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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에 해당되는 글 2

  1. 2014.04.16 간염
  2. 2012.12.06 간이식수술
2014. 4. 16. 09:48

간염 질병정보2014. 4. 16. 09:48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간에 주로 감염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생명을 위협하고, 간의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서서히 진행합니다.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도 간의 염증은 서서히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간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간 손상은 간의 염증, 간의 섬유화, 간의 경화, 그리고 결국에는 간암(간세포암종)을 일으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6개월 이상 간염의 염증과 괴사가 진행이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의 유병률이 높고, 만성 B형 간염은 흔히 간경변증 혹은 간세포암종(간암)을 야기하여,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만성 B형 간염의 치료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만성 B형 간염의 자연, 경과 및 치료 효과는 지역 및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거의 대부분 유전자형이 C인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있습니다. 유전자형이 C형인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형에 비해 e항원의 항체 전환이 낮고,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이 빠르며, 인터페론 치료 효과가 낮아서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 환자의 약 80~90% 환자가 만성화, 만성 C형 간염의 20%가 간경화증으로 진행됩니다. 전혀 증상이 없어 우연히 종합검진에서 발견되거나 만성 피로감, 간부전이나 문맥혈관의 압력이 상승하는 문맥압항진증 같은 간경변증의 합병증이 첫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간경화증이나 간암을 일으키기까지의 진행속도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B형 간염에 비해 간염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아 고령의 환자에서 보다 많이 발견됩니다.감염 당시의 나이가 많거나, 알코올 섭취가 많은 경우, 다른 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된 경우 등에서 간 섬유화의 진행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 이외 증상으로 혈관염, cryoglobulinemia, Sjogren 증후군, 막증식성 사구체신염 등이 있습니다.


표. 바이러스성 간염의 원인
B형 간염은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성행위, 출산 도중에 모체로부터(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모두 가능) 감염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B형 간염의 전염 경로는 혈액, 정액, 타액(침)을 통해서입니다. 대변이나 소변, 땀 등을 통한 전염은 아직까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보균자의 피가 상처 난 피부, 입안, 질 내부에 묻으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균자의 피가 묻어 있는 주사 바늘에 건강한 사람이 찔리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정액의 경우에 성 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침을 통한 경우에 깊은 키스에 의해 다량으로 전해질 때 감염되지만, 칫솔을 같이 쓰거나 면도기를 함께 쓰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비경구적 감염으로 주사기를 공동 사용하거나 수혈, 혈액투석,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 등으로 전파되나 40%정도에서는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출생한 자녀 감염된 사람과 성 관계를 가지는 사람들 동성 연애자, 특히 남성 동성 연애자 여러 명의 섹스 파트너를 가지는 사람들 주사기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마약 사용자 보건 의료계 종사자들 혈액투석을 받는 사람들 1987년 이전에 수혈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

만성 간염의 증상은, 무증상 감염에서부터 만성 쇠약성 질환이나 말기 간부전까지 다양합니다. 급성 간염 후에 회복되지 않고, 만성 간염이 온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증상은 서서히 나타납니다. 피로감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지속성 혹은 간헐적인 황달이 옵니다.
만성 B형 간염의 만성화되는 비율은 감염된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주산기 감염은 90%, 유년기 감염은 20%, 성인기 감염은 5% 미만에서 만성 간염이 됩니다. 급성 간염도 회복된 후, 10년이 지나도 간조직 혹은 혈청에서 극미량이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잠재 감염이라고 하며 면역 억제 치료, 혹은 항암치료 후에 바이러스 재활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C형 간염은 60~80%에서 만성 간염이 됩니다. 약 20~30% 의 환자가 20~30년 후 간경화로 진행하게 됩니다.
만성 B형 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비율은 e항원 양성 환자는 매년 2-6%, e항원 음성 환자는 매년 8-10%입니다. 만성 C 형 간염에서는 20~30% 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데에 기여하는 기타 요인으로는 음주습관, 면역 결핍 바이러스 등의 중복 감염,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C형이 B형 보다 높다) 등이 있습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간 기능 상실 및 사망의 위험이 높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잘 알려지진 간암의 유발인자입니다. 간경변증이 없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매년 1%미만에서 간암이 발생하고, 간경변증이 있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매년 2-3%에서 발생합니다. 간암 발생에 기여하는 기타 인자로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중복 간염, 간암의 가족력, 음주 습관, 바이러스의 활발한 증식, 바이러스 유전자형, e항원 음성 변이종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만, 당뇨병, 흡연 등이 간암의 발생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반면 C 형간염은 간세포암종보다는 만성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그러나 미국에서는 약 1/3의 C 형 간염 환자가 간세포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평균 발생률은 0~3%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대한 간학회에서 제시하는 진단 기준입니다.
- 표면 항원(HBsAg)이 6개월 이상 양성 - e항원 양성 만성 간염 : 혈청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20,000단위(IU/mL)이상 - e항원 음성 만성 간염 : 혈청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2,000단위(IU/mL)이상 - AST/ALT(간효소 수치)의 지속적 혹은 간헐적 상승 - 간생검 결과 염증 괴사 소견(선택 조건)
- 표면 항원(HBsAg)이 6개월 이상 양성 - e항원이 음성이고, e항체가 양성 - 혈청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2000단위(IU/mL)미만 - AST/ALT(간효소 수치)의 정상범위 유지 - 간생검결과 염증 괴사 소견 없음(선택 조건)
- 과거에 B형 급성 혹은 만성 간염의 병력이 있거나, 혈청검사에서 anti-HBc ± anti-HBs 양성 - HBsAg 음성 - 혈청 HBV DNA 음성(예민한 방법으로는 극 미량이 검출되기도 함) - 정상 AST/ALT (간 효소 수치)
- C형간염 항체 양성 - C형 간염 DNA 양성


B형 간염의 자연 경과 중 면역관용기는 일반적으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ALT의 상승이 일어나는 면역제거기를 포함한 이후의 시기는 혈액내 B형 간염 바이러스 상승 정도와 간효소 수치(ALT)에 따라 치료 대상이 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B형 간염 치료 약제들(인터페론과 항바이러스제)은 HBV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며, 장기 효과면 에서 제한점이 있으므로 환자의 연령과 간염의 중증도 그리고 치료 반응의 가능성 및 약제사용에 의한 부작용 등을 검토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대규모 연구에서 e항원 음성, 간효소 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도 장기간 관찰하였을 때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높을수록 간암의 발병이나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대상 선정의 기준을 혈액 내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로 해야 한다는 개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 단계에서 염증을 완화시켜 간경변증, 간부전혹은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만성 B형 간염 단계에서 HBV의 증식을 억제하여 간염을 완화하고 섬유화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간 기능 수치의 정상화, 혈청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소, e항원의 소실 혹은 e항체로의 혈청 전환, 조직 소견의 호전 등입니다.
대한 병리학회가 정한 간 섬유화 2단계 이상의 섬유화는 향후 그 환자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간경변증 및 간암의 발생과 진행을 막기 위하여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것입니다.
각 나라마다 학회에서 또는 전문가 단체에서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이드라인은 진단 기준, 치료 기준, 치료약제, 치료 중단 기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항원 양성인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20,000단위 이상인 경우에 치료를 권하며,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간 효소 수치는 정상 상한치 또는 2배 이상 등 각기 다른 치료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e항원이 항체로 바뀔 가능성도 있으므로 각 가이드라인에 따라 3-6개월 정도 경과를 관찰하면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도록 하지만, e항원이 항체로 바뀔 가능성이 낮거나 황달 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치료합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서는 간효소 수치가 정상 범위 혹은 정상 상한의 2배 이내에 있더라도, 간 조직 검사 결과 심한 염증이나 섬유화 소견을 보이면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e항원 음성 만성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2,000단위 이상인 경우에 치료를 권하며,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간효소 수치는 정상 상한치 또는 2배 이상 등 각기 다른 치료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한 간학회에서 2007년에 제시한 B형 간염 치료의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 간학회 발표 만성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2007)
-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양성인 18세 이상의 만성 C형 간염 환자 - 생화학적 검사에서 혈중 ALT가 정상 상한치 보다 높을 경우 - 치료 전에 간 생검 병리소견에서 2단계 이상의 섬유화를 보이는 경우 -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인터페론 알파(interferon α)는 과거 30여 년간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약제로 바이러스 억제 효과 및 면역조절 작용이 있어 B형 간염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반응군에서 장기 치료 결과는 동서양 간에 차이가 있어 서구인에서의 연구 결과를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만성 B형 간염은 거의 대부분 유전자형 C형에 의한 것이므로 치료 효과가 낮고 치료 반응도 낮은 편입니다.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
인터페론 알파는 간에서 여러 약물들의 대사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오필린, 아미노필린과 함께 투약할 때 그렇습니다. 골수를 억제시키는 다른 약물과 병용 투여하면 골수 억제작용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항암제와 병용 투여하면 항암제 독성 정도와 지속 기간이 증가할 수 도 있습니다.
부작용
인터페론 알파는 치료 초기에 발열, 오한, 전신 무력감, 식욕 부진, 오심 및 근육통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투여 용량에 비례하여 나타나는데 치료 초기에 가장 심하며 일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면 사라집니다. 장기간 약물을 사용할 때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피로감, 오심, 경한 발열, 근육통, 복통, 두통, 우울, 불안, 골수기능 감소 및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등이 있습니다. 약 10%에서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심한 피로감, 간염의 급격한 악화, 급성 세균감염, 심한 우울이나 불안, 정신병증, 발작, 울혈성 심부전 및 급성 신부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페크인터페론 알파는 최근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새롭게 등장한 약제입니다. 기존의 인터페론 알파에 polyethylene glycol(PEG) 분자가 결합된 것으로 작용 시간이 길어서 투여 횟수가 주 1회로 줄었으며, 치료 효과는 기존의 인터페론 알파에 비해 높습니다.
페그인터페론 알파 치료는 경구 항바이러스제에 비해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고, 치료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약제 내성의 발생이 없습니다. 또한 표면 항원 소실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치료 비용이 높고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약제 내성에 대한 보고는 없으며, 부작용은 인터페론 알파와 비슷합니다.
라미부딘은 만성 B형 간염과 간경변증 환자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크고 간효소 수치 및 조직 검사 소견을 호전시킵니다. 그러나 연간 15-20%의 빈도로 라미부딘 내성이 발생하며, 내성이 생기면 기존의 치료 효과는 떨어지게 되고, 내성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다른 약제에 대한 내성 발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라미부딘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또한 인종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라미부딘 약 투여를 중단 했을 때 부작용은 간염의 재발이고 약 투여 중에는 약 내성에 의한 간염이 중요한 부작용입니다. 젖산 혈증이 보고된 적이 있으며, 그 외에 이상 반응으로는 근육통, 관절염, 피부 발진 및 발열 등이 있다. 그러나 라미부딘은 매우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데포비어는 라미부딘 내성 발현 돌연변이가 생기지 않은 바이러스(야생형)뿐 아니라 라미부딘 내성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입니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강력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처음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는 내성 발현이 낮으므로 처음 사용하는 약제(초치료 약제)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약제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서 단독 혹은 병합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4-5년 투약한 대상성 간 질환 환자의 3%에서 신독성을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간 이식 환자 혹은 비대상 간경변증 환자에서 신독성 발생률이 높았는데, 이는 신독성 약제의 동시 사용, 비대상 간경변증의 진행(간신증후군)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아데포비어의 직접적인 영향 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엔테카비어는 이전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이전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의 경우, 내성 발현률이 대규모 임상 연구에 의하면 5년간 엔테카비어의 내성 발생율은 0.8-1.2%로 매우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라미부딘에 내성이 생긴 환자는 초기 치료 환자보다 치료 효과가 낮았습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엔테카비어의 부작용은 라미부딘과 유사하고, 서로 다른 지역과 연령, 성별 및 인종 사이에서도 유사하였으며, 투약 중단에 이르게 하는 이상 반응은 드물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사람 용량의 30배 내지 40배의 엔테카비어를 투여하였을 때 폐선종과 신경 교종의 발생이 증가한 보고가 있으나, 현재까지의 임상연구에서 엔테카비어를 투여받은 환자들에서 암의 발생이 증가하였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클레부딘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강력하고, 안전한 약제입니다. 지금까지 24주(6개월)간의 약물 투여에 대한 연구가 진행이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장기간 투여시 약제 내성, 다른 항바이러스제와의 비교임상 및 약물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HBeAg 양성 및 음성 만성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클레부딘의 투약 중단에 이르게 하는 이상 반응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근육과 관련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텔비부딘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강력하고, 비교적 안전성이 확보된 항바이러스제입니다. 텔비부딘 내성 바이러스 발생율이 라미부딘보다는 낮으나, 장기 치료시 내성 발생율이 증가하므로, 장기 치료를 하는 경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텔비부딘은 임산부 약물 등급B로서 산모가 항바이러스 요법이 필요한 경우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약제입니다.
부작용 및 안전성
텔비부딘 투여 후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C형 간염 치료로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55%이상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단독투여보다 훨씬 효과가 있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 치료기간은 48주정도 치료를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독감 유사 증상(발열, 피로, 근육통, 두통, 오한) 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우울증, 집중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리바비린은 임신 중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남녀를 불문하고 치료기간과 치료 후 6개월 통안 피임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도 B형 간염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매우 생존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체외에서도 수 일간 생존할 수 있고, 건조된 혈액 성분이나 체액에서도 수 일간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C형간염은 예방접종이 없습니다. 따라서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감염위험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B형 간염 백신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성인이나 소아 모두에게 접종이 가능합니다. 3번 접종하여야 적절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접종 간격은 0,1,2,개월 혹은 0,1,6개월 등이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0,1,6개월 접종 방법으로 첫번째 접종 후 1개월 뒤에 두번째 접종을 하고, 그로부터 5개월 뒤에 세번째 접종을 합니다.
만약에 이 순서대로 접종을 못 한 경우에는, 어느 시점에라도 순서를 따라가도록 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신생아에게 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

간염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것을 피함으로써 감염을 줄이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억제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받는 경우 바이러스 증식이 증가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면역억제요법이나 항암화학 요법 시행 전이나 혹은 시행과 동시에 사용하면 B형 간염의 악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중 항바이러스치료는 임상 자료가 부족하여 명확한 권고안이 없습니다. 최근 미국 식약청자료에 따르면 텔비부딘, 테노포비어, 엠트리시타빈은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 분류 B*에 해당하고 라미부딘, 엔테카비어, 아데포비어는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 분류 C*에 속합니다.
아직까지는 임신 중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하므로, 투약 여부를 결정할 때는 치료의 장점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임신 후기에는 단기간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가능하며, 장기간 사용이 필요할 경우는 출산 후 약제 내성이 적은 항바이러스제로 전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B형 간염과 연관된 말기 간질환 환자에서의 경우 간이식의 자연 경과는 잘 알려져 있으며, 예방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이식 후 대부분 환자는 B형 간염이 재발합니다. 최근 hepatitis B immune globulin(HBIG) 단독 또는 라미부딘과 병합하는 예방치료로, 간이식 후 5년 재발률을 5-15% 정도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표면 항원(s항원)과 e-항원 양성인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만성 B형 간염에 걸릴 확률이 90%입니다. 그러나 표면 항원 양성 산모의 신생아에게 생후 12시간 내에 B형 간염 백신과 HBIG을 주사하면 90%에서 주산기 감염이 예방됩니다.

6개월 이상이면서 ALT가 상승한 2세 이상의 소아는 치료 대상이 됩니다.
소아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목적은, 혈액 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e항원 혈청 전환을 유도하여 간경변증과 간암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소아 간암은 드물기는 하지만, 혈청알파태아 단백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간암이나, 진행성 간 질환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소아에게 안전성이 확보된 약제는 알파 인터페론, 라미부딘, 아데포비어 등이며, 다른 항바이러스제가 소아의 안전성과 효과에 미치는 연구는 진행 중입니다.

음주와 흡연은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주치의가 아닌 다른 의사를 찾을 때에도 B형 간염을 앓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한약이나 약초를 먹거나, 일반약을 살 때에도 주치의와 미리 상의합니다. B형 간염에는 특별한 식사 요법이 필요하지 않지만, 건강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지방 식사가 좋고 채소를 충분히 섭취 합니다. 간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날것으로 먹는 해산물에는 간에 해로운 세균(비브리오균)이 있는 경우도 있어, 조리라지 않은 조개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언제 감염이 되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인기에 감염이 된 경우는 대부분 별 문제없이 치유가 됩니다. 그러나 신생아기에 감염이 된 경우에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성인기 감염 : 90% 이상에서 치료가 되어 만성화 되지 않으나 1%~5%에서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소아기 감염 : 40%의 경우에는 치료가 되어 만성화되지 않으나 6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신생아기 감염 : 90%이상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간염이 생긴지 6개월까지는 급성 간염으로 봅니다. 일반적으로는 6개월 이내 B형 간염에서 회복이 됩니다. 만약 6개월 이후까지도 표면 항원이 양성이면 만성간염에 접어든 것입니다. 만성 간염은 평생 가기도 합니다.
만약 B형 간염에 감염이 되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자와 가족들 동거인들은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된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12시간 이내에)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하여야 합니다.

상처가 생기면 상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면도기, 칫솔, 귀걸이 등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는 물건들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B형 간염이 전염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재채기, 기침, 껴안기, 함께 식사하기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B형 간염은 “조용한 간염”이라고 불릴 만큼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아무 증상이 없어서 감염이 된지도 모릅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열감,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등 감기와 같은 증상입니다. 간혹 심한 증상으로 오심, 구토, 황달, 복부 불편감이 있는 경우라면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6개월 이상 표면 항원이 양성으로 나타나면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됩니다.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의사는 몇몇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와 기타 필요한 검사들을 하게 됩니다.
현재까지는 만성 B형 간염의 완전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약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며 이들 약제들은 간 질환의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의 활동을 감소시킵니다. 바이러스 복제가 줄면 간 손상도 줄게 됩니다. 이들 약제는 드물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약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모든 B형 간염 환자들이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되는 상태인지는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또한 약 복용의 유, 무와 관계없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된 혈액은 다른 사람에게 B형 간염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혈액 공여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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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6. 16:05

간이식수술 질병정보2012. 12. 6. 16:05

간은 복강 내 오른쪽 상복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기는 성인은 자신 몸무게의 약 2%를 차지하고, 무게는 1,000~1,500g 정도입니다. 간은 해부학적으로 우엽과 좌엽으로 구분하고 간의 혈류는 간동맥과 문맥을 통하여 유입됩니다. 간동맥은 심장에서부터 산소가 많은 혈액을 간에 공급하고 문맥은 장관에 흡수된 영양분이 많은 혈액을 간에 공급합니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간 내 담관을 통해서 담낭에 저장하고 식사 시에 총수담관을 통해서 십이지장으로 배출합니다.
간담관췌장의 구조
우리 몸의 위, 소장, 대장을 통하여 흡수된 영양분(당, 지방, 단백질)은 간에서 대사 과정을 통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으로 만들어 다른 장기로 보내는 역할을 하거나 몸에서 쓰고 남은 영양분은 간에 축적됩니다.
간에서는 하루에 1500mL 정도의 담즙을 생산합니다. 담즙은 담즙염을 통하여 장내 지방흡수를 촉진하며, 담즙을 통하여 배출되는 물질을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액 응고, 물질 이동, 철 결합, 단백질 분해 억제에 관계되는 많은 단백질을 합성합니다.
우리 몸은 매일 많은 종류의 해로운 화학물질에 노출되게 됩니다. 간은 이러한 해로운 화학 물질들을 많은 효소들의 반응 경로를 통하여 해독하는 작용을 합니다.

장에는 인체에 유해한 세균들이 많이 있어서 장에서 흡수되어 문맥 혈류를 따라 간에 도달하는데, 간에 있는 특수 세포가 이러한 유해한 세균들을 포식해서 제거합니다.

각종 간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중에서 간이식을 받아야 되는 경우는 종래의 내과적-외과적 치료법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거나 진행성, 불가역성, 치사성 간질환들로, 일차적으로 간이식을 시행하지 않으면 예상 잔존기간이 1년 미만인 간질환들입니다. 또한 어떠한 원인에 의해 간기능 부전이 급속히 악화되어 어떠한 보존적, 내과적 치료로도 간기능의 호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응급 간이식이 필요합니다.
말기 간질환이란 간의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하고 간경변증이 진행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는 간질환의 상태를 말합니다. 간경화는 만성적으로 간의 염증이 계속되어 거듭되는 간조직의 손상과 염증세포의 침윤으로 섬유화가 진행되어 두꺼운 섬유질이 형성되고, 살아남은 간세포는 재생과정을 통해 재생결절이 형성됩니다. 결국 간 전체가 자갈이 모인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정상 간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간경화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임상 증상도 뚜렷하지 않고 혈액화학검사에서도 거의 정상으로 나타나지만, 간경화의 정도가 심해지게 되면 황달, 복수, 간성뇌증, 식도정맥류 출혈, 간신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말기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 B형 간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최근에는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만성 C형 간염에 의한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외 자가면역성 간염, 약물에 의한 간염, 지방간 및 지방간염, 윌슨병,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포함한 담도계 질환, 간정맥폐쇄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말기 간질환의 합병증은 간 손상이 심해서 생기는 간 기능 부전과 간경화로 인한 식도 정맥류, 복수, 복막염, 간성뇌증 등이 있습니다.간경화가 진행하게 되면, 간으로 들어가는 문맥의 혈액이 딱딱한 간 때문에 혈류 배출시 장애를 받게 되어 간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른 혈관으로 흐르면서 식도, 위, 소장 등의 정맥이 확장되는데 이것을 정맥류라고 합니다. 또한 간으로의 혈류 장애는 문맥의 압력을 높이게 되는데, 그 결과로 복수가 생기게 되고, 복수가 감염이 되면 복막염이 생기게 됩니다. 늑막에 물이 고일 수도 있고, 오랜 복수로 인해 사타구니나 배꼽에 탈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간성뇌증은 간 기능 장애가 점차 심해져서 간에서의 노폐물이 충분히 대사되지 못하여 독성 물질이 뇌로 들어가 뇌기능을 억제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수면 장애, 기억 장애, 불안, 초조, 흥분하거나 착란을 일으키다가 깊은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심한 복수와 함께 소변의 감소와 신부전 증세를 보일 수 있고, 당뇨병이나 남성의 경우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 예를 들면 바이러스성 간염(B형 간염, C형 간염 등), 약물이나 독성 물질성 간염(아세트아미노펜, 결핵약, 한약, 독버섯 등), 대사성 간 질환(윌슨병, Reye증후군 등) 등에 의해 전격성 또는 급성 간부전이 발생했을 때 보존적인 내과적 치료에 대해 호전되지 않는 경우는 치사율이 아주 높기 때문에 즉각적인 응급 간이식의 대상이 됩니다.

간세포암은 수술을 통한 완전 절제가 좋은 치료 방법이지만, 간 기능이 나쁜 경우에는 시행할 수가 없어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 경피적 고주파 열치료술, 경동맥 화학 색전술 등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시도되고 있습니다. 간경화가 동반된 경우에는 간기능이 너무 나빠서 이와 같은 치료법을 시행하기가 힘들고, 재발율도 높기 때문에 간암과 간경화를 동시에 치료할 목적으로 간이식이 시행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말기 간질환으로 간이식을 받는 성인 환자의 30-40%는 간세포암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간경화 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간암이 진행되기 전에 조기 발견하여 여러 가지 치료법들을 시행하고, 또한 너무 진행되기 전에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이식후 간암의 재발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간이식 수혜자가 되려면 다음의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최근 수술 술기 및 면역억제제가 발달하고, 수술 후 효과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간이식의 금기로 여겨졌던 많은 질병 및 전신 상태에서도 간이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지속적인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남용 상태에 있는 환자, 심한 심폐질환이나 폐동맥 고혈압이 있는 환자, 활동성 감염이 있는 환자, 간 외 악성 종양이 있는 환자, 면역억제제의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 등은 아직도 절대적인 금기로 남아 있습니다. 상대적인 금기로는 고령, 심한 문맥 혈전증, 심한 간세포암, 담관암 등이 있습니다.

간이식 예정자는 간경화 및 간부전을 가져온 원인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혈액학적 검사로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 거대세포 바이러스 검사를 비롯하여 현재 간기능에 대한 자세한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복부 CT, MRI, 도플러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로 간 내부 및 외부에 악성 종양이 있는지 간동맥, 간정맥, 문맥의 형태 및 혈전의 유무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간세포암이 동반된 경우에는 종양의 진행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간 외 전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PET검사와 골조사(bone scan)가 추가적으로시행됩니다.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흔한 종양에 대한 선별 검사도 시행하게 됩니다. 치과, 이비인후과 검사를 통해 치주 질환, 충치, 부비동염 등 수술 후 감염원이 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사전에 치료를 받게 됩니다.
간이식 수술 중에 심장은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출혈로 인해 저혈압이 발생할 수도 있고 수술 도중에 사용하는 장기 관류 용액에 의해서 부정맥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부정맥이 있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간이식 수술 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간이식 수술 전 심혈관계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생체 간이식은 뇌사 장기기증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개발된 간이식 방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80% 정도의 간이식이 생체 간이식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생체 기증자는 생체 혈연 기증자와 생체 비혈연 기증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연 기증자는 세계적으로 적절한 기증자로 인정받고 있으나, 비혈연 기증자는 도덕적 또는 사회적으로 적절한 관계인 경우에만 기증이 허용이 됩니다.

생체간이식의 개념
자의적인 기증의사 확인을 거친 후 혈액검사를 통한 1차 선별 검사를 받습니다. 이후 2차적으로 간에 대한 CT, 초음파 검사 및 MRI 검사 등을 받습니다. 간의 크기와 좌우엽 비율, 해부학적 기형 여부 등을 확인하여 기증에 적절하고 기증자가 안전할 것으로 판정되면, 3차 검사로 지방간 정도를 확인하는 경피적 간 조직 검사를 받습니다.
간이식 시에는 기증자와 수혜자 간 ABO 혈액형이 일치하거나 적합한 경우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수혜자가 O형 혈액형이면 O형 혈액형만 기증받을 수 있고, A형은 A형과 O형, B형은 B형과 O형, AB형은 모든 혈액형을 기증받을 수 있습니다.
기증자와 수혜자 간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간이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소아는 결과가 매우 양호합니다. 성인은 혈장교환술과 최근에 도입된 혈액형항체를 줄이는 특별한 처치법을 시행한 후에는 양호한 이식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기증자가 있지만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는 경우에 시도될 수 있습니다.

기증자 교환 간이식은건강기증자가 있지만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는 두 쌍의 기증자와 환자가 있는 경우, 기증자를 맞바꾸어 혈액형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는 신장이식에서 이 방법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고, 최근에는 간이식 시에도 드물지 않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ABO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ABO혈액형 적합 간이식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2000년도 2월부터 장기이식 관련법이 시행됨에 따라 뇌사자 장기이식이 법의 보호 하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뇌사는 “뇌기능이 완전히 정지되어 회복 불능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장기등이식에관한법」에서 ‘뇌사자란 이 법에 의한 뇌사판정기준 및 뇌사판정절차에 따라 “뇌 전체”의 기능이 되살아 날 수 없는 상태로 정지되었다고 판정된 자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뇌사와 아주 제한적인 심장사만이 기증자가 됩니다. 기증자는 기존의 간질환의 병력이 없어야 하며 전신적인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이 없어야 합니다.
이식 대상자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KONOS)에서 다음과 같은 기준에 의해 뇌사자 발생 시 대기자 중에서 수혜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급성 간부전(응급도 1), 만성 간질환의 급성 악화(응급도 2a), 그 외 응급도 2b 및 3
적합한 생체 기증자가 없는 경우 뇌사 장기기증자에게 간을 수혜 받기 위하여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에 뇌사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해 놓고 기다리게 됩니다. 기다리는 기간은 환자에 따라 다르며 수 개월에서 수 년이 됩니다. 2010년 말을 기준으로 약 4,000명이 대기하고 있지만 최근 1년간 뇌사 장기기증자는 250명 수준이고, 그 중 대부분은 응급 간이식에 배분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대기하여 뇌사자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아직도 매우 낮습니다.
뇌사 장기기증자는 정해진 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뇌사 상태에 있더라도 뇌사판정위원회의 판정 결과가 있어야 하고, 여러 장기를 한꺼번에 적출할 경우에는 각 병원 수술팀이 다 모일 수 있는 적절한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국립 장기이식관리기관으로부터 장기이식 의료기관에 뇌사자와 적합한 대기자가 선정되어 통보되면, 이식 의료기관의 코디네이터로부터 대기자에게 입원 통고가 가는 시간은 한밤중일 수도 있고 아침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뇌사자 이식을 신청해 놓고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은 항상 연락이 가능하도록 유지하면서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뇌사자 간이식의 경우 먼저 기증자를 개복하여 간의 육안적 상태 및 조직 검사를 통하여 간 상태를 확인하고 이식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기증자의 간 상태가 양호하여 이식이 최종 결정되면 수혜자도 수술실로 옮겨 이식을 시행하게 되지만, 종종 기증자의 간 상태가 나빠서 이식이 불가능하면 간이식은 취소되고 수혜 대상자는 퇴원하여 다시 기증자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간이식 수술은 기증자에 따라 뇌사자로부터 받는가 또는 일반 건강인으로부터 받는가에 따라 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으로 구분됩니다. 뇌사자 간이식은 기증자의 간 전체를 이식하는 전간이식, 간의 일부를 절제하고 남은 부분만을 1명의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축소간이식, 간을 분할하여 2명의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분할간이식으로 나눕니다. 생체 간이식은 건강 기증자가 기증하는 간이식절편의 종류에 따라 대체적으로 우엽이식, 좌엽이식 및 2개의 부분간절편을 이식하는 2:1 이식으로 나눕니다. 또한 수혜자의 원래 간을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보존하는 경우를 보조간이식이라 합니다.

뇌사자 간이식 수술의 종류

생체 간이식의 종류

보조 간이식의 개념

간이식 후 이식 받은 간의 기능을 잘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일반적인 건강 수칙 외에도 지켜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간이식 후에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도 깨끗이 씻어서 먹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식 후 3개월까지는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기생충 감염이나 각종 세균성 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생선회나 육회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은 이식 후 6-12개월까지는 피해야 합니다. 회복기에는 식사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버섯, 한약, 생약, 녹즙 등을 계속적으로 먹는 경우 심각한 간부전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술은 절대로 마셔서는 안 됩니다.
간이식 후에는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기 외래검진 시 약물 농도를 측정해서 이식 후 시기별로 적절한 약물 농도가 유지되도록 용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특히 면역억제제 복용을 빠뜨렸다고 해서 다음 번 투약시 원래 용량의 2배, 3배를 한꺼번에 복용하게 되면 면역억제제의 독성이 나타나 몸에 심각한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의로 용량을 증량해서는 안되고 해당 병원의 장기이식센터 의료진과 상의하여야 합니다.
이식한 간은 다른 고형 장기이식에 비하여 거부반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간 자체가 독특한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생존율이 높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간이식 수혜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는 이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면역억제를 완전히 중단할 경우 급성 또는 만성 거부반응이 발생하여 이식한 간의 소실과 같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간이식 후 첫 l년 이내에 급성 거부반응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은 면역억제제의 혈중 농도를 높게 유지하고, 이후에는 경과 기간에 따라 점차적으로 낮추도록 조정합니다.
면역억제에는 다음과 같은 약제들이 사용됩니다. 그 외 최근 새로운 면역억제제들이 임상에서 치료 또는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부신피질 스테로이드는 그 자체만으로는 면역억제 효과가 약하여 거부반응을 충분히 방지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면역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면역억제 상승효과가 있습니다. 수술 초기의 면역억제 유지요법과 급성 거부반응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세포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림프구의 활성화를 막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주요 약제입니다.
타클로리무스는 사이클로스포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세포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림프구에 대해 선택적인 억제 효과를 가집니다. 간이식 후 가장 흔히 사용하는 면역억제제입니다.
마이코페놀레이트는 림프구의 DNA 및 RNA 합성을 억제시켜 림프구가 활성화되지 못하게 하여 면역억제 효과를 나타냅니다. 자체적인 면역억제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신장독성 등의 부작용이 없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B형 간염이 있던 수혜자는 이식과 동시에 B형 간염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예방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B형 간염은 이식 직후부터 다시 재발하게 되며, 수혜자가 꼭 복용해야만 하는 면역억제제의 영향으로 이식 후 수 개월 이내에 간염이 급격하게 재발하여 간기능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이식 수술 중 병든 간을 제거한 다음 즉시 다량의 B형간염항체(헤파빅)를 정맥 주사하게 됩니다.
이후부터 각 이식센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이식 직후 1주일간은 매일, 그 다음 한 달은 매주, 한 달이 지난 다음부터는 매 1-2달마다 1만 단위의 B형간염항체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라미부딘, 헵세라, 바라클루드 등)를 같이 복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예방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혜자에서는 내성균이 발생하여 B형 간염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이 재발한 경우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재발 이전과 같은 양호한 전신 상태와 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의 지시대로 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C형 간염이 있던 수혜자에서는 이식 직후부터 이식한 간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약제로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등과 같은 항바이러스 제제가 사용됩니다. 그러나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나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효과는 분명히 입증된 반면에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약제와 치료 효과는 아직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간이식 후에도 면역억제제의 부작용 내지 연령 등의 원인으로 고혈압이 새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제는 고혈압의 정도에 따라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데,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추어 선택하게 됩니다.
고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증, 고중성지방증)은 간이식 후 흔히 발생합니다. 고지질혈증은 장기적으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며, 동맥경화는 장기간 생존하는 환자에서 사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지질혈증이 발생한 경우 지질강하제를 복용해야 하며, 체지방이 증가하지 않도록 음식을 적게 섭취하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이식 전에 당뇨가 있거나 간이식 후 당뇨가 발생하는 경우, 당뇨에 대한 치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당뇨 치료에 쓰이는 약제는 인슐린 이외에 경구약제가 여러 종류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식도나 위 그리고 십이지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약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 기능에 손상을 줌으로써 생명을 위협하는 많은 간 질환들이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간이식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질환은 간에서 나오는 담도가 폐쇄되어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인 담도폐쇄증입니다. 성인에서는 많은 원인에 의해서 간세포가 손상된 간경화로서 국내에서는 B형 간염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한 간 질환입니다.
윌슨병과 같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될 수 있는 간 질환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간 질환에 있어서 내과적 치료는 대개가 합병증을 치료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로서 간이식을 대신할 수 없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간이식의 시기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그런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로서 양질의 삶을 보장할 수 있다면 간이식은 마지막으로 미루어 둘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간이식은 환자의 상태가 최악이 되기 전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환자가 12시간 이상이나 걸리는 큰 수술을 견딜 정도는 되어야 하며, 뇌사자 간이식을 기다리는 경우라면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간세포암이 동반된 경우 암종이 기준 이상으로 진행하면 이식 후 재발률이 높아집니다.
환자의 이식 결정은 환자를 보고 있는 모든 의사들과 환자 및 가족의 자문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환자와 가족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며, 이식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가족(배우자, 부모, 자식, 친척 등) 중에 여러 가지 이유로 기증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뇌사자의 장기 기증을 기다려야 합니다. 간이식은 외과에서 이식에 필요한 검사를 마치고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서류 작성과 상담 후 대기하면 됩니다. 장기이식센터에서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 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의 인적 사항과 상태를 전산 입력한 후 고유번호를 받고 계속 관리하게 됩니다. 등록된 환자는 장기이식센터에서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으며, 대기 도중 변화된 사항은 장기이식센터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현재는 대기자가 많고 뇌사 장기 기증자는 적기 때문에 사실은 기회가 오기 어렵습니다. 간이식의 경우 환자의 응급도가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장 위급한 분에게 우선으로 이식을 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단언하기가 어렵지만, 배정 순서상 우선권을 가지는 응급도 1과 2a가 아닌 경우에는 아직까지 뇌사자 간이식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뇌사자의 기증 간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개발된 수술입니다. 생체 간이식이란 건강한 사람 간의 좌엽이나 좌엽의 일부 또는 우엽을 절제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입니다. 기증자의 1개의 간을 둘로 나누어 두 사람이 나누어 가지는 것입니다. 간은 재생이 되는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수술 후 수개월이 경과하면 충분한 크기의 2개의 간으로 자라게 됩니다.
수술 전 CT검사를 포함하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기증자의 간 기능이나 크기를 확인한 후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기증 수술을 받게 됩니다. 소아 간이식에서는 대개 간의 좌엽이 사용되고, 성인에서는 큰 크기의 우엽을 주로 사용합니다. 간절제 후 혈액 검사상 간 기능은 1-2주 이내에 대부분 정상화되며, 간 용적은 간절제술 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수술 후 수개월 이내에 원래 간 용적의 80-100% 정도까지 회복됩니다. 간기증수술 후 1-3개월 이내에 원래의 직업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증자에게는 복부의 흉터만 남을 뿐 간은 재생이 되어 원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기증자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가능하면 혈액형이 같거나 수혈이 가능한 사이여야 하며, 기증자 혈관의 모양이나 간의 크기를 측정하여 문제가 없고, 전염성 질환이 없다면(B형간염, C형간염 등) 기증을 할 수 있습니다. 연령의 제한은 정확히 말하기 어려우나, 우엽을 기증하는 경우에는 50세 이하인 경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증자와 수혜자 간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간이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혈장교환술과 혈액형항체를 줄이는 처치법을 시행하여 양호한 이식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의 경우에는 강력한 면역억제요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혜자의 전신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만 시도가 가능합니다.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는 두 쌍의 기증자와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기증자를 맞바꾸어 혈액형을 맞추는 교환이식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이 이뤄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는 환자가 급성 합병증으로 수술에 부적합해지는 경우입니다. 간이식은 모든 큰 수술에서 있을 수 있는 위험성이 다 포함된 어려운 수술입니다. 또한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로 환자의 병든 간을 제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생체 간이식의 경우는 고난도의 간절제술과 절제한 간을 수혜자에게 접합시켜야하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대단히 어렵고 위험한 수술입니다. 이식 후의 위험으로서는 일시적으로 이식된 간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생기는 출혈, 간기능 부전, 감염이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됩니다.
세계에서 간이식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미국 간학회에서의 발표를 보면 수술 후 퇴원할 수 있는 성공률이 성인에서는 70~80%, 소아에서는 80-9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뇌사자 간이식의 3년 생존율이 75%, 생체 간이식의 3년 생존율이 85% 수준으로 생체간이식의 성적이 더 양호합니다. 간이식 수술 후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간세포암의 재발로 3년내 사망원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세포암을 가진 환자에서는 기준 이상으로 종양이 진행하기 전에 간이식을 받는 것이 재발률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간이식 후 퇴원하기 까지의 가간은 수술 받기 전 환자의 전신 상태에 크게 좌우됩니다. 대체적으로 중환자실에서 1주일 정도, 병실에서 2~3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며, 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1~2개월간 입원하기도 합니다.
대개 수술 후에 회복되는 첫 1주 동안에는 중환자실에서 격리되고 매우 세심한 관찰을 합니다. 각종 혈액 검사를 자주 시행하여 그 결과에 따라 면역억제제와 전해질 등을 조절합니다. 식사는 장운동이 돌아오면 가능한 빨리 시도하도록 합니다. 1주일째에 CT를 촬영하여 수술 부위를 관찰합니다. 이후 일반 병실로 가면 혈액검사의 횟수를 줄이고, 식사를 충분히 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게 함으로써 회복을 돕습니다. 3주가 되면 복강 내 배액관을 제거하게 되고, 수술 상처의 실밥을 뽑고 퇴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식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약은 초기에는 경구 혹은 정맥주사를 통하여 주게 되고, 나중에는 모두 경구로 바꾸게 됩니다.
거부반응이란 이식된 장기가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그 장기를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죽이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입니다. 거부반응이 있으면 어렵게 이식된 장기가 손실되기 때문에 이식 후에는 의도적으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급성 거부반응은 대개 이식 후 1년 이내에 발생하고, 드물게 몇 년 후에도 발생합니다.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 대개 수혜자가 느끼는 증상은 없고, 혈액 검사상에서만 간효소 수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면역억제제를 증량하거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치료가 잘 됩니다. 중등도 이상의 급성 거부반응은 간조직검사를 필요로 하고, 대개는 입원하여 강력한 면역억제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만성 거부반응은 수 년 경과한 경우에 드물게 발생하는데, 간기능이 서서히 악화되고 약물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재 이식의 대상이 됩니다.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모든 환자는 감염에 빠지기가 쉬우며 때론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용하게 되는 여러 약제들은 각각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몸이 붓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당뇨병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싸이클로스포린은 고혈압이 올 수 있고, 다모증과 잇몸을 붓게 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나 이것은 약물 농도를 잘 유지함으로써 예방될 수 있습니다. 타클로리무스의 흔한 합병증은 당뇨, 두통, 손 떨림, 긴장증가, 오심, 고칼륨혈증, 고혈당, 신기능저하 등이 있으며, 이는 싸이클로스포린과 유사합니다. 약제의 종류를 바꾸거나 혈중 농도를 조절하고, 다른 약제와 병용하여 농도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부작용을 줄이게 됩니다.
원칙적으로 평생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식후 장기간 경과하여 신체가 이식한 간에 충분히 적응하게 되면, 거부반응을 방지하는데 필요한 면역억제제의 복용량은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첫 2개월은 2주마다, 그 뒤로는 1개월마다, 1년 후부터는 2개월에 한차례씩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이식 받은 환자의 면역기능은 면역억제제 때문에 저하되어 있고, 따라서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바로 의사에게 보이고, 모든 약은 의사의 지시 혹은 상의 하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식 후 초반에는 면역억제제가 강하게 투여되기 때문에 몸 상태를 잘 아는 이식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3개월 정도 경과하여 면역억제제의 양이 어느 정도 줄게 되면 인근에 있는 내과 등을 전공하는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아도 됩니다. 간이식을 받았다고 하면 1차 진료기관에서는 진료를 꺼리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를 인근 의료기관에서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간이식 수혜자들은 정상 혹은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3개월 후 부터는 학교에도 다닐 수 있고, 6개월 혹은 1년 뒤 부터는 힘든 운동을 하여도 무방하나, 사전에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부부관계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년 이후 가능합니다. 임신의 가능성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임신 시에는 CT 등의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는 받지 않아야 하고, 초음파검사로 대신합니다.
이식받은 환자는 초기에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인 붓는 경향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면역억제제의 양이 줄고 부기가 빠지면 정상인과 같이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 됩니다.
B형 혹은 C형 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은 재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전병인 담도폐쇄 및 윌슨병 등은 재발 가능성이 없습니다. 자가면역성 질환은 일부 환자에서 재발이 됩니다.
간이식은 간장애 5등급에 해당합니다.
간이식이라는 것은 최근에 발전한 치료법으로, 건강하게 얼마동안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년을 경과한 환자 수가 점차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간이식후 1년을 건강하게 보냈다면 향후 10-20년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간이식의 치료 원칙에 맞추어 적절한 검사와 투약을 받으면 아주 오랫동안 건강하게 거의 정상인과 같이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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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