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콩팥'에 해당되는 글 6

  1. 2017.12.12 혈뇨
  2. 2016.10.27 당뇨병 합병증
  3. 2014.04.02 만성신부전
  4. 2012.09.25 복막투석
  5. 2012.09.07 결핵
  6. 2012.09.06 혈액투석
2017. 12. 12. 09:47

혈뇨 건강생활2017. 12. 12. 09:47

혈뇨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 뜻입니다.
소변에 혈뇨가 있는 경우 혈뇨의 양이 많은 경우 육안으로도 붉게 보일 수 있지만(육안적 혈뇨), 혈뇨의 양이 작은 경우에는 현미경으로 소변을 관찰해야만 발견되기도 합니다(현미경적 혈뇨). 현미경적 혈뇨는 대개 현미경으로 검사했을 때 고배율 (400배) 시야에서 일반적으로 3개 이상의 적혈구가 관찰될 때로 정의합니다.

소변이 붉다고 해서 모두 혈뇨인 것은 아닙니다.
혈뇨와 혼돈 되기 쉬운 것은 짙은 소변으로 소변이 침전되면 붉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짙은 소변은 날씨가 더워 소변량이 적거나 열이 있을 때, 피로하고 수면이 부족할 때도 생깁니다.
그밖에 구충제나 붉은 색의 음식물이 붉은 빛 소변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어떤 약은 복용한 후에 소변으로 빠져 나오면서 소변색깔을 붉게 보이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소변이 붉게 나오면 우선 복용한 약품이나 식품의 내용을 잘 생각해 본 다음, 소변을 유리컵에 받아서 가만히 세워두고 침전물이 가라앉는지를 관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침전물이 가라앉지 않고 전체적으로 붉게 보이는 경우 혈뇨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대개 일반인들이 혈뇨를 진단받게 되는 경우는 두 가지의 경우로서, 첫째 경우는 어느 날 갑자기 붉은색 소변이 나와 놀라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와 다른 하나는 종합 신체 검사에서 요검사를 한 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첫 번째 경우이든 두 번째 경우이든 상관없이 혈뇨는 똑같이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러한 혈뇨는 콩팥에서 시작하여 요도에 이르기까지 비뇨기관 어디에서든지 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일부 전신 질환에서도 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질환에서 심각한 신장 암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혈뇨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혈뇨이든,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혈뇨이든지 상관없이, 일단 혈뇨가 발견되면 혈뇨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뇨의 원인

혈뇨의 원인은 크게 신장에서 유래하는 혈뇨와 신장밖에서 유래하는 혈뇨가 있습니다.
신장에서 나오는 혈뇨의 원인으로는 신장 결석, 신장의 외상, 사구체 신염, 유전성 신염, 신장 종양, 신우신염, 악성 고혈압, 신장 동정맥류, 신장 결핵 등이 있습니다.
신장 밖에서 나오는 혈뇨의 원인으로는 방광염, 요도염, 비뇨기계 결석, 나이 많은 남성에서 많은 전립선 질환, 전신성 출혈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약물, 과도한 운동 등에서도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뇨가 있을 때 혈뇨가 출현한 정황과 동반 증상 등이 원인을 짐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혈뇨의 원인은 다음과 같은 원인이 가장 많습니다.


1) 요로감염

혈뇨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여성의 경우 거의 85%가 요로감염 때문에 혈뇨가 생깁니다.
소변을 자주보거나 소변보실 때 통증이 있거나 질분비물에 이상이 있으면서 요검사에서 백혈구와 균이 관찰되면, 우선 요로감염을 의심해서 원인균을 확인한 다음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2) 사구체 신염

신장에서 노폐물을 여과시키는 기능을 하는 사구체에 면역매개성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소변내에 이형적혈구가 증가되고 단백뇨가 동반되는 수도 있습니다.
이병은 심각한 정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분은 평생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붓고 고혈압이 생기며 더러는 서서히 신장기능을 잃어가기도 합니다.

단백뇨 없이 혈뇨만 있다면 혈압, 신장기능, 요검사 소견을 모니터하면서 정상적으로 지내면 됩니다.
그러나 단백뇨가 심하거나 신기능이 감소되어있다면 신조직검사를 포함한 정밀검사후에 치료방침을 세우게 됩니다.


3) 상부요로계 질환

신장의 낭종, 결석, 신결핵, 신장종양 등에 의해서도 혈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체중감소, 복통, 옆구리 동통, 요로결석, 결핵의 병력이나 진통제를 과용한 분은 일차적으로 이 부위에 병이 있는지 알아보게됩니다.


4) 방광 및 하부요로 질환

방광의 염증, 종양, 결석 등에 의해 혈뇨가 생깁니다.
방광질환의 주요 증상은 요실금, 빈뇨, 배뇨시 통증입니다.

10%정도에서는 원인이 뚜렷치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가벼운 사구체신염, 작은 혈관질환 등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작은 초기 종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3-6개월에 한번씩은 소변검사를 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추적 검사하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중에 소변 검사를 하는 경우 생리혈액이 소변에 섞여 들어가 마치 혈뇨인 것처럼 혼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생리가 완전히 끝난 후에 다시 요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뇨기 계통의 결석(돌)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심한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혈뇨가 배출됩니다.
이 경우 종종 혈뇨와 옆구리 통증이 있습니다가 돌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가면서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므로 소변볼 때에 돌이나 혈액 응괴(피떡)가 소변으로 빠져 나오는지 살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Posted by 건강텔링
2016. 10. 27. 09:51

당뇨병 합병증 건강생활2016. 10. 27. 09:51

당뇨병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합병증이 되겠습니다.

혈당이 조금 높거나 조금 낮더라도 지금 당장 무슨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혈당이 높은 상태로 10년, 20년이 지나면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서 실명을 한다든지 투석을 하게 된다든지 신장병, 뇌혈관질환 같은 다양한 문제가 생기게 되겠고 이것이 바로 당뇨병 환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큰 문제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당뇨병환자의 혈당관리 및 다양한 생활습관 개선을 하는 목적이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30~40%정도는 합병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이러한 합병증은 당뇨병의 유병기간, 즉 얼마나 오랫동안 당뇨병에 노출이 되어있는가 그리고 혈당이 얼마나 높게 유지가 되었느냐 또 동반된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유무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10년이 지나게 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미리 합병증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합병증 검사를 해서 조기에 발견하고 진행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당뇨병 합병증의 공통점은 혈관에 생기는 합병증입니다.

그래서 혈관이 풍부한 조직들에 합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눈, 콩팥, 신경, 그리고 신장혈관, 뇌혈관, 다리혈관 같은 말초혈관이 되겠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조금씩 말씀드리면 눈에는 망막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사물의 상이 맺히는 곳으로 카메라로 치면 필름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이 망막에는 미세혈관들이 아주 촘촘하게 분포해있는데 이러한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고 터지게 되면 망막변증이라고 해서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심하면 실명할 수가 있습니다.

둘째로 콩팥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몸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콩팥도 결국은 작은 모세혈관의 실타래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콩팥의 혈관들이 역시 막히고 좁아지고 터지면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우리 몸에 있는 노폐물이 쌓여서 투석을 하거나 이식을 해야 되는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셋째로는 말초신경에도 이상이 올수가 있는데요, 말초신경도 혈관에서 영양공급과 산소공급을 받아야 되는데 이러한 말초신경이 혈관공급을 제대로 못 받게 되면 손발이 저리거나 시리거나 아플 수 있게 되겠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가 당뇨병에서 흔히 생기는 미세혈관 합병증이 되겠습니다.

눈 콩팥 신경합병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은 대부분 아니구요.

하지만 심장, 뇌혈관, 말초혈관은 훨씬 더 무서운 합병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심장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 까지 한번도 멈추지 않고 계속 뛰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뛸려면 혈액공급과 산소의 공급을 받아야 되는데요, 혈액공급과 산소를 운반해주는 것이 바로 관상동맥이 되겠습니다.

관상동맥은 크게 세 가닥으로 되어있는데요 왼쪽으로 가는 가닥이 두 가닥 있구요.

오른쪽으로 가는 가닥이 한 가닥 있어서 이 세 가닥이 혈관 중에 어느 하나라도 70%이상 좁아지게 되면 혈액순환이 충분치 않아서 협심증이 오게 될 수 있고 협심증이 심해져서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심장 조직이 일부 죽게 되는 심근경색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친구에 비해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올 확률이 각각 2배~3배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즉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그만큼 잘 올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보다 철저하게 이러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모든 당뇨병 환자들이 합병증이 오는 것은 아니구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합병증이 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 5가지 정도를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당뇨병환자는 무엇보다도 혈당관리를 잘해야 되구요.

두 번째로 동반되는 고혈압, 세 번째 고지혈증, 네 번째 비만에 대해서 조절을 하셔야 되구요.

무엇보다도 담배를 태우는 분들은 꼭 금연을 하셔야 됩니다.

혈당 같은 경우에는 매일 아침 식전에 혈당을 측정해보고 그 수치가 70~130 사이에 들어오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구요, 혈압은 일반적으로 140/90이하로 조절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고지혈증은 병원 진료 받으실 때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서 콜레스테롤이 높은지 확인해서 필요하다면 생활습관 교정을 하고 더 나아가 필요한 경우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약을 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을 약 1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전 단계, 당뇨는 아니지만 정상보다 혈당이 약간 높은 상태에 있는 분도 약 20%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10명중 3명 정도는 정상보다 혈당이 약간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당뇨는 아니지만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약 3년 정도가 지나면 당뇨병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은 혈당검사를 해보고 아직 당뇨가 아니라면 적어도 3년 이내에 다시 한번 검사를 해서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뇨병이 진행하지 않도록 운동, 식이요법, 체중조절을 해서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2. 12:25

만성신부전 질병정보2014. 4. 2. 12:25

신장은 우리말로 “콩팥”이라고도 불리며, 좌우 양쪽에 하나씩 존재합니다.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동맥을 통해 신장 속으로 들어온 혈액은 사구체라는 가는 모세혈관 다발을 거치면서 물과 전해질, 그리고 각종 노폐물을 보먼주머니 속으로 분비해 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세뇨관을 지나 신우로 흘러들어가고, 신우에 모인 소변은 요관를 거쳐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요도를 따라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신장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신부전증이란 신장이 만성적인 기능 부전에 이른 상태, 다시 말해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여 다양한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의 기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정상의 35~50%까지 감소하더라도 별다른 전신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장의 기능이 노폐물의 배설과 전해질 농도 조절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나빠지면 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에 따라 급성신부전증과 만성신부전증으로 구분됩니다.
신장의 기능이 갑자기 나빠져 기능 부전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신부전증을 발생시킨 원인이 제거되거나 치료를 잘 받으면 기능이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나빠져 기능 부전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급성신부전증과 달리 나빠진 신장기능이 정상 기능을 회복하지 못합니다.
신부전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신장의 기능 상태를 나타내는 다음의 지표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신장의 기능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검사지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요소질소(Urea Nitrogen)는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만약 신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신장이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하면 혈액 속의 요소질소 농도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중의 요소질소 농도를 측정하면 신장의 기능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요소질소와 마찬가지로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면 혈액 속의 농도가 상승합니다.
사구체 에서 소변이 여과되는 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에서 나온 몇 가지 수치를 계산해서 알 수 있습니다.
3개월 동안 사구체 여과율이 60ml/분 미만인 모든 사람은 만성신부전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왜냐하면 신장기능이 이 수준 이하로 감소될 경우 정상 성인이 가진 신장 기능의 반 이상이 소실되었음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만성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수개월에서 수년의 기간 동안 다음 다섯 단계를 통해 진행성으로 소실된 결과입니다. 흔히 만성 콩팥병의 3단계부터 만성신부전으로 간주합니다.
정상 혹은 증가한 사구체 여과율(90mL/분 초과)
약간 감소한 사구체 여과율(60~89mL/분)
중등도의 사구체 여과율 감소(30~59mL/분)
심한 사구체 여과율 감소(15~29mL/분)
확립된 신부전(사구체 여과율 15mL/분 미만 또는 영구적인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상태)

당뇨병성 신증은 신장 사구체의 모세혈관의 혈관병증에 의한 진행하는 신장의 질병입니다. 신증후군과 결절성사구체 경화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것은 투석의 주원인이기도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15년 이상)을 가진 환자에게서 볼 수 있고, 그래서 환자들은 대개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50세에서 70세 정도).
당뇨병성 신증은 말기신장질환의 주원인입니다.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고위험군입니다. 높은 혈중당 수치가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위험도는 더 올라갑니다. 게다가 한번 신증이 발생하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있어 질병의 진행 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은 더욱더 위험도가 높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의 과정 중에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변화는 사구체가 두꺼워지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소변에서 정상에서보다 더 많은 알부민을 볼 수 있게 되며, 이것은 알부민에 대한 예민한 검출법으로 검출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미세알부민뇨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다른 증상이 발생되기 전 5~10년 정도의 기간 동안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병이 진행함에 따라 소변으로 배출되는 알부민의 양이 증가하게 되고, 보통의 소변분석 기술로도 알부민을 검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조직검사에서도 명백히 당뇨병성 신증임을 보여줍니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의 목표는 신장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늦추고, 관련된 합병증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단백뇨가 나타나면, 주 치료법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서, 이는 단백뇨의 정도를 감소시키며 당뇨병성 신증의 진행을 늦춥니다. 많은 연구에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또한 유사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혈중당 수치는 철저히 감시되고 조절되어야 합니다. 이는 특별히 아주 초기 단계(미세알부민뇨)에서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혈중 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식이요법도 도움이 됩니다. 변화된 단백질 섭취는 혈동학적, 비혈동학적 손상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신장, 눈, 신체의 혈관 손상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항고혈압 약제로 고혈압을 철저히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지질 수치를 조절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신체 활동에 참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요로계와 다른 계통의 감염이 흔하며,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해야 합니다.
말기 단계의 신장 질환이 되면 투석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이식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또 다른 선택은 신장-췌장의 동시 이식입니다.
한편, 당뇨병성 신증을 가진 환자는 약해진 신장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약물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점차적으로 악화됩니다. 만성신부전증의 합병증은 다른 원인들보다 당뇨에 의한 것일 경우 더 빨리 나타나고, 더 빨리 진행하게 됩니다. 투석이 시작된 후나 이식을 한 후에라도 당뇨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보다 당뇨를 가진 사람이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 그리고 사구체신염입니다. 이 세 가지 질병은 성인에서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전체 원인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신장질환은 질병이 발생한 병변이 해부학적으로 어디냐에 따라 분류됩니다.
신장의 혈관이상 또는 혈액공급의 차질로 인해 신장이 손상된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저혈압, 쇼크상태, 심한 탈수증 등
양측성 신장동맥협착증 등

요독증후군, 혈관염 등
사구체를 형성하는 미세한 혈관이나 보먼주머니 등 소변을 걸러 내는 미세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파괴되면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사구체 자체의 병적인 변화에 의해 사구체가 파괴됩니다. 초점성 분절성 사구체경화증, IgA 신염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전신성 원인에 의해 사구체가 파괴됩니다. 당뇨병성 신증, 루푸스 신염 등
세뇨관이나 간질조직이 파괴되어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다낭성신질환, 약물 또는 독소에 의한 만성 요세뇨관간질성 신염, 역류성 신증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소변의 배출 경로가 어떤 원인에 의해 폐쇄되면서 요관이나 신우, 세뇨관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양측성 요로 결석, 전립샘 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초기에는 특정한 증상이 없이 혈장 크레아티닌의 증가나 단백뇨 검출 등 검사 상에만 이상소견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발생합니다.
신장기능이 악화되어 신체 내부의 수분과 전해질을 적절히 배설·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이 축적되어 부종과 고혈압 등이 나타납니다. 한편 신장의 또 다른 기능 중 하나인 혈압 조절기능이 나빠지면서 혈관 작용 호르몬의 생성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고혈압 및 울혈성 심부전에 이르게 됩니다.
요소가 축적되어 고질소혈증(azotemia)을 초래하고, 궁극적으로는 요독증(uremia)이 오게 됩니다. 요독증이 발생하면 무력감에서 심낭막염 그리고 뇌병증에 이르는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는 신장의 기능이 악화되어 칼륨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전해질의 농도가 상승합니다. 그 결과 근무력증에서 치명적 심장 부정맥까지 다양한 이상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 의한 중탄산염 생성 감소로 인해 대사성 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사성 산증은 신부전의 가장 치명적 결과 중의 하나로서, 과다한 산이 효소에 작용해 효소 활성이 감소하고 신경 흥분을 방해해 중추신경계 기능이 저하됩니다.

신장은 적혈구의 생산을 촉진시키는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라는 물질을 생산합니다. 신부전 상태에서는 에리트로포이에틴 합성능력이 감소하여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 피로감, 숨참 등 다양한 빈혈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을 가진 사람들은 동맥경화의 촉진으로 고통 받으며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더 높고, 예후는 더 나쁩니다.

만성신부전증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이던 신장의 기본 단위인 네프론이 진행적이며 비가역적으로 파괴되어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만성신부전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신장의 기능 상태를 평가하는 단계와 신장의 비가역적인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두 가지 판단 단계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진단과 함께 만성신부전을 일으킨 원인질환을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최소한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사구체 여과율이 60ml/분 미만으로 저하된 모든 사람은 만성신부전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왜냐하면 신장기능이 이 수준 이하로 감소될 경우 정상 성인이 가진 신장 기능의 반 이상이 소실되었음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만성신부전증을 급성신부전증과 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급성신부전증은 신부전을 발생시킨 원인이 제거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신장 기능이 상당 수준 이상 또는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는 데 비해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회복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성신부전증을 감별하는 데에는 신장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 통상적으로 사용됩니다. 흔히 복부 초음파를 통해 양쪽 신장의 글리코겐 축적병 등이 있으며 이들 질환의 경우 신장의 크기가 작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커지는 경우도 있음">크기를 측정하는데, 만성신부전증의 신장은 정상인의 신장보다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의 또 다른 진단적 증거는 혈장 크레아티닌이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점진적으로 증가했는가, 혹은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갑자기 증가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만약 환자가 지금까지 건강해서 혈액검사를 한 적이 없어 이 수치를 알 수 없다면, 신기능 손상이 비가역적이라고 확정될 때까지만 임시로 급성신부전증으로 생각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장의 기능과 만성화 여부를 평가하는 것과는 별도로 이러한 신장 손상이 어떤 질환으로 발생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다낭성신질환, 루푸스, 재발성 신우신염, 요로폐쇄, 신독성 물질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상당수 환자에서는 만성신부전증 진단 이전에 이미 이러한 질병을 진단받아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환자에서는 신장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정확한 병의 원인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상적인 신장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혈관이나 주위 장기 등 주요 구조물을 확인하면서 특수한 바늘을 신장 내부로 찔러 넣어 안전하게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만성신부전에 대한 치료의 목표는 신장의 기능이 마지막 5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멈추게 하거나 늦추는 것입니다.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게 한 원인 중 교정이 가능한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혈압과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고 있더라도 정상 신장 기능의 10~15%에 이를 때까지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약물요법
혈압을 조절하고,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전반적인 치료의 기본입니다. 일반적으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2 수용체길항제가 사용되고, 이것들이 만성신부전이 5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늦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에서 생성되는 두 가지 호르몬인 적혈구생성인자(에리트로포이에틴)와 비타민D3과 더불어 칼슘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또한, 만성신부전증에서 혈중 인산염의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조절해주는 인산염 결합제도 사용됩니다.
* 식이요법
식이요법을 통해 만성신부전증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식이요법을 통해 신장의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요독증으로 인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신부전증 환자의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특히 염분을 적게 섭취하고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구체적인 식이요법은 주치의 및 영양사와의 상담, 특히 병원에서 시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질소 노폐물의 축적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또한 저단백 식이는 신부전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GFR이 30ml/min 이하로 떨어지면 섭취를 0.55~0.6g/kg까지 제한하여도 60~70%를 우유, 정육, 계란, 생선 등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된 단백질로 열량 35kcal/kg/day을 섭취하면 질소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백이화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열량 (35~50kcal/kg/day)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GFR이 20 미만으로 감소하면 40mEq/day로 제한합니다.
CRF시 1,25-dihydroxy Vit D3 부족, Vit D에 대한 저항성, 식욕부진으로 Ca 섭취가 감소되므로 하루 1200~1600mg 의 Ca이 필요합니다.
소금을 따로 첨가하지 않은 식사(8g NaCl/day) 정도의 가벼운 제한이 맛도 나쁘지 않고 적절합니다. 수분은 받아들일 수 있는 체액상태에 환자가 도달하면 수분섭취를 일일 소변배출량(Urine output)에 땀이나 호흡으로 나가는 500ml의 불감손실(insensible loss)를 더한 양을 공급합니다.
식사 이외의 섭취를 피합니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 C, Folic acid를 보충합니다. Vit C(60mg/day), Folate(1mg/day), Vit B(복합비타민 B 1알/day) 로 합니다.
하지만 이상의 방법으로도 신장의 기능을 원래대로 회복시킬 수는 없으며, 결국 만성신부전이 5단계에 이르게 되면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대체요법이란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되어 수분이나 전해질 균형 등 신체의 평형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로 인해 각종 증상이 발생할 때 다른 방법을 동원하여 원래의 신장을 대체하는 치료법입니다.
신대체요법에 사용되는 방법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그리고 신장이식 등이 있습니다.
투석은 반투막을 통과하는 용질의 확산과 용매의 초여과의 원리로 이루어집니다. 환자의 혈액은 투석기의 혈액구획에서 뿜어져 나와 반투막에 접하게 됩니다. 정화된 혈액은 회로를 통해 다시 체내로 되돌아갑니다. 초여과는 투석기 막에 발생하는 정수압의 증가에 의해 일어납니다.
혈관으로부터 체외로 나온 혈액에 응고를 방지하기 위해 항응고물질인 헤파린이 첨가되고, 투석기를 통과하며 노폐물이 걸러진 혈액이 다시 체내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혈액투석
혈액투석은 여분의 액체의 제거와 관련이 되어 있어서 너무 많은 용액이 제거되거나 너무 빠르게 투석이 시행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으로는 저혈압, 피로, 흉통, 다리경련, 두통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작용들은 일주일에 세 번 시행하는 기본 혈액투석 일정보다 자주 시행하고 시행시간을 늘리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은 순환계에 접근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혈액투석을 시행받는 환자들은 패혈증을 초래할 수 있는 순환계의 감염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심장판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심내막염이나 뼈에 감염을 일으키는 골수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출혈 또한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헤파린은 혈액투석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항응고제로, 드물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고 낮은 혈소판수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환자에서는 다른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출혈성향이 높은 환자의 경우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고 투석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투석불균형증후군은 드물지만 심한 초과민반응입니다. 재채기, 쌕쌕거림, 숨참, 요통에서 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것은 인공신장에 남아 있는 살균제나 반투막 자체에 의할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의 장기간 합병증으로 아밀로이드증, 다양한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빈도와 기간이 증가할수록 장기간 합병증의 발생은 증가합니다.
혈액투석을 위해서는 다량의 혈액이 몸에서 빠져나와 투석기를 통과한 후 다시 몸속으로 돌아가는 혈액순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피부 밑에 위치한 피하 정맥은 소량의 채혈이나 약물 투여는 가능하지만 혈액투석에 필요한 대량의 혈액순환은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환자에서는 기본적으로 다음 방법을 이용하여 혈액투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접근방법을 선택할지는 환자의 신부전이 초래된 시기와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개 환자들은 여러 개의 접근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동정맥루나 동정맥이식편이 성숙하는 동안 정맥내 카테터를 먼저 이용하기도 합니다.
빗장밑정맥, 속목정맥, 넙다리정맥에 카테터를 삽입합니다. 일시적인 접근방법이며, 기흉, 혈흉, 부정맥, 감염, 출혈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맥내 카테터
동맥과 정맥이 연결되면, 압력이 센 동맥혈이 정맥 내로 흘러들어가 정맥혈관을 울혈시키고 굵어지게 하여 투석 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수술 후 이렇게 성숙될 때까지 1-2개월 기다렸다가 사용합니다. 수술로 인해 심하게 손이 붓거나 국소빈혈, 출혈, 혈전증, 동정맥류, 감염 등의 합병증이 있습니다.

동정맥루
인조혈관을 이용하여 동맥과 정맥을 이어주는 방법입니다. 고어텍스와 같은 합성물질로 이루어진 인공혈관을 이용하여 고리모양으로 노동맥과 위팔정맥을 연결하는데, 이물질이기 때문에 동정맥루에 비해 감염의 위험성이 더 높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 또는 심한 동맥경화로 인해 적절한 동정맥루 형성이 어려운 대상자, 비만, 혈관이 가늘고 깊은 위치에 있는 여성, 노령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정맥이식
복막투석이란 혈액투석과 더불어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시행되는 대표적인 신대체요법의 하나입니다.
복막투석은 환자 자신의 복막을 이용하여 투석하는 방법으로, 이를 위해 환자의 복부에 관을 삽입하며 이 관을 통해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함으로써 체내 노폐물과 수분 등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복막은 수백만 개의 작은 구멍을 가지고 있는 반투과성 막으로, 혈액 내 노폐물과 수분은 구멍을 통해서 통과하나 단백질이나 혈액세포는 통과시키지 않는 선택적 투과막으로 투석액이 복강 내로 주입되면 확산과 삼투를 통해 혈액 내의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이 혈액에서 투석액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신장 이식을 제외하면, 복막투석은 만성콩팥부전의 치료에 첫 번째 방법입니다.

복막투석
복막투석의 구체적인 시행 방법에는 다음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형태로, 특별한 기계가 필요 없고 집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용액의 교환은 하루 종일 이루어지며 대개 하루에 네 번 교환됩니다.
기계를 이용하며 대개 환자가 잠든 사이 밤에 행해집니다.
지속주기복막투석과 같은 기계를 이용합니다. 야간에 행해질 경우 야간간헐 복막투석(Nocturnal intermittent peritoneal dialysis, NIPD)이라합니다.
신장 이식은 뇌사자나 가족 등 다른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한쪽 신장을 공여받아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신장 이식은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에 비해 환자의 일상생활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노폐물을 배설하는 신장의 기능 외에 신장의 조혈작용, 호르몬 생산 등 신장의 모든 기능이 발병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장 이식은 이식할 신장을 제공받기가 쉽지 않으며, 타인의 장기를 이식한 후에는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혈압  (0) 2014.04.03
다낭성 신장질환(Polycystic Kidney Diseases)  (0) 2014.04.02
요로전환술  (0) 2014.04.01
심내막염  (0) 2014.04.01
전립선염  (0) 2014.03.31
: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5. 11:43

복막투석 건강생활2012. 9. 25. 11:43

콩팥의 기능이 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떨어지게 되는 병을 만성신부전이라고 합니다. 만성 신부전의 원인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약물에 의한 콩팥 독성, 다낭신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환자가 콩팥 기능이 점점 나빠져서 정상 콩팥 기능의 15% 이내로 감소하게 되는 경우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콩팥 기능만으로는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할 수가 없을 만큼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콩팥이 지닌 여러 가지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신대치요법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신대치요법에는 투석과 콩팥 이식이 있습니다.
투석이란 혈액 속의 여러 가지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투석 기계 또는 투석액을 통하여 깨끗이 걸러주는 방법으로 ‘혈액 투석’이라는 방법과 ‘복막투석’의 방법이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의하면 2007년 말 현재 국내에는 약 50,000명의 환자가 투석 또는 콩팥이식을 받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약 15%가 복막투석을 받는 환자입니다.
복막투석은 자가 투석 방법으로서 빈번한 병원 방문의 필요성이 적으며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투석방법입니다. 따라서, 직장 생활 및 여행 중에도 투석을 시행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액투석에 비해 좀 더 자유롭고 독립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따라서 복막투석은 환자 본인이 담당 주치의, 복막투석실 간호사, 영양사, 약사 등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배우고 관리에 대해서 항상 의료팀과 의견과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환자 스스로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만족스럽고 적극적인 삶을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복막투석은 환자의 몸 안에 있는 복막을 이용하는 투석 방법입니다. 복막이란 원래 복강 속의 간, 위, 비장, 대장 및 소장 등을 덮고 있는 비닐과 같은 얇은 막입니다. 복막은 내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이 움직일 때 장들이 서로 마찰하지 않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복막으로 싸여진 뱃속의 내부 빈 공간을 복강이라고 합니다. 복막투석은 복막을 통하여 혈액 속에 존재하는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게 됩니다. 복막은 아주 많은 미세한 구멍들을 가지고 있어 이 구멍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합니다.


뱃속으로 연결된 실리콘 도관(튜브)을 통하여 새로운 투석액을 복강 내에 넣으면(주입) 몸 속의 노폐물과 수분이 복막을 통과하여 투석액으로 빠져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복강 속에 있는 투석액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노폐물을 더 많이 함유하게 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혈액 속의 노폐물 농도와 복막투석액 속의 노폐물 농도가 같아지게 됩니다(포화). 이렇게 투석액이 노폐물로 포화가 되면 더 이상 노폐물이 투석액 쪽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므로 복막투석액을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복강 속의 투석액은 이제 도관을 통하여 몸 밖으로 배출(배액)하고, 이어서 새로운 투석액을 복강 내로 주입하게 됩니다. 이 같은 투석액 교환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복막투석의 과정입니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몸속에 콩팥으로 제거되지 않은 요독(노폐물)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독 물질들을 투석을 통해서 제거하지 않으면 요독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몸 속의 요독을 투석을 통해 제거하는 원리는 주로 ‘확산’이라는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티백을 물이 담긴 찻잔 속에 넣으면, 차의 성분이 우러나와 물 색깔이 차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같은 과정을 확산이라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뱃속(복강)에 맑은 투석액을 넣으면 우리 몸의 혈액에 있는 노폐물들이 복막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빠져 나와 복강 속의 복막투석액으로 확산이 일어납니다. 확산에 의해 몸속의 노폐물이 투석액 속으로 빠져 나오는 속도(확산의 속도)는 노폐물의 분자 크기와 종류, 혈액 속의 노폐물의 농도에 따라 다릅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는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으므로 몸 속에는 노폐물 뿐만 아니라 수분도 많이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과잉된 수분을 적절히 몸 밖으로 제거해 주지 않으면 몸이 부어 올라 혈압이 오르고 숨이 차게 됩니다.복막투석액에는 포도당(혹은 아미노산, 녹말)이 높은 농도로 들어 있습니다. 이 같은 투석액이 몸속에 들어가면 삼투압이 발생하여 혈액 속의 수분을 자연스럽게 끌어 당겨 몸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 투석액 쪽으로 이동하게 합니다. 삼투압의 대표적인 예로 김장을 담그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김장을 담글 때 배추에 소금을 절인 상태로 두면 소금의 삼투압에 의해 배추 속의 수분이 모두 바깥으로 빠져나가 배추가 풀이 죽게 되는 현상이지요. 복막투석에서도 투석액이 높은 농도의 포도당이나 녹말을 함유하고 있어서 높은 삼투압에 의해 몸 속의 수분이 복막의 아주 미세한 구멍을 통해 제거되고 이로 인해 부종이 치료됩니다.
복막투석의 원리
콩팥기능이 15% 이하로 감소한 신부전 환자는 투석 또는 콩팥 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방법이 있으며 그 가운데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는 환자의 의학적 상태와 개인적 특성, 직업,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의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본인이 복막투석을 받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복막투석을 받기 어려운 환자는 이전에 복부 수술을 받은 환자나 스스로 자신을 돌보기 어려운 환자, 시력 저하 환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고령의 노인 등입니다.
복막투석은 보통 하루 3~4회 정도 투석액을 교환하는 시간 외에는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의 경우 주당 3회 병원을 방문하여 한번에 4시간씩 투석을 시행하는 것에 비해, 복막투석은 투석액의 교환을 가정 또는 직장에서 환자 본인이 스스로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직장, 학교 또는 여행 계획에 따라 치료 스케쥴을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학교 생활과 학업을 하여야 하는 소아, 청소년 환자의 경우에는 혈액투석에 비해 복막투석이 학업과 학교 생활에의 적응력을 훨씬 더 높여 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막 투석을 하면서 병원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독립성을 누립니다. 또한, 의료진의 허락만 있으면 수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교적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으나, 여행을 갈 때는 복막투석공급품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복막투석을 하려면 우선 복강과의 연결구가 필요한데 작은 도관을 복강 안에 넣는 수술을 하여 연결구를 마련합니다. 이 도관은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 영구적이며 몸 밖으로 약 20cm정도 나오지만 옷으로 감추어집니다. 복막투석을 위한 도관을 몸에 삽입하는 것은 입원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국소마취나, 전신마취에 의해 시행하는데 수술 후 약 3~5일 정도 입원합니다. 수술 상처가 아무는 처음 2~3일 동안은 배가 약간 아플 수 있으나 보통은 진통제에 의해 가라 앉습니다. 수술로 삽입한 도관 삽입 자리가 잘 아물기 위해서는 약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복막투석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2주가 지나 수술 부위가 잘 아물면 도관을 통하여 복막투석액을 소량씩 주입하면서 적응기간을 가지며 주입량을 점차 늘려나갑니다.


도관을 통해 투석액을 복강에 넣으면, 투석액은 복강 안에 6시간쯤 머무르면서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 줍니다. 그 동안은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6시간 정도 지난 후 복강 안으로 노폐물이 최대로 걸러지면, 도관을 통해 투석액을 빼내고 새로운 투석액으로 갈아줍니다.
주입 시간은 5~10분 정도 되며, 배액 시간은 약 20~30분 걸립니다. 이런 교환을 하루 3~5회 처방에 따라 수행합니다.
교환 절차는 복막도관과 투석액 백(bag) 라인 연결 → 뱃속의 투석액을 먼저 비우고(배액) → 새로운 투석액을 주입 → 투석 백(bag)액과 도관의 분리입니다.

복막투석에는 주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지속적 외래 복막투석(CAPD)이라고도 합니다. 투석액을 6시간 간격으로 하루 4회(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 갈아주며, 교환 때마다 환자 스스로가 직접 투석액과 도관을 연결했다가 분리해 줍니다. 투석액을 한 번 주입하면 대체로 5~8시간을 복강 내에 지니고 다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1.5L~2L 정도의 투석액을 채웁니다. 환자의 체구와 의학적인 상태에 따라 투석액의 양과 교환 횟수, 주기 등이 변할 수 있습니다.
자동 복막투석은 잠자는 동안 기계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투석액 교환을 자동적으로 해줍니다.기계에 프로그램을 입력해두면 기계가 교환 시기를 조정하고, 사용한 투석액을 배액하고, 새 투석액으로 복강을 채웁니다. 수면하는 동안 약 8~10시간에 걸쳐 3-4회 정도 기계가 교환해 주므로, 투석액은 1~3시간 정도의 짧은 주기로 교환이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투석액을 주입한 채로 직장에 출근하거나 생활하게 됩니다. 통상 낮 동안에는 복강 내에 투석액을 지니고 있기는 하나 투석액을 교환하지는 않고 다니다가 저녁 취침 전에 기계에 연결한 상태로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자동 복막투석은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동식 복막투석에 비해 약간의 비용이 더 들고, 환자 복막의 특성에 따라서는 수면시간에 기계에 의해 1-3시간 동안의 짧은 주기로 투석액을 교환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한 환자들이 있습니다.

혈액투석과 달리 복막투석은 병원에서 투석방법을 교육 받은 후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독립성이 보장되는 반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율성이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투석액 교환, 출구 관리, 체중 조절,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먼저 청결한 교환 환경이 중요합니다. 깨끗하고 환기가 잘되는 일정한 장소를 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는 방의 여유가 있다면 교환실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고, 학교에서는 보건실, 직장에서는 의무실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차 안이나 야외,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이나 화장실에서의 교환은 복막염에 걸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교환 전에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합니다. 입과 코에 상주하는 균들이 복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고 손에 있는 균들을 최소로 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교환이 끝나면 배액된 투석액을 관찰하면서 색깔과 투석액 양을 파악하고, 이상이 있으면 꼭 복막투석실과 수시로 상담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받습니다.
복막염은 복막투석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 투석액 교환 과정에서 외부의 세균이 투석 라인을 따라 침입하여 발생하나, 가끔씩은 장 내에 살고 있는 세균이 복강 내로 침입하여 복막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곰팡이균이나 결핵균이 복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복막염이 발생하면 배가 아프고 투석액이 탁해집니다. 열이 나기도 하고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복막투석 환자는 배가 아플 경우 반드시 복막염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투석 배액이 탁한지를 늘 살펴야 합니다. 복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복막투석실이나 응급실로 연락해야 합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대개는 완치되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경우에는 복막에 회복되기 어려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도관 삽입 부위(출구)는 염증이 생기기 쉬운 부분일 뿐 아니라 도관을 타고 균이 복강으로 들어가 복막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한번씩 소독해 줍니다. 소독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해야 합니다. 도관이 심하게 꼬이거나 당기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출구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출구 부위를 소독한 후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 연고를 바르도록 권합니다. 처방된 약 이외의 다른 약은 바르지 않습니다. 목욕은 샤워만 가능합니다. 목욕용 테이프로 출구부위를 잘 가리고 샤워하고 끝나면 즉시 출구를 소독합니다. 목욕통 속에 들어가서 하는 통목욕은 출구부위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절대로 하면 안됩니다.출구감염이 발생하면 도관 출구 부위가 빨갛게 되고 진물(분비물)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즉시 복막투석실 간호사나 주치의에게 알리고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 받아 투여해야 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투석액의 농도와 주입양, 배액양을 기록하고, 같은 시간에 체중과 혈압을 재서 복막투석 수첩에 기록합니다. 그 외 투석액이 혼탁한지 등을 관찰하고 몸 상태의 변화 등도 기록합니다. 기록한 복막투석 수첩은 외래를 방문할 때 지참하여 담당 의사 선생님에게 보여줍니다.

복막투석 환자들은 약 한 달에 한 번 정도 병원을 방문하여 일반적인 혈액 검사와 필요시 추가적인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검사 외에도 복막투석과 관련된 몇 가지의 특수 검사를 약 6개월~1년 마다 시행하게 되는 데 대표적인 것이 투석 적절도 검사와 복막평형 검사, 잔여신기능 검사 등이 있습니다.
투석 적절도란 투석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일반 용어로써, 투석을 통하여 수분과 노폐물이 충분히 제거되어 적절한 투석을 받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투석이 적절하면 생활의 활력이 증가하고 밥맛이 좋고 잠을 잘 잘 것이며, 투석이 적절하지 않으면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해지거나, 밥맛이 없고, 오심 혹은 구토 증상을 느끼며, 발이 붓거나 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복막투석 환자는 검사를 위하여 24시간 동안의 복막투석액과 소변을 모아야 하며, 검사 당일 채혈을 합니다. 샘플을 모을 때 정확한 시간과 방법을 지키는 것은 올바른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하여 필수적이며, 복막투석실에서 검사에 필요한 샘플을 모으는 방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24시간 동안 환자가 사용한 투석액과 배출된 소변을 모두 모아서 몸속의 요독 성분이 얼마나 제거가 되고 있나를 측정하게 됩니다. 환자의 투석 적절도 검사 결과에 따라 투석량이 결정되며, 투석 방법의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복막평형검사는 복막투석 환자의 복막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복막의 특성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어떤 환자는 복막을 통해 투석액 쪽으로 요독이 빨리 제거되는가 하면, 다른 환자는 요독이 투석액으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아주 느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복막평형검사에서는 복막투석 중 혈액으로부터 투석액으로 노폐물과 수분이 제거되는 속도와 투석액 속의 포도당이 체내로 흡수되는 정도를 측정합니다.
검사 실시 전날 밤에 투석액을 주입하고 잠을 자도록 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투석액을 배액하지 말고 복강에 넣어 둔 채로 투석실로 와서 검사를 시작합니다. 검사는 4시간이 걸리며, 투석액과 혈액을 채취하게 됩니다.복막의 상태는 복막투석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입니다. 복막평형검사 결과에 따라 복막의 상태를 판단하여 복막투석을 유지할 수 있을지 판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수동식 투석인 지속적 복막투석(CAPD) 또는 자동 복막투석 등을 결정하거나 복막투석의 양과 횟수, 교환 주기 등 정확한 처방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검사입니다.
콩팥의 기능이 아직 남아 있지만, 남아있는 콩팥의 기능만으로는 건강을 유지하지 못할 때 투석을 시작합니다. 투석하는 환자에서 잔여 신기능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르며, 잔여신기능은 투석환자에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잔여신기능은 투석을 시작한 후에도 계속 서서히 감소하며, 투석 시작 후 1~5년이 지나면 완전히 소실됩니다.
투석 환자는 자기의 콩팥 기능(잔여신기능)을 가능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잔여 신기능이 3%에서 1%로 감소하면 신기능의 감소를 보상하기 위하여 투석의 양을 그만큼 증가시켜야 합니다.대부분의 신부전 환자는 시간이 경과하면 잔여 신기능이 감소하여 결국엔 소실되는데, 혈액투석 환자보다 복막투석 환자의 잔여 신기능이 더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콩팥 이식을 받기 전에 복막투석을 실시하여 잔여 신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한 후, 이식 기회가 오면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장 장애  (0) 2012.10.24
약물중독  (0) 2012.10.24
예방접종  (0) 2012.09.25
인터넷 중독  (0) 2012.09.25
위내시경  (0) 2012.09.21
: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7. 10:11

결핵 질병정보2012. 9. 7. 10:11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과거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젊은 연령층에서 사망의 흔한 원인이며,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넘는 20억의 인구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다른 감염성 질환에 비해 장기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거나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공기로 퍼져나가며, 폐를 통하여 감염이 시작 되고 폐를 제외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예를 들어 뇌, 후두, 뼈, 위장관, 복막, 콩팥) 등을 침범하여 각 기관의 결핵을 유발합니다. 대부분의 결핵균 감염자들은 증상이 없으며(이를 ‘잠복결핵, latent tuberculosis’이라고 함), 이들 중 일부분의 사람들만이 병으로서 결핵이 발생합니다. 국제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의하면 아직도 전 세계에서 매년 8백만 명이 활동성 결핵에 걸리며, 약 2백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는 질병상태인 활동성 결핵의 발생률은 0.91%이며,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도말양성 결핵발생률은 이 숫자의 약 절반인 0.41%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높은 비율은 일본의 결핵 발생률 0.33%와 도말양성 결핵 발생률 0.15%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결핵이 심각한 보건학적 문제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연도별 결핵 신(新)환자 발생추이를 살펴보아도 인구 100,000명당 결핵신환자율은 2001년 72.1명, 2002년 67.2명, 2003년 64.0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다가, 2004년에 65.4명, 2005년에 73.0명으로 다시 늘어나서 2006년 73.2명, 2007년 71.6명, 2008년 70.3명. 2009년 73.5명으로 최근에는 비슷한 발생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남자환자가 여자환자의 약 1.5배에 달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보았을 때 100,000명당 신환자 발생률은 20대에 크게 증가하였다가 30, 40대에 다소 감소하는 양상이지만 50대 이후의 노인들에서 다시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젊은이뿐 아니라 노인에서도 결핵의 발생이 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결핵신환자 발생추이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Mtb)에 감염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세균은 현미경 상에서 막대기 모양을 보이며 흔히 ‘코흐의 균’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이 균이 Robert Koch에 의하여 1882년 처음 발견된 것에서 유래된 별명입니다.


결핵균 집락과 현미경 사진
결핵균은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고 천천히 자라는 세균으로 사람들에서만 살 수 있는 균입니다. 결핵균은 굵기 0.2~0.5㎛, 길이 1~4㎛ 크기로 막대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 한 개에서 두 개로 분열하는 데 약 18~24시간이 걸립니다. 지방 성분이 많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디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에 의해 흔히 항산균(抗酸菌, Acid Fast Bacillus, AFB)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러나 열과 햇빛에 약해 직사광선을 쪼이면 몇 분 내에 죽습니다. 이 균은 곤충 혹은 흙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무생물에 기생해서 살 수 없는 균입니다. 결핵균은 산소가 많은 환경에서 더 잘 자라는데, 이는 이 세균의 성장과 번식에 산소가 꼭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서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폐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특히 산소가 풍부한 상부의 폐에 다량의 세균이 존재합니다.
호흡기의 구조
사람이 결핵균으로 오염된 공기를 코나 입을 통하여 들이마시게 되면 결핵균이 폐 안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핵균의 침입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을 초래하게 되고, 이 상태를 ‘초감염(初感染)’ 혹은 ‘1차 결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초감염된 모든 사람이 결핵이라는 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몸 안으로 들어온 결핵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의하여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이 억제되면 마치 잠이 든 상태와 같이 우리 몸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잠복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잠복상태는 결핵이라는 질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사람에 따라 수년-수십 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핵균의 잠복감염 상태에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병을 전염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잠복감염의 상태에서 세균이 다시 활성화되어 질병인 결핵으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를 ‘재발성 결핵’ 혹은 ‘2차 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균에 감염되고 약 2∼8주가 지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침입한 결핵균을 알아내어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 시기를 결핵균에 의한 ‘초감염(初感染)’ 혹은 ‘1차 결핵’ 상태라고 합니다. 이로부터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결핵균 사이에 대치상태가 발생하게 되며,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팽팽한 대치상태가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결핵균은 우리 몸의 여러 곳에 마치 둥지를 트는 새처럼 자리를 잡고 결핵균이 모인 곳을 만들게 되는데, 이를 결핵에 의한 ‘병소(病巢)’라고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초감염과 이에 따른 면역학적 대치상태에서 완전히 회복되게 되고, 우리 몸에 침입하였던 결핵균과 이에 의해 만들어진 결핵병소는 면역체계에 의해 우리 몸에 더 이상 위협을 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결핵환자와 접촉하여 결핵균이 감염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활동성 결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대다수의 사람은 정상적인 면역체계의 활동으로 초감염 상태에서 결핵균이 우리 몸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결핵균을 이겨낸 사람들은 Mantoux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이 나오거나 가슴 방사선사진에서 오래된 결핵의 흔적을 보이는 것만으로 결핵균에 한때 노출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결핵균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약한 경우, 즉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환자나 영양 결핍환자 혹은 다른 면역억제상태인 경우는 결핵균이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활동성 결핵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것을 ‘재발성 결핵’ 혹은 ‘2차 결핵’이라고 합니다.
일부 잠복감염인 사람들 중에서 결핵이 발병하게 되며, 다음과 같은 두 단계를 거쳐 결핵이라는 질병이 생깁니다.
결핵에 감염된 사람은 평생을 통하여 10명 중 1명꼴로 질병으로서의 결핵을 일으킵니다. 활발하게 증식하는 세균은 숫자가 늘어나며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병을 일으킵니다. 결핵이 발생한 환자는 결핵균이 자라는 우리 몸의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가장 흔하게 침범되어 질병이 발생하는 곳은 폐로, 이것을 ‘폐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입니다. 즉, 상당히 넓은 공간이라도 한 명의 결핵환자가 기침 등을 하여 결핵균을 배출하기 시작하면 그 공간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전염시켜 결핵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결핵은 매우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를 초래합니다.
결핵균은 결핵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하고 노래하고 웃는 경우에 입에서 튀어나온 작은 공기 방울 내에 포함되어 주위의 환자에게 퍼지게 됩니다. 다만 잠복감염이 아니라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만이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으며,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결핵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2주가 지나면 전염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활동성 결핵의 초기 증상들 중 가장 흔한 폐결핵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한편, 활동성 결핵의 전신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애매하여 사람들에 따라서는 모르고 지낼 수도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질병이 진행하게 되면 만성적이고 악화되어 기침, 가슴의 통증, 피가 섞인 가래를 보이기도 합니다.
폐결핵이 아닌 다른 장기의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장기에 따라 고유한,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의료진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검사를 시행합니다.
의료진은 우선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는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국적, 거주 지역, 나이, 인종 등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의료진은 활동성 결핵이 쉽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들, 예를 들어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다른 면역 억제제를 투여 중이거나 혹은 영양실조 등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를 확인합니다. 결핵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3주 이상 지속된 만성기침입니다.
신체검사를 통하여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만약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된 경우에는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자의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하여 ‘Mantoux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 검사는 투베르쿨린이라고 하는 물질을 일반적으로 팔의 피부 내에 주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물질을 주사하고 48-72시간 사이에 부풀어 오른 크기를 측정하여(붉게 변한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아님) 10mm 이상 크기가 되면 그 사람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Mantoux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검사
이 검사는 결핵균에 감염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검사로 이 반응이 양성이라고 하여도 반드시 그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투베르쿨린 반응이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있습니다.
만약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가 양성이면(48-72시간 이내에 주사받은 피부 부위가 일정 크기 이상으로 부어오르는 경우를 의미함. 일반적으로 10mm를 기준으로 함) 다른 검사를 통하여 이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정합니다.
활동성 결핵의 여러 가지 형태 중 가장 흔한 폐결핵을 확인하기 위하여 흉부 방사선 촬영을 통하여 폐에 나타나는 결핵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결핵은 폐의 어느 부위에 어떠한 모양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크기와 모양, 짙은 정도가 사람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결핵의 진행정도에 따른 흉부 방사선 사진의 변화
한편, 방사선 검사에서 폐결핵을 의심하게 하는 소견이 보인다 하더라도 이것만으로 현재 활동성 결핵이라고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결핵을 앓고 난 후 완치된 사람도 방사선 사진 상에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방사선 검사에서 폐결핵이 의심되는 사람은 다음에 소개되는 미생물학적 검사(객담검사 등)를 통해 실제로 결핵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과거에 검사한 흉부 방사선 사진과 비교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활동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활동성 결핵의 진단을 위해서는 가래나 필요한 검체(뇌척수액 등)에서 결핵균이 존재하는지를 검사실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결핵인 폐결핵의 경우 환자가 배출한 가래(객담)를 슬라이드 상에 올려놓고 적절하게 염색한 후 관찰하는 ‘객담 도말검사’와, 이렇게 얻어진 검체를 특수한 환경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자라게 하여 세균이 자라나는지 확인하는 ‘객담 배양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얻어진 객담에 결핵균이 많은 경우는 객담 도말검사에서 바로 양성으로 나오게 되며, 이러한 경우는 환자가 배출하는 결핵균이 많다는 의미로 전염성이 강하다는 의미가 됩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결핵균과 유사한 다른 세균 객담 도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어 결핵균으로 오인되게 됩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서 균이 배양되어야 최종으로 결핵균과 비핵균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기간 동안에 결핵으로 간주하고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객담에 존재하는 결핵균의 수가 적은 경우는 배양 검사를 통하여 결핵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게 되며, 어느 쪽이든 이렇게 얻어진 검체에서 결핵균이 발견되면 활동성 결핵으로 확진하게 됩니다.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자라고 증식하는 균이므로 객담 배양을 통하여 활동성 결핵의 진단을 확인하는 데 약 8주가량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객담 도말이든 배양이든 결핵균이 자라는 경우(양성인 경우) 일반적으로 검사실에서 즉시 의료진에게 이를 알리게 되고, 활동성 결핵으로 판정된 환자에게 즉각적으로 결핵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결핵균의 성장이 확인된 모든 활동성 결핵 환자에게 처음 자란 결핵균을 대상으로 결핵균의 항결핵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사합니다. 가능한 조기에 환자에게 결핵을 유발한 결핵균이 약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치료약제를 환자가 잘 복용함에도 3개월 이상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거나 불량한 경우는 약제 내성균의 발생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결핵균의 약제 내성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약제 내성 검사는 결핵균이 확인된 후에 약 1-2개월의 검사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자’와 ‘의사환자’로 나누어 진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결핵협회 발간 자료 ‘한국의 결핵감시체계(결핵연구원 역학부장 류우진)’)
결핵 환자의 진단기준은 다음의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하여도 결핵으로 진단합니다.
이에 비하여 의사환자의 진단 기준은 위에 나타낸 환자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결핵균을 증명하지 못하였으나, 임상적, 방사선학적 또는 조직학적으로 결핵에 합당한 증상이나 소견이 있어서 진료의사가 결핵치료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적절한 항결핵제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결핵은 완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성공적인 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대부분 여러 가지의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통상 6개월간 투약하게 되고 일부 환자들에서는 더 장기간 약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항결핵제들
일부 환자들은 통상적인 항결핵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병이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 환자에서 결핵을 일으킨 균이 통상적인 항결핵약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의료진은 그때까지 사용하였던 항결핵제를 재조정하여 다른 약으로 바꾸어 통상 더 오랜 기간 동안 치료하게 됩니다.
의료진이 처방한 약제가 여러 가지이고, 양이 많고, 치료기간이 비교적 길어 많은 환자들이 자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처방받은 약과 기간을 지키지 않게 되면 완치되지 않고 도중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처방받은 약을 불규칙적으로 먹거나 일정 기간 동안 환자가 임의로 먹지 않고 중단하게 되면 비교적 항결핵약제에 약한 균들은 모두 죽어 없어지지만 약제에 내성을 보일 소지가 있던 균들만은 살아남아서 내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처방된 약제에 효과가 없는 균들만이 살아남아 우리 몸에서 활발하게 증식하게 되므로 치료가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증상이 다시 생기면서 병이 악화됩니다. 따라서 한 번 처방된 항결핵제는 자의로 중단하거나 줄여서 먹으면 안 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충실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결핵 완치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치료 시작부터 혹은 치료 도중에 통상적인 결핵약제에 대하여 내성을 가진 균들에 의하여 결핵이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을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결핵은 일반 결핵에 비해 치료하기가 훨씬 힘들게 됩니다. 다제내성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간혹 특별한 항결핵제를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약제들은 일반적인 항결핵약에 비하여 부작용의 빈도가 높고, 그 정도도 심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은 여러 가지의 항결핵제(적어도 4가지 이상)를 복용하여야 하며, 매일 약 2년까지도 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50-80%만이 치료에 성공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다제내성결핵보다 더욱 심각한 ‘광범위내성결핵 (Extensive drug resistance tuberculosis: XDR-TB)’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범위내성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은 29.3%에 불과하며 사망률은 26.7%로, 다제내성결핵의 9.3%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다제내성결핵과 광범위내성결핵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핵으로 진단될 경우 1차 약제를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결핵의 예방은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되는 1차 예방과 결핵균에 감염이 된 후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2차 예방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차 예방법으로는 결핵균이 공기로 전염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공기순환(환기)이 지역 사회에서 결핵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결핵환자가 많이 드나드는 병원과 의원에서는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예방대책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자외선을 이용한 공기 소독, 특별한 필터를 이용한 공기의 정화, 그리고 의료진을 위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구의 착용이 있습니다. 특히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호흡기나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결핵 환자나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들도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기침시 입을 손으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의료진은 물론 병원, 의원을 방문한 다른 환자나 보호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활동성 전염성 폐결핵환자는 특별한 장비를 갖춘 격리실에 입원시켜야 하며, 더 이상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러한 격리를 해제하여서는 안 됩니다.
2차 예방법으로는 예방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결핵에 감염된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아직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지는 않은 사람들에게는 결핵균을 박멸하여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isoniazid: INH)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약제는 6개월에서 9개월까지 매일 복용하게 되며,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약을 투여받은 사람들 중 일부에서 발생하는 ‘간염’인데, 특히 35세 이상의 사람들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영국의 경우 35세 이상의 결핵 감염 환자는 아이소나이아지드를 투여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다가 활동성 결핵이 발생하게 되면 그 때 본격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2002년에 조사된 각 나라별 결핵발생률에 따르면 미국의 결핵발생률은 0.05%로 매우 낮아 이러한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핵발생률이 이 숫자의 약 60배에 달하는 0.91%로, 미국보다 훨씬 높아 결핵의 예방을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에 감염된 경우 폭발적인 결핵균의 성장에 의하여 심한 전신 결핵을 앓기 쉬운 소아(6세 미만)를 제외하고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소나이아지드에 의한 예방법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예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예방치료 대상을 더 넓혀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결핵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접종, Bacillus Calmet Guerin, BCG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살아 있는, 결핵균과 유사한 세균을 약하게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결핵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만들어 주어 우리 몸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아 결핵균에 의한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시지 접종은 성인에서의 효과가 적고, 둘째, 비시지 접종을 한 경우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을 보일 수 있어 결핵 감염 환자를 찾아내는 데 혼선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비하여 훨씬 결핵의 발병률이 높으므로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이러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다고 여겨져, 출생 직후 비시지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결핵 예방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시지 백신의 종류는 백신제에 이용된 균주에 따라 구분하며 세계적으로 4가지 균주(프랑스 주, 일본 주, 덴마크 주, 영국 주 등)가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중 비교적 독성이 강하여 결핵예방 효과(특히 소아결핵의 예방에 매우 효과가 큼)가 확실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프랑스균주(프렌치균주)를 이용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의 결핵예방효과는 10∼15년간 약 80%의 결핵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정량의 비시지를 피내에 정확하게 접종하면 초회 1회 접종으로 충분합니다.
한편, 부작용이 전혀 없는 비시지는 독력이 약하여 면역유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합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시지균이 우리 몸에서 적절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어느 정도의 독성(virulence)을 가져야 하며, 그에 따르는 경미한 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에 의한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비시지에 의하여 림프절이 커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림프절염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시지 접종을 한 후 접종을 받은 쪽 겨드랑이나 목 밑 부위에 동그랗게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지고 드물게는 커지면서 곪아서(화농성) 터져 고름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비시지 접종에 의한 화농성 림프절염은 전신적으로 퍼져 나가지도 않고, 활동성 결핵이 되는 것도 아니며, 그 치료법도 잘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비시지 림프절염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경과관찰만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수술도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림프절이 크고 곪아서 터지는 경우에는 가는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미리 고름을 빼주면 치유 과정이 더 빨라지게 됩니다.

결핵 환자가 많은 나라나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소아시기에 이미 결핵균에 노출되어 감염되는데, 이를 ‘초(初)감염’이라고 합니다. 초감염 이후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전신적인 결핵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저절로 호전되거나 잠복감염으로 되기도 합니다. 또한 소아에서도 성인과 같이 이미 잠복 중이던 결핵이 활성화되어 재발성 결핵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소아의 결핵은 성인과 달리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초감염결핵은 우리 몸에 침입한 결핵균의 숫자가 적고 결핵균이 활발하게 자랄 수 있는 공동(空洞, 동굴과 같이 파인 형태의 병변)을 만드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가래(객담)검사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는 성인과 달리 효과적인 기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더 가래(객담)을 통한 초감염결핵의 진단이 어렵습니다.
소아의 초감염결핵은 일반적으로 다음 4가지의 방법을 통하여 진단합니다.
발열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흉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감염결핵은 전염성이 있는 활동성 결핵을 가진 성인에게서 옮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아이라도 초감염결핵이 의심되면 아이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본인도 모르게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확인해야 합니다. 부모, 친척뿐 아니라 이웃 사람 등 아이와 밀접한 접촉을 가진 모든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초감염결핵에 특징적인 이상 소견이 흉부 방사선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감염결핵을 앓고 있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방사선 소견에서 애매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없는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결핵연구원의 양성판정기준은 표준적인 투베르쿨린을 주사한 후 비시지 예방접종을 시행한 경우는 10mm 이상, 비시지 예방접종을 시행받지 않은 경우는 5mm 이상 부어로르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그러나 이후에 활동성 결핵으로 판정된 환자의 10∼20%에서 투베르쿨린 반응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이 반응이 음성이라고 해서 결핵이 절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혈액으로 시행하는 인터페론 감마 검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직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세균학적 검사 : 결핵균을 확인하는 것이 초감염결핵을 확진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결핵균을 검사하기 위한 우리 몸의 검체는 객담, 위액, 체액, 혈액, 조직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래(객담) 검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간편한 방법이지만, 소아에서는 객담 배출이 많지 않고 쉽게 얻기 어려워 나이가 어릴수록 위액을 검사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위액은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기 전, 가능하면 음식은 물론 눈물이나 침을 삼키기 전에 채취합니다. 입이나 코를 통하여 가느다란 관을 위에 넣어 위 내용물을 빨아들인 후 이를 검사실로 보내어 결핵균의 유무를 검사합니다.
초감염결핵의 치료 원칙은 성인에서 흔한 재발성 결핵의 치료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나이가 어릴수록 아이의 면역체계가 미숙하여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져 치명적인 상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므로, 진단이 되는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초감염결핵은 아이의 몸을 침범한 결핵균의 수가 적으므로 치료실패나 재발, 내성의 발생 등이 적으며 일반적으로 세 가지 약제를 6개월간 투여합니다.
가족 중의 누군가가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특히 면역 체계가 아직 미숙하고 약한 아이들에 대한 예방치료가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핵환자의 가족 중에서 6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아이의 증상, 비시지 예방접종 유무,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 흉부방사선 소견 등을 종합하여 예방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할 것인가를 결정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김정수, 소아 결핵의 진단과 치료)
임신 자체는 결핵의 발병, 진행, 재발 그리고 임상 증상에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임신 초기의 생리적 변화(예를 들어, 빠른 호흡 등)가 결핵의 증상을 가릴 경우 진단이 늦어질 수는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결핵을 앓고 있다고 하여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수술 등 여러 가지 출산법을 시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전신 마취도 가능합니다. 다만, 임산부의 몸속에 있는 결핵균과 치료를 위하여 사용되는 항결핵제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온몸에 퍼지더라도 결핵균은 임산부와 태아 사이에 있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태아에게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결핵균이 태반을 침범하게 되면 균이 태아에게 전염되거나 출산할 때 결핵균에 오염된 양수를 태아가 마시게 되어 전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궁 내에서 감염되는 선천성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산부가 결핵에 걸리게 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심되는 경우, 특히 임산부 주위에 전염성이 높은 활동성 결핵환자가 있었던 경우에 가슴 방사선촬영을 시행하여 폐결핵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가슴 방사선 검사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임신 12주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검사를 시행할 때는 납으로 된 특수 차폐복으로 배를 가리고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항결핵제의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임산부가 결핵을 적절하게 치료받지 않았을 때의 태아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임산부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신 중의 결핵치료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약제 3가지를 활용하여 9개월간 투약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임신 초기에 결핵으로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였다면 태어난 아기의 출산 당시 부작용은 결핵치료를 받지 않은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기와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 후기에 결핵으로 진단되거나, 결핵이 심한 상태이거나, 환자가 항결핵제를 적절하게 복용하지 않은 경우(예: 자의로 끊거나, 불규칙하게 먹거나, 양을 줄여서 먹는 일 등)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산 당시 부작용으로는 사망, 조산, 출산 체중이 적은 경우 등이 있습니다.
항결핵제를 복용하고 있는 임산부가 수유를 중단하고 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수유에 안전한 항결핵제를 선택하고, 이에 대하여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은 호흡기를 통한 결핵균의 감염으로 시작되므로, 폐는 결핵의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발병 부위입니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는 호흡기를 통하여 우리 몸에 들어온 결핵균이 전신을 침범하여 여러 장기에서 결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핵을 폐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였다고 하여 ‘폐외 결핵’이라고 하며, 전신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폐결핵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적절한 치료가 시행됨에 따라 폐결핵의 증가보다는 폐외 결핵이 더 증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아도 1965년에 전체 결핵 환자 중 폐외 결핵의 비율은 8.5%이었으나, 2004년에는 11.3%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참고 자료: 2004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 질병관리본부).
폐외 결핵은 폐결핵에 비하여 드물고 발생 장기에 따라 임상 증상이 다양하므로 진단이 어려워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치료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경우 폐결핵에서와 같은 약제로 같은 기간 치료하여도 됩니다. 결핵성 뇌막염, 골관절 결핵 등의 경우에 일반적으로 연장치료가 필요합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폐외 결핵의 형태입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흉막에 가까운 폐에서 생긴 결핵이 폐를 싸고 있는 흉막을 뚫고 폐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인 흉강으로 터져나가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흉강에 액체가 생기고(이를 흉수라 함) 흉막에 염증을 일으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대부분 한쪽 흉강에 발생하나, 경우에 따라 양쪽에 모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
갑작스럽게 열이 나면서 기침, 가슴의 통증,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가슴의 통증은 숨을 들이마실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흉수의 양dl 늘어나면 흉막이 스쳐서 발생하는 이러한 통증은 오히려 감소하고 대신 흉수에 의해 폐가 눌리면서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슴 방사선 검사에서 흉수가 보이고 폐에 결핵성 이상 소견이 보이면 결핵성 흉막염을 쉽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된 환자의 1/3에서는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폐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는 흉수를 가느다란 주사기로 뽑아 검사하여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합니다. 한편, 결핵성 흉막염에서 생기는 흉수에서 결핵균의 숫자가 적으므로 이러한 방법으로 확진이 어려운 경우에는 흉막조직의 일부를 떼어 내어(조직검사)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결핵성 흉막염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치료에 반응을 보이면 흉강에 차 있던 흉수는 점점 없어지게 됩니다.
폐외 결핵 중 결핵성 늑막염 다음으로 흔합니다. 목 주위의 림프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20∼40대에서 많고, 남자에 비하여 여자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소아 환자의 경우는 초감염 때 림프절에 결핵균이 침범하여 발생하며, 어른의 경우는 대부분 잠복하던 결핵균이 재활성화된 재발성 결핵이 원인입니다.
가장 흔하게는 목 주위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도 아프지 않은 것이 주된 증상입니다. 림프절이 커짐과 함께 결핵의 증상인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커지면 만져서 아픈 경우도 생기며, 더욱 커지면 림프절이 터져서 고름이 흘러내리거나 피부가 허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목 주위 림프절에 생긴 림프절 결핵
특히 목 주위에 생긴 림프절의 크기 증가는 여러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은 물론 종양에 의해서도 목 주위 림프절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폐결핵의 소견이 보이는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로 결핵 유무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린 시절에 대부분의 사람이 비시지 예방접종을 받았으므로 투베르쿨린 반응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하여 림프절 속의 액체를 뽑아내거나 외과적으로 림프절을 잘라내어 현미경 아래에서 관찰하여 결핵에 특징적인 소견이 있는지를 살펴 진단합니다.
항결핵약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수술적으로 커진 림프절을 제거하는 경우는 소수의 환자에서만 필요하며 전문의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균은 입과 코를 통하여 폐로 흡입되므로 공기가 통하는 구강, 후두, 기관, 기관지에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결핵
오래 지속되는 기침, 호흡 곤란과 계속되는 가래(객담)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그 외에 가슴의 통증,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전신 쇠약감, 발열,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결핵에 의하여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면,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를 청진기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흔히 천식으로 오해되어 천식으로 치료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객담이나 기관지를 세척한 액체에서 결핵균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필요한 경우 기관지 내시경을 통하여 육안으로 결핵 병변을 확인하고 이를 채취, 검사하여 진단을 확인합니다.
폐결핵과 동일하게 치료합니다. 기관지 결핵의 후유증으로 기도가 좁아진 상태의 환자는 항결핵제가 아닌 별도의 치료를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여 초감염을 일으키면서 뼈나 관절에 결핵균이 잠복하여 살아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수년간의 잠복기를 거쳐 재발성으로 결핵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골관절 결핵은 체중이 실리는 척추, 엉덩뼈 관절, 무릎 관절 및 발목 관절에 흔합니다. 골관절 결핵 중 가장 흔한 척추 결핵의 경우 여러 척추에서 발병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하나의 척추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척추 관절의 경우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척추를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파괴하므로 불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가 결핵으로 파괴되면 주저앉으면서 등이 굽는 거북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골관절 결핵은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하므로 환자가 증상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폐결핵과 유사하게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야간의 발한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척추를 제외한 다른 관절의 골관절 결핵은 서서히 진행하며 관절 부분이 붓고, 움직이면 아프며, 잘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의심되는 부위의 방사선 검사가 골관절 결핵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골관절 결핵의 진단이 늦어지면 영구적인 불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나 관절의 X선 사진으로 진단을 의심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보다 자세한 영상을 얻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처방되는 약제도 폐결핵과 동일하지만, 흔히 일반적인 폐결핵의 치료 기간보다 비교적 긴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관절의 모양이 계속 변하고, 척추 결핵의 경우 척추가 손상되어 신경의 손상이 우려되면 외과적 수술로 치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식도에서 시작되어 위, 십이지장, 소장을 거쳐 대장과 항문에 이르는, 위장관 전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을 침범한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퍼지다가 위장관에 결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위장관 근처의 림프절에 잠복하였던 결핵균이 위장관에 결핵을 유발할 수 있고, 폐결핵이나 기관지 결핵과 같이 가래(객담)에 결핵균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결핵균을 삼켜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소장과 대장의 경계 부위인 회맹부입니다.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복통, 설사, 체중 감소와 더불어 병이 진행하게 되면 위장관이 좁아지면서 장이 막히는 장폐쇄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심한 구토와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위장관 결핵의 약 3/4에서는 폐결핵의 흔적이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되므로,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결핵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문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대장 조영술, 내시경으로 대장을 관찰하는 대장 내시경 혹은 복부의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대장염 환자의 대장 내시경 사진
치료는 폐결핵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며, 치료 기간은 폐결핵과 같습니다. 결핵이 진행하여 위장관이 폐쇄되거나 터져서 천공이 되는 경우는 외과적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결핵성 복막염은 복막에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활성화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결핵성 흉막염과 유사하게 배 속에 물이 차는 결핵성 복수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막이 섬유처럼 단단해지는 섬유화가 진행하면 위장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고 장을 꼬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과 유사하게 배 속에 물이 차는 결핵성 복수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막이 섬유처럼 단단해지는 섬유화가 진행하면 위장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고 장을 꼬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통, 발열과 함께 장폐쇄 증상인 구토와 극심한 복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결핵성 복수를 뽑아 검사하여 결핵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거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과 같이 필요한 경우 복막의 일부 조직을 채취, 검사하여 확진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종류의 폐외 결핵과 마찬가지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6개월간 치료합니다.
비뇨기계 결핵은 대개 콩팥을 침범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전체 폐외 결핵의 약 1/5의 환자가 비뇨기계 결핵입니다. 결핵균이 침범하여 혈액을 순환하는 초감염 시기에 신장결핵으로 발병하는 수도 있으며, 잠복하고 있던 결핵균이 재활성화되어 신장결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을 보게 되는 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복통과 함께 소변을 볼 때 아픈 배뇨통이 생깁니다.
소변 검사에서는 다른 세균은 보이지 않으나, 소변에 백혈구가 많이 섞여 나오는 무균성 농뇨가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결핵균의 숫자가 매우 적으므로 도말 검사보다는 소변을 배양하여 결핵균이 자라는지 관찰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흔히 2∼3회 반복하여 소변 배양 검사를 하여야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폐외 결핵과 마찬가지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치료 효과가 비교적 좋으며, 조기에 치료하면 신장 기능의 이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결핵으로 인하여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 협착이 발생하면 비뇨기과적 수술이나 특별한 처치(예 : 요로 확장술)를 이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처음 우리 몸에 침입한 결핵균이 면역 체계에 의하여 제거되거나 면역 체계와 대치 상태를 이루어 잠복감염의 형태로 되는 것이 아니라 면역 체계를 압도하여 혈액을 통하여 전신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가는 경우를 ‘속립 결핵’이라고 합니다. 속립 결핵이라는 말은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좁쌀모양(속립: 粟粒)과 유사하게 작은 크기의 수많은 결핵 병변이 보인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속립 결핵은 흔히 ‘파종성 결핵’이라고도 부르며 폐, 간, 신장 등에 결핵성 병변을 무수히 만들게 됩니다. 결핵균에 대한 면역 체계가 약한 소아나 노인 혹은 면역 억제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증상은 대개 갑자기 나타나는 발열, 기침, 식욕 부진, 전신 쇠약 등이며 소아에서는 비장이나 림프절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슴 방사선 사진에 비교적 특징적으로 폐의 양측에 대칭적으로 퍼져 있는 작은 좁쌀만 한 병변이 보이면 속립 결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속립성 결핵은 결핵균이 혈액을 통하여 퍼져 나가므로 객담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가래(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증명될 확률이 일반 폐결핵에 비하여 낮습니다. 한편, 속립 결핵의 경우 혈액에 분포하는 결핵균이 혈액 배양검사에서 자랄 수 있으므로 혈액 배양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폐결핵 치료와 동일하게 6개월 동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소아에서 발생한 속립성 결핵은 9개월간 치료하기도 합니다.


속립 결핵환자의 가슴 방사선 사진
중추신경계 결핵은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중추신경계(뇌, 수막)를 침범하여 발생합니다. 수막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며, 이 부위에 생기는 염증을 수막염이라 합니다. 결핵성 수막염은 어린 소아에서 결핵의 초감염의 한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추신경계 결핵은 비교적 드물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뇌의 후유증(예 : 정신 지체, 간질, 실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를 결핵균이 침범하면 발열, 두통이 발생합니다. 심해지면 의식이 저하되고,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태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이 어린 소아의 경우에는 애매한 전신적 증상으로 발열과 함께 보채고, 자꾸 자려고만 하며, 구토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징적인 신체검사 소견으로는 뇌막자극증상이 있는데, 이것은 반듯하게 환자를 눕힌 상태에서 목을 앞으로 굽히면 목 부위가 뻣뻣하며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뇌막자극증상은 뇌의 염증 자체를 시사하는 증상이며, 결핵성이 아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수막염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폐결핵 소견이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에서 결핵성 수막염이나 뇌염 혹은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척추뼈 사이를 가느다란 바늘로 찔러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뇌척수액을 얻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얻어진 뇌척수액이 결핵에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거나 결핵균이 발견되는 경우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결핵균이 뇌 자체만을 침범하는 경우는 뇌척수액 검사에서 진단이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의학적 방법을 통하여 결핵성 뇌염의 특징적인 소견의 유무를 살핌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지연될수록 뇌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결핵성 뇌수막염의 치료는 항결핵제와 함께 두개강 내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를 병행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성 간손상  (0) 2012.09.10
위장관 간질종양  (0) 2012.09.07
인플루엔자  (0) 2012.09.07
중증근무력증  (0) 2012.09.06
혈액투석  (0) 2012.09.06
: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6. 10:37

혈액투석 질병정보2012. 9. 6. 10:37

신장은 우리말로 “콩팥”이라고도 불리며, 좌우 양쪽에 하나씩 존재합니다.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동맥을 통해 신장 속으로 들어온 혈액은 가는 모세혈관 다발인 사구체를 지나면서 물과 전해질, 그리고 각종 노폐물 등이 여과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과액은 세뇨관을 지나면서 전해질 등이 흡수 및 재분비된 후 신우로 흘러들어가 최종 소변이 되며, 신우에 모인 소변은 요로를 거쳐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요도를 따라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신장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비뇨기의 구조
만성 신부전증이란 신장의 기능이 오랜 시간에 걸쳐 저하된 상태, 다시 말해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여 다양한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의 기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정상의 35~50%까지 감소하더라도 별다른 전신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장의 기능이 노폐물의 배설과 전해질 농도 조절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나빠지면 만성 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만성 신부전이 더 진행되어 신대체 요법(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하여야 할 상태를 말기신장질환이라고 합니다.
혈액투석은 우리 몸의 피를 일부 뽑아 그 속의 찌꺼기만 걸러서 버리고, 깨끗해진 피를 다시 몸 속에 집어넣어 주는 것을 뜻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콩팥 기능이 점점 나빠져서 마침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오줌으로 나가야 할 노폐물이 우리 몸에 쌓이게 됩니다.
이런 환자는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고, 밥맛이 없으며, 토하기도 합니다. 또한 심장 기능과 혈관 기능도 점점 나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며, 피가 잘 멎지 않기도 합니다. 성격이 변하기도 하고,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심장 마비나 심부전이 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콩팥 대신 일을 해주는 인공 콩팥이 필요한데, 혈액투석은 이러한 인공 콩팥의 하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피를 일부 빼서 기계(투석막)로 거른 후, 깨끗해진 피를 다시 몸 안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병든 콩팥을 대신해서 기계로 피를 깨끗하게 거르는 치료방법이 바로 혈액투석입니다.
이제 혈액투석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생명줄인 “혈관 접근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혈액투석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제일 먼저 “혈관 접근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혈액투석을 하려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피가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어야 하는데, 보통 피검사를 할 때 찌르는 정맥은 압력이 낮아서 충분한 혈류를 확보할 수 없습니다. 동맥은 압력은 충분하지만, 너무 깊이 있어서 투석을 할 때마다 동맥을 찌르기도 어렵고, 지혈을 오래 해야 하는 등의 문제 때문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찌르기 쉬우면서도 혈류가 충분한 혈관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혈관 접근로라 말하는데, 혈액투석 환자에게는 생명줄과 같습니다.
가장 좋은 혈관접근로는 동정맥루입니다. 팔의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놓는 수술을 하면, 정맥이 동맥의 압력을 바로 받으면서 혈관벽도 두꺼워지고 혈류도 빨라집니다.
동정맥루 수술은 혈관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사가 국소 마취를 하고 피부를 절개하여 동맥과 정맥을 연결합니다. 의료기관에 따라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바로 수술하거나 또는 1박 2일 입원하여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기 전에는 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혈관의 상태를 진찰하고, 필요에 따라서 도플러 초음파나 방사선 조영술을 이용하여 혈관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동맥경화증이 심한 환자는 혈관 촬영을 해서 가장 좋은 혈관을 선택한 뒤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은 약 30분-1시간이 소요되고, 동정맥루가 잘 만들어지면 수술 직후부터 혈관을 따라서 “쉬익 쉬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보통 2주째에 실밥을 뽑습니다. 수술 후에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없어지면 바로 가벼운 고무공을 꽉 쥐었다 펴는 운동(1시간에 5분 정도 반복)을 시작합니다. 운동을 하면 동정맥루 쪽으로 피가 많이 가서 혈관이 빨리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혈관이 약한 환자는 수술 전부터 손운동을 하면 더 좋습니다.
동정맥루는 보통 2~3달 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달이 지나도 정맥이 잘 자라지 않으면 동정맥루가 잘 형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럴 때는 혈관 검사를 해서 좁아져 있는 혈관을 넓혀서 다시 자라기를 기대해 보기도 하고, 재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동맥의 흐름이 좋지 않다면, 동정맥루 수술을 한 후 손으로 가는 동맥피가 모자라서 저린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동정맥루
혈관이 너무 가늘거나 좁아져 있으면 동정맥루 수술을 해도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인조혈관을 적당한 동맥과 정맥에 연결하여, 투석할 때마다 인조혈관을 찔러서 사용합니다. 수술은 동정맥루 수술과 거의 비슷합니다. 인조혈관이므로 수술한 부위의 부기가 좋아지면 2주 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인조혈관은 일종의 이물질이기 때문에 균이 들어가서 감염될 확률, 혈관이 막힐 확률이 동정맥루보다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인조혈관 수술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반영구도관(펌캐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소 마취를 하고, 목으로 지나가는 큰 정맥에 굵고 긴 도관을 집어넣습니다. 관은 2개의 통로가 있어서 한쪽으로는 피를 뽑고, 한쪽으로는 피를 넣어 줍니다. 시술 직후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 밖으로 관이 항상 나와 있어서 불편하고 균이 잘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구 부위를 항상 청결히 유지해야 하고, 물이 닿으면 안 됩니다. 관이 막히기도 합니다. 또, 관을 오래 끼워놓으면 환자의 중심 정맥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콩팥 기능이 30% 이하로 감소할 때부터는 혈액투석을 위해 자기 혈관이 망가지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혈액투석 치료가 필요하게 되리라 예상하는 시점보다 몇 달 전에 혈관 접근로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동정맥루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불규칙하게 다니는 경우, 혈관 접근로 준비를 거부했던 경우, 또는 콩팥이 예상보다 갑자기 나빠진 경우(급성신부전), 또는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내다가 갑자기 요독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응급으로 혈액투석을 해야 합니다. 이때는 동정맥루나 인조혈관을 만들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반영구도관과 비슷하게 생긴 임시 도관을 목이나 사타구니에 있는 굵은 정맥혈관에 넣은 후 바로 사용합니다. 임시도관은 그야말로 임시방편이며, 응급 상황을 넘기고 난 후 혈액투석을 지속하기로 결정한다면 동정맥루, 인조혈관, 반영구도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임시도관

혈관 접근로가 준비되어 있다면, 바로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투석기계가 있는 병원(개인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다니면서 혈액투석을 받습니다.
한 번 투석하는데 보통 4시간이 소요되며, 투석하는 동안은 한쪽 팔에 주사가 꽂혀 있는 채로 누워있거나 앉아 있습니다. 그러한 상태로 환자는 식사나 독서, 음악감상, TV 시청을 합니다. 중간에 급하게 화장실을 가는 경우에는 혈액투석을 잠깐 중단하고 다녀올 수 있지만, 가급적 대소변은 보고 투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투석의 횟수는 보통 일주일에 3번으로 월, 수, 금반 혹은 화, 목, 토반이 있고 각각 아침 일찍 시작하는 오전반과 점심시간에 시작하는 오후반이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환자를 위해 야간에 투석을 하는 의료기관도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받으러 가기 전에는 먼저 집에서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해야합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혈액투석을 받게 됩니다.


혈액투석과정과 투석기계

요독이 쌓이면서 입맛이 변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음식 냄새만 맡아도 메스꺼우면서 자꾸 토하게 됩니다. 혈액투석으로 요독이 빠져나가면 구역질이 없어지며, 입맛이 다시 돌아오고 식욕이 당기게 됩니다.
식사량이 늘기 때문에 자칫하면 오히려 몸이 붓고 몸의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맘껏 먹으려는 욕심은 금물입니다.
요독이 빠지기 시작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몸의 활력이 회복됩니다. 조혈제 치료를 열심히 받아서 빈혈이 개선되면 더욱 기운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혈액투석은 복막투석과 달리 2-3일 동안 쌓인 노폐물을 4시간 동안 제거하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혈액투석을 마친 후에 몸이 탈진되거나 축 처지는 느낌이 들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몇 시간이면 좋아지지만, 때로는 하루 종일 계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투석하는 날 중요한 일이 있다면, 가능하면 미리 일을 마치고 난 후 투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체중을 너무 낮게 정해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서 건체중이나 투석 스케줄을 조정하면 이 증상은 나아질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동안에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식은땀이 나고 변의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근육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원인은 아주 다양하나, 주로 체중이 많이 늘어난 상채로 날 투석을 하면서 수분을 많이 제거할 때 잘 생깁니다. 따라서 너무 짜게 먹거나 많이 먹어서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환자마다 차이가 크지만, 대개 4시간 투석 중 3-4kg 이상을 제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는 건체중을 너무 낮게 맞춰서 몸 안의 수분이 너무 많이 빠진 경우에도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심장 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즉, 저혈압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1) 혈액투석을 받지 않는 동안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물과 염분 섭취를 조심해야 하고, 2) 한 달에 한 번은 건체중이 적당한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3일 만에 혈액투석을 받으러 가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주말 동안 몸무게를 자주 재보고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혈액투석 환자들이 적응하는 데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입니다. 투석을 시작하기 전부터 염분(소디움), 포타슘(칼륨)과 인을 제한하도록 교육을 받고 실천하였을 겁니다. 지금은 투석을 시작하기 전과 달라지는 점들이 몇 가지 있어서 짚어보도록 하고 외식을 할 때의 요령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혈액투석을 시작하면 그 전보다 열량 섭취가 많아져야 합니다. 하루 세 끼 거르지 않고 식사하고, 부족한 열량은 간식(가래떡, 사탕, 꿀 등)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열량을 올리기 위해서 튀긴 음식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단,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에 유의해야 합니다.
단백질도 그 전보다 많이 먹어야 합니다. 단백질 식품에는 고기, 생선, 콩, 두부, 달걀, 우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콩과 우유에는 인이 많이 있으므로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소변량이 점차 줄면서 물도 적게 먹어야 합니다. 매일 몸무게를 재고, 건체중에 비해서 얼마나 늘었는가를 확인합니다. 투석 전날 밤에 숨이 차거나, 다리와 얼굴이 늘 부어 있다면 염분과 물을 지나치게 섭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싱겁게 먹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목이 마른데 물을 마시지 않기란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수년 이상 투석을 받아 온 환자들이 제안하는 몇 가지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상태에 맞춰서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을지 전문 영양사와 개별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가족들과 같이 배우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먹어도 괜찮은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음식 재료라도 조리 방법을 바꾸면 원하지 않는 성분을 줄이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혈관 접근로가 감염되거나 피떡(혈전)으로 막히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10-20년 전에 비해서 주위에 투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많이 생겼습니다. 여전히 경제적 부담이지만, 과거에 비해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도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이렇게 여건이 나아진 반면 투석병원마다 수준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설과 인력, 환자 관리의 질에서 차이가 나고, 이것은 결국 환자의 건강과 생명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투석병원을 선택할 때는 꼼꼼히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는지(투석전문의 자격 여부) 확인해 보거나, 믿을 수 있는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콩팥병 때문에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지만, 이제부터 또 하나의 시작입니다. 눈, 심장, 폐, 뇌혈관 등의 다른 장기가 튼튼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콩팥 이식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라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계속해서 혈당과 혈압 조절을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또한, 매년 종합 검진을 받아서 다른 장기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어떤 투석 방법이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서 좋고 나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가 두 가지 다 가능하다면, 생활 패턴이나 자립도 등의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투석은 주 3회 병원에 정기적으로 오기 때문에 의료진과 자주 접촉하게 되어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며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복막투석처럼 집에 도구를 둘 필요가 없고, 신체에 도관을 달고 다니지 않아도 되며, 투석하지 않는 날에는 목욕이나 수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정된 스케줄에 맞추어 주 3회 병원에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기계에 의존해야 하며, 치료 때마다 두 번 주사에 찔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 3회만 피를 거르기 때문에 식이나 수분의 제한이 많고, 투석과 투석 사이에 쌓인 노폐물을 몇 시간 동안에 제거하므로 피로와 허약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또한 팔에 동정맥루를 만들면 혈관이 툭툭 불거져 나와 보이기 때문에, 여름철에 반팔차림을 하면 보기 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서 동정맥루나 인조혈관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 재수술이나 협착, 혈전증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복막투석이나 이식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콩팥병이 진행하는 속도(정기적인 피검사와 오줌 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영양상태, 증상,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서 시작 시기를 결정합니다.
요독증 때문에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는데 유리합니다. 투석 시기를 놓치면 요독증에서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받아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동정맥루를 준비한 뒤에도 상태가 허락한다면, 투석을 시작하지 않고 약물 치료를 계속할 수 있으므로, 혈관 접근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비무환의 지혜입니다.
건체중이란 몸이 붓지 않고, 혈압이 정상으로 잘 유지되면서 기력이 최고인 때의 몸무게를 말합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동안 건체중보다 늘어온 만큼 수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투석을 받고 난 뒤 혈압도 가장 좋고, 부기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건체중이란 항상 같지 않을 뿐 아니라 정확한 건체중을 알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맞추기까지 조금씩 올렸다 내렸다 해 봐야 합니다. 평소 몸무게는 건체중의 4% 이내(2-3kg)에서 늘도록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투석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콩팥이 망가졌다고 하면 얼마 못 살 거라는 말기암 선고를 받은 정도로 충격을 받습니다. 투석 치료가 널리 보급되고 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많은 환자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요독증과 여러 합병증으로 사망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주 3회 반나절 동안 규칙적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큰 변화가 따르지만, 대신 투석을 받지 않는 시간(1주일 중 6일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더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를 만나고, 직장과 학교를 다니며, 취미 생활도 가질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의 반수 이상이 콩팥병/요독증으로 사망하기보다는 심혈관 질환 같은 다른 장기의 이상으로 사망합니다. 따라서 콩팥 이외의 다른 장기가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을 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장기가 건강하고, 적당한 기증자를 만난다면 이식을 받아서 투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만성 콩팥병을 앓다가 혈액투석을 시작하면서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함과 동시에 성생활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성욕도 떨어지고 성관계에서 위축됩니다. 여러 가지 신체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같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말기신부전 자체로 인해, 혹은 동반된 당뇨병과 동맥경화증 때문에, 먹은 약물 때문에,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성욕이 떨어집니다. 남자에서는 발기 부전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액투석을 받은 날은 쉽게 피곤하고 탈진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석을 시작하면서 찾아오는 우울증이 성욕을 더 떨어뜨릴 수 있고, 성관계가 건강을 더 해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우자가 현재의 상황을 같이 이해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또, 투석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성의학 전문의의 처방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욕이 감소하면서 임신도 어려워집니다. 그렇지만, 임신이 안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흔히 콩팥이 망가지면 더 이상 정자/난자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오해하는데, 수정 능력은 콩팥 기능과 별개입니다. 따라서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피임을 해야 합니다.
혈액투석을 받으면서 여성이 임신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혈압, 몸무게, 영양 상태, 약물 등 여러 가지를 세밀하게 조절해서 임신 중 태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노력한 만큼 보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아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투석환자도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국내 여행을 위해서는 관광지 주변이나 오가는 경로에 투석 병원이 있는지 알아보고 일정을 조정하면 됩니다. 담당 의사를 통해서 여행지 주변 병원에 미리 투석 정보를 보내주는 게 필요합니다.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대부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미리 가고자 하는 지역에서 가까운 투석병원을 알아보고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의 경우 적어도 2개월 전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건강/질병 정보를 포함해서 복용하는 약물, 응급 상황에서의 연락처 등을 미리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준비해 놓으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외국에서 혈액투석을 받을 때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도관을 삽입하여 투석하는 응급 투석의 경우에는 치료에 따라 비용이 다양하여 추정하기 힘드나, 외래로 내원하여 투석을 받는 경우는 2009년 기준으로 1회 투석시 본인비용이 약 26,840원입니다. 그 외에 약값 및 검사비, 식사비, 조혈제 등이 추가됩니다. 이 비용은 환자에게 처방된 조혈제 용량과 처방된 검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플루엔자  (0) 2012.09.07
중증근무력증  (0) 2012.09.06
소화불량  (0) 2012.09.06
틱 장애  (0) 2012.09.05
기관절개술  (0) 2012.09.05
:
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