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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 해당되는 글 3

  1. 2012.10.30 대변 이상(소아)
  2. 2012.10.29 정상소아의 성장
  3. 2012.09.18 성공적인 모유 수유
2012. 10. 30. 09:52

대변 이상(소아) 육아건강2012. 10. 30. 09:52

대변은 일반적으로 변 횟수와 변의 단단한 정도를 근거로 정상 변, 설사 변, 변비 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에서는 나이와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배변 횟수, 변의 굳기, 변의 성상 등의 정상 범주가 다릅니다. 그리고 변 횟수나 모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체중 증가의 여부입니다. 아래 기술하는 변의 성상이나 배변 습관과는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아기가 잘 먹고 체중이 정상적으로 잘 늘고 있다면 변 횟수나 변의 성상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에 비해 배변 횟수와 배변 양상이 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1회에서 하루에 7-8회 정도까지가 정상 배변일 수 있습니다. 변 색깔은 주로 노란색이나 엷은 갈색이며, 변의 양상은 무르거나 몽글몽글 한 경우가 많습니다. 냄새는 거의 없거나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분유 수유아는 정상적으로 1-2일에 1회에서 1일 4회 정도까지의 배변 횟수를 보일 수 있습니다. 변은 모양을 형성하면서 연한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약간 구린내가 나기도 합니다.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아기는 평균 1-2일에 1회에서 1일 4회 정도의 배변 횟수를 보입니다. 보충식이나 고형식 섭취가 많아질수록 변은 점점 굳어지고 갈색이 짙어지게 되며, 구린내가 강해집니다. 돌을 지나면서 배변 횟수가 점차 줄어들어 3~4세가 되면 어른의 배변 횟수와 비슷한 1일 2~3회에서 일주일에 3회 정도가 됩니다. 변은 모양이 형성되고 색깔은 짙은 노란색에서부터 갈색까지를 띠게 됩니다.

횟수가 잦고 무른 변이라고 해서 모두 설사는 아닙니다. 설사는 변이 묽어지면서 정상 변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변에 점액이 섞이거나, 녹색 변은 정상 변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모두 설사라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설사 변의 판단은 하루 변의 총 무게로 판단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하루 배설하는 변의 무게가 어린 영유아는 체중 당 10 g 이상, 3세 이상에서는 200 g 이상일 때 설사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일견 보아도 설사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변에 수분 함량이 많고 변 횟수도 잦습니다. 특히 어린 영유아는 수분 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수분 회전률이 빠릅니다. 따라서 설사 병에 걸리게 되면 빠르게 탈수가 일어나면서 쉽게 탈진 상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설사 변은 성상에 따라 수양성, 혈성 점액성, 지방성, 소화 안 된 음식 알갱이가 포함된 변 등으로, 기간에 따라 급성 및 만성으로, 발생 기전에 따라 삼투성, 분비성, 장관 이상 운동성으로,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 등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급성 설사는 장관 내에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진균 감염이 원인이며 이중에서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어린 영아에서는 위장관 바이러스 감염 설사가 흔하며 비염증성 수양성 설사를 보입니다. 영아기를 지나게 되면 세균성 설사가 점차 증가하며 원인 세균에 따라서 비염증성 수양성 설사나 염증성 혈성점액 설사를 보입니다. 근래에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환경 위생과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감염성 설사의 빈도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감염성 설사는 아직도 소아에서 호흡기 감염 다음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질환입니다.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급성 감염성 설사를 일으킵니다. 이 중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나,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급성 위장염은 구토와 발열이 선행하고 곧이어 수양성 설사가 나타나면서 탈수가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입니다. 일단 설사가 시작되면 발열과 구토는 서서히 소실되며, 설사는 3~7일 정도 지속됩니다. 때로는 감기 증상이 먼저 있거나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물 설사
영유아보다는 학동기나 사춘기 연령으로 갈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살모넬라균, 이질균, 대장균, 포도구균, 캄필로박터, 클로스트리디움, 세레우스균, 예르시니아, 장염 비브리오 등이 주요 원인 균입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성 장염은 바이러스 장염에 비해 증상이 더 심하고 고열이 나거나 변에서 혈액, 점액성 농이 섞여 나올 수 있으며 복통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양성 설사일 때는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때도 있지만 바이러스성과는 달리 대변에서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세균성 대장염에 의한 다양한 곱똥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근거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나이, 발병 시기, 해외 여행력, 수일 내의 식사 내용,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이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물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발병 초기에 발열과 구토만 있고 설사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수막염, 패혈증, 인두염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대변 검사는 설사의 원인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검사 키트를 사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변에 혈액과 함께 현미경검사에서 백혈구가 보이면 세균성 대장염을 진단할 수 있으며, 대변 배양 검사를 통하여 원인균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균성 대장염이라고 해서 대변 배양 검사에서 항상 원인균이 동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균성 설사에서는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의 증가나 염증 반응 물질의 증가가 보이기도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혈액 검사를 통하여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 정도를 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필요치 않습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균에 관계없이 탈수를 예방하고, 탈수가 발생된 경우에는 빠르게 교정하는 것입니다. 탈수가 교정되고 나면 장염이 생기기 전에 먹던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탈수의 교정은 경구수액제를 이용하거나 정맥으로 수액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탈수가 심하지 않으면 경구수액제로 탈수를 예방하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경구 수액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고 용법을 지시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온 음료라고 광고하는 슈퍼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음료수는 경구 수액제가 아니며, 탈수의 교정이나 설사의 호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탈수가 교정되고 나면 영양 공급을 적절하게 해주는 것이 설사의 빠른 회복에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설사 이전에 먹던 음식을 먹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금식을 하거나 분유를 희석해서 먹이거나 쌀죽만 먹이는 것은 설사의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아가는 모유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해서 먹이는 것이 설사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모유 속에 들어있는 항감염성 물질과 각종 항체들이 설사의 회복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감염성 설사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회복이 되지만 감염으로 작은 창자의 점막이 손상되어 유당불내성이 발생하거나, 7일이 지나도 설사가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항생제는 일부 세균성 장염에서만 필요합니다. 무분별한 항생제의 사용은 균배출 기간을 연장시키거나 불필요하게 약을 먹이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으므로 적응적이 아닌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정장제는 설사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제로 투여해도 나쁜 영향은 없으며 일부 정장제는 설사의 회복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지사제는 마비성 장폐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균이나 독소의 배설을 지연시켜서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연장시킬 수 있어서 소아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상기도 감염, 중이염, 요로 감염, 부비동염, 폐렴, 전신 감염 등 위장관 이외의 신체 장기에 감염이 있을 때도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진단은 아기의 증상에 근거하여 할 수 있습니다. 설사가 일어나는 기전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설사가 좋아집니다.
항생제 관련 설사는 항생제에 의해 장관 운동이 항진되거나 장내 정상 세균총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설사로 대부분의 항생제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병력과 임상 증상에 근거하는데, 설사의 다른 원인이 없고, 항생제 복용과 설사와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치 않으며 원인 항생제를 중단하면 설사가 호전됩니다.
식품 알레르기의 증상은 호흡기 증상, 피부 증상, 위장관 증상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관 증상 중에서는 설사가 가장 흔하며 점액이나 혈액이 섞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위장관 식품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직결장염으로 하루에 4-8회 정도의 설사나 무른 변에 자주 선홍색 혈액이 실줄이나 반점 혹은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양상으로 묻어 있고, 약간의 점액이 함께 섞이기도 합니다. 가끔 혈변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기는 수유를 잘하고 비교적 건강하게 보입니다. 생후 첫 3개월 이내의 아기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부분 모유 수유를 하면 발생 빈도가 감소하는데, 직결장염은 60% 정도가 모유를 수유하는 아기에게서 생깁니다. 수유모가 섭취하는 우유, 콩, 계란, 땅콩, 견과류 등에 포함된 단백이 모유로 이행되어 아기의 장에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유모의 음식 제한이 일부 아기에서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기의 체중이 잘 늘고 비교적 건강하면서 혈변의 양이 많지 않으면 전문의의 관리를 받으면서 모유 수유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분유 수유아인 경우는 저알레르기 분유로 바꾸어서 수유를 합니다. 1세까지는 80% 정도가 자연 회복이 됩니다. 분유를 수유하는 경우에 알레르기 직결장염과는 다른 심한 형태의 알레르기 장염이나 장병증이 생후 첫 수개월 이내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기가 급성 병색을 보이고, 구토와 성장부진이 나타나며, 혈변이 동반되기도 하며, 혈액검사에서는 흔히 빈혈, 백혈구 증가, 저알부민혈증을 보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가능하면 빨리 받아야 하며 치료의 초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저알레르기 특수분유로 수유하면 거의 대부분에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수 정도에서는 콩단백에 의해서도 이런 증상이 유발되므로 콩 분유로 바꾸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직결장염의 설사 혈변
만성 비특이 설사는 일명 유아 설사 또는 영유아 과민성 설사라고도 하며, 개발도상국 이상의 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만성 설사의 원인입니다.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흔하며 하루에 평균 4-6회 정도의 설사를 보입니다. 설사의 양과 횟수는 오전에 많고 오후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며, 밤중 수유만 하지 않는다면 밤에 자는 동안에는 설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지방식, 고탄수화물식, 지나친 수분 섭취 등으로 장관 운동이 빨라져서 나타나는 설사이며, 점액이나 음식 덩어리가 변에 섞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관의 소화 흡수 기능은 정상이기 때문에 영양 장애나 체중 감소, 활력 저하 등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단은 섭취한 음식의 종류, 섭취 빈도, 설사의 양상에 대한 문진과 다른 원인에 대한 배제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과다한 수분 섭취와 고탄수화물 섭취 제한 및 고지방식을 하면 설사가 좋아집니다.
어른은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이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소아는 어른과는 달리 나이와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정상 배변 습관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변비의 기준도 어른과 달라 단지 배변 횟수로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매일 변을 보더라도 토끼 똥처럼 나오거나 변량이 적고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변이 단단하거나 굵어서 힘들게 변을 보거나, 배변과 관련하여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으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비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점차 배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면서 변비가 더욱 악화됩니다. 변비는 시작되는 시기와 배변 습관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변비 변의 형태
영아 배변곤란증은 생후 1~10주경의 건강한 영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배변을 하려고 5-10분 동안 얼굴이 벌게지면서 끙끙거리거나 보채는 경우를 말합니다. 변은 단단하지 않고 비교적 부드러우며 변을 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기는 아주 편안해 합니다. 이런 현상은 배변 시에 배에 힘을 주면서 항문을 이완시키는 동시 작용을 잘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으로, 아기가 배변을 배워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관장이나 체온계 등으로 항문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생후 3개월 내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안심하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기능성 변비는 먹는 음식의 양이 적은 경우나, 2세 이전의 아기들은 변의 양이 적으면서 둥글게 끊어지거나, 염소 똥 또는 토끼 똥처럼 나오는 경우가 빈번하며, 때로는 항문 부위가 찢어져서 피가 나기도 합니다. 대개 먹는 음식이 달라지면서 시작되는데, 예를 들면 모유에서 분유로 바꾸거나 이유식을 추가하면서 잘 생깁니다. 엿기름이나 설탕을 물이나 주스에 타서 먹이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능성 대변저류는 대부분 1세 이후에 시작되는 변비의 양상입니다. 대변 훈련을 시작하는 2세 무렵,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시작하는 나이에서 흔히 생깁니다. 변이 굵게 나오고 변보기를 힘들어할 뿐만 아니라, 변을 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배변 후에 항문이 찢어져서 피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이가 변이 마려워지면 몸을 비틀거나, 뻣뻣하게 하거나 엉거주춤하게 서 있기도 하고, 종종 걸음으로 안절부절 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짜증이 심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져서 밥을 잘 먹지 않고 살이 찌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변 시의 통증이나 불편감으로 인해 변을 참는 것이 만성화와 악화의 주범입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속옷에 변을 묻히기도 합니다. 이것은 변비가 심해져서 나타나는 아이도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아이를 야단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는 더욱 불안하게 되거나 심리적인 퇴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변을 묻힌 것을 감추려고 하게 되고, 변비는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영아 배변곤란증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가 없고, 안심하고 기다리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기능성 단순 변비는 과일 주스, 설탕물(흑설탕, 노란 설탕), 엿기름 등의 식이요법으로도 조절이 되기도 합니다만 정도가 심해지면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장기간의 약물요법이 필요합니다. 소아에서 장기간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삼투성 하제들입니다. 변비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된 기간이 길면 길수록 치료기간도 길어지므로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치료 반응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화된 변비는 다음의 4단계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부모에게 변비에 대한 바른 지식의 전달, 속설에 대한 오해의 불식, 변비가 악화되는 이유에 대한 이해, 변비 치료 과정과 경과에 대한 이해를 시키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배변습관의 교정과 배변 훈련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쨌든 배변에 대한 아이의 심리적인 두려움, 변 참음, 대변 반응 저하 등의 해소와 배변 습관 형성을 위해 장기간의 치료 조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부모의 인내심이 요구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대장 내에 변 축적이 심한 경우에는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돌멩이가 잔뜩 들어 있는 고무호스로 물을 받는 경우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정체되어서 굳어져 있는 변은 정상 배변 과정을 방해하고 장을 늘어나게 해서 장운동 기능이 나빠지는 결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축적되어 있는 변을 제거하게 되면 다음 단계의 치료 반응이 좋아지게 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뒷장에 따로 기록)의 섭취를 늘리고 변을 부드럽게 해 주는 약제를 유지하여 변이 다시 굳어지거나 재축적 되는 것을 예방하는 단계입니다. 대개 이 단계의 치료 기간은 변비가 지속된 기간, 변비의 심한 정도 등에 따라 아이 마다 차이가 납니다. 보통 수개월(대개 3-6개월)이 걸리며, 가끔은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외래에서 관찰하고 치료 반응을 주기적으로 평가하여 약물의 조절이나 추가 및 배변습관 형성과 확립을 이끌어 내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대변을 완화시키는 약제의 사용을 서서히 줄여서 끊게 됩니다.
아이의 변에 혈액이 섞이게 되면 보호자나 아이는 놀라고 불안하게 됩니다. 소아에서 혈변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만큼 그 양상과 정도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은 가벼운 질환이 원인으로 가볍게 일시적으로 지속되다가 자연 호전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발 질환을 규명하는 검사나 즉각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혈변을 보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와 함께 빠르게 의사의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설사 변에서 설명한 점액혈성 설사 변과 혈변만 따로 설명한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혈변의 다양한 원인과 형태
무담즙 변은 음식물에 담즙이 제대로 섞이지 않아서 변이 회색빛을 보이게 됩니다. 소아에서는 설사가 심해서 담즙이 제대로 섞이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변이 회색빛을 보이다가 금방 다시 색깔을 띠는 경우는 그리 걱정할 상황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기가 황달이 있으면서 변이 회색을 띠는 경우에는 빠르게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황달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모님들이나 보호자들은 미처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아기가 회색빛 변을 보는 경우에는 즉시 의사에게 보이도록 합니다. 담도 폐쇄가 가장 주요한 원인 질환이지만 신생아 간염 질환이 심하거나 선천성 담낭 낭 등의 담도 기형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도 폐쇄로 인한 무담즙변
가끔씩 아기 변에 하얀 몽우리 같은 것이 변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아직 소화력이 약한 아기의 장에서 일부 소화되지 않은 지방 성분이 칼슘과 결합되어 비누화 된 알갱이가 변으로 나오는 현상입니다. 아기의 소화력이 성숙해가면서 저절로 사라지므로 치료는 필요치 않으므로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금 큰 아이가 배변 후에 변기에 기름이 뜨거나 배변 후 항문을 닦으면 휴지에 기름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이상이 없었다면 유제품이나 삼겹살, 중국 음식 등의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섭취로 인한 지방 과다 섭취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만약에 변에서 냄새가 많이 나고 변량이 많으면서 자주 물에 뜨고 체중이 빠지거나 체중이 늘지 않는 경우에는 지방 흡수 장애 증후군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지방변입니다. 이때는 췌장 소화효소 부전, 소장 점막의 융모 위축, 장 림프관 확장증 등에 의한 지방 흡수 장애가 유발 원인이므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녹색 변이나 진한 초록 색조를 띠는 변은 아기의 장운동의 항진 (잦은 수유, 장염, 우유알레르기 등의 경우),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 정도 및 담즙 분비 증가, 시금치 등과 같은 녹색 야채 섭취 등의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상이며 설사는 아닙니다.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한다면 녹색 변이 있어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물기가 많으면서 녹색 변을 보인다면 장염 등이 원인일 수가 있습니다.
탈수가 없거나 탈수가 교정된 후에는 가급적 빨리 설사 전에 먹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괄적인 희석유나 무유당 또는 저유당 분유의 섭취는 필요치 않습니다. 금식이나 희석유는 일시적인 설사량의 감소를 가져올 수는 있으나 오히려 설사의 지속 기간을 연장시킬 뿐 아니라 영양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탈수가 교정된 후 추천되는 식이는 모유, 플레인 야쿠르트, 녹말 등의 복합 탄수화물, 닭 가슴살 등의 순살코기, 야채, 과일 등 입니다. 하지만 단순당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면 증상의 정도를 보면서 식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장염에서 회복되면 식욕이 좋아져서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설사병을 앓았다는 생각에 먹이는 것을 제한하지 마시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이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설사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에서 빨리 벗어나게 되고 설사로 인하여 체중이 빠진 경우에는 빠르게 이전 체중으로 회복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염성 위장관염은 구강을 통하여 균이 위장관 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조리를 위생적으로 하고 손씻기를 잘하는 것이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6개월 이전의 아기라면 모유를 먹이는 것이 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근래에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 되고 있으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예방 방법의 하나입니다.
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변 시에 아프기 때문에 변을 참게 되고 참아서 직장에 정체된 변은 수분이 흡수되면서 점점 더 굳어지고 덩어리가 커져서 배변이 더 어렵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됩니다. 아이가 배변을 잘 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면 부모들은 걱정과 함께 고통을 들어주지 못해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변비는 특별한 대책이 없고 물, 야채, 과일을 많이 먹이면 좋아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진다(가벼운 변비라면 이렇게 해도 대개 호전이 됩니다만)는 사회적인 속설과 오해로 인해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되거나 치료를 지연시켜서 아이가 불편을 가지고 생활하거나 2차적인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아 변비는 대부분 기능성 장애이며 적절한 치료로 거의 대부분 호전되므로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가끔 기질적인 원인으로 변비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의심될 때는 갑상선 호르몬, 장신경 및 항문 부위의 기질적인 이상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변을 참는 현상이 있거나 정체 된 변이 많은 경우에는 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 배변 시에 아이가 자주 통증이나 불편감을 경험하게 될 경우 변의를 느끼는 것과 동시에 항문 괄약근에 힘을 주면서 변을 참는 현상이 있게 됩니다. 또 배변 시의 통증은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편하게 변을 보는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가야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지면서 변을 참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정체 된 변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 장이 늘어나면서 배변 반응 자체가 둔해지게 됩니다. 한번 늘어난 장은 배변 비우기가 효과적으로 반복되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가야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상당 기간 동안 치료를 해주어야 배변조절 기능과 배변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수분 섭취부족으로 변이 딱딱해지는 경우에는 수분섭취를 증가시키면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야채의 섭취도 무조건 많이 한다고 변비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아이들에게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시키기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변비가 예방될 뿐 아니라, 가벼운 변비는 좋아집니다. 하지만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치료를 해서 변비가 어느 정도 좋아진 후에는 과일이나 야채의 적극적인 섭취가 원활한 배변에 도움이 됩니다. 즉 섬유질의 효과가 극대화되어서 나타납니다. 따라서 만성변비는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 배변과 관련된 불편감이나 고통을 아이에게서 빨리 없애주도록 해야 합니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 피해야 하는 음식, 즉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는 식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음식들은 변비가 해결 될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게 포함된 식품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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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0. 29. 11:55

정상소아의 성장 육아건강2012. 10. 29. 11:55

소아기는 넓은 의미로 출생 후부터 청소년기까지를 포함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성인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인 청소년기를 제외한 10세 이전의 시기를 의미합니다. 소아기는 다시 1세 이전까지의 영아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학동전기 및 초등학교 입학 후의 학동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소아기가 성인 시기와 분명하게 구분되는 점은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역동적으로 매우 빠르게 신체의 성장이 진행되어 신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 상태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복합적인 발달 과정과도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소아기는 변화가 많고 변화의 속도도 매우 빠른 시기입니다.
정상적으로 소아의 성장은 항상 일정한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기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어느 기간은 성장이 느리게 진행됩니다. 이렇게 성장이 빠른 성장급증기와 성장이 더딘 시기는 서로 구분이 되어 번갈아 가며 나타납니다.
소아의 발달은 상당히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소아의 발달 영역은 대근육 운동 발달, 소근육 운동 발달, 언어 발달, 사회성 발달, 인지 발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발달 영역들이 서로 동떨어진 채로 제각기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모든 발달 영역이 고루 진행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아이마다 발달하는 속도와 양상이 서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아이의 발달 상태가 정상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반드시 정상적인 발달의 개인차를 염두에 두어야 됩니다.

그러나 발달의 개인차가 있다고 해서 정상적인 패턴이나 진행 규칙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운동발달에 있어서 정상적으로 머리 부분이 먼저 발달하고 이어서 다른 신체 부위의 발달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젖을 빠는 동작이 앉기 동작보다 먼저 나타나고, 앉기 동작은 서기 동작보다 먼저 나타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몸통 운동 기능이 먼저 발달하고 손발 등의 사지 말단부 운동 기능은 나중에 발달합니다. 또한 의도적인 운동은 출생 후 초기의 반사적인 움직임이 없어진 후에야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운동 발달의 순서가 바뀌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정상 소아는 체중, 키, 머리둘레가 예측할 수 있는 양상으로 성장합니다. 즉, 생애 초기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다가 이후에는 성장속도가 느려지는 양상이며 생후 첫 1년 동안에 가장 빠르게 성장합니다. 2~3세부터 사춘기 이전까지는 성장속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 기간에는 남녀 간에 성장 정도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이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서서히 성장합니다. 영아기와 사춘기 같이 성장속도가 빠른 시기들은 성장이 늦는 시기들과 구분이 되어 나타납니다.
전체 소아기에 걸쳐서 항상 똑같은 속도로 성장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아라고 할지라도 몇 주~몇 달간 성장이 더 느린 시기와 더 잘 크는 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계절적으로는 봄과 여름에 다른 계절에 비하여 더 빨리 성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쌍둥이는 출생 후 성장속도가 단일 태아에 비하여 빠르기는 하지만 생후 첫 2년 반 동안에 보면 체격이 일반적으로 작습니다.
모든 소아는 각자 고유한 속도로 성장하여 결국은 유전자에 의해 남들과는 다르게 특성이 지워진 모습과 체격을 갖추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 한 시점에 또래 아이들과 단순하게 크기를 비교하여 성장 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만삭아로 출생한 신생아는 생후 첫 수일 동안에 체중이 감소될 수 있으며 대개 생후 10~14일이 되면 다시 출생체중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체중 감소는 정도가 10%를 넘지는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아에서 생후 첫 3개월 동안은 하루 약 30그램 정도씩 체중이 증가됩니다. 생후 3~6개월은 하루 약 20그램, 생후 6~12개월 때에는 하루 10그램씩 체중이 증가됩니다.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는 1년에 2 kg 정도로 체중이 증가됩니다.
영아기의 체중 증가 양상은 수유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모유 영양아는 생후 첫 3~4개월 동안은 인공영양아에 비하여 체중이 더 빨리 증가되지만 그 이후로는 인공영양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체중이 천천히 증가됩니다.

소아기 키의 성장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생시 평균 키는 약 50 cm이며, 첫 1년간 50% 정도나 증가하여 1세의 키는 75 cm에 도달합니다. 이와 같은 급격하게 빠른 성장속도는 1세가 지나면 급격히 떨어져서 2~3세부터 사춘기 전까지는 연간 5~6 cm씩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성장하며, 이 시기에는 남녀 간에 성장 정도에 차이가 없습니다. 연령별로 세분해 본다면, 생후 12~24개월에는 10 cm 정도 키가 성장하고, 24~36개월에는 8 cm, 36~48개월에는 7 cm 정도 키가 크게 됩니다. 4세 이후 사춘기까지는 매년 5 cm씩 성장하다가 사춘기 성장급발진이 있기 직전에는 성장속도가 감소되는 기간이 있게 됩니다.
출생 당시 신생아의 키는 주로 자궁 내 환경에 의한 영향을 반영하는 것인데 생후 첫 6개월~2년 동안에 걸쳐 성장속도가 빨라지거나 늦어짐으로써 2세 무렵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유전적인 성향에 맞추어지게 됩니다. 즉, 부모의 체격에 의한 유전적 영향이 나타나는 시기가 2세 전후이며, 2~9세까지는 같은 성장곡선 수준을 따라가면서 성장하게 되어 이를 바탕으로 성장도표를 보고 소아의 성인키를 미리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2세 이상의 소아에서 성장속도를 알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관찰기간이 필요합니다. 정상 평균 키의 성장속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 정상 평균 키의 성장속도
머리둘레의 성장은 뇌의 성장을 반영하는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출생시 평균 머리둘레는 35.0 cm이고, 가슴둘레보다 1~2 cm 더 큽니다. 생후 첫 1년 동안에는 한 달에 1 cm 씩 머리둘레가 증가되며, 생후 첫 6개월 동안에 가장 빨리 성장하는데, 첫 1개월에 2 cm, 첫 4개월 동안에 6 cm가 증가됩니다. 대부분의 머리둘레 성장은 4세가 되면 거의 마무리됩니다.


대천문과 소천문
영아의 머리뼈는 하나의 뼈가 아니라 여러 납작한 뼈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를 만져보면 대천문이라고 하는 뼈가 없는 말랑한 부분이 만져지고, 또 뼈와 뼈 사이에 선 모양으로 된 것들이 만져지거나 보이기도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는 영아기에 매우 빨리 자라는 뇌 성장에 알맞게 된 구조입니다. 즉, 자라는 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뼈가 아직 덜 붙어있는 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만약 뇌가 미처 성장하기도 전에 뇌를 싸고 있는 뼈 조각들이 서로 꼭 붙어있다면 뇌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이의 머리뼈들 사이의 간격은 손으로 만지거나 맨눈으로 봐서는 벌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머리뼈들 사이의 간격이 비정상적으로 멀어져서 손으로 만져지거나, 머리 앞부분의 마름모꼴의 대천문이 볼록 올라오는 증상이 함께 있는 아이가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의사에게 보이고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지만 뇌압이 높아지는 병이나, 호르몬이나 영양 이상, 혹은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머리나 얼굴 부분의 피부에서 유난히 굵은 혈관들이 많이 보일 때, 봉합선 부위가 붉게 보이거나 부어올라 있거나 분비물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에게 보이도록 합니다.
성장도표는 소아의 성장을 측정하고, 나이, 성별에 정상 수준과 비교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신장과 체중 측정은 다음과 같이 이용됩니다.3세 미만의 소아는 키를 잴 때 누운 자세에서 측정합니다. 3세 이상이 되면 선 자세에서 키를 잴 수 있습니다. 소아의 키와 체중 측정치는 아이가 17세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성장 도표에 표식해 두도록 합니다. 머리둘레는 아이의 눈썹 바로 위 부분을 지나도록 해서 머리 뒤쪽으로 둘러 측정합니다.
성장 도표에 표시된 아이의 신장과 체중 등의 성장 측정치는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의 또래들의 평균(정상) 범위와 비교하게 됩니다.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아이가 건강상의 문제가 있음을 조기에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생후 첫 18개월, 특히 첫 12개월 동안에 머리둘레의 성장에 이상이 있으면 의사들은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은지 면밀히 관찰하게 됩니다. 머리 둘레가 너무 빠르게 커지는 경우에는 머리 속에 물이 차는 수두증, 뇌종양 혹은 기타 대두증을 일으키는 다른 질병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머리둘레의 성장이 너무 느린 경우에는 뇌 발달에 문제가 있거나, 머리뼈의 봉합선이 비정상적으로 일찍 닫히는 병 등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체중이나 키가 잘 크지 못하거나, 체중과 키가 동시에 잘 크지 않으면 아이에게 성장장애, 만성질환이 있거나 부모의 양육 방식에 문제 혹은 다른 문제들이 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 도표에 표시된 아이의 성장 양상에 이상이 있으면 아이에게 어떤 병적인 상황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성장 양상을 지켜보아도 될 상태인지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이의 성장은 유전적 요인이나, 호르몬 상태에 따라서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성장 도표만을 가지고 장래 얼마나 클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소아는 출생 당시 체중이나 키와는 상관없이 생후 2세 이전에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즉, 부모의 체격과 상관되는) 성장 수준에 맞추어지도록 성장속도가 조절됩니다. 따라서 출생 당시 크게 태어난 아이는 부모의 체격수준에 도달하는 2세 무렵까지는 자신의 출생 시 성장 수준을 벗어나서 하향 조정될 수 있고, 반대로 태어날 때 작게 태어난 아이라면 성장 수준이 상향 조정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2세경의 소아의 키는 부모의 평균 키 수준이 반영됩니다. 2세 이후에는 정상적인 소아의 대부분이 자신에게 주어진 성장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 수준을 지키면서 성장하는 유형을 보입니다. 만약 2세 이후에 아이가 자신이 그 동안 지켜오던 성장 수준을 이탈하는 유형을 보이면 어떤 병적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기간 37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들은 성장 상태를 판단할 때 만 2세까지는 실제 출생일이 아닌 출생예정일 (즉, 산모의 분만예정일)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숙아를 자칫 성장부진아로 잘못 판단하게 됩니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는 유전, 영양, 호르몬이며, 기타 질병이나 사회경제적인 여건도 소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
엄마의 영양 상태, 자궁 내 환경은 일차적으로 아이의 출생 당시 성장 수준에 반영되어 나타나고, 유전에 의한 영향은 좀 더 늦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출생 당시 체격이 큰 아이가 성장 후에도 반드시 큰 체격을 갖는 것은 아니며, 작게 태어난 아이라고 해서 성인 체격이 반드시 작을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생 시의 키보다는 2세경의 키가 성인 키와 3배 이상 상관성이 높습니다. 3세 때의 키와 성인키의 상관관계는 매우 큽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소아는 자신의 성장에 필요한 만큼의 칼로리와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요구에 맞게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소아는 성장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역으로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소아라면 아이가 섭취하고 있는 영양이 적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양소는 소아의 성장속도의 변화에 맞추어 필요량이 달라집니다. 즉, 학동전기 혹은 학동기 소아에 비해 1세 이전의 영아는 몸 크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양분과 칼로리를 필요로 합니다. 1세 이후 성장속도가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시기에는 소아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어 아이가 음식을 섭취하는 양도 자연스레 이전에 비하여 감소되는 것입니다. 이때 부모들이 보기에 아이의 식욕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고, 거의 안 먹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도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스러운 성장 요구도에 의한 섭취의 감소를 이해하지 못하고 음식을 강요하게 되면 잘못된 식습관과 식사 거부 등 행동 문제가 야기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됩니다. 성장속도가 다시 급격히 증가되는 사춘기가 되면 다시 영양소의 필요량이 많아지게 되고 정상적으로 음식의 섭취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소아라면 영양소의 섭취에 변동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자신만의 고유한 성장 곡선을 따라가면서 성장합니다. 부모들은 소아 개인별로 알맞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여 적적한 영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최근 들어 부모의 체격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체격은 큰 경우를 상당수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부모 세대에 비하여 소아의 영양 상태나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이 소아의 성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출생 후 영양 상태, 질병의 유무, 사회경제적인 여건 등에 따라 소아의 성장 유형은 변할 수 있습니다.
유전이나 영양 외에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장호르몬, 갑상샘 호르몬, 성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비타민 D 등의 내분비적 요인이 있습니다. 이들 호르몬은 소아의 연령별로 다양한 양상으로 성장에 관여하며, 특히 성장급발진이 일어나는 사춘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만성질환, 내분비기관의 질병이 있으면 이러한 호르몬들의 분비와 작용에 변화가 생겨 소아의 성장 유형이 정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성장이 잘 안되어 키가 작다고 의사를 찾는 소아의 대부분은 병적인 원인 질환이 없는 체질성 성장지연이나 가족성 저신장과 같은 정상변이의 저신장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정상변이 상태를 이해하고 파악해 두는 것은 잘못된 진단과 불필요한 검사 및 치료를 막기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3세경 및 11~12세경에 일시적으로 성장이 늦어지는 시기가 있으며, 키나이와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4년 정도 늦게 가고,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이도 2~3년 늦어져서 이차 성징도 늦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체질성 성장지연에서는 사춘기에 출현하는 급속성장이 늦게 나타나서 사춘기 말기로 가면서 급속성장이 일어나서 소아는 결국 정상적인 키를 가진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부모의 키가 모두 작은 가족성 저신장에서는 소아의 뼈나이는 실제 나이에 맞게 진행되고 키나이는 실제나이보다 낮습니다. 이들의 성장속도는 정상입니다. 키가 클 예후는 별로 좋지 않아서 성인키는 일반적으로 작습니다.

소아의 발달은 상당히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생후 초기에 자주 육아 상담실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아이의 발달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서 입니다. 의사, 부모, 선생님, 육아 도우미 등 아이와 접촉하는 다양한 사람들 중 어느 분이라도 염려하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좀 더 자세한 발달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각 연령별로 일반적인 소아가 보일 수 있는 발달 사항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마다 발달하는 속도와 양상이 서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특정 연령에 보일 수 있는 능력이 현재 아이에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발달에 이상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이 시기의 발달은 대근육 운동 발달, 소근육 운동 발달, 언어 발달, 행동 및 사회성 발달, 감각(시각, 청각) 발달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발달은 정상적으로 머리 부분이 먼저 발달하고 이어서 다른 신체 부위의 발달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젖을 빠는 동작이 앉기 동작보다 먼저 나타나며, 앉기 동작은 서기 동작보다 먼저 나타나는 것입니다.
출생 전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며, 출생 시에는 성숙되어 있습니다. 아기는 사람 목소리 주파수에 더 잘 반응합니다.
출생 시 이미 성숙되어 있습니다. 단맛을 좋아합니다.

아기는 몸이 흔들리거나 자세가 변하는 것에 반응을 합니다.
신생아의 시력은 8~12인치(20~20cm)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색깔을 보는 능력은 4~6개월 사이에 발달됩니다. 생후 2개월 무렵까지 천천히 움직이는 물체를 180°까지 따라볼 수 있게 되며, 사람 얼굴을 선호합니다.
아기의 울음은 사실상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입니다. 출생 3일 후가 되면 엄마는 다른 아이의 울음소리와 자신의 아이의 울음소리를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생후 1개월 무렵에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배가 고파서 우는지, 아파서 우는지, 아니면 화가 나서 우는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생후 첫 3개월 동안 아기가 우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는데 하루에 1~3시간을 웁니다. 우는 시간이 하루 3시간 이상인 아기는 선통이 있다고 봅니다. 선통이 실제 아기 몸에 이상이 있어서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나치게 우는 아기는 부모의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생각하게 합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심하게 우는 아이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됩니다.
생후 첫 몇 달 동안 아기의 많은 신체 기능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아기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자극은 아기의 장 운동, 구역, 딸꾹질, 피부색, 체온 조절, 구토, 하품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아기 초기에는 수유 후 매번 토할 수도 있지만 아기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부분 체중도 잘 늘고, 정상 발달을 합니다.
수면 주기(즉, 잠이 들었다가 깨는 주기)는 생후 3개월이 될 때까지는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4개월이 되면 5시간 정도 중간에 깨지 않고 잘 수 있습니다. 물은 따로 먹이지 않아도 됩니다. 충분히 먹는 아기는 하루에 소변 기저귀를 6~8개 적십니다.
전형적인 12개월 된 아이는 특정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보입니다. 이러한 능력을 발달이정표라고 합니다. 모든 소아의 발달은 조금씩은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아이의 발달이 염려된다면 의사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12개월 된 영아에게는 다음과 같은 능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놀이를 통해서 12개월 된 영아의 발달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생후 18개월 된 영아라면 다음과 같은 동작, 기능을 보일 수 있게 됩니다.
이 연령의 소아가 할 수 있는 신체, 운동 발달 수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설명하는 기능은 이 연령의 소아가 보일 수 있는 전형적인 능력입니다. 그러나 발달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보아야 됩니다. 아이의 발달에 의문점이 있을 때는 의사와 상의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와 의논할 필요가 있습니다.
※ 주의를 요하는 사항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아의 현재 체중이나 체중의 증가 속도가 같은 성별, 같은 연령의 소아들보다 현저하게 뒤처지는 경우, 체중이 적절하게 증가되지 못하는 상태를 성장장애라고 합니다. 체중의 성장장애가 심하면 키와 머리둘레의 성장부진도 따라 옵니다.성장장애가 있는 소아의 키, 체중, 머리둘레는 표준 성장도표의 정상범위 성장곡선을 따라가지 못하고 체중이 3백분위수보다 밑에 있거나, 혹은 키에 맞는 적정 체중보다 20% 이상 체중이 부족하게 됩니다. 일정기간 동안에 살펴 본 성장도표에서 예전의 성장곡선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거나 더 떨어지기도 합니다.몸의 크기뿐만 아니라 뒤집기, 앉기, 서기와 걷기 등의 운동능력과 지능 및 사회성 발달도 늦어집니다.
성장장애가 있는 소아는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과 영양결핍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되는데, 병이 있으면 식욕이 줄어들어 영양소의 섭취가 감소하며, 영양결핍은 소아를 심한, 지속적인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성장장애는 기본적으로 소아에게 공급되고 있는 영양소의 부족 때문인데, 여러 의학적 문제, 사회정서적 문제들로 인하여 영양소의 부족이 초래됩니다. 잘못 형성된 식사 습관,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 수유 기술의 부족, 부모의 정서적 상태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만이나 고혈압 등을 지나치게 걱정하여 식사를 제한하거나, 적절한 시기에 보충식이 없이 완전 모유 수유를 장기간 하는 방식 등은 특별한 병이 없는 소아의 성장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성장장애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는데, 자궁내 발육지연, 미숙아, 선천성 증후군 등 출생 전에 시작된 성장장애는 출생 후에 따라잡기 성장에 충분 할만큼 영양공급을 해 주어도 체중이 잘 회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체중 증가가 적절하지 못한 경우는 아기의 젖빨기 동작의 문제, 분유 조제 방식의 잘못, 모유수유 문제, 수유 횟수의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수유하는 동안 아기가 구역이나 구토를 하거나, 아이가 보내는 만족 혹은 불만족의 신호를 엄마가 잘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신생아 성장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생후 3~6개월의 영아는 수유 부족, 잘못된 분유 조제, 구강운동의 문제가 있는 경우, 선천성 심질환이나 위식도 역류 등의 질병이 있을 때 성장장애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생후 7~12개월 영아의 성장장애는 수유 장애가 가장 많습니다.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강제로 수유하는 경우, 심하게 잘 보채는 아이, 가정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한 경우, 아기에게 병이 있는 경우, 부모의 이혼, 불화, 경제적 어려움, 동생의 탄생 등 가정 내 정서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성장장애가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영양공급 자체의 문제 때문에 성장장애가 발생한 경우는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해주고, 정서적인 요인이 관계된 경우 치료는 가족 상호관계, 가정환경 등의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기의 섭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부모의 태도나 행동이 있었다면 교정하여야 됩니다.
예후는 성장장애의 지속기간이 짧았던 경우, 원인이 밝혀지고, 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경우라면 성장발달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장애의 기간이 길었던 경우에는 치료해 주어도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실패하여 영구적인 지능, 정서 혹은 신체적 지체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이 제대로 일어나고 있지 않은 소아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성장 과정에 있는 소아는 정기적으로 육아상담실을 방문하고, 필요한 경우 청소년기까지 추적관찰을 해서 성장장애를 예방하도록 합니다.
저신장이란 특정한 질병이 아닙니다.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의 또래들의 평균 키보다 현저하게 작은 경우를 말하며, 통상적으로 가장 작은 3~5%의 소아를 포함합니다. 만약 아이의 키가 또래의 대부분의 아이들보다 유난히 작은 경우 혹은 키의 성장속도가 감소되거나 멈추어버린 경우에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모의 키가 모두 작으면 그 자손은 경우 병이 없이 건강하면서도 키는 가장 작은 3~5%에 해당하는 저신장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족성 저신장이라고 합니다.
저신장은 의학적인 문제가 있어서 생길 수도 있는데, 대개의 경우 이러한 원인 질환들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키가 작은 아이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 측정한 키는 기간을 두고 연속적으로 측정한 키에 비해서 아이의 성장 평가에 훨씬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저신장의 원인을 알아내는데 있어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키의 성장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신장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뼈와 연골의 형성이상, 만성질환, 내분기계 질환, 영양 결핍, 염색체 이상 질환 등 많지만 키가 작은 소아들의 상당수는 이러한 특정 질환이 없이 성장기 동안 저신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체질성 성장지연이나 사춘기 지연, 가족성 저신장이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우선 의사는 아이의 신체를 검진하게 됩니다. 아이의 키, 체중, 팔과 다리의 길이 등을 측정합니다. 만약 어떤 질환에 의해서 키가 작은 것으로 생각되면 혈액 검사나 X-선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합니다. 아이의 키가 작은 원인을 찾아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와 조부모의 키, 형제들의 키, 친척 중에 평균보다 작은 사람이 있는지, 저신장으로 진단받은 가족은 있는지, 부모들은 언제 사춘기가 시작되었었는지 등.
아이의 출생 상황은 어떠했는지, 식사는 어떠했는지, 사춘기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는지, 아이의 성장과정을 되돌아보면 성장곡선에서 항상 작은 편이었는지, 그동안 정상적으로 성장해 오다가 성장속도가 늦어지기 시작했는지, 키가 작은 증상 말고 다른 증상은 없는지 등입니다.
만약 저신장이 가족적인 경향이거나 성장 지연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 아이의 뼈나이를 알기 위해서 X-선을 찍게 됩니다. 뼈나이와 실제 나이를 비교해서 뼈나이가 적절한 수준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검사하는 것입니다. 키가 작은 여아는 터너증후군과 같은 특정 유전질환을 체크하기 위해서 혈액으로 염색체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밖에 일반혈액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진찰을 받으러 갈 때는 아이의 육아수첩이나 과거에 측정해 두었던 키 측정 수치를 메모해 가지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12개월 이전의 영아는 정상적으로 하루에 1~3시간은 웁니다. 아이가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거나, 불편하거나, 피곤하거나, 자기를 봐달라거나 하는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서 우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또한 오후에 잠깐 칭얼대는 것도 정상입니다. 그러나 아기가 너무 자주 우는 경우 어떤 질병으로 인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는 지루하거나 심심해서, 영아 선통, 기저귀가 젖거나 변을 봤을 때, 배에 가스가 차서, 추워서 등 무언가 불편한 점이 있을 때,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를 때, 몸이 병이 나서 어딘가 아플 때 울게 됩니다. 또한 어떤 약물의 작용으로 심하게 우는 경우도 있으며, 이가 나기 시작할 때 많이 우는 아기도 있습니다.
아기가 울 때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우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에 아기가 자주 먹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배가 고파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때는 아기의 성장 상태는 어떤지 수유 시간은 적절한지에 대하여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가 심심하거나 지루해서 우는 경우라면 아이를 눈에 띄는 곳에 두고 더 자주 만져주고, 안아주고, 말을 건네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적절한 장난감을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놔두는 방법도 좋습니다.
수면장애 때문에 우는 것이라면, 아이를 침대에 눕히기 전에 담요로 단단히 싸서 눕혀 봅니다.
추워서 우는 아이라면 아이를 좀 더 따뜻하게 입히거나 온도를 조절해 줍니다. 대개 어른이 추우면 아이도 춥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는 아이는 항상 어디 불편한 것이 없는지 어디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봐야 됩니다. 헝겊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 채워 놓은 핀이 풀려져 있지는 않은지 봐야 됩니다. 실밥이 풀려서 아이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조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니다. 기저귀 발진도 불편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는 아기는 체온을 측정하여 열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친 곳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특히 손가락, 발가락, 외음부를 잘 살펴봅니다. 머리카락 같은 것도 아기의 신체 일부를 둘러싸서 조르는 일명 ‘머리카락 압박대’를 만들 수 있고 이 때문에 아이가 몹시 아파 울게 됩니다.
대부분의 소아는 생후 14개월 무렵이면 혼자 걸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운동발달에는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아기는 생후 11개월에도 혼자 몇 발자국 걸을 수 있지만 어떤 아기는 생후 15개월이 되어야 처음 걸을 수 있기도 하며 두 경우 모두 정상 범주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정상적으로 운동발달은 모든 소아에서 공통적으로 시기별로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즉, 목을 가누고 나서 앉게 되고, 앉을 수 있게 된 이후 서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의 자세, 균형조절 능력의 발달에 따라 운동발달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운동발달은 중추신경계의 발달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신경계가 성숙이 덜 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운동 연습을 하더라도 운동능력을 획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성숙해 가는데도 충분한 연습이 없다면 운동발달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운동발달 수준도 신경계의 성숙과 더불어 운동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소아라면 거의 혼자 걸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는데도 걷지 못하는 경우는 뇌성마비, 지적장애, 근 긴장도 저하 영아 등의 질환을 감별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는 실제나이에서 일찍 태어난 만큼 연령을 조정해 주어야 운동발달이 정상인지 아닌지 제대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대개는 만 2세까지는 이렇게 연령을 조정해서 계산할 교정연령을 기준으로 미숙아의 발달 수준을 판정합니다.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소아에서 의미 있는 첫 단어로서 “엄마”나 “아빠”를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생후 12개월 무렵입니다. 24개월이 되면 낱말을 붙여서 말할 수 있게 되고, 세 살이 된 아이가 하는 말은 남이 들어도 제법 이해가 되는 정도이며, 아이도 남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되어 친구들과 어울릴 때 언어적으로 의사소통을 활발해 집니다. 네 살이 지나면서 아이가 하는 말은 더욱 알아듣기 쉽고 문장의 내용 전달도 잘 됩니다.
연령별로 봐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언어발달의 문제에 대하여 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언어발달에 문제를 보이는 소아는 청각장애, 인지기능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말 운동장애, 언어발달장애 등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소아에게 언어발달에 필요한 적절한 언어 자극이 부족하거나 없었던 환경적 요인도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언어발달은 특히 표현 언어의 발달은 유전적 경향이 있으므로 가족들의 언어발달 성향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합니다. 언어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4개월이 지나도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8~9개월이 되어도 반복되는 음절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15개월이 지나도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경우, 2년 3개월이 지나도 두 단어 문장을 만들어 말하지 못하는 경우 등의 언어지연이나 3세 이후에도 여러 단어로 된 문장이나 명료한 문장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4세 이후에 단어를 거꾸로 말하거나, 전신부호처럼 똑똑 끊어 말하거나,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말하는 경우, 5세 이후에도 말을 더듬는 경우, 기타 억양이나 소리의 울림이 이상한 경우, 남이 하는 말을 앵무새처럼 그대로 반복만 하는 경우 등 언어의 질적인 문제가 있을 때, 혹은 이전에 습득했던 언어기능이 잃게 되는 언어의 퇴행이 있을 때입니다.
발달이 정상인 소아는 생후 12개월 이전이라도 충분히 자신을 돌보는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과 정서적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관심사를 서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즉,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주고받는 사회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입니다. 부모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애착을 보이며 소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주변의 반응에 다시 반응을 교환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자폐증으로 알려져 있는 전반적 발달장애가 있는 소아는 정상 소아에서 보이는 사회적 관계나 놀이 및 의사소통에 문제를 보이고, 눈을 마주치는 것을 피하고, 또래 관계의 발달이 안 되고, 부모나 주변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은 특성을 보입니다. 특정한 일부 물건이나 행동에 집착하는 등 소아의 관심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고 유별난 행동을 보이며, 언어 문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래들과 어울려 놀아야 될 시기에 같이 어울려 놀지 않고 혼자 놀며, 또래에 대한 관심도 부족하고 다른 아이들이 접근하면 피하거나 반응을 하지 않고, 협동하는 단체 놀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또한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관심을 공유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3세 이전에 자폐아를 진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사회적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적절한 언어 구사, 가상놀이 등의 분야에 이상 소견을 보일 때는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 정서, 언어가 뭔가 특이하거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점을 발견하면 의사와 상담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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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8. 10:29

성공적인 모유 수유 육아건강2012. 9. 18. 10:29

모유에는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며, 동시에 면역기능을 강화해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영양소는 수유모의 영양상태에 영향 받지 않고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엄마가 중병이 있지 않는 한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유 750-1000mL/d는 500-600kcal/d에 해당하며, 수분(87%)은 주위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되어서 아기에게 적절한 수분균형을 맞춰 주게 됩니다. 모유의 카세인이 우유의 카세인보다 소화가 잘되며 유청 단백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모유에 있는 지방은 지방방울이 작으며 지질 분해효소가 있어 소화가 잘되고 부드럽게 배변됩니다. 올리고당은 장에서 좋은 세균을 잘 자라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모유를 통하여 엄마의 살아있는 상피세포, 대식세포, 중성백혈구, 림프구 등의 각종 세포가 아기에게 그대로 넘어가 아기의 장에서 살아 남아 항체를 만드는 기능을 하고 면역 강화역할을 합니다. 특히 초유에는 갓 태어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면역글로불린과 락토페린이 고농도로 들어 있어서 반드시 먹이도록 해야 합니다.
영아와 산모에게 유리한 점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 영아와 산모에게 유리한 점
모유량은 아기가 필요로 하는 정도에 맞추어서 나옵니다. 모유의 분비에는 아기가 빠는 것(sucking)과 유두의 자극을 통한 반사작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두의 자극을 통해서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은 모유를 분비하게 하며, 아기가 빠는 것을 통해 자극되어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유선에서 모유를 짜내어서(let-down) 먹을 수 있게 합니다.
모유 사출 반사
음주, 심리적 요인, 소음 등의 요인은 옥시토신 분비를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조용한 곳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수유 시간을 갖는 것이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됩니다.
모유가 부족하지 않으려면 출생 후 초유를 가능한 빨리 자주 먹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생후 2-4일 후 모유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초유는 하루 50-200mL 분비로 양이 적으나 3-4일에 양이 증가하며, 6개월에 하루 800mL가 분비됩니다. 모유가 열량밀도가 낮으면 영아는 더 많이 먹게 되며, 모유는 분비량이 늘게 됩니다. 체지방이 매우 적은 수유모에서 지방함유량이 낮아 열량밀도가 15% 감소한 경우 5-15%까지 모유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 쌍둥이 수유도 가능합니다. 일일 3.5L의 모유량까지 보고되었습니다. 반면 영아에게 모유 외의 음식으로 보충하게 되면 모유는 그만큼 감소하게 됩니다.
신생아에서 첫 1주 이내에 모유의 섭취가 부족하여 생기는 황달은 모유 수유 황달 또는 초기 모유 수유 황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와는 달리 생후 2-3주에 나타나는 황달은 모유 황달 또는 후기 모유 황달입니다.
모유 수유아에서 물이나 포도당액을 보충하면 고칼로리의 모유 섭취를 감소시켜 오히려 빌리루빈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생 후 되도록 빨리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하루 10회 이상 모유 수유를 하며, 모자 동실에서 밤에도 수유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모유 수유 시 황달은 건강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빌리루빈 수치가 20mg/dL 이상이면 광선치료를 하는 것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빌리루빈 뇌증(bilirubin encephalopathy, 핵황달)은 뇌세포 내에 간접 빌리루빈이 침착되어 생기는 신경학적 증후군으로 핵황달을 일으키는 혈중 농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강한 만삭아나 용혈이 없는 경우라면 혈청 빌리루빈치가 25mg/dL 미만에서는 핵황달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모유 수유로 인한 황달에 의한 핵황달은 거의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황달의 원인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유는 소화 흡수가 잘 되어 대변양이 적을 수도 있으나, 장 운동이 빨라서 자주 보기도 합니다. 모유 수유아의 대변은 함유되어 있는 정상 세균총(모유 수유아: Lactobacillus, bifidobacteria)이 분유 수유아의 대변(E. coli, enterococcus)과 다르며, 시큼하고 색이 노랗습니다. 모유 수유아는 하루에 12번 묽은 변을 조금씩 보기도 하지만, 12일에 한번 배변할 수도 있습니다.
모유의 지방성분은 수유 전후반, 수유모의 지방섭취 상태에 따라 다양하며, 수유 전반에 나오는 전유(foremilk)에는 지방성분이 2%, 후반부에 나오는 후유(hindmilk)에는 6-8%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유만 먹고 잠드는 아기는 후유의 지방을 섭취하지 못하여 자주 깨고 먹어서 대변이 묽고 자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후유까지 다 먹는 것이 체중증가에 중요합니다.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와는 다른 성장 패턴을 보입니다.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와 비교하여 볼 때에 생후 초기 6개월간은 빠른 성장을 보이다가, 6개월 이후에는 체중과 키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유 수유아의 정상적인 성장 패턴이며, 생후 2~5세가 되면 거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게 따라잡기가 됩니다. 최근에는 분유 수유아의 성장이 너무 과하고 성장 이후에 비만이나 대사 이상을 조장하는 경향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성장 범위에 있는 모유 수유아라면, 걱정할 필요없이 모유 수유를 꾸준히 지속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모유 수유아의 정상 성장의 예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표. 모유 수유아의 정상 성장의 예
우리나라 어린이의 성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대한소아과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07년 한국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를 사용하거나, 5세 이하의 모유 수유아를 표준으로 채택한 세계보건기구(WHO) 성장도표를 사용하여 참조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 성장도표에서는 5백분위수 이상 95백분위수 이하를 정상으로 판단하며, 짧은 기간 내의 급격한 변화 추이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2007년 한국 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1 (대한소아과학회,질병관리본부)

2007년 한국 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2 (대한소아과학회,질병관리본부)

WHO 성장도표, 연령별 신장 (2006년 발표)
완전 모유 수유는 물이나 주스 등 그 어떤 보충식(본 글에서 이유식과 동의어로 사용함)도 없이 모유만 먹이는 것을 말하며, 2001년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적어도 첫 6개월 동안 모유만 먹이는 것을 모유 수유의 일반적인 권장사항으로 채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 학자들은 아직도 6개월까지 보충식을 늦추는 것에 대하여 이견이 있는 상황이며,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여건에 따라 달리 적용하며, 양질의 보충식 공급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는 6개월을 권장하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보충식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여 왔습니다.
최근 유럽 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서는 최근의 자료를 근거로 하여서 유럽에 흔한 셀리악병(celiac disease)의 예방을 위하여 밀가루 음식(gluten)은 모유 수유 진행 중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통상적인 보충식의 적절한 시점으로 생후 17주~26주 범위를 제시하였습니다. 보충식 시작 시점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아기가 도움을 받아서 앉을 수 있고, 머리와 목의 조절이 가능하며, 음식에 관심을 보일 때입니다. 17주 이후라고 하더라도 아기의 발달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보충식을 시작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모유는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적어도 돌까지 먹이는 것을,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는 두 돌까지 먹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유의 다양한 보호효과는 모유 수유의 양과 기간에 비례하며, 수유를 중단한 후에도 오래 지속됩니다. 모유는 두 돌 이후에도 면역학적으로 도움이 되고,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인지 기능이 좋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출생 직후에 신생아가 신생아실로 분리되는 전통적인 산부인과 시스템은 엄마-아기의 자연스런 애착 형성 및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방해한다는 문제 제기가 많이 있어왔으며, 이에 대한 개선으로 모자동실을 적용하는 병의원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실에서 젖병으로 분유를 먹이면서 유두 혼동이 오거나 모유 사출 반사 자극이 부족해서 모유 수유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으로 모자동실은 적극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분만 이후에도 어머니와 아기는 대부분 같은 방을 써 왔습니다. 신생아기에는 당연히 어머니와 아기가 같이 누워있었고 모유를 먹이기도 쉬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침대생활이 늘었고 아기침대를 따로 쓰는 경우도 많으며, 산후조리를 위하여 산후조리원에 가게되어 아기와 같은 방을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모유를 먹이기 위하여 같은 방을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기가 배고픈 미세한 움직임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배고플 때는 입을 오물거리거나 발을 움직이는 등, 움직이기 시작하며 우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모유 수유에 있어 가장 좋은 자세는 아기와 엄마가 편안한 자세입니다. 어떠한 자세이던지 상관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기와 엄마가 마주보고 배와 배가 맞닿고, 아기가 입을 크게 벌리고 턱이 유방에 닿는 것입니다. 좋은 자세는 효과적인 모유 수유에 필수적입니다. 수유 시 머리가 옆으로 돌려지거나 목을 뻣뻣하게 펴면 젖을 삼키기 어렵습니다. 아기의 몸 전체를 엄마 쪽으로 두고, 깊숙이 젖을 물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모유 수유 교육서에는 네 가지 수유 자세(cradle hold, crossover hold, clutch hold, reclining hold)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와 엄마가 편안하다면 어떤 자세도 관계없습니다. 옆으로 안고 먹이거나 누워서 먹이면 제왕절개 부위의 통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수유 자세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유리한 완전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서구화된 현대사회에서 늘어나는 여성의 직장생활 등 다양한 사회활동은 모유 수유를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장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의 증가, 맞벌이 부부의 증가현상은 시대적 흐름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모유 수유모에게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것에 관련된 정확하고 적절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유를 짜는 목적은 프로락틴 치를 유지하고 젖을 완전히 비워 최대의 모유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4시간 이상 젖 짜는 시간이 벌어지면 모유를 짜서 울혈을 줄여주어야 하며, 일시적으로 모유량이 줄었을 때에는 더 자주, 더 오래 짜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 젖방울이 나오고 2분간 더 짜서 젖을 완전히 비우도록 하고, 밤에도 최소 한번 이상 젖을 짜서 모유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통상 이상적이 모유량은 하루 750mL 이상이며, 한번에 90~120mL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모유량이 750-900mL에 이르면 짜는 횟수를 줄여도 됩니다. 직장에서 모유를 짜려면, 먼저 직장에서 젖을 짤 공간과 시간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적어도 2주 전부터는 아기에게 수저나 컵 수유를 시작하여 먹는 연습을 시켜야 하고, 엄마도 젖 짜는 연습을 하고 젖을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직접 수유하고 낮에는 보관해 두었던 것으로 먹이도록 합니다. 젖을 계속 먹이겠다는 엄마의 동기와 결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유는 반드시 멸균 처리되고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보관합니다. 냉동시킬 때 가장 좋은 것은 유리 용기나 딱딱하고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milk bag)도 좋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의 한 종류인 milk bag은 딱딱한 용기보다 용량이 작고 유축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짤 때마다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유는 냉동저장해도 면역성분은 차이가 나지 않으며, 용기의 종류(멸균된 유리병, 플라스틱 튜브, polyethylene bag, polypropylene tube)에 따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냉동하면 부피가 늘어나므로 용기의 2/3 정도만 담아서 공기를 빼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입구를 봉합니다. 라벨을 붙여 날짜를 기록하고 반드시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 안에 밀봉된 용기를 바로 세워 보관합니다. 모유를 담은 용기는 냉동고의 가장 안쪽으로 넣고, 가능하면 오래된 것을 앞으로 내어 먼저 수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 번에 60-120mL씩 얼리는 것이 먹이기에 좋습니다.
냉장고가 없을 경우 서늘한 모유는 깨끗한 그릇에 보관하면 실온에서 8-10시간동안 두어도 안전합니다. 모유를 4℃에서 저장했을 때 세포를 제외한 면역학적 성분 등 중요한 모유 성분은 24시간까지 잘 보전되며, 냉장보관으로 8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지만 3일 이내에 수유하는 것이 좋고 바로 사용하지 않을 모유는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이 분리된 냉장고는 3-4개월 보관이 가능합니다.
모유의 크림 층이 분리되는 것은 변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므로 수유하기 전에 조심스럽게 살짝 흔들어주면 됩니다. 냉동보관된 모유는 노르스름한 빛깔을 띠기도 하는데 냄새나 맛이 이상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녹일 때는 용기 밑에 찬물을 흐르게 하다가 따뜻한 물로 서서히 바꾸어 주어 실내온도와 비슷해질 때까지 녹입니다. 또한 수유 전날 냉장실에 넣어 두면 모유가 녹는데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면역성분과 비타민 등이 파괴되고 모유를 균일하게 데우지 못해 아기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사용을 금합니다. 한 번 냉동해 두었던 젖은 녹이면 24시간 정도까지는 냉장보관이 가능하지만 다시 냉동시키지 않습니다. 해동 후 젖에서 비누냄새나 기름 절은(rancid)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주로 냉장고에 의한 지방 변화로 인한 것으로 해롭지는 않습니다. 지방이 많은 젖은 성에 제거 냉장고에서 지방이 변해 비누냄새가 나는 것인데 해롭지는 않습니다. 기름 절은 냄새는 드문 일로 모유의 리파아제가 많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일단 절은 맛이 나면 아기가 먹지 않으므로 처음 얼릴 때 테스트용으로 한 묶음을 두어 1주후에 녹여 보아서 절은 냄새가 나면 젖을 짜서 냉동 전에 중탕하여(scald, 젖을 주변에 공기방울이 생길 때까지 데우나 끓이는 것은 아님) 리파아제를 불활성화 시켜서 예방합니다.

임신 첫 3개월 동안에는 유두가 충분히 튀어나오지 않는 경우가 매우 흔하지만, 임신 후반에는 대부분의 산모들은 유두주위의 피부가 점차 신장성이 생기면서 적당하게 유두가 돌출됩니다. 유두 신장성 검사(nipple protactility test)에서 쉽게 잡아 당겨지면 유방조직이 잘 늘어나는 상태이므로 빠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신장성을 위한 유두검사는 임신 6개월 전에는 시행하지 않도록 합니다.
한 쪽 유륜을 눌렀을 때 유두가 튀어나오지 않거나, 자극을 주거나 차게 했을 때 유두가 돌출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두 신장성 검사에서 유두가 쉽게 잡아 당겨지면 문제없이 젖을 먹일 수 있습니다.
유두 뒤쪽의 2.5cm 떨어진 부위의 유륜을 쥐고 짰을 때, 유두가 튀어 나오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유두의 일부분만 함몰된 경우는 손가락으로 잡아 당겨서 교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양쪽 유두의 함몰 정도가 다른 경우에는 한쪽 젖을 더 잘 먹게 됩니다.
유두의 형태
출산 전에 호프만씨 교정 운동은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함몰 유두 교정기(breast shell)는 일부 전문가들이 임신 마지막 수주 동안 착용할 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출산 전에 유두에 어떤 자극도 가해서는 안 됩니다.
유두가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함몰되어 있어서 아기가 접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 권할 수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기에게 젖을 빨릴 때 유두가 약간 아픈 것은 정상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고, 실제로는 통증을 참고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 젖을 먹이는 것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며, 주의를 기울인다면 유두의 통증은 치료가 가능하고 또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후 처음 젖을 먹이기 시작하면, 유두에 약한 통증이 있을 수도 있으나 2-3일이 지나면 아프지 않게 되며, 약한 통증 조차도 전혀 느끼지 않는 어머니들도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심한 통증은 정상이 아니며, 젖을 물리기 힘들어 할 정도의 고통을 느낀다면, 이는 즉시 바로 잡아야 합니다.
수유 시 발생하는 유두 통증의 대부분은 잘못된 젖 물리기에서 시작되며, 아기가 젖을 바르게 물고 빨 수 있도록 해주었을 때 통증이 바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유두손상이 있을 때에는 고통이 사라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손상이 심해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유두통증의 대부분은 젖을 잘못 물리기 때문에 일어나지만, 처음부터 우유병을 빨렸을 때, 젖을 늦게 먹이기 시작할 때, 젖이 심하게 불어 있을 때, 아기가 젖을 잘 빨지 못할 때에도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흔하지 않으나 레이노(Raynaud) 현상, 습진, 수포(blister, bleb), 임신 등에 의해서도 통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젖을 빨리기 전에 손으로 젖을 조금 짜서 유두에 바르고, 젖을 자극하여 잘 나오도록 한 다음 사출 반사가 일어날 때까지는 덜 아픈 쪽 젖으로 먹입니다. 젖이 잘 흐르기 시작하면 아픈 쪽 젖으로 바꾸어 먹입니다.
유두통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수유자세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젖을 물리는 자세만 교정하여도 문제가 해결됩니다.
예전부터 많은 경우에 Lanolin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 연고에 대하여 이견이 있으나,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Lanolin에 포함된 살충제나 양털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헌도 있습니다. Lanolin 이외의 크림이나 연고(비타민 A, 비타민 D, baby oil, vaseline, petroleum based products)는 효과가 별로 없다고 알려져 있어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수유 시 유방을 압박해서 아기가 젖을 빠는 시간을 줄여주면, 유두손상이 빨리 회복됩니다. 수유모가 젖이 많다면 한쪽 젖만 먹이는 것도 가능하며, 따라서 손상된 유두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종이나 면으로 된 패드(pad)를 유방에 대고 있으면, 유두를 자극하여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유방을 공기 중에 자주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수유를 하지 않는 동안 옷이나 브래지어와의 마찰을 피하고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서 유방패드(breast shell)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패드(Shell)는 크기가 충분히 큰 것을 사용해야 하며,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유두 덮개(nipple shield)는 통상적인 경우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젖을 다 빨리고 나서는 젖을 조금 짜서 유두에 바르고 말립니다. 젖 물리기 자세가 올바르고, 상처가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더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로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면 임상적으로 통증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를 말리면 내부 습기가(internal moisture)가 유지되지 않아서 자연치유 과정이 일어나는 것을 저해하거나, 피부의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더 이상 권장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유를 하는 동안 유두에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지만, 유두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하루에 한번씩 부드러운 비누로 상처를 씻고 잘 헹구어야 합니다. 수유 후에 항생제를 얇게 바르도록 처방 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 첫 주 동안 엄마의 초유가 성숙유로 변해가는 시기에 유방은 풍만해집니다. 이러한 꽉 찬 느낌은 대개 3일에서 5일 내에 사라지는데, 유방에서 젖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다면 출산 3일에서 5일 내에 유방울혈이 생겨 유방이 단단해지고 아프며 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유방울혈은 냉찜질, 온찜질, 양배추잎, 초음파 등으로 치료하기도 하나 효과는 비슷하며, 가장 좋은 치료와 예방은 아기에게 가능한 빨리 수시로 먹이는 것입니다. 너무 통증이 심할 때에는 진통제를 쓸 수도 있습니다.
WHO/UNICEF에서 권장하는 모유 수유를 성공시키기 위한 10가지 단계에서는 빈 유두, 우유병 등 다른 것을 물리지 않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유두 혼동(nipple confusion)은 우유병이나 노리개 젖꼭지(pacifier, dummy)를 한 번이라도 빤 후에 유방을 거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생아는 여러 방식으로 빨고 삼키는 것을 익히는 능력이 부족하며 처음의 것을 각인(imprinting)한다고 하며 초유의 양이 적어서 이때 우유병이나 노리개 젖꼭지를 빨면 혼동이 생깁니다.
노리개 젖꼭지의 사용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으나, 노리개 젖꼭지의 사용은 우유병과 마찬가지로 모유 수유의 기간을 단축시키며, 유두 혼동(nipple confusion)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이 외에도 체중 증가의 지연, 귀의 감염, 아구창, 치아의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엄마에게도 유선염, 가임기가 빨라지는 문제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두 혼동이 발생하는 이유

모유 수유는 항암제, 방사성동위원소약물, 에이즈 감염 이외에 절대적인 금기는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감염의 경우에도 모유 수유를 금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질환에 따라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끊거나 짜서 먹이는 경우가 있으니 개별적으로 병에 따라 대처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모유를 수유하는 동안에도 항생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등이 흔히 투약되며, 미국에서는 20%의 수유모가 하나 이상의 약을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 수유모는 약 복용에 대해 걱정이 많으며, 약을 먹지 않거나 모유 수유를 중단하게 되는데, 흔히 쓰이는 항생제와 감기약, 해열제는 대부분 안전합니다. 특별한 약일 때에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임신 시보다 수유 시 영양권장량이 더 높습니다. 일반 여성의 1일 열량 권장량의 2,000kcal에 추가하여 임신 전반기에는 150kcal, 임신 후반기에 350kcal이며, 수유기에는 400kcal가 필요합니다. 이는 우유 2컵, 달걀 1개, 사과 1개, 고기 60g (또는 생선70g), 약간의 채소에 해당됩니다.
모유량을 늘리는 약이나 특별히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과학적으로는 없습니다. 충분한 열량과 수분(하루 2L 이상)을 섭취하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 66-146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수유모는 한, 두잔 정도의 커피와 녹차는 마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허브나 허브차들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수유의 금기는 아니지만 수유하기 2.5시간 전에는 흡연하지 말고 영아가 없는 데서 피워야 합니다. 집안 내에 흡연자가 있으면 소변에서 니코틴과 대사산물인 코티닌이 증가하며 모유 수유아에서는 높게 측정됩니다. 흡연은 수유기간과 모유량을 줄입니다. 그 외 영아산통, 하부호흡기 질환, 중이염, 영아돌연사 증후군 등과 상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끊는 것이 낫습니다.
모유 사출 반사가 억제됩니다. 수유모 체중당 0.5g/kg 이상 섭취하지 않습니다. 술로 환산하면 와인 240mL, 맥주 355mL, 독주 60-70m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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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