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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사키바이러스'에 해당되는 글 3

  1. 2017.12.26 편도선염
  2. 2014.06.10 편도염
  3. 2013.06.13 수족구병(손발입병)
2017. 12. 26. 10:04

편도선염 질병정보2017. 12. 26. 10:04

편도선은 입과 코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서 반응을 하고, 주로 점막의 표면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조직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편도는 구개편도로 입안을 보았을 때 목젖의 양쪽에 동그랗게 있는 구조입니다.
이 외에도 혀의 뒤 쪽으로 불규칙한 모양을 가지는 설편도가 있고, 목젖과 연구개의 뒤 쪽으로 콧구멍이 열리는 곳 주위로 인두편도, 혹은 아데노이드라 불리는 편도조직이 있으며, 귀와 연결되는 통로인 이관의 개구부 주위로 이관편도가 있습니다.

편도는 이렇게 직접 노출된 항원을 조직 내로 유입하고 면역반응을 일으켜 면역글로블린A를 만들어 분비합니다.

편도염이란 이러한 구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급성 편도염

양측 편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지만 포도상구균이나 폐렴구균 등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들도 편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청년기나 젊은 성인에서 잘 생기고, 추위나 더위에 노출되었을 때, 감기 이후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세균의 독성과 환자의 저항력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갑자기 시작되는 고열과 오한이 있은 후에 목이 아픈 증상이 발생하며, 음식을 삼킬 때 아픈 통증이 있고, 두통, 전신위약감, 관절통 등의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나다 4-6일 후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입안을 보면 편도 주위의 입 안이 붉게 충혈 되고 편도가 커지면서 하얀 삼출액이 붙어 있는 모양을 보입니다.

목에는 여러 개의 림프절이 있습니다.
림프절은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생성하고 염증이 퍼지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편도의 염증이 심해지면 흔히 목의 림프절이 같이 커집니다.
특히 턱 아래쪽이나 목의 옆으로 작은 멍울이 만져지고 이 멍울은 누르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만성 편도염

급성 편도염이 반복되는 경우 혹은 급성과 같은 증상은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편도의 염증으로 불편한 경우를 만성 편도염이라 합니다.
대개는 급성 편도염의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 형태를 보이고, 전신적 감염 혹은 상기도 감염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균은 급성 편도염과 비슷하나 그람양성균이 많습니다.

만성 편도선염 환자에서는 반복되는 급성 편도선염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적인 인후통입니다.
그 외에 연하곤란이 나타나기도 하고, 구취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편도결석

편도의 표면은 화산구와 같이 파인 부분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들에 다양한 크기와 단단함을 가지는 침착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균 혹은 음식물 찌꺼기 등이 이런 틈에서 축적되어 세균의 영향을 받으면 단단한 돌과 같은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편도결석은 성인에서 많고, 인후통이나 이물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입안에서 악취가 나고 입으로 냄새가 고약한 하얀 덩어리가 튀어 나온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하며, 이 때 편도를 자세히 보면 흰색의 덩어리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필요에 따라 결석을 제거하고 가글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만약 편도결석에 따른 구강 악취, 이물감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심한 경우는 코막힘이 있고, 고막 안으로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코골이가 심한 경우에는 수면 중 무호흡증도 일으킬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콧물을 흘리거나, 입으로 숨 쉬는 행태를 보입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코가 넓어지고 코입술 주름이 없어지며, 위쪽의 앞니가 튀어나오면서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특징적인 얼굴 형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치료

대부분 스스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심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며, 가글 등을 통하여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필요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식사를 못하여 탈수가 심하고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세균성 편도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 하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얼마간 충분한 기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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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4. 6. 10. 10:58

편도염 질병정보2014. 6. 10. 10:58

편도선은 입과 코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서 반응을 하고, 주로 점막의 표면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편도는 출생 시 부터 커지기 시작하여 면역학적으로 4-10세에 가장 활발하다가 사춘기 이후에는 점차 퇴화합니다.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통로를 둥글게 감싸고 있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을 방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편도는 구개편도로 입안을 보았을 때 목젖의 양쪽에 동그랗게 있는 구조입니다. 이 외에도 혀의 뒤 쪽으로 불규칙한 모양을 가지는 설편도가 있고, 목젖과 연구개의 뒤 쪽으로 콧구멍이 열리는 곳 주위로 인두편도, 혹은 아데노이드라 불리는 편도조직이 있으며, 귀와 연결되는 통로인 이관의 개구부 주위로 이관편도가 있습니다. 이들은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통로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서 공기를 통해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서 반응을 합니다. 편도는 이렇게 직접 노출된 항원을 조직 내로 유입하고 면역반응을 일으켜 면역글로블린A를 만들어 분비합니다.
편도염이란 이러한 구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양측 편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지만 포도상구균이나 폐렴구균 등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들도 편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청년기나 젊은 성인에서 잘 생기고, 추위나 더위에 노출되었을 때, 감기 이후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세균의 독성과 환자의 저항력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갑자기 시작되는 고열과 오한이 있은 후에 목이 아픈 증상이 발생하며, 음식을 삼킬 때 아픈 통증이 있고, 두통, 전신위약감, 관절통 등의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나다 4-6일 후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입안을 보면 편도 주위의 입 안이 붉게 충혈 되고 편도가 커지면서 하얀 삼출액이 붙어 있는 모양을 보입니다.
목에는 여러 개의 림프절이 있습니다. 림프절은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생성하고 염증이 퍼지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편도의 염증이 심해지면 흔히 목의 림프절이 같이 커집니다. 특히 턱 아래쪽이나 목의 옆으로 작은 멍울이 만져지고 이 멍울은 누르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급성 편도염이 반복되는 경우 혹은 급성과 같은 증상은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편도의 염증으로 불편한 경우를 만성 편도염이라 합니다. 대개는 급성 편도염의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 형태를 보이고, 전신적 감염 혹은 상기도 감염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균은 급성 편도염과 비슷하나 그람양성균이 많습니다. 만성 편도선염 환자에서는 반복되는 급성 편도선염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적인 인후통입니다. 그 외에 연하곤란이 나타나기도 하고, 구취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편도의 표면은 화산구와 같이 파인 부분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들에 다양한 크기와 단단함을 가지는 침착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균 혹은 음식물 찌꺼기 등이 이런 틈에서 축적되어 세균의 영향을 받으면 단단한 돌과 같은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편도결석은 성인에서 많고, 인후통이나 이물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입안에서 악취가 나고 입으로 냄새가 고약한 하얀 덩어리가 튀어 나온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하며, 이 때 편도를 자세히 보면 흰색의 덩어리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필요에 따라 결석을 제거하고 가글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만약 편도결석에 따른 구강 악취, 이물감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편도는 소아일 때 급격히 커지다가 성인이 되면서 점차 퇴화하는 기관입니다. 아데노이드는 만 3세 경에 가장 크기가 커지고, 구개편도는 만 5세 경에 가장 크며, 12-13세 이후에는 퇴화되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편도 혹은 아데노이드 비대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심한 경우는 코막힘이 있고, 고막 안으로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코골이가 심한 경우에는 수면 중 무호흡증도 일으킬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콧물을 흘리거나, 입으로 숨 쉬는 행태를 보입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코가 넓어지고 코입술 주름이 없어지며, 위쪽의 앞니가 튀어나오면서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특징적인 얼굴 형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에 비해서 구개편도의 크기는 염증 등으로 아주 커질 경우는 호홉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크기 자체가 의미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 환자는 코막힘, 심출성 중이염, 수면무호흡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국소 합병증으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편도주위농양입니다. 이는 편도에 생긴 감염이 심해지면서 편도의 뒤쪽으로 염증이 진행되어 편도 주위에 고름이 차는 병입니다. 대개 한 쪽에 생기면서 심한 통증과 귀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고, 열이 나면서 오한이 동반됩니다. 음식을 삼킬 때 심한 통증이 있어서 침을 삼키기 힘들고 입을 넓게 벌리지 못하며, 입안이 심하게 붓기 때문에 발음이 제대로 안되어 음성이 변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는 감염이 주변으로 퍼져서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대개의 경우는 고름을 빼내어야 합니다. 어른의 경우는 부분 마취하에 바로 시행할 수 있으나,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부은 편도선의 위쪽으로 작은 절개를 넣고 고름이 잡힌 주머니를 터뜨려 고름을 빼내는 것으로, 배농이 제대로 되면 입을 벌리기 어려운 증상 등이 금방 좋아집니다. 또한 절개를 가하지 않고 주사기를 이용하여 배농 시키기도 합니다. 다만 배농을 하더라도 완전히 낫는 것은 1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장기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편도주위농양은 추후에 편도염이 재발할 경우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농양이 완전히 나은 후에 편도절제술을 시행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편도주위농양 이외에 편도염이 제대로 조절이 되지 않으면 목과 얼굴의 안 쪽 공간으로 농양이 퍼져 나갈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수술을 통하여 농양을 배액시켜야 합니다.
상기도의 연쇄상구균 감염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급성 류마티스열과 연쇄상구균성 사구체 신염이 있습니다. 대게 어린아이들에게서 연쇄상구균의 감염 후 면역반응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티스열은 연쇄상구균 감염 1-5주 후에 심염, 관절염, 홍반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체로 적절한 치료로 수주 후 완전히 회복되지만,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염이 다시 발생하면 재발할 수 있고, 드물게 심장 판막 이상으로 인해 심부전증이 올 수 있습니다. 연쇄상 구균성 사구체 신염도 연쇄상구균 감염 1-2주 후에 면역 복합체로 인해 신장에 염증이 생겨 핍뇨, 부종 등이 일어나는 병으로 대부분의 경우에 적절한 치료만 하면 수주 뒤에 회복이 됩니다. 연쇄상구균은 편도 감염에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원인균 중의 하나이므로 편도염의 부작용으로 전신적 합병증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급성 류마티스 열은 0.3-3%의 적은 비율에서만 발생하고, 사구체 신염은 특이한 균주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질환이며, 이런 균주는 전체 세균의 1% 미만이기 때문에 매우 드물게 관찰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항생제 투여를 할 수 있으며, 반복될 경우는 편도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편도주위 농양은 수술을 통해 배농하고 항생제를 통해 치료를 받음. 사구체 신염은 면역 복합체로 인해 신장의 사구체에 염증 발생


대부분 병력 청취와 간단한 신체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인후통을 동반한 특징적인 증상에 하얀 가피를 동반한 충혈과 비대해진 편도가 보이면 급성 편도선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만성 편도염은 입 안을 보았을 때 편도 주변에서 화농성 물질이나 건락형 찌꺼기를 볼 수도 있으나, 그 외에도 다양한 소견을 보이므로 진찰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편도염의 초기에는 편도 실질의 비대로 편도의 크기가 커질 수 있으나, 만성적으로 염증이 계속 진행되면 반흔화가 되면서 오히려 크기가 감소하기 때문에 크기는 중요한 소견이 아닙니다. 과거에 잦은 편도염의 경력이 있고, 만성적인 구강통증과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있으면서 편도의 염증 소견이 보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편도선염을 진단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데노이드는 입을 통해 볼 때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에, 비후된 아데노이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를 하거나 단순 방사선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그 밖에 편도 주위 농양이 의심되거나 염증이 더 퍼져 심경부감염이 의심되면 농양과 염증의 정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컴퓨터 단층 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염증의 정도를 파악하고 합병증을 검사하기 위하여 혈액 검사가 필요하거나,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을 위하여 세균배양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쪽 편도가 커져있거나 잘 치유되지 않는 궤양 등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종양을 감별하기 위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스스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심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며, 가글 등을 통하여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필요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식사를 못하여 탈수가 심하고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세균성 편도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 하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얼마간 충분한 기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동시에 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성인에서는 대개 아데노이드는 퇴화하여 없기 때문에 편도만 절제하는 수술을 하며,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와 같은 적응증에도 불구하고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의 절대적인 적응증은 없습니다. 만약 편도의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는 진단을 목적으로 편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이 외의 경우 가장 흔한 편도절제술의 원인은 재발성 편도염입니다. 그러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재발성 편도염의 정의가 분명치는 않아, 1년에 5-6회 이상의 편도염 혹은 1년에 3-4회 이상의 편도염이 2년간 지속되는 경우 등으로 이야기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 혹은 환자가 반복되는 편도염을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불편한가에 달려있습니다. 편도염은 증상이 있을 때마다 몸살 기운과 식사를 하기 힘든 통증이 동반되므로, 이런 증상이 견디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나, 어린이의 경우 잦은 고열로 결석이 많은 경우 상담을 통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편도선의 수술은 심한 편도염의 증상을 줄여줄 수 있으나, 그렇다고 일반적인 감기의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 외에 편도주위농양이 있었던 환자는 예방을 위해서 편도절제술이 추천되며, 치과 쪽에서 치아의 교정 혹은 안면의 발달 장애 교정을 위해 편도절제술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수술을 시행합니다.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대개 편도수술과 동시에 시행되나 2-3 세의 아주 어린아이는 아데노이드 비대가 심하여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경우에 증상 호전을 위해서 아데노이드만 제거하기도 합니다. 아데노이드 절제술의 가장 흔한 적응증은 비대로 인해 코골이 혹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이며, 삼출성중이염이 반복되는 경우에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이는 귀인두관을 통하여 코 뒤쪽의 공간인 코인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귀인두관의 기능이 떨어져 막히거나 세균이 귀인두관을 통하여 중이로 침투하여 발생하는데, 아데노이드가 염증이 있고 커지면 귀인두관의 개폐를 방해하거나 중이염의 원인균을 제공하여 삼출성 중이염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삼출성 중이염이 계속 재발하는 경우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대개 만 4세가 지나면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에 문제가 없으나 편도 아데노이드가 5세를 전후하여 작아지기 때문에 5-6세 이후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나이 이후에 수술을 결정할 것을 권합니다.
이전에는 성인의 경우는 국소마취로 외래에서 시행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환자의 편의를 위해서 외래에서는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입원을 하여 전신마취로 진행합니다. 드물게 당일 수술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2박 3일 정도의 입원을 요합니다. 전신마취하의 수술이므로 수술 전에 건강을 체크하는 기본적인 검사를 모두 시행하여야 하며, 검사 상 이상이 없는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입안을 통하여 양측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적응증에 따라 제거하게 됩니다. 아데노이드는 직접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으므로 거울이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관찰하면서 아데노이드를 잘라낼 수 있도록 구부러져 있는 수술기구를 이용하여 제거를 합니다. 최근에는 전기소작기, 고주파 제거기, 혹은 작은 드릴과 같은 기구로 보다 완벽히 제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개편도는 주변의 근육과 뚜렷한 막을 경계로 나누어지므로 완벽한 제거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그러나 아래쪽은 설편도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고, 너무 아래쪽까지 제거하는 경우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히 조절하여 절제를 합니다.
절제된 편도의 바닥 상처는 노출된 상태로 있기 때문에 낫는 과정에서 통증이 따르게 됩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염증의 기왕력이 적기 때문에 편도와 주위 조직이 쉽게 박리되어 수술상처가 깨끗하므로 대체로 통증이 1주일 내로 사라집니다. 이에 비해 편도염을 자주 앓았던 성인의 경우는 수술시 박리가 힘들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도 어린이에 비해서는 오래가는 편입니다.


편도선 수술에는 아데노이드를 제거하는 아데노이드 제거술과 구개편도를 절제하는 구개편도 절제술이 있음
편도 수술 직후에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호흡곤란입니다. 특히 어린아이에서 수면무호흡증의 기도폐색을 해결하기 위하여 수술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성인에서도 비만도가 심한 사람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직후에는 똑바로 눕는 것보다는 옆으로 혹은 엎드려 누워있는 것이 기도폐색을 예방할 수 있는 비교적 좋은 방법입니다. 편도선 수술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은 출혈입니다. 출혈은 수술 당일에 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고, 대개의 출혈은 수술 후 1주일 전후로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출혈의 예방을 위해서 1주일 정도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여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차가운 죽으로 식사할 것을 당부하는데, 이는 뜨거운 음식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며 죽을 만들어 식힌 뒤 뜨겁지만 않게 먹으면 됩니다. 수술 후 출혈의 가장 큰 원인은 수술 부위가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 추측되므로 완전히 치유될 때 까지는 음식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만약 입이나 코로 피가 나오면 즉시 응급실로 내원하여야 하며, 출혈의 정도에 따라 1-2일 다시 입원하여 관찰하거나 출혈이 심하면 전신마취를 시행하여 지혈을 하기도 합니다. 편도 수술 후 출혈 양이 많은 경우가 있으며, 특히 소아의 경우 구강의 출혈로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어 매우 주의를 요하므로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출혈여부를 관찰하여야 합니다.

앞의 적응증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암이 의심되는 경우 외에는 없습니다. 이 외의 적응증 중 수면무호홉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소아의 경우 성장의 이상, 집중력 문제, 얼굴의 형태 변화 등이 따를 수 있으므로 수술을 권장합니다. 반복되는 편도염의 경우는 환자 혹은 보호자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비인후과 의사와 수술로 얻을 수 있는 점을 듣고 잘 생각하면 됩니다.
일부 보호자 가운데는 어린아이가 편도선 수술을 하면 면역이 떨어진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으나, 현재까지 행해진 국내외의 연구를 보면 편도선 수술을 하여 측정이 가능한 면역계의 기능 중 저하된 증거를 보인 것은 없습니다. 다만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만 4-5세 까지는 점차 커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술을 4-5세 경에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그 이전에 수술한 경우에도 면역의 이상이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급성 편도염은 대개 집에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나, 증상이 심해져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경우는 탈수에 의하여 고열이 조절이 힘들 때 주사로 항생제와 수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수 일간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편도주위농양이 발생한 경우는 대개 입원을 필요로 합니다.
원칙적으로 구개편도는 전체를 절제하므로 재발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쪽은 설편도와 경계가 애매하므로 부분적으로 남는 경우가 있어서 오래 시간이 지난 후에 남은 설편도가 커지면서 구개편도의 아래쪽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기도 하며, 설편도가 염증이 자주 발생하면 구개편도염과 비슷한 몸살과 발열이 나기도 합니다. 아데노이드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완전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커지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기구의 발전으로 이전보다는 완전한 제거가 가능하여 재발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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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6. 13. 09:43

수족구병(손발입병) 질병정보2013. 6. 13. 09:43

수족구(手足口)병은 병의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병의 증세가 워낙 특징적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간혹 손과 발에 생기는 물집의 숫자가 매우 적거나 물집이 아닌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이 생기게 되면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수족구(手足口)병
이 병은 ‘장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 생깁니다. 대개는 증상이 가벼워 열이 없거나 있어도 미열이며, 입 안의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기고 이렇게 되면 음식을 먹을 때 아프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식사량이 줄었다가 자연히 좋아지는 가벼운 질환입니다. 그러나 간간이 전혀 먹지 못하여 탈수가 생기거나, 뇌수막염,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여 입원을 하거나 극히 일부에서는 생명을 잃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장바이러스’는 ‘폴리오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그 밖의 장바이러스’로 나뉘게 되는데 이 중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콕사키바이러스’는 혈청형에 따라 A군, B군으로 나누고, 각 군은 다시 성질에 따라 수 십종의 바이러스로 구분하여 숫자로 표시합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는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이고 그 외에 ‘콕사키바이러스 A5형, A7형, A9형, A10형, B2형, B5형’ 등에 의해서도 생깁니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였고, 과거 대만과 중국에서 유행한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뇌염과 같은 사망도 초래할 수 있는 예후가 좋지 않은 신경계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콕사키바이러스가 속하는 장바이러스는 일상 온도에는 강해서 50℃ 이상인 경우에만 생존이 불가능하고 냉장고의 온도 정도에서는 생존이 가능합니다. 또한 알코올과 같은 지질용매에도 소독이 되지 않습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바이러스가 병을 일으키는 것은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환자의 변이 손이나 일상의 생활 도구(환자가 만지는 물건 등)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이 입으로 들어오거나, 입이나 피부 물집의 진물과 직접 접촉하면서 시작됩니다. 감염력은 전염성 질병 중에서 중간 정도로 수두나 홍역보다는 낮습니다.

모든 감염병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수족구병 역시 발병하려면 비교적 많은 숫자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지, 바이러스 1-2 개체가 들어온다고 해서 병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 의미는 감기 환자와 접촉했다고 해서 감기가 접촉한 사람 모두에서 걸리지 않고 일부에서만 걸리는 현상과 같습니다. 따라서 손씻기나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이 있는 생활 도구를 열심히 닦아 바이러스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수족구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장바이러스는 주변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물을 마셨거나 수영장에서도 가끔씩 감염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가정이나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등 환자가 있을 수 있는 환경, 즉 소아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됩니다. 따라서 수족구병은 1주일 동안이 가장 전염력이 높은 시기이므로 이때에는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가능한 가지 않는 것이 병의 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장바이러스는 병을 일으키는 기전이 비슷합니다. 입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목구멍이나 장의 점막 아래 조직에서 증식을 하는데, 증식된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대변이나 상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분비됩니다. 바이러스가 처음 몸에 들어와서 증상이 생기기 직전까지의 잠복기는 평균 3-10일로, 이 때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림프조직으로 이동되어 증상이 생길만큼의 숫자로 증식됩니다. 이후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들어가면서 열, 피곤감 등의 증상이 생기고 혈관을 통해 들어간 바이러스는 비장, 간, 골수로 갔다가 다시 각 표적기관으로 퍼지게 되고, 그 곳에서 증식이 되면서 본격적인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표적기관에 따라 나타나는 병이 달라지는데 수족구병은 표적기관이 피부이고,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수막이며, 심근염은 심장입니다.

장바이러스의 생활사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여름부터 이른 가을에 걸쳐 유행을 하나 해마다 유행 기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립보건원의 실험실 표본감시와 개인 소아청소년과 중심의 자발적 표본감시에 의하면 2007년의 유행은 4월 경에 시작하여 8월에 끝났으며, 2008년의 유행은 4월 경에 시작하였으나 12월까지 유행하였습니다. 2009년도 5월 경부터 시작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행시기에는 영유아 또는 어린이 보육시설 중심으로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며, 같은 지역사회 내에서도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의 수족구병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병에 잘 걸리는 연령층은 10세 미만인데, 특히 5세 미만에서 더 잘 생깁니다. 유행시기에는 가족 내 환자나 긴밀한 접촉을 한 소아 환자로 인해서 병에 걸린 적이 없는 청소년, 성인에서도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성별에 따라 병에 걸리는 비율은 대체로 동일합니다.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서 증상이 생길 때까지의 기간인 수족구병의 잠복기는 대개 4-6일입니다. 피부의 발진이 생기기 전에는 미열, 기운 없음, 식욕 부진, 복통, 침 삼킬 때의 통증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징적인 발진이 입, 손과 발에 생김으로써 비로소 진단이 가능하게 됩니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이 합병증 없이 1주일 정도면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는 가벼운 질환으로, 성인보다는 영아나 소아에서 증상이 더 심한 경향이 있으나, 소아에서조차 열도 없거나 1-2일간의 미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병변은 입에서 시작하여 금방 손과 발로 진행하며 종종 엉덩이에도 생깁니다. 입의 물집은 주로 입술과 입 안의 볼 쪽에 생기지만 혀, 입천장, 인두, 구개, 잇몸에도 생깁니다. 이 수포들은 터져서 통증이 있는 궤양을 만드는데 5세 미만의 연령에서 음식물을 먹을 때 더욱 자극이 되어 식사량이 줄게 됩니다. 간간이 고열, 심한 식욕부진, 설사, 관절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혀과 입 주위의 피부 발진
입 안에 궤양이 생기는 수족구병과 비슷한 병들이 있습니다. ‘헤르판지나’라는 병은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같은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수족구병과 다른 점은 손과 발의 피부 발진 없이 입 안의 뒤쪽, 즉 입천장이나 목젖이 있는 인두 부위에 물집이 생기면서 궤양으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장바이러스와는 다른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잇몸구내염이 있는데 이 병도 입 안에 물집이 잡히고 궤양이 생기나 수족구병에 비해서 고열이 나고, 입 주위에 물집이 더 많이 생기는 차이가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피부 발진은 주로 3-7 mm의 크기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지만 손바닥, 발바닥, 손발가락 사이에도 흔하게 생기는데 대개는 증상이 없지만 누르면 약간 아프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발보다는 손에서 더 흔합니다. 이러한 발진들은 처음에는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과 비슷하나 곧 물집으로 변하게 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몸통, 사타구니, 엉덩이 부분까지 발진이 넓게 생기는 경향이 있으나 이 부위의 발진은 물집보다는 일반적인 발진으로 관찰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손과 발의 발진 없이 입의 물집만 생기는 수족구병도 4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수족구병으로 진단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진이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물집은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 1주일 이내로 자연히 없어집니다.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에 의한 감염의 경우 드물게 열, 두통, 구토, 목의 경직, 요통 등의 증상이 특징인 바이러스 뇌수막염이 생겨 수일간의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족구병의 또 다른 원인 바이러스인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감염이 생기게 되면 콕사키바이러스와 같이 심각하지 않은 보통의 바이러스 뇌수막염이 발생하기도 하나, 훨씬 더 심각한 뇌염이나 소아마비와 유사한 마비와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특히 어린 소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더욱 심한 경우에는 뇌간 뇌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이 생겨 갑작스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수족구병은 나타나는 증상 및 증세가 매우 특이하여 대부분은 검사 없이 임상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나 증세가 심하지 않아 임상적으로 진단이 어려워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한 경우나, 수족구병이 심한 환자의 경우 검사실 진단이 필요합니다. 검사실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병의 급성기와 회복기 혈액을 두 번 채취하여 장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한 경우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장바이러스의 혈청형을 구분하지 못하므로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방법이 장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하는데 있어 표준화된 방법입니다. 우리 몸의 체액 중 뇌척수액, 혈액, 대변, 피부 물집 안의 액, 인두 도찰물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데, 여러 군데의 검체를 검사하는 것이 검출율이 높습니다. 세포 배양을 통해 검출된 바이러스는 중화항체를 이용하여 혈청형을 파악합니다. 세포 배양을 통한 바이러스 검출율은 60-75% 정도입니다.

세포 배양 후 세포변성 반응 확인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추출하여 그 유전자를 증폭하여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법이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세포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것에 비해 매우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검출율이 매우 높으며, 병의 원인 바이러스로 예후가 좋지 않은 장바이러스 71형을 콕사키바이러스와 신속하게 구별하여 검출하는 여러 장점이 있으나, 여러 실험기구가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그러나 최근에는 이 방법이 세포 배양보다는 더욱 보편적인 것으로, 우리나라의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합효소연쇄반응법에 의해 증폭된 바이러스의 유전자로 염기서열분석을 실시하여 그 시기 감염의 특성을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수족구병에서 바이러스의 검출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두 군데 이상의 검체를 같이 검사하는 것이 좋은데, 인두 도찰물과 입 안이나 피부의 물집 안 액체, 혹은 대변을 검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족구병으로 인하여 뇌수막염이나 뇌염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혈액검사에 비해서는 간단한 검사는 아니지만 병원에서는 흔히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채취한 뇌척수액으로 염증세포의 존재 유무, 생화학 검사를 통해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진단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 검출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과 구별해야하는 병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주로 입 주위나 입 안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는 병들인데, 병마다의 특징으로 구별이 쉬운 경우도 있으나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각 병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족구병과 구별해야 하는 병들
‘헤르판지나’라는 병은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같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에코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수족구병과 다른 점은 손과 발의 피부 발진 없이 입 안의 뒤쪽, 즉 입천장이나 목젖이 있는 인두 부위에 물집이 생기면서 궤양으로 발전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족구병보다는 열이 높으며 약간 더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바이러스와는 다른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잇몸구내염이 있는데 이 병도 입 안에 물집이 잡히고 궤양이 생깁니다. 그러나 수족구병에 비해 입 주위에 물집이 더 많이 생기며, 이외에도 더 높은 열이 나고, 더 많이 아파해서 침도 많이 흘리고 식사량도 현저하게 감소됩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소아에서 생기는 병인 것에 비해 입술 헤르페스는 청소년기나 성인에서 더 많이 생기는 병입니다. 입술과 근처 피부에 물집이 반복해서 생기는 병으로 스트레스, 과로, 월경 등으로 유발됩니다. 열이나 식욕 부진과 같은 전신 증상은 대개 없으며, 물집이 생기기 전에는 뜨끔뜨끔한 작열감이 있을 수 있으며, 물집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좋겠지만, 수족구병의 원인 병원체인 장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있어 수족구병이 급속하게 유행할 가능성이 큰 환경입니다. 따라서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한 가족,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고아원, 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손은 비누를 이용하여 오랜 시간동안 열심히 씻으며, 환자가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의 표면을 세제를 사용하여 잘 닦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와의 입맞춤, 안아주기를 제한하고,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으로 감염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린 어린이가 단체생활을 한다면 다른 어린이들에게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병이 나을 때까지 스스로 단체생활을 삼가야 합니다.
수족구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있습니다. 입 안에 궤양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되고, 먹는 양이 급격히 줄어 탈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 공급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때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더 좋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신 음식은 입 안의 궤양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합니다. 먹는 양이 많이 줄어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심한 탈수가 생기면 소변량과 소변 횟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으며 혀와 입술이 바짝 마르며, 눈이 움푹 들어가기도 하며 피부를 잡았다 놓았을 때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로 열을 식히고, 입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같은 진통제를 먹일 수 있습니다. 매우 보채고, 물 먹는 것도 거부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등 음식 섭취량이 많이 감소된 경우는 스프레이 형식의 진통제를 입 안에 직접 뿌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피부의 물집 때문에 가려워한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먹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특별한 문제없이 자연히 회복되나, 합병증은 5세 미만의 소아에서 가장 많이 생깁니다. 입 안의 궤양이 심하면 통증이 있는 구내염이 생기며, 식사량이 감소하여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것이 수족구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입니다.드물지만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에서 무균성 뇌막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감염에서는 신경계 합병증이 비교적 높게 발생하는데, 소아마비 양상의 마비, 무균성 뇌막염, 뇌염, 뇌척수염, 급성 소뇌 실조, 급성 횡단 척수염, 길렝-바레 증후군 등입니다. 이와 같은 신경계 합병증은 면역 기전에 의하거나 바이러스의 직접 손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간혹 심근염, 간질 폐렴, 폐부종과 같은 심폐기관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후유증을 유발하는 신경계 합병증은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보다는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경우에 더욱 흔합니다. 1990년대 후반 이후로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서태평양 지역에서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과 이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습니다.1998년의 대만 유행에서는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의 경우 합병증이 없었던 경우가 68%, 나머지 32%에서는 합병증이 발생하였습니다. 합병증이 발생한 32% 중 무균성 뇌막염이 7.3%, 뇌염이 10%, 소아마비 양상의 마비가 2.3%, 뇌척수염이 4.5%, 치명적인 폐부종이 6.8%를 차지하였습니다. 이 중 7.9%가 사망하였고, 4%가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반면에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에 의한 수족구병에서는 94%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단지 6%에서만 무균성 뇌막염이 발생하였으며 더욱이 사망한 경우나 후유증이 남은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족구병의 유행이 해마다 있어왔지만 서태평양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은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9년 5월에 12개월 여아가 국내 최초로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의 신경계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한 이후, 수개월동안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국내도 주변국가에서와 같이 치명적일 수 있는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되어 이에 따른 대비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음식 섭취량이 현저히 감소하여 탈수가 심하게 생겨 수액공급을 받아야 하거나, 무균성 뇌막염이나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된 것이 의심되는 경우에 입원을 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병이 생긴 후 3-5일 정도면 대개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피부나 입 안의 병변이 좋아지는데는 이보다 길어서 7-10일은 걸립니다.
열심히 손씻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자는 대변을 통해 수 주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으나, 2주 정도만 호흡기나 구강 분비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고, 손, 발의 물집을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학교를 결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먹는 양이 많이 감소하여 탈수가 심하게 되면 병원에서 수액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심한 탈수가 생기면 소변량과 소변 횟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으며 혀와 입술이 바짝 마르며, 눈이 움푹 들어가기도 하며 피부를 잡았다 놓았을 때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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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