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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30 보톡스(보툴리눔 독소)
  2. 2012.02.17 퇴행성 디스크 원인 및 치료
2012. 8. 30. 11:38

보톡스(보툴리눔 독소) 건강생활2012. 8. 30. 11:38

보툴리눔 독소는 근육 이완작용을 이용해 눈가의 근육이 떨리는 안검경련을 치료하다가 안검경련은 물론이고 눈가나 미간의 주름도 없어지는 것에 착안해서 오늘날 주름치료의 대명사처럼 쓰이게 되었습니다.보툴리눔 독소를 질환의 치료법으로 처음 사용하게 된 것은 1970년대로 보툴리눔 독소를 과도하게 긴장된 외안근(안구 운동을 조절하는 근육, 안구밖에 붙어 있음)에 주사하여 사시(사팔뜨기)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눈까풀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안검경련이나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사경((斜頸) 등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는 신경근육질환의 치료 영역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게 됨으로써 1989년에 미국 FDA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1990년대에 들어서는 보툴리눔 독소를 주름에 미용적인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겨드랑이나 손, 발의 국소다한증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1년에는 근육은 안 쓰면 줄어드는 원리를 이용하여 보툴리눔 독소로 발달된 근육을 줄여줌으로써 사각턱을 갸름하게 하고, 종아리 알통을 줄여주는 치료법의 하나로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편두통이나 만성 통증, 중풍의 재활치료, 치열(항문열상, 항문 근육의 과도한 수축으로 변이 나올 때 항문 점막이 찢어져 배변 시 심한 통증이나 출혈을 호소하는 질환) 등 다양하고도 광범위한 질환의 치료에 보툴리눔 독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품화되어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보툴리눔 독소 A형으로는 가장 먼저 FDA승인을 받은 미국 알러겐사의 보톡스® 이외에도 유럽제품인 보푸입센사의 디스포트®(Dysport®, 한국보푸입센수입)가 있고 중국의 란주생물연구소에서 생산하는 BTXA®(한올제약수입판매), 우리나라의 ㈜메디톡스에서 생산하는 메디톡신®(태평양제약 판매) 등이 있습니다. 상품화된 보툴리눔 독소 B형으로는 미국 솔스티스㈜ 제약회사의 Myobloc®(드림파마 판매)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독일의 지오민(Xeomin), 퓨어톡신 등이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시판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상품은 주성분인 보툴리눔 독소는 비슷하지만 보툴리눔 독소를 어떻게 분리 정제하느냐 하는 제조 공정의 차이나 보툴리눔 독소의 유효성분을 어떻게 안정화시키냐 하는 안정화제 등이 차이가 납니다.
보툴리눔 독소를 중국을 포함한 한자문화권에서는 과거부터 육독(肉毒)이라 불렀다. ‘고기 독’이란 의미인데, 말 그대로 썩은 고기가 부패할 때 자라는 세균에 의한 독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는 것입니다. 서양에서 만들어진 ‘보툴리눔’이란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로 소시지(보툴루누스, botulunus)라는 단어에서 나왔습니다. 소시지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독이라고 해서 ‘보툴리눔’이라고 명명했는데 동서양 모두 발생 원인과 관련지어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로는 최초로 상품화되었고 최초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미국 알러겐사의 보툴리눔 독소 A형의 상품명 ‘Botox’®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미국 알러겐사는 Botulinum Toxin(보툴리눔 독소)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면서 일반인들이 쉽게 부르고 기억할 수 있도록 Botulinum의 ‘Bo-’에다가 Toxin의 ‘-Tox’를 합쳐 ‘Botox’®라는 축약된 합성어를 상품명으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는 ‘Botox’가 상품명의 차원을 넘어 보톡스를 이용한 주름제거시술법을 지칭하는 일반 명사화되었는데 일반인은 물론이고 학회에서 의사들조차 ‘Botox’라고 간단히 부릅니다.


보툴리눔 독소? 보톡스?
국내에서도 보툴리눔이란 말 자체가 너무 생소하고 어렵기 때문에 이제는 간단히 ‘보톡스시술’이라는 합성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문이나 TV, 잡지 등 매스컴은 물론이고 심지어 학술적이고 상업성을 배제해야 하는 학회에서조차 ‘보톡스 시술’이란 표현을 공식 초록집에 표기할 정도입니다. 2002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보톡스’가 새 단어로 등재되기에 이른 상황입니다.
다만 학술적으론 보톡스란 상품명을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학용어 정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약제의 종류와 대상 질환이나 치료법을 명기하는 기존의 형식으로 표기하면 ‘보툴리눔+질환명’이란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이는 ‘독소’라는 표현을 넣기는 단어가 길어지고 독이라는 의미가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해 주름을 제거하는 시술은 ‘보툴리눔 주름제거술’이라고 하고 보톡스 사각턱치료는 ‘보툴리눔 사각턱축소술’로, 다한증 치료는 ‘보툴리눔 다한증 치료법’ 등이라고 부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복어 알에 있는 독, 테트라톡신과 파상풍을 일으키는 테타누스 독소와 함께 대표적인 신경독소로 근육마비현상과 각종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초래합니다. 과량이 들어가면 전신 증상으로 구역질, 침분비 감소에 따른 입마름 현상, 눈물분비 감소에 의한 안구 건조증, 복시현상, 호흡약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툴리눔 독소를 사람한테 쓸 수 있는 것은 보툴리눔 독소의 순수 단백질만을 10억분의 1g 단위로 즉 나노그램 수준으로 정제해서 전신적으로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용량 이하로 소분한 약품이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주사 부위의 근육만 국소적으로 이완시키는 약리 작용을 가집니다. 통상적으로 주름제거에 사용하는 보툴리눔 독소 용량의 100-300배 이상이 한꺼번에 인체에 투입되어야만 위험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는 전신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도 약이기 때문에 드물지만 두통, 현기증, 오심, 피부발진 등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툴리눔 독소는 1989년 미국FDA에서 인체에 투여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이래 20여 년간 임상에서 사용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작용들이 보고되었지만 아직까지 보툴리눔 독소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만 사용된다면 매우 안전한 약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아뇌성마비환자는 어릴 때 맞을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에 걷기 시작하는 3-4세에도 주사를 맞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10대에 주름제거나 사각턱 때문에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맞는 것은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수유 중이나 임신 중에는 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보툴리눔 독소를 임신 때 맞아서는 안 되겠지만 간혹 초기에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시술을 받았을 때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을 경우가 문제가 됩니다. 만약 보툴리눔 독소를 임신한 줄 모르고 시술받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인공유산을 시켜야만 할까?
보톡스는 태아에 미치는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은 등급 C에 속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임신을 했을 때 보툴리눔 독소를 맞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등급 C의 특성상 태아의 기형을 유발한다는 증거도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임신 사실을 모르고 시술 받았을 때라고 해도 인공유산을 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툴리눔 독소가 워낙 미량으로 주사한 부위에만 작용하도록 개발된 약물인데다 미용적인 목적으로 시술하는 경우는 소량만 인체에 들어가게 되므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임신 3개월 이내에 임신이 된 줄 모르고 보툴리눔 독소를 맞았던 14명의 임산부에 대한 보고에서도 보툴리눔 독소가 태아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언제까지 보툴리눔 독소를 맞아도 안심이 될까?
보툴리눔 독소는 72시간 이내에 주사 맞은 부위의 신경속에 비가역적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즉, 72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이미 혈액 속에는 보툴리눔 독소가 사라졌기 때문에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론상 보툴리눔 독소를 맞고 최소 3일이 지나면 임신을 하더라고 안전합니다. 또한 임신 초기 수정일로부터 1주 이내에는 어떤 약물을 복용했어도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란일로부터 정자와 난자가 나팔관에서 수정이 된 이후에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되기까지는 적어도 1주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는 수정란이 모체로부터 직접 혈류공급을 받는 기간이 아니므로 산모가 복용한 약물로부터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즉, 자신의 배란일로부터 1주 이내, 마지막 월경일로부터는 대략 3주 이내에 보툴리눔 독소 시술을 받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를 반복해서 맞을 경우 문제점으로 고려될 수 있는 점은 장기적인 부작용보다는 보툴리눔 독소에 대한 항체 형성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도 세균이 생산하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일종의 항원으로 작용해서 반복해서 맞을 경우 항체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체가 형성되면 보툴리눔 독소를 맞더라도 효과가 없거나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보툴리눔 독소에 대한 항체 형성은 뇌성마비, 중풍 등에서와 같이 한 번에 사용하는 양이 1병 이상으로 많은 양을 시술하는 경우나 한 달 이내에 너무 자주 시술받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보툴리눔 독소 주름제거시술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독소 양은 이마나 미간, 눈가 등 얼굴 전체를 하더라도 1병이 안되고 시술간격도 2-3개월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손, 발 다한증이나 머리 다한증, 보상성 다한증, 보톡스 종아리 윤곽술 등은 한번 시술에 필요한 양이 2병 이상 되기 때문에 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설령 보툴리눔 독소에 대한 항체가 발생하더라도 대안은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A부터 F까지 8가지 유형이 있는데 만약 한 개의 유형에 항체가 생기면 다른 유형의 보툴리눔 독소를 사용하면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보툴리눔 독소 A형(보톡스, 디스포트, BTXA, 메디톡스)인데 A형에 항체가 생기면 보툴리눔 독소 B형인 미국 (주)솔스티스의 마이오블락(Myobloc)이나 수 년 내에 상품화될 F형 제품을 대신 사용하면 됩니다.

대뇌에서 어떤 부위의 특정 근육을 움직일 것인지 명령을 내리면 신경전달 신호가 뇌-척수-운동신경-근육의 단계로 차례로 전달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손을 움직이고 싶으면 대뇌 운동영역에서 명령을 내리고 이 명령이 척수를 타고 내려가서 손 근육을 담당하는 운동 신경 쪽으로 전달됩니다. 명령을 받은 운동신경은 ‘아세틸콜린(acetyl choline)’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손 근육에 분비하여 손을 움직이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느 한 단계라도 문제가 생기면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중풍으로 뇌가 손상된 경우는 물론이고 교통사고 등으로 척수에 손상을 입거나 운동신경이 잘리게 되면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맨 마지만 단계인 운동신경과 근육사이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한 부위의 근육이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보툴리눔 독소가 신경끝가지에서 아세틸콜린이란 신경전달물질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일까?보툴리눔 독소 분자는 두 개의 펩티드(긴 아미노산체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길고 하나는 길이가 짧은데 두 개가 연결되어 있다가 신경 속으로 들어가면 분리됩니다. 긴 펩티드는 운동 신경가지에 붙게 되어 보툴리눔 독소가 신경가지 속으로 들어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이고 작은 펩티드는 신경 속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보툴리눔독소의 작용기전
보툴리눔 독소의 근육 이완 효과는 2-3일 후에 나타나서 시술 후 1-2주에 최고조에 도달하며 이 시기를 정점으로 해서 점점 약효가 줄어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보툴리눔 독소의 주름치료 효과는 빨리 느끼는 사람은 다음날부터, 대부분은 3일 정도면 나타나기 시작해서 1-2주면 최고조를 이루게 됩니다.그러나 사각턱이나 종아리는 경우가 좀 다릅니다. 보툴리눔 독소로 근육을 못 쓰게 해서 근육의 볼륨을 퇴축시키는 작용 기전이므로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는 데는 적어도 한두 달 걸리기 마련이고 최대효과는 3개월에 나타납니다.
그러면 왜 보툴리눔 독소에 의한 효과가 영구적이지 못한 것일까?생명체의 특성이 그러하듯 우리 몸은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항상성(homeostasis)이 있는데 보툴리눔 독소에 의해 신경과 근육 사이에 의사소통이 차단되면 새로운 신경 가지를 만들어서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새로운 신경 가지가 생성되어서 근육이 완전히 처음처럼 움직이기까지는 시간이 적어도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보툴리눔 독소의 이런 특성 때문에 시술 후 약 3-6개월 정도 지나면 반 이상 움직이게 되고, 6-12개월이면 완전히 풀리게 됩니다. 따라서 예방적인 효과를 생각한다면 보툴리눔 독소가 완전히 풀리기 전인 6개월 정도에 한 번씩 주사를 하면 주름이 심하게 잡히지 않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주름 상태와 부위에 따라 적절한 시술을 하면 만족도가 좋은 시술이지만 모든 주름을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특히 표정주름에 효과적입니다.


부위별 보툴리눔 독소 주사 효과
얼굴 주름의 원인 중 하나는 표정근육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에게만 있는 표정 근육은 우리 몸의 다른 근육과 달리 바로 피부에 연결되어 있어서 근육이 수축하면 피부가 당겨져 표정주름이 잡혀지게 됩니다. 즉 표정주름은 웃거나, 분노하거나, 찡그릴 때, 얼굴의 표정을 만들어 줌으로써 사람의 희로애락 감정을 적절히 얼굴에 표현해주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표정주름은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젊었을 때는 피부의 탄력이 있으니까 웃거나 찡그려도 심하게 잡히지도 않고 전부 원상회복됩니다. 반면에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 표정주름이 전보다 훨씬 심해지고, 표정주름이 반복적으로 잡히다 보니 가만히 있을 때도 주름이 영구적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보툴리눔 독소는 이마, 미간, 눈가, 콧등, 입술주름, 목 세로주름 등의 표정주름을 만드는 표정근육을 이완시켜 주름을 제거하게 됩니다. 따라서 표정을 짓지 않을 때도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고정주름에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또 표정주름이라고 해도 코 옆 팔자나 입 옆 팔자주름 등과 같이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면 안 되거나 효과가 없는 부위도 있습니다. 코 옆 팔자주름을 없애려 보톡스를 주사하면 입 주변의 표정근육이 마비되어 웃는 표정이 영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코 옆 팔자나 입 옆 팔자주름은 필러주사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주름의 위치와 상태에 따라 다른 시술과 반드시 병용치료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미간과 이마의 깊은 고정주름도 보툴리눔 독소만으론 치료가 안 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보툴리눔 독소와 함께 필러(filler, 보충재) 주사로 골진 부위를 채워 주어야만 합니다.


주름 부위별, 종류별 치료법
20대 후반부터 피부탄력이 떨어지면 눈가, 눈 밑, 미간, 이마주름처럼 표정주름이 반복해서 잡히는 부위에 표정을 짓지 않더라도 피부에 금이 가게 됩니다. 이런 선들은 자동차에 스크래치가 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피부를 한번 벗겨내는 필링과 같은 시술을 통해야만 선을 없앨 수 있습니다. 목의 가로주름이나 손목 주름처럼 우리 몸의 접히는 곳에 날 때부터 자리 잡고 있는 주름에는 보툴리눔 독소가 효과가 없습니다.
보툴리눔 독소의 근육 이완 효과는 2-3일 후에 나타나서 시술 후 1-2주에 최고조에 도달하며 이 시기를 정점으로 해서 점점 약효가 줄어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보툴리눔 독소의 주름치료 효과는 빨리 느끼는 사람은 다음 날부터, 대부분은 3일 정도면 나타나기 시작해서 1-2주면 피크를 이루게 됩니다.지속기간은 시술 후 약 3-6개월 정도 지나면 반 이상 움직이게 되고 6-12개월이면 완전히 풀리게 됩니다. 따라서 예방적인 효과를 생각한다면 보톡스가 완전히 풀리기 전인 6개월 정도에 한 번씩 주사를 하면 주름이 심하게 잡히지 않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위별로 표정주름이 발달된 곳을 중심으로 적정용량을 피하에 주사하면 주변 표정근육에 퍼져 근육이 이완됩니다.


보톡스 주사방법
마취연고를 30분 정도 바르고 하거나 얼음으로 표면을 마취시켜 주사하기도 합니다. 시술시간은 10분 정도로 간단합니다. 시술 직후에도 바로 화장을 할 수 있어 바늘자국을 가릴 수 있습니다. 시술 후 음주, 운동 등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시술 후 주사 부위를 일부러 20-30분 정도 움직여 주면 신경 속으로 더 잘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반복해서 맞으면 그 기간 동안엔 표정주름이 잡히지 않게 해줄 뿐 아니라 주름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미간 주름의 경우, 눈이 나쁘다든지, 습관적으로 미간을 찌푸려서 생긴 주름이 대부분인데 보툴리눔 독소를 맞으면 미간 근육이 마비가 되어서 찡그리고 싶어도 찡그려지지 않게 됩니다. 즉, 반복적으로 보툴리눔 독소를 시술받으면 무의식적으로 찌푸리는 습관 자체가 교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툴리눔 독소 약효가 없어지고 난 이후에도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의 주름 예방 효과는 보툴리눔 독소가 2002년 미국FDA에서 주름제거 목적으로 승인을 받을 때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증명되었습니다. 약 140여명의 미간 주름을 대상으로 4개월 간격으로 시술한 결과 1년에 걸쳐 3회 정도 시술 받은 사람은 약효가 떨어진 이후에도 시작하기 전에 비해 훨씬 주름이 적은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엔 보툴리눔 독소를 40-50대에 처음 시작했다면 요즘은 보툴리눔 독소 시작 연령이 20대 후반 30대 초반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눈까풀이 쳐질 수 있고 사무라이 눈썹도 생길 수 있고 눈도 부을 수 있고 표정이 무표정하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마다 근육의 발달 정도가 달라서 똑같이 주사해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주름은 없어졌지만 표정이 마음에 안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들은 미리 예측해서 부작용이 발생할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해서 용량과 주사부위를 조절하긴 하지만 사실 100% 예측하기 힘든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툴리눔 독소의 경우는 효과가 영구적이지 못한 것처럼 설령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3-4개월 안에 전부 원상회복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마주름에 보툴리눔 독소를 시술할 경우 눈썹의 위치가 변하면 표정 변화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눈썹이 쳐지거나 끝이 올라가면서 인상이 사납게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썹이 바깥쪽으로 많이 치켜 올라가는 부작용이 일본 무사들의 치켜 올라간 눈썹과 닮았다고 해서 ‘사무라이 눈썹(samurai eyebrow)’이라고도 부릅니다. 사무라이 눈썹은 올라간 부위에 추가 주사를 하면 충분히 교정할 수 있습니다.눈썹이 쳐지는 것은 40-50대 이후에 눈두덩이가 두툼하거나 눈꺼풀이 많이 처진 사람에게서 잘 생기는데 한번 발생하면 1-2개월 정도 가기 때문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미간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할 경우 드물지만 보툴리눔 독소가 밑으로 퍼지면서 눈까풀을 올리는 근육(안검거상근)에 작용하면, 눈까풀이 쳐지는 ‘안검하수’가 올 수 있습니다. 안검하수는 경험과 반비례해서 발생합니다. 즉, 처음 시작해서 경험이 적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하고 어느 정도 술기에 익숙해지면 1% 이하로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번 발생하면 최소 1-2개월은 고생하기 때문에 늘 주의를 요하는 부작용입니다. 설령 안검하수가 발생해도 쳐진 눈까풀을 올릴 수 있는 점안액이 있어서 1-2 mm 정도는 올라가기 때문에 하루 3-4회 정도 점안하면 어느 정도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고 1-2개월이 지나면 전부 원상회복 된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맞고 없던 주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얼굴의 표정근육은 서로 다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이 안 움직이면 연결된 반대쪽 근육이 많이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맞으면 인접 부위에 새로운 주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가에 주사를 하면 눈 안쪽으로 주름이 몰릴 수 있다든지, 미간에 주사를 하면 콧등 주름이 새로 더 잡힐 수 있다든지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치료법은 많이 움직이는 부위에 다시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거나 예방적으로 미리 주사하면 됩니다.
주사 직후부터 며칠 간 지속되는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 보고에 의하면 보툴리눔 독소를 미간에 맞은 405명 중 13% 정도에서 두통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필자의 경험도 보툴리눔 독소를 맞고 1주 후에 방문했을 때 10명에 1명 정도가 시술 후에 며칠간 두통이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두통의 정도는 대부분 경미한 편입니다.
그럼 보툴리눔 독소를 맞고 왜 두통이 생길까? 보툴리눔 독소를 맞고 일시적인 두통이 생기는 것은 보툴리눔 독소에 의한 작용이라기보다는 주사에 의한 비특이적인 결과로 해석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논문에서도 생리식염수를 주사한 130명 중 18%에서도 두통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즉, 피부에 날카로운 바늘이 관통하고 약물이 들어가는 물리적인 자극 자체가 말초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일시적인 두통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를 맞으면 보툴리눔 독소를 맞은 곳의 피부가 약간 붓게 됩니다. 이마에 맞을 경우, 이마 한가운데나 주사 맞은 곳을 중심으로 약간 부을 수 있고, 눈가에 맞을 경우는 눈 주위가 약간 부었다며 살이 쪄 보인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피부가 약간 붓는 원인은 보툴리눔 독소에 의해 근육이 이완되면서 이차적으로 국소적인 림프순환부전(lymphatic insufficiency)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비행기를 장시간 타고 나면 발이 부어서 구두가 잘 안 맞는 것처럼 근육을 쓰지 않으면 예민한 사람의 경우 약간 붓게 되는 것입니다.이마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했을 때 눈이 붓는 것은 이마의 부종이 밑으로 내려오면서 눈까풀로 부기가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용량이 많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이 빈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일단 부종이 발생하면 부은 눈까풀과 이마를 매일 마사지해서 물리적으로 부종을 감소시켜주는 방법 밖엔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장시간 비행 후에 부은 다리는 빨리 많이 걸어주면 사라지듯이 보툴리눔 독소에 의해 발생한 부종은 마사지 같은 물리력으로 부종을 없앨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사부위가 무거운 느낌이 거의 반수에서 나타나는데 감각신경이 마비되어서가 아니라 근육이 안 움직이니까 부자연스런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대개 1-4주면 사라지게 되는데 그 느낌에 익숙해지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사라지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마치 결혼식 날 남자들이 화장을 처음 하면 얼굴에 한꺼풀 덮어 쓴 답답한 느낌인데 반해 매일 화장을 하는 여자들은 별 느낌이 없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눈가주름을 치료할 경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가 눈물샘에 작용하여 발생하기도 하고 눈까풀의 깜박거림이 줄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눈물샘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아세틸콜린이 신경전달물질이기 때문에 보툴리눔 독소에 의해 차단되면서 눈물 분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툴리눔 독소가 눈을 감싸고 있는 근육인 안륜근(眼輪筋)에 작용할 경우 불수의적인 눈까풀 깜박거림(blinking)이 방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안과에서 눈물 분비를 검사지로 확인하는 간단한 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충혈 되고 뻑뻑한 느낌이 발생하는데 특히 연령이 높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심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엔 인공누액이나 생리식염수로 자주 점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은 안 쓰면 볼륨이 줄어든다는 근육 퇴축의 원리를 이용하여 턱 주변의 발달된 저작근(의학용어로는 교근이 정확한 이름이지만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작할 때 사용하는 근육이라는 광의의 단어를 사용하였음)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면 발달된 근육이 줄어들면서 앞에서 보았을 때 사각턱이 갸름하게 되는 치료 기전입니다.


사각턱축소술
사각턱은 발달된 턱뼈와 턱뼈에 붙은 근육이 원인입니다. 옆에서 본 각진 턱은 뼈 자체가 각진 데 원인이 있지만 앞에서 본 각진 얼굴은 뼈 자체가 발달된 경우보다는 근육의 영향이 더 큽니다. 턱뼈가 발달되지 않더라도 근육이 발달되면 얼굴형이 각지게 보이는 것입니다. 일본 여자들을 대상으로 저작근의 두께를 측정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근육이 발달된 사람은 1.3-1.5 cm 두께이며, 정상적인 사람도 근육이 턱뼈 밖에 평균 0.8 cm 두께로 붙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턱뼈 밖으로 붙은 저작근의 두께를 보툴리눔 독소로 퇴축시켜 준다면 턱뼈를 깍지 않고도 얼마든지 앞에서 본 얼굴형을 갸름하게 개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각턱에 대한 기존의 유일한 해결책이었던 안면윤곽수술은 효과는 좋지만 나름대로 몇 가지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수술은 옆에서 보는 각진 턱을 갸름하게 개선할 수 있지만 앞에서 보는 각진 턱은 수술로 원하는 100%의 효과를 보기는 힘듭니다. 일차적으로 앞에서 본 각진 턱은 뼈 자체보다는 턱뼈 밖에 붙어 있는 근육이 원인인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수술을 하더라도 출혈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근육을 원하는 만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을 하더라도 옆모습의 개선 효과는 있지만 근육이 큰 사람은 수술만으로 큰 효과를 보긴 힘듭니다. 또, 수술 직후 통증과 함께 적어도 몇 주 간은 얼굴이 붓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 점도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툴리눔 독소는 수술과 달리 시술 받은 표시가 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서서히 살이 빠지니까 감쪽같이 간편하게 변신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툴리눔 독소 사각턱축소술과 사각턱수술 비교
자신이 보툴리눔 독소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쉽게 알아보려면 거울을 보고 이를 꽉 다물어 보면 됩니다. 이를 꽉 물었을 때 턱 뒤쪽으로 딱딱한 근육 덩어리가 튀어나오면 근육이 발달된 타입이고 보툴리눔 독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혹은 턱 뒤쪽 근육을 손으로 눌렀을 때 갸름해지면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는 타입입니다.
보툴리눔 독소 사각턱 시술은 주름과 달리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툴리눔 독소 주름제거법은 표정 근육이 이완되기 시작하는 3-7일 경부터 표정 주름이 사라지는 효과가 나타나지만 보툴리눔 독소 사각턱축소술은 평균 2개월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보툴리눔 독소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 자체로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근육이 이완됨으로써 덜 쓰게 되니까 이차적으로 근육의 사이즈가 줄어드는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빠르면 2주 후에도 효과를 느낄 수 있어서 보툴리눔 독소 사각턱 시술을 하고 2주 후에 오는 경우 10-20%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개는 2개월 정도 경과해야 근육 퇴축의 효과를 느끼게 됩니다.
효과 지속성은 선천적으로 워낙 근육이 큰 사람은 후천적으로 발달된 사람보다 재발을 잘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습관이나 이를 가는 습성 등의 개인차에 의해서도 재발 여부가 달라지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사람 보다 김치나 깍두기, 마른 오징어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있기 때문에 재발을 잘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가는 사람도 재발을 잘 합니다.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딱딱한 음식을 피해야 하고 근육이 작아진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6개월 간격으로 3-4회 시술 받으면 효과를 훨씬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제일 줄어든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면 6개월마다 계속 맞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툴리눔 독소 사각턱축소술이 별 효과가 없거나 문제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첫쩨, 턱뼈가 발달되어 있는데 근육은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경우는 줄어들 근육이 거의 없어서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둘째, 볼살이 없는 사람입니다. 볼살이 없는 것이 발달된 저작근이 뒤를 받쳐줘서 별 표시가 나지 않았는데, 보툴리눔 독소로 저작근이 작아지면 꺼진 볼살이 드러나면서 마치 보툴리눔 독소를 맞고 볼살이 빠져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툴리눔 독소를 맞고 볼살이 빠져 보이면 나이 들어 보이기도 하고 더 초췌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필러주사나 자가지방이식 등으로 꺼진 볼살을 채우는 방법을 병용해야 합니다.셋째, 볼살이 발달된 사람. 얼굴 윤곽의 뒷부분은 저작근이 앞부분은 볼살이 담당하는데 저작근이 커도 앞부분의 볼살이 발달된 사람은 저작근이 줄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보툴리눔 독소와 함께 볼살을 없애는 지방분해 주사나 지방흡입, 지방분해레이저 등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시술 후 한두 달 정도 씹는 힘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약 10-20%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작용은 보툴리눔 독소 사각턱 교정술의 원리가 발달된 근육을 안 써서 줄여 주는 근육퇴축의 원리이므로 어떻게 생각하면 치료 메카니즘 상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근력이 떨어진 것은 대개 2개월 정도 지나면 원상회복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엠보싱 현상이란 시술 후 3-4일 경에 씹을 때 저작근이 튀어나오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보툴리눔 독소에 의해 근력이 떨어진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간의 부조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더 튀어나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엠보싱 현상은 의학용어는 아닌데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현상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엠보싱현상은 대개는 2주에 사라지지만 사람에 따라 2개월 정도 지속되기도 합니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웃을 때 활짝 웃지 못하는 것으로 1-2%에서 발생합니다. 저작근에 주사한 보툴리눔 독소가 저작근 바로 앞쪽에 위치하는 ‘입을 옆으로 당기는 근육’에 약간 퍼지기 때문입니다. 대개 근육이 커서 보툴리눔 독소를 많이 주사했던 경우인데 설령 이런 부작용이 생겨도 3-4개월이면 원상회복됩니다.
음식물을 씹을 때 저작근(교근)과 함께 관자놀이근육(측두근)도 턱을 닫는 역할을 합니다. 교근이 발달된 사람은 측두근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 측두근이 발달되면 씹을 때 관자놀이 부분이 불끈 불끈 튀어나오게 됩니다. 게다가 측두근이 발달된 사람은 머리 윗부분이 옆으로 넓어 보이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도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면 사각턱에서와 마찬가지로 측두근을 줄여줌으로써 이마와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국소다한증은 당하는 본인 이외는 그 고통을 알 수 없는 질환입니다. 시험 칠 때도 땀으로 젖은 시험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글 쓰는 손 밑에 수건을 대고 답을 적어야 하고 피아노나 컴퓨터 자판을 치면 미끄러지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늘 땀에 젖어 있기 때문에 악수하면 상대편에게 뱀 껍질처럼 차갑고 축축한 느낌을 줄까봐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워집니다. 여름철에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면 겨드랑이가 다 젖기 때문에 여자들은 지저분해 보일까봐 걱정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로 다한증을 치료하는 기전은 보툴리눔 독소가 땀샘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국소마취를 하고 원하는 부위의 피부에 주사하면 되기 때문에 수술에 비해서는 훨씬 간편한 시술입니다. 게다가 수술에서 문제가 되는 보상성 다한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고 수술은 발바닥 다한증이나 몸통의 보상성 다한증은 해결해줄 수 없지만 보툴리눔 독소는 입가를 제외한 어디든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에 보툴리눔 독소는 얇은 옷을 입을 즈음인 5-6월경에 1년에 한번 정도 맞으면 한여름을 뽀송뽀송하게 날 수 있어 주름 보툴리눔 독소처럼 한번 효과와 간편성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매년 반복해서 시술을 받습니다. 손바닥, 발바닥 다한증은 워낙 땀샘이 많다 보니 효과는 좋지만 효과가 2-3개월 만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반복해서 3-4회 시술받으면 일종의 피드백 현상으로 효과가 9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땀의 양도 치료 전보다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겨드랑이, 코, 얼굴, 몸통 등의 국소 다한증에는 마취연고를 바르고 30분 정도 경과 후에 1 cm 간격으로 피부에 주사하면 됩니다. 손, 발바닥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마취를 한 후에 같은 방법으로 시술합니다. 부작용으로 손바닥 피부에 주사한 보툴리눔 독소가 손안의 근육에 퍼져 근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가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 신경마취로 인해 감각이상이나 저린 느낌이 한두 달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 다한증치료 후에 보상성 다한증은 거의 생기지 않고 발생한다 해도 심하지 않습니다.

불룩 튀어나온 종아리 알통은 상대적으로 다리가 짧은 동양 여성들에게는 미용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 종아리축소술’은 보툴리눔 독소 사각턱축소술과 마찬가지로 근육은 쓰지 않으면 볼륨이 줄어든다는데 원리를 이용한 시술법입니다. 튀어나온 알통 부분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면 2-3개월 후에 알통이 사라집니다. 테니스나 검도, 골프 등 한쪽 다리에 계속 힘이 가해져서 한쪽 비대칭으로 커진 경우에도 효과적입니다. 지속기간은 사각턱과 마찬가지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되는데 사람은 계속 걸어 다니기 때문에 재발을 잘하지만 등산이나 계단오르내리기 운동, 스태퍼 등 종아리 알통을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을 피해주면 지속기간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가 뜨니까 보툴리눔 독소의 인기에 편승해서 ‘바르는 보툴리눔 독소 ’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보툴리눔 독소라는 단백질에서 근육 이완작용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만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통해 생산해서 바르는 제품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러나 피부 흡수율이 문제입니다. 피부는 인체를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보호막의 역할을 합니다. 피부를 통해 약물이 흡수되려면 우선 분자량이 작아야만 합니다. 비타민C나 몇 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작은 분자는 각질층을 통과할 수 있지만 보툴리눔 독소 단백질에서 피부를 통해 흡수가 되려면 분자량을 줄이기 위해 아미노산의 숫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선결과제인데 이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분자량이 큰 단백질의 피부 침투율을 높이는 다른 방법으로 원하는 약물과 함께 피부각질층을 잘 통과할 수 있는 운반체(carrier)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리포좀과 같은 기름기성분으로 비타민C를 잘 흡수되게 만든 화장품이나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식의 인슐린 제형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보툴리눔 독소 단백질분자 정도의 크기를 흡수시켜줄 수 있는 운반체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아직은 이런 기술적인 문제들로 인해 바르는 보툴리눔 독소가 현실화되기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입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바르는 보톡스’ 제품들은 기존의 보톡스와는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주름 예방에 효과적인 성분들을 이용해 마케팅 차원에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처음 보툴리눔 독소를 시작하기 전에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나중에 시술 받다가 안 받으면 혹시 주름이 더 생기거나 더 보기 싫지 않냐는 점입니다. 그러나 보툴리눔 독소를 중간에 그만둔다고 해도 주름이 더 심하게 잡히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시술 받기 전의 상태로 원상회복될 뿐입니다. 다만, 보툴리눔 독소로 인해 팽팽하던 얼굴이 4-5개월 지나면서 주름이 다시 잡히니까 예전보다 주름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오히려 주름이 깊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를 일단 생리식염수에 희석한 이후는 보톡스의 약효가 감소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하여 4시간 이내에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미국 FDA). 그런데 한 명의 보툴리눔 독소 주름제거시술에 필요한 보톡스의 용량이 1/3병이나 혹은 반 병 밖에 되지 않으므로 환자를 여러 명 모아서 시술하거나 희석 후 4시간이 지난 보툴리눔 독소는 버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보면 보툴리눔 독소를 냉장보관해서 4주간 경과해도 약효가 떨어지지 않는 걸로 밝혀졌고 보툴리눔 독소B형인 마이오블록은 액상으로 냉장 보관해서 2개월 이상 쓸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우리나라에 보툴리눔 독소가 도입된 초기는 물론이고 요즘도 한 병을 따면 다 못쓰기 때문에 2-3명이 함께 오면 싸게 시술해 준다는 병원이 있습니다. 잘 몰랐던 초기에는 어차피 버릴 건데 싸게 시술해주자는 측면도 있었던 것 같고 냉장 보관해도 문제가 없다는 걸 다 아는 요즘에는 일종의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하는 측면이 강한 것 같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처음 사람에게 사용되었던 1970년대 이후부터 1989년 미국FDA 승인을 받은 이래 보툴리눔 독소의 부작용은 전부 보고되어 있지만 장기적인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안검 경련과 같이 2-3개월에 한 번씩 반복적으로 수십 번을 맞은 사람들도 아직까지 장기 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주름의 경우에도 2004년 미국피부과학회에서 캐루더스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1987년 이후 장기적으로 총 853회 반복 시술을 받은 50명의 사례에서도 부작용이 거의 보고되지 않아 보툴리눔 독소의 장기적인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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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2. 17. 11:13

퇴행성 디스크 원인 및 치료 질병정보2012. 2. 17. 11:13

퇴행성 디스크 란?

디스크와 뼈가 늙으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디스크는 납작해지고 딱딱해지면서 탄력을 잃습니다.
뼈도 같이 늙어 약해지면서 "골극"이라고 하는 가시 같은 모양의 뼈가 자라나 주변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50대 이후에서 많이 발생하나 요즘엔 30대 후반부터 발생되기도 합니다. 
  

퇴행성 디스크 원인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척추 자극 및 척추 변형이 오고, 이로 인해 퇴행성 디스크가 초래 됩니다. 또한 운동부족으로 뼈 약화 및 근력 약화로 인해 디스크 퇴행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영양 불균형, 술, 담배 및 스트레스,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작업일수록 일찍 퇴행성 디스크를 초래합니다.

퇴행성 디스크 치료

영양소를 듬뿍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일상 생활에서 특히 금연 및 음주를 자제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있을 때 보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물리치료, 주사, 약물요법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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