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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결핍'에 해당되는 글 3

  1. 2014.01.20 성장 장애
  2. 2013.08.29 뇌하수체기능저하증(소아)
  3. 2013.08.27 판코니 빈혈
2014. 1. 20. 15:26

성장 장애 건강생활2014. 1. 20. 15:26

사람의 성장은 성장 속도를 볼 때 4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장과 발달에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영양 부족이나 만성 질환이 있으면 세포 수 부족으로 인해 ‘따라잡기 성장’이 이루어지기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출생 시 신생아의 신장은 50cm, 체중은 3.3kg 정도 되는데, 1세가 되면 신장은 75cm, 체중은 10kg 정도이며, 2세경의 신장은 87-88cm 정도 됩니다.
거의 일정하게 1년에 4~6cm씩 자라는 시기로 5세가 되면 출생 시 키의 두 배 정도인 약 100cm가 됩니다.
사춘기는 남녀에 따라 또는 같은 성에서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빨리 찾아옵니다. 여자아이는 평균 만10세에, 남자아이는 평균 만12세에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여자아이는 초경 전에 키가 많이 자라 1년에 평균 6~10cm정도 크게 되며 초경이 시작되면 2-3년간 둔화되어 초경 이후에는 신장에 5~6cm 정도 밖에 크지 않습니다. 이때의 키가 최종 성인의 신장이 되지만 개인차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됩니다. 초경이 시작되면 키 보다는 체중이 더 늘게 되지요. 즉 여아는 초경 전에 대개 키가 거의 다 자라게 되는데 한국 여아들의 초경 평균 연령은 만12세경 입니다. 남아의 경우는 사춘기도 2년 정도 늦게 시작되고 사춘기 중, 후반까지 자라며 연간 8~12cm 자라고 여아보다 2년 더 자라서 남자 성인키가 여자 보다 크게 되는 것입니다. 충분한 영양 공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춘기가 지나면 성장속도가 급격히 줄어 조금씩 자라다가 성인키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아의 경우 만 14-16세, 남아의 경우 16-18세면 대개 신장은 연간 2cm미만으로 자라서 성인신장에 도달합니다. 사춘기도 거의 완성되어 겨드랑이 털도 완연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소아의 성장은 유전 및 환경적인 요인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유전적 요인은 인종, 민족, 가계, 연령, 성별과 같은 것들이 있고, 출생 시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으며, 환경적 요인에는 영양, 사회경제적 요인, 질병, 계절, 심리적 요인 등으로 출생 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유전이 키에 미치는 영향력을 20~30%에 불가하다고 생각하였고 환경적 요인을 더 중요시하였지만, 지금까지의 발표된 많은 연구에 의하면 유전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아이가 또래보다 작다면 출생시부터 작았는지, 가족들이 뒤늦게 자라는 휴형인지, 가족 모두가 키가 작은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또한 매년 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여 기록하고, 초등학교 입학 전에 전반적인 신체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춘기란 어른으로 몸과 마음이 성숙하는 시기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난소와 고환의 발달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생식 기관이 발달합니다. 사춘기의 여자는 유방이 발달하고 생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남자에서는 고환의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남자의 평균 사춘기 시작은 만 11.5세, 즉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때 쯤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 고환(약 4 mL: 어른 중지 끝마디 정도 크기)과 성기가 커지고 음모가 나며, 여드름도 생기고 변성기가 시작된 후 비교적 늦은 시기에 신장이 훌쩍 자랍니다. 사춘기 급성장은 신생아기 이후에 가장 빠른 성장기로서 이때 남자는 2~3년간 25~30cm 정도 자라며, 턱수염과 겨드랑이에 털이 나기 시작한 후에는 성장 속도가 둔화되어 2~3년 후인 고등학교 1~2학년쯤에 키 성장이 멈춥니다. 턱수염과 겨드랑이에 털이 많이 났다면 앞으로 더 이상 키가 많이 자라지 않는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는 약 1년 정도 남아보다 일찍 사춘기가 시작되어 평균 10-11세경에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며 이후에 음모가 나게 되고 초경이 있는데, 가슴이 나온 뒤 초경이 있기까지 약 2년~3년 동안 키가 급속하게 자랍니다. 이 시기의 여아는 평균 15~20cm 가량 자라며, 초경 후에는 성장 속도가 둔화되지만 2~3년은 키가 더 자라기 때문에 보통 중학교 2~3학년까지 키가 큰 후 성장이 멈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자에서 초경은 골 연령 12~13세 정도에 시작되며 초경이후에는 약 3년간 6cm 정도 더 자라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의 성인키가 약 13cm 정도 차이가 나는데, 남아의 사춘기 발현이 여아보다 늦고 사춘기 급성장 시작 전의 키가 크며, 사춘기 급성장 동안에 키가 더 많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때 신장이 갑자기 크는 이유는 여러가지 호르몬 때문입니다. 성 호르몬은 성장 연골에 직접 영향을 주며, 간접적으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성호르몬이 결핍된 환자는 사춘기 급성장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사춘기 때 증가되어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의 생성을 자극하여 사춘기 급성장을 조절합니다. 또한 연골의 성장에는 충분한 양의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갑상샘저하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춘기 급성장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저신장이란 신장이 같은 연령 및 성별에 따른 표준치에서 3백분위수 이하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즉 같은 성별과 같은 생일의 아이들 100명 중에서 3번째 이내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합니다.
저신장을 주소로 내원하는 소아 중 가장 많은 원인으로 질병은 없으나 유전적인 성향 및 체질적으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합니다. 가족성 저신장과 체직적 성장 지연이 있습니다.
가족성 저신장은 작은 키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부모님의 키가 작으면 그 유전자의 영향으로 자녀의 키도 작은 것을 말하는데, 성장 속도와 사춘기는 정상 시기에 시작되며, 골 연령 또한 역 연령과 일치합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었을 때 최종 신장은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표적키에 속합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이 나오기 시작했는데도 너무 작으면 초등학교 4학년 무렵까지, 남자아이는 6학년까지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성 저신장에서의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판이 많이 열려 있는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보통 유치원 연령에서 초등학교 1~3학년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능하면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질성 성장 지연이란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현재의 키는 작지만 사춘기가 늦게 나타나 성장이 늦게까지 지속되어 최종 성인 신장은 정상 범위에 도달됩니다. 골연령은 역연령에 비해 지연되어 있으며, 사춘기 발달도 여자나 남자 모두 2-3년 정도 지연되어 있고, 부모에서 사춘기 지연이 있는 가족력을 갖습니다. 엄마가 초경을 늦게 했거나 아빠가 턱수염이 늦게 난 경우, 부모나 부모의 형제, 조부모가 사춘기를 늦게 겪고 어릴 때는 키가 작다가 뒤늦게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여자보다 남자에서 더욱 흔하고 정상 성장속도 확인과 골연령 검사로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대로 성장이 중지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극도의 불안감을 갖게 할 수도 있지만, 병이 아니라 일시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 때보다 사춘기가 많이 빨라졌으므로 늦어도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중학교 입학 전까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뼈 성장에 가장 중요한 성장판은 연골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골 무형성증은 연골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질환입니다. 연골 무형성증 환자는 긴 뼈가 자라지 못해 팔, 다리는 짧고 몸통은 정상 길이이며, 머리는 크고 납작한 콧등과 작은 코, 큰 이마 등 특징적인 외모를 보입니다.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하지만,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게서 돌연변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어린 나이에 시작 했을 때 성장 속도를 증가 시켜 줄 수 있지만, 확실한 최종 신장의 증가를 가져오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 자란 후 성인 키는 125~130 cm 이며 수술적 치료로 사지의 길이를 늘려줄 수 있습니다.

연골무형성증보다 경미한 양상을 보이며, 얼굴은 정상 외모이므로 종종 매우 작은 정상인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다 자란 키가 남자는 145~160 cm 정도, 여자는 135~150 cm 정도입니다. 상염색체 우성이 유전되며 연골 무형성증과 같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합니다.
여아는 정상적으로 2개의 X 염색체를 갖지만, X 염색체 중 하나를 소실하거나 일부분이 소실될 때 터너 증후군이 됩니다. 출생 여아의 4,000명당 한명의 빈도로 존재하는데 대부분 정상 지능을 가지며, 저신장과 출생 시 두툼한 손과 발, 짧은 목, 넓은 가슴, 작은 젖꼭지와 특징적인 얼굴을 보입니다. 아동기 초기에는 식이 곤란, 잦은 중이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신장은 터너 증후군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이고, 성인 평균 신장은 135-140cm 정도이고 소수에서는 정상 성인 중의 작은 키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터너 증후군은 성장호르몬 치료가 최종 성인신장을 크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뼈 나이로 15세까지, 또는 키가 150cm가 될 때까지 보험이 적용됩니다. 성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사춘기의 성적 성숙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터너 증후군의 또 다른 주요한 특징으로 2차 성징을 유도하기 위해 여성 호르몬을 투여합니다. 사춘기가 지연되거나 키가 작은 여자 아이들은 염색체 검사를 해서 터너 증후군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운 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2개 대신에 3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작을 뿐만 아니라 지능 저하를 보입니다. 성장 지연과 발달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임신 기간 중 출생체중이 10백분위수 미만인 경우를 부당 경량아 혹은 자궁내 성장 지연이라고 합니다. 대개 만삭 분만인 경우에 신생아의 출생 시 신장이 45cm 미만이거나 체중이 2.5 kg인 경우 부당 경량아라 할 수 있습니다. 부당 경량아는 태아의 내인적 결함, 태반 부전이나 산모의 질환과 산모의 영양 불량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들의 85% 정도는 2세까지 따라잡기 성장이 일어나 정상 신장 범위에 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15% 정도에서는 지속적인 성장 장애를 보이며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고 골 성숙이 빠르게 진행되어 최종 성인 키가 작아지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게 태어나 계속 작게 자라는 아이들은 성장호르몬 치료로 키를 키울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는데 보통 용량으로는 효력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용량을 써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합니다. 외국의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가 보험급여 대상이 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급여로 본인이 치료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키가 작고 피하 지방이 부족하며, 역삼각형 얼굴과 큰 눈, 작은 아래턱, 튀어 나온 이마, 귀는 낮게 위치한 귀, 납작한 콧날 등 특징적인 얼굴 모습을 보입니다. 대부분 지능 발달은 정상입니다. 자궁 내 성장 지연과 출생 후 성장 장애, 사춘기 조숙 또는 골 연령 지연의 소견을 나타냅니다.
누난(Noonan) 증후군은 2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터너 증후군과 비슷한 외모를 보이고 남아와 여아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 기형이 동반되고 저신장과 사춘기 지연을 보여 치료가 필합니다.
외부적인 원인으로 인해 키가 작은 것으로 원인을 교정하면 원래의 정상적 성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영양은 유전 다음으로 키 성장에 중요합니다. 장애요인을 찾아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음식물 흡수 장애가 지속되면 기아 상태와 마찬가지로 성장에 영향을 줍니다. 모든 흡수 장애 질환은 완벽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성장 장애를 나타내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염증성 장질환(크론씨병), 유당불내증 등이 있습니다.
성장기에 부족하기 쉬운 칼슘, 철, 아연은 키가 정상적으로 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입니다. 특히 출생 후 만 2세까지인 제1급성장기와 제2급성장기인 사춘기에는 영양이 더욱 중요합니다. 만2세까지 영양 부족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나중에 따라잡기 성장이 어려우며, 사춘기 역시 키가 쑥쑥 크는 마지막 시기이므로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키가 작고 체중이 적으며 약한 체질이 많습니다. 게다가 약 자체가 식욕을 떨어뜨려 식사량이 줄기 때문에 아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만성 질환이 저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청색증을 동반한 선천성 심장병, 천식, 습진,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을 가진 경우와 빈혈 있는 경우 성장 부진을 나타냅니다. 빈혈은 영양분과 산소가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영양 부족 상태가 되어 성장과 발육이 부진해집니다. 또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 받은 아이들에게서 저신장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저신장의 원인이 되는 주요한 내분비 질환으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갑상샘 호르몬 결핍증이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원인은 시상하부의 성장호르몬 유리호르몬의 결핍으로 뇌하수체 전엽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안되는 특발성과, 이차적으로는 뇌종양, 뇌하수체의 선천성 기형, 백혈병이나 뇌종양의 방사선 치료와 관련되어 발생한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이 있습니다. 환자들은 키가 매우 작아 대략 3백분위수 안에 들고, 성장속도가 지연되여 매년 4 cm 미만으로 자라며 골연령이 많이 어립니다. 키는 작은데도 통통한 느낌을 주며 복부 비만, 둥근 얼굴, 저혈당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 아이는 음경의 길이가 2.5 cm미만으로 유난히 작습니다. 진단은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로 확진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 생식샘자극 호르몬,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 등 다른 뇌하수체 호르몬의 결핍이 동반될 수 있어 다른 호르몬의 동반 결핍증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성장호르몬을 조기에 투여하는 것으로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만 2세 무렵부터도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며 성장기가 끝나는 시기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샘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할 경우 정상 성장이 지연되고 골 연령도 지연되어 저신장이 발생합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생후 2세까지는 두뇌 발달에도 필수적이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지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지능 발달에 대한 예후가 좋아지고 따라잡기 성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뼈 나이가 매우 늦고 통통하며 변비가 있고 행동이 느리고 둔합니다.
성선, 부신, 또는 다른 내분비선의 질환으로 드물게 성적 조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정상 아이들보다 빨리 성장하고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또래 아이들보다 크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이 빨리 멈추게 됩니다. 결국 최종 성인 신장은 평균보다 작아지게 됩니다. 사춘기가 여아는 8세 이전에,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는 항상 소아 내분비 전문의의 검사와 평가가 필요합니다.
신장 바로 위에 위치하는 부신에서 부신 피질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호르몬이 골단의 성장 억제를 일으켜 저신장이 발생합니다. 저신장 이외에도 비만, 당뇨, 고혈압, 여드름, 과다한 남성형 털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뇌하수체 또는 부신의 이상이 원인이 될 수 있어 두 가지 원인을 규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아이들에게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성장호르몬 분비가 중단될 수 있으며, 저신장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집단으로 수용되어 있는 아이를 양자로 입양하여 좋은 환경에서 키울 때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따라잡기 성장(그 동안 지체되었던 성장을 만회함)이 발생함이 보고되었고, 이를 “정신사회적 왜소증” 이라고도 합니다.

아이가 외래에 처음 방문하게 되면 키와 체중을 측정하며 중간 부모키를 구하여 표적키의 범위를 계산하여 성장 곡선에 기록합니다. 중간 부모키는 남아일 경우 부모키의 평균에 6.5cm을 더하고, 여아일 경우에는 6.5cm을 뺀 값을 말하며, 표적키의 범위는 이 값을 기점으로 ±8.5cm(여아), ±10cm(남아) 입니다. 소아의 키가 이 표적키 범위의 바깥에 있을 경우 성장 관련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성장의 동적인 측면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키와 체중의 측정 뿐 아니라 성장 속도의 관찰이 필요하므로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6-12개월 이상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학교 건강 기록부에 매년 측정되어 있는 키와 체중을 적어오면 성장 속도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키가 같은 나이의 소아보다 3백분위수 이하이면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 골 연령을 측정하기 위해 손목 사진을 찍습니다. 골 연령이 지연되어 있거나, 혈액 검사에서 성장 호르몬 결핍이 의심되거나, 1년에 4cm 이하의 성장 속도를 보이면 입원하여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혈액 검사가 정상이고 골 연령이 역 연령과 일치하고 성장 속도가 정상이라면 키가 작더라도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를 위해 입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골 연령은 신생아기 이후에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손목의 단순 방사선 사진을 찍어 측정할 수 있고 12세 이후에는 왼쪽 손목과 왼쪽 어깨의 단순 방사선 사진을 같이 찍어서, 정상 표준과 대조해서 골 연령을 판정합니다. 골 연령의 진행에는 많은 인자들이 영향을 끼치며 골 연령을 측정하는 것은 성장 장애의 원인적 분류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예측하여 최종 성인 신장을 예상하는데 중요한 검사입니다. 골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어리다면 아직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 것이고 나이가 들어 성장판이 닫히면 더 이상의 성장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1년 정도는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어리거나 많게 측정될 수도 있어 검사의 오차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객관적 정보를 통해 성장 클리닉의 전문의는 앞으로 얼마나 당신의 자녀가 더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있는지 예측하고 각 개인의 최종 성인 신장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신장이 3백분위수 이하로 저신장이 있는 소아들은 기본 검사로 갑상선 기능, 성장 호르몬의 분비 정도(IGF-1의 혈중 농도), 영양 상태 등을 평가하기 위해 채혈을 하게 되고, 성 조숙증이 의심되는 경우는 성선자극호르몬 및 성호르몬 검사도 시행하게 됩니다. 키가 작은 여아의 경우는 터너 증후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염색체 검사를 같이 합니다. 질병은 없으나 가족성 저신장 혹은 체질적 성장 지연을 보이는 소아들도 성장 호르몬의 투여 전에 예비 검사로서 혈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저신장은 있지만 이미 사춘기가 진행되어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는 경우에는 성장 호르몬을 투여하지 않기 때문에 골 연령만 측정하게 됩니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이 의심되는 경우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는 반드시 입원하여 시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이 의심되는 소견은 3백분위수 미만의 저신장과 함께 성장 속도의 저하(연간 4cm 이하)를 보일 때, 골 연령의 저하, 둥근 얼굴, 복부 비만, 턱의 발달 저하, 저혈당의 병력, 뇌손상 및 뇌종양의 병력 등을 보인 경우로 이런 환자들은 조기에 성장 호르몬을 투여해야 합니다.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 방법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들 중 2가지 이상을 투여하고 검사를 시행합니다.(의료 보험 적용 기준은 2가지 이상의 호르몬으로 성장 호르몬의 자극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정맥 혈관 확보 후 성장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을 복용 전(0분)과 복용 후 15-30분 간격으로 약 2시간 동안 채혈을 하여 성장 호르몬 검사를 합니다. 인슐린 유발 검사 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저혈당의 증상(식은땀, 어지러움, 손떨림, 의식 저하)이 있거나 혈당이 급격히 감소하면 쥬스 1/2잔 정도를 마시고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를 진행하는 도중 혈당이 갑자기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 및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검사합니다. 2번의 성장 호르몬 자극검사에서 분비된 성장 호르몬 농도가 한번이라도 10ng/mL 이상이면 정상이며, 여러 번 측정한 성장 호르몬 농도 중 최대 농도가 한번도 10ng/mL를 넘지 않는다면 성장 호르몬 결핍증으로 간주합니다. 검사 결과는 퇴원 후 1-2주일 뒤에 외래에서 확인합니다.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에서 성장 호르몬 결핍증 가능성이 크거나 시상하부, 뇌하수체의 기질적 병변(종양, 선천성 기형)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자기공명영상(MRI)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아 성장 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소아 만성 신부전, 성인 성장 호르몬 결핍증, 프라더-윌리 증후군의 5가지 질환에 대해서만 보험이 인정되고 각 질병마다 세부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가족성 저신장이나 부당 경량아의 경우 키가 현저하게 작은 경우에는 성장 호르몬을 투여할 수 있지만, 의료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고액의 약값이 소요되며 개인마다 치료 효과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 경우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하고 치료 기간이 길수록 효과적입니다. 골 연령이 너무 진행되었거나 성장판이 이미 닫힌 경우에는 성장 호르몬이 효과가 없어서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하여야 합니다. 피하 주사로 1주에 5~7회 투여하며 성장 호르몬은 밤에 자는 동안 많이 분비되므로 매일 저녁 잠들기 30분 전에 주사합니다. 매일 빠지지 않고 주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주사 부위는 양팔, 다리 바깥쪽, 엉덩이 등으로 이 부위에는 중요 기관이 없고 큰 혈관과 신경을 다칠 일이 없습니다. 최근 1주일에 1회 투여하는 서방형 성장 호르몬 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을 맞고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성장 호르몬의 효과 및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 및 골 연령 검사를 해야 합니다.
성장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은 부종, 남아의 경우 여성형 유방 비대, 당뇨병, 척추 측만증, 대퇴 골두-골단 분리증, 반점 크기의 증가, 뇌압 상승 및 두통 등이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종양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가에 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성 장호르몬을 투여중이거나 투여한 환자에서 종양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또한 사춘기를 빨리 오게 하여 뼈 나이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지도 않습니다. 성장호르몬 투여 종료 후 장기간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이나 문제점도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0만명의 환자들이 약 20년 이상 성장호르몬을 투여했거나, 투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미 언급한 부작용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으나 남용해서는 안되는 약물입니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치료 중에는 외래에서 정기적으로 진찰 및 혈액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 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사춘기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키가 클 수 있습니다. 성 조숙증에는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선으로 이어지는 호르몬 분비 축이 너무 일찍 작동하여 오는 중추성 성 조숙증과 성선자극호르몬의 자극 없이 난소나 부신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말초성 성 조숙증이 있으며, 중추성 성 조숙증의 경우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추성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4주에 한 번씩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유도제(사춘기 지연제, GnRH agonist)를 피하에 주사하여 사춘기 진행을 막습니다. 사춘기 지연 치료 후 여자 아이는 가슴이 약간 작아지기도 하며, 남자 아이는 고환의 크기가 감소합니다. 그러나 치료를 중단하면 약 3~6개월 이후 다시 사춘기가 진행되어 신체변화도 진행됩니다. 사춘기 지연 치료는 다른 또래들과 같이 정상적인 사춘기 시기에 맞추어 주도록 지속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2~3년간 치료를 받게 됩니다. 사춘기 지연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치료 전보다 더욱 오랜 기간 자라기 때문에 최종 키는 더 크게 됩니다.
성장판이 닫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아도 더 이상 키가 클 수 없을 때 수술로 다리뼈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1951년 구소련의 외과의사 일리자로프에 의해 고안된 이 방법은 원래는 뼈의 기형으로 팔다리가 휘었거나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짧은 뼈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기 위해 고안한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뼈를 늘릴 부위에 막대 모양의 금속제 고정기구인 일리자로프를 장착하고 약 1주일 뒤 하루에 1mm씩 늘리는 것으로 보통 한 달에 0.5~1cm 정도 늘려 6~12개월에 6cm 정도의 키를 늘릴 수 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골이형성증 환자에서 10-15cm 늘렸다는 보고가 있으나 수술자나 환자의 특성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수술법은 신경이나 혈관 손상, 수술 부위 염증과 통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입원하여 뼈가 늘어나면서 생길 수 있는 이차적 다리 변형을 막기 위해 물리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한 다리가 짧을 때, 유전적으로 뼈가 휘었을 때, 연골 무형성증 환자가 골절의 후유증이 있을 때에만 시행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출생 후 2세까지 빨리 성장하는 제 1급증기가 지나면 정상 소아는 사춘기가 될 때까지 연간 4-6cm 정도 자라게 됩니다. 사춘기가 되면 성장 속도가 빨라져서 연간 8-10cm 정도 자랍니다. 남아는 여아보다 사춘기가 2년 정도 늦게 시작되고 성장 속도도 빨라 최종 성인 신장은 여아보다 13cm 정도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성별 간, 개인 간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개별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신장이 같은 연령 및 성별에 따른 표준치에서 3백분위수 이하인 경우입니다. 즉 같은 성별, 같은 또래의 아이들 100명 중에서 3번째 이내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합니다. 대개는 평균 키 보다 10 cm 이상 작게 되면 저신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키는 자주 잴 필요는 없지만 급성장 시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 3-6개월마다 세 번 정도를 측정하여 평균을 냅니다. 아침에 재는 것이 저녁에 재는 것보다 크게 측정되기 때문에 늘 일정한 시간에 재는 것이 좋으며 보통 오전 9~10시경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로 재는 것보다는 전통적인 신장계로 턱을 당겨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뒷머리, 등, 엉덩이를 대고 바른 자세로 측정합니다.
예측 성인 신장 (중간부모키) 남아 : 부모키의 평균 + 6.5cm 여아 : 부모키의 평균 - 6.5cm 최종 성인 신장은 여러 가지 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며 상기 공식에 의한 예측 성인 신장에 여아는 ±8.5cm, 남아는 ±10cm 정도의 변이가 있게 되며 약 95% 정도의 정확도를 보입니다. 이는 영양 상태, 사춘기의 시작 시점과 성장 속도 및 개인간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므로 이전의 성장 기록 및 골 연령을 토대로 예측해야 하겠습니다.
여자의 경우 초경을 시작한지 약 2~3년이 지났다면 키는 거의 다 컸다고 봅니다. 뼈 나이는 15-17세가 됩니다. 남자의 경우 여자보다 2년 정도 더 오래 자라게 되는데 고환의 크기가 크고, 음모 및 액모(겨드랑이털)가 뚜렷하다면 거의 다 커서 성인 신장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을 뜻합니다. 뼈 나이는 16-18세가 됩니다. 성장 속도로 볼때는 1년에 2cm 미만으로 자랄 때 거의 성인키에 도달하는 것으로 봅니다.

정확한 신체 계측을 통해 현재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고 출생 시 체중 및 신장, 출산 시 병력, 성장 속도, 부모님 키 및 사춘기 시작 시점을 알아야 합니다. 왼쪽 손목의 단순 방사선 사진을 찍어 골 연령을 측정해야 하며, 저신장이 있는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 검사 및 성장호르몬의 분비 정도를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와 인슐린유사성장인자결합단백질(IGF-BP3)이라는 호르몬을 측정해 간접적으로 검사합니다.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여아의 경우 염색체 검사를 시행합니다. 성장 속도가 저하되어 있거나 성장호르몬의 결핍이 의심되는 경우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성장판은 엄밀한 의미로 뼈의 끝부분에 위치하는 연골판인데 세포가 분열하면서 뼈의 길이 성장을 촉진합니다. 성장판 검사는 뼈 성숙의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로서 단지 성장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방사선 상에 보이는 뼈의 중심부(화골핵)의 숫자, 크기, 모양, 농도, 윤곽의 예리성, 성장판(골단)의 융합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나이에 따라 검사하는 부위가 다르나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과 손목을 포함하여 방사선 사진을 찍고, 청소년의 경우 어깨 방사선 사진도 같이 찍습니다. 1세 미만의 영아는 무릎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성장판 검사는 방사선 촬영입니다. 초음파 등 다른 여러 방법들은 편리하고 현대적으로 보이지만 정확성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여아는 만 7세 이상 남아는 만 10세 이상이 되어야 뼈 나이에 의한 최종 신장 예측이 가능하며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뼈 나이에 근거하여 최종신장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방법으로 뼈 나이(골 연령)를 평가하던지 6개월 전후의 오차범위를 고려해야하며 뼈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너무 빠르면 최종 예측 신장이 부정확합니다. 일반적으로 뼈나이가 어리면 나중에 더 늦게 까지 커서 최종신장이 커 질것이라 생각하지만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갑상샘저하증, 성장호르몬 결핍, 자궁 내 성장지연으로 태어난 경우, 영양이 불량한 경우, 장기간 운동없이 침상생활을 한 경우, 만성질환(예: 콩팥이상, 심장기형, 뇌신경질환) 등 많은 병적인 경우에는 골연령이 지연되는데 최종 신장 예측이 어렵습니다. 또한 성 조숙증의 경우에는 반대로 골 연령이 앞서가는데 이때도 최종 예측 신장이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흔하지요. 결론적으로 뼈 나이에 근거한 최종신장은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체적인 경향은 알 수가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된 적응증은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만성신부전증에 의한 저신장, 프라더윌리증후군, 부당 경량아(태아발육부전), 누난 증후군, 특별한 원인 없이 키가 작은 특발성 저신장의 경우 등입니다.
가족성 저신장의 경우는 아직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치료를 일찍 시작하고 오랫동안 치료할수록, 그리고 치료 용량이 클수록 효과가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치료 효과가 차이가 있으며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연간 600-1,000만원 정도 고액의 치료비가 소요되므로 신중한 결정이 요구됩니다.
성장호르몬은 1주일에 6회 이상 매일 자기 30분전 피하주사 합니다. 주사부위는 팔이나 허벅지, 엉덩이 또는 배에 하며 비교적 어렵지 않아 집에서 자가주사를 합니다. 1주일에 1회 주사하는 서방형 성장호르몬 주사제도 현재 개발되어 있습니다. 대개의 주사약은 분말과 액체가 따로 되어 있거나 액상으로 이미 혼합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냉장 보관해야 액상상태의 경우 얼거나 가열하면 안됩니다. 주사하는 장치로는 주사기 형태, 펜형 등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단기간에는 연간 10-12cm 크며, 연 2cm미만으로 자랄 때까지 장기간 투여하면 최종 신장이 부모 중간키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터너 증후군의 경우도 일찍 시작하면 최종 신장을 10cm 이상 증가시킵니다. 정상 소아의 경우 사춘기 이전에는 성장 속도가 연간 4-6cm 정도이지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게 되면 단기간에는 연간 8-10cm 정도 자라며, 4-5년 이상 꾸준히 주사했을 때 최종 신장이 5-10cm 증가함이 최근 보고되었습니다.
부종, 유방 비대, 혈당상승(당불내성), 갑상샘 기능저하, 척추측만증, 대퇴 골두-골단 분리증, 뇌압 상승 및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발생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성장 호르몬 치료가 성 조숙증을 초래하거나 뼈 나이를 급속도로 증가 시키지 않으며 암 발생과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여부 및 성장 효과를 알기 위해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진찰 및 혈액 검사를 하면서 성장호르몬을 투여해야 합니다. 보통 성장호르몬 투여 후 1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1년 마다 신장 측정 및 진찰을 하고 혈액검사는 1년에 3-4회, 뼈나이는 매 6개월-1년 마다 측정합니다.
무조건 초경을 늦춘다고 최종 키가 더 크는 것은 아닙니다. 사춘기를 지연시키는 약물은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유도제(GnRH agonist)라는 것인데, 이 약물을 사용해서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을 막아 키를 더 크게 하는 대상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8세 이전에 젖가슴이 나오고 뼈나이도 제 나이에 비해 앞서가며 성장속도도 연간 6-7cm 이상 자라는 경우입니다. 또한 특수한 호르몬 자극검사를 했을 때 황체호르몬(LH), 난포자극호르몬(FSH)라는 생식샘자극호르몬이 매우 상승해 있어야 합니다. 최소 2년 이상 치료해야 하고 뼈 나이가 12세 정도 되면 치료를 중단합니다. 이러한 진성 성 조숙증 환자의 경우는 조기에 진단하여 만 6~7세에 치료를 시작했을 때 최종 키가 5-10cm정도 증가함이 알려져 있습니다만 만 9세 이후에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사춘기를 지연시키는 먹는 한약제나 자연 식품은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키가 작은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키가 작은 모든 경우에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갑상선 호르몬투여 만으로도 키가 큽니다. 비타민-D 결핍성 또는 저항성 구루병인 경우 비타민 D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성조숙증의 경우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를 사용합니다. 성장호르몬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먹게 되면 분해되어 효과가 없어집니다. 소위 인터넷에서 선전, 거래되는 먹는 성장호르몬, 스프레이 성장호르몬은 진짜 성장호르몬이 아닙니다. 또한 부모님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정상적인 아이의 키를 실제로 크게 하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먹는 성장약(한방약 포함)은 없습니다. 키가 자라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장 곡선 상에서 변화가 있어야 하고 최종 성인 신장이 실제 커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영양,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이 3가지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은 편식하지 않고 무슨 음식이나 골고루 먹어야 하며,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제때에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모든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백질과 칼슘이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백질 섭취는 육류나 생선, 콩, 두부 같은 음식을 많이 먹고, 칼슘은 우유나 멸치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뼈나 관절을 튼튼히 하기 때문에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은 수영, 자전거 타기, 줄넘기 같은 운동이 좋고, 단체로 하는 운동은 농구, 배구, 축구와 같은 운동을 땀이 날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5번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자세교정과 운동요법 등은 척추나 관절주위의 인대에 손상을 줄 수도 있고 지나친 운동은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수면은 밤에 자는 동안에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초, 중등학생의 경우에 과도한 학습이나 컴퓨터 이용을 피하고 최소한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기별로는 특히 급성장기인 2세 미만의 영양 (예: 모유만 수유하는 아기에게는 생후 6개월경 철분과 비타민 D 등의 보충)과 사춘기 시기의 관리(예: 충분한 수면과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미네랄섭취, 적절한 운동)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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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29. 16:40

뇌하수체기능저하증(소아) 질병정보2013. 8. 29. 16:40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
뇌의 한가운데에 존재하는 은행알 크기 정도의 샘으로 인체의 성장과 대사에 필요한 중요한 호르몬들이 이곳에서 분비되고 조절됩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의 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장호르몬은 간 및 연골 조직 등에서 인슐린양 성장 인자를 합성, 분비시키고, 이것이 인슐린양 성장 인자 결합단백과 결합하여 뼈에 작용함으로써 성장을 자극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 효과 이외에 인체에 유용한 대사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당 생성 및 단백 합성을 증가시키고, 지방 조직으로부터 지방 분해를 촉진합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지방 분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생식 난포의 성숙을 일으키고, 남성에서는 고환의 Sertoli 세포 및 세정관을 자극하여 정자 형성 등을 촉진시킵니다.
여성에서는 배란과 황체 형성을 자극하고,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키며, 남성에서는 고환의 Leydig 세포를 자극하여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임신 및 수유 중의 유즙 생성에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 출산 후 젖 분비를 자극합니다. 소아에서 시상하부의 손상이 존재할 경우 프로락틴 분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두개인두종 등 시상하부 종양이 존재하여 범뇌하수체 저하증이 존재할 경우, 유즙 분비 호르몬 억제 인자의 분비가 감소하므로 뇌하수체에서의 프로락틴 분비가 증가됩니다.
갑상샘호르몬의 합성 및 분비를 증가시키며, 갑상샘의 중요 성장 인자로도 작용합니다. 갑상샘 호르몬은 정상 성장과 발달, 심혈관 기능의 유지, 조혈 기능, 단백질 합성 및 지질 대사 증가에 관여합니다.
부신 겉질 호르몬을 합성, 분비시키며, 부신의 남성 호르몬 합성 및 분비도 자극합니다. 부신 겉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해주며 신체에서의 스트레스 발생 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줍니다.
항이뇨호르몬은 신장에서 뇨를 농축시키며, 혈관 수축을 자극 합니다.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의 질환에 의하여 뇌하수체 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면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초래되어 부족한 호르몬의 지속적인 보충요법이 필요하게 됩니다. 성장호르몬만 결핍된 경우 단독 성장호르몬결핍증이라고 하고, 성장호르몬 결핍과 다른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의 결핍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이라고 합니다.
소아에서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서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원인을 종종 알기 어려운 경우를 특발성이라 하는데, 병력 조사에서 둔위 분만(아이가 엄마 뱃속에 거꾸로 위치하여 분만 시 다리가 먼저 나오고 나중에 머리가 나오면서 분만 손상의 위험이 있음), 전치태반, 절박 유산, 분만 출혈, 조기 분만, 난산 등의 기왕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아에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성장 장애와 함께 사춘기 시작이 지연됩니다.
가족 중 근친결혼이 있거나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유전적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유전적 원인으로 뇌하수체의 형성을 조절하는 유전인자의 이상인 경우에는 여러 호르몬이 같이 결핍되는 복합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초래될 수 있으며, 성장호르몬방출호르몬 유전자나 해당 수용체의 유전자 이상 및 성장호르몬 유전자의 결손 혹은 돌연변이로 인하여 단독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뇌의 기형이 있거나 얼굴 중앙에 기형이 있는 경우인 유치 발생 이상, 상내절치의 유합, 구순열, 구개열, 후비공폐쇄 등이 있으면 뇌하수체에 동반 기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에 공급되는 혈류의 감소를 보이는 대뇌 혈관 기형, 뇌류 등이 있는 경우, 이들 환아에서 비정상적인 성장유형을 보이면 반드시 뇌하수체 축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에서 작은 뇌하수체 전엽, 얇은 뇌하수체 줄기 및 이소성 뇌하수체 후엽 등이 관찰되면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의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뇌종양은 두개인두종입니다. 임상증상은 대부분 소아 중기에 나타나며, 두통, 구토 등 뇌압 상승에 의한 증상과 시야 장애, 안구운동 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진단 시 성장장애가 관찰됩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가장 흔하나 다른 뇌하수체 호르몬 결핍도 생길 수 있으며, 요붕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측면 두부 X선 촬영에서 터어키안의 상부에 석회화를 동반한 터어키안의 확대 또는 일그러짐을 볼 수 있고,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소량의 석회화 또는 낭종 이상이 보이기도 하지만, 자기공명영상이 가장 민감한 검사 방법입니다.
그 외, 배아종, 수막종, 신경교종, 3뇌실의 콜로이드 낭종, 뇌실막 세포종 및 시신경교종 같은 정중선 뇌종양에서 특히 흔하게 발생합니다. 조직구증은 전형적으로 요붕증과 관련되어 있으나, 약 50%에서는 진단 당시 성장호르몬결핍증에 의한 성장장애가 나타납니다.
그밖에 뇌염, 뇌수막염, 결핵, 톡소플라즈마 감염 같은 선행된 중추신경계 감염과 뇌수종, 뇌혈관 기형, 두부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후천성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의 주요한 원인으로 방사선 조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중추신경계 재발을 막기 위한 두개내 방사선 요법이나 림프종 등의 기존 종양 치료를 위한 방사선 요법 후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뇌하수체 호르몬 중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 저하가 가장 처음으로 나타납니다.
뇌하수체 장애의 정도는 방사선 조사량과 관련이 있어, 소량의 방사선 조사는 단독 성장호르몬결핍증을, 다량의 방사선 조사는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통 18 Gy의 방사선 조사 시 성장호르몬의 분비 저하가, 40 Gy 이상의 용량을 조사하였을 경우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등의 결핍이 나타납니다.
사춘기 아동에서는 18 Gy 정도의 조사로도 생리적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성장 관찰이 필요합니다.
약물 자극검사에 대한 성장호르몬 반응은 정상이나, 인슐린양 성장인자-I 및 24시간 혈액 내 성장호르몬 농도의 감소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성장호르몬 신경분비장애는 비록 성장호르몬 유발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판정되었다고 해도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간주합니다.

표. 성장호르몬 신경분비장애의 진단적 기준

선천성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있는 아이도 출생 시에는 거의 정상적인 체중과 키를 가지고 태어나며, 주로 성장 지연은 돌 이후에 나타납니다.
저혈당은 선천성 뇌하수체기능저하증 환자에서 신생아기와 영아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증상입니다. 난산이나 둔위분만, 겸자분만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혈당은 성장호르몬 결핍과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의 결핍에 의하여 초래될 수 있고,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 결핍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더 심합니다.
지능은 출생 전후기에 저산소증으로, 그리고 영아기에 저혈당증이 심하여 뇌손상이 초래되지 않는 한 비교적 정상입니다.
지속적인 신생아 황달이 저혈당과 동반될 때는 반드시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유아기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성장 장애와 함께 다른 아이에 비해 활동력이 떨어지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성선자극호르몬 결핍이 동반되는 경우는 미소음경, 잠복고환, 음낭형성 저하증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골연령은 나이에 비해 지연되어 있으나 골격비율은 정상에 가깝습니다. 작은 키에 비해 체중이 다소 많고, 복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복부비만 형태를 보입니다.
후천성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대개 서서히 발현하며 원인 질환에 따라서 다양한 양상을 보이게 되는데,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에는 종양 자체의 종괴 때문으로 인한 증상들(두통 및 구토, 시각 증상 등)과 호르몬 부족 증상들이 복합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시상하부 또는 뇌하수체에 이상으로 발생하는 뇌하수체기능저하증에서 성장호르몬결핍증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임상적 증상으로는 저신장(3 백분위수 미만 - 같은 나이, 같은 성의 아이들을 키 순서로 1번부터 100번까지 세웠을 때 세 번째 미만에 해당), 성장속도의 감소(3세 이상의 소아에서 1년에 4cm 미만의 성장 속도), 골성숙 지연, 미소음경, 미소고환, 체간비만, 인형 같은 외모 등을 보입니다.

표.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임상 양상
사춘기 이전의 소아에서는 성선자극호르몬의 수치가 정상적으로 낮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사춘기 연령에서는 성선자극호르몬의 저하로 사춘기가 시작되지 않습니다.따라서 여아에서는 유방의 발달 및 초경이 나타나지 않고, 남아에서는 고환과 음경의 발달이 되지 않습니다. 두개내 방사선 치료 후에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역설적으로 중추성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원발성 갑상샘기능저하증과 비슷한 임상 증상을 보이지만, 약간의 호르몬 기능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심한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증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그러나 갑상샘 자체의 질환과 동반된 경우에는 성장장애, 변비, 체중증가, 건조한 피부,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약간의 피로감만 나타나기 때문에 소아에서 쉽게 인지하기 어려우며, 스트레스 등이 존재할 경우 저혈당과 저나트륨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감염, 발열, 외상, 수술 등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부신성 위기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항이뇨호르몬의 합성 및 분비 저하로 정상적인 요 농축을 하지 못하여 중추성 요붕증이 나타납니다.
다음과 다뇨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영아기 때 매우 보채며, 우유를 먹이면 만족하지 않고, 물을 주면 조용해지는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체온이 증가되고 체중 감소가 현저하며, 탈수 현상으로 구토, 변비 및 성장장애가 나타납니다.
영아기때 탈수로 인하여 뇌 손상을 받을 수 있으며, 발달 및 지능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배뇨 훈련이 된 소아에서는 야뇨증과 주뇨증을 보이는 것이 첫 증상이며, 수시로 찬물을 찾게 되고 밤중에 갈증을 호소하며 식욕 부진이 흔합니다.
시상하부나 뇌하수체 종양은 소아 요붕증의 흔한 원인으로 두개인두종 외에 신경교종, 배아종 등이 있습니다. 외상에 의해서도 요붕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하수체 종양의 제거 수술 시 흔히 발생하는데, 성인의 경우와 달리 소아에서는 우발적인 손상이 영구적인 항이뇨호르몬 결핍을 일으키는 경우는 비교적 드뭅니다.

처음에는 단독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되었어도 항상 여러 뇌하수체호르몬 결핍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정기적으로 생화학적 검사와 뇌하수체 영상검사를 시행해야 됩니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정기적인 성장평가와 적절한 성장호르몬-인슐린양 성장인자-I 축의 평가가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정상적인 성장과 신체균형을 갖는 소아의 약 30-50% 까지도 성장호르몬 자극검사에 대한 반응이 성장호르몬결핍증에서 보이는 범위까지 저하될 수 있으므로, 확진을 위한 검사를 하기 전에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는 임상적 징후와 성장 자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표. 성장호르몬결핍증 검사가 필요한 적응증
뇌하수체에서의 성장호르몬 분비는 하루 중에도 여러 번 파동을 이루며 분비되기 때문에 한 번의 측정으로 정확하게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생리적 자극이나 약물 자극에 의한 유발검사를 시행합니다.
생리적 검사에는 금식, 운동, 수면 후의 성장호르몬 농도 측정 등이 있으며, 수면 시 제 3기 및 4기 수면 상태에서의 농도 측정이 신빙성 있게 성장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선별 검사로 이용됩니다.

약물 자극으로는 L-dopa, clonidine, arginine, 글루카곤, 인슐린을 사용합니다. 이들 중 어느 방법도 단독으로 시행하여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없고, 2종류 이상의 성장호르몬 유발검사에 대해 반응이 없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검사는 인슐린을 정맥 투여하여 저혈당을 유발시키는 것입니다.
자극 검사 중 적어도 2종류 이상의 검사에서 성장호르몬 최고치가 10 ng/mL 미만으로 나타나면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진단합니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진단하는 다른 방법으로는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분석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인슐린양 성장인자-I와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단백-3은 성장호르몬에 의해 합성, 분비되어 성장을 유도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성장호르몬 상태를 반영합니다. 혈액 내에서 고농도로 존재하고 일내변동이 없으며 특별한 자극검사도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 측정치는 영양 결핍이나 전신질환 등에 의해서도 감소될 수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진단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결론적으로 성장지연이 있는 아이에서 임상적으로 성장호르몬결핍증이 의심되면, 성장호르몬 유발검사, 인슐린양 성장인자-I 및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단백-3 농도를 측정합니다. 성장호르몬 단독 결핍이 의심되면 2종의 유발검사가 필요하지만, 확실한 중추신경계의 병변이나 여러 호르몬 결핍이 동반된 경우에는 1종의 유발검사만으로 충분합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은 혈중 갑상샘호르몬 농도가 감소하는 소견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갑상샘자극호르몬의 측정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뇌하수체 기능저하 시 갑상샘자극호르몬은 저하되나, 시상하부의 손상에 의한 경우는 갑상샘자극호르몬이 정상 범위를 나타내고 오히려 증가하기도 합니다.
성선자극호르몬이 결핍되면 성선기능이 저하되어, 임상적으로 사춘기가 늦게 오거나 무월경 혹은 희발성 월경이 나타납니다. 또한 난포자극호르몬 농도는 정상이거나 낮으며, 혈중 에스트라디올의 농도도 낮습니다.
골반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자궁과 난소의 크기를 측정함으로써 사춘기 지연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는 난포자극호르몬, 황체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하여 성선자극호르몬 농도가 정상이거나 약간 저하되어있고, 낮은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보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부신겉질자극호르몬 결핍은 일반적으로 이른 아침의 혈청 코르티솔 농도가 5 ㎍/dL 이하인 경우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나 부신 겉질을 자극하여 저혈당을 유발시키면, 정상적으로는 코르티솔의 분비가 증가되지만, 부신겉질호르몬 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소변의 양이 많고, 색은 무색에 가까우며, 소변의 삼투질 농도가 혈청의 삼투질 농도에 비해 낮습니다. 즉 비정상적인 희석뇨와 고장성 혈액이 있고 항이뇨호르몬 농도가 낮으면 진단이 가능하며, 애매한 경우에는 몇 시간 동안 수분제한 검사 시행시 소변의 농축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골연령: 성장장애가 있는 1세 이상의 모든 아이에서 왼쪽 손목과 손의 방사선 단순 촬영으로 측정하는데, 성장호르몬 결핍 시 골연령이 심하게 지연되고 이외에도 갑상샘기능저하증이나 영양실조 등의 경우에도 지연됩니다.
뇌자기공명영상 (MRI): 뇌하수체와 터어키안 주위의 크기와 구조를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진단된 모든 아이에서 시행해야 됩니다. 그러나 MRI에서 발견된 뇌하수체의 형성부진 정도와 동반된 호르몬 결핍 정도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요붕증 환자의 경우 초기 MRI에서 이상이 없을지라도 미분화세포종이나 조직구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년간 6-12개월 간격으로 반복 촬영이 필요합니다.

결핍된 뇌하수체호르몬에 대해 보충요법을 시행합니다.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이 있는 경우 코르티솔을 처음으로 보충해 주고 다음으로 갑상샘호르몬 순으로 보충해줍니다. 이는 코르티솔 결핍이 있는 경우 갑상샘호르몬을 먼저 투여할 때 갑작스런 대사율의 증가로 부신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하지 않은 상태의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갑상샘자극호르몬 결핍이 있을 경우에는 요붕증의 증상이 없다가, 코르티솔과 갑상샘호르몬을 투여하였을 경우 중추성 요붕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부족한 호르몬의 보충요법을 시행하더라도 완전히 정상 생리학적인 상태에 도달할 수는 없지만, 보충요법이 적절하고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을 유발시킨 기존 질환이 교정되면 환자들은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습니다.
생합성 성장호르몬을 사용합니다. 용량은 1주일에 0.18-0.3 mg/kg (0.5-0.8 IU/kg)을 6-7회로 나누어, 생리적인 성장호르몬 분비와 비슷하도록 잠자기 전 또는 밤에 피하로 주사합니다. 일주일 총량이 같다면 매일 나누어 주사하는 것이 일주일에 3회로 나누어 주사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습니다.

소아기에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진단되어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서 성인 키에 도달한 이후에도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독 성장호르몬결핍증인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분비상태가 정상으로 판정되어 성장호르몬 치료를 중지하는 경우도 많지만, 뇌하수체 저형성 등의 뇌하수체 생성장애, 중격-시신경 이형성증 같이 시상하부- 뇌하수체 축의 구조적 이상이 확인된 경우나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인 경우에는 성장호르몬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재평가 시에는 인슐린 유발검사가 포함되어야 하며, 인슐린양 성장인자-I,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단백-3의 측정, 체성분 분석, 골밀도 측정, 지질검사 및 삶의 질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합니다.
성장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투약법의 기술적인 문제, 갑상샘기능저하증의 동반유무, 만성질환 유무, 부신피질호르몬제 사용 유무, 척추 방사선 조사력, 성장판 융합, 진단의 정확성, 영양 상태와 중화항체 존재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성장평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치료 전, 후의 정확한 성장속도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3-6개월 간격으로 성장을 평가합니다.
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미처 진단되지 않은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치료 전 뿐만 아니라 치료 시작 후 3개월에 갑상선기능검사가 필요하며, 정상일지라도 이후 매년 추적 검사가 요구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는 동안 골연령 측정을 통하여 남아 있는 성장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으며,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면서 골성숙이 치료 전에 비하여 너무 빨리 진행하는 지 유무를 살펴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진단 및 치료 시작이 빨리 이뤄지지 못하면, 최종 성인키가 정상 성인키에 이르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진단 시 키가 클수록, 치료 시작 연령이 어릴수록, 치료 기간이 길수록, 치료 첫해에 성장속도가 클수록 최종 성인키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투약법의 기술적인 문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동반유무, 만성질환 유무, 부신피질호르몬제 사용 유무, 척추 방사선 조사력, 성장판 융합, 진단의 정확성, 영양 상태와 중화항체 존재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로 갑상샘호르몬(L-thyroxine)을 투여하는데, 젊은 연령층이나 심혈관계에 질환이 없는 경우는 하루에 100 μg/m2을 사용합니다. 장기간 과량으로 사용할 경우 심방 세동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골의 무기질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갑상샘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임상증상의 호전 유무에 따라 갑상샘호르몬의 용량을 조절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성호르몬의 투여는 사춘기 연령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골성숙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키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면 일반적인 사춘기 시작연령에 맞추어 성호르몬 투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남아는 12-13세, 여아는 11-12세). 성호르몬 투여는 골성숙 및 골단융합을 염두에 두고 투여하여야 합니다.그러나 환아가 사춘기 징후 부재로 인한 정신적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성호르몬의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하여야 합니다. 저성선자극호르몬성 성선기능저하증 남자에서 정자 생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인융모성선자극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요법으로 하이드로코르티손(10 mg/㎡/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이드로코르티손 보충요법은 하루 두 번 요법(아침 8시, 오후 5시)을 사용하는데, 하루 세 번 요법(아침 8시, 정오, 오후 5시)이 두 번 요법에 비해 코르티솔의 정상적인 분비 양상과 더 비슷합니다. 혈청과 소변 코르티솔을 측정하여 치료에 대한 효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수술, 외상, 감염, 기타 중증 질환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정상인처럼 이를 이겨내기 위한 코르티솔 분비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평소의 2-3배 정도로 용량을 증가시키거나, 2-3일간 하루에 100-150mg의 하이드로코르티손을 투여해야 합니다.
항이뇨호르몬을 경구나 비강을 통해 투여할 수 있습니다. 경구를 통한 항이뇨호르몬 정제는 비강 투여보다 작용이 20배 정도 약하지만, 소아에서 25-300㎍을 8-12시간 간격으로 투여하면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비강통해스프레이 제제의 경우 10㎍(0.1mL)을 하루 1회 내지 2회로 나누어 투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이며, 3세 이상의 연령에서 1년 성장 속도가 4cm 미만으로 성장 지연이 있는 경우, 또는 성장 지연과 함께 두통, 시력 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거나 사춘기 지연이 있는 경우에는 저신장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성장호르몬결핍증 환자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연간 성장속도가 치료 전 3-4cm에서 치료 첫해에는 10-12cm로 가장 효과가 좋고, 다음 2-3년 동안은 7-9cm 정도 됩니다. 진단 및 치료의 시작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동안의 키의 손실을 회복할 수 없으므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시 여성형 유방, 반점의 크기의 증가,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이나 관절통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갑자기 키가 커지면서 고관절이나 무릎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형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성장호르몬은 항인슐린 효과가 있어 혈당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합니다. 간혹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면 암이 생긴다는 말들을 하는데, 치료 중 인슐린양 성장인자-I의 농도를 생리적 농도 이하로 유지하면 백혈병이나 종양 발생 등의 위험성은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신체적으로 심한 스트레스가 있으면, 부신호르몬이 평소의 몇 배 이상 많이 분비됩니다. 따라서 발열 등 신체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는 부신호르몬을 평소보다 많이 복용해야 합니다. 부신 호르몬이 부족하면 저혈당, 저혈압, 이온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발열(38도 이상)이 있거나, 이유 없이 심하게 기운이 없거나 구토가 있을 때에는 스트레스 용량의 부신호르몬을 하루 3회 복용합니다. 만약 따로 처방 받은 것이 없으면 평소 먹던 용량의 3배의 용량의 부신호르몬제를 한번에 복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에는 스트레스 용량만큼에 해당하는 부신>호르몬을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붕증이 있는 경우 항이뇨호르몬제의 복용 양은 매우 다양한데 일상생활에서 수분 섭취와 배뇨로 인해 불편함이 없는 정도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이뇨호르몬제 용량이 부족하면 소변양이 많아지면서 체내 수분양은 감소하고 혈중 전해질이 올라갑니다. 항이뇨호르몬제가 부족하면 반대의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체내 수분 부족 시 갈증을 잘 느낄 수 있으며 갈증 정도에 따라 수분을 섭취하면 됩니다. 그러나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는 적정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체중이 30kg 이하인 어린이의 경우 하루 수분 섭취량 및 소변양은 1,000~2,000mL 정도가 적당하며, 30kg 이상의 경우 1,500~2,500mL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 밤에 잘 때에는 1~2회 이하로 소변을 보는 것이 적당합니다.먹는 항이뇨호르몬제는 복용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소변양이 감소하고, 약 6시간이 지나면 다시 소변양이 많고 묽어집니다. 따라서 소변양을 보면서 항이뇨호르몬제의 복용 양과 복용 간격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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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8. 27. 11:25

판코니 빈혈 질병정보2013. 8. 27. 11:25


질환주요정보
판코니 빈혈(Fanconi anemia)은 출생 시 부터 또는 아동기에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적혈구, 백혈구 그리고 혈소판을 포함하는 모든 혈액 요소들이 부족하게 되는 병입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성인기까지 진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판코니 빈혈 환자는 염색체 손상을 수리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유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줄기 세포의 손상을 초래하여 이후에는 백혈병으로 전환되기 쉽습니다.
판코니 빈혈은 약 70%에서 신체이상을 동반하며, 출생 시 저체중 그리고 심장, 신장, 골격계에 이상을 보이며 피부가 검고 커피반점(cafe-au-lait)을 동반합니다.
판코니 빈혈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으로 남성과 여성에 동등한 수로 영향을 미칩니다. 판코니 빈혈의 발생빈도는 모든 인종과 민족에서 약 360,000 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므로, 국내에서는 연간 2-4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판코니 빈혈의 증상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할 수 있지만, 신체적 이상의 다양성, 골수 기능 부전 그리고 악성 종양의 증가된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체적 이상은 출생 시부터 나타나거나 아동기에 발견될 수 있는데, 혈액 이상은 6~8세사이나 더 늦은 후에 발생합니다.
판코니 빈혈의 첫 번째 증상은 쉽게 멍이 들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코피가 나는 것입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치가 낮아져 있는데, 골수에서 혈액 세포들을 적절히 생성하지 못하여 결국 재생불량빈혈(aplastic anemia)이 발생합니다.
혈액이외의 모든 세포와 기관에도 유전자 구조에 이상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다양한 신체적 이상 또는 기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판코니 빈혈은 유전성 골수 기능 부전의 가장 흔한 형태로서 골수의 모든 세포가 낮은 수준으로 생산됩니다.
혈중 적혈구의 낮은 수준은 빈혈로 이어지고, 백혈구의 낮은 수준은 백혈구 감소증으로 이어집니다. 판코니 빈혈을 가진 개인은 호중구(neutrophils)가 감소됩니다(호중구 감소증: Neutropenia). 혈소판이 낮아지는 것을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이라 부릅니다.
모든 혈구 세포가 감소하는 범혈구 감소증(Pancytopenia)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타박상, 점상출혈(petechiae), 창백한 피부색, 그리고 빈번한 감염은 골수 기능 부전의 첫 번째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의 특별한 증상과 진행은 환자마다 다양합니다. 일부 개인은 수년간 안정되게 남아 있는 경미한 증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심각한 증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골수 기능 부전은 아동기동안 발달 할 수 있거나 성인기까지 심각하게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빈혈을 가진 사람은 피로, 수면 증가, 쇠약, 어지러움, 현기증, 과민성, 두통, 창백한 피부색, 호흡곤란, 그리고 여러 심장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 감소증을 가진 개인은 박테리아와 균류 감염의 접촉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사람은 잇몸이나 코의 점막에서 외부 충격없이 출혈이 생기거나 약간의 상처에도 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판코니 빈혈을 가진 사람들 일부에선 어떤 선천적 이상도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성인기까지 진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판코니 빈혈을 가진 개인의 대략 75%는 여러 가지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 이상이 없는 개인들이 진단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확률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아래에 나열된 모든 증상을 가지지 않을 수도 있고, 일부는 증상 중 단지 몇 개만 가질 것이라는 것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코니 빈혈을 가진 사람은 출생 시 체중이 적고, 성장기에 키가 잘 자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골격 기형과 몸의 모든 주요 기관계의 이상은 출생 후 즉시 보일 수 있습니다.
판코니 빈혈 환자에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기형은 엄지손가락의 기형이며, 여기에 요골 기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판코니 빈혈 환자에게 내분비계 이상은 흔히 발생하는데, 이러한 결과 저신장, 성장호르몬 결핍, 갑상선 기능저하증, 비정상적인 당 또는 인슐린 대사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0%이상의 환자에서 이러한 내분비계 증상 중 최소 1개 이상이 관찰됩니다. 판코니 빈혈 환자가 원래 작은 키를 가질 수 있는데 여기에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경우 성장이 더욱 지연되며,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가지고 있을 경우 더욱 심각한 저신장을 보입니다.
판코니 빈혈 환자의 1/5 정도에서 골반 기형, 척추 기형, 척추측만증, 갈비뼈 기형과 같은 다양한 뼈의 기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판코니 빈혈 환자의 1/4에서 신장의 기형(형성 장애), 발육 부전(형성저하증), 신장 전위(Renal ectopia), 방광요관역류(Vesicoureteral reflux) 또는 수신증(Hydronephrosis)과 같은 신장 이상이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는 말굽 콩팥(Horseshoe kidney), 신장끼리 붙어 있는 기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우유를 탄 커피 색깔 같은 갈색의 커피색(cafe-au-lait) 반점이 나타납니다. 또한 과색소침착으로 몸 전체의 피부색이 썬탠을 한 것과 같이 검게 보입니다.
판코니 빈혈 환자는 소두증(작은 머리)과 소안구증을 가집니다. 또한 사시(Strabismus), 두눈 먼거리증(Hypertelorism), 하수증(Ptosis), 눈구석 주름(Epicanthal folds), 눈물 흘림(Epiphoria), 백내장(Cataract), 안구진탕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도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 처지고 기형의 귀 바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선천성 고관절 탈구(Congenital hip dislocation), 작은 턱증(Micrognathia), 높은-아치형 입천장, 뇌수종(Hydrocephalus)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정신지체가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지체가 없더라도 흔히 학습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몇몇 판코니 빈혈 환자는 출생 시 체중이 작거나 성장이 잘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되기도 합니다.
몇몇 환자들에서 위, 식도, 소장에 심각한 기형을 보이므로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위장관계 기형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많은 환자들이 식욕부진과 같은 소화기계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판코니 빈혈을 가진 환자는 식도 폐쇄증(Esophageal atresia)이 일어 날수 있고, 서혜부 탈장 또는 배꼽 탈장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항문 막힘증(Imperforate anus)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방중격결손이나 심실중격결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 환자의 경우, 잠복 고환증(Cryptorchidism), 고환의 결여 또는 발육부전, 성기의 미성숙, 무정자증(Azoospermia), 늦은 사춘기, 불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 환자의 경우, 덜 발달된 음문(Vulva), 쌍각 자궁(Bicornuate uterus), 질이나 자궁의 미발생, 초경 지연, 불규칙한 월경주기, 불임, 조기폐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이외에도 두경부(구강, 혀, 인후두)와 식도암, 여성 생식기암의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높습니다.
판코니 빈혈을 가진 개인에서 대개 흔한 종양은 간(hepatic) 종양입니다. 또한 머리와 목, 위장관, 식도 또는 부인과(gynecologic) 영역에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도 종종 발생합니다.
암과 관련된 케이스의 대략 25%에서, 악성 종양의 발생이 판코니 빈혈의 진단보다 먼저 이루어집니다.
판코니 빈혈은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됩니다. 판코니 빈혈은 변이된 원인 유전자에 따라 적어도 13개의 하위그룹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들은 A, B, C, D1, D2, E, F, G, I, J, L, M과 N으로 표시합니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판코니 빈혈은 환경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요소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판코니 빈혈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중 가장 흔한 이상은 집단 A(FANCA) 이상으로,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나타나는 경우가 65% 정도 됩니다.
염색체 위치 표기법
이 질환은 적혈구의 수가 줄어들어 빈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므로 혈액 검사를 통해 적혈구와 혈소판, 백혈구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판코니 빈혈임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골수검사와 다른 몇 가지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가장 흔히 이루어지는 검사로 채취한 혈액으로 세포유전학검사를 할 때 특정 약물을 첨가하여 염색체가 파괴되는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이때 정상세포는 안정적인데 반해, 판코니 빈혈 세포는 염색체가 파괴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세포에 약물을 주입하여 배양한 후 세포주기를 관찰하여 세포가 죽은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특수검사장비가 필요하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일부 판코니 빈혈 환자들의 혈액 속에는 정상 세포와 판코니 빈혈 세포가 같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판코니 빈혈이 의심되지만, 염색체 손상 검사에서 음성 소견을 보일 경우 피부세포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피부세포를 배양하여 염색체 파손검사나 유세포분석법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분자유전학검사를 통해 판코니 빈혈에 관련된 유전자의 이상여부를 확인합니다.
출산 전 산전검사로 융모막융모생검이나 양수천자를 시행하여 태아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조적인 기형을 판별하기 위해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며, 질병의 진행으로 생기는 청력의 손상과 신장기능의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청력검사와 신장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환자의 형제/자매가 판코니 빈혈을 가질 확률이 각각 25%이므로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추후에 형제간 조혈모세포이식을 고려할 수 있으므로 사람백혈구항원(HLA) 유형에 대한 조직적합성 검사를 시행합니다.
판코니 빈혈의 치료는 각각의 환자에서 나타나는 특정 증상에 맞추어 이뤄집니다. 치료는 소아과 의사, 외과전문의, 심장전문의, 신장전문의, 신경과전문의, 위장관 전문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안과 전문의 그리고 다른 건강관리 전문가들 사이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판코니 빈혈의 치료에는 메틸테스토스테론(Methyltestosterone), 프레드니손과 같은 스테로이드제를 병용하여 사용하여 골수기능을 자극하며 필요시 수혈을 합니다.
혈액수치에 따라 필요시 수혈을 하는데, 장기간 수혈을 여러 번 하면 과도한 양의 철(iron)의 축적으로 인해 심장과 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철분 킬레이트제(Iron chelating agent)를 이용하여 축적된 철분의 배설을 돕도록 합니다. 또한 백혈구 감소에 따른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판코니 빈혈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조혈모세포는 조직적합성이 일치하는 형제 혹은 비혈연 공여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데, 골수, 말초혈액 혹은 제대혈도 가능합니다. 환자에게 전처치로서 면역억제와 항암치료 혹은 흉부와 복부에 방사선을 조사(irradiation)하여 기존의 환자의 골수를 억제한 후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이 성공하면 빈혈을 완치할 수 있으며, 추후 백혈병이나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이 혈구 감소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에 비해 치료와 관련된 잠재적인 위험성이 적다는 이점이 있지만, 단점으로는 환자의 50%정도에서만 이 치료에 반응하며 장기간 투여로 간독성 및 간의 종양발생, 그리고 특히 여아에서 남성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자들이 유전자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판코니 빈혈 환자들은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적어도 3-4개월에 한번씩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1년에 한번씩은 골수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두경부(구강, 혀, 인후두)와 식도에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10세 이후부터는 이에 대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암은 판코니 빈혈 환자에게 매우 악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판코니 빈혈 환자들은 DNA 수선 장애로 인하여 항암치료에 대한 부작용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식기암 발생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자궁암(pap smear, HPV test)에 대한 검사는 16세 또는 초경 이후부터는 매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방암에 대해서는 폐경 전에는 자가 검진을 잘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고, 조기 폐경된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유방 조영술이 필요합니다.
초경지연, 불규칙한 월경주기, 불임이 나타날 수 있으며, 40대 이전에 조기폐경이 될 수 있으므로 초경이 지연되거나 임신을 계획하기 위해서 성호르몬에 대한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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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