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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기 혈압'에 해당되는 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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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12.10 고혈압
  3. 2013.10.17 저혈압
  4. 2012.12.28 고혈압
2014. 4. 3. 10:02

고혈압 질병정보2014. 4. 3. 10:02

심장은 혈관 속의 혈액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펌프역할을 담당합니다. 신체의 혈액 순환은 크게 체순환과 폐순환으로 구분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간 혈액이 동맥을 거쳐 전신의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신체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낸 후 정맥을 거쳐 우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우심방에서 우심실로 흘러간 혈액은 우심실의 수축에 의해?폐동맥을 따라 폐포 모세혈관을 통과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후 폐정맥을 따라 좌심방으로 돌아옵니다.

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으로 측정부위에 따라 동맥압, 정맥압, 폐동맥압, 폐정맥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혈압은 팔의 동맥에서 측정한 동맥압력을 의미합니다.

압력을 기록하는 단위는 흔히 기압을 측정할 때 이용되는 mmHg를 사용합니다. 1mmHg는 수은기둥을 1mm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을 의미하며, 읽을 때는 “밀리미터 머큐리”라고 합니다.
한편, 심장의 펌프작용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팔에서 측정한 동맥의 압력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높아지고 이완할 때 낮아지면서 파동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가장 높아진 순간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며, 좌심실의 이완에 의해 가장 낮아진 순간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이며, 외국의 27% 정도보다 오히려 높은?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이 중 상당수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28.5%로 2007년 24.6%에 비해 증가 경향에 있고, 본인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이 66.9%,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치료 받고 있는 비율인 치료율이 61.1%, 실제로 치료 받아 잘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42.9%(유병자 기준)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그 발생원인에 따라 다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고혈압증을 의미합니다. 1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95% 이상을 차지하는데, 대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합니다. 유전 경향이 강하며, 소금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기존에 환자가 앓고 있던 다른 질환에 의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장질환이나 부신 종양, 일부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부?일부 약물도 2차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를 차지하며, 1차성 고혈압에 비해 고혈압이 갑자기 나타나고 혈압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크게 환자가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와 환자의 노력을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구분됩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를 이와 같이 구분하는 이유는 고혈압은 당뇨병 등 다른 대부분의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노력과 함께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질병과 신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여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갈 때조차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고혈압 초기에 둔한 느낌의 두통이나 어질함, 코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고혈압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한 동맥은 튼튼하고 탄력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초래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서 동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동맥 내피세포에 변화를 주어 결국 동맥벽이 두껍고 단단해지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순환하는 지방과 세포들로 쌓이게 되면 죽상경화증이 시작되어 몸 전체의 동맥들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결국 심장, 신장, 뇌, 팔,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지지 못하여 흉통(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신부전,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동맥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동맥벽의 일부가 늘어나면서 꽈리처럼 동맥류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동맥류가 터지면 치명적인 내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동맥류는 우리 몸의 어느 동맥에서건 만들어질 수 있지만 가장 큰 동맥인 대동맥에서 제일 잘 생깁니다.

관상동맥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말합니다. 동맥경화나 혈전 등에 의해?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의 혈액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심한 흉통을 일으키는 협심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심해질 경우 심장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여 괴사되는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
심장동맥(관상동맥)의 구조
고혈압으로 인해 계속 심장이 부담을 받게 되면 심장근육은 약해지고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심장도 지쳐서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심장 발작으로 인한 손상이 더해지면 심장 기능이 더욱 저하됩니다.
무거운 아령을 들 때 팔의 이두박근이 커지는 것처럼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심장에 부담을 주어 좌심실 비대를 가져옵니다. 심실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면 그만큼 혈액도 완전히 충만 되지 못하고 체내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밖으로 내뿜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결국 심장발작, 심부전, 심장급사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뇌로의 혈액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주로 고혈압으로 인한 죽상경화증이나 혈전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것은 종종 뇌졸중 발생의 위험신호로 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 되지 못하는 경우 뇌혈관이 손상되고 약해져, 좁아지거나 파열되면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은 동맥류를 만들기도 하는데, 혈관벽이 부풀어서 파열되면 뇌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치매란 사고, 말, 인지, 기억, 시각과 운동기능 상실을 일으키는 뇌의 질환입니다. 특히 혈관성 치매는 뇌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동맥들이 광범위하게 좁아져 막히거나 혈행 장애로 인한 뇌졸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두 경우 모두 고혈압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신장은 여분의 체수분과 혈액의 노폐물을 거르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기로, 이 과정은 대부분 혈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결국 신장도 손상을 입어 여러 가지 형태의 신장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에 당뇨까지 있는 경우 손상은 더욱 가속화됩니다.
우리의 눈에는 매우 가늘고 정교한 혈관을 통해 혈액이 공급됩니다. 다른 혈관들과 마찬가지로 망막혈관 역시 고혈압으로 인한 손상에 매우 취약합니다.

눈의 구조
고혈압이 지속되면 눈의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을 입으며, 특히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혈관이 영향을 받아 출혈, 미세 동맥류, 시신경 부종 등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고혈압성 망막증”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성 망막증이 발생하면 복시, 시력소실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고혈압과 당뇨가 함께 있을 경우 이러한 위험성은 훨씬 더 증가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입고, 그 결과 혈액공급이 차단되면 시신경 세포가 파괴되어 시력이 감퇴됩니다.
발기부전은 남성에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하는 흔한 질환이기는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여성에서 고혈압과 성기능 장애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은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골절의 위험성이 커지는데, 이는 노년기 여성에서 더 흔합니다.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심한 코골이가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 환자의 반수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고혈압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위험 요인 중 환자에게 교정이 필요한 생활습관을 찾아내서 교육하고 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중재하는 것은 고혈압의 치료 및 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혈압을 낮추는데 그 효과가 밝혀진 중재에는 금연, 체중감량, 규칙적 운동, 저염식과 적절한 식이습관이 있습니다.
혈압을 잘 조절해야 하는 이유는 심뇌혈관 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나 고지혈증처럼 고혈압과 그로 인한 합병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표 혈압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지는 않고, 치료 방법 또한 환자별로 다를 것입니다. 치료 방법과 목표를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심장, 신장, 뇌혈관 등 고혈압의 합병증이 흔히 발생하는 표적장기에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140/90 mmHg 아래로 유지해야 하지만, 일부의 환자들에서는(만성 신장질환자 등) 이보다 더 엄격한 혈압목표가 필요합니다.
금연, 절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 비 약물적 치료법은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전단계 고혈압이나 정상혈압을 가진 성인 모두에게도 고혈압의 예방을 위해 추천되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를 위해서는 고혈압의 식이요법과 고혈압의 운동요법부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고혈압에 대한 생활습관 교정 가이드라인

비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의 위험이 약 5배 가량 높고, 체지방이 10%증가하면 수축기 혈압은 6mmHg, 이완기 혈압은 4mmHg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이 본인 체중의 10%를 줄이면 혈압은 5-20mmHg까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주 3회, 한 번 시행 시 30분 정도의 속보 운동이 추천됩니다. 운동요법을 규칙적으로 시행할 경우 비록 체중이 감소되지 않더라도 운동 그 자체로 인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5mmHg 정도 하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에는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도 가볍게 정리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근력강화 혹은 저항성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여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근육이 수축하는 동작에서 숨을 참으면 혈압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관절염 등을 유발하여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증 고혈압 환자에서 4주간 염분 섭취를 1일 3g으로 줄인 결과 1일 12g의 염분을 섭취한 경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9mmHg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싱겁게 먹는 사람의 경우도 하루 15g의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처럼 저염식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소금 섭취를 감소시키는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저염식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륨과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나쁜 사람에게는?고칼륨 혈증?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지방 섭취의 감소는 혈압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의 감소를 위해서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고지혈증은 지방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에 의한 것보다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에서 제한하는 식품

고협압 환자에게 권장하는 식품
흡연 시 수축기 혈압은 4.8mmHg, 이완기 혈압은 3.9mmHg 정도 상승하며, 이러한 효과는 노인 환자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이처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직접적으로 상승시킬 뿐 아니라 동맥경화를 촉진시켜?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음주는 음주 당시에는 혈압을 다소 감소시키지만, 그 직후 및 만성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인 남성에서 허용되는 알콜 섭취량은 하루 28g 이내로 소주(50cc) 또는 맥주(350cc) 2잔에 해당합니다.(노인과 여성은 하루 1잔 이하) 또한 주중 횟수는 1주에 2회 이내로, 그 이상의 음주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성인 고혈압의 상당 부분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혈압이 상승됩니다. 간단한 스트레칭, 이완요법과 10분이내의 명상법은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불면증이 심하거나 수면 중?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 함께 있을 수 있어 의사의 진찰 및 상담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동맥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석회화가 생기는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혈압조정에 가장 중요하기는 하나 이러한 이유 로 고혈압 환자들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충분히 혈압을 떨어뜨릴 수가 없으며,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약물에 대한 반응과 부작용의 발생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환자마다 최상의 약물처방을 찾는 데에 여러 차례의 시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 내용은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항고혈압 약물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입니다.
혈관수축작용을 가진 물질(angio:혈관+tensin:수축)의 형성을 차단시켜 혈관이 이완되도록 돕고, 좌심실 비대와 동맥경화의 억제효과 있어 널리 이용되는 혈압약입니다. 투여 초기에 저혈압이 있을 수 있어 탈수가 있거나 고령자에서는 주의 깊게 사용하며, 비교적 흔한 부작용으로 마른기침, 피부 발적, 미각소실이 있습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로 부작용인 마른기침이 더 적습니다.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서 단백뇨를 줄여주고, 신장 합병증을 예방하여 선호되는 약물입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베타 차단제는 심박동을 느리게 하여 심장의 부하를 줄여줍니다. 빠른 맥박의 부정맥이 있거나 심근경색 후에 생긴 심부전 환자에서 많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혈관벽의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일부 심박수도 느리게 합니다. 자몽 주스를 일부 칼슘 채널 차단제와 섭취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여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자몽쥬스 칼슘 채널 차단제는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부종, 변비, 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은 신장에 작용해서 체내의 나트륨과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혈액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타이아지드(thiazide)계 이뇨제는 고혈압 치료뿐 아니라 고혈압에 동반되는?심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당뇨환자에서 혈당이 증가할 수 있고, 소수의 환자들에서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리경련, 피로감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에는 칼륨이 포함된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만일 앞에서 설명한 약물들의 조합으로도 혈압이 목표치까지 감소되지 않는다면 다음의 약물들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레닌은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혈압상승 기전을 개시하는 물질입니다. 레닌 저해제는 레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레닌의 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다른 고혈압 약물들보다 체내 혈압조절과정에서 가장 먼저 작용합니다.
알파 차단제는 혈관에 작용하는 신경 자극을 감소시켜서 혈관 수축물질의 작용을 낮춥니다.
혈관에의 신경 자극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심박수를 감소시켜 수축 시 혈관을 통과해야 하는 혈액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 확장제는 동맥벽의 근육에 직접 작용하여 혈관의 수축을 방지합니다.
어떤 약물이건 부작용은 가지고 있으나 항고혈압 약제들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어 왔고,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큽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 환자들 중에서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부작용이 의심될 때에는 주치의와 먼저 상의하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단계는 고혈압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고혈압 전단계에 약물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뇨나 신장질환 혹은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의 조절목표가 다를 수 있어 치료 및 관리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140mmHg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 90mmHg이상라면 1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물론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둘 다 이 범위에 속해도 1단계 고혈압입니다. 이 단계부터는 약물요법이 필요하고, 여기에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혹은 그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00mmHg 또는 이를 넘는 경우(두 숫자 모두 이 범위를 넘겨도) 2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최대한 빨리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막거나 늦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압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서 즉시 약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종종 수축기, 즉 최고혈압만 증가된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라 하고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고혈압 약물복용을 통한 조절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종종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혈압조절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 같은 질환들이 대표적입니다.
고혈압 자체도 위에 열거된 질병들의 위험인자이며, 만일 위 질병을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으면서 혈압도 높다면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더 엄격하고 철저한 혈압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혈압이 높다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압을 측정해보기 전에는 고혈압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혈압은 여러 차례 병원 방문을 통해 적어도 2회 이상 측정하여 지속적으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경우에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표. 성인에서의 고혈압 기준
혈압은 활동, 기호식품 복용여부, 자세 등에 따라 크게 변화될 수 있어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다음의 유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진료실에서 잴 때만 혈압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백의 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이라고 합니다. 백의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거나 24시간 동안 30분마다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24시간 활동혈압 측정기를 아용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가면고혈압(숨은고혈압, masked hypertension) 은 일상생활에서 혈압을 재면 높게 나오는데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로 이 경우에는 실제로 평균혈압이 높은 경우로서 치료가 필요합니다.

백의 고혈압
가정혈압측정(self-monitoring of BP at home),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ABPM24h-ambulatory BP monitoring)
최근 가면고혈압과 백의 고혈압등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고혈압 환자를 진단 치료할 목적으로 24시간 활동혈압을 측정하는 검사와 환자 스스로 혈압을 측정하는 가정혈압측정이 많이 이용됩니다.
24시간 활동혈압은 야간과 주간의 평균혈압을 알 수 있어 혈압변동이 큰 환자의 치료 결정에 도움이 되며, 특정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혈압의 관련성을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가정혈압 측정은 가정용 전자혈압계로 주로 측정하는데 수축기 혈압은 비교적 정확히 측정해 주지만 확장기 혈압은 수은 혈압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팔뚝에서 측정하지 않고 손목이나 손가락에서 측정하는 전자혈압계의 경우 오차가 더욱 커서 권고되지 않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 중인 전자혈압계는 병원에 가져와 수은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과 어느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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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10. 15:53

고혈압 질병정보2013. 12. 10. 15:53

심장은 혈관 속의 혈액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펌프역할을 담당합니다. 신체의 혈액 순환은 크게 체순환과 폐순환으로 구분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간 혈액이 동맥을 거쳐 전신의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신체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낸 후 정맥을 거쳐 우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우심방에서 우심실로 흘러간 혈액은 우심실의 수축에 의해 폐동맥을 따라 폐포 모세혈관을 통과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후 폐정맥을 따라 좌심방으로 돌아옵니다.

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으로 측정부위에 따라 동맥압, 정맥압, 폐동맥압, 폐정맥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혈압은 팔의 동맥에서 측정한 동맥압력을 의미합니다.

압력을 기록하는 단위는 흔히 기압을 측정할 때 이용되는 mmHg를 사용합니다. 1mmHg는 수은기둥을 1mm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을 의미하며, 읽을 때는 “밀리미터 머큐리”라고 합니다.
한편, 심장의 펌프작용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팔에서 측정한 동맥의 압력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높아지고 이완할 때 낮아지면서 파동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가장 높아진 순간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며, 좌심실의 이완에 의해 가장 낮아진 순간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이며, 외국의 27% 정도보다 오히려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이 중 상당수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30.3%로 2007년 24.6%에 비해 증가 경향에 있고, 본인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이 58.8%,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치료 받고 있는 비율인 치료율이 53.0%, 실제로 치료 받아 잘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30.1%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그 발생원인에 따라 다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고혈압증을 의미합니다. 1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95% 이상을 차지하는데, 대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합니다. 유전 경향이 강하며, 소금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기존에 환자가 앓고 있던 다른 질환에 의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장질환이나 부신 종양, 일부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부 약물도 2차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를 차지하며, 1차성 고혈압에 비해 고혈압이 갑자기 나타나고 혈압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크게 환자가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와 환자의 노력을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구분됩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를 이와 같이 구분하는 이유는 고혈압은 당뇨병 등 다른 대부분의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노력과 함께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질병과 신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여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갈 때조차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고혈압 초기에 둔한 느낌의 두통이나 어질함, 코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고혈압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한 동맥은 튼튼하고 탄력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초래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서 동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동맥 내피세포에 변화를 주어 결국 동맥벽이 두껍고 단단해지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순환하는 지방과 세포들로 쌓이게 되면 죽상경화증이 시작되어 몸 전체의 동맥들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결국 심장, 신장, 뇌, 팔,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지지 못하여 흉통(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신부전,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동맥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동맥벽의 일부가 늘어나면서 꽈리처럼 동맥류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동맥류가 터지면 치명적인 내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동맥류는 우리 몸의 어느 동맥에서건 만들어질 수 있지만 가장 큰 동맥인 대동맥에서 제일 잘 생깁니다.

관상동맥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말합니다. 동맥경화나 혈전 등에 의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의 혈액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심한 흉통을 일으키는 협심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심해질 경우 심장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여 괴사되는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심장동맥(관상동맥)의 구조
관상동맥질환

고혈압으로 인해 계속 심장이 부담을 받게 되면 심장근육은 약해지고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심장도 지쳐서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심장 발작으로 인한 손상이 더해지면 심장 기능이 더욱 저하됩니다.
무거운 아령을 들 때 팔의 이두박근이 커지는 것처럼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심장에 부담을 주어 좌심실 비대를 가져옵니다. 심실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면 그만큼 혈액도 완전히 충만되지 못하고 체내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밖으로 내뿜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결국 심장발작, 심부전, 심장급사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뇌로의 혈액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주로 고혈압으로 인한 죽상경화증이나 혈전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것은 종종 뇌졸중 발생의 위험신호로 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 되지 못하는 경우 뇌혈관이 손상되고 약해져, 좁아지거나 파열되면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은 동맥류를 만들기도 하는데, 혈관벽이 부풀어서 파열되면 뇌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치매란 사고, 말, 인지, 기억, 시각과 운동기능 상실을 일으키는 뇌의 질환입니다. 특히 혈관성 치매는 뇌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동맥들이 광범위하게 좁아져 막히거나 혈행 장애로 인한 뇌졸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두 경우 모두 고혈압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신장은 여분의 체수분과 혈액의 노폐물을 거르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기로, 이 과정은 대부분 혈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결국 신장도 손상을 입어 여러 가지 형태의 신장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에 당뇨까지 있는 경우 손상은 더욱 가속화됩니다.
우리의 눈에는 매우 가늘고 정교한 혈관을 통해 혈액이 공급됩니다. 다른 혈관들과 마찬가지로 망막혈관 역시 고혈압으로 인한 손상에 매우 취약합니다.

눈의 구조
고혈압이 지속되면 눈의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을 입으며, 특히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혈관이 영향을 받아 출혈, 미세 동맥류, 시신경 부종 등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고혈압성 망막증”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성 망막증이 발생하면 복시, 시력소실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고혈압과 당뇨가 함께 있을 경우 이러한 위험성은 훨씬 더 증가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입고, 그 결과 혈액공급이 차단되면 시신경 세포가 파괴되어 시력이 감퇴됩니다.
발기부전은 남성에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하는 흔한 질환이기는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여성에서 고혈압과 성기능 장애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은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골절의 위험성이 커지는데, 이는 노년기 여성에서 더 흔합니다.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심한 코골이가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 환자의 반수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혈압이 높다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압을 측정해보기 전에는 고혈압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혈압은 여러 차례 병원 방문을 통해 적어도 2회 이상 측정하여 지속적으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경우에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표. 성인에서의 고혈압 기준
어떤 사람들은 진료실에서 잴 때만 혈압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백의 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이라고 합니다. 백의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거나 24시간 동안 30분마다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24시간 활동혈압 측정기를 아용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백의 고혈압

가정용 전자 혈압계 사용 시 주의사항
최근에는 가정용 전자 혈압계가 일반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여 혈압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 혈압계는 진동 방법에 의해 혈압을 측정하기 때문에 수축기 혈압은 비교적 정확히 측정해 주지만 확장기 혈압은 평균 혈압에서 계산된 수치이므로 수은 혈압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팔뚝에서 측정하지 않고 손목이나 손가락에서 측정하는 전자혈압계의 경우 이러한 오차가 더욱 커집니다. 그러므로 가정용 전자 혈압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병원을 방문할 때 기계를 한 번 가져와 수은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과 어느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나 고지혈증처럼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표 혈압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140/90mmHg 아래로 유지해야 하지만, 일부의 환자들에서는 이보다 더 엄격한 혈압목표가 필요합니다. 동반질환에 따른 치료 목표 혈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연, 절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 비약물적 치료법은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하지만, 전단계 고혈압이나 정상혈압을 가진 성인 모두에게도 고혈압의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해 추천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완기 혈압 80~89mmHg의 전단계 고혈압 환자는 약물요법을 필요로 하는 별도의 적응증이 없다면 생활습관 교정을 포함하는 비약물요법이 우선적으로 추천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고혈압뿐 아니라 모든 성인병과 암,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교정의 주요 내용은 비만한 환자의 경우 체중을 감소시키고 적절한 식이 조절을 시행하며 적당한 운동과 절주 그리고 금연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는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을 의미하며, 이 값이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단합니다.

체질량지수 계산법
체중 감량에 의한 혈압 강하 효과는 체중 1kg 감소 시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1.3mmHg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은 주 3회, 한 번 시행 시 30분 정도의 속보 운동이 추천됩니다. 운동요법을 규칙적으로 시행할 경우 비록 체중이 감소되지 않더라도 운동 그 자체로 인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5mmHg 정도 하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에는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도 가볍게 정리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근력강화 혹은 저항성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여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근육이 수축하는 동작에서 숨을 참으면 혈압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관절염 등을 유발하여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증 고혈압 환자에서 4주간 염분 섭취를 1일 3g으로 줄인 결과 1일 12g의 염분을 섭취한 경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9mmHg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싱겁게 먹는 사람의 경우도 하루 15g의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처럼 저염식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소금 섭취를 감소시키는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저염식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륨과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나쁜 사람에게는 고칼륨 혈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지방 섭취의 감소는 혈압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의 감소를 위해서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고지혈증은 지방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에 의한 것보다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흡연 시 수축기 혈압은 4.8mmHg, 이완기 혈압은 3.9mmHg 정도 상승하며, 이러한 효과는 노인 환자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이처럼 흡연은 혈압을 직접적으로 상승시킬 뿐 아니라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음주는 음주 당시에는 혈압을 다소 감소시키지만, 그 직후 및 만성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인에서 허용되는 음주량은 30g(소주 또는 맥주 1잔) 이하로 하여 1주에 2회 이내이며, 그 이상의 음주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커피, 홍차 등 카페인 함유 기호식품은 하루 5잔 이상의 과량만 아니라면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성인 고혈압의 상당 부분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스스로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불면증이 심하거나 수면 중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장기적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충분히 혈압을 떨어뜨릴 수가 없으며,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1기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작해야 하며, 특히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완기 혈압 100mmHg 이상의 2기 고혈압 환자는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약물에 대한 반응과 부작용의 발생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환자마다 최상의 약물처방을 찾는 데에 여러 차례의 시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kdma 내용은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항고혈압 약물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입니다.
이 약물은 신장에 작용해서 체내의 나트륨과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혈액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타이아지드(thiazide)계 이뇨제는 고혈압 치료의 일차약제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에 동반되는 심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베타 차단제는 심박동을 느리게 하여 심장의 부하를 줄여줍니다. 단독으로 사용 시에도 효과는 좋으나, 이뇨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 약물은 혈관 수축작용을 가진 물질의 형성을 차단시켜 혈관이 이완되도록 돕습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부전, 신부전을 가진 환자들의 고혈압 치료에 유용한데, 베타 차단제와 마찬가지로 이 약물도 단독 사용보다는 타이아지드계 이뇨제와 병용할 경우 더 효과적입니다.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는 혈관 수축물질의 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이 물질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같이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신부전 환자에서 유용한 고혈압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혈관벽의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일부 심박수도 느리게 합니다. 자몽 주스를 일부 칼슘 채널 차단제와 섭취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여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자몽과 칼슘 채널 차단제는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레닌은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혈압상승 기전을 개시하는 물질입니다. 레닌 저해제는 이 과정에 관여하는 레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레닌의 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다른 고혈압 약물들보다 체내 혈압조절과정에서 가장 먼저 작용합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아스피린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만일 앞에서 설명한 약물들의 조합으로도 혈압이 목표치까지 감소되지 않는다면 다음의 약물들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알파 차단제는 혈관에 작용하는 신경 자극을 감소시켜서 혈관 수축물질의 작용을 낮춥니다.
혈관에의 신경 자극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심박수를 감소시켜 수축 시 혈관을 통과해야 하는 혈액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 확장제는 동맥벽의 근육에 직접 작용하여 혈관의 수축을 방지합니다.
어떤 약물이건 부작용은 가지고 있으나 항고혈압 약제들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어 왔고,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큽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 환자들 중에서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약물 종류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 gk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단계는 고혈압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고혈압 전단계에 약물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뇨나 신장질환 혹은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뇨제 등의 항고혈압 약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140-159mmHg이거나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 90-99mmHg라면 1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물론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둘 다 이 범위에 속해도 1단계 고혈압입니다. 이 단계부터는 약물요법이 필요하고, 여기에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혹은 그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00mmHg 또는 이를 넘는 경우(두 숫자 모두 이 범위를 넘겨도) 2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최대한 빨리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막거나 늦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압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서 즉시 약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종종 수축기, 즉 최고혈압만 증가된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라 하고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고혈압 약물복용이 권장됩니다.
고혈압은 종종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혈압조절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 같은 질환들이 대표적입니다.
고혈압 자체도 위에 열거된 질병들의 위험인자이며, 만일 위 질병을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으면서 혈압도 높다면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더 엄격하고 철저한 혈압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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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0. 17. 10:52

저혈압 질병정보2013. 10. 17. 10:52

신체의 주요 장기(뇌, 심장, 폐, 간, 신장 등)는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아야만 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의 기능 유지뿐만 아니라 생존에 원활한 혈액 공급이 중요한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혈관내의 압력 즉 혈압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혈압은 장기의 생존 나아가서 생명의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혈압은 어떻게 형성이 될까요?
혈액의 양은 심장에서 펌프기능에 의해 뿜어져 나오는 양에 의해 결정되는 데 이를 심박출량이라고 합니다. 심장의 박출량은 그림과 같이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혈관의 직경은 혈압의 형성에 훨씬 더 중요한데 조금만 변해도 혈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혈관의 직경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인자와 수축시키는 인자가 서로 작용하여 결정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자율신경계가 혈관의 수축과 확장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절의 한계를 넘어선 혈압의 하강은 병적인 상태에 나타나는데 질병에 따라서, 그 질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혈압이 낮아지는 정도가 다릅니다.

혈압의 결정요인

지금까지 혈압은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수은혈압계로 측정해 왔습니다. 이는 150여 년 전에 혈압계가 개발되고 100 여 년 전부터 임상에 적용되면서 환자의 진찰에 표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은이 환경오염에 영향을 끼치고 수은혈압계의 관리가 힘들다는 점, 측정하는 사람이 혈압을 측정할 때의 원칙을 정확하게 지키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병원이라는 특수 환경의 영향 등이 문제화되면서 그 정확도에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개발된 자동혈압계는 환자가 혼자 쉽게 측정할 수 있고 병원에서 수은혈압계를 재는 많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어 기능이 인정된 자동혈압계를 사용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쉽게 측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 그 정확도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우선 아직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고 혈압측정에 표준적인 방법인 수은혈압계로 혈압을 재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시다.

혈압 측정방법
또한, 혈압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자세, 호흡, 맥박수, 투약 여부, 식사와 음주 여부, 그리고 재는 시간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여러 번 반복적으로 혈압을 잰 다음 혈압이 높고 낮음을 판단해야 합니다. 자동혈압계의 경우 충분히 안정을 취한 후 측정하면 되는데 위팔에서 재거나 팔목에서 재는 것은 괜찮은데 손가락에서 재는 혈압계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혈압은 아침에 일어나서 한 시간 이내에 그리고 저녁에는 취침 전에 측정할 것을 권하며, 임의적으로 투약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하니 측정한 혈압을 기록하여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약제의 증량과 감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혈압이 낮아지면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예후와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혈압이 수축기 혈압 90 mmHg 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이완기 혈압은 수축기 혈압에 비해 환자의 기능장애를 동반하는 저혈압 상태를 잘 반영하지는 않지만 60 mmHg미만을 일반적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이런 수치적인 정의보다는 환자 개개인의 나이, 동반질환, 생리기능에 따라 혈압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적응도 달라지고 증상과 예후도 달라지런 됩니다.
우리 몸은 혈압이 감소하면 피부나 근육 등 생명 유지에 중요하지 않은 장기에 대한 혈액 공급을 줄이고, 뇌나, 심장, 신장(콩팥) 등 중요 장기로의 혈액 공급을 늘리는 보상 작용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런 보상작용도 한계에 도달하면 결국 중요장기로의 혈액 공급도 감소하고, 기능장애로 이어져 생명이 위태롭게 되며, 이를 ‘쇽(Shock)’이라 합니다. 이는 응급상황으로 빨리 교정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어지러우면 대부분 빈혈이라고 판단하고 일부 사람들은 빈혈치료제를 스스로 사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실제 어지러운 원인 중 빈혈은 여러 원인 중 하나에 불과하며 저혈압도 어지러운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오히려 빈혈은 빈도가 낮은 편으로 아마도 우리나라가 가난하던 시절 기생충이 많던 시절의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우선적 저혈압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상태에 따른 증상이 있는데 이는 혈압이 낮아지는 속도와 이에 적응하는 정도에 따라 무증상에서부터 실신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령 수축기 혈압이 140 mmHg에서 갑자기 120 mmHg로 갑자기 떨어지면 비록 120 mmHg가 90 mmHg 이상의 정상이라고 해도 어지럽거나 쓰러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천천히 떨어지면 80 mmHg라도 증상이 없거나 피로 정도만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언급한대로 저혈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진단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적절히 항상성을 유지되어야 하는데 각 요소의 장애로 인해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요약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누워 있게 되면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보다 혈액이 복부와 다리로 많이 몰리게 되는데 갑자기 앉거나 일어나면 심장으로 되돌아 오는 혈액양이 줄어듭니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보상으로 맥박수와 심장의 수축력이 증가하고 말초혈관은 수축하여 혈압을 올려 전신에 원활한 혈액 공급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당뇨병, 심장혈관 질환, 신장질환, 또는 탈수, 이뇨제나 알파차단제(전립선 비대로 인해 비뇨기과에서 많이 처방하고 있음), 일부 항우울증 약제를 투여하게 되는 경우 이런 자율신경계의 보상기능이 감소하거나 한계가 있어 일시적인 혈압 강하로 인해 어지럽거나 심하면 쓰러지기도 합니다. 노인이 사우나를 오래하여 땀을 많이 흘리고 나오려고 일어나다가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를 기립성 저혈압이라 하는데 진단은 누워서 혈압을 재고 일어서서 1분과 3분에 혈압을 재서 수축기혈압이 20mmHg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이 되는 것을 파악하여 교정 가능하면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나이, 당뇨병 등 원인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천천히 일어나고 또 천천히 일어나도 어지러움을 느끼면 조금 쉬어 증상이 없어지면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지럽거나 쓰러지는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 이외에 다양하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진단과 치료를 상의하는 것입니다.
식사를 하면 많은 양의 혈액이 장 운동이 활발해지는 소화기계로 분포가 되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장기의 혈액공급양이 감소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는 이런 정도의 장 운동으로 다른 장기의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양과 능력이 충분하지만, 노인이나 질병에 의해 이런 자율신경계의 보상이 감소하여 있거나 탈수나 출혈로 혈액량이 감소하는 경우 식후에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이를 예방하기 조절할 수 있는 원인을 위해선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중년의 여성이 무슨 충격적인 소식을 듣거나 아님 심하게 화를 내다가 잠시 쓰러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 미주신경성 실신에 의합니다. 또 어린 학생이 주사 맞는 것을 두려워하다가 주사를 놓는 순간 쓰러진다든가 아님 피를 보고 놀라다가 쓰러지는 것, 또는 더운 날 오래 서 있다가 쓰러지는 경우도 같은 원인입니다. 이를 설명하는 기전은 자율신경계의 조절실패입니다.
우리 몸은 자율신경계라는 것이 있어 혈압과 맥박수 등 여러 신체내의 조절에 관여합니다. 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에 의한 것인데, 대부분 교감신경은 혈압을 올리고 맥박수를 오리는 등 주로 화가 나거나 놀랐을 때의 변화와 비슷한 작용을 합니다. 반면 부교감 신경은 맥박수를 조절하고 혈압을 낮춥니다. 만약 이런 조화가 없다면 화가 났을 때에 무한정 혈압이 오르고 맥박수가 빨라진다면 사람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교감신경이 증가하면 부교감신경이 증가하여 더 이상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지는 것을 억제해 줍니다. 이런 조화는 우리가 팔을 드는 것과 다리를 올리는 것과 같이 스스로 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의지와 무관하게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자율적으로 스스로 조절한다고 해서 자율신경계인 것입니다.

이전에 예를 든 대로 화가 나거나 두려워하여 교감신경이 증가하거나 오래 서 있어 혈액이 하체에 몰리게 되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양이 줄어들면 심장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맥박수와 혈압을 올리게 됩니다. 즉 모든 경우에서 교감신경의 흥분도가 증가하게 된다면 이야기한대로 부교감신경이 서서히 활성화하여 증가된 교감신경을 억제하는데 이런 억제가 과도하게 되면 올라갔던 혈압이 정상 이하로 감소하여 저혈압이 생기고 빨라졌던 맥박수도 정상 이하로 감소하여 오히려 느린 맥박이 됩니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부교감신경이 교감신경을 억제하여 맥박수가 감소하고 혈압이 낮아지는 것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미주신경은 이때에 작용하는 부교감신경의 이름입니다.
우선적 이 경우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여 사망하거나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며 수 분 내에 회복됩니다. 치료는 가장 근본적으로는 가능한 화가 나거나 놀라거나 하는 등의 교감신경의 흥분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베타차단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또한 오래 서 있는 경우 하체에 혈액이 몰려서 발생하므로 평소 혈액량과 상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뇨제를 사용하거나, 설사나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되면 더 자주 발생하므로 평소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권고합니다.
이렇게 해도 증상이 올 수 있는데 대개 속이 매슥거리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등의 전구증상이 오는데, 이럴 때에 자리에 않거나 가능하면 눕거나 다리를 들고, 정신이 있는 경우 수분을 공급해주면 쓰러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약제의 투여는 발생 빈도와 정도에 따라서 결정하는데 직업에 따라서 대중교통의 운전사라든가 비행기 승무원과 같이 증상의 재발이 치명적인 경우는 빈도와 정도에 무관하게 적극적인 투약을 권고합니다.
검사는 테이블에 기대어 서서 실신이 오는 상황을 유도하여 그 당시의 혈압과 맥박수를 기록하는 기립경사도 검사가 있습니다.

기립경사도 검사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은 경우 어지러우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빈혈에 좋은 양약과 건강보조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이렇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진단, 이에 따른 치료입니다.

집에서 자동혈압계로 측정한 혈압이 저혈압이고 증상이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병원을 방문하면 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을 정도로 심하지 않다면 다음의 방법으로 대처하면 됩니다.

원인이 되는 요인 중에 교정이 가능한 것을 점차적으로 삼가는 것이 중요하고, 약제에 대해선 늘 관심을 가지고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며, 당뇨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이 오는 경우에서처럼 증상이 발생하는 않는 방법을 숙지하고, 저혈압이 생겼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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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28. 10:37

고혈압 질병정보2012. 12. 28. 10:37

심장은 혈관 속의 혈액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펌프역할을 담당합니다. 신체의 혈액 순환은 크게 체순환과 폐순환으로 구분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간 혈액이 동맥을 거쳐 전신의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신체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낸 후 정맥을 거쳐 우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우심방에서 우심실로 흘러간 혈액은 우심실의 수축에 의해 폐동맥을 따라 폐포 모세혈관을 통과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후 폐정맥을 따라 좌심방으로 돌아옵니다.

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으로 측정부위에 따라 동맥압, 정맥압, 폐동맥압, 폐정맥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혈압은 팔의 동맥에서 측정한 동맥압력을 의미합니다.

압력을 기록하는 단위는 흔히 기압을 측정할 때 이용되는 mmHg를 사용합니다. 1mmHg는 수은기둥을 1mm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을 의미하며, 읽을 때는 “밀리미터 머큐리”라고 합니다.
한편, 심장의 펌프작용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팔에서 측정한 동맥의 압력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높아지고 이완할 때 낮아지면서 파동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가장 높아진 순간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며, 좌심실의 이완에 의해 가장 낮아진 순간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이며, 외국의 27% 정도보다 오히려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이 중 상당수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30.3%로 2007년 24.6%에 비해 증가 경향에 있고, 본인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이 58.8%,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치료 받고 있는 비율인 치료율이 53.0%, 실제로 치료 받아 잘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30.1%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그 발생원인에 따라 다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고혈압증을 의미합니다. 1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95% 이상을 차지하는데, 대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합니다. 유전 경향이 강하며, 소금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기존에 환자가 앓고 있던 다른 질환에 의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장질환이나 부신 종양, 일부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부 약물도 2차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를 차지하며, 1차성 고혈압에 비해 고혈압이 갑자기 나타나고 혈압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크게 환자가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와 환자의 노력을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구분됩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를 이와 같이 구분하는 이유는 고혈압은 당뇨병 등 다른 대부분의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노력과 함께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질병과 신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여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갈 때조차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고혈압 초기에 둔한 느낌의 두통이나 어질함, 코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고혈압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한 동맥은 튼튼하고 탄력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초래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서 동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동맥 내피세포에 변화를 주어 결국 동맥벽이 두껍고 단단해지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순환하는 지방과 세포들로 쌓이게 되면 죽상경화증이 시작되어 몸 전체의 동맥들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결국 심장, 신장, 뇌, 팔,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지지 못하여 흉통(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신부전,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동맥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동맥벽의 일부가 늘어나면서 꽈리처럼 동맥류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동맥류가 터지면 치명적인 내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동맥류는 우리 몸의 어느 동맥에서건 만들어질 수 있지만 가장 큰 동맥인 대동맥에서 제일 잘 생깁니다.

관상동맥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말합니다. 동맥경화나 혈전 등에 의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의 혈액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심한 흉통을 일으키는 협심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심해질 경우 심장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여 괴사되는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
고혈압으로 인해 계속 심장이 부담을 받게 되면 심장근육은 약해지고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심장도 지쳐서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심장 발작으로 인한 손상이 더해지면 심장 기능이 더욱 저하됩니다.
무거운 아령을 들 때 팔의 이두박근이 커지는 것처럼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심장에 부담을 주어 좌심실 비대를 가져옵니다. 심실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면 그만큼 혈액도 완전히 충만되지 못하고 체내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밖으로 내뿜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결국 심장발작, 심부전, 심장급사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뇌로의 혈액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주로 고혈압으로 인한 죽상경화증이나 혈전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것은 종종 뇌졸중 발생의 위험신호로 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 되지 못하는 경우 뇌혈관이 손상되고 약해져, 좁아지거나 파열되면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은 동맥류를 만들기도 하는데, 혈관벽이 부풀어서 파열되면 뇌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치매란 사고, 말, 인지, 기억, 시각과 운동기능 상실을 일으키는 뇌의 질환입니다. 특히 혈관성 치매는 뇌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동맥들이 광범위하게 좁아져 막히거나 혈행 장애로 인한 뇌졸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두 경우 모두 고혈압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신장은 여분의 체수분과 혈액의 노폐물을 거르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기로, 이 과정은 대부분 혈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결국 신장도 손상을 입어 여러 가지 형태의 신장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에 당뇨까지 있는 경우 손상은 더욱 가속화됩니다.
우리의 눈에는 매우 가늘고 정교한 혈관을 통해 혈액이 공급됩니다. 다른 혈관들과 마찬가지로 망막혈관 역시 고혈압으로 인한 손상에 매우 취약합니다.

눈의 구조
고혈압이 지속되면 눈의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을 입으며, 특히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혈관이 영향을 받아 출혈, 미세 동맥류, 시신경 부종 등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고혈압성 망막증”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성 망막증이 발생하면 복시, 시력소실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고혈압과 당뇨가 함께 있을 경우 이러한 위험성은 훨씬 더 증가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입고, 그 결과 혈액공급이 차단되면 시신경 세포가 파괴되어 시력이 감퇴됩니다.
발기부전은 남성에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하는 흔한 질환이기는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여성에서 고혈압과 성기능 장애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은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골절의 위험성이 커지는데, 이는 노년기 여성에서 더 흔합니다.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심한 코골이가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 환자의 반수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혈압이 높다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압을 측정해보기 전에는 고혈압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혈압은 여러 차례 병원 방문을 통해 적어도 2회 이상 측정하여 지속적으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경우에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표. 성인에서의 고혈압 기준
어떤 사람들은 진료실에서 잴 때만 혈압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백의 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이라고 합니다. 백의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거나 24시간 동안 30분마다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24시간 활동혈압 측정기를 아용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백의 고혈압

가정용 전자 혈압계 사용 시 주의사항
최근에는 가정용 전자 혈압계가 일반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여 혈압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 혈압계는 진동 방법에 의해 혈압을 측정하기 때문에 수축기 혈압은 비교적 정확히 측정해 주지만 확장기 혈압은 평균 혈압에서 계산된 수치이므로 수은 혈압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팔뚝에서 측정하지 않고 손목이나 손가락에서 측정하는 전자혈압계의 경우 이러한 오차가 더욱 커집니다. 그러므로 가정용 전자 혈압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병원을 방문할 때 기계를 한 번 가져와 수은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과 어느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나 고지혈증처럼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표 혈압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140/90mmHg 아래로 유지해야 하지만, 일부의 환자들에서는 이보다 더 엄격한 혈압목표가 필요합니다. 동반질환에 따른 치료 목표 혈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연, 절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 비약물적 치료법은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하지만, 전단계 고혈압이나 정상혈압을 가진 성인 모두에게도 고혈압의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해 추천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완기 혈압 80~89mmHg의 전단계 고혈압 환자는 약물요법을 필요로 하는 별도의 적응증이 없다면 생활습관 교정을 포함하는 비약물요법이 우선적으로 추천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고혈압뿐 아니라 모든 성인병과 암,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교정의 주요 내용은 비만한 환자의 경우 체중을 감소시키고 적절한 식이 조절을 시행하며 적당한 운동과 절주 그리고 금연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는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을 의미하며, 이 값이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단합니다.

체질량지수 계산법
체중 감량에 의한 혈압 강하 효과는 체중 1kg 감소 시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1.3mmHg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은 주 3회, 한 번 시행 시 30분 정도의 속보 운동이 추천됩니다. 운동요법을 규칙적으로 시행할 경우 비록 체중이 감소되지 않더라도 운동 그 자체로 인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5mmHg 정도 하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에는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도 가볍게 정리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근력강화 혹은 저항성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여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근육이 수축하는 동작에서 숨을 참으면 혈압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관절염 등을 유발하여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증 고혈압 환자에서 4주간 염분 섭취를 1일 3g으로 줄인 결과 1일 12g의 염분을 섭취한 경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9mmHg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싱겁게 먹는 사람의 경우도 하루 15g의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처럼 저염식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소금 섭취를 감소시키는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저염식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륨과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나쁜 사람에게는 고칼륨 혈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지방 섭취의 감소는 혈압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의 감소를 위해서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고지혈증은 지방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에 의한 것보다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흡연 시 수축기 혈압은 4.8mmHg, 이완기 혈압은 3.9mmHg 정도 상승하며, 이러한 효과는 노인 환자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이처럼 흡연은 혈압을 직접적으로 상승시킬 뿐 아니라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음주는 음주 당시에는 혈압을 다소 감소시키지만, 그 직후 및 만성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인에서 허용되는 음주량은 30g(소주 또는 맥주 1잔) 이하로 하여 1주에 2회 이내이며, 그 이상의 음주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커피, 홍차 등 카페인 함유 기호식품은 하루 5잔 이상의 과량만 아니라면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성인 고혈압의 상당 부분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스스로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불면증이 심하거나 수면 중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장기적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충분히 혈압을 떨어뜨릴 수가 없으며,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1기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작해야 하며, 특히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완기 혈압 100mmHg 이상의 2기 고혈압 환자는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약물에 대한 반응과 부작용의 발생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환자마다 최상의 약물처방을 찾는 데에 여러 차례의 시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kdma 내용은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항고혈압 약물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입니다.
이 약물은 신장에 작용해서 체내의 나트륨과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혈액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타이아지드(thiazide)계 이뇨제는 고혈압 치료의 일차약제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에 동반되는 심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베타 차단제는 심박동을 느리게 하여 심장의 부하를 줄여줍니다. 단독으로 사용 시에도 효과는 좋으나, 이뇨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 약물은 혈관 수축작용을 가진 물질의 형성을 차단시켜 혈관이 이완되도록 돕습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부전, 신부전을 가진 환자들의 고혈압 치료에 유용한데, 베타 차단제와 마찬가지로 이 약물도 단독 사용보다는 타이아지드계 이뇨제와 병용할 경우 더 효과적입니다.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는 혈관 수축물질의 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이 물질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같이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신부전 환자에서 유용한 고혈압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혈관벽의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일부 심박수도 느리게 합니다. 자몽 주스를 일부 칼슘 채널 차단제와 섭취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여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자몽과 칼슘 채널 차단제는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레닌은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혈압상승 기전을 개시하는 물질입니다. 레닌 저해제는 이 과정에 관여하는 레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레닌의 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다른 고혈압 약물들보다 체내 혈압조절과정에서 가장 먼저 작용합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아스피린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만일 앞에서 설명한 약물들의 조합으로도 혈압이 목표치까지 감소되지 않는다면 다음의 약물들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알파 차단제는 혈관에 작용하는 신경 자극을 감소시켜서 혈관 수축물질의 작용을 낮춥니다.
혈관에의 신경 자극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심박수를 감소시켜 수축 시 혈관을 통과해야 하는 혈액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 확장제는 동맥벽의 근육에 직접 작용하여 혈관의 수축을 방지합니다.
어떤 약물이건 부작용은 가지고 있으나 항고혈압 약제들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어 왔고,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큽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 환자들 중에서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약물 종류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 gk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단계는 고혈압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고혈압 전단계에 약물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뇨나 신장질환 혹은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뇨제 등의 항고혈압 약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140-159mmHg이거나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 90-99mmHg라면 1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물론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둘 다 이 범위에 속해도 1단계 고혈압입니다. 이 단계부터는 약물요법이 필요하고, 여기에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혹은 그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00mmHg 또는 이를 넘는 경우(두 숫자 모두 이 범위를 넘겨도) 2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최대한 빨리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막거나 늦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압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서 즉시 약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종종 수축기, 즉 최고혈압만 증가된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라 하고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고혈압 약물복용이 권장됩니다.
고혈압은 종종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혈압조절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 같은 질환들이 대표적입니다.
고혈압 자체도 위에 열거된 질병들의 위험인자이며, 만일 위 질병을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으면서 혈압도 높다면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더 엄격하고 철저한 혈압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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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