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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조영술'에 해당되는 글 2

  1. 2012.11.22 경부 종괴
  2. 2012.11.13 비출혈(코피)
2012. 11. 22. 10:39

경부 종괴 질병정보2012. 11. 22. 10:39

경부 종괴의 정확한 진찰을 위해 목의 정상 구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목의 가장 두드러지는 구조물은 목의 중앙에 위치하는 설골, 갑상연골, 환상연골, 기관 및 목의 양측에 위치하는 흉쇄유돌근입니다. 남성에서는 갑상연골이 가장 잘 만져지는 구조물이지만, 여성에서는 환상연골이 가장 잘 만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흉쇄유돌근은 목 중앙의 가장 아랫부분인 복장 패임(sternal notch)에서 시작하여 양쪽으로 나누어져 양쪽 꼭지돌기까지 주행하는 근육으로, 목을 앞목삼각과 뒷목삼각으로 나누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목의 중앙 구조물
목의 앞목삼각은 목의 중심선과 흉쇄유돌근의 앞쪽 경계, 그리고 아래턱뼈의 아래 경계를 세 변으로 하는 역삼각형 모양을 형성하는 임의의 영역이며, 이는 다시 네 개의 삼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목의 뒷목삼각은 흉쇄유돌근의 뒤쪽 경계와 승모근의 앞쪽 경계, 그리고 빗장뼈를 세 변으로 하여 삼각형을 형성하며, 이는 어깨목뿔근에 의해 다시 두 개의 삼각으로 나뉩니다.
목의 삼각
목동맥은 설골 위치의 양쪽 흉쇄유돌근 앞쪽 경계에서 박동성으로 촉지될 수 있습니다. 목동맥은 마른 사람이나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에서 두드러지게 만져질 수 있으며, 양쪽이 비대칭을 보이는 경우 경부 종괴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목의 림프(액)은 정상적으로 예측 가능한 양상으로 흐르며, 림프절 사슬의 위치에서 나타나는 경부 종괴는 원발(성) 종양이나 원발(성) 감염 부위를 규명하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경부 림프절이 만져질 때 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목의 림프절은 그 위치에 따라 아래 6개의 림프절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목의 림프절군

경부 종괴의 진단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환자의 나이입니다. 크게 3개의 연령군, 즉 소아기(0~15세), 젊은 성인기(16~40세), 늦은 성인기(40세 이상)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아기에서 발생하는 경부 종괴는 선천성 혹은 발달성 종괴보다는 염증성 종괴가 좀 더 흔하며, 신생물보다는 선천성 종괴가 좀 더 흔합니다. 이런 분포는 젊은 성인들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40세 이상 군에서 경부 종괴가 있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신생물입니다. 종종 80%의 법칙이 적용되는데, 이는 "성인에서 비갑상샘 종괴의 80%는 신생물이고 이 종양의 80%는 악성이다"라는 것입니다. 반면, 소아기의 경우에는 경부 종괴의 90%가 양성 종괴입니다.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종괴의 위치입니다. 종괴의 위치는 선천성이나 발달성 종괴가 의심될 때 특히 중요합니다. 전이성 경부 종괴가 의심될 때는 원발(성) 종양을 규명하기 위해 전이성 종괴의 위치가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목에서 종괴가 만져질 때 주위 깊은 병력 청취를 통해 진단을 위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병력 청취를 할 때에는 일단 환자의 나이, 종괴의 크기와 발생 기간이 가장 명확한 예측 인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경부 종괴는 연령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환자의 나이는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많을수록 악성 종양의 위험도는 증가합니다.
경부 종괴와 함께 동반되는 증상의 양상도 역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급성기 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상기도 감염에 의한 선병증을 시사하고, 인두통, 삼킴 곤란, 목소리 변화 혹은 쉰 목소리 등의 동반 증상 등은 종종 후두나 인두의 해부학적, 기능적 변화와 관련됩니다. 최근에 여행을 한 병력이 있거나, 머리나 목에 외상이 있을 때, 벌레에 물렸거나 애완동물, 가축 등과 접촉한 적이 있을 때, 결핵에 걸린 적이 있을 때는 염증성 질환이나 감염에 의한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혹은 이전에 목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세하고 정확한 병력을 확인하는 과정은 감별 진단의 범위를 좁혀 나가는 데 도움이 되며, 향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경부 종괴는 시진과 촉진을 통해서 종괴의 크기, 단단함의 정도, 움직여지는 정도, 홍반, 열감이나 압통과 같은 염증 소견을 동반하는지 등을 규명해야 하며, 특히 앞서 이야기한 정상 구조물들과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것이 진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첫 진찰 때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시행되는 진찰 시에도 연속적으로 종괴의 크기를 측정하여 비교해 보는 것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종괴의 위치에 따라 진찰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머리와 목의 피부는 장기간의 햇빛 노출에 의해 발생한 악성 종양이나 전암 병변이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귀 진찰을 할 때에는 아가미틈새기형과 관련된 굴이나 누공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만성 부비동염이나 인두염의 증거가 있는 경우에는 경부 종괴의 원인이 반응성 선병증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구강 점막을 진찰할 때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의치나 치과 보조기구들을 모두 제거한 상태에서 진찰해야 하며, 특히 편도오목에서 궤양, 점막 하 부종이나 양쪽에 비대칭성이 있는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두나 후두의 진찰 시에는 후두경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삼킴이나 발살바 호흡법을 하는 동안 경부 종괴를 촉진함으로써 인두나 갑상샘 안에 있는 병변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뒷목삼각을 진찰할 때는 목을 구부리거나 편 상태에서 머리를 돌린 상태에서 진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음파가 비교적 많이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경부 종괴의 진단에서 초음파 검사가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부 초음파 검사는 경부 종괴의 해부학적 위치와 종괴 자체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우면서도 비침습적인 영상 검사 방법으로, 진찰에서 만져지지 않는 경부 종괴에 대해서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조직 검사나 세포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초음파는 종괴의 크기와 모양, 종괴와 주위 구조와의 관련성을 평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음파 투과도에 따라 낭성 종괴와 고형 종괴를 감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투과도에 따라 종괴 내부의 성분까지 추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초음파는 공기를 투과하지 못하며, 뼈나 연골과 같이 수분이 적고 밀도가 높은 조직을 투과하지 못하므로 기관과 같이 공기가 차 있는 부위나 뼈와 연골 뒤쪽의 깊은 부위, 그리고 석회를 다량 포함하는 종괴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갑상샘 초음파 검사
최근에 초음파 검사만큼이나 흔히 이용되는 목의 영상 진단법이 전산화 단층 촬영입니다. 목 전산화 단층 촬영 검사는 초음파 검사와 마찬가지로 낭성 종괴와 고형 종괴를 감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부학적으로 깊은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종양에 대해 비교적 정확히 평가할 수 있으며, 주변 구조물과의 관계에 대한 파악이 용이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어 경부 종괴의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 혈관 분포와 혈류까지 평가할 수 있어 외상성 종괴를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방침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산화 단층 촬영은 특히, 목에서 전이성 종괴가 발견된 경우, 암의 원발(성) 부위를 규명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경부 전산화 단층촬영
목의 자기공명 영상 촬영은 대부분 전산화 단층 촬영과 유사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상부 목과 두개골 저부와 같이 전산화 단층 촬영 시 움직임이 많아 인공 음영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의 평가에 더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산화 단층 촬영에 비해 연부 조직의 평가에서 우수한 해상도를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시, 조영제를 사용함으로써 혈관 구조를 평가할 수 있으며, 박동성 종괴나 잡음이나 진동을 동반하는 종괴에서 동맥조영술을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핵종 스캔은 샘구조 안에서 발생한 종양이나 샘구조 밖에 있는 샘구조(이소성 샘)를 진단하거나, 종괴의 기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그래서 이 영상법은 침샘이나 갑상샘 종양이 의심될 때 특히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세침 흡입 세포검사는 대부분의 경부 종괴에서 표준 진단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종괴에서 세포를 뽑아낸 후, 이 세포에 대해 병리과 의사가 현미경으로 진단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의 감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신생물 또는 염증성 종괴의 감별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침 흡입 세포검사는 어린이에게도 시행할 수 있으나, 2세 미만의 어린이는 움직이지 못하게 잡아 주는 것이 좋고, 2세부터 7세까지는 약물을 이용하여 수면을 유도한 후에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부 종괴(혹)는 모든 연령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지만, 그 감별 진단은 광범위하여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부 종괴들은 양성 질환에서 기인하지만, 특히 성인에서는 악성 질환에 의한 경부 종괴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경부 종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나이, 종괴의 위치와 크기, 발생 기간 등을 포함하여 주위 깊게 환자의 병력을 살펴봐야 하며, 목의 여러 해부학적 구조들과의 연관성을 잘 따져 보는 전반적인 신체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영상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에 이르기도 합니다. 경부 종괴의 진단에 있어서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경부 종괴가 발생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우선적으로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천성 이상은 성인보다는 소아에서 더욱 흔하지만, 성인의 경부 종괴의 감별 진단 시에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측부 경부에서는 아가미 틈새 기형이 가장 흔한 선천성 종괴입니다. 이 종괴는 낭종, 굴, 샛길(누공)로 구분되며 흉쇄유돌근을 따라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괴는 전형적으로 말랑말랑하고 천천히 자라며, 통증을 동반하지 않으며, 감염이 되었거나, 저절로 삼출물이 배액된 경험이 있거나, 이전에 절개 배농을 했던 적이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을 수 있습니다. 전산화 단층 촬영에서 설골 높이에서 흉쇄유돌근의 내측에서 낭성 종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수술적 완전 절제이며, 악성을 배제하기 위해 수술 중 동결절편 조직 검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발다이어 편도 고리(Waldeyer’s tonsillar ring)에서 발생한 편평상피 암종의 낭성 전이 가능성 때문에 절제 전에 세침 흡입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 밖의 측부 경부의 선천성 종괴는 낭림프관종, 유피종 등이 있습니다.
중심 경부에서는 갑상혀관낭(갑상설관낭종)이 가장 흔한 선천성 종괴입니다. 갑상샘은 정상적으로 배아기에 혀의 저부에서 발생하여 목의 중앙으로 이동하는데, 이 경로에서 갑상샘 조직이 그 이동경로에 남아서 종괴처럼 만져지는 것입니다. 갑상혀관낭은 설골의 중앙 부위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진찰 시 삼키는 동작을 할 때 인두를 따라 위로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갑상혀관낭은 환자의 유일한 갑상샘 조직일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갑상샘암이 갑상혀관낭에서 보고되기도 합니다. 만약, 갑상샘 기능 검사에서 비정상 소견을 보인다면 갑상샘 스캔을 통해 목의 갑상샘 조직의 양을 측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영구적인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피하기 위해 관례적으로 초음파나 갑상샘 스캔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아가미 틈새 기형과 마찬가지로 감염, 삼출액의 자발 배출, 이전에 절개 배농의 경험이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술은 설골의 중심부를 포함하여 갑상혀관낭을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 재발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심 경부의 다른 선천성 종괴는 가슴샘 잔존과 유피종이 있습니다.
목의 림프절군들은 턱밑삼각 안에 있는 턱밑 림프절과 속목정맥을 따라 위치하는 림프절의 목정맥사슬, 흉쇄유돌근과 승모근 사이에 위치하는 뒷목삼각 림프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염증성 림프절병은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수주 후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타석(침돌)이나 관 협착증에 의한 만성 침샘염은 침샘의 비대와 섬유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만성 염증은 턱밑샘이나 귀밑샘에서 종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료는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아니면 보존적 치료를 하며,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수술적 절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경부 선염은 목에서 염증성 종괴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정상 림프절들이 감염이나 염증에 반응하여 통증을 유발하며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 모두 경부 종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림프절은 괴사되어 농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포도상 구균이나 포도상 연쇄구균이 경부 농양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세균입니다. 하지만 여러 세균이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부 농양은 일반적으로 정맥 내 항생제가 필요하며, 수술적 배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감염은 감염성 경부 종괴의 꽤 흔한 원인입니다. 결핵성 감염의 원인균은 마이코박테륨이며, 압통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단일 림프절 종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핵성 감염은 일반적으로 결핵에 노출된 적이 있거나 투버쿨린검사(purified protein derivative(PPD) tuberculin skin test) 양성인 노인에서 나타납니다. 치료는 항결핵약을 6개월에서 12개월 사용하는 것이 일차 치료입니다.
비전형 마이코박테륨 감염은 일반적으로 결핵에 노출된 적이 없거나 투버쿨린검사 음성인 소아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두면 림프절은 스스로 배액되어 만성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수술적 절제 및 배농이 표준 치료이며, 항생제 사용은 재발한 경우를 위해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수년간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 HIV) 양성인 성인과 음성인 소아에서 전형 마이코박테륨 감염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부 선병증이 있는 성인에서는 적절한 HIV 감염 혈청 검사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경부 림프절을 침범하는 결핵성 마이코박테륨 감염이 있는 HIV 감염환자에서 클라리쓰로마이신(clarithromycin, Biaxin)이 전형적인 치료이며, 수술적 치료는 저항성을 보이거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묘소병(Cat-scratch disease)은 또 다른 흔치 않은 경부 종괴의 원인입니다. 이는 처음 상처를 입은 후 수일에서 수개월 후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이 병의 원인이 Bartonella henselae라는 것이 규명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한 개의 림프절이 커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소포자충증(Toxoplasmosis)도 때때로 경부 종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감염은 일반적으로 뒷목삼각에서 한 개의 림프절의 종대로 나타나고, 대부분 항생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됩니다.
그 외에도 매우 드문 원인으로 전염성 단핵구증(Infectious mononucleosis), 방성균증(Actinomycosis) 등이 있습니다.
외상에 의한 경부 종괴는 특징적인 병력과 신체검사 소견을 갖습니다. 새로 발생했거나 기질화된 혈종이 해소되었을지라도 이것들은 섬유화 때문에 단단한 종괴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상으로 인해 목의 주요 동맥의 가성동맥류나 동정맥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드물지만 경부 종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사성 질환은 경부 종괴의 드문 원인입니다. 통풍과 종양성 칼슘-인 침착증이 경부 종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염증성 가성종양, 키무라병(Kimura’s disease), 캐슬만병(Castleman’s disease)와 같은 특발성 상태에서 경부 종괴로 나타날 수 있으며,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키무라병은 흔하지 않은 피하층의 만성 염증상태이며,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 질환으로 인해 머리와 목에서 종양과 같은 병변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캐슬만병은 중격동 림프절에서 가장 흔한 양성 림프증식증이며, 전형적으로 머리와 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목선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방종, 혈관종, 신경종, 섬유종이 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양성 종양입니다. 이들은 모두 천천히 자라고 침윤을 잘 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방종은 피부 밑에서 말랑말랑하게 만져지는 흔한 종괴이며, 혈관종은 모세 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붉은색의 종괴입니다. 신경종은 신경 조직에서 발생한 종괴이며 섬유종은 피부 밑에 위치하는 비교적 딱딱한 종괴입니다. 대부분의 양성 종양은 간단한 수술적 절제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시행될 수 있습니다.
목의 악성 종양은 크게 원발(성) 종양 및 전이성 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종양은 목 부위에 위치한 조직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하며, 전이성 종양은 타 부위에서 발생한 암이 목 부위에 전이되어 발생하는 종양을 말합니다. 갑상샘암, 침샘암, 림프종, 육종이 원발(성)암의 예이며, 이 중 갑상샘암과 침샘암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때로는 샘 안에 무증상의 결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병력이 있는 경우에 경부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만성적으로 강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장기간 흡연 또는 음주를 한 병력이 있는 경우, 치아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환경오염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및 경부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의 병력이 있는 때에 머리나 목의 점막(구강, 인후, 인두)에서 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머리와 목 등의 원발(성) 부위에서 목의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목의 림프절군별로 잘 구획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리나 목 부위에서 발생한 암은 목의 외측으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구강암의 경우에는 전형적으로 턱밑삼각으로 전이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빗장위오목(supraclavicular fossa)에서 만져지는 림프절병증은 빗장뼈 아래 부위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목림프절의 암 전이 부위


경부 종괴의 진단 과정

어린 연령에서 목의 중앙 부위에 부드러운 혹이 만져진다면 갑상혀관낭(갑상설관난종)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는 발생 과정에서 갑상샘의 조직의 일부 혹은 전체가 정상적인 갑상샘의 위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목의 중앙 부위에 남아서 혹처럼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이외에도 지방종, 유피종 등의 가능성이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진의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
고령의 나이에 점점 커지는 딱딱한 종양이 있다면 암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암으로 인한 종양은 일반적으로 딱딱하게 만져지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점 종양의 크기가 커지고, 주위에 딱딱한 종양이 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부 또는 경부 이외의 부위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이 진행하면서 목 주변의 림프절로 전이가 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경부의 종괴에 대한 진료를 받아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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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3. 10:45

비출혈(코피) 건강생활2012. 11. 13. 10:45

비출혈은 실생활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코피’라고 표현되는 코질환의 하나입니다. 일반인들은 흔히 과로의 상징으로 알고 있기도 하고 과도하게 코를 파면서 코 점막에 상처가 나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교적 잘 지혈되나 간혹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출혈은 크게 비강의 전방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전방 비출혈과 비강의 후방에서 출혈이 생기는 후방 비출혈로 나뉩니다. 전방 비출혈의 경우 지혈이 어렵지는 않으나 소량의 출혈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로 대게 어린이나 젊은 성인들에게 많습니다. 후방 비출혈의 경우는 주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다른 의학적인 문제를 동반한 고령자들에게 잘 생기고 지속적이고 심한 출혈로 인해 입원을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방 출혈은 드물지만 저혈압이나 기도 흡인 등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비출혈은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여름에 가장 감소하고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에는 감기 등 비강 내 염증이 흔하고 온도, 습도변화가 심해서 비강 내 점막이 쉽게 건조해지며 이러한 비강 점막 상태가 비출혈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이 있는 비혈관이 겨울철의 찬 외기 및 낮은 습도 때문에 빈번이 파열되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온, 기압, 습도변화가 심한 계절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고 보고되어 기상의 변화도 비출혈의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출혈은 전방 비출혈입니다. 전방 비출혈이 흔한 이유 중 하나는 키셀바흐(Kiesselbach) 혈관총이 비강 전방 비중격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는 여러 동맥들이 얽혀 풍부한 혈관분포를 이루기 때문에 이곳의 혈관에서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보고에 따르면 전방출혈이 약 90%, 후방 출혈이 약 10%정도로 나와 있으며 전체 출혈중 키셀바흐(Kisselbach)혈관총의 출혈이 약 60%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성인병이 증가하여 고혈압, 동맥경화가 증가하면서 과거보다 40세 이상에서 후방 비출혈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방 비출혈에 비에 후방 비출혈은 지혈이 어렵고 재출혈의 빈도가 더 높습니다.
비중격의 혈관분포와 비출혈의 종류

비강 내의 점막아래 혈관들이 분포해 있는데 점막이 손상을 받거나 출혈이 쉽게 발생하는 다른 기저 질환이 있을 때 비출혈이 생깁니다. 특히 여려 원인에 의해서 비점막의 점액이 마르고 가피가 생기면서 2차적으로 생기는 감염과 염증조직들에 의해서 이러한 출혈이 발생합니다.
직접적으로 비강 내에서 점막이나 혈관에 손상을 주어 비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상은 가장 흔하게 점막에 손상을 주는 원인입니다. 어린이, 일반 성인, 혹은 정신지체자에서 의식적이나 무의식적으로 코를 후비는 경우 비중격 전방의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점막, 혈관의 손상이나 2차적인 점막의 염증으로 인하여 비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적으로 발생 가능한 외상 이외에도 비골골절(콧뼈의 골절)과 같은 안면골 골절, 혹은 두개골 골절 등으로 비점막이 손상되어 대량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중격 수술, 부비동수술과 같은 수술 시에 직접적으로 점막 및 혈관에 손상을 입은 후에도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외상에 의한 출혈이 지혈된 후 비행기를 타거나 기압이 낮은 곳으로 갈 경우 이러한 기압변화가 출혈을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한 비출혈 후 안정을 취할 때에는 재출혈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비중격의 손상이나 구조적 이상이 비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중격의 앞쪽 점막은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거나 알레르기 등으로 코의 소양감(가려움증)이 있어 코를 문지를 경우 가장 쉽게 손상을 입습니다. 이는 어린이에서 가장 흔한 비출혈의 원인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급성 비염(감기)이 있을 때 잘 발생합니다. 앞서 말한 키셀바흐(Kiesselbach) 혈관총이 손상을 받아 생기는 것입니다. 이 혈관총이 분포하는 비중격의 구조적 이상도 잦은 비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비강을 좌우로 구분하는 비중격이 휘어 있거나 돌기가 있는 경우), 비중격 천공(수술이나 감염등으로 생기는 비중격의 구멍)이 있으면, 숨을 내쉴 때 코 안에 계속적인 와류가 생깁니다. 또 그 부위의 점막이 쉽게 건조해져서 코를 문지르는 등의 가벼운 외상에도 혈관이 손상을 받아 출혈이 일어납니다. 이때 대개 비중격의 휘어진 부위의 전방에서 출혈이 생깁니다.
최근 국내 보고에 따르면 비중격 만곡이 있는 경우 비출혈 시에 재출혈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비중격의 출혈은 심각한 출혈은 드물고 비교적 자연 지혈이 잘 됩니다. 간혹 출혈이 지속되어 병원에 내원했을 경우에도 비강 내 앞쪽에서의 출혈이기 때문에 출혈 부위를 찾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이경우 전기나 화학 물질로 시행하는 소작, 혹은 비강 내 패킹(압력으로 출혈부위를 눌려 지혈시키는 재료를 비강 내 삽입하는 것) 등으로 잘 지혈이 됩니다.

염증이 감기, 부비동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타 비점막에 생기는 경우입니다. 점액의 분비 등 정상적인 비점막의 방어기전이 변화하면 가피 형성이나 세균 감염으로 인하여 점막이 건조해지고 약해지면서 비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외상이나 비중격의 이상, 염증들은 따로 분리된 원인이라기보다는 종합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쳐서 함께 비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비출혈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요소들입니다. 재 출혈을 막기 위해서는 지혈 후 염증을 치료해주고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잘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강, 부비동, 비인강등 코 안과 그 인접 부위에 생기는 여러 종양들 중에 출혈이 잘 되는 양성 또는 악성종양이 있으면 반복적인 비출혈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코막힘을 동반하거나 지속적으로 잦은 비출혈이 발생한다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비강 내에 이러한 종양성 병변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CT나 MRI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종양이 있는 비강만 출혈이 되므로 비출혈은 주로 한쪽 비강에서만 발생합니다. 특히 젊은 남자에게서 생기는 혈관 섬유종 등 혈관 조직이 풍부한 종양에서 비출혈의 증상을 자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동맥류는 교통사고 등으로 심한 두부외상을 입은 후 뇌로 혈류를 공급하는 내경동맥이나 외경동맥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혈관벽에 팽창이 생기면 출혈이 되어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 없는 심한 비출혈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여러 차례 비출혈을 지혈함에도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비출혈의 일반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사고 후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재발이 많은 심한 비출혈시 과거 사고의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여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경우 사망률은 50%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은 동맥조영술로 하며 치료는 대개 동맥 색전술로 동맥류를 막아주고 있습니다.
비출혈의 원인
비강 내의 직접적인 원인이외에 몇 가지 전신적 기저질환들은 비출혈을 자주 일으키게 합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주로 혈관과 혈액 응고에 관련된 질병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혈액이 혈관 밖으로 누출될 경우 응고되어 출혈이 멈추어야 하는데 혈액 응고 질환이 있을 경우 이러한 작용이 되지 않아 비출혈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에는 혈우병으로 알려진 폰빌레브라나트(Von Wilebrand)병이 있으며 선천적 응고장애 질환 중에 가장 흔한 것입니다. 전신적으로 쉽게 멍이 들고, 반복되는 비출혈이 있으면서 월경과다, 잇몸출혈과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혈소판의 수가 감소하는 질병들에서도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의 생성에 문제가 있는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이나 간질환 등은 혈액 응고나 혈수판의 수를 감소시켜 비출혈을 포함한 출혈성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혈소판의 수가 10,000- 20,000/mm3이하가 되면 외상 없이도 저절로 피가 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후천적인 혈액 응고 장애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부정맥 등의 심혈관 질환이 있습니다. 또 기타 뇌혈관, 말초 혈관으로 인해 복용하는 항응고제인 아스피린이나 헤파린, 와파린 등의 복용에 의한 것입니다. 간혹 이러한 약의 투약이 과다해서 적정 정도보다 출혈성 경향이 높아져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만성 신부전 환자가 장기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도 비출혈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로 인해서 비타민K가 결핍되어도 혈액 응고 인자의 생산이 부족하여 출혈성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복용하는 약들에 의해서도 혈액 응고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 전비강 출혈이 많은 것에 비해 노인에서는 후비강 출혈이 많습니다. 비강의 뒤쪽에는 전방보다 상대적으로 큰 동맥들이 위치하고 비인강총(woodruff’s nasopharyngeal plexus)이라는 정맥총이 존재합니다.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등에 의해서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이 부위에서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흔하므로 상대적으로 노인층에서 후비강 출혈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비출혈 환자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혈관성 질환이 있고, 또한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의 항 혈액 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후비강 출혈의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출혈 부위가 전방 출혈보다 깊은 부위에 있어 비강 내시경을 통해 찾아야 합니다. 더 큰 혈관에서의 출혈이므로 출혈양이 많아 출혈 부위를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정맥에서의 출혈일 경우 후비강 측벽에서 광범위하게 출혈될 수 있으므로 지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출혈양이 많으므로 드물지만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혈류가 기도로 넘어가 폐로 들어가는 흡인이 되면 폐렴이 될 수도 있으며 입원 및 장기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지혈이 쉽지 않을 경우 수술실에서 국소 혹은 전신 마취하에 지혈을 시행할 수 있으며 지혈 이후 재출혈로 인해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은 비출혈을 일으키는 전신적인 원인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자체가 비출혈을 일으키지는 않고 다만 발생시 출혈정도를 심하게 한다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에 고혈압 등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는 꼭 후비강의 출혈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유전성 출형성 모세혈관 확장증은 일종의 출혈이 잘되는 혈관을 가진 유전성 질환으로서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동정맥기형을 가지는 질병입니다. 약 10만 명당 1명 정도의 발병률을 가지며 피부, 비점막, 입술, 구강점막에 1-2mm 직경의, 버찌적 반점(cherry red spot)이라는 혈관이 확장된 융기가 보입니다. 이것은 모세혈관 확장증으로서 작은 손상에도 쉽게 출혈이 생기며 비강에 발생할 경우 자주 재발하는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비강 내 출혈을 지혈하는 것뿐만 아니라 폐혈관에 다른 동정맥기형이나 동맥류가 동반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타원인으로 수은이나 크롬 등 중금속의 전신적 독성이나 장티푸스, 백일해, 디프테리아 등의 감염성 질환 및 심부전증에서도 비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은 수준이라도 지속적인 음주, 만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가 있는 경우도 비출혈이 더 잘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일어나는 증상으로 피가 코의 앞쪽으로 흘러내리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후방 비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피가 코의 뒤쪽으로 넘어가 목구멍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비출혈이 생겨서 코의 앞쪽으로 흘러나오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전방출혈이라도 코의 뒤쪽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출혈은 기도로 넘어가 폐로 들어가서 흡인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비출혈이 발생하면 고개를 앞으로 숙여서 흡인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방 비출혈의 경우에는 비출혈이 생기기 이전에 비강 점막의 염증인 감염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외 여러 원인으로 비강 점막이 건조해지거나 손상을 입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방 비출혈은 출혈이 되어도 양이 많지 않아 자연적으로 지혈이 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간혹 수차례 재발하여 조금씩 출혈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후방 비출혈이 있는 고혈압 환자나 고령자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많은 출혈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계속되는 출혈로 인해 환자는 어지럼증, 빈맥, 식은땀 등의 증상이 있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창백한 얼굴색과 결막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심해질 경우 입원치료나 수액 보충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출혈의 약 90%는 비중격 전방의 키셀바흐(Kiesselbach) 모세혈관총에서 발생하며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을 가진 노인 환자에서는 후방에서 출혈을 자주 관찰 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진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비인후과 의사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환자의 나이와 함께 문진을 통해 외상, 수술 등의 유발인자와 출혈의 기왕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폐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혈액응고장애의 유무와 현재 복용중인 약제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육안으로 비강을 관찰하는 전비경 검사를 기본으로 전방 출혈 여부를 확인합니다. 비강 내에 강직형 내시경, 굴곡내시경을 넣어서 출혈부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잠깐 멈춘 상태라면 조심스럽게 피딱지를 제거하면서 꼼꼼하게 살펴 의심되는 부위를 찾아서 출혈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과거력이 있고 고령이라면 후방 비강출혈을 의심해 보아야 하고 출혈양도 많을 수 있습니다. 만약 4-5일 동안 출혈이 계속되었거나 다량의 출혈이 계속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 고혈압, 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는 드물지만 사망하는 경우가 있어 진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됩니다. 환자의 과거력, 출혈양, 출혈부위가 확인되면 지혈을 위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비출혈의 치료는 환자가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지 파악하고 비출혈의 정도와 부위를 확인한 후에 전반적인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미 언급한 대로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폐질환등이 동반되어 있으면서 대량 출혈이 발생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일찍 고려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흔하고 출혈이 많지 않은 전방 출혈의 경우에는 좀 더 간단한 치료를 시도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비출혈이 심하다고 생각되거나 반복되면 당황하므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시 진정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출혈이 시작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은데 출혈이 호흡기로 들어가서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고개를 앞쪽으로 기울이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우선적으로 출혈량을 측정하여 어느 정도 실혈을 하였는지 알아두고 대량 출혈에 의해서 혈압, 맥박수 등이 변하지 않는지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맥주사 경로를 확보하여 혈관내로 수액을 공급하여 다량 출혈로 인한 쇼크에 대비해야 합니다. 일반혈액검사, 출혈경향검사 등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빈혈, 혈액응고이상 등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환자를 안정시키고 비강내의 출혈과 혈종을 제거하면서 현재 지속적으로 출혈이 진행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출혈 부위를 찾아보게 됩니다.
국소적 치료로서 목 뒤에 얼음 주머니를 대거나 얼음물로 비강을 세척해서 반사적인 혈관수축을 일으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전방 비출혈의 경우 환자가 조용히 앉아서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있거나 콧등 아래의 연골부위를 손으로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출혈이 멈출 수 있습니다. 또는 혈관수축제를 코에 넣는 것으로도 지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학 약품이나 전기 소작기, 혹은 레이져로 출혈 부위의 혈관을 소작하거나 코 안의 출혈부위를 압박하는 지혈대를 삽입하는 패킹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방법이 실패할 경우 비출혈을 일으키는 동맥을 결찰하거나 막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적인 출혈이나 대량 출혈이 있는 경우 입원을 하게 되는데 환자의 50% 이상에서 약 6-10일간의 치료기간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킹을 시행한 경우는 비강내에 2-5일정도 유지시키게 됩니다. 비출혈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과로, 긴장을 피하고, 재채기를 할 때 입을 벌려 코로 압력이 가지 않게 합니다.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의 복용은 잠시 중단해야 합니다.

비출혈의 90%는 비중격 전방의 키셀바흐(Kisselbach) 혈관총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출혈이 별로 심하지 않다면 조용히 앉아서 입으로 숨을 쉬고 코 안에 1:1000 에피네프린 용액을 적신 솜을 넣은 후 비익을 약 15분 눌러주면 지혈에 도움이 됩니다.
전방 비출혈의 응급처치
소작법은 비강의 전방 측 비중격의 키셀바흐(Kisselbach) 혈관총 부위에 출혈이 있는 경우의 치료법 입니다. 비점막을 리도케인과 같은 마취제로 표면마취를 한 후 출혈량에 따라 질산은 같은 화학물질을 이용하거나 전기소작기를 이용하여 출혈이 있는 주변 혈관을 소작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소작하기도 합니다. 소작 후에는 바셀린이나 연고를 출혈부위에 발라 점막과 혈관이 건조해지거나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여 비출혈의 재발을 억제해야 하며 소작 후 환자가 코를 만지지 못하게 합니다. 이러한 소작은 지나치게 여러번 할 경우 비중격 천공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차례 재발할 경우 소작에 조심해야 하며 이때는 전비강 패킹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소작에 실패하는 경우 비강 전반에 걸쳐 패킹을 하게 됩니다. 패킹이란 것은 출혈 부위를 압박할 수 있는 지혈대를 비강 안으로 삽입하여 출혈부위를 눌러 지혈하는 방법입니다. 흔히 많이 사용되는 것은 바셀린을 묻힌 거즈입니다. 먼저 국소마취제와 혈관수축제로 비강을 수축 및 마취를 한 후 바셀린 거즈를 이용하여 코 전체에 차곡차곡 압축하여 삽입하게 됩니다. 패킹은 출혈 정도에 따라 2-5일 후 제거합니다. 거즈 자체에서 균이 자라거나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도 함께 복용하여야 합니다. 출혈 부위가 제대로 압박 받지 못하게 되면 패킹 후에도 출혈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때는 추가 패킹을 시행하거나 패킹을 제거하고 다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최근에는 바셀린 거즈 대신 압축스폰지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압축스폰지는 출혈 의심 부위에 삽입하고 수분을 공급하면 부풀어 올라 출혈 부위를 압박하게 됩니다. 이 경우 주변 점막과 유착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보통 48시간 이내에 제거하게 됩니다. 약 2일 정도 동안 비강 내를 압박하여 출혈부위가 회복되도록 지혈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최근 보고 상 바셀린 거즈와 압축 스폰지는 지혈 효과에 큰 차이는 없으며 전비강 패킹으로 65%정도에서 만족할만한 지혈효과를 얻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압축 스폰지를 이용한 전비강 패킹
전비강 출혈의 경우 점막의 지속적인 자극이 출혈을 쉽게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강의 양쪽을 가르는 비중격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휘어 있는 경우나 혹이 튀어나와 있는 경우 숨을 쉴 때 공기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되는 와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부위의 점막은 다른 쪽보다 더 잘 마르고 지속적인 자극을 받게 되므로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비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반복적인 출혈로 이어 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방 비출혈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 비중격 수술을 시행하여 교정해 줌으로서 비강내 공기의 흐름을 회복하고 점막에 자극을 줄여 반복적인 비출혈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 이외에 지혈에도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전비중격 출혈의 경우 비중격의 점막을 완전히 제거 후 피부이식을 하는 수술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후비강의 출혈은 일반적으로 전방에 비해 더 큰 혈관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혈의 세기나 양이 많고 더 광범위한 부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출혈부위를 찾는 것이 좀 어렵습니다. 출혈 부위를 찾은 후에도 적절하게 지혈하는 것이 전방에 비해 더 어렵습니다. 후방부의 출혈은 전방과 마찬가지로 내시경 하에 출혈부를 전기 소작하거나 패킹을 시행합니다. 후방부의 경우 woodruff 정맥총의로 부터의 출혈이 흔한데 이 부분은 넓게 퍼져 있어 패킹을 시행할 때도 좀 더 정확하고 꼼꼼하게 시행하여야 합니다. 후방 출혈의 경우 국내 보고에 따르면 재출혈의 빈도가 전방 출혈보다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비공 패킹은 전통적으로 후비강의 출혈을 막는 방법입니다. 후비강의 출혈은 범위가 넓거나 출혈양이 많아 정확히 패킹으로 막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먼저 거즈를 말거나 풍선을 이용하여 후비공(코의 뒤쪽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막아 피가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합니다. 이후 비강 전체에 패킹을 시행하여 비강 앞으로 나오는 길도 막아 지혈을 합니다. 패킹을 유지하는 시간은 약 2-5일이며 패킹을 시행하는 동안 항생제를 사용하여 세균의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후비공에 패킹을 시행할 경우 자율신경계의 반사에 의해 맥박수가 감소하고 혈압이 내려가며 호흡이 억제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때문에 일단 후비공 패킹을 시행하면 입원을 하고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전방 패킹이나 후비공 패킹은 모두 비강내를 압박하여 출혈을 조절하므로 출혈이 지속될 경우 비루관(눈과 비강이 연결된 관으로 보통 눈물이 코로 내려오는 통로)을 통해 피가 눈으로 역류해 안구로 피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는 패킹을 제거할 경우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비강 내를 전반적으로 막는 후비공 패킹을 시도하더라도 비강 후방부의 여러 돌출부와 함요부위를 효과적으로 압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보고에 따르면 재출혈 빈도가 약 26-52%로 치료 실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이 발달하여 내시경 하에서 출혈부위를 좀 더 정확이 찾아내 전기로 소작을 시행하거나 압축 스폰지를 삽입하여 출혈 부위를 압박하여 지혈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비공 패킹에 비해서 환자에게 주는 부담이 적은 방법이지만 소작이나 패킹 후에도 반복적인 출혈이 되어 다시 패킹하거나 소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차례 재출혈이 있는 경우 수술실에서 국소 마취나 전신 마취 하에서 출혈부위를 좀 더 세밀하게 찾아보고 전기소작을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과 전기 소작기를 이용한 후방 출혈 부위 지혈은 17-33%의 낮은 재발율을 보이고 혈관을 결찰하는 등의 복잡한 수술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계점은 정확한 출혈 지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출혈이 많은 경우 출혈 지점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혈액 응고 장애가 있거나 항 혈액응고 약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패킹 후 점막에 손상을 주어 다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수한 지혈용품을 사용하여 출혈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후비공 패킹
동맥 결찰술은 전통적으로 패킹으로 출혈을 멈추지 못했을 경우에 사용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패킹 후 4-5일 동안 피가 멎지 않거나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내악동맥이나 접형구개동맥, 사골동맥등 비강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직접 결찰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접형구개 동맥을 결찰하는 방법이 많이 시행되어 높은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방법 역시 출혈되는 혈관이 결찰을 시행하는 혈관 이외에 다른 혈관과의 통로가 존재하는 경우 결찰 후에도 지혈이 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동맥색전술은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출혈되는 혈관을 선택적으로 막아 비출혈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술로 접근하기 어려운 혈관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천성 동정맥기형이 있거나 동맥결찰술 후 재출혈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가 불량하거나, 수술을 위한 전신마취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 선택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색전술은 폴리비닐 알코올, 젤폼 등의 물질을 이용하여 출혈 원인이 되는 혈관을 막는 방법입니다. 색전술의 성공률은 75-90%정도이고 합병증은 0.1%미만으로 쇼크, 뇌졸중, 안면신경 마비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날 때 고개를 젖히면 위험합니다. 코피가 날 때는 앞으로 흐르므로 반사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코피가 날 때 고개를 젖히게 되면 피가 목으로 넘어가 잘못하면 폐로 피가 넘어가 흡인되어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출혈이 계속 진행되는지 여부도 알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고개를 숙인 채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후방보다는 전방 비출혈의 빈도가 높으므로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5분정도 엄지와 검지로 코를 꼭 쥐어보는 것도 지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혈 자세
우선 코피가 나는 흔한 원인들을 먼저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코피는 주로 손가락에 의한 외상으로 발생하므로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이를 잘 조절하여서 비점막의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온도의 차이나 너무 건조한 환경은 비점막을 건조시키거나 혈관에 영향을 주어 코피를 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막에 적절한 가습을 해줄 수 있게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해 주시고 점막을 보호하고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연고를 점막에 계속 도포해 주는 것이 비출혈이 계속 재발할 때 해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방 비출혈이 아닌 후방 비출혈에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있으면 비출혈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혈압의 경우 직접적으로 비출혈의 빈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으나 일단 출혈이 발생하면 출혈량에는 밀접하다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거나 진행된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 특히 기후가 차고 건조한 계절이 되면 후방 비출혈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 항혈액응고제를 함께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약들이 출혈의 가능성을 더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성인병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체 비출혈 중에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의한 후방 비출혈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혈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출혈량이 많고 재출혈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고령에 고혈압, 동맥경화가 있으신 분들은 지속적인 비출혈이나 대량 출혈이 있을 경우 병원에 오셔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항 혈액 응고제를 드시는 경우 출혈이 조절될 때까지 잠시 약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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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