 과학적인 근거는 제시된 바 없습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 초콜릿 등의 음식이 여드름을 발생시킨다는 속설이 있는데, 실제 여드름과 음식과의 관련은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혈당지수 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 환자는 저자극성, 면포발생이 없는(non-comedogenic)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이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은 화장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한 여드름 피부용 보습제는 꼭 사용해야 합니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모이스춰라이저를 사용할 경우 수성도 아니고 기름기도 없는(oil free)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면포성(면포를 발생하지 않음) 또는 비여드름성(여드름을 일으키지 않음)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헤어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 만약 스프레이가 얼굴에 접촉되면 화장품으로 인하여 기인된 여드름 모양의 발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 2회 저자극성의 세안제를 사용하여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염증이 동반되지 않은 비염증성 병변, 즉 개방성 혹은 폐쇄 면포들은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집에서 혼자 염증성 병변(뾰루지)을 뜯거나 짜서는 안 됩니다. 특히 목 부위 여드름은 흉터가 많이 남으므로 손대지 않아야 합니다. 뾰루지를 짜면 더 빨갛게 되고 붓고 염증이 생겨 결국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염증에 의해 약해진 기름샘 벽을 무리하게 짜서 파괴시키므로 염증이 더 크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압출치료는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짜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습니다.
대개는 염증 반응 후에 생긴 색소 침착일 것입니다.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면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여드름 치료 중 각질이 제거되어 일시적으로 모공이 넓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각질이 제거되어 피지가 없어지면 오히려 모공은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복용약은 항생제와 비타민A 제제로 장기 복용 후 살을 찌게 하는 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항생제의 경우 장기간 먹으면 장내 세균총의 변화로 설사나 장염이 올 수 있습니다. 레티노이드와 같은 비타민A 제제는 치료 전과 치료 중 간기능검사, 혈중지방검사 등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부작용이 있는지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는 태아에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전 임신검사와 함께 피임을 치료가 끝난 1달 후까지 지속해야만 합니다.
치료를 자의로 중단하면 여드름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치료 후 피부 미용 관리 개념으로 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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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0. 09:44

독성 간손상 질병정보2012. 9. 10. 09:44

간은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로부터 필요한 성분은 영양으로 공급하며, 필요하지 않은 성분과 해로운 성분은 분해하고 해독하는 우리 몸의 화학공장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장기와 달리 간은 간동맥과 문맥 두 군데에서 혈액 공급을 받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의 화학공장으로서 알부민과 여러 혈장 단백의 합성, 혈당조절, 지질과 지단백의 합성, 내인성 또는 외인성 물질의 전환과 해독 등 우리 몸의 필수적인 생리적 작용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모든 약물은 효능이 있는 약이면서 또한 부작용이 있는 독이기도 합니다. 만일 우리가 섭취하는 어떤 외래물질(xenobiotics)이 효과가 없다면, 그것은 약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음식도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이라 하더라도 부적절한 용량을 사용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독성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아무리 균형 잡힌 식사라 할지라도 과도하면 병(예: 비만, 지방간, 당뇨,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로운 음식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해(예: 콩 알레르기 등)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양면성은 약 뿐 아니라 음식, 한약(medicinal herbs) 등 사람이 섭취하는 ‘모든 물질에 예외 없이 적용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간은 우리가 흡수하는 음식물과 약물의 대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므로, 약물과 음식물에 의해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약물과 음식물에 의한 독성 간손상은 무증상부터 급성 전격성 간염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으로 나타나며, 단순한 혈액화학검사의 이상에서부터 간경변, 간종양에 이르기까지 예후도 매우 다양합니다. 독성 간손상은 환자, 의사, 정부 모두에게 어려움을 주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 까닭은 첫째, 독성 간손상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지표가 없기 때문에, 다른 원인을 배제하고 나서 확률적인 원인평가를 하는 진단도구에 의해 판정 또는 평가를 해야 하므로 진단에 특별한 의학적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독성 간손상이 주로 대사성 특이반응으로 나타나므로, 같은 약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여도 어떤 사람에게는 독성 간손상이 나타나고, 어떤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으므로 나아가 한 개인에게서도 간손상의 발현 여부와 시간이 일정치 않기 때문입니다.


간의 역할

우리 몸에 들어오는 약물과 음식물이 우리가 원하는 약효성분과 영양성분으로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간에서 대사전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복잡한 화학 과정인데, 간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다거나, 간이 제대로 이 기능을 하지 못하면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독성간손상의 기전
독성 간손상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양이 많아지면, 누구에게서나 발생되는 직접 독소형 간손상과 같은 양이 들어오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과민 반응형 간손상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나 심한 간 손상이 올 때에는 흔히 이 두 가지 기전이 함께 작용합니다.


독성간손상의 유형
우리나라에서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분류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 중 하나이며, 이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한의학(漢醫學)의 영향을 받아 온 동양 3개국 중 우리나라만이 한의학(韓醫學)을 별도의 의학으로 인정하는 독특한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약의 조제도 한의사 뿐 아니라, 한약사, 약사에 의해서도 가능합니다. 나아가서 한약재의 많은 부분이 적절한 통제와 관리 없이 중국에서 다량 수입되어 한약재(韓약재)와 한약재(漢약재)가 혼재돼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민간요법이 성행하여 한약과 민간요법의 구분조차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외국과 다른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들 때문에 독성 간손상의 원인이 (상용)약, 한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상용)약 중에서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결핵약(아이나), 먹는 무좀약, 항생제, 전신마취제, 신경정신과 약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약물을 처방할 때는 독성 간손상의 발생 여부에 대해 세심한 관찰과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어떤 원인에 의해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는지, 또 얼마나 발생하는지 그 실체를 알기 어려웠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도움을 받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년 동안 전국의 17개 대학병원에서 독성 간손상에 대한 전향적인 증례수집이 시행되었는데, 그 결과는 일반인의 인식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독성 간손상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한 총 371증례를 분석한 이 연구에서는 독성 간손상의 원인물질로 한약이 4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상용약 27.2%, 건강기능식품 13.7%, 민간요법 10.8%, 복합원인 8.2% 순이었습니다.


독성간손상의 원인물질
이 연구에서 한약이 가장 흔한 독성 간손상의 원인이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처방전 확인이 불가능하여 구체적인 원인물질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한약이 가장 흔한 독성 간손상의 원인인 까닭이 한약 그 자체 때문인지, 한약의 오남용(제대로 교육되지 못한 사람에 의한 처방과 조제) 때문인지, 아니면 부적절하게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 때문인지는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서양에서도 한약과 건강기능식품에 의한 독성 간손상의 발생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한약(Jin-Bu-Huan,Xiao-Chai-Hu-Tang), 개불알꽃(germander), 떡갈나무덤불(chaparral), 겨우살이(mistletoe), 골무꽃(skullcap), 용담(gentian), 컴프리, 허브차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상용약 뿐만 아니라 한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 등은 모두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므로 이들을 사용할 때는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흔히 얘기하는데, 이는 간질환과 증상과의 관계를 잘 나타낸 말입니다. 간질환의 증상은 세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 간질환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둘째, 증상이 있더라도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간질환만의 특이한 증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며, 셋째, 일반적으로 간질환의 특이한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는 황달, 복수 등은 간질환이 많이 진행되어서야 비로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독성 간손상도 다른 간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만으로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간 손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

일반적인 간질환(또는 간손상)의 진단과 독성 간손상의 진단으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질환또는 간손상)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것은 AST(과거의 SGOT)나 ALT(과거의 SGPT)를 포함하는 ‘간기능검사’(혈액검사)입니다. 이 혈액검사의 해석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한두 가지 항목이 아니라 여러 항목을 함께 검사하여 전체적으로 해석하여야 하고, 둘째, 임상적인 맥락에서 이해하고 해석되어야 하며, 셋째, 어느 한 시점의 검사를 완전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오류의 위험이 크므로 여러 차례 검사하여 경과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손상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단 한 번의 검사가 아니라 여러 차례 추적검사를 하여 그 결과에 대한 적절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간기능검사의 주요 항목 : 간기능검사
독성 간손상은 다른 원인(예: 바이러스 간염)에 의한 간손상과 매우 유사하며, 한가지 약물에 의해 다양한 간손상이 초래되기도 하므로 원인물질과 간손상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은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독성 간손상을 진단하는 일반적인 원칙은,
독성 간손상의 진단도구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RUCAM(또는 CIOMS) 척도는 국제의학회(CIOMS, Council for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Medical Sciences)가 주관하여 만든 독성 간손상의 원인 산정 도구입니다.
이 RUCAM 척도는 증상발현까지 시간, 경과, 위험인자, 동반투여약물, 약물 이외의 간손상 원인조사, 약물의 간독성에 대해 이미 알려진 정보, 재투여에 대한 반응 등의 범주로 나뉘어 있으며, 각 항목에 점수를 부과하여 총점을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총점의 해석은 각 점수에 따라 원인물질과 독성 간손상의 연관성을 평가하는데, 진단배제, 가능성 낮음(가능성 <25%), 가능성 있음(가능성 25-49%), 가능성 높음(가능성 50-74%), 매우 가능성 높음(가능성 75-95%) 또는 확정적(가능성 >95%)으로 결정됩니다.
약물의 개발 시점부터 독성 간손상의 자료가 축적된 상용약과 달리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이 독성 간손상의 원인인 경우에는 학술보고가 없는 경우가 많아 RUCAM 척도가 실제보다 저평가되기 쉽습니다.


표. RUCAM(CIOMS) 척도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중독의 경우 특별한 해독제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독성 간손상은 해독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치료의 원칙은 최대한 빨리 의심되는 약물을 중단하는 것이고, 동시에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아주 심한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여 생명이 위독한 경우에는 간이식을 하기도 합니다.
독성 간손상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섭취하는 약물과 음식 등 외래물질이 모두 독성 간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생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간독성이 "전혀 없다"고 알려진 약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약물은 약효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약물의 간독성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는 경우인데,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은 간독성에 대한 정보 없이 유통되며, 민간요법은 간독성에 대한 정보의 필요성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 입니다.

독성 간손상은 다른 대부분의 간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이 있다하더라도 간질환에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증상이 아닌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이한 증상으로 알려진 황달이나 복수는 간손상이 아주 심해졌을 때에야 비로소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증상만으로 간손상을 알아차리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모든 약에는 약효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또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약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의사들은 약물을 처방할 때 그 약물의 약효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만,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입니다. 특히, 독성 간손상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고 알려진 약물을 처방할 때는 특히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결핵에 걸려 결핵약을 처방할 때는 결핵이 낫는지도 살펴보지만, 독성 간손상을 포함한 결핵약에 의한 부작용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봅니다. 또, 다른 예로 먹는 무좀약이나 신경정신 계통의 약물을 들 수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을 할 때는 그 약물이 꼭 필요한지, 그 약물의 투여가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인지를 살피고,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약효보다 훨씬 적다고 판단할 때에 비로소 처방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쩔 수없이 원하지 않던 독성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갑상선기능이 항진되어 괴로워하는 젊은 여성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은 몇 가지 되지 않는데, 그 약물들은 모두 드물지만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드물게 발생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처방을 하게 되고,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매년 몇 사람의 독성 간손상 환자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됩니다.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는 대표적 약물
네. 물론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외래물질 중 독이 아닌 것은 없다”는 사실을 고대의 의사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약과 독의 차이는 단지 그 양이 다를 뿐입니다.
그러므로, 의사가 사용하는 약은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한의사가 사용하는 한약은 자연에서 나온 것이므로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의사가 처방하는 약 중에서 자연으로부터 얻은 약은 아주 많습니다. 아편으로부터 진통제를 얻었고, 독화살에 묻혔던 독으로부터 강심제를 얻었으며, 주목 나무로부터는 항암제를 얻었습니다. 요즘에 유행하는 ‘보톡스 주사’도 복어의 독으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모두 자연으로부터 얻은 것이지만, 그 양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다만, 각자의 체질에 따라 약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독이 되지 않는 양도 어떤 사람에게는 독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약효가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이런 “사람들 사이의 차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유전체학(genomics)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약에 의한 독성 간손상이 많은 이유가 어쩌면, 한약이 정말로 독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한의사들이 “한약은 안전하다”는 잘못된 선전에 현혹되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독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물질은 약효도 전혀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녹즙, 민간요법에 의해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선(봉삼), 개암풀 등 민간요법으로 인해 발생된 독성 간손상은 잘 알려져 있으며, 체중감량 목적으로 여러 가지 한약재를 복합하여 만든 중국산 건강기능식품에 의해 독성 간손상이 대량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도 민간요법으로 사용해 오던 개불알꽃(germa -nder)에 의한 대량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한약재로 쓰이는 황금, 곽향, 개곽향 등은 이 개불알꽃과 가까운 근연종(近緣種)입니다.
또, 미국에서도 독성 간손상이 문제되어 중국산 마황(ma-huang)의 미국 내 사용금지 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만성 간질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물 중 하나가 인진쑥(茵蔯蒿)입니다. 한국에서 일컫는 “인진쑥”은 더위지기(Artemisia iwayomogi)를 의미하고, 일본에서 일컫는 inchinkoto는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을 의미하며, 중국에서는 더위지기와 사철쑥을 모두 인진호(茵蔯蒿)라고 하는데, 이 인진쑥에 의한 독성 간손상 또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네. 안타깝게도 그런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이미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일반인에 비해 독성 간손상의 발생 빈도도 높고, 중한 합병증이 더 빈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식들이 부모님의 간질환을 염려하여 병의 치료에 도움을 드리겠다는 좋은 뜻으로 사다드린 한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으로 오히려 간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우리나라의 관습이 외국에까지 알려져 재미동포를 많이 치료하는 미국 의사들조차 “한국계 미국인에게서 간질환이 악화되면 한약 등을 복용하지 않았는지 꼭 물어보아야한다”는 말을 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약을 선물”하는 위험하고 무지한 관습을 빨리 버려야겠습니다.


약을 선물하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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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9. 15:22

만성비염 질병정보2012. 8. 29. 15:22

일반적으로 만성적으로 생기는 비강내의 염증을 만성비염이라고 하는데 이는 정확한 의학용어는 아니며 여러 종류의 비염들을 포괄해서 일컫는 용어라 할 수 있습니다.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를 지칭하는 감염성 비염이며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균에 의한 만성 감염성 비염 외에 만성 비염에는 비후성 비염, 한랭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여러 가지가 포함될 수 있으며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만성 적인 경과를 밟게 되는 비염은 알레르기성 비염이거나 만성 축농증(부비동염)으로 확진될 때가 많습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의 원인으로는 비강구조 이상, 비강종양,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불안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비강 물혹(용종), 만성 부비동염, 비강 이물, 선천성 코 기형이 동반되어 있을 때도 만성 비염이 발생 될 수 있습니다.


비강의 구조

원인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만성 비염 환자들은 증상의 심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유사한 임상적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코막힘이 자주 일어나고 코막힌 음성이 나오며 냄새를 잘 못 맡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코막힘이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게 되며 그 정도는 다양합니다. 증상이 심할 때 환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서 코를 통한 호흡에 장애가 생기므로 입을 통한 구강호흡을 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인후염에 쉽게 걸리고 목이 자주 아프게 됩니다. 머리가 무겁다고 호소하며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집중력저하가 발생되기 쉬워 업무와 학업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비루(콧물)가 있는데 대개의 비루는 맑은 수양성이나 세균에 의해 감염이 되면 황록색의 화농성 비루로 변하기도 합니다. 비강의 분비물이 후비공으로 넘어가는 경우 콧물이 목뒤로 넘는 느낌이 있어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며 이를 후비루라고 합니다. 장기간의 후비루는 만성기침의 원인이 됩니다.


만성 비염의 증상
만성 비염은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어 발작적인 재채기를 유발하기도 하며, 후각소실 또는 후각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성 비염 환자의 비강을 진찰해 보면 비점막의 종창 소견과 함께 수양성 혹은 농성 분비물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비점막의 종창이 오래가게 되면 충혈완화제로도 수축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흔히 낮보다는 밤에 더욱 불편하며, 옆으로 누웠을 때 아래쪽 비강이 막히는데 이는 아래쪽 점막이 충혈 됨으로써 생기게 됩니다.
만성 부비동염으로 만성비염이 발생되었을 경우에는 누렇고 푸르스름한 콧물이 나올 수 있고,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만성비염이 발생되었을 경우에는 코가 가렵고 맑은 콧물이 많이 나며, 코가 자주 막힐 수 있습니다. 또한 콧물이 많이 나와 콧구멍 입구와 코의 바로 아래 부분이 헐고 진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만성 비염은 누낭염, 결막염, 이관염, 중이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세균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감염성 비염은 급성 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 하여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 또는 지속되는 경우나, 부비동염이나 편도조직의 만성 염증으로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하는 경우, 전신적 영양상태나 면역상태가 불량하여 비염이 치유되지 않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감염성 비염은 어린이에게서 흔히 관찰되며 만성 부비동염과 함께 병발 할 때가 많습니다. 비강 내 화농성 분비물이 관찰되지만 그 외의 급성 비염 증상은 없습니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충분하며, 만성 비후성 비염이나 고질적인 만성 부비동염의 합병증이 있을 경우 수술을 고려 할 수 있으나 어린이의 경우 수술보다는 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만성 감염성 비염 중 결핵균이나 진균에 의한 비염은 잘 낫지를 않습니다. 병리 소견 상 육아종이나 육아종성 변화를 보이는데, 진찰소견 상 비강 내의 궤양이나 괴사가 있고 종양과 유사한 형태로도 보이게 됩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는 조직 생검과 면역조직 화학검사를 통해 결핵, 진균증 또는 종양을 감별하여야 합니다.
혈관 운동성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의 범주에 속하지 않으며, 해부학적 이상, 감염, 임신, 약물, 내분비 이상과 같은 분명한 원인이 없는 비감염성, 비알레르기성 만성 비염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원인과 병태생리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혈관 운동성 비염은 특발성 비염, 내인성 비염, 비감염성 비알레르기성 비염, 비알레르기성 통년성 비염 등 여러 명칭과 혼용되고 있습니다.
혈관 운동성 비염의 진단은 다른 종류의 비염을 감별하여 이루어집니다. 감염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혈관성 비염의 진행과정에 같이 걸릴 수 있어 이로 인하여 혈관운동성 비염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콧물에서 호산구 증가의 유무에 따라 비알레르기 비염을 호산구성 비염 과 비호산구성 비염으로 분류 합니다.
비호산구성 비염은 콧물이 주증상인 반면 호산구성 비염은 코막힘이 주증상 입니다. 호산구성 비염은 비호산구성 비염에 비해 방사선 검사상 부비동의 점막비후가 현저하고 천식이나 아스피린 과민증에 잘 동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산구성 비염이 스테로이드에 현저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비호산구성 비염은 항콜린제 이외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통년성 비염 환자 중 일부는 비즙도말검사상 의미 있게 호산구가 증가하고 아토피 질환의 기왕력이 없으며 피부반응검사상 음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호산구성 비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나 충혈완화제는 뚜렷한 효과가 없으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비점막의 호산구 침윤도 감소하게 됩니다.
일시적 혹은 만성적으로 자극적 분진이나 합판가공 중 나오는 포름알데하이드가스, 화학물질, 페인트 등의 유독물질, 세척제, 향수, 화장품, 대기오염, 담배연기, 스프레이제제 등에 노출되면 코막힘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 우선 추정되는 자극물질로부터 회피가 중요하며 여의치 못한 경우 환기와 공기여과기, 마스크 등을 이용합니다.
여성에 있어 임신 후반기와 생리 시작 바로 직전에 내인성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비강 내의 혈관 확장과 충혈을 일으키며 그 결과로 코막힘이 나타납니다. 치료는 가급적이면 약물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교감신경 기능이 저하되고, 상대적으로 부교감신경 기능이 두드려져서 비강에서 혈관 확장을 유도하여 비염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 갑상선 호르몬이상을 교정한 후에 잔존하는 비강 내의 병적 상태를 교정합니다.
비점막 수축제나 여러 종류의 전신 약물 투여 후 올 수 있는 코막힘 현상을 약물성 비염이라고 총칭합니다. 약물성 비염은 지속적인 약제의 사용으로 인한 비혈관계와 점액분비에 대한 자율신경조절의 장애로 발생하며 그 결과 혈관 수축이 감소하고 혈관확장이 증가 합니다. 어떠한 국소 충혈완화제라도 장기간 사용할 때는 위와 같은 반동현상이 일어나 사용을 중단하기 힘들게 될 수 있습니다.
체표면에서의 열방출과 저장을 위하여 뜨거운 공기는 비강내 혈관확장을 야기하고, 차가운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그러나 발이 차가운 곳에 노출되면 비충혈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코막힘이 있는 환자는 발을 따뜻하게 하고 창문을 자주 열어 차고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게 하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찬 공기에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의 경우 오히려 코막힘이 유발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음식물 유발성 비염은 흔히 미각 비염이라고도 불리며 음식물을 먹을 때, 특히 뜨겁거나 매운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을 때 콧물이 생깁니다. 구개에 있는 감각신경이 콜린성 반사를 유발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치료는 0.003%의 이프라트로피움 브로마이드 비강분무제를 식사 10분전에 뿌려 주면 증상을 완화 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 요소인 불안, 적개심, 죄책감, 좌절, 분개 등은 자율신경계에 의한 비혈관 조절을 방해하여 코막힘과 비루를 유발하며 기존의 비강질환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정서적 원인에 의한 비염환자 중 비충혈로 인한 코막힘과 편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환자는 부비동염에 의한 두통과의 감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치료는 스트레스나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고 직접 비점막의 충혈을 처치합니다.
위축성 비염은 비점막과 비갑개골의 점진적인 위축을 동반하는 만성 비질환으로 점도 높은 분비물과 그것이 급격히 건조되면서 형성되는 냄새코염(취비증), 즉 지속적인 악취를 풍기는 두꺼운 코딱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만성화 되어 환자에게 괴로움을 주고 사회생활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경우 후각소실을 동반하고 그 외에도 두통, 만성 부비동염 혹은 변화된 생활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위축성 비염은 시기적으로 특히 사춘기에 호발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위축성 비염의 임상증상으로는 코막힘, 코 건조감, 다량의 가피(코딱지), 악취가 나는 비루, 두통 또는 비출혈이 있으며 그 외 후각소실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다른 증상 없이 인두의 건조감, 가려움증, 기침, 음성변화 등과 같은 인두증상만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위축성 비염과 자주 동반되는 건조성 인두염 또는 형성된 가피가 비인강이나 구인두부위로 미끄러질 때 일어나는 호흡곤란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 비염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염증이 지속되어 비강 내의 점막과 비갑개골이 비가역성의 비후소견을 보이게 되어 때로는 거대한 하비갑개를 관찰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만성 비후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은 원인에 상관없이 만성 비염의 염증상태가 지속적으로 장기간 진행되어 발생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로 경구용 점막 수축제, 국소분무형 스테로이드제제, 국소 스테로이드 비갑개 주사법 등이 있고 수술적인 치료법으로는 비갑개 성형술이나 비갑개 절제술등의 비강통기도 개선술, 전기소작법과 삼염화초산, 질산은 등의 약물을 이용한 비갑개 소작술, 레이저를 이용한 점막수술 등이 있습니다.
더 이상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나타나는 무기류 비염의 대표적인 경우로 비강기류로 인한 온도와 습도의 주기적인변화, 비강섬모 점액층의 운동이 없어진 결과로 나타나며 혈관층의 긴장도 소실되고, 비갑개가 습해지며 보랏빛 종창이 유발됩니다.
비점막의 상태는 후두전절제술 환자와 비슷합니다. 추가로 비점액이 후비공을 통해 배출되지 못함으로 맑은 점액이 비강내에 축적된 소견이 보입니다.
비인두에 편도조직의 일종인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비강기류의 단절은 아데노이드의 염증 정도와 관계없이 비갑개의 습윤, 종창, 맑은 수양성 비루의 축적 등을 유발합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증상이 유사 하여 감별진단이 중요 합니다.
상대정맥 증후군, 오너증후군, 간경화, 요독증 등에서 코막힘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발생시기와 반복적 유무, 계절 또는 하루 일과시간 중의 차이 등을 확인하며 과거병력, 직업 및 환경 노출여부, 약물 노출여부, 일반건강 상태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내시경을 통하여 직접 코 안의 구조와 비점막의 상태확인 및 부비동염의 확인이 가능합니다.


만성 비염의 내시경소견
X선 단순 촬영 영상이나 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통해 눈으로 보이지 않는 구조적 이상소견이나 장애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인 항원물질에 감작된 사람은 항원물질과 반응하는 특이 E(Ig E) 항원의 침입에 대항하여 혈청이나 조직 속에 형성되는 물질. 응집소·침강소·항독소의 작용을 가지며, 생체에 그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듭니다. 이 특이 항체는 우리 몸 전체에 퍼져 있는 비만세포의 표면에 결합되어 있는데, 피부반응시험을 할 때 피부를 통해서 항원물질이 들어오면 항원물질과 항체가 결합하여, 비만세포가 히스타민 등 여러 가지 화학적 매체물질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중 특히 히스타민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피부에 모기가 물린 것과 같은 팽진과 발적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반응의 강도를 측정하여 원인 항원물질에 감작되었는지를 판정하는 검사입니다.
혈청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 E 항체 측정은 원인 항원을 판정하는데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에서는 혈중 면역글로불린 E가 증가합니다. 면역글로불린E는 비만세포나 호염기구와의 결합성이 강하고 면역글로불린 E와 결합한 이런 세포에 항원물질이 붙으면 여러 가지 활성 물질이 방출되어 두드러기나 천식이 일어납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으면 백혈구 가운데 호산구가 증가합니다. 백혈구 중 호산구의 비율을 조사하여 판정합니다. 그러나 말초 혈액 내에서의 호산구 증가가 반드시 면역글로불린 E를 매개로 한 알레르기반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도 상승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호산구가 증가할 경우 정밀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식 환자인 경우 호산구가 30∼40%로 증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환자는 따로 생체에 이상이 없어도 호산구가 증가하면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는 호산구가 5% 이상이면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합니다.
면역성 검사의 원리는 추정된 항원을 환자에 접촉시켜 알레르기 반응의 증상을 유발시키는 것 입니다. 만일 반응이 일어난다면, 이 항원이 환자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임을 입증하게 됩니다.
기관지 면역성검사는 기관지 천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환자에겐 다른 종류의 항원을 흡입해 볼 것, 또는 물리적으로 천식을 일으켜 볼 것을 요청하기도 하며, 또는 추위 등에 노출시키기도 합니다. 비염이나 음식물 알레르기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면역성검사는 해석하기가 어렵고, 만일 과도한 알레르기반응이 유발되는 경우 응급상황에 빠질 경우도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 시설 및 장비가 갖추어진 곳에서 전문인력에 의하여 수행되어야 합니다. 이 면역성검사는 또한 증상의 위험성을 평가하거나 치료 및 약물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치료는 환자의 병력, 증상과 진찰소견을 종합하여 판단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감염성 비염인 경우에는 대개 적절하고 충분한 기간 동안의 항생제 투여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합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기대할 수 있으나, 어린이들에게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의 경우에는 경구용 점막수축제, 국소분무형 스테로이드 제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법 등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로써 비대해진 비강내 점막을 정리하여 줄 수도 있겠습니다.
혈관 운동성비염은 치료로 국소분무형 스테로이드 제를 사용하는데 비폐색이나 비루에 좋은 효과를 보이며 증상에 따라 항콜린제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 교정 수술이나 비갑개 성형술등의 수술적 치료를 동반할 경우 약물 치료에 대한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강 내 만성적인 염증이므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심이 요구됩니다. 원인항원에 대한 회피요법과 적당한 약물요법은 필수적이며, 이 두 가지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면역요법, 수술요법을 고려합니다.
알레르기는 만약 환자가 원인이 되는 항원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면 발생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선 원인항원과 자극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회피요법이라 합니다.
하지만 회피요법만으로 증상을 치유하기는 무척 어려운데, 각 환자의 생활여건 상 항원에 노출되기 쉽고 이를 바꾸기가 어려우며, 또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능한 한도에서 최대한 회피 노력을 하여 항원의 노출을 줄이면 그만큼 증상의 정도도 줄일 수 있으며 약물요법의 약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항원인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고, 꽃가루와 같은 항원에 노출도 삼가하여야 합니다. 또한 애완동물의 털에 민감한 사람은 애완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합니다.
약물요법에는 항히스타민제제의 경구 투여와 코 속에 뿌리는 점비약 등 점막수축제류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비강점막의 혈관과 감각신경에 대한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해 주어 일련의 증상을 막아줍니다.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며 국소부위에 작용하여 전신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고, 알레르기성 비염을 포함한 만성 비염에 효과적입니다. 이 분무제는 하루 1∼2회 규칙적으로 써야 하고, 코가 막힐 때만 뿌리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주 증상인 재채기, 콧물, 코 막힘, 가려움증 등 대부분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무제 중 혈관수축작용을 하는 약품인 항울혈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코 점막이 손상되고 위에 설명하였던 약물성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수술요법은 약물요법만으로 잘 낫지 않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목적으로 시행되며, 심한 코 막힘이나 증상을 악화시킬 정도로 비강의 형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 부비동염(축농증)이 있을 때 이러한 동반문제를 완화시킬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이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코 점막을 레이저로 소작하여 점막의 반응성을 낮추는 방법과 비디안 신경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환자의 연령이나 알레르기 반응의 정도 등에 따라 원인 항원을 투여하여 체내 면역반응에 변화를 일으키게 합니다. 어린이에게 효과가 뛰어나며, 치료기간이 3∼5년으로 장기간이지만, 70∼80% 효과를 봅니다.
원인항원을 낮은 농도에서 점차적으로 양을 늘리면서 피하주사를 사용하여 인체 외부에서 항원이 유입되어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탈감작 방법입니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도 많으므로 심장 질환자나 임산부, 중증의 천식환자에게는 금해야 합니다.


만성 비염의 치료방법

만성비염이 생기면 비강에 자극이 되는 환경을 피하고,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 다음을 참조하십시요.


만성 비염의 관리방법
코 속의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쉽게 동반되어 부비동염(축농증)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코 막힘, 콧물 외에 턱뼈관절, 광대뼈, 뒷머리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염은 증상으로 완치가 되었다 하더라도 재발할 수 있으며 완치보다는 조절의 개념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 입니다. 만성 비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부비동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비염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모든 알레르기 비염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 유전성향을 보입니다.
한편 가족의 경우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비슷한 생활습관을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통원인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으므로 가족이 같이 비염이 생길 수 있으나 이를 모두 유전이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임신 중 산모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이에게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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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4. 10:50

공포불안장애 질병정보2012. 8. 24. 10:50

불안, 공포, 공황, 강박
불안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매사에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이런 불안 증세는 스트레스, 위험, 고통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자 할 때 필요한 현상으로 뚜렷한 원인 없이 생기는 불쾌하고, 모호한 두려움 등으로 표현되는 기분상태를 지칭합니다. 이 때, 더불어서 장애를 일으키는 자율신경계통의 문제로 인해 각종 신체 증상(예: 두통, 발한, 심계항진, 가슴 답답함, 위장관 장애 등)이 동반됩니다.
두려움의 대상이 불안에 비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경우엔 불안이란 용어 대신 공포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에 비해 불안은 대상이 명확하지 않고 추상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길에서 무서운 대상으로서 사나운 개를 만나게 되는 경우 가지는 감정을 공포라고 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걱정과 초조감이 드는 경우는 불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나 질식과 같은 응급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도의 극심한 불안 발작 상태를 말합니다. 다른 불안 증상에 비해 신체 증상이 현저하고 심각한 것이 특징입니다.
강박장애에서 사용된 강박은 ‘억지로 누르거나 따르게 함’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런 의미는 떨쳐 버릴 수 없다는 강박사고의 특성과 싫어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강박행동의 속성과 일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심각한 걱정으로 대변되는 강박사고(강박관념)에 의해 강력한 불안 증상이 시작됩니다. 이런 강박사고로 인해 생기는 불안 증상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그 증상을 없애거나 중화시키기 위해 강박행동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외출한 상태에서 대문 열쇠를 잠그지 않았다는 강박사고가 떠오르면 불안해지고, 급히 집으로 되돌아와 대문 열쇠를 확인하는 강박행동을 하면 그 불안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박행위를 함으로써 사라지거나 줄어든 불안 증상은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사고로 인해 계속 반복됩니다.
정상적인 불안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역할을 합니다. 즉, 위협적인 상황에 대하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는 어떤 상황에서 행동이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불안 증상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시험 기간에 발생하는 적당한 긴장과 불안감은 주위의 다른 유혹을 물리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주어진 자극에 대하여 빈도, 강도, 기간의 측면에서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병적인 불안 또는 불안장애라고 합니다. 현실적인 위험이 없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불안해지는 경우가 그 첫 번째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지나치게 긴장하고 불안해하거나,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겪게 되는 공황발작(불안발작)의 경우는 분명 병적인 불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납득할만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불안 정도가 양적으로 지나쳐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인 경우에는 병적인 불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옥상에 올라가는 행동이나, 그런 상상만으로도 온몸이 떨리고 심한 불안감을 겪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 병적인 공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 증상은 결국 주어진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태로 이끌어 우리에게 나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특성상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수줍음이나 부끄러움을 많이 보여 사회불안장애로 진단 받은 사람과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수줍음과는 달리, 불안이나 두려움이 납득할만한 범위를 넘어서 그 사람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심각한 장해가 있는 경우에만 병적인 불안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과 공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수시로 경험하는 증상이므로 불안장애라는 질병의 진단기준을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불안이 그 사람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장해나 후유증을 남기느냐에 따라, 그것이 정상적인 불안인지 아니면 병적인 불안인지를 규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병적인 불안 또는 불안장애에 속하는 흔한 경우로 정신과의사의 진단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불안 증상과 우울 증상은 모두 부정적인 감정이란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하지만 둘의 차이점은 우울 증상이 현재와 과거 측면에 대한 반응인 반면, 불안 증상은 미래 측면에 대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살아가면서 좋아하는 것을 상실했거나, 싫어하는 것이 추가되었을 때 생기는 감정이 우울감인 반면, 좋아하는 것이 사라지거나 싫어하는 것이 생길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 불안입니다.
우울증 환자도 불안, 분노, 두려움, 긴장 등의 불안 증상을 호소하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가장 중요한 증상들은 우울감이나 절망감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불안장애 환자는 두려운 자극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감별하는 것은 전문가 입장에서도 힘이 들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가 불안 증상을 보이는 것처럼 불안장애 환자들도 우울 증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정확히 감별하기 위해선 정신과의사의 신중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정신질환 실태조사(2001년)에 따르면, 한국인 전체의 8.8%가 불안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은 알코올 중독(15.9%)과 니코틴 중독(10.3%) 다음으로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우울증(4.6%)보다 더 흔히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조사에서 남자(4.6%)보다 여자(13.1%)가 약 3배 정도 더 발병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질환별로는 공황장애 1.5-3.5%, 범불안장애 약 5%, 사회공포증 3-13%, 특정공포증 10-11.3%,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1-3%. 강박장애 2-5% 정도였습니다.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특징적인 생각 패턴
<출처: 한국인 불안 리서치 2006, 대한불안의학회>

불안장애를 의심하여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료는 우선 환자와 가족, 친지들에게 의학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환자의 과거력, 약물력은 물론 술과 카페인 섭취 등 생활 습관도 조사 되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각종 임상심리검사 및 신체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체질환 환자들도 불안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때론 혈액검사, 소변검사, 뇌파검사, 자기공명영상, 기능뇌영상 등을 통해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불안장애의 대표적인 질병을 진단하는 기준입니다.
불안사고
다음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회불안장애의 형태입니다.
예를 들면, 혼자 외출한다든지, 군중 속에 있다든지, 줄을 선다든지, 다리 위에 있다든지, 버스, 기차, 자동차 등을 이용한 여행을 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음.
다음은 특정공포증의 흔한 대상이나 상황입니다.
외상적 사건에 따른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유병률
다음은 강박장애의 흔한 유형입니다.

불안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정신치료 등이 있으며,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꾸준하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치료 등을 같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뇌과학과 정신약물학의 발전을 통해 개발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약물을 주로 사용합니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가 불안 증상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않지만, 스스로 느끼는 불안, 공포, 걱정 등의 정도를 낮추어주고, 불안에 의한 여러 신체 반응을 줄여서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여기에는 escitalopram, fluoxetine, fluvoxamine, paroxetine, sertraline 등 다양한 약이 속합니다. 이 약물들은 세로토닌이란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 연접 부위에서 재흡수 되는 것을 막아 세로토닌의 활성을 증가시킴으로써 항불안 효과를 나타냅니다. 성기능 장애, 위장 장애, 수면 장애 등 세로토닌 관련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고, 약물에 대한 순응도도 다른 약물에 비해 높습니다.
Venlafaxine의 경우 우울증을 동반한 범불안장애에서 특히 효과가 좋지만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NaSSA(noradrenergic and specific serotonergic antidepressant)는 세로토닌에 의한 부작용을 줄이면서 세로토닌을 통한 치료 효과를 강화하는 기전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mirtazapine이 있고, 불면증을 동반한 경우 특히 효과적이고 불안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지만, 초기 과도한 졸림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삼환계 항우울제 중 imipramine과 clomipramine도 불안장애에 효과가 있습니다.
항불안제는 비교적 효과가 빨리 나타나며, 불안에 동반된 신체증상을 조절해주고 일정기간 복용 후 증상 호전에 따라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과 부스피론(buspirone)이 여기에 속합니다. 벤조다이아제핀의 경우 다양한 불안장애에 효과가 있고 약효가 빠르며 과량을 복용해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치료 효과인 항불안 작용에 대한 내성은 거의 나타나지 않아 내성 때문에 약물을 증량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의존 또는 중독, 인지기능 저하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부스피론의 경우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여 걱정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벤조다이아제핀과 비교했을 때 근이완, 항경련, 수면, 진정 작용이 없고 인지기능이나 정신운동 기능에 장애가 적으며, 의존이나 중독 경향도 낮습니다. 하지만 이 약물의 경우 복용한지 2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4-6주 정도에 최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달 이내에 벤조다이아제핀을 사용했던 경우와 필요시 사용되는 간헐요법의 경우는 효과가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베타 차단제(β-blocker)는 불안의 신체 증상 중 떨림이나 빈맥에 효과가 있어 특히 수행불안 치료에 유용합니다. 지속적으로 투약했을 때 항불안 효과는 별로 없고, 불안 증상 중 걱정이나 신체 증상을 줄여주지 못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의 경우 항불안 작용은 미미한 편입니다.
앞서 언급한 약물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불안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항경련약물이나 비전형 항정신병약물을 추가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병적인 불안으로 인해 인식과 행동 측면에서 잘못된 습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인지행동치료란 이런 왜곡된 사고와 행위를 교정하여, 병적인 불안 증상에 대해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입니다.
불안장애의 증상을 기분, 신체, 행동, 생각의 측면으로 나누어 각각에 대한 치료를 진행합니다.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과 토론이 이루어지며, 현재의 문제점을 환자 스스로 기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됩니다. 흔히 정신교육, 인지재구성, 노출, 긴장관리 등을 배우고 실시합니다.
다음 만남까지 숙제를 주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치료적 개입을 직접적으로 연습하고 기록해 오도록 합니다. 이 치료법은 환자와 치료자의 상호협력과 환자의 치료 참가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이후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예기불안이나 회피 행동의 경우 많은 약물치료에 비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경험으로 불안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불안에 대응하는 인지(이전 경험들에 의해 형성된 개인 고유의 생각 패턴) 및 행동 반응이 왜곡될 경우 병적인 불안 증상이 발생하거나, 심해지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왜곡된 인지를 교정하여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이나 대상에서 도피하거나 압도되지 않는 방법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되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인지치료라고 합니다. 즉, 왜곡된 생각 패턴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생각 패턴을 새로 구성함으로써 불안에 대응하는 방법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꾸게 됩니다.
심각한 불안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행동을 변화시켜 그 행동과 연관된 인지를 끌어내기 위한 치료를 말합니다. 이런 기법은 잘못된 믿음을 반박하는 데 인지치료보다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행동요법으로는 체계적 탈감작법(systemic desensitization)이 있습니다. 근육의 긴장을 푸는 긴장이완훈련이 첫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로 불안을 야기하는 원인 목록을 작성합니다. 이 목록 중 가장 약한 불안 증상을 일으키는 상황에서부터 단계에 따라 점차적으로 심한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옮겨가며, 상상하게 하여 불안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 외 홍수법(flooding), 양성 강화 및 제거(positive reinforcement and extinction), 토근 경제(token economy) 등이 사용됩니다. 또한, 강박장애에서는 폭로-반응 방지법(exposure-response prevention)이 이용될 수 있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경우에는 제반응(abreaction)이나 카타르시스를 통하여 외상적 사건을 재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자가조절법을 배우는 것도 불안의 신체 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근육이완법, 자율훈련법, 명상, 요가, 선, 최면, 생체되먹임(biofeedback) 등이 속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신치료는 환자에 맞추어 필요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효과적입니다. 불안장애 환자의 대부분은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거나,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지적 정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어 주어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대개 약물치료와 병행해서 시행합니다. 불안의 무의식적인 의미와 환자가 회피하는 상황의 의미를 이해하게 도와주며, 충동 억제의 필요성과 증상으로 인한 이차적 이득(secondary gain)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정신역동적 정신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적응장애, 인격장애 등의 문제가 공존할 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급성 스트레스장애에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위기개입(crisis intervention) 기법을 단기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지지, 교육, 대응기전 개발, 사건의 수용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발병한 경우는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reprocessing) 기법도 효과적입니다.

신경안정제를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구입하여 복용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위험한 일입니다. 이런 약물들은 심리적 의존 뿐 아니라 신체적 의존과 중독의 위험이 있으며, 불안장애의 근본적인 치료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약물 중 벤조다이아제핀의 경우도 의존이나 중독이 나타날 수 있지만, 불안장애가 있는 환자들에서는 흔하지 않으며 다른 약물을 남용하는 중독 환자들에게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처방한 약물은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치료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도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치료약물을 끊게 되면 가지고 있던 부작용도 없어지므로 매우 안전합니다.
또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치료약물을 바로 끊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상당기간 유지치료가 필요합니다. 충분히 치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약물을 임의로 갑자기 끊을 경우 불안과 걱정, 초조감이나 안절부절 못함, 가슴 두근거림, 불면 등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 호전에 따라 정신과 의사와 상의하여 차차 약물 용량을 줄여 나갈 경우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불안장애에 효과적인 최적의 치료 약물을 선택하고,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담당 의사와 자세하고 충분한 면담이 필수적입니다.
우울증은 물론 불안장애에도 효과가 좋아서 최근에 많이 쓰이고 있는 항우울제 계열의 치료약물은 처방에 따라 정기적으로 복용할 때에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약물복용을 임의로 중단했을 때처럼 불안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만 먹어도 효과가 있는 약물은 벤조다이아제핀과 같은 신경안정제가 대부분이며,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물을 불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약물에 의존하고 중독될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베타차단제로 수행불안을 치료하는 경우 필요시마다 투약하는 경우가 흔하고 효과적입니다.
약국에서 구입한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다른 과에서 처방받은 약물들에 대해서도 정신과 의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한약을 포함한 각종 대체의학적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미리 담당의사와 상의해 주십시오.
따로 사용하는 경우 나타나지 않는 부작용이 여러 약물을 함께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같이 복용해서 얻는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하여 다른 약물 복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술을 많이 섭취 하는 것은 불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에 따라 불안의 신체 증상으로 인해 건강식을 탐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음식이 불안을 유발하거나 호전 시킨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습관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불안 증상으로 인하여 개인 활동, 가정 생활, 직장 근무 등이 위축될 수 있고, 회피하는 것이 많을수록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 등의 적당한 신체 활동과 취미 활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가족은 불안장애 환자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혹 가족들이 환자의 불안장애 증상과 고충을 이해하기 어려워 의지박약이나 꾀병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족들이 환자의 증상을 사소한 것으로 여기거나, 치료 받지 않고도 호전되기를 바란다면, 환자의 고통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불안장애 증상에 고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지지적이어야 합니다. 불안장애는 정신적 측면에서 환자 스스로가 조절 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더불어 불안장애는 신체질환과 같이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불안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다른 환자들과 자신의 문제와 성과를 서로 나누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록 정신과 의사로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신뢰하는 친구나 종교 지도자와 이야기 하는 것도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채팅은 새로운 정보를 찾고 서로의 관심거리를 나누며, 고립된 느낌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얻은 정보는 선별해서 들어야 하고 담당의사와 반드시 의논해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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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