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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9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
  2. 2012.11.16 안구건조증
2013. 5. 29. 13:44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 질병정보2013. 5. 29. 13:44

대퇴골 두(머리)는 허벅지뼈(대퇴골)의 골반쪽 끝부분으로 공모양(구형)을 하고 있으며 골반골의 비구와 맞물려 고관절(엉덩이 관절)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퇴골 두의 대부분은 관절 연골로 덮여 있으며 아래쪽에 잘록한 부위인 경부(목)를 거쳐 대퇴골 본체로 연결됩니다.
뼈도 우리 몸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피가 흐르고 있으며, 이 혈류에 의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합니다. 따라서 혈류가 차단되면 뼈 조직이 죽게 되는데 이를 무혈성 괴사라고 부릅니다.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 두에 가장 흔히 발생하나 우리 몸의 어느 뼈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을 이루는 대퇴골 아래쪽 끝과 경골(정강이뼈) 위쪽 끝부분, 어깨 관절을 이루는 상완골 두(위팔뼈의 위쪽 끝 부분) 등도 비교적 자주 무혈성 괴사가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무혈성 괴사가 흔히 발생하는 부위
대퇴골 두의 경우 괴사가 양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드물게 괴사가 여러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이 병이 보고되고 벌써 80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못한 상태이고, 단지 여러 가지 위험 인자들이 알려져 있는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위험인자로는 과도한 음주,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사용, 장기 이식, 신장(콩팥) 질환,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프스)과 같은 결체 조직 질환, 잠수병 등과 대퇴골 경부 골절이나 고관절 탈구와 같은 외상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인자가 전혀 없이 발생하는 경우(특발성 무혈성 괴사)도 자주 있습니다. 원인뿐만 아니라 발병 현상도 아직 밝혀 지지 못해서 여러 가지 가설들이 있을 뿐입니다.
처음 느끼는 증상은 고관절 부위의 통증입니다. 대개 서혜부(사타구니) 쪽에 통증을 느끼며 특히 보행 시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여 절뚝거리게 됩니다. 통증은 괴사가 발생함과 동시에 생기는 것은 아니고 수 개월이 지나서 골 두에 골절이 생기면서 나타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괴사 부위가 함몰(납작하게 찌그러짐)되면 다리 길이가 짧아지고고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어 덜 구부러지거나 덜 벌어져 양반다리가 힘들어지고 바닥에 앉기가 힘들어 집니다.


특별한 외상없이 갑자기 고관절부 통증이 생기고 절뚝거리게 되었으며 진찰 소견 상 고관절의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 특히 평소에 음주가 과하였거나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을 장기간 사용한 적이 있는 경우 혹은 기타의 위험 인자가 있을 때는 우선적으로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하게 되며 확진을 위하여 먼저 단순 방사선 (x-ray) 검사를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자기 공명 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검사를 시행합니다.
대퇴골 두 내에 국소적으로 뼈가 정상보다 하얗게 보이거나 검게 보이는 것과 같은 방사선 음영의 변화가 있으며, 골 두 위쪽에 골절선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통증이 생기고 상당히 지난 경우에는 골 두가 납작하게 함몰된 것이 확인됩니다. 시간이 더 경과하면 고관절 전체에 이차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골극 형성이 관찰됩니다. 그러나 병의 초기에는 단순 방사선 검사에 뚜렷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 진단을 위해 자기 공명 영상(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 방사선 사진
자기 공명 영상(MRI)은 현재까지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를 진단하는데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입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보다 훨씬 조기에 괴사를 진단할 수 있고 예후나 치료에 중요한, 병변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으며 아직 증상이 없는 반대 측에 괴사가 있는지 여부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양상의 질환인 대퇴골 두 연골하 피로 골절이나 고관절의 일과성 골다공증(골수 부종 증후군)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자기 공명 영상에서 초기에 관찰되는 소견은 괴사 부위를 둘러싼 경계선입니다. 괴사 발생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퇴골 두 위쪽에 연골하 골절선이 나타나고, 골수 부종 소견, 고관절 내 관절액 증가, 골두 함몰 등의 소견이 관찰됩니다.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 자기 공명 영상(MRI) 사진
자기 공명 영상(MRI)이 나오기 이전에 조기 진단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주사를 한 대 맞는 것 이외에 특별히 힘든 것이 없는 검사이나 정확성이 떨어지고 괴사의 크기나 위치를 판정할 수 없는 등의 단점 때문에 최근에는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보다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하는 방법이나 자기 공명 영상(MRI)이 이용되면서 골 두 함몰 및 연골 하 골절 범위 측정 등과 같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제 II기는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대퇴골 두에 음영 변화가 있으나 아직 골 두가 함몰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는 시기로 연골 하 골절선이 생기기 전을 IIA기, 골절선이 있는 경우를 IIB로 다시 구분합니다. 제 III기는 괴사부가 함몰되어 대퇴골 두 전상방이 납작해졌으나 아직 고관절에 이차적 퇴행성 변화가 생기지는 않은 시기고, 제 IV기는 골 두가 함몰되고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골극이 형성되는 등의 이차적인 퇴행성 변화가 생긴 시기입니다. 이러한 병기는 다음에 기술할 치료 방법의 선택에 중요합니다.


모든 괴사가 다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괴사가 있더라도 크기가 작거나 위치가 좋은 경우에는 증상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생겼다 하더라도 통증이 간헐적이거나 심하지 않아 일상 생활에 별 지장이 없다면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찜질이나 따뜻한 목욕을 하는 등의 약물 및 물리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면 충분합니다. 심각한 통증이 있는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의 경우 수술적 방법이외에는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과거에 전기 자극이 시도된 바 있으나 현재는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 고지혈증 치료제나 골다공증 치료제가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로서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인공 고관절 수술입니다. 그러나 인공 고관절 수술은 아직 완벽한 것이 못되어서 수술 후 통증 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는 있지만 과격한 활동이나 과도한 관절 운동을 제한하며, 마모 등으로 인해 재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인공 고관절 수술을 하는 경우 이런 제한점이 더 문제가 되는데 불행히도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합니다. 따라서 인공 고관절 수술을 늦추거나 피하기 위하여 괴사 부위를 살려내고자 하는 여러 가지 재생 수술이나 자신의 관절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제 수술이 시도되었고 현재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수술을 시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환자의 나이, 괴사의 크기 및 위치, 병기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괴사 부위가 다시 살아나도록 유도하고자 하는 수술로 매우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된 바 있으며 현재도 다양한 방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중심 갑압술이나 다발성 천공술입니다. 이외에 좀 더 복잡한 수술로 괴사된 뼈를 제거하고 자신의 다른 부위의 뼈를 이식하는 방법들도 있는데 골반골, 경골, 비골 등이 사용되며 미세수술로 혈관과 함께 혈류가 통하는 뼈를 이식하기도 합니다. 이들 수술은 골 두의 함몰이 생기기 전인 제 I, II기에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인데 골 이식을 첨가하는 경우는 III기에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재생 수술 예
구제 수술은 괴사가 일어나지 않은 정상 부위가 체중 부하를 하도록 골 두의 위치를 바꾸어 주는 방법으로 대퇴골의 근위(부)의 뼈를 절단하여 골 두의 방향을 돌려서 다시 연결합니다. 절골의 위치에 따라 몇 가지 방법이 있으며 이들 수술은 제 III기 까지 시행할 수 있습니다.

 구제 수술의 예

위에 기술한 재생 수술이나 구제 수술은 가능한 조기에 하는 것이 결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들 중 결과가 확실하게 좋다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인공 고관절 수술을 피하거나 늦추기 위해 시도하고 있으나 최근 무혈성 괴사의 자연 경과에 대한 이해가 늘고, 인공 고관절의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이들 수술의 시행 빈도가 줄어들고 있는 경향입니다.
심각한 통증이 있는 고령의 환자라면 병기에 관계없이, 젊은 환자의 경우라도 제 III기나 IV기인 경우에는 인공 고관절 수술이 가장 합리적인 치료가 되겠습니다. 최근 관절면 소재로 세라믹, 금속, 강화 폴리에틸렌이 사용되면서 마모가 줄어 이전에 비해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인공고관절사진
최근 무혈성 괴사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하여 고지혈증 치료제나 골다공증 치료제를 투여하거나 골수 세포나 줄기 세포를 주사하는 시도가 있습니다만, 아직 그 효과가 검증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무혈성 괴사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뼈가 썩었어요’ 라고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만, 뼈의 일부분이 죽어 있는 것이지 썩거나 부패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부위가 점점 커지거나, 다른 부위로 퍼져 나가는 것은 더욱이 아닙니다. 뼈 조직의 일부가 죽어 있더라도 아무 문제나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고 이런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썩었다’ 혹은 ‘썩어 들어간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대로 두면 안 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외상에 의해 대퇴골 두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퇴골 경부 골절이나 고관절 탈구로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대퇴골 전자간 골절로 인해서도 발생합니다. 이들의 경우는 외상으로 인해 대퇴골 두로 가는 혈관이 손상되거나 혈행이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이들 이외에 단순한 고관절 부위의 타박상이나 충격으로 인해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근거는 없으며, 현재까지 발생 보고도 없습니다.
대퇴골 두 무혈성 괴사로 인해 통증이 생겼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완화되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물론 수술(특히 인공 고관절 수술)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I, II, III, IV기의 병기는 괴사가 이미 일어난 이후의 변화입니다. 병기가 진행한다고 해서 괴사가 커지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재생 수술이나 구제 수술은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결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 고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서두르거나, 별로 아프지 않은데 미리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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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6. 13:43

안구건조증 질병정보2012. 11. 16. 13:43

건성안증후군 또는 눈마름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 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안구의 건조감, 작열감, 흐려보임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안과를 찾는 가장 많은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안구건조증 때문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대기오염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난방이 잘 된 빌딩이나 밀폐된 사무실로 인해 습도 저하나 환기 부족으로 항상 건조한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서구화된 생활환경이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등 모니터 사용의 일상으로 눈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읽고 봐야 합니다. 이러한 현대인의 생활 패턴 또한 안구건조증의 유발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건성안은 눈물이 부족하게 되는 중년 이후 여성에게 많았지만, 현재는 건성안이 오래 지속되어 만성 결막염으로 진행한 경우나, 눈꺼풀 위생을 소홀히 하여 발생한 안검염과 동반된 사람도 많이 발견되어 남녀노소 구별 없이 아주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질환들은 동시에 서로 연관이 되어 있기도 하고 다른 하나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 대학병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대도시 인구의 90%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에게 너무나 흔한 질환이 되었습니다.
눈의 습도는 눈물샘에서의 눈물의 분비에 의한 눈물층의 생산, 눈물이 코눈물관을 통해서 코 쪽으로 빠져나가는 배출에 의한 손실, 눈에서 자체적으로 증발되는 정도 등의 3가지 요인에 의해서 유지됩니다. 만일 이 요인들이 서로 적절히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눈물자체의 분비 저하나 눈물층이 잘 유지되지 못해 눈물층의 양적 혹은 질적인 부족 상태가 건성안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눈물막의 구성

눈물은 술잔세포에서 점액층을 생성하고 눈물샘에서 수성층이 생성되며 가장 바깥의 지방층은 마이봄샘에서 생성됩니다. 이렇게 눈물층은 세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눈물점을 통해 눈물관으로 배출됩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수성층이 부족하여 발생하기도 하고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방층이 문제가 되어 수성층이 빨리 증발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눈물은 눈 주위에 존재하는 여러 개의 분비샘에서 만들어지고, 수분층은 윗눈꺼풀 바로 밑에 있는 눈물샘에서 만들어 집니다. 눈꺼풀에 있는 여러 개의 작은 지방선(마이봄선:meibomian gland)에서는 기름성분의 눈물을 만들고 결막에 존재하는 술잔세포들은 주로 점액 성분의 눈물을 만듭니다.
눈물의 생산과 소실과정
눈을 살펴보면 까만 눈동자를 덮고 있는 표면을 각막이라고 하고 그 옆의 하얀 부분을 결막이라고 합니다. 눈을 깜박일 때마다 눈 표면에 눈물이 고르게 퍼지게 되고, 이 때 눈물은 각막과 결막을 촉촉하게 해주고 부드럽게 해주어 눈꺼풀과의 마찰을 줄일 뿐만 아니라, 눈물 속에는 여러 향균 성분이 있어서 눈에 침입한 병균을 죽이는 역할도 합니다. 결막은 혈관이 있어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만, 각막은 혈관이 없으므로 눈물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이런 눈물의 역할 때문에, 눈물이 모자라면 눈이 까칠까칠해질 수도 있고, 심하면 각막과 결막이 손상되기도 합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 눈의 표면에는 아주 미세한 두께의 보이지 않는 눈물막이 있어 눈의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눈물막은 크게 바깥층에서부터 보면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3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중의 한 가지 성분이라도 부족하게 되면 눈물막이 불안정하여 눈물이 쉽게 마르게 됩니다. 다음 표는 눈물막의 모식도와 각 층에 역할에 대한 설명입니다.
표. 눈물막의 모식도와 각 층에 역할에 대한 설명
보통 사람은 눈을 5초마다 한번 깜박이는데 한번 깜박일 때마다 각막과 결막에 덮였던 눈물이 눈물관을 타고 코로 빠져나가고, 순식간에 새로운 눈물이 덮히게 됩니다. 만약 눈을 깜박이지 않고 오랫동안 뜨고 있다면 눈물층의 최상층에 있던 지방질이 서서히 수액층으로 침투해 내려가고 결국 최하층에 있는 점액층과 섞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점액층이 각막이나 결막에서 떨어지면서 눈물층 전체가 흔들리게 되고, 눈물층이 깨지면서 눈에 자극감을 느끼게 되어 반사작용으로 눈을 깜빡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눈물에는 기본적인 눈물과 반사적인 눈물이 있는데, 기본적인 눈물이란 하루 종일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나와서 기본적으로 눈물층을 유지하는 눈물을 말하며 반사적인 눈물은 아프거나 슬플 때 반사적으로 나오는 눈물을 말합니다. 가끔 환자들이 자신은 눈이 아프고 눈물이 나서 죽겠는데 눈이 건조해서 그렇다고 하면 건조한데 왜 눈물이 많이 나냐고 반문합니다. 그런데 안구건조증이 있으신 분들은 기본적인 눈물이 부족해 눈이 자주 자극을 받게 되어 반사적인 눈물이 나오게 되는 것이므로, 기본적으로는 기초눈물량이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건조하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물막의 질 저하 (눈물막 3층 중 어느 한 층이라도 문제가생기면 전체적인 눈물막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눈물 생산 감소, 눈꺼풀의 감는 기능이 불량할 때, 눈물생산을 감소시키는 약제, 기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40세 이상의 연령.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의 감소나 눈물의 상태가 변하게 됩니다.
류마치스성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입과 눈 등 몸 전체의 점막들의 염증이나 건조가 발생하는 류마치스 질환), 루프스, 공피증,당뇨병, 비타민A 결핍증 등의 질병이 있으면 눈물 생산이 줄어듭니다.
각막의 지각이 마비되는 신경영양 각막염 (neurotrophic keratitis)이나 장기간 콘택트 렌즈를 사용해서 눈 표면의 감각이 무디어지면 눈물의 생산이 감소합니다.
안검에 있는 지방 분비선이 병균에 의해 염증이 생기거나 막히면 지방질 분비가 적어지고, 지방이 적어지면 수분성분의 눈물이 쉽게 증발해 버립니다.
결막에서 점액 분비선 역할을 담당하는 술잔세포들이 만성적인 염증으로 줄어들면 점액 분비량이 적어져 수분을 점액층에 붙잡아 둘 수 없기 때문에 수성 눈물층이 곧 눈물관을 타고 코로 흘러나가버리게 됩니다.
갑상선 항진증에서 눈이 커져 과도하게 눈물이 증발되거나 갑상선 기능저하로 눈물생성이 감소 될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 의한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 눈물생성이 줄어듭니다.
눈물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에 의해 눈물이 마를 수 있습니다. 즉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지사제, 스코포라민 같은 부교감 경차단제, 고혈압 치료를 위한 베타차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여드름 치료제, 일부 항우울제, 일부 마취제 등이 있습니다.
주위 환경이 건조하거나, 연기나 먼지 자극, 햇볕, 바람 등으로 눈이 자극되거나, 독서나 컴퓨터를 하면서 무의식 중에 눈 깜박임의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 건조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 다음의 증상 중 본인에게 해당사항이 있으면 안구건조증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

안구건조증의 진단은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고 그 증상이 어떤 상황에서 더 악화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한가지 검사만으로 안구건조증을 진단하고 그 정도를 평가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충분하지는 않고 몇 가지 검사결과를 종합하여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검사는 눈물의 안정성에 대한 검사인데, 눈물막의 불안정성이 있다고 확인한 다음에는 이차적으로 그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먼저 세극등 현미경 검사로 눈물막의 높이, 안검염의 정도, 마이봄샘 기능장애, 동반된 각막상피병변, 결막 충혈, 알러지 등의 상태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눈물막의 안정성을 알아보는 검사로 플로레신 종이에 생리 식염수를 한방울 떨어뜨리고 충분히 흔들어서 수분을 없앤 후 아래쪽 결막낭에 묻힌 뒤 환자가 눈꺼풀을 자연스럽게 뜬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찾기위한 2차적 방법으로 눈물생성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는 쉬르머 검사가 있는데 이는 안검염에 의한 안구건조증 진단보다는 누액부족 안구건조증에 더 정확한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5분 동안 하안검에 종이를 끼우고 있는 동안 10mm 이상 종이를 적시는 눈물양이 확인될 경우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5mm 이하인 경우에는 눈물생성이 심하게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안구건조증이라 생각되면 그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각막을 초록색의 염색약으로 염색해 검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일 건조증으로 인해 각막의 껍질세포가 상할 정도가 되었다면 초록색 염색약이 손상된 세포에 염색되어 초록색 점 모양으로 보이는데 이를 각막 미란이라고 합니다. 미란이란 아주 작은 크기의 진무름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진무름 때문에 아프기도 하고, 마치 안경알에 수많은 상처가 생긴 것처럼 되어서 시력을 흐리게 보이게 할 수 도 있습니다. 보통 비측결막, 각막, 이측결막 세 영역에서 각각 0점에서 3점까지 최고 9점까지 점수를 매겨서 안구 표면의 미란의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진단
그 다음으로 불안정한 눈물막의 원인을 찿는 가장 나중에 하는 검사로 마이봄샘의 상태를 알아보고 추가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먼저 주위 환경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습도를 유지한 다음, 인공눈물로 눈물을 대치하고, 눈 주위 청결에 신경을 써 마이봄선의 염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에 의한 치료효과가 미미할 경우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인공 눈물 안약이나 염증 치료 안약, 비타민 안약 등을 사용해보고, 그 다음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방법이 수술적인 치료입니다. 각각의 치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절하기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루 종일 냉, 난방기가 돌아가는 답답한 빌딩의 사무실이나 아파트에서 하루 8시간이상 컴퓨터를 보면서 작업을 해야 한다면, 이러한 환경에서 눈이 건조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 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이 너무 건조하다고 느끼시면, 실내에 가습기를 설치하고, 학창 시절 수업 시간 사이 사이에 휴식 시간이 있었던 것처럼, 40~50분 정도 컴퓨터 작업을 했다면 잠시 바깥 공기를 쐰다든지, 휴식을 취한 다음 작업을 다시 시작하신다면 눈의 건조감은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눈꺼풀 염증이 동반된 건조증의 경우에는 취침 전 눈 주위를 온찜질 한다거나, 찜질 후 소독된 면봉 끝에 항생 점안액을 묻혀 눈꺼풀, 속눈썹 주위를 마사지하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수영용 물안경을 착용하거나 음식 보관용 비닐 랩을 눈 주위에 부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신의 눈물층을 잘 유지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합니다. 대부분의 인공누액은 장기간 자주 점안해도 별 부작용이 없으며 물약, 젤리, 연고 등의 형태로 상품화되어 있는 많은 종류의 인공누액 가운데 자기에게 편한 것을 선택합니다. 단, 병으로 되어있어서 보존제를 포함하고 있는 인공 누액은 하루 10회 미만의 횟수만큼 사용하시고, 그 이상의 횟수를 사용하셔야 할 때에는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지 않은 1회용 점안인공누액 등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인공 눈물에 포함된 보존제 성분의 자극성이 있는 사람 역시 1회용 점안인공누액을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인공눈물은 될 수 있으면 안과전문의의 진단 후에 처방 받아 사용하시고, 피치 못할 경우 약국에서 구입하는데, 약국에서 인공 누액을 구입할 때에 주의하실 점은 스테로이드 성분이나 혈관수축제성분이 들어있는 안약을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에 이들 성분에 의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다른 성분이 포함된 인공눈물의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심한 결막염, 눈꺼풀염증이 같이 있다면 그에 대한 내복약 등의 염증치료도 병행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의 눈을 검사해보면, 속눈썹 바로 안쪽으로 노란 좁쌀 모양의 물집 같은 게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부위가 눈물막의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마이봄선의 입구이고 분비구가 찌꺼기 등에 의해 막혀있을 경우 노란 물집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렇듯 입구가 막히게 되면 적절한 양의 기름성분(눈물막이 눈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은 더 심해지게 됩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치료는 베이비샴푸나 눈꺼풀청결제(안주위 청결을 위한 전문약품으로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입가능)로 눈 주위를 가볍게 닦아내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5~10분 정도 온찜질을 하는 것입니다. 귀찮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분들은 건조증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문의하시는 경우가 많은 데,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메가-3 지방산이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음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호두나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안구건조증에 예방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거꾸로 음식이나 요리용 샐러드에 있는 오메가-6 지방산이 오메가-3지방산에 비해 비율이 높으면 안구건조증-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의 눈에 분비된 눈물은 눈물점을 통해, 비강을 지나 목구멍 뒤로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안약을 넣었을 때에 목 뒤에서 쓴 맛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눈에 분비된 눈물이 눈에서 흘러나가는 입구인 눈물점을 폐쇄하여 눈물이 눈 안에 오랫동안 머무를수 있도록 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입니다. 일시적인 눈물점 폐쇄와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의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일시적인 눈물점 폐쇄는 2~3주가 지나면 저절로 녹아 없어지는 콜라겐으로 눈물점을 막는 방법으로,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 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의 개선이 필요할 때에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는 아주 심한 안구건조증과 현저한 안구 표면 질환이 있을 때에, 실리콘마개로 눈물점을 막거나, 전기소작술로 눈물점을 영구히 폐쇄시키는 방법입니다.
건성안은 드물게 이차적으로 각막 손상 등도 초래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만성적이지만 심각한 질환은 아닙니다. 건성안은 장기, 만성화 과정을 밟으면서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몇 번의 치료로는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차라리 질환이라기보다는 본인의 체질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더 와 닿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건조증 때문에 실명하거나 눈이 망가질 염려는 없습니다. 안구건조증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먼저,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은 많을 수 있지만, 다행히도 이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물론, 심한 건성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과 감염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병은 주사나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인지 인공누액이라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언젠가는 건성안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건성안의 일부를 차지하는 안검염에 의한 건성안의 경우는 안검염을 치료하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안검염 이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성안의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약을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점안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안약을 점안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투약을 게을리 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건성안에서 약물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환경과 생활습관개선을 통한 예방입니다. 먼저 건성안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자극성이 있는 염색약을 이용한 머리 염색, 자극성이 있는 눈화장품이나 세면용품 사용,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오래 사용하거나, 자동차 히터나 온풍기를 너무 높은 온도로 사용할 경우, 겨울철 아파트와 같이 건조하고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으면서 환기 등을 소홀히 할 경우, 장기간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등으로 모두 다 건성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입니다.
아울러 건성안이 없는 사람들일지라도 장시간의 독서나 TV시청, 컴퓨터 작업을 할 경우 눈이 피곤하고 건조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건성안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중간중간에 예방으로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한 긴장,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은 당연히 건성안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일부 약제(신경안정제, 혈압강하제, 골다공증호르몬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경우 장기간 사용했을 때 건성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해당 전문의와 상의하여 약물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질환들의 유발, 악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유발, 악화시키는 요인들
결국 안구건조증은 한 두 번 치료로 완쾌되는 특효약은 없고 불편함의 증감이 있지만 눈에는 큰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흔한 만성 질환이므로 지나친 걱정과 우려는 하지 말고 눈꺼풀 위생, 습도유지, 근거리 작업 후의 휴식, 불필요한 약제 사용의 중단 등에 힘쓰는 것이 예방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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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