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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표면활성제'에 해당되는 글 2

  1. 2013.04.11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2. 2012.11.12 태변 흡입 증후군
2013. 4. 11. 17:31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질병정보2013. 4. 11. 17:31

질환주요정보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이하 RDS)은 폐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미숙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폐표면활성제의 생성 또는 분비의 부족에 의해 가스 교환의 역할을 담당하는 폐포가 펴지지 않아 (무기폐증) 호흡 곤란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과거에 RDS는 신생아 사망 및 기타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분만 전에 스테로이드를 산모에게 투약하여 RDS의 빈도를 낮추고 기타 관련된 합병증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적으로 만든 폐표면활성제(surfactant)의 개발과 새로운 인공기요법의 발달은 미숙아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의 개념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은 조기 출산된 남성과 여성의 신생아들에게 동일한 비율로 발생합니다. 미국의 경우 매년 약 250,000명의 조산아들 중에서 50,000명 이상이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에서 약 5,000명이 사망하는데, 1989년부터 인공 표면활성제가 사용되면서 이러한 신생아의 사망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재태주령이 어린 미숙아일수록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있는 미숙아는 호흡이 빠르고, 신음소리를 내며, 콧구멍을 벌렁이면서 숨을 쉬려고 하여 심한 경우 육안으로도 청색증이 관찰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마스크 또는 기관지 삽관을 통하여 인위적으로 호흡을 보조해 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미숙아에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흉부 방사선 촬영을 통해 다른 질환들 (예, 폐렴, 폐의 선천성 기형, 공기누출증 등)과 구분해야 합니다.

태아의 폐는 재태기간 5주 경 폐의 싹이 생겨난 이후 점차로 말단부로 가면서 기관지가 가지를 치면서 발달하게 됩니다. 이를 임신 주수별로 요약하면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태아의 폐 발달과정
미숙아는 기관지가 아직 연골의 발달이 덜 되어 성인이나 만삭아보다 더 물렁물렁하므로 호흡의 주기에 따라서 기관지의 유지가 잘 되지 않고 쉽게 닫히게 되어 공기가 없는 폐, 즉 무기폐가 잘 발생하고 따라서 폐포의 가스 교환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흉벽이 얇고 호흡근육들의 발달이 미숙하므로 만삭아에 비하여 약하므로 폐의 허탈도 잘 일어납니다.
호흡교환을 위한 단위 (폐포)의 개수가 만삭아에 비하여 현저하게 적습니다.
폐표면활성제 (surfactant)의 분비가 충분하지 않은데 이는 미숙아에서 RDS가 잘 발생하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호흡의 주기를 주관하는 뇌의 중추신경의 발달이 미숙하여 자발 호흡이 약하고 재태주수가 어릴수록 무호흡증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폐표면활성제는 폐포가 들숨 및 날숨 시에 풍선처럼 찌그러지지 않고 폐포가 팽창된 상태로 모양을 유지하도록 하는 물질로 표면장력을 낮추는 역할이 주된 기전으로 마치 얇은 비누막이 폐포의 안쪽을 코팅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폐표면활성제는 대략 임신 주수 20주부터 제2형 폐포 세포에서 생성되어 분비되기 시작하며, 양수에는 28주~30주에 발견되는데 대략 임신 34주가 되어야 폐포내로 충분하게 분비되어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숙아에서는 표면활성제의 분비가 충분하지 않아 폐포가 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폐에서의 가스 교환이 어렵게 됩니다. 산소 및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되지 않으면 우리 몸에는 저산소증 및 고탄산가스혈증이 발생하는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저산소증 및 산증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출산 전에는 산모의 양수 검사를 통해 태아의 폐 성숙도를 간접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폐표면활성제의 주된 물질인 인지질의 비율 또는 개수를 측정합니다. 출생 후에는 위액 또는 기관지액에서 특수한 방법을 통해 진단합니다.
레시틴(lecithin)은 표면활성제의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폐가 성숙됨에 따라 증가하지만 또 다른 성분인 스핑고미엘린(sphingomyelin)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이들 물질의 비율을 통해 폐의 성숙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이 2:1 이상 되어야 스스로 자가 호흡이 가능할 만큼 폐가 성숙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수나 위액에 동량의 95% 에탄올을 섞어서 15초 동안 흔들고 15분 방치하여 분리되는 층의 형성을 보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표면활성제가 충분히 존재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증상이 나타난 신생아에서 흉부 방사선을 촬영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사진 상에서 폐의 부피가 감소되어 보이고 폐포가 찌그러져 있으므로 폐가 공기로 찬 음영이 아닌 간유리 같이 뿌옇게 나타나면서 기관지의 구조가 보이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폐의 공기가 관찰되지 않고 심장과의 경계도 불분명하게 됩니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의 전형적인 흉부 방사선 소견

동맥혈가스검사를 통해 폐를 통한 산소화 및 가스 교환이 잘되는지를 평가합니다. 생후 초기의 미숙아에서는 기타 다른 전해질 이상의 유무를 같이 확인하게 됩니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배제하고 미숙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미숙아 동맥관개존증에 대한 확인을 위해 시행합니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에 대한 치료는 단순히 폐에 대한 치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심각한 합병증의 위협에 처한 미숙아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와 함께 이루어집니다. 치료의 목표는 폐의 가스 교환을 호전시키고 산증을 개선시키는 동시에 전신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약 20년 전에 개발된 인공 폐표면활성제는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의 기본적인 표준치료입니다. 폐표면활성제는 미숙아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기타 합병증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여 왔습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공 폐표면활성제는 소나 돼지의 폐로부터 추출된 성분을 주로 사용하는데, 기관 삽관된 상태에 있는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확인된 미숙아의 폐로 직접 투여합니다. 최근에는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초극소저체중출생아에게(대개 27주 미만) 출생 직후 투여하면 추후 만성 폐질환의 빈도를 다소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기에 예방을 목적으로 투여합니다. 다만,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확인된 미숙아의 경우에는 의료 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으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그렇지 못한 점이 현재 국내의 여건 상 아쉬운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폐표면활성제를 투여하는 모습
인공호흡기란 환자가 심한 폐질환 등으로 자발적인 호흡이 어려운 경우 호흡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있는 대부분의 미숙아들은 인공 폐표면활성제 투여 전후로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습니다.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환자의 호흡 주기에 맞추어서 작동하도록 하는 환기의 방법, 자동적으로 호흡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 또는 고빈도로 폐를 진동하는 방법 등 다양한 모드를 가진 인공호흡기가 상황에 맞추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호흡기 기술의 발전은 인공호흡기 자체에 의한 폐의 손상을 줄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출생 체중 1,000g 미만의 초미숙아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호흡기가 개발되어 이미 많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신생아용 인공호흡기

비교적 가벼운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있는 환아나 인공호흡기의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폐의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기관 삽관 없이 콧구멍을 통하여 압력을 건 공기를 지속적으로 넣어 주는 방법입니다. 호흡은 신생아가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 폐표면활성제 투여 후 조기에 인공호흡기를 떼고 NCPAP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추후의 만성 폐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비강 지속적 양압환기 치료와 인공호흡기의 차이
이외에도 미숙아와 관련하여 여러 전반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미숙아에게 일정한 온도로 주변의 온도를 유지하여 미숙아가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장치입니다. 온도 이외에도 습도를 조절할 수 있어 출생 직후에 적절한 고습도를 유지하는데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숙아는 피부를 통한 수분의 손실이 많고 신장 기능이 미숙하므로 쉽게 탈수 상태에 빠지거나 혈중 전해질의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하여 전해질의 농도를 확인한 후 적절한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당하는 전해질 용량을 주사를 통해 조절합니다.
미숙아 호흡곤란 증후군의 합병증은 미숙아의 여러 가지 취약한 상황들과 연관되어 발생합니다.
초기 합병증으로는 인공호흡기 치료와 관련된 공기 누출 증후군이 있습니다. 이에는 폐포가 터져서 흉강이나 종격동(종격)에 공기가 차는 기흉 이나 기종격증이 해당합니다.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저산소증으로 뇌에 손상이 올 수 있으며, 이는 추후 뇌성마비나 뇌 지능의 저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되는 저산소증은 신장의 손상을 일으켜 급성 신부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미숙아 호흡곤란 증후군의 치료에는 산소 및 인공호흡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런 치료와 이와 연관된 합병증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고농도의 산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이지만 미숙아 자체가 원인이 됩니다. 대개 재태 주령 34주 미만의 미숙아에서 발생합니다. 미숙한 망막에 비정상적인 혈관 조직이 생성되면서 치료 받지 못하는 경우에 망막이 떨어지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추후 시력에 영향을 받게 되고 심한 경우실명에도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미숙아 망막증의 위험이 높은 미숙아 (산소치료를 받은 미숙아 또는 산소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라도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생후 4주 이후가 되면 정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합니다. 병의 중증도에 따라 레이저로 망막의 혈관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미숙아의 치료 과정에서 산소포화도 농도를 90% 전후로 낮춤으로써 미숙아 망막증을 예방하거나 그 빈도를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심각한 폐질환입니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있는 미숙아에서 인공호흡기 치료 및 산소에 의한 폐손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극소저체중출생아의 경우에는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없이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환이 가벼운 경우에는 일정 기간 산소 투여가 필요하다가 시기가 지나면서 폐포의 발달과 더불어 점차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지만, 중증의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를 떼지 못하거나 폐동맥 고혈압으로 진행하여 폐와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사망까지 이르는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임상적으로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은 미숙아만 의료보험 적용을 받습니다. 다만, 임상적으로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예, 극소저체중출생아의 예방적 투여, 산소의 농도가 낮은 경우, 만삭아에서 태변 흡인 증후군 등)에서는 심사에 의하여 일부에서 보험 적용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여 시간에 대한 보험의 기준이 정해져 있어(첫 투여는 출생 후 8시간 이내, 두번째 투여는 첫번 투여 후 6시간 이후에서 출생 후 48시간 이내) 실제로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일 수 있는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환자에서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어 경제적인 부담이 전가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로서 현재 학회에서는 보험 기준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숙아는 호흡 중추 및 폐 자체의 미숙으로 무호흡증 및 무기폐가 잘 발생합니다. 따라서 출생체중이 적은 1,000g 또는 1,500g 미숙아의 경우, 표면활성제 투여로 폐포가 펴지고 폐의 상태가 호전된 이후라 할지라도 인공호흡기의 치료가 일정 기간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기 전에 자발 호흡에 의하여 호흡을 유지할 수 있을 상태까지 충분한 시간 동안 기관지 삽관을 유지한 채 관찰 한 후 떼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호흡 중추를 자극하는 약물을 조기에 사용하면서 비강 지속적 양압환기 등 기관지 삽관이 필요하지 않은 비 침습적인 방법들로 전환합니다. 그러면 인공호흡기에 의한 이차적인 폐 손상을 막아 만성폐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인공 폐표면활성제를 분만 직후에 투여하고 투여 후 24시간 이내에 인공호흡기를 중단하고 비강 지속적 양압환기로 변환하는 치료를 시도하고 있는 병원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시도들이 결국은 장기적인 부작용 없이도 만성 폐질환과 미숙아 망막증의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재태 주령이 어린 대략 27~28주 미만의 미숙아에서는 위와 같은 치료가 실패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호흡기의 떼는 것은 각 치료 기관마다 정해진 인공호흡기의 이탈 프로토콜에 의하여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미숙아에게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이외에도 폐표면 활성제의 농도가 부족하다고 알려져 보충 요법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질환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태변 흡인 증후군으로서 삼킨 태변에 의하여 환아의 폐의 표면 활성제의 효과가 약화되어 폐 병변의 악화에 기여한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태변 흡인 증후군은 심한 경우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무서운 합병증까지 올 수 있어 폐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일부 환자에서 인공폐표면활성제의 투여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폐출혈이나 다른 원인에 의하여 폐의 염증이 생긴 경우 일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환아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라면 국내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라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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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2. 10:45

태변 흡입 증후군 육아건강2012. 11. 12. 10:45

모든 부모들은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바라지만 임신 기간 동안 건강하던 아이가 분만 과정 중 발생하는 문제로 아픈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 비교적 흔한 질환이 태변흡입증후군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생후 48시간 이내에 배출되게 되는 태변이 태내에서 배출되어 양수 내에 있다가 분만 직전 또는 분만 도중에 이를 흡입하면서 발생하는 질환 군을 종합적으로는 태변흡입증후군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양수 안에 있는 태변을 흡입하여 다른 원인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만삭아에서 출산 직후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는 신생아 시기의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태변이란 태아의 첫 번째 장내 배설물로 70-80%의 수분과 장이나 피부로부터 떨어져 나간 상피세포, 태아의 털, 점액, 태지, 양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변은 무균 상태로 끈적끈적하고 검초록 색이며 냄새가 없는, 태아의 장 내에 여러 찌꺼기들이 축적되어 생기는 물질입니다. 정상적으로 태변은 출생 후 배출되게 됩니다. 하지만, 급성 또는 만성 저산소증이나 감염 등에 의해 자궁 내에서 태변이 배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태아나 갓 태어난 신생아가 헐떡 호흡(gasping)을 하게 되면서 태변이 포함된 양수를 흡인하게 되는 경우 태변 흡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흡인된 태변은 기도를 막아서 가스교환을 방해하여 심한 호흡곤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자궁 내 태변 배출은 주로 재태기간 41주 이상의 과숙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출산 예정일이 지난 과숙아의 위장관계는 태변을 배출할 정도로 성숙되었기 때문입니다. 재태 연령 34주 이상의 경우 태내에서 만성 또는 급성 저산소증에 노출된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신생아의 태변흡인증후군은 부모에게 매우 큰 걱정거리일 수 있지만, 미리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임상적 경과가 양호하고, 정확한 산전 태아 상태 평가를 통해 태내 환경이 부적절해서 태변을 보더라도 즉각적인 처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태변 착색된 양수가 분만 과정에서 흡인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전체 생존 출생아 중 8-15%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은 과숙아나 저체중출생아이며, 대체적으로는 태변 착색된 양수를 가진 상태로 출생하는 신생아 중 약 5%에서만 태변흡입증후군으로 이행하게 됩니다. 태변 착색된 양수는 호흡기 질환의 발병율를 높이게 되는데 이들의 약 30% 미만에서 기계적 환기 요법을 필요로 합니다. 국내의 경우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외국의 통계에 의하면, 산과학의 발달로 태변흡인증후군의 유병율은 감소하고 있으며, 외국 통계에 의하면 재태 연령 41주 이전에 분만하도록 함으로 1990-1992년도의 5.8%에 비해서 1997-1998년도에 1.5%로 약 1/4로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정상적인 태아는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 소화기관 운동에 중요한 호르몬인 모틀린 수치가 저하되어 있어 장 운동이 없고, 항문 괄약근이 조여져 있으며 찐득거리는 태변이 항문을 막고 있어 자궁 내에서 태변을 배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만삭이 지나서 과숙아가 되면 모틸린 수치가 증가되어 장 운동이 발생됩니다. 제대가 눌리거나 두부 압박이 있으면 미주신경이 자극되어 항문 괄약근이 열리면서 태변을 배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자궁 내 태아에게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태아의 저산소증과 산혈증으로 항문 괄약근이 열리고 태변을 배출하게 됩니다. 이러한 태변 배출은 양수 내 감염을 조장하는 인자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알려진 태변흡인증후군의 발생을 촉진하는 위험인자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다른 신생아 질환과 달리 미숙아는 위험인자가 아니라는 것이고, 재태 연령 34주 미만의 신생아에서는 태변흡인증후군이 드뭅니다.
간혹 태아 곤란 없이도 분만 직후나 분만 도중에 태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변을 배출했다는 것 자체 보다 중요한 것은 아기가 헐떡 호흡을 하면서 태변을 흡인하는 것입니다. 태변은 여러 가지 기전으로 호흡기를 자극하고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기도 폐색, 인공 폐 활성 물질의 비활성화, 화학적 폐 염증, 폐혈관의 수축입니다.

태변은 끈적거리고 진한 초록색이며 이를 흡인하는 경우에는 기도가 막힐 수 있습니다. 즉 태변으로 일부 막혀있는 기관지에 일방 폐쇄가 생기면 공기의 유입이 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집니다. 이는 기관지 내의 이물이 크거나 점막의 부종 또는 기관 수축이 있을 때 등에 의해서 기관지 내 안지름이 줄어들기 때문에 흡기에는 공기 유입이 가능하고, 호기에는 공기 배출이 차단되어 결과적으로는 공기가 누적되면서 폐기종이 발생됩니다. 이러한 폐기종이 진행되면 기흉과 피하기종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기흉은 약 15-33%에서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태변 덩어리가 크거나, 기관지가 수축 또는 부종으로 이내서 완전히 폐쇄되면 기관지 폐포에 있던 공기가 혈중으로 흡수되어 무기폐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완전 폐쇄가 이루어진 부위의 호흡음은 감소됩니다.

태변을 흡인한 아기들의 기관 흡인액을 조사하면 염증을 조장하는 여러 가지 염증 촉진 인자가 증가되어 있음이 발표된 바가 있습니다.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과 염증 세포의 증가로 폐 기능이 저하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출혈성 폐 부종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중증의 태변흡입증후군에서는 신생아 지속성 폐혈관 고혈압증이 동반됩니다. 분만 시 태변 흡입에 의한 호흡기 증상 외에 자궁 내 만성 저산소증에 의한 대상성 폐혈관의 비후로 신생아 지속성 폐혈관 고혈압증이 유발됩니다. 태내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혈관 활성 물질들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태변의 여러 성분 중 특히 담즙산의 경우에는 혈관의 직접적인 손상을 유발해 혈관 수축을 조장합니다. 이러한 혈관 수축 효과가 저산소증으로 폐혈관이 개형된 아기의 신생아 지속성 폐혈관 고혈압을 촉진합니다.
1990년대 초기부터 연구자들은 태변이 폐 활성 물질을 비활성화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태변이 흡인되면 폐의 표면장력을 낮추는 역할을 억제합니다. 또한 태변흡입증후군이 있는 신생아의 기관 흡인액에는 폐 활성 물질을 억제하는 성분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만삭아로 태어나서 폐표면 활성물질이 충분하게 있었어도, 흡인한 태변으로 인하여 폐표면 활성물질이 비활성화됨으로써 무기폐(atelectasis)가 야기되어 산소 교환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흉부 방사선 사진도 미숙아에서 볼 수 있는 호흡곤란증후군 때처럼 여러 곳에 무기폐의 모습을 보이게 되며, 이를 고려하여 출생 후 수 시간 내에 희석된 폐표면활성제(surfactant)로 세척함으로서 남아 있는 태변을 제거하면서 부족한 폐표면활성제를 보충해주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태변이 착색된 신생아에서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호흡곤란이 있으면 일단 태변 흡입 증후군을 의심해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분만 당시 초록색 태변이 섞인 양수가 있는 것이 태변흡인증후군의 첫 증상이며, 태변이 양수 내 배출 된지 오래 되었다면 아기의 피부, 제대, 손톱 등이 태변에 의해서 착색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태지가 감소되어 있거나 없고, 손톱과 발톱이 길고, 머리카락이 많고, 피부는 쪼글쪼글하고 창백하고 양피지 같으며, 약간은 벗겨지기도 하고, 얼굴이 또렷또렷해 보이는 과숙아에서 흔합니다. 태변 흡인으로 출생 직후 호흡곤란을 보이면서 빈 호흡, 호흡 곤란이나 무호흡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저산소증으로 인해 아기의 아프가 점수는 낮고, 근 긴장도가 저하되어 있기도 하며, 심박수가 정상보다 느린 서맥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태변은 영어로 meconium이고 이는 그리스어로 아편을 뜻하는 ‘mekonion’에서 유래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양수 내 태변이 있는 경우 태어난 아이가 늘어진 상태로 태어나는 것을 연관 지어서 명명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태변 착색된 양수는 호흡기 질환의 발병율를 높이게 되는데 이들의 약 30% 미만에서 기계적 환기 요법을 필요로 합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의 경중은 흡인된 태변의 양과 아기의 전신 상태에 따라서 분류합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의 중증도 분류 기준은 아기의 산소 요구량에 따릅니다.

증상은 태변의 양과 기도의 폐쇄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기도 말 단부까지 폐쇄의 정도가 심하다면 환기 장애 및 산소 공급 불량으로 빈 호흡, 흉곽 함몰, 신음 호흡, 청색증이 나타납니다. 완전 기도 폐쇄가 되면 원위부에 무기폐를 초래합니다. 부분적으로 폐쇄되면 밸브 같은 현상에 의하여 흡기는 가능하나, 호기가 원활하지 못하여 흉곽의 팽창, 수포 음이 청진되며, 흉부방사선 사진 소견 상 양측 폐의 과 환기, 폐문 주위의 불규칙한음영 증가와 횡격막의 수평화 등 기도 폐쇄에 따른 전형적인 소견을 보입니다. 기계적 환기 요법이 필요하며 그 경과 또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태변 흡인 증후군에 신생아 지속성 폐혈관 고혈압증이 동반되면 치료가 힘들고 사망률은 매우 높아집니다.


아기가 늘어져 있으면 분만 직후 첫 호흡을 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양의 태변을 제거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관 내 삽관과 태변 흡입기를 이용해서 기관지에서 태변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태변을 제거한 후 필요 시 산소 공급 및 양압호흡 등의 처치를 하게 됩니다.  만약에 아기가 태변이 착색된 양수 속에 있었어도 태어난 직후에 잘 울고, 근 긴장도와 심박수가 양호하다면 기관 내 삽관과 태변 흡입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아기는 치료를 위해서 신생아실 또는 신생아 중환아실로 입원하게 되며, 아기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동맥혈가스검사, 일반 혈액검사, 흉부 방사선 사진 촬영 등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 환아의 경우 동맥혈가스 분석에서는 산혈증이 있고, 이산화탄소 분압이 증가하며, 산소분압이 감소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는 지저분한 음영이 양측 폐야에 있으면서 과 팽창으로 인한 전후 반경의 증가와 횡격막의 납작해짐을 볼 수 있습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위험인자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수 내 태변이 있으면 이는 태아 곤란으로 즉시 평가하고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태아 심박수 추적 관찰에서도 많은 정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양수 내 태변 배출이 의심되면 태변의 농축 정도를 줄이기 위해서 양수 주입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이 시술은 제대가 압박되는 것을 감소시킬 수는 있으나 태변흡인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분만 후 신생아 가사의 증후 없이 원기 왕성한 경우(vigorous)는 경과를 관찰하면 되지만, 심한 신생아 가사의 증후가 있을 때에는 즉시 기도 삽관을 통한 태변 제거가 필요합니다. 원기 완성하다는 것의 임상적 정의는 아기가 자발호흡이 있고, 근육 긴장도가 정상이고, 심박수가 분당 100회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후에도 약 24시간 동안 빈호흡이나, 청색증, 끙끙거리는 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기도 삽관을 통한 태변 제거가 필요한 경우 태변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하여 시행한 후 필요 시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단, 아기의 상태가 매우 나쁜 경우에는 한번의 태변 제거 후 바로 양압 호흡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작합니다.

아기의 상태에 따라서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입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상적 필요에 따라서 아기에게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호흡 부전의 정도를 파악하여 적절한 호흡 보조를 하기 위해 경피적 산소포화도 감시 및 동맥혈 가스분석을 필요로 합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의 경우 폐동맥 고혈압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우측 팔과 다리에 산소포화도 감시를 동시에 시행하여 폐동맥 고혈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 기흉 및 무기폐 등의 판단을 위해 흉부 방사선 촬영을 반복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 때 반드시 사용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흉부 방사선 소견 상 세균성 폐렴과 감별이 어렵고 감염증이 태변흡인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필요 시 혈액 배양 검사 후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폐포의 저산소증을 막아 저산소성 폐혈관 수축으로 인한 폐동맥 고혈압의 발생을 막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숙아와는 달리 산소 공급을 충분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폐동맥 고혈압이 동반된 환아의 경우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고 유동적이므로 가능한 한 환자를 건드리지 않도록 하면서 유지하고 호전되는 양상이더라도 천천히 느린 속도로 산소 공급을 줄여야 합니다.
공기 누출 증후군의 감소를 위해 가능한 한 낮은 압력으로 산소 공급을 충분히 하면서 기계 환기를 지속하여야 하며, 고빈도 환기요법과 같은 특수한 인공호흡기 사용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태변은 이차적으로 폐표면활성제를 비활성화 시키는 부분이 있어 이를 보충해 줌으로써 일시적 호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후 수 시간 내에 희석된 폐표면활성제를 이용하여 세척(lavage)를 함으로써, 남아 있는 태변을 제거함과 동시에 부족한 폐표면활성제를 공급해 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폐표면활성제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보험이 되지 않아 투여에 제한이 있습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 환자에서 생명이 위독해지는 이유 중 하나가 합병된 신생아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증입니다. 이 경우 일산화질소를 인공호흡기를 통해 투여함으로서 폐혈관을 확장시키고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치료입니다. 위의 일산화질소 투여에도 호전이 없다면 체외막형 산소섭취 (ECMO)를 실시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체외에서 인공적으로 산소화를 하면서 아기의 심폐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기계가 심폐기능을 대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가지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체외막형 산소섭취를 마지막 치료법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 환자의 경우 주산기 가사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치료 역시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혈액 내 포도당, 칼슘 등의 전해질 농도를 엄격하게 정상으로 유지시키면서 가사로 인한 저혈압 시에는 강심제를 투여하여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해 줍니다. 소변을 보지않을 때에는 수액을 제한하며 간 수치 등 여러 다른 장기의 손상여부를 모니터하여야 합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으로 폐렴이 생기거나 임상적 경과가 심한 경우에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을 퇴원해서도 만성 폐질환이나, 청력장애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근래에는 과숙아 분만을 방지하고, 출생 후 적절한 태변의 제거로 태변 흡입 증후군의 발생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태내에서 태변을 배출하게 한 선행원인이 만성적인 태내 저산소증이라면 이에 따른 신경학적인 문제가 발생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태변 흡입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5%이고, 사망의 원인으로는 태아 심박수의 이상, 낮은 5분 아프가 점수, 병원외의 장소에서의 분만, 첫째 아이, 쇼크 상태, 기흉, 폐동맥 고혈압, 신부전 등입니다. 급성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는 크게 기흉, 페렴, 폐동맥 고혈압을 들 수 있습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의 10-20%에서 종격동(종격)기종(pneumomediastinum) 또는 기흉이 발생하며, 인공호흡기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 많이 생기는데, 이는 태변 흡입 증후군이 있는 폐는 check-valve로 인해 과팽창이 지속되는 경우 기흉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분은 과팽창 되고 일부분은 무기폐가 있어서 인공호흡기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다른 폐질환에 비해 어렵습니다. 심하면 늑막하 기포. 기종격, 기흉을 유발하고 피하 기종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생 후 정상적으로 태아 순환에서 신생아 순환으로 이행하는 과정 중 폐혈관의 저항이 감소되어야 효과적인 산소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 혈관 저항이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있는 경우에는 폐 동맥압이 체 동맥압과 같거나 더 높아져서 난원공과 동맥관을 통해 다량의 우-좌 단락이 일어면서 저산소증을 보이는 질환군을 신생아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증이라고 합니다. 발생 빈도는 출생아 1000명당 1~2명입니다. 생후 첫 호흡과 동시에 일어나는 폐혈관 저항 감소의 실패로 저산소증, 고탄산혈증, 산혈증의 발생과 이후 연관되는 일련의 이상으로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태변 흡입 중후군의 경우 이로 인한 폐혈관의 수축과 혈관 리모델링이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후 24시간 내에 점점 악화되는 청색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하며, 확진을 위해 심장초음파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산소공급을 충분히 하면서 전해질 및 이산화탄소 농도, 혈압 등을 정상으로 엄격하게 유지하면서 고빈도 인공 환기 요법과 일산화질소를 병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체외막형 산소섭취를 사용하게 됩니다.

태변을 흡입했다고 해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으므로 부모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아기가 필요한 치료와 처치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흉이나 신생아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증 등의 발생으로 아기의 상태가 심각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받는 것이 예후를 좋게 하기 때문에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생아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증까지 있었다면 생존자에서 만성 폐질환, 신경학적 후유증, 난청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태변을 흡인한 아기들은 수 일 내에 호전되지만, 빈호흡은 조금 더 지속될 수 도 있습니다. 아기가 성장하면서 조금 더 과민한 호흡기를 가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대부분은 신생아기에 잘 치료 받으면 성장하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산과적 문제로 신생아 가사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분만 중 구인두강, 비강의 분비물을 흡인 제거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기가 출생 시 원기왕성하지 않으면(not vigorous) 출생 직후에 후두경하에 태변을 확인 제거하면 심한 태변 흡인 증후군의 발병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양수가 새는 경우 양수에 태변이 착색되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서 이를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숙아의 발생을 방지하고, 태아의 심박수 등으로 태아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여 적시에 빠른 처치를 하면 태변 흡입 증후군의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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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