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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에 해당되는 글 2

  1. 2013.01.22 만성 피로 증후군
  2. 2012.08.23 부정기 질출혈
2013. 1. 22. 09:41

만성 피로 증후군 질병정보2013. 1. 22. 09:41

주변을 보면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면서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약 7~10% 정도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피로 증상을 느끼지만 일반적으로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그리고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피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합니다.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신체적인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50% 미만이지만 40세 이상의 환자들에서는 40세 미만의 환자들보다 신체적인 질환에 의한 피로가 2배 정도 많아집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한 여파 때문에 스트레스가 늘어나서인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좀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만성 피로 증후군과 같이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피로 증후군도 점점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피로 증상의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원인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자가진단으로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만성 피로 증상의 경우에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피로 증상은 그리 만만하게 볼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 기회에 만성 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피로(疲勞, fatigue)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라서 사람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고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무슨 일을 힘들여 할 수가 없는 상태가 계속되는 권태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피로를 생리학적으로 정의하면 인체 내에 쌓인 노폐물이 피로 물질이 되어 피로를 유발시키는 것이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신경과 근육은 계속적인 자극을 받으면 피로 현상을 보여 자극을 주어도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생리 반응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우리 인체의 근육에는 수축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으로 글리코겐(glycogen)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근육을 사용하면 저장되어 있던 글리코겐이 감소되고 대신 대사 작용으로 생긴 젖산과 같은 부산물과 노폐물이 축적됩니다. 이것이 바로 피로 물질로 피로 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지만 평소 우리가 느끼는 피로 증상은 이렇게 간단히 생리적인 현상으로만 설명할 수가 없고 정신적, 사회적, 생물학적인 요인들이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는 매우 복잡한 증상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단순히 노폐물의 축적으로 나타나는 근육 피로와 같은 생리적인 현상으로는 사람들이 느끼는 피로 증상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만성 피로와 비슷하기 때문에 만성 피로 그 자체가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많은 대중 매체에서 제공하는 건강 정보에서 만성 피로와 만성 피로 증후군을 같은 것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큰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만성 피로는 피로 증상 그 자체를 가리키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한 가지를 가리키는 용어이고 엄격한 진단 기준을 만족시켜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만성 피로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서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국내에서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미국 등 구미의 경우 전 인구의 0.2~0.6%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 점점 증가하는 경향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조사에서 0.3% 정도의 유병률이 보고된 적이 있는데 병원 방문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실제보다 조금 높게 나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조사된 조사에 의하면 아시아인들에서는 유럽인들에 비해 만성 피로 증후군의 발생활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피로,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질병이 아닌 반복되는 과로,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대부분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비타민 및 미네랄 결핍 등과 같은 영양상태의 불균형이나 출산 후 육아 활동 등으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원인입니다.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들
사실 피로를 유발하지 않는 질환은 없겠지만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특히 흔한 질환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혈액 질환으로는 빈혈이 있고, 내분비계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이 있으며, 신장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증, 만성 신장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 감염성 질환으로는 결핵, 급성 및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각종 심장 질환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각종 악성 종양 및 류마치스성 질환, 발열성 질환, 영양 결핍, 비만 등이 피로의 흔한 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병적인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환자가 호소하는 피로 이외의 증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체중 감소, 두통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잘 살피고 신체 진찰 및 적절한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피로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피로라 해도 운동을 하고 난 뒤나 심리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반드시 병적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 많은 약물이나 또 의사의 처방에 의한 약물도 피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항고혈압제 (이뇨제, 베타차단제 포함), 대개의 신경안정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포함),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포함), 대부분의 항경련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포함), 경구 피임약, 니코틴 (담배) 등이 그 부작용으로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요즘에는 약물 남용 환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약물 남용도 항상 피로의 원인으로 고려 대상이 됩니다.

사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아직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이러한 증후군이 분명히 하나의 질환인지 조차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 그 원인도 단순히 우울증이나 불안증의 신체적 증상인지, 어떤 특정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인지에 대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전문가들 중에 만성적인 바이러스 감염,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면역 기능 장애, 뇌기능 장애가 촉발되어 만성 피로 증후군이 나타난다는 견해가 많지만 결론이 내려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에서 특징적인 증상으로 초기에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특히 매우 열성적이고 활동적으로 생활하던 환자가 하루아침에 누워 꼼짝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이 감염성 질환이라는 주장을 하는 전문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가설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피로하다고 하면서 호소하는 내용은 각양각색입니다. 환자가 바로 “몹시 피곤하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이면 일어나기가 어렵다”, “자꾸 눕고만 싶고 통 힘이 없다”, “웬일인지 나른하고 기운이 없다”, “통 의욕이 없고 피곤하다”, “좀 기운이 나게 해줄 수가 없느냐?”는 식으로 피로를 설명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리고 피로 증상을 호소하면서 여러 가지 동반 증상을 같이 호소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피로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증상 이외에도 두통, 기억력 감퇴, 근육통(몸살 기운), 집중력 저하, 관절통, 우울 증상, 복통, 림프선 종대, 인두통, 근력 약화, 어지럼증, 맛 감각의 변화(쓴 맛), 설사, 변비, 소화불량, 공황 장애, 안통, 시각 장애, 복시, 빛에 예민한 증상, 사지의 저림 증상, 불면증, 오한, 발열, 식은 땀(특히 밤에 잘 때), 체중 변화, 알레르기 증상, 호흡 곤란, 두근거림,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 탈모, 성기능 장애 등이 피로 증상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피로 증상이 지속되면 인체에 나타나는 생리적인 변화로 우선 교감신경계 활동의 둔화를 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서 근육의 활동이나 긴장도가 떨어지고 심장의 박동수와 호흡수도 감소합니다. 위장관의 혈류나 위장관내의 분비 그리고 위장관 운동도 감소하고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성장 호르몬 등의 분비도 감소합니다. 이것들을 종합해서 결과적으로 보면 인체의 전반적인 생화학적인 활동이 감소하고 무산소성 대사 작용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피로는 육체적 과로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생리적인 피로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적 피로도 “신체적으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적신호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피로를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피로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 몸의 저항력 감소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인체 내부의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피로가 해결되지 않고 가중되면 감기, 결핵을 비롯한 각종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게 되고 평소 잠복해 있거나 지병이었던 만성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피로가 계속되면 정신, 행동에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정신 집중 장애, 작업 능률 저하, 망각 증상, 활력의 감소, 판단력 저하, 짜증 등을 유발하고 그밖에도 여러 가지 신체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상 구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피로의 원인에 따라서 증상의 특징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체적 원인의 피로 증상은 보통 잠을 자고 난 아침에는 어느 정도 피로가 회복되는 듯하다가 낮에 활동이 많아지면서 오후가 되면 다시 피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정신사회적인 원인에 의한 피로는 휴식을 취한 뒤에도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잠에서 깨어난 아침에 피로가 가장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기분 상태에 따라 없어지기도 하는데 두통, 요통 등의 근육 긴장성 통증이 따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들이 느끼는 피로의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그 피로의 원인을 구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로를 잘 설명할 수 없다던가, 아침 기상 시간에 증상이 심해지거나, 피로와 함께 모호한 두통이나 근육통 그리고 각종 통증들이 동반될 때(체중 감소가 없이), 기분 전환을 하면 증상이 좋아지는(주말에는 증상이 좋아지는) 특성이 있을 때에는 그 피로는 기능적인 혹은 정서적인 문제에 의한 피로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환자가 특정한 근육의 약화를 설명할 수 있던가, 일반적으로는 쉽게 지칠만한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일을 하고 나면 피로가 악화되거나, 졸음이 많아지고, 일을 지속하지 못할 경우에는 기질적인 원인에 의한 피로일 가능성이 큽니다.

피로 증상의 원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적인 진단적 검사의 대부분은 동네 의원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본적인 진단적 검사는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피로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로의 원인을 찾아내는 작업은 생각보다는 까다롭고 복잡합니다.
진단적 검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병력이나 증상을 잘 파악해서 적절한 검사와 진찰을 받아야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피로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감별 진단을 위한 검사는 자세한 병력과 세심한 진찰 결과를 종합해서 의심되는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흔히 근거도 없이 소위 종합건강진단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과정이 없이 지나치게 많은 검사를 투망하듯 시행하는 것은 금물이고 의심되는 질환이 없는 상황에서의 검사는 거의 소용이 없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많은 검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의 원인을 확인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좌절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로의 흔한 원인인 우울증의 경우 환자의 병력과 진찰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 피로 증상의 다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처음부터 많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울증이 분명하더라도 환자를 추적 관찰하면서 다른 동반 질환의 가능성이 있다면 필요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병력과 진찰 소견에서 다른 이상을 확인할 수 없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서 기본적인 진단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진단적 검사에는 관련된 혈액 및 소변 검사, X선 촬영 외에도 스트레스 및 자율신경 검사, 뇌파 검사, 정신상태 검사, 운동능력 평가. 체위성 저혈압 검사, 뇌혈류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포함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주치의가 검사 종류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성 피로 환자의 체위성 저혈압 검사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는 특별한 검사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서 설명한대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해도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만성 피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피로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소위 배제 진단과 증상의 특징을 이용해서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게 됩니다. 다음은 현재 가장 널리 사용 중인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입니다.

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1994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중례 정의)

표. 피로 증상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

흔히 듣는 질문이지만 피로가 잘 해결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다만 피로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무턱대고 치료를 받기 때문입니다. 흔한 예로 ‘피로하면 간이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간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에너지를 저장하고 그 사용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간 질환 환자들에서는 간 기능의 저하로 에너지가 필요한 때에 적절하게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따져 봐야만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간 기능이 나빠지면 피로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피로 증상을 느낀다고 해서 꼭 간 기능이 나쁠 가능성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피로 증상은 곧 간 기능 이상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B형 바이러스성 간염을 비롯한 간 질환이 흔하기도 하고 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비정상적인 약품 광고의 영향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의 상황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찾는 소위 피로 회복제의 사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을 보면 피로 증상을 느낄 때 그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보다는 피로 회복제와 같은 임시방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로 회복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심지어 피로 회복제의 경우에 카페인 성분이 주성분인 경우가 있는데 이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일시적으로 반짝하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닙니다. 따라서 그 효과는 오래 가지 못하고 장기간의 카페인 사용을 유발해서 그 부작용으로 오히려 더 피로를 유발하기도 하는 악순환의 연속이 될 수 있습니다.
피로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요즘 각종 매체를 통해 광고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피로 회복을 위한 건강식품들도 대부분 근거가 불충분합니다. 이것들에 매달리다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피로 증상의 원인 질환이 악화되는 상황을 초래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피로는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당연히 피로의 치료에는 특별한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피로를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원칙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피로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그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복인 채로 철야 근무를 하고 난 아침에 단 음식을 조금 먹으면 피로가 많이 가시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한 일이 있을 것입니다.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당분, 단백질, 각종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인데 특히 비타민 B, C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분은 약물이 아닌 식품에서의 섭취가 원칙이며 흔히 흐트러지기 쉬운 식생활 습관을 규칙적으로 바로잡는 것도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과식하는 습관이나 아침 식사를 거르는 등의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고지방식이나 당분이 지나치게 많은 식사를 하는 습관 등도 피로 증상의 회복에 도움을 주지 못 합니다. 그보다는 철분이 많은 음식, 야채와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균형 잡힌 영양분의 공급으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적인 하루 세끼 식사보다는 식사를 소량씩 하루 5~6회 정도로 나누어 하는 것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보면 혈압을 낮추고,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의 혈중 농도를 높이며, 에너지를 소비해서 체지방을 감소시켜 체중 조절의 효과가 있고, 당뇨병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근력, 근지구력, 관절 기능, 심폐 기능을 향상시켜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고 작업 능력을 증대시켜서 신체적, 정신적인 안녕감을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운동이라는 것이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산보나 조깅, 줄넘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에 20~3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3~5회씩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이 생활화되기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출근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아서 걷는 시간을 늘리거나 건물 내에서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항상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운동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화한다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확실한 근치(적) 요법은 아직 없고 전문가마다 주장하는 치료법도 조금씩 다른 상태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치료법들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공통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는 자연히 증상을 호전시키는 대증 치료가 치료의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에는 항우울제의 투여, 정신적인 안정, 다각적인 통증 치료 등이 포함될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소염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환자의 증상 특성에 따라서 주치의가 치료를 달리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통이나 근육통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하기도 하고, 불면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 항우울제의 투여, 고농도의 항산화제 비타민 투여, 행동 인지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다. 물론 항산화제의 투여, 고단위 비타민 요법, 항불안제, 면역글로불린 주사, 행동 인지 치료, 바이오피드백, 아미노산 투여,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인터페론 요법, 혈압 상승제, 갑상선 호르몬 투여, 항히스타민제, 운동요법, 한방 요법에 이르기까지 많은 치료법이 소개되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뾰족한 치료법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잊지 않아야 할 내용은 만성 피로 증후군은 장기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 경험이 풍부한 주치의와 상의하면서 본인에게 효과적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 증상이 나타난 첫 해에 증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경우 2년 내에는 증상이 호전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스트레스의 해소나 규칙적인 운동도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만성적인 피로를 느끼는 환자가 섣부르게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자가 진단을 하고 자가 치료를 하는 것은 금물이고 반드시 가능한 다른 원인에 대한 정확한 감별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 중의 한 가지가 신체적인 활동 후 극심한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에게는 힘든 육체적인 활동을 피하고 절대 안정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습니다. 물론 이런 권고가 틀린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면서 그 견해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환자들도 극심한 피로 증상 때문에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쉬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 경우 오히려 근육 상태를 망가뜨리고 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환자들에게 가능한 능력의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런 원칙은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환자들의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의하면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대부분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포함한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유연성 운동, 스트레칭, 그리고 이완 요법만을 시행한 경우에 비해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운동 처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들에게 주 5일간 최소 12주간 운동을 하도록 하고 매번 5(시작할 때)~15분 정도 운동을 지속하게 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매주 1~2분씩 운동 시간을 늘려 하루 운동량이 최대 30분이 되도록 운동량을 늘립니다. 그리고 이때 운동 강도는 최대 산소 소비량(VO2 max)의 60% 정도로 제한합니다. 물론 환자들에게는 처방된 한계 이상으로 지나치게 운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만일 어느 특정 단계에서 피로가 더 심하게 유발된다면 피로 증상이 줄어들 때까지 그 이전의 단계로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운동 강도가 더 약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만성 피로 환자의 이완훈련에 사용되는 바이오피드백 장비

우리가 평소 겪는 일반적인 피로 증상은 생활습관의 조절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피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10가지 내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십시오.

피로 예방을 위한 10계명
현재 느끼고 있는 피로 증상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면 단순히 좋지 않은 생활습관에 의한 단순 피로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입니다. 아이들에게서도 이 만성 피로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에 비해 비교적 드문 편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아이들에서의 만성 피로 증후군의 유병률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보고자들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10~19세 사이의 청소년에서 0.03% 정도의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는데 더 어린 소아에서는 유병률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최근에는 그 유병률이 조금씩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아에서 특히 청소년의 만성 피로 증후군은 대개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증상은 성인의 경우와 비슷하지만 대부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예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에 걸렸다고 해서 AIDS 환자처럼 사망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학교, 직장 생활을 유지하지 못해 직장에서 일자리를 잃고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게 되며 가족들과의 관계도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이런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실의에 빠지게 되는데 외국의 경우 환자가 우울증에 빠져 자살하는 경우도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 의사를 방문한 환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예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사를 찾았던 환자들의 증상이 보다 심하고 장기간 증상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 환자의 경우에는 20~50% 정도에서 어느 정도의 회복을 보이지만 단지 6% 정도의 환자만이 이전의 기능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에는 예후가 더 좋아서 54~94% 정도에서 증상이 분명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 정도가 심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현재로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인해서 사망률이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서 심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이 각종 비타민의 결핍을 초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비타민은 그 종류를 막론하고 결핍될 경우에는 피로 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비타민을 보충하면 피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당연하고 최근에는 반드시 비타민 결핍이 아니더라도 비타민을 보충하는 경우에 피로, 스트레스 증상의 회복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는 피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타민입니다.

실제로 비타민 C 결핍이 피로 증상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면역 기능을 도와줌으로써 감염증으로 인한 피로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비타민 C는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해서 대항해서 싸우는 인터페론의 생산을 자극하고 건강한 백혈구와 항체 생산에 필수적이기도 합니다. 체내에 비타민 C가 모자라면 히스타민 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히스타민은 인체에서 피로 증상을 나타내게 하는 원인 물질입니다. 게다가 비타민 C는 중요한 항스트레스 비타민이기도 합니다. 비타민 C는 부신을 도와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피로와 탈진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소화기에서 철분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철결핍성 빈혈은 사춘기 및 폐경 이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피로 증상의 흔한 원인입니다. 또 비타민 C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출혈을 줄이는 작용도 합니다.
일반 외래를 방문한 환자인가 혹은 만성 피로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인가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만성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단지 1~3% 정도가 ‘만성 피로 증후군’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피로의 원인이 신체적인 질환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병력, 증상, 진찰 소견, 각종 진단적 검사로 밝혀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런 질환들은 단순히 피로 증상만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동반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의 특징만으로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환자가 호소하는 피로 이외의 증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체중 감소, 두통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잘 살피고 신체 진찰 및 적절한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피로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자세한 병력, 진찰 및 검사 결과 다른 질환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하고 앞서 설명한 진단 기준에 맞아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라는 사실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인 경우에는 조금 상황이 달라지는데 앞서 설명한대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은 어느 특정한 한 가지 요인이 원인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만성적인 감염증에 의한 면역체계의 이상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만성적인 감염증 외에도 잘 해결되지 않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누적된 경우에도 같은 결과를 초래해서 만성 피로 증후군 증상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이런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만성 피로 증후군을 유발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주 사용되는 말은 아니지만 피로 증상이 1개월 이내 지속된 경우라면 급성 피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급성 피로 증상은 대부분 생리적인 피로 증상이거나 일시적인 경우들이 많아서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피로 증상이 생겼을 때 비정상적인 피로 증상의 여부와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관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개월 미만의 급성 피로 증상보다는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지속성 피로 혹은 6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피로가 더 의학적으로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피로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동반 증상이 함께 나타난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1개월 이내의 피로 증상은 조금 지켜본 다음에 그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요인을 확인하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힉스라는 사람이 제안한 소위 ‘에너지 보존 전략’을 생활화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에너지 보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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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3. 10:02

부정기 질출혈 질병정보2012. 8. 23. 10:02

부정기 질출혈은 정상 생리가 아닌데 나타나는 모든 질출혈을 의미합니다. 여성의 일반적인 정상 월경 주기는 21-35일, 기간은 2-6일, 생리양은 평균 20-60ml 정도인데, 개개인의 고유한 생리 양상에서 벗어나 생리주기, 생리양, 기간이 변화하였거나 생리가 아닐 때 점상출혈이 있는 경우를 부정기 질출혈 (비정상 질출혈)이라 합니다.
이러한 비정상 질출혈은 그 발생 부위를 질벽, 자궁 경부, 혹은 자궁내막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비정상적인 자궁 내 출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비정상 자궁출혈은 다시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기능성 자궁 출혈로 나누게 됩니다.


비정상 질출혈의 원인부위
기질적인 원인으로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 용종,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내 용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증, 자궁내 감염, 혹은 임신 등의 다양한 산부인과적 질환이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기질적인 원인 질환이 없이 호르몬 이상에 의한 월경 과다 및 이상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를 기능성 자궁 출혈이라 하는데, 비정상 질출혈 및 월경 과다의 약 50% 가까이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는 각각의 산부인과적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기능성 자궁 출혈의 경우에는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철결핍성 빈혈, 만성 피로, 불안감, 우울증을 유발하여 사회생활의 위축을 초래하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월경과다 및 부정기 질출혈의 약 5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인데 일반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호르몬 불균형이 흔한 사춘기 혹은 갱년기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여성의 생리는 정상적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에서 순차적으로 호르몬이 분비되어 매달 난소에서 난포가 자라 배란이 일어나며, 배란 전에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자궁내막을 두껍게 자극하고 배란 후에는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자궁내막이 탈락하는 것입니다.
배란이 규칙적으로 잘 일어나느냐의 여부에 따라 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과 무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로 다시 나누게 됩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의 약 80%를 차지하며, 대체로 30대에서 흔합니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이고 자궁근종 및 선근증 등의 기질적인 원인이 없으면서도 생리양이 증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생리양을 조절하는 과정, 즉 혈관수축과 지혈과정의 문제 때문입니다.
초경 이후(사춘기) 혹은 갱년기 (폐경이 임박한 여성)에 흔합니다. 배란이 규칙적으로 되지 않으므로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 기간은 대체로 연장되면서 생리양이 많아지고 출혈이 언제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통증 없이 출혈이 발생합니다. 배란이 되지 않으므로 프로게스테론은 분비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만 분비되어 자궁 내막은 자꾸 두꺼워지게 됩니다. 두꺼워진 자궁 내막은 불규칙적으로 떨어져 나오면서 부정기 질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비만,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등이 기능성 자궁출혈의 위험인자입니다.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한 경우도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사춘기나 갱년기에는 다른 원인 없이도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의 유무를 배제하기 위하여 자궁내막조직검사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생리 과다에 관한 여성의 판단은 여성마다 상당히 주관적이므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만 객관적으로 생리 과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생리과다의 판단기준
신체 진찰 시 출혈의 부위가 정확히 어디인지, 요도, 항문, 외음부, 질, 자궁경부 혹은 자궁인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골반 진찰을 통하여 임신,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난소종양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빈혈 유무와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 응고검사, 혈소판 수, 말초 혈액 도말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간 기능 및 신기능 검사, 당뇨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배란이 잘 안된다고 의심되는 경우 갑상선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남성호르몬 및 여러 가지 여성호르몬에 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산부인과의 기본적인 검사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 및 난소낭종의 진단에 유용성이 높습니다. 쉽게 검사가 가능하고 검사 시간이 짧으며 환자에 대한 불편이나 위험성이 거의 없습니다.
만성적인 무배란이 의심되거나 질식 초음파 검사에서 자궁 내막의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운 경우에는 자궁내막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통증이 따르기 때문에 수면 마취를 하여 시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자궁내막의 과다증식증이나 암을 진단하기 위해서 주로 시행되지만,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급성 질출혈에 대한 일시적인 치료 목적으로도 시행됩니다.
직접 자궁 내부를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면서 자궁 내막의 용종, 근종 혹은 과다증식증을 정확히 진단하고, 동시에 수술이 가능하므로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마취가 필요하고 단순 진단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인 경우 수술시간이 길어지므로 대부분 입원하여서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드물지만 자궁 천공,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적 자궁 내시경 치료는 숙련된 의사에 의해 시행 되어야 합니다.


생리과다의 진단

기능성 자궁출혈은 진단 시 아래와 같은 자궁에 기질적인 질환 (용종, 근종, 암 및 과다증식증)과 다른 내과적 질환 (갑상선 질환, 뇌하수체 종양)이 우선적으로 배제 되어야 합니다.
자궁 경부 용종과 경부암의 경우 육안으로 관찰 가능하며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및 조직 검사 등으로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관계 후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자궁내막의 용종 및 근종은 불규칙적인 질출혈의 흔한 원인이 되고 질식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확진과 치료를 위해서 자궁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은 30-4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40대 이상 여성의 약 40% 이상에서 발생합니다. 생리통과 생리과다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질식 초음파로 진단합니다.


자궁근종의 발생위치와 자궁적출술 후의 근종의 모습
과거에 혹은 가족 중에 혈액 질환이 있었거나, 유즙이 분비되거나, 갑상선에 이상이 있거나, 부신질환 및 당뇨 등의 병력이 있을 경우 부정기 질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여러 내과적 검사를 우선 시행하여야 합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 그 질환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기능성 자궁출혈의 치료의 목표는 지혈, 정상 생리주기의 회복, 빈혈의 교정을 통한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에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눕니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다음 사항에 관한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개개인에 맞게 시행합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의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은 약물치료입니다. 특히 향후 임신을 원하는 경우 수술은 적절치 않으므로 약물요법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생리기간 동안만 처방하여 45-60%의 생리양의 감소 효과를 나타냅니다. 다른 약제에 비하여 효과적이지만 오심, 하지 동통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혈전증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NSAID라고 알려진 여러 진통 소염제들은 혈관확장에 관여하는 물질 (PGE2, PGI2) 들을 감소시켜 생리양을 30-50% 정도 감소시키고, 생리통도 70% 정도 감소시킵니다. 주로 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에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어서 일차적 치료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시중에 많은 종류의 약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그 성분과 함량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복합되어 있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자궁내막을 정상적으로 배란하는 여성보다 위축시키므로 배란성 및 무배란성 출혈에서 50% 정도의 생리양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큰 부작용이 없고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무배란성 자궁출혈의 일차적인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다만 35세 이상의 흡연여성, 당뇨병, 비만 여성 혹은 동맥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에 대한 우려로 사용에 주의를 요합니다.


다양한 경구 복합 피임제의 종류
과거에는 많이 처방하였지만 최근에는 경구용 복합 피임제를 많이 사용하면서 그 사용이 줄고 있습니다. 무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 환자에서 약 12일간 투여하여 소퇴성 출혈(생리)을 만드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효과는 다른 약제에 비하여 큰 장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생리양 감소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 시 다나졸의 경우 다모증, 체중 증가, 근육 경련 등 남성호르몬 증가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고, GnRH-agonist는 한달에 한번 주사로 무월경을 초래하지만 폐경과 유사한 상태를 유발하여 안면홍조,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제를 먹지 않고 자궁내에 호르몬 루프를 삽입하여 부정기 질출혈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루프와 달리 프로게스테론 성분을 지속적으로 분비하여 자궁내막을 위축시키며 생리양을 감소시킵니다. 사용기간은 5년이고 피임효과가 있습니다. 삽입한지 1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여성에서 생리가 하루 정도만 있고 일부는 무월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는 가역적이어서 장치를 제거하면 생리가 회복되므로 향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삽입 후 몇 개월 동안 예측치 못하게 발생하는 소량의 출혈, 유방압통 등이 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닙니다.치료효과와 만족도는 자궁적출술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또한 간편하며 비용적인 면에서도 타 치료에 비해 이점이 있어서 기능성 자궁출혈의 유용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자궁내 호르몬 피임 장치 (미레나)
수술은 약물치료에 실패했거나, 여성이 약물치료를 견디기 힘들어 할 때 혹은 통증이 지속적으로 동반되어 수술적 치료를 원할 때에 주로 시행합니다. 과거에는 자궁적출술을 주로 시행하였지만 최근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술법도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기 출혈 때 출혈양을 빨리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암을 배제하기 위한 진단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생리가 만들어지는 자궁내막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방법입니다. 더 이상 임신을 원치 않는 여성에서만 시행할 수 있으며, 자궁적출술에 비하여 간단한 시술입니다. 다음과 같은 여러 종류의 방법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일한 수술적 치료 방법이었으나 현재는 최종적인 치료방법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는 가장 확실하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여러 합병증도 동반 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하여야 합니다. 자궁적출술의 방법도 과거에는 개복수술만이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적출술 혹은 질식 자궁적출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법

사춘기 여학생의 75%가 생리와 관련된 문제를 경험하고, 이러한 문제는 학교를 빠지게 하거나 의사를 찾게 하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사춘기 질출혈의 90%는 무배란에 의한 기능성 자궁출혈 때문입니다.
호르몬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성장하면서 생리가 규칙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달력에 출혈한 날짜를 잘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출혈이 될 경우 병원에 방문하도록 교육하여야 합니다. 치료는 복합 경구용 피임제로 쉽게 생리를 규칙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혈압이나 맥박 등의 소견이 정상이고 보호자가 곁에 있다면 외래 치료가 가능합니다. 6시간마다 복합 경구용 피임제를 한 알씩 복용하고 이틀 후부터 서서히 용량을 줄이기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하루에 한 알씩 28일간 복용합니다. 복용 후에는 다시 생리가 있을 것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철분제를 최소 2개월 이상 복용하도록 합니다.
입원하여 수액 요법 및 호르몬치료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성인에서와 달리 자궁내막 소파술을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치료 중에 심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몸이 너무 피곤하지 않도록 안정하고, 심한 과로를 피하며, 급격한 체중 증가나 감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마음을 편안히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전신적인 컨디션이 나빠지면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자궁출혈 환자에서 호르몬요법으로 3-4개월 정도 치료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정상 월경 주기를 회복하게 됩니다. 이때 호르몬요법이 주로 경구용 피임약을 이용해서 하는 치료인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호르몬제제 특히 먹는 피임약 제제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구용 피임약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성분이 출혈이 되는 것을 쉽게 멈출 수 있도록 작용해주고 정상적인 생리주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좋은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호르몬제제는 여성의 몸에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하여 특히 어린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부모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경구용 피임제제는 사춘기 소녀나 미혼 여성에게 사용하더라도 차후 임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몸에 큰 부작용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골반염, 자궁외 임신, 자궁내막암, 난소암, 양성 유방질환,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다만 약간의 구역질을 경험할 수 있는데 먹는 횟수가 늘어나면 이 증상도 없어지는 수가 많습니다. 치료 목적으로 3-4개월 복용하게 되는 먹는 피임약에 대해 전혀 불안한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에는 자궁 적출술에 비해 출혈, 감염 등 합병증의 위험이 적은 자궁내막 절제술이 많이 보급되어 과거에 비해 매우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향후 임신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자궁 적출술의 경우에는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지만 난소는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게 되므로 폐경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성관계를 비롯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자궁내막 절제술의 경우에는 정도가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생리양이 매우 감소하게 되어 빈혈 교정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자궁과 난소를 모두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입원 기간이 매우 짧고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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