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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해당되는 글 31

  1. 2014.08.18 대추의 효능
  2. 2014.08.01 소진증후군(Burnout Syndrome) 이란?
  3. 2014.03.08 스트레스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4. 2013.12.09 스트레스
  5. 2013.04.29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사
  6. 2013.04.18 건선
  7. 2013.02.21 신경증
  8. 2013.01.22 만성 피로 증후군
  9. 2012.12.08 원형 탈모
  10. 2012.11.12 이갈이
2014. 8. 18. 12:55

대추의 효능 건강음식2014. 8. 18. 12:55

‘양반 대추 한 개가 아침 해장’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몸에 좋은 대추는 약을 달이거나 한방 건강식을 만들 때 빠트리지 않고 넣는 음식이다. 모든 약재와 조화를 이루며 약물의 독성과 자극을 덜어주고 부작용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다. 또 위를 보호해 한약 복용시 위가 상하는 것을 막아준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대추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속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보호한다. 오래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늙지 않게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대추는 오래전부터 노화를 막는 음식으로 여겨져 노인들에게 특히 권해왔다.


대추에는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와 사포닌, 포도당, 과당, 다당, 유기산, 칼슘, 인 등 36종의 다양한 무기원소가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C와 P가 풍부한데 비타민 P는 비타민 C의 작용을 도와 노화를 막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줘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또한 내장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기운이 있어,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나 갱년기 장애로 정력이 감퇴되는 사람이 대추차를 꾸준히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장과 위장

이 허약해 식욕부진, 소화불량, 설사 같은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으며, 간질환이나 복통 등 내장 관련 질병에도 좋다. 신경안정 효과가 있어 히스테리나 불면증,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대추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히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햇볕에 말리거나 살짝 쪄서 말려두면 약효 파괴가 적으면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단, 속이 더부룩하고 갑갑하며 구토를 할 경우, 열이 많으면서 가래가 있는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신경안정 효과

   대추의 단맛은 신경안정 효과가 있다. 밤에 잠을 잘 못 자거나 꿈을 많이 꾸는 사람, 신경질이 심한 사람에게 좋다. 신경이 예민한 수험생이 대추차를 꾸준히 마시면 

   긴장이 풀리고 머리가 맑아져 기억력이 좋아진다.


○ 감기 예방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으며, 내장을 튼튼하게 보호한다. 몸이 차서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꿀을 탄 대추차를 자주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 간 기능 보호

   기의 순환을 돕고 내장을 편안하게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하고 담즙 분비를 촉진한다. 또한 해독 성분이 있어 술과 담배로 나빠진 간을 치료한다.

○ 성인병·노화 예방

     대추의 사포닌은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 특히 비타민 C와 P가 함께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해주고 산성화를 막는다. 비타민 C와 P는 콜라겐과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활발하게 해주는데, 콜라겐은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작용을 하며 기쁘거나 흥분할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노화를 막는다. 특히 비타민 P는 비타민 C의 작용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 동맥경화와 뇌출혈 같은 혈류질환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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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8. 1. 16:37

소진증후군(Burnout Syndrome) 이란? 질병정보2014. 8. 1. 16:37

특별한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어떤 일도 할 마음이 들지 않는 상태를 ‘소진증후군 (Burnout Syndrome)’이라고 한다.

일에 에너지를 다 쏟아 붓다가 어느 순간 일로부터 자신이 소외당하면서 겪는 심리적, 행동적 증상들로서 ‘탈진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극한 피로, 심한 불안감, 분노, 삶의 의미 상실, 무기력, 스트레스, 식욕감소, 체중감소, 수면장애, 삶에 대한 무관심 등이다.

소진증후군은 경쟁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직업적으로 힘든 목표를 정해놓고, 정신적으로 완전히 고갈될 때까지 계속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미 흔한 증상이 되었다.


소진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의 특징은 휴식과 재충전 없이 맡겨진 일을 끝까지 완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비단 직장인 뿐 아니라 주부나 학생 등 ‘목표한 일’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와 같은 증상에 빠질 수 있다.


이처럼 몸과 마음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소진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작은 성취에도 만족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일에 아무리 열정을 쏟아 붓는다고 한들, 오래 지속할 수 없다면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 소진증후군 정도 테스트

(4개 이상이면 위험군)


1. 잠이 잘 오지 않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2. 집중력이 떨어지고 치매에 걸린 것처럼 깜빡깜빡 한다

3, 이전에는 그냥 넘어가던 일에도 짜증이 나고 화가 난다

4. 다 때려치우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5. 관심을 갖는 대상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다

6. 사람을 단순한 대상으로 여기게 된다

7. 일의 의미가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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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3. 8. 11:49

스트레스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건강생활2014. 3. 8. 11:49

스트레스는 ‘팽팽하게 죄다’라는 뜻의 라틴어 ‘stringer’에서 유래한 것으로 삶을 팽팽하게 죈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체내 및 외부 환경에서 생긴 어떤 자극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타내는 신체의 즉각적이고도 비특이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흔히 겪는 학교나 직장 생활의 압박감과 갈등, 교통지옥 등을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단지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조건을 만들 뿐이다. 

실제로 이런 조건이 갖춰지더라도 신체에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면 스트레스이고,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아닌 것이다.

 

유쾌 스트레스와 불쾌 스트레스

우리가 살아가는데 스트레스가 전혀 필요 없는 것만은 아니다. 

스트레스는 크게 우리 몸에 새로운 자극을 주어 더 나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유쾌 스트레스, 우리 몸에 혼란을 야기하고 병들게 하는 불쾌 스트레스로 나눌 수 있다. 

소풍, 여행, 휴가를 준비하며 들뜬 마음과 같이 긍정적 생활사건에 대한 반응을 유쾌 스트레스라 한다. 

이러한 구분은 개인이 느끼는 상황이나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느낄 때 외적 원인에 기인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내는 내적 원인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자신의 내적 원인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그 중에서 쉬운 것부터 하나씩 변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식생활의 관계는 밀접하며 서로 영향을 미친다.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과식, 폭식을 하거나 오히려 식욕부진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영양대사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반대로 영양불량이 직접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조금만 신경 써서 음식 섭취를 균형 잡히게 잘 하면 스트레스 강도를 낮추거나 해소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느끼면 비타민 A·B·C, 무기질(칼슘), 단백질 함유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된다. 

영양보충제를 굳이 먹을 필요가 없으며, 영양보충제의 과다 복용은 오히려 여러 가지 병적 곤란을 일으킨다. 

그래서 비타민 A 등 과량 섭취했을 때 문제가 되는 영양소는 상한섭취량을 설정해 놓고 있다.


비타민은 불안을 해소해 주는 약과 같다. 

‘항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부신피질호르몬을 만들 때 비타민 B1과 B2, 비타민 C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된 현미밥은 스트레스에 의한 무기력감을 없애준다.

비타민 B6는 바나나, 고구마, 감자, 호박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신체가 빠르게 움직일 때 필요한 영양소이다. 

그리고 비타민 C는 토마토, 레몬 등의 과일과 시금치, 아욱 등의 채소, 녹차 등에 함유되어 있다. 

즉, 비타민과 무기질이 듬뿍 함유되어 있는 과일채소가 스트레스로 인해 소모가 많아진 비타민, 무기질을 보충해 줄 수 있다.

정제되지 않은 곡물을 먹으면 행복감이 배가된다. 

그 이유는 현미, 콩, 보리 등의 정제되지 않은 곡물을 먹을 때는 빵, 비스킷, 케이크를 먹을 때보다 더 많이 씹게 되는데, 많이 씹을수록 그만큼 소뇌를 자극해서 스트레스를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또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는 트립토판 같은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대뇌에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 세로토닌이 풍부하게 분비되므로 긴장도 없어지고 행복감마저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으면 행복해진다. 

칼슘은 뼈 이외에 정신건강에도 매우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칼슘을 먹으면 신경이 안정된다. 

그래서 인체에 칼슘이 부족하면 신경이 불안정해져서 불안, 초조, 우울감에 시달리기 쉽고 불면증까지 생길 수 있다.

혈액이 산성화되어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괜히 짜증이 잘 나고 갑자기 화가 벌컥 나기도 하며 마음이 편치 않아 안절부절못하기도 한다. 

밤에 편안하게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서 칼슘과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는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먹으면 좋다.


반면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피해야 할 식품은 술, 커피, 초콜릿, 청량음료, 스낵류 등이다.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기분이 안정되는 느낌이나 장기적으로 오히려 흥분상태를 지속시킨다. 

카페인은 뇌를 자극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스트레스를 더욱 자극한다.

초콜릿에 포함된 카페인과 당분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청량음료에는 많은 당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당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스낵류는 당분과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결론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세 끼를 제 시간에 꼬박꼬박 먹으며, 과식하지 않고, 혼자 먹는 것보다는 여럿이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며 천천히 식사하고, 

술이나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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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9. 23:51

스트레스 건강생활2013. 12. 9. 23:51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stress)였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숙하게 사용하던 스트레스라는 말을 정의하려 하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스트레스를 없애고 싶다든지,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은 매우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고 나아가 자신을 위해 적절히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라는 것이 무엇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라는 용어가 처음 학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곳은 물리학/공학 분야로 라틴어인 stringer(팽팽히 죄다; 긴장)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생리학자 캐논(Canon)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존 수단으로 투쟁-도피 반응(fight-flight response)과 생리적 균형(homeostasis)을 발표함으로써 스트레스 개념을 개략적으로 의학계에 처음 소개하였습니다. 하지만 물리학적인 개념의 스트레스란 용어를 의학에 처음으로 적용시킨 사람은 캐나다의 내분비 학자 셀리(Selye)입니다. 그가 발표한 일반적응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에서 어떠한 종류의 스트레스 요인이라도 그에 따른 신체 반응은 매우 유사하다는 점과, 이런 스트레스 요인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고한 것입니다. 더구나, 그는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eustress)와 나쁜 스트레스(distress)로 나누었습니다. 당장에는 부담스럽더라도 적절히 대응하여 자신의 향후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스트레스는 좋은 스트레스이고, 자신의 대처나 적응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불안이나 우울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의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미국의 심리학자 라자러스(Lazarus)의 경우 사람에 따라 좋은 스트레스로 작용하느냐,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하느냐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인지적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고하였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발생하면 먼저 그것이 위협적이냐 그렇지 않냐(또는 도전해 볼만하냐)는 일차 평가가 일어나게 됩니다. 만약 위협적이라고 평가한 경우 그 위협과 위협에 따른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를 고려하는 다음 단계(이차 평가)를 거치게 됩니다.
스트레스의 질병 모델로는 긍정심리학의 대부로 알려진 셀리그만(Seligman)의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이 유명합니다. 헤어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우울증을 유발시킨다는 이론입니다. 그런 그가 학습된 낙관주의(learned optimism)라는 정반대의 이론을 1990년대 중반에 발표함으로써 긍정심리학의 모델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결국, 스트레스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결국 질병으로 가게 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행복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의 의미에 대해 일반인들은 2가지(스트레스 요인, 스트레스 반응)를 혼용하여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상사가 스트레스를 준다(스트레스 요인)”와 “요즘 스트레스 연속이야(스트레스 반응)”라는 말로 표현되어집니다. 용어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란 의미는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스트레스 요인(원인)과 스트레스 반응(증상)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합니다.


원인과 증상으로 구분되는 스트레스의 의미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스트레스의 특징- 1. 항상 존재합니다 :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 외부/내부의 변화(요구;요인)에 의해 유발되어 정신/신체의 변화(반응)가 일어납니다. 3.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 스트레스 요인(고통뿐만 아니라 쾌락도 포함)에 상관없이 뇌를 포함한 신체기관이 영향을 받음으로써 비특이적인 반응이 일어나지만, 이 자체가 질병은 아닙니다. 4. 재적응해야 합니다 : 신체/정신의 균형이 위협 받는 상태로 새로운 상황에 맞추어 다시 새로운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재적응에 성공하게 되면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과 미래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스트레스(또는 최적의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나눌 때 먼저 외적/내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고, 아래 표에 그 내용을 기술하였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
먼저 부정적 생활사건으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상황(죽음, 이별, 별거)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이 때 일반적으로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질병, 신체 손상, 운동 부족, 영양 결핍, 수면 장애 등 생리적 이상이 나타나는 상태나 청소년기, 여성의 갱년기, 노년기 등 생리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 등도 스트레스 반응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가정/학교/직장에서 갈등이나 문제가 생기는 일상적인 상황도 심리적 어려움을 증폭시키곤 합니다. 하지만, 합격, 승진, 휴가, 결혼 등과 같은 즐거움을 주는 긍정적 생활사건도 정신적 부담을 가중시켜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미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지겨움이나 권태가 지속되면 무기력한 상태(학습된 무력감)를 거쳐 우울증 등 병적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정신건강과 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경우 불안이나 우울 증상은 일시적이고 스트레스가 지나가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요인이 너무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나 개인이 스트레스 상황을 이겨낼 힘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 각종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흔히 생길 수 있는 정신질환은 적응장애, 불안장애, 기분장애, 식이장애, 성기능장애, 수면장애, 신체형장애, 알코올 및 물질사용장애 등이 속합니다. 우리나라 주부들에게 흔한 화병의 경우도 스트레스와 매우 밀접한 정신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과 입원 환자의 70% 정도가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를 볼 때, 스트레스가 신체질환의 발생 원인이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신과적으로 정신신체장애라는 진단을 붙이게 됩니다. 정신/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신체적인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경우에 붙이는 병명으로 정신/심리적 요인에 의해 치료 결과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한 우리 몸의 기관인 근골격계(긴장성 두통 등), 위장관계(과민성 대장증후군), 심혈관계(고혈압) 등이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정신신체장애의 발병과 악화는 물론이고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도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증상
적절한 스트레스의 경우 생활의 윤활유로 작용하여 자신감을 심어 주고 일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도 나타납니다. 결국 앞서 설명한 좋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 행복,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각된 스트레스 정도 표

표. 스트레스 대응방식1
스트레스나 어려운 사건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느끼는지를 해당하는 정도에 표시하십시오.

스트레스 대응방식2 평가 표
스트레스나 어려운 사건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느끼는지를 해당하는 정도에 표시하십시오.



기본적인 복식호흡법 : 1.먼저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몸의 긴장을 풉니다. 2.숨을 쉴때 되도록 배만 오르내리도록 하며, 코를 통해 부드럽게 숨을 쉽니다. 3.들이 쉬면서 '하나', 내쉬면서 '편안하다', 속으로 말하면서 숨을 편안하게 쉽니다. 4.하나에 열까지 세고, 거꾸로 열에서 하나까지 세신 후 눈을 뜨시면 됩니다.

주먹에서의 근육이완법 : 1.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꽉 조이는 혁대나 옷을 느슨하게 합니다. 2.팔걸이에 양팔을 올려놓습니다. 3.10초 동안 주먹을 꽉 쥐고 손목을 말아 올려서 팔 아래쪽을 긴장시키고 그 긴장을 유지시킵니다. 4.이 동안 불편한(꽉 조이고 잡아당기는)느낌에 집중합니다. 5.20초 동안 서서히 긴장을 풀면서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게 손과 팔을 의자 팔걸이에 편안히 걸쳐 놓습니다. 이때 한꺼번에 힘을 빼거나 수의적으로 손을 펴지 않아야 합니다. 이 동안 편안한(긴장이 스르르 풀려나가는) 느낌에 집중합니다.

스트레스가 항상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적당한 긴장을 하게 되어 오히려 활력을 얻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상태(좋은 스트레스, 최적의 스트레스)에 이르면, 스트레스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계획을 성취하도록 힘을 주며, 동기를 유발시키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도 합니다. 때로 집중력, 능력, 창의성, 생산성을 향상시켜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이 증가하고 감소하여 생기는 ‘밀물~썰물’효과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오직 불쾌한 사건에 의해 생긴다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이 잘 되어갈 때도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흥분이나 의욕이 주는 스트레스(결혼, 승진 등)가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이미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사건 중에 가장 힘든 것이 자식 사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자식 사망의 스트레스 정도가 100이라고 가정하면, 결혼이 50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신체의 특별한 이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하여도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은 없고 신경성이라고 하는 경우를 경험하셨을 겁니다. 이런 경우 여러 병원, 여러 선생님들 찾아다니는 일명 ‘병원 쇼핑’을 하게 되지만, 결국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게 됩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지치고, 신경 안 쓰면 될 걸 괜히 신경을 써서 그런다고 구박을 받거나 심지어 성격이 안 좋아서 그렇다는 등 온갖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런 경우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당연히 스트레스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신체화장애’에 준하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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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는 변동요인(후천적, 환경적요인)과 고정요인(선천적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연령, 성별, 유전적 요인, 종족 등의 고정요인은 어찌할 수 없다 하더라도 식이지질섭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등의 변동요인(환경적인 요인)을 제거하면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일상적인 생활에 신경을 쓰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사요법, 금연,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것 등이 권장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식사요법이 가장 기본이 된다. 식사요법의 목표는 포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고, 열량 제한과 신체 활동을 증가시켜 열량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혈액의 지방성분 중에서 콜레스테롤량이 증가하는 것이 위험한데, 혈액내 콜레스테롤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콜레스테를 함유식품만을 제한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즉, 혈액내 콜레스테롤을 정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콜레스테롤 섭취량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지질섭취량과 포화지방산의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사지침

지방 섭취의 감소

- 지방이 적은 부위의 고기를 고르며, 갈은 고기의 사용은 피한다.

-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는 닭,오리같은 가금류, 생선을 먹는다.

- 굴이나 조개류는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과거에는 섭취를 제한하였으나, 이것은 구조상 동물성지방에 들어 있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

- 소시지나 햄, 마가린과 버터의 섭취를 줄인다.

- 치즈는 열량이 많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므로 섭취를 줄인다.

- 난황은 일주일에 네 개 이상의 섭취는 피한다.

- 식물성 지방도 적당히 섭취한다.

- 조리전에 가능하면 지방을 제거하고, 조리과정 중에 생긴 지방은 제거한다.

- 튀김요리 대신에 굽기, 찌기, 삶기 등의 조리방법을 사용한다.

- 외식시에 지방이 적은 음식을 선택한다.

충분한 식이섬유소의 섭취

- 과일, 채소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충분히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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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4. 18. 15:44

건선 질병정보2013. 4. 18. 15:44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 특징으로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작은 구진에서부터 판상, 농포성, 박탈성 건선, 건선 관절염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악화와 호전이 경우에 따라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건선이 잘 생기는 부위
건선의 발생빈도는 인종이나 종족,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건선의 발생빈도는 0.5-4.6% 까지 다양한 보고가 있으며 인종적으로는 백인에서, 지리적으로는 위도가 높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1.5-3%, 스칸디나비아 등 북유럽 고위도 지역에서는 2-3%의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중국, 홍콩 등 동양에서의 발생빈도는 1% 내외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습니다. 전 인구의 1-2% 내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남녀별 발생 빈도의 차이는 없으며, 대개 20대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조기초발 건선은 만기초발 건선에 비해서 건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만기초발 건선의 경우는 비교적 건선병변이 심하지 않고 경과가 비교적 양호하며 유전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치료반응도 조기초발형 보다 좋은 경우가 많아서 대개 예후가 좋습니다.
백인건선 환자의 1/3에서 가족력이 관찰되고 우리나라에서는 4-25%의 가족력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일란성 쌍생아에서는 한 사람이 건선일 경우 다른 사람이 건선에 걸릴 확률은 50-70% 정도입니다.
그러나 건선의 유전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 유전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련되는 다인자성 유전질환이면서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건선이 발병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적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선 환자의 평균 수명은 일반인과 통계학적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축적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선은 건선에 대한 유전적 발병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에서 건선항원의 자극에 의해 건선관련 T림프구가 활성화됩니다. 그에 따라 생성된 사이토카인이 각질형성세포의 과증식을 유도하고, 피부에 특이적인 CLA+ T림프구들이 지속적으로 피부병변으로 유입됩니다. 그래서 건선병변이 만성화되는 T림프구 매개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건선병변은 피부소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비전형적인 병변, 다른 치료로 병변이 변한 경우, 건선이 잘 발생하지 않는 부위에 있을 때에는 진단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구진인설성 질환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병리조직검사가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얼굴과 두피를 침범한 경우 지루 피부염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몸통에 있는 병변은 체부 백선, 만성 단순 태선, 편평 태선, 아급성 피부 홍반성 루푸스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건선성 홍피증은 모공성 홍색 비강진이나 세자리(Sezary) 증후군과 감별해야 합니다.
건선의 인설을 제거하면 점상의 출혈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아우스피츠(Auspitz) 증후라고 하며 건선에 특이합니다. 이것은 진피 유두 상부 표피가 얇고 그 아래 모세혈관은 확장되어 있으므로 외상에 의해서 쉽게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병변의 형태에 따라 판상, 간찰부, 물방울양, 농포성, 홍피증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손, 발톱 병변은 건선 환자의 25-50%에서 관찰됩니다. 손발톱함몰, 손발톱박리, 손발톱 밑 과다각화증과 황갈색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건선관절염은 건선 환자의 5-10%정도에서 관찰됩니다. 비대칭적으로 하나 또는 소수의 관절을 침범하는 형, 말단지관절(distal interphalangeal joint)을 침범하는 형, 대칭적으로 다발성의 관절염을 일으키는 형, 관절의 심한 변형을 초래하는 단절성관절염(arthritis mutilans) 형, 척추염형 등 여러 가지 임상 형태가 있습니다. 조갑 손발톱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 요인으로는 피부외상, 감염, 스트레스, 약물,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에는 건선이 좋아지지만 치료 중단 후 더 악화됩니다. 혹은 농포성건선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전신적인 투여는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가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보고는 많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음식물이 건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역학적 연구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건선의  치료
건선의 치료는 크게 국소치료, 광치료 및 전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치료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치료도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각각 치료법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서 선호되고 있습니다.
국소치료제로는 스테로이드, 안스랄린(anthralin) 비타민 D3 합성유도체 (calcipotriol, tacalcitol, calcitriol), 비타민 A 합성유도체인 레티노이드(retinoids),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각질용해제, 피부연화제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강력한 스테로이드를 너무 오래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팽창 선조, 피부 위축, 피부감염 증가, 반동현상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광치료는 자외선을 이용해 건선을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크게 자외선B 광선치료법과 PUVA (psoralen+UVA) 광화학치료법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건선의 광치료에는 광화학치료(PUVA), 광파장(broadband) UV자외선B (BB-UVB), 단일파장(narrowband) UV자외선B (NB-UVB), 308nm 엑시머 레이저 등이 있습니다.

자외선B 광선치료법은 치료 후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고, 약을 먹지 않아서 편리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자외선 양을 증량시키는 과정에서 일광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광파장 자외선B치료법은 치료효과가 PUVA 치료법 보다는 약해서 재발이 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크파장이 311 nm인 TL-01이라는 자외선등을 이용한 광치료법(단일파장 UVB; narrow-band UVB, NB-UVB)이 개발되어 기존의 광선치료법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입니다. 건선의 광선치료에서 중심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선의 광선치료에서 중심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광파장 자외선B와 단일파장 자외선B의 건선 치료효과를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후자는 전자와 비교하여 치료효과, 치료횟수, 관해 유지 기간 등에서 더 우수하였습니다. PUVA와 비교하면 단일파장 자외선B의 치료효과는 PUVA와 전체적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중증 건선에서는 그 효과가 약간 떨어지며 관해 유지 기간은 유의하게 짧습니다. 단일파장 자외선B의 초회 조사량은 최소홍반량(MED : minimal erythema dose 추가)의 50% (35%, 60%, 70%)를 주거나 피부형에 따라 정해진 광선량 (보통 400 mJ/cm2)을 조사합니다. 한국인의 단일파장 자외선B의 평균 MED는 965 mJ/cm2입니다. 조사량 증가는 전회 조사량의 20% (10%, 15%, 40%) 증가법 또는 피부형에 따른 정량 증가법이 있습니다. 치료횟수는 주 3회가 주 2회나 5회보다 효과-부작용면에서 더 우수합니다.
PUVA 치료법은 가장 우수한 치료효과와관해 유지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 임산부, 수유중인 여성, 간질환 환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8-MOP 복용 시 위장장애, 어지러움증, 설사 등의 부작용이 흔히 나타납니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 후 24시간 동안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PUVA의 사용빈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PUVA에 의한 피부암의 발생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최고 한번에 20 J/cm2 이하, 총 자외선량은 1,000 J/cm2 이하, 치료횟수는 200회 이하로 하여 누적 자외선 총량을 줄여야 합니다. 치료 시 성기부위를 가려야 합니다.
최근에 UVB 파장 범위의 레이저광을 조사할 수 있는 308 nm xenon-chloride (XeCl)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가 건선의 치료에 시도되고 있습니다. 엑시머 레이저는 비병변 피부에는 광선 노출을 하지 않습니다. 고용량의 광선을 국소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적 조사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손, 발, 두피, 회음부 등 종래의 전신조사 자외선치료법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부위도 조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병변의 범위가 넓은 경우 치료에 문제가 있습니다. 또 치료비용이 많이 듭니다. 부작용으로는 저용량에서 홍반, 과색소침착, 고용량에서 화상, 수포의 발생 등이 있습니다.엑시머 레이저와 같은 파장대의 광선을 이용한 치료도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엑시머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국소 병변을 고용량 광선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은 장기간 노출 시 피부 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총 자외선양을 줄여야 합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비타민 A 유도체인 etretinate나 acitretin과 같은 레티노이드제를 복용하면서 PUVA치료를 하거나 (Re-PUVA), UVB 조사 (Re-UVB)를 하는 복합요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D3 유도체인 calcipotriol 국소도포와 함께 PUVA 치료를 하거나 (D-PUVA), 단일파장 자외선B 치료 (D-NBUVB)를 하기도 합니다. 예외적으로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과 PUVA 병합치료는 편평세포암의 발생빈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그 이외에도 국소도포제인 안스랄린(anthralin)이나 타르(tar)를 자외선B 광선치료와 함께 이용하는 변형 Ingram 방법과 Goeckerman 방법도 각각의 단독치료보다는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전신치료제는 중증의 건선환자에서 사용됩니다. 약제의 부작용을 고려해서 소아나 임산부, 간이나 신장 질환 유무, 환자의 신뢰성 여부 등을 고려한 후 투여해야 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건선의 전신 치료제로는 레티노이드,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푸마린산 에스테르(fumaric acid ester),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mycophenolate mofetil)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티노이드제의 일종인 아시트레틴(acitretin)과 사이클로스포린 순차요법 (sequential therapy) 등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건선의 면역학적 발생기전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고 생명공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건선치료제가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중에 대표적인 치료제가 생물학적치료제(biologics0입니다. 종래의 건선 전신치료제들이 주로 화학적 제제인 것과는 달리 biologics는 생체 (사람, 동물, 식물, 미생물 등)에서 유래한 물질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을 말합니다.
건선의 치료에 사용되는 중요한 3가지 생물학적치료제에는 ①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ies) ② 융합단백(fusion proteins)③ 재조합사람사이토카인(recombinant human cytokines) 또는 성장인자(growth factors) 등이 있습니다.
건선과 건선관절염에 현재 사용되고 있거나 연구되고 있는 중요 생물학적치료제에는 알레파셉트(alefacept; 아메바이브Amevive®), 에팔리주맙(efalizumab; 랍티바 Raptiva®), 에타너셉트(etanercept; 엔브렐 Enbrel®), 인플리시맙(infliximab; 레미케이드 Remicade®), 아달리무맙(adalimumab; 휴미라 Humira®), 유스테키누맙(ustekinumab) 등이 있습니다.
알레파셉트와 에팔리주맙은 에 작용하는 약제입니다. 에타너셉트, 인플리시맙, 아달리무맙은 종양괴사인자-알파 억제제입니다. 유스테키누맙은 anti-IL-12/IL-23 p40 단클론항체입니다.
이전의 건선 전신치료제와는 달리 생물학적제제(biologics)는 간독성, 신장독성, 골수 기능 저하 등과 같은 내부 장기독성이 적습니다. 또한 간의 주요 약물대사효소인 cytochrome P450 효소와 반응하지 않으므로 약물상호반응이 덜 문제가 됩니다.
이상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제제는
중증 건선 환자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적인 면역학적 건선 치료제입니다.
기존의 치료방법들도 그 작용기전과 부작용을 고려해서 각 건선환자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합요법(combination therapy)과 함께 주기적으로 치료법을 교대하는 순환요법 (rotational therapy)도 선호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치료 효과가 높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생물학적제제(biologics)를 비롯한 다양한 면역치료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어서 앞으로 건선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중심부 비만(central obesity; 허리둘레 >90 cm 남자, >85cm 여자)이 있으면서 다음의 기준 중에서 2개 이상을 만족할 때 진단될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많은 환자에서 염증 표지자인C-반응단백, 인터루킨(IL)-6, 종양괴사인자 알파 등이 증가되어 있습니다.염증성 질환인 전신 홍반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대사증후군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만성 혹은 전신성 염증이 관련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최근에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고혈압, 죽경화증, 심근 경색, 심부전), 비만, 음주, 흡연 등과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선 환자에서 대사증후군 발생 빈도를 조사한 임상연구들에 의하면 허혈성 심장질환, 당뇨병(제2형,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이 대조군에 비해서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남자에서 연관성이 더 강하였습니다. 또한 처음 발생한 연령이 어리고 병이 걸린 기간이 길수록, 건선 치료를 위해 입원한 횟수가 많을수록, 건선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대사증후군 동반 빈도가 높았습니다. 대사증후군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린 기간이 길고 증상이 심한 건선 환자는 대사증후군 관련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조기에 이를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선은 면역학적인 기전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알려진 피부의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다양한 환경적 인자들이 질환의 발병과 경과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건선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환경적 인자들로는 정신적 스트레스, 피부의 외상, 건조한 기후 등이 있습니다. 최근 외국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다양한 생활 인자들, 그 중에서 특히 음주와 흡연에 의해서 건선이 악화될 수 있으며 건선 병변의 중증도와 음주, 흡연의 정도가 비례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을 악화시키는 환경적 요인들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연구 결과에 의하면 음주와 흡연을 하는 건선 환자는 그렇지 않은 건선 환자에 비해서 통계학적으로 꽤 높은 임상증상점수(PASI score)를 보였습니다. 음주와 흡연의 정도에 비례하여 피부 병변의 중증도 역시 악화됨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알코올이 건선에 영향을 주는 기전에 대해서는 많은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건선 환자의 혈중 셀레니움(selenium (Se))과 셀레니움 의존성 글루타치온 퍼옥시다제의 활성도가 현저히 낮아져 있으며 그 정도가 건선의 중증도와 비례한다고 합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의 경우 간 기능이 술을 마시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서 더 나쁩니다. 그러므로 여러 건선의 치료를 시행함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는 것도 한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담배 역시 많은 외국 연구 보고들에서 건선 병변의 악화에 다양한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의 여러 형태 중 농포성 건선, 특히 손과 발바닥에 국한된 경우에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흡연은 건선의 만성 경과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음주와는 달리 일단 건선이 생기고 나면 흡연을 줄이거나 끊어도 건선 병변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건선의 가족력이 있거나 건선의 위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예방적인 금연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담배가 건선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은 주로 산화 손상(oxidative damage)과 연관된 여러 가지 체내 물질에 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선 병변에는 항산화제(antioxidant)의 양이 정상인에 비해서 낮습니다. 흡연자에서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다형핵 백혈구에서 더 많은 화학주성물질(chemotaxin)이 분비됩니다. 이로 인해 건선의 발생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과 세포들이 활성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각질형성세포 표면에 발현되는nicotinic cholinergic receptor들에 작용하여 지속적으로 자극을 보냄으로써 각질형성세포의 과증식을 촉진시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건선 환자 중에는 같은 가족 안에 건선을 앓는 사람이 여럿 있는 경우처럼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린이가 목감기를 앓고 난 후에 건선이 생기는 경우처럼 면역학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선의 원인은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인자가 있습니다. 건선 병변이 없던 정상 부위에 상처를 입으면 그 자리에 건선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베타-용혈성 연쇄 구균에 의한 상기도감염 이후에 물방울 모양의 건선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건조한 기후나 피부, 스트레스, 고혈압 약이나 리튬 성분의 항우울제 성분의 약제에 의해 악화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음식 때문에 건선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건선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선을 완전히 영구적으로 낫게 하는 치료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경증이나 중등도의 건선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때는 크림이나 연고로 되어 있는 바르는 약을 국소치료제를 사용하여 건선 병변이 있는 부위에 바릅니다. 심한 건선을 가진 환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바릅니다. 혹은 필요에 따라 먹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자외선 치료를 하면 건선이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으면서 주의 깊게 치료해야 합니다.
긁어서 상처를 입히면 건선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환절기나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과도하게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고 잠을 충분히 자서 정신적, 육체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부건조를 피하기 위하여 비누 대신에 목욕 오일과 비누 대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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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3. 2. 21. 14:09

신경증 질병정보2013. 2. 21. 14:09

신경증이란 내적인 심리적 갈등이 있거나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무리가 생겨 심리적 긴장이나 증상이 일어나는 인격 변화를 말합니다.

신경증이란...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 불안이 여러 가지 신경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신경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불안을 직접 체험하는 불안 장애가 있습니다.
그 외에 불안을 조정하려는 의도에서 억압, 전치, 반동 형성, 분리, 대치, 전환, 취소 등의 방어 기제가 동원되어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이 있습니다.
결국 신경증이란 불안 증상 자체와 또 이러한 불안을 다루기 위해 동원된 방어 기제가 합쳐져서 여러 가지 형태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안을 다루는 심리적 방어 기제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억압입니다.
억압은 모든 인간의 욕구 자체를 비롯해서 심리적 갈등에서 유발되는 긴장이 의식수준으로 떠오르는 것을 억누르는 기본 방어 기제입니다.
그러나 억압은 항상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긴장이나 불안 같은 감정을 전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이것을 조절하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 같은 노력은 심리적인 균형과 현실에서의 적응을 목표로 이루어지는데, 억압만으로 이 목표가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어 기제가 동원되어 여러 가지 신경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과거 정신과적 진단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뉘는데, 정신분열병, 조증과 같은 정신증과 신경증이 그것입니다.
신경증은 정신증에 비해 더 흔하며 정신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신경증을 가진 환자들은 정신증 환자들이 보이는 망상이나 환각, 괴상한 행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불안정한 정서와 생활 태도를 보입니다.
이들은 현실 감각이 있으며 자기의 증상으로 인하여 괴로움을 느끼고 이 때문에 증상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원래 신경증 분류 안에는 우울증, 불안증, 공포증, 해리증 ,전환증, 히스테리, 건강염려증, 신체화장애, 심인성 동통, 정신성 장애 등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신 병리에 대한 연구의 발달로 우울증, 불안증, 정신성 장애 등이 분리되어 신경증의 개념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신경증’의 개념은 진단 체계가 업어져 일부 의학영역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도 하지만, 여전히 다른 진단 체계에서는 ‘신경증적’이라는 개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경증의 원인은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 불안이기 때문에 신경증을 설명하는데 생활 스트레스가 빠질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어떤 요구에 대한 정신과 신체의 각성 반응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항상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예방하거나 관리할 수는 있어도 치료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인생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체는 우리를 파괴하려는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도전해오는 사건에 잘 대응하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진 자동 면역 체계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자신을 위협하는 것을 공격하려고 준비합니다. 혹은 그것에서 도망치려고 하게 되고, 두려움과 공포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반응 뒤에는 호르몬을 자극하는 복잡한 아드레날린 체계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의해 촉발되는 이 모든 체계를 비상 체계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위협이나 도전을 받으면 비상 체계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발동하여 인체에 곤란한 일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스트레스가 항상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스트레스 때문에 활력을 얻기도 하고, 스트레스는 어려움을 극복하게 합니다. 계획을 성취하도록 힘을 줍니다. 또한 동기를 유발하며, 삶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합니다. 때때로 적당한 스트레스는 집중력, 창의성, 생산성을 향상시켜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드레날린 분비에 의해 생기는 에너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줍니다. 적절한 스트레스에 의해 아드레날린이 증가하고 감소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트레스가 항상 괴로운 사건에 의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이 잘 되어갈 때도 나쁜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즉, 흥분이나 의욕이 주는 스트레스도 지나치게 오랜 기간 지속되게 되면 우리를 조금씩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두가지 얼굴

불안은 두려움과 더불어 인간이 어떤 위협을 당했을 때 생물학적 반응으로 일어나는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위협이 감지되었을 때 인간은 불안과 두려움을 감정으로 느끼면서 동시에 자율신경계통의 변화가 일어나 두통, 발한, 가슴 두근거림, 흉부의 압박감, 위장부위의 불쾌감 등을 느끼게 됩니다.
불안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안절부절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초조해 하는 것은 불안감, 공포감 등의 심리적인 감정뿐만이 아니라 자율신경계통의 활성화로 생기는 신체적 변화가 합쳐져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불안할 때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으로는 앞서 언급한 가슴 두근거림, 발한 이외에도 혈압의 상승, 어지러움, 반사 항진, 설사, 빈맥, 떨림, 사지의 저림, 빈뇨, 실신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신체 반응은 인간이 위험에 처했을 때 불안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동시에, 즉시 이에 대응해야 하는 조치, 예컨대 도전해서 싸우거나 도망가서 그 위기를 모면하고 살아남기 위한 준비와 적응이 그 목적입니다. 따라서 불안 반응은 인간이 어떤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적응하기 위해 생기는 경고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초적인 경고 반응이 원시인의 경우에는 직접 생명에 위협을 주는 위기에서 작동되지만, 현대인의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과중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갈등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인이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정상적인 불안을 겪으며 살고 있고, 그래서 이런 불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각 개인마다 심리적, 인지적 행동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시인 vs 현대인

그러나 일부의 경우 스트레스나 위험 상황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불안보다 그 정도가 큰 불안을 느끼거나 위험에 대한 자극이 없거나 또는 순리적으로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 불안이 일어나 이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정상적인 불안 반응이라고 보기보다는 하나의 증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신경증의 증상으로서의 불안은 여기에 해당됩니다. 불안 증상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불안 증상이 다른 정신과적 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나친 불안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신경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 중의 한 가지는 불면증입니다.

불면증이란...
불면증이란,
다음의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증상으로 잠자는 데 어려움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불면증은 총 수면 시간에 따라 정의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필요로 하고 또 사람마다 만족하게 만드는 수면의 양은 다릅니다. 불면증은 야간 수면의 어려움 뿐 아니라 낮 동안에 피곤함, 의욕 상실, 집중 곤란, 민감함과 같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불면증은 그 증상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에 따라 일과성, 간헐성, 만성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 하룻밤에서 4주까지 지속되는 것은 일과성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일과성 불면증 삽화가 간간히 발생한다면, 간헐성인 불면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3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으로 간주됩니다.
불면증은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됩니다.
일과성이나 간헐성 불면증은 일반적으로 다음의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을 일시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에서 일어납니다.
이런 원인들에 의한 일과성, 간헐성 불면증은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과성 불면증으로 낮 동안에 많이 졸립다거나 일의 능륙이 떨어진다면 단기적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불면증은 복잡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만성 불면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우울증입니다. 또한 다른 원인으로는 관절염, 신장 질환, 심부전, 천식, 수면 무호흡증, 기면증(야간에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함에도 낮에 심한 졸음을 호소하는 과다수면증), 파킨슨병,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습니다.
또 카페인, 알코올, 기타 물질의 오용, 근무 시간의 변화와 같이 수면/각성 주기가 방해 받는 것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에는 먼저 기저 내과 질환 또는 정신적 문제를 진단하고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수면제의 장기적 사용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에 수면제를 사용하되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면서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외에도 이완 치료, 수면 제한 치료, 재조건화와 같이 수면을 향상시키는 행동 요법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불면증을 악화시키거나 멈추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알아내어 교정해야 합니다. 다음의 행동들은 불면증을 지속시키기도 합니다.

잠을 잘 자기 위한 9가지 약속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뇌혈관 질환, 뇌수막염 등 갑자기 발생하고 긴급히 치료를 요하는 경우부터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처럼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여기에서는 신경증과 관련되어 있고 가장 흔한 긴장성 두통에 중점을 두며 두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머리와 어깨 근육의 긴장이 원인이 되는 두통입니다. 머리의 지속적인 압박감과 띠를 두른 것 같은 감각을 동반한 둔한 통증이 양측성으로 나타납니다.
편두통과 달리 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 증상이 없습니다. 오심, 구토를 동반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많은 두통 환자들이 의사의 진찰을 받지 않고 단지 두통약만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가 치료는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필요할 경우 뇌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위나 소음, 장시간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 음료, 술, 담배 등을 피하고,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약물 복용은 피합니다. 필요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예방약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두통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대처 방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쉽지 않을 경우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한 정신 치료, 인지 행동 치료, 바이오피드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위장에 관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갖가지 정밀 검사를 해 보아도 그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를 일반적으로 심인성 위장 장애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진단명은 아닙니다.기능성 위장 장애, 비궤양성 소화불량, 가성궤양증후군 등이 이에 속하는 질환입니다.
심인성 위장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인성 위장장애의 대표적인 증상
심인성 위장 장애는 대부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또한 불규칙한 식생활과 과식, 과음, 과로 등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실패나 좌절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서 종종 나타납니다.
예민한 성격의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심인성 위장장애를 포함한 심인성 신체 증상들에 대해 정신의학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그대로 의식 세계에서 인식되거나 표현된다면 용납되지 않을 것 같은 우리의 소망, 환상, 생각 등이 좀 더 받아들여지기 쉬운 상징성을 띤 신체적 감각이나 신체 활동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대부분은 환자가 과거에 겪은 대인 관계와 여러 가지 경험들도 관련되어 나타납니다. 내과나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치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는 정신 치료와 항우울제나 기분 안정제 등의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화병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특징적인 신경증으로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병의 주요 증상
화병은 1995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문화증후군으로 인정한 질환입니다.
분노의 억제로 인한 분노 증후군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계속 마음 속에 담아둘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로 만성적인 분노는 자율신경계 항진으로 혈압의 상승을 가져와 고혈압이나 중풍, 그 외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화병의 원인은 주로 스트레스, 즉 시부모와의 갈등 같은 가정적 요인이나 가난이나 실패, 좌절 같은 요인이 만성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화병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억울함이나 화(분노)가 적절히 말로 표현되어 배출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응어리로 남아서 생기는 병입니다.이러한 분노의 만성적인 억제는 우리나라의 민족적 정서 중 하나인 ‘한’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표현하는 것보다는 참는 것을 더 권장합니다. 잘 참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화가 나도 불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억제한 것들이 가슴 속에 누적되어 한이 되는 것입니다.
화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신체적인 증상 치료를 위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원인이 되는 마음속의 분노를 풀어야 합니다.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이나 믿을 수 있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화병에 잘 걸리는 사람은 참는 것에 익숙하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화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도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익혀야 합니다. 특히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가슴에 응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기법
스트레스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준비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신과에서 전문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 드리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육을 점진적으로 이완시키는 것을 익숙하게 하여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우선 특정 근육을 수축시키고 긴장을 유지한 상태에서 그 감각을 기억해 둡니다. 그 후 근육을 자연스럽게 이완시키면서, 긴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느낌’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이런 과정을 다른 근육들에 대해서도 반복합니다.
컴퓨터 화면을 이용하여 근육 긴장도, 체온, 위장의 수축, 혈압, 심장 박동수, 뇌파 등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반응을 직접 보여 주고, 환자에게 인해 자신의 신체 변화를 느끼고 조절하게 합니다.

명상은 깊은 이완을 통해 뇌파를 전환시킴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명상은 조용한 공간에서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주문을 반복하면서 수동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인데, 하루에 반드시 2회 이상 실시합니다.
교육, 예행 연습, 적용의 3단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과거에 경험한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였는가를 되돌아 본 후 그것에 대한 적절한 반응 기술을 배우며, 문제 해결, 이완, 인지 대응과 같은 대응 기법을 예행 연습한 후, 치료자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상황 아래에서 학습한 기술을 적용합니다.

표. 스트레스 조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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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 22. 09:41

만성 피로 증후군 질병정보2013. 1. 22. 09:41

주변을 보면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면서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약 7~10% 정도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피로 증상을 느끼지만 일반적으로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그리고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피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합니다.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신체적인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50% 미만이지만 40세 이상의 환자들에서는 40세 미만의 환자들보다 신체적인 질환에 의한 피로가 2배 정도 많아집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한 여파 때문에 스트레스가 늘어나서인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좀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만성 피로 증후군과 같이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피로 증후군도 점점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피로 증상의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원인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자가진단으로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만성 피로 증상의 경우에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피로 증상은 그리 만만하게 볼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 기회에 만성 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피로(疲勞, fatigue)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라서 사람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고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무슨 일을 힘들여 할 수가 없는 상태가 계속되는 권태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피로를 생리학적으로 정의하면 인체 내에 쌓인 노폐물이 피로 물질이 되어 피로를 유발시키는 것이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신경과 근육은 계속적인 자극을 받으면 피로 현상을 보여 자극을 주어도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생리 반응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우리 인체의 근육에는 수축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으로 글리코겐(glycogen)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근육을 사용하면 저장되어 있던 글리코겐이 감소되고 대신 대사 작용으로 생긴 젖산과 같은 부산물과 노폐물이 축적됩니다. 이것이 바로 피로 물질로 피로 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지만 평소 우리가 느끼는 피로 증상은 이렇게 간단히 생리적인 현상으로만 설명할 수가 없고 정신적, 사회적, 생물학적인 요인들이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는 매우 복잡한 증상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단순히 노폐물의 축적으로 나타나는 근육 피로와 같은 생리적인 현상으로는 사람들이 느끼는 피로 증상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만성 피로와 비슷하기 때문에 만성 피로 그 자체가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많은 대중 매체에서 제공하는 건강 정보에서 만성 피로와 만성 피로 증후군을 같은 것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큰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만성 피로는 피로 증상 그 자체를 가리키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한 가지를 가리키는 용어이고 엄격한 진단 기준을 만족시켜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만성 피로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서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국내에서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미국 등 구미의 경우 전 인구의 0.2~0.6%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 점점 증가하는 경향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조사에서 0.3% 정도의 유병률이 보고된 적이 있는데 병원 방문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실제보다 조금 높게 나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조사된 조사에 의하면 아시아인들에서는 유럽인들에 비해 만성 피로 증후군의 발생활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피로,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질병이 아닌 반복되는 과로,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대부분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비타민 및 미네랄 결핍 등과 같은 영양상태의 불균형이나 출산 후 육아 활동 등으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원인입니다.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들
사실 피로를 유발하지 않는 질환은 없겠지만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특히 흔한 질환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혈액 질환으로는 빈혈이 있고, 내분비계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이 있으며, 신장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증, 만성 신장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 감염성 질환으로는 결핵, 급성 및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각종 심장 질환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각종 악성 종양 및 류마치스성 질환, 발열성 질환, 영양 결핍, 비만 등이 피로의 흔한 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병적인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환자가 호소하는 피로 이외의 증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체중 감소, 두통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잘 살피고 신체 진찰 및 적절한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피로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피로라 해도 운동을 하고 난 뒤나 심리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반드시 병적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 많은 약물이나 또 의사의 처방에 의한 약물도 피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항고혈압제 (이뇨제, 베타차단제 포함), 대개의 신경안정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포함),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포함), 대부분의 항경련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포함), 경구 피임약, 니코틴 (담배) 등이 그 부작용으로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요즘에는 약물 남용 환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약물 남용도 항상 피로의 원인으로 고려 대상이 됩니다.

사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아직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이러한 증후군이 분명히 하나의 질환인지 조차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 그 원인도 단순히 우울증이나 불안증의 신체적 증상인지, 어떤 특정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인지에 대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전문가들 중에 만성적인 바이러스 감염,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면역 기능 장애, 뇌기능 장애가 촉발되어 만성 피로 증후군이 나타난다는 견해가 많지만 결론이 내려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에서 특징적인 증상으로 초기에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특히 매우 열성적이고 활동적으로 생활하던 환자가 하루아침에 누워 꼼짝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이 감염성 질환이라는 주장을 하는 전문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가설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피로하다고 하면서 호소하는 내용은 각양각색입니다. 환자가 바로 “몹시 피곤하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이면 일어나기가 어렵다”, “자꾸 눕고만 싶고 통 힘이 없다”, “웬일인지 나른하고 기운이 없다”, “통 의욕이 없고 피곤하다”, “좀 기운이 나게 해줄 수가 없느냐?”는 식으로 피로를 설명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리고 피로 증상을 호소하면서 여러 가지 동반 증상을 같이 호소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피로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증상 이외에도 두통, 기억력 감퇴, 근육통(몸살 기운), 집중력 저하, 관절통, 우울 증상, 복통, 림프선 종대, 인두통, 근력 약화, 어지럼증, 맛 감각의 변화(쓴 맛), 설사, 변비, 소화불량, 공황 장애, 안통, 시각 장애, 복시, 빛에 예민한 증상, 사지의 저림 증상, 불면증, 오한, 발열, 식은 땀(특히 밤에 잘 때), 체중 변화, 알레르기 증상, 호흡 곤란, 두근거림,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 탈모, 성기능 장애 등이 피로 증상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피로 증상이 지속되면 인체에 나타나는 생리적인 변화로 우선 교감신경계 활동의 둔화를 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서 근육의 활동이나 긴장도가 떨어지고 심장의 박동수와 호흡수도 감소합니다. 위장관의 혈류나 위장관내의 분비 그리고 위장관 운동도 감소하고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성장 호르몬 등의 분비도 감소합니다. 이것들을 종합해서 결과적으로 보면 인체의 전반적인 생화학적인 활동이 감소하고 무산소성 대사 작용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피로는 육체적 과로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생리적인 피로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적 피로도 “신체적으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적신호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피로를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피로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 몸의 저항력 감소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인체 내부의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피로가 해결되지 않고 가중되면 감기, 결핵을 비롯한 각종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게 되고 평소 잠복해 있거나 지병이었던 만성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피로가 계속되면 정신, 행동에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정신 집중 장애, 작업 능률 저하, 망각 증상, 활력의 감소, 판단력 저하, 짜증 등을 유발하고 그밖에도 여러 가지 신체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상 구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피로의 원인에 따라서 증상의 특징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체적 원인의 피로 증상은 보통 잠을 자고 난 아침에는 어느 정도 피로가 회복되는 듯하다가 낮에 활동이 많아지면서 오후가 되면 다시 피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정신사회적인 원인에 의한 피로는 휴식을 취한 뒤에도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잠에서 깨어난 아침에 피로가 가장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기분 상태에 따라 없어지기도 하는데 두통, 요통 등의 근육 긴장성 통증이 따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들이 느끼는 피로의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그 피로의 원인을 구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로를 잘 설명할 수 없다던가, 아침 기상 시간에 증상이 심해지거나, 피로와 함께 모호한 두통이나 근육통 그리고 각종 통증들이 동반될 때(체중 감소가 없이), 기분 전환을 하면 증상이 좋아지는(주말에는 증상이 좋아지는) 특성이 있을 때에는 그 피로는 기능적인 혹은 정서적인 문제에 의한 피로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환자가 특정한 근육의 약화를 설명할 수 있던가, 일반적으로는 쉽게 지칠만한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일을 하고 나면 피로가 악화되거나, 졸음이 많아지고, 일을 지속하지 못할 경우에는 기질적인 원인에 의한 피로일 가능성이 큽니다.

피로 증상의 원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적인 진단적 검사의 대부분은 동네 의원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본적인 진단적 검사는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피로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로의 원인을 찾아내는 작업은 생각보다는 까다롭고 복잡합니다.
진단적 검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병력이나 증상을 잘 파악해서 적절한 검사와 진찰을 받아야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피로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감별 진단을 위한 검사는 자세한 병력과 세심한 진찰 결과를 종합해서 의심되는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흔히 근거도 없이 소위 종합건강진단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과정이 없이 지나치게 많은 검사를 투망하듯 시행하는 것은 금물이고 의심되는 질환이 없는 상황에서의 검사는 거의 소용이 없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많은 검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의 원인을 확인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좌절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로의 흔한 원인인 우울증의 경우 환자의 병력과 진찰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 피로 증상의 다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처음부터 많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울증이 분명하더라도 환자를 추적 관찰하면서 다른 동반 질환의 가능성이 있다면 필요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병력과 진찰 소견에서 다른 이상을 확인할 수 없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서 기본적인 진단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진단적 검사에는 관련된 혈액 및 소변 검사, X선 촬영 외에도 스트레스 및 자율신경 검사, 뇌파 검사, 정신상태 검사, 운동능력 평가. 체위성 저혈압 검사, 뇌혈류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포함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주치의가 검사 종류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성 피로 환자의 체위성 저혈압 검사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는 특별한 검사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서 설명한대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해도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만성 피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피로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소위 배제 진단과 증상의 특징을 이용해서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게 됩니다. 다음은 현재 가장 널리 사용 중인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입니다.

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1994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중례 정의)

표. 피로 증상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

흔히 듣는 질문이지만 피로가 잘 해결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다만 피로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무턱대고 치료를 받기 때문입니다. 흔한 예로 ‘피로하면 간이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간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에너지를 저장하고 그 사용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간 질환 환자들에서는 간 기능의 저하로 에너지가 필요한 때에 적절하게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따져 봐야만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간 기능이 나빠지면 피로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피로 증상을 느낀다고 해서 꼭 간 기능이 나쁠 가능성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피로 증상은 곧 간 기능 이상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B형 바이러스성 간염을 비롯한 간 질환이 흔하기도 하고 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비정상적인 약품 광고의 영향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의 상황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찾는 소위 피로 회복제의 사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을 보면 피로 증상을 느낄 때 그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보다는 피로 회복제와 같은 임시방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로 회복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심지어 피로 회복제의 경우에 카페인 성분이 주성분인 경우가 있는데 이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일시적으로 반짝하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닙니다. 따라서 그 효과는 오래 가지 못하고 장기간의 카페인 사용을 유발해서 그 부작용으로 오히려 더 피로를 유발하기도 하는 악순환의 연속이 될 수 있습니다.
피로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요즘 각종 매체를 통해 광고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피로 회복을 위한 건강식품들도 대부분 근거가 불충분합니다. 이것들에 매달리다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피로 증상의 원인 질환이 악화되는 상황을 초래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피로는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당연히 피로의 치료에는 특별한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피로를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원칙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피로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그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복인 채로 철야 근무를 하고 난 아침에 단 음식을 조금 먹으면 피로가 많이 가시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한 일이 있을 것입니다.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당분, 단백질, 각종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인데 특히 비타민 B, C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분은 약물이 아닌 식품에서의 섭취가 원칙이며 흔히 흐트러지기 쉬운 식생활 습관을 규칙적으로 바로잡는 것도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과식하는 습관이나 아침 식사를 거르는 등의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고지방식이나 당분이 지나치게 많은 식사를 하는 습관 등도 피로 증상의 회복에 도움을 주지 못 합니다. 그보다는 철분이 많은 음식, 야채와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균형 잡힌 영양분의 공급으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적인 하루 세끼 식사보다는 식사를 소량씩 하루 5~6회 정도로 나누어 하는 것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보면 혈압을 낮추고,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의 혈중 농도를 높이며, 에너지를 소비해서 체지방을 감소시켜 체중 조절의 효과가 있고, 당뇨병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근력, 근지구력, 관절 기능, 심폐 기능을 향상시켜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고 작업 능력을 증대시켜서 신체적, 정신적인 안녕감을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운동이라는 것이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산보나 조깅, 줄넘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에 20~3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3~5회씩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이 생활화되기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출근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아서 걷는 시간을 늘리거나 건물 내에서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항상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운동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화한다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확실한 근치(적) 요법은 아직 없고 전문가마다 주장하는 치료법도 조금씩 다른 상태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치료법들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공통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는 자연히 증상을 호전시키는 대증 치료가 치료의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에는 항우울제의 투여, 정신적인 안정, 다각적인 통증 치료 등이 포함될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소염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환자의 증상 특성에 따라서 주치의가 치료를 달리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통이나 근육통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하기도 하고, 불면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 항우울제의 투여, 고농도의 항산화제 비타민 투여, 행동 인지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다. 물론 항산화제의 투여, 고단위 비타민 요법, 항불안제, 면역글로불린 주사, 행동 인지 치료, 바이오피드백, 아미노산 투여,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인터페론 요법, 혈압 상승제, 갑상선 호르몬 투여, 항히스타민제, 운동요법, 한방 요법에 이르기까지 많은 치료법이 소개되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뾰족한 치료법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잊지 않아야 할 내용은 만성 피로 증후군은 장기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 경험이 풍부한 주치의와 상의하면서 본인에게 효과적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 증상이 나타난 첫 해에 증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경우 2년 내에는 증상이 호전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스트레스의 해소나 규칙적인 운동도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만성적인 피로를 느끼는 환자가 섣부르게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자가 진단을 하고 자가 치료를 하는 것은 금물이고 반드시 가능한 다른 원인에 대한 정확한 감별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 중의 한 가지가 신체적인 활동 후 극심한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에게는 힘든 육체적인 활동을 피하고 절대 안정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습니다. 물론 이런 권고가 틀린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면서 그 견해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환자들도 극심한 피로 증상 때문에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쉬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 경우 오히려 근육 상태를 망가뜨리고 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환자들에게 가능한 능력의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런 원칙은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환자들의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의하면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대부분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포함한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유연성 운동, 스트레칭, 그리고 이완 요법만을 시행한 경우에 비해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운동 처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들에게 주 5일간 최소 12주간 운동을 하도록 하고 매번 5(시작할 때)~15분 정도 운동을 지속하게 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매주 1~2분씩 운동 시간을 늘려 하루 운동량이 최대 30분이 되도록 운동량을 늘립니다. 그리고 이때 운동 강도는 최대 산소 소비량(VO2 max)의 60% 정도로 제한합니다. 물론 환자들에게는 처방된 한계 이상으로 지나치게 운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만일 어느 특정 단계에서 피로가 더 심하게 유발된다면 피로 증상이 줄어들 때까지 그 이전의 단계로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운동 강도가 더 약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만성 피로 환자의 이완훈련에 사용되는 바이오피드백 장비

우리가 평소 겪는 일반적인 피로 증상은 생활습관의 조절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피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10가지 내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십시오.

피로 예방을 위한 10계명
현재 느끼고 있는 피로 증상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면 단순히 좋지 않은 생활습관에 의한 단순 피로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입니다. 아이들에게서도 이 만성 피로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에 비해 비교적 드문 편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아이들에서의 만성 피로 증후군의 유병률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보고자들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10~19세 사이의 청소년에서 0.03% 정도의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는데 더 어린 소아에서는 유병률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최근에는 그 유병률이 조금씩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아에서 특히 청소년의 만성 피로 증후군은 대개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증상은 성인의 경우와 비슷하지만 대부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예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에 걸렸다고 해서 AIDS 환자처럼 사망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학교, 직장 생활을 유지하지 못해 직장에서 일자리를 잃고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게 되며 가족들과의 관계도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이런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실의에 빠지게 되는데 외국의 경우 환자가 우울증에 빠져 자살하는 경우도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 의사를 방문한 환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예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사를 찾았던 환자들의 증상이 보다 심하고 장기간 증상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 환자의 경우에는 20~50% 정도에서 어느 정도의 회복을 보이지만 단지 6% 정도의 환자만이 이전의 기능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에는 예후가 더 좋아서 54~94% 정도에서 증상이 분명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 정도가 심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현재로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인해서 사망률이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서 심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이 각종 비타민의 결핍을 초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비타민은 그 종류를 막론하고 결핍될 경우에는 피로 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비타민을 보충하면 피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당연하고 최근에는 반드시 비타민 결핍이 아니더라도 비타민을 보충하는 경우에 피로, 스트레스 증상의 회복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는 피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타민입니다.

실제로 비타민 C 결핍이 피로 증상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면역 기능을 도와줌으로써 감염증으로 인한 피로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비타민 C는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해서 대항해서 싸우는 인터페론의 생산을 자극하고 건강한 백혈구와 항체 생산에 필수적이기도 합니다. 체내에 비타민 C가 모자라면 히스타민 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히스타민은 인체에서 피로 증상을 나타내게 하는 원인 물질입니다. 게다가 비타민 C는 중요한 항스트레스 비타민이기도 합니다. 비타민 C는 부신을 도와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피로와 탈진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소화기에서 철분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철결핍성 빈혈은 사춘기 및 폐경 이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피로 증상의 흔한 원인입니다. 또 비타민 C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출혈을 줄이는 작용도 합니다.
일반 외래를 방문한 환자인가 혹은 만성 피로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인가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만성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단지 1~3% 정도가 ‘만성 피로 증후군’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피로의 원인이 신체적인 질환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병력, 증상, 진찰 소견, 각종 진단적 검사로 밝혀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런 질환들은 단순히 피로 증상만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동반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의 특징만으로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환자가 호소하는 피로 이외의 증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체중 감소, 두통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잘 살피고 신체 진찰 및 적절한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피로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자세한 병력, 진찰 및 검사 결과 다른 질환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하고 앞서 설명한 진단 기준에 맞아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라는 사실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인 경우에는 조금 상황이 달라지는데 앞서 설명한대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은 어느 특정한 한 가지 요인이 원인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만성적인 감염증에 의한 면역체계의 이상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만성적인 감염증 외에도 잘 해결되지 않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누적된 경우에도 같은 결과를 초래해서 만성 피로 증후군 증상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이런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만성 피로 증후군을 유발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주 사용되는 말은 아니지만 피로 증상이 1개월 이내 지속된 경우라면 급성 피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급성 피로 증상은 대부분 생리적인 피로 증상이거나 일시적인 경우들이 많아서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피로 증상이 생겼을 때 비정상적인 피로 증상의 여부와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관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개월 미만의 급성 피로 증상보다는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지속성 피로 혹은 6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피로가 더 의학적으로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피로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동반 증상이 함께 나타난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1개월 이내의 피로 증상은 조금 지켜본 다음에 그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요인을 확인하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힉스라는 사람이 제안한 소위 ‘에너지 보존 전략’을 생활화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에너지 보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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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2. 8. 09:59

원형 탈모 질병정보2012. 12. 8. 09:59

원형 탈모증은 비교적 흔한 탈모 질환입니다. 모낭과 드물지 않게 조갑을 침범하는 염증성질환입니다. 원형의 탈모반을 특징으로 하며, 두발이나 우리 몸의 모든 털을 침범할 수 있는 비흉터성 자가면역성 탈모 질환입니다.
원형 탈모는 그 침범 정도나 모양에 따라 구분됩니다. 두발전부가 빠진 경우를 전두 탈모증, 전신의 털이 다 빠진 경우 전신탈모증이라 부릅니다.
원형 탈모의 정확한 발생률이나 유병률은 알 수 없으며 남녀의 발생 비율에도 차이가 없습니다. 대개 전 인구가 평생 0.1~0.2% 정도의 유병률을 갖습니다.

원형탈모의 개념

원형 탈모는 유전적 소인과 자가면역이 가장 중요한 병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 외 여러 환경 인자들이 작용합니다.
원형 탈모는 여러 유전자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하여 유전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또한 원형 탈모 환자의 20~30%가 가족력을 갖습니다. 그런 점으로 미루어 유전적인 소인이 작용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현재까지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명확환 유전자의 이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원형 탈모의 발생이나 예후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계속 연구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인체에 세균 등의 이물질이 침입하는 경우에 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우리 몸에는 항체라는 단백질이 형성됩니다. 그리하여 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게 됩니다.
자가 면역이란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즉, 우리 몸의 일부)을 이물질로 착각하여 그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공격하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가면역질환 중의 하나가 원형 탈모입니다. 즉 원형 탈모는 모발의 일부분을 이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항체들이 생성됩니다. 이로인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 모발을 공격하여 모발들이 자라지 못하고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흔히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와 관련되어 있다고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에 있어 주된 원인은 아닙니다.큰 정신적 충격이나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 발생에 조금 관련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원형 탈모 발생 전 6개월 이내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의미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원형 탈모 환자의 약 20% 내외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바이러스 감염이나 신경 물질의 이상 등도 원형 탈모와 관련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결국 원형 탈모는 어떠한 유발인자에 의해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오고 모발을 이물질로 인식하는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탈모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원형 탈모 발생기전
원형 탈모 환자의 약 10%미만에서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들에는 갑상선 질환, 백납, 악성 빈혈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 아토피 피부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경계가 명확한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한두 개 나타나는 것이 가장 흔한 특징입니다.
탈모가 발생한 부분은 두피가 빛나거나 약간의 홍반을 띌 수 있습니다. 부러진 모발들이 관찰될 수 있으며 두피의 어느 부분이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턱수염, 눈썹, 겨드랑이, 음모 등 모든 털 부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녀 발생 비율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발생 연령은 이십대와 삼십대가 전체 환자의 약 40~60%를 차지하며, 사회 활동이 많은 비교적 젊은 층에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손발톱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연필 등 뾰족한 것으로 찍어 놓은 것 같은 오목한 패임이 관찰됩니다.

원형 탈모의 임상양상
원형 탈모는 탈모의 정도와 양상에 따라 흔히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가장 흔한 형태가 몇 개의 경계가 분명한 탈모반이 있는 경우입니다. 앞머리 선에서 귀와 머리 뒷부분까지 머리 선을 따라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를 그 모양이 뱀이 타고 올라가는 모양과 같다하여 사행성 탈모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두발이 완전히 소실된 전두 탈모, 전신의 털이 소실된 전신 탈모가 있습니다.

원형 탈모의 분류
그 외에 몇몇 특별한 양상을 보이는 원형 탈모의 아형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 중 급성 미만성 전두 탈모증은 원형 탈모의 일종입니다.
과거 탈모가 없던 30대 주변의 여성이 급격하게 탈모가 발생하여 전두 탈모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 전두 탈모와 달리 저절로 호전됩니다. 예후가 매우 좋은 특징이 있습니다.

급성 미만성 전두 탈모증 환자의 사진
원형 탈모는 대개 치료하지 않아도 34~50%의 환자들이 1년 내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탈모반의 숫자가 적은 경우는 80%에서 저절로 회복됩니다. 원형 탈모는 전반적으로는 저절로 좋아질 수 있는 예후가 비교적 좋은 질환입니다. 그러나 재발을 잘 합니다. 전두 탈모, 전신 탈모와 같이 그 범위가 넓거나, 어린 연령에서 발병한 경우, 탈모가 오래된 경우 등에서는 예후가 좋지 않으며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형 탈모의 치료법은 다양합니다. 따라서 치료법의 결정은 환자의 연령과 탈모의 정도 등에 의하여 정해집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면역 반응 및 염증 억제제입니다. 원형 탈모에서 흔히 사용되며, 국소 도포, 병변 내 주사, 약제 복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국소 도포 치료제 중에서 스테로이드 제제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어린 연령이나, 탈모 부위가 적거나, 부작용 등으로 인해 다른 치료가 어려울 때 흔히 사용됩니다. 탈모반이 많지 않을 때 탈모반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효과는 우수하나 자주 주사할 경우 두피의 위축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탈모 범위가 넓거나 도포제로 회복되지 않을 때 복용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때 스테로이드가 흔히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 외에 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싸이클로스포린과 같은 면역 반응 조절제들이 이용됩니다. 이들은 주로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되는 치료제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에 비해 면역 및 염증 억제 작용은 약하나 스테로이드 보다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들 중 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는 주로 도포제로 사용되며, 싸이클로스포린은 주로 복용 약제로 쓰입니다.
면역치료는 강력한 알레르겐을 두피에 도포하여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주로 탈모반이 넓거나 부작용 등 여러 이유로 인해 복용약을 사용하기 어려울 때 사용됩니다. 사용될 수 있는 알레르겐으로는 1-chloro-2,4-dinitrobenzene(DNCB), squaric acid dibutylester(SADBE), 2,3-diphenylcyclopropenone(DPCP)가 있습니다. 이들 중 현재는 DPCP가 안전한 용액으로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이는 먼저 두피 일부분에 DPCP를 도포해 감작시킵니다. 감작 후 매주 DPCP 용액을 농도를 높여가며 두피 탈모반에 바르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의 기전은 면역치료에 의하여 접촉피부염이 발생하면 모낭 주위에 새로운 염증 반응이 발생합니다. 그리하여 기존의 모낭의 성장을 억제하던 인자들의 영향을 희석시켜 모발이 성장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즉 모낭 주위 새로운 염증에 의해 모낭 주변의 환경이 변화됩니다. 그래서 탈모를 일으키는 염증이나 물질들이 희석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면역치료의 효과와 치료 기전
그 외에 발모제인 미녹시딜 도포나 국소 광선 치료 등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원형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특히 사춘기 이전 어린 연령에 발생한 경우 성인에서 발생한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즉 재발이 잦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하게 탈모가 일어나 전두 탈모, 전신 탈모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원형 탈모증이 발생한 경우 주의를 요하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원형 탈모증이 발생하였다가 회복되는 경우 새로 나는 모발이 흰머리인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원형 탈모가 발생할 때 검은 머리만 빠지고 흰머리는 안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원형 탈모의 자가 면역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모발의 구성 성분 중 모발의 색을 내는 멜라닌 세포 혹은 그와 유사한 성분을 이물질로 생각해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멜라닌 세포가 손상돼 추후 모발이 나올 때 흰머리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흔히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와 관련되어 있다고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원형 탈모 환자의 약 23%에서 첫 발병에 심리적 스트레스가 관여한다거나, 원형 탈모 환자 중, 발병 전 6개월 내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받지 않은 경우보다 2배 많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의 발생에 있어 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에 있어 주된 원인은 아닙니다. 큰 정신적 충격이나 스트레스가 원형탈모 발생에 약간의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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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1. 12. 09:59

이갈이 건강생활2012. 11. 12. 09:59

넓은 의미의 이갈이(bruxism)는 밤에 잠을 잘 때뿐만이 아니라 낮 동안 깨어 있을 때 반복적으로 치아를 꽉 물거나(clenching ; 이악물기) 옆으로 가는(grinding) 행위를 포함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이갈이는 수면 시에 나타나는 행위만을 지칭합니다. 아직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자들이 수면 이갈이와 주간 이갈이는 서로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 중에 발생하는 야간 이갈이(sleep bruxism)와 구별하여 낮 동안에 발생하는 이갈이를 주간 이갈이(awake bruxism ; bruxomani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갈이는 턱 근육의 율동적인 수축에 의해서 발생되며, 먹고 말하고 삼키는 것과 같은 기능적인 근육 운동이 아닌 부기능 활동(parafunctional activity)에 속합니다.
이갈이는 턱관절 질환 및 다양한 구강안면통증(입안과 얼굴 부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여요인으로서, 손톱 깨물기, 껌 씹기, 혀 내밀기, 턱 내밀기, 음식을 한쪽으로 씹기, 입술 깨물기 등 다른 구강 악습관과 함께 치아의 비정상적인 마모, 진행성 치주 질환(잇몸병과 같은 치아 주위 조직의 질환), 저작근(씹는 근육)의 통증과 기능 이상, 턱관절 질환, 두통 등을 일으키는데 기여함으로써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가는 행위로부터 발생하는 시끄러운 소리로 인해 다른 사람의 잠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갈이의 유형
이갈이의 유병률은 연구에 따라 6%~91% 정도로 그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연구에서 적용한 이갈이의 진단 기준, 이갈이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 연구 대상이 되는 집단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는 동안에 발생하는 이갈이만을 대상으로 할 지 낮 동안의 이갈이도 포함할 지에 따라 유병율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치아를 옆으로 가는 행위만을 이갈이라고 할 지 이를 꽉 무는 행위를 포함할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갈이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 면에서 살펴보면, 설문 조사나 전화 조사를 통해 배우자나 가족들이 이갈이 소리를 들었거나 본인이 알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이갈이가 존재하더라도 가족이나 본인이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상당 수 존재하므로 실제보다 적게 추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 대상 면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대부분 부모의 답변에 의존하므로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주간의 이악물기는 전체 인구의 약 20% 정도, 야간의 이악물기는 약 6∼10% 정도, 야간의 이갈이는 6∼12%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갈이는 대개 10대부터 30∼40대까지 높은 빈도로 나타나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며, 여성에서 이악물기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갈이에 대해서는 남, 녀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동시에 이갈이를 가지고 있는 가족적 경향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아직 이갈이의 유전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갈이는 항상 똑같은 양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며 같은 사람에서도 측정 시기나 여건에 따라 이갈이의 빈도, 지속 시간 및 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갈이의 빈도 등을 일반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려우며, 연구에 따라 하룻밤에 평균 5회, 또는 평균 25회의 이갈이를 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지속 시간의 경우, 한 번에 평균 8∼9초, 20∼40초, 혹은 5분까지 이를 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총 지속 시간은 하룻밤에 총 42초, 11.4분, 심지어 162분 동안 이갈이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유병율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결과의 차이는 연구대상, 이갈이를 조사하는 방법 등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이갈이의 강도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최대 이악물기(maximum voluntary contraction)를 할 때 강도의 60% 정도에 해당하며, 최대 이악물기의 강도를 초과하는 힘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연구자는 총 이갈이 시간의 65%에서 평균 저작력보다 높은 강도를 보인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따라서 이갈이는 치아, 잇몸, 근육, 턱관절을 포함하는 저작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강한 힘이, 저작계가 잘 버틸 수 있는 힘의 방향이 아닌 수평방향으로 작용하고, 보호성 반사(protective reflex)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수면 시에 발생함으로써 저작계와 관련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갈이는 부정교합(malocclusion)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여겨진 적이 있었습니다. 즉, 위 아래 치아 사이의 접촉 관계가 좋지 않아 이를 갈거나 악물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실험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교합 부조화(occlusal interference)가 야간의 근육 활성도(muscle activity)를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이고, 또 일부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보이는 등 부정교합이 이갈이를 유발한다는 이론과는 상반되는 연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동안의 많은 연구들을 통해 최근에는 이러한 교합 원인론은 설득력을 잃고 있으며 부정교합과 이갈이 사이에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갈이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어 있지 않으나 이갈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교합, 얼굴과 관절의 형태 등과 같은 형태와 관련된 요인보다는 사회심리학적 요인 및 병태생리학적 요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적 요인으로는 정서적 스트레스, 불안증, 우울증, 개인의 성격과 같은 요인들이 이갈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있으나 이러한 요인과의 인과 관계를 연구하기가 어려운 한계로 인해 관련성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병태생리학적 요인으로는 수면 장애, 뇌신경계의 장애, 외상 및 특정 질환과의 관련성, 흡연, 음주, 및 약물의 영향, 유전적 소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심리적 원인론은 이갈이가 내면의 심리적 장애 혹은 정신 병리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주장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오랫 동안 이갈이의 원인이나 악화 요인으로 생각되어져 왔으며, 이갈이가 있는 사람은 이갈이가 없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고, 정서적 스트레스가 야간의 근활성 증가를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야간 이갈이에 대한 장기적 추적 연구에서 주간의 스트레스 사건이 있을 때 야간의 교근(깨물근) 활성도가 증가하는 강한 시간적 관련성을 통해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이갈이와 스트레스 사이의 관련성을 보고하는 많은 문헌에서 현재까지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이갈이가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기 쉽거나 혹은 스트레스에 대해 대처하는 것이 잘 안 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의 치아를 갈거나 깨문다는 이론입니다. 정서적 문제가 구강악습관을 수반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서적 문제가 선행되는지, 혹은 뒤이어 나타나는지, 아니면 단순히 공존하는 것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스트레스는 많은 경우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 신체적 장애에 대한 원인 인자로 흔히 제안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라는 개념은, 그 의미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조작적으로 정의하거나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어떤 신체적 활동 사이의 관계를 밝히려는 연구를 정확하게 수행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정서적 행동에 대한 지식이나 연구방법이 개선될 때까지는 스트레스와 이갈이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이갈이의 원인이나 관련 요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수면장애(sleep disorder)입니다. 정상적인 수면 주기는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렘(REM ; rapid eye movement) 수면과 그렇지 않은 비렘(non-REM) 수면이 하룻밤 사이에 3~5회 정도 반복되는데, 이갈이가 주로 얕은 수면인 렘수면이나 깊은 수면인 비렘수면의 얕은 단계인 1기 혹은 2기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통해 깊은 수면 단계에서 낮은 수면 단계로 이동하는 미세각성(microarousal)으로 인한 생리학적인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과 같이 수면과 관련된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더 높은 빈도로 존재하는 사실을 통해서도 수면과 관련된 현상이라고 이해하는 견해가 많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기저핵(basal ganglia)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의 기능 장애, 수면과 각성에 관련된 신경전단물질의 기능 장애로 인해 이갈이가 유발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며 많은 과학자들이 이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머리에 외상을 받은 환자나 신경계 질환,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도 이갈이가 빈번히 관찰되는데 기저핵 경색(infarction), 뇌성마비(cerebral palsy), 다운증후군(Down syndrome), 간질(epilepsy),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헌팅턴증후군(Huntington's syndrome) 등에서 이갈이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어느 정도의 흡연량이 이갈이를 증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정량적인 연구는 아직 없으나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가 2~5배 정도 이갈이 빈도가 더 많으며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 이갈이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또한 과도한 음주는 이갈이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음주량이 이갈이를 증가시키는지에 대한 것은 아직 결론 내리기는 어려우나 하루 1잔 이상의 술을 꾸준히 마시는 것은 이갈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과도하고 지속적인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하루 6잔 정도의 커피 섭취가 이갈이를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와 같이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이갈이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녹차, 홍차, 초콜렛 등의 식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이외에 중추신경계의 장애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 이갈이나 불수의적인 하악 운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카인과 같은 마약이나 암페타민, 엑스터시,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중추신경계 자극 약물, 클로르프로마진, 할로페리돌, 리튬과 같은 정신병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중 중추신경계에서 선택적으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물(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은 이갈이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이갈이가 있는 부모의 자녀에게서 이갈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기는 있지만, 아직 유전적 요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하여 결론을 얻기는 힘듭니다. 이처럼 이갈이의 원인론으로 여러 가지 이론이 제시되고 있는데, 아직 어떠한 이론도 이갈이에 관한 수많은 의문에 명확하게 답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십년 동안, 수면장애설과 신경생리학적 이론들이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어 앞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지며, 향후 여러 관점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갈이는 정작 본인은 불편감을 별로 느끼지 못 하고 배우자나 가족, 또는 친구들이 이 가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지만, 심한 이갈이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경우 이를 갈 때 힘을 받는 치아, 치주조직(잇몸, 뼈를 포함한 치아 주위 조직), 근육, 턱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되는 교모(attrition)가 나타나는데, 치아 내부 구조물인 치수(dental pulp)에 염증 반응이 생겨 치아에 통증이 유발되거나 찬 음식 먹을 때 시린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며, 교모가 매우 심한 경우 치수가 노출되어 치아의 근관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인 치아의 목 부위가 패이는 치경부마모(cervical abfraction) 현상이 나타나 이가 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나 치료 받은 수복물이 반복적으로 깨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치주조직이 손상 받는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 아픈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꽉 물거나 갈 때 입 안에 작용하는 압력으로 인해 위 아래 치아 사이에 혀와 볼 점막이 빨려 들어와 압흔(눌린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근육의 경우 뺨, 옆머리 등에 존재하는 씹는 근육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뺨 근육의 비대를 유발하여 사각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갈이는 두통 및 턱관절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턱관절 질환은 이갈이를 호소하는 환자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가장 주된 증상으로서, 턱관절이나 씹는 근육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아래턱이 움직일 때 어긋나거나 걸리는 증상, 입이 안 벌어지는 증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두통이나 귀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갈이로 인한 징후
이갈이의 진단은 많은 경우 이갈이를 호소하는 환자의 배우자 혹은 같이 잠을 자는 사람의 진술이나 때로는 환자 자신의 호소에 의존하지만, 실제로 잠을 자는 시간 내내 이갈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환자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수십 년을 함께 생활해 온 부부 간에도 배우자의 이갈이를 인식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본인이나 가족들이 이갈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 하고 있더라도 이갈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임상적으로는 치과의사가 치아 교모 등 이갈이와 관련된 증상과 징후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치아 교모의 경우에는 뚜렷하게 관찰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징후가 최근에 발생된 이갈이의 결과인지 혹은 이전의 이갈이 병력에 의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갈이로 인한 증상,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치아통증, 두통, 근육통, 턱관절의 걸림 현상 등이 최근에 이갈이나 이악물기가 존재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소견이며 혀나 볼 점막에 발생한 압흔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갈이 존재 여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교합안정장치(occlusal stabilization splint)를 장착한 경우에 장치 표면에 나타나는 이갈이 마모면(bruxofacet)이나 이악물기 흔적은 환자가 현재 이갈이나 이악물기를 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갈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서는 근전도(electromyography) 장비를 이용하거나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시행하는 것이 이갈이의 진단을 위한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방법이지만 장비가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러한 검사는 주로 연구 목적으로 활용되고, 치과진료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이갈이의 평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측정법을 임상적으로 널리 이용하기는 어려우므로 치과의사가 임상 검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평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전도 장비 중 일회용으로 이용 가능한 Bitestripⓡ이라는 장비를 이용하면 이갈이를 스스로 측정해 볼 수 있으나 이갈이가 매일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으므로 이갈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에 측정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현재로서는 이갈이 자체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치료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갈이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증상 및 징후를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치료의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갈이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이갈이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크게 위험 요인의 조절, 구강장치요법, 행동수정요법(behavioral modification), 물리요법, 약물요법,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대량연습(massed practice)요법 등이 있습니다.

앞에서 이갈이의 원인 부분에서 언급하였듯이 과도한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는 이갈이를 유발하거나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갈이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다른 약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여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의 치료가 더 중요하고 이갈이 자체가 특별한 증상이나 징후를 유발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강장치요법은 이갈이를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인식되어져 왔고,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구강장치 자체가 이갈이를 없애주지는 않지만 이갈이를 줄일 수 있으며 이갈이로 인해 발생하는 힘이 치아, 치주조직, 근육, 턱관절 등에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여 이갈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이갈이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구강장치는, 전체 치아를 덮는 단단한 레진으로 제작한 교합안정장치(stabilization splint)이며, 입 안에 꼈을 때 불편감이 없도록 편안하게 조정한 후 위 아래 치아 닿는 면을 적절하게 형성해 주어야 합니다. 구강장치는 최소 1~3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으면서 장착해야 부작용이 없이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장치가 잘 맞지 않는 상태에서 장기간 장착하게 되면 치열이 변하는 등 불편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치아를 부분적으로 덮는 장치는 치열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갈이 치료를 위한 교합안정장치
구강장치는 위쪽 치아 또는 아래쪽 치아 중 한쪽에 장착하게 되며, 치과의사가 치아 배열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어느쪽에 장착을 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말랑말랑한 재료로 만든 장치는 보호 역할은 할 수 있으나 이갈이 자체를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갈이가 오히려 증가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단단한 재료로 만든 장치에 비해서 치아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갈이 치료를 위한 장치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갈이 장치는 말랑말랑한 재료로 되어 있고 위아래 치아 맞물림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없으므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기감시(self-monitoring)는, 야간의 이갈이는 동일한 주간의 악습관을 동반한다고 생각되므로 야간보다는 우선적으로 주간의 악습관을 관찰하고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두는 방법입니다. 즉, 주간의 악습관을 감소시키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야간의 악습관에 대하여도 무의식적인 감소 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낮에 이를 악물지 않는다고 부인하던 사람도 면밀한 자기감시를 시켜보면 대부분 턱에 힘을 주거나 이를 악물거나 혹은 비슷한 구강악습관을 낮에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야간의 습관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간의 악습관을 감시하고 변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치아를 물고 있거나, 턱을 잘못 위치하고 있거나, 머리, 목, 혀의 위치 등이 불량하면 즉시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합니다. 올바른 혀의 위치는, “N" 발음을 했을 때와 같이 혀의 끝을 입천장의 앞쪽(위 앞니 바로 뒤쪽)에 가볍게 접촉시키고, 치아는 닿지 않도록 하며, 턱과 목, 어깨의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주간의 악습관 개선을 위한 올바른 혀의 위치
어떤 사람들은 치아를 접촉시키지는 않으면서도, 얼굴을 찡그리거나, 뺨의 안쪽 살을 깨물거나, 혀를 깨물거나, 혀로 치아 안쪽을 밀고 있는 등 무의식적으로 안면 근육들을 긴장시키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치아 접촉뿐만이 아니라 평소 안면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규칙적으로 감시와 교정을 실시하면, 이악물기나 여러 가지 악습관을 없앨 수 있고 결국 개선된 습관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감시와 교정이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행해지면, 단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장기간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간단하고 쉬울 것 같지만, 스스로 행동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운동요법은 본질적으로는 이갈이 자체보다는 악습관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통증과 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것인데, 이러한 운동요법은 이갈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갈이 치료를 위해 추천되는 운동요법으로는 신장반사 이완법(stretch reflex relaxation)과 개구근 강화훈련법(depressor muscle strengthening)이 있습니다. 신장반사 이완법은 입을 최대 개구량의 약 70% 정도 벌리고 그 상태에서 10∼20초 정도를 유지하여 근육을 신장시키는 방법이고, 개구근 강화훈련법은 입을 1∼2cm 정도 벌린 상태에서 입을 벌리는 동시에 본인의 손을 이용하여 턱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힘을 가해 벌어진 상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입을 더 이상 못 벌리게 함으로써 개구근(입을 벌리는 근육)을 강화시키고 폐구근(입을 다무는 근육)을 최대로 이완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적용할 때는 반드시 작은 힘으로 시작하고 강도를 점차 증가시켜 통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갈이 치료를 위한 운동요법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거나 수면을 조절하기 위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s)계 약물, 중추성 근육이완제, 삼환성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s) 등의 약물로 이갈이를 치료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시도되었으나, 이러한 약물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연구가 아직 부족하고 약물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갈이의 치료를 위한 장기적인 약물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디아제팜(diazepam), 로라제팜(lorazepam), 크로나제팜(clonazepam) 등과 같은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약물들이 이갈이의 치료에 잠재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은 진정 효과와 근육이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나 노인 환자에서는 주의하여야 합니다.따라서 이갈이 자체를 치료하기보다는 이갈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치통, 근육통, 두통, 관절통 등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단기간 약물을 처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작근(씹는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는 것이 이갈이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근신경계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여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줄임으로써 이악물기나 이갈이의 강도를 감소시킵니다. 또한 근육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근육의 부피를 줄여 뺨 근육 비대로 인한 사각턱 교정의 방법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효과의 지속 시간이 영구적이지 않아 반복적으로 주사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장치 치료와 같은 기존의 치료방법으로 통증이나 다른 불편감이 해결되지 않는 심한 이갈이 환자나 뺨 근육의 비대로 인한 사각턱 교정을 원하는 경우에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피드백이란 환자에게 바람직한 변화에 대해 알려주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도와주면 바람직한 변화가 훨씬 더 잘 일어난다는 이론에 근거한 체계적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피드백 훈련요법은 생리적 활성을 측정하기 위해 장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근육의 활성도를 측정하기 위해 근전도 기기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장비는 생리적 환경에 대하여 정보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져 있으며, 환자가 장비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얻게 되면 전에는 불수의적이라고 생각되었던 자율기능의 변화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이갈이 치료를 위한 바이오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장비는 근육의 활성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음성이나 시각적 신호, 전기 자극과 같은 신호를 통해 근육의 활성을 높이는 일련의 활동을 멈추도록 합니다. 바이오피드백은 자극을 통해 근육의 활성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므로 수면 시에는 이러한 자극이 수면의 방해나 각성을 야기할 수 있어 아직 그 기전이나 효율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그러나 많은 임상가들은, 바이오피드백 훈련이 생물적 기능에 대한 적절한 조절을 효과적으로 이루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육의 기능에 관해서는 더욱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턱관절 질환과 근육성 두통의 치료에 근육재활과 근육이완을 위한 바이오피드백 술식이 이용되어져 왔습니다. 바이오피드백 장비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통하여 머리와 목, 턱의 올바른 자세, 호흡법과 일반적인 이완훈련 등 근육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교육시켜, 쉽게 근육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갈이의 치료에 있어서, 현재로서는 이갈이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아직 없습니다. 주간의 악습관은 행동수정을 위한 교육과 이완요법, 바이오피드백 및 운동요법을 통하여 개선하고, 야간의 이갈이에 대해서는 교합안정장치를 이용하면 이갈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소아의 이갈이
이갈이는 소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만약 어린 자녀들이 잠을 자는 도중 이가는 소리를 자주 낸다면, 부모들은 이러한 증상에 대해 염려를 많이 하게 되고 치과에 내원하여 치과의사에게 조언이나 치료를 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소아의 이갈이에 대한 자료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서, 치과의사들이 부모들의 관심사를 명확하게 해결해 주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소아에서 이갈이는 흔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병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심한 경우 소아의 유치(젖니)는 빈번히 마모되긴 하지만 턱관절 질환, 씹을 때 불편감 또는 치아, 치주조직, 근육, 턱관절의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있는 6∼9세의 소아 12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 연구에서는 단지 17명만이 5년 후까지 이갈이가 있었고, 저작계의 기능 장애 증상과 연관된 경우는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들의 이갈이에 대해 염려하고 있는 부모들은 소아 이갈이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혹시라도 아이가 치아, 턱 등의 부위에 불편감을 느끼거나 자주 두통을 호소하지는 있는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합니다. 만약 불편감이 존재한다면 치과에 내원하여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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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