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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8. 09:53

수족냉증 건강생활2018. 12. 18. 09:53

손발이 얼음장 같이 차가운 여성들이 많다.
한여름에도 따뜻해지지 않아 손이나 발이 다른 사람의 신체에 닿으면 너무 싸늘해서 깜짝 놀라 소스라치기도 한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어보면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여하튼 좀 오래 되었어요”라는 식의 막연한 대답을 한다.
통계를 내보진 않았지만 내원하는 환자를 위주로 체크를 해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5세에서 결혼 전까지의 젊은 여성들은 50% 이상이 심한 수족냉증을 나타내고 있다.

출산을 하고 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많아서 중년에는 이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현저히 줄어들다가 노령이 되면 다시 수족과 전신이 차고 추위를 심하게 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 원인은 젊은 여성과 노인의 경우가 각기 다르다.
노인들 중에도 젊은 여성과 같은 원인으로 냉한 분들이 없지 않지만, 노인들은 대체로 정말 몸이 차가와진 것이다.

사람의 몸은 군불을 때는 시골집 온돌방과 같아서 갓 군불을 땐 저녁나절에는 아랫목이 뜨거워서 서로 윗목에서 자려고 하다가 새벽이 되어 방바닥이 식어지면 덥다고 차냈던 이불을 다시 찾아 덮게 되는 것과 같이 어리거나 젊을 때는 막 군불을 땐 구들장처럼 몸이 뜨겁지만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아침 방바닥처럼 싸늘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인들의 차가워진 몸은 건강(乾薑)이나 부자(附子)와 같이 몸을 데우고 양(陽)을 보충하는 한약재를 처방하여 몸이 따뜻해지도록 해야 건강해진다.
그런데, 젊은 여성 가운데 아주 몸이 냉하고 차가워서 엄청나게 추위를 타고, 뜨거운 방바닥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한참을 데워도 얼음같이 차디찬 손발이 조금도 따뜻해지지 않고, 어쩌다 차가운 손발에 닿기라도 하면 같이 자는 가족들이 놀라서 잠을 깨기 일쑤다.

이런 젊은 여성은 몸이 냉해서 차가운 것이 아니라 전신과 손발 끝으로 확산·순환되어야 될 열이 체내로 몰려 농축되어 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는 원인은 정신적·육체적 과로가 그 첫째 원인이고, 일부는 가슴과 머리로 편중되어 올라가서 수족과 몸이 냉해지는 것이다.

그런데도 가슴과 머리 쪽으로는 열이 넘쳐나서 수시로 체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잠을 쉬 들지 못한다.
꿈을 많이 꾸고, 입이나 입술이 마르거나 구내염이 잘 생기고, 머리가 무겁고 편두통이 자주 오고, 심하면 이명이나 뇌명(머릿속에서 우웅 소리가 나는 증상)이 들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의 주된 원인을 위(胃)·간(肝)·심(心) 열의 과잉상승으로 본다.
어리거나 젊은 시기에는 타고난 열이 많기도 하지만 심신의 과로나 스트레스의 과잉으로 열이 더 많이 형성된다.
이렇게 열이 많은 상태인데 수족이 냉하다고 몸을 데우는 보약을 쓰거나 홍삼이나 인삼이나 꿀을 먹이게 되면 불이 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
백호탕이나 소시호탕, 황련아교탕과 같이 열을 식히고 내려주는 약을 써서 몸이 정상적인 상태가 되면 위에 열거한 수많은 증상들은 오래지 않아 사라지게 된다.
다만, 열이 내려간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수족이나 자궁이 데워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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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