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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안면통증'에 해당되는 글 2

  1. 2013.01.04 치통 및 만성 통증
  2. 2012.11.12 이갈이
2013. 1. 4. 10:39

치통 및 만성 통증 질병정보2013. 1. 4. 10:39

구강안면부는 미각, 후각, 시각 기능과 음식의 저작, 연하(삼킴), 호흡기능, 언어 및 감정 표현기능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와 공기를 섭취하고, 외부 환경을 인식해서 자신을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려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이와 같이 구강안면부는 여러 가지 매우 중요한 신체적 기능과 심리적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서 신경의 분포가 매우 복잡하고 조밀한 부위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구강안면부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받아들이는 역할뿐만 아니라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구강안면부의 이상 증상이나 통증의 원인은 신체적 요인 외에 심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구강안면부는 구조와 기능이 다양하고 신경의 분포가 조밀하고 복잡하며, 신체적 조건뿐만 아니라 심리적 조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곳에 통증이나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나는 임상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해도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같은 질병이라도 환자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 아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의 진단이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강안면부 통증의 진단시 또 하나의 고려 사항은 구강안면부가 턱의 운동과 치아의 교합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턱은 얼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매우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기관으로서 씹는 기능, 삼키는 기능, 발음기능, 호흡기능 등에 관여하며,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치아를 비롯하여 턱관절과 턱근육, 그리고 구강연조직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턱관절은 얼굴과 머리에 존재하는 유일한 활액관절로서 턱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회전운동, 활주운동, 측방운동이 모두 일어나고 항상 양쪽의 관절이 함께 움직이며, 턱관절 운동의 마지막 순간에 치아접촉에 의한 교합이 이루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턱관절 운동에 의해 유발되는 치아의 교합은 상하악 치아가 서로 맞물리는 것을 말하는데 음식을 자르거나 부수는 작용을 합니다. 치아의 교합은 매우 단단한 조직이 서로 부딪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치아 자체와 주변조직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손상을 방지하고 음식을 효율적으로 분쇄하기 위해서 전체 치아의 배열과 형태가 턱관절의 기능과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따라서 턱관절의 기능장애나 치아 교합의 부조화가 있는 경우에는 턱과 치아를 비롯하여 안면부와 두경부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강안면부에 원인불명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턱관절과 치아 교합의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강안면통증은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와 원인에 따라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구강안면통증의 분류


치성 치통과 비치성 치통
치통은 치아가 아픈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치아가 아프다고 해서 항상 그 원인이 치아에 있는 것은 아니며,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마치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치통을 치성 치통이라고 하고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서 마치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비치성 치통이라고 합니다. 치성 치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상아질 과민증, 치수염, 치주염, 금간 치아 등이 있으며, 비치성 치통의 원인으로 근육성 치통, 신경혈관성 치통, 심장성 치통, 삼차신경통에 의한 치통, 부비동성 치통, 심인성 치통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치통의 원인이 다양하다는 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치통을 올바르게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치아의 구조
치아 머리 부분의 가장 외측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하고 표면이 매끈한 법랑질(사기질)로 둘러싸여 있어서 외부의 모든 자극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법랑질의 바로 밑에서 치수까지는 상아질이라는 물질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치아의 몸체를 이루고 있는 부분입니다. 상아질의 내부에는 상아세관이라는 미세한 관이 치수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속에는 신경섬유가 들어있어서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어 외부자극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면 치아가 시리거나 아픈 증상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상태를 상아질 과민증이라고 합니다.상아질 과민증은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된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주염으로 인하여 치아의 잇몸부착부가 아래로 내려가서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어 있는 경우나 치아의 마모나 손상에 의해서 치경부의 상아질이 노출된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치아가 찬물, 찬 바람, 표면 긁기 같은 외부 자극이 있을 때 시린 증상을 나타내지만 자극이 사라지면 증상이 사라져 정상 상태로 돌아옵니다. 초기에는 치아가 매우 민감하여 찬물을 제대로 마실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시리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런 증상은 차츰 강도가 약해지고 사라지게 됩니다. 이것은 노출된 상아질의 상아세관이 장기간에 걸쳐 칼슘 등에 의한 석회화로 막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증세가 심하거나 지속되면 치수염을 일으키게 되며 이로인해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한참 동안 아프거나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먼저 자극을 줄여 과민증이 저절로 사라지도록 합니다. 보조적으로 시린 치아용 치약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근과 치경부의 상아질이 노출된 부위를 불소 용액으로 도포하거나 레이저치료법을 통해서 시린 증상을 줄여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노출된 상아질 표면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치주염으로 인하여 치아의 잇몸부착부가 내려간 경우는 치주치료를 통해서 잇몸부착부가 정상 위치로 회복되도록 해야 하며, 치경부가 심하게 팬 경우에는 레진(resin)과 같은 재료로 치아를 충전하여 노출된 상아질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만약 치수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아의 내부에 있는 치수는 혈관 분포가 매우 많고 신경지배가 풍부한 결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물질에 의해서 둘러싸여 있습니다. 따라서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팽창으로 인한 압력의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치수염은 주로 세균감염과 외상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치아우식증(충치)으로 인한 치아 경조직의 파괴가 치수에 근접할 정도로 진행되어 치수가 외부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치수염이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이 밖에 치주질환이나 치아에 대한 지속적인 기계적 자극이 있는 경우에도 치수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수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심부 통증의 특징을 띠기 때문에 둔통이나 쑤시는 통증이 나타나며, 때로는 맥동성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압통이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작열통이 나타납니다. 통증의 또다른 특징은 환자가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입니다. 즉, 치아가 심하게 아플 때에는 어느 치아가 아픈지 잘 모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엉뚱한 치아를 원인 치아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는 진단에 신중을 기하여야 합니다.
치아에 열자극이나 설탕물등의 삼투압 자극을 가했을 때, 혹은 치아에 기계적 자극을 가할 때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지만, 자극을 중지하면 통증이 즉각적으로 사라집니다. 이런 점은 상아질과민증에서 볼 수 있는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둘 사이에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아에 대한 자극을 중단하여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자발적인 통증이 있으면 치수염으로 인한 치수의 손상이 치수괴사로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통증의 강도가 강하고 때로는 맥동성을 띠며 밤에도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잠을 깨거나 설치기도 합니다. 통증이 치아에만 국한되지 않고 귀, 관골, 뺨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얼굴의 중심선을 넘어 반대편까지 번지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치아를 정확히 지적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급성 비가역적 치수염으로 인한 격심한 치통은 치수의 괴사가 빠르게 진행하면 수일 내에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치아우식 부위를 제거하고 치수를 보호(드레싱)한 후 몇 주 후 치아의 증상이 사라지면 영구적인 수복치료를 합니다.
근관치료나 발치가 필요합니다.
치주염이란 치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 즉 치근막과 치조골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치주염이 치경부의 치주조직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거의 통증이 없지만, 치근부나 뿌리끝 주변의 치주조직에 치주염이 있으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치근주변에 발생하는 급성 치주염은 외상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치수염이 치아의 뿌리 끝에 있는 근단공을 통해서 치주조직으로 확산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더 흔한 경우입니다.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치주염은 잠행성이며 통증이 심하지 않아 많은 치주염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그러나 치근단 주변에 급성 치주염이 있으면 중등도내지 심한 통증이 오래 동안 자발적으로 생깁니다. 치아를 깨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입을 다문 상태에서 치아가 접촉하기만 해도 통증이 악화됩니다. 또한 치아가 솟구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타진검사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냅니다. 치수염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원인 치아를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치주염에서는 환자들이 원인 치아를 대개 잘 찾아냅니다. 원인 치아는 실활(신경이 죽은)상태이기 때문에 열자극이나 전기자극에 대해서 반응을 나타내지 않지만 치수가 완전한 실활 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열자극에 반응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근관치료를 통해서 치주조직에 대한 자극원을 제거합니다. 치아를 약간 갈아서 반대측 치아와의 접촉강도를 감소시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염증이 심해서 열이 나거나 오한과 같은 감기기운이 있으면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농이 형성되었으면 절개와 배농을 실시합니다.
단단한 물체를 깨물거나 주먹으로 턱이 가격 당했을 때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노화로 인하여 치아가 심하게 마모되거나 탄력성이 감소되었을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치아에 금이 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금이 법랑질에만 국한 된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치수까지 도달한 경우에는 치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대개 날카로운 통증을 호소하는데 치아를 깨물 때 나타나고 치아에 힘을 빼면 금방 통증이 멈춥니다. 이런 점은 치주염에서 볼 수 있는 통증의 특징과 유사하지만, 통증의 발생이 치아에 가해지는 전단력이 치수조직을 자극한 결과로 야기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따금씩 치아에 깨무는 힘을 가할 때보다도 힘을 뺄 때 통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반동성 통증”이라고 하며, 금간 상아질면이 서로 마찰되면서 상아세관 용액의 운동을 초래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직으로 파절된 치아는 대개 발치를 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금간 치아에 접착성 수복제를 붙여서 파절선의 추가적 진행을 막고, 치아를 결찰하기 위해서 전피개 금관으로 치아를 씌우는 방법이 있지만 치료성공율은 높지 않습니다.
근육에 근막통이 있는 경우에 해당 부위에 압통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부위로부터 떨어져 있는 부위에서도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연관통이라고 합니다. 교근과 측두근과 같은 저작근에 근막통이 있으면 연관통으로서 치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이것을 근육성 치통이라고 합니다.
통증은 비교적 일정하고 둔하거나 쑤시는 양상을 띠지만 맥동성은 아닙니다. 치아에 어떤 자극을 가해도 통증에는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지만 원인되는 근육의 발통점을 촉진할 때 통증이 증가되며, 원인 근육의 발통점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면 통증이 경감됩니다.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에 치아에 대해서는 어떠한 치료도 필요하지 않으며 원인 근육의 근막통을 치료하면 치통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편두통과 같은 신경혈관성 두통이 있을 때 나타나는 치통을 말합니다.
자발적이고 변동성이며 맥동성의 통증이 주로 상악 견치와 소구치 부위에서 느껴집니다. 통증은 대개 대단히 심하게 나타나지만 통증과 통증 사이에는 전혀 통증이 없는 완전한 완화기가 있습니다. 통증의 발생이 날, 주, 월 별로 같은 시간대에 나타나는 시간적 특성을 띠기도 하며 통증이 인접 치아나 마주보는 치아, 혹은 전체 얼굴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치아에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치아에 대해서는 치료가 불필요하며 수파트립탄과 같은 편두통 치료제를 투여하면 치통이 사라집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의 순환장애가 있을 때 주로 흉골 하방에서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지만 때로는 좌측 팔과 목, 혹은 턱이나 치아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개 흉통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지만, 때로는 치통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아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 치아의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턱이나 치아에서 깊게 번지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며 때로는 맥동성을 띠기도 합니다. 육체적으로 움직이거나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증가하고 가슴과 앞 목 혹은 어깨의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하면 이러한 치통이 감소됩니다.
심장성 치통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심장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삼차신경통은 삼차신경의 발작성 흥분에 의해서 나타나는 통증인데, 주로 얼굴의 한쪽에서 전기가 통하는 듯이 격심하고 날카로운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세수, 잇솔질, 식사 등을 하기 위해서 얼굴이나 입에 손을 대거나 움직일 때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은 주로 얼굴에서 발생하지만 때로는 잇몸이나 치아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리하고 격심한 치통이 갑자기 자발적으로 나타나는데, 통증은 대개 한쪽 편 치아에서만 나타나고 잠깐 동안 지속됩니다. 통증이 한 번 지나간 후에는 다음 통증이 생길 때까지 전혀 통증이 없습니다.
삼차신경통으로 인한 치통이 있을 때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에 치아에 대해서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바마제핀과 같은 삼차신경통 치료제를 투여하면 치통이 완화됩니다.
코의 부비동염이나 비염이 있을 때 상악 치아에 연관통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것을 부비동성 치통이라고 합니다.
치아를 두드리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머리를 아래로 숙일 때 혹은 발꿈치로 쿵쿵거리며 걸을 때 치통이 더 증가합니다. 양 눈 사이에서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며, 얼굴에서 부비동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증가합니다.
부비동염이나 비염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끔은 환자들 중에 구강안면통증의 어떠한 범주에도 해당되지 않는 아주 애매모호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신체화 통증장애와 같은 심리적 문제를 의심해보아야 하는데, 신체화 통증장애는 신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어떤 정신적 혹은 심리적 문제 때문에 치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통증이 여러 치아 혹은 여러 군데에서 나타나고, 때로는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양상을 띠기도 하며, 통증의 발생 양상이 일정한 형태를 보이지 않고 일반적인 생리적 패턴을 따르지 않습니다. 통증이 생길만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치과 치료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치통은 만성적이고 환자는 만성 통증행동을 나타내며 약물투여에 대해서도 이상하거나 예기치 못한 반응을 보입니다.
신체화 통증장애는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과의사는 불필요한 치과 치료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구강안면부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원인으로는 턱관절염, 턱관절내장증, 저작근장애 등을 포함하는 턱관절기능장애, 구강작열감증후군, 삼차신경통, 긴장성 두통, 신경병변성 통증, 포진후신경통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턱관절기능장애는 다른 장에서 별도로 다루어지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 밖의 것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혀, 입술, 구강점막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화끈거리거나 따가운 증상을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혹은 설통(glossodynia)이라고 합니다. 전체 성인의 약 1-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며,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모르고 있지만, 몇 가지 국소적 요인과 전신적 요인이 이러한 증상의 발생과 어떤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소적 요인으로는 치아의 마찰에 의한 구강점막조직의 물리적 자극, 캔디다증, 편평태선, 지도설 등이 있으며, 전신적 요인으로는 당뇨병, 영양결핍(철, 엽산, 비타민B12, 비타민 B6, 아연), 구강건조증, 항고혈압제, 심리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여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을 나타내는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에서 보이는 통증은 작열감(화끈거림)이나 따가운 통증의 형태로 나타나고, 주로 혀의 전방부와 측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입술을 비롯한 입천장과 잇몸, 그리고 구강인두 등을 포함하여 구강 내 모든 점막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강내 작열감은 지속적이고 자발적이지만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과 같이 자극이 강한 음식을 먹을 때 더 심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 큰 불편을 겪으며, 환자들 중에는 구강건조감이나 미각 변화와 같은 감각이상을 같이 나타내기도 합니다.
통증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큰 고통을 느낄 정도로 매우 심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통증이 하루 종일 비슷하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아침 기상 시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환자는 밤에 구강점막의 작열감이 심해서 수면을 이루기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구강검사에서 특이한 소견을 보이지 않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원인이 다양하고 때로는 원인불명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은데 우선 의심할 만한 원인부터 치료해야 합니다. 당뇨병이나 영양장애가 있으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고, 캔디다증이 의심되면 항진균제를 투여해야 하며, 침이 적게 나오는 경우에는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침분비촉진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확인할 수 있는 국소적 요인과 전신적 요인이 모두 없으면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신경병변성 통증으로 간주하고 치료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 클로나제팜, 데시프라민, 가바펜틴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들 중에는 불안이나 우울, 특히 암공포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악성 질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서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차신경은 제5뇌신경이라고도 하는데, 뇌에서 직접 나오는 12개의 뇌신경 중 하나로 얼굴과 입의 일반감각을 담당하는 지각기능과 저작근에 대한 운동기능을 가집니다. 삼차신경이라는 이름은 이 신경이 3개의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 것에서 유래하는데, 가장 위에 있는 제1분지는 안신경이라고 하며 안와로부터 안구, 상안검, 결막, 누선, 전두부, 눈의 주위이나 코의 피부, 비강점막 등에 분포합니다. 중간에 있는 제2분지인 상악신경은 하안검, 윗입술의 피부, 비강후벽, 구개, 상악잇몸, 상악치아 등에 분포하고, 아래에 있는 제3분지인 하악신경은 아래 입술과 아래턱, 저작근, 혀신경 등에 분포합니다. 삼차신경통이란 삼차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서 작열성 및 전격성 격통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통증은 주로 얼굴의 어느 한쪽에서만 나타나고 삼차신경의 3개의 가지 중에 한 곳 혹은 두 곳 이상에서 발생합니다.삼차신경통은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고, 여자에게 더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은 혈관에 의한 삼차신경의 압박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드물게 소뇌교각부 종양, 뇌경색, 동정맥 기형 등이나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이차적으로 삼차신경통 증상이 발생하므로 감별진단을 위하여 뇌자기공명영상 촬영이 요구됩니다.

얼굴에 분포하는 삼차신경의 지배영역
삼차신경통의 특징은 얼굴을 만지거나, 면도, 대화, 잇솔질 등과 같은 자극이 있을 때 갑자기 전기쇼크처럼 격심하게 발작성으로 발생하는 짧고 찌르는 듯한 통증입니다. 통증발작의 지속시간은 수 초 정도이나 때로는 발작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서 통증이 더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의 진단기준은
삼차신경통이 발생하는 삼차신경 가지에 따른 분포를 보면 상악신경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하악신경 혹은 상악신경과 하악신경에서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안신경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뭅니다.
삼차신경통의 치료 방법은 경구 약물의 투여, 경피적 신경블록술 및 뇌감압술 등의 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차적 치료는 항경련제의 투여인데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인 약물은 카바마제핀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밖에 바크로펜, 페니토인, 가바펜틴, 토피라메이트 등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량의 카바마제핀은 백혈구 감소증, 부종, 알레르기, 저나트륨혈증,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카바마제핀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서 부작용의 발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합니다. 경구 약물의 복용으로 삼차신경통의 통증 조절이 어렵거나 약물의 부작용으로 지속적인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는 뇌감압술을 포함한 수술적 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두통 중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서 머리가 조여들거나 무겁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대개 머리의 양쪽에서 통증을 느끼며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 심해지고 통증의 강도는 일정하지 않지만 극심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긴장성 두통이 잘 생기는 부위는 전두부, 측두부, 후두부이지만 위치가 변동성을 띠는 경우가 많고 머리 전체에 띠를 두른 것같이 조여드는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긴장성 두통은 우발적으로 발생하며 평균 지속시간은 12시간 정도이지만 30분에서 72시간의 범위를 보일만큼 편차가 큽니다.
긴장성 두통이 두통의 형태 중 가장 흔한 유형이지만 이것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까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근육의 긴장 때문에 이러한 두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서 이 두통을 근수축성 두통 혹은 근긴장성 두통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나 근래에 근육의 압통과 근전도의 상승이 긴장성 두통과 항상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근전도의 상승이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통증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되어 근육의 통증이 긴장성 두통의 유발에 어떤 역할을 한다하더라도 이것만으로는 긴장성 두통의 원인을 다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견해입니다.
최근에는 뇌의 변연계 활성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 즉 정서적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이 긴장성 두통의 유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치료는 환자교육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환자에게 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하게 하고, 특히 만성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나 카페인 섭취를 줄이도록 하며, 정서적 스트레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스트레스원을 회피하게 하거나 행동요법 등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합니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삼환성 항우울제 등이 긴장성 두통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신경손상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통증을 신경병변성 통증이라고 합니다. 구강안면 부위에서 발생하는 신경손상의 주된 원인은 수술에 의한 제3대구치의 발거, 하악신경 전달마취, 임플란트 수술, 치아 신경치료 등의 치과 치료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의원성 외상에 의한 것이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방사선치료, 골절, 혹은 악성 종양의 전이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경계의 손상이나 기능이상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들면 감각신경의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감각상실, 감각둔화, 통각둔화 등과 같이 감각이 둔화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각이상, 이상감각, 통증 등과 같이 감각이 비정상적으로 민감해지는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악신경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을 문진해보면 ‘입술이나 혀가 마취된 것 같다’, ‘감각이 없다’, ‘맛을 못 느낀다’와 같은 감각둔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저리다’, ‘찌릿찌릿하다’, ‘화끈거린다’, ‘따끔따끔하다’, ‘콕콕 쑤신다’, ‘이상한 맛이 난다’ 등과 같은 감각과민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신경병변성 통증은 지속적이거나 발작성의 통증뿐만 아니라 불쾌한 감각이 함께 나타나고, 또한 일반적인 염증성 통증과는 달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에는 거의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매우 지치거나 고통스러워합니다.
신경조직의 손상은 회복이 느리고 때로는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게 되기 때문에 가능한 신경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일단 신경손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병변성 통증의 치료제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는 항우울제와 항경련제이지만 아직까지 완치에 이르는 약제는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경병변성 통증은 발생기전이 다양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계열의 약제를 복합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수가 있으나 약제의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에 유의하면서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두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대상포진이 사라진 후에도 계속 지속되는 신경통을 포진후 신경통이라고 하며, 면역기능이 떨어진 고령의 환자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을 앓았던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배근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그 신경 분포부위에서 통증이 유발되므로 늑간신경과 삼차신경의 제1분지인 안신경에서 대상포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포진후 신경통도 역시 같은 부위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피부에서 쑤시고 저리고 화끈거리며 칼로 에는 듯한 통증과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을 가지며 기계적 자극이나 접촉으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환항우울제, 항경련제, 단순 진통제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난치성인 경우가 많아 급성기 대상포진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약물치료를 조기에 시행하여 포진후 신경통의 발생을 가능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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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2. 09:59

이갈이 건강생활2012. 11. 12. 09:59

넓은 의미의 이갈이(bruxism)는 밤에 잠을 잘 때뿐만이 아니라 낮 동안 깨어 있을 때 반복적으로 치아를 꽉 물거나(clenching ; 이악물기) 옆으로 가는(grinding) 행위를 포함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이갈이는 수면 시에 나타나는 행위만을 지칭합니다. 아직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자들이 수면 이갈이와 주간 이갈이는 서로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 중에 발생하는 야간 이갈이(sleep bruxism)와 구별하여 낮 동안에 발생하는 이갈이를 주간 이갈이(awake bruxism ; bruxomani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갈이는 턱 근육의 율동적인 수축에 의해서 발생되며, 먹고 말하고 삼키는 것과 같은 기능적인 근육 운동이 아닌 부기능 활동(parafunctional activity)에 속합니다.
이갈이는 턱관절 질환 및 다양한 구강안면통증(입안과 얼굴 부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여요인으로서, 손톱 깨물기, 껌 씹기, 혀 내밀기, 턱 내밀기, 음식을 한쪽으로 씹기, 입술 깨물기 등 다른 구강 악습관과 함께 치아의 비정상적인 마모, 진행성 치주 질환(잇몸병과 같은 치아 주위 조직의 질환), 저작근(씹는 근육)의 통증과 기능 이상, 턱관절 질환, 두통 등을 일으키는데 기여함으로써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가는 행위로부터 발생하는 시끄러운 소리로 인해 다른 사람의 잠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갈이의 유형
이갈이의 유병률은 연구에 따라 6%~91% 정도로 그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연구에서 적용한 이갈이의 진단 기준, 이갈이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 연구 대상이 되는 집단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는 동안에 발생하는 이갈이만을 대상으로 할 지 낮 동안의 이갈이도 포함할 지에 따라 유병율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치아를 옆으로 가는 행위만을 이갈이라고 할 지 이를 꽉 무는 행위를 포함할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갈이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 면에서 살펴보면, 설문 조사나 전화 조사를 통해 배우자나 가족들이 이갈이 소리를 들었거나 본인이 알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이갈이가 존재하더라도 가족이나 본인이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상당 수 존재하므로 실제보다 적게 추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 대상 면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대부분 부모의 답변에 의존하므로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주간의 이악물기는 전체 인구의 약 20% 정도, 야간의 이악물기는 약 6∼10% 정도, 야간의 이갈이는 6∼12%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갈이는 대개 10대부터 30∼40대까지 높은 빈도로 나타나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며, 여성에서 이악물기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갈이에 대해서는 남, 녀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동시에 이갈이를 가지고 있는 가족적 경향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아직 이갈이의 유전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갈이는 항상 똑같은 양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며 같은 사람에서도 측정 시기나 여건에 따라 이갈이의 빈도, 지속 시간 및 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갈이의 빈도 등을 일반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려우며, 연구에 따라 하룻밤에 평균 5회, 또는 평균 25회의 이갈이를 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지속 시간의 경우, 한 번에 평균 8∼9초, 20∼40초, 혹은 5분까지 이를 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총 지속 시간은 하룻밤에 총 42초, 11.4분, 심지어 162분 동안 이갈이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유병율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결과의 차이는 연구대상, 이갈이를 조사하는 방법 등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이갈이의 강도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최대 이악물기(maximum voluntary contraction)를 할 때 강도의 60% 정도에 해당하며, 최대 이악물기의 강도를 초과하는 힘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연구자는 총 이갈이 시간의 65%에서 평균 저작력보다 높은 강도를 보인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따라서 이갈이는 치아, 잇몸, 근육, 턱관절을 포함하는 저작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강한 힘이, 저작계가 잘 버틸 수 있는 힘의 방향이 아닌 수평방향으로 작용하고, 보호성 반사(protective reflex)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수면 시에 발생함으로써 저작계와 관련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갈이는 부정교합(malocclusion)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여겨진 적이 있었습니다. 즉, 위 아래 치아 사이의 접촉 관계가 좋지 않아 이를 갈거나 악물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실험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교합 부조화(occlusal interference)가 야간의 근육 활성도(muscle activity)를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이고, 또 일부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보이는 등 부정교합이 이갈이를 유발한다는 이론과는 상반되는 연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동안의 많은 연구들을 통해 최근에는 이러한 교합 원인론은 설득력을 잃고 있으며 부정교합과 이갈이 사이에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갈이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어 있지 않으나 이갈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교합, 얼굴과 관절의 형태 등과 같은 형태와 관련된 요인보다는 사회심리학적 요인 및 병태생리학적 요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적 요인으로는 정서적 스트레스, 불안증, 우울증, 개인의 성격과 같은 요인들이 이갈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있으나 이러한 요인과의 인과 관계를 연구하기가 어려운 한계로 인해 관련성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병태생리학적 요인으로는 수면 장애, 뇌신경계의 장애, 외상 및 특정 질환과의 관련성, 흡연, 음주, 및 약물의 영향, 유전적 소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심리적 원인론은 이갈이가 내면의 심리적 장애 혹은 정신 병리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주장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오랫 동안 이갈이의 원인이나 악화 요인으로 생각되어져 왔으며, 이갈이가 있는 사람은 이갈이가 없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고, 정서적 스트레스가 야간의 근활성 증가를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야간 이갈이에 대한 장기적 추적 연구에서 주간의 스트레스 사건이 있을 때 야간의 교근(깨물근) 활성도가 증가하는 강한 시간적 관련성을 통해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이갈이와 스트레스 사이의 관련성을 보고하는 많은 문헌에서 현재까지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이갈이가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기 쉽거나 혹은 스트레스에 대해 대처하는 것이 잘 안 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의 치아를 갈거나 깨문다는 이론입니다. 정서적 문제가 구강악습관을 수반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서적 문제가 선행되는지, 혹은 뒤이어 나타나는지, 아니면 단순히 공존하는 것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스트레스는 많은 경우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 신체적 장애에 대한 원인 인자로 흔히 제안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라는 개념은, 그 의미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조작적으로 정의하거나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어떤 신체적 활동 사이의 관계를 밝히려는 연구를 정확하게 수행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정서적 행동에 대한 지식이나 연구방법이 개선될 때까지는 스트레스와 이갈이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이갈이의 원인이나 관련 요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수면장애(sleep disorder)입니다. 정상적인 수면 주기는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렘(REM ; rapid eye movement) 수면과 그렇지 않은 비렘(non-REM) 수면이 하룻밤 사이에 3~5회 정도 반복되는데, 이갈이가 주로 얕은 수면인 렘수면이나 깊은 수면인 비렘수면의 얕은 단계인 1기 혹은 2기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통해 깊은 수면 단계에서 낮은 수면 단계로 이동하는 미세각성(microarousal)으로 인한 생리학적인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과 같이 수면과 관련된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더 높은 빈도로 존재하는 사실을 통해서도 수면과 관련된 현상이라고 이해하는 견해가 많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기저핵(basal ganglia)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의 기능 장애, 수면과 각성에 관련된 신경전단물질의 기능 장애로 인해 이갈이가 유발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며 많은 과학자들이 이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머리에 외상을 받은 환자나 신경계 질환,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도 이갈이가 빈번히 관찰되는데 기저핵 경색(infarction), 뇌성마비(cerebral palsy), 다운증후군(Down syndrome), 간질(epilepsy),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헌팅턴증후군(Huntington's syndrome) 등에서 이갈이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어느 정도의 흡연량이 이갈이를 증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정량적인 연구는 아직 없으나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가 2~5배 정도 이갈이 빈도가 더 많으며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 이갈이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또한 과도한 음주는 이갈이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음주량이 이갈이를 증가시키는지에 대한 것은 아직 결론 내리기는 어려우나 하루 1잔 이상의 술을 꾸준히 마시는 것은 이갈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과도하고 지속적인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하루 6잔 정도의 커피 섭취가 이갈이를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와 같이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이갈이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녹차, 홍차, 초콜렛 등의 식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이외에 중추신경계의 장애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 이갈이나 불수의적인 하악 운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카인과 같은 마약이나 암페타민, 엑스터시,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중추신경계 자극 약물, 클로르프로마진, 할로페리돌, 리튬과 같은 정신병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중 중추신경계에서 선택적으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물(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은 이갈이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이갈이가 있는 부모의 자녀에게서 이갈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기는 있지만, 아직 유전적 요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하여 결론을 얻기는 힘듭니다. 이처럼 이갈이의 원인론으로 여러 가지 이론이 제시되고 있는데, 아직 어떠한 이론도 이갈이에 관한 수많은 의문에 명확하게 답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십년 동안, 수면장애설과 신경생리학적 이론들이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어 앞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지며, 향후 여러 관점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갈이는 정작 본인은 불편감을 별로 느끼지 못 하고 배우자나 가족, 또는 친구들이 이 가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지만, 심한 이갈이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경우 이를 갈 때 힘을 받는 치아, 치주조직(잇몸, 뼈를 포함한 치아 주위 조직), 근육, 턱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되는 교모(attrition)가 나타나는데, 치아 내부 구조물인 치수(dental pulp)에 염증 반응이 생겨 치아에 통증이 유발되거나 찬 음식 먹을 때 시린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며, 교모가 매우 심한 경우 치수가 노출되어 치아의 근관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인 치아의 목 부위가 패이는 치경부마모(cervical abfraction) 현상이 나타나 이가 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나 치료 받은 수복물이 반복적으로 깨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치주조직이 손상 받는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 아픈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꽉 물거나 갈 때 입 안에 작용하는 압력으로 인해 위 아래 치아 사이에 혀와 볼 점막이 빨려 들어와 압흔(눌린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근육의 경우 뺨, 옆머리 등에 존재하는 씹는 근육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뺨 근육의 비대를 유발하여 사각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갈이는 두통 및 턱관절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턱관절 질환은 이갈이를 호소하는 환자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가장 주된 증상으로서, 턱관절이나 씹는 근육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아래턱이 움직일 때 어긋나거나 걸리는 증상, 입이 안 벌어지는 증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두통이나 귀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갈이로 인한 징후
이갈이의 진단은 많은 경우 이갈이를 호소하는 환자의 배우자 혹은 같이 잠을 자는 사람의 진술이나 때로는 환자 자신의 호소에 의존하지만, 실제로 잠을 자는 시간 내내 이갈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환자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수십 년을 함께 생활해 온 부부 간에도 배우자의 이갈이를 인식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본인이나 가족들이 이갈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 하고 있더라도 이갈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임상적으로는 치과의사가 치아 교모 등 이갈이와 관련된 증상과 징후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치아 교모의 경우에는 뚜렷하게 관찰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징후가 최근에 발생된 이갈이의 결과인지 혹은 이전의 이갈이 병력에 의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갈이로 인한 증상,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치아통증, 두통, 근육통, 턱관절의 걸림 현상 등이 최근에 이갈이나 이악물기가 존재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소견이며 혀나 볼 점막에 발생한 압흔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갈이 존재 여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교합안정장치(occlusal stabilization splint)를 장착한 경우에 장치 표면에 나타나는 이갈이 마모면(bruxofacet)이나 이악물기 흔적은 환자가 현재 이갈이나 이악물기를 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갈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서는 근전도(electromyography) 장비를 이용하거나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시행하는 것이 이갈이의 진단을 위한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방법이지만 장비가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러한 검사는 주로 연구 목적으로 활용되고, 치과진료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이갈이의 평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측정법을 임상적으로 널리 이용하기는 어려우므로 치과의사가 임상 검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평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전도 장비 중 일회용으로 이용 가능한 Bitestripⓡ이라는 장비를 이용하면 이갈이를 스스로 측정해 볼 수 있으나 이갈이가 매일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으므로 이갈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에 측정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현재로서는 이갈이 자체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치료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갈이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증상 및 징후를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치료의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갈이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이갈이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크게 위험 요인의 조절, 구강장치요법, 행동수정요법(behavioral modification), 물리요법, 약물요법,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대량연습(massed practice)요법 등이 있습니다.

앞에서 이갈이의 원인 부분에서 언급하였듯이 과도한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는 이갈이를 유발하거나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갈이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다른 약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여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의 치료가 더 중요하고 이갈이 자체가 특별한 증상이나 징후를 유발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강장치요법은 이갈이를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인식되어져 왔고,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구강장치 자체가 이갈이를 없애주지는 않지만 이갈이를 줄일 수 있으며 이갈이로 인해 발생하는 힘이 치아, 치주조직, 근육, 턱관절 등에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여 이갈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이갈이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구강장치는, 전체 치아를 덮는 단단한 레진으로 제작한 교합안정장치(stabilization splint)이며, 입 안에 꼈을 때 불편감이 없도록 편안하게 조정한 후 위 아래 치아 닿는 면을 적절하게 형성해 주어야 합니다. 구강장치는 최소 1~3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으면서 장착해야 부작용이 없이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장치가 잘 맞지 않는 상태에서 장기간 장착하게 되면 치열이 변하는 등 불편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치아를 부분적으로 덮는 장치는 치열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갈이 치료를 위한 교합안정장치
구강장치는 위쪽 치아 또는 아래쪽 치아 중 한쪽에 장착하게 되며, 치과의사가 치아 배열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어느쪽에 장착을 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말랑말랑한 재료로 만든 장치는 보호 역할은 할 수 있으나 이갈이 자체를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갈이가 오히려 증가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단단한 재료로 만든 장치에 비해서 치아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갈이 치료를 위한 장치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갈이 장치는 말랑말랑한 재료로 되어 있고 위아래 치아 맞물림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없으므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기감시(self-monitoring)는, 야간의 이갈이는 동일한 주간의 악습관을 동반한다고 생각되므로 야간보다는 우선적으로 주간의 악습관을 관찰하고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두는 방법입니다. 즉, 주간의 악습관을 감소시키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야간의 악습관에 대하여도 무의식적인 감소 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낮에 이를 악물지 않는다고 부인하던 사람도 면밀한 자기감시를 시켜보면 대부분 턱에 힘을 주거나 이를 악물거나 혹은 비슷한 구강악습관을 낮에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야간의 습관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간의 악습관을 감시하고 변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치아를 물고 있거나, 턱을 잘못 위치하고 있거나, 머리, 목, 혀의 위치 등이 불량하면 즉시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합니다. 올바른 혀의 위치는, “N" 발음을 했을 때와 같이 혀의 끝을 입천장의 앞쪽(위 앞니 바로 뒤쪽)에 가볍게 접촉시키고, 치아는 닿지 않도록 하며, 턱과 목, 어깨의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주간의 악습관 개선을 위한 올바른 혀의 위치
어떤 사람들은 치아를 접촉시키지는 않으면서도, 얼굴을 찡그리거나, 뺨의 안쪽 살을 깨물거나, 혀를 깨물거나, 혀로 치아 안쪽을 밀고 있는 등 무의식적으로 안면 근육들을 긴장시키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치아 접촉뿐만이 아니라 평소 안면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규칙적으로 감시와 교정을 실시하면, 이악물기나 여러 가지 악습관을 없앨 수 있고 결국 개선된 습관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감시와 교정이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행해지면, 단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장기간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간단하고 쉬울 것 같지만, 스스로 행동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운동요법은 본질적으로는 이갈이 자체보다는 악습관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통증과 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것인데, 이러한 운동요법은 이갈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갈이 치료를 위해 추천되는 운동요법으로는 신장반사 이완법(stretch reflex relaxation)과 개구근 강화훈련법(depressor muscle strengthening)이 있습니다. 신장반사 이완법은 입을 최대 개구량의 약 70% 정도 벌리고 그 상태에서 10∼20초 정도를 유지하여 근육을 신장시키는 방법이고, 개구근 강화훈련법은 입을 1∼2cm 정도 벌린 상태에서 입을 벌리는 동시에 본인의 손을 이용하여 턱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힘을 가해 벌어진 상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입을 더 이상 못 벌리게 함으로써 개구근(입을 벌리는 근육)을 강화시키고 폐구근(입을 다무는 근육)을 최대로 이완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적용할 때는 반드시 작은 힘으로 시작하고 강도를 점차 증가시켜 통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갈이 치료를 위한 운동요법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거나 수면을 조절하기 위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s)계 약물, 중추성 근육이완제, 삼환성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s) 등의 약물로 이갈이를 치료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시도되었으나, 이러한 약물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연구가 아직 부족하고 약물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갈이의 치료를 위한 장기적인 약물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디아제팜(diazepam), 로라제팜(lorazepam), 크로나제팜(clonazepam) 등과 같은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약물들이 이갈이의 치료에 잠재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은 진정 효과와 근육이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나 노인 환자에서는 주의하여야 합니다.따라서 이갈이 자체를 치료하기보다는 이갈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치통, 근육통, 두통, 관절통 등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단기간 약물을 처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작근(씹는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는 것이 이갈이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근신경계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여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줄임으로써 이악물기나 이갈이의 강도를 감소시킵니다. 또한 근육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근육의 부피를 줄여 뺨 근육 비대로 인한 사각턱 교정의 방법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효과의 지속 시간이 영구적이지 않아 반복적으로 주사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장치 치료와 같은 기존의 치료방법으로 통증이나 다른 불편감이 해결되지 않는 심한 이갈이 환자나 뺨 근육의 비대로 인한 사각턱 교정을 원하는 경우에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피드백이란 환자에게 바람직한 변화에 대해 알려주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도와주면 바람직한 변화가 훨씬 더 잘 일어난다는 이론에 근거한 체계적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피드백 훈련요법은 생리적 활성을 측정하기 위해 장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근육의 활성도를 측정하기 위해 근전도 기기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장비는 생리적 환경에 대하여 정보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져 있으며, 환자가 장비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얻게 되면 전에는 불수의적이라고 생각되었던 자율기능의 변화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이갈이 치료를 위한 바이오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장비는 근육의 활성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음성이나 시각적 신호, 전기 자극과 같은 신호를 통해 근육의 활성을 높이는 일련의 활동을 멈추도록 합니다. 바이오피드백은 자극을 통해 근육의 활성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므로 수면 시에는 이러한 자극이 수면의 방해나 각성을 야기할 수 있어 아직 그 기전이나 효율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그러나 많은 임상가들은, 바이오피드백 훈련이 생물적 기능에 대한 적절한 조절을 효과적으로 이루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육의 기능에 관해서는 더욱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턱관절 질환과 근육성 두통의 치료에 근육재활과 근육이완을 위한 바이오피드백 술식이 이용되어져 왔습니다. 바이오피드백 장비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통하여 머리와 목, 턱의 올바른 자세, 호흡법과 일반적인 이완훈련 등 근육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교육시켜, 쉽게 근육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갈이의 치료에 있어서, 현재로서는 이갈이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아직 없습니다. 주간의 악습관은 행동수정을 위한 교육과 이완요법, 바이오피드백 및 운동요법을 통하여 개선하고, 야간의 이갈이에 대해서는 교합안정장치를 이용하면 이갈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소아의 이갈이
이갈이는 소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만약 어린 자녀들이 잠을 자는 도중 이가는 소리를 자주 낸다면, 부모들은 이러한 증상에 대해 염려를 많이 하게 되고 치과에 내원하여 치과의사에게 조언이나 치료를 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소아의 이갈이에 대한 자료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서, 치과의사들이 부모들의 관심사를 명확하게 해결해 주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소아에서 이갈이는 흔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병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심한 경우 소아의 유치(젖니)는 빈번히 마모되긴 하지만 턱관절 질환, 씹을 때 불편감 또는 치아, 치주조직, 근육, 턱관절의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있는 6∼9세의 소아 12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 연구에서는 단지 17명만이 5년 후까지 이갈이가 있었고, 저작계의 기능 장애 증상과 연관된 경우는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들의 이갈이에 대해 염려하고 있는 부모들은 소아 이갈이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혹시라도 아이가 치아, 턱 등의 부위에 불편감을 느끼거나 자주 두통을 호소하지는 있는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합니다. 만약 불편감이 존재한다면 치과에 내원하여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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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