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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옵터'에 해당되는 글 4

  1. 2014.03.05 근시
  2. 2014.03.05 원시
  3. 2013.09.05 난시
  4. 2012.09.12 저시력
2014. 3. 5. 10:21

근시 건강생활2014. 3. 5. 10:21

근시는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굴절이상으로, 먼 곳은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눈을 말합니다. 근시의 종류는 크게 단순 근시, 병적 근시, 가성 근시, 합병 근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단순 근시는 눈의 굴절력에 의한 초점거리에 비해서 안구의 길이가 길어서 생기는 근시로 20세가 되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병적 근시는 안구의 길이(축)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20세 이상이 되어서도 근시가 계속 진행됩니다. 가성 근시는 눈의 피로로 일시적으로 근시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하며, 합병 근시는 노인성 백내장이 발생하면서 근시가 유발되는 상태입니다. 근시는 오목렌즈로 된 안경을 착용하게 되는데, 망막에 정확하게 상을 맺게 하는 오목렌즈의 광학적 힘 (optical power)을 디옵터 (diopter) 단위로 표시하게 됩니다. 경도의 근시는 -3.00 diopter 이상인 경우이고, 중등도 근시는 -3.00에서 -6.00 diopter, 고도 근시는 -6.00 diopter 이하입니다. 30% 정도의 환자가 고도근시에 속하며 원인질환이 있는 병적근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력과 디옵터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1.0, 0.5, 0.1 (영미에서는 20/20, 20/40, 20/200)과 같이 표현되는 것은 시력으로 시력은 마이너스 값이 나올 수 없습니다. 흔히 근시가 심하여 0.1이하의 시력이 되면 근시의 정도가 구별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디옵터를 시력과 혼동하여 쓰게 되는데, 디옵터는 굴절이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양수이면 원시, 음수이면 근시를 의미하며 절대값이 클수록 원시나 근시가 심한 것을 의미합니다. 시력의 경우 안경을 끼지 않은 상태에서 잰 시력을 “나안시력”이라고 하고 안경을 낀 상태에서 잰 시력을 “교정시력”이라고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크지만 대략 -0.75 디옵터 정도의 근시이면 0.4~0.6 정도의 나안시력을 보이게 되고 -2~-3 디옵터 이상의 근시에서는 0.1이하의 나안시력을 보이게 됩니다. 이때 교정시력이 1.0이상인 것을 정상으로 간주하며 교정시력이 1.0이 되지 않는다면 안경이 잘 맞지 않는 것은 아닌지, 시력을 저해할 만한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안과의사에게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근시의 세계적인 유병율은 8억에서 23억까지로 추정되고 있으며, 종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는 전 인구의 70-90%, 유럽과 미국에서는 30-40%, 아프리카에서는 10-20%의 유병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성근시는 굴절력은 거의 정상인데도 안구의 길이(축)가 지나치게 길어서 망막 앞 쪽에 상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근시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일부 유전적 소인과 근거리 작업, 과인슐린 혈증 같은 영양적 요인, 그리고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소인이 복합되어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근거리에서 독서, TV 시청, 컴퓨터 게임 등에 열중하게 되면서 근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근시의 가장 흔한 증상은 먼 거리의 시력장애입니다. 그러나 근거리 시력은 정상이므로 정시나 원시에 비해 노안 증상을 늦게 호소하게 됩니다. 근시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백내장 등의 질환에 의해서 근시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멀리 있는 사물을 바라볼 때 흐릿하게 보이면 안과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력저하로 인하여 일상생활이나 학업, 운전에 불편을 느낀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근시 자체는 크게 문제가 아니지만 단순한 근시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다가는 다른 안과적 질환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칠판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호소하지 않더라도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리고 보거나 고개를 돌려서 보고 자주 두통을 호소하면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만 3~4세 무렵과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안과 검진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근시의 경우 가까운 곳이 잘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약시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지만 난시가 동반되거나 비대칭적인 근시, 고도근시인 경우에는 약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가 앞서 언급한 증상을 보인다면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근시의 진단은 안과의사가 눈의 굴절상태를 알아냄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굴절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은 현성 굴절검사와 조절마비 굴절검사가 있습니다.
의사가 검영기를 통해 환자의 눈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망막에서 반사되어 나온 빛의 모습을 검영기의 관측장치를 통해 관찰합니다.

검영법을 이용하여 검사하는 장면
기계가 자동적으로 환자의 굴절력을 결정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유·소아의 경우 오차가 심하고, 어른의 경우 난시축이 정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안경을 처방하기 전 반드시 자각적 검사를 시행하여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협조를 잘 하지 않는 유·소아의 굴절검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각막 및 안저광으로부터 나오는 반사광을 카메라로 찍어 굴절이상과 사시유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인데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환자의 반응에 의존하여 굴절력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검영법을 이용한 타각적 굴절검사를 실시한 후 정확한 안경처방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 난시가 동반되므로 난시의 축과 도수를 정확히 측정하는 목적으로 이 검사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각적 굴절검사 방법에는 난시눈금표를 이용하는 방법과 교차원주렌즈를 이용한 방법, 적록 검사법(적록수차를 이용한 방법), 안개법(돗수를 낮추어 양안을 비교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중 적록 검사법, 안개법 등이 근시의 과교정을 막고 정확한 도수를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적록검사법: 색에 따라서 빛의 파장이 다르고 그 때문에 초점거리가 차이가 나는 점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눈에서 조절기능이란 눈의 초점을 맞추는 기능으로 서로 다른 거리에 있는 대상을 명확히 볼 수 있게 하는 작용을 말합니다.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조절현상이 일어나고, 반대로 가까운 곳을 보다가 먼 곳을 볼 때 조절이 풀리게 되면서 쉽게 초점을 바꿀 수 있습니다. 조절이 일어나는 현상은 가까운 곳을 보려할 때 눈 속에 있는 모양체근이 수축하고 모양체 소대가 느슨하게 되고, 수정체가 볼록하게 되면서 굴절력이 커져 가까운 곳의 대상을 잘 보게 됩니다. 조절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떨어지게 되어 점점 가까운 곳을 보기 어려워지는데 이것을 노안이라고 합니다.
눈의 조절기능
어린이들은 과도한 조절현상으로 현성 굴절검사만을 시행하면 없는 근시가 있는 것처럼 나오거나 근시의 정도가 과장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 조절마비제를 사용함으로써 조절을 풀어주어 안정된 상태의 굴절력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드물게 조절마비제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지만, 내사시가 있는 모든 어린이나 처음으로 안경을 맞추는 어린이, 동공이 작아서 굴절검사가 힘든 경우에는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근시를 진행시키는 요인으로 확실히 밝혀져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자기 눈에 비해서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는 경우에 근시의 진행을 촉진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처음 안경을 끼는 경우 반드시 안과 의사와 만나서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시행한 후 안경을 처방 받아야만 도수가 높은 안경에 의한 과교정, 그로 인한 근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근시의 치료방법은 안경, 콘택트 렌즈, 각막굴절교정술 및 굴절교정수술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진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특히 과도한 근거리 작업은 모양체 조절시 모양체근을 수축시킴으로써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게 할 수 있음이 밝혀졌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소아기에 희미한 야간조명에 노출되는 것이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눈에 아트로핀이라는 강한 조절마비용 안약을 넣어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으나, 이런 경우 약물에 의해서 조절이 억제되어 있기 때문에 가까운 곳이 잘 안보이게 되어, 책을 보기 위해 적당한 양의 돋보기가 필요합니다.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연구된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안경은 일차적으로 근시로 인한 원거리 시력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그러나 안경 착용 시 시야의 협소, 운동 시 불편, 겨울철 안경의 서리, 부동시에서의 어지러움 등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콘택트 렌즈는 소프트 콘택트 렌즈와 산소투과성 렌즈(RGP 렌즈, rapid gas perameable contact lens, 일종의 하드렌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콘택트 렌즈는 안경에 비해 근시의 경우 상의 크기가 커지고, 안경테로 인한 불편함이 없고 시야가 넓어지며, 두 눈의 굴절 상태가 차이가 많이 나도 (부등시) 양안에 상의 크기 차이가 없어서 양안시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착용 및 관리에 대한 철저한 숙지가 필요하고, 각막이나 결막에 질병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안과의사의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콘택트 렌즈 착용의 성공여부는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결정됩니다.

콘택트렌즈를 꼭 끼겠다는 환자의 동기, 콘택트 렌즈의 착용경험, 안구건조증이나 굴절변화를 일으키는 경구약제 복용 유무, 전신질환 병력 파악이 필요합니다.
눈꺼풀의 크기, 위치, 장력의 파악과 각막, 결막의 상태, 동공 크기를 검사합니다.
타각적 및 자각적 굴절검사를 정확히 시행합니다.
안구건조증 유무 및 정도를 파악합니다.
눈깜박임 횟수와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각막표면과 콘택트 렌즈 표면의 습윤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하이드로겔 재질로 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산소투과율이 높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이 개발되었습니다. 종류는 매일착용, 연속착용 및 일회용 렌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산소투과율이 높은 경성재질로 만들어져 있으며, 각막의 형태와 안검상태에 따라 맞춤형 처방과 장착이 필요합니다.

표. RGP 콘택트 렌즈와 소프트 콘택트 렌즈의 비교
윗눈꺼풀의 안쪽 결막에 거대유두의 발생이 특징으로 주로 소프트 콘택트렌즈 사용자에서 발생하나 RGP 렌즈 사용자에게도 발생이 가능합니다. 이 병이 발생하면 렌즈착용을 중단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안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안구표면 환경의 변화로 건성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눈이 마르는 느낌”을 호소하며 무방부제 인공누액 투여와 콘택트렌즈 착용 중지 및 교환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콘택트 렌즈 사용자가 결막충혈이 생기면 렌즈의 사용법, 렌즈의 세척방법, 착용기간 등 렌즈에 관한 사항을 필히 문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막충혈이 감염에 의한 것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마이봄샘 이상으로 생긴 안검염으로 인한 눈물 기름층의 변성으로 렌즈착용시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각막미란이나 무균성 각막침윤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막신생혈관은 장기간 소프트 렌즈를 착용한 사람의 약 30%에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소프트 렌즈는 RGP 렌즈에 비해 렌즈 크기가 크고 재질의 산소투과성이 낮아서 저산소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막신생혈관의 발현빈도가 높습니다.
콘택트렌즈와 관련된 합병증 중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콘택트렌즈가 영구적인 시력저하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염성 각막염의 발생은 렌즈관리를 제대로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합니다. 감염성 각막염이 발생하면 충혈, 눈곱, 통증,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므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안과 의사를 방문하여 다른 질환과 감별 후에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콘택트렌즈의 합병증인 거대유두 결막염, 안검염, 각막병변, 신생혈관, 감염성 각막염의 사진
RGP 콘택트렌즈로 각막의 형태를 변형시켜 근시의 진행을 조정하거나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각막굴절교정술은 밤에 주로 RGP 콘텍트렌즈를 착용하게 되며, 낮 동안에 안경이나 렌즈 착용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장기적으로 근시진행을 억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굴절교정수술을 두려워하거나, 수술을 할 수 없는 성장기의 학생, 근시진행이 너무 빨리되어 진행을 억제하고 싶은 경우 등이 좋은 대상입니다. 통상적으로 -6.00 diopter 이내의 중등도 근시에 유용하며, 렌즈 착용을 중단했을 경우 다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밤에 렌즈를 착용하므로 각막에 산소투과가 떨어지고, 눈물순환이 되지 않고,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RGP 렌즈를 사용하는 것보다 합병증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상 렌즈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렌즈 보관용기를 자주 교체해 주어 감염성 각막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굴절교정수술은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각막절제술과 안내렌즈 삽입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술가능한 환자의 나이는 굴절력이 안정된 만 18세 이상으로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의 근시 환자들은 수술 후 근거리를 보는 것이 더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주지해야 합니다.
진행성 근시를 보이는 환자들은 굴절력이 안정화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각막의 두께가 얇은 경우 수술 후 각막 중심부의 두께가 어느 정도 이하로 감소하게 되면 얇아진 각막 중심부가 안구 내부의 압력으로 인하여 서서히 돌출되어 튀어나오는 의인성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에 각막두께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굴절도수와 레이저기종에 따른 각막절제 깊이를 계산하여 남는 각막두께를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느 정도의 각막두께가 의인성 각막확장증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커서 어떤 경우에는 굉장히 얇은 중심 각막두께만 남았는데도 각막확장증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잔여 각막두께에 대한 기준은 의사와 병원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원추각막은 각막 중심부가 얇아지면서 서서히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레이저 각막절제술로 인하여 병의 진행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정상인 경우에서 수술 후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는 의인성 각막확장증과의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 전 각막지형도 검사를 시행하여 정밀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원추각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레이저 각막절제술은 시행할 수 없습니다.
각막질환, 광범위한 각막신생혈관, 포도막염, 망막질환 병력, 헤르페스 각막염 흔적. 녹내장 및 심한 건성안 등에서는 시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전신 결체조직 질환자, 켈로이드 체질은 수술 후 창상치유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므로 라섹 수술대상으로 부적합합니다.
라식은 미세각막절개도나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앞쪽 부위를 절제하여 각막 절편을 만들어 제낀 후 레이저로 원하는 교정량 만큼 각막을 절제하고 각막 절편을 덮는 수술입니다. 통증이 없고 시력회복이 빠르며 각막혼탁의 위험이 적으나 각막 절편과 관련된 합병증, 미만성 층판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각막확장증, 건성안이 라섹보다 더 많이 발생합니다. 감염성 각막염이 발생한 경우 라섹보다 치료가 더 어렵습니다.
라섹은 알코올을 이용하여 각막상피만을 벗긴 후 레이저로 원하는 교정량 만큼 각막을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각막상피를 기계적으로 벗기는 PRK수술과 각막상피만을 벗기는 절개도를 이용한 에피라식 (Epi-LAISIK) 수술과는 각막상피를 벗기는 방법에만 차이가 있습니다. 라섹수술은 수술 후 다양한 강도의 통증을 동반하고 시력회복이 더디며, 각막 혼탁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각막확장증이나 건성안의 발생 빈도가 라식보다 적습니다.
라식이나 라섹을 시술하기 어려운 고도근시 환자나 각막두께가 얇아서 각막절제가 어려운 환자에게 최근에 많이 쓰이기 시작한 수술방법입니다. 본인의 수정체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자신의 굴절이상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인공수정체의 위치에 따라 홍채지지형 렌즈 (일명 알티산 또는 베리시스 렌즈)와 후방 유수정체 (일명 ICL, 눈속렌즈삽입술)로 나뉩니다. 중등도 및 고도근시에서 라섹 및 라식수술보다 시력의 안정성과 시력의 질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안내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안내렌즈 위치 이상, 녹내장, 백내장, 포도막염, 각막내피세포 소실 등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근시, 특히 고도근시는 비정상적으로 안구의 길이(축)가 늘어나면서 망막도 늘어나게 됩니다. 때문에 망막 주변부가 얇아지고 약해지게 되어 망막이 떨어져 나오는 망막박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시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망막박리의 위험이 7-8배 높습니다.
또한 검은 점이 떠다니는 비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문증은 대부분은 별 문제가 없으나 일부에서는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의 시작 증상일 수 있으므로 근시환자에게서 비문증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병적근시 환자의 5-10%에서 황반 아래 신생혈관이 자라나는 황반변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는 병이지만, 최근에 근시로 인한 황반변성의 치료방법이 많이 발전하여 광역학치료, 혈관생성인자 억제제의 눈 속 주사 등으로 다양한 치료 및 악화 방지 방법 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녹내장 발생률도 일반인보다 높은 데 경도 근시는 2.2배, 중등도 이상의 근시는 3.3배, 병적 근시에서는 4.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근시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백내장 발생빈도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시력은 0.1에서 1.0까지의 단위로 표현되고 마이너스 값이 나올 수 없으며, 굴절력의 단위는 +와 -로 표현되는데 - 마이너스는 굴절이상 교정을 위해 오목렌즈가 필요한 근시를 말합니다. 즉 굴절력이 마이너스란 시력이 마이너스로 나쁘다는 뜻이 아니고 근시 눈임을 의미합니다. 마이너스 뒤에 붙은 숫자가 커질 수로 근시가 더 심하고 시력이 나쁘다는 뜻입니다. 즉 굴절력이 -3.00 diopter 보다는 -6.00 diopter인 사람이 시력이 나쁩니다. 흔히 근시가 심하여 0.1이하의 시력이 되면 근시의 정도가 구별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디옵터를 시력과 혼동하여 쓰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크지만 대략 -0.75 디옵터 정도의 근시이면 0.4~0.6 정도의 나안시력을 보이게 되고 -2~-3 디옵터 이상의 근시에서는 0.1이하의 나안시력을 보이게 됩니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의 조절장치와 흡사한 조절장치로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는 과도한 조절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처음으로 안경을 맞추는 모든 어린이나 내사시가 있는 모든 어린이, 그리고 가성근시를 감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절마비 상태에서는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고, 눈이 부시며, 검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정확한 굴절력 측정을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조절마비제의 효과는 약 3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근시를 진행시키는 요인으로 확실히 밝혀져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자기 눈에 비해서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는 경우에 근시의 진행을 촉진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처음 안경을 끼는 경우 반드시 안과 의사와 만나서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시행한 후 안경을 처방 받아야만 도수가 높은 안경에 의한 과교정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근시의 경우 모든 아이가 시력이 좋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안경을 끼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안의 굴절력 차이가 크거나 아주 고도근시가 아니면 가까운 곳이 잘 보이기 때문에 약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시가 있는 경우에는 (안경으로 교정해도 1.0의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 아이의 시력을 1.0으로 정상발육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렇게 먼 곳을 볼 필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작업반경이 작기 때문에) 무리해서 안경을 끼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먼 곳을 볼 때 찡그려서 보고, 칠판 글씨가 잘 안보여서 학업에 흥미를 잃는 등 생활에 지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너무 안경 착용을 꺼리는 것보다는 적당히 안경을 씌워주는 것이 아동의 심리적 발달이나 사회성 발달을 위하여 중요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드물지만 양안의 굴절력 차이가 크거나 고도근시, 난시가 동반된 경우에는 약시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알고 안과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안경을 끼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근시는 주로 초등학교 1-2학년 전후로 발견됩니다. 일반적으로 신체의 성장이 멈추는 18-20세까지는 근시의 마이너스 도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합니다. 신체의 성장과 함께 눈도 함께 성장하므로 눈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서 안경도수도 함께 증가하게 되므로 안경을 끼워서 시력이 나빠졌다고 오해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근시의 진행은 대부분 아이의 자연적인 성장과 관계되어 발생하는 것이므로, 3~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서 필요한 경우 안경을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안경이 눈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눈이 초점을 잘 못 맞춰서 안경의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다 일반적인 개념입니다. 다만, 안경의 도수가 과한 경우 과도한 조절을 유발하여 근시의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정확한 안경을 맞추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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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5. 09:49

원시 건강생활2014. 3. 5. 09:49

시력은 여러 가지 눈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별다른 안과적 이상이 없는 경우에 흔히 굴절력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굴절력이란 빛이 들어오는 경로에 있는 중간 매질 때문에 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꺾이는 정도를 말하는데, 눈에서는 주로 각막과 수정체에 의해 빛이 굴절됩니다. 또한 물체의 상이 굴절된 후 하나의 초점을 형성하여 상을 맺게 되는 부위가 어디냐가 중요한데 망막을 기준으로 망막 앞, 망막 자체, 또는 망막 뒤냐에 따라 흔히 근시, 정시, 원시라고 부르는 굴절이상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이런 굴절이상 상태는 눈의 굴절력뿐 아니라 눈의 길이(안축장)에 의해서 달라지게 됩니다.
즉, 각막의 굴절력, 수정체의 굴절력, 안축장의 길이에 따라 굴절력은 결정되는데 각막 굴절력의 변화는 생후 6개월, 수정체의 굴절력과 안축장의 길이는 생후 2세까지 급격하게 일어나고, 이후 성인이 되면서 안정화되어 굴절력의 변화도 거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체의 상이 맺히는 부위가 망막보다 뒤쪽일 때 원시라고 하는데, 이것은 멀리 있는 물체를 보기 위해 수정체가 가장 얇은 상태(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조절은 젊은 성인의 경우 마치 자동 초점 조절이 되는 카메라처럼 먼 곳의 물체나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별다른 어려움 없이 초점이 잘 맞게 하는 수정체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만 40세 이후가 되면 이런 조절 능력이 감소하게 되어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가까이 있는 글자 등을 읽을 때 초점이 맞지 않게 되기 시작하여 점차 책을 멀리 떨어뜨리고 보게 되는데, 이것을 “노안”이라고 합니다. 흔히 원시와 노안을 혼동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근시를 근거리 보기, 원시를 멀리 보기로 명명한 까닭에 가까이 있는 것이 잘 안 보이는 것이 원시라고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절능력의 저하로 인해 감추어져 있던 원시가 나타나기 때문에 혼동하기도 합니다.
이런 조절 작용이 수정체의 굴절력을 수시로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원시라고 해도 조절능력이 뛰어나다면 얼마든지 초점을 망막에 맞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나 젊은 성인의 경우는 본인의 눈이 정시라고 착각할 정도로 시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조절 작용은 개개인의 나이, 원시나 난시의 양, 조절기능의 상태, 시각체계에서 얼마나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조절의 영향력에 따라 시력뿐 아니라 원시의 양도 다르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눈의 조절기능
굴절이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디옵터(D)인데 보통 원시는 +로, 근시는 -로 표시가 됩니다.

단순 원시는 눈을 구성하는 여러 구조물의 정상적인 생물학적 다양성에 의한 원시입니다. 즉, 질병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원시는 단순원시입니다.
각막곡률이 평평하거나 수정체 굴절력이 충분하지 않아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게 되는 경우입니다.
안축장길이가 짧아서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게 되는 경우입니다.
원시의 원인이 안구의 발달장애나 안질환, 안외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입니다.

원시가 있다 하더라도 원시의 양에 따라, 같은 양의 원시가 있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나이, 조절력, 보고자 하는 필요성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시의 증상을 근시와 반대라고 생각하면 틀립니다. 그 이유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절이라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절은 가까운 곳을 잘 보게 하는(망막 뒤에 있는 초점을 앞쪽으로 당기는) 기능인데, 초점을 앞쪽으로 당기는 방향으로만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근시의 경우는 먼 곳을 볼 때는 조절 작용의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먼 곳이 잘 안 보이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빛이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수정체를 지난 후 초점이 더 길어져서 망막에 초점이 맺히게 되어 잘 보이게 됩니다.
반면에, 원시의 경우(젊은 사람) 먼 곳을 볼 때 초점이 망막 뒤쪽에 맺히게 되는데, 조절 작용에 의하여 초점을 앞으로 가져와서 망막에 맺히게 할 수 있으므로 잘 보이게 됩니다.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초점이 더 뒤로 가지만, 젊었을 때는 조절력이 강하므로 초점을 망막까지 가져와서 역시 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시가 너무 심하거나 조절력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에는 초점을 충분히 가져오지 못해서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일 수 있으며, 조절을 과도하게 하면 눈이 안으로 모이는 현상이 같이 발생하여 조절내사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원시 안경을 껴주면 내사시가 없어지게 됩니다. 근시의 경우는 나이가 듦에 따라서 큰 변화가 없지만, 원시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어서 조절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시기능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즉, 조절력이 많이 필요한 가까운 곳을 보는 시력이 먼저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노안과 비슷한 상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원시가 더 젊은 나이에 시작됩니다. 상대적으로 조절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먼 곳을 보는 시력은 비교적 늦게까지 유지가 됩니다. 더 나이가 들어서 조절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먼 곳을 보는 시력까지도 떨어지게 되어 볼록렌즈 안경(돋보기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을 쓰지 않으면 먼 곳도 가까운 곳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원시의 경우 계속적으로 조절을 하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조절을 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하고 집중을 오래 했을 때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일시적인 시력저하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두통도 나타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내사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시의 정도가 양쪽이 같은 때는 조절로 양쪽 눈이 모두 잘 보이게 되지만 양쪽 눈의 원시 정도가 다를 경우 원시 정도가 낮은 눈이 잘 보일 수 있을 만큼만 조절을 함으로써 원시 정도가 높은 눈의 경우 항상 선명한 상이 맺히지 않게 되어 약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눈깜박임, 양안시가 잘 안 됨, 얼굴돌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시의 증상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정시가 될 정상적인 안구의 경우에 영유아기에는 어느 정도의 원시를 갖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상 신생아의 경우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은 차차 감소하고 안축장의 길이는 점차 길어지게 되는데, 이런 변화는 대부분 만 2세 정도까지 급격하게 일어나다가 이후에는 서서히 진행하게 됩니다. 정상 유아의 굴절력은 약간 원시를 띠다가 성장함에 따라 안축장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차차 정시에 가깝게 되고, 이보다 더 안축장의 길이가 길어진다면 근시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치원생인 아이가 약간의 원시가 있다는 것은 걱정할 일이 아니고, 오히려 정시라면 앞으로 근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경우에 영유아기의 원시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어 아이가 안경을 쓰게 된다든가 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이는 조절력도 뛰어나지만 영유아의 경우에 학동기 어린이나 성인들에 비해 더 선명하게 보고자 하는 필요성이 덜해서 스스로 잘 안 보인다고 말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TV를 볼 때 얼굴을 돌려서 보는 아이가 있다면 사시나 원시, 난시, 근시 등의 굴절 이상 등이 있는지 안과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시의 원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단순 난시가 질병은 아니지만 중등도 혹은 고도 원시를 시기에 따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소아에서 원시로 인해 발생하는 사시와 약시입니다. 사시의 경우는 원시를 극복하기 위해 과도한 조절이 일어나고, 조절이 일어나는 경우 일반적으로 눈이 안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내사시의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양안이 짝눈인 경우, 즉 한쪽만 심한 원시인 경우는 더더욱 사시와 약시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는 학습이나 업무 때문에 정확하게 보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경도의 원시라 할지라도 안경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래서 안경을 쓰지 않아도 1.0이 나오지만, 안경을 쓰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에 항상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됩니다. 안경을 쓰는 것이 편한 이유는, 이 시기에 원시에도 불구하고 시력이 잘 나오는 것은 끊임없이 수정체가 조절을 해서 원시를 극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눈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은 학생이나 서류작업을 오래 하는 사무직의 성인인 경우, 계속 조절을 하게 되면 눈이 피로하고 간헐적으로 시력저하가 올 뿐만 아니라 “눈이 아프다, 앞머리가 아프다, 책보기가 싫다, 눈알이 빠지는 것 같다, 눈알이 조인다” 등의 불편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눈을 자꾸 깜박이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앞서 원시의 원인에서 원시의 양을 설명할 때 잠복원시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현성원시는 적고 잠복원시의 양이 많을수록 이런 알 수 없는 불편감은 늘어나게 됩니다.
중등도 이하의 원시의 경우 조절이 뛰어난 어린이나 젊은 성인은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고 지낼 수 있으나, 조절능력이 감소하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절대 원시량이 늘어나 노안 증상이 오게 됩니다. 즉, 원시인 사람은 정상안을 갖고 있는 사람에 비해 돋보기를 빨리 끼게 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은 아직도 20대인데 돋보기를 처방하면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40년 이상을 안경 없이 좋은 시력으로 살았던 것이 원시 덕분이었다고 생각하면 조금 위안이 될 것입니다.

단순원시는 대부분 성장하면서 정시화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조기진단은 단순원시 중에서도 고도원시가 있을 때나 병적 원시가 있을 때 필요합니다. 보통은 생후 2달까지는 엄마와 눈맞춤을 할 수 있고 백일 때는 딸랑이를 눈 앞에서 움직이면 따라보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되지 않는 경우에 안과를 빨리 방문하여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사시나 약시의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른과 같은 시력 검사는 만 2-3세가 되어서야 가능합니다.
보통 어른들이 검사하는 숫자가 쓰여진 시력 검사표는 아이가 숫자 6과 9를 구별할 수 있고 이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때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림 시력표를 사용하는데, 이때도 가까이서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것은 새고 이것은 우산이야”라고 미리 학습시킨 후에 검사를 해야 합니다. 유아기에는 지능정도, 교육정도, 집중도에 따라서 시력이 천차만별입니다. 대부분 0.5 정도밖에 읽지 못하여 부모들이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행동에 지장이 없고 두 눈 간 차이가 심하지 않다면 아이가 만 6세가 될 때까지는 시력표를 1.0까지 읽지 못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안과에서 진료받는 경우라면 아이의 시력뿐 아니라 굴절력, 다른 안과적 질환의 유무까지도 함께 알 수 있으므로 이런 면들이 정상범위라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도 됩니다.
검영법은 검영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띠모양 불빛을 내는 띠 검영기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검영기에서 나온 빛이 피검자의 눈으로 들어가 망막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의 모습을 관측자가 분석하여 굴절 이상을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자동굴절검사법은 기계를 이용하여 대상자가 주시를 하면 자동으로 굴절력이 측정되는 방법으로, 간편하고 시간이 덜 걸리는 장점이 있으나 기계 속을 들여다 볼 때 조절이 유발되기 때문에 어린이의 경우에는 오차가 심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가 굴절검사를 처음 하는 경우에는 자동굴절검사만으로 안경 도수나 눈의 굴절이상 상태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굴절 검사-검영기를 이용한 검영법과 자동굴절 검사 모습 사진.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현성굴절검사는 눈에 별다른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보통 상태에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조절마비하 굴절검사는 조절마비제를 투여한 후에 굴절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조절능력은 원시가 있는 사람에게 나안 시력을 결정해 주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는 과도한 조절로 인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시의 일부분이 숨겨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때 조절 마비제를 사용하면 조절을 풀어 기본적인 본인의 눈 상태에서 굴절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어린이의 경우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힘들어하고, 검사 후에도 꽤 오랜 시간 동안 가까운 곳이 안 보이고 눈이 부셔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아야 하는 경우라면 검사를 미루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만큼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원시로 인하여 사시가 생기는 경우 사시검사를 병행해야 하고, 사시나 약시 등이 있을 때 양안시나 입체시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도 진행해야 합니다.
전반적인 안과검사는 세극등 현미경으로 각막 및 수정체 모양과 망막의 모양까지도 확인하는 검사인데, 이는 병적 원시인지 확인할 때 필요합니다. 병적 원시는 태생기 때 안구의 발달이상으로 오기 때문에 소안구증이나 무안구증, 평평각막, 공막화각막 등의 소견을 보일 수 있고 외상이나 화학 화상, 눈꺼풀의 산립종 등이 눌러서 원시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망막이나 맥락막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원시가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이 모든 것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정되지 않은 의미 있는 원시가 시력저하나 눈피로증, 사시나 약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을 경감시키고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원시 치료의 목적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로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여 교정시력을 올려주는 것입니다. 주로 볼록 렌즈를 사용하게 됩니다.
항콜린성 약물을 처방하면 안경을 쓰지 않고도 볼록 렌즈의 조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도할 만하지만, 오래 사용하기에는 안내 염증이나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이 우려되는 방법이라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잘 보려고 애쓸 필요성을 줄여 준다는 의미인데, 예를 들어 조명을 더 밝혀 준다든지 더 선명하게 인쇄된 책을 본다든지 하는 것으로 주 치료 이외에 보조적인 치료로 사용하면 눈피로증 등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원시의 치료에 수술적 요법을 쓰는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다양한 치료법들을 환자의 나이, 증상 정도, 원시의 양, 조절 상태, 시력, 시각적업무의 필요성들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사시나 약시가 없고 시력에 이상이 없는 경도~중등도의 원시가 있는 어린이는 대체로 안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혹자는 안경을 씀으로 해서 오히려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원시가 정시가 되는 과정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어린이에서 나이가 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정시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시화가 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경우는 사시, 약시 등을 후에라도 유발할 수가 있고, 특히 5세 이전이라도 원시 도수가 +3.25D 이상인 경우에는 안경을 빨리 쓰게 하는 것이 향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안경을 써야 하는 경우는 원시 도수가 +3.25D 이상인 경우, 사시가 있는 경우, 약시가 있는 경우입니다.
또한 처음 안경을 쓰게 된 이후에라도 위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조절마비 굴절 검사를 해서 변화가 있는 경우 안경의 도수를 신속하게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약시는 한쪽 눈에만 심하게 원시가 있는 경우에 더 흔히 나타나게 되고, 드문 경우 양안이 심한 고도 원시일 때 조절조차 하지 않고 뿌연 상을 계속 보면서 지내는 경우라면 양안의 약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시라 함은 쉽게 말해서 어떤 방법으로 교정을 해도 시력이 100%, 즉 1.0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는 한쪽 눈만 약시인 경우 좋은 눈을 일정시간씩 가려주는 가림치료와 조절마비하 굴절검사 후 원시를 완전히 교정해 줄 만한 안경 처방을 해서 항상 끼고 다니도록 합니다.

약시의 치료-안경을 이용한 굴절이상의 교정과 가림치료가 있음. 가림치료는 굴절 이상이나 사시를 완전히 교정한 후 좋은 눈을 안대로 가려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약시안 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10~40세에도 역시 시력 저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눈피곤증 등을 느끼는 경우 굴절검사를 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시량의 일부만 교정해 주어도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무증상이었던 사람도 35세 전후부터는 조절능력이 감소하면서 더 이상 가용 원시를 항상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 될 수 있으므로 간헐적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본인의 원시의 일부만을 교정해 주기보다는 점차적으로 전체 원시량을 교정해 줄 수 있게 안경도수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노안이 온다는 것은 초점을 자유자재로 맞추는 기능이 저하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점차로 먼 곳을 보다 가까운 곳을 볼 때 즉시 초점을 맞추는 것이 힘들어지고 가까이 있는 것을 보는 것이 더 흐려집니다. 따라서 전에는 원시가 있더라도 안경이 필요 없었던 사람도 항상 본인의 원시 도수 만큼의 안경을 상용해야만 원거리가 잘 보이고 근거리는 노안이 온 만큼, 즉 조절력이 저하된 만큼 도수를 더해서 독서용 돋보기를 사용해야 글씨가 잘 보이고 눈도 덜 피로하게 됩니다.

눈에 약을 넣고 하는 굴절 검사를 조절마비하 굴절 검사라고 합니다. 불편하고 번거롭긴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과도한 조절 상태로 원시를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눈의 상태를 알고자 할 때, 특히 처음 안경 처방을 받을 때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과도한 조절에 의해 생기는 조절성 내사시의 경우에는 조절마비하 굴절검사상의 도수대로 안경처방을 하는 것이 사시의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더더욱 필수적입니다. 꼭 조절마비하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노안은 조절능력의 저하로 인해 초점이 변하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증상부터 시작하는데, 결국은 가까운 곳의 물체가 뿌옇게 보이게 됩니다. 원시의 경우는 먼 곳의 물체를 보는 데에도 어느 정도의 조절을 필요로 하고 가까운 곳의 물체를 보는 경우에는 더 큰 조절력을 필요로 하는데, 젊은 날에는 왕성한 수정체의 조절력으로 초점을 맞추어 근거리 시력 또한 좋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원시를 보정해 주던 조절력이 저하되면 노안 증상이 더 빨리 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적당한 근시가 있는 경우에는 50대가 되어도 안경을 벗으면 맨눈으로 근거리를 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돋보기 착용 시기가 늦게 와서, 노안이 늦게 온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굴절검사를 해서 원시가 꽤 있는 경우라면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는 경우 조절이 과도하게 되어 가용원시가 발현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초점이 맞지 않아 상이 흐려 보일 수 있으므로 장시간 일을 할 때는 낮은 도수의 안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시안이라면 이는 굴절이상이라기보다는 일을 하는 동안 눈깜박임이 줄어들어 눈물증발이 늘어나 생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피로증과 시야 흐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인공누액이나 의도적인 눈깜박임을 자주하여 눈물의 증발을 막아야 합니다. 과도한 조절 자체로 인한 눈피로증은 20분마다 한 번 정도씩 먼 곳에 있는 특정 목표물을 보면서 과도하게 일어난 조절을 풀어주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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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5. 10:15

난시 건강생활2013. 9. 5. 10:15

난시란 눈에 들어간 빛이 각막에서 굴절되면서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하고, 두 점 또는 그 이상의 초점을 갖는 눈의 굴절이상을 말합니다. 각막은 눈의 앞쪽 표면을 덮고 있는 투명한 부분으로 우리가 흔히 검은동자(눈동자, 검은자위)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각막은 빛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투명하게 되어 있으며, 볼록렌즈의 한쪽을 잘라 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음으로써 눈에 들어오는 빛을 굴절(빛이 어떤 투명한 물체에 닿아 꺾이는 현상)시켜서 망막의 한 점으로 모이게 하는 기능의 상당한 부분을 담당하게 됩니다. 빛의 굴절은 각막과 수정체에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각막이 전체 굴절력의 2/3 정도를 수정체가 나머지 1/3 정도를 담당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볼록렌즈의 한쪽을 잘라 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각막은 난시가 없는 경우에는 상하좌우가 어느 정도 대칭적인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시가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대칭성에 변화가 생기는데,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농구공의 일부분을 잘라 놓은 것 같은 각막(난시가 없는 각막)이 럭비공의 일부를 잘라 놓은 것(난시가 있는 각막) 같이 변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각막의 모양이 럭비공과 같이 바뀌게 되면 한 점에서 출발한 빛이 수직방향이냐 수평방향이냐에 따라서 맺히는 초점이 달라지게 됩니다. 즉, 각막의 중심부에 가상의 수평선을 긋고 0도라고 생각했을 때, 0도 방향으로 들어간 빛과 90도 방향으로 들어간 빛이 각막굴절력의 차이로 한 점에서 만나지 못해, 초점이 안맞아 흐리게 보이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난시축은 서로 90도를 이루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한쪽 난시가 15도에 있다면 나머지 난시축은 105도가 됩니다.
원시나 근시에서는 초점이 망막표면에 맞지 않아서 상이 흐리게 보이는 것과는 달리, 원거리의 한 점에서 나오는 빛이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한 후에 어느 한 점에 상을 맺지 못하므로, 상이 흐려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난시의 발생기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난시는 가지고 있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그 정도가 심해지면 시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난시가 심한 경우에는 안경을 끼워서 선명한 상이 맺히도록 해주지 않으면 난시 때문에 시력발달에 장애를 주게 되어 약시를 초래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시에 의해서 초래된 약시는 만 10세 이전에 눈에 맞는 안경을 끼워 주면 다른 원인에 의한 약시에 비하여 교정이 비교적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난시는 흔히 근시나 원시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시가 동반되어 있으면서 근시에서 원시에 가까워질수록 복합 근시성 난시, 단순 근시성 난시, 혼합난시, 단순 원시성 난시, 복합 원시성 난시 등으로 나누게 됩니다.

난시는 각막과 수정체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 각막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각막의 모양이 럭비공을 잘라 놓은 것 같은 모양을 띠게 됨으로서 들어가는 빛이 일정하게 굴절되지 못해서 망막의 앞 또는 뒤쪽의 서로 다른 위치에 초점을 맺게 됩니다.
보통의 난시는 이러한 다른 굴절 정도를 가지는 부위가 90도로 직각을 이루게 되는데, 이렇게 최소 굴절력이 있는 경선과 최대 굴절력이 있는 경선이 서로 직각을 이룰 때 ‘규칙난시’라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0.5~1.25D(디옵터, Diopter) 정도의 경도의 난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막이나 결막, 수정체의 수술 후나 각막 반흔(각막에 염증 등을 앓고 나서 남은 흉터)이 있을 경우 난시가 생기기도 하며 이 경우의 난시를 부정난시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난시는 크게 정난시와 부정난시로 구분합니다. 정난시의 경우 (난시의 두 축이 서로 직각을 이루는 경우)를 규칙난시라고 하며, 대부분의 난시가 이에 해당하며 교정이 비교적 쉽습니다. 부정난시는 난시의 경선들이 서로 직각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로서 일반적으로 눈에 염증을 앓았거나 수술을 받은 후, 각막 표면이 불규칙해서 입사하는 광선이 여러 방향으로 굴절되어 생기며 교정이 어렵습니다.
이와 같이 난시의 대부분이 각막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전체 난시의 양과, 각막에 의한 난시의 양이 비슷하게 되는데 일부 사람들에서는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체 난시에서 각막 난시를 뺀 차이를 잔여난시라고 하는데 보통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일부 산소투과성 콘택트렌즈(RGP)를 이용한 시력교정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잔여난시의 대부분은 수정체에 의해서 생길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난시가 생기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있어서 부모에게 난시가 있으면 자녀에게도 난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안검하수나 부안검 같이 눈꺼풀이 눈을 누르거나 눈썹이 닿는 상황에서도 난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연적으로 생기는 난시 이외에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각막에 질환을 앓거나 수술을 받은 후에 생기는 경우도 있고,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난시 중에는 익상편(백태, 각막 위로 하얀 결막 및 상공막 조직이 자라 들어오는 것) 등의 질환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심한 난시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원추각막’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난시는 안구 성장에 따라서 근시의 진행과 더불어 진행할 수 있지만, 성장기가 끝나면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난시가 계속적으로 진행한다면 원추각막의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원추각막은 진행성으로 각막의 중심부가 서서히 얇아져서 원추(원뿔) 모양으로 돌출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원추각막은 발생빈도가 인구 100,000명 당 50~230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는데, 최근에 보고되고 있는 빈도가 점차 증가되는 양상입니다. 이는 원추각막 환자 자체가 증가되었다기보다는 굴절교정 수술을 위한 검사에서 임상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원추각막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을 발굴하는 기술이 발달함으로 인한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원추각막은 대개 사춘기부터 시작되고 대부분 양측성이지만 양안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에만 발생하는 경우는 15%정도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원추각막은 각막이 얇아지고 돌출되기 시작하면서 부정난시를 유발하게 됩니다. 진행은 10년에서 20년 이상 서서히 진행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멈추게 되는데, 진행이 되는 정도는 경도의 난시에서 각막이식술이 필요한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원추각막의 원인은 잘 밝혀져 있지 않은데, 6~8% 정도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양한 아교질(콜라겐) 이상 질환, 정신지체 질환, 봄철각결막염, 아토피각결막염 등의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과 관련이 보고 되고 있어 아교질의 이상이나 계속적인 눈비빔이 원인에 관계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추각막이 심해지면 각막 돌출부를 둘러싸고 철성분의 침착에 의한 연한 갈색의 플라이셔고리(Fleischer's ring)가 나타나며, 각막내피세포에는 여러 개의 수직선(Vogt striae)이 관찰됩니다. 각막 중심부의 돌출 부위가 약간 아래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각막지형도 검사에서는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돌출부위가 각막의 아래쪽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원추각막의 증상은 난시로 인한 시력저하, 불빛 번짐, 이중으로 보임, 자극감, 눈부심 등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치료는 현재로서 인정된 방법으로는 각막이식 밖에 없으며 최근에는 리보플라빈이나 플라스틱 고리를 이용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치료보다는 악화의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다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방법은 안경을 통한 시력 교정, 안경으로 시력교정이 안되는 경우 산소투과성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시력교정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시력교정은 비구면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방법, 원추각막 전용콘택트렌즈를 이용한 방법 등이 있습니다.
각막굴절교정 수술이 발달함에 따라서 원추각막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데, 라식, 라섹 등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각막굴절교정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의인성 각막확장증과의 유사성과 원추각막 자체의 진행적 성격 등으로 인하여 원추각막이 의심되는 환자는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각막굴절교정 수술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원추각막

난시의 가장 흔한 증상은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이는 증상입니다. 근시가 있을 때와는 달리 먼 곳, 가까운 곳이 모두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데, 이는 근시가 동반될 경우에는 가까운 곳이 조금 더 잘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습니다.
경도의 원시난시는 별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난시가 심한 경우 조절현상(가까운 곳을 잘 보기 위하여 눈의 모양체 근육이 수축하는 현상)에 의하여 눈피로를 나타내게 되는데, 심하면 두통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눈을 찡그려서 보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눈을 찡그리는 버릇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심한 난시의 경우 사물을 한 눈으로 보아도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난시가 있더라도 학교에 입학하기 전이나 글을 배우기 전까지는 잘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소아안과 의사 들은 만 3세 무렵에 시력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눈의 굴절이상을 크게 원시, 근시, 난시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난시만 단독으로 존재하는 경우는 드물며, 일반적으로 원시, 근시와 함께 존재하게 됩니다.

난시가 심해도 증상을 적게 느끼는 사람도 있고, 난시는 별로 심하지 않으나 증상을 크게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정도의 난시를 갖고 있으면서, 전혀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고, 매우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원시, 근시, 난시를 굴절이상이라고 하는데, 이 굴절이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을 굴절검사라고 하고, 크게 타각적 굴절검사와 자각적 굴절검사로 나눕니다. 타각적 굴절검사는 크게 두가지로, 기계로 하는 ‘자동굴절검사’와 검사자가 검영기라는 기구를 들고 환자의 눈에 불빛을 비추고 눈 앞에 대는 렌즈 돗수를 바꾸어 가면서 검사하는 ‘검영법’이 있습니다.

검영법을 이용하여 검사하는 장면
자각적 굴절검사는 피검사자의 반응에 의존하여 굴절력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먼저 타각적 굴절검사를 시행한 후 재확인을 위한 검사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각적 굴절검사 방법에는 난시눈금표을 이용하는 방법과 교차원주를 이용한 방법, 적록검사법(적록수차를 이용한 방법), 안개법(돗수를 낮추어 양안을 비교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해당되는데, 이중 난시눈금표 이용하는 방법과 교차원주를 이용한 방법이 난시의 축과 정도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자각적 굴절검사
각막지형도 검사란 우리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 각막의 높은 정도를 측정하여 지도의 등고선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는 검사입니다.

등고선을 보면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이 구분되고 색을 다르게 하여 높은 곳과 낮은 곳을 구분하게 되는데, 각막지형도도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일종의 각막지도로 각막의 굴절력이 높은 부분은 붉은 계통의 색깔로,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은 푸른 계통의 색을 사용하여 각막의 형태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장비입니다.
따라서 각막지형도에서 난시의 정도를 알 수 있는데, 다른 부위보다 굴절력이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이 구별되며, 난시의 축도 알 수가 있습니다.

각막지형도

가장 보편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난시가 단독으로만 존재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근시, 또는 원시와 함께 교정하는 안경을 착용하게 되는데, 난시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난시에 대한 교정은 생략하고 근시 또는 원시에 대한 교정만 시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시, 원시와는 달리 난시의 경우 굴절검사를 통하여 측정한 값을 그대로 안경에 적용시켰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난시를 교정하지 않은 안경을 착용하다가(또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다가) 난시를 교정하는 안경을 착용하게 되는 경우, 난시가 갑자기 증가한 경우, 양쪽 눈의 난시 축이 다른 경우, 난시 축이 기울어져 있는 경우, 이전 안경과 난시축이 달라지는 경우 등에는 난시 안경으로 인한 상의 왜곡현상(또는 그 차이)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경이 아무리 잘 보여도 편하지 않고 어지러우면 착용이 어렵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이러한 초기의 불편감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반면,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적응이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절충점을 찾아야 합니다.
즉, 잘 보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고, ‘편하고 어지럽지 않아야’하므로, 굴절검사 상의 수치대로만 처방하는 것보다는 좋은 시력과 편하게 볼 수 있는 돗수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안경을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직업상의 경우나 외모를 고려하는 경우), 또는 어지러움으로 인하여 안경으로 충분히 시력 교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콘택트렌즈로 교정을 하게 된다. 콘택트렌즈는 크게 소프트 콘택트렌즈와 산소투과성 콘택트렌즈(RGP 렌즈)로 나눕니다.

일반적인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난시 교정기능이 없기 때문에 경도의 난시의 경우는 별 영향이 없으나 난시 정도가 0.75~1.5 디옵터를 넘어가게 되면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난시교정용 소프트콘택트렌즈를 고려해야 하는데,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난시축이 잘 맞아야 합니다. 소프트콘택트렌즈로 난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콘택트렌즈가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러한 방편으로 아래쪽에 프리즘을 달거나 디자인을 독특하게 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회전이 있는 경우에는 시력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5 디옵터 이상의 심한 난시는 난시교정용 소프트콘택트렌즈로도 교정이 어렵습니다.
산소투과성 콘택트렌즈는 난시교정용 소프트콘택트렌즈로도 교정이 어려운, 심한 난시에서도 교정이 가능하여, 난시가 심한 경우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콘택트렌즈입니다. 난시가 작을 때는 구면콘택트렌즈로도 난시교정이 가능하지만 난시 정도가 심해지면 대개 비구면 콘택트렌즈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소투과성콘택트렌즈는 콘택트렌즈 재질이 딱딱하여 난시가 있는 안구 표면에서도 난시가 없는 콘택트렌즈 자체의 모양을 유지하기 때문에 콘택트렌즈가 돌아가도 난시 교정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난시가 있는 환자에서 산소투과성콘택트렌즈 난시교정용 소프트콘택트렌즈에 비하여 시력이 훨씬 안정됩니다.
하지만 산소투과성콘택트렌즈 자체가 이물감이 있고, 눈을 감았다 뜰 때 콘택트렌즈가 움직이는 느낌이 있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드물지만 잔여난시가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난시교정용 소프트콘택트렌즈 보다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눈꺼풀과 눈 깜빡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숙련된 안과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산소투과성 콘택트렌즈는 안경이나 소프트 콘택트렌즈와 같은 다른 방법으로는 교정이 어려운 불규칙난시에서도 일부 교정이 가능하고, 원추각막으로 인한 심한 난시도 교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심한 원추각막이나 심한 불규칙 난시로 산소투과성콘택트렌즈로도 교정이 안 되는 경우는 시력회복을 위한 각막이식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라식과 라섹 등의 굴절교정수술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원시, 근시만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동반된 난시도 함께 교정할 수 있습니다.
라식이나 라섹 등의 근시교정술을 받기 어려운 고도근시의 경우 안내렌즈삽입술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안내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에도 난시 교정용이 나와 있어 본인의 눈 상태에 따른 시술법을 시행 받을 수 있습니다. 난시 교정용 안내렌즈삽입술의 경우 눈 안에서 회전이 일어나면 난시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러한 합병증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난시를 치료하기 위한 각막절개술, 윤부절개술, 플라스틱 링(Intacs, Keraring) 삽입술 등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각막절개술은 우리 눈이 외부에서 충격을 받았을 때 눈이 버티는 강도를 약하게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용이 줄고 있는 시술이며, 윤부절개술은 교정할 수 있는 난시의 범위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로 백내장 수술과 같은 다른 수술 시에 병용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링 삽입술은 아직 장기적인 결과가 나와 있지 않고 예측력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시 난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가 나와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눈 안에서 회전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보고되어 전망이 밝지만, 아직 장기적인 결과는 나와 있지 않고 백내장이 없는 경우에는 시술하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수술적 교정법은 이상과 같은 이유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니며,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난시는 질병이라고는 보기 어려우므로 이로 인한 특별한 합병증 자체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나 수술 후에 생긴 부정난시는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안경이나 소프트콘택트렌즈로는 교정이 잘 되지 않으며, 산소투과성콘택트렌즈로 교정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난시가 조금만 있어도 환자들은 “나는 난시가 무척 심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검사를 해보면 난시가 없거나, 있어도 경도(1.25 디옵터 이내)로 존재하여 안경 교정을 안해도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난시 정도와 시력의 정도는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난시가 심해도 시력이 잘 나오는 경우도 있고, 난시는 별로 없는데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안경으로 난시를 전(全)교정 할 경우, 시력이 떨어지고 어지럽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난시로 인한 특별한 불편함이나 시력 감소가 없으면,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심한 난시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고, 약시에 빠질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굴절교정수술의 발달로 상당량의 난시도 함께 교정이 됩니다. 그러나 굴절교정수술 후에, 없던 난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와 안과전문의와의 상담으로 본인의 눈에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알고 수술에 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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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2. 09:45

저시력 건강생활2012. 9. 12. 09:45

시력(visual acuity)이란 물체의 존재 및 그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으로, 눈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에 속합니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 매우 유사한데, 외부에서 들어온 빛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를 통과하여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영상을 맺게 됩니다.


카메라와 눈의 비교
망막에 도달한 빛은 시신경을 통해 전기신호로 바뀌어 시각중추로 전달되고 사람은 물체의 영상을 인식합니다.
국제안과학회에서는 직경이 7.5mm이고 폭이 1.5mm인 란돌트 고리를 그려 그 고리에 1.5mm의 간격을 벌려놓은 것을 표준시표로 하고, 5m 거리에서 이 간격의 방향을 알아맞히는 눈의 시력을 1.0으로 하였습니다. 이 시표에서 정상 시력은 1.2~1.5입니다.


표준시표
흔히 시력과 디옵터(Diopter)를 혼동하는데, 디옵터란 안경렌즈의 굴절력을 표시하는 단위입니다.
모든 렌즈마다 초점거리가 있는데 디옵터(D, diopter)는 초점거리의 역수입니다. 이때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굴절력은 강해지고 디옵터 값도 큽니다. 오목렌즈의 경우는 (-)를, 볼록렌즈의 경우는 (+)를 붙이는데, 초점거리가 2m인 볼목렌즈의 굴절력은 1/2 = +0.5디옵터이며, 초점거리가 50cm인 오목렌즈의 굴절력은 1/0.5 = -2.0디옵터입니다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굴절이상이 생기는 경우 망막에 초점이 맞지 않아 환자는 선명하지 않은 상을 보게 됩니다. 이때 생기는 근시, 원시, 난시의 정도도 굴절력의 단위인 디옵터(D)로 표시합니다. 이때 근시는 (-)로, 원시는 (+)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3.0D의 근시란 -3.0D의 오목렌즈를 써야 망막에 가장 정확한 상을 맺는 상태란 뜻입니다. 정상 안의 경우는 0D가 됩니다.
디옵터란 근시, 원시의 정도를 나타내는 굴절력의 객관적 단위일 뿐입니다. 시력이란 굴절이상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이 관여한 주관적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근시나 원시가 없는 0D의 눈이라도, 백내장이나 각막혼탁 등의 병이 있으면 시력은 0.1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1.0D의 근시가 있어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력은 0.7~0.8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저시력이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약물치료나 수술적 처치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시력이 안 나오는 상태입니다. 환자들은 낮은 시력, 협소한 시야, 혹은 큰 암점을 가질 수도 있고 눈부심이나 비정상적인 색깔 인식 등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는 TV보기, 독서, 글쓰기, 쇼핑, 요리, 운전, 여행 등의 일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시력이나 시기능에 문제가 있는 모든 경우를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저시력 환자는 대략 5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흔합니다.
그러나 시력을 잃는 것이 노화 현상은 아닙니다. 우리 눈에는 정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만 보통은 이것으로 인해 시력상실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저시력의 원인은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질환과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 때문입니다. 안구 외상이나 출생 시 장애 때문에 저시력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 시력이 소실되면 회복은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떨어진 시력을 잘 유지합니다.

저시력의 원인은 시력감퇴를 초래하는 다음과 같은 모든 질환이 포함됩니다.
수정체를 통과하며 굴절된 빛은 망막의 중심와에 초점이 맺습니다. 이 중심와에는 시각 세포들이 밀집되어 있고, 영상이 시각세포와 시신경을 통해 뇌의 시각중추로 전달되면서 눈이 볼 수 있는 기능을 갖는 것입니다. 이때 눈이 주시하는 주시점에서 약 30도 정도의 중심부 시야는 특히 중요합니다.
이 중심시력이 소실되면 보려고 하는 곳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시야에서 특정 지역이 보이지 않는 맹점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글씨를 읽고 먼 거리에서 세부적인 것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주변시력은 유지되는데, 이 때문에 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능력은 유지됩니다.


중심와
주변시력의 소실이 발생하면 주변부가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시야가 좁아집니다. 그러나 중심시력이 남아 있어 바로 앞을 바라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전형적으로 주변시력의 소실은 보행 시 어려움이 있고, 심하면 글을 읽을 때 몇 개의 단어만 볼 수 있습니다. 속칭 터널시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야맹증은 어두운 밤에 바깥을 나다닐 수 없거나 극장이나 레스토랑의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잠재적인 안과적 문제를 암시하는 증상들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여 즉각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지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사는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더욱 필요합니다. 조기 검진 및 치료 시 잠재적인 시력 상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시력의 진단은 시력 측정법으로 쉽게 이루어지지만, 근본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검사 방법이 동원됩니다.
대면검사는 검사자와 환자가 50cm~1m의 거리를 두고 마주 본 상태에서, 두 사람의 중간지점에 적당한 물체를 주변에서 중심으로 이동시켜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볼 수 있다면 주변시야가 정상이라고 판정하는 시야 검사입니다. 쉽고 간단히 시야검사를 할 수 있으나 정확하지는 못합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은 미리 프로그램에서 정해진 대로 피검사자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에서 검사 시표를 자동적으로 보여주고, 피검사자의 반응 결과를 기록하여 명암도로 보여주거나, 검사시표의 역치로 표현합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은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크게 좌우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을 이용한 시야검사
시야검사에서 암점 혹은 공백부위는 시신경 질환이나 망막의 황반부 질환을 의미합니다. 정기적인 시야검사는 녹내장의 진단과 경과 관찰에 필수입니다.
가성동색표 검사는 여러 가지 색채의 원형점 배경에 비슷한 형태의 점으로 문자나 숫자가 그려져 있는 검사법으로, 정상인은 문자를 정확히 판독하지만 색각 이상자는 읽지 못하거나 정상인과 다르게 읽는 것을 이용한 색각 검사법입니다.
색각의 저하는 후천성으로 황반이나 시신경 질환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색시증(Chromatopsia)이란 무색의 물체가 착색되어 보이는 현상입니다. 강한 광선에 노출된 후 오는 적색시증은 수정체 적출 수술을 받은 후에 나타납니다. 백내장 수술 후나 망막염이 있을 때는 청색으로 착색되는 청색시증이 생기고, 황달 등이 있을 때는 황색시증이 나타납니다.


가성동색표
안저검사는 인위적으로 확대시킨 동공을 통하여 눈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주로 눈 후방부의 시신경이 밀집된 시신경유두 부위와 망막혈관을 관찰합니다. 또한 고혈압으로 생긴 시신경 유두의 부종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새로 생기는 망막혈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안저검사는 직상검안경 검사, 도상검안검 검사, 세극등 검안경 검사가 있습니다.
직상검안경 검사는 약 15배로 확대하여 검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상검안경 검사는 검사자가 검안경을 머리에 쓰고 피험자 눈에 볼록렌즈를 대고 검사하는 방법으로, 직상검안경 검사보다 시야가 넓고 입체시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세극등 검안경 검사는 정밀한 안저상태 파악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저검사
안압이란 안구 내부의 압력을 의미합니다. 정상 안압은 10~21mmHg이며, 안압이 정상보다 매우 낮을 때는 심한 탈수 상태나 망막 박리, 안구 위축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매우 높을 때는 급성 녹내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쉬외츠안압계는 간편하게 안압을 측정할 수 있으나, 오차가 큰 것이 단점입니다. 골드만 압평 안압계는 세극등 검안경을 통해 안압을 측정하며, 오차가 적습니다. 비접촉 안압계는 압축 공기를 뿜어 각막의 반사를 이용해 안압을 측정합니다. 비접촉 안압계는 골드만 압병 안압계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안질환이 걸릴 위험이 적어 안압 스크리닝 검사로 많이 사용됩니다.


안압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은 10% 플루레신 용액을 조영제로 사용하여 망막의 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용액 5cc를 팔의 정맥에 주사한 후 안저에 청색광을 비치면 혈관 내부의 플루레신이 초록색의 형광을 내게 되는데, 이를 초록색 필터를 통해 관찰하고 연속촬영하면 망막 혈관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형광 안저 촬영술
그 외에도 빛의 자극에 의한 망막활동전위의 변화를 기록한 망막 전위도검사, 초음파 검사, 각막두께측정 검사, 전산화단층촬영 검사, 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시, 약시, 안검하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성장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2년마다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기간 중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회 정도의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기간 중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2회 정도의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시력변화 및 통증, 번쩍임, 암점이나 선이 휘어져 보이는지, 가려움, 화끈거림을 동반한 안구 건조 증상에 대한 관찰을 합니다.
안질환의 가족력, 눈의 외상,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 등 안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군에서는 정기적 안과검사가 필요합니다.
1~2년마다 정기적 안과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백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노인에게 흔한 각종 안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시각 장애가 온 사람은 그의 생활을 도와줄 방법과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팡이, 가이드 또는 안내견을 이용해서 여행, 요리하기, 쓰기, 금전적 업무를 하는 새로운 방법 등도 배워야 합니다.
대개 남아 있는 감각이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더 예리하고 더 과민하게 되지 않습니다. 시력이 손실되어도 대개 촉각 및 청각은 남아 있습니다. 다른 점은 시력 대신 사용되기 때문에 이전에 사용된 능력보다 적은 양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가 시각만큼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시각이 다른 감각에 의하여 결코 대치될 수 없다는 것은 불운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 감각을 연습한다면 다른 감각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물체를 볼 때, 큰 부분과 동시에 세부적인 사항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촉각을 사용하면 물체의 부분을 느낀 후, 부분을 종합해서 전체 물체를 파악해야 합니다. 시각 대신 촉각을 이용하여 물체를 보는 것은 시각을 이용하는 것보다 느리다는 것을 꼭 인지해야 합니다.
구두와 슬리퍼를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사람은 물체의 길이, 높이, 배열을 느껴서 정리할 능력을 지녀야 합니다. 셔츠는 특유한 고리, 소매 또는 단추에 의해 확인될 수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에는 특유한 모양 및 다른 짜임새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새롭게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에게 만지는 것을 격려하여야 합니다. 촉각은 귀중한 감각입니다. 따라서 훈련하고 격려하여야 합니다. 시각을 위해 촉각을 대용하는 것은 ‘자연적으로’얻을 수 없기 때문에 훈련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시력이 있는 사람은 물체의 위치를 알기 위해 시력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것을 결정하기 위하여 시각장애인은 수시로 청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큰 물체는 주위 깊은 음파의 반향을 이용하여 듣고 위치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반향음 때문에, 그의 주위에 있는 물체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청각은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의 크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다른 사람이 이동하면서 말할 때, 목소리의 이동으로 그 사람의 이동을 알 수 있습니다. 음성적 정보에 관한 것을 배울 수 있고, 특유한 소리 정보를 듣는 훈련을 통하여 시각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쉽게 배울 수 없고 훈련, 연습, 격려가 모두 필요합니다.
시각적 정보는 늦게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에게 큰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기억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정상 시력이 있었던 사람은 물체의 속성 및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있습니다. 그는 그의 생활 안에 사람의 얼굴, 그의 가정 및 지역 사회의 색깔, 배열을 알고 있으므로 이 기억 장치는 시력을 대신하는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편해지는 자산입니다.
간혹 주위사람들이 저시력 환자를 실명으로 간주하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모든 저시력 환자에서 시력을 상당수 잃어버린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어느 정도씩은 유요한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시력 환자를 실명으로 간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시각장애인은 각기 보는 능력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완전히 눈이 안 보이지만, 다른 사람은 빛을 감지할 수 있거나 그림자와 색깔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황반변성을 가진 사람은 읽을 수는 없으나, 여행할 때 길을 찾을 수는 있습니다. 한편 녹내장이 심한 사람은 점차적인 시력 손실로 걷기 곤란하지만, 책을 읽을 수는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시력에 변동이 있어서 어떤 때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어떤 때는 잘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들의 저시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환자는 꾀병을 부린다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시력 환자들이 안 보이던 것이 더 잘 보인다거나 보이던 것이 더 안 보인다고 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이 환자를 도울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은 시력소실 정도, 시력소실의 종류, 시력향상의 예후 같은 것들을 배우는 것입니다. 친척들도 최대한 환자의 명확한 눈 상태에 관하여 알아야 하고, 의사에게 상세한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인 상호 작용은 처음에 다른 사람의 신체 언어, 얼굴 또는 손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을 더 곤란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음성에만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놓칠 수도 있고 고립감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특히 눈 마주침이 더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이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은 대화를 서투르게 느낄수도 있습니다.
눈맞춤을 대신할 방법으로 대화에 이름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동안은 얼굴을 상대방에게 향하게 합니다. 상대방의 팔, 어깨를 가볍게 만지는 것은 눈 접촉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시력이 떨어진 사람은 적응기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42세에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남자가 진단 후 질병이 악화되어 시력을 잃었습니다. 특별한 강사에게서 몇몇 학습을 받은 후, 지팡이를 이용하여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건강 상태 때문에 때때로 넘어지고 페이스가 느려졌고, 어느 날 갑자기 분노가 폭발하여 지팡이를 집어 던지고 고함을 쳤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분노를 목격하는 것은 다른 가족에게는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먼 미래에 자신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그를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이 너무 슬프다면서 찾아오기를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주위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갖는 것은 보통의 반응입니다. 가족 구성원 중의 하나가 시각장애인이 될 경우, 가능하면 집안일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줄여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건설적인 관계를 쌓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명하기 전 관계를 유지하고픈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자신의 역할과 인격을 다듬어야 하며 일도 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저시력 기구의 사용은 저시력자들로 하여금 작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개 이상의 시력보정도구에 의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안과전문의에 의해 이러한 도구로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좀 더 공통적으로 처방되는 도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물체를 보는 기구를 현미경이라고 부르지만, 저시력에서는 고배율의 볼록렌즈를 끼운 안경을 현미경이라고 부릅니다. 구면렌즈, 비구면렌즈, 더블릿(Doublet) 렌즈 등 다양한 종류의 볼록렌즈를 사용합니다.
현미경의 디자인에 여러 변형을 가하여 별도의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양쪽 안경에 높은 볼록렌즈를 장착하면 프리즘효과가 생기므로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기저내측으로 프리즘을 같이 장착한 것을 반안경(Half-glass, half-eyed microscope)이라고 합니다. 볼록렌즈 도수보다 보통 2D 정도 높은 프리즘을 기저내측(Base-In)에 장착합니다. 예를 들어, 양안에 10D 볼록렌즈와 함께 12PD 의 기저내측 프리즘을 장착합니다.
둘째, 안경면(Spectacle plane)보다 앞쪽에 볼록렌즈를 장착하면 작업거리(Working distance)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런 것을 루페(Loupe)라고 합니다. 작업거리가 늘수록 시야는 좁아집니다. 볼록렌즈의 장착은 고정시킬 수도 있고 Clip-on 타입처럼 필요할 때만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루페; Loupe
돔형태이므로 빛을 모아서 별도의 전원 없이도 밝게 보이므로 집광확대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모양을 따라서 돔(dome)이라고도 부릅니다. 2배 정도의 확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용이 편리하므로 기구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아 저시력 환자나 노인의 경우에 추천됩니다.
가변초점 스탠드확대경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초점이 고정된 스탠드확대경을 사용합니다. 초점거리 내에 독서대상이 위치하며, 렌즈 주변부의 왜곡이 적습니다. 손떨림이 있거나 손가눔이 힘든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조절이 필요하므로 노인 환자에서는 별도의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시선이 렌즈와 수직이 되지 않으면 수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확대경은 초점이 고정되어 있지만 손잡이 확대경은 손의 위치에 따라 초점이 변합니다. 휴대가 간편하고 별도의 돋보기가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눈에서 멀어질수록 렌즈 주변부에서 왜곡이 발생합니다. 조명이 달린 손잡이 확대경은 도움이 되지만, 건전지 삽입을 위해 부피가 증가하므로, 손에 관절염이 있거나 쥐는 힘이 약한 경우는 처방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칠판을 보거나 버스번호, 거리 표지판, 간판의 확인과 같은 원거리 작업에는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망원경에는 직립허상을 만드는 갈릴레이식 망원경과 도립실상을 만드는 케플러식 망원경이 있습니다. 케플러식 망원경은 도립상으로 거울이나 프리즘을 이용하여 상을 바꿔야하므로 경통의 길이가 길어지고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만약 자신이 저시력으로 도움받을 것이 있다고 느껴지면 저시력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재활 전문인은 돋보기의 처방, 망원경 등 저시력 환자의 제한적인 삶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만약 자신이 저시력을 갖고 살아가는 법에 대하여 배우는 것에 문제가 있으면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 좋습니다.


표. 저시력 클리닉


표. 시각장애 복지관


표. 맹학교

소아 저시력은 비록 성인 저시력과 동일한 질환에 의해 발생했다 하여도 정상적인 시각발달의 기초가 되는 시각경험 자체가 박탈당한다는 점에서 성인에 비해 더욱 심각합니다. 달라진 시력상황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느냐가 주요 과제인 성인 저시력에 비해, 소아의 저시력은 소아의 성장과 분화, 발달과정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아 저시력의 치료와 장기계획은 저시력의 이유나 눈 상태, 장애발생 연령, 가족들의 이해와 협조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각 경우마다 유연성 있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아의 시력을 발달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저시력의 조기진단과 계속적인 시 자극 유지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소아과의사와 안과의사, 그리고 교사 간의 협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소아 저시력의 진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시력 아동의 전반적인 시 능력의 향상과 아동이 필요로 하는 시력요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의 시력상태가 과연 진정한 저시력인지를 정확히 진단한 후, 저시력의 원인과 그에 따른 앞으로의 시력경과는 어떨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저시력 아동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적 시력(functional vision) 요구에 따라 다양한 저시력 보조도구의 처방 및 계속적인 재활훈련을 하는 등 재활과 교육적인 측면 모두를 포함한 접근이어야 합니다.
소아 저시력의 50% 이상이 이미 출생 시부터 혹은 출생 후 1년 이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아 저시력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시신경위축을 포함한 시신경이상, 선천백내장, 황반부 이영양증 및 변성 등이 있고 그 외에 미숙아망막병증, 백색증, 무홍채증 등이 있습니다.
학동기 연령의 저시력 아동은 자신의 시력에 대한 문제점을 잘 표현할 수 있고 검사에도 협조적입니다. 그러나 미취학 아동은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시력 아동의 연령이 어릴수록 부모나 교사를 포함한 주변에게서 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이때 저시력의 발병 시기나 가족력은 물론 소아연령에 따른 여러 가지 신체 발달지표의 상태와 그 외에 특이 병력이나 중복장애의 동반 유무를 알아봅니다.
특히 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학교생활의 적응정도를 물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수학급인지 일반학급인지, 몇 학년인지, 주로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활자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수업시간에 컴퓨터 이용 시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등 학습활동 수행 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세심한 청취가 중요합니다.
시력 아동이 글을 잘 못 읽는 것을 단순히 시력이 나쁜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사용하는 활자의 크기를 키우고, 컴퓨터 키보드의 조작법을 습득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학습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아가 검사에 협조할 수 있다면 원거리와 근거리에서의 시력을 모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시력검사 시표로는 원거리용으로 한천석 시력표, 0.1 이하 Feinbloom chart 등이 있고 근거리 시표로는 Lea number chart 등을 이용합니다. 스넬렌 E 검사는 눈-손의 움직임이 발달한 3세 이상의 아동에게 사용하는 검사로, 학동기 후반 연령층의 약시를 발견하기에는 편리하나 대부분의 저시력 아동이나 다른 복합장애를 가진 아동에서의 사용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시력표
선천백내장, 원추각막, 마판(Marfan)증후군, 망막색소상피변성증 등 많은 수의 안질환에서 높은 빈도의 굴절이상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굴절이상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굴절률 교정이 보조기구처방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의 향상을 위해 어느 정도 이상의 값을 보이는 근시나 난시, 원시 등은 반드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원시굴절이상을 보이는 경우나 백내장제거술 후 무수정체 안에서는 하드 콘택트렌즈가 더 바람직합니다.
유·소아에서는 밝은 불빛이나 인형 등을 사용하여 검사자가 직접 대면검사를 시행하며, 이후 학령기 연령에서는 자동시야검사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동공검사, 색각검사, 외안근 검사, 대비감도 검사, 암슬러 격자 검사(Amsler grid test), 안저검사, VEP(시유발전위검사), ERG(망막전위도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보조기구 사용시에는 환아의 연령과 저시력의 종류 등 여러 가지 특성 인자들을 모두 고려하여야 합니다. 특히 보조기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환아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손잡이식 확대경(배율 3x, 5x)은 너무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고도 관심을 가진 사물들을 쉽게 볼 수 있으므로 별 거부감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책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스탠드형 확대경이나 CCTV 등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 연령층에서는 요구되는 활동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확대경과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즉, 근거리용으로는 손잡이식 확대경과 스탠드형 확대경을, 원거리용 망원경 역시 단안형(monocular) 과 양안형(spectacle-mounted) 등을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연령과는 달리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연령이므로 간혹 이전까지 잘 사용해오던 망원경이나 색깔렌즈 등 기존의 보조기구 사용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구 처방 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 그들의 요구와 문제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 저시력 치료는 환아로 하여금 단순히 문자의 판독을 가능하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시자극의 확대와 계속적인 공급을 가능케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의료행위로서,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진료를 통한 저시력의 조기발견 및 진단과 그 이후의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수적입니다.
모든 보조기구는 단순히 배율의 높고 낮음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환아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편한 형태의 기구를, 요구되는 작업에 가장 적절한 배율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근거리 보조기구는 집광형 확대경이며, 원거리용은 케플러식 망원경입니다.
또한 단순한 광학기구의 처방뿐 아니라 기구 외에도 적절한 조명과 독서대 등 보조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도 일러 주어야 하며, 보조기구의 적응도를 확인하기 위한 처방 후의 계속적인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과의사, 부모, 교사, 저시력 클리닉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환아의 시력발달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워 계속적이고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내사시가 있다면 성장을 해도 내사시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사시가 있다면 시력이 발달되지 않는 약시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시를 보이는 어린이들은 안과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시가 쉽게 치료될수록 시력은 더 좋아집니다. 치료는 차폐법, 안경, 수술 혹은 이 방법들을 조합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 수술 기술로는 백내장이 진행되었을 때 제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현대적인 수술 과정에서는 백내장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언제든지 제거될 수 있습니다.
만약 좋아하거나 필요한 일을 하기 충분하도록 잘 볼 수 없다면, 백내장수술을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수술은 백내장을 제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글씨를 읽거나 많은 양을 읽게 되면 눈이 약하거나 안경을 쓴 사람들이 눈이 빨리 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는 복잡한 것을 찍는데 사용된다고 해서 더 빨리 닳지는 않는 것처럼,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시력이 손상되는 것이 두려워 작은 글씨를 읽는 것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눈의 피로감 없이도 가까운 거리에서 어른보다 초점을 잘 맞춥니다. 종종 아이들은 읽을거리를 눈에 가까이 잡거나 텔레비전 바로 앞에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눈을 나쁘게 한다는 근거는 없고, 이 습관은 대개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라집니다.
한편, 근시를 가진 아이들은 종종 이미지를 더 선명히 보기 위해서 텔레비전 가까이 앉기도 합니다. 따라서 텔레비전을 가까이 본다면 안과에서 검사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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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