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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에 해당되는 글 69

  1. 2013.10.02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
  2. 2013.09.25 수막구균성 수막염
  3. 2013.09.03 홍역
  4. 2013.09.03 유행성이하선염
  5. 2013.08.23 낫적혈구장애(겸상적혈구병)(Sickle-cell disorder)
  6. 2013.08.20 감기
  7. 2013.07.31 발진티푸스
  8. 2013.07.29 공수병
  9. 2013.06.03 림프절염
  10. 2013.05.30 소아 특발성 관절염
2013. 10. 2. 09:49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 질병정보2013. 10. 2. 09:49


질환주요정보
과거에는 Histiocytosis X라고 불렸던 질환으로, 임상적으로 Letter-Siwe병, Hand-Schuller-Christain병, 단발호산구육아종으로 불리기도 하며 랑게르한스세포가 종양성 증식을 하는 질환입니다. CD1a, S100단백을 표현하고 전자현미경상 Birbeck 과립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침범하는 장기에 따라 단일장기 침범질환과 다장기 침범질환으로 나누고, 단일장기 침범 질환은 단일병소와 다병소 질환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발열, 두통, 무력감, 체중감소, 성장부진이 나타나며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학령기에 흔하며 무증상의 단일 뼈 병변으로부터 여러 뼈를 침범하여 통증, 골절, 기능 부전 등 다양한 형태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통증성 종창으로 인접 연부조직의 종창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개골을 가장 많이 침범하여 구멍이 뚫린 것 같거나 또는 지도 모양의 병소를 일으키며, 대퇴골, 장골, 늑골, 상완골, 척추, 쇄골의 순으로 침범합니다. 안와 병변으로 인한 눈 돌출, 귓속뼈의 파괴로 인한 난청, 턱뼈 병변으로 인한 치아손실과 잇몸 종창, 척추 뼈를 침범하여 편평척추, 장골에 침범하여 골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폐 병변은 주로 20대에 흔합니다. 성인에서는 폐만을 침범할 수 있고 흡연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 빈호흡, 호흡 곤란, 기흉, 폐기종, 늑막삼출 등이 올 수 있고, 흉부 X선상 미만성낭성 변화, 결절성 침윤 등의 소견을 보이고 폐 기능 검사 상 제한성 폐질환의 소견을 보입니다. 확진은 기관지 폐포 세척액 검사에 의한 전자현미경의 소견으로 하는데 정상적으로 호흡기 조직 내에 소수의 랑게르한스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에 진단에 유의해야 합니다.

때때로 초증상일 수 있으며 습진 비슷한 구진, 자반성 발진과 육아종성 궤양이 체간이나 이마에 나타납니다. 피부만 침범하는 경우는 1세 이하 남아에 흔하고 자연 퇴화가 빈번하나, 성인에서는 랑게르한스세포의 표현형을 보이는 림프종과 세심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없어 침범빈도가 낮게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흡수장애에 의한 성장부진이고 구토, 설사 단백소실증 등을 보이면 생검에 의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급성 증상은 드물고 진단 후 수년에 걸쳐 진행성 조화운동 불능, 말더듬증, 안구진탕, 상반운동반복수행장애, 연하곤란, 실명, 뇌신경장애등을 일으킵니다. 최근 MRI검사로 다장기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의 10% 이상에서 양측성으로 뇌를 침범하고, 초기에는 주로 소뇌 병변을 일으키고 점차 전방부의 뇌실곁 백색질로 침범이 이행함이 밝혀졌습니다.

랑게르한스 세포가 지나치게 많이 증식되어 조직과 장기에 침착되는 원인으로 감염 또는 면역 체계의 이상 등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런 이론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필라델피아 병원에 있는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을 앓고 있는 35명의 아이들을 검사한 결과 이들 중 25명에게서 제 6형 사람 헤르페스바이러스(Human herpesvirus 6 (HHV-6))가 발견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제 6형 사람 헤르페스바이러스와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과의 관련성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드물게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에 대한 가족력을 보인 경우도 있었지만 유전적인 소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흡연과 연관이 있으나 흡연이 이 질환에 미치는 정확한 기전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진단은 종양 조직 내에서 랑게르한스세포를 증명하는 것인데, 랑게르한스세포는 10~15 um 크기로 중간 정도의 약한 호산성 세포질을 가지며, 핵의 모양이 특징적이어서 핵에 고랑 모양이나 주름, 함입 등이 관찰됩니다. 또한 랑게르한스세포의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전자현미경상 세포질 내에 Birbeck 과립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면역 표현상 특징적으로 CD 1a와 S100단백을 표현하며, 면역 조직 화학 염색을 하여 Langerin(CD 207)을 염색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 완화와 영구적인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 증식증(LCH)은 치료를 위해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 증식증(LCH)를 두 개의 군으로 나누는데 한 개의 군은 단일 기관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 증식증(LCH)으로 단일 뼈, 피부, 림프선 등의 병변이 포함됩니다.
다른 한 군은 다기관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 증식증(LCH)으로 두 군데 이상의 장기가 침범되는 경우이며 장기의 기능 부전이 동반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저 위험군은 다장기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 증식증 환자의 20% 정도를 차지하는데, 위험 장기인 간, 폐, 비장, 골수를 포함하지 않으며,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반면 나머지 80%를 차지하는 고위군 환자들은 최소한 한군데 이상의 위험 장기(간, 폐, 비장, 골수) 병변을 포함하고 있으며, 나쁜 예후를 보이게 됩니다.
골병변으로는 단일뼈 병변일 경우와 다수뼈 병변일 경우로 구분하여 치료합니다.
단일뼈 병병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합병증 위험도가 없으면 관찰이나 진단적 소파술을 시행합니다. 증상이 있거나 합병증 위험도가 있으면 병변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거나 경구 indomethacin을 투여합니다.(indomethacin그림 삽입)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주입치료가 불가능할 때 저 용량 방사선 치료가 권장됩니다.
다수뼈 병변일 경우 임상양상에 따라 관찰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는 소파술이나 병변내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며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요법을 시행합니다.
피부병변의 치료를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피부병변에 바르거나, 머스타드 질소(Nitrogen mustard)연고를 사용하거나 광화학용법인 PUVA(Phototherapy with psoralen and ultraviolet irradiation)로 치료합니다. PUVA 요법은 피부 병변에 광과민제인 솔라렌(Psoralen)을 바르거나 복용 후 자외선을 쬐어주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신체의 여러 기관을 침범하면 스테로이드제제와 함께 항암치료를 시행합니다. 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최상의 항암치료요법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빈블라스틴 (Vinblastine)과 에토포사이드(Etoposide)를 따로 사용하거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빈블라스틴(Vinblastine)을 함께 사용하기도 하고, 프레드니솔론과 메르캅토퓨 린(Mercaptopurine)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항암 치료한 후 6주 이내 반응을 봄으로써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데, 6주 이내에 치료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강력한 항암 치료를 하였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조기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는 앞으로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두 차례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는 다장기 병변 환자의 예후는 매우 불량합니다. 이러한 경우 현재 표준치료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여러 가지 항암제들이 시도될 수는 있으나, 뚜렷한 생존율의 향상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치료에 불응하는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이 시행되어져 왔지만, 이식 관련 사망률이 높아 문제가 되었습니다. 최근엔 저강도 전처치 후에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이식 관련 사망률을 줄이면서 질병을 조절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어, 전향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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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25. 11:18

수막구균성 수막염 질병정보2013. 9. 25. 11:18

수막구균성 수막염 환자는 호흡기 격리를 시행하며 격리는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부터 24시간까지 하게 됩니다. 환자의 코나 목에서 나온 분비물과 이에 오염된 물품을 소독해야 합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 환자와 접촉을 한 사람들 (환자의 가족, 동거인 또는 유아원이나 학교, 군대 등에서 접촉한 사람, 환자의 구강 분비물에 직접 노출된 의료인 등)에게는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리팜핀 10mg/kg (최대량 600mg)를 12시간 간격으로 2일간 경구 투여하며 1개월 미만의 영아는 5mg/kg을 투여합니다. 혹은 성인에서 오플록사신 400mg을 1회 경구 투여하거나 세프트리악손 250mg을 1회 근주하고 15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세프트리악손 125mg을 1회 근주할 수도 있습니다.
밀접한 접촉을 한 접촉자에서는 발병여부를 관찰하여 발열 등의 초기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호발 하지만 유행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아시아(중국, 베트남, 몽고, 사우디아라비아, 예멘)에서 지난 30년간 유행이 발생하였습니다. 유럽과 아메리카지역에서도 유행이 발생하였으나 다른 지역보다는 규모가 작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매년 10여건 내외로 보고되다가 2002~2003년에 발생이 증가하였고 이후 다시 감소하고 있습니다.

2001년에서 2011년 사이 2001년 11건, 2002년 27건, 2003년 38건, 2004년 8건, 2005년 7건, 2006년 11건, 2007년 4건, 2008년 1건, 2009년 3건, 2010년 12건, 2011년 7건 보고된 수막구균성 수막염 국내 감시현황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수막구균은 비말 등의 공기매개감염, 또는 환자와 병원체보유자의 비/인두 분비물과 직접 접촉으로 전파 됩니다. 인구의 5~10%는 무증상 병원체보유자이며, 병원체 보유자는 질병의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대부분의 환자들은 무증상병원체 보유자에 폭로되어 감염됩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의 고위험군으로는 학교, 군대 등의 밀집된 집단에 거주하는 자, 보체 (C5-9) 결핍 또는 프로퍼딘 (properdin) 결핍을 보이는 환자, 비장이 없는 환자, 알코올 중독증 환자 등이 있습니다.

분홍색 구형의 수막염균과 수막염균에 감염되면 인체에 나타나는 인두염, 발열, 근육통, 발진을 나타낸 수막구균성 수막염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잠복기는 2~5일로 발병 초기에는 인두염, 발열, 근육통, 전신 쇠약 등을 보입니다. 80%이상에서 주로 등이나 몸통에 발진이 동반되며 이 발진은 시간이 지나면 점상출혈 혹은 자반(피부나 점막의 출혈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붉은 점 또는 보라색 점)의 형태가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막구균성 패혈증이 동반되며 패혈증 발생 시 저혈압, 파종혈관내응고, 대사성 산증, 부신 출혈, 신부전, 심부전, 혼수 등을 특징으로 하는 다발성장기부전으로 급속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막염 발생 시 두통, 구토, 고열,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뇌막자극징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은 경련, 뇌염, 뇌농양, 수두증 등 신경학적 합병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의 진단은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세균을 분리 및 배양하여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텍스 응집검사법을 통해 혈액, 뇌척수액에서 항원을 검출하여 진단할 수 있고 이런 방법은 조기 진단이 가능하나 위양성, 위음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의 뇌척수액에서는 세포(다형핵백혈구)수 증가, 단백증가, 당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혈액에서는 적혈구침강속도(ESR), C-반응성 단백(CRP)의 증가, 백혈구의 감소 또는 증가, 혈소판감소증, 단백뇨,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의 주사치료가 우선 고려되며 페니실린에 감수성이 있는 경우에는 페니실린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 백신은 아직 국내에 보급이 안 되어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고, 중부아프리카를 여행하거나 중동 지역의 순례 여행 시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서 수막구균 백신을 처방받아 희귀의약품센터에서 백신을 구입하여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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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3. 11:38

홍역 질병정보2013. 9. 3. 11:38

홍역 환자는 호흡기 격리를 시행하며 기간은 전구 증상이 나타난 후부터 발진 후 5일까지 하게 되며 고아원 등 수용기관에서 발생 시는 발병 어린이를 엄격히 격리합니다.
홍역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은 경우(1세 이하, 임신부, 면역결핍환자 등)노출 후 6일 이내에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합니다. 보통은 0.25 mL/kg을 근육주사 하고, 면역결핍 환자는 0.5 mL/kg를 근육주사하며 최대량은 15 mL으로 정합니다.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 환자는 5~6개월 후에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도입 전에는 해마다 1억 3천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었고 백신 도입으로 발생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천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감염되며 매년 745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년 50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합니다.)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의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유행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며, 홍역이 퇴치된 국가에서는 해외 유입사례가 주요 감염원이 되고 있습니다.예방접종률이 높은 집단에서도 유행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며 2000~2001년에 대유행이 발생하였습니다.(2000년 32,647명, 2001년 23,060명)2001년 홍역일제예방접종 실시 후 02년 62명, 03년 33명, 04년 11명, 05년 7명, 06년 28명으로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다가 07년 194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2006년 11월 우리나라는 국가 홍역퇴치를 선언하였으나 재유행 가능성, 해외유입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홍역의 국내 감시현황

홍역은 비말 등의 공기매개감염, 또는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과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발진이 나타나기 5일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4일경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

홍역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구기에 해당하는 3~5일에는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발열(38℃ 이상),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Koplik's spot) 등이 납니다. 그 후 발진기에는 홍반성 구진성 발진(비수포성)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서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손바닥과 발바닥 에도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나 드뭅니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간 38℃ 이상의 고열을 보입니다. 회복기에는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을 남기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부위의 껍질이 벗겨집니다.
홍역은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의 호흡기계 합병증과 설사(영아), 급성뇌염, 아급성 경화성 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 SSPE) 등의 합병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홍역의 진단은 검체(비인두분비물, 결막, 혈액, 소변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하여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기(발진 발생 직후)와 회복기의 혈청에서 IgG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하거나 특이 IgM 항체 검출됐을 때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정, 충분한 수분 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해열제 등을 통한 대증치료를 합니다.
예방접종은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MMR(Measles[홍역] + Mumps[유행성이하선염; 볼거리] + Rubella[풍진])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합니다. 홍역유행시기에는 생후 6~11개월에 홍역 단독 또는 MMR 백신 접종하기도 하며 상완 외측면에 0.5mL를 피하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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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9. 3. 11:18

유행성이하선염 질병정보2013. 9. 3. 11:18

볼거리(이하선염)나 다른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호흡기 격리해야 하며, 환자의 코나 목의 분비물로 오염된 물품의 소독이 필요합니다.
접촉 후의 예방접종, 면역글로불린은 방어효과가 없습니다.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는 Paramyxoviridae과의 Rubula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세계 도처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WHO 회원국의 57%만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어 질병발생이 크게 감소한 국가에서는 최근 해외유입사례가 두드러지게 증가하 고 있는 실정입니다.
백신이 도입되기 전, 세계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00~1000명 이었으며, 온대기후에서는 겨울과 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2~5년 간격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발연령은 5세~9세이며, 대부분 15세 미만에서 발병하며 젊은 성인에서도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남자와 여자에서의 발병률은 비슷합니다.
1998년에 대유행(4,461명)이 있은 후 3,000건 이하로 줄어들었다가 2007년 4,557명으로 다시 증가하였으며 6~17세에 호발하고 있습니다.

유행성이하선염 국내 감시현황
비말 감염이나 타액(침)을 통한 공기 전파, 또는 간접 접촉으로 전파가 가능합니다.
타액(침)에서 바이러스 검출은 타액선 종창 7일전~9일후까지이고, 소변에서 바이러스 검출은 종창 후 2주까지이며, 전염성이 가능한 시기는 종창 1, 2일전~종창이 사라진 후 5일까지입니다.

유행성이하선염
잠복기는 14~18일 정도입니다.
20%가 증상이 없는 감염이며, 전구기(1~2일) 기간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귀밑샘(이하선)을 침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85%), 턱밑샘(악하선)도 흔히 침범하나 설하선은 드물게 침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한쪽 귀밑샘(이하선)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는 양측을 다 침범하며, 약 30%는 한쪽만 침범합니다. 귀밑샘(이하선) 침범 시 귀가 상측방으로 밀려나면서 귀를 중심으로 단단하게 부어오르고 동통과 압통을 동반합니다.
통상 1~3일째 최고에 달하고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습니다. 전신 어느 장기라도 침범 가능하나, 특히 침샘, 수막, 생식선, 췌장을 주로 침범 가능합니다.

환자검체(인후도찰물, 타액, 소변,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는데, 혈청학적 진단방법으로,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에서 특이 IgG(면역글로불린 G)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하거나, IgM(면역글로불린 M) 항체가 검출(S항원에 대한 항체, 75%의 환자는 감염 초기부터 검출 가능)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는 진통제 투여하는 등의 대증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리고 구토로 인해 탈수가 발생하면 수분 및 전해질을 공급하고, 음식을 씹기 어려운 저작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식이요법을 시행합니다.
모든 소아가 접종대상이 되며, 백신의 성분은 홍역-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바이러스의 혼합 백신(MMR 백신)입니다. 접종시기는 MMR 백신을 생후 12~15개월에 2차 접종, 만 4~6세에 3차 접종을 원칙으로 하며, 6세 이후의 소아 중 2차 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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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질환주요정보
낫적혈구장애는 적혈구가 낫모양의(겸상의) 비정상적인 모양을 띄면서 적혈구막의유연성이 감소하여 쉽게 용혈되는 질환입니다.

낫적혈구장애
적혈구가 겸상을 띄게 되는 것은 헤모글로빈 유전자의 변이로 인한 것으로 환자는 대개 42세에서 48세 젊은 나이에 사망하게 됩니다. 대개 소아기 시기부터 발현하기 시작하고 말라리아가 흔한 열대 지방의 흑인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낫적혈구장애로 인해 다양한 급성 또는 만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낫모양의 적혈구는 모세혈관을 막아 각 장기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여 허혈성 손상과 심한 통증, 때로는 장기 기능 부전까지 유발시킵니다. 충분한 수액 공급과 통증 조절이 필요하며 통증 조절의 경우 질환이 어느 정도 조절될 때까지 마약성 진통제를 일정한 간격으로 투약하는 것이 추천되고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감소된 혈류는 흔히 비장의 경색을 일으켜 기능 부전에 이르게 되고 따라서 세균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어 환자들에 있어서 예방적인 항생제의 사용과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밖에 급성 혈관폐쇄로 인해 발열, 흉통, 호흡 곤란, 단순흉부촬영상 폐포 침윤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용혈로 인해 갑작스럽게 혈색소가 심하게 감소하는 경우 G6PD 결핍이 동반된 환자에게 더 흔합니다. 치료로는 수혈과 같은 보조적인 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갑작스럽게 비장이 확장되는 경우로 환자는 복부 팽만과 경직을 보입니다. 보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낫적혈구장애의 증상
낫적혈구장애는 11번 유전자의 단완에 위치하는 헤모글로빈의 베타 글로빈 유전자의 점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베타 글로빈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헤모글로빈의 응집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적혈구의 모양이 낫모양으로 변하여 본래의 유연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정상적인 적혈구의 막은 유연해서 좁은 모세혈관을 지난 후 다시 본래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지만 환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변형된 모양을 갖게 되어 혈관을 막거나 허혈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환자의 빈혈은 비장에서 적혈구가 용혈됨으로써 생기게 되는데 골수에서 용혈된 적혈구에 대해 보상하기 위해 새로운 적혈구를 만들긴 하지만 파괴되는 양을 모두 보충하지는 못합니다. 정상적인 적혈구의 수명은 90일에서 120일 정도이며 환자의 적혈구는 이보다 짧아 10일에서 20일 정도에 그치게 됩니다.
겸상적혈구병은 아프리카와 같은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 잘 발견되는데 그것은 말라리의 원충이 생애 대부분을 적혈구내에 살면서 헤모글로빈에 손상을 주고 적혈구가 빨리 파괴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환자에게서 헤모글로빈은 6-8g/dL로 감소되어 있고 골수에서의 조혈 작용 증가로 인해 그물적혈구 수는 증가되어 있습니다.
적혈구의 겸상화를 확인하는 방법은 헤모글로빈 전기영동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자유전학검사를 통한 질환돌연변이 검출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수산화요소(hydroxyurea)는 유일하게 FDA에서 허가가 된 약제입니다. 정확한 기전은 밝혀져 있진 않지만, Hb F를 증가시키며, 백혈구, 적혈구, 그물적혈구 수를 감소시키고, 적혈구의 혈관 점착성을 감소시키는 효과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이 약물의 치료를 통해 급성기 통증의 빈도가 줄고, 입원기간과 수혈빈도가 감소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시안산염(cyanate)이 포함된 음식의 섭취는 적혈구의 겸상화를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 섭취해야 한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혈관 폐쇄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므로 이에 대한 대증적인 치료로 진통제 또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의 경우 매일 엽산 1mg과 페니실린 항생제의 투약이 필요합니다. 이는 소아의 미성숙한 면역체계 때문이며 출생 후 5세가 될 때까지 투약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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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20. 10:01

감기 질병정보2013. 8. 20. 10:01

일생동안 감기에 안 걸려 본 사람은 없습니다. 성인에서 평균적으로 연간 2-3회 가량 감기에 걸리게 되고 소아의 경우 6-8회 가량 걸리게 됩니다.
감기(급성비인두염, Common cold)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병원체에 의한 급성 상기도 감염이며 직장의 결근 및 학교의 결석 등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연간 2조원이 넘는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감기가 발생하는 경과는 처음 외부나 타인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체내에 침입한 후 12-72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어떠한 과정으로 증상이 발생하는지 아직까지 완전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바이러스가 침입 후 호흡상피세포의 손상과 여러 화학매개체 및 자율신경계통을 통해 증상이 발생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감기환자에서 비강(코 안)내 점막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호흡상피세포의 심한 손상이 일어납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만 상기도 정상 세균총의 증가나 다른 균으로의 변화, 분비물의 제거 감소, 부비동 개구 및 귀인두관 출구의 폐쇄 등으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올 수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급성인두염, 급성후두염, 독감(인플루엔자), 급성기관지염, 급성부비동염이 있으며 일부는 서로 겹쳐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상기도의 구조와 위치
비강은 코의 내부로 비중격에 의해 양측으로 나뉘게 되고 폐로 공기를 운반하는 첫관문이 됩니다. 공기가 비강을 지나는 동안 온도와 습도가 체내와 같아지게 됩니다. 구강은 음식물을 씹고 말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두는 공기가 들고 나는 호흡기와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는 소화기의 공통된 부분으로 연구개의 윗부분인 비인두와 혀의 뒷부분인 구인두로 나뉩니다. 이곳에는 편도를 포함한 림프조직이 위치하며, 염증이 있을 때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을 유발하는 곳입니다.
후두는 식도의 입구부터 성대에 이르는 부분으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 염증이 있으면 목이 쉬게 되고 유아에서는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1950년대에 들어서야 감기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았고 감기의 ⅔-¾가량의 원인이 바이러스입니다. 5-10% 가량은 A군 사슬알균 이라는 세균이 원인이 되며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리노바이러스이고 다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호흡기세포 융합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입니다. 이외에도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풍진 바이러스, 홍역 바이러스도 드물지만 원인이 됩니다.
리노바이러스 중 종류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만도 1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고 감기가 다 나았어도 다시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의 경우 간염백신, 독감백신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바이러스의 구조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독립된 생명체로 세균과 달리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고 살아 있는 세포내에서만 기생하여 증식을 할 수 있습니다 세균보다 작으며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지만 핵산이라는 유전자가 있는 부위와 단백질껍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중 사람이 아니라 닭, 오리, 야생 가금류와 돼지에서 독감을 일으키는 것이 조류 인플루엔자입니다. 현재 한국, 일본,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라오스와 캄보디아 8개국에서 조류독감이 유행하였습니다. 이 중 1997년 홍콩에서 조류가 아닌 사람에서 처음 발생하여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고, 베트남과 태국에서 동일한 경우가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다행히 사람에게서 발생하였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감염 초기에 발열, 근육통, 권태감, 오한, 마른기침과 심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증상이 다양하며 2002년 중국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후 대만, 싱가폴에서 감염이 확인되었고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원인은 새로운 변종의 코로나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키며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아직까지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가 없습니다.
감기의 원인 중 일부는 세균에 의한 것으로 A군 사슬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화농연쇄구균이 가장 많습니다.
세균이란 가장 원시적인 생물의 한가지로 하나의 세포로 구성된 가장 작은 생명체로 크기가 1 마이크로미터(㎛, 1㎜m의 천분의 1의 크기)로 사람의 백혈구의 1/10의 크기입니다. 구조는 안쪽에 세포질이 있고 세포질 내에 염색체(유전자)가 있으며 이것들을 둘러싸는 세포막과 세포벽으로 구성됩니다. 사람의 세포와 달리 세포내 대사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없고 리보솜의 구성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에서는 감기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과거에 어르신들께서 몸에 한기가 들면 감기에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상한(傷寒)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봄과 가을에 환자가 급증하는데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찬 기온에 노출되는 것이 감기가 더욱 많이 걸리게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겨울철에 주로 실내에서 생활함으로써 감기에 이미 걸린 사람과 접촉의 기회가 많아지게 되고 계절마다 다른 습도의 변화가 원인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독감의 경우에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에 주로 발생하며 사람 사이에 전파가 잘 되어 전염성과 발병력이 높아 갑작스러운 유행을 일으킵니다. 열대 지방에서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감기가 많다고 합니다.
언제 감기가 자주 걸리게 될까요? 사람의 일생 중 5세 미만의 소아 시절에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수많은 질병, 사고를 겪으며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 다행히도 감기에 걸릴 기회가 적어집니다.
유아원이나 학교에서 감염된 어린이에 의해 가정에 잘 전파되므로 집안에 어린이가 있을 경우 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어느 누가 먼저라 할 수 없지만 엄마, 아빠와 아기들이 연달아 감기에 걸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부모님께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손발을 먼저 씻으라 하신 이유를 아시겠죠?
흡연이 감기를 잘 걸리게 한다고 하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금연은 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뿐 아니라 감기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입니다. 주로 코, 인두부와 인후부 등 상기도에 국한됩니다. 발열은 유아와 소아에서 성인에 비해 더 흔합니다

감기의 증상
인후통, 권태감과 발열이 시작된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콧물, 코막힘과 기침이 발생합니다. 인후부의 동통, 건조감, 이물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후 2-3일까지 최고로 심해진 후 1주가량 지나면 대부분 소실됩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감기로 인해 인후부가 손상되고 특히 건조한 계절에 손상된 인후부가 정상으로 회복이 되지 않으면 기침, 가래, 후두부의 이물감이 3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비염이 있는 경우 후비루증후군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고 부비동염,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나이에 따라 원인 바이러스가 같을지라도 다소 차이가 있어 소아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후두 쿠룹,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는 성인에서 감기만을 일으킵니다.

귀인두관이 막히게 되면 귀의 충만감, 부비동 개구부가 폐쇄 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안구 부위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의 통증이나 화끈거림)을 일으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는 결막염(인두결막염)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감기 시 약 2%에서 중이염의 증상(발열, 통증, 고막의 발적, 삼출액)이 발생하며 소아에서 좀 더 흔합니다.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심부전과 같은 만성질환에서 급성 악화를 일으켜 호흡곤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주(혹은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만성 기침이라고 하며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여 폐의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반복될 경우 천식, 후비루증후군과 역류성 식도질환과 같은 만성 기침의 원인에 대해 검사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성 기도(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질환으로 반복적, 가역적인 기도의 과민성으로 인한 기류의 제한으로 천명(음)(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 혹은 쌕쌕소리, 호흡곤란, 기침을 특징으로 하며 흡입성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합니다.
만성 기침의 원인 중 하나로 목이 간질하며 기침을 하는 인후자극증상, 콧물, 누우면 심해지는 기침 등의 증상이 있고 비염, 부비동염, 상기도 감염 후, 환경적 자극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기의 합병증
감기보다는 독감(인플루엔자)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발열, 목의 통증,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함을 호소합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크룹(croup)이라는 호흡곤란과 상기도 폐쇄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감기의 일부분이기도 하지만 인두염이 주증상일 수 있고 경미한 경우와 발열, 권태감, 두통, 오한, 심한 인후통으로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귀 쪽으로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증상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경미한 감기증상부터 심한 경우 심한 인후통, 연하곤란, 39`C이상의 고열, 두통, 복통, 오심과 구토, 인후의 발적, 편도 삼출물, 경부 림프선염과 종창이 나타납니다.
합병증으로 부비동염, 중이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올 수 있고 전신합병증으로 발진이나 독소 충격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뇌막염, 뇌염, 심근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침이 증상의 하나인 감기와 달리 기침, 화농성 객담이 주요 증상이고 성인에서는 발열이 드뭅니다. 수 주간 지속되며 감기가 낫고 나서도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면 기관지염일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 시에는 앞가슴에 통증과 작열감이 나타납니다.
독감도 발생 기전이 다르지만 기관-기관지염을 일으킵니다. 흡연, 대기오염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고 반복되는 기관지염은 기관지의 손상과 천식 발생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과 두통 등 전신증상이 기침, 객담, 인후통, 콧물과 코막힘 같은 호흡기 증상보다 흔합니다. 5-10일 가량의 경과를 보입니다.
겨울에 주로 발생하고 강한 유행성으로 국내에서도 질병관리본부와 시도 보건환경 연구원에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합병증이 매우 높아 노인, 임산부, 만성 심폐질환자의 10% 가량에서 이차성 세균성 폐렴이나 일차성 바이러스성 폐렴 등이 발생하여 이중 일부는 사망을 합니다. 이외에도 크룹, 만성폐질환의 악화, 급성 기관-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증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경험에 의해 의사의 진단이 없이도 감기를 자가 진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직까지도 증상을 통한 진단 만큼 효과적이고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이미 소개를 하였듯 상기도에 국한된 증상을 보입니다. 콧물이 주 증상일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과 혼동 되지만 이는 자주 재발을 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차적 세균성 부비동염, 중이염 등 합병증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부비동염 시 코막힘, 화농성 콧물, 발열, 전신쇠약감과 부비동의 동통과 안면부를 누르면 압통이 있습니다.
의사의 진료 시 대부분 정상적이지만 인후부에 발적, 종창, 분비물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막염 시 결막혈관이 굵어져 눈이 발갛게 보입니다. 인두의 심한 염증과 삼출물 시 A군 사슬알균, 아데노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궤양성위막성인두염(Vincent`s angina), 전염성 단핵구증, 디프테리아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인후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바이러스 인후염과의 구분이 필요한데 편도 삼출물, 동통성 림프선염, 피부발진, 결막염 등이 도움이 되나 매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감기나 독감일 때 삼출물은 드뭅니다.

 급성편도염

각각의 원인 바이러스나 균에 따라 다른 특징적인 증상이 없으므로 원인을 확인하고자 할 때 배양 검사를 해야 합니다.
급성인두염의 경우 원인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이지만 5-15%가량에서 A군 사슬알균에 의하며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데 인후부 배양검사의 의미가 있으므로 모든 급성인두염 환자에게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인후부의 배양과 함께 사슬알균의 세포벽에 대한 신속항원검사법이 도움이 되나 검사 상 음성이라고 균이 없다고 할 수가 없어 배양 검사를 다시 해야 합니다. 나중에 급성 류마티스열(Rheumatic fever)과 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을 요할 때 쓰이나 국내에서 널리 쓰이지는 않고 항사슬알균항체가(Antistreptolysin O)를 검사하나 감염 후 늦게 증가하고 오래 지속되므로 급성인두염의 진단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기침 시 흉부 방사선 촬영과 부비동염 시 비경(鼻鏡, a nasal speculum), 부비동 방사선 사진, 부비동 전산화 단층 촬영, 철조법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됩니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치료를 하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의사의 진료 후 처방전을 발급받아 조제해서 복용을 합니다.
2세 미만의 영, 유아는 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고 복용할 경우 보호자의 철저한 감시가 요구됩니다.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과거에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천식, 발열 등 알레르기가 있었던 경우와 간, 콩팥, 심장, 당뇨병, 고혈압, 녹내장, 배뇨곤란, 임산부, 임신가능성이 있거나 수유부는 의사에게 정보를 알려 줘야 합니다.
실내습도가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휴식과 영양섭취가 필요합니다.
평소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의 기침 억제제는 안전합니다. 기침중추에 작용하는 약물로 비마약성분(예; dextromethorphan, diphenhydramine)과 마약성분(예; codein)이 있고 마약성분은 소아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이외에 최근에 levo-cloperastine 성분으로 기침중추와 말초에서 기침을 억제하는 약물과 levodropizine과 같이 말초에 작용하는 약물도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의 일종인 베타2 항진제와 거담제가 흔히 쓰이고는 있지만 효과가 적습니다. 과거에 시중에 판매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비점막수축제 복합제가 함유된 약물도 일부 효과가 있고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기침에 효과가 적어 잘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거담제도 기침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보고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기침에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에 사용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예; chlorpheniramine maleate, brompheniramine, doxylamine succinate, clemastine fumarate 등)는 콧물에 매우 효과적이나 심한 졸음이 있어 운전이나 위험한 일을 하는 환자는 주위를 요하며 졸음이 올 때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어지럽고 가래가 끈적해지고 입안이 마르며 속이 불편하며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천식에는 금기입니다.
졸음이 덜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예; cetirizine, azelastine, epinastine, fexofenadine, ebastine 등)는 감기 증상에 효과가 1세대보다는 적지만 지속 시간이 길고 녹내장, 전립성비대증에서 안전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혈관운동성비염시의 수양성 콧물(맑은 콧물)에 사용하는 항콜린제(예; ipratropium)가 들어있는 점비약은 전신적인 부작용이 적어 감기에서도 사용되나 1일 3-4회 이상 분무해야하며 재채기, 코가 맵고 건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소용 비점막 수축제의 경우 3-5일 이상 사용 시 반동현상으로 비점막의 충혈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경구용 비점막 수축제(예; ephedrine, pseudoephedrine, phenylephrine)는 약 6시간가량 효과가 지속됩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두근거림이나 진전 등이 있고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자에게 주의를 요합니다. 과거에 점막 수축제 중 페닐프로판올아민(PPA)성분이 함유된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서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국내에서 2004년 8월 이후로 PPA를 함유한 167개 품목의 약품에 대해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상기의 두 가지 성분이 복합제로 시판되는 제제도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는 발열, 두통, 권태감에 효과가 있고 일부 기침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과 여러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는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아스피린에 과민한 환자의 경우 천식을 유발할 수 있어 일부 환자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주성분인 약제를 복용하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중 COX-2 억제제인 celecoxib(셀레콕시브)등은 천식 발작이나 위장장애가 적으나 약값이 매우 비싸고 고용량에서의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논의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감기의 치료 시 증상의 기간을 단축 하거나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목적으로 항생제의 복용을 권하고 있지는 않지만 급성인후염 시 바이러스가 아닌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급성 류마티스열이 발생할 수 있어 항생제를 투여 받아야 합니다. 페니실린계나 마크로라이드계(세균의 단백질 합성 방해)의 약물을 주사나 먹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화농성 콧물이 있을 때 세균에 의한 급성 부비동염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감기의 증상이 시작된 지 1주 이내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는 세균성 부비동염과 구분이 어려우나 항생제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과거부터 한약재로도 감기를 치료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쌍화탕(雙和湯)이 있고 삼소음(蔘蘇飮), 은교산(銀翹散) 등 대표적인 약제가 있고 만성일 경우 보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 다량의 비타민 C가 감기의 증상을 10-20% 감소시켰으나 증상을 치료하는데 적극적으로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감기의 예방차원에서도 현저한 빈도의 감소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에키나세아(Echinacea) 같은 한약재는 일부 연구에서 감기의 기간을 줄이고 감기 발생의 빈도를 낮춘다고 하였으나 아직 효과에 대해 입증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연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우라 권유되지는 않습니다.
급성인후염 시 항생제의 사용 여부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결정 사항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와 세균에 의한 경우가 구분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많이 쓰이는 항생제로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마크로라이드계가 있습니다. 기타 증상은 감기에서와 같이 대증요법과 같고 급성 후두염 시 성대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기관지염도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기침을 억제하기 위한 진해제, 일부에서는 기관지확장제, 항생제를 투여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발열과 심한 기관염, 화농성 객담을 보이는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경구(經口)나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간혹 사용되기도 하나 아직 효용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독감은 감기의 치료와 유사하며 대증치료를 합니다. 항인플루엔자 치료제(일종의 항바이러스제, amantadine, rimantadine, zanamivir, oseltamivir)를 발병 초기 48시간 이내에 사용 시 증상의 정도가 약해지고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짧아지며 이차적 합병증의 발생률을 낮춥니다.
오용·남용될 우려가 적고, 의사나 치과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더라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이며, 질병 치료를 위하여 의사나 치과의사의 전문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의약품의 제형(劑型)과 약리작용 상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의약품을 말하며,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간편한 품목도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이 아닌 의약품을 말합니다.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손에 의해 전파가 됩니다. 감수성 있는 사람의 손을 통해 코나 눈의 점막을 통해 전염이 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발생하는 기도 분말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합니다. 외출 후나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고, 코 분비물로 주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 사람 사이의 감염의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리노바이러스 중에서도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만도 1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염백신이나 독감백신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독감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여러 아형이 있어 당해에 유행할 독감의 아형을 예측해 미리 백신을 제작하여 국내에서는 9-11월에 예방접종을 합니다. 따라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예측한 아형이 아니 다른 아형에 의해 감염이 되면 예방 효과를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심폐질환, 면역기능의 저하, 당뇨, 만성 신질환, 암, 만성간질환자, 임신 초기가 지난 임산부, 집단시설 수용자 등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과 그리고 이런 사람들과 자주 접촉하는 의료인, 간병인, 요양시설 근무자들, 가정에서 고위험군을 돌보는 가족에게 예방접종이 권유되며 해마다 접종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계란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거나 과거에 접종 후 심한 부작용이 있었던 사람, 급성질환 시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부 항바이러스제(예, amantadine, rimantadine, oseltamivir)는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효과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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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7. 31. 10:24

발진티푸스 질병정보2013. 7. 31. 10:24

환자나 접촉자의 침구, 의복, 거처에 내성이 없는 살충제로 구충을 시행하며 환자의 이가 제거된 경우 특별한 환자의 격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발진티푸스 환자와 접촉했거나 환자가 발생한 장소에 같이 있었던 사람과 같은 접촉자에 관하여 2주 동안 발병여부에 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대유행은 주로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르완다, 버룬디)에서 발생하였고 전세계적으로 과거 20년간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이후 발진티푸스 발생에 대해 보고된 바 없습니다.
사람에서 폭발적인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리케치아 질환으로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은 질환입니다. 주로 이(Pediculus humanus corporis)를 매개로 전파되지만 이의 대변으로 배설된 균이 구강점막이나 결막 혹은 비말 감염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주로 이의 증식에 좋은 조건인 장마철이나 겨울철에 호발합니다.


발진티푸스
6일~15일 (평균 7일)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두통, 발열, 오한, 발한, 기침, 근육통이 갑자기 발생합니다.
이에 물린 자리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긁은 상처가 있으나 가피는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 발진은 짙은 반점 형태로 발병 4일에서 6일경 나타나는데 몸통과 겨드랑이에서 시작하여 사지로 퍼지고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치료하지 않은 경우 약 2주 후 빠르게 열이 내리며 상태가 호전됩니다.사망률은 1~20%로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환자에서 높게 보고됩니다.
혈액과 같은 환자의 검체에서 균을 분리 동정하여 진단합니다. 미세간접형광항체법으로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에서 항체가가 4배 이상 상승하거나 미세간접형광항체법으로 IgM 항체가가 1:16 이상 혹은 검체(혈액 등)에서 R. prowazekii 유전자나 항원이 검출되는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때는 의뢰서와 함께 검체를 보냄(담당부서-인수공통감염과:043-719-8463~8469, 모사전송 043-719-8489)
항생제 투여가 치료이며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로는 독시사이클린 (100 mg, 1일 2회 복용), 테트라사이클린 (25~50 mg/kg/일, 1일 4회로 나누어 정주 또는 경구 500mg/회, 1일 4회 복용), 클로람페니콜 (50 mg/kg/일, 1일 4회 복용)이 있으며 발열이 소실된 후 2~3일까지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에 의해 매개되는 질환으로 이를 박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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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7. 29. 09:58

공수병 질병정보2013. 7. 29. 09:58

발병기간동안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타인에게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별한 관리는 필요 없습니다.
세계적으로는 남극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55,000명 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15세 미만 어린이가 사망자의 50%를 차지합니다. 해마다 1,000만 명이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에 물린 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는 1963년과 1966년에 100건 내외가 보고되었습니다. 1984년 이후 발생보고가 없다가 1999년 1명(경기), 2001년 1명(강원), 2002년 1명(강원), 2003년 2명(경기), 2004년 1명(경기)이 발생하여 모두 사망하였습니다. 동물에서 발생하는 광견병은 주로 비무장지대와 경계하고 있는 파주, 연천, 철원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공수병 발생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공수병 발생 현황

일반적인 전파경로는 공수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너구리, 여우, 박쥐) 이나 사육동물(개, 고양이 등)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타액 또는 조직을 다룰 때 눈, 코, 입 또는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수병의 전파과정
잠복기는 교상 후 13일~2년(수주~수개월)로, 물린 곳이 중추신경과 가까울수록 짧습니다. 또한 동물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공수병 예방, 관리(2007 질병관리본부)
임상증상으로는 발병초기에는 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불안감, 발열, 권태감, 물린부위의 감각이상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발병후기에는 불면증, 불안, 혼돈, 흥분, 부분적인 마비, 환청, 흥분, 타액, 땀, 눈물 등 과다분비, 연하곤란, 물을 두려워하는 증세를 보입니다. 수일(평균 4일) 이내에 섬망, 경련, 혼미, 혼수에 이르며 호흡근 마비 또는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합병증으로 요붕증, 항이뇨호르몬분비이상증후군(SIADH),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부정맥, 위장관 출혈, 장 마비, 혈소판 감소 등이 발생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뇌조직, 타액, 모낭조직, 뇌척수액 등의 검체에서 바이러스 분리해내는 방법이나 검체에서 형광항체법에 의한 바이러스 항원검출법 또는 검체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법 등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방법과 뇌척수액이나 혈청 등의 검체에서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때는 의뢰서와 함께 검체를 보냅니다. (담당부서-신경계바이러스과:전화 043-719-8490~5, 모사전송 043-719-8519)
우선 상처에 대해서는 소독하는데 물린 상처 직후 소독비누(소독비누가 없을 경우 일반 비누)를 이용해서 상처를 충분히 세척하도록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 항생제를 투여할수도 있습니다. 동물에게 물리는 교상을 입을 때 상황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광견병 동물에 교상당한 것이 확실한 경우, 위험지역에서 동물(가축, 애완동물)에 교상당한 경우, 광견병 여부 판단이 불가능한 경우나 교상동물이 도주한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HRIG)과 백신 투여 대상이 됩니다. 다만, 동물을 10일간 관찰하여 광견병 증상이 없으면 투여하지 않거나 투여 중인 경우에는 중단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 여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수 있습니다.
백신과 면역글로불린(Rabies Immuno Globulin, RIG)을 모두 투여해야 합니다. 백신은 0, 3, 7, 14, 28일에 한번씩 총 5회 투여하고, 면역글로불린은 0일에 한번만 투여합니다.
과거 노출 전 예방접종을 받았고 정기적으로 추가접종을 받아 항체의 역가가 1:5 이상 유지될 경우와 과거에 교상 후 치료를 적절히 받고 5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면역글로불린의 투여는 필요 없으며 백신만 투여합니다. 백신은 0, 3일에 한번씩 총 2회 투여합니다.

동물과의 신체접촉 유헝에 따른 치료지침

접촉동물의 상태에 따른 치료지침
다음과 같이 사람과 동물에 대해서 각각 예방조치를 취할수 있습니다.
백신을 0일, 7일, 21일 또는 28일(총 3회)에 접종합니다.
가축이 야생동물(너구리)과 접촉하지 않도록 잘 묶어 키우고, 야생동물이 출현하는 지역에서는 울타리 등 접근방지 시설을 설치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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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6. 3. 10:12

림프절염 질병정보2013. 6. 3. 10:12

우리 몸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분이 차지하는 양이 60%에 달합니다. 우리 몸의 수분은 세포 안에 있거나, 혈관 안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른 일부는 세포와 세포사이에 고여 있는 조직액으로 존재하다가 림프계로 순환하는 림프(액)으로 전환되어 종국에는 정맥으로 이어져 혈액과 섞이게 됩니다.
림프(액)에는 혈액과 달리 적혈구, 혈소판은 없으나, 면역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구와 단핵구가 상대적으로 풍부합니다.
림프계라고 하면 복잡한 지하철 노선과 같이 우리 몸의 말단부위부터 시작되어 중심으로 연결되는 림프관들과, 지하철 환승역과 같이 노선이 집중되는 림프절, 면역세포들을 만들어내고 조절하는 골수,가슴샘, 면역세포가 파괴되는 마지막 종착역인 비장(지라)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림프계의 구조
림프계는 혈관계와 분리되는 또 하나의 체액순환 채널로서 우리 몸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또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혈관계와 함께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림프절은 흔히 임파선이라고도 불리며, 우리 몸의 말초부위로부터 림프관을 타고 이동한 림프(액)이 도착하는 기착지로서 림프(액) 구성분 중에서 림프구들이 모이는 집결지입니다.
림프절의 모양은 크기가 작고, 둥글거나 강낭콩 모양을 가지며 , 겉은 결체조직으로 이루어진 껍질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림프절의 오목한 쪽에 혈관들이 드나들고, 림프(액)이 나가는 출구가 있으며, 볼록한 쪽에는 림프절 속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림프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림프절의 구조와 기능
림프절은 림프절 내로 들어는 림프(액)을 걸러내는 처리장의 역할을 하며, 우리 몸의 면역계의 중요한 부분에 해당합니다. 즉, 우리 몸의 여러 말초조직에서 림프(액)으로 들어오는 세균들이나 암세포들을 포식세포나 림프구가 림프절로 끌고 와서 림프절에 모여 있는 면역세포들과 정보교환을 하게 되고, 어떤 면역반응을 유발할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면역기능이 강화된 림프(액)이 다시 림프절을 빠져나가 림프계 및 혈액 내로 순환하게 됩니다.
우리 몸 속에는 약 500~600개의 림프절이 있습니다. 이러한 림프절들은 주로 목, 귀 뒤, 턱 아래, 겨드랑이, 사타구니와 같이 손으로 만지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또한, 가슴이나 뱃속과 같은 체내의 깊은 곳의 내부장기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

림프절은 정상적으로 0.5cm 전후의 직경을 가지지만, 3cm 이상까지도 커질 수 있습니다. 하나 이상의 림프절이 커진 것을 림프절 종대 혹은 임파선 비대라고 합니다. 어린이에서는 직경 1센티미터(0.4 인치) 이상일 때 림프절 종대로 여깁니다.
림프절은 감염되었거나 염증성 상태에 있는 경우 또는 고름이 잡히는 농양이나 암이 발생한 경우에 커지게 되며, 그 외의 원인들은 드물게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가장 흔한 림프절 종대의 원인은 림프절이 감염된 경우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림프절 종대는 몸의 일부분에만 국한되어 발생하는 국소성 림프절 종대와 전신 림프절이 종대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70~80%가 국소성 림프절 종대로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목 주변에 발생하는 경부 림프절 종대가 가장 많습니다

 림프절 종대의 호발부위
림프절 종대를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나이, 림프절 종대의 위치, 지속기간, 범위, 동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들과 커진 림프절의 만져지는 촉감, 개수 등은 림프절 종대의 다양한 원인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후통, 기침, 발열, 오한, 피로감, 체중감소 등의 전신 증상들이 있는지, 커진 림프절에 통증이 동반되는지, 그리고 환자의 성별, 나이, 직업, 성생활, 애완동물을 키우는지, 복용하는 약에 대한 정보 등은 중요한 감별점이 됩니다.
나이는 그 원인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가늠하는 좋은 지표가 되는데, 즉 소아와 젊은 성인에서는 감기를 비롯한 상기도 감염이나 결핵 같은 감염성 질환이 림프절 종대의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50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악성종양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합니다.
환자의 직업이나 생활환경, 여행력 등 다양한 생활배경에 대한 정보가 림프절종대의 원인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는 묘조증, 진드기 등에 물린 경우에는 쯔쯔가무시병, 본인이 이전에 결핵을 앓았거나 가족중 결핵환자가 있었던 경우에는 임파선 결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제가 림프절 종대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통풍치료제인 알로푸리놀(allopurionol), 혈압약인 캅토프릴(captopril), 전간제중 페니토인(phenytoin), 그 밖에도 일부의 항생제 등이 림프절 종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진찰을 받기 전에 약물 복용력에 대하여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림프절 종대의 양상
정상 림프절의 크기와 분포는 여러 가지 인자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상과 비정상의 림프절을 구분할 수 있는 크기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림프절 크기가 1.0 cm2 미만인 경우 (1.0 × 1.0 cm)에는 거의 항상 양성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저 전신질환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없는 한 두고 보아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사타구니 이외의 부위에서 1.0 × 1.0 cm 이상의 크기로 1개월 이상 림프절 종대가 지속되고, 뚜렷한 기저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원인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의 림프절 여러 개가 뭉쳐져서 혹은 같이 만져지는 경우는 결핵성 림프절염이 가장 흔합니다. 사르코이드증이나 전이성 암 또는 림프종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원발병소 주변의 림프관들을 통하여 림프(액)이 집결되는 곳에 위치하는 림프절이 커지게 되므로, 종대된 림프절의 위치는 기저질환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부 림프절 종대는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경우로써, 감염질환과 악성질환의 감별이 필요하지만, 상기도 감염, 구강이나 치아의 병변, 여러 가지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양성질환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부 림프절 종대의 위치별 호발질환을 살펴보면, 귀밑(이하) 또는 아래턱(하악부) 림프절이나 경부정맥 림프절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구강 또는 상기도 감염 (중이염, 외이도염)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두부 림프절이나 귀의 뒷부분과 앞부분에 발생하는 림프절 종대는 종종 두피나 귀의 염증과 관련되어 발생합니다.
쇄골상부 림프절의 종대가 있는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악성질환을 의심합니다. 우측 쇄골상부 림프절 종대의 경우는 위장관의 악성 종양 및 폐암이 흔한 원인이고, 좌측 쇄골상부 림프절 종대의 경우는 유방암, 비호즈킨/호즈킨 림프종이 흔한 원인입니다.
이밖에도 만성적인 진균 혹은 미코박테리움 감염이 쇄골상부 림프절 종대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겨드랑이(액와부) 림프절이 커진 경우에는 경부 림프절 종대와 마찬가지로 감염질환 혹은 악성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질환은 팔의 세균감염, 묘조병 (cat-scratch fever), 야토병 (tularemia)등에 의해 발생하며, 악성질환인 경우에는 흑색종, 림프종, 유방암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서혜부 림프절 종대는 하지의 감염이나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성인성 질환 (STD)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서혜부 림프절 종대를 유발하는 악성질환으로는 림프종, 흑색종 및 직장과 성기의 악성종양이 전이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많은 원인들이 부분적(국소성) 혹은 전신성의 림프절 종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원인을 감별해 내는 것은 제한점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신적인 림프절 종대의 원인은 악성질환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악성종양과 무관하게 전신적인 림프절 종대를 유발하는 질환은 전염성 단핵구증, 톡소플라스마증, 에이즈,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편, 악성질환으로는 주로 비호즈킨/호즈킨 림프종, 만성 혹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등과 같은 혈액암이 주원인입니다.
림프절 종대에 동반되는 증상과 징후는 다양하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림프종이나 결핵성 림프절염, 결체조직질환에 동반된 림프절 종대와 같은 경우에는 열, 식은땀 등의 증상을 수반할 수 있지만, 이들 질환에서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림프절염은 말 그대로 림프절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염증의 원인은 크게 나누어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미생물 감염으로 인한 염증과 우리 몸에서 생겨난 자가면역반응에 의해 생기는 염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부 림프절계는 두경부, 인후부, 구강 등 목보다 위쪽에 위치하는 장기로부터 순환하는 림프계의 집결지입니다. 따라서 커지는 림프절이 어디에 있는지, 몇 개의 림프절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따라 원발(성) 병소의 원인을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턱 밑의 림프절이 붓고 아픈 경우는 대부분 치아나 구강내 병변이 원발(성)병소일 확률이 높고, 우측 쇄골상부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는 두경부가 아닌 위장관에서 시작된 병소일 확률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개의 림프절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화농성 염증일 확률이 높지만, 여러 개의 림프절에서 동시에 발생한 경우에는 바이러스나 결핵성 염증을 오히려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병이 든 림프절의 위치나 갯수만을 근거로 림프절염의 원인을 감별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원인 병원체가 림프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림프절염은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 결핵의 원인이외에도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 (기쿠치 림프절염), 면역질환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부 림프절염의 원인으로 모든 지역에서 가장 흔한 것은 반응성 림프절염이지만 (50-60%), 지리적으로 특히 동양과 서양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서양과 달리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이 결핵과 함께 두번째 또는 세 번째로 흔히 병원을 찾게 되는 원인인 반면에, 서양에서는 비교적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연령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5세 이상의 소아의 경우엔 다양한 항원에 대한 비특이적 반응으로 경부 림프절 종대가 있을 수 있으며,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경우는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과 동반된 반응성 림프절염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50세 이상 성인에서는 림프절염이 아닌 악성 종양과 연관되어 림프절이 커지는 빈도가 증가합니다.
경부 림프절염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목이 뻐근하고 통증이 있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나면서 피로감, 체중감소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아무런 증상이 없이 그저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악성종양과 연관된 림프절 종대의 경우에서는 체중감소가 있고, 만져지는 종물이 매우 딱딱하며, 만져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림프절염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통증이 동반되지만, 경우에 따라 만져도 통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원인병원체에 따라 피부 발진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원인균은 크게 전형적인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과 비정형 결핵균(non-tuberculous mycobacteria, NTM)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정형 결핵균 중에는 M. scrofulaceum, M. avium-intracellulare complex와 M. kansasii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은 지역에 관계없이 폐결핵의 원인균인 결핵균에 의해 90%이상 발생하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결핵성 경부 림프절염은 전후경부, 쇄골상부 (supraclavicular), 이하부 (submental)의 순서로 호발하지만, 드물게 이후부 (post-aurucular)나 악하부 (submandibular)에 생기기도 합니다.

 결핵성 림프절염
증상은 침범된 부위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 통증 없이 점차 림프절이 커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갑자기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종대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커진지 수주가 지나면서 체중감소, 발열,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이 20% 이내의 경우에서 동반됩니다.
이후 병이 진행되면 림프절 중심부에서 시작된 조직괴사가 림프절 캡슐을 뚫고 피부로 나오면서 피부 발적이 동반되고, 심하면 샛길(누공)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또한, 2차 세균 감염이 합병되는 경우 림프절의 발적이 심해지며 붓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림프절염의 진단
결핵성 림프절염의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 생검이 필요합니다. 조직 검사란, 우리 몸의 일부조직을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이상소견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림프절 조직 생검에는 피부를 절개하고 피부 밑에 있는 림프절을 완전히 떼어내는 절제법과 피부절개 없이 조직검사용 바늘을 이용하여 소량의 조직만을 떼어내어 검사하는 간편 조직검사가 있습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조직검사 소견은 주로 육아종성 조직 반응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핵성 림프절염 외에도 비정형 결핵성 림프절염 및 다른 육아종성 질환들도 비슷한 소견을 보이므로 이러한 병리조직 소견만으로 결핵성 림프절염을 확진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에 조직 표본의 일부를 취하여 결핵균의 유전자를 증폭하여 확인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위 그림 참조)를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종종 요구됩니다.
림프절의 조직을 이용한 결핵균 염색과 배양 검사법의 진단율은 20~40%로 다른 검사실 진단방법들에 비하여 진단율이 낮습니다. 또한, 결핵균은 다른 세균들과 달리 매우 천천히 성장하므로 결핵균 배양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는 보통 4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핵균이 배양, 분리되는 경우 결핵균의 정확한 동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분리된 결핵균으로 여러 가지 결핵약제들에 대한 약제감수성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핵약을 복용한 후 치료효과를 판정하고, 치료기간을 정하며, 예후를 판정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 또는 세침흡인검사를 실시할 때 결핵균 배양검사를 병행하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결핵성 림프절염이 재발한 경우이거나 약제 내성이 의심되는 경우엔 배양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하겠습니다.
림프절 절제조직 생검은 침습적이며 종종 입원하여 시행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외래에서 세침흡인검사를 통한 경부 림프절 세포 검사로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주사기를 이용하여 림프절 내 세포를 뽑아내어 슬라이드에 고정한 후에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인데, 세포 검사만으로는 진단 민감도가 30-90%로 술기를 시행하는 검사자의 숙련도와 림프절이 위치와 크기에 따른 접근성에 따라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검체를 이용하여 실시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는 민감도가 55-96%로 비교적 진단율이 높습니다. 세침흡인검체를 가지고 세포검사 및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를 동시에 시행한 경우 민감도 (82.4-100%)와 특이도 (94-100%)가 모두 향상되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 초음파 유도하의 핵생검 (core biopsy)을 통해 높은 진단율을 보고하고 있지만, 초음파 유도하 핵생검이 가능하지 않은 병원에서는 세침흡인검체로 세포검사 및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해서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결핵성 림프절염 환자의 경우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 및 반응성 림프절염 환자에 비해서 흉부 X-선상 현성 또는 과거 결핵의 흔적을 보이는 경우가 의미 있게 많습니다. 따라서 림프절염의 환자의 진단에 있어 흉부 X-선 검사는 결핵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보조 검사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결핵에 대한 피부결핵반응검사의 진단적 유용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회의적입니다. 우리나라는 BCG 접종을 기본 예방접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의 영향으로 실제 결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피부결핵반응검사에서 양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록 BCG 접종을 하였다 하더라도 15년 이상 경과하면, 피부결핵반응검사결과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어 단순히 양성반응 여부만으로 결핵성 림프절염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보다는, 양성 정도가 어떤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보다 진단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확진된 결핵성 림프절염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20~30mm 이상의 큰 경결을 만들거나 중앙부 수포 및 궤양을 형성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결핵균에 의해 자극된 T림프구에서 분비하는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하여 결핵감염 가능성을 가늠하는 검사법입니다. 따라서 보조검사법으로 이용될 수는 있지만 자체만으로는 진단적 가치가 없습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치료는 폐결핵과 같이 결핵약 사용을 원칙으로 합니다. 치료기간은 환자의 결핵균에 대하여 감수성이 가지며 살균효과를 보이는 항결핵약제 2가지를 포함하여 치료하는 경우 폐결핵 치료와 같이 표준 6개월 요법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핵균의 분리가 어려워 약제 감수성이 알려지지 않은 경우들이 많으므로 아직까지 6개월 요법부터 12개월 이상 장기요법까지 다양한 투약기간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특히, 림프절이 크기가 크거나 농양 혹은 피부에 누공을 형성한 경우에는 장기요법이 필요하게 됩니다.
최근의 연구결과들에서는 6개월 단기치료가 12개월 이상의 장기치료와 비교하여 치료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결핵은 균의 성장, 제거자체가 매우 느려 호전여부의 판단이 쉽지 않으므로 ‘6개월 요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6개월의 투약기간이 거의 만료되어 가는 환자에서 병변부 배농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고 줄어들었던 림프절이 다시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여러 개의 림프절이 감염된 경우에 겉에서 만져지는 림프절은 크기가 줄고 호전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에서 경부 컴퓨터 단층촬영검사를 실시해보면 의미있는 결핵성 병변을 보이는 림프절들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료종결 후 수 개월 내지 수년 후에 재발한 경우나, 치료기간을 준수하지 않았고 결핵약 투여를 임의로 중단하였던 환자에서 나중에 다시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에는 위에서 기술한 표준요법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 재구성 반응’은 주로 젊은 사람 (30대 전후)에서 결핵치료 시작 후 주로 초기 2개월 경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치료 후 호전되던 병변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현상으로 기존의 림프절이 다시 커지거나, 피부에 누공이 형성되고 고름이 배출되거나 새로운 림프절 종대가 발생하는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면역 재구성 반응은 결핵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결핵이 호전되면서 환자의 면역력이 좋아지고, 그 과정 중에 병을 이겨 내려는 환자의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일시적으로 결핵 병변이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 결핵치료를 유지하면서 기다리면 저절로 호전됩니다.
‘면역 재구성 반응’은 결핵환자들의 11-15%에서 관찰될 수 있으며, 특히 호흡기, 중추신경계, 경부 혹은 종격동(종격) 림프절 결핵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나타나는 시기도 14일 부터 270일 까지 다양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한편, 일부 환자들에서 ‘면역 재구성 반응’은 결핵성 림프절염에 합병되는 이차적인 감염이나 결핵약의 불규칙한 복용 또는 약제 내성 결핵에 의하여 병변이 실제로 악화되는 경우들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감별을 위하여는 자세한 약복용력과 신체검진이 필요하며, 림프절의 세침흡인검사, 세포검사, 배양검사들을 실시해야합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치료는 결핵약 복용이 원칙입니다. 병변 림프절을 잘라내더라도 결핵약을 먹어야하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적 제거는 림프절 염증이 심하여 주변 피부 연조직으로 파급되고 피부결손이 심한 경우, 결핵약 투여만으로는 호전이 더디어 투약종료 시기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재발한 경우 등 복합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치료 중 림프절이 붓고 통증이 심하면서 말랑말랑해지는 경우에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고름을 빼 주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피부를 절개하고 고름이 잘 빠지도록 관을 넣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은 치료효과가 우수한 감염증 중 하나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복약 순응도로서 의사가 치료종결을 선언하기 전까지는 꾸준히 규칙적으로 결핵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간혹, 2-3개월 정도 약을 먹다가 림프절이 만져지지 않고 통증이 없다고 자의로 치료중단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경우 재발 또는 타 장기로의 결핵전파의 위험이 높으며, 다시 치료를 요하는 상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 일명 기쿠치병은 주로 30세 이하의 젊은 동양 여성에서 호발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보고된 바가 많습니다. 남녀 비율은 보고마다 차이가 있으나, 여성에서 4배 정도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여성에게 경부 림프절 종대가 생기면 기쿠치 병의 가능성이 감별진단에 포함됩니다.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이 왜, 어떻게 생기는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거대세포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한다는 연관성이 제기되어 왔지만, 일관된 보고들이 아니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림프종 등과 관련 있다는 보고들도 있으며, 실제 키구치 림프절염의 10~20%정도에서 루프스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은 임상적으로 급성 또는 아급성으로 1-3주에 걸쳐서 진행하는 직경 0.5-4cm 크기의 림프절 종대를 보이는 동통성 림프절염이 특징적입니다. 호발부위는 후경부 (posterior cervical triangle) 림프절이나 드물게 겨드랑이, 장간막 등의 림프절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30-50%에서 발열이 동반되며, 호흡기 증상, 야간 발한, 인후통, 체중감소,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피부 발진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발진의 양상은 주로 얼굴과 상지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기쿠치병에 특이적 소견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림프절의 절제 생검 또는 초음파 유도하 핵생검 등 림프절 조직 생검이 필수적이며, 세침흡인검사로는 진단율이 매우 낮습니다. 혈액학적으로는 경도의 백혈구 감소증이 특징적이어서 50%이상의 환자에서 관찰되며, 백혈구 감소증 이외에 간효소 수치의 상승을 자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진당시 고열 (>38℃)이 동반되었거나 전신피로감, 림프절 이외의 조직 침범 (간염, 뇌수막염, 피부 발진, 골수 침범) 등이 동반되었던 경우 증상의 지속기간이 길었던 경우에 재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부 림프절염의 가장 흔한 원인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목감기 증상과 함께 오거나 감기 이후에 발생하는데, 간혹 감기증상은 없이 림프절만 붓기도 합니다. 반응성 림프절염은 양측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흔합니다.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과 동반되어 발생합니다. 원인 병원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임상 증상만으로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 결핵성 림프절염과 감별하기 어렵습니다. 단, 목이 아프거나 치아가 아프다거나 간혹 입안에 생기는 입병이 림프절 비대와 동반되면, 반응성 림프절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양측성, 여러 개의 림프절이 동시에 부어 있으면 반응성 림프절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응성 림프절염은 비특이적 림프절염으로 대부분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반응성 림프절염은 대부분 2주 이내에 저절로 증상이 소실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림프절이 아프고 불편하면 경우에 따라 소염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림프절이 갑자기 커지거나 만져지면 병원은 방문하여 진찰을 받은 후 의사가 권고하는 경우 원인 감별을 위하여 체계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찰소견이나 검사소견에서 특별히 원인질환의 규명되지 않거나 악성종양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낮은 경우는 3-4 주 정도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림프절 종대의 가능한 원인들에 대하여 의사의 설명을 듣게 되면, 많은 환자들이 ‘악성종양이 전이된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충분히 고칠 수 있거나, 기다리면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양성 림프절 종대에 해당하므로, 초기부터 너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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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5. 30. 10:18

소아 특발성 관절염 질병정보2013. 5. 30. 10:18


질환주요정보
소아 특발성 관절염(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16세 이하의 소아에서 적어도 6주 이상, 하나 또는 여러 관절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최근 이 질환은 하나의 질병이라기 보다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의 다양한 형태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전 까지는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1997년 미국류마티스 학회 분류로 분류하여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국제 류마티스 학회의 분류에 따라 소아 특발성 관절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7가지의 아형으로 분류하여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임상 유형을 세분화 하였고 건선관절염과 착부염 관절염을 추가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부종, 열감, 하지의 연약함, 절룩거림, 보행 거부 통증 그리고 경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아침에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을 움직이는데 제한을 받으며, 관절의 기형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을 가진 어린이는 발열, 식욕부진, 간과 비장의 비대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눈의 특정 부위의 염증(홍채섬모체염)이 생길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증상의 범위와 심각도는 특정 형태에 따라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가장 흔한 류마티스 질환이라고 여겨지고 있으며, 매년 약 100,000명의 어린이들 중 14명의 비율로 발생하며 1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서 나타납니다. 최근 과거에 비해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수관절형과 소수관절형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전신형은 여성과 남성에게 비교적 동일한 비율로 나타납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
16세 이하의 소아에게 나타나며,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관절에 염증이 생겨 그 증상이 최소 6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부종, 관절의 뻣뻣한 느낌, 연약함 또는 통증, 열감이 나타나며, 운동 범위에 제한을 받습니다.
대개 성인형 류마티즘이 손을 많이 침범하는 것과는 달리 다리의 큰 관절을 침범하는 빈도가 높으며, 이로 인해 보행을 거부하거나 파행(跛行;절룩거림)을 호소해 병원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 질환과 관련된 증상은 질환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전신성 증상은 식욕부진, 체중감소, 성장 저하, 심각한 피로 증상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전신형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청소년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약 20%미만을 차지합니다.
관절에 이상이 나타날 뿐만이 아니라 전신적으로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차적인 특징으로 몇 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되는 고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고열은 39℃이상 오후와 저녁에 매일 한번 이상 열이 나며 아침에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열이 나는 동안 오한이 생기며, 평평하고 창백한 발진이 몸통과 팔과 다리에 나타납니다.
림프절이 커지며, 간과 비장이 커지고, 혈액 내 백혈구의 수치가 상승하고,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감소하여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흉강과 폐의 막에 염증이 생기고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페리틴이 10,000mg/l 이상 증가소견을 보입니다.
관절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관절 부종, 통증 그리고 뻣뻣한 느낌 등이 있습니다. 비록 전신적인 증상들이 몇 달 안에 완화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재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관절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의 25%에서 발생하며 류마티스인자의 유무에 따라 2가지 아형으로 분류됩니다.
다관절형은 적어도 5개 이상의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하며 손가락, 팔목, 팔꿈치, 무릎, 그리고 발목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목, 턱, 엉덩이 등 신체의 다양한 관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염증은 종종 몸의 양쪽으로 나타나며 양쪽의 같은 관절에 주로 발생합니다. 영향을 받은 관절에 뻣뻣한 느낌, 연약함, 통증, 열감이 나타나며, 관절을 움직이는데 제한을 받습니다.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부위가 과도하게 성장하거나 성장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릎이 영향을 받았을 경우 다리가 길어지며, 아래턱과 머리뼈의 아래 부분을 연결하는 관절이 영향을 받을 경우 비정상적으로 턱이 작게 되어 소(小)하악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커지며, 간과 비장이 커집니다. 경미한 빈혈, 식욕 감퇴, 미열이 나타나며, 자극에 대해 매우 민감해집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소아 특발성 관절염 형태로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소수관절형은 5개 미만의 관절에 영향을 받았을 때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대체적으로 5세가 되기 전에 뚜렷하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개 소녀들에게 나타나며, 일차적으로 무릎, 발목, 그리고 팔꿈치 관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열, 경미한 빈혈이 나타나기도 하며, 간과 비장 그리고 림프절이 약간 커지기도 합니다. 눈의 홍채와 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홍채섬모체염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는 증거가 제시되었습니다. 종종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안과 검진 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에 장애가 생기거나 심한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습니다.
소수관절형은 또한 나이든 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경우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보통 8세가 지난 후에 시작됩니다. 엉덩이, 무릎, 발목, 그리고 발가락 관절들이 주로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강직성척추염과 같은 척추 관절의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환에 이환된 환자들 중 절반에서 약 75%는 증상이 거의 발현하지 않아 아주 경미하거나 아무런 기능적 이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환자들은 이른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심각한 관절 질환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합병증으로는 퇴행성 관절 변화, 제한된 움직임, 고정된 자세에서 특정 관절의 영구적 접힘 또는 확장(구축)과 같은 관절의 기형 등이 있습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을 가진 개인의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 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연구자들은 밝혀지지 않은 바이러스나 다른 환경적인 요인들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의 결과로 이 질환이 나타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특정 “자가(自家)” 단백질이 자신의 조직에 대항하여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반응에 의한 것이라고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유전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다양한 유전자들이 연관되어 있으며 특정 사람백혈구항원(HLA)과의 연관성도 보고되었습니다. 사람백혈구항원(HLA)은 신체의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이것은 이식의 결과에 영향을 끼치고 특정 질병의 개인적 소인에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연구결과의 적용성은 확실히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이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 신체적인 외상, 호르몬 이상, 감염 (파르보바이러스 B 감염, 풍진,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등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청소년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확진할 수 있는 특별한 진단적 검사는 없습니다. 철저한 임상 평가, 신체 소견상의 특징, 그리고 환자의 과거력을 근거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질환을 배재하고, 특징적인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합니다.
X-선 검사, 일반 혈액검사, 류마티스인자 검사, 적혈구 침강속도(ESR), 항핵항체(ANA) 검사, ASO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홍채섬모체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세극등(細隙燈) 검사를 반드시 규칙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세극등 검사란 현미경을 통해 눈의 내부 구조를 보는 것으로 환자는 턱과 이마를 기계에 붙이고 밝은 빛을 응시하고 있으면 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서 백내장, 녹내장 및 각막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조절하고 운동 범위, 근력과 기능을 유지하며 전신적인 합병증을 치료하고 정상적인 영양과 성장,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발달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의 형태, 질병의 심각한 정도 그리고 치료에 반응하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아스피린의 경우 이전에는 치료제로 사용이 되었으나, 현재는 미국에서 아스피린을 자주 쓰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아스피린이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라이 증후군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감기, 독감, 수두 등 바이러스성 질환을 앓고 난 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러한 질환으로 인하여 복용했던 아스피린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에서는 1986년부터 아스피린이 함유된 모든 의약품에 어린이에 대해 라이 증후군에 대한 경고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뇌의 부종과 괴사, 간, 신장 그 밖의 장기에 지방성 병변이 나타나며 심한 구토와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의 초기 치료로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를 사용하여 관절의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일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 치료로 증상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는다면 “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 (DMAR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관절 손상을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양한 DMARD가 이용 가능하며, 이러한 약물들로는 메토트렉세이트, 항말라리아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퀴닌, 설파살라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로 치료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사용하기 시작하면 반드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퀴닌 사용 시 부작용으로 눈에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메토트렉세이트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독성이 심하지 않아, 많은 경우 초기에 2차약제로 고려 할 수 있습니다.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법은 치료가 잘되지 않는 전신적인 질환과 같은 경우에 가끔 사용되기도 하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통해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관절의 지속적인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성장 지연, 골밀도 감소, 쿠싱 증후군 그리고 다른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채섬모체염이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로는 동공을 넓혀줄 수 있는 약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합니다. 또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안약에 반응하지 않는 홍채섬모체염 환자들에게는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물 사용이 추천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반드시 안과 전문의로부터 규칙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며, 정규적인 세극등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생물학적 제제로는 TNF-α 길항제 중 엔브렐 (성분명 에타너셉트), 레미케이드 (성분명 인플릭시맵),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맵)가 소아 특발성 관절염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된 최신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염증을 일으키는 시토카인의 작용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DMARD로 치료가 잘되지 않는 심각한 정도의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보험 기준으로는 기존 DMARD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엔브렐과 레미케이드의 사용이 허가되어 있습니다.물리치료와 작업치료, 그리고 특별한 운동요법을 통해 움직임과 근육의 힘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한 부목을 사용하여 경축이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기형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심하게 관절이 손상된 경우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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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