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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에 해당되는 글 4

  1. 2014.04.02 다낭성 신장질환(Polycystic Kidney Diseases)
  2. 2012.09.25 복막투석
  3. 2012.09.17 투석환자의 식이요법
  4. 2012.09.06 혈액투석

질환주요정보 관련질환명으로 Polycystic Kidney Disease, Autosomal Dominant (ADPKD)(=) 다낭성 신장질환, 상염색체 우성 Polycystic Kidney Disease Type 1 (PKD1)(=) 다낭성 신장질환 1형,  Polycystic Kidney Disease Type 2 (PKD2)(=) 다낭성 신장질환 2형이 있음. 영향부위는 테내의 간, 심장, 신장임. 증상으로 고혈압, 복부 불편감, 신장이 커져 만져짐, 신장증사으로 요통 또는 측복부 통증, 잦은 배뇨가 있음. 원인으로 PKD1, PKD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음. 진단법으로 초음파, CT, MRI 관련 유전자 검사(PKD1, PKD2)가 있음. 치료법으로 고혈압 조정, 감염시 항생제 치료 등 증상적 치료가 있음. 의료비는 지원되지 않음.
다낭성 신장질환은 액체로 채워진 여러 개의 낭종으로 인해 신장이 벌집 모양으로 변형되는 유전 질환입니다. 질환이 진행함에 따라 낭종이 점차 정상적인 조직을 대체하면서 신장의 크기가 커지고 그 기능은 조금씩 떨어져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됩니다.

다낭성 신장질환의 진행 주로 성인에게 나타나며, 낭종이 정상적인 조직을 대체하면서 신장이 벌집 모양으로 비대해짐. ※다낭성[多囊性] : 많을 다/주머니 낭/성품 성
수액으로 가득찬 여러 개의 낭종이 모여 신장이나 간, 췌장 등에 발생하며, 양측의 신장에 5개 이상의 낭종이 존재하면서 가족력이 있거나 신장 외 이상이 있는 경우에 이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종, 민족, 성별에 관계없이 발병하는 유전적 질환이나(50%정도) 세대를 뛰어넘어 발병하지는 않고, 우리나라의 경우 투석환자의 2% 정도가 이 질환으로 인해 투석 받고 있습니다.

다낭성 신장질환은 주로 성인에서 발생하고 드물지만 어린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인형 다낭성 신장질환은 증상이 20세 정도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 45세가 되기 전까지는 그 증상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소아형 다낭성 신장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때로는 매우 치명적입니다.
성인의 경우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데 다낭성 신장질환을 가진 사람 10명 중 7명은 65세 이전에 신부전증에 걸립니다.
증상은 크게 신장증상과 신장합병증으로 인한 증상, 신장 외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장증상으로는 요통 또는 측복부 통증, 신장이 커져 만져짐, 복부 불편감(헛배 부름, 쉽게 배부름, 소화불량), 잦은 배뇨 등이 있고, 신장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으로는 고혈압, 낭종파열, 요석, 혈뇨, 요로감염, 신장암, 신부전 등이 있습니다.

다낭성 신장질환의 신장외 증상
신장 외 증상으로는 간낭종, 심장판막 이상(흔히 승모판 탈출증), 뇌동맥류 파열, 대장 게실증 등이 있습니다.
다낭성 신장질환은 유전자 이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성인형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어 이 유전자를 지닌 부모의 자녀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2명 중 1명에서 이 질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아형은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양쪽 부모 모두에게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물려받을 경우에만 발생합니다.
다낭성 신장질환은 영상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신체 검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발견되거나 선별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발견됩니다. 신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과 소변 검사를 하고, 진단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나 CT 촬영을 합니다.
성인형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는 밝혀져 있으므로 가족력을 가진 사람은 유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낭성 신질환 환자인 부모에게 태어난 어린이는 출생시 정상이더라도 발병의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양쪽 부모가 소아형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유전 상담과 태아 신장 초음파를 통하여 질환의 징후를 찾아보게 됩니다.
신장 또는 복부 초음파를 이용하여 신장의 낭종을 확인할 수 있으나 35세 이하의 경우 낭종의 크기가 작아서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5세 이후에 CT나 MRI를 이용한 검사에서 낭종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향후 낭종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18세 이하의 어린나이에는 CT나 MRI를 권하지 않으나 혈뇨 허리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검사 할 수도 있습니다.

다낭성 신장질환의 진단
낭종의 형성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지만, 고혈압을 잘 조절하면 신장 손상을 늦출 수 있습니다.
낭종의 감염이 발생하면 항생제 치료를 하고, 말기 신부전증이 발생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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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5. 11:43

복막투석 건강생활2012. 9. 25. 11:43

콩팥의 기능이 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떨어지게 되는 병을 만성신부전이라고 합니다. 만성 신부전의 원인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약물에 의한 콩팥 독성, 다낭신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환자가 콩팥 기능이 점점 나빠져서 정상 콩팥 기능의 15% 이내로 감소하게 되는 경우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콩팥 기능만으로는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할 수가 없을 만큼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콩팥이 지닌 여러 가지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신대치요법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신대치요법에는 투석과 콩팥 이식이 있습니다.
투석이란 혈액 속의 여러 가지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투석 기계 또는 투석액을 통하여 깨끗이 걸러주는 방법으로 ‘혈액 투석’이라는 방법과 ‘복막투석’의 방법이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의하면 2007년 말 현재 국내에는 약 50,000명의 환자가 투석 또는 콩팥이식을 받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약 15%가 복막투석을 받는 환자입니다.
복막투석은 자가 투석 방법으로서 빈번한 병원 방문의 필요성이 적으며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투석방법입니다. 따라서, 직장 생활 및 여행 중에도 투석을 시행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액투석에 비해 좀 더 자유롭고 독립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따라서 복막투석은 환자 본인이 담당 주치의, 복막투석실 간호사, 영양사, 약사 등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배우고 관리에 대해서 항상 의료팀과 의견과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환자 스스로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만족스럽고 적극적인 삶을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복막투석은 환자의 몸 안에 있는 복막을 이용하는 투석 방법입니다. 복막이란 원래 복강 속의 간, 위, 비장, 대장 및 소장 등을 덮고 있는 비닐과 같은 얇은 막입니다. 복막은 내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이 움직일 때 장들이 서로 마찰하지 않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복막으로 싸여진 뱃속의 내부 빈 공간을 복강이라고 합니다. 복막투석은 복막을 통하여 혈액 속에 존재하는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게 됩니다. 복막은 아주 많은 미세한 구멍들을 가지고 있어 이 구멍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합니다.


뱃속으로 연결된 실리콘 도관(튜브)을 통하여 새로운 투석액을 복강 내에 넣으면(주입) 몸 속의 노폐물과 수분이 복막을 통과하여 투석액으로 빠져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복강 속에 있는 투석액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노폐물을 더 많이 함유하게 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혈액 속의 노폐물 농도와 복막투석액 속의 노폐물 농도가 같아지게 됩니다(포화). 이렇게 투석액이 노폐물로 포화가 되면 더 이상 노폐물이 투석액 쪽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므로 복막투석액을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복강 속의 투석액은 이제 도관을 통하여 몸 밖으로 배출(배액)하고, 이어서 새로운 투석액을 복강 내로 주입하게 됩니다. 이 같은 투석액 교환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복막투석의 과정입니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몸속에 콩팥으로 제거되지 않은 요독(노폐물)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독 물질들을 투석을 통해서 제거하지 않으면 요독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몸 속의 요독을 투석을 통해 제거하는 원리는 주로 ‘확산’이라는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티백을 물이 담긴 찻잔 속에 넣으면, 차의 성분이 우러나와 물 색깔이 차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같은 과정을 확산이라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뱃속(복강)에 맑은 투석액을 넣으면 우리 몸의 혈액에 있는 노폐물들이 복막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빠져 나와 복강 속의 복막투석액으로 확산이 일어납니다. 확산에 의해 몸속의 노폐물이 투석액 속으로 빠져 나오는 속도(확산의 속도)는 노폐물의 분자 크기와 종류, 혈액 속의 노폐물의 농도에 따라 다릅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는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으므로 몸 속에는 노폐물 뿐만 아니라 수분도 많이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과잉된 수분을 적절히 몸 밖으로 제거해 주지 않으면 몸이 부어 올라 혈압이 오르고 숨이 차게 됩니다.복막투석액에는 포도당(혹은 아미노산, 녹말)이 높은 농도로 들어 있습니다. 이 같은 투석액이 몸속에 들어가면 삼투압이 발생하여 혈액 속의 수분을 자연스럽게 끌어 당겨 몸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 투석액 쪽으로 이동하게 합니다. 삼투압의 대표적인 예로 김장을 담그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김장을 담글 때 배추에 소금을 절인 상태로 두면 소금의 삼투압에 의해 배추 속의 수분이 모두 바깥으로 빠져나가 배추가 풀이 죽게 되는 현상이지요. 복막투석에서도 투석액이 높은 농도의 포도당이나 녹말을 함유하고 있어서 높은 삼투압에 의해 몸 속의 수분이 복막의 아주 미세한 구멍을 통해 제거되고 이로 인해 부종이 치료됩니다.
복막투석의 원리
콩팥기능이 15% 이하로 감소한 신부전 환자는 투석 또는 콩팥 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방법이 있으며 그 가운데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는 환자의 의학적 상태와 개인적 특성, 직업,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의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본인이 복막투석을 받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복막투석을 받기 어려운 환자는 이전에 복부 수술을 받은 환자나 스스로 자신을 돌보기 어려운 환자, 시력 저하 환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고령의 노인 등입니다.
복막투석은 보통 하루 3~4회 정도 투석액을 교환하는 시간 외에는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의 경우 주당 3회 병원을 방문하여 한번에 4시간씩 투석을 시행하는 것에 비해, 복막투석은 투석액의 교환을 가정 또는 직장에서 환자 본인이 스스로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직장, 학교 또는 여행 계획에 따라 치료 스케쥴을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학교 생활과 학업을 하여야 하는 소아, 청소년 환자의 경우에는 혈액투석에 비해 복막투석이 학업과 학교 생활에의 적응력을 훨씬 더 높여 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막 투석을 하면서 병원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독립성을 누립니다. 또한, 의료진의 허락만 있으면 수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교적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으나, 여행을 갈 때는 복막투석공급품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복막투석을 하려면 우선 복강과의 연결구가 필요한데 작은 도관을 복강 안에 넣는 수술을 하여 연결구를 마련합니다. 이 도관은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 영구적이며 몸 밖으로 약 20cm정도 나오지만 옷으로 감추어집니다. 복막투석을 위한 도관을 몸에 삽입하는 것은 입원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국소마취나, 전신마취에 의해 시행하는데 수술 후 약 3~5일 정도 입원합니다. 수술 상처가 아무는 처음 2~3일 동안은 배가 약간 아플 수 있으나 보통은 진통제에 의해 가라 앉습니다. 수술로 삽입한 도관 삽입 자리가 잘 아물기 위해서는 약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복막투석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2주가 지나 수술 부위가 잘 아물면 도관을 통하여 복막투석액을 소량씩 주입하면서 적응기간을 가지며 주입량을 점차 늘려나갑니다.


도관을 통해 투석액을 복강에 넣으면, 투석액은 복강 안에 6시간쯤 머무르면서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 줍니다. 그 동안은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6시간 정도 지난 후 복강 안으로 노폐물이 최대로 걸러지면, 도관을 통해 투석액을 빼내고 새로운 투석액으로 갈아줍니다.
주입 시간은 5~10분 정도 되며, 배액 시간은 약 20~30분 걸립니다. 이런 교환을 하루 3~5회 처방에 따라 수행합니다.
교환 절차는 복막도관과 투석액 백(bag) 라인 연결 → 뱃속의 투석액을 먼저 비우고(배액) → 새로운 투석액을 주입 → 투석 백(bag)액과 도관의 분리입니다.

복막투석에는 주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지속적 외래 복막투석(CAPD)이라고도 합니다. 투석액을 6시간 간격으로 하루 4회(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 갈아주며, 교환 때마다 환자 스스로가 직접 투석액과 도관을 연결했다가 분리해 줍니다. 투석액을 한 번 주입하면 대체로 5~8시간을 복강 내에 지니고 다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1.5L~2L 정도의 투석액을 채웁니다. 환자의 체구와 의학적인 상태에 따라 투석액의 양과 교환 횟수, 주기 등이 변할 수 있습니다.
자동 복막투석은 잠자는 동안 기계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투석액 교환을 자동적으로 해줍니다.기계에 프로그램을 입력해두면 기계가 교환 시기를 조정하고, 사용한 투석액을 배액하고, 새 투석액으로 복강을 채웁니다. 수면하는 동안 약 8~10시간에 걸쳐 3-4회 정도 기계가 교환해 주므로, 투석액은 1~3시간 정도의 짧은 주기로 교환이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투석액을 주입한 채로 직장에 출근하거나 생활하게 됩니다. 통상 낮 동안에는 복강 내에 투석액을 지니고 있기는 하나 투석액을 교환하지는 않고 다니다가 저녁 취침 전에 기계에 연결한 상태로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자동 복막투석은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동식 복막투석에 비해 약간의 비용이 더 들고, 환자 복막의 특성에 따라서는 수면시간에 기계에 의해 1-3시간 동안의 짧은 주기로 투석액을 교환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한 환자들이 있습니다.

혈액투석과 달리 복막투석은 병원에서 투석방법을 교육 받은 후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독립성이 보장되는 반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율성이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투석액 교환, 출구 관리, 체중 조절,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먼저 청결한 교환 환경이 중요합니다. 깨끗하고 환기가 잘되는 일정한 장소를 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는 방의 여유가 있다면 교환실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고, 학교에서는 보건실, 직장에서는 의무실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차 안이나 야외,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이나 화장실에서의 교환은 복막염에 걸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교환 전에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합니다. 입과 코에 상주하는 균들이 복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고 손에 있는 균들을 최소로 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교환이 끝나면 배액된 투석액을 관찰하면서 색깔과 투석액 양을 파악하고, 이상이 있으면 꼭 복막투석실과 수시로 상담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받습니다.
복막염은 복막투석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 투석액 교환 과정에서 외부의 세균이 투석 라인을 따라 침입하여 발생하나, 가끔씩은 장 내에 살고 있는 세균이 복강 내로 침입하여 복막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곰팡이균이나 결핵균이 복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복막염이 발생하면 배가 아프고 투석액이 탁해집니다. 열이 나기도 하고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복막투석 환자는 배가 아플 경우 반드시 복막염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투석 배액이 탁한지를 늘 살펴야 합니다. 복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복막투석실이나 응급실로 연락해야 합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대개는 완치되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경우에는 복막에 회복되기 어려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도관 삽입 부위(출구)는 염증이 생기기 쉬운 부분일 뿐 아니라 도관을 타고 균이 복강으로 들어가 복막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한번씩 소독해 줍니다. 소독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해야 합니다. 도관이 심하게 꼬이거나 당기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출구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출구 부위를 소독한 후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 연고를 바르도록 권합니다. 처방된 약 이외의 다른 약은 바르지 않습니다. 목욕은 샤워만 가능합니다. 목욕용 테이프로 출구부위를 잘 가리고 샤워하고 끝나면 즉시 출구를 소독합니다. 목욕통 속에 들어가서 하는 통목욕은 출구부위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절대로 하면 안됩니다.출구감염이 발생하면 도관 출구 부위가 빨갛게 되고 진물(분비물)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즉시 복막투석실 간호사나 주치의에게 알리고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 받아 투여해야 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투석액의 농도와 주입양, 배액양을 기록하고, 같은 시간에 체중과 혈압을 재서 복막투석 수첩에 기록합니다. 그 외 투석액이 혼탁한지 등을 관찰하고 몸 상태의 변화 등도 기록합니다. 기록한 복막투석 수첩은 외래를 방문할 때 지참하여 담당 의사 선생님에게 보여줍니다.

복막투석 환자들은 약 한 달에 한 번 정도 병원을 방문하여 일반적인 혈액 검사와 필요시 추가적인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검사 외에도 복막투석과 관련된 몇 가지의 특수 검사를 약 6개월~1년 마다 시행하게 되는 데 대표적인 것이 투석 적절도 검사와 복막평형 검사, 잔여신기능 검사 등이 있습니다.
투석 적절도란 투석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일반 용어로써, 투석을 통하여 수분과 노폐물이 충분히 제거되어 적절한 투석을 받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투석이 적절하면 생활의 활력이 증가하고 밥맛이 좋고 잠을 잘 잘 것이며, 투석이 적절하지 않으면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해지거나, 밥맛이 없고, 오심 혹은 구토 증상을 느끼며, 발이 붓거나 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복막투석 환자는 검사를 위하여 24시간 동안의 복막투석액과 소변을 모아야 하며, 검사 당일 채혈을 합니다. 샘플을 모을 때 정확한 시간과 방법을 지키는 것은 올바른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하여 필수적이며, 복막투석실에서 검사에 필요한 샘플을 모으는 방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24시간 동안 환자가 사용한 투석액과 배출된 소변을 모두 모아서 몸속의 요독 성분이 얼마나 제거가 되고 있나를 측정하게 됩니다. 환자의 투석 적절도 검사 결과에 따라 투석량이 결정되며, 투석 방법의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복막평형검사는 복막투석 환자의 복막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복막의 특성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어떤 환자는 복막을 통해 투석액 쪽으로 요독이 빨리 제거되는가 하면, 다른 환자는 요독이 투석액으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아주 느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복막평형검사에서는 복막투석 중 혈액으로부터 투석액으로 노폐물과 수분이 제거되는 속도와 투석액 속의 포도당이 체내로 흡수되는 정도를 측정합니다.
검사 실시 전날 밤에 투석액을 주입하고 잠을 자도록 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투석액을 배액하지 말고 복강에 넣어 둔 채로 투석실로 와서 검사를 시작합니다. 검사는 4시간이 걸리며, 투석액과 혈액을 채취하게 됩니다.복막의 상태는 복막투석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입니다. 복막평형검사 결과에 따라 복막의 상태를 판단하여 복막투석을 유지할 수 있을지 판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수동식 투석인 지속적 복막투석(CAPD) 또는 자동 복막투석 등을 결정하거나 복막투석의 양과 횟수, 교환 주기 등 정확한 처방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검사입니다.
콩팥의 기능이 아직 남아 있지만, 남아있는 콩팥의 기능만으로는 건강을 유지하지 못할 때 투석을 시작합니다. 투석하는 환자에서 잔여 신기능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르며, 잔여신기능은 투석환자에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잔여신기능은 투석을 시작한 후에도 계속 서서히 감소하며, 투석 시작 후 1~5년이 지나면 완전히 소실됩니다.
투석 환자는 자기의 콩팥 기능(잔여신기능)을 가능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잔여 신기능이 3%에서 1%로 감소하면 신기능의 감소를 보상하기 위하여 투석의 양을 그만큼 증가시켜야 합니다.대부분의 신부전 환자는 시간이 경과하면 잔여 신기능이 감소하여 결국엔 소실되는데, 혈액투석 환자보다 복막투석 환자의 잔여 신기능이 더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콩팥 이식을 받기 전에 복막투석을 실시하여 잔여 신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한 후, 이식 기회가 오면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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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7. 13:18

투석환자의 식이요법 건강생활2012. 9. 17. 13:18

환자마다 선호하는 식품, 비용, 동반된 질환, 그리고 식이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환자를 위한 식이 처방은 개별화되어야 합니다.투석을 시작할 때, 혹은 투석 식이에 대한 비순응의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식이 순응도를 평가하여 참고합니다.
영양실조 상태인 투석 환자들에게 식이 섭취 권장량를 계산할 때, 실제 체중이 아닌 정상인의 평균 체중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몸무게가 70kg 이던 환자가 영양 실조로 인해 50kg가 된 경우 환자의 현재 체중을 기준으로 처방된 식이로는 현재 체중을 유지할 뿐, 영양실조를 교정해 주지는 못합니다. 단백질과 에너지 권장량은 성, 신장, 연령, 체격조건이 동일한 건강인의 평균 체중을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성장 및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미노산은 질소가 포함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아미노산의 질소 부분은 체내에서 대사되어 요소라는 물질로 변하여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요산과는 완전히 다른 물질입니다). 그런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의 대사물인 요소가 제대로 소변으로 배설되지 못하고 혈액에 축적되어 독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신질환 환자들은 대개 단백질 함유량이 적은 저단백식이를 권장 받게 되는데, 저단백식이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해야 단백질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환자의 몸에서 단백이 합성되고 대사되는 정도, 투석을 통해 중 소실되는 단백, 인 섭취 제한을 하다보면 발생하는 단백 섭취 결핍 등을 고려하여 계획합니다. 투석 전 환자분들의 경우 하루 약 40g 정도의 저단백식이가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투석중인 환자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저단백식이를 권장하고 있지는 않으며, 급격하게 근육량이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된 좋은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섭취하시도록 강조합니다.
: 1일 1회(=1회 분량은 손바닥 1/2 크기 정도) (체격이 크거나 잔여 신장 기능이 남아 있는 일부 환자의 경우 1일 2회 섭취도 가능함)


표. 단백질 식품의 종류와 1 접시의 양
매일 평균 체중 kg 당 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며, 섭취 단백은 적어도 50% 이상이 높은 생물학적 가치 (필수아미노산이 포함된 단백질)를 가져야 합니다.
복막 투석액으로 소실되는 단백을 보충하기 위해 보통 혈액투석보다 단백질 섭취 요구량이 높습니다. 평균 체중 kg 당 1.3g (단백 결핍이 심하면 1.5g) 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장합니다. 섭취 단백은 적어도 50% 이상이 높은 생물학적 가치이어야 합니다. 24시간 투석액과 소변을 모아 단백 소실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60세 미만의 모든 투석 환자는 매일 kg 당 30kcal, 60세 이상에서는 매일 kg 당 30~35kcal를 권장합니다. 격렬한 육체노동을 하는 환자, 희망 체중 이하의 저체중 환자, 입원 중인 환자, 복막염 혹은 다른 스트레스 원인을 가진 환자들에서는 이보다 높은 섭취가 필요합니다. 만약 염분 제한, 단백질 제한 등으로 식사 섭취량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되고 있다면 열량 보충 식품을 간식으로 하루 한번 이상 드시도록 권장합니다. 열량보충 식품이란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충분한 에너지(=열량, 칼로리)를 공급해 주는 식품입니다. 단, 당뇨 환자의 경우 열량 보충 식품은 혈당을 상승시키므로 열량 보충 식품 섭취를 제한합니다.


표. 100kcal(=밥 1/3공기)에 해당되는 열량보충군 식품
근육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매일 평균 체중 kg 당 최소 35kcal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 정도의 칼로리 섭취는 어려우며 많은 혈액 투석 환자들이 평균 체중 당 23-27 Kcal 이하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단백을 제외한 에너지 섭취량의 35%를 탄수화물이 제공하도록 하고, 그 외의 나머지 칼로리는 지방으로 충족시킵니다. 일반적인 혈액투석 과정 중 많지 않은 양의 칼로리가 흡수되며, 투석액 포도당 농도가 200mg/dL일 때 치료 당 400kcal 정도가 흡수됩니다.
전체 비단백 칼로리(투석액의 포도당으로부터의 칼로리 포함)는 하루에 평균 체중 kg 당 대략 30~40kcal 가 되어야 합니다. 복막투석 환자의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30%는 복막투석액으로부터의 포도당 흡수에 기인 할 수 있습니다. 투석액으로부터의 포도당 흡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복막투석에 사용되는 용액의 포도당 농도, 투석액 저류 시간, 복강내 저류되는 투석액 용적, 교환횟수, 복막 이동 속성 등이 있습니다.
전체 칼로리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30% 이하이고 포화지방은 10%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 농도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불포화지방 대 포화지방의 비율은 대략 2:1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기름기가 적은 고기를 섭취하고 저지방 유제품과 일주일에 두 번 생선을 섭취합니다.
녹말 함량이 많은 밥, 빵, 곡류, 감자, 시리얼, 국수, 파스타 류에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에너지원으로 중요합니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거나 당뇨병 전 단계인 환자는 포도당이나 유당(락토스), 자당(수크로스) 같은 단순 탄수화물보다 올리고당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권장합니다.
섬유질 섭취는 특히 복막투석 환자들의 변비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적합한 고 섬유질 음식물에는 통밀빵과 시리얼, 과일 그리고 채소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은 칼륨 함량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칼륨 수치에 따른 개별적인 조정이 필요합니다.
염분은 신장에 부담을 주고 혈압을 높이고 몸을 붓게 하므로 식사에서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 환자는 하루 소금 5g (나트륨 2g) 이하로 싱겁게 먹을 것을 권장합니다. 전혀 간을 하지 않아도 식품 자체가 함유하고 있는 염분을 하루에 2g 섭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끼 식사 시 조리에 사용하는 염분은 1g 정도면 충분합니다. 일상적인 한국인 식사는 이보다 몇 배 많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 염분이 높은 양념류의 소금 1g 에 해당하는 양
식초, 레몬즙, 겨자, 와사비, 고춧가루, 후추가루, 식물성 기름(참기름, 들기름, 식용유, 올리브유), 파, 양파, 마늘, 생강, 무즙, 설탕, 꿀, 녹말 (설탕, 꿀, 녹말의 경우 당뇨 환자라면 소량만 사용하십시오)
한끼 식사로 권장되는 염분량은 1g, 나트륨 700mg입니다. 다음 식품의 나트륨 함유량을 참고하여 하루 총 나트륨 허용량을 지키도록 하십시오.
염분량 ▶▶▶▶(4개) 이하이므로 한 끼 식사로 적당합니다.


표. 안전군
염분량▶▶▶▶▶▶(6개) 이상으로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표. 위험군
수분 제한은 환자의 수분 상태, 고혈압에 미치는 염분 제한의 영향, 잔여 신기능 정도에 따라 개별화 되어야 합니다.
소변 배출량이 하루에 1L 이상인 경우, 하루 2L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수분은 하루에 1L 정도로 제한하며 투석간 체중 증가는 환자 건체중의 5%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영양 섭취가 불량하여 투석 간에 체중이 거의 증가하지 않는건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수량이 많다면 수분 제한은 하루에 2L로 권장합니다. 그러나 염분 제한이 안돼서 몸이 붓고, 이를 없애기 위해 자꾸 고농도의 포도당을 쓰게 되면 수분은 잘 제거될 수 있으나 고혈당, 비만, 고중성지질혈증, 복막의 변성 등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염분 제한을 통해 필요한 최소 농도의 투석액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륨 (혹은 포타슘) 은 신장에서 배설하는 영양소의 하나로 야채나 채소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약 30% 이하로 저하되면 칼륨이 소변을 통해 배설되지 못하고 몸 속에 쌓이게 됩니다. 몸 속에 쌓인 칼륨은 근육 증상이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칼륨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칼륨을 적게 섭취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십시오.


표. 칼륨 함량이 낮은 야채와 과일 종류
칼륨은 물에 녹는 수용성 물질로 조리 방법에 따라 칼륨을 20~30% 줄일 수 있습니다.야채 요리 시에 다음 방법을 이용 하십시오.
건강한 사람의 1일 칼슘 섭취권장량은 1g입니다. 투석 환자는 비타민 D 결핍이 있기 때문에 식이 칼슘 요구량이 더 높은데 (하루 1.5g), 인의 섭취를 줄이기 위하여 대개 유제품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많이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D나 칼슘제제의 보충을 받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환자마다 부갑상선 호르몬, 인과 칼슘 수치가 다양하므로 개별화된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인은 칼슘과 함께 뼈를 구성하는 영양소입니다. 신장 기능이 감소되면 인이 잘 배설되지 못하고 몸에 쌓이게 되는데, 그 결과 몸이 가렵기도 하고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인 수치가 높다면 아래의 방법으로 인 섭취를 줄입니다.


표. 인 함량이 높은 식품
고기, 생선, 가금류(닭고기 등), 알류 등과 같은 어육류에는 인이 많습니다.따라서 어육류군의 섭취량이 많아지면 인의 섭취량도 자연히 많아집니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 음식 (1일 1회, 1회 분량은 손바닥 1/2 크기 정도) 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환자마다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유제품은 1일 1회 섭취하되 1컵(200cc) 정도의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표. 유제품 종류별 1일 섭취 권장량
투석 환자는 비타민 식이 섭취부족, 약물이나 요독에 의한 흡수 장애, 대사작용의 변화, 투석액으로의 소실로 인해 수용성 비타민 결핍이 생기기 쉽습니다. 보충제를 투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스코르빈산 보충은 1일 60-100mg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그 이상의 용적은 아스코르빈산 대사물인 수산염(oxalate)의 축적을 초래합니다. 고수산혈증(hyperoxalemia)은 칼슘 수산염(calcium oxalate)으로 이루어진 신결석이나 내장, 연조직, 관절, 그리고 혈관에 칼슘 수산염의 축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투석 환자들은 혈청 레티놀 결합 단백질 농도가 높고, 신장의 분해대사(catabolic)작용이 감소되어 있으며, 투석을 통해 비타민 A가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거의 항상 혈청 비타민 A 농도가 높습니다. 투석 환자에서는 비요독증 상태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비타민 A 과다증의 다양하고 심각한 부작용 뿐 만 아니라 빈혈과 지질 및 칼슘대사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보충은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에 유용합니다. 그러나 비타민 D는 칼슘 및 인의 과도한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용량을 투여하여야 합니다.
비타민 A가 포함되어 있는 제제는 모두 피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비타민이든 지나친 고용량 (megadose quantities)이 포함되어 있는 제제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포함된 제제도 피해야 합니다. 투석 환자용으로 제조된 비타민 보충제가 시판되고 있으므로 투석 환자들은 이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는 본인이 먹던 식습관에서부터 엄청난 식이의 변화를 요구받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일시에 완전히 시행하려고 한다면, 환자의 순응도가 떨어지면서 의욕이 떨어지고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부전증의 식이요법은 그 중요성에 따라서 순위를 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염분 섭취 제한과 단백질섭취의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칼륨, 인, 칼로리, 칼슘 등입니다. 당뇨 환자에서는 탄수화물의 적당한 조절이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환자마다 가지고 있는 질병과 상태가 다르므로 의료진과 상담하여 각자에 적합한 식이 처방을 받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영양 상담 후에 특정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다든가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면, 잘못된 교육을 받은 것입니다. 영양 교육을 통해서 환자와 가족들은 섭취하는 음식들에 무슨 영양소가 얼마나 들었는지 대강의 정보를 유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본인에게 권장되는 영양소를 다양한 식품을 통해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속적인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투석을 받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0% 내외로 낮은 편이며, 환자의 영양 상태는 생존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1/3은 영양실조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영양실조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이 잘 되고 상처가 잘 낫지 않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염증 반응과 관련되어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양실조는 단지 만성 피로 뿐만 아니라 사망의 주원인인 감염과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투석을 받는 투석 환자에서 영양 상태는 매우 중요합니다. 본문에서는 먼저 투석을 받는 투석 환자에서 보이는 대사 및 영양의 이상을 알아보고 식이요법의 목적을 설명한 다음 각각의 영양분과 전해질의 식이처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자 합니다.
영양실조는 영양 섭취 부족, 영양 손실증가 그리고/또는 단백 분해대사(catabolic)작용의 증가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표. 영양실조의 원인들
한 달에 체중이 5% 이상 감소하거나 체질량지수가 18.5 미만일 때 영양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과 체질량지수의 정기적 측정이 필요합니다. 최근의 체중 변화나 구역, 구토, 식욕 감퇴 증상이 있다면 그 원인을 세밀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심부전증, 당뇨병, 다양한 위장관 질환 그리고 우울증 등과 같이 환자의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환자가 작성한 식이 섭취에 대한 기록 (24시간 회상법, 식품 섭취 빈도 조사, 식사일기 등)을 통해 환자가 섭취한 영양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식사 섭취 패턴, 섭취량, 식습관도 알 수 있습니다. 영양소 섭취 가능성을 추정하여 영양의 필요량과 비교한 후, 영양 상담을 통해 관리하여 최종적으로 환자의 식행동을 변화시키는 기본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보통 투석일에는 비투석일보다 20% 가량 적게 먹게 되는데 이는 투석 시간 동안 환자의 정기적인 일과가 방해받거나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 때문입니다. 안정된 투석 환자에서는 nPNA(Normalized protein equivalent of total nitrogen appearance) 라는 지표로 단백질 섭취량을 평가하는데, 보통 0.8 g/kg/day 미만일 경우 영양 불량으로 판단합니다.
알루미늄 성분의 제산제 혹은 철분제를 복용하면 소화 장애가 생겨 식이 섭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프레드니손과 같은 스테로이드 제제는 단백 분해를 증가시켜 영양실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상 체중 ((키-100 cm) X 0.9 kg로 계산) 과 실제 체중의 비율을 비교하거나 점막, 모발, 그리고 피부 상태를 평가하여 대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신체의 특정 부위를 재는 인체계측법은 체지방과 신체 단백 저장량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윗팔에서 두갈래근(biceps) 혹은 세갈래근(triceps)의 피부주름 두께를 측정함으로써 체지방을 평가하고, 팔뚝 중앙 부위의 둘레를 측정하여 근육량을 평가합니다. 위팔 중앙 부위 둘레(mid-arm muscle circumference) 혹은 세갈래근(triceps) 피부주름 두께(skinfold thickness)가 기준값의 25% 보다 작다면 영양실조의 위험에 있는 것입니다.


영양상태 평가를 위한 인체계측법
혈청 알부민 값은 투석 환자의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동시에 병원 입원이나 사망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영양실조 시 감소하게 됩니다.말기 신부전 환자들에서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은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혈청 콜레스테롤이 저하된 경우에도 감염 및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이는 장기간의 단백질 에너지 부족 때문에 콜레스테롤도 낮고, 감염 및 사망률도 높은 것입니다. 보통 콜레스테롤 150 mg/dl 미만을 영양불량의 지표로 삼습니다. 그 외 투석 전 포타시움이 3.5 mEq/L 미만, 잔여 신 기능이 없는 환자에서 혈청 크레아티닌 (creatinine)과 혈청 요소질소 (blood urea nitrogen, BUN)의 현저한 저하도 영양불량을 판정하는 생화학적 지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투석전 혈청 요소질소 수치는 요소 생산과 제거 사이의 균형을 반영합니다. 낮은 혈청 요소질소 수치는 불충분한 단백 섭취를 암시하는 중요 수단이 됩니다. 잔여 신기능이 상당부분 남아있거나 현저히 많은 양의 혈액투석을 받고 있지 않는 한 50 mg/dL 이하의 투석전 혈청 요소질소 수치는 불충분한 단백 섭취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신부전증의 식이요법은 여러 가지 문제점 (식사에 제한이 많고, 환자의 음식물을 따로 마련하여야 되는 번거로움과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 대신에 다른 음식을 섭취해야 되는 불편, 커피 등의 기호식품을 자제해야하는 점) 때문에 실제로 지키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환자 자신의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관계되는 신장 내과 전문의, 전문 영양사 및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심, 지속적인 교육 등의 뒷받침이 없으면 순응도도 떨어지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가 힘듭니다. 또한 식이요법중인 환자에서는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식사가 적절한지와 영양 상태를 평가하여 영양상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방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신장 기능이 서서히 나빠지는 만성신부전은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신장 기능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한, 올바른 방법으로 식사를 조절함으로써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몸 안에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요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요독 증상으로는 기운이 없고 식욕이 없어지고 메스꺼움, 구토, 가려움증, 수면장애, 성격 이상 등이 있습니다. 올바른 식사조절을 통해 요독 증상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신 기능이 더 심해지면 전해질의 불균형과 그로 인한 근육 증상, 부정맥, 폐부종, 심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식사조절을 통해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신부전 환자들은 식욕부진, 부족한 식사량, 과다한 식사 제한, 질병으로 인한 영양소 대사 이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영양불량에 빠지기 쉽습니다. 신장 질환 환자가 식사요법을 꼭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양불량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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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6. 10:37

혈액투석 질병정보2012. 9. 6. 10:37

신장은 우리말로 “콩팥”이라고도 불리며, 좌우 양쪽에 하나씩 존재합니다.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동맥을 통해 신장 속으로 들어온 혈액은 가는 모세혈관 다발인 사구체를 지나면서 물과 전해질, 그리고 각종 노폐물 등이 여과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과액은 세뇨관을 지나면서 전해질 등이 흡수 및 재분비된 후 신우로 흘러들어가 최종 소변이 되며, 신우에 모인 소변은 요로를 거쳐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요도를 따라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신장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비뇨기의 구조
만성 신부전증이란 신장의 기능이 오랜 시간에 걸쳐 저하된 상태, 다시 말해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여 다양한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의 기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정상의 35~50%까지 감소하더라도 별다른 전신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장의 기능이 노폐물의 배설과 전해질 농도 조절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나빠지면 만성 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만성 신부전이 더 진행되어 신대체 요법(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하여야 할 상태를 말기신장질환이라고 합니다.
혈액투석은 우리 몸의 피를 일부 뽑아 그 속의 찌꺼기만 걸러서 버리고, 깨끗해진 피를 다시 몸 속에 집어넣어 주는 것을 뜻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콩팥 기능이 점점 나빠져서 마침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오줌으로 나가야 할 노폐물이 우리 몸에 쌓이게 됩니다.
이런 환자는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고, 밥맛이 없으며, 토하기도 합니다. 또한 심장 기능과 혈관 기능도 점점 나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며, 피가 잘 멎지 않기도 합니다. 성격이 변하기도 하고,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심장 마비나 심부전이 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콩팥 대신 일을 해주는 인공 콩팥이 필요한데, 혈액투석은 이러한 인공 콩팥의 하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피를 일부 빼서 기계(투석막)로 거른 후, 깨끗해진 피를 다시 몸 안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병든 콩팥을 대신해서 기계로 피를 깨끗하게 거르는 치료방법이 바로 혈액투석입니다.
이제 혈액투석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생명줄인 “혈관 접근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혈액투석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제일 먼저 “혈관 접근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혈액투석을 하려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피가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어야 하는데, 보통 피검사를 할 때 찌르는 정맥은 압력이 낮아서 충분한 혈류를 확보할 수 없습니다. 동맥은 압력은 충분하지만, 너무 깊이 있어서 투석을 할 때마다 동맥을 찌르기도 어렵고, 지혈을 오래 해야 하는 등의 문제 때문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찌르기 쉬우면서도 혈류가 충분한 혈관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혈관 접근로라 말하는데, 혈액투석 환자에게는 생명줄과 같습니다.
가장 좋은 혈관접근로는 동정맥루입니다. 팔의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놓는 수술을 하면, 정맥이 동맥의 압력을 바로 받으면서 혈관벽도 두꺼워지고 혈류도 빨라집니다.
동정맥루 수술은 혈관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사가 국소 마취를 하고 피부를 절개하여 동맥과 정맥을 연결합니다. 의료기관에 따라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바로 수술하거나 또는 1박 2일 입원하여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기 전에는 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혈관의 상태를 진찰하고, 필요에 따라서 도플러 초음파나 방사선 조영술을 이용하여 혈관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동맥경화증이 심한 환자는 혈관 촬영을 해서 가장 좋은 혈관을 선택한 뒤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은 약 30분-1시간이 소요되고, 동정맥루가 잘 만들어지면 수술 직후부터 혈관을 따라서 “쉬익 쉬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보통 2주째에 실밥을 뽑습니다. 수술 후에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없어지면 바로 가벼운 고무공을 꽉 쥐었다 펴는 운동(1시간에 5분 정도 반복)을 시작합니다. 운동을 하면 동정맥루 쪽으로 피가 많이 가서 혈관이 빨리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혈관이 약한 환자는 수술 전부터 손운동을 하면 더 좋습니다.
동정맥루는 보통 2~3달 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달이 지나도 정맥이 잘 자라지 않으면 동정맥루가 잘 형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럴 때는 혈관 검사를 해서 좁아져 있는 혈관을 넓혀서 다시 자라기를 기대해 보기도 하고, 재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동맥의 흐름이 좋지 않다면, 동정맥루 수술을 한 후 손으로 가는 동맥피가 모자라서 저린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동정맥루
혈관이 너무 가늘거나 좁아져 있으면 동정맥루 수술을 해도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인조혈관을 적당한 동맥과 정맥에 연결하여, 투석할 때마다 인조혈관을 찔러서 사용합니다. 수술은 동정맥루 수술과 거의 비슷합니다. 인조혈관이므로 수술한 부위의 부기가 좋아지면 2주 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인조혈관은 일종의 이물질이기 때문에 균이 들어가서 감염될 확률, 혈관이 막힐 확률이 동정맥루보다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인조혈관 수술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반영구도관(펌캐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소 마취를 하고, 목으로 지나가는 큰 정맥에 굵고 긴 도관을 집어넣습니다. 관은 2개의 통로가 있어서 한쪽으로는 피를 뽑고, 한쪽으로는 피를 넣어 줍니다. 시술 직후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 밖으로 관이 항상 나와 있어서 불편하고 균이 잘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구 부위를 항상 청결히 유지해야 하고, 물이 닿으면 안 됩니다. 관이 막히기도 합니다. 또, 관을 오래 끼워놓으면 환자의 중심 정맥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콩팥 기능이 30% 이하로 감소할 때부터는 혈액투석을 위해 자기 혈관이 망가지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혈액투석 치료가 필요하게 되리라 예상하는 시점보다 몇 달 전에 혈관 접근로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동정맥루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불규칙하게 다니는 경우, 혈관 접근로 준비를 거부했던 경우, 또는 콩팥이 예상보다 갑자기 나빠진 경우(급성신부전), 또는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내다가 갑자기 요독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응급으로 혈액투석을 해야 합니다. 이때는 동정맥루나 인조혈관을 만들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반영구도관과 비슷하게 생긴 임시 도관을 목이나 사타구니에 있는 굵은 정맥혈관에 넣은 후 바로 사용합니다. 임시도관은 그야말로 임시방편이며, 응급 상황을 넘기고 난 후 혈액투석을 지속하기로 결정한다면 동정맥루, 인조혈관, 반영구도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임시도관

혈관 접근로가 준비되어 있다면, 바로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투석기계가 있는 병원(개인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다니면서 혈액투석을 받습니다.
한 번 투석하는데 보통 4시간이 소요되며, 투석하는 동안은 한쪽 팔에 주사가 꽂혀 있는 채로 누워있거나 앉아 있습니다. 그러한 상태로 환자는 식사나 독서, 음악감상, TV 시청을 합니다. 중간에 급하게 화장실을 가는 경우에는 혈액투석을 잠깐 중단하고 다녀올 수 있지만, 가급적 대소변은 보고 투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투석의 횟수는 보통 일주일에 3번으로 월, 수, 금반 혹은 화, 목, 토반이 있고 각각 아침 일찍 시작하는 오전반과 점심시간에 시작하는 오후반이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환자를 위해 야간에 투석을 하는 의료기관도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받으러 가기 전에는 먼저 집에서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해야합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혈액투석을 받게 됩니다.


혈액투석과정과 투석기계

요독이 쌓이면서 입맛이 변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음식 냄새만 맡아도 메스꺼우면서 자꾸 토하게 됩니다. 혈액투석으로 요독이 빠져나가면 구역질이 없어지며, 입맛이 다시 돌아오고 식욕이 당기게 됩니다.
식사량이 늘기 때문에 자칫하면 오히려 몸이 붓고 몸의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맘껏 먹으려는 욕심은 금물입니다.
요독이 빠지기 시작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몸의 활력이 회복됩니다. 조혈제 치료를 열심히 받아서 빈혈이 개선되면 더욱 기운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혈액투석은 복막투석과 달리 2-3일 동안 쌓인 노폐물을 4시간 동안 제거하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혈액투석을 마친 후에 몸이 탈진되거나 축 처지는 느낌이 들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몇 시간이면 좋아지지만, 때로는 하루 종일 계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투석하는 날 중요한 일이 있다면, 가능하면 미리 일을 마치고 난 후 투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체중을 너무 낮게 정해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서 건체중이나 투석 스케줄을 조정하면 이 증상은 나아질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동안에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식은땀이 나고 변의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근육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원인은 아주 다양하나, 주로 체중이 많이 늘어난 상채로 날 투석을 하면서 수분을 많이 제거할 때 잘 생깁니다. 따라서 너무 짜게 먹거나 많이 먹어서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환자마다 차이가 크지만, 대개 4시간 투석 중 3-4kg 이상을 제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는 건체중을 너무 낮게 맞춰서 몸 안의 수분이 너무 많이 빠진 경우에도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심장 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즉, 저혈압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1) 혈액투석을 받지 않는 동안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물과 염분 섭취를 조심해야 하고, 2) 한 달에 한 번은 건체중이 적당한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3일 만에 혈액투석을 받으러 가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주말 동안 몸무게를 자주 재보고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혈액투석 환자들이 적응하는 데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입니다. 투석을 시작하기 전부터 염분(소디움), 포타슘(칼륨)과 인을 제한하도록 교육을 받고 실천하였을 겁니다. 지금은 투석을 시작하기 전과 달라지는 점들이 몇 가지 있어서 짚어보도록 하고 외식을 할 때의 요령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혈액투석을 시작하면 그 전보다 열량 섭취가 많아져야 합니다. 하루 세 끼 거르지 않고 식사하고, 부족한 열량은 간식(가래떡, 사탕, 꿀 등)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열량을 올리기 위해서 튀긴 음식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단,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에 유의해야 합니다.
단백질도 그 전보다 많이 먹어야 합니다. 단백질 식품에는 고기, 생선, 콩, 두부, 달걀, 우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콩과 우유에는 인이 많이 있으므로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소변량이 점차 줄면서 물도 적게 먹어야 합니다. 매일 몸무게를 재고, 건체중에 비해서 얼마나 늘었는가를 확인합니다. 투석 전날 밤에 숨이 차거나, 다리와 얼굴이 늘 부어 있다면 염분과 물을 지나치게 섭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싱겁게 먹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목이 마른데 물을 마시지 않기란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수년 이상 투석을 받아 온 환자들이 제안하는 몇 가지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상태에 맞춰서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을지 전문 영양사와 개별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가족들과 같이 배우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먹어도 괜찮은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음식 재료라도 조리 방법을 바꾸면 원하지 않는 성분을 줄이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혈관 접근로가 감염되거나 피떡(혈전)으로 막히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10-20년 전에 비해서 주위에 투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많이 생겼습니다. 여전히 경제적 부담이지만, 과거에 비해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도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이렇게 여건이 나아진 반면 투석병원마다 수준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설과 인력, 환자 관리의 질에서 차이가 나고, 이것은 결국 환자의 건강과 생명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투석병원을 선택할 때는 꼼꼼히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는지(투석전문의 자격 여부) 확인해 보거나, 믿을 수 있는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콩팥병 때문에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지만, 이제부터 또 하나의 시작입니다. 눈, 심장, 폐, 뇌혈관 등의 다른 장기가 튼튼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콩팥 이식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라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계속해서 혈당과 혈압 조절을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또한, 매년 종합 검진을 받아서 다른 장기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어떤 투석 방법이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서 좋고 나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가 두 가지 다 가능하다면, 생활 패턴이나 자립도 등의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투석은 주 3회 병원에 정기적으로 오기 때문에 의료진과 자주 접촉하게 되어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며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복막투석처럼 집에 도구를 둘 필요가 없고, 신체에 도관을 달고 다니지 않아도 되며, 투석하지 않는 날에는 목욕이나 수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정된 스케줄에 맞추어 주 3회 병원에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기계에 의존해야 하며, 치료 때마다 두 번 주사에 찔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 3회만 피를 거르기 때문에 식이나 수분의 제한이 많고, 투석과 투석 사이에 쌓인 노폐물을 몇 시간 동안에 제거하므로 피로와 허약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또한 팔에 동정맥루를 만들면 혈관이 툭툭 불거져 나와 보이기 때문에, 여름철에 반팔차림을 하면 보기 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서 동정맥루나 인조혈관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 재수술이나 협착, 혈전증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복막투석이나 이식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콩팥병이 진행하는 속도(정기적인 피검사와 오줌 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영양상태, 증상,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서 시작 시기를 결정합니다.
요독증 때문에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는데 유리합니다. 투석 시기를 놓치면 요독증에서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받아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동정맥루를 준비한 뒤에도 상태가 허락한다면, 투석을 시작하지 않고 약물 치료를 계속할 수 있으므로, 혈관 접근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비무환의 지혜입니다.
건체중이란 몸이 붓지 않고, 혈압이 정상으로 잘 유지되면서 기력이 최고인 때의 몸무게를 말합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동안 건체중보다 늘어온 만큼 수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투석을 받고 난 뒤 혈압도 가장 좋고, 부기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건체중이란 항상 같지 않을 뿐 아니라 정확한 건체중을 알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맞추기까지 조금씩 올렸다 내렸다 해 봐야 합니다. 평소 몸무게는 건체중의 4% 이내(2-3kg)에서 늘도록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투석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콩팥이 망가졌다고 하면 얼마 못 살 거라는 말기암 선고를 받은 정도로 충격을 받습니다. 투석 치료가 널리 보급되고 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많은 환자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요독증과 여러 합병증으로 사망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주 3회 반나절 동안 규칙적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큰 변화가 따르지만, 대신 투석을 받지 않는 시간(1주일 중 6일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더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를 만나고, 직장과 학교를 다니며, 취미 생활도 가질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의 반수 이상이 콩팥병/요독증으로 사망하기보다는 심혈관 질환 같은 다른 장기의 이상으로 사망합니다. 따라서 콩팥 이외의 다른 장기가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을 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장기가 건강하고, 적당한 기증자를 만난다면 이식을 받아서 투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만성 콩팥병을 앓다가 혈액투석을 시작하면서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함과 동시에 성생활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성욕도 떨어지고 성관계에서 위축됩니다. 여러 가지 신체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같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말기신부전 자체로 인해, 혹은 동반된 당뇨병과 동맥경화증 때문에, 먹은 약물 때문에,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성욕이 떨어집니다. 남자에서는 발기 부전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액투석을 받은 날은 쉽게 피곤하고 탈진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석을 시작하면서 찾아오는 우울증이 성욕을 더 떨어뜨릴 수 있고, 성관계가 건강을 더 해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우자가 현재의 상황을 같이 이해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또, 투석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성의학 전문의의 처방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욕이 감소하면서 임신도 어려워집니다. 그렇지만, 임신이 안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흔히 콩팥이 망가지면 더 이상 정자/난자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오해하는데, 수정 능력은 콩팥 기능과 별개입니다. 따라서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피임을 해야 합니다.
혈액투석을 받으면서 여성이 임신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혈압, 몸무게, 영양 상태, 약물 등 여러 가지를 세밀하게 조절해서 임신 중 태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노력한 만큼 보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아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투석환자도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국내 여행을 위해서는 관광지 주변이나 오가는 경로에 투석 병원이 있는지 알아보고 일정을 조정하면 됩니다. 담당 의사를 통해서 여행지 주변 병원에 미리 투석 정보를 보내주는 게 필요합니다.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대부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미리 가고자 하는 지역에서 가까운 투석병원을 알아보고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의 경우 적어도 2개월 전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건강/질병 정보를 포함해서 복용하는 약물, 응급 상황에서의 연락처 등을 미리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준비해 놓으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외국에서 혈액투석을 받을 때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도관을 삽입하여 투석하는 응급 투석의 경우에는 치료에 따라 비용이 다양하여 추정하기 힘드나, 외래로 내원하여 투석을 받는 경우는 2009년 기준으로 1회 투석시 본인비용이 약 26,840원입니다. 그 외에 약값 및 검사비, 식사비, 조혈제 등이 추가됩니다. 이 비용은 환자에게 처방된 조혈제 용량과 처방된 검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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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