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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충'에 해당되는 글 2

  1. 2012.11.08 항문가려움증
  2. 2012.11.06 대변 및 잠혈검사
2012. 11. 8. 11:48

항문가려움증 질병정보2012. 11. 8. 11:48

항문가려움증은 항문 주변의 피부를 긁고 싶은 불쾌한 감각을 말합니다. 전체 인구의 1~5%에서 발생하며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중년 이후에 더 많이 나타나고 남성에서 4배 정도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항문가려움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전체 환자의 75%에서 동반되는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면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 인자를 찾아서 제거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복합적인 여러 인자의 작용에 의해 항문가려움증이 유발되며, 가려움증 때문에 긁게 되면 항문주위 피부가 상처를 받게 되고, 이것이 다시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항문가려움증의 기전을 간략하게 나타낸 것입니다.
문가려움증의 기전

심인성을 제외한다면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요인은 본인의 일상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누나 바디클렌저 등으로 항문과 그 주변을 심하게 씻는 경우, 그 자체가 자극으로 작용하여 가려움증을 유발 할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상시 항문 주위를 잘 씻지 않거나, 배변 후 뒤처리를 깔끔하게 못하는 경우 대변이 자극원으로 작용하여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아와 소아의 경우 감염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흔하며, 특히 요충에 의한 감염이 가장 흔한 항문가려움증의 원인입니다. 요충은 사람이 유일한 고유숙주이며, 성인보다는 소아에서 흔히 감염되는 내부 기생충입니다. 요충의 감염 경로는 환자의 항문 주위에 산란된 충란(이 손을 통하여 감염자에게 섭취되면 자가감염이 이루어지게 되며, 그 결과 요충에 지속적으로 감염된 상태가 됩니다. 또한 환자와의 신체접촉이나 옷 등을 통하여 가족이나 주위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항문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소아가 있으면 제일 먼저 요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 2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충에 의한 가장 특징적인 임상 증상은 특히 밤에 심해지는 항문가려움증입니다. 이는 요충이 밤에 항문으로 나와서 충란을 산란하기 때문이며, 가려움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항문습진과 이차세균감염에 의한 농가진이나 연조직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정도가 심한 경우 식욕부진, 체중감소, 정서불안, 야뇨증 등과 주의력 산만 행동장애와 같은 요충성 신경증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요충에 의한 항문가려움증
요충 외에 유아와 소아에서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다른 대표적인 감염 요인들에는 칸디다 감염과 옴이 있습니다.

칸디다는 기저귀피부염에 걸린 유아와 소아에서 2차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이며, 기저귀를 차고 있는 유아와 소아에서 항문가려움증이 있을 때 꼭 감별해야 합니다. 성별이나 인종에 따른 차이는 없으며 대개 생후 3~12주에 시작되어 6~12개월에 가장 높은 유병율을 보이나, 요실금을 보이는 성인에서도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병변은 진행되는 홍반성 가장자리나 그 주위에 위성 병변으로 작은 고름물집이 특징적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감염된 피부에 균열이 나타나며 표피가 물에 불은 듯한 형태를 취하는데 항문 주위를 긁어서 KOH 도말 검사와 진균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포도알균, 사슬알균, 곰팡이, 단순포진바이러스 등의 여러 감염질환이 항문가려움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칸디다 감염에 의한 기저귀피부염 : 재사용
옴은 최근에 다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전신에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병변이 발생 가능합니다. 성기주위와 항문주위, 양손, 배꼽, 신체 중 접히는 부위에 잘 발생하므로 특히 밤에 항문가려움증이 있을 때에는 옴인지도 감별해 봐야 합니다.
성인에서는 사마귀, 단순포진 바이러스, 매독, 임질 등의 성전파질환에 감염 될 경우 항문가려움증이 잘 발생합니다.
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으로 피부와 점막에 양성증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노출 부위인 손, 발, 다리, 얼굴에 주로 발생하며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잘 발생합니다. 사마귀는 보통사마귀(common warts), 편평사마귀(plane warts), 손발바닥사마귀(palmoplantar warts), 성기사마귀(genital warts)의 4가지로 크게 나뉩니다.
항문주위 소양감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사마귀는 성기사마귀입니다. 성기사마귀는 초기에 표면이 윤기가 나는 작은 구진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구진이 모여 산딸기나 닭 볏 모양으로 되기도 합니다. 또한 전염력이 강하여 한 번의 성접촉으로 약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대개 성교 2~3개월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납니다.
표면이 편평한 구진성 성기사마귀에서 상피내암의 조직소견을 보이는 것을 보웬모양 구진증(Bowenoid papulosis)이라고 하는데, 드물게 악성종양으로 변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음문에 보웬모양 구진증을 갖고 있는 여성이나, 보웬모양 구진증을 갖고 있는 남성의 배우자는 자궁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추적관찰 하여야 합니다.
단순포진바이러스는 2가지 형이 있으며, 입술 포진의 대부분이 단순포진바이러스 1형에 의해 유발되는 반면, 성기 감염의 대부분은 단순포진바이러스 2형이 원인이 됩니다. 단순포진바이러스의 전파는 감염된 세포 혹은 조직액과 직접 접촉 및 흡입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임신기간 동안 임산부의 성기 부위에 감염이 있을 경우 태아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며, 분만 시에는 신생아에게 전파되어 신생아 단순포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기 부위 궤양의 가장 큰 원인은 단순포진바이러스 2형에 의한 음부단순포진 입니다. 대부분 성접촉으로 발생하며 성적으로 왕성한 젊은 성인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보통 성기와 항문 주위에 약간의 소양감과 함께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처음 감염된 경우 동통, 가려움증, 배뇨곤란, 질 또는 요도 분비물이 흔한 증상이고, 고열, 두통, 근육통, 권태감, 국소 림프선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피부병변은 보통 2~3주 정도 지속되며, 재발성 음부포진은 작은 물집이 나타나기 전에 화끈거림 혹은 가려움증을 호소하지만, 처음 감염된 경우의 피부병변보다 범위가 작고 6~10일 내에 자연치유 됩니다.
매독과 임질은 대표적인 성전파질환으로 주로 성기주위에 병변을 일으키고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항문 주변에 병변이 생길 경우 항문 주위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독의 경우 조기매독에 해당되는 1기, 2기 매독과 만기매독에 해당하는 3기 매독(피부 또는 심혈관, 신경의 침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주로 성기 주위에 병변이 발생하는 것은 1기 매독에서 발생하는 굳은 궤양(chancre)입니다.
매독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30~51%에서 감염이 되며, 약 2~3주 후에 통증이 없는 궤양이 생깁니다. 궤양 부위를 물리적으로 짜면 균이 섞인 장액성 삼출액이 나옵니다. 궤양은 보통 1개 이며, 3~8주 후에 주위 림프절염과 함께 자연히 소실되어 환자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임질은 남성에서는 급성요도염, 여성에서는 자궁경부염이 나타나는 성전파질환으로 성기 부위 이외에도 직장, 항문, 목구멍, 눈 등을 침범할 수 있으며, 드물게 균이 혈액 내에 전파되면 발열과 함께 관절통과 피가 고인 큰 물집이 특징인 피부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질환자 및 보균자와의 성교 후 증상이 나타나지만, 남성환자의 15%와 여성환자의 60%에서 증상이 없어 질환의 전파에 큰 요인이 됩니다.
흔한 증상으로 소변을 보기 어려움, 자주 소변이 마려움, 허리나 아랫배 통증, 간혹 직장분비물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설사나 직장의 탈장과 같은 구조적 이상에 의해 항문 주위 피부가 대변에 노출이 잘 되는 경우 항문가려움증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치열, 치핵, 치루 등과 같은 대장항문질환에 의해서도 항문가려움증의 발생이 가능합니다.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부분 딱딱한 변을 볼 때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지면서 생기는데, 상처가 발생한 이후에는 항문궤양으로 발전하여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핵의 경우는 반복되는 배변과 힘주어 변을 보는 습관 등으로 생긴 복압과 변 덩어리 등이 점막 아래 조직을 압박하여 울혈이 발생하게 되고, 항문 주위 조직을 변성시켜 항문관 주위 조직의 탄력도를 감소시키고 그 주변에서 덩어리를 이루도록 만듭니다. 변을 볼 때 이러한 덩어리의 상처로 출혈이 유발되며, 덩어리들이 점차 밑으로 내려오면서 커져서 항문이 빠지게 되는데 이것을 치핵이라고 합니다.
치루는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농양이나 항문선의 염증으로 시작하여 고름이 배출되고 나면 항문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바깥쪽 구멍을 통해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피부 쪽으로 난 구멍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름 같은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오게 되며, 항문 주위의 피부 자극과 불편한 느낌,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대장항문질환에 의한 항문가려움증
건선, 접촉피부염, 지루피부염, 아토피피부염, 경화위축태선 등의 피부질환이 항문 부위에 있을 때에도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을 동반한 구진과 판을 나타내는 흔한 피부질환으로 주로 팔다리의 펴는 부위에 잘 발생하나 때로는 항문 등의 접히는 부위를 침범하기도 합니다.
접촉피부염이란 외부 물질과의 접촉에 의하여 발생하는 피부염을 말하며, 사용하는 좌약이나 세정제 등에 의하여 항문 주위에 알레르기 혹은 자극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피지샘의 활동이 활발한 부위에 주로 발생하나 항문 주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하는 가려움을 동반하는 만성재발성 피부질환입니다.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병변의 분포와 양상을 보이고 간혹 연령에 관계없이 항문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화위축태선은 백색의 위축판이 특징인 만성 피부질환으로 신체 여러 부위를 침범할 수 있으나, 주로 항문이나 성기부에 가장 흔히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폐경기 전후 여성의 항문이나 성기부에서 잘 발생하지만 질은 침범하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비특이성 홍반을 보이나 차차 흰색이나 상아색의 위축성 구진들로 발전되고, 나중에 서로 융합되어 반들거리는 단단한 판이나 위축성 병변이 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긁어서 2차적인 미란, 궤양, 물집형성, 출혈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경화위축태선 병변으로부터 편평세포암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잘 낫지 않는 궤양이나 지속되는 과각화성 병변이 생기면 피부생검을 반드시 시행하여 확인하여야 합니다.
당뇨병, 고빌리루빈혈증과 같은 간담도 질환, 백혈병, 갑상선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등의 전신 질환이 있을 때에도 항문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에 의해서도 항문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예후가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꼭 감별해야 합니다. 항문 아포크린샘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은 가장자리가 깨끗한 궤양으로 나타나는 경우 일반 염증반응과 감별이 어렵습니다. 또한 항암제 사용 후 항문가려움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특히 췌장암 치료를 위해 젬사이타빈(gemcitabine)을 사용 후 항문가려움증이 발생하였다는 몇몇 증례 보고가 있었습니다. 특별한 유발인자나 원인 질환이 관찰되지 않는데도 심한 가려움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할 경우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심인성 요인 입니다. 항문의 신경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으로 피가 날 때까지 병변를 긁어 다른 부위의 만성단순태선과 동일한 소견을 보입니다.
만성단순태선이란 피부를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비비거나 긁어서 그 부위가 가죽같이 두꺼워지는 피부질환 입니다. 원래 정상적인 피부라도 여러 원인에 의해 가려움증이 발생하여 만성적으로 긁게 되면 만성단순태선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피부염은 자신의 피부를 반복적이고도 강박적으로 상처가 발생할 때까지 손으로 뜯고, 파내고, 긁어내어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환자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병변이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보통 그 행동을 억제할 수는 없습니다. 항문 주위에 신경피부염이 생겼을 경우 2차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약물치료 등으로 빨리 교정해 주어 더 이상 손으로 긁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신체적 질환이 없지만 대변을 가리지 못해 유분증에 이완 되었을 경우에도 항문가려움증이 유발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서 장애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약 반수에서는 대변이 굳어지고 커져서 통증을 유발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을 보일 때 원인을 감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음식물도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항문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몇몇 요구르트, 토마토, 감귤, 매운 음식 등 음식에 대한 항문가려움증이 보고 된 바 있고, 그 외에도 커피, 콜라, 맥주, 초콜릿, 차, 우유 등도 항문가려움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항문가려움증의 주요 원인

항문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모든 환자에서 면밀한 신체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항문가려움증을 가진 환자는 신경질적이거나 불안해하고, 식욕이 저하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사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유아나 소아의 경우 이러한 증상을 보일 때 항문가려움증을 감별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유아나 소아에서 항문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요충의 경우, 항문 주위 스카치테입 도말법으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충이 의심될 경우 꼭 시행해 주어야 합니다.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화장실 가기 전 항문 주위를 스카치테입으로 붙였다 떼어서 유리슬라이드에 붙인 후 광학현미경으로 충란를 검사할 수 있으며, 충체의 경우 육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요충 이외의 다른 기생충이 의심될 경우 대변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환자들은 치열, 치루, 치질, 항문탈출 등의 항문관련질환은 쉽게 파악하기도 하지만, 대변을 보고 깨끗이 씻지 않는 등의 위생상태가 불량해서 생긴 항문가려움증은 간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항문 주변의 위생상태는 항문가려움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항문가려움증이 지속된다면 평상시 본인의 위생습관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반대로 너무 자주 씻는 사람도 항문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본인이 매우 잘 씻는데 항문가려움증이 있다면, 씻는 행위자체가 자극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문주위에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한 외용제를 너무 많이 혹은 자주 도포하는 경우도 오히려 이러한 약제가 자극원이 될 수 있으므로 항문가려움증으로 치료중인 환자가 증상이 지속될 경우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유아나 소아의 경우 그날 먹은 음식과 대변을 본 횟수, 대변 본 후의 뒤처리를 잘 하였는지의 유무를 일기로 쓰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 항문가려움증으로 오인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음식의 경우 모든 연령층에서 유발이 가능한데, 특별한 이유 없이 항문가려움증이 지속된다면 평상시 본인이 먹는 음식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항문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진 커피, 콜라, 맥주, 토마토, 초콜릿, 차, 감귤 등의 음식을 본인이 자주 먹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음식 제한을 했을 때 호전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건선, 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과적인 질환이 항문 주위에 생긴 경우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당뇨, 간염, 백혈병, 신장 질환, 갑상선 질환 등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가 항문소양감이 있는 경우에도 기저 질환의 치료뿐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항문가려움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검사를 통해 이차적인 원인을 밝혀 내어, 원인 인자를 제거 해주는 것이 항문가려움증 치료의 첫번째 단계입니다. 이후의 치료로는 일반적 치료와 특정 질환에 따른 전문적 치료로 나뉩니다.
일반적 치료는 평상시 식습관을 바르게 하여 변비와 설사를 예방하며, 항문 주위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가지며,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식사 속도는 너무 빠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의 대표적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의 대표적 예
항문 주위의 청결은 평상시 대변 본 후에 잘 씻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는 페이퍼 타올을 좌변기 위에 깐 후에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씻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가능한 부드러운 휴지로 항문을 닦고 무자극성 비누를 사용하여 물로 씻는 것은 좋으나 물로 씻을 여건이 안될 경우 비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세척 후 그 부위는 청결히 하고 완전히 말리도록 합니다.
피부가 쓰라릴 경우는 헤어드라이어도 유용합니다. 단 피부를 건조시키고 나면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은 면이 좋고 울이나 나일론은 좋지 않습니다. 합성섬유는 가려움과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문가려움증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병의 진행이 매우 쉽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반적인 생활 습관을 바르게 갖추는 것이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질환에 따른 치료 중 요충 감염을 살펴보면, 만약 감염된 사실이 발견되었다면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 이외에도 본인과 가족 및 밀접하게 접하는 사람들의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씻기, 특히 손톱 주변을 깨끗이 씻으며, 침구류를 소독하고, 좌변기를 깨끗이 청소합니다. 구충제는 메벤다졸 100mg을 1회 복용하고, 알벤다졸은 2세 미만만 100mg, 그보다 나이 많으면 400mg을 1회 복용하는 것으로 95%의 치료 성공률을 보입니다. 하지만 재감염이 의심될 경우 1~2주 후에 1회 더 복용합니다.
약제를 이용한 치료를 살펴보면, 진균 감염이 없으면 항히스타민제와 국소 스테로이드제 또는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연고가 효과적입니다. 성인에서 발생한 특별한 원인 없는 항문가려움증의 경우 0.006% 캡사이신(capsaicin) 연고의 국소 도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아나 소아의 경우에는 너무 자극이 심하여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항문가려움증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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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6. 09:59

대변 및 잠혈검사 건강생활2012. 11. 6. 09:59

육안검사로는 대변이 고형변인지 설사변인지 관찰하고 혈액, 점액, 또는 기생충의 유충이나 편절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기생충은 과거 수 만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사회의 여러 사료들에도 나타나고 있듯이 인간과는 많은 연관이 있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는 과거 50-60년대 기생충 충란 양성률이 인구의 80-90%에 달할 정도로 기생충질환이 만연하여 소위 기생충 왕국이라고 불린 적도 있었고 지금도 세계적으로 사회, 경제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위생상태의 불량, 영양결핍 등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70년대 이후 경제개발과 기생충박멸사업 등을 통하여 과거에 비해 기생충 감염이 크게 감소하여 전 국민의 3.7%(표 1)로 거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였으나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질환중 하나입니다. 표. 장내기생충실태조사 연도별 감염현황(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인용)
과거에 감염이 높았던 회충, 편충, 구충 등 장내 기생충은 크게 감소하였으나 간흡충, 요꼬가와흡충 및 요충은 아직도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우리나라에 흔한 기생충에는 고래회충유충, 낭미충, 스파르가눔, 유구조충, 무구조충, 왜소조충, 폐흡충, 질편모충, 이질아메바 등이 있습니다. 또한 에이즈 등 면역억제환자의 증가로 인해 기회감염성 기생충질환인 분선충, 폐포자충, 톡소포자충, 와포자충 등이 보고되고 있고, 사람들의 해외여행이 많아짐에 따라 수입성 기생충질환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기생충의 출현이나 과거에 유행하던 기생충의 재출현, 또 인간과 동물에 동시에 감염을 일으키는 인수공통질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종류에 따라서는 간단한 검사만으로써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검사로써 대변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은 종류에 따라 원충(Protozoa), 선충(Nematoda), 흡충(Trematode), 조충(Cestoda)으로 분류됩니다. 또 기생충의 전파양식에 따라 토양매개성, 패류매개성, 물 또는 음식매개성, 절지동물 매개성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기생충들의 산란 및 성장 방식, 사람 또는 중간숙주로의 감염경로, 숙주에서 일으키는 감염양상 등 각각의 기생충들이 갖는 고유의 생활방식 즉 생활사에 대해 알고 있어야 감염환자의 진단, 치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우선 기생충질환을 진단할 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여러 기생충 종류 중에서 특히 대변검사로서 진단 가능한 기생충으로서는 이질아메바, 람블편모충, 작은 와포자충, 편충, 장모세선충, 분선충, 구충, 동양모양선충, 회충, 요충, 주혈흡충, 간질, 폐흡충, 간흡충, 요코가와흡충, 광절열두조충, 유구조충, 무구조충, 아시아조충 등이 있습니다. 또 회충, 요충, 편충의 충체를 비롯한 흡충류와 일부 조충의 편절을 대변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기생충질환의 진단에서 중요한 것은 예상되는 기생충질환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추고 적절한 검사법의 선택과 이에 적합한 검체를 얻는 것입니다. 또 기생충질환의 확진은 충란이나 충체를 관찰하는 것이므로 기생충의 종류, 병원성과 비병원성의 구별, 가공물의 감별 등에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대변검사에서 장내 기생충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습식도말, 집란법 등을 이용하고 교육 자료나 좀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영구염색표본 또는 드물게 배양법 등을 이용하게 됩니다.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검진 등에는 셀로판후층도말법이 효과적이며, 종을 감별하거나 경감염일 경우에는 집란법이 적합하고, 직접도말법은 검사횟수를 늘리면 집란법과 비슷한 검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검사법을 선택 할 때는 원충류 및 윤충류를 동시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상용 검사에서는 ‘충란과 충체검사’(ova and parasite examination, O & P exam.)를 실시합니다.
깨끗하고 물기가 없는 적당한 용량의 용기에 적당량(작은 밤톨 크기 정도)의 대변을 채취합니다. 환자가 바륨, 비스무스, 제산제, 항생제 등을 복용한 경우 1주 정도 경과하여 투여된 약제가 완전히 배설된 후 채변하여야 인공물에 의한 혼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대변의 성상에 따라 최소 하루걸러 3번 이상 채변하여야 진단 양성률이 증가합니다. 검사가 지체될 경우는 대변을 4℃에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또는 10% 포르마린을 첨가하여 보관합니다.
우선 육안으로 대변의 성상이 고형변인지 설사변인지 관찰하고 혈액, 점액 또는 유충, 편절 등 충체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원충류의 포낭형은 고형 변에, 영양형은 설사 변에서 더 잘 보입니다. 현미경 검사는 직접도말법, 집란법, 또는 영구표본염색 등의 방법을 이용하는데 직접도말법으로는 운동성이 있는 원충류의 영양형을, 집란법으로는 원충류의 포낭형과 윤충류의 충란이나 유충을 더 잘 발견할 수 있고, 영구표본염색은 원충류 영양형의 형태 관찰에 유용합니다.
직접도말법(direct smear) : 가장 간단하고 일상적으로 시행 가능하나, 소량의 검체만 이용 가능하므로 검출율 향상을 위해서는 3-5장 이상의 표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질아메바 영양형 검출에 가장 적합합니다. 원충류는 외부온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영양형을 관찰하려면 대변검체의 보온에 유의하여 신선한 검체에 따뜻한 생리식염수 1-2방울을 가하여 즉시 현미경으로 검사하여야 합니다.
대변 속의 충란이나 원충류 보관, 검사재로의 보관, 우송, 교육재료제작 등에는 merthiolate-iodine-formaldehyde (MIF) 고정액이 사용됩니다. 윤충류의 성충은 10% 포르말린에 소량의 그리셀린을 섞은 용액 또는 70% 알코올과 5% 그리셀린을 섞은 용액에 고정시키게 됩니다. 조충류의 편절은 carbolxylol 용액에 봉입하거나, wintergreen oil에 봉입하면 투명하게 되어 관찰이 용이합니다. 원충류의 영양형의 핵모양은 요드 염색으로 관찰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 초생체염색을 하면 핑크색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엷은 청록색의 영양형이 활발히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olyvinyl alcohol (PVA) 고정법을 이용하거나 Lawless 염색, Gomori's trichrome 염색, Wheatley's trichrome 염색, iron hematoxylin 염색, modified acid-fast 염색 등의 영구염색방법을 이용합니다.
일반적인 도말검사나 집단검진으로 진단하기 어렵거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충란을 모아서 검사하는 방법으로서 먼저 대변을 체나 거즈로 찌꺼기를 먼저 걸려내고 침전법이나 부유법을 이용하여 원충류 포낭, 윤충류 충란 및 유충을 검사합니다.
충란에 난개(마개)가 있거나 비교적 무거운 충란을 가진 기생충 즉 주혈흡충란(Schistosoma), 편충(Trichuris trichiura), 간흡충(Clonorchis sinensis), 폐흡충(Paragonimus westermani) 등의 검사에 유용하나 일반적인 도말법에 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원심분리기를 이용하는 방법, 간이 침전법 및 포르말린에테르 침전법 등이 있습니다. 그 중 포르말린에테르 침전법이 윤충란, 유충 및 원충을 모을 수 있고, 에테르에 의한 지방질과 교질물질의 제거, 포르말린에 의한 보관 및 저장이 용이하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이용됩니다.
사용하는 용액의 비중(1.12-1.21)과 충란, 유충, 포낭의 비중(1.05-1.15)의 차이로 가벼운 것이 위로 뜬다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용액은 설탕물, 소금물, 황산아연(ZnSO4) 등을 사용하며 난개가 있는 충란, 주혈흡충, 회충의 불수정란을 제외한 대부분의 충란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서 황산아연부유법(zinc sulfate centrifugal flotation technique)이 있는데 황산아연 331mg을 물 1000 mL에 녹여 비중계로 비중 1.18(formalin 가검물일 경우 비중을 1.20)이 되도록 만듭니다. 지체되면 충란이 파괴되므로 5-20분 내에 조작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도록 합니다.
요충, 조충의 충란같이 항문주위에 붙어있는 충란을 검사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scotch tape를 5-6cm 길이로 자른 후 유리 슬라이드에 한쪽 끝을 붙이고(1) 설압자를 슬라이드와 겹치게 놓은 후 접착 면을 당겨 둥글게 만듭니다(2). 접착 면을 항문부에 부착하였다가 떼어(3) 유리 슬라이드에 다시 붙인 다음(4) 현미경으로 충란을 관찰합니다.
대변검사로 충란의 숫자를 계산하는 목적은 감염된 성충의 숫자를 예측함으로써 감염의 정도를 알 수 있고 치료의 필요성과 효과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Beaver씨 직접도말법, Stoll씨 회석충란계산법, Kato 후층도말법 등이 있습니다.
주로 열대, 아열대지방에 분포하며 감염률이 높아 연간 4천만명 정도가 감염되고 매년 4만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행지역을 여행한 후 여행자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위생상태가 불량한 지역에 많이 발생하고 포낭에 오염된 식수, 음식물, 조리사의 손등을 통하여 경구로 감염됩니다. 인체감염은 맹장과 대장에 기생하며 조직을 침투하여 특징적인 플라스크형 궤양을 형성하여 출혈을 일으켜 혈액과 점액이 섞인 설사변을 보며 복통, 발열, 오심, 구토를 동반합니다. 진단은 대변검사에서 영양형(trophozoite) 이나 포낭형(cyst)을 검출한다. 합병증으로 간농양, 폐농양, 뇌농양 등 장외 기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작은 와포자충과 함께 대표적인 수인성 원충류감염입니다. 주로 온대지방의 인구가 밀집하고 비위생적인 지역에 많이 분포합니다. 기생부위는 주로 십이지장과 소장부위로서 흡반을 이용하여 점막에 붙어 기생합니다. 포낭에 오염된 음용수, 음식물 등을 통하여 감염되며 유아원등 어린이에게 집단 발병되는 빈도가 높습니다. 급성기에는 다량의 수양성 설사가 나타날 수 있고 기름기 있는 악취가 나는 변과 함께 복부팽만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기생하는 선충은 2mm에서 1m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들이 있고 긴 원통형의 몸체를 가지고 보통 암수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소화관과 생식기관이 뚜렷하며 종숙주의 체내 외에서 다양한 생활사를 가집니다. 숙주 내에서의 성충의 기생부위는 충란의 배출과 생활사의 특징을 좌우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선충증이며 온대, 열대지역에 모두 분포합니다. 인체에 기생하는 선충류 중 가장 크며 암수가 구별되어 있습니다. 암컷의 크기는 22-35cm 정도입니다. 충란에 오염된 야채, 과일 등 음식, 음료수, 토양 등에 의해 감염되며 소장 특히 빈 창자 부위에 기생합니다. 진단은 대변에서 충란을 검출하는 것입니다. 회충은 좁은 관을 파고드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담관, 췌관 충수돌기 등에 장외회충증을 일으키거나 장벽을 뚫어 복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유충은 혈행을 따라 뇌, 폐, 척수 심장 등으로 이행할 수도 있습니다.
두비니구충(Ancylostoma duodenal)과 아메리카구충(Necator americanus)에 의해 주로 일어납니다. 사람이 맨발로 다니거나 흙을 만질 때 발등, 발가락사이 손가락사이 피부를 통해 감염됩니다. 성충은 마리당 하루에 0.1-0.8 mL의 혈액을 빨아먹음으로서 철결핍성 빈혈을 일으키고 유충이 피부를 통과할 때 가려움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메스꺼움, 구토 천식 등 소위 채독증으로 알려진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대변검사에서 충란을 검출하는 것입니다. 충란은 실온에서 급속히 유충으로 발육하므로 신속히 현미경으로 관찰하여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열대지방의 비위생적인 지역에 많습니다. 오염된 흙, 음식, 음료수 등에 의해 감염되며 맹장과 상행결장의 점막에 부착하여 기생합니다. 보통은 별 증상 없이 지내지만 중증감염일 경우 혈액을 동반한 설사, 빈혈, 체중감소 등이 있을 수 있고 심할 경우 장중첩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성충의 길이는 35-50 mm로 채찍모양이고 충란은 술통 또는 레몬모양이고 양극은 점막마개로 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나 열대지방보다는 온대지방이나 한대지방에 유행하고 인구밀도가 높고 생활정도가 높은 곳에 더 많이 분포합니다. 성인보다는 아동이나 집단 생활자에 유행합니다. 요충은 수태된 암컷이 항문으로 나와 산란 후 죽습니다. 충란은 수 시간 내에 감염력을 가지며 사람접촉, 자신의 손을 통해 입으로 감염되는 자가 감염을 비롯하여 음식물, 먼지, 옷이나 이불 침대보 등을 통하여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항문가려움증 등 임상증상과 목욕 전에 항문주위를 스카치테이프로 붙였다 뗀 후 슬라이드에 바르고 현미경으로 충란을 관찰하게 됩니다.
중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동양에 주로 분포합니다. 사상유충에 오염된 토양으로부터 경구로 감염됩니다. 대변 검사로 현미경하에서 특징적인 충란을 발견하면 됩니다. 충란은 구충의 충란과 감별해야 합니다.
대변을 통해 배출된 유충이 토양에서 감염력이 있는 유충으로 발육됩니다. 사람이 맨발로 다니거나 흙을 만질 때 피부를 뚫고 침입한 유충은 혈행을 타고 폐에 도달한 후 기관지를 통하여 올라온 것을 삼키게 되면 십이지장과 빈 창자에 도달하여 성충이 됩니다. 암컷성충에 의해 산란 된 충란은 유충으로 부화된 후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대변에서 간상유충(rhabditiform larva)을 관찰하나 구충의 유충과 감별이 어렵고, 대변을 여과지에 바르고 한쪽 끝을 식염수에 적신 상태로 26시간에서 2일 정도 배양하여 식도가 길고 꼬리 부분에 홈(notch)이 있는 분선충 사상유충(filariform larva)을 관찰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게 과다감염 (hyperinfection)을 일으키며 유충이 전신으로 갈 수 있고, 가래침 검사에서도 유충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조충의 모양은 테이프처럼 길쭉하고 앞뒷면이 편평하며 소화관과 순환계가 없습니다. 성충은 앞쪽은 두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충체를 장벽에 부착시키는 흡반 갈고리 등의 구조가 있으며 바로 연결된 경부에서는 후방으로 편절로 발육합니다. 인체에 기생하는 조충은 길이 3 mm에서 10 m까지, 편절도 3개에서 4,000개까지 다양하고 자웅동체로서 자가수정방식을 취합니다. 생활사에서 1개 또는 그 이상의 중간숙주를 가지며 중간숙주에서 충란이 유충으로 자랍니다. 종숙주인 사람은 유충을 내포한 중간숙주를 생식함으로서 감염됩니다. 따라서 중간숙주인 돼지고기, 생선 등은 익혀먹어야 예방이 됩니다.
인체에 기생하는 조충중에서 가장 길고 편절은 길이보다 폭이 넓고 중앙부에 나선형으로 꼬인 장미 모양의 자궁이 있습니다. 대변을 통해 배출된 충란은 제 1 중간숙주로서 물벼룩, 제2 중간숙주로서 연어, 송어 등 담수어에서 유충으로 성장한 후 사람이 중간숙주를 날것으로 섭취시 감염됩니다. 주로 대변검사에서 충란이나 수태편절을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충란은 난개가 있어 다른 조충과 구별됩니다.
유충에 감염된 돼지고기를 날것으로 섭취 시 감염되며 중국, 중남미등 돼지사육과 섭취가 많은 지역에 흔합니다. 무구조충(Taenia saginata)은 소가 중간숙주이며 인체감염은 흔치 않습니다. 유구조충은 감염된 성충으로부터 충란이 대변을 통해 배출되면 중간숙주인 돼지가 섭취하고 돼지 십이지장에서 유충으로 부화된 후 장벽을 뚫고 혈행을 타고 돼지의 근육 등 조직에 유충형태의 낭미충을 형성합니다. 낭미충에는 두절이 내포되어 있어 이를 사람이 날 것으로 먹을 때 소장에서 성충으로 자라 기생하게 됩니다.
유구낭미충(Cysticercus cellulosae hominis)은 사람이 충란을 섭취시 중간숙주인 돼지에서 일어나는 것과 일치합니다. 근육, 피하지조직, 안구 심장 뇌 등에 낭미충을 형성합니다. 이것은 낭미충은 작은 타원형으로 5 × 8-10 mm 크기로 우유빛의 두절이 함몰되어 있습니다. 유구조충과 무구조충은 충란으로 감별하기 어렵고 수태편절의 자궁측지 수로 감별합니다. 치료제 투약 후 대변에서 충체의 두부(scolex)를 확인하면 확진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사람에 기생하는 가장 작은 조충이며, 어린이에 감염이 많습니다. 대변검사에서 충란을 발견하면 진단됩니다.
성충은 보통 편평하고 긴 잎사귀모양을 갖는데 수축정도에 따라 난형, 원추형 원통형 등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앞쪽에 근육질의 흡반으로 숙주조직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흡충류도 자웅동체로서 자가수정방법으로 산란하며 충란은 모자모양의 난개가 있습니다. 보통 3단계의 숙주를 거치는데 제1중간숙주는 패류이고 제2중간숙주는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입니다. 흡충류감염에 의한 증상의 정도는 기생충의 기생부위, 숫자, 주위조직에 대한 대사산물의 영향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등 담수어를 날것으로 먹는 극동지역에 흔합니다. 국내에서는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등 5대 강 유역에 유행하며 특히 낙동강하류 지방에 만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치료약이 개발되어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 담수어의 무절제한 생식으로 오히려 감염률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제 1중간숙주는 쇠우렁이과에 속하는 담수패류이고 제2중간숙주는 붕어, 잉어, 향어 피라미 등 담수어입니다. 담수어의 비늘을 통하여 침입된 유충이 내포된 제2 중간숙주를 날 것으로 먹을 때 감염됩니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충체의 물리적 자극과 분비물에 의한 화학적 자극으로 소화불량, 상복부 불편함, 간비대,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내기생충 감염 중 가장 감염율이 높고(2.9%, 2004), 대변검사에서 충란을 발견하면 확진됩니다. 그러나 진단 시 요꼬가와흡충, 이형흡충과 감별이 필요하며, 간기능검사, 초음파검사 및 피내반응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흡충류 중 크기가 3x1 cm정도로서 가장 크며 제1중간숙주인 물달팽이이고 제2중간숙주인 물냉이 등의 수생식물을 먹을 때 입을 통해 감염됩니다. 충체가 크고 비대하므로 몇 마리만 감염되어도 담관폐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생장소는 담관이며 담관주위 염증과 담관벽의 섬유화, 2차감염에 의한 간실질 괴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대변검사에서 충란을 관찰하거나, CT, 초음파검사 등으로 진단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극동지역,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합니다. 적갈색의 둥글고 납작한 커피열매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제 1중간숙주는 다슬기이고 제 2중간숙주는 가재입니다. 우리나라는 과거 홍역에 걸린 어린아이에게 생 가재즙을 먹이던 풍습이 있어 감염이 많았습니다. 기생 장소는 폐이고 기침, 각혈, 흉통 등이 동반됩니다. 객담, 대변에서 충란을 발견하여 확진하며, 피내반응 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몇 종류의 새로운 종이 밝혀졌으며, 담수어나 반염수어의 생식으로 인체에 감염됩니다. 장흡충류는 대변검사에서 주로 충란을 발견하여 진단하나 충체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인체 감염 흡충류 중 가장 큽니다. 성충은 2.0-7.5 × 0.8-2.0 × 0.05-0.3 mm이며, 충란은 130-140 × 80-85 ㎛로 타원형이고 난개가 있습니다.
민물고기(주로 은어)의 생식 시 감염되며 성충은 구흡반, 복흡반, 생식반장치(acetobulogenital apparatus)가 있습니다. 충란의 모양은 간흡충, 이형흡충과 유사하므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장내 기생하며, 성충은 허리부분이 잘록하고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뉩니다. 충란은 난각이 매우 얇고 난개가 있습니다.
성충은 크기가 작고, 구흡반이 매우 크며, 충란은 20 × 11 ㎛의 크기입니다.
극구흡충과(Echinostomatidae) 속하는 호르텐스극구흡충의 성충은 1 mm 내외의 길쭉한 흡충으로 구흡반 주위에 두관(head crown)이 있고 두극(collar spine)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충란은 130 × 70 ㎛으로 알 껍데기는 얇고 투명합니다.
대변잠혈검사는 간단하며 값이 싸고 비침습적이므로 소화관 출혈이나 대장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집단검진에서 선별검사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대변잠혈검사로 대장직장암을 조기 발견하여 사망률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나 위양성율과 위음성율이 높은 것이 단점입니다. 대변잠혈검사는 화학적 방법과 면역화학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Heme의 pseudoperoxidase 활성을 검출하는 것으로 Guiac 검사가 대표적입니다. 식물성 과산화효소나 고기의 heme 등과도 반응하여 위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검사하기 전에 고섬유질 식이나 고기는 먹지 않도록 합니다. 비타민 C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같은 약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대장암 외에 위장관 내의 다른 질병으로 인한 출혈에도 양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인간 헤모글로빈 중 글로빈에 대한 항체를 사용하여 검출하는 방법으로 화학적 방법에 비해 민감도가 높습니다. 다른 헤모글로빈이나 과산화효소와는 반응하지 않아 검사할 때 식이 제한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선별검사로서 많은 대상자에 적용하기 쉽고 검체 채취도 용이하게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글로빈은 불안정하여 상부 위장관 출혈보다 대장 출혈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정량검사도 가능합니다.
정상인에서 대변잠혈검사는 음성이며, 양성일 경우 대장 X-선 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대장직장암의 약 8% 정도에서만 잠혈반응 양성이 나타나고 암의 크기 및 종류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대장직장암에서는 출혈이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출혈량이 많지 않을 경우에도 잠혈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설사 질환은 매우 흔한 것으로 염증성 설사는 비염증성 또는 분비성 설사보다 증상이 더 심하고 오래 가므로 현미경으로 대변 내 백혈구를 확인하여 이 두 가지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끗한 슬라이드에 생리식염수 한두 방울과 농이 있는 대변부위를 잘 혼합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고배율에서 대변 백혈구 수가 평균 10개 이상이면 Wright-Giemsa 염색이나 Loeffler's methylene blue 염색을 하여 호중구와 단핵구를 구분하여 보고하게 됩니다.

대변은 우리가 입을 통하여 섭취한 음식물을 비롯하여 모든 식품, 약품, 이물질 등이 소화과정을 거쳐 항문을 통하여 배출되는 배설물을 말합니다. 주로 섬유소와 소화 되지 않은 음식물, 세균, 물(7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 상피세포, 소량의 지방, 유로빌린 형태의 담즙색소, 전해질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대변은 성인인 경우 하루 약 200 g 정도의 변을 배출하는데 황갈색을 띄며 단백질 등 잔여물에 대한 세균의 작용으로 특징적인 냄새가 나고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경도를 유지하며 말단 결장의 모양이나 직경과 같은 형태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대변은 소화기관의 상태를 반영할 수 있으며 색깔, 냄새, 경도, 모양 등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서 병적인 상태를 판별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대변검사로는 육안적 검사로서 기생충의 충체나 편절을 관찰할 수도 있고, 설사유무, 출혈이나 폐쇄성황달환자의 경우 대변 색깔의 변화, 모양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현미경 검사로는 지방변의 유무, 백혈구의 존재, 기생충 충란, 아메바등 원생동물의 영양형 및 포낭형의 유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환자에서 설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검사들이 시행되고 있고 특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세균성질환에 대한 균 배양검사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특정 질환에 대한 다양하고 특수한 검사방법들이 많지만 대개 건강검진이나 기본적인 진료를 위한 대변검사는 기생충란과 잠혈반응을 보기 위한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대변 검사의 내용

깨끗하고 물기가 없는 용기에 대변을 받아오는데 대개는 병원이나 검진기관에서 제공하는 검은색 대변용기를 사용합니다. 소변이 섞이지 않게 채취해야 하며 농, 혈액, 점액이 많은 부위를 택하여 강낭콩 크기 정도(약 5 g)로 채취합니다. 대변용기에 환자의 이름, 성별, 나이 등을 기재하고 검사가 지체될 경우는 차고 서늘한 곳이나 4℃ 냉장보관을 하게 됩니다.
대변 채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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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