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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에 해당되는 글 8

  1. 2018.09.18 갑상선 결절
  2. 2017.03.27 갑상선 결절
  3. 2014.05.07 신장암
  4. 2013.04.09 연골무발생증
  5. 2012.11.09 척추관 협착증
  6. 2012.09.21 심초음파검사
  7. 2012.09.19 지방간
  8. 2012.09.18 하지정맥류
2018. 9. 18. 13:35

갑상선 결절 질병정보2018. 9. 18. 13:35

갑상선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혹을 만드는 경우 이를 갑상선 결절(갑상선 종양)이라 합니다.
갑상선 결절에는 양성 결절, 악성 결절(암), 낭종(물혹)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 결절은 하나이지만 여러 개가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만져지는 결절은 인구 전체 중 약 5%에서 나타납니다.
최근 건강검진의 시행과 갑상선 초음파의 발달로 초음파를 통한 작은 결절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년 여성에서 갑상선초음파를 하는 경우 많게는 30~50%에서 결절이 발견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중 대부분은 양성이며, 약 5%만이 악성으로 환자의 건강 및 생명에 영향을 미쳐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갑상선 세침 흡인검사는 갑상선에 종양(혹)이 있는 경우 가는 침으로 결절을 찔러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함으로써 이것이 악성(암)인지 양성인지를 감별할 수 있는 간편하고도 안전한 검사입니다.
가는 침을 이용하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고 안전하며 매우 간단한 검사입니다.
드물게 검사 후 출혈이 있어 결절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1~2일이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검사하는 경우 약 10% 정도의 환자에서는 세포가 불충분하게 나와 재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낭성변화를 동반한 낭성 결절이거나, 석회화가 된 결절로 딱딱할 경우, 결절이 아주 작은 경우에 재검사의 빈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세포검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경우 약 70~75%는 양성 종양으로 확인되고 5% 정도는 암으로 진단됩니다.
그러나 약 20% 정도의 환자는 세포검사로는 양성과 악성의 감별이 안되는 중간형으로 나오며 이런 경우는 수술을 해야만 악성과 양성의 감별이 가능합니다.
양성 결절은 서서히 커지므로 우연히 발견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양성결절은 미용상 문제가 될 뿐 몸에 해가 없습니다.
크기가 아주 큰 경우 간혹 주위조직을 압박하여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거나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간혹 종양 내에서 출혈하는 경우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양성결절은 몸에 해가 없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놔두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약을 복용했다 해서 갑상선 종양이 없어지지는 않지만 이론상 혹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약물치료로 혹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큰 변화가 없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할 경우 폐경이 지난 여성에서는 골밀도의 손실이 초래되어 골다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노인에서는 심장에 부담을 주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이나 노인에서는 이득보다 손해가 더 클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종양이 커서 미용상 문제가 되거나 압박증상이 있는 경우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도 종양이 더 커지는 경우는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낭종은 주사기로 액을 뽑아 치료할 수 있고 반복하여 뽑으면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약 5%는 악성으로 환자의 건강 및 생명에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 암은 예후가 매우 좋아서 수술로 제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임상소견 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의 구분이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소견이 있으면 암의 가능성이 많습니다.
1)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발생한 결절에서 암의 가능성이 더 높다.
2) 나이가 어릴수록, 즉 20세 이전 특히 10세 이전에 발견된 종양은 암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60세 이후에 발견된 종양도 암의 가능성이 높다.
3) 결절이 주위조직과 유착되어 움직이지 않을 때 4) 결절에 의한 압박증상, 즉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 삼키기가 곤란하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5) 갑상선 결절이 있는 쪽의 임파절이 만져질 때 6) 결절이 매우 크고 딱딱하거나 또는 최근에 갑자기 커졌을 때 이중 몇 가지 소견이 같이 있으면 암의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소견들은 암이 수년 동안 진행되어 나타나는 소견이므로 이와 같은 소견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진단을 위해 갑상선 스캔, 초음파, 세포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갑상선암은 암의 진행 정도와 무관하게 무조건 수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여도 일부 갑상선 조직은 남게 되므로 수술 후에 방사성 요드를 투여하여 암세포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정상 조직까지 모두 파괴시킵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 조직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빠집니다.
따라서 갑상선 암 환자는 수술 후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혹시 남아 있을 지도 모르는 갑상선 암 세포들은 갑상선 호르몬에 의해 그 성장이 억제되어 암의 재발을 어느 정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꼭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 암은 다른 장기의 암과는 달리 예후가 매우 좋아서 수술 후 방사성 요드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갑상선 암이 폐나 뼈 등으로 원격전이를 일으킨 경우에도 수술 후 방사성 요드로 전이 부위를 치료할 수 있어 상당 수 환자가 완치됩니다.
우리나라의 갑상선암은 90% 이상이 예후가 매우 좋은 유두암 혹은 여포암인데, 이들은 수술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90~95%의 환자, 즉 거의 대부분 환자들이 10~20년 혹은 그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물론 예후가 매우 나쁜 미분화암이란 것도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그 빈도가 매우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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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7. 3. 27. 09:42

갑상선 결절 질병정보2017. 3. 27. 09:42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 안의 일부 조직이 부분적으로 커져서 혹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성인의 약 4-7%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 종양이고, 단순 낭종(물혹), 혹은 악성 종양일 수 있습니다.

보통 결절이 하나이지만 여러 개가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져지는 결절 중 약 5% 정도가 암으로 추정됩니다.


갑상선 결절의 증상

보통 갑상선 결절이 있어도 우연히 발견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자신이 목 앞부분이 커진 것을 알아채서 병원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결절 크기가 아주 커졌을 때 주위조직을 압박하여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거나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며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결절 내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진단

갑상선 결절이 있을 때는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을 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단을 위해 갑상선 스캔, 초음파, 세침 흡인 세포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세침 흡인 세포검사는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간단한 검사이며 갑상선암의 진단적 특이도가 높아서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양성으로 판정된 경우 재검사에서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러나 중간형으로 나온 경우는 재검에서 상당수가 악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일정한 간격으로 재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 환자의 갑상선 기능은 대부분 정상이지 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에서도 결절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도 세침흡인세포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 결절의 치료

양성 종양 : 몸에 해가 없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놔두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종양이 커지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 1년 정도 복용 후 크기 변화가 없으면 약물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종양이 커서 미용 상 문제가 되거나 압박 증상이 있는 경우, 목소리가 변한 경우, 약을 복용해도 종양이 더 커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합니다.

악성 종양 : 악성 종양은 암을 포함한 갑상선 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갑상선 전 절제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갑상선 전절제술 후에는 갑상선 잔여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적당량의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 투여하기도 합니다.

치료 후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오므로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꼭 복용해야 하며, 갑상선 호르몬 자체가 갑상선암의 재발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 및 전신 스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혹시 재발하지는 않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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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5. 7. 10:16

신장암 질병정보2014. 5. 7. 10:16

우리가 흔히 콩팥이라고 말하는 신장은 횡격막 아래, 제 12 흉추에서 제 3 요추까지의 척추 양쪽에 좌우 한 쌍으로 존재하는 장기입니다. 신장은 후복막강이라고 하는 배의 뒤쪽, 등쪽에 고정되어 있으며, 아래쪽 갈비뼈들에 의해 보호되어 있습니다. 신장은 앞쪽으로 복막으로 덮여있고, 췌장, 십이지장, 대장, 간, 비장, 위장 등의 배 안 여러 장기들과 인접해 있어, 이들 장기와 자율신경지배가 공통되는 부분이 많아 신질환이 있으면 흔히 위장관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장은 적갈색의 완두콩 모양으로, 정상 성인에서 대략 어른 주먹크기 정도입니다. 양쪽 신장의 위쪽에는 우리 몸의 여러 호르몬분비에 관여하는 부신이 모자를 쓴 것처럼 위치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성인에서는 길이가 10-12cm, 폭은 5-7cm, 두께는 약 3cm 정도이며, 무게는 약 130-150g 정도 됩니다. 우측 신장은 위쪽에 간이 있어, 좌측 신장보다 1cm 정도 더 낮게 위치하며, 일반적으로 여성의 신장이 남성보다 조금 작습니다.
신피막은 신실질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 그 밖으로는 신주위 지방층이 있고, 가장 바깥쪽에는 제로타 (Gerota) 근막이라고 하는 두꺼운 신주위 근막이 싸고 있으며 이 신주위 근막은 신장암이나 신장의 염증이 주변조직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부신도 신장과 함께 이 신주위 근막에 싸여 있습니다. 이러한 신장 주변의 지방조직과 결합조직은 신장을 지지하고, 외부충격을 흡수해 신장을 보호합니다. 신장은 신장 주위 조직과 신장 혈관에 의해 고정되어 있으나, 바로 선 자세에서나 숨을 들이쉴 때는 정상적으로 4-5cm 정도 아래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심한 소모성 질환이 있는 경우나 아주 마른 사람의 경우에는 신장 주위 지방이 줄어들어 얇게 되면 신장은 더 많이 내려갈 수 있으며, 반대로 신장에 심한 감염을 않은 경우나 신주위까지 감염이 파급되면 주위조직과 유착되어 이동성을 잃고 고정되기도 합니다.


신장은 신장의 고유 기능을 하는 신실질이라는 부분과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의 배출과 관계된 집합계인 신배와 신우로 크게 나누며, 생성된 소변은 신우에서 요관을 거쳐 방광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신실질은 바깥쪽의 피질과 깊은 쪽의 수질로 구별되며, 안쪽으로 함몰된 중앙부에 신문부가 있는데, 이 신문부에 신장혈관과 신우가 위치합니다. 신동맥은 대부분 단일 혈관으로 대동맥에서 나와 신문부로 들어가는데 일반적으로 앞쪽에는 신정맥이, 뒤쪽에는 신우가 위치합니다.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우리 몸의 피를 걸러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변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과잉의 불필요한 물과 염분, 그리고 체내의 노폐물 및 대사산물들을 제거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이라고 하는 긴 관을 통해 방광으로 이동한 다음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됩니다. 실제로 우리 몸은 적절한 기능을 하는 한쪽 신장만 있어도 위의 모든 기능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쪽 신장의 기능이 모두 상실된 경우에는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이라는 방법으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되며, 어떤 경우에는 타인의 신장을 이식하여 신기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신장은 우리 몸의 산-알칼리성 유지, 혈압조절 호르몬 분비, 칼슘대사 조절 비타민 합성, 빈혈과 관계된 적혈구 생성조절 물질 등의 여러 호르몬과 비타민을 생성하여 다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신장은 우리 몸에서 생명유지를 위해 아주 중요한 기관으로 인체의 노폐물제거 및 대사물질배설에 관여하며, 수분균형 및 전해질균형, 산-알칼리성 유지, 여러 호르몬과 비타민을 생성하여 다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장의 기능(상단내용 참조)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하며, 신실질의 종양은 다시 신장 자체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종양이 신장으로 전이한 전이성 종양으로 구분됩니다.
물론 신장에서 발생한 종양이 모두 악성종양(소위 말하는 암)은 아니나, 신장에서 발생한 종양의 대부분은 원발성 종양이며, 그 중에서 85-90%이상은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이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신세포암을 의미합니다. 의학적으로 본다면 신장암이란 신장에 생긴 암이라는 뜻이므로 신장에서 발생한 원발성암 및 타장기에서 신장으로 전이한 암을 모두 포함하는 말입니다.
즉 신장의 대표적 원발성암인 신세포암과 신우암뿐만 아니라, 윌름씨 종양, 신장에 발생한 육종 등도 원발성 신장암이며, 신장으로 전이한 암도 넓은 의미에서는 신장암입니다. 그러므로 신장암이라는 말보다는 그 기원세포나, 조직형, 임상 양상, 치료가 매우 다르므로, 각각을 구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우리가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을 말합니다.
신우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5-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신실질이 아니라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여 요관으로 연결되는 깔때기모양의 신우에서 생기는 암으로, 방광이나 요관에서 생기는 것과 같은 요로상피암이 주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신우암의 치료는 신세포암 (통상적으로 말하는 신장암)의 치료방법과 차이가 있습니다.
즉 신우암은 수술 시에 신적출술과 함께 전요관절제술도 같이 시행하게 되며, 전이가 된 경우에는 면역치료가 아니라 복합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술 후 추적관찰 시에도 방광으로의 재발이 흔히 발생하여 방광내시경검사를 반드시 시행하게 됩니다.
성인과 달리 소아들에게는 윌름씨 종양이라고 하는 신모세포종이 발생하는 데, 이는 소아에서 가장 흔한 신장암으로 소아암의 3-6%정도를 차지하며, 주로 7세 이전에 발생하고 3세경에 그 발생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신세포암은 하나의 암이 아니라 그 기원 세포, 유전자 및 염색체 변화가 다양한 여러 종류의 암이 모인 하나의 종양군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세포암은 조직학적 분류에 따른 세포형에 따라 각기 다른 임상 양상을 보이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세포암은 2004년 세계보건기구의 기준 및 1997년 UICC/AJCC 기준에 준해서 크게 다음과 같이 5가지 형태로 분류합니다. 조직형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에는 가장 우세한 조직 형태로 분류하며 부가적으로 혼재하는 조직 형태를 기록합니다. 육종성 신세포암은 더 이상 따로 분류하지 않으며, 현재의 5가지 조직 형태의 육종성 변화로 간주합니다.
투명세포형 신세포암은 전체 신세포암의 70-80%를 차지하며, 신장의 근위 곡세뇨관 세포로부터 발생합니다. 이 조직형은 혈관이 풍부하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잘 일으키며, 표적 치료 및 면역 치료에 반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조직형인 유두상 신세포암은 전체 신세포암의 10-15%를 차지하는데, 세포 및 조직 형태에 따라 1형 및 2형으로 나누며, 2형이 1형에 비해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또한, 유두상 신세포암은 투명세포형 신세포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혈관이 적고,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 혐색소 신세포암이 신세포암의 3-5%정도를 차지하며, 집뇨관 신세포암과 상세 불명 신세포암은 1%미만으로 발견됩니다. 이외에도 암은 아니지만 신실질 종양의 약 3-7%를 차지하는 양성 종양인 호산성 과립세포종이 있으며, 이는 특히 혐색소 신세포암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신세포암에서는 조직학적 형태에 따라 여러 세포유전학적 이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경우는 투명세포형 신세포암에서 폰 히펠 린다우 (von Hippel Lindau: VHL) 유전자의 이상을 포함한 3번 염색체 이상으로, 투명세포형 신세포암에서 폰 히펠 린다우 유전자의 이상(불활성화)은 70%이상에서 발견됩니다.
그 외에도 호색소 신세포암에서는 7, 17번 염색체 이상, met 유전자의 돌연변이 등이, 혐색소형 신세포암에서는 1번 및 Y염색체 소실, 광범위한 염색체 손실 등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세포암의 조직학적 분화도는 암세포 핵의 형태상 분화도를 기본으로 하는 분류로 신세포암의 예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분류입니다. 세포 및 구조 형태는 핵의 분화도와 관련은 나타내지만 객관적인 규정이 어렵기 때문에, 신세포암의 조직학적 분화도는 핵의 형태만을 가지고 분류해 놓은 Fuhrmann의 핵 분화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핵의 이형도1은 분화도가 가장 좋은 경우를 나타내며, 분화도가 가장 나쁜 경우는 핵의 이형도 4인 경우입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신장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3,43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78%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6.9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2.1: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2,327건으로 남성의 암 중에서 10위를 차지하였고, 여자는 연 1,108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5.4%로 가장 많고, 50대가 24.5%, 70대가 18.6%의 순입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09년의 신장암 전체 발생건수 3,435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88.5%를 차지하였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신세포암이 86.2%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편평, 이행세포암이 1.8%를 차지하였습니다.

신세포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위험인자로는 크게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 기존의 신질환, 유전적 요인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역학조사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각 연구에 따라 이견이 있는 경우가 있고, 다양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어, 한마디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의미 있게 나온,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과 관련된 인자로는 흡연, 비만 고혈압이 있으며, 이와 함께 과다한 동물성 지방섭취 및 고에너지 음식 섭취 등의 식이 습관, 유기용매나 가죽, 석유제품, 카드뮴 등의 중금속에 직업적 노출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다낭종신 같은 신기형이나 신결석, 장기간의 혈액투석 같은 기존 질병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폰 히펠 린다우 증후군과 관련된 신세포 암 등 몇몇 가족성 신세포암이 발견되어 유전적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종양억제 유전자 등의 유전자 이상 및 염색체 이상, 특정 종양유전자 및 성장인자의 발현 등이 신세포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장암의 위험요인 : 흡연, 비만, 고혈압과 그 치료제, 약물 및 호르몬, 식이습관, 신체 활동 및 차, 커피 등 음료와 술, 직업적 노출 및 사회경제적 상태, 기존 신질환(후천성 신낭종), 유전적 요인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여러 역학 연구에서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의 가장 유력한 원인 인자로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의 위험성 (1.3-9.3배의 위험도)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남성에게서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흡연량 및 흡연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높아지며, 금연 시에는 그 위험도가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세포암의 약 30%는 흡연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만은 신세포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여러 연구에서 비만정도가 심할수록 그 위험도 (1.4-4.6배의 위험도)는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신세포암의 약 20%정도는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여성에게 그 위험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비만에 의한 신세포암 발생의 기전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비만이 체내 여성호르몬치의 상승을 야기하고, 고혈압, 죽상경화증, 체내대사이상, 지질 과산화의 원인이 되며, 유리 인슐린유사 성장인자의 체내 활성증가 등을 일으키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여러 연구에서 신세포암 발생의 한 위험인자(1.4~3.2배의 위험도)로 인정되고 있으며, 고혈압치료제 (특히 이뇨제계통)와 신세포암 발생과의 관련성은 아직도 논란이 많으나 주로 고혈압치료제보다는 고혈압 자체와 더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진통제 복용과 신세포암 발생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에서 진통제사용은 신세포암 발생과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밝혀졌으며, 유일하게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으나 예전에 진통제로 사용되었던 페나세틴의 장기복용은 신세포암 및 신우암의 발생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르몬과 신세포암 발생과의 관련성은 동물실험에서 여성호르몬의 투여가 실험동물에서 신세포암을 발생시키고, 신세포암세포에 호르몬 수용체가 발견되는 것을 기초로 그 관련성이 대두되었으나 이후의 연구에서 호르몬상태와 관련된 어떤 상황도 신세포암 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신세포암의 발생은 대장암이나 전립선암과 같이 식이와의 관련성이 매우 높은 암은 아니지만 여러 역학연구에서 과다한 동물성지방 섭취, 튀기거나 심하게 구워진 육류 섭취, 고에너지음식의 섭취 등이 신세포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몇몇 연구에서 과일 및 채소류 섭취, 저칼로리 식이는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몇몇 보고에서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들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신세포암 발생이 많다는 보고가 있으나 명확하지는 않으며, 커피나 차등의 음료 섭취는 신세포암 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술과 신세포암의 발생은 일부 보고에서 여성에서 적당량의 술 섭취가 신세포암 발생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으나 논란이 있으며, 남성에서는 술과 신세포암 발생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정 직업종사자와 신세포암 발생에 관해서는 이전부터 많은 연구가 있어 왔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대두된 직업적 위험군은 철강 관련 노동자, 석유제품 및 석면사용과 관련된 직업, 섬유업종 관계자, 유리 관련, 소방 관련, 유기용매 관련, 세탁용매 관련 노동자, 납과 카드뮴등에 노출되는 직업의 종사자 등이나 그 연관성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특정 직업과 관련된 신세포암의 발생은, 연관성이 있더라도 그 관련성이 약하여 장기간의 노출의 경우에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낮은 사회경제적 상태가 신세포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나 그 위험도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세포암 발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기존 신질환으로는 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 혈액투석중인 환자가 대표적으로 특히 후천성 신낭종이 발생한 환자의 4-9%에서 신세포암이 발생하여 정상인에 비해 30-100배의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신기능 부전으로 신장이식 후 면역억제제 투여중인 환자에서도 신세포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 외에 신장암과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된 기존의 신질환으로는 신결석이나 요로감염 등이 있으나 그 위험도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낭종신이나 마제철신 같은 신기형이나 가족성 사구체병증의 경우 신세포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 외에 신손상이나 심혈관계 질환은 신세포암 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뇨병의 경우 신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나 당뇨가 비만, 고혈압과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이들 복합요인과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신세포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신세포암의 발생에 유전적 요인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신세포암의 가족력이 있으면 그 위험도는 4-5배 증가합니다. 유전성 신세포암은 신세포암의 4-5%정도를 차지하지만 이런 경우 일찍 발병하며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몇몇 유전성 신세포암은 이들에 대한 염색체형 조사를 통해 신세포암 발생의 많은 유전적 요인 및 세포유전학적 변화를 밝힐 수 있게 되었고, 신세포암의 조직형에 따른 다양한 유전적 소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몇몇 유전성 신장암으로는 폰 히펠 린다우 질환과 관련된 신세포암, 유전성 유두상 신세포암 (Hereditary papillary renal cell carcinoma), 버트 호그 두베 증후군 (Birt-Hogg Dube syndrome), 유전성 평활근종 신세포암증후군 (Hereditary leiomyomatosis renal cell carcinoma syndrome)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인체 종양발생에 대한 종양억제유전자의 역할에 대한 여러 연구를 통해, 가족형 혹은 유전성 종양뿐만 아니라 산발형의 경우에도 종양억제유전자가 불활성화 되어 있음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신세포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종양억제유전자는 폰 히펠 린다우 (VHL) 유전자로서, 폰 히펠 린다우 유전자의 이상이 유전되는 경우가 폰 히펠 린다우병으로 다발성, 양측성 신세포암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산발형 투명세포형 신세포암환자의 대부분에서도 이 VHL 유전자의 이상이 발견되어, 현재 VHL유전자의 불활성화가 투명세포형 신세포암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세포암에서는 몇몇 종양억제 유전자의 이상이나 다양한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폰 히펠 린다우 증후군은 신생아 36,000명에 한명 꼴로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 (상염색체 우성유전)으로 다양한 장기에 양성 및 악성종양을 동반하는 희귀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눈의 망막에 혈관종, 소뇌와 척수에 혈관아세포종, 부신에 갈색세포종, 췌장의 낭종 및 암 등과 함께 신장에 신세포암을 유발시키는 질환입니다. 신세포암은 폰 히펠 린다우병환자의 25-45%에서 발견되며 주로 투명세포형 신세포암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신세포암은 비교적 발병연령이 낮고 (30-40대) 대개 양측성으로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또한 이 증후군에 동반된 신장의 낭종성 병변도 흔히 신세포암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질환과 관련된 폰 히펠 린다우 유전자는 3번 염색체 단완 (3p25-3p26)에 위치한 비교적 작은 유전자로 산발형 투명세포형 신세포암환자의 약 50%에서도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추가적으로 약 20%의 환자에서 유전자 촉진부위 (promoter)의 과메틸화 (hypermethylation)가 관찰되어 폰 히펠 린다우 유전자의 불활성화가 투명세포형 신세포암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상염색체우성으로 유전되는 가족성 신세포암으로 양측성으로 다발성 유두상 신세포암이 발생하고, 원발암유전자 (protooncogene)의 하나인 c-met의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습니다.이와 같이 신세포암의 발병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 및 생활 습관 등과 관련된 암 유발인자와 유전적 요인의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되며, 특히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에 있어 가장 유력한 원인 인자이므로 신세포암 예방을 위해서도 금연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다한 동물성지방 섭취, 튀기거나 심하게 구워진 육류 섭취, 고열량 음식의 섭취 등이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되며, 과일 및 채소류 섭취, 저칼로리 식이, 비만 방지 및 규칙적인 운동 등이 신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신세포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및 체중조절이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은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적절한 혈압조절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의 하나이므로 암 예방을 위해서 금연은 필수적입니다. 한편, 신세포암의 대부분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한 주기적인 복부 초음파검사 등의 영상진단법이 조기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세포암은 특이 증상이 없고, 대부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증상도 늦게 나타나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 같은 수술 외의 다른 치료에는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검진에서 복부초음파검사 등의 영상진단법이 널리 사용됨으로써 병변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현재 발견되는 신세포암의 반 이상은 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암으로,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크기도 작고 병기도 낮아 예후도 좋은 편이나, 아직도 20-30%의 환자들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됩니다.
그러므로 신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40대 이후에 건강검진시에 복부 초음파촬영 등의 영상진단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신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장기간의 투석 등의 기존 질환이 있는 환자나 유전적 요인의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 등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규칙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신장암의 조기검진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신장암의 증상- 옆구리의 통증, 혈뇨, 만져지는 복부의 혹 덩어리, 무증상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신세포암은 고유의 증상이나 소견이 없고, 다른 대부분의 암과 같이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종양이 진행될 때까지도 전혀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많아, 다른 장기로의 전이에 의한 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특히 신세포암은, "내과의사의 종양’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보여 다른 내과적 질환에 대한 검사 도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에는 측복부 (옆구리)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측복부 또는 상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를 전형적인 신세포암의 3가지 증상이라고 불러왔습니다. 이러한 신세포암의 3대 증상은 이전에는 옆구리의 통증이 약 40%의 환자에서, 혈뇨가 60%, 만져지는 복부의 혹 덩어리가 45%에서 발견되었지만, 실제로 이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특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비특이적 전신 증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으나, 조기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을 시사하는 소견은 아니며, 다른 원인으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들면 소변에 피가 나오는 혈뇨의 경우는 신세포암뿐만 아니라 방광암, 전립선암 같은 여러 비뇨기계 암에서 나타나며, 더구나 요로감염이나 요로결석 같은 양성의 비뇨기질환인 경우가 더욱 흔합니다.
현재는 건강검진에서 초음파와 같은 영상검사가 많이 시행되고 보편화 되면서 이러한 세 가지 증상을 동반한 신세포암의 빈도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대부분의 신세포암은 건강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실제로 최근 신세포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50-60%이상이 별다른 증상없이 건강 검진이나 다른 증상에 대한 검사 (위장관계통의 증상에 대한 검사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우 대부분 크기도 작고, 병기도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20-30%의 환자는 진단 당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며, 폐전이로 인한 호흡곤란, 기침이나 가래, 뇌전이로 인한 두통, 골전이로 인한 뼈의 통증이나 요통 등의 전이로 인한 증상으로 인해 발견됩니다. 신세포암의 전이 부위는 폐(50-60%), 림프절(30-40%), 간(30-40%), 골(30-40%), 부신(20%), 반대편 신장(10%), 뇌(5%) 등으로 다양합니다.
한편, 신세포암과 연관되어 다양한 형태의 전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종양세포가 생산하는 특정 호르몬 또는 종양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증상들로 부종양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고혈압, 고칼슘혈증, 비전이성 간기능 이상(발열, 피로, 체중감소 등의 전신 증상 유발), 적혈구 증가증, 단백성 장질환, 여성형 유방, 성욕감퇴, 다모증, 무월경증, 남성형 탈모, 유즙분비 등 아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신절제후 자연 소실되었던 부종양증후군이 추적 관찰 도중 다시 나타난다면 이는 재발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절제후에도 부종양증후군 증상들이 소실되지 않는다면 이는 미쳐 발견되지 않는 전신전이가 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 경우 예후는 불량합니다.
신장은 후복막강에 위치하고 있어 종양 발생 후 상당 기간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세포암이 작을 때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어느 정도 커져서 주위 장기를 밀어낼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진단이 늦게 되는 경우가 많아 첫 진단 시 환자의 20-30%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입니다.
측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며 측복부 혹은 상복부에서 종괴 (혹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보편화와 조기 발견에 의해 이러한 3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앞서 말했듯이 10-15% 미만으로 감소하였으며, 특히 이러한 3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는 대부분 진행되거나 전이가 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진행성 병변을 시사하는 전신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발열, 야간 발한 등이 있으며 경부 림프절 촉지, 줄어들지 않는 정계 정맥류, 양측성 하지 부종 등의 소견이 있을 때도 신세포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약 20-30%의 환자들은 전이성 병변에 의한 골동통이나 지속적 기침, 호흡곤란, 두통 등으로 발견됩니다.
배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갑자기 고혈압이나 남성에서 정계정맥류 (음낭에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인 정계정맥이 늘어나서 지렁이가 얽혀있는 것 같이 만져지는 것)가 발생할 수 있으나 비특이적입니다.
신세포암을 진단하는 특이적인 혈액검사는 없습니다. 혈뇨 (현미경적 또는 육안적), 빈혈, 혈구침강속도증가가 발견될 수 있으나 비특이적이며, 부종양증후군에 의한 적혈구증가증, 고칼슘혈증, 간기능 이상 등이 있습니다. 신세포암환자의 약 반수에서 혈뇨(대부분 현미경적 혈뇨)가 발견됩니다.

신세포암은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 (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하여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재 신장에 고형 종물이 의심될 때 신세포암의 진단 및 암 병변의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서 신세포암의 국소 병기 및 림프절 전이나 복강 내 원격 전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도 정확한 검사이나 기존의 전산화단층촬영에 비해 고가이지만 큰 장점은 없습니다.
신세포암이 진행하여 하대정맥 내로 침범하는 경우, 과거에는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그 침범 정도를 확인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전산화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이 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신세포암으로 의심되면, 단순 흉부촬영이나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폐 전이 유무를 확인하게 되며, 골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골주사 검사(Bone scan)를 시행하여 암의 국소 병기뿐만 아니라 전신적으로 진행된 정도를 평가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양전자단층촬영(PET 또는 PET/CT)도 신세포암의 전이 유무 확인 및 추적 관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촬영은 검사에 따른 위험이나 고통이 없고, 복부내의 여러 장기를 함께 관찰해 볼 수 있는 효율적인 검사로서, 단순낭종(물혹), 복합성 낭종, 고형종물 (덩어리)의 감별에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만약 초음파검사에서 단순한 물혹이 아닌 복합성 낭종이거나 고형종물로 진단되면,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하여 악성종양인지 여부와 병기 (병의 진행정도)를 판단하고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영상학적진단 - 초음파(우측 신세포암의 초음파 소견), 우측 전산화 단층촬영 사진(식세포암의 전산화 달층촬영 사진, 좌측 신세포암의)
전산화 단층촬영은 신종물의 평가에 초음파검사보다 정확하며, 신혈관 주위(신문부), 신장 주변, 신정맥, 하대정맥, 부신, 간, 국소림프절 등 주위 장기로의 침범 및 전이 유무를 파악할 수 있어 신세포암의 병기를 결정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신세포암의 진단에 기존의 전산화 단층촬영보다 큰 장점은 없으나 신세포암과의 감별이 필요한 지방조직이 적은 신혈관근지방종의 진단이나 신세포암이 하대정맥을 침범하여 종양 혈전이 존재하는 경우 그 종양혈전의 범위를 평가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신보존술을 시행하기 전에 혈관분포를 파악하기 위해서 시행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전산화 단층촬영을 이용한 혈관 조영술로 대체되고 있으며, 주로 수술이 불가능하여 신동맥 색전술을 시술할 때 시행합니다.

신동맥 조영술 - 우측 신세포암의 신동맥 조명술, 전산화 단층촬영 사진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폐전이 유무를 관찰하기 위해 시행하며, 단순 흉부 촬영에서 폐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하며, 의심되는 전이병소에 대한 세침흡입생검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골전이가 의심될 때 전이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PET검사나 PET/CT 검사 등은 신세포암의 진단이나 병기 검사보다는, 전이 병변 확인이나 재발의 진단에 유용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신종양에 대한 조직검사는 시술에 따른 합병증이나 후유증, 진단의 정확도 등을 고려하여 신세포암이 의심되나 수술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표적 치료나 면역요법 등의 다른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조직학적 진단을 필요로 하는 경우나, 다른 장기의 암이 신장으로 전이된 것이 의심되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신종물의 영상진단 소견이 신세포암의 소견과 부합되면 대부분 조직검사 없이 신세포암에 준하는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침흡인검사 대신 보다 굵은 침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침생검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은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과거에 비해 상당히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크기가 작은 신장 종물의 진단 및 감별에 있어 침 생검을 통한 조직학적 진단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조직검사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종양에 대한 생검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신세포암과 감별이 필요한 신종물로는 신낭종, 양성 신종양, 신우종양 등이 있으며, 단순 신낭종(물혹)과 고형종양신세포암은 초음파촬영만으로도 대부분 감별이 되나, 구별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하게 됩니다. 특히 낭성 신세포암이나 복합성 낭종의 경우는 더욱 세심한 주의를 요합니다.
신장에 생기는 종양의 70% 이상은 단순 낭종으로, 단순 낭종은 50세 이상의 경우 절반 이상에서 흔하게 발견이 됩니다. 신세포암과의 감별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가능하나 감별이 애매하거나 불확실한 경우에는 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신장의 낭종은 생긴 모양과 변화 양상을 통해 악성 종양과 감별을 하게 되는데. 낭종의 모양에 따라 4가지 형태(Bosniak Classification)로 분류를 합니다.
1형은 단순 낭종으로 증상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2형은 양성에 속하지만 6-12개월의 간격으로 추적 검사하여 변화나 진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3형은 단순 낭종의 모양에서 많은 변형이 있어 악성과의 감별이 필요한 상태로 이 경우 신세포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한 확인 또는 수술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4형은 고형종물을 가지는 낭종으로 낭종성 신세포암에 해당합니다.
양성 신종양으로는 신선종, 신호산성 과립세포종, 신혈관근지방종 등이 있으며, 신농양, 타 장기 종양이 신장에 전이된 전이 신종양 등도 감별을 요하는 질환입니다.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은 거의 대부분이 요상피에서 발생하는 요로상피암으로서 신종양의 약 5-10%정도를 차지하며, 경정맥요로조영술, 역행성신우조영술, 요세포검사, 전산화단층촬영 등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신장에서 발견된 고형 종양이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확인하였을 때 신세포암의 영상진단 소견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 비전형적인 신세포암의 형태이거나 다른 조직학적 형태의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양성종양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영상진단학적 방법으로는 이를 완전히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신장에서 발생하는 고형종양이 전형적인 신혈관근지방종과 같이 완전히 양성종양의 영상진단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면 신 생검이나 신적출 또는 부분 신절제를 통한 조직학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세포암의 진행의 정도는 TNM 병기 분류법에 의하여 분류하고 있습니다. T는 암의 국소 진행 정도를 말하며, N은 림프절 전이 여부, M은 원격 전이 여부를 말합니다. 현재 2010년 새로 개정된 TNM 병기분류법을 따르고 있으며 다음 표와 같습니다. 이와 같은 병기의 분류를 통해 현재 상태에서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의 선택과 향후 예후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신장암의 병기 : N병기 - 림프절 전이 없음, 림프절 전이 없음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신장암의 병기 : M병기 - 원격전이 있음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신세포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정도 (병기)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신세포암은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현재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입니다. 철저한 수술적 치료가 완치를 위해 필수적이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국한된 신세포암의 경우는 개복 또는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신적출술이나 부분신절제술이 주로 시행됩니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거나 재발성 신세포암의 경우에는 종양감축 신절제술, 전이병소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와 함께, 표적 치료나 면역요법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다발성 전이로 수술요법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대증적 치료나 표적치료만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세포암의 수술요법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근치적 신적출술입니다. 신장 이외의 기관에 전이가 없는 국한된 신세포암의 경우 표준 치료방법입니다. 근치적 신적출술에서 제거되는 부위는 신세포암을 포함하고 있는 신장과 신장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층 및 근막, 그리고 신우 및 요관 일부까지를 포함합니다.
과거에는 부신까지 함께 적출하였으나 최근에는 통상적으로는 시행하지 않으며 부신에 가깝거나 수술 전 영상진단 검사에서 부신의 침범이 의심될 때에만 함께 적출을 시행합니다. 림프절 절제술은 필요시 시행하게 됩니다.

근치적 신적출술 신세포암의 현미경사진입니다.
신장을 모두 적출하는 근치적 신적출술과 달리 암병변을 포함한 신장의 일부만을 제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보존하는 수술요법으로 신원보존술이라고도 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양측성 신세포암이나, 신장이 하나 밖에 없는 경우, 신적출을 하는 경우 신기능이 급격히 나빠져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자들에서만 선택적으로 시행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대쪽 신장이 정상이라고 해도 신종양이 4cm 이하인 경우에는, 근치적 신적출술을 대치하는 표준적 치료로 간주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크기가 4-7cm 크기의 신세포암에 대해서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작은 신세포암에 대한 부분신절제술은 종양학적 관점에서의 치료 결과가 근치적 신적출술과 비슷하며, 최근에 나온 대규모 연구 결과들에서 근치적 신적출술 후 신장 기능 저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최근에는 신장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부분신절제술이 크기가 작은 신세포암의 표준적 치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 신절제술은 개복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신세포암은 혈행성이나 림프성으로 전이를 하기 때문에 림프절 절제는 그 동안 수술적 치료의 결과를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제안되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림프절 절제의 치료적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습니다.
전이된 신세포암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전이 신세포암 환자에서 수술요법의 역할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신적출술만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며, 더구나 대부분의 경우, 신장의 종양 자체보다는 전이에 의해 사망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적 치료를 하는 이유는, 신적출술과 면역 요법을 같이 시행한 경우가 면역 요법만 시행한 환자에 비해 생존기간이 연장되었다는 두 종류의 무작위 연구결과를 근거로, 전이 신세포암의 경우도 선택적인, 신적출술이 치료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또한 신종양으로 인해 심한 통증이 있거나, 심한 혈뇨 등이 지속되어 빈혈이 있는 경우에도, 신적출술 후 종양 관련 합병증이나 통증이 경감되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폐나 뼈 등의 다른 부위에 수술적 제거가 가능한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신적출술과 전이병변의 수술적 제거를 통해 생존기간의 연장을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수술로 인한 합병증 및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전신 치료의 시작이 지연될 수 있으며, 차후에 치료를 더 진행할 수 없을 만큼 회복기간 동안 전이가 진행되거나 전신 상태가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이 도움이 될 적절한 환자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최근에는 이전의 면역치료에 비해 표적치료제가 신장 자체의 병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이 신세포암에서 신적출술의 시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근치적 신적출술 또는 부분신절제술은 시행하는 수술 접근 방법에 따라 개복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이 있습니다. 개복술은 가장 고전적인 방법의 수술로 피부를 일부 절개한 후 신장을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는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신적출술 및 부분 신절제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수술의 결과는 개복술과 비슷하면서 수술 후 통증의 경감이나 빠른 회복 및 입원 기간 단축이 가능합니다. 특히 신세포암에 대한 복강경 근치적 신적출술은 복강경 수술의 경험이 증가하고, 종양학적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많은 의료기관에서 근치적 신적출술의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주파 열치료술, 냉동수술 등 저침습적 방법을 이용해 신세포암을 괴사시키는 수술요법으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치료라고 할 수는 없으나 고령이나 내과적 질환 등으로 수술요법이 불가능한 환자들 또는 수술요법을 원치 않는 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시술될 수 있습니다.
냉동요법은 조직을 영하 40℃까지 냉동시켜 신세포암 조직을 파괴시키는 치료이며, 고주파 열치료술은 반대로 고주파를 이용하여 발생하는 열로 신세포암 조직을 응고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두 치료 모두 개복술하, 복강경하, 또는 경피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장기적인 치료 결과가 없어 수술요법을 대체 할 수는 없지만, 고령이거나 심한 내과적 질환 등으로 수술적 치료가 힘든 상황, 신장조직을 최대한 보존해야하는 경우 등에서 신세포암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복강경하 냉동 요법은 최근 고무적인 결과가 발표되어, 여러 연구들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침습적 수술요법으로는 신세포암에 대한 냉동요법과 신세포암의 고주파 열치료가 있습니다.
작은 신종물(3cm이하)을 가진 환자 중에서, 고령이나 심각한 여러 내과적 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운 환자, 수술적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 또는 여명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등, 선택적인 환자에서 주기적인 추적관찰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전이성 신세포암의 경과는 다른 종양에 비해 매우 비교적 다양한 편입니다. 병의 진행이 매우 빠른 환자들도 있으나, 일부의 환자들은 장기간 진행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가 하면, 소수에서는 전이 병변이 자연 소실되기도 합니다. 이는 신세포암 환자에서 체내 면역 기전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병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사실로부터 면역 치료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싸이토카인 (cytokine)을 기본으로 하는 면역 치료는 진행성 신세포암의 치료에 있어서 다양하게 적용되어 왔었고, 이러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기존 면역 치료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보다 특이적인 면역 치료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싸이토카인 (Cytokine)의 효과는 CD4+ 및 CD8+ T 세포나 자연살상세포 (NK cell)를 비특이적으로 활성화 시키는데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인터류킨 2 (interleukin-2; IL-2)는 T 세포의 항상성과 기능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며, 인터페론 (interferon-a; IFN-a)의 경우 다양한 면역 조절자들에 영향을 미치고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싸이토카인의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싸이토카인은 표적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는 진행성 신세포암에 있어 거의 유일한 치료제로 인정되어 왔으며, 주로 재조합 단백인 인터류킨과 인터페론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투여 방법, 용량, 투여 스케줄에 따른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싸이토카인 치료는 일반적으로 반응 기간이 짧고, 반응률이 낮으며,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싸이토카인의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싸이토카인과 여러 가지 항암제를 병합하는 방법이 연구되어 왔으며, 빈블라스틴(vinblastine)이나 5-FU를 병합 항암제로, 인터페론 (INF-a)이나 인터류킨(IL-2)과 같이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면역 요법에 병합하는 경우 항암 치료나 면역 치료 단독보다는 대체로 좋은 반응률을 보여 주고 있지만 생존률을 향상 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B 세포나 T 세포에 의해 인식되는 종양 관련 항원의 발견으로 특이 면역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 신세포암에 대한 특이 면역치료는 흑색종의 치료와 같이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신세포암에 대해 T 세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항원이나 항체에 대한 임상적인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종양으로부터 추출된 펩타이드 (peptide)나 종양 관련 항원에서 추출된 펩타이드를 사용해본 결과 종양의 안정화나 감소가 관찰되었으나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더 많은 연구들이 현재 계속 진행중입니다.
표적 치료란 생체내에서 암의 성장과 진행에 관여하는 여러 생물학적 과정중에서 신생혈관형성, 세포 증식 등의 중요한 특정 부분을 특이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기존의 항암제는 암세포를 비롯한,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의 세포 분열, 복제, 합성, 대사를 비특이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억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세포암은 이러한 기존의 항암 치료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비해 표적 치료제는 신세포암을 성장시키는 여러 가지 물질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신세포암의 성장 및 진행을 억제하게 됩니다.
특히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나 그 수용체(VEGFR)을 표적으로 하는 혈관생성억제치료(Antiangiogenesis)는 신세포암에 대한 대표적인 표적 치료방법입니다. 이들 표적 치료제는 경구 또는 정맥주사로 투여하여 신세포암의 진행 및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신세포암 병변의 소멸 및 수명의 연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여러 가지 표적 치료 약제가 전세계적으로 신세포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거나 임상 시험 중에 있으며, 이미 미국 및 유럽에서는 소라페닙(넥사바), 수니티닙(수텐), 파조파닙(보트리언트) 등의 타이로신 키나제 저해제와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에 대한 단클론 항체인 베바시주맙(아바스틴)과 인터페론의 병합요법, mTOR 신호체계 저해제인 템시로리무스(토리셀), 에베로리무스(아피니토) 등이 일차 또는 이차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텐과 넥사바, 보트리언트가 전이성 투명세포형 신세포암에, 토리셀이 불량한 예후인자를 가진 투명 세포형 및 비투명세포형 신세포암에 의료보험인정을 받아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피니토는 수텐 또는 넥사바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이차 치료제로 보험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바스틴(인터페론 병합요법), 악시티닙 등의 다양한 종류의 표적 치료제들이 신세포암 치료제로 식약청의 인정을 받았거나 또는 임상 시험 중에 있습니다.
표적 치료는 특이적이며, 독성이 적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면역 치료와는 다른 여러 가지 장점들을 가지고 있고, 특히 이들 표적 치료제들을 이용한 여러 제 3상 임상시험에서 위약이나 인터페론에 비해 암 무진행기간 및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등, 매우 인상적인 효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몇 년간 이러한 표적치료제는 기존의 면역치료에 한계점을 보였던 전이성 신세포암의 치료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하였으며, 현재는 전이성 신세포암의 일차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표적 치료제가 세포 살상 효과보다는, 부분 관해와 암의 안정을 유발하는 세포정지 효과 (Cytostatic effect)를 주로 보이며, 특히 그 반응에 대한 저항이 6-12개월 내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 또한 완벽한 치료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많으며, 특히 저항 발생의 기전에 대한 연구나. 새로운 표적 치료제의 개발, 치료 반응 예측인자를 도출하려는 노력 등과 함께 이러한 표적 치료제들의 순차적 사용(sequential therapy), 수술 전 또는 수술후 보조적 사용, 다른 종류의 치료제(면역치료나 항암치료 등)와 병합으로 치료 반응률을 높이려는 시도 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세포암은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대표적인 암들 중 하나입니다. 여러 가지 항암제들이 치료제로 시도되었지만 그 반응률은 약 5%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세포암 세포는 항암제를 세포 밖으로 운반해 내는 당단백질을 세포막에 많이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항암제에 내성을 가지게 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젬시타빈이나 카페시타빈 등의 새로운 항암제등도 치료에 시도되고 있습니다.
신세포암은 방사선 치료에 대해서도 대체로 높은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장 내에 있는 원발성 병소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이성 신세포암에서 방사선 치료는 뇌전이 또는 골전이로 인한 증상의 완화에 주요한 치료법이 됩니다.
주위 장기로의 침윤이 심해 종양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동반된 다른 질환이나 고령 등의 이유로 수술의 대상이 되지 않거나, 또는 수술을 기피하는 환자에서 차선의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세포암으로 인해 조절할 수 없는 통증이 있거나, 종양에서 심각한 출혈이 있거나, 부종양증후군 등이 있을 때 시행하기도 하며, 드물게 수술 전에 시행하기도 합니다.

신동맥색전술의 색전술 전과 색전물질을 삽입한 후의 모습입니다.
이상의 신세포암의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정리하면,첫 번째, 전산화단층촬영, 골 주사 등의 영상진단법과 핵의학 검사로 임상적 병기를 추정하게 됩니다. 병기란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주위장기나 다른 장기를 어느 정도 침범하였는 지를 일컫는 말로, 환자의 치료를 결정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세포암의 병기는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종양의 크기 및 신장주위로의 침범 정도를 나타내는 국소 병기 (T병기)와 림프절 (N병기) 및 타 장기로의 전이 유무 (M병기)에 따라 병기를 구분 (TNM병기)하고 있습니다. 병기가 높을수록 수술 후 재발 및 타 장기로의 전이 위험이 높고, 환자의 예후도 불량합니다. 수술 후 재발 및 전이의 위험도는 수술 당시의 병기가 가장 중요하며, 그 외에 세포분화도, 종양괴사의 정도, 미세혈관 침범유무 등도 관계가 있습니다.
두 번째, 임상적 병기가 결정되면 환자의 전신상태 및 연령,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환자 및 보호자들의 선택, 선택 가능한 치료방법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로는 수술로써 암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미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표적치료, 면역치료, 전이병소 절제술, 종양감축 신절제술, 임상시험적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특히 신세포암은 일반적으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완치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국한된 신세포암의 경우는 근치적 신적출술이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크기가 작은 경우 신세포암(주로 4cm이하)에 대해서는 부분 신절제술이 근치적 신적출술과 치료 효과가 동일하고, 신장 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표준 치료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냉동치료 또는 고주파 열치료 등의 저침습 치료도 제한된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법에 비해, 피부절개가 작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환자 회복도 빨라 입원기간이 단축되는 등의 장점이 많아 최근에는 많은 병원에서 시술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발표된 장기적인 치료 결과도 기존의 개복하 수술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이 또는 재발된 신세포암의 경우는, 일부 선택된 환자의 경우에 신적출술이나 선택적인 전이병소 절제술 등이 생존률 향상에 도움을 주므로 제한적으로 시행됩니다.
전이 신세포암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치료로는 수술적 치료 (신적출술, 전이병소절제술 등), 신동맥 색전술, 면역 (화학)치료, 표적치료, 골전이나 뇌전이등에 대한 방사선치료 등이 있으며, 임상시험적 치료 (수상돌기세포를 이용한 종양백신치료, 말초골수이식을 통한 이식편대숙주반응을 이용한 치료 등)등도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이 신세포암에 대한 표준적인 치료였던 인터페론이나 인터루킨 등을 이용한 면역 (화학)요법은 일부에서 완치나 장기 치료효과를 보이기는 하나,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크고, 낮은 치료 반응율 (환자의 15-30%에서만 치료반응을 보임)을 보여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신약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 그 결과 종양의 발생 및 성장과 관련된 여러 신호전달체계내의 인자와 그 수용체들을 표적으로 하는 (혈관신생과 관련된 혈관내피성장인자 또는 그 수용체, 종양의 성장과 관련된 여러 성장인자 및 그 수용체 등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표적 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 전이 신세포암의 일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이러한 약제들이(수텐, 넥사바, 보트리엔트, 토리셀, 아피니토 등) 시판되어 전이 신세포암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적 치료제는 기존의 면역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낮고, 양호한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 그 반응기간이 제한적이어서, 향후 지속적인 연구 및 치료 개선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인터루킨을 기반으로 하는 면역(화학)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전이 병소의 완전 소실 및 완치에 준하는 장기생존 등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관찰되어, 이러한 요소도 고려한 적절한 치료선택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전이 신세포암의 치료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계속적인 치료 방법의 개발 및 개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근치적 신적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수술에 따른 합병증인 출혈, 감염, 수술 후 통증과 함께 장폐색, 기흉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분 신절제술후에는 일반적인 수술합병증외에 지연 출혈, 요 누출, 요종, 국소 재발 및 절단면 양성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동 요법이나 고주파 열치료의 경우에는 주위 장기 손상, 잔존 종양 등이, 신장 색전술의 경우에는 출혈, 발열 및 통증, 조영제 과민반응, 색전증 등과 함께 복막자극에 의한 구역 및 구토, 색전물질에 의한 타 장기의 허혈성 손상이 드물게 초래될 수 있습니다.
면역화학요법 시행 시에는 감기유사증상을 등과 함께 포함한 면역억제제에 대한 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오한 및 발열, 오심 및 구토,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체중감소 등과 빈혈, 백혈구감소증 등의 골수기능부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류킨 사용 시에는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Capillary leak syndrome)이라는 현상으로 수분 저류로 인한 전신부종, 저혈압, 신부전, 허혈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치료 후에는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골수 기능의 저하로 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출혈이나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심, 구토, 피로, 식욕 상실, 소화 불량,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입안이 헐거나 피가 날 수 있으며, 두드러기나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탈모 및 모발 변색, 피부변색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손이나 발에 발진, 탈피, 수포가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혈압의 상승이나 췌장효소검사 나 신기능, 간기능, 심장 기능이상, 전해질 검사 이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출혈이나 색전증, 장천공의 보고도 있습니다. 수텐의 경우는 갑상선 기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템시로리무스나 에베로리무스의 경우 혈당 조절 및 지질대사이상, 간질성 폐렴 등에 대한 보고가 있습니다. 파조파닙의 경우는 간 손상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신세포암의 수술 후 재발은 대개 1-2년 사이에 많이 발생하나, 수술 후 15년 이상 된 경우에도 재발한 보고가 있어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여부에 대한 추적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수술 후 병리조직검사에서 림프절전이나 신정맥침범이 있었던 경우는 재발의 위험성이 높으며, 국한된 신세포암으로 근치적 신적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병기에 따라서는 5∼40%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세포암의 전이가 가장 잘 발생하는 장기는 폐로 알려져 있으며, 그 다음 뼈나 간으로의 전이가 호발합니다. 수술 후 추적검사는 종양의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수술 후 2년까지는 매 3-4개월마다, 그 이후에는 6개월~1년 간격으로, 5년 이후에는 1~2년마다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적검사로는 신체검사, 혈액검사, 흉부단순촬영 등을 시행하며, 필요시에는 전산화 단층촬영, 골주사검사,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을 시행합니다.
건강검진의 활성화와 초음파검사, 전산화 단층촬영 등의 영상진단법의 보편화로 최근에는 조기에 진단되는 신세포암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20-30%의 환자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고, 국한된 신세포암으로 근치적 신적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병기에 따라서는 5-40%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들 전이 또는 재발 신세포암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신세포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예후인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병의 진행정도를 나타내는 종양의 병기가 가장 중요하며, 신적출술 후에도 부종양증후군증상이 지속되거나, 수술 전 체중감소가 심한 경우 등에는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이 또는 재발 신세포암 환자에서는 환자의 활동성, 수술 후 무병기간, 신적출술 시행여부, 타 장기로의 전이정도와 전이부위 등의 임상적 소견과 함께, 혈중 칼슘농도, 혈중 젖산 탈수소효소(LDH)농도, 혈소판 수치, 빈혈 유무 등의 검사실 소견이 예후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예후와 관계가 있는 병리조직학적 소견으로는 종양의 크기, 종양의 세포분화도, 육종양형종양 유무, 종양괴사의 정도, 부신침범유무, 종양혈전의 정도와 혈관침범 유무, 미세혈관 밀도 등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림프절 침범, 제로타 (Gerota) 근막 외부까지의 침범, 인근장기로의 침윤 유무 등의 병리학적 병기입니다. 최근에는 보다 정확한 신세포암환자의 예후예측을 위해 병리학적, 임상적, 분자생물학적 지표를 종합하여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예후인자 결합모델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병기에 따른 신세포암의 5년 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세포암 환자에서 한쪽 신장을 적출하였다고 해도 반대쪽 신장기능이 정상이라면, 활동 및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식이나 영양섭취 및 일상생활에 크게 주의할 사항은 없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몸에 부담이 되지 않은 일상활동은 회복 및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수술이나 치료 후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적당한 운동을 하도록 권합니다.

신장암 환자의 일상생활 - 충분한 영양 섭취, 적당한 일과 충분한 휴식, 가벼운 운동, 성관계 - 신세포암 환자에서 한족 신장을 적출하였다고 해도 반대쪽 신장 기능이 정상이라면, 활동 및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식이나 영양섭취 및 일상생활에 크게 주의할 사항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적당한 일과 충분한 휴식은 오히려 환자에게 활력을 주며, 식욕도 좋아지고 암과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높여줍니다. 특히 가벼운 운동은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단, 수술 후 표적치료나 면역(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중인 경우에는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적당한 운동이 좋으며, 특히 가벼운 산책 등이 좋습니다. 수술 및 치료 후에는 정해진 기간에 병원에 내원하여 주기적으로 암의 재발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진행된 경우나 전이가 발생한 경우 소모적으로 체중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 섭취가 권장됩니다.
치료 후나 치료중의 부부간의 성생활에 대해서는, 신세포암과 성관계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성관계를 한다고 해서 암이 전염되는 것도 아니고, 암이 더 빨리 퍼지지도 않습니다. 환자의 신체적 상태가 허락하는 한, 성관계는 가지셔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환자와 보호자에게 심리적·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전이가 발생한 장기에 따라 일상생활에 주의를 하여야 하는데, 척추전이의 경우 척수신경압박이 와서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특히 골 전이가 있는 경우, 하지와 같이 체중을 지탱해야 하는 부위는 작은 충격에도 암의 전이 등으로 약해진 뼈가 부러지는 병적골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과격한 운동이나 신체 접촉이 있는 운동은 피하시고 가벼운 산책 정도의 운동이 적당합니다. 폐전이가 있는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요합니다. 뇌전이가 발생한 경우 급작스럽게 의식 저하나 이상이 초래될 수 있게 때문에 주변의 보호자들의 주의 깊은 관찰과 대처가 필요합니다.

대체의학품이나 건강 보조식품을 복용하고자 할 때에는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간이나 신장기능 이상을 초래하여 치료가 중단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 후에 결정하도록 합니다. 수텐, 넥사바, 보트리언트, 아피니토, 템시로리무스 등의 표적치료제 투여 시에는 몇몇 약제들(진균제중 케토코나졸, 결핵약중 리팜핀 등등)이 상기 표적 치료제들의 체내 대사계인 시토크롬 P450(CYP)에 영향을 주므로 사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하며, 고혈압 치료제 중 일부 칼슘차단제는 수텐의 심장 관계 부작용과 관련이 있어 투약 전 상의가 필요합니다. 표적치료제 사용 중 발생하는 발진, 탈피, 피부 건조, 피부소양증 등에는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과 저자극 비누 및 화장품 사용(유아용 등), 피부 자극을 줄이는 노력(고온 목욕을 피하는 등의)이 필요하며, 수포, 통증 및 각화 등이 발생하는 손-발증후군 등에는 피부 자극을 줄이는 방안과 함께 압력부위의 국소자극을 줄이기 위해 두툼한 양말 사용, 적당한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사용, 피부연화제 연고사용 등의 보존적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신세포암의 발생과 식이 및 음식과의 관계에 대한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과다한 동물성지방 섭취, 튀기거나 심하게 구워진 육류 섭취, 고에너지음식의 섭취 등이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되며, 과일 및 채소류 섭취, 저칼로리 식이, 비만 방지 및 규칙적인 운동 등이 신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외에 비타민 A나 C, D, E, 복합비타민제제, 철분제제, 칼슘제제등과 신세포암 발생과의 관계에 대한 몇몇 연구결과들이 있으나 그 수가 적고, 일치하지 않는 연구결과를 보여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세포암환자 치료에 어떤 특정한 식품이나 물질이 좋다고 증명된 것은 없으며 환자의 소화능력을 고려하여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과 같은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고 신선한 야채, 과일을 적절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신세포암 환자에서 한쪽 신장을 수술로 제거해도 반대쪽 신장기능이 정상이라면, 일상생활에 있어 식이나 영양섭취에 크게 주의할 사항은 없습니다. 그러나 한쪽 신장이 제거된 경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만성 신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정상인들에 비해 증가하기 때문에 지나친 염분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수술 시 고령이나 당뇨 등으로 반대쪽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술 후 신기능 저하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술 후 가급적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염분 섭취는 수분 저류 및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되며 남아 있는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 급격한 체중 증가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신독성이 있는 약제나 약물의 섭취도 주의를 요하며 필요한 경우 약물의 용량을 조절하여야 하므로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반대쪽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염분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면역요법이나 표적요법 시에도 백혈구 수치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음식, 조리되지 않은 날음식 등은 가능하면 피하고 물은 끓여서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기능에 이상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한약이나 기타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제의 복용 시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면역요법시 수분 저류가 심하게 올 수 있게 때문에 염분의 섭취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표적치료시에는 입안이 헐거나, 미각이상, 식욕부진, 소화장애, 구역 또는 구토 등으로 영양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극이 적은 음식, 기호식품위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도록 하고, 심각한 섭식 장애가 있을 때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수액 및 영양제 투여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또한 너무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섬유질 위주의 식사는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자몽이나 자몽주스, 성요한 풀 (St. John's wort)등은 표적 치료제의 체내 대사계인 시토크롬 P450(CYP)계에 영향을 주므로 피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이란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식단을 말하는데, 신세포암환자 치료에 어떤 특정한 식품이나 물질이 좋다고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소화능력을 고려하여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주로 식물성 지방)과 같은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고 신선한 야채, 과일을 적절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신세포암환자들은 수술, 면역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표적치료 등 환자의 체력을 많이 떨어뜨리는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탄수화물, 단백질을 고루 섭취하여 체력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역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 중에는 불결하거나 위생상태가 나쁜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술과 담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적출술 후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치 않으나, 당뇨나 고혈압 등 기존 내과적 질환이 있던 환자의 경우 신기능 저하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으며, 수술 후 신기능 저하가 발생한 경우에는 단백질과 염분을 제한하는 식이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암 치료 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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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9. 11:42

연골무발생증 질병정보2013. 4. 9. 11:42

질환주요정보
연골무발생증(Achondrogenesis)은 1952년 마르코 프라까로(Marco Fraccaro)에 의해 처음으로 기술된 질환으로, 그는 사지가 매우 짧고 연골의 조직학적 변화가 특징적으로 나타난 사산된 여아에 대하여 기술하였습니다. 그 후 이 용어는 사산되거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사망하는 연골형성장애(연골이형성증: Chondrodysplasia)의 심각한 형태를 기술하는데 사용되었으나 1970년대 연구자들에 의해 신생아기에 사망하는 연골형성장애의 다른 형태로 개념이 정립되었으며, 방사선과 병리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제 1형과 제 2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리고 1983년에 위틀리(Whitley)와 골린(Gorlin)에 의해 방사선 소견에 따라 1형∼4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연골무발생증
연골무발생증(Achondrogenesis)은 특징적으로 팔과 다리의 길이가 매우 짧으며, 갈비뼈 발달과 주요 뼈의 형성에 이상이 생기는 매우 희귀한 질환입니다. 머리 모양은 일반적으로 정상이지만 두개골이 단단하지 않으며, 목이 짧고 흉부가 작아서 상대적으로 머리가 큰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태어나기 전 자궁에서부터 또는 태어나자마자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연골무발생증(Achondrogenesis)은 상염색체 우성 또는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되며, 남녀 동일한 비율로 영향을 미칩니다. 정확한 유병율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 백 명의 사례가 의학문헌에 보고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약 40,000명당 한 명의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조산되는 경우가 많으며, 신체의 조직이나 체강 내에 림프액 또는 장액이 축적되는 태아수종(Fetal hydrops)이 생깁니다. 분만 전 태아의 머리는 본래 아래를 향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 질환의 경우 다리나 엉덩이가 아래를 향하는 볼기태위(Breech presentation)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 모양은 일반적으로 정상이지만 두개골이 단단하지 않으며, 목이 짧고 흉부가 작아서 상대적으로 머리가 큰 특징을 보입니다. 팔과 다리도 아주 짧고, 갈비뼈, 척추, 이 밖의 다른 골격들의 발달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흉부는 작고 둥근 술통 모양(Berral chest)을 하고 있으며, 폐의 발달도 미성숙하게 이루어집니다(폐의 형성저하증 또는 형성부전증: Lung hypoplasia). 복부는 팽만하여 튀어나와 있고, 그 밖에 추가적으로 입천장갈림증(구개열: Cleft palate), 각막혼탁(Corneal clouding), 귀의 기형, 고환과 직장의 발달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머리 모양은 일반적으로 정상이지만 두개골이 단단하지 않으며, 목이 짧고 몸통(trunk)이 작아서 상대적으로 머리가 큰 특징을 보입니다. 골격계에 기형이 나타나고, 팔과 다리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짧거나 작습니다(소지증: Micromelia). 제 1형 연골무발생증은 A형(Houston-Harris type)과 B형(Fraccaro type)으로 나누어집니다.
머리 모양은 일반적으로 정상이지만 목이 짧고 몸통(trunk)이 작아서 상대적으로 머리가 큰 특징을 보입니다. 골격계에 기형이 나타나고, 팔과 다리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짧거나 작습니다(소지증: Micromelia). 갈비뼈가 얇아서 골절이 쉽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사산(Stillborn)되거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비뼈는 골절이 쉽게 일어날 만큼 얇지 않습니다. 또한 신체의 긴뼈도 정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버섯에 줄기가 달린 모양과 같습니다. 그러나 제 3형은 제2형의 한 형태이며 분명한 형태로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하는 연구자도 있습니다.
갈비뼈는 골절이 쉽게 일어날 만큼 얇지는 않습니다. 또한 신체의 긴뼈는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인 발달을 보입니다. 그러나 제 4형 연골무발생증이 제 2형 연골무발생증의 경미한 형태이며, 분명한 형태로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도 있습니다.
제 1A 형 연골무발생증(Houston Harris type)은 TRIP11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되며,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됩니다.
제 1B형 연골무발생증(Fraccaro type)은 DTDST 유전자(Diatrophic dysplasia/sulfate transporter gene)의 돌연변이로 인해 나타납니다. 연구자들은 제 IB형 연골무발생증을 가진 아이 안에서 황산의 생물학적 활성에 원인이 되는 효소의 결핍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2형 연골무발생증(Langer-Saldino type)은 상염색체 열성 또는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콜라겐의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COL2A1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제 3형 연골무발생증, 제 4형 연골무발생증은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아직 원인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산전 초음파검사를 통해 태아의 골격에 나타난 병변(예: 매우 짧은 팔과 다리, 얇은 갈비뼈, 골절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 척추와 골반뼈의 골화(Ossification)된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골무형성증의 진단은 출산 전에 융모막검사나 양수검사 또는 초음파와 같은 특별한 검사에 의해 확진되어집니다. 초음파 검사는 태아 안에서의 발달이상 및 어머니의 자궁에 있는 양수과다증을 짐작하는 특징적인 소견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양수 혹은 융모막 검체의 DNA 검사를 통한 진단은 초음파 보다는 먼저 질환의 이환 여부가 확인될지 모르나, 검체 채취 과정은 초음파 검사에 비해 위험을 더 수반합니다.
[골화(Ossification)란?]
태생 초기에 태아의 뼈는 연골조직으로 구성되는데, 성장함에 따라 칼슘의 침착이 이루어지고 골세포가 자라면서 서서히 뼈로 변하게 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출생 후에도 계속 이루어지며, 나이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뼈의 성장과 전환
방사선 검사상 제 1A형 연골무발생증(Houston Harris type)의 경우 두개골은 골화(Ossification)가 미약하게 되어 있고 척추는 전혀 골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늑골은 짧으며 군데군데 골절된 것이 관찰되고, 장골과 좌골 또한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 1B형 연골무발생증(Fraccaro type)은 제 1A형과 같이 두개골과 척추의 골화가 되어있지 않지만 척추의 후경(Posterior vertebral pedicles)은 점상으로 골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늑골(갈비뼈)의 골절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2형 연골무발생증(Houston Harris type)은 제 1형과는 달리 두개골은 정상적으로 골화되어 있으며, 척추는 납작한 타원모양을 나타내지만 골화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자유전학검사를 통하여 TRIP11, COL2A1와 DTDST 유전자(Diatrophic dysplasia/sulfate transporter gene)의 돌연변이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뼈와 연골의 조직을 채취하여 조직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연골무발생증의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가족과 환자에게 유전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유전상담이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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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9. 18:37

척추관 협착증 질병정보2012. 11. 9. 18:37

척추관이란 앞으로는 척추뼈의 앞부분인 추체, 추간판(디스크), 뒤로는 척추뼈의 뒷부분인 추궁판으로 둘러싸여 있는 공간입니다. 척추관은 뇌에서부터 나와 경추(목뼈), 흉추(등뼈)를 통과하여 요추부(허리)에서 하지(엉덩이, 다리, 발)로 가는 신경의 통로입니다.
척추뼈와 척추신경
정상 요추부 자기 공명 영상(MRI)
척추관 협착증이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를 말하며 척추관 협착증이란 용어는 주로 요추부(허리)에서 사용합니다. 아래 그림은 추관 협착증 환자의 자기 공명 영상(MRI)으로 정상 척추관에 비하여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받고 있는 소견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요추부 자기 공명 영상(MRI)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 공명 영상(MRI)에서 보면 정상에서 보이던 척추관 내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 안으로 뇌척수액이 보이지 않아 뇌척수액의 통과가 되지 않는 심한 척추관 협착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저자들이 척추관 협착증에 대하여 보고하였으며 1976년 20여명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의들이 모여 척추관 협착증을 척추관, 신경근관, 혹은 추간공의 여러 형태의 협착으로 정의하고 이것은 국소적, 분절적, 혹은 전반적일 수 있고 이러한 협착의 원인은 골 조직이나 연부 조직에 의한다고 하였습니다. 최근 많은 학자들은 이것을 바탕으로 요추부 척추관 협착증을 척추관, 신경근관 혹은 추간공의 협착으로 인해 마미(馬尾, 척수 하단의 말꼬리 형태의 신경근 다발) 혹은 신경근을 침범하여 간헐적 파행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발생 빈도와 유병율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여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방사선 검사에서 60세 이상의 증상이 없는 노인의 약 20%에서 마미의 압박을 볼 수 있으며, 75세 이상의 남자 약 10%와 여자 25%에서 퇴행성 척추전방 전위증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북미의 65세 이상 노인 1000명 중 매년 1명이 척추 후방 감압술을 받고 있으며 연령에 준한 척추관 협착증의 수술 빈도는 1979년에 비하여 1990년에는 무려 19배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의 증가가 노인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척추관 협착증의 실제 발생 빈도의 증가에 의한 것인지, 방사선 진단 기술의 발달 등으로 척추관 협착증이 더 많이 진단되어서인지, 혹은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많아져서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정의가 너무 광범위하고 임의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충으로 질환의 특성에 따른 분류가 요구되었습니다. 이에 Arnoldi 등은 선천성 또는 발육성과 후천성 척추관 협착증으로 구별하고 해부학적 위치 및 협착을 유발하는 병리 소견에 따라 분류하였습니다. 이 분류는 많은 저자들에 따라 약간의 수정과 보완으로 현재까지 가장 널리 사용되며 다음과 같습니다.
선천성, 발육성 척추관 협착증은 연골 무형성증의 왜소증에서와 같이 척추경 사이 거리가 요추 원위부로 가면서 좁아지는 특징적인 형태를 보이면서 나타나거나 짧은 척추경을 가진 정상 키의 사람에서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선천성은 짧은 척추경으로 인하여 정상인의 척추관이 원형인데 비하여, 삼엽성(三葉性) 척추관을 가지며 전후간 척추경의 감소로 중심성 협착을 일으킵니다. 선천성, 발육성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에 여유 공간이 없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연령인 30대 초반에 흔히 그 증상을 나타냅니다. 가장 많은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그 증상인 50대와 60대에 시작되며 중심성 협착 외에도 외측 함요부 및 추간공 협착이 흔한 증상입니다. 제 4-5 요추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제 3-4 요추간 및 제 5요추-제1천추간에도 호발합니다. 과거에는 남자에서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최근의 보고는 여성에 좀 더 호발하는 경향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에서도 전체적으로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의 경우 여자에서 4-6배 호발하며 이것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한 인대의 이완에 기인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많은 질환이나 증후군이 척추관 협착증의 발생에 관여될 수는 있으나 대부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드물며, 이러한 질환들에 의한 척추관 협착증에서는 통상적인 협착증보다는 좀 더 이른 연령에 퇴행성 변화를 수반하여 그 중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추간공 협착증의 요추부 자기공명영상(MRI)

중심성 척추관 협착증의 절대적 기준은 전산화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 검사에서 척추관의 전후방 길이가 10mm보다 작은 경우로 정의하며, 상대적 협착증은 13mm보다 작은 경우로 정의합니다. Kirkaldy-Willis와 Farfan에 의하면 요추의 한 분절은 3개의 관절 복합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두 개의 후관절과 한 개의 추간판(디스크)입니다. 먼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여 추간판 간격이 좁아지고 이로 인하여 후관절에 가해지는 하중 특성이 변화하게 됩니다. 이후 후관절막이 퇴행되어 비정상적 운동이 일어나고, 이것은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 비후 및 황색 인대의 비후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의 용적이 감소하게 됩니다. 중심성 척추관 협착증은 황색 인대 비후, 추간판 돌출, 척추 전방 전위증, 후관절 비후, 퇴행성 후관절 낭종 등으로 발생합니다. 보통 중심성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 부위에서 비후된 후관절이 척추관 내로 침입하여 발생하는데 상위 척추의 하관절 돌기가 비후된 것이 주요인입니다. 연부 조직 비후로 인한 척추관 협착증은 중심성 척추관 협착증의 40%를 차지하는데, 추간판 간격이 좁아지며 후관절의 아탈구가 발생하여 척추관의 상하 길이가 감소한 결과로 기인합니다. 즉, 황색 인대, 후관절막, 후종 인대 등의 연부 조직이 척추관 횡단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여 척추관 협착증을 유발합니다. 상기한 연부 조직에 의한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요추부를 신전할 때(허리를 펼 때) 황색 인대가 척추관내로 감입하여 협착의 정도가 심하게 되므로 요추부 신전할 때(허리를 펼 때) 증상이 악화됩니다. 외측 요추부 척추관 협착증은 전체 요추부 신경근병증의 8-11%를 차지하며, 외측 요추관 협착증은 다음과 같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측 함요부는 후면은 상관절 돌기, 내측은 경막, 외측은 척추경, 전방은 추체 및 추간판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이 공간에서 신경근이 뇌척수액과 신경근막에 둘러싸여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상 외측 함요부는 최소 높이가 5mm 이상이며 3-4mm만 되어도 외측 함요부 협착증입니다. 중간부는 후방은 협부(pars interarticularis), 상부는 척추경, 전방은 추체, 내측은 척추관으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신경근이 하외측에 있는 추간공을 향하여 주행합니다. 이 부위에서 신경근의 압박은 협부의 결손으로 비후된 섬유연골 조직에 의하여, 추체의 회전 변형이 있는 경우 척추경에 의하여, 또는 추간판 간격이 비대칭적으로 감소된 경우에 발생합니다. 출구인 추간공은 상, 하부는 척추경, 전방은 추체, 추간판, 후방은 후관절 및 황색 인대로 둘러싸이며, 정상 추간공의 높이는 20-30mm이고 폭은 8-10mm이며 넓이는 40-160mm2입니다. 추간공의 높이가 15mm 이하이거나 후방 추간판 높이가 4mm 이하이면 추간공 내 신경근 압박이 발생합니다. 추간공 협착의 원인은 정적인 경우와 동적인 경우가 있으며, 정적인 원인은 퇴행성 척추증으로 추간판 간격의 감소, 하위 후관절의 전방 및 상방으로의 전위에 의하여 추간공 협착이 발생합니다. 또한 전방에서는 추간판 돌출에 의하여 또는 추체 연골 종판의 골극(퇴행성 변화로 인한 가시같이 자라난 뼈) 형성에 의하여 추간공 협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허리를 구부릴 때 추간공의 용적은 12% 증가하나, 허리를 펼 때 추간공의 용적은 15%감소하기 때문에 허리를 구부릴 때보다는 펼 때 추간공에서 신경근 압박이 발생되기 쉽다는 점에서 동적인 원인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추간공 협착은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수술 후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의 60%가 수술할 때 추간공 내에서 신경근이 압박되는 것을 알지 못하여 추간공 내 압박되는 신경근의 감압(눌리는 것을 풀어줌)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이 대부분 퇴행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초기의 증상은 퇴행성 척추염과 비슷하여 서서히 시작됩니다. 허리에 막연한 무지근한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는데 습하고 찬 기후에 악화되고 따뜻하게 해 주면 완화됩니다. 또한 활동에 의하여 악화되고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문화적 배경이나 관습, 개인의 경험적인 요소나, 통증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병원에 오지 않고 수년간 지내기도 하며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의사를 찾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에 따라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불편함을 받아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심해질때 특히 보행이나 시장에 가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이 지장 받을 때 의사를 찾아오게 되며 이 시기가 되면 증상은 신경성 간헐적 파행(걸으면 아프고 멈추면 통증이 덜 해지는 증상)에 좀 더 가까워지고 통증, 마비, 경련, 저림,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납니다. 환자의 85%는 둔한 쑤시는 통증을, 57%는 감각 이상을, 47%는 하지 근력의 약화를, 15%는 쥐가 나는 감각을 느낍니다. 증상은 요배부(허리)와 둔부(엉덩이)에서 시작하며 점차 무릎 쪽으로 퍼져가며 흔히 피부 신경 분포의 양상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하지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대칭적으로 한쪽 다리에 나타나지만 양쪽 다리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한쪽 피부 신경 분포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전형적인 신경근 병변으로 심한 추간공 혹은 외측 함요부 협착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좌골신경통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것은 기존 척추관 협착증에 수핵(디스크) 탈출증이 함께 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척추관의 크기는 자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허리를 펼 때 증상은 악화되고 구부릴 때 호전됩니다. 서거나 허리를 편 자세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 앉아서 허리를 구부리면 80%가 단지 허리를 구부리는 것으로는 75% 이상이 그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그들의 증상을 분명하게 설명은 못하지만 구부리고 앉거나 의자나 전봇대에 혹은 벽을 짚고 구부리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는 수개월에 걸쳐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차 감소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얼마 걷지 못한다 할지라도 허리를 구부리게 되는 자전거 타기는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나이가 많은 협착증 환자에서 유인원처럼 구부정한 자세를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 청취입니다. 즉 환자의 주 증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중요한 증상인 신경인성 파행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신경인성 파행이란 보행을 하면 하지의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첫째, 얼마나 멀리 걸을 수 있는지, 둘째, 걷지 못하게 하는 직접적인 증상이 무엇인지, 셋째,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어떠한 것이고 움직이지 않을 때 증상과는 어떤 관계인지, 넷째, 쉬고 나서 다시 걸을 수 있는지, 다섯째, 얼마 동안 쉬어야 되는지와 이때의 증상 완화 정도가 어떠한지 등의 질문을 하여 환자의 증상을 자세히 기술하고 분석하여야 합니다. 신체 검진으로 하지의 감각, 근력, 반사 신경의 이상 등의 신경 기능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방사선학적 검사로는 단순 방사선 검사(x-ray)에서 요추부의 퇴행성 병변, 추간판 간격의 협소, 척추관 전후방 거리의 감소, 측만증, 후만증, 척추 전위증, 분절간 불안정성 등의 동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척수강 조영술은 경막 내로 조영제를 주사하여 척수강 내로 조영제가 잘 통과하는지를 확인하는 유용한 검사 방법이지만 침습적 검사이고 두통, 오심, 발작 등의 부작용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산화 단층 촬영(CT)은 중심성 척추관의 형태, 크기를 정확하게 알려 줄 뿐 아니라 외측 함요부와 추간공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수핵 탈출, 골극, 후관절의 퇴행과 비후, 황색 인대 비후 등의 협착을 일으키는 병리 소견을 바로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자기 공명 영상(MRI)은 방사선 피폭이 없고 비침습적 검사 방법으로 경막 내 및 경막 외의 구조물을 포함한 여러 연부 조직의 해부학적 형태뿐만 아니라 추간판(디스크) 및 골수의 형태학적 및 병태 생리학적 판정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급격한 증상의 악화나 기능의 저하는 드물기에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보존적 치료 방법에는 일상 활동의 변화, 적절한 운동, 물리 치료, 요추 보조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항우울제, 비강 분무 칼시토닌 등 다양한 약물 치료, 유발점 주사, 경막 내 스테로이드 주사, 도수 치료, 침, 초음파, 전기 자극 치료, 열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됩니다.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의 결과에 대한 연구는 별로 없습니다. Onel 등은 145명의 환자에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여 70%의 환자에서 증상의 호전을 보였으며 23%의 환자에서는 경미한 증상의 호전이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Johnsson 등은 32명의 환자에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평균 49개월간 추시하였는데 70%에서 증상의 호전이 없었으며 15%에서 증상의 호전이 있었고, 15%의 환자에서는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Atlas 등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군과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군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하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결과가 더 좋았으며,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군의 15%에서 1년 만에 다리 통증이 악화되었으며 20%에서 요통(허리 통증)이 악화되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급격히 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대소변 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는 등 신경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가 아니면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서 수술은 응급하게 시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신경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보존적 치료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 지속적인 장애, 일상 생활의 제한이 있는 경우입니다. 요통 그 자체만으로는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적응증을 정확하게 적용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Larequi-Lauber 등은 척추관 협착증으로 추궁판 절제술을 시행받은 328명의 환자의 수술의 적응증이 적절하였는지 분석하였는데 38%의 환자에서는 수술의 적응증이 부적절하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의 절대적 금기증은 없습니다. 내과적 질환이 동반된 경우는 수술적 치료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만 고령 그 자체는 수술의 금기증이 아닙니다. 그러나 척추관 협착증에 해당하는 증상의 과거력, 신체 검진 소견, 방사선학적 소견이 없는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수술의 목표는 기능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신경 증상의 악화를 막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압박 받는 신경이 감압(눌리지 않게)하여야 합니다. 감압의 범위는 환자의 병변의 해부학적 부위에 따라 결정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증상이 한쪽에만 있다 할지라도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척추관 협착이 양쪽에 모두 있으면 한쪽만 감압하여서는 안 됩니다. 한쪽만 감압할 경우 곧 반대쪽 증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또한 감압할 분절은 절대 과소 평가해서는 안되며 가능하면 협착이 있는 모든 분절을 충분히 감압하여야 합니다. 신체 검진에서 어느 한 분절로 국한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충분한 감압을 하면서도 척추의 안정성을 보존하여야 후기 수술 실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로 각진 도구를 이용하여 후관절의 아래 부분을 절제하여(undercutting) 후관절을 보존하여야 하며, 둘째로 협부(pars)를 보존하여야 수술 후 골절로 인한 요통 및 불안정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셋째로 감압술 중 예측하지 못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는 과감하게 척추 분절을 연결시켜주는 유합술을 추가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추궁판 절제술(laminectomy)이 요추부 척추관 협착증의 수술적 치료의 표준입니다. 그 이외에 추궁판 부분 절제술(laminotomy)은 한쪽 또는 양쪽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한쪽으로 도달하여 양쪽 감압을 하는 추궁판 성형술의 방법도 있습니다.
수술 전 불안정성이나 변형이 없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서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압술을 시행하는 경우 척추 분절의 유합술, 기기 고정술을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 변형이나 불안정성이 있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서는 감압술 후 유합술을 추가하는 것이 수술 후 결과가 더 좋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수술 전 변형이나 불안정성이 없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라도 광범위 감압술 및 후관절 절제술이 필요하여 시행하는 경우 수술로 인한 요추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유합술 또는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하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중년 이후에 흔한 질환의 하나로 말 그대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입니다. 목의 척추관이 좁아지면 경추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하고, 허리의 척추관이 좁아지면 요추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보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이 비슷할 수도 있지만, 허리 디스크에서는 말랑말랑한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척추관 협착증에서는 주로 뼈, 관절과 같은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누르릅니다. 통증의 양상을 보면, 허리 디스크는 빠른 시간 내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척추관 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척추관 협착증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간헐적 파행이 있습니다. 이는 허리 디스크의 증상과 구별되는 것으로 앉아 있을 때는 괜찮은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앉아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보행 장애 증상을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척추관이 조금씩 좁아지게 됩니다. 척추관 협착은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병명도 생소하고 어려워 상당히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척추관 협착증도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수술까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심해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거나 걷는데 장애가 따를 정도라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바로 수술을 하기 보다는 일단 물리 치료와 약물 치료, 운동 처방 등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약 50%의 환자에서는 수술하지 않고 증상의 호전을 가져옵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된다고 해서 좁아진 척추관이 다시 넓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발의 가능성은 항상 있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지속적인 허리와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따르고 2-3개월 동안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입니다. 또한 하지 마비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어 나타나거나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는 처음부터 수술적 치료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에서 음식은 특별히 가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담배는 요통에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통에 좋은 운동은 허리 근력 강화 운동, 스트레칭이나 수영 등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특별히 피해야 할 자세는 없지만 장기간 한 자세로 있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당뇨병은 척추 수술뿐 아니라 어떤 수술을 받든 조심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수술 후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뇨병 때문에 꼭 필요한 수술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후 각별한 주의만 한다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척추 유합술이란 위아래 척추 뼈 사이에 뼈 이식을 하여 두 개의 뼈를 하나로 합치는 수술입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요추의 다른 분절과 골반의 보상 기능으로 척추 한두 마디를 굳히더라도 허리의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요통 등의 증상이 없다면 굳이 금속을 빼내는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간혹 나사못이 몸속에서 부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속 내고정 기계를 삽입한 환자의 10% 정도에서 이와 같은 나사못 파손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반드시 금속을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사못 파손이나 이완이 없는 경우에도 금속 내고정 기계 주위로 미세한 금속 입자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일련의 면역 반응에 의해 요통이 유발된다는 증거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금속 내고정 기계를 제거하는 것도 하나의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수술 후 저림 증세 회복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전 협착의 상태가 심한 경우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약물로 치료하면서 재활 치료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통증이 더욱 악화되거나 마비 증세 등이 나타나면 자기 공명 영상(MRI) 등의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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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21. 10:01

심초음파검사 건강생활2012. 9. 21. 10:01

초음파란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한계를 넘어선 음파를 의미하며, 방향을 갖고 움직일 수 있고, 물체에 반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초음파의 특성을 이용하여 심장의 모습을 살펴보는 검사가 심초음파 검사입니다.
즉, 심초음파 검사란 심장에 초음파를 보내어 반사되어 돌아오는 초음파를 분석하여 영상을 만들어서 심장의 형태적인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 검사는 몸속으로 기구를 삽입하지 않고도 심장의 내부 구조, 심장의 기능 및 움직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통증이나 위험성이 없어 반복해서 할 수 있는 편리한 검사입니다. 또한, X-선 촬영이나 방사선 동위원소 검사처럼 방사선에 노출될 염려가 없으므로 임신부나 유아에도 안심하고 검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는 공기, 지방. 뼈 등은 잘 투과하지 못하는 특수성 때문에 비만환자나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없습니다.
심장의 심방과 심실의 크기 측정이 가능하며, 심장의 펌프로서의 기능 (좌심실의 수축기능)과 심장내로 혈액을 받아들이는 기능 (좌심실의 이완기능) 을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심장질환의 평가와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심장벽의 두께를 직접 측정할 수 있어 심근병증 등을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환자의 생존률과 예후 등을 평가 할 수 있습니다.
심장내의 판막의 형태와 혈류역학적인 정보를 알 수 있어,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판막 질환의 원인과 심한 정도를 평가 할 수 있습니다.
허혈성 심질환에서는 심장의 국소적인 심장벽의 움직임 장애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사망률이 높은 심근경색의 감별진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러 초음파 음속들을 발사한 다음, 여러 부위에서 돌아오는 초음파 음속들의 강도를 서로 다른 점(dot)들로 배열하여 실시간으로 이면성 평면 영상을 얻는 기법을 말합니다. 심방과 심실, 혈관의 크기와 기능, 판막의 형태학적인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면성 심초음파
초음파 음속을 보내며, 그 선상에 놓여 있는 조직에서 반사되는 초음파는 심장의 주기에 따라 위 아래로 움직이게 되며 이때 반사되는 초음파를 기록하게 됩니다. 주로 각 구조물의 두께와 깊이 등을 측정하는데 유용합니다.


M형 초음파
도플러 효과란 물체의 이동에 따라서 물체의 상대적인 주파수가 변하는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을 이용한 것이 도플러 심초음파입니다. 즉, 우리의 심장내 혈액의 이동 속도에 따른 주파수 변화를 기록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혈류역학적인 정보, 심박출량, 혈류량, 판막의 면적 및 심장내 압력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도플러(Doppler) 심초음파
심장내부의 일정한 한 부위의 속도에 따른 측정값을 나타내는 영상
심장 내부의 일정한 한 선을 따라 속도에 따른 측정값을 나타내는 영상
혈액 또는 심근의 방향, 속도에 따라서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되는 영상
두 초음파의 원리는 같지만, 경흉부 심초음파 (일반적인 심초음파)는 피검사자의 앞가슴 표면에 탐촉자를 위치하여 검사하는 방식이며, 경식도 심초음파는 내시경을 시행하는 방법과 같이 식도내로 탐촉자를 삽입하여 심장을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경흉부 심초음파 검사에서 얻은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더 자세한 영상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 경식도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경흉부 심초음파와 경식도 심초음파
특수하게 제작된 조영제(미세기포)를 사용하여 심장초음파를 시행하여 심장내 구조물과 혈액내 구조물 등을 구분하여 심장내 구조 이상, 심장의 기능 평가, 관류 상태 등을 더 정확히 확인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허혈성 심질환이 있어도 안정시에는 심장 기능이 정상인 경우가 많아서, 운동을 하거나 인위적으로 약물을 이용하여 심장에 스트레스를 준 상태에서 심장 기능을 측정하여 허혈성 심질환을 진단하는데 사용됩니다.

금식이나 사전에 처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검사는 통증이나 위험이 없으며 편안히 누워있는 상태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검사는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시행됩니다. 검사는 상의를 벗은 상태에서 가슴에 심전도 전극을 부착한 후 더 선명한 초음파 영상을 얻기 위해 탐촉자에 젤리를 묻힌 상태로 시행하게 됩니다. 통증은 없지만 울거나 움직면 초음파 영상을 얻기 어려우므로 어린 소아 환자에서는 진정제나 수면제를 투여한 후 자는 상태에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좋은 영상을 얻기 위해 검사 중 잠시 숨을 들여 마신 후 참아야 할 때도 있으며, 검사 시간은 보통 20~3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결과는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경식도 심초음파는 식도를 통해 심초음파를 실시하는 것으로 식도와 심장 부위가 해부학적으로 근접하여 심장의 형태학적 구조를 구체적으로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경흉부 초음파에 비하여 훨씬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하(스트레스) 심초음파 검사는 운동이나 약물주입을 통해 심장에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심근 허혈을 유발하여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을 진단하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단, 심근 허혈을 유발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으나 모니터링과 표준화된 검사방법과 순서에 따라 시행하므로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심장내에는 혈액의 역류방지를 위해서 4개의 판막이 존재하며,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삼첨판막,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는 폐동맥 판막,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승모판막과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대동맥판막이 존재합니다.
승모판이 비후, 석회화, 유착 등으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아 혈류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승모판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입니다.
대동맥판막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아 대동맥의 입구부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대동맥판막의 닫히는 기능이 떨어져 혈액이 역류되는 질환입니다.


판막질환의 심초음파 소견
허혈성 심질환이란 심장으로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관상동맥의 이상으로 충분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흔히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허혈성 심질환에 해당합니다. 심근경색의 경우 심초음파에서 국소적인 벽운동 장애가 관찰되어 진단이 가능합니다.


허혈성 심질환에 의한 국소적 벽운동 장애


심초음파 검사 상의 이상소견
심근증은 심장 근육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심초음파는 심근증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검사방법입니다.
심장을 싸고 있는 심장막이 두꺼워지거나, 삼출액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심장내에 발생한 혈전을 쉽게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심장내에서 발생한 종양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면성 초음파 윗그림에서 우심방내 종양이 관찰됩니다
성인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선천성 심질환인 중격결손을 진단 할 수 있으며, 질환의 진행 정도나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심초음파 검사 상의 이상소견

복부나 경부 초음파,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초음파나 혈관 초음파 검사 등 초음파는 의학 전반에 걸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초음파 (ultrasound) 검사와는 다르게 심초음파(echocardiography) 검사는 심장이라는 움직이는 구조를 본다는 점에 우선 다릅니다.
다른 구조들도 움직이긴 하지만 분당 60~100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심장의 움직임을 정확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마치 카메라와 캠코더가 다르듯이 훨씬 해상도와 성능이 뛰어난 기계를 필요로 합니다. 또한, 심초음파 검사는 일반 초음파 검사들과 다르게 도플러 등을 이용하여 심장내의 용적과 압력 등을 측정함으로써 심장의 ‘기능’을 평가한다는 점도 다릅니다.
일반적인 심초음파에서는 앞가슴의 갈비뼈 사이 공간을 통해 탐촉자를 대고 보는 이유로 폐가 안 좋다거나 근육이나 지방이 많은 분들에서는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 심장의 뒷부분에 위치하는 좌심방과 대동맥이나 승모 판막, 심방중격은 잘 볼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특히 뇌경색 환자분들에서는 좌심방과 좌심방이라고 불리는 부위에 핏덩어리(혈전)이 있다가 떨어져나가 뇌혈관을 막아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식도를 통해 탐촉자를 넣어서 식도 바로 앞의 좌심방과 좌심방이를 관찰하면 핏덩어리가 있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심장의 판막질환이나 감염성 심내막염이 의심되는 경우도 관찰이 편리합니다.
부하(스트레스) 심초음파는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어서 심장 근육 내에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심근허혈을 진단하는 검사로 피검사자 자신이 운동을 하거나, 약물을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당연히 위험성을 수반하는 검사지만, 검사 도중 피검사자의 증상을 바로 볼 수 있고, 혈압측정, 심전도 모니터링과 함께 심초음파를 통한 벽운동을 실시간으로 보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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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9. 16:23

지방간 질병정보2012. 9. 19. 16:23

지방간은 간내 과도한 지방(주로 중성지방)이 쌓여서 발생되는데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쌓이게 되면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
그러나 진단을 위해 간을 꺼내서 무게를 잴 수는 없으므로 간접적인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와 조직검사(간의 일부분을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얻는 방법)로 지방이 쌓인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듯이 정상 간의 겉 모습은 선홍색인데 비해 지방간은 노란색을 띕니다.


정상간과 지방간
이러한 지방간은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 지방간과 술과 관계없이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과 연관되어 발생되는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술은 지방간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술은 g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내지만 체내에서 전혀 이용되지 않는 ‘텅 빈 에너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음주는 영양결핍을 초래하고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며 술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킵니다.
술을 자주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가져와 간질환으로 진행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간질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술로 인해 간질환이 발생되는 것은 유전적 요인과 관계가 있고 개인차가 심합니다. 하지만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시는 사람들 대부분은(대략 90% 정도) 알코올 지방간이 됩니다. 이러한 지방간에서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 간염을 거쳐 간경변증이 되는 환자는 약 20%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술은 원료나 제조 방법에 따라서 여러 종류가 있으나 그 종류나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 간 손상 정도가 다른 것은 아니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음주 횟수입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하의 남자는 하루 30g, 여자는 하루 20g (알코올 10g은 맥주 250cc [대략 1잔], 소주 40cc [1잔], 양주 25cc [1잔]임) 이상을 마시는 경우에 지방간이 발생합니다. 이 양을 우리가 흔히 먹는 소주로 환산하면, 남자는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 여자는 2병 이상입니다.


지방간의 진행경과
과거에는 술을 먹는 사람만이 지방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최근에는 술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서도 지방간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술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서 발생된 지방간이라 하여 ‘비알코올지방간질환’으로 이름지어졌습니다.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은 한가지 병이라기 보다 가벼운 지방간에서부터 만성 간염, 간경변증에 이르는 다양한 병을 포함합니다.
즉, 단순히 지방만 끼어있고 간세포 손상은 없는 가벼운 지방간,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만성 간염, 심지어는 복수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이 생기는 경우까지 병의 정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지방간 환자 4명 중에 1명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감에 따라 심각한 간질환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비알코올 지방간은 비만, 성인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나타나는데 과도한 열량을 계속 섭취하게 되면 체내 지방세포 및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증가된 지방에서 간에 해로운 여러가지 물질(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지방간염과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성인형 당뇨병도 지방간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형 당뇨병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 때문에 발생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증가된 인슐린이 혈당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지방을 간에 저장시키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지방이 간에 과도하게 쌓여 지방간이 됩니다. 또한 혈관 내 총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양이 정상치 이상으로 증가된 고지혈증의 경우, 간의 해독기능과 지방분해 기능을 저하시켜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 외에도 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심장약 등의 약물이나 한약 혹은 여러가지 민간요법으로도 지방간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통계는 아직 없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간 기능 이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대부분(60~80%)이 지방간 때문이고, 심지어는 전체 인구의 20~30%가 지방간이라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지방간은 매우 흔합니다. 지방간 중에서 알코올 지방간 혹은 비알코올 지방간 각각이 차지하는 비율은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우리사회처럼 서로 술을 권하는 분위기에서는 아직도 알코올 지방간이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그러나 최근에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짧은 기간에 비만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당뇨병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비알코올 지방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방간의 증상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비만과 당뇨병의 증가 추이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으며 간혹 우상복부 불편감이나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 전신 쇠약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다른 이유로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 검사로 간기능 검사를 하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일단 병원에 내원하여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를 해야 합니다. 또한 비알코올 지방간은 대부분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는 환자에서 발병되므로 이러한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지방간에 대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지방간의 진단에는 과도한 양의 술을 지속적으로 음주한 경력이 있거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진단받았거나 치료 중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환자의 대부분은 과거에 “간기능 검사에 이상이 있다”는 병원의 검사소견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거병력에 대한 문진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다른 간질환(B형, C형간염이나 자가면역성간염 등)을 진단받은 환자는 지방간만으로 진단하기 힘들므로 다른 간염이 동반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약제에 의한 지방간도 많기 때문에 환자가 먹고 있는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방간이 진행되어 간경변증 등으로 발전하면 지방간 고유의 특징인 간 기능 검사의 이상이나 초음파 검사의 이상소견 등은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과거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 환자의 특징적인 신체검사 소견은 없습니다. 체중과 키를 측정하여 체질량지수를 알아보아 비만 여부를 확인하고, 복부둘레와 엉덩이둘레를 측정하여 복부비만 여부를 확인합니다. 복부 진찰 소견에서 복부 비만 소견을 보이거나 간의 크기가 커져서 만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체질량지수 계산법
지방간 진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혈액검사로 간 기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지방간 환자의 대부분은 정기검사 혹은 간단한 혈액검사에서 간 기능 수치의 이상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간 기능 검사 중에서 특히 AST와 ALT (과거 GOT, GPT로 불림)의 경미한 상승을 보이는데 흔히 200 IU/L (정상치 40 IU/L 이하)이상은 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AST가 ALT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비알코올 지방간에서는 반대로 ALT가 AST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GGT (gamma GT)는 알코올, 비알코올 지방간에서 모두 증가하며, 특히 알코올 지방간에서는 음주량과 비례하여 GGT 수치가 증가하므로 환자의 경과관찰에 도움이 됩니다.지방간은 다른 간질환이 없을 때 진단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검사로 가능한 것은 B, C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검사, 자가면역성간염 검사, 윌슨씨병(Wilson’s disease), 유전적혈색소증(hemochromatosis), 원발성담도경화증 등에 대한 검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혈액검사가 모두 음성(정상)일 경우에 지방간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단한 간기능 검사 이외에도 여러가지 혈액검사는 필요합니다.
예) 여자 46세,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의 간기능 검사 소견AST 37 IU/L (정상치 5-38 IU/L), ALT 76 IU/L (5-40),GGT 83 IU/L (정상치 11-75 IU/L)
예) 남자 41세, 알코올지방간 환자의 간기능 검사 소견AST 86 IU/L (정상치 5-38 IU/L), ALT 41 IU/L (5-40),GGT 342 IU/L (정상치 11-75 IU/L)
초음파 검사는 간 기능 검사와 더불어 지방간 진단에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의 초음파 소견은 정상 간에 비해 하얗게 보이고 간내혈관 등의 구조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또한 우측 신장(콩팥)과 비교하여 더 밝게 보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지방간의 진행된 정도(대략적인 간내 지방의 양)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나눌 수 있으나,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지방의 양이나 지방간염 혹은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CT 검사에서 지방간은 정상간에 비해 어둡게 나타나며, 초음파와는 반대로 간내 혈관이 정상간보다 더 잘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CT 검사는 지방간의 진행된 정도를 판단하는데 초음파보다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MRI 검사는 지방간의 정도를 파악하는데 CT보다 유용하나 검사비가 매우 비싸고 초음파에 비해 결과도 좋지 않아서 잘 이용되지 않습니다.
간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우측 갈비뼈 사이로 가느다란 바늘을 간에 집어넣어 적은 양의 간 조직을 얻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지방간에서 조직검사는 간내 지방의 침착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동반된 염증이나 섬유화 등을 알아보아 환자의 장기 예후(지방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방간의 진단을 위해서 간 조직검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방간에서 조직검사는 꼭 필요한 환자만을 골라서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지방간은 조직검사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알코올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거의 대부분 환자들이 정상간으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에서 간 조직검사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것은 아직도 비알코올 지방간의 발생기전과 예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통해 환자의 치료나 예후판단을 잘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리하면, 조직검사에서 단순히 간에 지방만 많이 쌓여 있는 경우에는 간 기능 이상이 오래 지속되어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으나, 조직검사에서 지방뿐 아니라 염증이나 섬유화 등이 동반되어 있는 지방간염의 경우에는 간경변증, 더 나아가서는 간암 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지방간 환자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방간의 치료는 알코올, 비알코올지방간에 따라 약간 다르므로 나누어 설명을 드립니다.
알코올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로 발병되므로 치료는 술을 끊는 것으로 시작해서 술을 끊는 것으로 끝납니다.
특히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의 초기 상태인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가능하면 빨리 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과 마찬가지로 금주를 시작하기는 쉬우나 지속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술을 끊는 데에는 개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동료, 의료진의 사랑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음주량을 줄인다면 간 손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금주를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술 마시는 횟수나 주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안전한 음주의 기준은 없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남자는 일주일에 소주 2병 이하, 여자는 소주 1병 이하가 적당하고 한 번 음주 후에 적어도 2~3일은 술을 먹지 않는(휴간기)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영양 부족 상태에서 술로 인한 간 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의 의지로 음주가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거나 금주동호회나 전문상담요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끊거나 줄이는 방법 이외에 항산화제(비타민 E, 비타민 B, C)가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간세포 보호제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rosodeoxycholic acid, UDCA)이나 실리마린(silymarin) 등이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지방간질환 환자의 70~80%는 비만이고, 그 외에 상당수 환자는 과체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감소는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켜서 지방간이 호전됩니다. 체중은 6개월에 대략 현재 체중의 10% 감량을 목표로 합니다. 운동요법은 중간 강도의 운동을 주 3회 이상, 1회에 60~90분 정도를 권장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비중이 적은 음식(튀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 등)은 가급적 피하고 경도 비만(체질량지수 25~29.9사이)의 경우 매일 500 kcal를, 중등도 비만(30~34.5사이)에는 500~1,000 kcal의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1주에 0.5 kg정도를 줄이도록 노력합니다.
그러나 아주 낮은 열량의 음식으로 빠른 시간에 과도한 체중감량은 간내 염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체중의 약 5% 정도만 감량해도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고 간 기능 수치가 호전된다는 보고도 있어 비교적 적은 양이라 해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지방간 환자의 음식 소비형태가 정상인과 거의 같아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비율이 중요한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최근 고중성지방혈증을 동반한 지방간 환자에서 오메가-3 지방산(polyunsaturated fat, omega-3 fatty acid)의 투여로 간 기능 수치가 호전되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있는 오메가-3는 제조되는 과정에서 제조회사마다 순도나 성분이 차이가 나서 치료용량을 정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고 아직도 치료효과가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식이나 운동요법으로 한계가 있는 환자나 고도 비만인 경우는 체중감량, 약물요법(orlistat)으로 체중감량을 도울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비만수술요법의 대상이 되는 고도비만 환자가 매우 드물었으나, 최근에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만수술요법(bariatric surgery)은 고도비만(체질량 지수 > 40 Kg/m²)이거나 체질량지수 > 35 Kg/m² 이상이면서 당뇨나 고혈압 등 위험인자가 동반된 경우에 권장됩니다.
비만수술요법으로는 1) 조기포만감을 유도하여 음식섭취를 줄이는 시술(gastric banding), 2) 소장을 우회시켜 흡수 불량을 유도하는 시술(jejunoileal bypass), 3) 위 두 가지 모두의 효과를 얻기 위한 시술(Roux-en-Y gastric bypass, bilopancreatic diversion)이 있습니다. 비만수술요법 후에 간기능 수치의 호전과 간내 지방의 감소는 대부분에서 보고되었으나, 염증과 섬유화의 호전에 대한 결과는 일정치 않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중에서는 지방간 환자에서는 조기포만감을 유도하여 음식섭취를 줄이는 시술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2형(성인형) 당뇨병 치료제는 모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중 인슐린 주사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보통의 먹는 당뇨병 치료제인 설포닌유레아 계열(sulfonylurea)은 작용기전에서 인슐린 분비와 관련되어 효과가 적고, 메트포르민(metformin)이나 최근에 개발된 티아졸리디네디온(thiazolidinedione, [rosiglitazone, pioglitazone] 등)은 간 내에서 당 생성을 억제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티아졸리디네디온은 포도당 수용체를 증가시켜 근육에서 당의 흡수를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지방의 분산을 조절하여 중심비만(central obesity)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티아졸리디네디온은 체중의 변화없이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간내 지방 침착을 감소시켜 지방간 및 지방간염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지방간 혹은 지방간염 환자에서는 의료보험으로 인정받지 못하여 약값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지방간 질환의 발생기전의 하나인 산화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항산화제 사용이 연구되고 있으며, 비타민 E(토코페롤)는 간 기능 수치 및 조직검사에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항산화물인 글루타치온의 전구물질인 여러가지 약제들(Betaine, N-acetylcysteine, S-adenosyl-methionine [SAM])을 간내 글루타치온을 증가시키는 항산화작용으로 지방간 치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실리마린(silymarin)은 간접적인 항산화 작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습니다. 간세포 보호제로 흔히 사용되는 우루소데옥시콜린산(ursodeoxycholic acid)은 부작용이 없는 좋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 효과가 없다는 보고도 있어 좀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젬피브로질(gemfibrozil)이나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은 고지혈증과 연관되어 발생한 지방간뿐만 아니라 고지혈증과 연관없이 발병한 지방간에서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토바스타틴과 같은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은 근육에서 미토콘드리아에 손상을 준다는 보고가 있어 단순 지방간 치료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간 조직검사에서 지방간염으로 진단된 환자에서만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방간 질환은 상대적으로 진단 당시 가벼운 질환이며 장기간 서서히 나빠질 수 있는 질환으로, 약제의 선택도 단기 및 장기간 사용 후에도 부작용이 없는 것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약제의 개발이나 발견은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최근까지도 지방간 질환의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서 지방간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약제가 범람하는 실정이므로 치료는 간 전문의와 상의 후에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새로 발견되는 병의 발병기전에 맞춰 새로운 약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지방간 치료의 전망은 밝다고 하겠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지방간의 합병증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방간이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고, 대사증후군(비만, 당뇨, 고지혈증)에 의해 지방간이 발병하므로,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합병증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연구는 아니지만,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전체 지방간 환자의 10% 정도가 지방간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 지방간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방간염은 장기간 관찰하면 10~20%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간과 지방간염의 구별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지방간과 지방간염은 일반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감별할 수 없으며, 꼭 조직검사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지방간으로 진단받고 4~6개월 치료를 받았으나 간 기능검사의 호전이 없는 환자는 지방간염으로 진행되었는지 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지방간에서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는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간내 쌓인 지방이 간세포의 파괴 및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분비하여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직검사에서 지방간염으로 진단되면 지방간 치료와 거의 동일하지만 지방간에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지방간, 지방간염에서 진단받지 못하고 간경변증으로 바로 진단 받으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미상(cryptogenic) 간경변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국에서는 원인미상 간경변증의 대부분이 지방간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잠재적 B형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당뇨, 비만 등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방간질환도 증가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원인미상 간경변증에서 지방간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방간에 의한 간경변증이라도 다른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경과 및 치료는 비슷하며 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주기적인(매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과거부터 비만, 당뇨병 등은 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지방간염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후 간암이 발생하거나 혹은 지방간염에서 바로 간암이 발생되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미국의 연구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었던, 원인미상 간암의 대부분(90% 이상)이 지방간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3년부터 1995년 사이의 간암의 원인과 상당한 기간의 차이를 두고 2000년에서 2002년까지 사이에 발생한 간암의 원인을 비교하였더니 2000~2002년 사이에 원인미상 간암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으며, 그 환자들 대부분은 지방간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환자였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지방간질환에 의한 간암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며, 지방간으로 진단받으면 적극적인 치료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표. A(1993-1995년)와 B(2000-2003년) 사이의 간세포암 원인별 분석
최근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된 사망 원인이 진행된 간질환(간경변증, 간암)에 의한 경우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방간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에도 검진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지방간은 알코올, 한약이나 약제,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비교적 원인이 뚜렷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원인이 될 수 있는 기저질환이나 음식 등을 피하거나 잘 치료하면 지방간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약 10~20%의 지방간 환자에서 간 기능이 정상을 보입니다. 심지어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증 때에도 혈액검사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이런 환자의 상당수가 당뇨병 환자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간 기능이 정상이라도 지방간일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간 기능검사가 정상이라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지방간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방간의 진단에 조직검사는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방간염으로 진행되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조직검사보다 정확한 검사는 없습니다. 지방간이 오래 지속된 환자는 꼭 지방간염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간에 좋은 것으로 흔히 알려진 식품은 대단히 많습니다(인진쑥, 동충하초, 헛개나무, 돌미나리, 신선초, 케일, 상황버섯, 운지버섯, 인삼, 웅담 등). 하지만 이 중 성분 분석이 모두 끝나고, 동물실험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약효가 입증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간 전문의들은 여기에 매우 부정적입니다. 간은 섭취한 모든 음식이나 약물을 대사하고 해독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물들을 먹으면 먹을수록 간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게 되어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남용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또한 일부 약제는 오히려 지방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지방간의 진행된 형태인 지방간염은 간경변증과 더 나아가서 간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간으로 진단되어 오래 경과된 환자 분들은 주기적인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로 간경변증, 간암 등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완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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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8. 09:40

하지정맥류 질병정보2012. 9. 18. 09:40

사람의 혈관은 심장에서 신체 조직 각 부위로 혈액을 실어 나르는 동맥과, 신체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교환하는 모세혈관, 그리고 모세혈관을 통과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으로 구분됩니다. 정맥은 다시 피부 아래에 위치한 표재정맥, 근막 아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심부정맥, 그리고 표재정맥과 심부정맥을 연결해 주는 관통정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맥류의 “류(瘤)”는 “혹”이라는 뜻으로 정맥류는 인체의 정맥이 어떤 원인에 의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합니다.
정맥류는 짙은 보라색 또는 파란색으로 꽈배기 모양으로 튀어 나오는데, 모든 정맥은 정맥류가 될 수 있으나, 주로 하지(다리)와 발의 정맥에 발생하며 이것을 “하지(下肢)정맥류”라고 합니다.
이는 보행과 직립 자세가 하반신의 정맥에 압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며, 일반적으로 종아리 뒤쪽이나 다리의 내측(안쪽)에서 발견됩니다. 이는 정맥의 혈류를 심장 방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정맥 내의 판막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혈액이 정맥 내에 고이면서 압력이 증가하여 정맥이 점차 확장되어 발생합니다.
다음은 하지에 발생한 다양한 형태의 정맥류들입니다.


하지정맥류

동맥은 심장으로부터 조직으로 혈액을 운반하고, 정맥은 조직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여 혈액을 순환시킵니다.
이 중에서 하지의 정맥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운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하지의 근육은 수축을 통해 펌프와 같은 작용을 하여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정맥 속에는 얇은 판막이 있어 혈액이 심장에서 멀어지는 역류가 발생하지 않게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여 확장하게 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혈액의 역류가 발생합니다. 그 결과 정맥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정맥이 확장되어 정맥류가 유발되는 것입니다.


손상된 밸브에 의해 정맥류가 발생하는 기전
임신한 여성의 경우에도 정맥류가 발생합니다. 임신은 체내의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하지에서 골반 내로 돌아오는 혈류를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혈류 변화는 태아의 발육에는 도움을 주지만, 부작용을 유발하여 하지의 정맥을 확장시킵니다. 특히 임신 말기의 경우 자궁이 골반 내부의 정맥을 압박하게 되면서 정맥류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관통정맥의 역류로 인해 이차적으로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표재정맥 내 혈액은 직접 또는 관통정맥을 통해 심부정맥으로 흘러 들어가서 심장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겨 막히거나 관통정맥 부전으로 역류가 발생하면 표재정맥 내에 혈액이 저류되고 정맥압도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혈전증으로 야기된 염증이 표재정맥으로 파급되어 정맥벽의 섬유화 또는 판막 부전을 유발기도 하여 종국에는 정맥류를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연령이 증가하면, 정맥 내의 판막은 약해지고 찢어질 수 있으며, 결국에는 판막의 기능부전이 발생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정맥류가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임신, 생리 전, 폐경기의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으로 여성 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호르몬 대체요법 또는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정맥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가족 중에 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과체중은 하지 정맥에 압력을 증가시키므로 정맥류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매장 직원, 학교 교사 등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장시간 직립해서 서 있는 자세로 인해 하지의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어 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하지정맥류는 미용상의 문제와 함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맥류의 형태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외견상 상당히 심한 정맥류를 가지고 있으나 미용상의 문제 외에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미모양 정맥은 모세혈관(실핏줄)확장증 또는 햇살모양 정맥염주라고도 하는데, 피부 표면 가까이 위치한 얇고, 가는 정맥들이 확장되어서 붉은색, 파란색 또는 보라색의 정맥이 거미줄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로 허벅지나 종아리, 발목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거미모양 정맥은 실제로 성인 여성의 절반 정도에서 나타나며, 많은 여성들이 거미모양 정맥에 의해 미용적인 면이나 증상으로 인해 불편을 겪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거미모양 정맥
거미모양 정맥의 발생에 관여하는 인자들로는 유전, 임신과 호르몬의 변화, 체중의 증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어야 하는 직업, 그리고 여성호르몬제 등의 의약품 이 있습니다.
거미모양 정맥은 세 가지 기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림4. 참고) 어두운 중심 부분에서 주변으로 방사상 모양으로 퍼져 나가는 거미줄 모양의 정맥, 나뭇가지처럼 나가는 모양,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순한 선이나 가느다란 줄처럼 생긴 모양 등의 형태입니다. 이중 선 형태의 정맥은 무릎 안쪽에서 흔히 관찰되고, 나뭇가지 모양은 대퇴부의 바깥쪽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거미모양정맥의 형태
대부분의 여성에서 생기는 거미모양의 정맥류는 경화요법이 적절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만약 임신 중 또는 모유 수유 중인 경우에는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신 중에 나타난 대부분의 거미모양 정맥은 출산 후 약 3 개월 정도 안에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또한, 경화제가 모유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진 것이 없으므로, 수유 중인 엄마에게는 치료를 연기할 것으로 권합니다.
남성에서 거미모양 정맥은 여성보다는 흔하지 않습니다. 또한, 남성에게는 여성보다 미용적인 면에서 영향이 적게 미칩니다. 그러나 거미모양 정맥의 치료를 원하는 남성에서 경화요법은 똑같이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거미모양 정맥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정맥류는 거미모양 정맥과 몇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정맥류는 보다 굵은 정맥이고, 색깔이 짙으며, 튀어 나오는 형태를 띕니다. 정맥류는 또한 통증을 유발하고, 좀 더 심한 형태의 정맥질환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정맥류의 주요 증상
위의 증상 중 통증은 정맥혈류가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조직에 산소가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하여 발생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고 악화되면 부종이나 연조직염, 피부 내 색소침착, 피부궤양 및 출혈 등의 다른 증상이 발생합니다.
피부의 염증이나 색소 침착은 피부 궤양의 선행 단계이며, 조직의 부종이 발생한 상태가 지속되면 통증을 동반한 피부의 궤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발목 내측 부근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다음은 이러한 피부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의 사진들입니다.


하지정맥류의 피부 합병증
위의 사진들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였다면, 가급적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맥류의 진단을 위해서는 정맥류를 치료하는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 시에는 환자가 서 있는 자세에서 관찰을 하게 되며, 통증의 양상 및 분포, 피부의 변화, 정맥염에 의한 염증 반응의 유무, 확장된 혈관의 분포 및 굵기 등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체검진 후에 초음파를 통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초음파 검사란 높은 주파수의 음파를 신체 부위에 발사하여서, 반사되어 나온 음파를 이용하여 영상을 만들어 검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으며, 실시간 영상으로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나 내부 장기의 움직임, 그리고 혈관 내의 혈류 등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는 비침습적인 검사이며, 이를 통해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맥 초음파는 신체 각 부위에서 심장을 향해 흘러가는 정맥의 혈류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이 중 도플러 초음파는 정맥 초음파 검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도플러 초음파는 혈관 내의 혈류를 측정하는 특별한 방법으로 심장이나 동정맥의 혈관, 신장 등의 혈류 검사에서도 광범위하게 이용됩니다.
하지정맥류 환자에 있어서 정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목적은 하지정맥류의 위치 및 그 근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초음파 검사로 심부정맥, 관통정맥, 표재정맥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맥 혈류 방향을 확인하여 그 기능적인 면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정맥 혈류의 역류의 유무는 판막기능을 판정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상이 있는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 및 치료 범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맥 초음파 검사가 사용되는 또 다른 이유는 혈전을 찾는 것입니다. 혈전이 깊은 곳(심부; 深部)에 위치한 정맥에 발생한 것을 “심부 정맥 혈전증” 이라 하며, 특히 하지에서 잘 발생합니다. 이는 이차적으로 하지 정맥류를 발생 시킬 수도 있으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혈전은 부서지면서 혈관을 따라 폐로 이동하여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정맥초음파에서 심부 정맥 혈전증이 발견된다면, 폐색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음파검사에서 발견된 심부 정맥 혈전

자가 치료 방법으로는 운동이나, 체중 감소, 꽉 끼는 옷을 입지 않기, 다리를 올리고 있거나,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정도로 정맥류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감소키고, 또한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발생한 정맥류는 출산 후 수개월 정도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앞에서 이야기한 피부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정맥류 전문 의료진을 만나서 치료에 대하여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다행히 정맥류의 치료는 장기간의 입원이나 복잡한 치료 과정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는 비교적 덜 침습적이며, 외래 통원치료나 단기입원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정맥류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압박 스타킹 단독으로도 치료 효과가 있으며, 경화요법이나 수술적 치료 후에도 보조적인 치료로 반드시 시행되게 됩니다. 또한, 임신 시에 발생하는 정맥류의 경우에는 이러한 압박 치료가 유일한 치료의 방법이 됩니다.
정맥류용 압박 스타킹은 일반적으로 저압력과 고압력으로 나누어지는데, 저압력은 발목 부위의 압력이 15~20mmHg 정도 작용하며, 고압력은 30mmHg 정도로 압박을 하게 됩니다. 또한 정맥류용 스타킹은 발목 부위의 압력이 100%라면, 무릎 부위는 70% 정도, 허벅지 부위는 40% 정도의 압력이 작용하여 말초 부위의 혈관은 강하게 압박해주어 혈류의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킹도 적절한 크기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압력을 가하지 못해 치료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거미모양의 정맥류의 경우는 15~20mmHg 압력의 스타킹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보다 조금 더 굵은 혈관이거나 임신한 경우에는 20~30mmHg, 만성적인 정맥의 판막 기능 부전을 동반한 정맥류의 경우는 30~40mmHg 압력의 스타킹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다리 크기에 맞지 않는 스타킹을 착용할 경우에는 적절한 압력을 가할 수 없고, 정맥류의 분포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여 착용할 수 있으므로, 스타킹을 선택할 때에는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정맥류용 압박 스타킹은 다리가 붓기 전인 아침 일찍 착용하며, 서 있는 자세를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는 저녁에 벗게 됩니다. 착용 시에는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서 착용을 하여야 하는데, 주름이 생길 시에는 압력의 분배가 역전되어서 주름의 아래 부위에서 다리가 더 붓게 되는 형상이 발생합니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압박 스타킹
한편, 정맥 판막의 기능부전에 의한 역류가 존재하는 환자에서는 압박 스타킹이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지정맥류가 있을 경우 임의로 스타킹을 사용하지 마시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압박 스타킹 치료의 최대 단점은 압박감과 착용 시의 불편감, 더위, 피부 자극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등으로 인해 환자 분들이 이를 꺼려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적응이 되고 익숙해지는 경우에는 착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허전함을 느낄 정도로 편해질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초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는 정맥류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에게 작거나, 중간 정도 크기의 정맥류에 경화제라는 정맥을 폐쇄시킬 수 있는 주사를 주입받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차례 이상의 주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주사 후 몇 주를 경과하면 정맥류는 흐려지게 되며, 마취나 입원 없이 시행되는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그러나 경화요법은 정맥 시스템을 완전히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정맥류가 형성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니므로 추후에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굵은 정맥이나 정맥 판막 부전이 심한 경우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정맥류가 있는 부위에 대하여 충분한 검사 및 관찰을 시행한 후에, 다리에 정맥류 분포에 따른 지도를 그리거나, 주사를 맞을 부위에 대하여 표시를 합니다. 물론 정맥 판막 부전에 의한 증상, 즉 부종이나 피부 변화, 궤양 등이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먼저 시행하여 이에 대한 진단을 합니다.
이외에 환자의 일반적인 증상 및 환자의 일반적인 의학적 정보를 취합하여 경화요법의 적정성을 평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진과의 적절한 의견 교환 및 치료의 목적을 정하는 것입니다. 상담 과정에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이나 의문에 대해서 질문하시고, 치료의 방향 및 목적에 대하여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며, 치료로 인한 결과 및 위험성, 그리고 비용에 대하여도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경화요법은 병원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편안한 복장, 주로 반바지로 갈아입은 후,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형태의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주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마취는 필요하지 않으며, 치료 시간은 15분에서 45분 사이가 소요됩니다. 옷을 갈아입은 후에 우선 사진을 촬영하여 기록을 남기며, 진료실 침대에 눕게 되며, 필요한 부위에 소독을 시행합니다. 피부를 팽팽하게 잡아당긴 후에 경화제를 목표로 정한 정맥류 내로 주사하게 됩니다.


경화요법의 치료과정
각 거미모양의 정맥에 대하여 1 인치 간격으로 적게는 몇 번에서 많게는 수십 번까지 주사를 시행하며, 경화요법이 완료된 후에는 압박붕대로 강하게 압박을 하여 줍니다.
치료가 시행되는 동안, 여러분은 음악을 듣거나 의료진이나 동행하신 분과 대화가 가능하며, 적절한 주사 시행을 위하여 자세를 몇 번 바꾸게 됩니다. 치료 과정 동안에는 바늘로 찌르는 느낌과 주사약이 들어간 후에 타는 듯한 작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치료 후 수일 동안은 다리에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정맥류 치료 후 호전된 실제 환자 분들의 사진입니다.


경화요법의 치료사례
위의 사진들은 모두 주사 2~3 주 후의 경과를 보여주는 사진들입니다. 이처럼 경화요법은 매우 빠른 치료 효과 및 변화를 나타내어서, 증상이나 미용적인 면 모두에서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화요법은 하지정맥류에 대한 상당히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경화요법을 시행하기 어렵습니다.
경화요법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은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혈관 내 혈전의 형성, 심한 염증, 알러지성 반응, 피부 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문제는 피부의 색소 침착으로 인한 미용상 문제입니다. 정맥류가 있던 자리에서 갈색의 색소 침착이 불규칙하게 남는 현상인데, 수개월에 거쳐서 천천히 흐려지게 됩니다. 이러한 색소 침착은 경화제에 따라서도 그 정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의료진과 이 문제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주사를 주입한 혈관 주변에서 거미모양 정맥이 증가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는 추가적인 경화요법이나 압박 스타킹의 착용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경화요법의 가장 큰 합병증은 피부의 괴사입니다. 사용된 경화제가 조직에 침투하여서, 조직의 괴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영구적인 흉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화요법의 합병증 사례
치료 후 시행한 압박 붕대는 24~48 시간 유지하는데, 이는 정맥류 내에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고 치료를 도와줍니다. 이 후에는 적절한 압박용 스타킹을 착용하게 되며, 스타킹의 종류 및 착용기간은 시술을 하신 의료진과 상의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주사 부위에 생긴 멍은 몇 주에 걸쳐서 사라지며, 정맥류가 있던 자리에 남아있는 피부의 색소 침착은 수개월 길게는 약 1 년 정도에 걸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경화요법 후에는 어떠한 일상생활이나 운동 등에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운동 시에는 스타킹을 착용하고 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서 있거나 앉기, 쪼그려 않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복부에 힘을 많이 가하는 운동 등은 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화요법을 시행한 후에 추가적인 경화요법이 필요한 경우에는 약 2 주에서 1 개월 정도의 간격으로 시행하게 되며, 치료가 시행됨에 따라서 다리의 정맥류가 감소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맥류의 치료 중에 역사가 가장 길며, 효과 면에서 가장 확실하다고 이야기되는 방법은 수술적 방법을 통한 정맥류의 제거입니다.
정맥류의 수술에는 판막부전이 발생한 두렁정맥을 제거하는 "두렁정맥 제거술"과 종아리 부위의 늘어난 정맥을 작은 피부절개를 통해 제거하는 "국소적 정맥류 절제술"이 있습니다.
이 수술은 두렁정맥 또는 복재정맥이라고 부르는 하지의 표재성 정맥 중 가장 굵은 정맥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정맥 판막의 부전에 의한 역류로 인해 발생한 정맥류에서 시행합니다. 두렁정맥은 굵은 정맥이지만 하지의 혈액순환에는 심부 정맥이 더 큰 역할을 담당하므로, 심부 정맥의 기능이 정상이라면 제거를 하여도 무관합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척수마취 또는 경막 외 마취를 하며, 수술 후 정맥을 제거한 부위에서 피하 출혈 즉 멍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1일 정도의 입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맥의 제거에는 다양한 기구들이 사용되는데,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스트립퍼(Stripper)라고 불리는 철사를 정맥 내로 통과시키고, 이를 잡아 당겨서 두렁 정맥 전체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통계상으로는 다른 치료 방법에 비해 두렁정맥 제거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가장 낮은 재발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의료보험이 적용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환자의 부담이 가장 적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수술 후 흉터가 발생하는 점과 마취와 입원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렁정맥 제거술
두렁정맥 이외의 정맥이나 그 분지에서 정맥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국소 마취 하에서 국소적 정맥류 제거술을 시행합니다. 이는 혈관이 너무 굵어서 경화요법이 부적절하거나, 다음에 소개될 레이저나 고주파 등의 비교적 덜 침습적인 치료를 하기에는 혈관이 너무 꼬불꼬불한 경우에 주로 시행됩니다.
국소적 정맥류 제거술은 두렁정맥 제거술과 같이 시행되기도 하며,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에 병행되어 시행되기도 하고, 또한 단독 치료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단독으로 시행될 경우에는 국소 마취를 통해 시행되기 때문에 입원 없이 시행될 수 있으며 수술 후 곧바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국소적 정맥류 제거술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류의 제거술은 현재 두렁정맥 제거술을 대신하여 효과적인 치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두렁정맥이나 정맥류 내로 레이저나 고주파를 전달하는 케이블을 삽입한 후에, 열 에너지로 혈관내막에 손상을 줌으로 혈관을 수축 및 폐쇄시키는 방법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류 제거술
이러한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류 제거술은 부분 마취와 진정제을 이용한 수면유도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피하출혈의 가능성이 적어서 입원이 필요 없고, 수술 흉터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매력과 장점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심부정맥 혈전증 형성, 하지의 감각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만성적 신경성 통증 유발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며 드물긴 하지만 수축된 혈관이 띠 형태로 남아 있을 수 있고, 시술 후 정맥 폐쇄가 완전치 않을 경우 추가 시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에 관련되는 비용이 의료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선택 시 고려할 사항
정맥류는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질병의 형태에 따라 매우 다양한 치료 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적절한 방법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방법을 고를 때에 우선 정맥 판막 부전의 유무 및 정맥류의 분포 및 합병증 유무에 따른 질병의 형태가 가장 중요하며, 경화요법만으로 충분하다면, 경화제의 종류와 치료 간격 시기 등을 상의하여야 합니다.
정맥류 질환의 형태가 좀 더 근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면, 수술 또는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를 선택하여야 하며, 이 과정에서 미용적인 면, 마취나 입원에 따른 시간적인 면, 그리고 비용적인 면과 효과와 위험성에 대하여도 의료진과 충분한 협의를 해야만 합니다.

인간은 직립 보행을 하는 존재이기에 정맥류를 완벽하게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순환과 근육의 긴장도를 향상시키면 정맥류 발생의 위험을 줄이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다리를 움직이는 것, 즉 보행은 종아리 부근의 근육의 수축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주게 됩니다. 다만, 역기를 드는 것과 같은 근력운동은 복압을 상승시키어 오히려 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십시오.
불필요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정맥에 압력을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여 정맥류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변비는 복압을 상승시키어 정맥류와 이와 유사한 질환인 치질을 만들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높은 굽, 하이힐 등의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굽의 신발이 종아리의 근육을 좀 더 운동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정맥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허리나 골반 주위에 꽉 끼는 옷을 입으면 표재성 정맥 순환을 방해하므로, 정맥류를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 다리를 높이 올려놓는 것은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정맥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정맥류가 있거나, 다리가 자주 붓는 경우에는 누워서 쉴 때도 베개를 2~3 개 사용하여 다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를 변화시키고 하지의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30분의 한 번 정도는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를 꼬아서 앉지 않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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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