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아쉽게도 『아직은 불가능하다』이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할 때 유방암의 가장 중요한 인자는 호르몬및 그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이다.

특히 이 위험 인자의 50% 이상은 음식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바꿔 말하면 채식을 많이 하고, 술을 삼가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을 하면 유방암을 30%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이런 식단과 생활습관을 사춘기 이전에 시작해 평생 지속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물론 성인이 된 후에 운동과 함께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지방과 육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다.
환자들로부터 가장 흔히 듣는 질문이 어떤 음식이 좋거나 나쁘냐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구체적인 답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아예 채식만 하거나 특정한 식이요법을 고집하기도 한다.
하지만 극단적인 방법은 좋지 않다.
지방질이 총 칼로리의 25% 정도 포함된 식단이 바람직 하다.
미국 건강재단의 유방암 예방식단도 지나친 「건강보조물」보다는 조화로운 식단을 권한다.
그리고 술, 담배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적당한 운동을 하라는 등 평범한 내용들이다.

유의해야 할 것은 특정 음식이 본인에게 병을 가져다 주었다거나 예방했을 것이란 극단적인 생각이다.
특정 음식이 오로지 질병을 결정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다만 우리의 전통적인 식단이 건강에 좋으며, 동양인들이 많이 섭취하는 콩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점점 서구화되는 식습관이 유방암 예방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정리하자면, 야채나 콩, 과일 등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는 30% 이하로 해서 조화롭고 맛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아직 까지 유방암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므로, 유방 자가진단이나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