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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7. 11:10

겨울철 심혈관질환 주의 건강뉴스2020. 11. 27. 11:10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는 겨울철에는 혈관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피부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심박 수가 상승하고 혈압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수축기혈압은 1.3㎜Hg, 이완기혈압은 0.6㎜Hg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기온변화에 따른 신체 변화는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기존 심혈관질환자 뿐만 아니라 발병 전 단계인 위험군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경우 여름에 비해 겨울철 발생빈도가 약 50% 이상 상승하고, 병원 내 사망률을 고려해 보면 여름철 대비 겨울철에 9%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조절 능력이 떨어져 기온 차에 따른 혈압 변화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고령층에서 두드러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 상승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 자체보다 심근경색증, 뇌출혈,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혈압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걸쳐 입고, 외출 시 귀마개, 모자, 마스크 등을 적극 활용해 보온에 신경 써야한다.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에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환자 발생 비율은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겨울의 막바지인 3월까지 높게 나타난다.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뇌졸중의 ‘FAST 법칙’을 항상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FAST 법칙은 뇌졸중의 대표 증상인 한쪽 얼굴에 오는 안면 떨림과 마비(Face Dropping)가 느껴지고 팔다리 감각 무뎌짐(Arm Weakness)이 발생하고, 발음이 이상하면(Speech Difficulty), 증상 발생시 즉시 응급전화(Time to call 119)를 해야 한다는 데서 따온 말이다. 

뇌졸중의 경우 발병 후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 용해제 투여 시 치료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애가 남지 않을 가능성이 3배가량 높다. 

3시간이 넘어가면 그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도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발병 3개월 이내의 심뇌혈관질환자라면 증상 악화 및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되도록 추위 노출이 적은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본인에 맞는 적당한 운동량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에는 일반적인 운동 강도보다 10~20%정도 낮추는 것이 좋고, 최대 운동량의 60% 가량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 환자의 대표적인 증상인 마비를 앓고 있다면 운동 시 균형을 잃고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근골격계 손상은 재활을 방해하며 장기적인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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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