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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03 치매환자의 가족을 위한 정보
  2. 2013.07.02 뇌종양
2013. 7. 3. 10:16

치매환자의 가족을 위한 정보 건강생활2013. 7. 3. 10:16

치매를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진 것을 치매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치매란 다발성 인지기능의 장애로 기억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지만 이 증상뿐 아니라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장애, 성격변화가 생기며, 계산능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가끔은 물건들을 잊어버리곤 하는데, 이것을 건망증이라고 합니다. 건망증은 심하지 않으면 정상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치매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억력 상실이란 이런 일반적인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치매환자의 경우 기억력 상실은 가끔 발생하는 증상이 아닙니다. 지속적이고, 점차 정도가 심해집니다. 방향 감각을 상실하여 길을 잃거나 ,심한 경우는 집 안에서도 화장실을 찾지 못하여 헤매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옷을 입는 것, 세수하거나 목욕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인지기능들은 우리의 뇌가 담당하고 있는데, 뇌세포들이 죽거나 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매가 나타납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치료 가능한 치매의 원인으로는 뇌 속에 물이 고이는 뇌수종, 갑상선 기능저하증, 뇌막염, 경막하 혈종, 약물중독, 우울증 등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전체 치매의 약 15%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치료로 좋아질 수 있는 치매에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생기는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 알코올성 치매 등이 있습니다. 한편 광우병과 같은 뇌염이나 픽병 등은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입니다. 이 원인들은 전체 치매의 약 75%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중 보통 노인성 치매라고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이 모든 치매환자의 반 정도에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두 번째로 중요한 원인이 되며, 이것은 여러 번에 걸쳐 혈관이 막히거나 또는 한번이라도 뇌의 특정 부분에 혈액 공급이 저하됨으로써 발생되는 것입니다.

치매의 원인
나이가 들면서 정신이 흐려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일은 인류 역사 이래로 계속되어 왔을 것입니다. 1906년 독일의 의학자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가 자신이 돌보던 치매환자가 사망한 후 부검을 통하여 뇌조직의 이상을 최초로 발견하였습니다.
의부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빠른 속도로 치매 증세를 보였던 56세 여자 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병리 조직 소견을 발표함으로써 후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가 발견한 뇌조직의 이상인 노인반과 신경섬유다발은 오늘날에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들(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서서히 뇌 신경세포가 죽어나가는 퇴행성 신경질환입니다. 여기서 퇴행성의 의미는 정상적인 사람에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세포가 손상되어 점차적으로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증상은 서서히 시작되고, 초기 단계에는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익숙하게 처리하던 일을 잘 수행하지 못합니다. 병이 얼마나 빨리 진행하는가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되면서 정신집중이 안 되고 쉽게 혼돈에 빠지며 성격이 변합니다. 또 참을성이 없어 목적 없이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니는 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병이 더 진행하면 남과 대화할 때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해 애를 먹거나 대화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간단한 지시사항이나 복잡한 문제해결을 못합니다. 결국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어 모든 것을 보호자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알쯔하이머병 환자의 뇌
많은 의학자들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여러 연구에 의해 몇 가지 중요한 위험인자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화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위험은 높아집니다. 대부분의 치매발병은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발병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역학조사에 의하면 65세 이후 5년씩 연령이 오를 때마다 치매 유병률 및 발병률이 2배 이상 증가하므로, 65세 이후의 노화는 알츠하이머병 발생의 가장 큰 위험인자입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형제가 알츠하이머 환자이면 다른 형제가 같은 병에 걸릴 위험성은 40-50%에 이릅니다. 부모가 모두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경우 그 자손이 80세까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도가 54%로, 부모 중 한쪽이 환자일 때보다 1.5배 부모가 정상일 때보다 5배 더 위험도가 증가하였습니다.
남자보다 여성이 13%가량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위험이 높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로 각종 독성 유해물질, 섭취하는 음식물, 감염 여부 등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4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e4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위험이 3배 내지 10배 높습니다.
의식을 잃을 정도로 심하게 머리를 다치거나, 경미하지만 여러 차례 머리를 반복해서 다친 경우 치매 발병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교육연한이 적을수록 치매발병의 위험은 높아집니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심장병 등은 성인병의 합병증으로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인성 우울증이 심해지면 기억력 장애나 치매 발생 위험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한 것은 혈관성 치매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동맥경화나 혈전 등의 원인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되어,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뇌혈관이 막혀 뇌손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 위험인자를 미리 발견하고 조절하면 뇌졸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자연히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이 이미 생긴 경우는 뇌졸중이 다시 재발하지 않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하지 않은 혈관성 치매환자는 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성 질환이 축적되어 나타나므로 혈관성 위험인자에 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혈관성 치매의 위험인자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치매의 가장 많은 원인인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특징적인 증상은 살펴보겠습니다.
가족이나 동료들이 환자의 문제를 알아차리기 시작하나, 아직은 혼자서 지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초기 단계에 환자가 보이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매임을 쉽게 알 수 있는 단계로, 어느 정도의 도움 없이는 혼자 지낼 수 없는 수준입니다. 중기 단계에 환자가 보이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지기능이 현저히 저하되고 신체적 합병증이 동반되어 독립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말기 단계에 환자가 보이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일반인들이 봐도 치매라고 쉽게 알 수 있으나, 치매의 초기 단계에서는 치매의 여부를 감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서 자세한 환자의 문진과 함께 신경학적인 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환자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보호자의 보고를 통한 병력청취를 통해 환자의 기억장애 상태, 인지능력 장애 유무 및 정도를 평가하여 치매를 진단하게 됩니다. 또한 인지장애로 인해 발생되는 일상생활 수행능력변화와 이상행동을 파악하고 향후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전문 신경학적 검사 및 신체검진을 통해 치매의 원인이 노인성 치매 외에 뇌졸중, 뇌종양, 파킨슨병, 갑상선질환 등의 특정 신체 질환 및 뇌신경계 질환의 증후가 있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신경심리검사는 뇌기능의 여러 면을 검사하는 것으로 기억력, 주의 집중력, 언어능력, 수행능력, 계산능력과 시공간감각 등을 검사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검사자에 의해서 수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치매의 유무와 치매의 정도, 손상된 뇌 부위를 알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간기능, 혈당, 신장기능, 빈혈 검사) 뇌파검사, 갑상선 기능검사, 아포-이 형질검사 등도 실시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치매의 원인을 알 수 있고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뇌영상검사는 치매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 꼭 시행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뇌 자기공명촬영(MRI), 단일광자방출촬영(SPECT)으로 뇌혈류 검사를 하고, 양전자방출단층술(PET)로 뇌세포의 대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검사로 혈관성 치매 여부를 알 수 있고 뇌종양이나 수두증, 만성경막하 혈종 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치매의 대부분의 원인인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최종 확진은 사후 뇌조직검사입니다. 그러나 환자가 살아있는 동안 뇌조직검사를 할 수는 없으므로 현재 의학적 기술로는 이상의 문진, 신경심리 검사, 뇌영상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하여 진단하지만, 이러한 종합적인 검사를 통하여 진단 시 진단율은 매우 높습니다.
이상과 같은 자세한 치매 진단 평가는 환자 가족들에게 다음과 같은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아직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개발되지 않았고,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 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보충하고 뇌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도 및 중등도 환자에 보다 효과적인 약인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가 대표적입니다. 증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에 대해서는 NMDA수용체 길항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에는 항응고제, 혈소판 응집억제제가 있고, 여기에 혈류순환 개선제나 뇌기능 개선제 등을 첨가하게 됩니다. 항응고제는 심장이나 목부위의 큰 혈관에서 생긴 혈전을 떨어져 나와 혈관이 막히는 색전증에 주로 사용됩니다. 혈전을 생성을 막는 효과가 강하나 출혈의 위험성이 있어 75세 이상의 환자에게는 잘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혈액응고 억제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피검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쓰이는 아리셉트와 엑셀론이라는 약물이 혈관성 치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 일부 인정된 혈관성 치매의 경우 위의 약제들과 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약물치료는 환자의 신체질환이나 불편감 및 주변 환경 문제와 같은 정신행동증상을 초래할 만한 원인들을 찾아 교정해 주는 것으로, 약물치료 없이도 상당 정도의 정신행동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비약물적 요법으로는 회상법, 음악요법, 지남력 증가 요법 등이 있습니다.
치매증상이 의심되어 치매진단이 필요하거나 치매환자의 상태가 심해지고 가족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돌볼 수 없는 경우, 장기보호와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사회자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 보탬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또 가족들의 여건에 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래에 내용들을 중심으로 각 가정에 맞게 적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매의 치료에 가족의 이해와 인내는 필수입니다. 
① 보호자가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다른 가족과 교대하기, 휴가 가기, 주간보호센터에 환자 보내기). 
② 주위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환자가 만성 질병이 있는 경우 주변인의 비전문적인 권고에 솔깃할 수 있으나 그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꼭 담당 의사나 간호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③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더 나빠져서 간병인이나 시설을 이용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때를 대비하여 형제들과 간병인이나 시설 관련 사항에 대해 함께 미리 의논해 놓습니다.
④ 소그룹 활동(가족모임), 치매환자를 위한 복지관이나 시설 등의 정보를 알고 최대한 이용합니다.
⑤ 밤에도 적당한 조명을 유지합니다(소켓에 끼우는 작은 전구, 미등). 
⑥ 환자의 수준에 맞는 소일거리를 주어 주의를 돌리게 하고,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플라스틱 그릇 닦기, 걸레 빨기, 수건이나 옷 접기)
⑦ 외래에 올 때마다 환자의 이상행동을 잘 정리하여 담당 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망상, 우울, 초조,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은 약물로도 조절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⑧ 약물 중에는 환자의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약물이 있습니다. 
⑨ 치매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가을이 되기 전에는 감기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백신을 맞히도록 합니다.
모든 상황에서 환자를 야단 치거나 환자에게 화를 내고 강제로 하게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① 환자의 기억력을 증진시키려는 목적으로 과도하게 기억하라고 하거나 윽박지르는 행위와 같은 고의적인 자극은 삼가도록 합니다.
② 물건을 자주 잊어버리므로 환자만의 전용상자를 만들어 줍니다
③ 수돗물을 사용하고 나서도 잠그지 않고 내버려 둘 때에 야단치거나 화를 내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치매환자는 자신이 수돗물을 틀었다는 사실을 곧 잊어버리게 되니, 환자를 혼자 둘 때에는 수도를 잠가둬야 합니다. 
④ 치매환자는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을 올려놓은 것을 잊어 음식을 태우기도 하고 가스를 잠그는 것도 잊는 때가 많은데, 이때는 야단치지 말고 직접 가스를 잠급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환자를 혼자 둘 때에는 미리 가스밸브를 잠가둡니다. 
⑤ 치매환자는 질문에 대답하여 주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다시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데, 같은 것을 반복해서 물어보더라도 끈기있게 잘 대답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화를 내게 되면 환자는 자신감을 잃게 되어 치매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⑥ 환자를 불러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시끄럽게 하지 말라며 화를 낼 때가 있는데, 이때에는 화를 내거나 큰 소리로 다시 부르지 않도록 합니다. 환자는 자신을 부르는 것을 모르거나 자신과는 관계없는 소리라고 생각해서 시끄럽다고 느낄 따름입니다. 
⑦ 쉬운 이야기를 하여도 환자가 잘 알아듣지 못하면, 끈기와 인내와 애정을 가지고 천천히 반복해서 이야기합니다. 좀 더 쉬운 말로 충분히 설명을 하도록 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제스처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⑧ 환자가 함께 사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할 때에는 야단치거나 바르게 가르쳐 준다고 해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환자는 매우 혼란해지고 불안한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말을 부인하지 말고 인정하면서 응대해 주는 것이 환자를 안심시키는 방법입니다. 몇 번이라도 느긋하게 반응해 주도록 합니다.
⑨ 집 안에서 자신의 방을 못 찾고, 다른 방에 들어가서도 자신의 방이라고 하며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두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매우 당황하거나 흥분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지적하지 말고 환자와 함께 행동을 해주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안심하게 됩니다. 
⑩ 환자가 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환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환자를 무시하거나 야단치지 않아야 합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해도 고개를 끄덕여 주거나 맞장구쳐 주면서 들어주어야 합니다
.⑪ 환자가 한밤중에 가족들을 깨워 큰 소리로 불필요한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도 있습니다. 치매 노인들은 옆에 사람이 있으면 안심하므로, 이야기가 이치에 맞지 않더라도 이야기를 듣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① 환자가 망상이 심해 잘못된 주장(‘누가 날 죽이려 해’, ‘누가 내 것을 훔쳐 갔어’등)을 할 때에는 맞서 싸우거나 잘못된 것을 바로 고치려 하지 말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여야 합니다. ② 치매환자들은 갑작스러운 변화나 복잡한 일을 하게 되면 매우 불안해합니다. 따라서 가구이동이나 이사와 같은 환경변화를 줄이도록 하고, 일과시간을 일정하게 하여 환자가 혼돈스러워 하지 않도록 합니다.③ 자극적인 TV화면은 환자에게 공포감이나 환상을 만들어 내기도 하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④ 환자가 물건을 감추는 경우 집안의 물건을 간소화하여 쉽게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⑤ 환자가 계속 기분이 우울한 상태로 있거나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때에는 환자가 말을 하지 못하게 야단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이때에 환자의 호소를 관심 있게 들어주고, 기분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웃는 얼굴로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죽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을 도와달라는 신호입니다. ⑥ 환자는 주위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자신을 욕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심하게 화를 냅니다. 치매환자는 의심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환자를 야단치게 되면 점점 더 의심이 심해지고 흥분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방법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① 환자가 차고 뜨거운 감각을 느끼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집 안의 오븐이나 다리미의 전원은 반드시 꺼놓고, 보이지 않는 곳에 두도록 합니다. 그리고 부엌이나 욕실의 온수와 냉수는 잘 알 수 있게 표시를 합니다. ② 환자가 대소변 실수를 할 때에 그것에 대해 나무라지 않도록 합니다. ③ 옷을 갈아입힐 때 옷을 환자의 눈앞에 순서대로 늘어놓고 환자에게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시키며 환자 스스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④ 환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노인들은 골다공증이 흔해 넘어지면 골절되기 쉽습니다. 집 안에서도 넘어지지 않도록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미끄러지기 쉬운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하며, 바지가 흘러내리거나 길어서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⑤ 치매환자는 혼자하기 어려운 상태임에도 도움받기를 거부하며 혼자서만 목욕탕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때에는 옷을 벗는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낄 수 있으므로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도록 배려합니다. 물을 환자가 좋아하는 온도로 맞추고, 부드러운 태도로 씻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기분이 좋을 때 목욕을 하도록 권하고, 목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문제에 각별히 주의합니다.⑥ 목욕을 하지 않으려 하며, 목욕 중에 폭력을 휘두를 때에는 우선 부드러운 태도로 목욕을 권하고 격려해 주고 환자 스스로 목욕할 기분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할 때는 위험하지 않도록 천천히 해야 하지만 너무 오래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몸을 씻어줄 때는 무엇보다도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을 걸지 않고 몸에 손을 먼저 대면 불안해합니다. 물의 온도나 씻는 방법을 환자의 습관에 맞게 적절히 맞추고 신체적으로 불편한 곳이 없는지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⑦ 환자가 옷을 입거나 벗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속옷과 겉옷을 바꿔 입거나 뒤집어 입고 다닐 때에는 환자를 야단치거나 무리하게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옷을 고쳐 입으라고 지시하게 되면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되니, 동작을 하나하나 떠올릴 수 있도록 친절하게 말을 걸면서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⑧ 환자는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히려고 하면 화를 내면서 거부하고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는데, 이때 강제로 하려고 하면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하고 더욱 저항합니다. 옷을 갈아입히기 전에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강하게 거부하면 무리하게 갈아입히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⑨ 방금 소변을 보고서도 계속 다시 화장실에 가겠다고 하거나 혼자 화장실을 찾지 못할 때에는 매번 요구에 응해 주도록 합니다. 치매환자라고 해도 감정과 자존심이 있으므로 화내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됩니다. 문제가 지속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게 합니다. ⑩ 환자가 화장실이 아닌 딴 곳에서 대소변을 함부로 볼 때에는 야단을 쳐도 자신이 왜 야단맞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때애는 주의 깊게 관찰해서 배변의 낌새를 알 수 있게 됩니다. ⑪ 환자가 속옷에 대소변을 지리거나(실금) 싸고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서 쩔쩔맬 때에 거칠고 난폭하게 옷을 갈아입혀서는 안 됩니다. 환자가 실금하기 전에 배설을 유도하거나 일정한 간격으로 배설을 유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⑫ 환자가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대변을 보고 대변을 손으로 만지거나 옷, 방바닥, 벽 등에 묻힐 때에는 더럽다고 야단치지 말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뒤처리를 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배려해 줍니다. 그리고 환자가 대변을 만지다가 들켜서 당황하고 있을 때에는 걱정하고 있는 환자의 마음을 알아주면 안심합니다. 환자는 배변 전에 대개 어떤 낌새를 보입니다. 환자가 안절부절 못하거나 방의 구석으로 가는 경우에는 곧바로 화장실로 데리고 가도록 갑니다. ⑬ 환자가 한동안 계속해서 먹을 것을 찾다가 급기야는 자신의 대변을 집어먹는 행동을 할 때에 더럽다고 야단치면 환자의 혼란과 수치심만 가중시키게 됩니다. 말로 ‘대변은 먹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여 이해시키려 하기보다는 과자 등 다른 먹을 것을 주어서 관심을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⑭ 환자가 화장실 변기 물에 세수를 하고 손을 씻거나 양치질을 하는 행동을 보일 때에 화를 내면 환자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환자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게 조심하면서 변기라는 사실을 간단히 알려주고 세면기로 안내합니다.⑮ 환자는 목이 마르면 방 안에 놓아둔 간이 소변기의 소변을 마시기도 하므로, 간이 소변기는 소변을 보는 즉시 비워두도록 하며 환자 가까운 곳에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해 둡니다. 빈번한 대소변 실금으로 환자가 기저귀를 차고 있으나 기저귀 교환을 거부하며 때로는 욕이나 폭력적인 행동을하는데, 이때 야단치며 강제로 기저귀를 갈아입히려고 하면 환자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워져서 더 강하게 저항하고 거부합니다. 천천히 따뜻하게 말하면서 기저귀를 재빨리 갈아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반드시 먼저 설명한 다음 본인의 의사를 듣고 하도록 합니다.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에는 강제로 하지 말고 여유를 두고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치매환자는 증상이 다양하므로, 다양한 증상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영양관리가 필요합니다.
① 환자는 상한 음식을 구분하지 못하므로, 남은 음식물은 빨리 버려야 합니다.

② 환자가 식사를 하고도 음식을 계속 먹으려 하는 경우에는 식단표를 만들어 식사했는지를 표시하고, 그래도 음식을 먹으려 한다면 깨지지 않는 그릇에 뻥튀기과자와 같은 칼로리가 높지 않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낮이나 평소에는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해야 하지만, 밤에는 소변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자기 전에는 음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④ 치매환자는 근육 강도나 동작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나 뇌 기능의 마비로 특정한 동작을 시작할 수 없게 되어 밥상을 앞에 놓고도 멍하니 앉아 있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환자의 손에 숟가락을 쥐어 주고 밥을 한 술 떠서 입에 넣도록 도와주면 그때부터는 점차로 먹는 동작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⑤ 식탁에 너무 많은 음식이 차려져 있을 경우 치매환자는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매우 혼란스러워 하므로 한 번에 한두 가지 음식만 환자 앞에 놓아주도록 합니다.

⑥ 환자는 음식을 원하거나 배부른 상태임에 대한 표현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개개인의 감지능력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질감, 색, 향, 온도의 기구를 준비합니다. 환자가 식사를 할 때에는 한 가지 도구만을 제공합니다. 손에 익숙한 도구를 제공하여 혼자서 먹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⑦ 저작 곤란이 있어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는 필요시 영양보충용 제품을 이용합니다. 음식의 질감을 조정하여 부드러운 음식, 갈은 음식, 체에 거른 음식 및 액상 음식을 제공합니다. 음식은 잘게 잘라서 주도록 하고, 잘 씹도록 계속해서 주의를 환기 시켜 줍니다.

⑧ 연하의 어려움이 있는 치매환자들은 어떻게 음식을 삼켜야 하는지 잊어버려서 음식을 마냥 입에만 물고 있다든지 뱉어 버리거나 삼키는 도중에 사래가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연하보조식을 제공합니다.

⑨ 환자의 변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1일 6-8컵의 수분을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섬유소 함량이 많은 식품의 섭취량을 늘립니다. 배변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하고, 배변 요구가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어야 합니다.

⑩ 식사를 하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아 또 밥을 달라고 조르고 지나치게 많이 먹으려 할 때에는 환자의 말이 사실과 달라도 무시하거나 야단치면 안 됩니다. 이때에는 과식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환자의 요구에 응하며 재치있게 반응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전체 식사량이 많아지는 것은 피해야 하므로, 소량씩 여러 번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⑪ 환자가 식사를 거부할 때에 야단을 치고 음식을 치워버리거나 강제로 먹이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식사를 하지 않으려고 하면 시간을 두고 다시 권유해 보거나, 또는 환자가 좋아하는 사람이 권해 보도록 합니다.

⑫ 환자가 밥이나 국만 먹고 반찬을 잘 먹지 않을 때에는 환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밥과 반찬을 함부로 마구 섞어 무슨 음식인지 알 수 없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음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말을 걸면서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권합니다. 환자가 좋아하는 반찬을 준비하고, 먹기 편하게 음식을 준비합니다.

⑬ 환자가 식사를 하다가 잘 삼키지 못하여 뱉어내거나 사래가 걸리는 일이 잦아지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먹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 환자가 먹기 쉬운 조리 형태의 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치매환자는 매일 20-30분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 평지걷기를 하고, 운동할 때에는 편하고 안전한 복장을 하도록 합니다. 치매 환자들은 터벅터벅 걷기 때문에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도록 합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져 건망증이 잘 생깁니다. 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기억을 하지만 저장된 기억을 불러들이는 과정에 장애가 있어서 주로 발생합니다. 건망증인 경우 차근차근 생각을 더듬어보면 잊었던 사실을 기억을 해내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치매에서 보이는 기억장애는 그런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약속이 있었는데 어디서 몇 시에 모이기로 했더라?’는 건망증이고, ‘뭐? 나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는데’는 치매에 의한 기억장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장애가 아니라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동반되어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기억장애만 있고 다른 장애는 없는 경우를 경한 인지기능장애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 중 20% 정도는 치매로 발전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치매는 항상 기억장애를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초기에 기억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대표적인 경우가 전두측두엽 치매입니다. 전두측두엽 치매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초기에 기억장애, 방향 감각 소실보다는 ‘’성격 변화’가 먼저 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좀 더 진행하면 다른 인지기능도 감소합니다. 이 밖에 전두측두엽 치매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을 열거하면, 많이 웃는다, 밖으로 많이 쏘다닌다, 집 안에서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서성거린다, 반복적인 행동(예를 들어 문을 수시로 여닫기, 쓸데없이 화장실 출입하기, 같은 말이나 노래를 하루 종일 반복하는 행동 등)을 한다, 소변이나 대변을 참지 못하고 싼다 등입니다. 전두측두엽 치매 증상은 이상한 행동이 많기 때문에 초기에 다른 정신질환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한 행동이 나타날 때에 정신병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이런 종류의 치매를 의심하여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계 가족이 2세대에 걸쳐서 65세 이전에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다면 병에 이환될 확률은 20∼25%까지 높아집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조발형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을 제외하고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산발형 알츠하이머병의 경우는 유전적인 요인 외의 노화 등의 다른 위험인자와의 관련성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도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신경계 세포들이 서서히 죽어 가는 퇴행성 질환의 대표적인 병에 속합니다. 퇴행성 질환은 주로 노인에서 발병하고, 병의 원인이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뇌의 여러 부분을 침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뇌 속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해서 발병합니다.
신경전달 물질은 수많은 신경들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망의 접합부위에서 분비되어 다음 신경으로 전달됩니다. 그러면서 신경세포들이 필요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여 몸을 움직이고 중요한 사실을 기억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파킨슨병에서 도파민이 부족하면 여러 가지 운동장애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손발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며 몸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걸음걸이가 무거워집니다. 그리고 걸을 때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며 팔을 잘 흔들지 않고 보폭이 줄어 종종걸음을 보이고, 심하면 앞으로 쓰러지거나 발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이 여러 가지 운동신경 장애의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이지만, 알츠하이머병처럼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 10명 중 2명에서 치매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울증이나 불안증상이 동반된다거나 수면장애를 보이기도 하고,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제 때문에 환각현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파킨슨병에서 치매증상은 행동장애가 생기고 수년이 경과한 후에 발생하는데, 그렇지 않고 파킨슨병의 초기에 치매증상이 발생한다면 파킨슨병이 아니고 이와 유사한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뇌수종은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뇌 속에는 ‘뇌실’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뇌척수액이라고 하는 물과 비슷한 성분의 액체가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뇌실에 어떤 원인으로 뇌척수액이 많이 차게 되면 치매증상, 걸음걸이 이상, 소변 장애(요실금) 등이 생기게 됩니다.
이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을 하는데, 이상한 걸음걸이는 치매증상보다 일찍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실제 다리의 힘은 좋으나 다리에 기운이 빠지는 것을 느끼고, 걸어 다니면 쉽게 피로해 집니다. 걸음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보폭이 짧으며, 발바닥을 바닥에서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해 자꾸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손이 떨리거나 섬세한 손 운동을 하지 못하거나, 글을 잘 쓰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중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요실금은 보통 다른 증상들보다는 늦게 나타나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뇌수종 환자에서 나타나는 치매의 특징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많이 떨어지고, 복잡한 행동을 잘하지 못하는 수행 장애(전두엽 장애)를 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말수가 적고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 우울증과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치매환자들은 해가 지면 불안해하며 이치에 맞지 않는 이상한 소리와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일몰효과’라고 하고 ‘섬망’의 일종입니다. ‘섬망’이란 겉으로는 의식이 뚜렷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변 상황을 잘못 인식하거나 착각하고, 주의 집중력 장애로 인해 상대방이 내용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횡설수설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답변을 하고 한자리에 차분히 앉아 있지 못해 서성이거나, 앞에 놓인 물건을 만지작거리거나 들었다 놓았다 하는 반복적 행동을 보입니다. 환자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약을 쓰지 않고도 환자의 증상을 가라앉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불을 모두 끄지 말고 일부를 켜놓습니다. 아침 늦게 그리고 점심 먹고 나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차는 피합니다. 활동량이 많은 행동을 오후 늦게 하지 않도록 합니다.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낮 동안에 육체적 활동을 하도록 합니다. 복잡한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과 같은 과도한 시각적 자극과 청각적인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치매환자들은 병이 진행되면서 남이 자기 물건을 훔쳐갔다고 하거나, 남편 또는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거나, 자식들이 자기를 내버린다는 오해를 합니다. 이와 같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망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망상은 보호자가 아무리 설명해 주어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또 다른 망상으로서 자기가 가족으로부터 또는 주위사람으로부터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거나, 밥도 식은 밥만 주고 독약을 준다는 피해의식이 많습니다. 또한 자기 집에 있으면서 자기 집이 아니라고 하거나, 남이 자기 집에 살고 있다는 망상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보호자들을 아주 고통스럽게 합니다. 환자가 의심증이나 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는 정신 분열증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신경이완제 계통의 약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치매환자들에게 이 약을 쓸 때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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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7. 2. 13:04

뇌종양 질병정보2013. 7. 2. 13:04

뇌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1900년대 초, 기계충을 없애려고 머리에 방사선을 조사하였는데 뇌종양이 발생하여 뇌종양과 방사선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정도입니다. 환자나 보호자가 많이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유전되거나 전염이 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신경섬유종증과 같은 일부 뇌종양에서 유전성 경향을 보이기는 하나, 대부분은 유전되지 않고 전염되지도 않는 병입니다.최근 인간 유전자 즉 게놈이 밝혀지면서 뇌종양의 발생에 연관되는 유전자가 밝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p53, 망막아세포종유전자 Rb, PTEN 등이 있습니다. 이들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고치는 유전자 치료법이 뇌종양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뇌종양의 원인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현재까지 뇌종양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진 몇 가지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리 방사선은 DNA 염기에 변화를 일으켜 돌연변이를 유발하거나, 손상 회복 능력을 고장 내어 종양발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동물실험을 통해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와 질소 화합물 등의 화학물질이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학적 연구를 통해 질소 화합물이 고무 공장 직원들에게 뇌종양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유기 클로라이드는 농부들에게 종양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비닐 클로라이드와 여러 종류의 석유화합물도 위험성이 확인되었습니다.
바이러스의 종양 발생기전에 대한 가설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자체에 종양 유전자가 있어 이것이 숙주로 침입하여 세포증식을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숙주의 유전자 속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침투하여 세포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구조나 표현의 정도를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인체에서 바이러스 감염과 중추신경계 종양과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에게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BV)의 감염비율이 높으며 이 경우 종양조직 내에 바이러스가 관찰됩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가 교모세포종, 수모세포종과 유사한 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뇌손상 후 뇌세포가 다시 세포 증식기에 들어가면 종양 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역학적 또는 실험적 근거는 거의 없습니다.

항암제에 의한 면역 억제 환자, 이식수술 후의 면역 억제 환자, 선천적 혹은 후천적 면역결핍증후군에서 뇌종양의 발생빈도가 높고 최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원발성 중추신경계 악성 림프종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논란속의휴대폰전파
뇌종양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이 때문에 뇌종양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조기진단만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뇌종양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치매나 정신병으로 오인 받아 정신과에서 오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고, 시력저하가 주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안과에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합니다. 또한 배뇨장애가 주증상인 경우에는 비뇨기과에서,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이 주증상인 경우에는 소화기내과에서 불필요한 검사를 하면서 오랜 시간을 허비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밀검사를 받아 조기진단이 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뇌종양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 이유
자기공명영상(MRI)과 전산화단층촬영(CT)가 주로 이용됩니다. MRI는 3차원 영상을 쉽게 얻을 수 있고 후두와 또는 두개저부 종양을 진단하는 데 있어 특히 유리하며, 척수종양의 진단에서도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조영증강은 조영제가 혈관-뇌장벽이 결손된 종양혈관을 통해 유출되거나 혈관분포가 많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를 이용하면 종양을 더 잘 확인할 수 있고 또한 종양의 종류와 악성도를 판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별 진단을 위한 일차적인 분석은 종양의 위치별 분류입니다. 종양의 발생부위가 뇌실질 내인지, 아니면 뇌실질 밖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CT나 MRI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뇌혈관 촬영을 시행하여 주된 유입 혈관을 살펴보고 혈관의 전위소견 등을 통하여 감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뇌혈관조영술은 동맥류, 뇌혈관기형이 의심되거나 수막종 같은 종양의 혈관 분포, 두개저 종양에서 중요 뇌혈관과의 위치 관계를 알기 위해 이용됩니다. 중재적 방사선 시술을 통해 종양 혈관에 대한 색전술을 실시하여 종양을 쉽게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종양의 범위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는 MRI로 조영증강 후의 T1 강조영상이나, 교종의 경우는 혈관-뇌장벽의 손상이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영증강 범위의 밖으로 종양의 파급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영증강이 되지 않는 신경교종의 경우에는 T2 강조영상에서 부종과 같이 고신호 강도를 보이는 범위를 종양의 범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뇌종양의 발견율은 일반적으로 MRI와 CT가 비슷하나, MRI가 CT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어 종양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시행됩니다. MRI는 CT보다 민감도가 높아 CT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동등음영 또는 경미한 저음영의 조영증강 되지 않는 종양의 발견율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종양 혹은 주변 부종의 파급범위를 보다 정확히 나타냅니다. 또한 종양 내 낭종의 유무 및 내용물의 특성, 출혈성 괴사의 유무, 과혈관성의 유무 등을 알아내는데 좋습니다. 시상 및 관상 영상을 쉽게 얻을 수 있어 수술 및 방사선치료 계획의 수립에 더 큰 도움을 줍니다. 조영제 주입 후 조영증강의 유무 및 정도가 CT보다 예민합니다. CT가 MRI 보다 좋은 점은 종양 내 석회화의 유무를 더 쉽게 알 수 있고, 두개저에 발생한 종양의 경우 골파괴 현상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CT 및 MRI만으로는 악성도나 재발 판정 등의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방사선 영상 진단의 기준은 주로 병변의 형태 및 신호강도와 조영증강 정도인데, 모양의 경우 악성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신호강도 및 조영증강 역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에도 정확한 평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동위원소를 이용한 기능적 영상방법(SPECT)과 양전자 방출체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 도입 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악성 종양의 재발 및 방사선 치료 후의 괴사와의 감별 등에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FDG(Fluoro-2-deoxy glucose: 검사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 포도당의 일종)는 현재 PET 영상을 위하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양전자 방출체로서 세포의 당대사를 반영하는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종양세포의 에너지 대사의 차이를 이용하여 진단을 시도하는 FDG PET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고, 종양의 증식 능력을 영상화하는 방법도 사용됩니다. 이 경우 아미노산 섭취, 단백질 합성, 혹은 DNA 합성 등을 이용한 양전자 방출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적혈구증가증은 혈관모세포종 환자의 일부에서 나타나며,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선종은 혈중 호르몬수치를 측정하여 경과를 관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배세포종 중에서 영양세포는 융모막성선자극호르몬을, 난황낭은 태아성 단백을 분비합니다. 뇌척수액 세포검사는 지주막하 공간으로 전이가 잘 일어나는 수모세포종, 상의세포종, 맥락유두암, 배세포종 환자의 추적검사에 유용합니다.

첫째, 종양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뇌압 상승에 따른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이 두통과 구토입니다. 둘째, 주위 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신경마비 증상으로 팔, 다리 마비를 들 수 있습니다. 셋째, 뇌피질을 자극하여 간질발작이 일어납니다.넷째, 종양에 의해 뇌가 밀려서 생기는 증상으로 시력장애, 안면신경 마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임상증상은 성장속도 및 종양의 위치 등에 따라 다릅니다. 악성으로 빨리 자라면서 운동중추 같이 중요한 부분에 발생한 종양은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양성으로 서서히 자라고 기능상 중요하지 않은 부위의 종양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납니다.
뇌종양이 증상을 일으키는 기전
뇌종양 환자의 70% 가량이 호소하는 두통은 일반적인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과는 다른 몇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 등이 주로 오후에 발생하는데 비해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장시간 누워 있는 새벽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자고 일어나도 계속 머리가 아픕니다. 또한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두통이 나타날 때에는 뇌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두통이나 구토, 시력장애는 뇌압이 상승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뇌종양의 증상은 위장장애, 시력장애, 배변 · 배뇨장애, 정신장애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과의 질환으로 오진되어 시간을 허비하다가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한 번쯤 뇌종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통 이외의 흔한 증상으로 시력저하나 시야장애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안경으로도 교정되지 않는 시력저하, 보행 시 옆 사람과 자주 부딪치거나, 운전 시 후사경이 보이지 않는 등 의 증세가 있는 시야결손이 대표적으로 뇌압 상승에 의한 시신경 부종, 후두엽종양에서의 시야 및 시력장애, 또는 뇌하수체 종양 등에 의한 시신경 손상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청신경초종은 전화기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귀에서 이명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안면마비, 안면경련, 안면통증 등이 올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일 경우 여성에게서는 월경이 없거나 유즙이 분비되는 증상이 나타나고 남성의 경우 무기력해지거나 성기능 장애를 동반합니다. 또한 이 증상들이 진행하면서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야 결손 및 시력 저하를 초래합니다.
이들 청신경초종이나 뇌하수체 종양은 대부분이 양성이므로 상기 증상의 발생 초기에 진단이 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대뇌전두엽에 종양이 생기면 성격의 난폭해짐, 우울증, 기억력 감퇴 등 정신 기능의 이상이 올 수 있고, 두정엽에 종양이 있으면 반신의 운동 감각이 저하되거나 마비되고, 언어능력의 저하로 갑자기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게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간종양은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청력이 소실되고 안면에 마비가 올 수 있거나, 반신불수나 사지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소뇌와 뇌교각의 종양은 얼굴 통증, 안면마비, 이명, 청력저하, 어지러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진통제로 해결되지 않는 두통이 오래 지속되거나 두통과 함께 위의 증상이 발생된다면 빠른 시일 내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소아에서 발생되는 뇌종양은 백혈병 다음으로 그 빈도가 많은 악성 질환이지만, 환아들과 언어소통이 안되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 뇌종양의 대부분은 악성이고 주로 소뇌에 발생합니다. 이 종양은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수두증을 발생시키고 뇌간과 뇌신경을 압박해 여러 증상을 나타냅니다. 또한 두통, 구토를 하고 유난히 머리가 크며, 눈이 밑으로 내려앉고, 정상아에 비해 서거나 걷는 것이 느리며, 보행장애가 나타납니다.
의사표현이 가능한 연령의 환아들은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력장애, 현기증, 학업성적 저하, 발음장애, 안면마비, 어색한 손 움직임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상기와 같은 증세가 발견되면 즉시 자기 공명 영상(MRI)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뇌종양의 진단 방법으로는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 공명 영상(MRI) 그리고 혈관 분포나 주위 혈관 관계를 보기 위하여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악성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MRS 등을 하기도 합니다.
CT나 MRI는 아무런 고통 없이 3mm 이상 크기의 종양은 확실히 발견해 낼 수 있으나, CT보다는 MRI가 더 정밀하며 3차원적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뇌의 기능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능적 MRI가 개발되어 운동, 언어, 감각, 시각중추를 직접 볼 수 있어 수술 시 안정도를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PET는 종양의 대사능을 측정하여 영상으로 표시하는 검사로서 MRI로도 발견 안되는 종양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뇌종양은 양성이라고 해도 발견이 늦어지면 주위 정상 뇌조직을 파괴 또는 침투해서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완치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종양이 작을 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종양의 가장 정확한 진단은 수술을 통해 조직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환자 증상에서 일단 종양이 의심되면, 신경학적 검사와 CT. MRI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때는 뇌파검사 및 방사선 동위원소검사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뇌종양은 일반적으로 병기 구분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또한 중추 신경계 외부로 전이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다른 암과는 달리 병기 구분이 단순합니다.
뇌의 일부분에서 발생하여 주변으로 퍼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뇌의 일부분에서 발생하여 주변으로 퍼진 상태로 천막상부와 하부 사이, 좌반구와 우반구 사이, 주변 뇌막이나 두개골로의 침투된 상태를 말합니다.
뇌종양이 뇌척수액을 따라 전체 중추신경계에 파종이 되거나, 골수, 폐, 간 등 원격 장기에 전이된 상태를 말합니다.

뇌종양의 치료방법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째, 수술, 둘째, 방사선 치료, 셋째 항암 화학요법 등입니다. 그 밖에 실험적으로 유전자 치료, 면역요법, 광역학 치료법 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뇌종양 수술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각각의 환자 종양에서 특이적인 유전자 형태가 발견되고 있고 이것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학적 정확한 진단과 분자생물학적인 특성을 알아내는 것이 예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로부터 종양 조직을 얻고 그것으로부터 정확한 분자 생물학적 진단을 하는 것이 치료 및 예후를 향상시키는 데에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개두술을 하고 수술 현미경을 이용하는 미세수술법입니다. 미세수술로 제거가 가능한 종양으로는 신경교종, 뇌수막종, 뇌하수체종양, 청신경 초종 등 입니다. 전두엽이나 후두엽 등 장애가 없이 제거가 가능한 부위의 종양일 때는 뇌절제술을 실시합니다.

뇌종양의 수술적 치료
수술 다음으로 효과가 있는 치료법은 방사선 치료입니다. 그러나 이전의 방사선 치료법은 정상 뇌에도 영향을 주어서 그 부작용이 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컴퓨터의 발달과 뇌영상 진단술의 진보로 방사선의 분포가 뇌종양에만 집중하고 정상 뇌에는 손상을 극소화하는 방사선 치료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방사선수술이 있습니다. 방사선수술은 감마나이프와 선형가속기를 이용한 방법 등이 있으며, 특히 뇌전이암과 재발성 뇌암, 수막종 및 뇌하수체 종양, 그리고 청신경초종 등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선진화된 방법으로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IMRT)와 최근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양성자치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악성 뇌종양이나 재발성 뇌암에서 실시하는 방법입니다. 부작용이 있으나 환자에 따라서는 항암화학요법만으로도 종양이 완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화학요법을 환자에 따라 정확히 선택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크게 혈관 주사 요법과 경구 투여 요법으로 나눌 수 있고, 악성 교종에서는 경구 투여를 하는 요법이 표준 요법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혈관 주사 요법은 정맥 혹은 동맥을 통하여 주사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종양 내에 직접 약물을 투입하는 국소요법도 있습니다. 악성 뇌종양에서 주로 사용하는 항암제로는 경구 투여 약제인 테모졸로마이드가 가장 많이 쓰이며 과거에 사용되던 혈관 투여 약제에 비해 복용이 쉽고 간편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외에 혈관 주사용 약제인 시스플라틴과 나이트로조유레아, 카보플라틴, 에토포사이드, 이리노테칸, 아바스틴 등이 있습니다.
항암 화학요법의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와 항전간제는 뇌종양 환자에서 사용되는 가장 흔한 약물입니다. 스테로이드는 특히 수술 전과 후, 뇌부종을 조절해주고 조직의 감염을 줄이기 위해 투여됩니다. 스테로이드는 종양세포를 죽이지는 않지만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뇌부종의 감소로 환자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하거나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깁니다. 뇌종양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다른 약물은 항전간제입니다. 항전간제는 발작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발작을 중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들 약은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다양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항암제 치료를 시행 할 경우에는 간에서 항암제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항 전간제를 쓸 경우에는 항암제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항암제의 대사와 관계가 없는 다른 약제로 바꾸어서 투여해야 합니다.
뇌종양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으로 이루어지는데, 각각에 따른 부작용이 있습니다.
뇌종양 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은 출혈과 뇌부종입니다. 출혈은 혈관이 풍부한 종양을 수술했을 때 발생가능성이 높고, 수술 직후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드물게 수술 후 수 일이 지나서 발생하기도 하며, 이런 출혈을 지연성 출혈이라고 합니다. 출혈의 양이 적을 때는 저절로 흡수되지만, 양이 많으면 재수술을 하여 출혈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출혈은 종양을 떼어낸 그 자리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종양의 위치와는 상관없는 먼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출혈이 발생하면 환자의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하고 회복이 늦어집니다.
뇌부종은 종양을 제거한 후 뇌혈류 역학의 급격한 변화, 혈관-뇌장벽의 손상 등이 원인으로 발생됩니다. 주로 수술 전에 이미 뇌부종이 있었던 경우, 종양의 크기가 컸던 경우, 혈관이 풍부했던 경우에 흔히 발생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부종이 심하면, 두개골을 닫아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종이 발생한 뇌부위를 제거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부종은 수술 직후부터 약 일주일 사이에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특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가 뇌종양 치료에 도입되면서 뇌부종이 과거보다는 치료가 잘 되고 있습니다.
간질발작도 중요한 수술 후 일어나는 부작용으로 종양과 정상 뇌 사이에 경계가 불분명하여 대뇌피질이 손상을 받은 경우이거나, 수술 후 두 개강 내 공기가 많이 주입된 경우, 대뇌피질병변인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또한 간질발작은 뇌출혈이나 뇌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뇌척수액 누출, 뇌막염, 해당부위의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정상 신경조직의 방사선 괴사, 뇌부종 등이 중요합니다. 방사선 괴사는 치료 후 수개월 이내에 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치료 수년 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방사선학적으로 종양의 재발과 방사선 괴사는 구별하기가 힘들어 주의를 요합니다. 수모세포종, 배아세포종, 일부의 교모세포종에서는 전뇌 및 전척수 방사선 조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는 골수기능억제로 인한 면역 결핍, 혈소판 결핍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전뇌 방사선 조사를 한 경우에는 인지기능의 저하, 무기력증, 피로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동안에는 심한 피로감, 매스꺼움과 구토증, 탈모, 말초신경 이상감각증, 구강건조증, 입안의 염증,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수기능이 억제되어 백혈구 수가 감소해 면역기능이 저하됨으로써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없어져 폐렴 등이 잘 발생합니다. 또한 혈소판저하로 인하여 자발성 출혈이 많이 발생합니다.
뇌종양은 신경계 밖으로 전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국소재발은 매우 흔합니다. 이는 종양세포가 정상 뇌조직 사이사이로 침투하면서 성장을 하기 때문에 수술로 완전 제거가 힘든 경우가 많고,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치료에 비교적 반응을 잘 안하기 때문입니다. 국소재발을 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서 재수술, 정위적 방사선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을 병합하여 치료를 합니다. 재발을 한 경우에는 처음보다 조직학적으로 악성으로 변환된 경우가 많아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치료 후에 추적 검사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기적인 자기공명영상(MRI)와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하여 재발여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종양의 종류와 의사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시행합니다.
이상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경우 실제로 뇌종양 전체의 5년 생존율은 65%이상이며, 특히 양성 뇌종양인 뇌수막종은 95%, 뇌하수체선종은 97%, 신경초종은 94%입니다.
한편, 악성으로 알려진 신경교종도 전체는 38%,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7%, 그 다음으로 역형성 성상세포종은 24%, 저등급 성상세포종이 61% 정도입니다. 따라서 뇌종양도 적극적인 치료로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이후, 환자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기억, 생각, 감정에 변화가 있음을 알아챈다면, 환자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삶의 목적이 중환자, 환자, 의료진에게도 남아있는 한 전문가의 도움은 생존자들의 뇌기능의 질적 향상 같은 주제를 인식하고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뇌종양진단을 하는데 뒤따르는 신경행동학적인 변화의 단순한 패턴은 없습니다. 다른 변화와 복합적으로 일어날 수 있고, 유사한 종양을 가진 사람들이라도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흔한 어려움은 언어, 집중력, 주의력 학습과 기억, 일반적인 인지능력, 실질적인 기능, 감정과 성격변화 면에서 겪을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결손이 있는 경우에는 아프기 전 환자가 가지고 있던 직업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상실감을 보상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가족 내에서도 의사결정과정에서 소외시키는 등의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일상생활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간질발작입니다. 따라서 보호자 없이 혼자 있는 일은 가급적 없어야 하며, 운전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뇌종양으로 오래 투병을 하면 거동이 불편하여 잘 움직이지 않아서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굳어지며 욕창이 발생하는 등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몸의 위치를 자주 바꾸어 욕창이 생기거나 근육이 위축되는 것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또한 뇌종양 환자는 대부분의 경우 심한 우울증을 동반하는데 이 경우 적절한 심리적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인지 재활치료는 환자의 회복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거나 인지적, 행동적 변화를 보상하는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에는 종양으로 인한 차이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는 상담이 병행됩니다. 인지적, 기억력 장애에 대한 치료를 받으면서, 환자들은 잦은 기분 변화와 좌절에 대한 내성, 억압 등을 포함한 감정과 인성의 변화를 느낄 것 입니다.
신체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환자들은 이 치료를 통해 가족들이 환자들이 활동할 수 있게 환경을 개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직업적 재활, 일터에서의 직업 코칭, 개인적인 심리 치료 등에 대해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뇌종양의 환자의 일상생활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환자의 체력에 심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구토나 메스꺼움 증상, 의식의 저하 등으로 인하여 스스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경우에는 튜브나 정맥 주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종양 환자의 뇌부종을 치료하기 위하여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경우에는 당뇨병이 잘 발생합니다. 따라서 혈당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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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