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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증'에 해당되는 글 2

  1. 2012.11.08 직업성 폐질환
  2. 2012.09.17 환경오염과 유해물질
2012. 11. 8. 11:37

직업성 폐질환 질병정보2012. 11. 8. 11:37

우리가 흔하게 직업병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직업과 관련된 질환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직업과 관련된 질환의 원인에 대한 연구와, 예방을 위한 정책대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특히 호흡기는 직업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인체 장기이고, 호흡기 질환은 직업병에서 가장 중요한 질환군입니다. 유해물질이 흡입되는 경로는 호흡기, 소화기 및 피부가 있지만, 대부분의 유해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노출되기 때문에 유해물질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 매우 중요합니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는 유해물질은 우리가 들이쉬는 숨을 통해 기관, 기관지, 폐포를 거쳐 인체 내에 흡입되고, 그렇게 흡입된 유해물질은 혈액을 통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장 먼저 호흡기에 닿게 되는 유해물질은 직접적으로 기관지의 점막과 폐포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거나 만성적인 노출이 발생할 경우 염증의 반복으로 섬유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호흡기 질환은 근로자들의 결근, 실업, 의료 이용, 그리고 장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영국의 남성에서 근로손실 일수의 14%(연간 약 3천 8백만 일)가 호흡기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성은 근무 일수의 11% 손실(연간 5백만 일)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6~64세 연령대에 병원진료의 약 18%, 입원치료의 10%, 그리고 사망원인의 3~9%가 호흡기 질환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직업환경의 위험요인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이미 가지고 있던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호흡기 질환은 작업능력에 영향을 주며,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특정 형태의 업무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근로자 뿐 아니라, 그들의 동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흡기질환과 업무수행과는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업환경에 의해 발생되는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은 직업성 천식, 진폐증, 직업성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직업성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 의학적 치료와 함께 반드시 작업환경에 대한 조치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호흡기질환은 다양한 질환을 포함한 질병군인데, 여기서는 가장 발생이 많다고 볼 수 있는 진폐증, 직업성 천식, 직업성 만성폐쇄성폐질환, 직업성 감염성 폐질환, 직업성 폐암 등을 다루겠습니다.

작업환경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대표적 호흡기질환
진폐증은 진폐증을 유발하는 먼지를 흡입하여 폐내에 축적이 되어 발생하는 폐의 조직반응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진폐증은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직업성 질환이며 아직도 가장 많은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고, 요양중인 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면 대부분의 먼지는 기관지의 섬모운동으로 밖으로 배출되지만, 일부 먼지는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폐 내에 축적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지속적인 염증 반응에 의해 섬유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 이르면 진폐증 소견이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규폐증, 석탄부폐증, 석면폐증이 잘 알려진 진폐증의 종류입니다. 석탄부폐증은 석탄합리화 정책 이후 질환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나, 그 외 규폐증은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석면폐증은 건축물해체업, 석면 방직공장 등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진폐증에서 가장 흔히, 그리고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객담 및 흉통 등입니다. 특히 석면폐증은 호흡곤란과 흉통이 더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진폐증 유무를 최종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흉부방사선 사진입니다. 진폐증의 조기 변화 여부를 진단하는데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이 도움이 됩니다.
진폐증의 개념과 영상소견
모든 종류의 먼지가 진폐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고, 진폐증을 유발하는 특별한 종류의 먼지가 있습니다. 또한 진폐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작업이 있습니다. 다음의 표는 진폐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업종과 이들 업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폐증의 종류를 정리한 것입니다.
진폐증을 일으키는 업종과 진폐증의 종류

진폐증은 용접공폐와 같이 노출이 중단되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진폐증은 완치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유해 먼지에 노출이 중단된 뒤에도 질병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는 완치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증상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대증치료를 주로 하게 됩니다. 호흡곤란을 완화시켜주거나 기침과 객담을 조절해 주는 치료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진폐증을 예방하기위해서는 노출되는 먼지를 최소화하도록 작업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불가피하게 먼지에 노출될 때는 방진마스크를 착용하여 먼지에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과거에 과다한 먼지에 노출되었다고 판단된다면 금연을 하여 더 이상의 호흡기질환의 악화를 막아야 하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질병 상태를 파악하여야 합니다.
진폐증으로 진단되고 치료가 필요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산재보험을 통해 요양치료를 위한 요양급여와 요양기간 동안 휴업급여가 지급됩니다. 그러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이거나 질병의 상태가 더 이상 치료하는 것이 의학적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폐 기능 평가와 흉부방사선 소견상 중증도를 고려해 장해평가를 수행한 후 이를 근거로 장해급여를 지급합니다.

성인 인구집단에서 천식의 유병률은 2-1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005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서 천식의 유병률이 인구 1,000명당 21.3명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전체 천식 환자 중에 4% 정도가 직업과 관련해 천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화학물질이 천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국내외에서 발생이 보고되었고, 유발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물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 국내 알려진 천식유발 물질 및 관련 직업
우선 천식이 진단되어야 하고, 천식이 진단되고 난 후, 다음의 세가지 방법을 통해 직업성 천식으로 확진을 하게 됩니다. 첫째, 원인물질로 의심되는 물질로 기관지 민감성을 유발하여 폐 기능이(FEV1) 떨어지는지를 봅니다. 둘째, 작업장에서 일을 하면서 최대호기유속을 검사하여 작업을 할 때 폐 기능의 변화 정도가 심한지를 확인합니다. 셋째, 작업을 하지 않았을 때와 작업을 했을 때 비특이적 기관지 유발검사인 메타콜린 유발검사의 민감성이 증가하는지를 파악하여 이런 소견이 보일 경우 직업성 천식으로 진단합니다. 이러한 확진을 하기 전에 작업 중에 호흡곤란, 기침 등이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작업장에서 벗어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등 직업과 관련된 소견이 보일 경우 직업성 천식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직업성 천식의 임상적 치료는 일반적인 천식을 치료하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기관지 확장제와 염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실시합니다. 임상적 치료 못지않게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천식유발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상의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이를 천식유발물질로부터 “회피” 한다고 표현하는데, 직업성 천식 환자에서 천식유발물질로부터 회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피가 늦어질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거의 모든 물질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직업성 천식을 완전히 예방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천식을 잘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 물질인 경우, 이에 노출되는 근로자들에 대해 증상에 대한 조사를 수시로 실시해서 초기상태에서 원인물질로부터 회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병태생리학적·임상적 의미로서 정의)은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에 의하여 기류폐색 소견이 관찰되는 질환군으로, 기류폐색은 대부분 비가역적이고 진행성이나, 일부에서는 기도 과민성이 동반되거나 기도폐색이 부분적으로 가역성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질환의 진단과 중증도를 평가할 때 주로 폐기능 검사를 활용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2
일반적으로 흡연이 가장 강력한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고, 그 외 환경 및 직업적 요인, 감염,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이 유발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15% 정도가 직업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이 가장 강력한 유발 요인이기 때문에 직업적 원인이 과소평가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곡물분진, 실리카 등은 명확히 밝혀진 직업적 요인이며, 간접흡연, 면분진, 목분진, 탈크, 금속류 등도 직업성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 즉 증상완화를 위한 대증치료를 동일하게 실시합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하는 것인데, 금연을 통해 질병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직업적 원인 물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이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해주는 것이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사업장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불가피하게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들 물질과 함께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주된 발생원인인 흡연으로 부터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금연교육과 간접흡연의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흔한 질병이며, 여전히 주요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질환이 결핵입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의료인 등 결핵균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경우 결핵에 감염되면 직업성 결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병원 종사자에서 결핵이 자주 보고됩니다. 결핵 병동의 간호사, 응급실 간호사 등에서 발생하는 결핵은 대표적인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직업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폐증이 있는 경우 진폐증의 특성으로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핵은 진폐증의 주된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핵의 방사선 소견

국내 폐암의 발생은 남성에서 2위, 여성에서 5위를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1년에 17,000여건이 발생합니다. 예후가 좋지않아 전체 암 중 사망률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암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폐암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지 않고 유지되었던 흡연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폐암 발생의 원인 중 10%는 직업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1년에 1,700여건 정도가 직업적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폐암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직업병으로 승인되는 사례는 50여건 미만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직업성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물질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인체에서 발암성이 확실한 폐암 발암물질로는 흡연(1986년), 비소 및 그 화합물(1987년), 석면(1987년), 라돈 붕괴물질(1988년), 니켈 화합물(1990년), 6가 크롬(1990년), 베릴륨과 그 화합물(1993년), 결정형 유리규산(1997년) 등입니다. 이 외에도 디젤엔진 연소물질 및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다핵방향족 탄화수소(1989년)과 포름알데히드(1995년)등은 실험동물에서는 발암성의 증거가 충분하고, 인체에서는 아직 증거가 충분하지 않지만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폐암과 직업성 폐암은 조직검사를 통해 구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직업성폐암으로 규정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고려요소가 필요합니다. 우선 원발성폐암이 명확히 확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직업성 발암물질에 상당기간 노출되어야 합니다. 또한 발암물질에 노출되고 폐암이 발생하기까지 잠복기가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의 잠복기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상당한 노출이 있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직업성 폐암의 대표적인 원인물질인 석면의 경우 흡연과 상승작용을 일으킵니다. 즉 흡연만 하는 경우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이 발생할 확률이 10배 이상 높고, 석면에만 노출된다면 5배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석면에 노출되면서 흡연을 하는 경우 폐암이 발생할 확률이 50-90배 이상 높아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흡연 시 노출되는 다방향족 탄화수소류 등의 발암물질이 석면섬유와 결합해 폐포내로 깊숙이 침투할 있도록 도와주며, 흡연에 의해 기관지 섬모운동의 장애로 석면섬유의 제거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발생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 수술로 절제한 폐암

석면은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며 특히 폐암과 악성중피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석면은 폐암을 일으키는데는 상당히 고농도 노출과 장기간 노출을 동반해야 하지만, 악성중피종은 상대적으로 저농도 노출후에도 발생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성중피종은 흉막, 복막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치료가 쉽지 않아 평균 생존이 1년 정도로 예후가 아주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면의 유해성

직업성 폐질환은 직업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현재도 많은 직업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직업병의 대명사였던 진폐증이 광산합리화 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나, 직업병 영역에서 다루어지지 못했거나 과소평가되었던 직업성 폐암과 천식 등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비록 진폐증이 우리나라에서 감소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직업병입니다. 또한 통일 후에 북한 주민 중에 진폐증으로 밝혀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우리나라에서 2009년부터 석면의 사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되었지만 과거 사용실태와 국제적 추세, 석면의 오랜 잠복기를 고려할 때, 석면에 의한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모든 직업성 폐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폐질환이 발생하였을 경우 직업력을 꼭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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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7. 10:46

환경오염과 유해물질 건강생활2012. 9. 17. 10:46

인간은 각종 생활공간에서 공기와 물, 음식물, 주거, 생활용품 등의 생활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생존을 유지하고 사회생활을 지속합니다. 이를 통하여 새로운 환경요인이 생성되거나 변화되어 궁극적으로 인간은 생활뿐 아니라 기존의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환경의 정의
환경은 인간을 둘러싼 물리적, 화학적 및 생물학적 요인과 인간의 행동과 관련된 모든 것이 해당되지만, 환경질환의 범위를 다룰 때는 합리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자연적 환경과 유전적 소인 및 사회, 문화적 행동은 제외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2004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102개의 주요 질환 중 85개가 환경적 위험 인자 노출과 관련이 있으며, 환경적 원인은 질환으로 인한 건강 손실의 24%에 영향을 주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23%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 집단의 주요 질환에 대한 환경의 기여도
기후변화(climate change)는 지구 규모의 기후 또는 지역적 기후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말하며, 일반적으로는 10년에서부터 수백만 년의 기간 동안의 대기의 평균적인 상태 변화를 의미합니다. 기후변화는 홍수 및 가뭄 등의 자연재해를 통하여 사망과 질병을 증가시키는 것 외에도 혹서에 의한 사망의 증가 또는 감염성 질환 발생의 증가를 가져온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후변화는 이미 인류의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고, 앞으로 더욱 그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후 변화에 의한 건강영향
극단적인 고온 현상은 건강문제를 유발하는데, 특히 온대 및 한대 지역의 사망률 증가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1994년 서울시 일별 기온자료를 이용해 전체 사망과의 관계를 본 연구와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 질환 초과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기온의 변화와 일별 사망자 수의 관련성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당일보다는 기온이 정점에 이르고 하루 내지 이틀이 지난 후에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세 이상 노인계층에서 특징적으로 사망자가 증가하였으며,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29.7%, 암 관련 사망자도 15.4%가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 일별 최고기온은 오존 농도와 관련성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기온이 올라가면 기온 자체에 의한 일사병 등 고온 관련 질환 및 사망이 늘어나고, 오존의 농도 또한 높아져서 오존에 의한 건강문제가 함께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 연안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콜레라를 일으킬 수 있는 비브리오균 농도가 증가한다는 것과, 기온이 상승하면 모기 개체수가 증가한다는 증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의 모래먼지가 강력한 편서풍에 의해서 우리나라와 일본, 심한 경우에는 북미 지역에까지 날아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황사는 사막과 바람이라는 자연환경에 의해서 생기는 자연현상으로 오래전부터 관찰되어 오던 현상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화로 인하여 많은 양의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되고, 이 배출된 대기오염 물질이 황사와 함께 우리나라로 이동하고 있어, 황사 자체가 가지는 미세먼지의 효과에 더하여 인위적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건강영향이 부가적으로 생길 수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002년 황사 기간 동안의 일별 사망률과 황사 기간이 아닌 대조기간 동안의 일별 사망률을 비교하면, 황사 기간 동안 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대조기간과 비교하여 36.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식의 증상 악화뿐만 아니라 입원률도 영향을 받아 황사 기간 동안 천식으로 인한 입원률이 유의하게 증가합니다. 천식으로 인한 입원건수는 황사 발생일부터 황사 발생 2일 후까지가 대조일에 비하여 4.6~6.4% 높았습니다. 순환기 질환인 뇌졸중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건수는 황사 발생 3일 후가 대조일에 비하여 3.7% 높았습니다.


황사
산성비(Acid rain)는 아황산(SO2)과 질소산화물(NOx)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는 침착물(deposition)을 포괄하여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 침착물은 다시 건성 침착물(dry deposition)과 습성 침착물(wet deposition)로 나뉘게 되고, 흔히 ‘산성비’라고 알려져 있는 산성을 띠고 있는 비나 눈, 이슬과 같은 강수가 습성 침착물에 포함됩니다. 산성비는 자연이나 인위적인 근원으로부터 배출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아황산가스((SO2), 질소산화물(NOx), 수은과 같은 오염물질들이 대기 중에서 수분이나 산소 등의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하여 산성을 띠는 물질을 형성함으로써 만들어지게 됩니다.


산성비의 생성과정
산성비는 토양 및 수질을 산성화시켜 산림을 황폐화시키고 산성에 약한 수중생물을 도태시켜 생태계를 교란합니다. 또한 산에 약한 대리석, 금속 등을 사용한 건축물이나 유적들을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산성비 자체에 의한 직접적인 건강영향은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산성비를 맞거나 산성비로 인해 산성으로 변한 호수에서 수영을 하더라도 인체에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영향은 없습니다.
산성비를 구성하는 물질인 아황산이나 질소산화물에 의해 생긴 황산염과 질산염은 폐의 하기도까지 도달하여 천식과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는 1970년부터 관측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존층 파괴라는 말은 전지구의 오존이 10년에 약 4% 정도로 꾸준히 감소하는 현상과 같은 시기부터 관찰된 계절에 따른 극지방 상공의 성층권 오존의 더 큰 정도의 감소를 아울러 지칭하는 말로, 후자의 경우 흔히 오존구멍(Ozone hole)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
대표적인 대기 중의 염소의 발생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클로로플루오로카본(Chlorofluorocarbons: CFCs)으로, 흔히 상품명인 프레온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CFCs는 1920년대 개발되어 냉방기나 냉장고 등의 냉매, 스프레이 등의 충진재 등으로 1980년대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자연적으로 CFCs가 생기는 것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대기 중의 CFCs는 거의 전적으로 인위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약의 원료인 메틸브로마이드, 소화기에 사용되는 할론, 흔히 사용되는 유기용제인 사염화탄소, 메틸클로로포름 등이 대표적인 오존파괴 물질들입니다.
성층권의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 중 대부분의 UVB를 흡수합니다. 오존층이 파괴되어 엷어짐에 따라 더 많은 양의 UVB가 지상까지 닿게 되고, 이러한 노출로 인해 여러 가지 건강영향을 나타내게 됩니다.
성층권의 오존이 1% 줄어들 때마다 기저 세포암과 편평상피 세포암이 2%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더 치명적인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은 10%의 UVB 증가에 따라 남자에게서 19%, 여자에게서 16% 증가합니다.


오존층 파괴에 의한 영향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대기오염은 “대기 중에 인공적으로 배출된 오염물질이 존재하여 오염물량, 그 농도 및 지속시간이 어떤 지역주민의 불특정 다수인에게 불쾌감을 일으키거나, 해당 지역에 보건상 위해를 미치고 인간이나 동식물의 생활에 영향을 주어, 도시민이 생활과 재산을 향유할 정당한 권리를 방해받는 상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1차 오염물질은 직접 대기로 버려지는 것, 가스상 물질과 입자상 고형물질로 구분됩니다. 기온 역전 등에 의해 아침과 저녁, 밤을 거치면서 대기 중 농도가 증가하고 낮에는 상승기류, 바람 등에 의해 확산되어 농도가 저하됩니다. 2차 오염물질은 일단 배출된 오염물질이 외부의 광활성도, 반응물질의 상대농도, 지형의 영향 및 기습의 정도에 따라 합성·분해되어 형성되는 물질로 태양에너지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낮 동안에 대기 중 농도가 증가합니다.
광화학적 오염물질(Photochemical Pollutants)은 오염원에서 배출된 1차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서 상호작용하거나, 대기의 정상성분과의 반응하거나, 태양에너지에 의한 광화학적 반응 등에 의하여 오염물질이 변질됩니다. 그리고 발생원으로부터 배출되었을 때와는 상이한 물질을 형성하여 대기오염을 유발합니다. 광화학적 작용은 주로 NO2와 탄화수소가 태양에너지와 반응, 오존, 기타 산화물을 형성하고, 산화물로는 오존, 알데히드, 케톤, peroxy acetylnitrate(PAN), 아크로레인, 황연무 등이 관여합니다.


표. 대기오염물질 환경기준치
대기오염은 만성 기관지염, 천식, 폐공기증, 폐암, 진폐증, 비인두 질환을 유발하고, 대기오염에 의해 만성호흡기 질환자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대기오염은 눈과 피부 점막에 자극증상을 유발하여 불쾌감, 기침, 따가움이 나타납니다.
미세분진에 장기간 노출시 폐포에 염증이 생긴 후 2차적으로 혈액의 응고성이 증가하거나 심장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조절기능의 문제가 발생하여 사망위험이 증가합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특히 납)은 어린아이들에게서 학습장애,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실내공간(주택, 학교, 공공건물, 사무실, 병원, 지하시설물, 교통수단 등)에서의 공기 오염을 말합니다. 전 세계적 질병부담의 2.7%, 개발도상국 질병부담의 3.7%를 차지하며, 현대인의 생활은 대부분(90% 정도)을 실내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여성, 소아, 노약자 등 취약인구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실내공기 오염물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다중이용시설의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2), 포름알데하이드(HCHO),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라돈(Rn),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석면, 오존 10가지를 실내공간 오염물질로 정하여 그 기준치를 정해 놓았습니다.


표. 대표적인 실내 공기 오염물질
포름알데하이드, 실내 흡연, 휘발성 유기화합물, 곰팡이 같은 실내공기 오염원은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기존의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빌딩증후군은 비특이적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으로 특정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대부분 밀폐형 업무용 사무실 건물에서 문제가 제기되므로 이를 ‘Tight building syndrome’ 또는 ‘Sick building syndrome(SBS)’이라 합니다. 국내에서는 언론의 새집증후군 덕분에 알려지게 되었으나, 새집이나 건물만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건물도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건물뿐만 아니라 밀폐된 공간인 차나 기차 등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눈이나 목의 따가움 기침, 두통, 피로, 집중력 감소, 기억력 저하, 피부 가려움이나 발진 등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을 유발합니다.


표. 빌딩증후군의 증상군 (WHO의 분류)
생물학적 오염원의 발생원으로 냉방기나 가습기가 있는데, 곰팡이, 세균, 원충, 동물 비듬 등이 주요 실내 생물학적 오염물질입니다. 발생되는 건강 장해로는 과민성 폐장염, 레지오넬라증, 가습기열 등이 있습니다.
실내공기 오염원 중 석면, 라돈, 포름알데하이드 등은 모두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급 발암물질로, 포름알데하이드는 후두암을, 석면 및 라돈은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복합화학물질과민증 또는 다중화학물질민감증은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해가 없는 기준치 이하의 낮은 농도의 다양한 종류의 화학물질의 노출에 의해 유발되는 증후군으로, 여러 장기와 관련되어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하고 재발되는 후천적 질환입니다.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은 다음 표와 같이 다양하며, 처음에는 한 가지 물질에서 증상이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면 연관성이 없는 다양한 물질에 의해 증상이 유발됩니다.


표. 흔한 유발물질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다양하고 여러 가지 객관적인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은 여러 진료과를 방문하게 됩니다.


표. 주로 호소하는 증상
증상이 만성화되면서 마스크, 장갑 또는 특별한 옷을 착용하고 화학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삶의 태도변화, 새로운 집이나 장소로의 이사, 특별한 비타민이나 영양제 또는 식품의 사용, 산소, 항진균제 또는 중화제 사용과 같이 행동의 변화를 초래하고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수질오염이라 함은 자연수역의 수질이 인간생활 및 산업활동에 의해서 야기된 공장폐수, 농약, 하수 및 분뇨 등이 하천수 또는 지하수에 흘러 들어가서 물의 자정작용 능력이 없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토양오염이란 사람의 활동에 따라서 토양이 오염되는 것입니다.
물의 순환에 따라서 지표면에 있는 오염물질들이 지하로 유입되고, 계속해서 지하수와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염물질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하의 오염물질은 지하수의 움직임과 더불어 주변지역으로 이동되고 확산되어, 그 오염범위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하천수나 지하수 오염은 음용수의 섭취로 인해 직접적으로 건강문제를 유발하고, 2차적으로 농작물을 섭취하거나 먹이사슬을 통해 해산물을 섭취하는 경우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토양오염은 오염물질에 의한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인 피해도 있지만 토양에서 서식하는 생물체와 인근 하천 및 지하수의 오염을 통하여 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하고 궁극적으로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하수 오염의 심각성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장 큰 수질오염은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일 것입니다. 페놀은 대구 지역의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취수장으로 유입되었으며, 염소를 이용한 정수처리 과정에서 클로로페놀로 변하면서 악취를 유발하였습니다. 1차 유출로 말미암아, 수돗물의 페놀 수치가 0.11ppm까지 올라간 지역도 있었는데, 이는 당시 우리나라의 허용치인 0.005ppm의 22배, 세계보건기구의 허용치인 0.001ppm의 110배에 달하는 수치였습니다. 해양오염의 경우 일본의 미나마타병이 유명한데 미나마타만에서 잡힌 생선 섭취로 인한 신경계 독성 증상이 나타났으며, 원인을 조사한 지 10년 만에 미나마타만 주변 공장에서 배출된 폐수에 포함된 유기수은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인간의 생활로 인하여 발생되는 오염물의 문제는 시골보다 인구가 집중된 도시에서 일어납니다. 도시하수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가정오수의 상업시설 및 각종 공공기관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포함합니다. 도시하수는 주방으로부터의 음식 찌꺼기, 식기류 세척 및 세탁폐수, 그리고 화장실의 분뇨 등으로서 세척시 사용되는 세제류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천연 유기성 물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업의 다양화, 대규모화 등으로 인하여 각종 중금속을 비롯하여 하수보다 영향이 큰 고농도 난분해성 물질 등이 배출되며 토양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킵니다. 공단지역 및 도시주거지역은 세탁소나 사업장의 얼룩제거나 기계류 세척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유기용제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에 의한 지하수 오염 기여율이 높습니다. 중금속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농축되고 결국 인간의 몸으로 되돌아와 환경질환을 유발합니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축산물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축 사육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발생량에 비해 수질오염 부하량이 매우 크므로 미처리 방류시 하천의 수질악화 및 호소의 부영양화를 초래합니다.
토양이 오염되면 물도 오염이 됩니다. 토양은 물과 대기와 접하고 있으면서 상호 물질의 순환적 교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 교환 중에 각종 오염물질이 토양에 축적되면 지하수가 오염되어 생물에게 해를 입히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1,460여 개의 휴-폐광산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주변 토양이 심하게 오염되어 있고, 사용이 끝난 890여 개의 폐기물 매립지에서는 10-20년간 계속해서 침출수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제련소 주변 토양도 중금속에 오염되는데, 장항제련소 반경 2km 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비율이 전체 면적의 반이 넘는 53%가 나왔습니다.
주유소나 송유관에서 흘러나온 석유화합물이 지하수나 하천을 오염시키는데, 특히 휘발유에 첨가되는 MTBE 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양오염의 경우 허베이 스피리트호 오염사고(유출량 12,547㎘)와 같이 유조선 사고가 주요 원인이 됩니다. 석유 등의 석유화합물은 비중이 물보다 낮아 수면에 유막이 만들어지는데, 1cc의 기름은 약 1,000㎡의 유막을 형성시키고 유막이 형성되면 빛의 투과율을 감소시킵니다.


해양 기름유출사고
2008년 하천수 등 환경 중 의약물질 27종에 대한 기초조사 결과에 의하면 하천수에서 24종, 퇴적물은 13종, 하수-축산폐수처리장에서 19종의 의약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하천수에서는 가축 항생제인 설파티아졸이 가장 높게 검출(11.627μg/L)되었고, 또한 진통소염제로 사용되는 아세틸 살리실산(아스피린)은 조사 대상 하천수(0.004~0.064μg/L) 모두에서 검출되었습니다.
고농도 질산성 질소(22mg/L 이상)는 어린이들에게서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안(CN)은 세포호흡 저해, 질식성 경련, 의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벤젠, 수은, 납, 비소 등은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가 크롬은 피부 궤양을 유발하고, 비소는 피부 각화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납, 수은, 알루미늄, 유기화합물 등은 학습 능력 저하, 중추신경계 기능저하, 말초신경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카드뮴, 납, 수은 등은 단백뇨, 세뇨관 신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납, 수은, 카드뮴, PCB, DDT, Dioxin 등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의 장애를 유발하여 생식능력의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벤젠은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고, 비소는 피부암, 6가 크롬, 석면 및 라돈은 폐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계(호르몬계)란 생체의 항상성, 생식, 발생, 행동 등에 관여하는 각종 호르몬을 생산, 방출하는 계통으로서, 체내의 영향, 대사 등 항상성 유지,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 성장, 발육, 생식에 대한 조절 및 체내의 에너지 생산, 이용, 저장과 관련된 기능을 수행합니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과학적인 정의는 학자 및 기관에 따라 그 표현에 다소간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환경청(US EPA)에서는 “체내의 항상성 유지와 발생과정을 조절하는 생체 내 호르몬의 생산, 분비, 이동, 대사, 결합작용 및 배설을 간섭하는 외인성 물질”로 정의하고 있으며, OECD에서는 1996년에 전문가들이 모인 워크숍에서 “생물체 및 그 자손에게 악영향을 미쳐 그 결과 내분비계의 작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외인성 화학물질”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되는 물질로는 각종 산업용 화학물질(원료물질), 살충제 및 제초제 등의 농약류, 유기중금속류, 소각장의 다이옥신류, 식물에 존재하는 식물성 에스트로젠(phytoestrogen) 등의 호르몬 유사물질, DES(diethylstilbestrol)와 같은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젠류 및 기타 식품, 식품첨가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생태보전기금(World Wildlife Fund: WWF) 목록에는 67종의 화학물질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일본 후생성에서는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품, 식품첨가물 등의 142종의 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표. 환경호르몬으로 우려되는 물질
현재 환경호르몬의 작용기전을 밝혀내기 위한 연구가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에서 수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수용체 결합과정에서의 환경호르몬의 작용은 호르몬 유사, 호르몬 봉쇄, 촉발작용 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유사작용이란 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여 환경호르몬이 마치 정상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서 대표적인 예가 합성에스트로젠인 DES(Diethylstilbestrol)입니다. 이러한 유사물질은 정상호르몬보다 강하거나 약한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내분비계의 교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봉쇄작용이란 호르몬 수용체 결합부위를 봉쇄함으로써 정상호르몬이 수용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 내분비계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서 DDE(DDT의 분해산물)의 경우 정소의 안드로젠 호르몬의 기능을 봉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촉발작용은 환경호르몬이 수용체와 반응함으로써 정상적인 호르몬작용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생체 내에 해로운 엉뚱한 대사작용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는 암과 같은 비정상적 생장, 대사작용의 이상, 불필요하거나 해로운 물질의 합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이옥신 또는 다이옥신 유사물질 등은 이와 같은 작용기전으로 영향을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이옥신, DDT, PCB 등 내분비계장애 물질로 추정되고 있는 물질은 일반적으로 환경 중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생물체 내 축적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배출된 물질은 공기와 물, 토양 등 여러 매체로 이동하고 식품, 농수산물 등에도 축적되어 사람에까지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에 대해 나타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의 대표적인 영향은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생식능 저하 및 생식기관 기형, 생장저해, 암 유발, 이상면역반응 등이 있습니다.
외인성 에스트로젠과 연관된 인체영향으로는 여성의 경우 유방 및 생식기관의 암, 자궁내막증, 자궁섬유종, 유방의 섬유세포 질환, 골반염증성 질환 등이 있으며, 남성의 경우 정자 수의 감소, 정액감소, 정자운동성 감소, 기형정자 발생증가, 생식기 기형, 정소 암, 전립선 질환, 기타 생식에 관련된 조직의 이상 등이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의 저농도 노출에 태아와 어린이는 개체의 신경내분비 기능을 변화시켜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의 노출이 면역세포의 이상 분화를 가져와 어린이의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식품은 영양물질과 비영양물질의 매우 복잡한 혼합물로, 인체가 노출되는 물질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또한, 식품은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상태의 토양, 해양, 담수 및 동물에서 생산되고 가공되거나 천연상태 그대로 저장-유통되는 과정에서 의도되거나 의도되지 않은 오염원이나 유해물질이 존재합니다.
식품첨가물, 유전자재조합 식품 등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미생물을 제외하고 대표적인 식품 오염원으로는 잔류농약, 잔류 중금속, 산업동물에 사용되는 약물 및 진균 독소 등을 들 수 있으며, 식품 조리 과정 중에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치 않는 오염원이 생성됩니다. 몇몇의 물질은 산업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또 지구 표면에 널리 퍼져 존재하는 물질임과 동시에 환경 오염물질이기 때문에 식품에 불가피하게 포함됩니다.
최근 몇 년간 문제가 되었던 식품 오염 문제를 보면 식품첨가물부터 중금속, 잔류 농약, 항생제, 약물 문제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표.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식품문제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제조-가공 또는 보존함에 있어 식품에 첨가-혼합-침윤 기타의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질(기구 및 용기-포장의 살균-소독의 목적에 사용되어 간접적으로 식품에 이행될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한다)로 정의합니다. 식품 본래의 목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부패방지, 영양 강화, 착색-착향 등의 목적으로 다양한 화학적 합성물이 사용됩니다. 2005년 11월 기준에 의하면 화학적 합성품 416품목, 천연 첨가물 194품목 등 총 601품목이 허가되어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은 안전성이 확인된 것만 허가를 받아 사용합니다. 그리고 식품첨가물 섭취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식품첨가물마다 ‘1일 섭취 허용량’을 정해 두었습니다.


표. 대표적인 식품첨가물 종류
유전자재조합생물체(GMOs)는 유전적 형질(DNA)이 자연적으로는 일어나지 않는 방법으로 변형된 생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 종류에 따라 유전자재조합농산물(GMO 농산물), 유전자재조합동물(GMO 동물), 유전자재조합미생물(GMO 미생물)로 분류합니다. GMO 농산물을 원료로 제조·가공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유전자재조합(GMO) 식품이라고 합니다. 유전자재조합 기술은 유전자 기술, 유전공학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기술은 선택된 개개의 유전자를 어떤 생물로부터 다른 생물로, 관련이 없는 종 간에도 전이시킬 수 있습니다.
매년 유전자재조합 농산물 재배면적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이 승인한 모든 GMO 농산물과, GMO 농산물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여 제조-가공한 모든 식품은 ‘유전자재조합식품’ 또는 ‘유전자재조합 ○○포함식품’이라고 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연도별 GMO 농작물 재배 면적
2004년 ‘한국인의 대표식품 중 오염물질 섭취량 및 위해도 평가자료’에 의하면 잔류농약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오염도는 대부분 불검출이었으나, 일부 나물에서 각각 유기인계 살충제 Chlorpyrifos 0.22ppm 및 살균제 Procymidone 0.04ppm이 검출되었습니다. 대표식단 섭취 시 농약의 노출에 따른 총 위험지수는 0.0005로서 극히 낮은 수준으로, 식이를 통한 잔류농약의 노출위험도는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2003년 식약청 및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이 국내유통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률이 높았던 농산물은 취나물이 11%에 달했으며, 이외에 소규모 재배 작물들인 부추, 격겨자, 쑥갓, 참나물, 깻잎, 미나리, 신선초 등이 2.1∼15.5%의 부적합률을 나타내어 전체 농산물의 부적합비율 1.4%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습니다.
농산물 외의 다른 식품에서 농약류가 검출되었는데, 2005년도 중국산 장어 가공품 및 수입산 장어가공품에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되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라카이트그린은 동물용 의약품으로 관상어류의 곰팡이성 질환의 치료 목적에만 사용하고 식용어류에는 절대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수입되는 식재료나 농산물의 경우 무작위표본검사비율이 10% 정도로 잔류농약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는 있으나,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은 건수로는 전체의 30%를 차지합니다. 말라카이트그린처럼 국내에서 사용 금지된 농약류가 사용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하여 문제가 되는 부적합비율도 수입 농산물 양의 34.3%에 달하기 때문에 수입농산물의 경우 주의를 요합니다.
2006년 ‘한국인의 대표식품 중 오염물질 섭취량 및 위해도 평가자료’에 의하면 식품 내 비소는 0.0546㎎/㎏, 카드뮴은 0.0233㎎/㎏, 납은 0.0093㎎/㎏, 수은은 0.01475㎎/㎏이 검출되었으며, 알루미늄은 7.5071㎎/㎏이 검출되었습니다. 중금속의 1일 평균섭취량(㎎/person/day)은 비소 0.009㎎, 카드뮴 0.0056㎎, 납 0.0024㎎, 수은 0.00224㎎, 알루미늄 3.434㎎으로 중금속의 섭취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중금속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군을 비교한 결과, 비소는 해조류 74.4%, 어패류 17.8%로 나타났고, 카드뮴은 어패류 40.7%, 곡류 29.6%, 해조류 16.7%로 나타났고, 납은 어패류 41.7%, 감자 및 서류 20.8%로 나타났고, 수은은 어패류 77.7%, 곡류 15.2%로 나타났고, 알루미늄은 채소류 31.4%, 어패류 16.5%, 감자 및 서류 10.8%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 혈중 중금속 농도수준 비교
제2차 ‘국민 생체시료 중 유해물질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혈액 중 납의 기하평균은 1.72㎍/dL(’05, 2.66㎍/dL), 카드뮴은 1.02㎍/L(’05, 1.52㎍/L), 수은은 3.80㎍/L(’05, 4.34㎍/L)로 조사되었습니다. 납을 제외한 수은, 카드뮴의 경우에는 미국과 독일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며, 지역적으로 인접한 중국, 일본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국가잔류검사프로그램(National Residue Program)에 의하면 2007년도에는 총 125,342마리의 가축에 대해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가운데 0.23%가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였습니다.
식품 및 첨가물의 가장 흔한 유해작용은 알레르기 반응이며, 특이체질의 경우 면역체계를 통하지 않고 과민반응이나 특이반응을 유발하며, 신경계 증상에서 암까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품은 그 자체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물은 계란, 돼지고기, 복숭아, 고등어, 닭고기, 우유, 메밀, 게, 밀가루, 토마토의 순입니다. 식품첨가물 중 소르빈산, 이산화항, 식용색계란황색4호 등 일부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의 구성성분에 대한 정보가 불확실한 경우, GMO 재료를 사용한 식품의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000년 미국에서는 빵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사 결과 사료용 GMO 옥수수 씨앗이 바람에 날려 일반 옥수수밭에 섞이면서 식용 옥수수와 함께 재배돼 유통됐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유전자 재조합식품 알레르기 안전성 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피부단자시험 결과 유전자 재조합 콩과 자연산 콩에 대한 감작률은 각각 2.0%, 2.2%였으며 유전자 재조합 옥수수와 자연산 옥수수의 감작률은 각각 1.3%, 1.1%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람의 암의 70-90%는 환경, 음식 및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식이는 암의 원인의 1/3을 차지합니다.


표. 암의 원인
식품의 조리 과정 중에 생성되는 발암물질은 벤조피렌, HCAs(Heterocyclic amine)이 대표적이며 식품을 고온으로 조리할 때 발생합니다. 식품 속의 아질산염(Nitrite)은 신체에 존재하는 여러 화합물과 반응하여 니트로소아민(Nitrosoamine)이라고 불리는 화합물을 생성합니다. 옥수수나 땅콩 등의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합니다. 적색 2호와 같이 일부 타르 색소도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음식에 첨가된 MSG(Monosodium glutamate)가 편두통을 유발하는 중국음식점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 햄이나 소시지에 들어 있는 질산염(Nitrates)이 편두통의 소인이 있는 환자에게서 두통을 유발하는 핫도그 두통(Hot dog headadche)이 일어날 수 있으며, 단맛을 내기 위해 가미하는 아스파탐(Aspartame) 역시 종종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품속에 잔류 중금속 중 납과 첨가물인 타르 색소는 어린아이들에서 학습장애,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물성 기름이 수소화 공정을 거치면서 생겨난 트랜스지방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률은 포화지방보다 더 큽니다. 식품 속의 잔류 중금속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최근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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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