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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3. 09:48

귀의 형태 이상 질병정보2013. 2. 13. 09:48

귓바퀴는 형태적인 이상이 있어도 중요한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귓바퀴형태의 이상이 있는 환자에 있어서 환자의 성장기나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소극적 사회 생활을 야기할 뿐 아니라, 은폐해 있는 청력을 비롯한 다른 기형이 동반될 경우도 있습니다. 귀의 형태이상이 있는 경우 귓바퀴 고유의 기능인 소리를 모으는 데 장애를 줄 수 있으며, 안경을 착용하는 데 있어서 큰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귓바퀴의 형태적 이상이 있는 경우 외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하여 성형외과적인 수술적 교정이 필요합니다. 귀의 성형술은 주로 외상으로 인해 생긴 귀 기형을 재건하는 데 관심이 집중되다가, 1920년대 Gillies가 늑연골을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소이증을 재건하고, 그 후 고전적 개념으로 현재까지 유념되어 온 것은 1959년 Tanzer가 자가 늑연골을 조각하여 귀를 재건한 것입니다. 하지만 귓바퀴는 섬세한 연골의 요철과 아주 얇은 피부로 이루어져 이것을 재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현재까지도 정상 귀와 비슷하게 만들려는 성형외과 의사들의 노력은 부단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골의 세심한 조각과 주변 혈관구조를 고려한 피부의 적합한 피복 등 기본적인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에 충실한다면 정상 귀에 최대한 근접한 재건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귀의 여러 형태이상과 이에 대한 여러 재건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귓바퀴는 매우 정교한 구조물로서, 탄력 연골로 이루어진 기틀을 매우 얇은 피부가 감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단 귓불에는 연골 성분이 없으며, 섬유성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부위의 명칭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귓바퀴의 구조와 명칭
귓바퀴 피부는 매우 얇아서 귓불(earlobe)을 제외하고는 그 밑에 들어 있는 연골구조의 형체 그대로가 피부에 나타납니다. 귓바퀴의 피부 밑 조직은 앞면에서는 연골막에 단단히 밀착해 있어서 박리하기가 어렵고, 뒷면에서는 연골막에 엉성하게 붙어 있어서 박리하기가 쉽습니다.
귓바퀴는 후이개동맥(posterior auricular artery)과 천측두동맥(superficial temporal artery)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으며, 이들은 둘 다 외경혈관(external carotid vessel)의 직접 분지(direct branch)들입니다. 이들 두 동맥그물 간에 상호연결이 있기 때문에 귓바퀴는 어느 하나의 동맥계통만으로도 동맥혈을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귓바퀴는 주로 큰귓바퀴신경[greater auricular nerve]의 지배를 받습니다. 즉, 귓바퀴의 뒷표면 아래 1/2과 앞면 아래 1/2 부분은 제2, 3번 경추신경에서 분지된 큰귓바퀴신경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 신경은 활경근(platysma muscle)보다 깊은 면, 외경정맥(external jugular vein) 보다는 얕은 면에 들어 있습니다. 귓바퀴의 뒷표면 윗부분은 제2, 3번 경추신경에서 분지된 작은뒤통수신경(lesser occipital nerve)의 유양돌기가지(mastoid branch)가 담당하고 있고, 귓바퀴의 앞위 1/2 부분과 외이도(external auditory canal)의 전. 상벽은 삼차신경의 세 번째 분지인 하악신경(mandibular division of trigeminal nerve)에서 분지된 귓바퀴측두신경(auriculotemporal nerve)이 감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갑개(concha)부분과 외이도 후벽만은 특수하게 미주신경(vagus nerve)의 귓바퀴가지(auricular branch)인 아놀드 신경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Arnold 신경은 위목상경신경절(superior jugular ganglion)에서 일어나 측두골의 유양돌기(mastoid)를 경유하고, 외이도 연골과 측두골 고실부(鼓室部 tympanic bone) 사이를 경유하여 외이도로 들어갑니다. Arnold 신경은 제7 및 제9뇌신경 분지들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Allison, 1978).

귓바퀴는 제1아가미궁에서 이주(tragus), 이륜기시부(helical root), 상이륜(superior helix)이 발생하고 제2아가미궁으로부터 대이륜(anthelix), 대이주(antitragus), 귓불(earlobe)이 발생합니다. 내이(inner ear)는 청각감각성 기관(receptive portion)이며 태생 3주에 otic capsule에서 발생하는데 비해, 중이와 외이는 청각전도성 기관(conductive portion)으로서 태생 5주에 제1, 제2 아가미궁(branchial arch)에서 발생하므로, 외이와 중이가 기형이어도 40% 정도의 청력이 가능한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내이는 별개의 정상구조로 따로 먼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외이도 이상환자에서의 청력 보존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측성 소이증이라도 내이가 다 정상이라면 청력이 유지될 수 있으며, 골전도성 보청기(bone conductive hearing aids)를 사용하여 정상적 언어발달도 가능합니다. 더구나 중이의 수술은 어렵고 합병증도 따르기 때문에 한쪽 중. 외이만 기형인 경우 양귀의 청력차가 15~20dB(입체 음향을 판별할 수 있는 임계점)이 넘지 않는다면 굳이 중이의 수술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외이 재건시 필요한 혈행이나 피부의 탄력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반흔조직을 먼저 만들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중이의 수술을 하더라도 이는 외이 재건을 한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한쪽 소이증 환자들은 한쪽 귀에 청력이 있기 때문에 한쪽 귀로만 듣고도 적응하므로, 구태여 외이도성형술(canaloplasty)과 중이수술(middle ear surgery)을 할 필요가 없으며 골전도성 보청기(bone conductive hearing aid)를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귓바퀴는 출생 시에 이미 성인 귓바퀴 길이의 66%, 폭의 74%나 됩니다. 6세 때까지는 성인 귓바퀴 크기의 약 85%, 9세 때까지는 성인 귓바퀴의 90%, 14세 때까지는 성인 귓바퀴의 95%에 달하게 됩니다(Rubin 등, 1962; Farkas, 1974). 그 이후에는 서서히 성장하여 어른의 귓바퀴 크기에 이르게 됩니다. 귓바퀴 길이는 송중원과 강진성(1985)에 의하면 남자는 16세, 여자는 15세에 성인의 귓바퀴 길이에 도달한다고 하며, Farkas(1978)에 의하면 남자는 15세, 여자는 13세에 성인의 귓바퀴 길이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귓바퀴의 길이는 30~40세가 될 때까지는 거의 변동이 없다가 그 후부터는 조금씩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다가, 60세 이후에는 현저히 길어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력에 의해 조직이 늘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귓바퀴의 폭은 송중원과 강진성(1985)에 의하면 남자는 14세, 여자는 12세에 성인의 귓바퀴 폭에 도달한다고 하며, Farkas(1978)에 의하면 남자는 13세, 여자는 10세에 성인의 귓바퀴의 폭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선천귓바퀴기형의 발생빈도는 3,000명 신생아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귓바퀴기형을 크게 선천기형과 후천기형으로 분류하는데, 후자의 경우는 외상에 의한 경우가 주요 원인입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나타나는 선천성 귓바퀴기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귓바퀴의 주요 선천성 기형
선천귓바퀴기형 중 귓바퀴가 전혀 없는 무이증(anotia)은 매우 드뭅니다. 선천귓바퀴기형 중 반수가 소이증(microtia)이고 나머지 반수 정도가 돌출귀(prominent ear), 묻힌귀(cryptotia), 수축귀(constricted ear)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됩니다.
소이증이란 귓바퀴의 형성저하로 인하여 귓불만 있고 다른 부분은 거의 없는 상태인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피부 밑에 둘둘 뭉친 연골 덩어리가 있거나, 귓바퀴가 매우 작고 변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귓불이 정상 귓바퀴의 것보다 더 상방에 수직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드물게 아래에 위치하기도 하며, 크기와 모양은 정상에 가깝습니다. 외이도는 대개 연골부분 및 뼈부분이 모두 다 막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이증은 성형외과적으로 문제가 되는 선천귓바퀴기형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발생빈도는 보고자에 따라 다르나 7,000~8,000명의 신생아 중 1명꼴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이증의 발생은 남자에서 2~3배 더 많으며, 우측:좌측:양측성이 각각 5:3:1의 비율로 나타납니다. 동양인에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이증의 유전적 성향(性向)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이증 환자에서 염색체이상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병력 상에서도 특별한 원인인자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소이증 환자의 5.8%는 가족력을 갖고 있는데, 먼 친척까지 포함하면 소이증 환자의 10.3%가 귓바퀴기형의 가족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귓바퀴 자체의 형성부전뿐 아니라 외부 압력, 자세, 주위 근육들의 영향 등 외적인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이증을 수술하고자 할 때는 난청에 대한 치료와 귓바퀴 재건에 중점을 둡니다. 소리를 인지하는 내이는 소리를 전달하는 바깥귀와 중이와는 발생학적으로 다른 조직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소이증이 있는 경우라도 내이의 장애까지 동반된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중이의 형성저하와 외이도가 막혀 있기 때문에 전도성 난청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이증이 있는 쪽 귀라도 어느 정도의 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한쪽 소이증 환자들은 한쪽 귀에 청력이 있기 때문에 한쪽 귀로만 듣고도 적응하므로 일상생활이나 학습에 큰 지장은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양쪽 편 외이도가 다 막혀 있는 어린이에게는 적어도 한쪽 청력이라도 가능한 한 조기에 개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생후 4개월 이내에 뼈전도보청기를 사용하여 청력과 언어 발달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2세가 될 때까지도 뼈전도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청력과 언어 발달에 돌이킬 수 없는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따라서 외이도가 막힌 모든 환자의 수술을 계획하기 전에는 반드시 청력검사와 전산화 단층 촬영(CT 스캔)으로 수술 전에 자세히 평가해야 합니다.
수술 시작 연령을 결정할 때는 심리적인 면과 신체적인 면을 고려합니다. 어린이는 3~4세가 되면 자기의 귓바퀴가 다른 사람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7~10세가 될 때까지는 아이들의 놀림으로 심리적 손상을 입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6세가 되기까지는 갈비연골이 연골틀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자라게 되며, 그 때쯤이면 어린이는 귓바퀴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고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어린이와 부모가 심리적 손상을 입을 것을 고려하여 입학하기 전에 수술을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귓바퀴가 거의 어른의 것만큼 커지고 갈비연골이 연골기틀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자랄려면 10~11세경이 돼야 하므로, 대부분의 경우 8~10세경, 즉 초등학교 2~3학년 때 수술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만일 어린이의 반대편 정상 귓바퀴의 크기는 정상 크기인 데 비해, 신체는 정상보다 적다면 수술을 몇 해 더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만일 어린이의 반대편 정상 귓바퀴의 크기는 정상보다 작은데, 신체는 정상보다 크다면 수술을 더 일찍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 나이보다 더 어릴 때 수술을 시작할 경우에는 수술하기도 어렵고 어린이의 협조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개 성인이 된 후에는 갈비뼈 연골이 뼈처럼 딱딱해지기 때문에 연골틀 조각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15세 정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수술방법이 있지만, 자신의 갈비뼈 연골을 이용하여 귓바퀴를 재건해 주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수술은 통상적으로 여러 단계를 걸쳐 진행되도록 되어 있고, 각 단계 간에는 안정기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귓바퀴를 만들고 추후 귀를 거상해 주는 2단계로 시행하고 있고, 귓바퀴가 전혀 없는 무이증의 경우에는 3단계로 시행합니다. 귓바퀴재건수술은 크게 2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병변이 있는 귀의 반대쪽의 갈비뼈 연골 6번, 7번, 8번, 9번을 채취하게 됩니다. 자연적인 갈비뼈 연골의 모양을 이용하기 위하여 주로 귀 기형이 있는 곳과 반대측의 갈비뼈 연골을 이용하며 6번, 7번 갈비뼈 사이에 수평으로 피부를 절개하고 복직근과 외사근을 절개한 뒤 6번과 7번의 갈비뼈 연골을 연골형성된 부분이 분리되지 않게 주의하여 절제해 내고, 이륜변연을 만들기 위해 8번 연골을, 대이륜을 만들기 위해 9번연골을 절제해 냅니다.
채취한 가슴연골을 이용하여 귓바퀴의 연골 기틀을 조각하여 만드는데, 이때 반대쪽 정상 귀모양의 본을 참고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든 귀 연골틀을 소이증이 있는 쪽의 피부 아래에 위치시키는 1단계 수술을 시행합니다. 즉, 수직으로 서 있는 귓불을 Z 성형술을 이용하여 제 위치로 이동시키고, 이때 생긴 절개선을 이용하여 피부포켓을 만듭니다. 피부포켓에 연골틀을 삽입할 때 적당한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두피 일부가 귀의 상부를 덮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추후 제모레이저를 이용하여 귀모양이 위치할 피부에 털을 제거합니다.
1단계 수술이 시행된 후 6개월 내지 12개월 정도가 지나면, 피부 아래에 위치시킨 갈비연골 귀틀을 거상하여 고정해 주는 2단계 귀 거상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1단계 수술을 시행한 후 약 6개월 이상 지나게 되면, 만들어 넣어둔 갈비연골기틀 주변으로 충분한 혈관들이 자라나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연골기틀 주변의 피부를 절개한 후 1단계 수술 후 남은 연골을 연골기틀 아래로 받쳐주게 됩니다. 거상한 귀의 혈류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하여 귀 주위의 근막으로 거상된 귀의 뒷부분을 덮어 주고, 그 위로 피부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귀 거상술입니다.

갈비뼈 연골을 이용한 소이증 수술
귓바퀴모양틀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갈비연골기틀을 사용하는 방법, 인공 실리콘 구조물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고, 환자상태에 따라 조직확장기를 삽입 후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조뼈 등을 이용하여 만든 귓바퀴재건술의 경우 자가연골기틀을 이용한 재건술보다 수술 방법에 있어서 용이할 수 있고 공여부의 합병증을 피할 수 있으나, 외상 등으로 인해 일부가 노출 되기 쉽고 이물 반응 및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자가연골을 이용한 귀 재건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혈종, 감염, 피부괴사, 연골 노출 등의 조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귀 모양 변형, 봉합사 돌출, 연골 흡수 등의 후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이 생기면 조각된 연골이 다 녹아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무이증은 귓불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소이증에 비해 연부조직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직확장기를 이용해 피부를 늘린 뒤 연골 기틀을 삽입하고 귀를 거상하는 3단계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즉, 처음 수술에 조직확장기를 삽입하고 3~4개월 피부를 늘리게 되고 2번째 수술에 조직확장기를 제거하면서 조각된 연골틀을 삽입하고 세번째 귀 거상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무이증 환자에서 조직 확장기를 이용한 귀 재건 사진
돌출귀는 태생학적으로 귀의 요철이 생겨야 할 시기에 발육의 정체로 대이륜(anthelix)의 요철 형성이 안 되고 갑개가 과도하게 커져있는 상태를 보이는 귀기형으로, 이갑개주상와각(conchoscaphal angle)이 90도 이상 커져 있게 됩니다.

돌출귀 수술 전·후 비교
즉, 대이륜(anthelix)의 일부 혹은 전부가 편평해진 상태의 귀를 말하며 속칭 당나귀귀라 불리기도 합니다. 정상에서는 귓바퀴의 최측방 가장자리가 머리로부터 대략 2cm 떨어져 있으며 정면에서 보면 이륜(helix)이 대이륜 본체(body of antihelix)의 뒤편에 있는데, 돌출귀에서는 귓바퀴의 최측방 가장자리가 머리로부터 이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귓바퀴의 형성저하증(hypoplasia)이 주요 원인인 소이증(anotia), 무이증(microtia) 등은 수술로써 귓바퀴를 재건할 도리밖에 없으나 형성저하가 요인이 아닌 수축귀, 스탈귀 (Stahl ear), 돌출귀 등은 유연해서 적응성(plasticity)을 갖고 있을 때, 즉 생후 1주 늦어도 생후 6개월 이내에 거푸집(mold, conforming splint)을 4~6주간 지속적으로 대주면 수술하지 않고도 교정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Matsuo 등, 1990). 그러나 이 비수술적 방법으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교정이 안되는 경우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귓바퀴는 6세경이면 거의 성인의 귓바퀴 크기가 되므로 입학하기 전 6세경에 돌출귀 교정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Adamson 등, 1965). 이갑개-주상와각(conchoscaphal angle)이 90° 이상인 경우에는 이것을 90°이하로 만들고, 이개-머리각(auriculocephalic angle)을 25°~30° 로 좁혀주고, 그리고 이갑개(concha)가 너무 크면 이것을 축소하는 데 수술목적이 있습니다. 수술하는 방법에는 연골을 부러뜨려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cartilage breaking method)과 연골을 부러뜨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cartilage non breaking method)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많은 수술자들은 후자 방법을 선호하는데, 후자를 시행할 때 만약 연골이 연하면 이갑개-주상와각이 될 곳을 튜브 모양으로 휘어서 원하는 각이 되게 하고, 만약 연골이 보통보다 단단하면 여러 개의 칼금을 넣은 다음 튜브 모양으로 휘어서 원하는 각이 되게 합니다. 튜브 모양으로 휠 때 무리하게 휘면 수화기 모양의 귓바퀴가 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으로 귓바퀴를 후방으로 젖혀서 대이륜(antihelix)과 대이륜의 상각(superior crus)이 귓바퀴 전면에 나타나도록 해서 그 윤곽을 피부에 그립니다. 이 윤곽선을 따라가면서 빈 주사침을 찔러 귓바퀴 후면에 잉크 점들을 남깁니다. 귓바퀴 후면에 있는 잉크 점들을 연결하여 귓바퀴 후면에도 윤곽선을 그리고, 그 윤곽선 내에 수직 피부절개를 가하여 연골막을 노출합다. 연골막에 남아 있는 잉크 점들을 따라가면서 연골에 두 개의 종절개(縱切開)를 하되, 이때 연골 전면에 있는 연골막에는 절개가 가해지지 않을 정도로 절개해야 하며, 두 절개선 사이가 수 밀리미터 떨어져 있도록 합니다.
혈종, 연골막염, 불만족스러운 교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3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재수술할 수 있습니다.
묻힌귀는 귓바퀴연골의 상부가 두피 속에 묻혀 있는 기형을 말하며, 그 부위에 귓바퀴-머리고랑이 없고, 돌출귀나 수축귀와는 반대로 맞귀둘레, 윗다리가 후방으로 몹시 구부러져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소이증과 마찬가지로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하며, 백인에게는 희귀하나 동양인에게는 비교적 흔합니다. 일본에서는 400명 출생 중 한 명꼴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원인은 불명이나 태생 4개월경에 귓바퀴 후면이 관자부위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이 실패하여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묻힌귀를 수술하는 시기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전에 비수술적 요법으로 부목을 사용하여 교정한다는 보고가 있고, 수술적 요법으로는 Z 성형술, V-Y전진술 등을 이용하여 귓바퀴 상부를 두피로부터 분리하고, 이로써 생기는 피부 결손을 충당해야 하며, 변형된 귓바퀴연골을 교정해야 합니다. 다른 귓바퀴기형수술과 마찬가지로 귓바퀴가 거의 성인의 것만큼 자란 후, 즉 5~6세 경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도 있으나, 그 이전에 수술해도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묻힌귀의 수술 전·후 비교
수축귀는 귀의 위쪽 부분이 수축되어 있어 원래 있어야 할 구조물들의 모양이 잘 나타나지 않는 기형으로, 귀둘레의 후·상부가 전방으로 휘어지고 처져서 뚜껑 모양으로 귓바퀴를 덮고 있습니다. 귀가 수축된 정도가 심하여 귀 높이의 차이가 대개 1.5cm 이상이면 소이증 수술에 준하여 자가갈비뼈 연골을 조각하여 삽입하는 술식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수술적 교정을 위하여서는 현재 남아 있는 조직을 재조합함으로써 가능한지, 혹은 피부나 연골을 보조적으로 이식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축귀는 의학적인 분류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른데, 기본적으로 귀 높이의 차이가 1.5cm 이하이면 귀 연골에 대한 조작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수축귀의 수술 전·후 비교
특징적인 모습은 제3이륜각(a third crus)으로 맞귀둘레의 후·상방부로부터 연골이 도톰하게 올라와 있으며, 그 부분의 귀둘레가 둥글게 말려 있지 않고 뿔처럼 돌출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생후 6개월 이내에 비수술적 요법으로 부목을 사용하여 교정할 수 있고 성장한 후에는 수술적 요법이 요구됩니다.

제3이륜각 기형의 수술 전·후 비교
귓불갈림증의 요인으로는 선천성인 것과 후천성인 것이 있습니다.선천성인 것은 귀의 형성저하증에 의한 것이며, 여성에 더 많고 좌측에 더 많습니다. 후천성인 것은 주로 귀걸이에 의한 외상에 기인합니다. 갈라진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 수술방법을 시행하는데 수술방법에는 봉합법, 이중Z성형술, 회전피판법 등이 있습니다. 갈라진 귓불 가장자리에 작은 Z성형술을 하지 않으면 흉터 부분이 수축하여 그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게 됩니다. 귓불조직이 충분치 못한 경우에는 귀조가비연골이식편과 국소줄기피판으로 귓볼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귓불갈림증의 수술전·후 비교

귓바퀴는 머리, 얼굴부위에서 밖으로 돌출해 있기 때문에 외상으로 손상받기 쉽습니다. 귓바퀴는 모양이 복잡 미묘하기 때문에 아무리 잘 조각한 연골기틀과 양질의 피판으로 귓바퀴를 만든다 해도 외상 이전의 귓바퀴로 만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귓바퀴가 외상으로 찢어져 일부분만 귓바퀴에 붙어 있거나 완전히 떨어져 나간 경우에도 사용 가능한 모든 귓바퀴 조직을 버리지 말고 반드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의 외상 후 즉시 재건을 요하는 경우 대개 상처부위를 깨끗이 세척하고 최소한의 변연절제술을 시행하여 가능한 한 귓바퀴 조직을 보존하면서 봉합해 주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운동경기를 하다가 종종 귓바퀴에 혈종이 생깁니다. 귓바퀴에 혈종이 생긴 것을 그대로 두면 섬유화가 심하게 일어나 귓바퀴가 꽃양배추 모양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절개해서 혈액을 배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혈액이 고이지 않도록 지혈하고 귓바퀴 전면에 솜을 대고 압박해 주어야 합니다. 귓바퀴가 머리덮개 일부와 함께 떨어져 나간 경우에 가능한 미세혈관 연결 기술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상으로 인해 한 귀의 결손이 큰 경우 선천성 소이증 재건시와 같은 자가 늑연골 이식을 이용한 재건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화상으로 인한 귓바퀴의 변형과 연골을 이용한 귓바퀴 재건 후의 모습
최근에는 주위피판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유리피판술의 응용으로서 조각한 귀기틀을 전완부에 심어 놓았다가 귀기틀과 이를 덮고 있는 전완부 피부를 유리 피판의 형태로 혈관경과 함께 들어 귀부위에 미세 혈관문합으로 연결하여 주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귀의 형태적 이상은 다양하고 그에 따른 수술법도 수십여 가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의 형태적 이상을 가진 환자는 조기에 성형외과를 방문하여 진단, 동반 기형 여부, 수술시기, 수술 방법 등에 대하여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귓바퀴 기형 자체만으로 유전적 성향 여부는 확실히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귓바퀴 기형 중 다수를 차지하는 소이증 환자에서 염색체이상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귓바퀴 기형을 동반하는 다른 증후군에서는 유전적인 성향이 있습니다(반안면왜소증, 트리처-콜린스 증후군등).
소리를 인지하는 내이는 소리를 전달하는 외이 및 중이와는 발생학적으로 다른 조직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귓바퀴 기형이 있는 경우라도 내이의 장애까지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외이도가 막혀 있기 때문에 전도성 난청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귓바퀴 기형 환자들은 양측성이 아닌 경우, 정상 귀에 청력이 있기 때문에 한쪽 귀로만 듣고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내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기에 청력이상을 발견하고 개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한쪽 소이증 환자들은 한쪽 귀에 청력이 있기 때문에 한쪽 귀로만 듣고도 적응하므로 일상생활이나 학습에 큰 지장은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양쪽 편 외이도가 다 막혀 있는 어린이에게는 적어도 한쪽 청력이라도 가능한 한 조기에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생후 4개월 이내에 뼈전도보청기를 사용하여 청력과 언어 발달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2세가 될 때까지도 뼈전도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청력과 언어 발달에 돌이킬 수 없는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외이도가 막힌 모든 환자의 수술을 계획하기 전에 반드시 소아청력검사와 CT 스캔으로 자세히 평가해야 합니다.
소이증과 같이 여러 단계의 수술 과정이 필요한 수술의 경우, 환아의 심리적인 면과 신체적인 면을 고려하여 수술 시기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은 3~4세경 자신의 귀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귓바퀴를 만들 수 있을 만한 갈비연골의 성장은 적어도 만 6세가 지나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만 8~10세 정도가 되면 귓바퀴 재건술을 위한 충분한 갈비연골이 성장하게 됩니다. 다른 귓바퀴 기형의 경우에도 환자의 심리적, 사회적인 면을 고려하여 수술 시기를 결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만일 어린이의 반대편 정상 귓바퀴의 크기는 정상 크기인 데 비해, 신체는 정상보다 적다면 수술을 몇 해 더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만일 어린이의 반대편 정상 귓바퀴의 크기는 정상보다 작은데, 신체는 정상보다 크다면 수술을 더 일찍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 나이보다 더 어릴 때 수술을 시작할 경우에는 수술하기도 어렵고 어린이의 협조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개 성인이 된 후에는 늑연골이 뼈처럼 딱딱해지기 때문에 연골틀 조각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15세 정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귓바퀴는 모양이 복잡 미묘하기 때문에 아무리 잘 조각한 연골기틀과 양질의 피판으로 귓바퀴를 만든다 해도 완전히 정상적인 귓바퀴로 만들기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환자의 기대 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는 사전에 이 점을 미리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적인 생활은 모두 다 가능합니다. 다만 정상귀에 비해 재건된 귀는 외상이나 감염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인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귓바퀴와 함께 외이도가 없는 경우가 많아 공기를 통한 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기에 이비인후과에서 귀구멍 뚫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측성 소이증에서는 청력을 조기에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급적 빠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나, 일측성 소이증에서는 반대쪽 귀의 청력이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학습이나 성장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귀구멍 뚫는 수술을 귓바퀴재건보다 일찍 받게 되면 추후 귓바퀴 재건술시 귀의 위치 및 모양을 정하는 데 곤란한 경우가 많으므로, 청력에 문제가 없다면 1차 늑연골 삽입술을 시행한 후 귀구멍 뚫는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귓바퀴 재건술이란 선천적인 기형(소이증 혹은 무이증)이나 후천적인 외상에 의한 귀의 손상으로 귀의 형태가 온전하지 못한 상태의 환자들에게 정상과 비슷한 귀를 만들어 주는 수술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이증이 있는 반대측의 갈비연골을 사용합니다. 가슴뼈 6, 7, 8(9)의 연골을 가슴부위의 5cm 내외의 절개선을 이용하여 채취한 후 연골들을 조각하여 부족한 귀의 구조물, 즉 연골기틀을 만들게 됩니다. 귓바퀴 형틀을 만들고 남은 연골들은 가슴의 피부 밑에 보관하였다가, 귀틀을 거상하는 2단계 수술시에 받침대의 역할로 사용하게 됩니다.
수술 후 입원기간은 환자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개 7~10일 정도입니다.
수술 후 첫 주는 편히 쉬는 것이 좋습니다. 2주 동안은 과도한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이나 수술 부위에 충격을 주는 활동은 피해야 하며, 2주 이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혈종, 감염, 피부괴사, 연골 노출 등의 조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귀 모양 변형, 봉합사 돌출, 연골 흡수 등의 후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이 생기면 조각된 연골이 다 녹아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특별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서 갈비연골 채취 부위는 작은 함몰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 2차 수술 후 충분한 귀의 높이를 위하여 추가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환아에서는 귀구멍이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귓바퀴 재건술을 2단계에 걸쳐 모두 시행한 후 귀구멍을 재건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귀구멍 재건술의 적당한 시기가 되면, 자연적으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시작할 것입니다.
자연적인 늑연골의 모양을 이용하기 위하여 주로 귀 기형이 있는 곳과 반대측의 늑연골을 이용하며 6번, 7번 늑골 사이에 수평으로 피부를 절개하고 복직근과 외사근을 절개한 뒤 연골을 채취하게 되는데 대개 그림과 같이 5~6cm 정도의 선상반흔이 생깁니다.

연골 채취 후 남은 흉터
어떤 원인으로든 소이증 재건술을 시행한 뒤에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아주 작게 된 경우 다시 재건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그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직확장술과 연골이식을 통하여 조금 더 나은 귀형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재건술 후 재수술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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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