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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9. 13:34

일산화탄소 중독 질병정보2018. 12. 19. 13:34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로서, 흡입 시 혈액의 산소 운반을 방해하고 조직이 산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소량은 대부분 유해하지 않으나, 혈중 일산화탄소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중독이 일어납니다.
일산화탄소는 몇 시간 후 혈액에서 빠져나갑니다.

흔히 화재 연기에 일산화탄소가 들어 있으며, 특히 연료가 불완전하게 연소될 때 발생합니다.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 보일러, 온수기, 가스 난로, 석유 난로, 및 스토브(나무 스토브와 목탄 스토브 포함)가 일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리는 차의 배기구가 쌓인 눈이나 다른 물체로 인해 막힐 때 차 안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급속하게 상승하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담배 연기를 흡입하면 혈액에 일산화탄소가 생성되나 보통은 중독 증상을 일으킬만큼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경미한 일산화탄소 중독은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집중력 장애, 구토, 졸음, 및 협동 운동 부실을 유발합니다.
경미한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면 금방 회복됩니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일산화탄소 중독은 판단력 장애, 혼란, 의식 상실, 발작, 흉통, 호흡 곤란, 저혈압, 및 혼수상태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다수의 피해자들은 스스로 이동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구조해야 합니다.

심각한 일산화탄소 중독은 흔히 치명적입니다.
드물게는 심각한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몇 주 후, 기억력 상실, 협동 운동 부실, 운동 장애, 우울증 및 정신병(지체된 신경정신병적 증상)과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졸음을 중독 증상이라고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이 위험합니다.
따라서, 경미하게 중독된 사람은 잠이 들어 심각하게 중독되거나 사망할 때까지 계속해서 일산화탄소를 흡입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또는 난로로 인하여 장기간에 걸쳐 경미한 일산화탄소 중독에 걸린 사람들 중에는 본인들의 증상을 독감 또는 기타 전염성 감염과 같은 다른 증상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혈중 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증상이 모호하고 가변적일 수 있으므로, 경미한 일산화탄소 중독은 독감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동일한 곳, 특히 더운 거주지에 사는 사람들이 모호한 독감 유사 증상을 경험할 경우, 의사는 그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중독의 경우, 신선한 공기만 있으면 됩니다.
보다 심각한 중독을 치료하려면 보통 안면 마스크를 통해 고농도 산소를 투여합니다.
산소는 혈액에서 일산화탄소를 신속하게 제거하여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고압 산소치료(고압 산소실에서)의 가치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의사는 일반적으로 중등도 또는 중증 중독이 있는 사람들과 임산부(특히 임신한 여성의 혈중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게 상승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 대해 그러한 치료를 고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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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11. 18. 11:26

공뇌증(Porencephaly) 질병정보2013. 11. 18. 11:26


질환주요정보
뇌구멍증은 뇌질환의 한 유형으로 대뇌반구의 공간 또는 낭이 포함된 중추신경계의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공간 또는 낭은 보통 파괴성 병변의 잔유물이지만, 때때로 비정상적인 발달로 야기되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출생 전 또는 출생 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뇌증
두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지는데 1형(Type 1)은 보통 한쪽에 나타나며, 출생 시 외상 또는 태아 혈관 폐쇄와 같은 국부적인 파괴성 병변으로 인해 야기됩니다. 가장 흔한 유형이며 뇌파괴 뇌구멍증이라고도 합니다. 2형(Type 2)은 보통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뇌실의 발달에서 정지되거나 주요한 결함으로 나타나며, 뇌갈림 뇌구멍증이라고도 합니다.
뇌구멍증은 중추신경계의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뇌척수액으로 가득 찬 낭 또는 공간이 뇌에서 발달합니다. 뇌구멍증은 보통 출생 시 감염 또는 뇌졸중(Stroke)으로 인한 손상에 의해 나타나지만, 출생 전 비정상적인 발달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보통 1세 이전에 이루어집니다.

뇌구멍증의 증상으로는 성장지연, 발달지연, 경직반마비, 근육긴장저하, 발작, 종종 영아연축과 대두증 또는 소두증을 포함합니다. 뇌구멍증이 있는 경우 언어발달이 결여되거나 지연되고, 간질, 수두증, 경직구축과 지적장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뇌구멍증을 가진 아동들의 예후는 낭 또는 공간의 범위와 위치에 따라 변화됩니다. 이 질환을 가진 일부 환아들은 단순하게 경미한 신경학적 문제만 있고 정상 지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경우에서는 심각한 장애를 가질 수 있으며, 20대가 되기 전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뇌구멍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뇌 조직의 파괴 또는 뇌 발달의 결여로 나타날 수 있으며, 종종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뇌구멍증의 발견은 때때로 아동의 두개골에서 투과조명법(Transillumination)으로 통해 의심되는데, 정확한 진단은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촬영 또는 뇌초음파를 통해 확진됩니다.
치료는 물리치료, 발작을 위한 약물치료와 뇌의 과도한 뇌척수액을 제거하기 위해 션트술 같은 수술적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단락(sh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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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질환주요정보
중쇄 acyl-coA 탈수소효소 결핍증은 미토콘드리아 내 지방산의 산화에 필요한 효소인 중쇄 acyl-coA 탈수소효소(medium-chain acyl-coenzyme A dehydrogenase(MCAD))에 이상이 생겨 중쇄 지방산(medium-chain fatty acid)을 분해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지방산 대사는 미토콘드리아에서의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장기간의 금식을 하면, 지방산은 간에서 산화되어 케톤을 합성하고, 근육에서 산화되어 사람의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약 80 %를 제공합니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오래 하는 경우에도 지방산은 심장이나 골격근의 필수 에너지원입니다.
지방산 대사와 관련하여 약 22 가지 이상의 유전성 대사 질환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환들은 대부분 급성으로 오며,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의 저케톤증, 저혈당, 혼수 등을 동반하는데, 이런 위험한 양상은 금식으로 인해 촉발됩니다. 또한, 이 질환의 양상은 만성적인 골격근 약화나 격렬한 운동 후 급성으로 미오글로빈(myoglobin)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증상 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지방산 산화 대사장애 질환의 진단은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장기간의 금식을 하지 않는 한 환자는 외관상 건강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1만 명~3만 명당 한명씩 발견되나 아시아에서는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임상증상은 다양하며, 저케톤성 저혈당증, 고암모니아혈증, 위염, 졸음증, 발작, 영아 돌연사 증후군 같은 증상 등이 있습니다.

중쇄 acyl-CoA탈수소효소 결핍증의 증상
지방산 대사 장애로 인한 질환들은 대부분 유사한 임상적 증상을 나타냅니다. 중쇄 acyl-CoA 탈수소효소 결핍증은 주로 간질환이 주 증상으로 골격이나 근육질환은 수반되지 않습니다. 질환자들은 오랜 금식으로 간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감염으로 정상수유를 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되면 질병이 촉발되어 환자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수유 간격이 멀어지면서 금식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첫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는 전형적으로 생후 3 - 24 개월 사이인데, 이때는 야간 수유를 끝낸 이후의 금식기간이 길어서 질환을 촉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질환의 발병률은 유년기 이후 감소하는데, 그 이유는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금식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보통 환자는 금식 시작 후 12-14시간 동안은 특별한 임상적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지방 분해 과정과 지방산 산화 과정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식 16시간 정도 지나면 혈장 내 유리 지방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케톤의 농도는 매우 낮아지는 비정상적인 지방산 대사를 보이게 되며 곧이어 저혈당증으로 빠지게 됩니다. 이것은 지방을 산화시켜 에너지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포도당을 과도하게 소모하였기 때문입니다. 혈장 내 지방산 농도가 증가하면 그 독성으로 인해 무기력해지거나 기면, 오심 등 심각한 증상을 보입니다.
중쇄 acyl-CoA 탈수소효소 결핍증이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힘이 없이 처지면서, 오심, 구토를 하다가, 이런 상황이 급속히 진행되어 1 - 2 시간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이 환자들은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심폐정지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 있으며, 뇌부종으로 인하여 뇌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쇄 acyl-CoA 탈수소효소 결핍증 질환 환자를 임상적으로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처음 발현되면 라이증후군이나 유아돌연사 증후군 혹은 기타 질환으로 오진하기 쉽습니다.
중쇄 acyl-CoA 탈수소효소 결핍증이 급성으로 진행될 때는 간비대를 보이거나 치료하기 시작한 처음 24 시간 이내에도 간비대를 보일 수 있습니다.
중쇄 acyl-CoA 탈수소효소 결핍증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입니다. 이는 양쪽 부모가 모두 비정상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보인자일 경우에 부모에게 하나씩 물려받아야 환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자의 형제 및 자매는 환자처럼 질환을 가질 확률이 25%가 됩니다. 백인 환자의 90 %가 단일 Lys304Glu(A985G) 돌연변이에 대하여 동형접합체(homozygote)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특이하게 동질적인 유전적 양상을 보입니다.

중쇄-acyl-CoA탈수소효소-결핍증의-원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나는 지방산 산화와 케톤 생성 과정과 관련된 질환들은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세포의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서 상당히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에는 이중 질량분광분석기를 이용한 탄뎀매스(tandem mass) 검사와 같은 정교한 방법으로 혈장이나 소변 중의 아실카르니틴(acylcarnitine) 농도를 측정함으로써 지방산 산화 대사장애로 인한 질환들을 한결 용이하게 진단, 검사할 수 있습니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는 매우 양호한 예후를 보입니다. 만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였거나 적절한 식이 및 치료가 없다면 환자의 약 25% 정도에서는 단 한 번의 발병으로도 갑자기 사망합니다.
지방산 산화 대사이상 질환의 여러 증상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간과 관련된 증상이므로 이의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금식으로 유발된 혼수상태에서는 사망 가능성이나 혼수가 장기간 지속될 위험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조기 진단과 치료는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치료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금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식이를 조절함으로써 반복적인 증상의 재발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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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19. 13:28

신경병증, 운동실조, 망막색소변성 질병정보2013. 8. 19. 13:28


질환주요정보
손발 말초의 신경병증 (Neuropathy), 실조(Ataxia), 망막색소변성(Retinitis Pigmentosa; RP)과 다양한 다른 이상들을 포함하는 질환이며, 이들 질환의 앞글자를 따서 NARP증후군이라 불립니다. NARP 증후군은 1990년에 의학문헌에 처음으로 소개된 희귀 유전 질환입니다. 망막색소변성은 시각장애가 오는 망막의 진행성 퇴행을 야기하는 시각 질환들의 일반적인 용어입니다.

신경병증, 운동실조, 망막색소변성
NARP 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은 각 환자들 마다 다릅니다. 이 질환은 미토콘드리아 질환으로 모계유전 양상을 보입니다. 이 질환은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의 돌연변이에 의해 특징되어 집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은 영향 받은 세포에서 영양분의 분해와, 산소와 에너지 생산과 같은 능력의 손상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미토콘드리아 질환에서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관찰됩니다. 미토콘드리아 질병은 종종 하나 이상의 기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NARP 증후군은 ATPase 6 유전자로 알려진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특정 돌연변이에 의해 야기됩니다. NARP 증후군을 가진 대부분의 환자들은 돌연변이된 mtDNA를 70-80% 정도 가집니다.

NARP 증후군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동일하게 발생하며, 증상들은 종종 성인기 초반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일반 인구에서의 실제적인 NARP 증후군의 발병률과 미토콘드리아 질병 발병률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NARP 증후군은 대략 출생 10,000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토콘드리아 질병은 미국에서 출생 4,000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NARP 증후군의 증상과 정도는 환자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증상의 정도는 종종 세포 내 돌연변이된 미토콘드리아 DNA(mtDNA)의 양과 관련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례들에서 NARP 증후군 환자들은 돌연변이된 미토콘드리아 DNA의 70~80%를 가지고 있으며, 돌연변이된 미토콘드리아 DNA를 더 많이 가지면,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NARP 증후군과 연관된 흔한 증상들은 실조(Ataxia), 편두통(Migraines), 발작, 치매를 포함하며, 앉거나, 울거나 걷기와 같은 발달이 지연됩니다.
NARP 증후군을 가진 개인들은 또한 신경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감각 신경병증을 나타냅니다. 영향 받은 개인들은 영향 받은 팔과 다리의 근육에, 특히 몸 쪽의 팔과 다리 근육 약화 소견을 보입니다.
NARP 증후군 환자들의 안과 관련 증상은 결국 망막색소변성으로 발전합니다. 망막색소변성은 결과적으로 시각장애가 오는 망막의 진행성 퇴행을 야기하는 시각 질환들의 일반적인 용어로, 망막색소변성은 보통 밤에 보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을 시작으로 결국에는 야맹증을 유발 합니다. 다른 눈의 증상들은 빠르고 안구진탕과 느린 동공(sluggish pupils)을 포함합니다.NARP 증후군을 가진 일부 환자들은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질병에서 흔한 소견인 혈액 내 비정상적인 젖산(lactic acid)의 축적은 드물게 발생합니다.
NARP 증후군은 미토콘드리아 DNA의 돌연변이와 연관되어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신체의 세포 내, 특히 근육과 신경 조직의 세포 내에 수백 개 발견되며, 에너지 생산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각각의 세포 핵 내에서 발견되는 세포의 염색체(cellular chromosomes)의 유전적 물질과는 반대로, 미토콘드리아 유전적 물질들은 세포의 핵 밖에서 발견됩니다. NARP 증후군과 연관되어지는 돌연변이는 ATPase 6 유전자로 알려져 있으며 미토콘드리아의 DNA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DNA의 돌연변이는 어머니로부터 유전되어집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정자 세포에서도 발견되나 수정 동안에 제거됩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인간 mtDNA는 어머니로부터 유래되며, 유전자의 영향을 받은 어머니는 단지 그녀의 딸에게만 돌연변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모든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DNA에서 보이는 유전적 돌연변이는 정상 유전자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들은 돌연변이가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비율로 될 때 나타납니다. 다른 조직 내에서 정상과 돌연변이 미토콘드리아의 불규칙한 분배는 같은 가족 구성원들에서 다른 기관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향 받은 개인 구성원들은 각자 다른 다양한 증상과 정도가 다양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NARP에 대한 진단의 정확한 기준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으나, 진단은 임상적인 특징들을 기초로 합니다. 신경성 근육 약화에 근전도 검사(Electromyography)와 신경전도 검사는 말초신경병증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실조의 경우에는 뇌와 소뇌의 위축을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망막색소변성이 있는 경우 안과 소견에서 색소성 망막병증 또는 눈의 위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NARP 증후군을 위한 특별한 치료는 없습니다. 치료는 각각의 개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정한 증상들에 대한 대증적 치료합니다. 치료는 전문가의 협진을 필요로 합니다. 소아청소년과전문의, 신경과전문의, 대사 질환 전문가, 청력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 안과 전문의와 건강관련 전문가들의 협동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환자와 가족에게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 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 요법(Supportive care)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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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0)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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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14. 17:03

패혈증 질병정보2013. 8. 14. 17:03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과 패혈증
패혈증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몸 안에 침입한 다양한 미생물이 일으키는 중증 감염”입니다.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15세기 경 고대 수메리아 기록에서도 발열과 해열에 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질병에 대한 이해와 치료를 위한 연구가 발전되면서 패혈증을 객관적으로 정의하기 위해 1992년 미국에서는 발열 혹은 저체온/빠른 맥박/빠른 호흡/백혈구 수 증가 등의 소견이 있는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에 SIRS의 원인이 미생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경우를 패혈증이라고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이 정의를 전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5년 미국의 퇴원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중증 패혈증의 빈도가 인구 100,000명당 300건, 사망률 28%, 중증패혈증으로 인한 연간 사망건수 215,000건,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망의 9.3%를 차지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2000년의 다른 자료에 의하면 발생빈도 100,000명당 240건으로 연간 미국 내에서 660,000 건이며 사망률은 18%입니다.
1996년에서 2004년까지 영국, 웨일즈,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패혈증 빈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중증 패혈증으로 인한 입원이 1996년 23.5%에서 2004년 28.7%로 증가하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인구의 고령화,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의 생존율 증가, AIDS 환자의 증가 등과 관련이 있으며, 항생제, 면역억제제, 유치카테터 및 인공호흡기와 같은 의료관련기구 사용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 말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패혈증/패혈쇼크의 원인으로는 여전히 여러 박테리아 특히 대장균(E. coli),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클렙시엘라균(Kle -bsiella pneumoniae) 등 그람음성균의 빈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최근 침습성 시술, 인공기구의 사용이 증가하고, 그람음성균을 주 목표로 하는 경험적 항균제요법 등에 의해 다른 박테리아인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을 비롯한 그람양성균에 의한 빈도가 30-50%로 증가하였으며, 진균, 특히 캔디다균(Candida)에 의한 감염증도 최근 5-12%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패혈증의 병태 생리는 외부에서 침입한 감염균을 생체로부터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혈구세포, 내피세포는 물론 골수 등 모든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많은 매개물(mediator)에 의해 주요 장기가 손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감염 질환의 경우라도 지남력의 상실이나 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에 혼미 또는 대뇌기능 이상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소 신경이상, 발작, 안면신경 마비 등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패혈증에서 회복되면 뇌 기능도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초기에 뇌병증을 보이면 예후가 불량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혈관저항이 감소하고, 심근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심실이 확장되어 좌·우심실 이완기말 혈액량이 증가하고, 심박동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심장의 변화는 패혈증 발생 24-48시간에 일어나며, 가역적이어서 5-10일이 경과한 생존자에서 회복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말초혈액에서의 호중구 증가, 혈소판 감소 등이 일어납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출혈로 상처 부위나 위장관 출혈이 가장 흔하며, 크고 작은 혈관에 혈전이 생기기도 합니다.

호흡 기능이 저하되어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후에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에서 회복된다 하더라도 폐에 중대한 결함이 남을 수 있습니다.
혈압 저하 등에 의해 신장이 손상되어 소변량이 줄고 질소혈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고혈당을 유지하다가 패혈증이 진행하게 되면 포도당 신합성이 저하되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이나 출혈 병변, 괴사 병변이 생기기도 합니다.

패혈증의 진단에 결정적인 증상이나 징후, 검사법은 없습니다. 패혈증 때 나타나는 신체변화는 개인 간의 차이 뿐 아니라 시간 경과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검사실 진단이 어렵습니다.
반면, 발열 혹은 저체온증, 의식상태의 변화, 설명할 수 없는 황달, 대사산증, 혈소판 감소증 등은 패혈증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피부나 점막의 새로운 병변 역시 진단적 가치가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일반적인 말초혈액의 변화는 백혈구, 특히 호중구의 증가입니다. 그러나 장티푸스, 브루셀라증 등 특정균의 감염의 경우 백혈구 감소증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중증 패혈증에서 소아는 성인보다 백혈구 감소증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열 역시 감염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며, 패혈증 진단의 첫 단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환자, 개방창상 환자, 화상환자, 해열제나 항염증제를 복용한 환자에서는 정상이거나, 오히려 체온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혈액배양을 반드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혈액배양은 말초의 서로 다른 부위에서 한번에 최소 10 mL 씩, 2회 이상 실시하여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객담, 소변, 뇌척수액, 피부병변, 농양 등에서 배양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화상, 외상, 부신 기능부전, 췌장염, 폐색전증, 파열성 대동맥류, 심근경색, 내출혈, 심장눌림증(cardiac tamponade), 약물중독 등의 비감염성 질환도 패혈증과 유사한 임상 증상 및 징후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부신 기능부전, 갑상선 기능발작(thyroid storm), 췌장염, 약물 과민반응, 악성 과체온, 열사병 등은 발열 및 혈압 저하 등을 유발하므로, 패혈쇼크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패혈증, 중증 패혈증, 패혈쇼크는 내과적 응급질환입니다. 패혈증 및 패혈증 관련 증상일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진단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위험 요소를 최소해야 합니다.
중증 패혈증의 치료는 항생제를 비롯한 다양한 항상성 유지를 위한 약물치료 및 각 장기 기능부전을 극복하기 위한 지지요법으로 구성됩니다.
패혈증에 의한 유병률과 사망률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입니다. 원내감염에 의한 중증 패혈증과 패혈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 및 방광 카테터 등 침습적 시술을 신중히 결정하고, 꼭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 기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중증 패혈증 및 패혈쇼크의 사망률은 각각 20~35%, 40~60%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예후는 환자의 기저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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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23. 18:19

일본뇌염 질병정보2012. 11. 23. 18:19

환자, 환자 접촉자 모두 격리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빨간 집모기 (Cule tritaeniorhynchus)가 다시 사람을 감염시켜 뇌신경을 침범하는 전염병으로서 유행성 뇌염에 속합니다.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여름, 가을에 주로 발생합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낮은 신고율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5만 명이 감염되고 약 10,000 명이 사망하며 생존자 중 약 15,000명에게도 신경학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어린이에게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2001년에서 2009년 사이 2001년/2003년 1건, 2002년/2005년/2008년/2009년 6건, 2007년 7건 보고된 일본뇌염 국내 발생 현황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감염 동물인 돼지에서 모기로 전파 되고 인체로 전파되는 동그란 모양의 일본뇌염 바이러스균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잠복기는 7-14일 정도이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발병하게 되면 치명률은 5~35%, 장애율은 30~50%입니다. (세계보건기구, 2002)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의 임상증상을 보이고, 현성 감염인 경우 급성으로 진행하여, 고열(39~40℃),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보입니다.
병이 진행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며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됩니다.
합병증으로 운동장애나 인지 또는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학습장애 등이 있습니다.
병이 진행하는 동안에 뇌조직 등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는데 급성기와 회복기의 혈청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거나 특이 IgM 항체가 검출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검사 방법으로 형광항체법으로 항원 검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법이 있습니다.
뇌척수액검사 소견으로 세포수가 100~1,000개로 대부분 림프구이고, 단백은 정상 혹은 약간 상승할 수 있으며, 당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글로불린 반응에 약(弱)양성 반응을 보입니다.
아직까지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고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에 대해 증상완화를 위한 보존적인 치료를 합니다.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질환이므로 모기의 박멸이 중요합니다. 또한 증폭숙주인 돼지에 대한 방역 대책, 사람에 대한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개인위생을 깨끗이 하며 모기가 번식,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고 가축 사육장등에 대한 살충소독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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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0. 24. 14:57

약물중독 건강생활2012. 10. 24. 14:57

시작하기에 앞서 여기에 기술한 약물(drug)은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된 약물(medicine)이 아닌 통상 마약류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물질을 의미한다는 것을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약물 사용은 인류의 역사상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알코올 남용을 제외하더라도 수천 년 전 중국 고대의 의학 문헌에 마리화나의 사용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서구에서도 3,500년 전에 아편이 약물로 사용된 기록이 있습니다. 남미에서는 코카 나무에서 추출한 코카인, 선인장에서 추출한 메스칼린, 버섯에서 추출한 실로사이빈 등의 약물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약물 사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접어들면서 이들 물질의 화학 구조를 이용한 합성 물질이 개발되어 대량 유통이 가능한 시점에서부터입니다. 즉, 아편에서 몰핀을 만들어 내거나 헤로인 등을 개발해내기도 하였고 코카인은 제약회사에 의해 제조 판매되면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기타 암페타민은 20세기 중반부터 널리 사용되었고 필로폰 역시 유사한 시기에 남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약물 남용의 폐해가 점차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약물 남용에 대해 적극적인 통제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1960년대에 전반적인 통제에 필요한 법체계가 확립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과거 1600년대 부터 아편이 의학적 목적으로 간간히 사용되기는 하였지만,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1900년대 들어서면서 남용문제가 사회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적으로는 1960년대 전에는 주로 아편이 문제가 되었으나 70년대에는 마리화나가 문제가 되었고, 80년대에는 암페타민 등의 각성제와 청소년의 휘발성용매(본드, 부탄가스)의 남용이 문제로 대두 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환각제나 코카인 등의 약물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약물사용과 관련한 조사를 보면 1993년도에 문영술 등이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11.1%가 어떤 종류의 약물이든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불법적인 약물을 사용한 경우도 전체의 2.8%에 달한다고 하였습니다. 기타 청소년에서 약물 노출의 경험은 중독성이 심한 대마초, 히로뽕, 마약 등의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1.8%, 본드 등을 포함할 경우 4.3%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약물 남용의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편이지만 이에 대한 정밀한 조사나 근본적인 치료 방침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국내에서 약물 사용과 관련한 용어는 의학적 목적의 용어와 일반인 사이의 용어가 뒤섞여 있어 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사회에서 ‘중독’이라고 하는 용어는 엄밀한 의미에서 의학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의학적 용어로서의 ‘중독’은 약물에 의한 급성 독성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술이나 마약 등에 중독되었다고 말할 때 쓰는 용어는 의학적으로는 ‘남용’과 ‘의존’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여기에서는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반인들이 얘기하는 중독이란 의학적으로는 의존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에 반하여 의학적인 중독 상태란 섭취된 물질에 의해 그 물질이 갖는 고유한 증상 양상을 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암페타민이나 코카인 중독 상태에서 개인은 맥이 빨라지고, 동공이 확대되며, 혈압이 오르고, 진땀이 나거나 몸이 춥게 느껴지는 등의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ICD-10(국제질병분류 제 10판)에서는 투여된 물질에 의해서 일시적인 의식수준, 인지, 지각, 정감 또는 행태와 정신생리적 기능 및 반응의 장애가 초래된 상태를 중독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물질 남용이란 자신이 살고 있는 문화권 내에서 인정되는 의료 목적 이외에 물질을 사용하거나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는 행태로 물질을 스스로 투여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하는 학생이 잠을 쫓기 위해 각성제를 사용하거나, 친구의 압력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본드 흡입 등을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즉, 그 물질의 사용이 궁극적으로 해로운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비의료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사회적으로 ‘중독’이라고 말하는 것이 의학적 용어로는 물질의존입니다. 이 상태는 약물을 만성적으로 반복 투여할 경우 내성이 생기고, 약물의 사용을 중단하였을 경우 그 약물에 특징적인 생리적 또는 행동적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를 흔히 금단 증상이라고 부릅니다. 약물에 따라 특이한 금단 양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양상이 없다고 해서 사회적 폐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의존 상태는 신체적 의존과 심리적 의존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신체적 의존이 없다고 해서 의존 상태가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신체적 의존이란 특정 약물을 반복해서 투여할 경우 약물에 의해 신체적 균형상태가 깨어지고 약물의 투여가 중단될 경우 깨어진 상태가 즉각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불균형 상태를 보이는 것입니다. 심리적 의존이란 약물로 인하여 심리적인 만족감을 느끼던 상태에서 갑자기 약물을 중단하면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약물을 갈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에 의존된 상태에서는 약물에 의한 신체적 또는 심리적인 쾌감을 느끼기 보다는 신체적, 심리적 금단 증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약물을 중단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질 의존 상태에서는 크게 다음의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약물 사용을 반복할 경우 약물에 의한 신체적 반응의 정도가 점차 약해져서 원래의 용량보다 더 많은 용량을 투여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똑같은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양이 점점 늘어나야 하는 것인데 술꾼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병만 마셔도 기분이 좋아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같은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두병, 세병으로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내성이 생기는 정도는 약물의 종류와 작용 기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일부 물질에서는 내성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담배의 경우 대부분 독성 용량 이하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내성이 심하지 않은 경우로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던 사람이 갑자기 투여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였을 때 신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단 증상은 사용하는 약물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불쾌한 느낌을 유발합니다. 대부분 이러한 금단 현상 때문에 약물 사용을 중단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흔하게 보는 금단 증상으로는 불안, 초조, 우울감과 짜증 등의 정신적인 증상, 식은땀이 나거나 손떨림 등의 신체적 증상이 있으며 약물에 따라 좀 더 심각한 양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박적인 사용이란 그 물질이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사용을 중단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주 반병만 먹을 예정이었는데 결국 취한 상태까지 술을 마신다거나, 하루 5개비로 흡연량을 정하였지만 원래의 목표량을 초과하여 흡연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본인이 사용량을 조절하려고 노력하지만 적절하게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물질을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또는 여가 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일 수도 있습니다.강박적 사용의 특징 중 하나는 본인이 사용하는 물질이 건강이나 기타 사회적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약물 남용의 문제는 한 가지 원인으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며 일반적인 경우를 벗어나는 예외적인 상황도 많습니다. 약물 남용은 신체적 원인, 심리적 요인,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약물 사용은 개인적인 과거력과 남용과 관련된 직접적인 선행 사건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약물 사용은 즉각적인 결과를 유발하는데 여기에는 보상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보상적인 결과는 기분이 좋아지거나 금단 현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의 작용으로 약물 사용에 의한 긍정적 경험을 하게 되어 약물 사용을 반복하게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부정적 경험을 회피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약물이 일시적인 현실도피의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약물의 사용은 신체적 변화를 유발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약물을 사용한다면 뇌의 영구적 변화를 초래하여 계속 약물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변화는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릅니다. 즉, 유전적 요인이 약물 남용에 쉽게 빠져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을 처음 사용하였을 때 다른 사람에 비해 강한 쾌감을 느끼거나 불안, 우울, 긴장 등의 부정적 감정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면 이러한 사람은 유전적으로 약물 남용에 취약한 특징을 타고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약과 같은 중독성 약물을 사용하면 뇌에서는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가 되는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우울, 불안 등 좋지 않는 기분이 생겨 약물을 찾게 됩니다. 문제는 오랜 기간 남용 상태가 지속되면 약물 사용에 의한 뇌 신경계에 변화가 초래 될 수 있는데, 약물 사용 시 변화된 신경계는 상당 기간 변화된 상태를 지속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약물을 중단하였다고 해도, 다시 약물을 투여할 경우 쉽게 약물 의존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즉, 30년간 금연을 한 사람도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쉽게 예전 흡연량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약물은 쾌락을 추구하는 도구중 하나이며 이는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초기의 심리학적 연구는 이러한 쾌락 원칙에 의거하여 약물 남용을 연구하였습니다. 즉, 개인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해소하고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적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운 감정을 해소할 능력이나, 신체적, 사회적, 직업적으로 자신의 결함을 극복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적 성격의 문제가 약물 남용을 초래한다는 이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약물 남용이나 의존은 청소년이나 성격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내적 갈등이나 개인적 충동성을 적절하게 다룰 수 없는 사람들이 약물 사용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많은 연구조사에서 발표된 약물 남용자의 성격적 특성을 보면 충동적이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사회적 규범에 반항적이며, 좌절감을 수용할 능력이 부족합니다. 일부에서는 반사회적 특성을 띄기도 하는데 소아기 때부터 공격성이 뚜렷하고, 벌레나 동물들을 잔인하게 대하는 난폭 행동이 자주 발견된다고도 합니다.
또한 가족적인 특성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부모가 약물 남용자일 경우 자녀가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도 관여하겠지만 가족 내 환경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데 부모의 사망을 비롯하여 유기, 이혼, 과잉통제, 학대, 과잉보호 등의 문제가 약물 남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녀의 독립을 교묘하게 억제하는 가정이나 적절한 아버지 상(예: 권위, 위엄, 모범)이 없는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가정에서는 약물 남용에 의한 역기능적인 가족 관계에 지나치게 순응하여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여 약물 남용을 묵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 사용에 대한 사회적 태도, 해악에 대한 인식도, 동료들의 반응, 법률, 도덕 수준, 약물의 가격, 입수 가능성 등의 사회적 요인이 약물 남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술 담배, 마리화나와 같은 약물에서 코카인이나 아편류와 같은 약물로 옮겨가는 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습니다. 특히 술의 경우 사회적, 가족적, 종교적 환경이나 소아기 시절 접하게 되는 문화적 전통 등이 성인기에 알코올 사용과 관련한 장애의 발생에 밀접한 연관을 갖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주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대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어 술 소비량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약물이 남용되는 곳은 범죄율과 실업율이 높고, 사회적 분위기가 문란하며 희망이 적고, 패배감이 지배적인 사회적 배경을 갖는다고 합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빈곤한 지역에서 절망감 때문에 이를 부인하기 위해 약물을 남용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뿐만 아니라 본인이 속한 직장이나 가정 등 소규모 집단에서 약물에 대한 태도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음주나 흡연이 남성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문화가 아직도 지속되는 집단에서는 음주 또는 니코틴 남용의 문제가 조장되기 쉽습니다. 청소년 사이에 본드 흡입도 그 예 중 하나입니다. 과거 청소년 사이에서 본드 흡입이 집단 내 동질감을 유지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된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소집단 내의 태도는 약물 사용을 거부하기 어려운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 방송 매체를 통한 약물에 대한 간접적인 홍보도 남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방송 중 흡연 음주 등에 대한 장면은 남용의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 이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요인이 너무 강조될 경우 약물 남용이 사회적으로 조장된 것이며 각 개인은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호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각 약물은 고유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급성기의 치료는 약물의 특성에 맞추어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에 따라 약물 작용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이 있는 경우 이러한 약물의 투여가 남용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남용에 대한 포괄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료를 원하는 환자는 치료를 받고 싶어 하지만 약물을 중단해야 한다는 아쉬움을 동시에 갖게 됩니다. 또한 많은 경우 자발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보다는 외적인 압력(가족, 직장, 사회, 법적 제제 등)에 의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치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본인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동기를 부여하여 자발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 됩니다.
물질 남용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결함을 은폐하고자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결함에서 빚어지는 사회적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기술을 습득하여 정신적 스트레스를 낮추어 주는 것이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 본인이 물질을 사용하게 되는지 스스로 학습하고 이러한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적절한 대응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남용자들의 대부분은 사회나 가정에서 스스로를 격리 시키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회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하는 법을 익히고 약물 이외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가정이나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주위의 격려와 지지가 매우 필요합니다.
약물 중단을 결심한 이후에 실패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약물 중단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감정입니다. 따라서 환자가 불쾌한 감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러한 감정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러한 감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위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약물남용이나 의존은 개인의 의지의 한계를 넘어선 질병입니다. 단순히 의지가 약하거나 성격적 문제가 있어 끊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미 중독상태에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중독물질에 빠지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경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편계 약물은 양귀비에서 추출됩니다. 아편을 정제할 경우 몰핀을 비롯한 20여 종의 약물이 추출됩니다. 일부에서는 합성 마약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헤로인입니다. 이외에 대표적인 아편계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편류는 의료계에서는 진통, 마취, 지사제(설사약), 해소제 등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아편계 약물 사용 시 기분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데 주로 진통, 진정, 의식혼탁, 무감정, 주의집중장애, 기분 고양, 행복감, 불안 감소, 자존심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헤로인을 투여 할 경우 화끈거리는 느낌, 짧은 기간 동안의 쾌감, 이완, 만족감, 성적 절정감 등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느낌은 초기에만 나타나며 반복 사용 시 내성에 의해 효과가 감소하며 중단 시 금단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아편제제를 과량 투여할 경우 혼수, 호흡장애, 서맥, 반사작용감퇴, 폐부종, 청색증, 변비, 경련, 체온저하, 저혈압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쇼크 상태를 유발 할 수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중독 증상은 동공이 축소되고, 혼수상태가 지속되며 호흡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단 증상은 약물 투여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아편제제의 종류와 일일 사용량, 중독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불안, 불면, 과민, 불쾌감, 식은땀, 눈물,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약 12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동공이 확대되고, 몸을 떨고 피부에 소름이 돋으며, 한기를 느끼고, 식욕감퇴와 복통, 근육통 등의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아편제를 추가로 복용하고 싶어 하는 갈망 현상이 나타납니다. 24시간 정도 지나면 맥박과 혈압이 상승하고 호흡수가 늘며 체온이 오르게 됩니다. 기타 설사, 구토, 근육 경축, 장 경련 등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약 일주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불면, 신체 증상에 대한 과민반응, 스트레스에 쉽게 좌절을 경험하며 약에 대한 갈망을 수 주 내지 수개월간 보일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질병을 동반한 경우라면 금단 증상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아편제제의 경우 주사를 통한 투여가 일반적이며 흔히 소독되지 않은 주사기 사용으로 인한 이차적 감염도 흔한 편입니다. 따라서 폐색전, 심근염, 심내막염, 파상풍, 패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확실한 통계 보고가 되고 있지 않으나 외국의 경우 주사제를 통한 AIDS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암페타민을 대표로 하는 각성제는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특성을 갖습니다. 흔히 히로뽕이라고 불리는 메타암페타민이 가장 널리 알려진 약물입니다. 이는 간혹 비만 치료제, 주의집중 개선제 등의 명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드물게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불법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병원에서 사용하는 치료 약물과는 다른 것입니다). 각성제의 효과는 기분을 좋게 하고 피로감을 줄이며 에너지가 상승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각성제를 과다 투여 할 경우 ‘고양된 느낌’을 느끼면서 활동이 증가하고, 과다행동, 안절부절 못함, 지나친 경각심, 예민한 반응 등을 보이고, 불안과 긴장감이 높아지게 됩니다. 간혹 분노 발작을 유발하면서 지나친 폭력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타 판단력이 상실된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각성제의 만성적인 투여는 피로감과 우울증을 동반하며 정서적으로 감정이 메마른 듯한 느낌과 사회적 위축을 유발하게 됩니다.각성제의 금단증상으로는 불안, 떨림, 악몽, 불쾌감, 무력감, 권태감, 피로감, 진땀, 초조, 통증, 심한 공복감과 식욕증가 등이 있습니다. 금단 증상이 나타나면 12-18시간을 계속해서 자는 과수면 현상이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금단 증상은 약물 투여 후 2-4일에 최고점에 이르게 됩니다.
암페타민의 경우 다른 각성제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그 정도와 폐해는 더욱 큽니다. 암페타민을 과량 복용할 경우 두통, 혈압 및 맥박 상승, 진땀, 오심과 구토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호흡장애, 보행 장애, 감각 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과민하고 폭력적이며 불안정, 불쾌감, 불면, 착란 현상 등의 양상을 보입니다. 신체적으로는 심장부정맥, 심근허혈,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뇌경색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암페타민은 정신분열병과 유사한 정신 증상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청이나 환시 등의 현상이 뚜렷하며 대부분 자신의 상황을 투사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즉, 본인이 범법을 행한데 대한 두려움으로 경찰에 쫒기고 있다는 망상과 이와 관련되는 환청 등을 호소하는 것 등입니다. 또한 주위의 변화에 민감하고 쉽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금단 증상은 기타 우울증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양상은 더 심합니다. 기분의 변화는 자살 사고를 동반하는 우울증, 주의력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양상을 보일 수 있고 체중감소, 빈혈, 기타 영양 결핍 증세를 보일 수 있다. 경련 발작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카인은 볼리비아나 페루 지역의 코카나무에서 추출한 약물로 과거 원주민들은 이를 씹어 행복감을 즐기려 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카인이 히로뽕이라고 불리는 메타암페타민에 비해 널리 남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의 경우 남용의 문제가 심각한 약물입니다. 코카인은 행복한 느낌을 고취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물질을 경험한 사람들은 짧은 기간의 사용만으로 의존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코카인은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기분 고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빈번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코카인 사용 시 보통 기분 고조 상태를 느끼며 이후 활기가 넘치고, 사교성이 좋아진 듯 하지만, 말이 많아지고, 불안해하거나 긴장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만성적 사용 시 피로감, 우울감, 사회적 위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코카인을 과량 사용할 경우 심혈관 장애, 뇌혈관 장애, 경련, 고열, 호흡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에서 심근경색이나 심장 정지, 뇌졸중 등의 심각한 상태를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신 증상으로는 극심하게 화를 내거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고, 판단장애, 충동적 성행위, 공격성, 과다행동, 환시, 환촉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통상 24시간 내에 사라지는데 약물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극심한 우울감, 불쾌감, 불안, 피로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카인의 금단 증상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나 초기에 약물을 갈망하거나 불쾌감, 피로감, 악몽, 식욕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3-5일째에는 극심한 우울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 때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약물을 다시 찾게 되는데, 이러한 효과 때문에 다른 약물에 비해 약물을 중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각제는 지각, 감각, 사고, 자기인식, 감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로 시간에 대한 감각, 망상 등을 유발하며, 환시, 환청, 환촉, 환취 등의 환각 현상을 유도하게 됩니다. 비교적 젊은 층에서 사용이 많고, 약물에 의한 신체적 손상이 다른 약물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원래는 미국 서남부에 자생하는 버섯에서 추출한 실로사이빈과 멕시코의 선인장에서 추출한 메스칼린등이 원주민들에게서 사용되었으나 1943년 LSD란 물질이 합성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기타 많이 사용되는 환각제에는 PCP가 있습니다.
LSD는 매우 강력한 환각제로 소량의 사용만으로 강한 생리적, 심리적 변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소량 투여 시 수분 내에 빈맥, 고혈압, 동공 확장, 고열이나 몸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30분 이내에 착시와 극도의 기분 불안정, 갖가지 기이하고 모순되는 지각과 기분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LSD는 내성이 빠르게 나타나는 약물로 4일 이내에 약물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내성이 발생하여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약제를 투여해야만 합니다. LSD를 고용량 투여할 경우 혈압 상승, 고열, 동공 확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환각상태에서 각종 사고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간혹 불쾌한 환각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지옥여행(bad trip)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환각 경험을 약물을 중단한 후에도 반복할 수 있습니다. LSD를 만성적으로 사용할 경우 정신분열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기억장애나 추상적 사고의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PCP도 유사한 환각제이나 약물 사용량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저용량에서는 해방감과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 마비 증세를 보일 수 있고 고용량에서는 흥분과 혼돈, 도취감 등을 보이나 근육의 경직, 언어장애, 판단장애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고 과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PCP는 약리적 작용에 의한 사망 보다는 기이한 행동과 난폭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과량 복용 시 정신분열병과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즉, 망상이나 환청, 환시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과량 투여 시에는 혼수, 경련, 호흡 저하 등의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생명 유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게 됩니다.LSD, PCP 모두 약물 중단 후 보이는 금단 증상은 비교적 뚜렷하지 않습니다.
마리화나는 대마의 잎과 꽃에서 얻어지는 물질로 cannabinoid라는 성분이 주로 약리적 효과를 나타내게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파이프나 궐련 형태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마초’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마리화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로 상대적으로 다른 약물에 비해 가격이 싸고, 덜 위험하다는 오해 때문에 많이 사용됩니다. 마리화나를 사용할 경우 초기에 기분이 뜨는 느낌이 들고 부적절한 웃음, 앙양된 기분을 경험하며 긴장이 풀리는 듯한 진정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마리화나를 다량 복용 시 사고, 집중, 지각 및 정신 운동 기능, 행동의 장애를 보이게 됩니다. 꿈과 같은 환상 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기도 합니다. 시각적 이미지가 풍부해지고 예술이나 음악에 대한 감상이 강렬해 질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결막이 충혈되고 맥이 빨라집니다.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의욕 상실과 무기력증, 무관심을 보이는 ‘무동기 증후군’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마리화나는 호흡기계에도 자극이 심하여 부비강염, 인두염, 기관지염,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계항진, 심근 허혈, 체위성 저혈압 등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상습적으로 사용 시 내성도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금단 증상으로는 손이 떨리거나 눈동자가 떨리는 안구진탕, 땀이 많이 나고, 메슥거리는 느낌, 구토, 설사, 흥분, 식욕 부진, 수면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단 증상은 다른 약물에 비해 심하지 않은 편으로 의료적 개입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카페인은 음료로 널리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잔의 커피에는 100-150mg, 차에는 30-100mg, 청량음료에는 25-50mg, 진통제나 감기약에는 25-100mg, 초콜렛 바 하나에 약 5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전세계적으로 일상생활의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이의 부작용이 간과되고 있으나 남용 시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을 50-100mg 섭취할 경우 각성 상태가 증가하여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고, 다행감을 느끼며, 언어나 동작 수행이 개선됩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소량의 카페인에 의해 안절부절 못함, 과민, 흥분,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약 2-6시간 정도이며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12시간 정도면 모두 몸에서 배출됩니다.
카페인을 500mg 이상 섭취할 경우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불안, 불면, 불안정, 과민성, 근육 경축, 메슥거림, 소화기 장애,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하루 1,0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사고와 언어의 혼동, 부정맥, 흥분, 근육 연축 등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서는 이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위장 운동을 자극하여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10g 이상 복용 시 간질 경련과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금단 증상은 카페인 복용 후 19-24시간 내에 나타납니다. 주로 두통을 경험하고, 졸림, 피곤, 불안, 메슥거림, 구토, 하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대량의 카페인을 사용한 경우 우울감, 과민 반응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흡입제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본래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게 됩니다. 흡입제에는 본드로 사용되는 아교, 페인트 시너, 메니큐어 제거제, 드라이클리닝 용매, 톨루엔, 가솔린, 아세톤, 벤젠 등이 포함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본드, 부탄가스등의 사용이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였습니다.
흡입제는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금단 증상은 약하지만 내성이 잘 생깁니다. 흡입제를 코나 입을 통해 들이 마실 경우 폐를 통해 흡수되며 약 5분 이내에 약리적 반응을 유발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빠른 쾌감 효과가 있습니다. 다행감, 흥분, 붕뜬 느낌, 착란, 공포, 신체의 왜곡된 느낌 등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다량을 흡입 할 경우 방향감각의 상실, 자아통제 상실, 무의식, 발작, 근육 조절 능력 감소, 불쾌한 호흡, 수일간의 두통과 숙취가 나타납니다.
본드나 가스는 회복되는 기간이 길거나 정신이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약물에서 볼 수 없는 대뇌 파괴 현상이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뇌의 직접적인 손상으로 기억력 감퇴, 학습 능력 저하, 정서적 불안, 판단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골수 조직에 영향을 주어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과 같은 영구적 손상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기타 콩팥기능의 손상과 면역 기능의 손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정서적으로는 공격적이거나 포악한 성격으로 만들어 인격의 황폐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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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7. 11:30

간질(소아) 질병정보2012. 8. 27. 11:30

일반인들에게 경기, 발작, 또는 간질 등의 용어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이러한 말들이 같은 말인지 다른 말인지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경기라 하면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넘기는 경우가 있으나, 간질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마치 불치의 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쉬쉬하거나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다니며 헤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간질은 일상생활 중에 다른 특별한 이유 없이 경기가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우리의 뇌는 세포들끼리 전기적인 신호를 주고 받으며 활동을 하는 기관입니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전기적인 신호가 적절하게 만들어지고 제어되게 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병적인 상태에서 뇌 조직이 과다한 전기를 방출하게 될 때에는 경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경기는 간질 이외에도 뇌에 염증이 생겼다거나, 대사 이상, 뇌출혈 등 뇌 활동에 영향을 주는 다른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이유 없이 일상생활 중에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경기가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을 간질이라고 합니다.
경기의 증상은 그 경기가 뇌의 어떤 부분에서 발생하였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팔다리가 굳거나 떠는 등의 운동계 증상이 나타날 때 발작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간질발작의 종류
간질은 전체 인구의 0.5-1%에 이르는 높은 유병률을 가지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이중 약 20%는 기존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간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 연령에서 열이 날 때 흔히 발생하는 열성 경련을 포함하여, 고혈압, 당뇨병, 뇌의 출혈성 질환 등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질환들에 의해서도 경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제로 일생동안 한번이라도 경련을 하는 경우는 전체 인구의 10-15%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질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무수히 많으나 연령에 따라 그 원인이 다를 수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그 원인을 찾아 선행원인을 교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 연령에서는 유전적 요인, 임신 및 출산 그리고 산욕기간 동안의 약물의 노출 경험, 손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지능의 저하, 발육 지연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른의 경우에는 소아 영역이 간질의 원인과는 다르게 선천적인 원인보다는 후천적인 원인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어른에서의 간질의 원인으로는 해마 경화증, 뇌종양,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뇌 손상, 뇌염, 뇌수술 후의 후유증, 뇌졸중, 임신 중독증, 그리고 알코올 중독 등의 매우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간질의 수술적 치료로서 완치율이 높은 해마경화증은 어른에서 가장 흔한 측두엽 간질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간질은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뇌에서의 갑작스럽고 비정상적인 과다한 전기적 방전에 의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밤이든 낮이든 아무 때나 또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많이 알고 있는 경기의 양상은 눈을 치켜뜨고 팔다리가 뒤틀리며 소리를 지르고 입에 거품을 무는 대발작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적으로는 이런 대발작보다는 부분 발작이 더 흔합니다.
부분 발작의 증상은 경기가 뇌의 어느 부분에서 시작되는지 또는 뇌의 다른 부위로 얼마나 퍼져 나가는가에 따라 환자마다 경기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들은 전혀 알 수 없는 본인만 아는 느낌 또는 전조 증상, 갑자기 지금까지 익숙하던 현실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낯설은 것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들리거나 보이는 등의 환시나 환청, 불러도 반응이 없으며 무언가 만지려 하거나 입맛을 다시는 등의 이상한 행동, 갑자기 무언가를 놀랜 듯이 움찔거리는 증상 등이 반복될 때는 부분성 간질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간질은 어떤 종류의 경기를 하는지, 뇌의 어느 부위에서 경기가 발생하는지, 어떤 원인에 의해 경기가 나타나는지, 어떤 나이에 경기가 시작되는지, 병의 경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실제 간질은 이러한 분류에 따라 약 100종류 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분류에 따라 경과가 서로 다르고, 치료에 대한 반응이 아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간질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 어떤 종류의 간질인가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치료 약제가 다를 수 있고, 치료하지 않아도 좋아질 수 있는 양성 간질에서부터 간질 자체가 정신 발달을 황폐화시키는 간질성 뇌증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의 간질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분류와 그에 따르는 치료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질은 유전되는 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서 유전되는 것은 5-6가지의 증후군이며, 이 환자에서도 6-15% 정도만이 자녀가 경련성 질환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간질은 유전을 한다.”라기보다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전체 간질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면 자녀가 간질로 나타나는 확률이 4-6%로 정상적인 인구에서 보다 별로 높지 않습니다.

경기가 나타나게 되면 의식을 잃는 등 자신에 대한 방어 능력이 없어지게 되고, 주위 사람들을 매우 당황스럽게 하지만, 대부분의 경련은 오래지 않아 저절로 멈추게 됩니다. 그러나 한 번 시작한 경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그 자체로 뇌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경기가 나타났을 때에는 가급적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우선 주변의 위험한 물건들을 치우고 혀를 깨물지 못하도록 조치해 주어야 합니다. 또 경기를 할 당시에는 침의 분비가 증가하고, 간혹 구토가 일어나 토물이 입안에서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입안의 내용물이 바깥으로 쉽게 배출 될 수 있도록 고개를 반드시 옆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첫 3분까지는 이러한 조치를 취하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경기가 그 이상 계속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응급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손을 딴다거나, 사지를 주무르는 행위는 실제로 경기를 억제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이러한 행위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련 발작시의 처치요령

간질을 진단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입니다. 즉 실제로 위에서 말한 증상이 있고 이런 증상들이 간질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에 의해 확실히 진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가끔 간질과 비슷하게 발작 흉내를 내거나, 꾀병을 부리거나, 또는 정신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가 반복적인 의식 소실을 가져오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전문의를 찾아 간질이 확실한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뒤에 설명한 여러 검사들은 임상적으로 진단된 간질을 진단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뇌파나 뇌 검사상 이상이 있어도 간질이 발생하지 않는 환자도 있습니다.
뇌파 검사는 간질 발작동안 또는 간질 발작이 없는 동안에 비정상적인 뇌파가 보이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고, 비정상적인 뇌파가 보일 때 뇌의 어느 부분에서 이상뇌파가 보이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일반 뇌파 검사에서는 실제로 간질 환자라 하더라도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절반 정도 밖에는 되지 않으므로, 처음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났다 하더라도 간질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으며 반복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비정상 뇌파를 발견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의 깊숙한 부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발견할 가능성이 적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특수 전극을 사용함으로써 비정상 뇌파의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간질을 가진 환자에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검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뇌 자기공명영상은 뇌의 구조를 직접 볼 수 있는 검사이므로 뇌종양이나 해마 경화증 등, 간질의 중요한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뇌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후 필요하면 수술적 치료까지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간질의 종류 중 측두엽 간질에서는 보통 시행하는 뇌 자기공명영상으로 간질을 잘 일으키는 부위로 알려진 해마 부위를 잘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찍는 방법을 달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 자기공명영상과 뇌파검사는 간질을 가진 환자에게 간질의 원인 및 간질 발생 부위를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검사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최근 간질의 치료 방법의 하나로 수술적 치료가 도입되면서 이 검사의 역할이 부각되었습니다. 이 검사는 24시간 동안 환자의 경기의 양상을 비디오로 녹화하면서 이와 동시에 뇌파를 기록하여 컴퓨터 시스템으로 저장하여 다시 재생함으로써 직접 환자가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때 뇌파의 변화도 동시에 볼 수 있어 경기가 뇌의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는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줍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간질 환자에서는 필수적인 검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환자 보호자의 말만으로는 환자의 이상한 행동들이 경기의 증상인지 알기가 어려운 경우, 확인을 위해서도 검사를 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간질 발작이 어른과 달리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유용합니다. 또한 외래에서 시행되는 뇌파 검사 상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장시간의 뇌파 검사를 통해 이상을 발견할 수도 있으며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경기의 종류를 결정함으로써 그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뇌 혈류검사(SPECT) 및 뇌 대사작용(PET) 검사는 간질이 일어나는 부위의 기능적 변화유무를 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즉, 간질 발작이 없는 동안 이들 검사를 시행하면 간질을 일으키는 부위에서는 뇌 혈류와 뇌의 대사작용이 감소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간질 발작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에는 오히려 증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질 발작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두 번의 검사를 시행하여 이상이 생기는 부위가 같다면 그 부분이 경기를 일으키는 부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성발작, 꾀병, 과호흡 증후군이나 공황장애에 의한 현상일 수 있습니다.
기면증이나 야경증, 주기적 하지 운동증, 몽유병 등이 있습니다.
미주신경 자극에 의한 실신, 기립성 저혈압, 부정맥과 아담-스톡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이상운동증이 있으며 특히 발작성 운동성 무도증(paroxysmal kinesigenic choreoathetosis)이 자주 일어납니다.

간질 치료의 목적은 경기를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로 하여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를 억제하고 정신 기능을 유지하며 사회 심리적 문제점들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의 투약과 더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상담, 그리고 여러 전문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즉 신경과, 소아신경과, 신경외과, 신경방사선과, 신경병리과, 재활의학과, 영양과, 임상심리실 등의 관련된 여러 부서들이 함께 공조하여 치료하여야 그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발달된 진단과 치료법들로 과거에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였던 상당수의 난치성 간질환자들이 완치되고 있으므로, 전문적인 치료 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는 모든 간질의 치료 중 첫 단계이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치료 만으로 간질이 치료될 수 있습니다. 즉, 전체 간질 중 약 80%는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 의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고 그 중 상당수는 일정기간 투약 후 약물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경기가 완전히 치유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 조절이 잘 안 되는 약 20%에 이르는 난치성 간질이라 하더라도 최근 들어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새로운 치료법들에 의해 상당수가 완치에 이르고 있습니다.하지만 간혹 약물치료에 의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환자가 치료를 하는 중에도 발작이 계속되어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시판되고 있는 간질의 치료제는 수십 종에 이릅니다. 따라서 어떤 약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조절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물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것이 간질의 종류입니다. 물론 모든 간질에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간질은 그 약으로만 잘 조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결정을 간질을 전문으로 치료를 하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질의 치료제로 많은 수의 환자들이 잠이 많아지거나, 어지럽거나, 위장장애 등을 경험하게 되며 자의로 약의 복용횟수를 줄여서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하루에 한번 복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하루에 2회 내지 3회 정도의 약물 복용이 필요하며 제대로 잘 복용할 때에 혈중 약물 농도가 치료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부작용이나 다른 이유로 의사 선생님이 권한대로 약물을 복용할 수 없을 때는 반드시 다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하여 약물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질로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항경련제를 2-3년 이상 복용해야 하므로 항경련제가 지능 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한 관심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항경련제는 결국 뇌에 작용하여 뇌의 전기적인 활동에 관여하므로 대뇌 활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항경련제를 복용중인 사람들을 조사해보면 복용 전과 후에 차이가 발견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결국 항경련제 투여 전후의 상태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하여 그러한 영향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개발 된 항경련제들은 대뇌에 대한 부작용이 적어서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나, 항경련제를 과다투여 하거나 체질적으로 민감한 일부 환자에서는 항경련제를 장기간 투여할 때 지능 저하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경련제를 투여할 때에는 약물 투여 전과 후에 환자의 인지 기능과 대뇌 활동 저하, 즉 피로감 또는 의욕 저하 같은 변화가 있는지를 자세히 관찰하여, 그러한 영향이 없거나 덜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취하는 정도가 다르듯이 사람마다 약제의 요구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약물의 혈중 농도검사를 시행하여 약제의 항경련 효과가 제대로 유지되는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간질을 수술로 치료하여 성공한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간질 때문에 고생한 환자나 보호자들은 한 번쯤 간질 수술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으신 분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간질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간질에 적당한 약물을 선택하여 충분한 용량을 일정기간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간질이 조절되지 않는 약물 난치성 간질이 그 대상입니다. 또한 난치성 간질이라고 할지라도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뇌의 어떤 부위가 간질을 일으키는 것으로 판단될 때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또한 그 부위가 수술적 접근이 가능한 부위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는 수술로 제거될 때 큰 수술 후 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또는 수술의 대상이 되는지는 간질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에게 있어 뇌는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을 조절해주는 매우 중요한 곳이므로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더 신중한 결정을 요하며, 이런 신중한 결정을 통해서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될 때 수술 후의 결과도 만족스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케톤성 식이요법은 금식할 때 나타나는 항경련 작용을 지속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기존의 어떠한 약물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간질 환자의 일부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져 최근 세계적으로 다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항경련 치료입니다.
뇌세포는 평상시에는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금식으로 당이 고갈되면 지방으로부터 만들어진 케톤체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에너지 생산이 훨씬 증가하여 뇌세포의 기능이 향상되고 항경련 작용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이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체내에 저장되어 있는 당 성분을 모두 소진시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 2-3일간 금식해야 합니다. 이후 당을 극도로 제한하고 지방질이 대부분인 고지방 저탄수화물 및 저단백의 식사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초기의 금식 기간이나 식사에 대한 적응과 교육이 필요한 첫 1-2주간 반드시 병원에 입원하여 금식에 의해 유발되는 합병증을 주위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케톤성 식이요법의 항경련 효과는 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존의 어떠한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간질 환자의 약 반수에서 경련이 완전히 억제되거나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시행한 연구 역시 인제의대 상계 백병원 간질센터의 결과로 난치성 소아 간질 환아의 49명 중 27명(55.1%)에서 경련이 완전히 억제되거나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인지 기능이나 행동 장애 역시 상당히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케톤성 식이요법의 항경련 효과는 치료 시작 후 1-2주 정도에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며, 치료 기간 중 지속되므로, 치료 후 3개월 정도까지 성공적인 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이 효과적으로 억제될 경우에는 기존의 항경련제를 모두 중단하는 것이 가능하며, 약 2-3년간 경련이 재발하지 않으면 다시 정상식사로 환원시킬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간질 환자는 완벽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약 40만명 정도의 간질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들의 상당수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간질 환자들은 정신 지능이 낮거나, 학습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천적으로 대뇌 기능 장애를 함께 가지고 태어난 경우가 아니면, 간질 자체에 의해 정신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상 각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여러 인물들, 즉 소크라테스, 시저, 나폴레옹, 바이런, 토스토예프스키, 고갱 등이 모두 간질 환자였다는 사실만 보아도 간질이라는 병이 지적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간질을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학을 가거나 전문 직위를 가지는 데 지장이 없을 수 있고,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그러한 성취를 하고 있습니다.
간혹, 약물 복용이 수업에 장애가 되거나 쉽게 피곤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부작용은 전문 의사와 상의하여 상당 부분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수면 부족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밤새워 공부하는 것은 절제하여야 합니다. 그 밖에 학교에서의 체육 수업이나 방과 활동들은 특별히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은 여러 이유로 간질 환자에게서도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방법이 됩니다. 조깅, 테니스, 골프, 산책, 하이킹, 축구, 농구, 야구 등 대부분의 운동이 간질 환자들이 위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들입니다. 그러나, 발작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작이 일어났을 당시의 상황이 환자를 매우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야 합니다.
수영을 하다가 경기가 발생하면 익사 사고가 날 수 있으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경기가 나타나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물놀이는 문제가 안되지만, 주변에 붙어서 지켜주는 사람이 없는 한 수영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 역시 대기압의 차이로 경기를 유발할 수 있고, 추락의 위험성이 있으며, 응급 상황에서 조치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이 잘 조절되는 상태에서 가벼운 산행 정도까지 금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외에 스키나, 혼잡한 상태에서의 스케이팅 역시 발작에 따른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머리에 충격이 일어날 때 경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머리를 부딪힐 수 있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권도, 검도 등의 격투기 운동에서 머리에 충격을 주는 동작이라던가, 축구에서 헤딩 등은 피하여야 합니다.
여행 역시 생활에 재충전을 시킬 수 있고, 친구들과 가까워지게 하는 중요한 생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에 약물 복용을 중단한다거나, 잠을 자지 않는 등의 생활 패턴의 변화는 간질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하여야 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간질 환자들은 수백 종의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완전히 조절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 직업에서 필요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업 선택에 불이익을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운전과 같이 경기에 의해 사고가 유발될 수 있는 특수한 일은 간질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의 없이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간질 환자의 식사는 특별한 차이를 필요는 없지만, 장기간의 항경련제가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소모를 증가 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균형 있는 식사와 비타민 제제의 보충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간혹 난치성 간질 환자에서 시행되고 있는 고지방 저탄수화물의 케톤성 식이요법은 특수한 식이 처방에 따라 이루어지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간질 환자의 치료에 적응되지는 않습니다.
간질 환자의 수면 역시 일반인들과 비슷한 양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더 많은 낮잠이나, 조기 취침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밤을 샌다거나, 수면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에서는 경기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면은 반드시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은 혈액 속에 칼슘이나 포도당이 부족한 경우, 뇌의 염증이 생긴 경우. 감기로 고열을 견디지 못하는 등 어떤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경련을 하는 경우를 말하며, 경련을 하게 한 원인을 제거하면 사라지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간질은 특별한 자극이나 병이 없는데도 반복해서 경련을 하는 뇌의 만성병입니다.
또는 위와 같이 경련을 하게 하는 원인이 제거되었는데도 그 후유증으로 반복해서 경련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뇌의 신경세포가 너무 흥분해서 과한 전기를 일으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간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질의 원인은 유전,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미숙아, 분만 중 뇌손상, 분만 중에 아기의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었을 경우, 뇌염이나 수막염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이상해진 경우, 뇌세포 이주 장애, 뇌종양, 뇌 혈관기형, 뇌내 기생충 등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으나, 70% 이상이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평생 동안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유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발작을 유발하는 흔한 요인은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이며, 그 외에 수면부족, 질병, 고열이 있는 경우,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발작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완요법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깜빡이는 불빛, 햇빛, TV, 컴퓨터 스크린, 섬광기구, 비디오 게임 등도 특정 간질(광과민성 간질)에는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염되지 않으며, 간질을 가진 사람들의 자녀들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만,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간질은 가족력이 전혀 없이 발생합니다.
간질의 증상은 발작의 시작이 뇌의 어느 부위에서 시작되었는지, 어디로 퍼져나가는지에 따라 아주 다양합니다. 크게 뇌의 일부분에서 시작되는 부분 발작과 뇌 전체에서 대칭으로 시작되는 전신 발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분 발작이란 한 쪽 얼굴이 씰룩거리거나, 팔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뒤로 꼬인다거나, 멍하게 있으면서 고개와 눈이 옆으로 돌아가면서 침을 삼키는 소리를 낸다든지 정신을 잃고 흐릿하게 무언가를 쳐다보는 듯하면서 손을 만지작거리는 것과 같은 경련을 말하며 의식이 있는 것을 단순부분 발작, 의식이 없어지는 경우를 복합 부분 발작이라고 합니다. 복합 부분 발작은 꿈과 같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멍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껌을 씹는 것과 같이 움직이고, 옷을 줍고, 중얼거리는 등의 같은 행동을 연속적으로 합니다. 특히 복합 부분 발작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며, 때로는 사람들이 이러한 발작이 일어나는 동안 걸어 다닙니다. 드문 경우에, 심하게 흥분하며 팔을 흔들고 옷을 벗으려고 하며 뛰거나 소리치거나 공포로 움츠리기도 합니다.
전신 발작은 갑자기 폐에서 공기가 나오는 소리를 내면서 의식을 잃고 바다에 쓰러져 일시적으로 몸이 경직되고 그 후 경련이 시작되는데 대발작과 몸이 굳어지는 강직 발작, 몸이 꿈적 꿈적대는 간대 발작, 몸이나 몸통이 앞으로 혹은 뒤로 제쳐져 넘어지거나 손이나 발이 우리가 마치 졸릴 때 갑자기 움찔거리는 것과 같은 근간대 경련 발작, 아이의 경우 갑자기 의식을 잃고 눈을 깜빡이면서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는 결신 발작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뇌도 성숙해져서 뇌 신경세포들끼리 새로운 연결을 만들기도 하고 연결되었던 것이 줄거나 늘어나 전에 보이던 경련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년기에 시작되는 간질 발작들 중 결신 발작과 같은 경우는 나이가 들수록 횟수가 감소하고 완전 관해가 오기도 하지만 측두엽 간질과 같은 경우는 나이가 들수록 횟수가 증가하고 약물 치료에 잘 듣지 않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뇌파검사는 두피에 전선을 연결하기 때문에 뇌의 깊은 부분에 발생하는 전기적 변화는 알 수 없고, 보통의 뇌파 검사 시에는 비정상적인 활동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약 30%의 환자에서는 반복해서 뇌파 검사를 시행하여도 정상으로 관찰이 됩니다. 따라서 검사가 정상이라고 해도 병이 없다는 뜻은 아니며 치료는 필수적입니다.
약물이 간질을 없앤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80-85%까지 발작을 예방하고 발작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환자가 수년 동안 발작이 없어서 의사가 서서히 약물을 줄여 약을 끊었을 경우에도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간질을 가진 사람의 경우 항경련제를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그러나 항경련제는 중독성이 없으며 처방용량보다 과량복용 하여도 거의 중독성은 없습니다.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발작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스프링처럼 튀어나오는 것을 항경련제가 나오지 않도록 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중단하면 오히려 반동적으로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기간 동안 발작이 없다고 해서 의사와 상의 없이 약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약을 정확한 시간에 매일 복용해야 합니다. 때로는 꾸준한 약물치료로 발작이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의사의 판단 하에 약을 줄이거나 끊을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경련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번 더 3년에서 5년 정도 약을 더 쓰도록 합니다. 이런 경우 아직 약을 끊을 만큼 좋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러나 다시 시도 후 더 이상 재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술은 부분 발작 즉 머리 한군데에서 발작이 시작되고 이러한 발작이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줄 때 고려해 보게 됩니다. 즉 약 20%에 해당되는 약물 난치성 간질이 대상이 됩니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고 약물에 잘 조절이 되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계속 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간질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해력 또는 주의력에 현저한 변화 없이 일생동안 많은 발작을 경험합니다.그러나 비정상적으로 오래 발작이 지속되거나 발작이 연속적으로 계속 나타날 경우에는 뇌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발작은 사망 원인이 아니며 발작에 의한 스트레스 결과로 호흡을 멈추거나 심장 발작을 경험 한다든지 물속에 있을 때, 높은 곳에 있다가 떨어지는 등 상해로 인해 그러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발작이 어떤 상태에서 일어나는지(졸릴 때, 잠들려고 할 때, 잠에서 깰 때), 어떤 모양으로 시작하여 끝이 나는지, 발작 후의 상황은 어떠한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작 시작 전 상황(환자가 구토, 무서운 느낌이 들었는지 예전에 본 것 같거나 알던 곳인데 낮선 곳처럼 느꼈는지 감정이 격해졌다든지..) 발작 시작 시간, 발작 지속 시간, 발작 후 환자의 반응(의식이 돌아왔는지 혼란해 하는지 잠을 자는지 여부)을 잘 살펴 응급요원이나 의료진에게 알려줍니다.
발작이 멈출 때까지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침착하게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주위를 조용하고 어둡게 해주고 단단하고 예리한 물건을 치워야 합니다. 넥타이나 속옷 등 호흡을 곤란하게 할 수 있는 목 주위의 물건을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머리맡에 말은 재킷과 같은 평편하고 부드러운 물건을 놓아주고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환자의 머리를 측면으로 돌려서 침과 이물질이 나오도록 해줍니다. 이때 입을 딱딱한 기구나 손가락으로 강제로 열려고 하면 안됩니다. 강제로 하면 환자의 치아나 턱을 손상시킬 수 있고 열려고 했던 사람도 다칠 수 있습니다.
환자를 붙잡거나 움직임을 멈추려고 하지 말고 경련이 멈춘 후에 호흡을 다시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인공호흡을 시도해서는 안됩니다. 발작이 멈출 때까지 환자 곁에 있어주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줍니다.구급차는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발작이 곧바로 시작하거나 경련이 멈춘 후 깨어나지 않을 때, 상해를 입었거나 환자가 임신 상태이면 불러야 합니다.특별히 간질을 가진 노인들은 뼈가 부러질 수도 있고 특히 발작 후 이상한 통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특별한 간호를 취해야 합니다.두통은 아주 흔하지만 발작 후에 일반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련이 시작되고 수분 내에 자연히 멎는 경우가 많은데 상당한 시간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30분 이상 긴 시간 동안 계속 경련을 하는 경우는 간질중첩증이라고 하며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고 뇌에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경련 시간이 길다고 생각하면 가능한 빨리 응급실로 옮겨야 합니다. 이때는 환자가 숨을 잘 쉬고 있는지 관찰하면서 옮겨야 합니다.
간질을 가진 사람들의 지능검사는 일반적으로 정상범위입니다. 일부는 아주 명석하고 일부는 낮으며 대부분은 중간에 속하는데, 명석한 경우에도 학교에서 예상만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약물 부작용에 의해 졸리거나 무기력해지고 발작으로 인해 기억력, 집중력에 방해를 받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유년기에 소발작(다섯에서 열 살 사이에 나타나며 갑자기 정신을 잃고 멍하게 눈을 깜빡거림)을 가진 소아의 경우 없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것은 가능성의 하나이고 없어질 것이라고 미리 말할 수 없습니다. 양성 유년기 간질(초등학교 입학할 전후에 대개는 잠들고 나서 눈이나 입이 씰룩거리는 경련을 보임)은 거의 사춘기 이후에는 없어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꾸준한 약물 치료, 외과적 수술로 발작 횟수가 줄거나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정신병과는 별개이며 때로 감각발작(환시-시각적인 환상, 환청-소리의 환상)을 경험하는 경우는 감각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에서 발작이 시작된 경우이므로 정신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간질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간질의 원인인 뇌손상으로 기분과 행동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 있습니다. 간질을 가진 사람들의 일부는 항경련제를 복용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발작이 거의 없으며 다른 근로자와 다른 점이 없습니다. 또한 발작이 있는 사람들도 적절한 일을 주거나 적응이 되면 값진 피고용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별 능력, 제한성은 개인별로 고려해야 합니다.
알코올의 섭취는 발작을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알코올 자체가 발작을 유발하는 성질이 있으며 항경련제가 혈액 속에 적절히 유지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발작 조절 정도, 운동의 종류 및 의사의 권고에 따라 상당히 좌우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활동적으로 생활할 때 발작 횟수가 상당히 적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수영등과 같은 발작이 일어났을 때 위험한 상황(익사)에 빠질 수 있는 운동은 주의를 요합니다.
나라마다 다르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확실히 법제화가 이루어진 것은 없으며,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2년간 발작이 없으며 뇌파가 정상인 경우에 인정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은 운전은 진정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운동 자체가 해로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혼자 수영이나 자전거를 타다 발작을 하면 사고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발작 조절 정도, 의사의 권고에 따라운동의 강도나 종류가 좌우됩니다. 그렇다고 운동을 금해서는 안됩니다. 조절이 잘 되어 최근 몇 개월 동안 발작이 없었던 경우나 간질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발작이 발생했을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영을 잘 하는 사람과 동행한다면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습니다. 밤에 잘 때만 경련을 한다면 낮 시간의 운동은 크게 위험하지 않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호자가 있거나, 차가 다니지 않은 공터에서 헬맷을 쓰고 자전거를 탄다든지, 축구나 배구, 야구 같은 운동을 하는 것도 대개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유한 식품으로 쌀, 빵, 면류, 유지류(식물성 기름), 녹황 채소, 버섯류, 해조류 등이 포함된 음식을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며 필요하면 간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하루 계획표를 작성하여 이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일부러 낮잠을 자거나 일찍 수면을 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적이며 적당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항경련제는 혈액 속에서 일정한 농도로 유지되어야 효과가 가장 큽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일부 약은 하루에 두 번, 일부는 하루에 한번, 다른 약은 하루에 네 번을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지키기는 아주 힘들며 특히 여러 가지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기억하는 것은 더욱 힘이 듭니다.
매일 하고자 하는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일이 끝나면 간단히 메모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전화기 주위에 종이와 펜을 두어 전화한 내용을 간단히 적도록 합니다. 큰 달력을 가지고 약속 및 계획한 일을 적고, 일상적으로 일을 할 때 메모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작은 테이프 녹음기를 가지고 다니며 녹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항상 예외가 있지만, 건강하고 지능에 영향이 없는 간질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혼자 살 경우 간질과 관련된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집의 일부분을 변경시키면 그것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소아의 뇌는 열에 의해 전기적으로 쉽게 흥분하기 쉬운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이 나면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렇게 열에 의해 초래되는 경련을 열성 경련이라고 합니다.열성 경련은 전체 어린이들의 5-8% 정도가 경험하게 되는 아주 흔한 증상이며, 정의상으로는 만 3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에서 열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경련을 열성 경련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뇌막염이나 뇌염 같은 뇌의 염증성 질환과 전해질이상 등의 대사성 질환에 의해 초래되는 경련은 이 나이에 열이 나면서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열성 경련이라 하지는 않습니다.
3개월 이전이나 5세 이상에서도 단순한 열성 경련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런 경우는 간질과 같은 다른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열성 경련은 거의 대부분이 2-3분 이내에 멈추고, 또 2-3분 정도의 경련이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아이들에서 첫 2-3분 동안에 경련을 멈추게 하는 조치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련을 하면 아이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 호흡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되고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에 강직이 오기 때문에 꼭 끼는 옷 같은 것을 풀어 주어 숨쉬기 쉽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입안에 분비물이 증가하고, 간혹 토할 경우 토물이 함께 기도를 막아 질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입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간혹 경련 중에 혀를 깨물어 상처와 출혈이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젓가락 같은 비교적 부드러운 막대기를 치아 사이에 가볍게 물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안에 수건과 같은 부피가 나가는 물건을 쑤셔 넣는다거나 기도로 흡인될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을 넣게 되면 호흡을 할 수 있는 길을 막게 되어 위험한 상태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경련은 뇌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 때 손발을 바늘로 따거나 주무르는 민간요법으로는 경련이 멈추지 않습니다. (실제로 따거나 주무르거나 하지 않는 다른 나라의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아이들에 비해 경련을 오래하지 않습니다.)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경련에 의해 뇌 손상이 초래되는 경련 중첩 상태 (경련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응급 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옮겨야 합니다. 이때 호흡을 잘 유지할 수 있게 편안한 자세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입안의 내용물에 의해 질식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혀를 깨물고 있는 상태라면 나무 막대 등을 치아 사이에 물려서 이동시키도록 합니다.
경련을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약물 치료가 유일하기 때문에 다른 효과적이지 못한 처치를 하다가 아이에게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바로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경련을 자주하는 아이의 부모들은 경련이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응급조치에 대해 충분히 교육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열성 경련을 하는 아이를 처음 보는 부모는 무척 당황하게 되고 아이가 죽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몸이 굳어지거나 팔다리를 떠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질환에 대해 경험이 없거나 미리 알고 있지 못한 부모로서는 무척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열성 경련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련을 하는 중의 아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파랗게 질려 질식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러한 청색증은 피부나 팔 다리로 가는 외부 순환의 감소로 생기는 현상이고, 뇌나 내부 장기에 대한 산소공급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경련이 30분 이상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뇌 손상을 초래 할 수 있고, 또 열이 매우 높거나 호흡이 아주 약한 상태 등 다른 조건들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30분 이내라 하더라도 뇌가 상할 수 있지만, 대개 5-10분 이내에 끝나는 경련은 뇌에 손상을 초래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숨을 오래 쉬지 못하면 뇌가 상하거나 죽는 경우까지 생기지만, 잠깐씩 숨을 참았다가 다시 쉬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해도 아무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질이란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일상생활 중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경련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를 일컫는 질환이지만, 열성 경련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은 3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에서 열이 있을 때에만 경련이 나타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질은 대개 오랜 기간 동안 경련이 재발하게 되지만, 열성 경련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회복되는 상태라는 점에서 아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질은 언제 경련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경련에 의한 사고 위험 등의 부담을 매우 오랫동안 또는 평생 갖게 되는 질환이지만, 열성 경련은 열이 있을 때만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 열이 나더라도 경련을 하지 않게 되는 일시적인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처음 열성 경련을 했다면 부모로서는 그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매우 염려하게 됩니다. 그러나 열성 경련을 처음 한 아이의 반수는 이후로 다시는 경련을 하지 않습니다. 재발한다 하더라도 경련 중첩 상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으므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3번 이상 재발하는 경우는 전체의 1/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성 경련은 비교적 강한 유전적 경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 중 한 명이 어렸을 때 열성 경련이 있었다고 해서 자녀에게 모두 유전이 되는 것은 아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열성 경련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열성 경련을 갖고 있는 아이의 10% 정도에서 부모가 과거에 열성 경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형제 중에는 17% 정도에서 열성 경련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경련이 길지 않은 경우에 경련에 의해 뇌 손상이 일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열성 경련을 여러 번 했다고 해도 지능이 떨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열성 경련을 자주한 아이들과 자주하지 않은 아이들과의 지능 지수를 비교해보면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련이 오래 지속되는 경련 중첩 상태에서는 뇌세포 일부의 손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5분 이상 경련이 스스로 멈추지 않으면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옮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열성 경련은 아이가 열이 올라갈 때 전신적으로 경련이 나타나고, 대부분 5분 이내에 멈추게 됩니다. 또 열이 올라갈 때 한 번 경련이 나타나고 하루에 두 차례 이상 반복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하루 한번, 15분 이내의 전신성 경련이 나타나는 상태를 단순 열성 경련이라고 합니다.
복합 열성 경련은 신체의 일부에서만 경련이 발생한다거나,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될 경우, 또 하루에 두 차례 이상 경련이 재발하거나, 경련 후 일시적 부분 마비 같은 후유증이 있는 열성 경련을 말합니다.
복합 열성 경련이라고 해도 경련의 재발률이 더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15분 이상 경련이 오래 지속되면 다음에 경련이 다시 나타난다 하더라도 경련이 빨리 멈추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단순 열성 경련에 비하여 후에 간질로 발전하는 경우가 약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형적인 열성 경련의 경우에는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열이 나면서 경련이 나타나는 질환들 중에는 뇌막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감염 질환이라던가, 라이 증후군 또는 전해질 이상과 같은 대사성 질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환들과의 구분이 확실치 않을 경우에는 혈액 검사나 혈중 전해질 검사, 뇌척수액 검사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소변 검사, 소변 배양, 혈액 배양 검사 등은 열이 나는 원인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뇌파 검사는 열성 경련 이외에 뇌 기능 평가 또는 다른 종류의 간질 성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경우에 제한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단순한 열성 경련에서는 머리 안쪽의 외상이나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MRI 나 CT 등의 영상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이 없었던 아이들에서 후에 간질이 발생하는 비율이 약 0.5-1% 정도인데 비해 열성 경련이 있었던 아이들은 약 3%에서 간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성 경련이 있었던 아이들 중 97%는 간질로 이행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질 발생률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낮은 상태라고 할 수 있으므로 열성 경련을 했다고 해서 후에 간질이 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열성 경련의 형태가 복합 열성 경련이었다거나 대뇌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던가, 집안에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후에 간질로 이행되는 경우가 좀 더 높기는 하지만, 이러한 요인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후에 간질로 이행될 확률은 약 12%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성 경련 환자가 후에 간질로 발전하는 것은 그런 성향을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이 중첩 경련으로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열성 경련에 의해 간질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열성경련에 대한 어떠한 예방적 치료도 간질 발생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성 경련을 하는 아이들에게 후에 간질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는 불필요합니다. 그러나 경련 중첩 상태는 뇌의 일부에 손상을 주어, 손상된 부위의 상처 조직에서 간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련 중첩 상태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는 간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열성 경련은 열이 오르는 중에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이가 경련을 하고 난 후에야 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처음 열이 오를 때 발생하는 경련은 미리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열이 오르고 어느 정도 뒤에 경련이 발생하는 아이들은 열이 빨리 떨어뜨려 준다거나 해열제와 함께 항경련제를 미리 투여하여 경련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경련이 열 나는 것을 알기도 전에 갑자기 시작하는 아이라도 열이 오르기 전에 잘 놀지 않는다거나, 잘 먹지 못하고 보챈다거나, 축 늘어지는 등의 전조 증상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때 바로 해열제를 투여하거나 옷을 벗겨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열이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면 경련의 예방이 어느 정도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경련이 자주 재발하는 아이에게는 이러한 전조 증상이 있을 때, 항경련제를 해열제와 함께 투여하면 경련 발생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1980년대 이전까지는 열성 경련을 자주 하는 아이들에게 장기적으로 항경련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짧은 경련은 여러 차례 하더라도 뇌에 손상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이 알려지고, 항경련제를 오래 복용하는 것이 지능 발달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열성 경련을 예방하기 위한 장기적인 약물 복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실제로 열성 경련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페노바비탈을 2년 동안 복용할 경우, 그 아이가 2년 동안 할 경련의 반 정도를 막아주지만, 지능 발달 지수를 약 10점 정도 저하시키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또 열성 경련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적인 발프로인산( 오르필, 데파킨)이라는 항경련제는 하루 3번씩 복용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1세 이전에는 간 기능 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한 치료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열성 경련이 나타나는 아이에서 예방적 약물치료를 한다고 하면, 2-3회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1년 내내 약물을 복용하여야 하는 심리적 부담과 지능 저하 또는 간독성의 위험을 감수하여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 약물 치료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련이 시작된 후 30분 이상 멈추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에, 병원까지 바로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한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다이아제팜(발륨)이라는 항경련제를 열이 날 때 해열제와 함께 투약하거나, 항문으로 관장을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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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3. 6. 12:12

DTaP 백신이란? 육아건강2012. 3. 6. 12:12

디프테리아, 파상풍 및 백일해는 박테리아에 의해 야기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디프테리아와 백일해는 사람으로부터 사람에게로 전염됩니다. 파상풍은 베인 상처 또는 부상 부위를 통해 몸에 침입합니다.

디프테리아는 목구멍의 뒷부분을 두터워지게 합니다. 
• 이 질병은 호흡 곤란, 마비, 심장마비 및 심지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파상풍(아관 경련)은 파상풍은 보통 전신에 걸쳐서 근육통을 유발합니다. 
• 이 질병은 턱의 “고착”으로 이어져서 입을 열거나 삼키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파상풍은  10건 가운데 최대  2건 꼴로 사망으로까지 이어집니다.

백일해는 심한 기침 발작을 유발해서 유아들의 경우에는 먹고 마시거나 호흡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 주간 계속될 수 있습니다. 
• 이 질병은 폐렴, 발작(경련과 요란한 발작), 뇌 손상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및 백일해 백신(DTaP)은 이러한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DTaP 백신 접종을 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유년기 동안 보호가 될 것입니다. 백신 접종의 실시를 중단한다면 훨씬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이러한 질병들에 걸리게 될 것입니다.
DTaP는  DTP라고 부르던 이전의 백신보다 안전한 형태의 백신입니다.  DTP는 미국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5회분의  DTaP 백신을 다음 나이에 각각 일 회분씩 접종해야 합니다.
 2개월   4개월  6개월  15-18개월  4-6세
DTaP는 다른 백신들과 동시에 접종해도 됩니다.

일부 어린이들은 DTaP 백신을 접종하지 말거나 기다려야 한다.

• 감기와 같이 가벼운 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백신을 접종해도 됩니다. 그러나 중간 정도나 심하게 앓는 어린이들은 보통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DTaP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 DTaP를 한번 접종한 후에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어린이는 다시 접종하지 말아야 합니다.

• DTaP 접종을 한 지  7일 이내에 뇌 또는 신경 계통 질병을 앓은 어린이는 다시 접종하지 말아야 합니다.

• 자녀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이 있으면 의사에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 DTaP 백신 접종을 한 뒤에 발작을 하거나 허탈 상태에 빠졌었다
- DTaP 백신 접종을 한 뒤에  3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울어 댔었다
- DTaP 백신 접종을 한 뒤에 열이 40도를 넘었었다.


DTaP 백신 접종에 따르는 위험은 어떤 것들인가?

디프테리아, 파상풍, 또는 백일해 질병은  DTaP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훨씬 더 모험이 큽니다.
그러나, 다른 의약품들과 마찬가지로 백신도 심한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DTaP 백신이 심한 해나 사망을 가져올 위험성은 극히 적습니다.

가벼운 문제들 (흔함)
• 열 (약  4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 주사 맞은 자리가 빨갛거나 만지면 아프거나 부어오른다 (약  4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 주사 맞은 자리가 쑤시거나 만지면 아프다 (약  4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이러한 문제들은  DTaP를 처음에 몇 번 맞을 때보다 4번째나  5번째 접종한 다음에 더 흔히 발생합니다. 
때때로  4번째나  5번째  DTaP 백신을 접종한 다음에는 주사를 맞은 팔이나 다리 전체가 부어오르며  1-7일간 지속됩니다 (약  30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기타 가벼운 문제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 까다로워짐 (약  3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 피곤함 또는 식욕 부진 (약  10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 구토 (약  50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이러한 문제들은 일반적으로 주사를 맞은 지  1-3일 후에 발생합니다.

중간 정도의 문제들 (흔하지 않음)
• 발작 (경련이나 빤히 쳐다봄) (약  14,000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 3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울어댐 (약  1,000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 40도가 넘는 고열 (약  16,000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까지)

심한 문제들 (매우 드뭄)
• 심한 알레르기 반응 (백만 회 접종 가운데  1건 미만)
• DTaP 백신 접종 후에 보고된 몇가지 기타 심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 장기간 발작, 혼수상태 또는 낮은 의식상태
- 영구적인 뇌 손상
이러한 문제들은 워낙 드물어서 이것들이 백신 때문인지의 여부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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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