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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주요정보
척수소뇌성 실조증(spinocerebellar ataxia: SCA)은 주로 염색체 삼핵산반복서열질환의 확장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임상적으로 소뇌성 조화운동 불능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최근 유전학적 검사가 발전하면서 척수 소뇌성 실조증의 여러 가지 유전적 원인이 발견되었으며, 각 발견된 유전자에 따라 번호를 부여하여 척수소뇌성 실조증 1형, 2형, 3형 등으로 명명되며 현재 30형 이상이 명명되어 있습니다. 일부 척수소뇌성 실조증 아형은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삼핵산 반복서열질환
척수소뇌실조증
우리나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발생빈도 순서를 보면, 척수소뇌성 실조증 3형, 척수소뇌성 실조증 2형, 척수소뇌성 실조증 6형, 척수소뇌성 실조증 1형, 척수소뇌성 실조증 7형 순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척수소뇌성 실조증(spinocerebellar ataxia; SCA)은 6형을 제외하고 주로 20세에서 30세에 첫 증상이 발생하며, 척수소뇌성 실조증 6형은 40세에서 50세에 첫 증상이 발생합니다.
각각의 척수소뇌성 실조증마다 특징적인 임상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척수소뇌성 실조증 1형은 시신경 위축과 근육긴장저하 소견이, 2형은 느린 단속운동, 심부건반사 저하를, 3형은 안구돌출과 근긴장이상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척수소뇌성 실조증 7형에서는 황반변성이 특징적이며, 12형의 경우에는 매우 특징적인 임상양상을 보이는데 본태성 떨림과 유사한 떨림증이 그것입니다. 그 밖의 SCA 유전형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표현형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척수 소뇌 실조증의 임상적 증상
척수소뇌성 실조증(spinocerebellar ataxia; SCA)중 1, 2, 3, 6, 7, 8, 17형은 삼핵산인 CAG 반복서열의 확장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는 다른 유전자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거나 아직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 분자 유전학의 발달에 힘입어 임상적으로 척수 소뇌 실조증으로 생각되는 환자들의 확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다양한 유전적 및 임상적 이질성으로 적어도 20% 정도의 환자에서는 유전학적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은 척수소뇌성 실조증 환자의 각 소그룹 마다 유전학적 이상을 나타낸 표입니다.

척수소뇌성 실조증이 원인
척수소뇌 실조증을 감별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여러 가지 사항 및 필요한 검사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자세한 병력 청취가 필요한데 특히 알코올 중독 여부, 약물 복용력이나 가족력에 대해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원인이 될 수 있는 대사성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갑상선 기능 검사, 부갑상선 기능 검사, 혈중 암모니아 농도, 혈당, 비타민 농도 검사, 혈중 지질 농도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뇌종양 및 뇌혈관성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뇌자기공명영상(Brain MRI), 필요에 따라서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 등을 시행합니다.
척수소뇌 실조증의 경우 현재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진행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치료 방법 역시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치료는 조화운동불능에 대한 증상치료가 필요한데 아직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지 여러 가지 연구를 토대로 환자에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보존적 치료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적절한 물리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는 아만타딘(amantadine)이 환자의 움직임에서의 운동 시간과 반응 시간을 호전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나 실제로 임상적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Thyrotropine releasing hormone(TRH)의 효과에 대한 보고도 있으나 이 또한 추가 연구에서 효과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세로토닌(serotonin) 수용체가 소뇌 전반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세로토닌계 약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중 선택적 세로토닌 1A 수용체 작용제인 buspirone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그 임상적 효과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용량 투여에서 조화운동불능의 호전을 보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physostigmine, N-acetylcystein, D-cycloserine, piracetam등에 대한 연구보고가 있으나 실제로 효과적인 약물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소뇌 떨림 증상에 대한 치료로 시상핵 중 전방간핵(ventral intermediate nucleus:VIM)에 전기적 자극을 가하는 수술적 방법으로 소뇌 떨림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척수 소뇌 실조증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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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질환주요정보
치상핵적핵담창구시상하핵 위축증(DRPLA)은 특징적인 병리소견을 보이는 아주 드문 퇴행성 신경계 질환입니다. 주로 성인기에 나타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치상핵적핵담창구시상하핵 위축증의 개념
이 질환은 Titica와 Van Bogaert 가 1946년에 무도증, 실조증, 구음장애를 보인 47세 남자 환자를 보고하면서 처음 기술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본의 유병율은 약 0.6/100,000명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일본에서 산발적으로 보고되었고, 1982년 Naito 등에 의해 다섯 가계가 보고 된 이후, 치상핵적핵담창구시상하핵 위축증(DRPLA)는 가족성의 근간대발작, 간질, 소뇌 실조, 무도무정위 운동(choreoathetosis, 근위부나 원위부 관절부위의 춤추는 듯한 이상운동장애), 치매 등의 증상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발현하는 독립적인 질환으로 인식되게 되었습니다.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유전을 나타내며 염색체 12p13의 부호결정(coding) 부위에 CAG로 불리는 삼핵산반복서열 증가로 인해 발생합니다. 정상인에서는 대부분 CAG 염기 서열이 35번 이내로 반복되는데, 이 질환을 가진 환자는 40-100번 정도로 병적으로 증가되어있습니다.
삼핵산반복서열질환
병리소견상 소뇌 치상핵, 담창구, 적핵, 시상하핵 등의 신경세포 소실과 신경교증(gliosis, 신경이 죽으면 생기는 일종의 상흔)이 관찰됩니다. DRPLA 유전자의 발현은 병리소견이 나타나는 뇌에만 한정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신장, 폐, 심장, 태반, 근육에서도 보입니다.

신경교증
임상 증상은 소아기에서 성인기 사이에 발생하며 평균 발병나이는 30세입니다. 나타나는 증상은 증상 발현 나이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성인의 경우 조화운동불능(근육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소실되는 증상), 무도무정위 운동, 치매가 주요 증상이며 소아에서는 조화운동불능과 더불어 지능발달장애, 행동변화, 간대성근경련, 간질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치상핵적핵담창구시상하핵 위축증(DRPLA)는 세 가지의 임상양상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한 가계 내에서 조차도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소아기에 발병하는 근간대성 발작을 보이는 환자와 성인기에 소뇌변성을 보이는 환자가 혼합될 수 있으며, 이런 연령별 분포에 따른 증상의 발현 양상이 한 가계 내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각막내피세포 변성을 동반한 치상핵적핵담창구시상하핵 위축증(DRPLA) 환자 1명이 보고 되었습니다. 드물게는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정신분열증과 매우 흡사한 임상 증상을 보인 환자의 사례가 일본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일부의 환자에서는 말초신경병증의 임상 소견과 전기생리학적 이상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12번 염색체 단완에 위치한 ATN1(옛명칭 DRPLA 유전자) 유전자의 부호결정(coding) 부위에 CAG 삼핵산반복서열 증가가 나타나는 돌연변이가 이 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CAG 염기 서열이 비정상적으로 계속해서 반복되어, 보통 40-100번의 반복을 나타냅니다. 이로 인해, 폴리글루타민(polyglutamine)이 길게 확장되어 이를 포함하는 비정상적인 돌연변이 단백질이 세포핵 내로 가서 응집을(aggregate) 형성하고 이것이 신경세포 괴사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의 임상양상은 세대가 거듭될수록 반복서열증폭의 수가 증가하며 임상양상의 발현이 빨라지고 정도가 심해지는 ‘예기현상(anticipation)’이 분명하게 관찰됩니다. CAG 염기서열이 증폭된 숫자 크기와 증상 발현 시기가 잘 연관이 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임상 증상이 발생하는 환자는 진행성 간대성근경련간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더 많은 CAG 반복수 증가를 보인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 질환의 진단은 유전자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임상 양상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이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DRPLA 유전자 검사를 해서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별 진단을 필요로 하는 질환으로는 척수소뇌위축증, 헌팅톤병, 양성 유전형 무도병, 다른 원인에 의한 발작성 질환, 미토콘드리아 질환 등이 있습니다.
뇌 MRI에서 소뇌의 위축이 특징적으로 관찰되며, 간혹 약간의 대뇌 위축이 동반되기도 하고, 뇌실의 확장된 소견이 관찰됩니다. 또한 이 질환이 진단된 환자의 가족 중에서 증상이 없는 성인 가족구성원에 대해서도 같은 돌연변이가 있는지 유전자 검사가 진행되어야 하며, 돌연변이가 밝혀진 가족에서는 산전진단 을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 현실입니다. 다만, 최근에 transglutaminase 억제제가 세포핵 내의 응집과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억제하는 실험 결과가 보고되어, transglutaminase 억제제의 치료제로서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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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