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추간판탈출증'에 해당되는 글 4

  1. 2013.10.07 요통
  2. 2013.01.04 추간판탈출증(디스크)
  3. 2012.12.06 요통
  4. 2012.09.03 외상성 척추손상_척수손상
2013. 10. 7. 09:57

요통 건강생활2013. 10. 7. 09:57

요통은 병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요 원인 증상 중에서 다섯 번째 빈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평생 동안 8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하고 근로자의 50%가 매년 요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요통은 큰 문제나 합병증을 발생시키지 않는 좋은 경과를 보이지만, 일부는 합병증이나 장애를 유발하는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요통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될 수 있으며 통증은 허리가 빠질 듯하게 혹은 끊어질 듯하게 아픈 증상, 아픔이 다리로 뻗어나가는 듯한 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통 환자의 30%는 병원을 찾지 않지만, 70%는 결국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급성 요통 환자의 90%는 3개월 이내에 직장에 복귀하지만, 많은 경우 증상이 재발하고 기능적 장애를 경험합니다. 따라서 심한 통증이 있을 때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그리고 천추의 4개 부분으로 구분되며, 모두 25개의 척추뼈가 수직으로 연결되어 우리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목과 허리 부위의 척추는 앞쪽으로 자연스럽게 휘어 있는 전만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가슴 부위의 척추는 뒤쪽으로 자연스럽게 휘어 있는 후만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1

척추뼈들은 인대라고 하는 질긴 섬유조직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척추뼈 주위에는 “척추세움근” 등 다양한 근육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허리를 꼿꼿이 세우거나 굽히고 펴는 등의 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2
각 척추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하는 연골이 들어 있어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척추뼈 내부에는 “척추관”이라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따라 뇌에서 내려오는 척수가 지나가면서 각 척추 사이사이마다 한 쌍씩의 척추신경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3
요통은 하나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독립된 “질병”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허리 부위의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요통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척추는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운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통증 중 가장 흔한 것이 추간판(디스크)의 퇴행인데, 이것은 척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손상되고 변성됨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추간판의 퇴행이 진행되면 척추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감소하게 되고, 그 결과 허리를 움직이거나 힘을 쓸 때 요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 외 가능한 원인으로는 허리 부위 근육의 경련이나 염좌, 그리고 소위 추간판탈출증으로 불리는 추간판의 파열 등이 있습니다.
소위 “허리가 삐었다, 허리를 삐끗했다”라고 하는 요추 염좌나 척추뼈가 부러지는 요추 골절 등은 외상에 의한 요통의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요추 염좌는 주로 잘못된 자세로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허리를 펴거나 돌리는 등의 무리한 운동을 할 때 갑작스럽고 극심한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된 것입니다.
요추 골절은 넘어지거나 교통사고 등을 당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소위 “곱사등”으로 불리는 척추 측만증이나 척추 후만증은 대개 중년까지는 심각한 통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척추의 변형이 점점 심해지므로 후기에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수염 등의 염증성 질환, 척추뼈의 연결 부위가 약해지면서 척추가 앞쪽으로 이동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그 속을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 등도 요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편,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나, 척추골절 등 뼈의 손상이 쉽게 발생하게 함으로써 2차적으로 통증을 유발합니다.
비록 흔하지는 않지만 소위 골수염이라 불리는 염증은 척추와 그 내부의 골수를 감염시키거나 추간판의 염증을 유발하여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편, 척추 자체에서 발생한 종양이나 다른 장기에서 척추로 전이된 암도 골절을 유발하거나 주위 조직을 침범하여 요통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요통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요인이 있는 사람은 요통이 발생할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30세에서 40세 사이의 시기에 요통을 처음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요통은 점점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요통은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거나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더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평소에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다가 주말에만 과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운동을 하던 사람에 비해 허리의 손상을 입거나 요통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운동을 별로 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 결과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허리에 부담이 늘어납니다.
소위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의 발생위험은 유전적인 성향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통의 증상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꼼짝도 할 수 없는 경우에서부터 심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요통의 발생 원인에 따라 환자의 연령이나 증상의 발현 양상이나 시기, 동반증상 등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요통은 움직일 때 심해지는가 하면 어떤 요통은 밤에 잘 때 심해질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동작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의 통증 외에 복부 내장 등 다른 장기의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고, 방광기능의 장애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장딴지나 종아리, 발가락 등 허리가 아닌 부위에 통증이나 저림,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파행이나 근위축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편, 발열과 체중감소 등 전신적인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요통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심각한 질병이나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요통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표. 질병별 요통의 특징

요통의 진단을 위해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진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방사선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면서 통증의 양상이나 다른 동반질환의 여부, 그리고 가족 중 유사한 질환을 가진 사람의 여부 등을 묻습니다.
요통의 진단과 평가를 위해 의사가 질문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발열과 체중감소, 누운 자세에서의 통증, 아침 강직의 지속, 급성 뼈 통증 등이 있으면 전신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통 환자에게 의사가 시행하는 신체검진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직거상 검사; Straight Leg Raising Test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를 마친 후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음의 검사들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50세인 정상인의 67%에서 요추 X선사진에 추간판 간격이 좁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20%에서는 골극이 보이는 등 정상인의 경우에도 노화로 인한 척추와 관절의 변형이 관찰되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요통의 원인이라 판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MRI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신체의 단면영상을 촬영하는 검사법입니다. MRI는 뼈의 영상만을 보여주는 일반 방사선 촬영과는 달리 추간판(디스크), 인대나 힘줄(건), 신경과 혈관 등 주위 조직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요통의 원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앞서 방사선 검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상검사에서 나타나는 이상소견이 반드시 요통의 원인인 것은 아니며, MRI 검사 자체가 고가의 검사법에 해당하는 관계로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지속되는 요통이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암이나 감염 등이 의심되는 환자 등에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게 됩니다.
CT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획득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단면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검사법입니다. CT 또한 MRI와 마찬가지로 추간판탈출증, 미세한 척추 골절, 척추를 침범한 종양이나 염증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요통 자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흔히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염증의 동반 여부, 류마티스 관절염 등 혈액검사에서 특정한 이상소견을 보이는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시행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검사, MRI, CT 등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이것이 반드시 요통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MRI를 촬영한 전체 환자의 90%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상이 발견된다는 보고에서 알 수 있듯이, 요통이 없는 정상인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통의 원인은 영상검사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밝혀지기보다는 환자의 병력과 신체검진소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한편, 일부 환자들은 가능한 모든 검사들을 시행하고서도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요인들이 환자의 요통을 악화시키거나 완화시키는지를 확인하고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들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요통 환자는 대증요법만으로도 호전되는데, 60%의 환자가 7일 이내에 낫고 대개 4주 이내에 호전되며 90%의 환자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요통환자는 침대에 가만히 누워만 있는 것보다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일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다시 진찰하여 내과적/전신적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감각 기능이 감소하지 않는지, 배뇨 또는 배변 기능이 감소하지 않는지, 통증이 증가하지 않는지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해 보아야 하는데, 만일 이런 양상을 보이면 주치의에게 추가적인 검사를 요구하고 즉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요통의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이 급성인지 만성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급성 요통은 6주 이내에 호전되는 요통을 의미하며, 가장 흔한 형태의 요통입니다. 급성 요통은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허리를 삐끗 하는 등에 의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요통입니다.
급성 요통은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증상의 호전 또한 단기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요통은 진통제 정도만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더라도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관절의 경직과 통증을 감소시키고 더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급성 요통의 경우 운동요법이나 수술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만성 요통은 요통이 처음 시작할 때 갑작스럽게 발생했는지 아니면 서서히 발생했는지에 관계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요통을 의미합니다. 만성 요통은 급성 요통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흔하게 발생하는 편입니다.
만성 요통에 대한 치료법은 크게 수술을 필요로 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구분됩니다. 대부분의 만성 요통은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수술에 앞서 가능한 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그러나 종양이나 감염, 신경의 압박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법이 선택됩니다.
환부에 열이나 냉기를 가하는 것은 비록 요통의 원인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열은 혈관을 확장시켜 환부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근육의 경련을 완화시키며 통증 감각을 변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반면에 냉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환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감각을 얼얼하게 떨어뜨려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요법은 급성 요통의 경우에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성 요통의 경우에는 통증의 경감과 재발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환자에 따라서는 운동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허리에 부담을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처방받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통의 치료를 위한 운동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요통의 치료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견인치료가 있습니다. 견인치료는 척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주어 튀어나온 디스크가 안으로 돌아가 증상을 완화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견인치료로 인한 효과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장기 치료에 대한 효과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그 외에 코르셋이나 허리보호대 등 보조장구를 착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허리의 운동을 제한시키고 복부를 지지하며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수술 직후의 환자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만성 요통의 치료에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허리 근육의 약화와 허리 관절의 경직 등을 유발하여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물건을 들거나 앉고 서는 등 허리를 이용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허리를 다치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와 요령을 유지하는 것은 요통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적당한 운동과 휴식, 충분한 숙면 그리고 적절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금연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통을 경감시키고 예방하는 올바른 자세
요통의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어떤 것은 스스로 약국에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투여해야 하는 종류도 있습니다.
진통제는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등 일반 진통제부터 마약계 진통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들이 있습니다. 그 외 근육이완제나 항우울제 등도 만성 요통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상의 치료법들로 만성 요통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에는 통증의 감소를 위해 다음과 같은 주사 요법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주사 요법
이상의 모든 치료에도 실패한 경우 또는 원인에 따라서는 가장 우선적인 치료로 수술요법이 고려됩니다. 특히 통증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거나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 정상적인 수면이 어려울 정도의 상황에서는 수술을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수술요법의 대상이 되는 질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손상되면서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외부로 탈출하면서 인접해 있는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질병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면 신경압박으로 인해 심한 좌골신경통과 함께 하지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수술을 통해 탈출한 수핵을 제거하거나 척추관 뒤쪽의 후궁을 절제합니다. 최근에는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내시경이나 미세현미경,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치료법들도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수가 통과하는 공간인 척수관이 골관절염 등의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서 내부를 지나가는 척수나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통증만 유발할 뿐 아니라 하지의 감각이상이나 방광, 소화관 등의 기능 이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하지의 통증으로 보행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궁극적 치료를 위해서는 척추관 뒤쪽의 후궁 부분을 절제하여 신경 압박을 해소시키는 후궁절제술 등의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수술을 받지 않아도 증상이 조금 나아질 수는 있지만 완전한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이 질환은 척추뼈가 원 위치를 벗어나 앞쪽으로 이동하여 전위되면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신경이 끼이면서 눌리는 질환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경우 요통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신경 압박으로 심한 좌골신경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관협착증과 유사하게 후궁절제술을 시행하고 동시에 척추의 위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위가 일어난 척추를 고정시키는 척추유합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추락이나 넘어짐,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척추가 골절될 경우 심한 요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의 골절은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환자에게 더 잘 발생합니다.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심한 요통 외에도 골절된 뼈조각이 내부를 지나가는 척수나 신경을 압박하여 손상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신경압박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척추골절은 장기간의 침상안정을 통해 회복될 수 있으나, 척추의 안정성이 유지되지 않거나 신경을 압박하는 소견이 있을 경우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에 좋다는 타우린의 효능!  (0) 2013.10.24
당뇨병 합병증  (0) 2013.10.14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0) 2013.09.30
원시  (0) 2013.09.27
난시  (0) 2013.09.05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 4. 09:58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질병정보2013. 1. 4. 09:58

소위 “디스크”라고 잘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그리고 천추의 4개 부분으로 구분되며, 모두 25개의 척추뼈가 수직으로 연결되어 우리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척주의 뼈대 구조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1

각 척추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하는 연골이 들어 있어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척추뼈 내부에는 “척추관”이라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따라 뇌에서 내려오는 척수가 지나가면서 각 척추 사이사이마다 한 쌍씩의 척추신경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2
척추뼈와 척추 신경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관절연골의 일종으로, 척추의 움직임과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담당하며 섬유륜(섬유테)과 수핵으로 구성됩니다.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섬유륜(섬유테)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 나와 주위 조직, 특히 척추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데, 이것을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합니다.

디스크
추간판탈출증은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추 부위의 추간판탈출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고, 경추가 그다음(8% 내외)이며, 흉추의 경우 백만 명 중 1명 정도가 발생할 정도로 대단히 드물게 나타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면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흔한 발생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각의 척추신경은 신체의 고유한 영역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기 때문에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통증의 위치와 양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요추신경(L5)이 탈출된 추간판에 의해 압박을 받을 경우 환자는 종아리의 바깥쪽 부위나 발등, 발바닥 등에 통증이나 저린 감각을 느끼게 되고, 여섯 번째 경추신경(C6)이 압박을 받을 경우 환자는 팔의 바깥쪽과 엄지손가락 부위에 통증이나 저린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의 추간판탈출증은 이러한 점진적인 퇴행과 관련이 있으며, 정상적인 노화 과정 또는 반복적인 외상으로 발생합니다.
어린 나이일 때는 수핵이 강한 물-결합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수분 함량이 88%의 수준에 이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50세경에 이르면 수분이 70~75% 정도로 줄어들고, 그 결과 콜라겐만 늘어나면서 추간판이 탄력을 잃게 되며, 추간판의 충격흡수능력도 떨어집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추간판이 과도한 힘을 받게 되면 섬유륜(섬유테)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서 뒤쪽으로 돌출하게 됩니다.
외상은 추간판탈출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상당수의 환자가 허리를 구부리거나 튼 자세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친 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짐, 자동차 사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는 특별한 외상의 병력이 없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진행단계
섬유륜(섬유테)이 추간판 정상 범위 바깥쪽으로 3mm 이상 대칭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로, 엄밀히 말해서 추간판탈출증은 아니라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섬유륜(섬유테)의 외부는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핵이 파열된 섬유륜(섬유테) 속으로 밀고 나온 상태입니다.
섬유륜(섬유테)의 외부까지 파열되어 수핵이 섬유륜(섬유테) 바깥으로 밀려나온 상태입니다.
탈출된 수핵이 추간판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상태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요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요추 디스크는 20세 이전에는 드물며 30세 내지 50세에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추간판의 점진적인 퇴행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며, 퇴행이 발생한 추간판은 외상에 대해 추간판탈출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므로 노화는 중요한 위험요인이 됩니다.
허리를 무리해서 많이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척추나 추간판에 외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결과적으로 추간판탈출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척추를 감싸고 있는 허리부위의 근육은 척추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운동부족에 의해 허리 근육이 약해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요추염좌 등 척추와 추간판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한편, 잘못된 자세는 장기적으로 추간판의 혈액순환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척추와 추간판, 척추 주변의 인대나 근육에 스트레스를 가하여 추간판탈출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흡연은 추간판 주위의 미세한 혈관을 수축시켜 추간판의 혈액순환을 악화시킵니다.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척추와 추간판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더 크기 때문에 허리부위의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가족 중에 추간판탈출증을 가진 사람이 여러 명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증상은 탈출된 추간판이 주변을 지나는 신경조직을 압박하면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누르지 않는다면 특별한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나 저린 느낌, 감각이 마비된 느낌 등이 있을 수도 있고 운동신경이 압박될 경우 근력이 저하될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마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는 앞서 개요 부분에서 설명한 것처럼 어느 신경이 눌리고 있느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탈출한 추간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편, 대다수 환자에서는 과거에 등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장기간에 걸쳐 이러한 통증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 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장에서는 추간판탈출증의 가장 흔한 형태인 요추 추간판탈출증과 경추추간판탈출증으로 구분하여 그 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요추 부위의 추간판탈출증은 주로 4번과 5번 요추 사이의 추간판과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의 추간판에서 발생합니다.

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중 가장 특징적인 것으로 “좌골신경통”이라는 통증이 있습니다.
좌골신경은 요추와 천추신경이 모여서 만들어진 굵은 신경인데,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을 따라 내려가면서 다리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합니다. 좌골신경을 구성하는 신경 중 하나 또는 여러 개가 탈출한 추간판에 의해 압박을 받으면 하지 부위에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좌골신경통의 양상은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날카로운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타는 듯한 통증이나 욱씬거리는 느낌, 조이거나 당기는 듯한 느낌, 저리거나 마비된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통증은 엉덩이 부위에서 다리 쪽으로 뻗쳐 나가는 방사통의 형태로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발 부위까지 뻗치기도 합니다.
좌골신경통은 대개 한쪽 다리에서만 느껴지지만 탈출된 추간판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 양쪽 모두에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한편, 탈출된 추간판에 의한 신경압박이 진행하면 하지의 운동신경이 마비되어 근력이 약해지고, 그 결과 해당 부위의 근육이 가늘어지거나 심지어 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추 추간판탈출증의 탈출부위별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증상 또한 요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탈출한 추간판이 인접한 부위의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합니다.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 목이나 견갑골 사이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여 어깨와 팔, 손 또는 손가락 부위로 뻗쳐 나갑니다. 통증의 양상은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날카로운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타는 듯한 통증이나 욱씬거리는 느낌, 조이거나 당기는 듯한 느낌, 저리거나 마비된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이러한 증상은 특정한 자세를 취하거나 목을 움직일 때 심해지거나 완화될 수 있는데, 특히 머리를 위로 들거나 아픈 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누르는 범위나 정도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의 탈출부위별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증의 위치, 팔과 손의 근력약화와 근위축, 감각 둔화 등의 변화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각 척추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편, 추간판의 가운데 부위가 뒤쪽으로 튀어나오는 중심성 탈출이 발생하면, 바로 뒤쪽을 지나가는 척수를 눌러 상하지마비와 보행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진단을 위해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진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방사선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면서 통증의 양상이나 다른 동반질환의 여부, 그리고 가족 중 유사한 질환을 가진 사람의 여부 등을 물어볼 것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진단과 평가를 위해 의사가 질문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당수의 추간판탈출증은 병력과 신체검진만으로도 충분히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는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심부 건반사, 감각, 그리고 근력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신체검진 또한 병변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요추 추간판탈출증과 경추추간판탈출증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이 있는 환자는 대개 디스크에 압력을 주지 않는 모양으로 허리가 옆으로 휘면서 침범된 쪽의 반대 방향으로 구부리게 됩니다. 한편, 고관절과 무릎은 침범된 쪽에서 구부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허리를 어느 정도까지 굽히거나 회전시킬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면 허리를 굽히거나 펴는 운동, 옆으로 굽히는 운동 등에 대한 관절의 운동범위가 제한됩니다. 환자의 몸을 침범된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고 국소적인 압통과 근육이 단단하게 굳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하지를 들어 올려 통증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70°이상 올릴 수 있는데 비해 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탈출된 추간판이 요추 또는 천추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60° 이상 들어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소견은 돌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심하게 누를수록 각도의 제한이 심해집니다. 하지직거상검사는 디스크를 진단하는 데 있어 상당히 민감한 검사이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동일한 이상소견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하지직거상 검사; Straight Leg Raising Test
무릎관절과 엄지발가락 등을 굽히거나 펴는 근력을 평가함으로써 신경압박에 의한 근육의 약화나 마비 여부를 확인합니다.
하지 각 부위의 감각을 확인하여 신경압박에 의한 감각의 둔화나 소실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무릎반사나 발목반사 병적반사검사 등을 시행하여 신경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근력검사, 감각검사, 반사검사 등의 주요 내용은 요추 추간판탈출증과 거의 동일합니다. 그 외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진단을 위해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환자의 목을 신전시키고 통증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 상태에서 의사가 환자의 머리를 위에서 지그시 눌러보았을 때 팔에 통증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척추신경의 압박을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신경압박이 있을 때 아픈 쪽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려 뒷머리에 손을 대는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를 마친 후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음의 검사들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허리 부위의 척추 부위에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요통의 진단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gk는 검사입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추간판탈출증 자체를 진단할 수는 없지만 척추의 골절이나 골관절염, 척추전방전위증 등 추간판탈출증과 감별이 필요한 뼈의 이상을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50세인 정상인의 67%에서 요추 X선사진에 추간판 간격이 좁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20%에서는 골극이 보이는 등 정상인의 경우에도 노화로 인한 척추와 관절의 변형이 관찰되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증상의 원인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CT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획득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단면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검사법입니다. CT는 추간판의 형태나 탈출 여부, 척추관의 크기나 형태, 그리고 주변 조직들의 병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세한 척추 골절, 척추를 침범한 종양이나 염증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MRI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신체의 단면영상을 촬영하는 검사법입니다. MRI는 추간판디스크), 척추신경, 인대나 힘줄(건), 신경과 혈관 등 척추 주위 조직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추간판탈출증을 진단하고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MRI 소견
그러나 앞서 방사선 검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상검사에서 나타나는 이상소견이 반드시 증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MRI를 촬영한 전체 환자의 90%에서 어떤 형태로는 이상이 발견된다는 보고에서 알 수 있듯이 아무런 증상이 없는 정상인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통의 원인은 영상검사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밝혀지기보다는 환자의 병력과 신체검진소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이 검사는 척수를 싸고 있는 뇌척수막 내부에 방사선을 통과시키지 않는 조영제를 주입한 후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조영제가 들어 있는 부위는 사진 상에 희게 나타나므로 만약 탈출된 추간판이나 골극, 종양 등에 의해 척수가 눌리는 소견이 있다면 척수조영술 상에서 척수를 향해 튀어나와 있는 조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늘로 척수강을 천자하여야 하는 침습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단점 때문에 근래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대치되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근육과 말초신경, 신경근을 따라 흐르는 전기적 파동을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만일 어떤 원인에 의해 신경이 압박받고 있거나 손상이 있을 경우 근전도 소견이나 신경의 자극전달속도에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소견을 확인하여 환자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추간판탈출증에 대한 주된 치료는 단기간 동안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80~90% 이상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러한 비수술적 요법으로 대개 2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5~10%의 환자는 물리치료나 주사요법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고,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전체의 3~5% 정도에 불과합니다.
수술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거의 나와 있지 않은데, 증상 초기 3개월 내에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상당수의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를 위해 선택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안정과 휴식, 약물치료 그리고 물리치료 등이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하는 신경계 증상이나 마미총 증후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처음 4주간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만일 4~6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빠르게 진행하는 신경계 증상이나 마미총 증후군 등 심각한 징후가 나타나면 MRI 촬영이나 수술 등 보다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급성기의 추간판탈출증은 증상 발생 초기에 활동을 줄이고 수일간 무릎 밑에 베개를 고여 놓은 상태로 침상 안정을 시키는데, 2~3일간은 절대 안정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침상 안정을 취할 때의 자세는 무릎 밑에 베개를 넣어 엉덩이관절(고관절)과 무릎관절(슬관절)을 굴곡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할 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하여 2~3일간 입원하여 약을 복용하면서 쉬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급성 통증에 효과가 좋으며, 만성적인 통증 치료에는 효과가 적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듣지 않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선택되며, 단기간만 사용합니다.
한편, 환자에 따라서는 근육이완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보통 급성기에는 필요하지 않으며 초음파, 고주파 치료, 온찜질(열찜질) 및 냉찜질(얼음찜질)이 다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얼음찜질은 1시간에 20~25분씩 간격을 두고 시행하고, 이후에는 간격을 하루 세 번으로 줄입니다.
허리나 목을 당기는 견인 치료(traction)가 시행되기도 하지만, 침상 안정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추간판이 탈출된 부위에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추간판 주위의 부종을 감소시켜 주므로 수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은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소수의 환자에게만 선택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적 치료법의 대상이 되는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치료에 이용되는 수술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수술을 통해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의 일부를 절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간판을 절제할 때 척추관 뒤쪽의 후궁을 함께 절제하는 후궁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추간판절제술은 전신마취 하에서 시행되므로 며칠간의 입원을 필요로 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수술적 치료
최근에는 이러한 수술방법을 개선하여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내시경이나 미세현미경,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치료법들도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술들은 보다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에 기반을 두고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시술의 정확한 적응 및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사용하여야 하고, 무분별한 시술은 경계되어야 합니다.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 교육이 중요합니다.
다음 그림에서와 같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하는데, 특히 적절한 요추전만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추 추간판탈출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자세
물건을 들 때에는 몸에 붙여서 들도록 하고,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고관절(엉덩이관절)은 95° 정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오래 서 있을 경우에는 한쪽 발을 낮은 상자 같은 곳에 올려놓아서 요추의 전만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외에 운동치료 또한 중요합니다.

요추전만을 유지하는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골프, 승마 등의 운동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허리를 상당히 구부려야 하는 정원 가꾸기, 라켓볼, 테니스 같은 운동은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허리굴곡 운동은 추간판의 간격을 뒤쪽으로 넓혀 주고 추간공과 척추 후관절을 넓혀 주며, 복부와 엉덩이 부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줄 뿐 아니라 요천추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 줌으로써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대표적인 운동이 “윌리암씨 운동”인데, 이것은 발을 바닥에 대고 무릎을 구부린 채로 바닥에 누워서 상체를 약간 구부림으로써 복근을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무릎 구부려 가슴에 대기 운동(knee-chest exercise)으로 엉덩이관절의 신전근을 늘려주는 방법이나 무릎을 바닥에 대고 허리를 상하로 움직이는 맥켄지씨 운동, 그리고 윗몸일으키기 등도 추간판탈출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달리기보다는 많이 걷는 운동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 환자에게 이러한 운동을 잘못 시행할 경우, 오히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절한 운동 방법을 처방받아 안전하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두염  (0) 2013.01.07
치통 및 만성 통증  (0) 2013.01.04
흉통  (0) 2013.01.03
저혈압  (0) 2013.01.03
맥락막흑색종  (0) 2013.01.02
: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6. 15:40

요통 질병정보2012. 12. 6. 15:40

요통은 병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요 원인 증상 중에서 다섯 번째 빈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평생 동안 8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하고 근로자의 50%가 매년 요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요통은 큰 문제나 합병증을 발생시키지 않는 좋은 경과를 보이지만, 일부는 합병증이나 장애를 유발하는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요통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될 수 있으며 통증은 허리가 빠질 듯하게 혹은 끊어질 듯하게 아픈 증상, 아픔이 다리로 뻗어나가는 듯한 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통 환자의 30%는 병원을 찾지 않지만, 70%는 결국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급성 요통 환자의 90%는 3개월 이내에 직장에 복귀하지만, 많은 경우 증상이 재발하고 기능적 장애를 경험합니다. 따라서 심한 통증이 있을 때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그리고 천추의 4개 부분으로 구분되며, 모두 25개의 척추뼈가 수직으로 연결되어 우리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목과 허리 부위의 척추는 앞쪽으로 자연스럽게 휘어 있는 전만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가슴 부위의 척추는 뒤쪽으로 자연스럽게 휘어 있는 후만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1

척주의 뼈대 구조
척추뼈들은 인대라고 하는 질긴 섬유조직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척추뼈 주위에는 “척추세움근” 등 다양한 근육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허리를 꼿꼿이 세우거나 굽히고 펴는 등의 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2
각 척추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하는 연골이 들어 있어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척추뼈 내부에는 “척추관”이라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따라 뇌에서 내려오는 척수가 지나가면서 각 척추 사이사이마다 한 쌍씩의 척추신경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3
척추뼈와 척추 신경

요통은 하나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독립된 “질병”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허리 부위의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요통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척추는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운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통증 중 가장 흔한 것이 추간판(디스크)의 퇴행인데, 이것은 척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손상되고 변성됨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추간판의 퇴행이 진행되면 척추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감소하게 되고, 그 결과 허리를 움직이거나 힘을 쓸 때 요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 외 가능한 원인으로는 허리 부위 근육의 경련이나 염좌, 그리고 소위 추간판탈출증으로 불리는 추간판의 파열 등이 있습니다.
소위 “허리가 삐었다, 허리를 삐끗했다”라고 하는 요추 염좌나 척추뼈가 부러지는 요추 골절 등은 외상에 의한 요통의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요추 염좌는 주로 잘못된 자세로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허리를 펴거나 돌리는 등의 무리한 운동을 할 때 갑작스럽고 극심한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된 것입니다.
요추 골절은 넘어지거나 교통사고 등을 당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소위 “곱사등”으로 불리는 척추 측만증이나 척추 후만증은 대개 중년까지는 심각한 통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척추의 변형이 점점 심해지므로 후기에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수염 등의 염증성 질환, 척추뼈의 연결 부위가 약해지면서 척추가 앞쪽으로 이동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그 속을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 등도 요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편,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나, 척추골절 등 뼈의 손상이 쉽게 발생하게 함으로써 2차적으로 통증을 유발합니다.
비록 흔하지는 않지만 소위 골수염이라 불리는 염증은 척추와 그 내부의 골수를 감염시키거나 추간판의 염증을 유발하여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편, 척추 자체에서 발생한 종양이나 다른 장기에서 척추로 전이된 암도 골절을 유발하거나 주위 조직을 침범하여 요통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요통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요인이 있는 사람은 요통이 발생할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30세에서 40세 사이의 시기에 요통을 처음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요통은 점점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요통은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거나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더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평소에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다가 주말에만 과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운동을 하던 사람에 비해 허리의 손상을 입거나 요통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운동을 별로 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 결과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허리에 부담이 늘어납니다.
소위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의 발생위험은 유전적인 성향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통의 증상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꼼짝도 할 수 없는 경우에서부터 심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요통의 발생 원인에 따라 환자의 연령이나 증상의 발현 양상이나 시기, 동반증상 등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요통은 움직일 때 심해지는가 하면 어떤 요통은 밤에 잘 때 심해질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동작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의 통증 외에 복부 내장 등 다른 장기의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고, 방광기능의 장애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장딴지나 종아리, 발가락 등 허리가 아닌 부위에 통증이나 저림,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파행이나 근위축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편, 발열과 체중감소 등 전신적인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요통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심각한 질병이나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요통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표. 질병별 요통의 특징

요통의 진단을 위해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진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방사선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면서 통증의 양상이나 다른 동반질환의 여부, 그리고 가족 중 유사한 질환을 가진 사람의 여부 등을 묻습니다.
요통의 진단과 평가를 위해 의사가 질문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발열과 체중감소, 누운 자세에서의 통증, 아침 강직의 지속, 급성 뼈 통증 등이 있으면 전신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통 환자에게 의사가 시행하는 신체검진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직거상 검사; Straight Leg Raising Test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를 마친 후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음의 검사들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50세인 정상인의 67%에서 요추 X선사진에 추간판 간격이 좁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20%에서는 골극이 보이는 등 정상인의 경우에도 노화로 인한 척추와 관절의 변형이 관찰되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요통의 원인이라 판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MRI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신체의 단면영상을 촬영하는 검사법입니다. MRI는 뼈의 영상만을 보여주는 일반 방사선 촬영과는 달리 추간판(디스크), 인대나 힘줄(건), 신경과 혈관 등 주위 조직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요통의 원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앞서 방사선 검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상검사에서 나타나는 이상소견이 반드시 요통의 원인인 것은 아니며, MRI 검사 자체가 고가의 검사법에 해당하는 관계로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지속되는 요통이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암이나 감염 등이 의심되는 환자 등에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게 됩니다.
CT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획득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단면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검사법입니다. CT 또한 MRI와 마찬가지로 추간판탈출증, 미세한 척추 골절, 척추를 침범한 종양이나 염증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요통 자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흔히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염증의 동반 여부, 류마티스 관절염 등 혈액검사에서 특정한 이상소견을 보이는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시행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검사, MRI, CT 등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이것이 반드시 요통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MRI를 촬영한 전체 환자의 90%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상이 발견된다는 보고에서 알 수 있듯이, 요통이 없는 정상인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통의 원인은 영상검사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밝혀지기보다는 환자의 병력과 신체검진소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한편, 일부 환자들은 가능한 모든 검사들을 시행하고서도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요인들이 환자의 요통을 악화시키거나 완화시키는지를 확인하고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들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요통 환자는 대증요법만으로도 호전되는데, 60%의 환자가 7일 이내에 낫고 대개 4주 이내에 호전되며 90%의 환자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요통환자는 침대에 가만히 누워만 있는 것보다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일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다시 진찰하여 내과적/전신적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감각 기능이 감소하지 않는지, 배뇨 또는 배변 기능이 감소하지 않는지, 통증이 증가하지 않는지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해 보아야 하는데, 만일 이런 양상을 보이면 주치의에게 추가적인 검사를 요구하고 즉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요통의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이 급성인지 만성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급성 요통은 6주 이내에 호전되는 요통을 의미하며, 가장 흔한 형태의 요통입니다. 급성 요통은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허리를 삐끗 하는 등에 의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요통입니다.
급성 요통은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증상의 호전 또한 단기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요통은 진통제 정도만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더라도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관절의 경직과 통증을 감소시키고 더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급성 요통의 경우 운동요법이나 수술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만성 요통은 요통이 처음 시작할 때 갑작스럽게 발생했는지 아니면 서서히 발생했는지에 관계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요통을 의미합니다. 만성 요통은 급성 요통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흔하게 발생하는 편입니다.
만성 요통에 대한 치료법은 크게 수술을 필요로 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구분됩니다. 대부분의 만성 요통은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수술에 앞서 가능한 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그러나 종양이나 감염, 신경의 압박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법이 선택됩니다.
환부에 열이나 냉기를 가하는 것은 비록 요통의 원인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열은 혈관을 확장시켜 환부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근육의 경련을 완화시키며 통증 감각을 변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반면에 냉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환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감각을 얼얼하게 떨어뜨려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요법은 급성 요통의 경우에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성 요통의 경우에는 통증의 경감과 재발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환자에 따라서는 운동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허리에 부담을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처방받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통의 치료를 위한 운동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요통의 치료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견인치료가 있습니다. 견인치료는 척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주어 튀어나온 디스크가 안으로 돌아가 증상을 완화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견인치료로 인한 효과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장기 치료에 대한 효과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그 외에 코르셋이나 허리보호대 등 보조장구를 착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허리의 운동을 제한시키고 복부를 지지하며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수술 직후의 환자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만성 요통의 치료에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허리 근육의 약화와 허리 관절의 경직 등을 유발하여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물건을 들거나 앉고 서는 등 허리를 이용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허리를 다치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와 요령을 유지하는 것은 요통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적당한 운동과 휴식, 충분한 숙면 그리고 적절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금연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통을 경감시키고 예방하는 올바른 자세
요통의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어떤 것은 스스로 약국에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투여해야 하는 종류도 있습니다.
진통제는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등 일반 진통제부터 마약계 진통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들이 있습니다. 그 외 근육이완제나 항우울제 등도 만성 요통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상의 치료법들로 만성 요통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에는 통증의 감소를 위해 다음과 같은 주사 요법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주사 요법
이상의 모든 치료에도 실패한 경우 또는 원인에 따라서는 가장 우선적인 치료로 수술요법이 고려됩니다. 특히 통증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거나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 정상적인 수면이 어려울 정도의 상황에서는 수술을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수술요법의 대상이 되는 질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손상되면서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외부로 탈출하면서 인접해 있는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질병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면 신경압박으로 인해 심한 좌골신경통과 함께 하지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수술을 통해 탈출한 수핵을 제거하거나 척추관 뒤쪽의 후궁을 절제합니다. 최근에는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내시경이나 미세현미경,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치료법들도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수가 통과하는 공간인 척수관이 골관절염 등의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서 내부를 지나가는 척수나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통증만 유발할 뿐 아니라 하지의 감각이상이나 방광, 소화관 등의 기능 이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하지의 통증으로 보행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궁극적 치료를 위해서는 척추관 뒤쪽의 후궁 부분을 절제하여 신경 압박을 해소시키는 후궁절제술 등의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수술을 받지 않아도 증상이 조금 나아질 수는 있지만 완전한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이 질환은 척추뼈가 원 위치를 벗어나 앞쪽으로 이동하여 전위되면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신경이 끼이면서 눌리는 질환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경우 요통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신경 압박으로 심한 좌골신경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관협착증과 유사하게 후궁절제술을 시행하고 동시에 척추의 위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위가 일어난 척추를 고정시키는 척추유합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추락이나 넘어짐,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척추가 골절될 경우 심한 요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의 골절은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환자에게 더 잘 발생합니다.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심한 요통 외에도 골절된 뼈조각이 내부를 지나가는 척수나 신경을 압박하여 손상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신경압박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척추골절은 장기간의 침상안정을 통해 회복될 수 있으나, 척추의 안정성이 유지되지 않거나 신경을 압박하는 소견이 있을 경우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0) 2012.12.07
간이식수술  (0) 2012.12.06
페스트  (0) 2012.12.05
갑상선암  (0) 2012.12.05
악성연부조직종양  (0) 2012.12.05
: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3. 10:34

외상성 척추손상_척수손상 질병정보2012. 9. 3. 10:34

척추는 32-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목에 해당하는 목척추(경추)가 7개, 등에 해당하는 흉추가 12개, 허리에 해당하는 요추가 5개, 엉덩이에 있는 천추가 5개, 마지막으로 꼬리뼈라 불리는 미추가 3개 또는 4개 입니다.
병원에 가면 척추 뼈에 번호를 붙여서 설명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번호는 머리 쪽에서 가까운 척추를 1번으로 하고 아래로 향할수록 번호가 커집니다. 예를 들면 경추 7번은 경추 경추 중에서 아래로 일곱 번째에 있는 뼈를 말합니다.
각 척추 뼈의 척추후궁이 모여 척주관(척추강)이 되며, 이 안에는 척수 등 신경조직이 안전하게 들어 있습니다. 척추를 만드는 또 다른 중요한 구조물이 추간판입니다. 추간판은 보통 우리가 ‘디스크’ 라고 부르는 구조물로, 척추체와 척추체 사이에 있으며, 자동차 타이어처럼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이를 통해 뇌, 척추, 신경 등을 보호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척추 손상과 척수 손상의 차이는 척추 손상은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뼈로 된 구조물인 척추체, 척추경, 척추후궁, 횡돌기 및 극상돌기등의 골절과 척추를 지지하는 연부조직의 손상을 말합니다. 척수 손상은 척추관내에 있는 척추신경과 척추신경뿌리(根), 등의 신경손상을 말합니다. 크게 척수 손상을 동반한 척추 손상과 척수 손상을 동반하지 않은 척추 손상으로 나눌 수가 있지만 혼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뼈와 척추신경


척추손상과 척수손상의 차이
척추손상은 교통사고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30-50%를 차지하며, 그 외 추락, 폭행, 운동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선진 산업 사회일수록 교통사고나 여가활동과 관련된 사고가 많으며, 저개발 국가일수록 추락사고가 많습니다.
가장 흔히 다치는 부위는 경추로 전 척추손상의 50-60%를 차지하며, 흉추부 (제 1 흉추부터 제 10 흉추까지)가 10-15%, 그리고 흉요부추가 15-20%를 차지합니다. 척추손상과 함께 동반될 수 있는 척수(척추관내 신경) 손상의 발생 가능성은 경추가 40%, 흉추가 10%, 그리고 흉요추부가 4%로 경추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한편 척추손상은 거의 대부분(약 80%)이 남자에서 생기며, 16-30세의 젊은 연령층이 약 60%를 차지합니다.
외상환자에 대한 새로운 응급의학 체계와 진단 및 치료 방법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척추손상은 여전히 다루기 어려운 분야로 남아 있습니다. 척추손상으로 인한 기형이나 신경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 환자의 신체적 장애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정서 또는 경제적 측면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척추손상 환자에 대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 손상을 입은 모든 환자는 척추손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두부외상 환자에서는 종종 척추 및 척수 손상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뇌손상에 의한 증상과 혼돈되어 초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추는 척추관 안에 척수와 마미총 등의 신경조직이 있어서 척추가 다치면 그 안에 있는 척수를 비롯한 신경조직도 다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안정 척추골절이 있을 때 부적절한 환자이송으로 인하여 척수 손상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환자이송은 매우 중요합니다.
병원 도착 후 척추 또는 척수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는 가장 기본적이고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X-선 촬영을 합니다. 이후 의심되는 병변이 있거나 좀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CT나 MRI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CT는 X-선 촬영으로 진단이 어렵거나 잘 안 보이는 부위를 검사할 경우에 시행합니다. 보통 골절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척수관내로 돌출된 골편의 진단에 있어서는 MRI보다 뛰어납니다. MRI의 발달로 척수 손상 환자의 진단에도 MRI는 가장 중요한 검사가 되었습니다. MRI는 척수내의 혈종의 유무, 부종의 정도나 추간판 파열 등에 대한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제공해 줍니다. 또한 다른 검사로는 알 수 없는 인대의 손상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척추자체에 대한 골절의 진단에 있어서는 CT검사에 비하여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척추손상 환자에서는 대개 CT와 MRI를 함께 촬영하여야 가장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척추 손상은 부위별, 형태별, 발생기전별 등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고, 학자들마다 서로 다른 기준에 따라 여러 분류 방법이 있지만, 진단명으로는 흔히 부위와 형태에 따른 분류가 이용됩니다. 척추에 발생하는 손상은 크게 연부조직 손상과 뼈의 손상, 그리고 신경 손상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척추손상의 종류
연부조직 손상에는 염좌, 좌상, 근육과 인대손상, 그리고 추간판 손상이 있고, 뼈의 손상으로는 골절, 탈구, 그리고 골절-탈구가 있습니다. 연부조직 손상에서 가장 흔하고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염좌(sprain)’와 ‘긴장(strain)’ 입니다. 염좌는 삐었다는 말로 지지인대의 섬유의 일부가 파열되었으나, 인대의 연속성은 보존되어 있는 관절 손상을 말합니다. 긴장은 근육조직의 일부를 지나치게 신전 또는 긴장시킴을 말합니다. 즉, 염좌는 인대손상을 뜻하고 긴장은 근육손상을 뜻합니다. 용어 정의상으로는 근육손상과 인대손상으로 구별한다고 하지만, 병력과 증상에 의해 임상적으로 추정하는 진단입니다. 진찰이나 검사로 두 손상을 명백하게 증명하거나 감별하기 힘들고, 두 손상 모두 일반적으로 가벼운 손상으로 분류하며,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좋아지기 때문에 흔히 두 용어를 혼용하기도 합니다.
외상에 의해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추간판인 경우 단일 외상에 의해서는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러나 퇴행성 변화가 있는 추간판은 단일 외상에 의해서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즉 추간판탈출증은 단일 외상만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는 어려우며, 외상과 퇴행성 변화가 공동으로 관여하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부조직 손상은 적절한 안정가료만으로도 대부분 자연 치유되며, 지나친 활동제한은 오히려 증상을 그래로 유지시키고 사회복귀를 지연시킵니다.
골손상은 부위별, 형태별, 기전별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해 여러 가지로 분류합니다. 부위별로는 경추경추, 흉추, 요추, 요천추, 미추 등으로 구분하고, 해부학적으로는 추체, 추경, 추궁, 횡돌기, 극상돌기 등으로 구분합니다. 형태별로는 골절, 탈구, 골절-탈구 등으로 분류하고, 기능별로는 크게 안정골절과 불안정골절로 구분합니다.
안정골절은 대증가료로 치료가 가능하며 불안정골절시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의 구별이 중요합니다. 추체 골절은 압박 골절과 파열(방출성; burst) 골절로 분류합니다. 압박 골절의 경우 대부분 안정성을 잃지 않으나, 50% 이상의 높이 소실이 있으면 불안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파열 골절은 척추관으로 파열된 골절편이 밀려난 상태로 안정성을 잃기 쉬우며, 신경조직에 손상을 주기도 합니다.
경추는 제1 경추(고리뼈; 환추)와 제2경추(중쇠뼈; 축추)의 모양이 독특하며, 1-2 경추간 관절도 다른 경추와 다른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후두-제 1,2 경추를 따로 상부 경추손상으로 나누고, 3경추 이하 7경추까지를 하부 경추손상으로 구분합니다.
상부 경추손상에서 후두골-환추(제1 경추간 탈구는 거의 대부분 치명적으로 사망률 80%, 척수손상률 100%라고 합니다. 생존한 경우라도 인공호흡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다행히 발생빈도가 낮아 경추손상의 0.1%라고 합니다. 제1 경추의 손상은 후환만 골절된 경우와 전후환이 모두 골절된 경우, 그리고 횡인대가 파열된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추 골절 중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제퍼슨 골절로, 이는 안정성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제1-2 경추간 탈구는 횡인대가 파열되어 발생하며, 불안정성이 동반됨으로 신경 손상의 예방을 위해서 대부분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 1/3이 척수 손상을 동반하며, 사망률이 10%전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2 경추의 손상은 크게 치아상돌기 골절과 교수형골절로 나눕니다. 치아상돌기 골절은 다시 1형, 2형, 3형의 3가지 형태로 나누어지며 각각의 형에 따라서 치료 방법 또한 달라집니다.


상부 경추손상의 다양한 형태들
흔히 보는 하부 경추손상의 진단명은 탈구, 골절-탈구, 압박골절, 파열골절, 추경골절, 후궁골절, 극상돌기 골절 등입니다.
탈구는 양측성 탈구와 일측성 탈구로 나뉘며 위쪽 척추의 하추간관절돌기가 아래쪽 척추의 상추간관절돌기 앞쪽으로 탈구된 것을 말합니다. 쉽게 복원되지 않기 때문에 잠긴 추간관절(Locked facet)이라고도 하며, 하부 경추손상 중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척수 손상율이 높아 약 3/4이 척수 손상을 동반하여 사지 마비 증상을 일으킵니다. 골절 없는 탈구는 우선 골견인을 통해 정복(술)해야 하며, 정복(술)되지 않은 탈구는 수술을 통해서 정복(술)과 고정술을 시행합니다. 정복(술)된 탈구도 인대손상이 심하여 불안정할 때는 수술을 통한 고정이 필요합니다.
골절-탈구는 추간관절의 일부나 추체에 골절이 있으면서 탈구된 경우로 대부분 불안정 골절이기 때문에 수술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척수 손상율도 높아 약70%나 된다고 합니다.
압박골절은 척추의 추체 앞부분만 골절된 경우를 말하고, 대부분 외상후 경부 통증을 호소합니다. 파열골절은 척추의 추체가 모두 골절된 경우를 말하고, 경부 통증과 함께 척수 압박으로 인한 사지 마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손상이 가벼운 경우는 보전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신경 압박이 심하여 사지 마비 증상이 동반되거나 각변형이 심한 경우는 수술 치료를 요합니다.


하부 경추손상의 다양한 형태들
흉추는 12개로 구성되어 있지만 흉추손상의 분류는 흔히 제1흉추-제10흉추까지를 흉추손상으로 다루고, 제11흉추부터 제2요추 까지를 흉요추 손상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제10흉추까지는 늑골이 형성한 흉곽에 의해 지주를 받고, 운동이 적어 손상도 적기 때문입니다. 또한 흉곽의 보호로 몸에 직각으로 가해지는 손상에는 잘 견디기 때문에 수직으로 가해지는 압박이 가장 흔한 손상이라고 합니다.
가장 흔한 압박골절은 추체의 앞부분이 주저앉은 형태지만, 가운데 부분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고, 추체의 뒷부분까지 골절되면 파열골절로 분류합니다. 압박골절 환자는 다친 부위의 통증을 주로 호소하며 대부분 척수 손상은 동반하지 않습니다. 파열(방출성) 골절 환자의 경우는 다친 부위의 통증과 함께 신경 압박에 의한 하지마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흉추부의 척수는 손상을 받으면 다른 부위보다 더욱 심한 손상을 받게 되며, 기능 회복에서도 가장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수술 치료는 불완전 손상시에는 척수의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 위한 척추 골격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필요하고, 완전 손상시에는 환자의 조기 거동을 위하여 수술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제11흉추 이하의 흉요추부 척추손상은 전 척추손상의 40-6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흉요추 외상은 대부분의 척추손상과 마찬가지로 교통사고가 30-5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 외 추락, 폭행, 운동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흉요추 이행부는 비교적 움직임이 적은 흉추와 움직임이 많은 요추가 만나는 부위이기 때문에 골절이 흔하다고 합니다. 한편 척추손상의 빈도는 비교적 높지만, 척수의 말단부위인 원추가 제2요추 상연에 있기 때문에, 흉요추 손상으로 인한 신경손상율은 20%정도로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부위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차적인 방사선 진단방법은 X-선 촬영입니다. CT는 골절의 유형을 진단하거나 골편의 이동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MRI는 가장 최근의 영상기법으로 여러 평면의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고, 신경을 포함한 연부조직의 손상을 파악하는데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학적인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필수적입니다.
흉요추 손상의 치료 목적은 신경 손상의 진행을 차단하고 회복을 도모하며, 골절부위를 안정화하여 변형을 줄이고, 조기 거동 및 재활로 합병증을 줄이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방침은 신경학적 상태, 척추의 안정성, 그리고 변형의 정도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신경 손상이 없고 척추의 손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신경 손상으로 인한 하지마비 증상이 있거나, 척추의 불안정으로 인한 보호기능이 유지되기 어려운 경우는 수술치료를 통하여 복원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상 수술치료는 입원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재활과 기능 회복을 촉진합니다.수술과 관련된 우려, 예를 들면, 감염, 신경손상, 기기파손, 불유합, 등의 수술 합병증이 최근의 수술관련 유용한 기기의 개발과 수술 중 감시 장치의 발달로 감소하고 있어 점차 수술을 선택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부에서는 다발성 손상이나 고령의 환자에서는 특히 조기 거동을 위해 수술을 선택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골절이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아직 대부분의 압박골절과 일부의 안정성 파열(방출)골절에서는 보존적인 치료로 좋은 결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의 방법은 침상 안정으로 통상 2주 이내에 통증이 완화되며, 이후 보조기를 착용하게 됩니다. 보존적 치료 도중 신경학적인 이상이 발생되거나 후만 변형이 진행되거나 만성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통상 6-8주간 보조기를 착용하며 이후 근력강화를 위한 배근의 신전운동을 시행합니다.
압박 골절에서는 압박률 50%, 각변형 30도 이상, 방출성 골절에서는 압박률 50%, 각변형 25도 이상에서 수술이 적응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수술치료의 일차적인 목적은 불안정골절을 안정화하여 척추의 정열 상태를 바로하고 신경관을 감압하는 것입니다. 부수적으로는 침상 안정 및 입원 기간을 줄이고 간호를 용이하게 하며 척추의 변형과 통증의 발생을 줄이고 기능을 최대화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통상 수술은 5-7일간 안정 후 부종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불안정 골절과 신경관 압박이 연관되고 점진적으로 신경학적 이상이 진행하는 경우에는 긴급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신경학적 이상이 안정된 경우의 수술 적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조기 긴급수술이 신경증상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증가중이며 조기수술을 시행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중입니다.
신경 손상의 정도는 주로 손상 당시의 물리적 충격에 의하여 결정되며 골편의 신경관내 침범정도와 상관관계가 적다는 보고가 많고 수술감압이 신경학적인 회복과 직접 연관되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불완전 마비를 동반한 골절의 경우 골편의 기계적인 압박과 그로 인한 혈행 감소가 마비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감압술을 시행하여 신경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게 됩니다.

척수는 뇌와 더불어 우리 몸의 중추 신경이며, 뇌의 명령을 신체에 전달하는 중요한 연결통로입니다. 따라서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또는 각종 질환으로 척수 손상이 오게 될 경우에는 손상부위 이하의 운동과 감각 기능이 마비됩니다.


척수손상의 다양한 형태들
척추손상이 무서운 이유는 결국 척수 손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척수 손상의 첫 기록은 기원전 2000-3000년 경 이집트 파피루스에 “치료되지 않는 병”으로 기록되어 있으면서 환자의 감각, 운동 마비와 소변 기능 상실 등 비교적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도 손상된 신경의 복원과 재생을 위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척수 손상은 비가역적인 것으로 손상 후 재생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현재도 척수 손상에 대한 치료 및 재활요법의 괄목할 발전에도 불구하고 손상의 근본 원인이 되는 신경조직의 재생이 이루어지지 않아 근본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최근에 사용되는 치료법으로는 손상된 척수에 대한 근본 치료보다는 이차적인 척수 손상을 막기 위한 수술 치료와 약물 치료만이 임상적으로 이용되는 실정입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중추신경의 재생이 가능하다는 실험적 증거가 나오면서 척수 손상의 재생을 위한 실험적 치료가 시도되는 단계에 와 있으나 그 결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척수 손상은 크게 완전 척수 손상과 불완전 척수 손상 또는 부분 척수 손상으로 구분합니다. 완전 척수 손상은 손상 받은 척수 이하 부위의 모든 척수기능을 잃어 운동 및 감각 능력이 전혀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지마비와 하반신 마비의 구분은 손상 받은 척수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며, 경수 손상일 경우 사지마비가 되고, 경수 이하부위일 때 하반신 마비가 됩니다.
완전 척수 손상은 대부분 예후가 나빠 거의 회복되지 않지만, 불완전 척수 손상은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척수의 손상으로 인하여 사지마비나 하반신마비가 동반된 경우라도 움직이거나 감각을 느낄 수 있다면 희망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척수손상 위치에 따른 마비부위
신경손상 여부는 신경학적 진찰이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검사방법이며, 자기공명촬영과 같은 영상진단 방법과 함께, 근전도나 유발전위 검사와 같은 신경생리학적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병변 부위를 진단하게 됩니다.
척수 손상 치료의 방향은 이차적인 척수의 손상을 최대한도로 줄이고 신경학적 기능을 최대한 회복하는데 있습니다. 수술적인 치료를 통하여 척수를 압박하는 골편이나 탈구를 없애거나 방지할 수도 있고, 신경세포의 진행되는 파괴를 막기 위하여 척수의 혈액순환을 최대한 유지하며 조직 내에 산소공급을 유지하는 내과적인 치료 방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손상된 척수신경(중추신경)의 회복을 가져 올 수 있는 획기적인 약물이 없기 때문에 척수 손상환자의 치료에 제한이 있으며, 손상후의 2차적 손상의 예방 및 신경회복에 치료의 목적이 있습니다.
척수 손상 환자의 치료는 사고 현장에서부터 척수손상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척수손상이 가능한 사고유형
사고현장에서 척추골절 및 척수 손상이 의심되면 척추 고정용 부목위에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경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모래주머니를 양 옆에 놓아 척추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후에 환자를 이송하여야 합니다. 특히 불완전 마비가 있는 환자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한다고 함부로 몸을 움직이다가 손상부위의 척수를 더욱 다치게 해서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의 치료보다도 오히려 사고현장에서의 고정과 정확한 방법으로의 환자이송이 환자의 신경학적회복에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척수손상환자의 이송방법형
응급실에 도착하면 우선 환자는 호흡과 맥박 등 생체활성 징후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처치들을 받게 됩니다. 척수 손상의 경우 상당수의 경우에 다발성 장기의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출혈성 쇼크나 장기의 손상이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경수 또는 상위 흉수 손상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져 척수 쇼크 상태로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척수쇼크의 경우에는 우선 다리를 들어 올리고 다리에 탄력스타킹을 입히고 혈관 수축제를 정맥 주사하여 혈압을 안정화시키게 됩니다.
경수 손상 환자의 경우 대개는 특징적인 활성 징후를 보이는데 이는 혈압, 맥박, 체온 및 호흡수가 모두 떨어지는 것입니다. 저혈압의 원인은 교감신경의 마비 및 척수 쇼크에서 유래하는 것이며 서맥의 원인은 교감신경 마비로 인한 부교감신경의 상대적인 항진에서 기인합니다. 특히 서맥의 경우는 경우에 따라서는 40회/분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며 아트로핀(atropine) 투여 등의 응급조치를 요합니다.
경추 또는 상위 흉추 골절 등으로 척수 손상이 발생하면 늑간 신경이 마비되어 흉곽팽창이 안 되므로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 호흡이 약하고 또한 가래도 뱉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심한 호흡곤란증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상위 경수의 손상의 경우는 매우 심한 호흡 곤란으로 인하여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초기의 심한 호흡곤란 소견이 발견되면 산소공급과 더불어 기관 삽입술 후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도와 주어야하며, 장기간 계속될 경우는 기관 절개술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대고 가래도 자주 뽑아 주어야 합니다. 경수 손상 환자의 초기 사망 원인은 대부분 호흡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보면 됩니다. 또한 완전 마비의 경우에는 배뇨 기능이 소실되므로 가급적 빨리 도뇨관을 시행하게 되며, 차후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조기에 간헐적 도뇨관 삽입법으로 방광 훈련을 실시하여 점차적으로 도뇨관을 뽑고 자연배뇨하게 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응급처치 후에는 빠르고도 정확히 신경학적 검사와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시행하여 척수 손상이 어느 부위에서 어느 정도인지를 진단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방사선 검사상 척추의 탈구나 골절에 의한 신경의 압박이 의심되면 곧 바로 정복(술)술을 실시하게 됩니다.
경추골절 또는 골절-전위가 있으면 우선 두개골에 견인장치를 부착시켜 경추를 잡아 당겨 어긋난 경추를 반듯이 제 위치에 맞추어 놓아야 합니다. 흉요추 골절의 경우는 이러한 두개골 견인술로는 효과적인 정복(술)이 불가능하여 환자의 골절부위 등쪽에 베개를 위치하고 과신전 체위 정복(술)을 시행합니다.
척수 손상의 수술 치료는 척추의 전위가 정복(술)이 안 되어 척수 압박이 계속되는 경우, 비록 정복(술)은 되었으나 골편이나 파열된 추간판탈출증으로 척수의 압박이 계속 남아있는 경우, 척추가 불안정하여 추가적인 척수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완전 손상인 경우는 수술 후에도 척수의 기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일부 불안전 손상에서는 기능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술 치료는 손상된 신경을 근본적으로 재생시키는 것이 아닌 남아있는 신경 기능의 보호 개념의 치료법입니다.
견인술로 정복(술)이 안 되거나 정복(술)이 되었어도 척수강내의 압박이 존재하거나 불안정성이 남아있으면 수술적인 고정술을 시행할 것인지 할로(Halo) 흉곽 고정장치 등의 외고정 장치를 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과거에는 두개골 견인술의 상태에서 8-12주간 유지를 하였지만 이는 장기간 침상에 누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욕창 등의 합병증의 빈도가 높고 조기 재활치료를 시행할 수 없는 등의 단점이 많아 최근에는 가능한 한 초기 수술 고정술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할로 흉곽 고정 장치는 과거에는 많이 사용하였으나 그 자체가 완전 고정이 안 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수술은 척수의 압박이 계속 있는 경우는 가능한 한 조기에 수술을 시행하여 척수의 압박을 제거하고 고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수 손상의 수술 치료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추부의 경우에는 병변에 따라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전방 척추체의 심한 압박과 이로 인한 척수의 전방 압박이 있는 경우는 전방제거술 및 유합술을 시행하여야 하며, 추궁이나 소관절의 골절 및 탈구의 경우는 후방 감압술 및 고정술이 유용합니다. 전방 경유법의 경우에는 금속판 고정술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후방의 경우에는 나사못을 이용한 후궁 혹은 후관절 고정술을 시행합니다. 이러한 고정술은 반드시 장골 등의 뼈 이식을 함께해야 합니다. 흉요추의 경우에도 그 병변 부위에 따라 전방 고정술 및 후방 고정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척수 손상의 약물 치료는 주로 이차적 손상 기전을 차단하여 손상의 파급과 악화를 방지하는 개념의 치료로 지난 20여 년간 많은 약물이 실험적으로 신경 기능의 보호기능이 있다고 발표되었지만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이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가 이차적 신경손상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성 반응 및 부종을 줄여 신경 증상의 호전 및 악화 방지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 불완전 마비 환자에서는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완전마비에 대한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임상 시도는 진행되지 않고 있으나 동물실험의 결과로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억제제도 손상척수의 회복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약물 치료 이외에도 신경 줄기 세포를 이용한 이식술이 동물실험에서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실제 환자의 치료에 적용하기는 이른 상태입니다. 즉, 아직까지는 약물로서 척추신경손상의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척수 손상 환자에서 호흡기 치료는 급성기 뿐만 아니라 만성기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개의 경수 손상 환자의 경우는 흉곽호흡이 완전 마비된 상태이며 가래를 뱉을 수 있는 근육등도 모두 마비가 되어 가래를 적절히 배출해 주지 못할 경우는 폐렴 및 무기폐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점이 계속될 경우에는 기관 절개술을 시행하여 합병증을 미연에 방지를 하고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스스로 가래를 뱉을 수 있게 복부를 눌러주고, 가능한 한 초기부터 흉곽 물리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오랜 기간 마비 상태로 누워 있어야 하므로 욕창 방지를 위해 환자의 체위를 자유롭게 변동시킬 수 있는 특수 침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물침대를 이용한 체위 변경만으로도 욕창은 충분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욕창 방지를 위해서는 환자의 체위를 2-3시간마다 변경을 시켜야 합니다. 일단 욕창이 발생되면 욕창부위가 눌리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면서 이차적인 염증을 방지하여야 하며 심한 경우에는 피부 이식술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가능한 한 조기에 수술적인 고정술을 시행하여 조기에 환자를 움직일 수 있게 하여 욕창의 발생을 최소화하게 합니다.
배뇨기능이 마비되었으므로 초기에는 도뇨관으로 배뇨를 하는데 상태가 안정되면 간헐적 도뇨법으로 방광을 훈련시킵니다.
자율신경 과민반응이란 경추로부터 흉추 제 6추체 사이에 손상이 있을 경우 발생하는 것인데, 척수 손상 부위 하방에 대한 자극 시 갑작스런 혈압의 상승, 두통 및 서맥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도뇨관이 막혀 배뇨가 안 되거나 또는 자동 방광이 되어 스스로 배뇨하던 환자가 다시 배뇨가 안 되어 방광이 차 있을 경우 흔히 발생합니다. 드물게는 배변이 꽉 차 있거나 또는 욕창의 감염 등으로 인해서도 발생합니다. 증상은 환자가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고 안절부절 하거나 땀을 흘립니다. 이때 혈압은 매우 높아져 있는데 점점 혈압이 올라가 심하면 뇌출혈이 발생하여 사망하는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 마비성 장폐쇄가 흔히 발생하여 변비가 심하므로 매일 배변 되도록 변비약을 투여하고 좌욕이나 관장을 시킵니다.
사지마비 환자의 90%이상에서 강직을 보이는데 모든 환자가 강직에 대한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근육을 신전시키는 물리 치료를 해주는 것이며, 근육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같이 병행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침상에서 흉부 물리 치료를 시행하여 가래가 폐에 차는 것을 방지하고 호흡훈련을 시행합니다. 완전 마비의 경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강직성 마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적절히 풀어주어야 하며 일부 팔에 기능이 남아 있는 근육을 최대한 강화시켜서 가능한 살아있는 모든 근육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사업가, 심리학자 등 모든 의료팀이 종합적으로 환자를 초기부터 함께 보고 토의하면서 종합관리를 하는 팀 치료제도가 중요합니다.
재활의 목적은 환자 자신의 건강과 생활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재활은 신체의 힘과 기능을 가능한 한 많이 회복하고, 방광과 장기능 관리, 독립적인 개인적·사회적 이동력, 사회성 및 성기능, 독립적인 생활과 직업 재활 등을 포함합니다.

세포이식 치료는 척수 손상 재생을 위한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이며 최근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중추신경계의 자체 재생능력의 한계로 인하여 재생이 이루어지지 않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외부에서 필요한 세포, 신경조직, 생화합물을 손상된 척수 신경조직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식된 세포는 손상 받은 신경 세포를 보충하고, 축삭의 재생을 도우며 재생이 어려운 환경을 재생을 촉진시키는 환경으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이식세포는 슈반세포, 후각 덮개 세포(olfactory ensheathing cell; OEC), 성체줄기세포, 태아 신경세포 및 배아줄기세포 등입니다.


척수손상에 대한 세포이식 치료의 개념
슈반세포는 말초 신경의 유수화에 관여하는 세포이고 신경 손상 시에는 그 표현형이 변해서 증식을 하고 염증세포의 침윤을 도우며 손상된 말초신경의 축삭 재생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세포는 척수 손상의 세포 이식 실험에서 가장 먼저 연구된 세포로 자가 이식이 가능하고, 세포의 배양이 비교적 용이하며 손상된 축삭의 재생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손상된 신경 조직내의 재생 억제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재생된 축삭이 손상부위를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이 여러 실험에서 한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후각덮개세포(OEC)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신경 세포가 재생하는 후각조직에 존재하는 교세포로 일차 후각신경세포를 유도하는 세포이며, 후각구근에서 이차신경세포에 연결해 주는 세포입니다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종양형성 가능성이 없으며, 자가 세포이식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포의 정확한 분리 배양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태입니다. 동물실험의 양호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호주, 포르투갈 및 중국에서 만성기 척수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으로 일부에서는 신경증상의 개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배아줄기세포는 노화현상 없이 자기분열과 증식 및 다양한 종류의 자손세포를 만들어내는 다형성능을 가지는 세포입니다. 배아줄기 세포는 이론적으로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며, 신경세포로의 분화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분화를 유도한 세포를 척수 신경 손상동물의 신경 조직 내에 이식하면 대부분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것이 확인됩니다. 또한 이식후 신경기능의 회복촉진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포 채취과정의 윤리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끊임없는 자기분열 능력으로 인한 종양의 발생 위험, 면역 거부 반응의 문제로 아직까지 임상 이용에는 많은 어려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의학기술의 발전여부에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이식세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태아 신경세포는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안전하고, 성체세포에 비해 분화능이 뛰어나며, 실제 동물 실험에서 신경세포로의 분화가 확인되었고, 신경 축삭의 재생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세포 채취의 안정성이 떨어지며 면역 거부반응을 극복해야 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체 줄기 세포는 우리 몸의 여러 부위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충분한 양의 세포는 골수 조직과 제대혈에서 얻을 수 있으며 일부 지방 조직에서도 얻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세포의 최대 장점은 자가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임상에 적용될 수 있으며 척수 손상 동물 모델에서 신경 축삭의 재생, 신경 기능의 호전이 여러 차례 보고된 상태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기관에서 임상 시험 허가가 나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 신경학적 호전을 일으키는 정확한 기전이 불분명하며, 분화 능력에 대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척수 손상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대한 세포 치료의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세포 치료의 임상적 적용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상태입니다.
그 첫째는 세포 치료의 안전성의 문제입니다. 광범위한 동물 실험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대형동물 특히 영장류 동물 모델의 실험적 결과의 과학적 근거는 미흡한 상태입니다. 세포치료의 안정성의 문제는 개별 세포 치료제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와 적용하려는 질병의 심각성, 다른 대체 치료법의 가능성에 따라 결정되어야할 것입니다.
둘째는 세포 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동물 실험 결과에서 신경기능의 호전이 곧 세포 치료제의 효용성을 입증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세포 치료의 유효성은 임상 시험을 통해서만 입증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세포 치료제의 안전성이 있다고 판단되고, 질병에 대한 대체 치료법이 존재하지 아니한 경우 세포 치료의 임상 시험을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완전 척수 손상이나 더 이상의 신경학적 기능의 호전을 기대할 수 없는 고정된 척수 손상의 경우는 임상 시험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문제는 세포 치료제 이식의 부작용의 문제입니다. 세포 치료제 자체의 안전성은 있다고 판단되어도 이식 방법에 따른 신경학적 손상 가능성이나 이식된 세포가 신경조직내에서 원하지 않는 조직으로 분화하거나 비정상적인 신경망을 구성하여 신경인성 통증의 발생이나 강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척수 손상에 대한 세포 치료의 임상적 적용은 한정된 환자 군에서 소수의 환자에게 시행하는 연구자 임상 단계의 과정을 거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유효성이 평가된 후에 본격적인 임상 시험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척수 손상이 세포 치료만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는 회의적입니다. 척수 손상의 경우 소실된 세포의 충원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척수 신경계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신경 회로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현 단계에서 밝혀진 세포 치료의 효과는 손상 부위에 이식하였을 때 이식 주변부에 신경 섬유의 증가와 상향감각계가 일부 복원되는 결과만 보고된 상태입니다.
사람 운동계의 대표적인 신경로인 피질척수로 신경 섬유의 재생은 아직 보고되고 있지 않으며 효과적인 시냅스 형성 역시 보고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현재 척수 신경 재생 실험은 세포 이식과 더불어 다른 치료와의 병용 요법에 대해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신경 성장인자 재생 억제 인자의 차단제의 효과적인 병용 투여, 또한 복합 세포의 이식 실험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난 20년간 척수 수술 기법의 발전, 이차 손상을 차단하고 신경을 보호하는 약제의 개발, 남은 신경 기능을 이용한 효과적인 재활치료, 척수 손상의 후유증을 방지하는 치료의 발전으로 척수 손상 환자의 수명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호전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인 척수 신경의 재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줄기 세포의 이식을 비롯한 세포 치료의 등장은 보다 근본적인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현실입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응고요법  (0) 2012.09.04
흉통  (0) 2012.09.03
취약 X 증후군  (0) 2012.09.03
흉곽기형(오목가슴_누두흉)  (0) 2012.08.31
대장암  (0) 2012.08.31
:
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