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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에 해당되는 글 2

  1. 2017.08.22 소화불량
  2. 2014.04.10 식도이완불능증
2017. 8. 22. 08:54

소화불량 질병정보2017. 8. 22. 08:54

소화불량이란 상부위장관(주로 위 및 십이지장))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들을 포함하는 용어로,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인한 기질성 소화불량(organic dyspepsia)과 내시경검사나 초음파 검사상 특별한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으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이라 하면 중요한 검사상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말하며, 식후 만복감 , 상복부 팽만감, 조기 만복감, 구역, 트림, 식후 상복부 통증 등 상복부 중심의 통증이나 불쾌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정의는 로마기준(Rome criteria)에 근거하게 되는데, 현재까지는 로마기준III까지가 발표되었습니다.

로마기준Ⅲ에서 소화불량을 “위 십이지장 영역에서 발생되는 증상인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속쓰림(epigastric burning) 중 한 가지 이상 호소할 때”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소화불량의 병태생리는 다양한 증상만큼 여러 원인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현재 일부 기전만이 밝혀져 있습니다.

이러한 병리기전은 소화불량의 특정 증상과 연관이 있습니다.


1. 위운동이상(gastric motor abnormalities)

기능성 소화불량의 환자에서는 여러 가지 위 십이지장의 운동이상이 관찰됩니다.

그 원인에는 위배출능의 저하, 위전도 이상, 식후 상부위의 수축 증가, 내압검사상 전정부 운동 저하, 십이지장 의 역행성 수축과 내장 과감각, 소장의 운동능 저하, 미주신경 이상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위배출능 이상보다 위적응 이상이 기능성 소화불량의 주된 병태생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위로 들어온 음식은 상부 위에 저장되며 하부위에서 잘게 쪼개져 십이지장으로 이동됩니다.

위적응이란 이렇게 위로 들어온 음식에 대하여 위내압의 변동 없이 위가 확장하는 과정을 말하며, 이 과정이 위내용물이 소장으로 급격히 배출되거나 식도로 역류되지 않게 해 줍니다.

한 연구를 보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40%에서 위적응의 이상을 동반하며, 조기 포만감과 체중감소 증상을 호소합니다.

결론적으로, 소화불량 환자에 동반되어 있는 위운동이상은 증상과 관련이 없다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기질성 질환의 경우도 증상이 없는 경우(예: 무증상의 위궤양, 무증상의 관상동맥질환)를 종종 경험하고, 운동개선제의 투여 후에는 위배출의 개선과 더불어 증상이 호전되는 점으로 보아 위운동이상은 여전히 소화불량의 중요한 병리기전으로 생각됩니다.


2. 내장감각능의 변화(altered visceral perception)

일반적으로 섭취된 음식이 위에서 소화되는 동안 발생하는 생리적 자극은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일부는 위팽창 자극에 대하여 민감해지며, 이러한 내장 과감각은 소화불량의 중요한 병인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건강인과 소화불량증 환자는 얼음물에 손을 넣었을 때 통증을 느끼는 체부감각은 양군 간에 차이가 없으나, 위팽창 자극에 대해서는 소화불량 환자는 건강인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공기주입으로도 통증을 느낍니다.

내장 과감각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30-40% 정도에서 관찰되며, 식후 동통, 트림,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화불량의 증상은 식후에 유발되거나 악화되므로, 위내 풍선 확장 시 유발되는 증상은 소화불량 환자에서 식후 유발되는 증상과 깊은 연관성을 보입니다.

최근 소화불량 환자에서 위의 팽창자극에 대한 내장 과감각뿐만 아니라 십이지장에서의 내장 과감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소화불량 환자에서는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소화불량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실제 정상인에서는 십이지장으로 지방질을 주입하면 상부위가 확장되고, 상부위 확장자극에 민감해집니다.

반면에 소화불량 환자에서 십이지장은 위산에 대한 내장 과감각을 보이며, 소화불량 환자에 산을 주입하면 오심(nausea)이 발생합니다.


진단


1. 기질적인 원인의 배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한 진단적 접근은 우선적으로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먼저, 소화성 궤양을 생각해 봅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을 경우 속쓰림, 위통 등을 호소하게 되며, 이 증상은 반복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위암이 있습니다.

위암은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30-40대에도 종종 진단되기 때문에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지속되는 복통, 빈혈, 혈변, 흑색변 등의 경고증상이 동반되었을 시에는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30대부터는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1) 병력청취

소화불량의 증상들은 위식도역류질환, 소화성 궤양, 열공 탈장, 종양들과 같은 구조적 질환들과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와 같은 약물 복용 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력만으로 기질적 질환과 기능성 소화불량을 감별하는 데는 제한점이 많습니다.

통증의 부위, 양상, 주기성, 증상의 기간, 식사와의 관계, 식사나 제산제에 의한 통증의 완화 여부, 통증의 방사부위 등으로 소화성 궤양이나 위식도 역류질환과 기능성 소화불량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는 있으나, 경험이 많은 임상의사라도 정확도는 50% 수준입니다.

하지만 연하곤란, 체중감소,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 통증의 등쪽으로 방사, 반복적인 구토, 토혈, 흑색변, 황달 등은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2) 검사실 소견

말초혈액검사(CBC), 전해질 검사, 혈당검사, 혈액화학검사를 일반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나, 임상소견에 따라 갑상선 기능검사, 대변검사, 혈청 아밀라아제(amylase) 검사, 임신검사 등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내시경 검사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를 시행한 후 시행하는 것이 위내시경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얻어지는 진단율은 고령에서 시행할수록 더 높아집니다.

내시경 검사는 소화성 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암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조직검사나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와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비교하면 내시경 검사가 훨씬 뛰어난 진단율을 보이게 됩니다.


4) 기타 검사

간, 췌장, 담낭 등 내부 장기의 질환이 의심되면 복부 초음파검사나 필요에 따라 CT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이 있으나 내시경 검사상 정상이면 식도 산염기(pH)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2. 로마기준Ⅲ

2006년에 제정된 로마기준III에 의한 기능성 소화불량의 진단기준은 첫째, 명치부근의 동통이나 불편감이 적어도 6개월 전에 발생하였고, 최근 3개월 동안 증상이 있으며, 둘째, 자세한 병력 청취와 진찰 및 상부 소화관 내시경 검사로 증상을 일으킬 만한 기질적 질환이 없어야 하는 점입니다.


3. 로마기준Ⅲ에 의한 기능성 소화불량의 아형(subtype) 분류

기능성 소화불량은 한 가지 원인보다는 다양한 병태생리기전이 관여하기 때문에 기능성 소화불량을 여러 아형으로 분류하려는 노력은 동일한 병태생리를 가지고 있는 환자군을 찾아서 환자군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여 처방하자는 것입니다.

로마기준III에서는 두 가지의 아형으로 분류하는데

첫째가 식후 불편(고통) 증후군으로, 식후 만복감과 조기 만복감의 증상이 매주 수차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 외에도 상복부 팽만감, 식후 구역감, 지나친 트림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상복부 통증 증후군으로, 중등도의 명치부근 통증이나 속쓰림 증상이 매주 1회 이상 발생하며, 다른 부위(흉통, 미만성 복통, 하복부 통증 등)의 통증이 아니어야 하며, 배변에 의해 완화되지 않아야 하며, 담낭이나 오디괄약근 질환이 없어야 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치료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이 복합적인 것처럼 치료도 단일요법보다는 복합적이고 대증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적절한 검사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여 증상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 위약(placebo)만으로도 일부의 환자에서는 증상이 호전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속쓰림과 체함이 주증상이므로 제산제와 위장운동개선제가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 내장의 과감각이 위장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이 보고되면서 내장진통제가 연구되었으며 일부 약제는 실제 임상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위산분비억제제


1) 제산제

속쓰림이나 상복부 통증이 주증상인 경우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는 위벽세포의 히스타민 2 수용체에 작용하여 위산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단일 투여로 4시간에서 8시간의 위산 억제 효과를 보이며, 자극에 의한 위산분비를 약 70%가량 감소시킵니다.


3) 프로톤 펌프 억제제

지난 20년간 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개발은 소화기 질환 치료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현재 소화성 궤양과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에 일차 약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성 위염의 유무에 상관없이 상복부 통증 증후군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경우에는 위산의 분비량은 정상인에 비해 높지 않으나, 일부에서는 위산에 대한 위점막의 과민반응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궤양과 마찬가지로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사용함으로써 증상의 소실을 기대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에 반응합니다.

궤양의 증상을 갖고 있는 급만성 위염 및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치료는 제산제를 우선적으로 투여하여 증상의 소실을 기대할 수 있으나, 이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체, 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순으로 치료 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위장운동 촉진제

위장운동 촉진제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치료에 있어서 산분비 억제제와 더불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제입니다.


3. 내장의 진통약물(Visceral analgesics)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중 상당수가 위의 팽창자극에 대해 정상인보다 적은 부피나 압력에도 불쾌감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내장과민성이 기능성 소화불량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를 조절하고자 하는 많은 연구들이 있어 왔으나, 내장과민성에 대한 약물치료법은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1) 항우울제(Antidepressants)

항우울제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의한 효과가 인정된 약물은 흔하지 않습니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신경정신과에서 사용하는 용량보다 적은 용량으로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 대조군에 비해 증상의 호전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약리작용은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2) 위저부 이완제(fundus-relaxing drugs)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40% 정도가 식후 위저부 이완장애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저부의 이완을 증가시키는 약물로는 수마트립탄, 부스피론, 클로니딘 등이 있습니다.

수마트립탄은 편두통의 치료제로 사용하던 약물로, 식후 조기포만감을 호전시키며 위팽창에 대한 과민성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나, 피하주사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스피론은 항불안제로 많이 사용하는 약물로, 위약에 비해 유의한 증상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클로니딘도 위저부의 이완증가 및 위장감각능의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효과적인 치료제로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 5-HT3 수용체 억제제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은 분명하지 않지만 위팽창에 대한 과민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십이이장 내에 지방의 투여로 인한 위감각의 과민성을 줄여 줌으로써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콜레시스토키닌 수용체 길항제(CCK receptor antagonist)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은 흔히 고지방식이 십이지장 내로 주입되면 오심, 팽만감 등을 호소하며, 식후에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들의 발생에 콜레시스토키닌 수용체가 상당 부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콜레시스토키닌 수용체 길항제인 록시글루마이드는 십이지장 내에 지방을 주입할 때 유발되는 과감각을 줄여 주고 유동식의 위배출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임상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5) 오피오이드계 물질(opioid substance)

오피오이드에 의한 통증의 억제는 말초신경 혹은 중추신경에 분포하는 여러 오피오이드 수용체의 활성화에 의해 일어납니다.

오피오이드 수용체 촉진제는 내장과민을 조절하고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중독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6) 고춧가루를 이용한 치료

고춧가루의 매운 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을 이용하면 내장 통증의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형 신경섬유를 활성화시키거나 불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캡사이신은 투여 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하지만 소량씩 장기적으로 투여할 경우 탈감작을 통해 오히려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기능성 소화불량의 정신의학적인 치료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이해와 치료는 오랫동안 많은 의사에게 관심의 초점이 되어 왔지만, 이에 대한 병태생리 및 치료에 대해서 아는 바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평가에는 위내시경, 위장운동 검사 등의 생물학적 평가 외에도 정신의학적 진단을 가려낼 수 있는 사회적 스트레스, 성격, 정신상태, 질병상태 혹은 질병행동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5. 행동요법

종종 환자나 의사는 기능성 소화불량이 잘못된 생활습관(과식, 과음 혹은 과다한 흡연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소화기증상을 경험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소화기 증상은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생활에 의해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환자들은 어렵지 않게 자신들의 증상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알고 있다고 진료 시에 종종 이야기하곤 합니다.

대다수의 의사는 환자들의 올바른 행동교정을 통하여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호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생활습관이나 식이를 조절하는 방법은 아직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것이 아니므로 유발인자와의 연관성에 대한 체계화된 연구가 필요하며, 기능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생활습관의 교정을 권유할지 여부는 환자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환자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환자에게 설명을 잘 해주어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에 있으며, 식습관의 교정이나 동반된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의 치료 또한 고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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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4. 4. 10. 12:55

식도이완불능증 질병정보2014. 4. 10. 12:55

식도는 약 24cm 길이의 근육기관으로 5-6번 경추간강과 윤상연골 높이에서 인두와 접하고 있습니다. 상부식도괄약근으로 시작하여 체부를 구성하다가 10번 흉추 높이의 위식도 접합부인 하부식도괄약근까지 이어집니다. 식도 입구는 상부식도괄약근에서 시작하는데 안정시에 긴장성 수축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들여마신 공기가 식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식도체부는 횡격막 식도 열공 부위에서 하부식도괄약근으로 이어지게 되며 하부식도괄약근은 약 2-4cm의 비대칭성으로 두꺼워진 내윤상 평활근으로 구성됩니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안정시에 약 15-35 mmHg의 고압대를 형성하여 위내의 음식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식도의 해부학적 구조
식도는 구강과 인두를 통하여 넘어온 음식을 위까지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도의 위아래는 평상시에는 괄약근의 긴장성 수축에 의하여 폐쇄되어 있다가 음식을 삼키면 0.2 내지 0.3초 이내에 반사적으로 상부식도괄약근이 이완되어 열려서 음식이 적절하게 통과하여 식도내로 진입하게 됩니다. 음식은 식도체부의 연동운동에 의하여 식도상부에서 하부로 이동하게 됩니다. 음식을 삼키게 되면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은 1.5내지 2.5초 내에 떨어지기 시작하여 연동운동 수축파가 식도체부를 통과하여 이를 때 까지 약 6내지 8초간 이완하고 있는데 이 시기에 음식은 열려 있는 하부식도괄약근 부위를 통과하여 위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음식이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이동하는 데는 약 6내지 8초 정도 걸리며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삼킴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식도이완불능증이란 식도체부의 연동 운동이 소실되고 안정시 하부식도괄약근압이 증가하면서 음식물을 삼킬 때 하부식도괄약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못하여 음식이 식도 내에 정체되어 삼키지 못하는 것과 더불어 여러가지 이차적인 증상을 야기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이 처음으로 진단된 것은 300여년 전으로 영국 의사인 Willis에 의해서입니다. 심한 연하곤란을 호소하는 38세의 남자 환자에서 하부식도의 협착이 증상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고래뼈에 스펀지를 부착하여 수차례 식도확장술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러한 치료 후에 환자는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고 장기간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문헌에는 비슷한 증례들의 보고가 많이 있었으나 정확한 원인이나 병태생리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분문부 연축, 무연동운동, 거대식도 등으로 불리어 왔습니다. 1927년에 Hurst가 바륨 조영술을 이용하여 이런 환자들에서 하부 식도괄약근이 이완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고 분문부의 이완불능증, “아칼라시아”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아칼라시아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이완불능의 의미를 지닙니다. 즉, 하부식도괄약근의 이완이 되지 않아서 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흔치 않는 질환으로 우리 나라 사람에서 얼마나 발생하는지에 대한 연구 자료는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서구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의하면 일반 인구 100,000명 당 연간 1명 정도로 발병한다고 합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으며 유아에서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발병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만 대개 20세와 40세 사이와 60세 이상에서의 발병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평생 지속되는 질환이며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잘 조절할 수 있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도이완불능증


식도이완불능증은 식도벽의 신경이 소실되어 발생합니다. 식도고유근층에 존재하는 신경총에 있는 신경절 중 식도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하는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억제 신경절 세포들만 소실되고 식도 근육을 수축시키는 아세틸 콜린을 분비하는 신경절 세포는 상대적으로 보존되어 결과적으로 연동운동이 소실되고 의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뇌간의 미주신경의 운동배측핵의 신경절세포가 변성되어 식도이완불능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차성 식도이완불능증의 원인인 억제 신경질 세포들이 왜 염증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유전적인 요인, 신경절 세포에 대한 자가 항체, 혹은 만성적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염증 등이 일차성 식도이완불능증을 일으킬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일차성 혹은 특발성 식도이완불능증과는 달리 식도의 운동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를 이차성 혹은 가성 식도이완불능증이라고 합니다. 이차성 식도이완불능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다양하여 감염성 질환, 식도암, 위암, 페암 등의 여러 가지 악성 종양, 식도 평활근종, 사르코이드증과 같은 다양한 결체조직질환 등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하부식도괄약근과 식도체부의 억제 신경절이 선택적으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식도 체부의 연동운동과 하부식도괄약근의 연하시 이완이 안되어 삼킨 음식과 침이식도 내에 정체됩니다. 발병 초기에는 대부분 이러한 증상을 극복하여 음식이나 침이 고이지 않다가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점점 더 나빠지면서 음식이나 침이 식도에서 위로 원활하게 넘어가지 못하게 되어 쌓이게 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물을 포함한 유동식이나 고형식의 연하곤란입니다. 연하곤란은 서서히 시작하여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병 초기에는 그냥 지내다가 증상이 심해진 뒤에 병원에 오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천천히 먹거나 삼킨 후 목을 들거나 어깨를 뒤로 젖혀서 음식이 위로 넘어가도록 하기도 합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흉통,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의 역류, 가슴앓이, 트림 장애, 인두 불쾌감, 딸국질, 연하통, 기도 내 흡입, 애성,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다.


확진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검사가 필요하지만 증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 가성아칼라지아 등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진단에 필요한 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흉부방사선 촬영을 했을 때 식도 음영 이상과 위내 공기 음영 소실 등의 소견이 보이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바륨조영술은 식도이완불능증을 진단하는 첫 번째 검사법입니다. 방사선 촬영 중에 바륨액을 마시면서 검사하게 됩니다. 바륨을 마신 후 촬영해 보면 식도의 수축운동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식도체부의 확장과 더불어 하부식도부위가 원위부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새부리 모양의 음영을 볼 수 있습니다. 바륨을 마신 후에는 반드시 물을 많이 마셔주어야 하며, 검사 후 몇 일간은 회색의 대변을 볼 수 있습니다.
식도 내압 검사란 식도 내부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측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느다란 관을 입이나 코를 통해서 식도 내로 삽입한 후에 압력을 측정하게 됩니다. 식도 내압 검사를 위해서는 8시간 정도 금식하며 마취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합니다.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고 난 뒤에 여러 차례 물을 삼키면서 검사가 진행됩니다. 식도 내압 검사는 식도이완불능증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로, 원위부 식도의 연하운동의 소실과 하부식도괄약근의 이완부전 소견이 있으면 식도이완불능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부가적인 소견은 안정시 높은 하부식도괄약근압입니다.
내시경은 식도, 하부식도괄약근 및 위의 내부를 관찰하기 위하여 섬유관을 입을 통하여 식도와 위 내로 넣어서 하는 검사법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식도이완불능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양성질환 혹은 악성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 반드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내시경으로 보면 식도체부는 운동이 없으면서 넓게 확장되어 있고 음식물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정체된 음식이나 캔디다에 의해서 염증이나 작은 궤양이 보일 수 있습니다. 내시경이 하부식도괄약근을 통과할 때는 상당한 저항이 느껴지기는 하나 반드시 통과시켜 위와 식도위접합부를 관찰하여 위암 등의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식도이완불능증의 진단검사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에서 손상된 신경세포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은 없으므로 병 자체에 대한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치료로 다행스럽게도 증상을 조절하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와 보튤리눔 독소 주입법은 하부식도괄약근압을 낮추며 풍성확장술과 근절개술은 하부식도괄약근을 기계적으로 약화시키는 방법입니다.
근육 이완 효과를 보이는 나이트레이트제제와 칼슘차단제는 하부식도괄약근압을 낮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약물치료가 가장 덜 침습적인 치료지만 장기간 투여할 경우 두통,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여할 경우 효과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식도 확장이 없는 초기 환자나, 고령 환자, 다른 질환으로 인해 확장술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만 사용해야 합니다. 더불어 침습적 치료를 거절하는 환자와 보툴리눔 독소 주입 치료에 효과가 없었던 환자에게도 할 수 있습니다.
보툴리늄 독소를 주입하면 일시적으로 하부식도괄약근을 지배하는 신경을 마비시켜 폐색을 완화시켜 줍니다.
내시경을 통하여 길이 5 mm의 경화요법세침을 하부식도괄약근에 직접 찔러서 독소를 주입하게 됩니다.
독소 주입 후 단기간의 치료 성적은 70-90% 정도입니다만 단지 60%정도의 환자에서만 6개월 동안 치료효과가 지속되었으며, 평균 효과의 지속기간은 0.7에서 1.6년 사이로 한시적입니다. 그러므로 반복적으로 독소를 주입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장기간의 안정성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약 25%의 환자에서 독소 주입 후 수 시간 동안 흉통이 발생했으며, 5%의 환자는 가슴앓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의 안정성은 풍선확장술이나 수술보다 더 좋기 때문에 전신 상태가 불량한 환자의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풍선확장술은 수축되어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을 확장시킵니다. 약 70% 정도의 환자에서 효과적이며, 약 50% 정도는 한 번 이상 확장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X선 투시 검사를 통하여 가느다란 관을 식도 내로 넣어서 하부식도괄약근 내에 위치시킵니다. 그런 다음 풍선을 가느다란 관을 통하여 식도 내로 삽입하여 하부식도괄약근 내에 위치시키고 팽창시킨 상태에서 60초 동안 유지하게 됩니다. 이후에 풍선을 수축시켜서 관과 함께 제거합니다.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부가적인 풍선확장술을 시도하게 됩니다.
일회의 확장술 후에 1년이 지난 뒤에도 60%의 환자는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으며, 5년 후에 25% 정도가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25년 후에도 증상이 재발되지 않았습니다.
15% 정도의 환자에서 확장술 후에 심한 흉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가벼운 발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천공이며 2-6%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확장술 후에 흉통이 수 시간 동안 지속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질 때 천공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부분 천공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금식과 항생제 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며 의학적 판단에 의하여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 합병증으로는 식도벽의 손상과 위식도역류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풍선확장술
근절개술은 하부식도괄약근을 직접 자르는 방법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헬러(Heller) 방법입니다. 수술 방법은 개흉을 하거나 개복을 하는 방법이 있고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개흉이나 개복하지 않고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은 덜 침습적이고 통증이 덜하며 환자의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에 이 시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70-90%의 환자에서 증상이 완화됩니다. 10년 뒤에는 85%, 20년 뒤에도 65% 정도에서 증상의 완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는 풍선확장술이나 보툴리늄 독소 주입보다 낫지만 더 침습적이고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식도역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위저부주름술을 동시에 시행하기도 합니다.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에서 식도위접합부의 폐색을 완화시켜 주지 않으면 식도암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직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의 재발과 위식도역류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해줌으로써 거대식도나 식도협착, 식도암의 병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도이완불능증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연하곤란입니다. 식도암을 포함한 기질적 질환과는 달리 발병 초기부터 유동식과 고형식에 동시에 연하곤란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수년이 지나도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어느 정도 적응하여 크게 불편감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이전보다 음식을 먹을 때 잘 안 내려가는 느낌이 있거나 물이나 밥에 상관없이 간헐적으로 연하곤란이 발생하였고, 서서히 그 빈도나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고 느낀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차성 혹은 특발성 식도 이완불능증은 원인 불명의 진행성 질환입니다. 식도근육 내의 신경절세포가 염증성 반응에 의하여 비가역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으로, 이를 근본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치료방법은 개발되어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와 보튤리눔 독소 주입법은 하부식도괄약근압을 낮추며 풍선확장술과 근절개술은 하부식도괄약근을 기계적으로 약화시키는 방법으로서 의학적 판단에 의하여 가장 적당한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수술요법이 효과가 제일 좋기는 하나 침습적이면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비용도 많이 들어 풍선확장술 등의 비수술적 요법을 우선 시행하게 됩니다. 풍선확장술은 덜 침습적이면서 단기간과 장기간의 성적이 수술적 치료와 거의 비슷하여 많이 시술하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는 40세 미만의 환자, 반복하여 풍선 확장 치료를 해도 재발하는 환자, 풍선확장이 금기인 환자 등입니다.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의 경우 약 3%에서 식도암이 병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 비하여 식도암의 위험도가 약 50배 정도 높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15년이 경과하고 난 이후에는 식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매년 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것이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의 의견입니다. 그렇지만 진단받고 난 이후에 풍선확장술 등의 치료로 증상이 경감되었다면 그 위험도는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병행된다면 식도암의 병발 위험도는 상당히 감소할 것이므로 병원의 권고대로 잘 따르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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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