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13/12 »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2013/12'에 해당되는 글 26

  1. 2013.12.11 카무라티-엥겔만병(Camurati-Engelmann disease, CED)
  2. 2013.12.11 레이노병
  3. 2013.12.10 고혈압
  4. 2013.12.09 스트레스
  5. 2013.12.09 척수암
  6. 2013.12.09 암의 진단
  7. 2013.12.06 위암
  8. 2013.12.06 부정맥
  9. 2013.12.05 레프리코니즘(Leprechaunism)
  10. 2013.12.05 위십이지장 궤양

질환주요정보
카무라티-엥겔만 병(Camurati-Engelmann disease)(CED)은 진행성 골간 형성이상 즉, 골간이 점점 넓어지고 기형이 초래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드문 유전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뼈 통증(주로 다리), 골격계 이상, 다양한 근육들의 쇠약과 형성저하증입니다. 다리 근육의 통증과 쇠약으로 인해 뒤뚱거리며 걷는 근육병증 걸음을 보일 수 있습니다.

카무라티-엥겔만병
1922년 Camurati가 처음 이러한 증상을 가진 가족성 증례들을 보고 하였고, 이후 1929년 Engelmann이 두 번째로 증례 보고를 한 후 Engelmann 병, 골 간부 형성이상 이라는 명칭이 흔히 사용되었고 1948년 Neuhauser 등이 진행성 골간 형성이상이라는 용어를 제시하였습니다.
원인으로 TGF β-1 유전자 돌연변이가 90% 이상에서 발견되며 상염색체 우성 으로 유전됩니다. 유병률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모든 인종에서 발병하며 전 세계적으로 200여 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근육, 골격, 관절 근육의 쇠약과 감소는 다리의 근위부에서 가장 현저하여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기가 매우 어렵게 됩니다. 근육병증 걸음이 64%, 관절구축은 43%에서 나타납니다. 환자의 90%에서 뼈 통증이 보고되고 통증은 지속적으로 쑤시고 아리며, 특히 다리에 가장 심하며 활동, 스트레스, 추운 날씨에 종종 심해집니다. 많은 환자들이 주기적으로 심한 통증과 무기력감을 호소합니다. 환자의 52%에서 커진 골간이 만져지고, 촉진 시에 압통을 느낍니다. 뼈의 무기질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골절은 덜 일어나지만 만약 골절되었을 경우 치료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증상으로, 두개골의 뼈 형성 과다로 인해 뇌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의 경화로 인해 신경 압박이나 신경 혈관 압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38%에서 뇌신경 결함이 발생하며 이로 인한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난청(전도 난청, 감각 난청), 눈의 이상(눈 돌출, 시각 시신경 유두 부종, 눈물 흘림, 녹내장, 안구의 부분 이탈), 안면 마비입니다.
두개경화증과 뇌신경 마비
Ribbing병은 긴뼈의 경화를 보이는 질환으로 방사선학적 소견으로 카무라티-엥겔만 병과 감별할 수 없고 대개 사춘기 이후 뼈 통증으로 시작됩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TGF β-1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최근 알려져, 카무라티-엥겔만 병과 Ribbing병은 같은 질환의 표현형 변이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타 근육 골격계 침범으로 인해 다양한 정도의 척추 전만증, 척추 후만증, 척주 측만증, 외반고(펴진 넙다리 뼈), 외반슬 (안굽이 무릎), 평발, 이마뼈의 돌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9번 염색체 장완의 13.1 부위에 존재하는 TGF β-1 유전자 돌연변이가 90% 이상에서 검출되었으며, 상염색체 우성 유전됩니다.
TGF β-1 유전자는 TGF β-1으로 불리는 단백질 형성에 관여합니다. TGFβ-1 단백은 세포의 성장과 증식, 분화, 이동, 세포 자멸사 등의 조절, 태아기의 발달, 혈관의 형성, 근육과 지방 발달, 상처의 치유,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골격을 형성하는 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여 뼈의 성장에 관혀 합니다.
세포 내에서 TGFβ-1 단백은 활성화 신호를 받는 동안만 활성 상태로 존재하지만 TGF β-1 유전자에 돌연변이로 인해 카무라티-엥겔만 병에서는 TGFβ-1 단백이 항상 활성화 상태인 채로 유지되어 골 밀도가 증가하고 지방과 근육은 감소하여 카무라티-엥겔만 병의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근위부의 근 무력을 주증상으로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긴뼈의 뼈 과다증 소견을 보입니다.
분자유전학검사를 통해 TGF β-1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함으로써 확진 및 위험성이 있는 친족의 유전적 상태 확인이 가능합니다. 환자의 90% 이상에서 유전자 염기서열결정으로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환자의 치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초기 진단 시 질병 정도를 알기 위해 신경학적 검사, 혈압 측정, 골격 계통의 방사선학적 평가, 혈액검사(적혈구침강속도, 일반혈액검사), 선별 청력 검사, 안과학적 평가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뼈 통증과 근 무력을 감소시키고, 보행, 운동내성, 관절의 굽힘과 구축을 개선하며 빈혈과 간과 비장의 비대 교정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Losartan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억제제로 부정맥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로 주로 쓰입니다. 비록 치료 결과에 대한 자료가 없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내성이 있거나 고혈압이 동반된 환자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이는 항 TGF β-1 효과를 가집니다.
성공적인 난청치료는 드물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내이도의 수술적 감압술은 청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나, 두개골의 뼈 과다증에 의한 뇌신경압박이 흔히 재발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투여는 두개골 뼈 과다증과 뇌신경 압박을 지연시키기도 하며, 감각신경난청을 약간 개선하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양쪽 고막 절개술을 통해 염증으로 인한 전도난청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상선기능저하증  (0) 2013.12.23
혈우병  (0) 2013.12.23
레이노병  (0) 2013.12.11
고혈압  (0) 2013.12.10
척수암  (0) 2013.12.09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11. 13:59

레이노병 질병정보2013. 12. 11. 13:59

레이노병(Raynaud disease)이란, 1862년 프랑스 의사인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 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그 의사의 이름을 따서 레이노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레이노병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레이노병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전 인구의 12%까지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흔한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20-40세 여성에서 흔하며, 가족 중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입니다. 레이노 현상의 지역적인 변동성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 다르면 정도와 빈도는 겨울동안의 일상적인 주변의 온도악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레이노병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을 가진 지역에서는 특히 겨울철 건강관리의 중요 영역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차거나 서늘한 곳, 찬물, 감정 자극에 의하여 손가락, 발가락, 코, 귓불 등에 색깔이 변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나타나는 시간 순서에 따라 4 단계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차거나 서늘한 곳, 찬물, 감정자극에 의하여 손가락, 발가락, 코, 귓불 등의 혈관이 발작적으로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서 조직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게 창백해지며 감각이 무뎌집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혈액 순환이 안되어 조직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피부색깔이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다시 따뜻해지면 혈액공급이 다시 원상복귀되어 피부 색깔이 붉은 빛으로 변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혈액 순환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손가락, 발가락이 완전히 정상 색깔로 돌아오게 됩니다.

레이노병은 이러한 발작이 계속 반복되고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추운 곳에 지속적으로 머물거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세 번째 단계로 가지 않고 두 번째 단계에서 점차 악화되어 손, 발의 끝부분이 만성적인 영양장애 상태가 되어 손이나 발 끝이 위축, 궤양을 일으키게 됩니다. 물론 모든 단계를 반드시 거치게 되지는 않습니다.

레이노병의 증상

레이노병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대해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면 혈관은 주위환경에 따라 수축하고 이완되는데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은 신경종류 중 하나인 교감신경계가 담당합니다. 그런데 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 말초혈관을 비정상적으로 수축시켜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결국 조직에 산소가 부족하게 됩니다.
만성적으로 레이노병을 가지고 있으면서 반복적인 추위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 피하조직, 근육 등에 위축을 가지고 옵니다. 궁극적으로는 혈액 순환이 전혀 안되어 피부가 헐거나 급기야는 손가락, 발가락이 죽어 들어가는 수지괴사를 유발합니다.

레이노병의 발생기전

처음에는 레이노병은 하나였는데 루이스(Lewis)란 의사가 레이노병을 일차성, 이차성 레이노병 두 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단순히 레이노병이라 진단하지 않고 일차성 레이노병 또는 이차성 레이노병으로 구분하여 진단하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 병이 발병기전이나 예후, 치료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차성과 이차성 레이노병의 특징
다른 질병이나 특별한 원인없이 증상이 발생한 경우를 일차성 레이노병이라고 합니다. 환자분들 중 70%가 여기에 속합니다. 대개 젊은 여성에서 발병합니다. 가족 중에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에서 보다 높아 유전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유전인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 모든 손가락을 침범하며 오른쪽, 왼쪽 손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이차성 레이노병이라고 합니다. 일차성 보다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에서 발병합니다.일반적으로 일차성 레이노병에 비해 정도가 더 심한 질환으로 허혈성 변화와 수지의 괴사 등을 유발합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을 유발하는 원인질환들 중에 대부분이 류마티스 질환이며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표. 레이노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병원성 바이러스나 균에 대항하여 개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분들은 이런 기능을 수행해야 할 면역체계가 거꾸로 자기자신의 몸을 적으로 생각하여 공격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의 개념
자가면역질환에는 제1형 당뇨병이나 갑상샘 질환과 같이 한 가지 장기만 침범하는 경우와 류마티스 질환처럼 여러 장기를 동시에 침범하는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질환 중에서 레이노병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전신성경화증과 루푸스 입니다. 전신성경화증 환자분들 중 90%, 루푸스 환자분들 중 30%에서 레이노 현상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전신성 경화증으로 인한 이차성 레이노병인 경우 레이노 현상이 70%의 환자에서 질병의 첫 증상으로 나타나며 손가락의 괴사 등을 유발합니다.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다른 류마티스 질환으로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쇼그렌증후군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류마티스질환은 혈액 검사시 자가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나므로 이차성 레이노병을 진단할 때에는 혈액 검사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류마티스 질환 외에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혈관내에 이물질이 껴서 혈관이 막히는 동맥경화증 같은 폐쇄성 혈관질환,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분들에게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장기간 추운 곳에서 일을 하는 분들이나 진동하는 기계를 주로 사용하시는 일을 하시는 경우, 또는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들에게 발생합니다.
드문 원인으로는 반사성 교감신경위축증, 흉곽출구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원인약물이 고혈압, 부정맥 치료제로 사용되는 베타-차단제입니다.

레이노병은 환자분의 증상소견으로 찬곳에 노출되거나 감정에 의해 유발되는 혈관 수축성의 일과성 피부색 변화가 있으면 쉽게 진단됩니다.
레이노병의 진단에 있어 중요한 점은 레이노 현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보다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 입니다. 가장 많은 원인질환이 류마티스 질환이므로 류마티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가장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으시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검사가 항핵항체란 검사입니다. 항핵항체 검사란 혈액 속에 자신의 세포의 핵을 공격하는 물질을 발견하는 검사로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 들에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이 후 추가적인 혈액검사로 전신성경화증에서는 항 Scl-70항체가, 루푸스에서는 항DNA항체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면 해당 질환으로 진단됩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는 항 Ro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레이노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분들 중 항체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분들은 나중에 6%에서만 류마티스질환이 발생하였습니다. 따라서 혈액검사에서 항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환자분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때 레이노현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법입니다.검사 방법은 4-6 °C 냉수에 2분 정도 양손이나 양발을 담군 후 피부온도 측정계나 체열 측정기에 의해 피부온도의 회복과정을 관찰하거나 혈류계측기를 이용해서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우리 몸에서 모세혈관 모양을 관찰하기 쉬운 부위는 손톱으로 손톱 모세혈관 현미경을 사용하여 손톱에 있는 혈관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 레이노 현상이 있는 환자에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방법은 간단하여 손톱에 기름을 떨어뜨리고 특수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손톱내 혈관이 구불구불하며 중간이 끊겨져 있는 것이 발견되면 전신성 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톱 모세혈관 현미경
혈관에 막힌 부분이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혈관 조영술이란 검사를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혈관은 X-선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염색시약을 혈관내 주입한 후 혈관을 잘 통과하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일차성 레이노병에서는 혈관이 막힌 곳이 없기 때문에 음성으로 결과가 예상됩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에서는 혈관에 이상이 발생하여 그림과 같이 손가락 끝 부분의 혈관이 좁아진 것이 관찰됩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의 혈관 조영술 사진

손이나 발의 감각이상은 흔한 건강상의 문제이고 이 중 상당 수가 레이노 현상입니다. 레이노 현상은 진단하기 용이하고 이차성 레이노 현상을 동반하는 합병증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수족부 감각이상이나 수족냉증, 레이노병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증상만으로 원기부족과 자율신경 실조를 고치기 위해 기운을 돋운다는 한약이나 영양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이 근거 없이 복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다른 병도 마찬가지지만 레이노병도 병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레이노병은 혈관이 과도한 반응으로 수축하는 질환으로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대표적인 약제가 칼슘통로차단제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약제들로는 니페디핀, 딜디아젬, 암로디핀, 베라파밀, 니카디핀 등이 있습니다. 다른 혈관확장제로는 프로스타글란딘 E1, I2, 나이트로글리셀린 크림 등이 있으며 칼슘통로차단제보다 높은 효과를 보입니다. 또 다른 혈관 확장제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II 길항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혈관의 수축을 억제하는 약제들이 있는데 알파차단제가 대표적인 약제로 프라조신, 독사조신 등 입니다.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작용하는 약제와 달리 좁아진 혈관에 적혈구가 잘 통과하도록 혈액순환 개선하는 약제도 있습니다. 또한 혈소판이 혈관에 달라붙으면 혈액순환이 더 안되므로 아스피린이나 티클로피딘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면 출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 외 토코페롤이나 비타민 B3(나이아신), 오메가-3 등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신경차단치료요법: 혈관의 수축은 교감신경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레이노병이 심한 경우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신경를 잘라 버리면 혈관의 수축을 방지하게 됩니다. 차단치료법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창백하게 되는 발작횟수 감소, 발작기간 감소로 약제에 반응이 없는 중증인 경우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경흉부 교감신경 차단술은 가슴부위에 있는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나 대부분에서 일정기간의 증상개선 후에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실패의 원인으로 불완전한 교감신경차단, 교감신경의 재생 또는 신경차단후 카테콜아민에 대한 과민 등이 원인이며 현재는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손가락 동맥 교감신경절제술로 말단 신경을 절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생체되먹임(Biofeedback) : 심리상담사 등이 환자분들을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훈련을 시키는 방법으로 명상법 등을 통하여 스스로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자신감을 불러 넣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환자분들은 약으로만 치료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을 숙지하여 레이노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레이노병 환자의 생활수칙(예방요법)

수족부 감각이상자 중 레이노병의 유병률은 16%, 손발이 차거나 수족냉증이 있다고 보고한 환자의 31%는 레이노병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어 그 원인에 해당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수족냉증과 레이노병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수족냉증이나 레이노병에 대한 환자들의 불편감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적이 없거나, 체질적인 문제나 혈액순환의 장애, 한의학적인 문제 등으로 환자들 스스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연구에서 레이노병으로 치료받는 환자들 중 44%가 혈액순환개선제, 36%가 한약, 16%가 침술치료를 받아 96%의 환자가 근거 없는 치료를 받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레이노 현상을 알 수 있는 자가 문답식으로

레이노 현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문답 질문
이상의 세가지 질문에 모두 ‘예’라고 답하면 레이노 현상 양성입니다. 이렇게 레이노 현상은 쉽게 진단되며 이 경우에 병원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루푸스는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한 원인으로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로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레이노병과 같은 성별 및 연령 때 나타납니다. 자가면역질환이므로 자가항체가 생기고 몸의 여러장기를 침범하며 진행하는 병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신장의 손상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치료가 요구됩니다.가장 특이적인 증상으로는 피부에 반점이 생기거나 햇빛에 나가면 피부에 과민성 발진이 생기는 것입니다. 혈액검사가 진단에 있어 중요하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상담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전신성경화증은 루푸스와 마찬가지로 만성 자가면역성 다기관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로 자가항체가 생기며 간질조직에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피부경화를 일으키며 더 진행되면 장기가 굳어지는 병입니다.대개 비특이적인 초기증상, 즉 레이노 현상, 피로, 관절통 및 근육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기 전까지 수주내지 수개월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전신성경화증을 의심하는 증상은 피부가 두꺼워지는 것인데 손가락이나 손전체가 붓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이나 발 끝 부분에 괴사가 발생합니다.

전신성 경화증 환자의 손사진
이후의 경과는 환자마다 매우 다양한데 피부 이외의 내부장기를 침범하여 폐, 심장, 위장관, 또는 신장에 이상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따라서 원인이 없이 발생한 일차성 레이노병은 장기에 이상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전신성경화증 등으로 발생한 이차성 레이노병은 여러 장기로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요합니다.
현재 의학으로 레이노병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완치가 안되더라도 약제로 병을 잘 유지하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레이노병도 생활수칙을 준수하며 잘 관리하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은 초경, 임신과 출산, 폐경 등 호르몬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호르몬의 변화가 자율 신경계와 혈관의 수축과 확장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정서적으로 예민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소할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은 점도 원인입니다.
환경적 요인도 한몫을 합니다. 여성은 설거지나 빨래 등 찬물에 많이 노출되는 편이며, 짧은 치마나 배꼽티 등 하체를 차갑게 하는 경우가 많아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한편 여성은 남성에게는 없는 자궁이나 난소 등 내장기관이 많아 내부 장기에 혈액이 몰리다 보니 말초혈액 순환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임신 및 출산 시에 영양분이나 철분의 부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도 수족냉증으로 나타납니다.
혈관이 막혀 있는 질환들을 진단하기 위해 상지동맥 혈관조영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으나 근래 비침습적 검사방법의 발달로 인해 최근에는 시행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단, 중증질환이거나 혈전용해제를 사용해야 할 때, 혈관의 수술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수축으로 혈액순환이 안되는 병이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은 피해야 하며 혈관이 막히는 다른 질환이 동시에 생기면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육류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보고에서 오메가-3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생선기름을 드시거나 야채 위주의 식생활이 바람직 합니다.
액티피드 같은 콧물 감기약제, 고혈압에 사용하는 프로프라놀롤과 같은 베타차단제, 피임약제 등은 혈관의 경련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우병  (0) 2013.12.23
카무라티-엥겔만병(Camurati-Engelmann disease, CED)  (0) 2013.12.11
고혈압  (0) 2013.12.10
척수암  (0) 2013.12.09
위암  (0) 2013.12.06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10. 15:53

고혈압 질병정보2013. 12. 10. 15:53

심장은 혈관 속의 혈액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펌프역할을 담당합니다. 신체의 혈액 순환은 크게 체순환과 폐순환으로 구분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간 혈액이 동맥을 거쳐 전신의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신체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낸 후 정맥을 거쳐 우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우심방에서 우심실로 흘러간 혈액은 우심실의 수축에 의해 폐동맥을 따라 폐포 모세혈관을 통과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후 폐정맥을 따라 좌심방으로 돌아옵니다.

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으로 측정부위에 따라 동맥압, 정맥압, 폐동맥압, 폐정맥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혈압은 팔의 동맥에서 측정한 동맥압력을 의미합니다.

압력을 기록하는 단위는 흔히 기압을 측정할 때 이용되는 mmHg를 사용합니다. 1mmHg는 수은기둥을 1mm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을 의미하며, 읽을 때는 “밀리미터 머큐리”라고 합니다.
한편, 심장의 펌프작용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팔에서 측정한 동맥의 압력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높아지고 이완할 때 낮아지면서 파동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가장 높아진 순간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며, 좌심실의 이완에 의해 가장 낮아진 순간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이며, 외국의 27% 정도보다 오히려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이 중 상당수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은 30.3%로 2007년 24.6%에 비해 증가 경향에 있고, 본인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이 58.8%,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치료 받고 있는 비율인 치료율이 53.0%, 실제로 치료 받아 잘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30.1%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그 발생원인에 따라 다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고혈압증을 의미합니다. 1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95% 이상을 차지하는데, 대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합니다. 유전 경향이 강하며, 소금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기존에 환자가 앓고 있던 다른 질환에 의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장질환이나 부신 종양, 일부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부 약물도 2차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를 차지하며, 1차성 고혈압에 비해 고혈압이 갑자기 나타나고 혈압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크게 환자가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와 환자의 노력을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구분됩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를 이와 같이 구분하는 이유는 고혈압은 당뇨병 등 다른 대부분의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노력과 함께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질병과 신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여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갈 때조차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고혈압 초기에 둔한 느낌의 두통이나 어질함, 코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고혈압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한 동맥은 튼튼하고 탄력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초래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서 동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동맥 내피세포에 변화를 주어 결국 동맥벽이 두껍고 단단해지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순환하는 지방과 세포들로 쌓이게 되면 죽상경화증이 시작되어 몸 전체의 동맥들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결국 심장, 신장, 뇌, 팔,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지지 못하여 흉통(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신부전,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동맥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동맥벽의 일부가 늘어나면서 꽈리처럼 동맥류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동맥류가 터지면 치명적인 내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동맥류는 우리 몸의 어느 동맥에서건 만들어질 수 있지만 가장 큰 동맥인 대동맥에서 제일 잘 생깁니다.

관상동맥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말합니다. 동맥경화나 혈전 등에 의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의 혈액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심한 흉통을 일으키는 협심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심해질 경우 심장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여 괴사되는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심장동맥(관상동맥)의 구조
관상동맥질환

고혈압으로 인해 계속 심장이 부담을 받게 되면 심장근육은 약해지고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심장도 지쳐서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심장 발작으로 인한 손상이 더해지면 심장 기능이 더욱 저하됩니다.
무거운 아령을 들 때 팔의 이두박근이 커지는 것처럼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심장에 부담을 주어 좌심실 비대를 가져옵니다. 심실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면 그만큼 혈액도 완전히 충만되지 못하고 체내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밖으로 내뿜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결국 심장발작, 심부전, 심장급사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뇌로의 혈액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주로 고혈압으로 인한 죽상경화증이나 혈전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것은 종종 뇌졸중 발생의 위험신호로 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고혈압을 잘 조절 되지 못하는 경우 뇌혈관이 손상되고 약해져, 좁아지거나 파열되면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은 동맥류를 만들기도 하는데, 혈관벽이 부풀어서 파열되면 뇌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치매란 사고, 말, 인지, 기억, 시각과 운동기능 상실을 일으키는 뇌의 질환입니다. 특히 혈관성 치매는 뇌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동맥들이 광범위하게 좁아져 막히거나 혈행 장애로 인한 뇌졸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두 경우 모두 고혈압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신장은 여분의 체수분과 혈액의 노폐물을 거르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기로, 이 과정은 대부분 혈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결국 신장도 손상을 입어 여러 가지 형태의 신장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에 당뇨까지 있는 경우 손상은 더욱 가속화됩니다.
우리의 눈에는 매우 가늘고 정교한 혈관을 통해 혈액이 공급됩니다. 다른 혈관들과 마찬가지로 망막혈관 역시 고혈압으로 인한 손상에 매우 취약합니다.

눈의 구조
고혈압이 지속되면 눈의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을 입으며, 특히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혈관이 영향을 받아 출혈, 미세 동맥류, 시신경 부종 등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고혈압성 망막증”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성 망막증이 발생하면 복시, 시력소실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고혈압과 당뇨가 함께 있을 경우 이러한 위험성은 훨씬 더 증가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을 입고, 그 결과 혈액공급이 차단되면 시신경 세포가 파괴되어 시력이 감퇴됩니다.
발기부전은 남성에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하는 흔한 질환이기는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여성에서 고혈압과 성기능 장애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은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골절의 위험성이 커지는데, 이는 노년기 여성에서 더 흔합니다.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심한 코골이가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 환자의 반수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혈압이 높다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압을 측정해보기 전에는 고혈압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혈압은 여러 차례 병원 방문을 통해 적어도 2회 이상 측정하여 지속적으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경우에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표. 성인에서의 고혈압 기준
어떤 사람들은 진료실에서 잴 때만 혈압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백의 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이라고 합니다. 백의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거나 24시간 동안 30분마다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24시간 활동혈압 측정기를 아용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백의 고혈압

가정용 전자 혈압계 사용 시 주의사항
최근에는 가정용 전자 혈압계가 일반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여 혈압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 혈압계는 진동 방법에 의해 혈압을 측정하기 때문에 수축기 혈압은 비교적 정확히 측정해 주지만 확장기 혈압은 평균 혈압에서 계산된 수치이므로 수은 혈압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팔뚝에서 측정하지 않고 손목이나 손가락에서 측정하는 전자혈압계의 경우 이러한 오차가 더욱 커집니다. 그러므로 가정용 전자 혈압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병원을 방문할 때 기계를 한 번 가져와 수은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과 어느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나 고지혈증처럼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표 혈압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140/90mmHg 아래로 유지해야 하지만, 일부의 환자들에서는 이보다 더 엄격한 혈압목표가 필요합니다. 동반질환에 따른 치료 목표 혈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연, 절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 비약물적 치료법은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하지만, 전단계 고혈압이나 정상혈압을 가진 성인 모두에게도 고혈압의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해 추천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완기 혈압 80~89mmHg의 전단계 고혈압 환자는 약물요법을 필요로 하는 별도의 적응증이 없다면 생활습관 교정을 포함하는 비약물요법이 우선적으로 추천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고혈압뿐 아니라 모든 성인병과 암,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교정의 주요 내용은 비만한 환자의 경우 체중을 감소시키고 적절한 식이 조절을 시행하며 적당한 운동과 절주 그리고 금연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는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을 의미하며, 이 값이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단합니다.

체질량지수 계산법
체중 감량에 의한 혈압 강하 효과는 체중 1kg 감소 시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1.3mmHg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은 주 3회, 한 번 시행 시 30분 정도의 속보 운동이 추천됩니다. 운동요법을 규칙적으로 시행할 경우 비록 체중이 감소되지 않더라도 운동 그 자체로 인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5mmHg 정도 하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에는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도 가볍게 정리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근력강화 혹은 저항성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여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근육이 수축하는 동작에서 숨을 참으면 혈압이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관절염 등을 유발하여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증 고혈압 환자에서 4주간 염분 섭취를 1일 3g으로 줄인 결과 1일 12g의 염분을 섭취한 경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9mmHg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싱겁게 먹는 사람의 경우도 하루 15g의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처럼 저염식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소금 섭취를 감소시키는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저염식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륨과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나쁜 사람에게는 고칼륨 혈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지방 섭취의 감소는 혈압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의 감소를 위해서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고지혈증은 지방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에 의한 것보다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흡연 시 수축기 혈압은 4.8mmHg, 이완기 혈압은 3.9mmHg 정도 상승하며, 이러한 효과는 노인 환자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이처럼 흡연은 혈압을 직접적으로 상승시킬 뿐 아니라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음주는 음주 당시에는 혈압을 다소 감소시키지만, 그 직후 및 만성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인에서 허용되는 음주량은 30g(소주 또는 맥주 1잔) 이하로 하여 1주에 2회 이내이며, 그 이상의 음주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커피, 홍차 등 카페인 함유 기호식품은 하루 5잔 이상의 과량만 아니라면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성인 고혈압의 상당 부분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스스로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불면증이 심하거나 수면 중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장기적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충분히 혈압을 떨어뜨릴 수가 없으며,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1기 이상의 고혈압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작해야 하며, 특히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완기 혈압 100mmHg 이상의 2기 고혈압 환자는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약물에 대한 반응과 부작용의 발생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환자마다 최상의 약물처방을 찾는 데에 여러 차례의 시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kdma 내용은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항고혈압 약물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입니다.
이 약물은 신장에 작용해서 체내의 나트륨과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혈액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타이아지드(thiazide)계 이뇨제는 고혈압 치료의 일차약제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에 동반되는 심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베타 차단제는 심박동을 느리게 하여 심장의 부하를 줄여줍니다. 단독으로 사용 시에도 효과는 좋으나, 이뇨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 약물은 혈관 수축작용을 가진 물질의 형성을 차단시켜 혈관이 이완되도록 돕습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부전, 신부전을 가진 환자들의 고혈압 치료에 유용한데, 베타 차단제와 마찬가지로 이 약물도 단독 사용보다는 타이아지드계 이뇨제와 병용할 경우 더 효과적입니다.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는 혈관 수축물질의 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이 물질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같이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신부전 환자에서 유용한 고혈압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혈관벽의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일부 심박수도 느리게 합니다. 자몽 주스를 일부 칼슘 채널 차단제와 섭취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여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자몽과 칼슘 채널 차단제는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레닌은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혈압상승 기전을 개시하는 물질입니다. 레닌 저해제는 이 과정에 관여하는 레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레닌의 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다른 고혈압 약물들보다 체내 혈압조절과정에서 가장 먼저 작용합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아스피린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만일 앞에서 설명한 약물들의 조합으로도 혈압이 목표치까지 감소되지 않는다면 다음의 약물들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알파 차단제는 혈관에 작용하는 신경 자극을 감소시켜서 혈관 수축물질의 작용을 낮춥니다.
혈관에의 신경 자극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심박수를 감소시켜 수축 시 혈관을 통과해야 하는 혈액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 확장제는 동맥벽의 근육에 직접 작용하여 혈관의 수축을 방지합니다.
어떤 약물이건 부작용은 가지고 있으나 항고혈압 약제들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어 왔고,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큽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 환자들 중에서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약물 종류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 gk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단계는 고혈압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고혈압 전단계에 약물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뇨나 신장질환 혹은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뇨제 등의 항고혈압 약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140-159mmHg이거나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 90-99mmHg라면 1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물론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둘 다 이 범위에 속해도 1단계 고혈압입니다. 이 단계부터는 약물요법이 필요하고, 여기에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혹은 그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00mmHg 또는 이를 넘는 경우(두 숫자 모두 이 범위를 넘겨도) 2단계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최대한 빨리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막거나 늦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압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서 즉시 약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종종 수축기, 즉 최고혈압만 증가된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라 하고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고혈압 약물복용이 권장됩니다.
고혈압은 종종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혈압조절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 같은 질환들이 대표적입니다.
고혈압 자체도 위에 열거된 질병들의 위험인자이며, 만일 위 질병을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으면서 혈압도 높다면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더 엄격하고 철저한 혈압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무라티-엥겔만병(Camurati-Engelmann disease, CED)  (0) 2013.12.11
레이노병  (0) 2013.12.11
척수암  (0) 2013.12.09
위암  (0) 2013.12.06
부정맥  (0) 2013.12.06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9. 23:51

스트레스 건강생활2013. 12. 9. 23:51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stress)였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숙하게 사용하던 스트레스라는 말을 정의하려 하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스트레스를 없애고 싶다든지,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은 매우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고 나아가 자신을 위해 적절히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라는 것이 무엇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라는 용어가 처음 학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곳은 물리학/공학 분야로 라틴어인 stringer(팽팽히 죄다; 긴장)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생리학자 캐논(Canon)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존 수단으로 투쟁-도피 반응(fight-flight response)과 생리적 균형(homeostasis)을 발표함으로써 스트레스 개념을 개략적으로 의학계에 처음 소개하였습니다. 하지만 물리학적인 개념의 스트레스란 용어를 의학에 처음으로 적용시킨 사람은 캐나다의 내분비 학자 셀리(Selye)입니다. 그가 발표한 일반적응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에서 어떠한 종류의 스트레스 요인이라도 그에 따른 신체 반응은 매우 유사하다는 점과, 이런 스트레스 요인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고한 것입니다. 더구나, 그는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eustress)와 나쁜 스트레스(distress)로 나누었습니다. 당장에는 부담스럽더라도 적절히 대응하여 자신의 향후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스트레스는 좋은 스트레스이고, 자신의 대처나 적응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불안이나 우울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의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미국의 심리학자 라자러스(Lazarus)의 경우 사람에 따라 좋은 스트레스로 작용하느냐,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하느냐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인지적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고하였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발생하면 먼저 그것이 위협적이냐 그렇지 않냐(또는 도전해 볼만하냐)는 일차 평가가 일어나게 됩니다. 만약 위협적이라고 평가한 경우 그 위협과 위협에 따른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를 고려하는 다음 단계(이차 평가)를 거치게 됩니다.
스트레스의 질병 모델로는 긍정심리학의 대부로 알려진 셀리그만(Seligman)의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이 유명합니다. 헤어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우울증을 유발시킨다는 이론입니다. 그런 그가 학습된 낙관주의(learned optimism)라는 정반대의 이론을 1990년대 중반에 발표함으로써 긍정심리학의 모델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결국, 스트레스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결국 질병으로 가게 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행복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의 의미에 대해 일반인들은 2가지(스트레스 요인, 스트레스 반응)를 혼용하여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상사가 스트레스를 준다(스트레스 요인)”와 “요즘 스트레스 연속이야(스트레스 반응)”라는 말로 표현되어집니다. 용어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란 의미는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스트레스 요인(원인)과 스트레스 반응(증상)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합니다.


원인과 증상으로 구분되는 스트레스의 의미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스트레스의 특징- 1. 항상 존재합니다 :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 외부/내부의 변화(요구;요인)에 의해 유발되어 정신/신체의 변화(반응)가 일어납니다. 3.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 스트레스 요인(고통뿐만 아니라 쾌락도 포함)에 상관없이 뇌를 포함한 신체기관이 영향을 받음으로써 비특이적인 반응이 일어나지만, 이 자체가 질병은 아닙니다. 4. 재적응해야 합니다 : 신체/정신의 균형이 위협 받는 상태로 새로운 상황에 맞추어 다시 새로운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재적응에 성공하게 되면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과 미래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스트레스(또는 최적의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나눌 때 먼저 외적/내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고, 아래 표에 그 내용을 기술하였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
먼저 부정적 생활사건으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상황(죽음, 이별, 별거)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이 때 일반적으로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질병, 신체 손상, 운동 부족, 영양 결핍, 수면 장애 등 생리적 이상이 나타나는 상태나 청소년기, 여성의 갱년기, 노년기 등 생리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 등도 스트레스 반응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가정/학교/직장에서 갈등이나 문제가 생기는 일상적인 상황도 심리적 어려움을 증폭시키곤 합니다. 하지만, 합격, 승진, 휴가, 결혼 등과 같은 즐거움을 주는 긍정적 생활사건도 정신적 부담을 가중시켜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미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지겨움이나 권태가 지속되면 무기력한 상태(학습된 무력감)를 거쳐 우울증 등 병적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정신건강과 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경우 불안이나 우울 증상은 일시적이고 스트레스가 지나가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요인이 너무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나 개인이 스트레스 상황을 이겨낼 힘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 각종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흔히 생길 수 있는 정신질환은 적응장애, 불안장애, 기분장애, 식이장애, 성기능장애, 수면장애, 신체형장애, 알코올 및 물질사용장애 등이 속합니다. 우리나라 주부들에게 흔한 화병의 경우도 스트레스와 매우 밀접한 정신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과 입원 환자의 70% 정도가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를 볼 때, 스트레스가 신체질환의 발생 원인이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신과적으로 정신신체장애라는 진단을 붙이게 됩니다. 정신/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신체적인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경우에 붙이는 병명으로 정신/심리적 요인에 의해 치료 결과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한 우리 몸의 기관인 근골격계(긴장성 두통 등), 위장관계(과민성 대장증후군), 심혈관계(고혈압) 등이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정신신체장애의 발병과 악화는 물론이고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도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증상
적절한 스트레스의 경우 생활의 윤활유로 작용하여 자신감을 심어 주고 일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도 나타납니다. 결국 앞서 설명한 좋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 행복,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각된 스트레스 정도 표

표. 스트레스 대응방식1
스트레스나 어려운 사건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느끼는지를 해당하는 정도에 표시하십시오.

스트레스 대응방식2 평가 표
스트레스나 어려운 사건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느끼는지를 해당하는 정도에 표시하십시오.



기본적인 복식호흡법 : 1.먼저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몸의 긴장을 풉니다. 2.숨을 쉴때 되도록 배만 오르내리도록 하며, 코를 통해 부드럽게 숨을 쉽니다. 3.들이 쉬면서 '하나', 내쉬면서 '편안하다', 속으로 말하면서 숨을 편안하게 쉽니다. 4.하나에 열까지 세고, 거꾸로 열에서 하나까지 세신 후 눈을 뜨시면 됩니다.

주먹에서의 근육이완법 : 1.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꽉 조이는 혁대나 옷을 느슨하게 합니다. 2.팔걸이에 양팔을 올려놓습니다. 3.10초 동안 주먹을 꽉 쥐고 손목을 말아 올려서 팔 아래쪽을 긴장시키고 그 긴장을 유지시킵니다. 4.이 동안 불편한(꽉 조이고 잡아당기는)느낌에 집중합니다. 5.20초 동안 서서히 긴장을 풀면서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게 손과 팔을 의자 팔걸이에 편안히 걸쳐 놓습니다. 이때 한꺼번에 힘을 빼거나 수의적으로 손을 펴지 않아야 합니다. 이 동안 편안한(긴장이 스르르 풀려나가는) 느낌에 집중합니다.

스트레스가 항상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적당한 긴장을 하게 되어 오히려 활력을 얻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상태(좋은 스트레스, 최적의 스트레스)에 이르면, 스트레스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계획을 성취하도록 힘을 주며, 동기를 유발시키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도 합니다. 때로 집중력, 능력, 창의성, 생산성을 향상시켜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이 증가하고 감소하여 생기는 ‘밀물~썰물’효과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오직 불쾌한 사건에 의해 생긴다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이 잘 되어갈 때도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흥분이나 의욕이 주는 스트레스(결혼, 승진 등)가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이미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사건 중에 가장 힘든 것이 자식 사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자식 사망의 스트레스 정도가 100이라고 가정하면, 결혼이 50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신체의 특별한 이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하여도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은 없고 신경성이라고 하는 경우를 경험하셨을 겁니다. 이런 경우 여러 병원, 여러 선생님들 찾아다니는 일명 ‘병원 쇼핑’을 하게 되지만, 결국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게 됩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지치고, 신경 안 쓰면 될 걸 괜히 신경을 써서 그런다고 구박을 받거나 심지어 성격이 안 좋아서 그렇다는 등 온갖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런 경우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당연히 스트레스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신체화장애’에 준하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릎 관절 손상  (0) 2014.01.09
치과국소마취  (0) 2014.01.02
암의 진단  (0) 2013.12.09
자연유산  (0) 2013.11.26
동상  (0) 2013.11.26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9. 23:42

척수암 질병정보2013. 12. 9. 23:42

척수는 중추신경계의 일부분으로 척주관 내에 위치하는 긴 원기둥의 형태로 그 끝은 뾰족하여 원추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척추의 하단은 12번째 흉추에서 3번째 요추사이의 어느 부위에도 위치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첫번째 요추와 두번째 요추 사이에 위치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척수의 길이는 평균 42~45 cm 정도입니다.
척수는 대뇌나 소뇌, 뇌간과 피부와 내장 사이의 정보를 보내거나 받아들이는 신경 통로 역할을 하며, 반사 운동에 관여합니다. 일부 신경섬유는 뇌를 거치지 않고 척수 내부의 짧은 회로를 통해 신속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척수반사라고 하며, 무릎반사, 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손을 떼는 것, 배변, 배뇨반사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척수종양은 일반적으로 척수 실질 내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의미하나 척수뿐만 아니라 척추관내에 존재하는 척수 신경근, 척수신경근의 다발인 마미 및 기타 조직에 발생하여 신경조직을 압박하거나 침범하는 종양을 총괄하여 척수종양이라고 합니다.
척수의 위치와 구조
종류는 흔히 발생부위에 따라 경막외(경막바깥), 경막내수외(경막내부 척수바깥), 수내(척수내부)로 나뉘며, 부위별 발생 빈도는 경막내수외, 경막외, 수내종양의 순으로 차지하게 됩니다.


척수종양의 분류 : 경막외(경막바깥)종양, 경막내수외(경막내부 척수바깥)종양, 수내(척수내부)종양, 전이된 종양이 있음.
척수종양의 발생 빈도는 국외문헌에 의하면 중추신경계 종양 중 약 10 ~ 20 %를 차지하며, 인구 10만 명당 3~10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연령적 분포는 40대와 50대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종양의 병리조직학적 진단에 따라 호발 연령에 차이가 있습니다.
신경성 종양, 수막종, 전이성 종양은 40대 전후에서 호발하고, 신경상피 종양은 30대 전후에서 호발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척수종양의 14.5 % ~ 19 %로 보고되었고, 1957 ~ 1999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의 통계는 11.9 %로 보고되었습니다.
성별발생빈도는 국외문헌에 의하면 여자에 비하여 남자에게서 1 ~ 1.5배 많이 발생하며, 종양별로 신경성 종양은 1 ~ 1.5배, 신경교종은 1.3배, 전이성 종양은 1.5 ~ 1.7배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비해 수막종은 여자에서 1.5 ~ 4배 호발한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2010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8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평균 178,816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척수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92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05%를 차지하였습니다.
임상적으로 척수감각운동성경로증후군, 동통성신경근척수증후군, 중심척수공동증후군으로 구별됩니다.
특별히 알려진 예방법은 없습니다.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조기검진법은 없습니다.

임상증상과 소견은 종양의 부위와 조직학적 분류, 침범된 척수의 정도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신경근 또는 척수의 자극, 압박 및 파괴정도에 따른 신경학적 증상이 있습니다.

진행 단계별 증상
척수압박의 첫 단계는 일반적으로 운동기능 이상입니다. 척수나 신경근의 자극증상이 현저하여 동통과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뚜렷하며, 수막종이나 신경초종과 같이 서서히 자라는 종양에서는 흔히 강직성 마비가 옵니다.
척수의 오른쪽 또는 왼쪽 반이 침범되는 경우는 침범된 쪽의 위치감각과 진동감각이 떨어지고 반대쪽의 동통 및 온도감각이 소실되게 됩니다.
전이성 악성종양 같이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 이완성 부전마비와 심부건 반사소실이 동반되는 척수절단 증상을 보이게 되며, 괄약근 기능의 소실과 함께 운동 및 감각기능모두의 마비가 뚜렷해집니다.

전이성 종양이 가장 많으며 점진적으로 종양이 커져서 척수를 압박하거나 척추를 파괴하여 갑작스런 허탈과 척수의 압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는 수시간내에 또는 즉각적으로 하지마비나 상지마비가 발생하기도 하며, 허탈부분의 통증은 몹시 심하며 보통 수시간 또는 수일간에 걸쳐 진전됩니다.
브라운 시쿼드 증후군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추체로, 후주와 측척수 시상로의 손상으로 동측의운동마비, 촉각 및 고유감각의 변화와 반대측 통각 및 온도감각의 저하나 소실을 보이게 됩니다. 척수후면의 압박은 신경초종에서 빈번하며 표재성 감각이상, 위치 및 진동감각 이상을 초래합니다.
중추신경계 종양의 2~4%를 차지하나, 1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12%로 발생율이 높습니다. 임상증상으로는 이상감각 및 통증 특히 저녁에 심하며, 운동장애, 감각장애, 배뇨 장애, 변뇨실금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척수종양의 초기에는 단순 X-선 촬영에서의 이상소견은 발견할 수 없으나 종양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커지면 종양이 위치하는 부위에서 편측 또는 양측 척추경의 침식을 볼 수 있고 척추경간거리가 넓어지며, 측면상에서는 척추관의 내경이 커집니다. 신경초종이 척추간공을 중심으로 아령모양을 형성할 때는 척추간공의 확대를 볼 수 있습니다. 경막외 종양에서는 척추골의 파괴가 일어날 수 있고, 전이성 종양에서는 추체의 파괴와 압박골절을 볼 수 있습니다.
척추 조영술의 전단계로 실시하며 지주막하강의 폐쇄 정도를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 매우 조심스럽게 실시합니다. 방법은 좌측 옆으로 누운자세에서 양측 장골능을 연결하는 선위의 제4요추골 극상돌기를 기준하여 제 4~5요추간이나 제5요추~제1천추간의 지주막하강에 천자침을 밀어 넣어 뇌척수액의 압력을 측정하거나 뇌척수액을 채취합니다.

요추천자시 자세와 천자 부위
척수종양 진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방법이었으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의 출현으로 특수한 경우외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영제의 모양으로 종양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으며, 수내종양은 척수가 방추상으로 팽대되기 때문에 방추상 음영결손을 보이고, 경막내수외 종양에서는 배상 음영 결손을 보이며, 경막외 종양에서는 조영제의 끝부분이 페인트 모양을 하고, 조영제의 양단이 내측으로 모이는 양상을 보입니다. 조영술 시행 후 종양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영술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종양을 제외하고 필수적인 검사는 아닙니다. 혈관종, 동정맥기형 등의 척수혈관질환이나 수막종 및 혈관모세포종 같이 혈관이 풍부한 종양의 진단, 또는 위급한 혈관의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시 출혈을 줄이기 위한 색전술이 필요할 때 시행합니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 금기인 환자와 석회화된 척수종양의 진단을 위해서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 유용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단순 CT만으로는 척수종양 진단에 큰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조영증강과 척수조영술후 CT 촬영을 하여야 합니다.
현재까지 진단 방법 중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MRI는 CT에 비해 근육, 인대 등의 연부조직의 대조가 뛰어나고 횡단영상 뿐만아니라 관상영상과 시상영상 등 원하는 어떠한 단면의 영상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척수종양의 크기나 범위 낭포성 변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조영증강을 시키면 대부분 병소가 더욱 명확해지며, 다발성 경화증, 척수경색증, 정맥울혈, 출혈, 척수염 등은MRI상 척수의 팽대와 척수내 조영증강되는 음영을 볼 수 있어 종양과의 구별이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사진으로 흉추부에 발생한 척수종양과 전이성 척수종양의 소견.

일차적 목적은 척수와 신경근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에 두고 있습니다. 양성 비침윤성 종양 및 원발성 척수종양의 경우에는 근치를 목표로 하여 수술로 완전 제거하는 것이 최상의 치료방법이고, 악성종양이나 침윤성 종양의 경우에는 일시적인 신경 증상의 호전 또는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수술 현미경과 초음파진단장비 등의 미세 신경 수술기법과 각각의 신경이 지배하는 피부 영역에 전기 신호를 감지 할 수 있는 전기생리학적 감시장치를 이용하면 척수내에 발생된 종양이라도 종양이 침범한 신경을 보호할 수 있어 신경학적 후유증 없이 완전 제거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원발성으로 생기는 척수종양은 수술로 제거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양성 종양인 경우 완전 적출이 시도되어야 하며, 완전 적출이 이루어지면 신경학적 회복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종양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신경초종, 수막종, 등의 경막내수외 종양이나 상의세포종 등은 수술로 90%이상이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 교종과 전이성 종양은 타종양보다 성적이 나쁘며,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전이성 척추종양처럼 악성종양의 경우 척추체를 파괴하여 척추골절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런 경우는 기구를 이용한 척추 고정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전이성 척추종양의 수술 전 후 삽화.  수술 전 척추체 골절동반으로 전이된 종양에 척추가 침범당함.  수술 후 종양제거 후 척추 고정술이 실시되어 인공물로 고정된 모습이 보임.
불완전하게 제거된 종양에 대해서는 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이를 통해 치료율과 무병생존기간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척수압박 부위에서 부종을 감소시켜 신경학적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덱사메타손 100mg을 정맥주사하고 척수압박이 진단되면 6시간마다 4mg을 투여하여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사용합니다.

정상 신경조직의 방사선 괴사가 올 수 있으며, 방사선 괴사는 급성으로 치료 후 1~2주 이내에 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치료 후 수년 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방사선학적으로 종양의 재발과 방사선 괴사는 구별하기가 힘들어 주의를 요합니다.
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은 출혈과 부종입니다. 출혈은 혈관이 풍부한 종양을 수술했을 때 발생가능성이 높고, 수술 직후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수술 후 수 일이 지나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 출혈을 지연성 출혈이라고 합니다. 출혈의 양이 적을 때는 저절로 흡수되지만, 양이 많으면 재수술을 하여 출혈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출혈의 부위는 종양을 떼어낸 그 자리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종양의 위치와는 상관없는 원격부위에서도 발생가능 합니다. 출혈이 발생하면 환자의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하고 회복이 늦어집니다.
초기의 척수부종을 완화시키기 위해 다량의 스테로이드가 투여되는데, 장기간 복용하거나 갑자기 중단할 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위장관 장애, 행동변화, 혈당상승, 여드름과 같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수종양의 재발이나 전이양상은 각각의 세포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발생부위에 따라서 다양합니다. 수막종의 경우 일반적으로 예후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육안적으로 수술로 완전 제거한 경우 10년 후 재발률은 10~15% 정도입니다. 악성 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요법은 시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생활수준의 향상, 국민 건강보험의 실시,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 같은 진단기기의 도입 등으로 원발성 및 속발성 척수종양의 진단이 급속하게 증가되었고, 미세수술기구와 미세수술기법의 발전과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기술의 개선은 척수 및 척추종양 환자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켜 병리 조직학적으로 양성인 경우 일반적인 예후가 양호하다고 할 수 있으며, 신경학적으로도 기능유지 및 호전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술전 신경학적 결손의 정도가 경미할수록, 증상 지속기간이 길수록 양호하며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는 종양의 성장속도나 방사선 치료에 예민한 정도가 관련이 되어 있으며, 임파선의 경우가 가장 양호하고, 폐암의 경우가 불량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막내 전이성 척수종양이나 진행된 종양의 예후는 불량합니다.

척수의 자극 및 압박 등의 증상으로 인해 통증이 있을 때에는 필요시 진통제를 복용토록 하며, 감각 상실로 인해 통증을 느끼지 못할 경우에는 종아리의 혈전성 정맥염이나 폐색전의 증상과 징후를 사정해야 합니다. 또한 마비로 인해 부동, 색전, 욕창, 장 및 방광 기능 저하의 위험성을 예방하기 위하여 청결관장을 실시하여 장관리 계획을 세우거나 배변완화제나 서양자두주스, 고잔여식이를 주고 배변계획을 세우도록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좌약을 넣는 방법도 교육합니다. 그리고 관절범위 운동을 실시하고, 자주 체위를 변경하여 대상자의 기동성 및 기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피부를 관리하여 욕창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신체의 마비증상으로 인해 스스로의 활동제한이 오며, 심한 좌절감을 느낄 수 있음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대상자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지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제공하도록 합니다. 또한 대상자가 폭발적으로 화를 내는 등의 행동은 일종의 대응으로서 억압된 감정을 표출하는 것임을 가족에게 이해시키도록 합니다.
하지마비로 인한 성기능 장애는 대상자가 말로는 표현하지 않더라도 주요 관심사가 되며, 성장애에 대한 문제는 손상의 해부학적 부위와 대상자 성격, 이전의 성적 경험과 상담효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적인 문제를 조용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선 치료가 환자의 체력에 심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구토나 메스꺼움 증상, 의식의 저하 등으로 인하여 스스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경우에는 튜브를 통한 영양공급, 정맥주사를 통한 영양공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척수부종을 치료하기 위하여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경우에는 당뇨병이 잘 발생합니다. 따라서 혈당의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이노병  (0) 2013.12.11
고혈압  (0) 2013.12.10
위암  (0) 2013.12.06
부정맥  (0) 2013.12.06
레프리코니즘(Leprechaunism)  (0) 2013.12.05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9. 21:32

암의 진단 건강생활2013. 12. 9. 21:32

암으로 인해 나타나는 징후와 증상은 암의 종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합니다. 암으로 인한 증상과 징후는 암조직 자체의 영향, 주위의 장기와 구조물에 영향을 줄 때 생깁니다. 또한 암이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된다면 징후와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의 초기 단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증상이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의 구분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암이 자라면서 주위의 기관, 구조물, 혈관, 신경을 압박하게 되며 여러 징후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좁은 공간에 있으며 주위에 복잡한 기관이 많은 뇌하수체에 생긴 암 같은 경우는 작은 경우라도 그 증세와 징후가 빨리 나타나지만, 췌장처럼 넓은 복강에 있으며 주위에 복잡한 장기나 기관이 없는 곳에서 생긴 암은 상당히 큰 크기로 자랄 때까지 특별한 증세와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이 피부 가까이에서 커진다면 덩어리로 만져질 수도 있습니다.
암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변비처럼 장기 내강을 막아서 생기는 증세가 있고, 췌장암과 담도암처럼 담관을 막아 황달 등의 징후를 보이기도 합니다. 폐암 등은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합니다. 또 암이 신경, 혈관을 누르거나, 뼈 등으로 전이가 생긴 경우는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위암과 대장암처럼 암의 성장으로 조직에서 출혈을 하는 경우 혈변과 빈혈, 폐암은 객혈, 방광암에서는 혈뇨 등이 생기게 됩니다.
암은 또한 체중감소, 발열, 피로, 전신쇠약, 식욕저하 등의 전신적인 증세를 만듭니다. 이는 암세포에서 만들어진 물질들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신체대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암은 여러 면역기능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덩어리가 만져지고, 황달, 통증, 혈변, 테중감소, 발열, 피로/전신쇠약, 식용저하 등 암의 일반적 증상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암에 대한 검사는 목적에 따라 암이 의심되지 않을 때 하는 조기검진을 위한 선별검사가 있고, 암이 의심될 때 하는 진단적 검사가 있습니다. 또한 암이 진단된 후에 진행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검사를 하며, 치료효과나 치료 후 재발여부를 판명하기 위한 추적검사를 합니다.
암의 확진과 진행상태의 결정은 여러 가지 검사들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의사의 진찰, 조직검사, 세포검사, 내시경검사, 암표지자검사, 영상진단검사, 핵의학검사 등이 있습니다. 하나의 검사로 암이 확진되고 병기를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암의 진단은 여러 검사를 복합적으로 실시하여 종합적으로 의사에 의해 신중히 판단됩니다.
암의 진단은 의사의 진찰을 통해 증상을 상담하고 신체의 부위를 체계별로 검진을 받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 예로 전신진찰, 유방과 갑상선 등의 촉진검사, 항문을 통한 직장수지검사 등이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하고 전신진찰(유방 진찰), 촉진검사, 직장수지검사 등의 암의 진단방법_진찰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내시경검사는 검사대상에 따라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기관지내시경, 방광경, 복강경 등이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직접 관찰하면서 암의 크기, 모양, 위치를 평가하고, 동시에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진단검사는 단순방사선영상, 투시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있습니다.
단순방사선영상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해부학적인 구조변화를 보기 위해 사용됩니다. 방사선이 인체를 통과할 때 조직과 뼈 등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영상을 검사합니다. 밀도의 변화, 윤곽의 불규칙성, 표면의 침식정도, 뼈나 조직의 모양변화, 흉강 등 체강의 액체존재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폐와 유방, 뼈 등을 검사할 때 사용 합니다.
투시검사는 단순방사선영상으로 구분이 잘 안되는 내부장기를 검사하기 위해 사용되며 조영제를 사용하여 장기의 모양과 위치, 병변을 검사하여 암의 진단에 유용하며 수술시 절제범위를 결정하는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위를 검사하기 위한 상부위장조영술(UGI), 이중조영바륨관장검사, 대장투시검사, 췌장암, 담도암에서 사용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등이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는 X선을 이용하여 연조직의 해부학적인 상태를 단층으로 찍어 컴퓨터를 이용하여 사진의 모양으로 보여줍니다. 검사 결과로 병변이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구별하며 병변의 특성과 정확한 부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접 장기, 간, 폐, 림프절로의 전이여부 등을 규명하는데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중추신경계, 머리와 목, 폐, 복부의 장기를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원발암을 검사하거나 전이여부를 검사할 때 유용합니다.
초음파검사는 음파를 이용하여 비침습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검사로 종양이 낭성종괴인지 고형종물인지를 구별하는 등 종양내부의 구조를 확인할 때 사용됩니다. 또한 암이 주변장기를 침범했는지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를 검사할 때 유용합니다. 복부 장기와 갑상선, 유방, 골반내의 난소, 자궁, 전립선, 심장 등을 검사할 때 사용합니다.
자기공명영상(MRI)는 인체내의 특정 핵에서 기인된 자기장과 방사파와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여 여러 방면의 단층상을 인체의 측면과 종면으로 제공합니다. MRI는 암과 장기 등의 조직의 여러 형태를 인식하여 정상, 양성 종양, 악성 종양을 구분하기에 좋고, 병기나 전이여부를 확인하기에 좋은 검사입니다. 뇌, 척수, 유방, 근골격계, 복부 장기 등을 검사하기에 유용하나, 폐나 위, 대장 등과 같이 움직이는 장기의 검사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내시경검사, 핵의학검사, 영상진단검사(MRI, 흉부촬영), 종양표시자검사, 조직/세포병리검사 등의 암의 진단방법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핵의학검사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 골스캔, 갑상선스캔 등이 있습니다. 방사능 표지물질을 정맥주사하여 종양이 있거나 이상이 있는 부위에 방사능물질이 농축되는 기전을 이용한 검사입니다.
골스캔의 경우 뼈로 전이되는 암의 전이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흔히 사용됩니다. 그러나 암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방사능 물질이 농축될 수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암을 확진하기는 힘듭니다.
양전자방출단층활영은 종양세포의 대사변화를 단층촬영 및 3차원의 이미지로 암의 유무 및 분포를 나타내는 진단방법입니다. 전이가 의심되나 다른 검사로 전이 위치를 알기 어려운 경우, 다른 검사로 암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종양표지자는 암세포가 만드는 물질, 또는 암세포가 체내의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어 나오는 물질로 혈액이나 조직, 배설물 등에서 검출이 되어 암의 존재를 알려주는 지표의 역할을 합니다. 종양표지자의 검사를 이용해서 몸에 암이 있는지, 암세포의 성격이 어떤지, 수술 후의 잔류암은 없는지, 그리고 재발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종류의 종양표지자는 암이 없어도 증가하거나 검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암을 확진하지는 않습니다.
종양표지자의 검사는 항체를 이용하여 혈액검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조직 추출액, 소변, 대변 등에서 검사하기도 합니다. 종양표지자의 종류는 암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하나의 검사로 사람에게 생기는 암을 모두 찾아 낼 수 있는 종양표지자는 없으며, 타당한 종양표지자가 없는 암도 많습니다. 보다 나은 종양표지자를 찾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암의 확진은 암조직에서 암세포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기관에서도 암은 여러 종류의 세포에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세포검사를 통해 암세포의 종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암세포를 검사하기 위해 암조직에서 암세포를 얻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피부를 절개하고 직접 생검하여 암조직을 검사할 수 있고, 주사기를 이용하여 세침흡인하여 미세침흡인생검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피부에서 잘 만져지지 않거나 접근하기 힘든 장기를 검사할 때는 초음파나 CT검사, 투시검사 등의 유도하에 실시하게 됩니다. 내시경을 통해 작은 포셉으로 조직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혈액암의 경우는 직접 정맥채취를 하거나 골수검사를 하여 암세포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경부의 경우는 작은 브러시를 이용하며, 소변이나 가래, 뇌척수액등을 직접 검사하여 암세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암을 진단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으며 더 쉽고 간단히 암을 진단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암의 진단 시에 암세포가 퍼진 정도에 따라 암의 진행단계는 결정됩니다. 암의 진행단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되므로, 암의 진행단계를 알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암의 진행단계를 표시하는 방법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TNM법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T(Tumor 종양)는 원발기관에서 원발종양의 크기와 침윤정도를, N(Node, 림프절)은 원발종양에서 주위 임파절로 얼마나 퍼졌는지를, M(Metastasis, 전이)은 몸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졌는지 여부를 의미합니다. 암의 종류에 따라 독립적인 분류법에 의해 진행단계를 결정하는 법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검사의 결과로 TNM법에 의한 암의 상태가 결정이 되면 1기, 2기, 3기, 4기로 진행단계를 간단히 요약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치료 결과의 개념을 포함하여 조기암, 진행암, 말기암이란 분류도 사용합니다. 조기암은 1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원발장기에만 암조직이 존재하며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은 상태로 수술 등의 치료 후 완치 등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진행암은 2기, 3기, 4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암의 여러 치료법을 병합하여 암을 제거하거나 암의 진행을 억제, 정지시킬 수 있는 단계를 말합니다. 그러나 말기암은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계속 진행하고 악화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유방암의 예로 암의 진행단계를 표시하는 TNM병기, T는 원발기관에서 원발종양의 크기와 침윤정도, N은 원발종양에서 주위 임파절로의 전이 정도, M은 몸의 다른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표현한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과국소마취  (0) 2014.01.02
스트레스  (0) 2013.12.09
자연유산  (0) 2013.11.26
동상  (0) 2013.11.26
노안의 원인 및 치료법  (0) 2013.11.25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6. 13:30

위암 질병정보2013. 12. 6. 13:30

위의 위치와 구조
위는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넓은 부분이며, 배의 왼쪽 윗부분인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고, 위쪽으로는 식도와 연결되고 아래쪽으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위는 우리 몸의 정 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음식물 섭취로 위가 가득 차 있을 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위 전체의 5/6정도(기저부와 대만곡 부위)가 몸의 정 중앙선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고, 위의 좁고 가느다란 부분(소만곡과 유문 부위)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위는 식도에서 위로 이행하는 위의 입구인 분문부위, 좌상방으로 불룩하게 내민 위저부위,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체부 그리고 십이지장을 향해서 가늘어지는 유문부로 나누어집니다.
위는 섭취된 음식물을 일시 저장하고, 수축ㆍ이완의 위 운동과 소화액이 포함된 위액분비를 통하여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화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은 무색투명하고 약간 점성이 있는 강산성액이며, 위샘은 주세포ㆍ방세포ㆍ부세포 3종류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세포는 펩신을, 방세포는 염산을, 부세포는 점액을 각각 분비합니다. 한편 위액 속의 염산을 위산이라고도 하며, 위산은 단백질 소화 작용에 필요한 물질인 펩신의 활성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살균작용도 있으므로 여러 가지 세균이 십이지장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기도 합니다.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은 위벽의 점막층에서 발생하며,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나뉩니다.
조기 위암이란 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위암을 뜻하며, 진행성 위암은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및 그 이상의 단계로 진행한 위암을 뜻합니다. 이렇게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을 구분하는 이유는 위의 점막층에는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를 일으킬 수 있는 혈관이나 림프관 등 파이프 모양의 관상 구조물이 없으므로 이 단계에서 수술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위암의 정의. 조기 위암이란 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위암을 뜻하며, 진행성 위암은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및 그 이상의 단계로 진행한 위암을 뜻함.
(위는 표면부터 점막, 점막하층, 고유근층, 장막층으로 이루어짐)
위장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위 점막의 위샘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이 대부분이며 림프 조직에서 기원하는 림프종, 점막하 조직에서 기원하는 육종 혹은 소화기관 기질 종양도 일부 포함됩니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위 주위의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옮겨가서 성장하는 일이 흔합니다. 더욱 진행하면서 주위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으로 직접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옮겨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위암의 종류. 위암은 점막층에 발생하면 선암, 점막하층은 육종, 림프조직은 림프종이라 함.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위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29,72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5.4%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9.9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2.04: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19,953건으로 남성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여자는 연 9,774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8.9%로 가장 많고, 70대가 24.2%, 50대가 21.8%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위암은 기존의 관련 질병과 가족력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암의 위험인자. 위암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자굥ㅇ하여 발생하게 됨. 1. 관련질병 :  -위수술의 과거력 : 2~6배의 위험률. -만성 위축성 위염 : 저산층 유발. -악성빈혈 : 약 10%에서 위암발생.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 만성 위축성 위염 유발. -용종성 폴립. 2. 식이 : -질산염 화합물(가공된 햄, 소시지류). -짠 음식, 저단백, 저비타민 식이, 탄 음식, 곰팡이에서 나오는 아플라톡신. 3.유전성 :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약 2배로 증가. 4. 기타 : -남자가 여자보다 2배정도 높게 발생. -50대 이후에서 호발. -음주. -흡연
위장은 소화관 중 소화가 아직 되지 않은 상태의 음식물이 가장 오래 머물러 있는 장기인 만큼 음식물 중에 포함된 발암 관련 물질들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기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위암 발생이 많은 나라로 식생활을 비교해 보면 소금기가 많은 음식, 즉 염장 식품을 즐겨 먹으며, 반대로 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신선한 채소류나 과일 등은 적게 먹는 점이 비슷합니다. 같은 민족이라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의 경우 식생활이 바뀌면서 위암 발생이 적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 냉장고의 사용이 보편화된 1950년대 중반부터 위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감소된 것은, 신선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가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서양인들 음식을 먹어보면 매우 짠 경우가 많으나 신선한 음식과 샐러드 등 야채 등을 즐겨 먹기 때문에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외에 음식물에 첨가된 감미료, 방부제, 향료, 색소 등에는 질산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질소 화합물이 위 내에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화됩니다. 음식이 조리된 상태에서 상온에 하루 정도 놓아두면 음식물 중에 있는 질산염이 세균 등의 작용으로 아질산염으로 변화됩니다.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음식물 중에 있는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관련되었다고 알려진 음식물로는 고기와 생선의 탄 부분, 곰팡이에서 나오는 아플라톡신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짠 음식이 왜 위암을 발생시킬까요? 그것은 짠 음식 등은 위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궤양을 생성하여 발암 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기 때문입니다. 염분은 위점막에 만성 위축성 위염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입니다. 신선한 야채나 우유는 이러한 염분의 작용을 중화시키거나 약화 시키게 되므로 위암 발생을 억제합니다.
우유의 칼슘성분 때문에 위점막 세포의 보호작용과 아울러 나트륨과 칼륨이온과는 달리 세포증식을 억제하는 등의 위암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하는 음식물들이 매우 많이 보도매체 등을 통해 발표되고 있지만, 특정 질환예방이나 치료에 좋다고 하는 몇 가지 음식만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가능한 신선한 야채 및 과일의 섭취를 풍부히 하고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성 위축성 위염, 악성 빈혈, 장형화생 점막 및 선종성 용종 등이 위암의 전 단계 병변으로 확실히 밝혀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위축성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되는 데는 약 15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궤양과 같은 위의 양성 질환으로 인해 위의 부분 절제수술을 받은 경우 남아있는 위에서의 위암 발생이 정상인에 비해 2~6배 정도가 높으며, 그 기간은 수술 후 평균 15~20년 정도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하였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이 위암 발병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전체 위암 환자의 40~60%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양성으로 나오므로 이 균의 감염자는 위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진단되어 균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고 하여도 이미 만성 염증이 생겨버린 경우 암 발생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암 예방을 위한 집단검진이나 제균 치료 등은 효과성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약 2배 위암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위암이 식생활과 연관이 되어 있는 만큼 공통의 환경적 요인이 작용했을 수도 있으나, 같은 발암 물질에 대해서도 유전적 소인에 의하여 위암의 발생이 보다 잘 일어날 수 있는 유전적 다형성 등 유전적 요인이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위암은 흡연과 연관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담배가 위암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식생활이 남자와 여자 간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위암 발생이 남자에서 2배 가까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이 여성 흡연율보다 높은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음주 및 다른 환경적 요인이 있지만 담배는 가장 잘 알려진 발암 원인입니다. 담배연기에는 사람들이 섭취하여서는 안 되는 청산가스, 비소, 페놀 등을 포함한 69종의 발암물질과 4000여 가지의 독성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위암의 강력한 발암요인입니다.
1차 예방은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1차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으로 알려진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함께 위암의 원인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포함한 균형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환자의 직계 가족이나 위축성 위염, 소화성 궤양,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있는 분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다면 치료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담배의 경우 위암 발생과 뚜렷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5~2.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금연을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2차 예방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특히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정상 구조물들이 파괴된 상태에서 그 자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바뀌는 현상)은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높지만 암으로 발전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는 분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 이형성(위 선종)이 있는 분은 내시경적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위암의 예방법
일반적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 항산화제가 있습니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야채와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 암 연구재단(WCRF)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곡물이 아닌 채소,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 신선한 과일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 하였습니다. 또한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 베타카로틴의 항 산화 영양소 역시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항 산화영양소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암 예방 효과가 증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항 산화 영양소를 영양보충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기위암은 증상이 없으며, 내시경치료 및 수술로 절제하는 경우에 완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검진을 통하여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암의 검진 권고안에서는 위암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번씩 검진을 하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를 가진 사람들이나 위암의 선행 병변으로 간주되는 위축성 위염 등이 있으면 권고안대로 꼭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의 검진 권고안. 검진연령 : 40세 이상(남녀 공통) 검진주기 : 매 2년마다(증상이 없는 경우) 검진방법 : 위 내시경검사 또는 위장조영검사. 상한연령 : 제한없음. ※단 고위험군(정상피화생, 위축성 위염)에서는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간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한가정의학회 권고안)
위암이 있는지 검사를 하여야 하는 경고증상은 반복적인 구토, 연하곤란, 체중감소, 위장출혈, 빈혈 등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 검사를 하여 진단되는 위암은 진행성 위암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의 일차적인 예방과 주기적인 검진이 위암의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뒤늦게 진단이 되며, 다른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진행단계별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위암 관련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암의 증상빈도와 모양. 조기위암 : 무증상 80%, 속쓰림 10%. 진행성 위암 : 체중감소 60%, 복통 50%, 오심/구토 30%, 식욕감퇴 30%, 연하곤란 25%, 위장관 출혈 20%.
조기위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위암인 경우에 속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분이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 궤양성 소화불량 증상으로 조기위암과 직접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에 의한 특이한 증상은 없으며, 암이 진행함에 따라 동반되는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의 진행성 전신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후기 위암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문부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로 인한 토혈이나 혈변, 분문부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그밖에도 복부 종괴, 복강내 림프절이 손으로 만져지거나 간비대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혈 증상, 특히 토혈은 위암 후기에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며 분문부나 체상부에 발생하는 조기위암의 경우에도 간혹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상부위장관촬영술이나 위내시경검사로 위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검사를 할 때 조직검사를 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술(CT)이나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하였는지,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위암의 진단방법
내시경을 통하여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위암의 모양, 크기, 위치를 평가하고,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하여 위암을 확진하고,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이며, 증상이 없는 조기위암의 발견에 가장 좋은 검사입니다.
최근에는 염색약을 이용하여 점막을 착색하거나 면역형광색소를 주입한 후 내시경을 실시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하셔야 하며 검사 직전에 위내의 기포와 점액을 제거하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고, 국소 마취제를 5분 정도 머금어서 내시경 삽입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입니다. 상부 내시경검사는 약 5~10분 정도 소요되며, 내시경검사로 인한 불안감이 크다면 의식하 진정(수면) 내시경검사를 하여 불편하였던 기억을 잊게 할 수 있습니다. 의식하 진정(수면)내시경검사는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나 고령자나 심폐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부위장조영술(UGI)은 조영제를 경구 투여한 후에 X선촬영을 하여 위점막표면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위암의 모양, 크기 및 위치를 평가할 수 있어서, 위암의 진단과 수술시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일반적인 내시경으로는 위 점막 표면만 관찰하므로 혹이 얼마나 깊이 자라 들어갔는지를 알기 어렵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촬영(MRI)도 위암이 위벽을 파고든 깊이를 정확히 알기가 힘듭니다. 내시경적 초음파검사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정확하게 병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개발된 검사방법입니다. 검사방법은 내시경 끝에 초음파 진단장치를 붙여 위장 안에서 직접 혹 위에 대고 초음파검사를 하므로 좀 더 정확히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위 주위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커져 있는 림프절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은 인체에 X선을 여러 각도로 투과시켜 복부의 단면 모습을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위암의 주위 조직 침범과 림프절 전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과 복막 등에 원격 전이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어 수술 전 위암의 진행상태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잘 시행하지는 않으나 전산화단층촬영(CT)에서 간에 혹이 보일 때 간으로 암이 전이된 것인지, 다른 문제가 없는 양성 혹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나온 암 검사방법 중 가장 민감도가 높다고 알려진 검사방법입니다. 그러나 위암은 내시경검사 등으로 진단이 쉽게 되는 병이며, 위암에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진행이 많이 된 환자에서 암 주변으로의 국소 전이나 간, 폐, 복막 등으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아직 위암에서 명확한 역할이 확립이 되어 있지 않은 검사방법이며, 고가의 검사비가 들어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에 시행하게 됩니다.
위궤양 및 만성 위염 등의 검사 소견과 증상이 위암과 유사하므로 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감별 진단하여야 합니다.
위암은 정상 위점막세포가 증식조절이 되지 않는 암세포로 변하여 발생합니다.
발암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 억제되어 있던 암유전자가 활성화되거나 암억제유전자가 불활성화되어 정상 위점막세포가 암세포로 변하게 됩니다.
암의 진행정도를 병기라고 하는데, 위벽 침윤정도(T), 주위 림프절 전이정도(N), 그리고 간, 복막, 폐 등 타 장기 전이여부(M)를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병기는 1기에서 4기로 분류되고, 숫자가 높을수록 진행된 위암입니다.
조기 위암은 위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 이내에 국한된 경우(T1기)이며, 예후가 아주 좋습니다. 조기 위암은 내시경으로 관찰되는 육안적인 형태에 따라 분류한 일본내시경학회 분류를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조기 위암을 I, II, III형으로 나누고 II형은 다시 IIa, IIb, IIc로 나눕니다. I형은 융기형으로 암이 주위의 점막보다 현저히 융기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II형은 표면형으로 IIa는 표면융기형, IIb는 표면평탄형, IIc는 표면함몰형으로 세분합니다. 표면융기형은 주위점막보다 약간 융기를 보이는 것으로 융기가 점막층의 2배 이하인 것, 표면평탄형은 융기와 함몰없이 편평한 것, 표면함몰형은 점막층 내 일부가 함몰하고 암이 함몰된 부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III형은 함몰형으로 궤양이 있는데 암이 궤양의 번연에만 국한되어 있는 타입입니다.
조기 위암 진단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조기 위암의 생활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조기 위암은 양성 궤양과 비슷하게 치유와 재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검사 시기에 따라 조기 위암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성 위암은 암이 근육층 이상을 침윤한 것으로 Borrmann분류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Borrmann형은 위점막의 융기와 궤양과 같은 점막 고저의 변화와 침윤이라는 횡측의 변화를 기준으로 1~4형으로 구분합니다. Borrmann 1형은 융기형으로 일부 저막에만 암이 융기형으로 자란 것으로 표면에 분명한 궤양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Borrmann 2형은 궤양형으로 위점막 일부에 궤양이 생긴 것으로 궤양의 주변은 제방상으로 융기하고 암의 침윤이 융기기시부까지만 있는 암입니다. Borrmann 3형은 궤양침윤형으로 궤양이 있으며 궤양주위에 암의 침윤이 있는 암입니다. Borrmann 4형은 미만형의 발육을 보이는 암으로 표면에 궤양이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미만형 병변에 궤양이 작은 병소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는 이 형으로 분류합니다.

조기위암의 육안분류. Ⅰ융기형 : 점막층에 동그랗게 있음. Ⅱ표면형. -Ⅱa표면융기형 : 다소 납작하나 표면이 둥금. -Ⅱb 표면 평탄형 : 표면이 납작함. -Ⅱc 표면함몰형 : 표면이 다소 함몰됨. Ⅲ 함몰형 : 완전히 함몰되어 점막하층이 드러남.

진행위암의 보우만(Borrmann)분류. Borrmann 1 융기형 : 점막하층에 뿌리를 두고 점막층을 뚫고 표면이 둥금. Borrmann 2 궤양형 : 점막하층에 뿌리를 두고 표면이 함몰됨. Borrmann 3  궤양침윤형 : 점막하층과 고유근층에 뿌리가 넓게 퍼지고 표면이 함몰됨. Borrmann 4 미만형 : 장막층까지 뿌리가 매우 넓게 퍼지고 표면이 넓게 함몰됨.

위암의 병기(AJCC 7판_2010) : 원발암의 침범 깊이(T병기). T0 : 종양의 증거가 없음. T1 : 종양이 위 벽의 점막층 혹은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경우. T2 : 종양이 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 T3 : 종양이 장막하층까지 침범한 경우. T4 : 종양이 장막층을 침범하였거나 비장, 횡행결장, 간, 횡경막, 췌장, 복벽, 부신, 신장, 소장, 후복막 등 주위 장기를 침범한 경우

위암의 병기(AJCC 7판_2010) : 림프절 전이(N병기). N0: 위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음. N1: 1개에서 2개까지 위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N2: 3개에서 6개까지 위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N3: 7개까지 위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위암의 병기(AJCC 7판_2010) : 원격전이(M병기). M0 : 원격전이가 없음. M1 : 원격전이가 있음
병기별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암이 국한되며 주위 림프절 1-2개에 전이가 있거나, 근육층까지 암이 침범하면서 주위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경우로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단계입니다.
근육층이나 장막층에 침습이 있거나 주위 림프절에 암세포가 퍼졌지만, 먼 곳까지 암이 퍼지지는 않은 단계로 수술을 기본적인 치료로 하게 되지만, 재발 확률이 높아 수술 후 보조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아직 명백한 생존율 향상의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여러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암이 수술로 모두 제거되기 힘들 정도로 퍼진 상태로 수술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고 전신적인 치료 즉,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때로 항암화학요법도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위암으로 진단이 되면, 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 흔히 암의 진행 정도를 암의 병기라고 하는데, 치료 방침과 완치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준이 됩니다.
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원격 전이 및 침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상 조직이나 양성 종양과 달리, 암의 경우 원래 생긴 부위에서 자랄 뿐 아니라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몸의 다른 부위로 옮겨가서 자랄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조직의 영역을 넘어 주위의 정상 조직을 파괴하며 침윤해 들어갑니다. 위암의 경우에는 위장벽을 뚫고 복강 내로 씨앗을 뿌리듯이 파종이 되어 자랄 수도 있습니다. 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원래 생긴 곳에만 암이 국한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 다음 단계는 위장 주위에 있는 림프절에만 전이가 된 경우입니다. 이와 같이 수술로 모두 제거될 수 있는 범위 내에 암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더욱 진행하여 수술로서 완전히 제거가 어려운 림프절까지 전이가 되어 있거나, 복막에 파종이 되었거나, 간, 폐,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있는 경우는 병이 이미 전신에 퍼져 있는 것으로, 국소적인 치료방법인 수술은 큰 의미가 없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전신에 퍼진 모든 암에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전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즉, 항암화학요법(항암제, 항암주사, 약물치료)이 대표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과 마찬가지로 국소적인 치료 방법이며, 림프절 절제술을 적절히 시행되는 경우, 추가적인 치료율 상승의 효과가 있는지는 계속 연구가 필요한 단계이며, 아직까지는 위암에서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근치적인 수술이 되지 못했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방사선 치료는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외에 대체 치료법이나, 면역 요법 등의 방법은 환자에게 사용하여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연구가 아직 없는 상태이므로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권유되지 않습니다.

즉, 위암 치료를 크게 둘로 나누면 국소적 치료와 전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소적 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개복 수술이며, 완치 가능성이 높은 조기 위암의 경우 삶의 질을 고려하여, 내시경 점막절제술, 복강경 쐐기절제술, 복강경 위절제술 등의 치료방법들이 최근 수년간에 걸쳐 대두되었고, 병의 정도에 따라 시행 가능성이 결정됩니다. 수술 이외에 국소적 치료인 방사선치료는 위암에서는 적절히 이루어진 수술에 비해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행되지 않습니다. 최근 근치적 절제술 후 잔류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보조적 방사선치료에 대해서는 그 효과에 대한 임상 연구가 몇몇 병원에서 진행 중입니다. 전신적 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항암화학요법이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하며, 근치적 절제술 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잔류암을 치료할 목적으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보조적 항암 화학 요법의 경우 아직 그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 결과가 뚜렷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협의 후에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요한 것은 병이 초기일지라도, 약물 치료나 식이 요법으로는 위암을 고칠 수가 없으며, “조기” 의 의미가 수술로 완전히 제거될 수 있는 범위 내에 병이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수술을 해서 완치시킬 수 있는 조기 위암에 항암화학요법은 절대 권장되지 않으며, 하물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처방되는 한약, 버섯, 미나리 등 민간 전신 요법으로는 위암을 고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생약은 흔히 간 독성, 골수 독성을 일으켜 오히려 수술 등의 치료에 지장을 주게 되므로 절대 복용을 삼가야 합니다.
조기위암 중에서 위 주변 림프절 전이가 없는 암은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로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암의 위치가 가장 안쪽인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암의 크기가 2cm 이내로 작으며, 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위암은 림프절 전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위암 부위만 도려내는 시술을 하여 수술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은 약 30-60분 정도 수면내시경을 하면서 치료하는데, 위암 바로 아래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하여 위점막을 부풀리고, 내시경을 통한 특수기구들을 이용하여 병변을 잘라냅니다. 암을 도려내어서 생긴 위궤양은 한달 정도 위궤양 약을 복용하면 아물게 되고, 치료 후에는 2~3일 만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계속 정상적인 위를 갖고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고 위장과 위장 주위의 국소 림프절 전이에 국한되어 있어 수술로서 모두 제거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위암은 수술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위암 수술은 병의 완전한 절제와, 절제 후 적절한 재건 즉, 장문합 수술로 식생활 및 영양 섭취에 가능한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술의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복 여부에 따라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로 크게 나누고, 수술의 범위에 따라 아전절제, 전절제, 근위부 아전절제, 병합절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능보존 여부 등에 따라 유문부 보존수술, 미주신경 보존수술, 고전적인 수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881년 독일의 빌로스에 의해 위절제가 시행된 이래 위암 치료의 근간이 되는 치료 방법으로 점차 발전되어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 방법입니다.
- 적응증
조기 위암, 진행성 위암 중 복막, 간, 폐 등의 원격 전이나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에 시행이 됩니다.
- 수술 방법
암이 포함된 위와 주변의 림프절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으로, 주위 림프절을 포함하여 위아전절제(75~80%), 또는 위전절제(100%)를 시행합니다. 위에 암이 발생하게 되면 림프절을 따라 암세포가 퍼져 나가기 때문에, 반드시 위절제시에 포함하여 절제를 해야만 정확한 병기 결정과 함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림프절을 절제 하더라도 신체의 기능에 문제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 위아전절제술
위아전절제술은 위의 중간 이하 아래 부분에 암이 발생한 경우 하게 되는 수술방법입니다. 위 상부의 일부를 남기고 남은 부분의 단면을 십이지장이나 작은창자 윗 부분인 공장부위에 문합하는 것으로 위의 소화기능이 다소 보존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암의 2/3가 위의 하부에 생기기 때문에 위아전절제 수술이 가장 흔한 위수술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아전절제술
- 위전절제술
위의 상부에 암이 있는 경우에는 위를 보존하지 못하고, 식도와의 연결 부위에서 위 전체를 절제하여 식도와 공장을 연결하는 수술입니다.
이는 암의 진행 정도보다는 암의 위치 때문에 위를 모두 절제하는 것입니다. 즉, 초기 단계의 위암일지라도 암이 위의 상부에 있으면 위를 모두 잘라내게 됩니다. 원래 암 수술의 일반적인 원칙은 암이 생긴 장기 전체를 제거하는 것으로, 사실 위전절제술이 이러한 원칙에는 충실한 수술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장과 해부학적 구조가 다른 식도와 소장과의 연결 수술은, 위장과 소장과의 연결 수술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렵고, 혈액 순환, 장막층의 유무 등 해부학적인 단점 때문에 연결 부위의 누출로 인한 합병증이 많고, 수술 범위가 커서 환자에 대한 신체적 손상도가 크므로, 위의 하부에 생긴 암에 대해 전절제 수술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암의 위치가 위 상부에 있는 경우에만 적응증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전절제술
- 근위부 위아전절제술
흔히 아전절제술이라 하면 위의 하부에 있는 암에 대한 원위부(위의 아래 부분) 위아전절제술을 의미하나, 위의 윗부분에 암이 있는 경우 위의 윗부분을 절제하고, 아래쪽을 살리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술은 림프절 절제 범위가 제한되고, 식도와 위장을 이어주는 부위가 좁아질 위험이 커서 위의 윗부분에 생긴 암 가운데 비교적 초기의 병에만 제한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수술입니다. 위전절제술에 비해 위의 윗부분에 생긴 위암의 수술로는 보편화된 수술 방법이 아닙니다.

근위부 위아전절제술
- 병합절제
합병절제라고도 하며, 위장뿐만 아니라 위 주변의 다른 장기도 같이 떼 낸다는 뜻입니다. 위암이 위벽을 뚫고 나와 간, 췌장, 비장, 대장 등 근처의 장기를 침범했을 때 위장과 함께 이러한 장기들을 같이 떼어낼 수 있습니다. 절제 하지 않고 다른 치료를 한 경우에 비해 절제 수술의 성적이 좋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단, 다른 곳에 원격 전이가 없고,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을 때에 한합니다. 또한 수술 범위가 커서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 여부의 결정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병합절제
일본의 키타노 등에 의해 1994년 처음 보고 된 이래로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복강경 수술이란 배를 칼로 크게 열지 않고, 몇 개의 관(투침관)을 복강내로 넣은 후 내시경(복강경)을 통해 내장을 모니터 화면으로 보면서, 투침관을 통해 복강내에 넣은 특수하게 만들어진 수술 기구를 조작하며 수술 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단, 수술시간이 다소 길고, 기구에 드는 비용으로 인해 수술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복강경 수술에 대한 의료 보험 적용이 크게 확대되어 비용이 많이 경감되었으며, 많은 의료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므로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 적응증
아직도 계속 수술방법이 발전되고 있는 단계로, 위암 수술의 원칙에 맞게 근치적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의사가 많지 않고, 점차 기술이 퍼져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적은 초기의 위암에 한해 시행되고 있으나, 앞으로 적응증은 진행성 위암으로까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수술 방법
수술의 범위는 기존의 수술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환자에게는 배를 크게 여는 것과 안 여는 것의 차이만 있는 것입니다. 배를 크게 안 열고 구멍을 통해 기구를 넣어서 수술을 진행 하므로 수술은 훨씬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혈관을 묶을 때 실을 사용하지 않고, 티타늄 재질의 금속성 클립이나 합성수지 클립으로 묶거나, 초음파 소작기나 단백질 열변성으로 혈관 결찰을 해주는 신형 기구 등을 이용해 수술을 합니다. 칼이나 가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러한 기구를 사용 하므로 출혈이 적고,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며, 세심한 박리를 하여 수술 중 암세포가 퍼지는 것을 적게 할 수 있는 이론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위절제를 하고 나서 위를 꺼내기 위해 피부 절제를 4~6cm 정도의 크기로 내게 되며, 여기를 통해 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하고 수술을 끝내게 됩니다.
복강경 수술과 같이 조기위암인 경우에만 시행하고 있으며, 로봇 수술은 2005년 처음 한국에 도입된 이래 점차 그 수술 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극복한 수술 방법으로, 수술 시에 사용하는 기구가 복강 내에서 자유롭게 여러 각도로 꺾일 수 있고, 3차원 영상을 통해 깊이 인식을 정확히 하면서 수술을 할 수 있어, 배우기 어려운 복강경 수술에 비해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어 기존의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의 경험이 많은 의사들의 경우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존 복강경 수술 보다 더 안전하고 세밀한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복강경 수술 및 개복술과 비교하여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곧 검증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그 결과에 따라서는 앞으로의 수술 경향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는 미래의 수술 방법입니다. 단점은 장비의 가격도 비싸고, 아직 검증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고액의 수술비를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위암의 수술적 치료
일정한 퇴원 기준을 정하였을 때, 수술 후 식사 개시일, 퇴원일 등이 2~3일 정도 단축되고 일상 생활에 복귀가 빠르며, 수술 후 삶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의 범위를 축소하는 복강경수술의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전반적인 시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계속적인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 복강경 설상 절제 수술
종양이 있는 부위에서 2 ~ 3 cm의 거리만 두고 위의 일부만 쐐기모양으로 떼어내는 수술입니다. 림프절 절제를 하지 못하므로 림프절 절제의 가능성이 적은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어 적응증이 제한됩니다. 위의 대부분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삶의 질을 유지한다는 면에서는 우수합니다.
- 복강경 유문 보존, 미주신경 보존 수술
유문부는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경계 부위로, 음식물이 위에서 충분히 소화가 되어 잘게 갈아진 경우에만 십이지장으로 조금씩 내려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므로, 이 부위를 살려 덤핑증후군을 방지하고 환자의 영양에 이득을 주고자 하는 수술입니다. 또한 간으로 가는 미주신경과 장으로 분포하는 미주신경을 보존하여, 담석증 발생을 줄이고, 설사의 빈도를 줄이고자 하는 수술입니다.
암의 위치에 따라 할 수 있는 경우가 제한되고, 림프절 절제의 범위가 다소 적으므로, 초기의 위암에 한해 시행할 수 있으며, 환자 선택에 신중을 기하여야 합니다.
최근 위암은 항암화학요법에 비교적 반응을 하는 종양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의 위험을 줄이고자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위암에 있어서 항암화학요법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첫째는 보조적인 치료 방법으로써의 역할입니다. 수술 후에 육안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잔류암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약제의 선택, 주기 그리고 횟수 등은 환자의 전신상태와 위암의 병기에 따라 다양 하게 결정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수술을 전제로 하여 종양크기를 줄이기 위하여 시행하는 경우입니다. 원격전이 없이 국소적으로 진행된 위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함으로써 크기를 줄이고 절제가 가능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고식적인 치료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항암화학요법에 이용되는 약물로는 과거에 5-플루러유러실(5-FU), 독소루비신(Doxorubicin)=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 미토마이신(Mitomycin), 시스플라틴(Cisplatin) 등이 많이 사용되었고, 최근에 새로이 개발된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이리노테칸(Irinotecan), 젤로다(Xeloda), 옥살로플라틴(Oxalopatin) 등도 위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FP(5-FU, Cisplatin), FAP(5-FU, Adriamycin, Cisplatin), PELF(Cisplatin, Epirubicin, Lencovorin, 5-FU), EAP(Etoposide, Adriamycin, Cisplatin) 및 FAMTX(5-FU, Adriamycin, Methotre, Xate) 등의 과거에 사용되던 복합요법들과 함께 새로 개발된 약제들의 복합 요법도 임상 시험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약제들의 경우 대개 단일 제제로서 기존의 약물에 비해 효과가 높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증명된 약제들이므로 이러한 새로운 약제들의 임상 연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권장할만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전신상태나 병의 진행상태, 치료를 진행하면서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진행하므로, 항암화학요법의 주기와 기간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수술을 하였지만 암의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나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된 경우에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사선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그 외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이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이의 증상완화를 위하여 방사선치료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검사를 마치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이 되면, 담당 외과의사와 함께 수술하는 날을 결정하게 됩니다. 암이 계속 자라나는 병임을 생각할 때, 수술은 가능한 즉시 시행되어야 하겠지만 병원의 사정에 따라 때에 따라서는 수술이 지연이 될 수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위암의 진행은 비교적 느려서 조기 위암이 진행성 위암이 되는 데까지 평균 3~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너무 조급하게 수술을 서두르는 것 보다는, 정확한 치료계획과 준비를 통해 단 한 번의 수술로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병을 이겨내겠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은 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담당 의료진을 믿으며 차분하고 담담하게 병을 받아들이고, 병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가져야 합니다. 너무 조급해 하거나, 절망하거나, 불안과 걱정을 심하게 하는 것은 병을 고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하던 일도 가능한 그대로 유지하되, 수술을 받고 1~2개월 정도는 일을 중단할 수 있도록 정리와 조정을 합니다. 잠을 푹 자고, 과로를 피합니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그러나 피로를 느끼는 과격한 운동은 피합니다. 이와 같은 생활은 면역력을 증강시켜 암의 진행을 방지하고, 수술 후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식사는 평소에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에 걸렸다고 암 방지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암이 걸린 상태에서는 암의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기 종류를 피하지 마시고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수술을 앞두고 잘 먹어야 한다고 과식을 하여 체중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균형 있게 식사하고, 오래 씹어 위장의 소화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자극적이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기 바랍니다. 특히 진행성 위암의 경우 혹이 커서 음식이 내려가는 길을 막아 식후에 더부룩한 느낌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김치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입에서 모두 잘게 씹어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음식을 권합니다.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상황 버섯, 영지 버섯, 느릅 나무즙, 미나리 등의 식품들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독성 간염, 혈소판 부족증 등을 유발해 수술을 오히려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절대 드시지 말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담당 의사가 처방한 것 이외의 어떠한 약물이나 식품도 섭취에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복통으로 인해 이미 다른 병원에서 위장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담당 의사에게 알려 상의를 하기바랍니다. 제산제 등 위의 산도를 낮추는 약물은 위장의 세균을 증식 시킬 수 있어, 수술 후 감염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의 앓고 있는 다른 병으로 인해 드시는 약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 복용 여부에 대해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약 등은 계속 복용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같이 처방되는 약 중에 아스피린이나 혈소판 작용 억제제가 들어 있을 수 있을 때에는 적어도 수술하기 5일전에는 약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단, 혈압 강하제는 수술하는 당일날에도 복용을 하여야 합니다. 약물 복용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관절염으로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소위 뼈 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주사를 맞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로 인해 부신 기능 저하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상태에서 적절한 처치 없이 수술을 하는 경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된 경우 수술 전 적어도 2 주간의 결핵 치료를 한 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에 결핵약을 일정 기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수술 전 준비
수술 바로 전날에는 대개 관장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식사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중 소장이나 대장에 내용물이 많으면 장의 부피가 커져 수술 시야를 방해하여 수술을 어렵게 하므로 관장을 하는 것입니다.
수술 범위내의 배에 있는 털을 없애 감염율을 낮추고, 수술 후 상처의 드레싱을 쉽게 합니다. 최근에는 면도보다는 제모제를 발라 털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위 수술을 하면 명치끝부터 배꼽 주위 까지 길게 절개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전날 목욕을 할 때에 배꼽에 있는 때를 잘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목욕 후 체온 유지를 잘하여 감기가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다음 날 있을 수술로 인해 불안한 경우 잠을 못 드는 경우에 의료진과 상의하여 수면제를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위암수술은 보통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5~6 시간 까지도 걸리는 수술입니다. 환자의 병의 정도, 수술 범위, 환자의 체형(비만 등)에 따라 수술 시간의 차이가 있게 됩니다. 수술은 전신 마취하에 하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 중에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고, 기억을 하지도 못합니다. 깊은 잠에 빠져 버리는 것입니다. 수술 후에는 회복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숨을 잘 쉬게 되면 보통은 1~2시간 내외에 입원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비위관(콧줄)은 수술 직후 꿰매놓은 장이 잘 아물도록 장 내압을 낮추는 작용과 꿰맨 부위에서 출혈이 되는 경우 발견을 쉽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수술 직후에 제거하는 경우도 있고, 방귀가 나온 이후에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줄은 수술 후 체내 수분 대사가 적절한지를 알아보는 소변 양의 측정을 위해 꼽아 놓습니다. 상태가 안정적이면 수술 다음날 대개 제거를 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복강내에 배액관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수술 후에 배 속에 관이 하나 혹은 2개가 들어가 있다고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액관은 복강 내에 오염된 복강액을 배출시키거나, 출혈 가능성이 있을 때, 장을 이어 준 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등 외과 의사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안전 장치로 넣어 둔 것입니다. 수술 후 문제없이 회복이 된 후에는 의사가 간단하게 제거할 것입니다. 수술 부위에 통증이 심하지만,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통증을 조절하고 숨을 크게 내쉬어야만 무기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기폐는 공기가 안 들어가는 허파라는 뜻으로 아파서 숨을 크게 못 쉬는 경우 발생하며, 수술 후 첫날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무기폐는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심호흡과 기침을 하여 예방을 하여야 합니다.
수술 후 보통 3~5일에 장운동이 정상화되면 방귀가 나오게 됩니다. 보통은 방귀가 나온 후에 비위관을 제거하고 물부터 먹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방귀가 나오지 않아도 3~5일 사이에 물을 먹기 시작하고, 방귀가 나오면 미음부터 시작하여 묽은 죽, 된 죽 순으로 식사 수준을 올립니다. 상처 부위의 실밥을 7~10일 사이에 완전히 상처가 아문 것을 확인하고 제거합니다. 열이 나거나, 복부에 통증이 없고, 식사를 잘 하고, 혈액 검사 등에 이상이 없으면 수술 후 7~14일 사이에 보통 퇴원을 합니다. 위전절제를 하는 경우에는, 식도와 소장을 이어 준 부위가 다른 문합에 비해 잘 아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주일 전후하여 검사로 확인하여 이어 준 부위가 새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식사를 시작하므로 입원 기간이 3~4일 정도 길어집니다.
수술 후 7일 정도 후에는 수술로 제거한 조직에 대한 자세히 병리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조직검사 결과 중 병변의 깊이, 림프절 전이의 정도로 병기가 최종적으로 결정이 됩니다. 병기에 관한 설명은 뒷부분에서 다룹니다. 이 병기를 근거로 수술 후의 보조 항암제 치료 여부 및 방사선 치료 여부 등이 결정이 됩니다.
암치료의 부작용은 각 치료를 받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한 치료에서 그 다음 치료까지도 모두 다릅니다. 그러므로 부작용의 최소화를 유지하는 방법의 치료를 계획해야 합니다.
위 수술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수술입니다. 수술 부위 주위에는 매우 중요한 장기와 큰 혈관들이 있어 세심한 수술 기법이 필요하며, 위장으로 들어가는 많은 혈관들을 묶어야 하므로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출혈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위를 자르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을 이어주어야 합니다. 장과 장의 문을 합해준다는 의미로 문합이라고 하는데, 수술용 실로 장을 꿰매거나 스테플러처럼 자동 문합기로 봉합을 합니다. 우리 몸의 치유 작용에 의해서 꿰매놓은 장과 장이 붙어 섬유 조직이 생겨나면서 단단하게 아물게 되는데, 이러한 정상적인 치유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마치 상처 꿰매놓은 것이 안 붙고 벌어지듯이 배안에서도 이 문합 부위가 안 붙고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배 안에서 장이 벌어진다는 것은 마치 장이 터진 것과 같은 상황이므로 장 내용물이 배 안에 고여 복막염이 생기고, 농양이 생기게 됩니다. 패혈증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복통이 심해지고, 열이 나거나, 황달이 오는 경우 문합부 누출을 의심할 수 있으며,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장 촬영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수술을 다시 하기보다는 보존적 요법을 하게 됩니다. 금식을 오래하여야 하고, 정맥 주사로 영양제를 투여하고, 농양 등의 감염증을 배농과 항생제 투여 등으로 치료합니다. 대개 새는 부위가 미세한 경우 새는 양도 적고, 아무는 데 시간이 적게 걸리지만 대개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다른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치유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통증이 없어지고, 열이 나지 않고, 혈액 검사에서 염증 소견이 없으면 복부 전산화단층촬영과 장 투시 촬영으로 잘 아문 것을 확인하고, 식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정상 소화과정에서는 담즙과 췌장액이 유문에 의해 위쪽으로 역류하는 것이 차단되지만 위 절제수술 후에는 유문이 함께 절제되므로 알칼리성의 담즙과 췌장액이 위쪽으로 역류하여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 역류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속쓰림과 함께 상복부에 통증을 느끼면서 쓴 물을 토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위 벽 보호제나 담즙 중화제 등의 약물로 호전이 되지만 증세가 심할 경우는 담즙과 췌장액의 이동경로를 바꾸어주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전절제 후에는 소장이 식도와 직접 연결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음식물과 담즙이 식도까지 넘어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역류성 위-식도염은 대개 수술 후 6개월쯤 가장 심하고 2-3년 후부터는 완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취침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하고 누울 때에는 상체를 15도 정도 높여서 음식물과 소화액의 역류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
위 절제수술 후 음식물이 위에서의 소화과정을 받지 못하고 곧바로 소장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소장에서 급격히 당분이 흡수되면서 혈당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 심계항진, 어지러움, 식은땀, 설사 등 고혈당증상이 나타났다가 식사 후 2시간 정도가 되면서 반대로 급격히 혈당이 감소하여 근무력, 식은땀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술한지 6-12개월이면 대개 사라집니다.
과식하는 경우, 식사를 빨리 하는 경우, 삼투압이 높거나 농도가 높은 소금이나 설탕 등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국물이나 물을 식사 중에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 덤핑증후군은 특히 더 잘 발생하므로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단백, 적절한 지방식, 저탄수화물의 음식물은 천천히,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식후 30분 정도는 반좌위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덤핑증후군
수술 후의 통증으로 인해 숨을 크게 쉬기가 어려워 폐가 찌부러지는 현상을 무기폐라 합니다. 수술 후 열이 나는 가장 많은 원인이며, 그대로 방치하면 호흡 곤란과 폐부전증이 올 수도 있고, 폐렴이 생기기 쉽습니다. 수술 후의 폐렴은 치료가 쉽지 않고, 폐부전증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수술 후 심호흡을 하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어나서 걷고, 기침을 하여 가래를 뱉어내야 합니다. 수술전 풍선 불기나, 특수한 흡기 연습기구를 가지고 숨을 크게 내쉬는 연습을 하고, 수술 후에도 이를 활용해 숨을 크게 쉼으로써 폐가 찌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배안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것으로, 위 절제와 함께 비장 절제술이나, 대장 절제술, 간 절제술 등 다른 장기를 병합 절제한 후에 오기 쉽습니다. 수술 범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오래 걸렸거나, 환자의 면역 능력이 떨어진 경우, 고령, 당뇨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배가 아프고, 수술 후 5-10일 사이에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배안에 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바깥으로 빼주고,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한 부위로 장이 늘러 붙는 현상이 생길 수 있고, 장이 꼬여서 혈관을 축으로 몇 바퀴 돌면 혈관이 막히게 되어 장에 피가 안 통하고, 시간이 지나면 썩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환자는 이때 배가 아프고, 배가 불러오고, 토하거나, 방귀가 전혀 안 나오게 됩니다. 심하지 않을 때에는 보통 코에 비위관을 꼽아 장내 압력을 떨어뜨리고, 금식을 하고, 경우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기다리면 장폐색이 풀릴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여 장 유착 부위를 풀어주고, 필요하면 장 절제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수술 후 가능한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위암 수술 시에 췌장의 막을 모두 벗겨 내고 림프절 절제수술을 하기 때문에 췌장에 염증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심한 염증이 오는 경우에는 췌장에 괴사가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암이 췌장까지 먹어 들어가 췌장을 일부 절제하는 경우에 췌장 누공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누공이란 샌다는 뜻으로 췌장액이 복강 내로 새면, 복강 내에 농양이 생기게 됩니다. 이 경우 배 바깥으로 배액을 해주고, 영양 요법과 항생제 치료를 하며, 막힐 때까지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
상처에 염증이 생기면 상처를 벌려 배농을 하고,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상처 치료를 합니다. 며칠 후 상처가 깨끗해지면 다시 봉합을 합니다. 장액종이란 맑은 조직액이 상처 틈에 고여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것으로, 피하지방이 두꺼운 환자에게 잘 생깁니다. 배액을 해주면 저절로 아물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위 수술 후 합병증은 10~15% 정도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수술 후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 훨씬 낮으며, 일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위아전절제와 위전절제에서는 위산의 소실로 인해 수술 후 1개월에서 3년 정도는 철분 결핍성 빈혈이 30% 정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우선 식사 방법과 종류에 대한 검토와 조정을 해보고,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경구 철분 제제를 투여합니다. 흡수 장애 혹은 치료 불순응(약을 거르는 경우)으로 인해 혈색소 수치의 상승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철분제를 정맥주사 합니다.
위는 소화를 담당하는 기능 외에도 비타민 B12를 흡수하는 데 필요한 ‘내인자’라는 물질을 생산합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할 경우 ‘거대적아구성빈혈’이라는 빈혈증세가 나타나게 되는 데 위전절제 수술 후 1-5년 후에는 내인자의 생산 감소로 인해 이러한 빈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비타민 B12 혈중 농도를 검사 받고 필요 시 비타민 B12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담낭은 간에서 생산된 담즙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주머니입니다. 사람의 소화관은 뇌에서 일시적으로 내려오는 미주신경이라는 가는 신경에 의해 운동을 조절 받고 있는 데 위암 수술을 받게 되면 담낭으로 가는 미주신경이 절단되기 때문에 담낭의 운동이 떨어지면서 15% 정도의 위암 환자에서 담낭 내 담즙정체로 인해 담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담석이 담낭 입구를 막을 경우 염증이 발생하면서 우상 복부 통증과 발열 등이 나타나는 담낭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담낭절제술을 시행 받아야 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사용한 약물의 종류와 투여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구토, 식욕감소, 탈모, 설사, 구강 상처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항암화학요법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생성하는 골수세포를 억제합니다. 따라서 가벼운 출혈, 쉽게 멍드는 증상, 피로감, 쉽게 숨 차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감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부작용은 치료를 멈추거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방사선치료의 급성 부작용으로는 가벼운 피부변화 및 구역질, 구토, 설사,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2~4주 정도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3개월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부작용으로는 궤양, 출혈, 장폐색, 천공 등이 있으나 매우 드물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위암 수술 후 모든 환자가 재발 없이 완치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수술 당시 암이 진행된 정도가 심할수록 재발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전체 위암 환자의 55% 정도는 재발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재발이 되는 경우 대개는 전신적인 전이 상태가 많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 치료시의 병의 진행 상태가 재발이나 전이 여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는 하나, 암의 생물학적 특성이 매우 다양하므로, 모든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주의 깊게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차 치료 후 재발을 하게 되면, 재수술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경우는 적습니다만, 의사들은 가능한 재발 초기에 발견 하여 병을 다시 치료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위절제술 후 남아있는 위나 식도에서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재수술로 치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위암의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주기적인 검진을 합니다.
재발을 최소한으로 막기 위해서는 물론 병의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고, 과로, 음주,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암 예방 지침에 따르고, 다음과 같은 정기 검진을 통해 재발을 발견하여 치료하고, 수술 후나 치료 후의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 등도 원인을 규명하여 치료하도록 합니다.
수술 후 혹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중 혹은 치료 이후, 의사나 병원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첫 3년은 3개월마다, 3~5년은 6개월마다 그리고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매년 외래 방문을 통하여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보고, 진찰, 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검사의 종류도 의사나 병원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는데, 대개 일반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등의 혈액 검사와 단순 흉부방사선 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영상 검사, 식도.위 내시경 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빈혈 유무와 정도를 볼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영양 섭취의 적절함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백혈구 개수, 혈소판 개수를 알 수 있어 항암화학요법시 항암제의 부작용에 따른 백혈구 감소 정도를 판단할 수 있고, 열이 날 때 염증의 여부와 정도를 아는데 도움을 줍니다.
약물 치료에 따른 간 독성 여부 및 정도 판단할 수 있고, 수술 후 알부민 수치 등의 변화 등을 보아 간접적으로 영양 상태를 평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암태아항원(CEA), CA(탄수화물 항원)19-9, CA 72-4, AFP(알파태아단백) 등의 종양표지자가 암 재발시에 혈액 검사에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른 병에 의해서 올라가거나 흡연에 의해서도 영향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상이 있는 경우 모두 재발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다른 검사 소견과 함께 해석을 하여야 합니다.
폐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위암은 림프관을 따라 전이가 잘 되므로 폐의 림프관을 통해 주로 전이가 됩니다. 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면 폐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하고, 일반적으로 경피적 세침 생검술로 확진을 하게 됩니다.
수술한 부위의 국소 재발 여부, 간, 복막 재발 여부를 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따라서 재발 진단에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과 마찬가지로 수술한 부위의 국소 재발 여부, 간, 복막 재발 여부를 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에 비해 비용이 덜 들고 방사선 조사도 없고, 조영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시행이 용이한 검사이기는 하나, 시행자에 따른 검사 결과의 차이가 크고, 객관성이 떨어져 요즈음은 잘 사용되지 않는 경향입니다.
수술 후 남아 있는 위 혹은 식도 등에 암이 재발하는 경우 가장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재발의 경우 재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우나, 이 경우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수술 후 재발은 전체 재발 중 2년 내에 50%, 3년 내에 70%, 5년 내에 90%에서 재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후 적어도 5년간은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위암은 위 주위 림프절에 전이되므로 위 수술한 자리 주위의 림프절에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배가 심하게 아프고, 입맛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남아 있는 위나 식도, 혹은 십이지장에 재발이 될 수 있습니다. 대장에 재발하여 대장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건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한 군데에 국한되어 있고, 절제가 가능하다면 재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단,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전신적 재발로 보고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되고, 몸 상태가 허락하지 않는 경우에는 완화요법만을 하게 됩니다.

위암의 재발양상
복강 내에 암세포가 퍼져 자라나는 경우로 광범위하게 씨를 뿌리듯이 되는 경우가 많아 재수술은 대부분 할 수 없습니다. 장 폐색이 생겨 배가 불러오고, 배가 아프고, 대변을 못 보거나 방귀가 나오지 않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 경우에도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되고, 몸 상태가 허락하지 않는 경우에는 완화요법만을 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도 할 수 없습니다.
혈관을 통해 암세포가 간으로 가서 자라는 경우로, 전신적인 병으로 보고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됩니다.
림프관을 통해 폐로 전이되는 경우로 항암화학요법을 해야 합니다.
국소 재발, 간 전이, 폐 전이에 비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나, 암 세포는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전신 어느 곳이든 가서 자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증상은 실로 다양하며, 환자는 많은 고통을 받게 됩니다. 적절한 치료로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을 치료함과 동시에 증상의 완화에 필요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위암의 사망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또한 치료방법들이 계속 발전되어 치료율이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약으로 위암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수술적 치료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이며, 치료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적인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아주 초기에 발견하면 위를 자르지 않고 내시경으로도 국소 절제를 할 수 있으며, 그보다 조금 더 진행한 조기 위암은 복강경 수술 등 과거보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술방법들이 계속 연구개발 중입니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에는 림프절을 철저히 떼어내는 적극적인 수술을 시행하여,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시도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치료 당시의 병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치료성적은 차이가 있게 되며, 조기 위암의 경우 90%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암의 병기별 생존율과 각 병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암의 병기는 1기에서 4기로 분류되고 1기는 1A, 1B, 2기, 3기는 3A, 3B, 4로 세분화 되어 있고 숫자가 높을수록 진행된 위암입니다.

위암의 병기별 생존률(6ht UICC 분류

위암 수술 후 퇴원을 하게 되면 적어도 2주일 정도는 집에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상처 치유가 이루어지는 동안의 적절한 휴식은 치유 과정을 돕습니다. 완전한 회복은 3~6개월 정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수술 후 3주부터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여 집 밖으로 나가서 30분 정도의 산책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환자의 경우 암 발생의 원인인 맵고 짠 음식, 불에 태운 음식, 부패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특히 흡연이나 과음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과 당분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하며, 우유나 유제품(요플레, 요쿠르트)같은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단백질의 섭취는 권장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창고 역할로, 삼킨 음식을 위에 모아두었다가 소장으로 내려 보내 소화가 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위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은 위의 2/3 혹은 전부를 잘라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위의 용적이 1/3로 줄거나 없어지게 되므로 창고 역할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경우 음식물이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면 소장이 놀라게 되고, 이 결과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식은땀을 흘리고 정신을 잃기도 하는 덤핑증후군이라는 증상들이 생깁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위가 남더라도 남아 있는 위 주위의 신경들이 잘려 위의 운동기능이 떨어지며 장이 붓고 유착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위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후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화 흡수 능력은 환자의 적응 정도에 따라 조금씩 회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의 빠른 회복과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절제술 후 가스가 나오면 소량의 물부터 시작하여 미음, 죽으로 식사가 진행됩니다. 각 단계별로 처음에는 소량씩만 섭취하고, 적응 정도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금씩 양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수술 후 덤핑증후군으로 인한 증상과 식후 불편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꼭 지켜야 합니다.

위절제환자의 식사방법
위절제수술 후 전체적인 식사 섭취량이 적고 소화 흡수율도 낮아 체중이 감소되고 영양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로 인해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식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체내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위절제 범위와 소화 흡수 능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식사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고, 영양섭취를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입원 중일 때와 마찬가지로 퇴원 후에도 덤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 소량씩, 자주, 천천히 음식을 섭취하시고, 식사 중에 수분의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을 드시다가 밥으로 진행하면서 고기나 야채, 과일 등을 섭취하게 되는데, 음식은 되도록 부드럽게 조리하시고 골고루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종류별 조리와 섭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퇴원후 식사. [음식종류별 조리와 섭취방법] 1.밥(곡류군) :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므로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잡곡류는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으므로 당분간은 흰밥 위주로 드시도록 합니다. -떡, 빵 과자등은 달지 않은 것으로 꼭꼭 씹어서 간식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음식 : 밥, 국수, 빵, 감자, 비스켓, 떡. 2.고기반찬(어육류군) : -수술 후 회복간계에는 단백질이 평소보다 많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고기는 질기거나 기름이 많은 부위는 제거하고 살코기만 드시고, 생선은 조림이나 구이, 지짐등으로 부드럽게 조리하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떡, 빵, 과자 등은 달지 않은 것으로 꼭꼭 씹어서 간식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해당음식 :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계란, 두부. 3. 야채반찬(채소군) : -가능한 부드럽게 익혀서 드시고, 밥으로 진행하면서 생야체도 부드러운 것으로 조금씩 시도해 보도록 합니다. -해당음식 : 잎채소, 버섯, 오이, 무, 피망, 양상추, 상추. 4.기름(지방군) : -기름은 조리시 양념으로 사용하되, 튀김보다는 조림, 구이, 볶음 등 기름이 적게 들어가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우유군 : -수술 직후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잇으므로 밥으로 진행하면서부터 소량씩 시도해 보도록 합니다. -해당음식 : 우유, 치즈
위절제수술 후에는 위장기능이 미숙한 상태이므로 소화되기 어려운 음식 또는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해당되는 식품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 후 체중감소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먹는 양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식사 횟수를 늘려서 하루에 먹는 음식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식사만으로 부족할 경우에는 두유, 우유, 영양 보충 음료, 치즈, 계란, 두부, 스프류, 달지 않고 부드러운 빵, 떡, 과자 등의 간식을 환자의 기호 및 적응도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절제술 후 설사는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인데 설사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음식과 관련하여서는 음식을 너무 많이 그리고 빨리 먹는 경우에 생길 수 있고, 당분이 많은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맵고 짠 음식, 찬 음식 등을 먹었을 때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은 항상 천천히 여러 번 잘 씹어 먹어야 하며, 과식하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합니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식사량이 늘게 되며, 하루 식사 횟수도 줄게 되어 수술 후 1년 이상 경과하면 거의 정상적인 식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하여 특정 음식만 지속적으로 드시는 것은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건강 보조 식품, 민간요법, 한약재 등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합니다.
암 자체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 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 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암 치료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혈압  (0) 2013.12.10
척수암  (0) 2013.12.09
부정맥  (0) 2013.12.06
레프리코니즘(Leprechaunism)  (0) 2013.12.05
위십이지장 궤양  (0) 2013.12.05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6. 13:08

부정맥 질병정보2013. 12. 6. 13:08

근육이 수축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발생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심장 내에는 자발적으로 규칙적인 전기를 발생시키고 심장전체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전기전달체계가 있습니다. 이런 체계의 변화나 기능부전등에 의해 초래되는 불규칙한 심박동을 부정맥이라 합니다.
부정맥은 심각한 심장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 환자가 인지할 수도 있고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휴식 시의 성인의 정상 심박수는 분당 60~80회이며 분당 60~100회 까지를 정상맥박이라고 합니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 수의 이상 혹은 율동의 이상을 의미하며, 심방과 심실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심박동수가 너무 빠른 빈맥과 너무 느린 서맥, 두 가지가 있습니다. 빈맥은 심방 혹은 심실에서 기원하며, 규칙적인 빈맥과 불규칙적인 빈맥으로 구분됩니다. 빈맥이 심실에서 기원할 경우 심실 세동으로 빠질 수도 있으며, 심실세동은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서맥에는 동기능 부전 증후군과 완전 방실전도차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정맥은 심장과 혈관계의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운동이나 임신 시에는 심박동이 빨라지며, 매우 건장한 사람의 경우 정상 심장 박동수 보다 느리므로 정상 심박수가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정맥은 심장의 기계적인 수축 효율을 떨어뜨려, 뇌혈류를 감소시킵니다. 부정맥은 그 유형에 따라 심각성이 다릅니다.


심장의 정상적인 수축에는 전기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그 체계를 간략하게 보면 동방결절(sinoatrial node), 방실결절(atrioventricular node), 그리고 속가지(bundle branch)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방결절은 우심방과 상대정맥이 만나는 지점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심장의 전기적 리듬이 처음 시작되는 곳으로 정상인에서 맥박수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방실결절은 심방과 심실의 접합부에 위치하고 있고 동방결절에서 발생된 전기적 신호를 심실의 속가지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좌측과 우측 두 개의 속가지는 전기신호를 심장의 근육으로 전달하는 전선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심장에서의 정상적인 전기적 발생은 동방결절에서 전기적 신호를 규칙적으로 잘 만들어내면 방실결절이 그 신호를 받아 속가지들로 빨리 전달시켜 두 심실의 수축을 거의 동시에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장의 전기전달체계
한편, 이러한 심장의 전기전달체계 자체에 기능부전이 발생되거나 이 체계를 벗어나 있는 곳에서 비정상적으로 전기가 발생되고 다른 길로 전기가 전달되면 부정맥이 발생합니다. 또 정상적인 전기전달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심장의 변화나 환경의 변화로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들입니다.


부정맥은 발생기전에 따라 자극형성장애, 자극전도장애 및 혼합장애로 구분되며 발생부위에 따라서 심실상성 및 심실성 부정맥으로 구분됩니다.

부정맥의 분류
부정맥은 발생기전, 맥박수, 발생부위, 그리고 전도장애가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동결절은 심장의 정상적인 리듬을 만드는 페이스 메이커(Pacemaker)역할을 담당하며 동결절의 전기 리듬이 동방결절을 통해 심장 전체로 퍼져나가면서 심장이 규칙적인 펌프운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극형성장애란 동결절의 전기적 리듬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못하거나 동결절이 아닌 다른 부위에서 리듬을 형성함으로써 부정맥이 발생하는 유형을 말합니다.

자극형성장애에 의한 부정맥은 발생 부위에 따라 심실상성 부정맥과 심실성 부정맥으로 구분됩니다.
심장의 위쪽 부분을 구성하는 심방은 좌심방과 우심방으로 나누어지며 심장의 아래쪽 부분을 구성하는 심실은 좌심실과 우심실로 나누어집니다.
심실상(上)성 부정맥은 심실의 위쪽에 위치하는 동결절이나 심방, 그리고 심방과 심실의 경계부위인 방실접합부의 전기 자극형성장애에 기인한 부정맥을 말합니다.
동결절의 자극형성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동결절이 아닌 다른 부위에서 전기 자극이 형성됨으로써 발생하는 부정맥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심방성 자극형성과 방실접합부성 자극형성으로 구분됩니다.
심실성부정맥은 심장의 아래부분을 구성하는 심실 부위의 전기 자극형성장애에 기인한 부정맥을 말합니다. 심실조기박동, 심실빈맥, 다형성 심실빈맥, 심실조동, 심실세동, 가속성 심실고유율동 등이 있습니다.
동결절이 만드는 심장의 전기적 리듬은 심장 내에 존재하는 전도섬유를 따라 심장 전체로 퍼져나감으로써 심장을 동결절의 리듬에 맞춰 박동하게 합니다.
이 유형의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신호 전도계에 발생한 이상으로 인해 동결절이 정상적인 전기리듬을 형성함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부정맥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동결절과 심방의 전도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한 부정맥
심방 내부의 전도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한 부정맥
심방과 심실 사이의 전도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한 부정맥
심실 내부의 전도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한 부정맥.
자극형성장애와 자극전도장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부정맥을 말합니다.

증상들은 사람마다 또 환자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이상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심한 경우는 처음 나타나는 증상이 급사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부정맥이 발생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심박동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갑자기 어떤 일로 놀랐을 때처럼,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빠르거나 느린 심박동을 본인이 느끼는 것입니다.
부정맥이 갑자기 짧게 나타날 경우 환자들은 맥박이 한두 번 갑자기 건너뛰거나 빠진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부정맥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심장 박동에 비해 심박출량이 줄어듭니다. 환자들은 이때 머리나 몸 전체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지면서 어지러운 느낌을 느끼거나 실신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부정맥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 환자들은 가슴의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있습니다. 한편, 부정맥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의 혈액순환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에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자체로 인해 가슴을 심하게 조이는 듯 뻐근한 심한 흉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부정맥이 나타날 때 환자는 갑자기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맥이 심하게 나타나서 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부정맥의 증상들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환자의 병력과 증상의 양상을 청취하고 흉부청진이나 혈압측정 등 신체검진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부정맥의 가능성을 검토하게 됩니다. 한편,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항상 부정맥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났다가 저절로 소실되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진료실에서 부정맥을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심장은 전기전달체계의 전기적 활동에 의해 박동합니다. 동방결절에서 발생한 규칙적인 전기활동은 방실결절과 속가지를 거쳐 심장 전체로 전달되어 심장을 구성하는 근육들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심장의 이러한 전기적 활동은 신체 전반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가슴 부위와 팔, 다리에 전극을 연결하여 이것을 기록하면 심장의 전기적 활동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심전도 검사입니다.
정상인에서 심전도는 일정한 파형을 그리게 되는데 만일 부정맥이 발생할 경우 심전도의 모양이나 리듬이 바뀌게 되므로 의사는 이것을 판독하여 부정맥의 존재여부와 부정맥의 종류, 원인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전도 검사

심전도 검사의 한계점
비록 심전도가 심장의 전기적 활동상태를 정확히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전도 검사만으로 모든 부정맥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상당수의 부정맥은 항상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끔씩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부정맥이 발생한 바로 그 순간에 심전도를 촬영하고 있지 않다면 검사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로 이런 한계점을 해결하기위해 사용되는 것이 24시간 심전도검사로 불리는 “홀터 모니터링”입니다.
이 검사는 소형의 심전도기계를 환자의 몸에 부착하여 24시간 내내 환자의 심장박동상태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홀터 검사 또는 홀터 모니터링으로도 불리는 이 검사는 특히 평상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짧은 시간 동안 갑자기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부정맥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검사는 팔이나 다리의 혈관을 통해 전극이 장착된 가는 도관(catheter)을 심장 내부로 삽입한 상태에서 심장의 다양한 부위에서 전기활동을 측정하여 기록하거나 심장의 다양한 부위에 직접 전기자극을 주어 심장의 반응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전기생리학적검사를 통해 의사는 부정맥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부위를 찾아 낼 수도 있고 발견된 원인부위를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하거나 인공심박동기(Pacemaker)를 설치하여 부정맥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기구(Probe)를 이용하여 몸 속으로 초음파를 발사한 후 몸속의 장기나 조직에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초음파를 컴퓨터가 분석하여 모니터에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 검사기구로서 몸의 단면 영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박동하는 심장의 형태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박출량이나 심장내부의 혈액 흐름 등 다양한 심장의 기능까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않고 가늘게 떨리고만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방 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혈전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데에도 심초음파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심장의 뒤쪽으로는 식도가 지나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심전도가 장착된 내시경을 이용하여 식도를 통해 초음파를 발사하여 심장의 상태를 평가하는 경식도 초음파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목의 앞쪽 부분에 위치한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촉진시키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혈액 속의 갑상선 농도가 증가하여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갑상선기능항진증환자의 경우 심장의 전기적 활동이 증가되어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정맥의 치료법은 항부정맥제의 발전, 임상전기생리학적 검사의 발달, 인공심박조율기의 등장, 그리고 도자절단이나 외과적 수술기법의 발달 등으로 인해 큰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정맥의 치료는 증상이 있고 급사의 가능성이 있는 부정맥에 대하여 실시하게 되는데 의사는 다음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환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치료 전 고려사항
부정맥을 치료할 때에는 부정맥 자체의 치료 외에도 유발원인들을 피하며, 원인질환과 좌심실 기능에 대한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더욱 높이게 됩니다.
부정맥의 치료방법에는 항부정맥제, 인공심박조율기, 전기적 심율동전환, 도자절제술 그리고 외과적 수술요법의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인공심박조율기
심장부위의 체표면에 위치한 전극판을 통해 직류전기충격을 줌으로써 부정맥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부정맥의 종류나 증상에 따라 응급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기계를 체내에 매몰하여 필요 시에만 작동하는 체내매몰형 자동 심율동전환 및 제세동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혈관 속으로 가는 도관을 삽입하여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심장부위에 위치시킨 후 전기충격이나 고주파를 방출하여 조직을 절단하거나 파괴함으로써 부정맥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항부정맥제, 인공심박조율기, 도자절제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약물치료를 잘 견뎌내지 못하는 청소년 환자들에서 주로 시행되는 방법으로 수술을 통해 외과적으로 부정맥의 원인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치료대상이 되는 부정맥의 종류와 치료방법에 따라서는 수술 후 영구형 심박조율기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방세동으로 "와파린"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녹즙이나 채소 등에 의해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음식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알코올 성분은 대체로 부정맥을 악화시키므로 절제해야 합니다. 고생스럽게 치료를 받아 부정맥을 조절해 놓았다가 한번 폭주로 인해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충분히 안정된 부정맥 환자에 한해 와인 2잔까지 허용합니다.
대개는 성격이 급하고 꼼꼼하며 화를 잘 내는 성격입니다. 또 아주 예민하여 약간의 두근거림에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분도 있습니다. 무던하고 부드럽게 행동하고자 하는 본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과로나 수면부족으로도 부정맥은 악화됩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합니다. 온몸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체조나 요가등도 권장할만합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른 심장 질환이 있는 분은 과격한 운동을 금합니다. 간혹 운동 후에 부정맥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누워서 휴식을 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서 어지럼증을 자주 느끼시는 경우 일상생활에서 서있는 시간을 늘리고, 어지러울 때는 다리를 꼬고 힘을 주어 말초 혈압을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수면 부족, 스트레스, 피로와 같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정맥은 완치됩니다. 상심실성 빈맥의 경우 완치율은 거의 100%이며, 발작성 심방세동은 85-90%가 완치가 가능합니다. 완치가 어려운 부정맥의 경우에도 약물치료나 심박조율기, 체내형 제세동기 등으로 충분히 조절하거나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고혈압, 이비인후과 질환, 뇌졸중 등이 없는 분이, 벌떡 일어서거나 오래 서있을 때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이는 대게 일시적인 혈압강하가 원인입니다.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나 심장병이 없다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정신을 잃은 적이 있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 특히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흔히 구역질과 같은 전구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느껴질 때는 머리를 바닥 쪽으로 낮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누워서 다리를 올리는 것입니다. 갑자기 일어서거나 장시간 서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약간 짜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없을 때는 가급적 서서 생활하는 것도 다리근육을 강화시켜서 어지럼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부정맥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부정맥은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을 총체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어떤 부정맥이냐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고 흡연과의 연관성도 다릅니다. 하지만 흡연을 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주범이 될 수 있는 죽상경화증이 생길 위험이 아주 커집니다. 담배를 계속해서 피실 경우 심장의 관상동맥질환까지 겹쳐져 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것도 아니고, 다른 부정맥이 있는 것도 아니며 특별히 동성빈맥을 일으킬 몸에 다른 이상이 전혀 없는데도 가슴이 뛴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신적인 문제인 경우이며 불안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 없이 동성빈맥이 있을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규칙적이고 빠르지도 않은(100회 이하) 박동인데도 가슴이 뛴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의사의 괜찮다는 말 한마디 듣고 나면 증상이 없어지는 일시적인 경우에서부터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지속되는 경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쉽게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불안장애일 수 있고 이 경우 정신과적 치료나 약물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불안장애라는 진단을 내리는 것은 몸의 기질적 질환이 없는지 확인한 후여야 할 것입니다.
부정맥 치료제 중에는 성적인 욕구와 능력을 감소시키는 약이 많습니다. 이런 약제들 가운데는 혈압 강하제와 안정제, 항우울제, 부정맥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꼭 약물에 의한 것만은 아니고 정신적인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환자분들이 투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투약을 중지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많은 환자분들이 심장병이나 뇌졸중 후에 성생활을 하면 다시 발작을 일으키거나 급사할 수도 있다는 불확실한 사실을 믿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틀린 생각입니다. 많은 심장병 환자분들이 부정맥이나 심장 수술 후에 만족할만한 성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심장병 예방을 위해 알려진 일반적인 생활방식의 개선 외에, 환자가 자기가 가진 부정맥이 유발되는 상황(카페인, 술 섭취, 스트레스)을 알면 그런 상황을 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타고 난 부정맥은 예방이 불가능 하지만 후천적으로 생기는 부정맥은 원인이 되는 심장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합니다.
치명적인 부정맥은 대부분 심근경색증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척수암  (0) 2013.12.09
위암  (0) 2013.12.06
레프리코니즘(Leprechaunism)  (0) 2013.12.05
위십이지장 궤양  (0) 2013.12.05
선천성 척추측만증_반척추증  (0) 2013.12.04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5. 11:47

레프리코니즘(Leprechaunism) 질병정보2013. 12. 5. 11:47

레프리코니즘은 인슐린이 표적세포에서 작용을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수용체에 결함이 생겨서 야기된 인슐린 저항성이 특징적인 질환으로 환자들이 작고 요정같은 생김새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 요정이라는 뜻의 레프리코니즘이라 명명하였습니다.
매우 드물고 심한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으로 발생율은 출생시 400만명 당 1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대개 1년안에 사망하나 드물게 소아기까지 생존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인슐린 수용체에 돌연변이가 생겨 인슐린 수용체가 기능을 잃는 질환인 레프리코니즘은 매우 희귀하게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유산이 되거나 출생 후 일찍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나 드물게 소아기까지 생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분비적으로 심한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하여 자궁 내 성장지연 및 큰 귀, 돌출한 눈, 소하악증, 넓은 외비공, 치은 비후 등의 특징적인 얼굴모양이 관찰되어 요정의 형태를 띤다고 하여 레프리코니즘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으나, 레프리코니즘(요정증) 이라는 명칭이 직접적으로 환자의 외모를 언급하는 이유로 사용이 자제되면서 처음으로 본 질환을 기술한 사람의 이름을 따라서 Donohue 증후군 이라고 불리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레프리코니즘
흑색 극세포 증가증, 지방이영양증 등과 함께 통상적인 인슐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당뇨병의 특징을 보입니다. 이밖에도 발달장애, 저체중 그리고 소아에서 특징적인 다모증을 보입니다. 또한, 성기 및 유방의 비후 및 직장 탈출, 난소의 낭종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상염색체 열성유전의 형태로 유전됩니다. 원인으로는 염색체 19번의 단완인 19p13.2-13.3에 존재하는 INSR라 불리는 인슐린 수용체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프리코니즘의 진단은 임상적인 평가와 가족력,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과 신체소견, 분자유전학적인 검사와 그 밖의 다양한 정밀 검사들을 근거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상적으로는 가족력과 인슐린 저항성과 큰 귀, 돌출한 눈, 소하악증, 넓은 외비공, 치은 비후 등의 얼굴모양을 보이며 심한 성장장애 및 발달 장애를 보입니다.
또한 혈중 인슐린 양은 정상의 10~100배 이상 증가되어 나타납니다. 분자유전학검사를 통해 INSR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검사하여 진단합니다.
인슐린 제제에는 반응하지 않으나 일부 환자에서 Biguanide 제제에 반응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치료법은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유전상담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암  (0) 2013.12.06
부정맥  (0) 2013.12.06
위십이지장 궤양  (0) 2013.12.05
선천성 척추측만증_반척추증  (0) 2013.12.04
직장유암종  (0) 2013.12.04
:
Posted by 건강텔링
2013. 12. 5. 11:22

위십이지장 궤양 질병정보2013. 12. 5. 11:22

궤양이란 위 또는 십이지장 점막이 마치 삽으로 땅을 팠을 때처럼 패인 것을 말하며, 이때 점막근육판을 넘어 패이면 궤양, 점막근육판을 넘지 않으면 미란이라 합니다.
궤양과 미란은 내시경과 조직학적 소견 및 치유과정에 있어서 차이를 가지며, 미란이 복원(reconstitution)을 통해 쉽게 상피세포가 재생되는데 반해 궤양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재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궤양과 미란의 차이점
흔히 위산과 펩신에 의해 위와 십이지장에 발생한 궤양을 소화성 궤양이라 부르고 있는데, 넓게는 스트레스나 아스피린, 진통소염제와 같은 약제에 의한 궤양도 소화성 궤양의 범주에 포함합니다.
궤양의 호발 부위는 위식도 경계 부위, 위체부와 전정부의 이행부위인 위각, 그리고 십이지장 구부 및 전정부입니다.


소화성 궤양의 호발부위

1983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로 명명)가 위점막에서 배양되어 소화성 궤양의 원인임이 밝혀진 이래 “No acid, no ulcer”, 즉 위액의 자가소화능이 정상적인 방어기전을 능가하는 조건에 처했을 때 발병하는 자가소화 질환이라는 과거 개념으로부터 ”No H. pylori, No NSAIDs, no ulcer”, 즉 헬리코박터 및 진통소염제(NSAIDs)가 궤양의 주요 병인이며 궤양환자에서 관찰되는 비정상적인 위산분비도 헬리코박터 감염에 주로 기인한다는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 양성인 소화성 궤양에서는 헬리코박터의 제균이 치료의 필수조건이 된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동반하여 급격히 늘고, 이러한 질환의 치료 및 예방제인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전제의 복용이 많아지고, 더불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진통소염제)의 복용이 늘어, 진통소염제가 궤양의 원인인 경우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의 발생원인
헬리코박터는 위의 점막 표면을 끈끈하게 덮고 있는 점액에서 살면서, 플라젤라(flagella)라는 바퀴와 같은 이동수단을 이용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살고 있는 세균입니다.
과거에는 강력한 위산이 배출되고 있는 위에 세균이 살 수 있으리라고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지만, 1983년 호주의 Dr. Warren이라는 병리학자와 Dr. Marshall이라는 내과 전공의에 의해 헬리코박터가 배양되면서 이 세균의 실체가 확인되어, 이것이 고질적인 위·십이지장궤양의 원인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심지어는 헬리코박터 감염이 없을 경우 십이지장 궤양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데(95%), 헬리코박터 감염이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임을 증명하는 또 다른 강력한 근거로는 헬리코박터 제균에 실패했을 경우 1년 이내의 궤양 재발률이 57.1%, 2년 후의 재발률이 78.6%로 높으나, 제균 후에는 십이지장 궤양이 거의 재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위궤양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82.2%로 십이지장 궤양의 95%보다 낮아 헬리코박터와의 연관성이 다소 낮은데, 그 이유로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진통소염제)가 위궤양의 또 다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위궤양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 제균 후 궤양 재발률을 비교해 보면 십이지장 궤양과 비슷한데, 제균된 환자군에서의 1년 후 재발률은 7.5%, 2년 후는 10%로 제균되지 않은 환자군에서의 재발률 40%, 60%보다 현저히 낮아 헬리코박터가 위궤양의 중요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위산분비가 왕성한 위점막에 헬리코박터가 살 수 있는 이유는 헬리코박터가 보통 세균보다 100배나 많은 요소분해효소(urease)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세균의 세포막으로 강산이 들어오면, 곧바로 요소분해효소가 활성화되어 요소를 암모니아로 만듦으로써 강산을 중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헬리코박터가 나름대로 개발해 온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구상 전인구 50%의 위점막에 생존하면서 병을 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인구는 16세 이상에서 1998년에는 66.9%, 2005년도에는 59.6%로 약간 감소하는 듯했으나, 소화성 궤양의 호발연령인 4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60% 이상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인구의 15% 정도에서만이 소화성 궤양, 위암, 심한 위염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헬리코박터의 제균이 필요한 사람을 적절히 선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유병률
모든 종류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병인요소인데, 그 위험도는 복용량에 비례하여 위궤양은 비복용군에 비하여 10~20배, 십이지장궤양은 5~15배에 이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에 의한 궤양 발생기전은 상피세포 내 사이클로옥시게나제(cycloxygenase)의 활성도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가 억제하여 내인성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생성이 감소되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가지고 있는 방어기전, 즉 점막 방어 및 재생기능이 감퇴되어 궤양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한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복용에 의한 위병증(gastropathy)의 임상적 특징은 점막의 미란, 점막 내 출혈과 같은 표재성(superficial) 병변만 있는 경우가 흔하고 10~25%의 환자에서 발병하는 직경 3~5mm 이하인 소위 “내시경적 궤양(내시경적으로 궤양이 관찰되나 환자의 증상이 유발되지 않음)”과 약제 복용 환자의 1~2%에서 증명되는 “임상적 궤양(증상도 동반함)” 등이 있고, 궤양이 하나인 단일궤양보다는 궤양이 2개 이상인 다발성 궤양이 위산에 의한 소화성 궤양보다 자주 관찰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복용에 의한 다발성 위궤양

소화성 궤양의 증상은 환자마다 개인차가 심하고, 전형적인 궤양의 증상 없이 비특이적인 복부불편감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거나, 심지어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이 관찰됩니다. 또한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다른 위장 질환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흡사한 경우가 많아 증상만 가지고 소화성 궤양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와 일본은 서구에 비하여 위암이 훨씬 호발하기에 과거에 없던 증상이 발생한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진을 하여야 합니다.
십이지장궤양의 특징적인 증상은 공복시 타는 듯한 심와부의 동통 또는 불편감이며, 환자의 60% 내지 80%에서 발생합니다. 산이 계속 분비되는 식후 2-3시간 후, 또는 산의 분비가 제일 많은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의 야간에 증상이 심해져서 잠을 깨는 경우가 많고,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쉽게 사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매우 심한 증상은 대개의 경우 일시적이며, 병발되는 복부불편감이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심장질환, 식도질환, 췌장질환, 담도질환 그리고 다른 장질환도 심와부 동통을 일으키므로 이들 질환과 감별해야 하는데 십이지장 궤양의 통증은 위에서 말한 특징을 가지며, 대개 타는 듯하고, 쪼아내는 듯하며, 심한 공복감을 느끼지만, 심장질환의 경우 통증이 운동으로 인해 유발되며, 통증의 강도가 훨씬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 사이에 특징적인 증상의 차이점은 없습니다. 다만 음식물에 의해 통증이 완화되는 양상은 십이지장 궤양이 있을 때 더 자주 관찰되며, 위궤양의 경우에 통증이 십이지장 궤양보다는 덜합니다. 통증의 주기적 리듬도 십이지장 궤양에서 보다 흔하게 나타나며, 반면에 체중감소, 오심, 구토, 조기포만감은 위궤양에서 더 흔하게 관찰됩니다.
특징적인 증상과 궤양의 유무 사이에 관련성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즉, 궤양의 치유가 증상의 소실을 반드시 보장하지는 않으며, 증상이 전혀 없는 환자에서도 궤양이 존재하는데, 특히 노인들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를 복용하는 환자들에서는 증상이 전혀 없이도 궤양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궤양이 치유된 환자의 약 40%에서 여전히 증상을 호소하고, 증상이 없는 환자의 15% 내지 44%에서 내시경으로 궤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의 소실이 궤양의 치유는 아니며, 증상이 계속 있다고 궤양이 존재한다고도 볼 수 없어 필요하면 반드시 위내시경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심한 통증으로 야간에 잠을 깨는 증상이 십이지장 궤양 환자의 2/3에서, 그리고 위궤양 환자의 1/3에서 관찰되지만, 이러한 궤양이 없는 비궤양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약 1/3에서도 관찰되는 바, 증상만으로 궤양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겠습니다.
궤양의 위치, 크기, 통증에 대한 감수성, 장막의 침범 및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서 통증의 정도에 차이가 납니다. 같은 크기의 궤양이라면 위체부의 궤양이 위분문부(식도에 가까운 위 상부) 또는 유문부(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위아래 부분)의 궤양에서보다 증상이 덜한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위유문부의 궤양에서는 십이지장 궤양과 유사하게 증상이 심하며, 오심이나 구토 또는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궤양의 크기가 큰 경우, 위를 싸고 있는 장간막을 뚫고 췌장과 같은 주위조직으로 침범하여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등 뒤로 통증이 전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증에 대한 감수성은 환자의 성격이나 시기에 따라 차이가 많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궤양이 장간막까지 진행되면 통증이 심해지다가, 장천공시에는 지속적으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나, 궤양의 합병증으로 출혈이 생기면 오히려 통증이 소실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명치끝에서 배꼽 사이의 2-10cm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약간 좌측으로 치우친 감이 있습니다. 많은 환자에서 통증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궤양통은 내장의 통증으로서 복막이나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과 다르게 분포하며 성격이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궤양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약 90%에서 정확한 위치를 느끼지 못하고 상복부 주위로 막연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비교적 큰 궤양 환자에서는 50% 정도에서 일정하게 국한된 부위의 통증을 느낍니다.
십이지장 궤양에 비해서 위궤양의 경우에는 통증의 정도가 약하면서 위치 또한 불분명한 경향이 있으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되면 90% 이상에서 상복부에 국한된 통증이 나타납니다. 간혹 명치의 앞쪽, 가운데 흉부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여 협심증 또는 역류성 식도염과의 감별이 필요하기도 하는데 십이지장 후구부에서 궤양이 발생할 경우 배꼽 주위에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궤양이 진행되어 장간막 내지는 주위조직으로 침범되면, 초기에 심와부에 국한되던 통증이 등 뒤로 전이되므로 심와부 이외의 부위, 특히 등 뒤나 양측 옆구리로 통증이 전이되면 합병증의 유무를 꼭 확인하여야 하겠습니다.
소화성 궤양의 특징적인 소견 중의 하나는 음식섭취 및 위배출에 따라서 통증이 나타났다가 저절로 소실되는 등의 주기적인 리듬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즉, 위궤양 환자의 전형적인 통증의 리듬은 음식을 섭취하면 잠시 동안 통증 없이 편하다가 이후 30분 내지 1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되고, 음식물이 위로부터 십이지장 내로 배출되면 통증이 소실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십이지장 궤양 환자는 음식 섭취 후 1시간 30분 내지 4시간 동안 편안하다가 이후 통증이 시작되어 다음 음식을 먹을 때까지 통증이 지속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통증의 주기적인 리듬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변화가 많으며, 위궤양보다는 십이지장 궤양에서 더 흔히 관찰됩니다. 또한 위궤양 환자의 약 20%, 십이지장 궤양 환자의 10-40%에서는 음식 섭취 후 오히려 통증이 증가되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음식섭취에 따른 주기적인 궤양통이 변화되면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을 생각하여야 하는데, 예를 들면 유문부 협착이 생겼을 때에는 궤양통이 소실되며, 장간막으로 궤양이 진행되고, 천공이 되면 주기적인 통증이 아니고 계속해서 심하게 통증을 느끼게 되는 양상을 띱니다.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위궤양 환자에서는 오심 및 구토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 않으나, 음주를 하거나 음식에 따라서 궤양통 없이도 오심 및 구토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활동기 궤양 초기에 주로 구토가 생기며, 유문부와 위전정부의 궤양에서 구토증상이 잘 나타납니다. 유문부의 협착이 없다 하더라도 위하부, 십이지장 근처에 생긴 궤양으로 부종과 근육의 강직이 심한 경우에 궤양통과 함께 오심과 구토가 생길 수 있으며, 위액분비가 많은 환자에서는 주로 밤에 구토가 일어나서 잠을 깨는 경우가 있습니다.
십이지장 궤양 환자의 20%에서는 공복감으로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으나, 약 1/3에서는 식욕이 감퇴되며, 위궤양 환자에서는 반수 정도가 식욕감퇴를 호소합니다.
양성 위궤양으로 확진된 환자에서 유문부 협착증이 발생하면 식욕이 좋다가 점차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위암의 경우 식욕감퇴가 현저하므로 유난히 식욕이 떨어지는 환자에서는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고 비교적 정도가 심하지 않은 위궤양 환자에서는 심한 소화불량증세를 호소하지 않지만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압박감, 더부룩한 느낌, 명치 밑에 뭔가 매달리는 듯한 증상, 트림 등의 가벼운 소화불량증세는 비교적 많은 환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양상을 동반하는 수가 많으므로 변비와 설사 등의 대장증세가 동반되기도 하며, 가슴앓이 증상이 십이지장 궤양 환자의 20% 내지 60%에서 발생되는데, 위산의 증가와 위산에 대한 내장 감작(sensitization)이 관련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소화성궤양 환자에서는 체중감소가 일어나지 않지만 장기간 구역질과 구토가 있거나, 출혈 및 유문부 협착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고, 음식을 먹으면 불편한 증세가 나타나거나 거북하여 음식섭취를 줄이면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취침시에 통증으로 숙면을 하지 못하고 자주 깨는 경우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체중이 감소할 수 있겠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사용의 경우는 다소 다르지만 합병증은 만성 소화성 궤양 자체와 관계되고, 합병증이 일어난 경우 증상이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침투성(penetrating) 궤양으로 발전한 경우에는 모호한 내장 통증에서 좀 더 국소적이고 심한 통증이 등으로 방사되고, 음식물이나 제산제에 의해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며, 통증의 주기적 리듬이 소실됩니다.
심한 통증이 배 전체로 퍼지면 천공성 궤양을 의심할 수 있고, 유문부 폐쇄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구토가 나타나며, 출혈은 오심, 토혈, 흑색변 또는 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노인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복용자들에서는 전혀 증상 없이 궤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진통소염제 사용에 의해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 중에서 약 반 정도가 전혀 증상이 없습니다.
십이지장보다는 위에서 무증상 궤양이 더 흔하며, 위체부나 위저부의 궤양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유지요법으로 치료를 할 경우 어느 정도 무증상 궤양의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있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는 궤양으로 진행하는 것도 억제할 수 있어 진통소염제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 유지요법을 적극적으로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복용에 의한 다발성 위궤양

합병증이 없는 환자들의 이학적 소견은 대개 정상인데, 활동성 궤양일 경우 심와부의 압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하여서는 내시경적 관찰을 통해 궤양의 위치, 모양, 크기, 숫자, 궤양저(ulcer base), 변연(margin), 주위점막, 주름의 집중상, 치유과정 등을 파악하여야 합니다.
소화성 궤양은 발생 시기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데 활동기(active stage), 치유기(healing stage), 반흔기(scarring stage)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급성궤양에서는 염증으로 인한 점막 부종으로 내시경검사 상 겸자(forceps)로 촉지시 부드러운 느낌을 주다가 병변이 치유되면 부종이 소실됩니다. 하지만 만성궤양에서는 섬유화로 인하여 궤양 주변이 딱딱하고 고정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소화성 궤양의 치유기에 따른 내시경 사진

위의 전정부 관찰시 십이지장궤양을 시사하는 징후로는 유문륜 근처의 점막 주름이 구부로 밀려들어가는 모양, 유문륜의 변형 등이 있으며, 이와 같은 소견은 충분히 공기를 주입하여도 없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십이지장 궤양은 위궤양과는 달리 악성이 극히 드물고, 재발과 다발성으로 인하여 십이지장 구부의 변형을 동반하는 예가 많습니다.
위궤양의 경우 양성 궤양과 악성 궤양(위암)이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즉, 내시경 검사에서 위궤양이 발견되면 항상 양성과 악성 궤양의 감별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그 이유는 소화성 궤양은 물론 조기 위암의 경우에도 시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에 발생한 궤양성 병변은 언제나 생검에 의한 병리조직 소견으로 위암이 아님을 확인하여야 하고, 궤양치료 후 다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치유된 궤양 반흔에서 다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양성 궤양은 궤양 저부의 백태와 주위 염증과의 경계가 명확하고 변연이 뚜렷한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겸자로 압박을 가하면 주위점막의 융기는 부종에 의한 것이므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공기를 주입하면 평편해지는 것이 관찰됩니다.
그리고 양성 위궤양에서는 내시경으로 궤양이 있는 부위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연동운동이 통과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반면, 악성 궤양에서는 궤양 저부의 백태와 주위 염증과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변연이 뚜렷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겸자로 압박을 하면 주위점막의 융기가 암 침윤에 의한 것이므로, 딱딱한 느낌을 주며 공기를 주입해도 변화가 없는 것이 관찰됩니다.

내시경적으로 감별이 어려운 양성 위궤양과 악성 궤양
과거에는 위조영술에 의해 소화성 궤양이 많이 진단되기도 했으나, 위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된 현재에는 조직검사가 가능하고 출혈의 경우 치료가 가능하며, 진단이 어려운 조기 위암 진단에 좀 더 용이한 내시경 검사가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위의 연동관계나 전정부에서의 폐쇄 등의 소견을 진단할 경우에는 위조영술 검사가 좀 더 객관적이어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목표는 궤양에 의한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없애고, 궤양을 치유함으로써 궤양에 의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는 천공, 장폐쇄, 출혈 등의 합병증이 없는 한 약물요법이 우선하며, 동시에 궤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들의 복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특히 소화성 궤양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소화성 궤양이 진단되고 헬리코박터 감염이 증명되면 헬리코박터를 제균하는 것이 궤양의 재발을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 됩니다. 왜냐하면 헬리코박터를 성공적으로 제균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궤양 치유 기간이 단축되며, 동시에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원인인 경우, 그리고 이 약제가 특히 소화성 궤양 재발의 원인이라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필요한데, 부득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세레브렉스(celecoxib)처럼 COX-2 특이 저해제의 사용이 추천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소화성 궤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헬리코박터를 치료하는 방법은 단독 사용으로 특효가 있는 약제가 없기 때문에 강력한 프로톤 펌프 억제제와 같은 위산분비 억제제와 함께 아목시실린이나 클래리스로마이신과 같은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1일 2회, 7일 복용하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이들 약제의 제균률은 75-85%로 보고되고 있는데, 제균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헬리코박터의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입니다. 즉,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이 있는 경우 제균율은 42.8%인데 반하여, 내성이 없는 경우 제균율은 94.2%로 매우 높습니다.

궤양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삼제요법 1주를 포함하여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위궤양의 경우 6-8주, 십이지장궤양의 경우 4-6주 사용하면 되는데, 헬리코박터 치료가 궤양치료 초반에 들어가기도 하고 마지막 기간 동안 들어가기도 합니다. 각각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 제균 치료로 궤양 치유가 호전된다는 보고가 있어 궤양 치료 초반에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 치료 방법 외에 증상완화를 빨리 오게 하려는 경우나 궤양 크기가 큰 경우 여러 약제를 같이 쓰기도 하는데, 궤양 치료제는 궤양의 발생기전과 연관하여 위산이나 펩신 등 공격인자를 감소시키는 약제와 방어인자를 증강시키는 약제로 대별되고, 그 외에 명확하게 구별하기 힘든 약물이나 양쪽기전에 다 작용하는 약제들로서 종류와 수가 매우 다양합니다.
이들 약물들을 소화성 궤양에 발생기전에 따라 분류해 보고, 초기 약제 선택과 난치성 및 재발성 궤양에 대한 약제 선택에 관해 고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산제는 오래전부터 소화성 궤양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약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H2수용체 길항제를 비롯한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가 개발됨으로 인하여 단독치료제로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산제는 산의 중화능력이 강력하여 효과가 빠른 대신, 사용량이 적고, 값이 저렴해야 치료제로서 적절하다 하겠습니다.
심부전증이나 복수가 동반된 간경변증 환자들에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이온 함량이 적어야 하는데, 설사나 변비와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의 비율을 적절히 혼합한 복합제가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산제의 투여시간은 분비된 위산을 완전히 중화하기 위하여 식후 1시간 및 3시간과 취침시 등 하루에 7번의 복용이 추천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비교적 적은 용량으로도 같은 효과가 있고, 특히 단독으로 사용되는 일이 드물어 매 식후 1시간과 취침시 하루 4번 복용하여도 충분합니다.
일반적으로 제산제의 제형은 겔(gel) 제제가 효과 면에서 월등하지만, 휴대하기가 간편하고 복용하기가 편리한 정제도 위산분비 억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H2 수용체 길항제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가 나오기까지 궤양치료의 표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이메티딘에 이어 라니티딘, 파모티딘, 니자티딘 등이 개발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약리작용은 동일하지만 흡수 및 대사 과정의 차이 때문에 사용량이 다른데, 나중에 개발된 약물일수록 부작용이 적고 제산 능력이 강한 편입니다.
사이메티딘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알려져 있으나 실제적인 빈도는 적은 편으로, 노인에서 중추신경계의 억제로 혼미, 우울증이 오는 수가 있으며, 항 안드로젠(androgen) 효과로 인해 유방비대, 성욕감퇴 등이 초래될 수 있고, 와파린, 인데랄(propranolol) 등의 약제들과 대사가 경합되어 이들 약제의 혈중 농도를 높여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는 전구체(prodrug)로서 위산을 분비하는 벽세포가 음식 등에 의해 자극이 되었을 때, 기능을 발휘하는 약으로의 전환이 가장 잘 일어납니다. 활성화된 프로톤 펌프 억제제는 위산 분비를 담당하는 효소인 H+/K+-ATPase의 시스테인기(cysteine residue)와 결합하여 효소를 억제하게 되는데, 현존하는 약제 중 가장 강력한 산분비 억제제입니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작용은 공복시간이 긴 후에 투여할수록 더 효과적이므로 산 분비억제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의 첫 식사 전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대부분의 경우 1일 1회 투여로 산분비 억제 작용은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2회 투여가 필요한 경우의 두 번째는 저녁식사 전에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부작용으로는 두통, 설사 등이 보고되어 있으나, 이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현재까지 거의 20년, 미국에서는 15년 가까이 사용되어 왔으나 인간에서 종양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방어인자 증강제는 위점막 방어기구의 유지나 조직수복을 촉진하는 약제의 총칭으로서, 다음과 같은 작용기전이 있습니다.
점막의 결손을 가져오게 한 병소를 피복하여 치유를 촉진합니다. 아루사루민(sucral-fate)은 산(acid)의 존재 하에서 궤양바닥의 변성 단백질과 결합하여 병소를 피복 보호합니다. 병소의 피복 보호로 공격인자로부터 병소의 노출을 방지하여 궤양의 치유를 촉진합니다.
데놀(colloidal bismuth) 또한 피복효과가 있고, 헬리코박터에 대한 제균효과가 있어 삼제요법에 실패했을 때에 사제요법의 한 가지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점액을 생산·분비하는 세포는 위점막의 표층에 위치하고, 위점막의 방어기구로서 점액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셀벡스(teprenone)는 인지질, 고분자 당단백의 합성을 촉진하고 점액을 통하여 궤양의 치유를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 역시 점액분비 촉진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치료로 8주(큰 위궤양의 경우 12주)에도 낫지 않는 경우 난치성 궤양이라 칭합니다. 난치성은 증상이 계속되는 증상 난치성, 내시경검사 상 궤양이 활동성으로 있는 내시경 난치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검사 상 반흔기이나 궤양 증상이 지속되면 다른 질환이나 병발질환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내시경검사 상 활동성 궤양이 지속되어도 25%는 증상이 없으므로 난치성 여부는 내시경 검사로 판정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난치성 궤양 사례
난치성 궤양에 대한 치료는 우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있으면 이를 제균하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은 궤양의 치유를 촉진하고 재발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난치성 궤양은 H2 수용체 길항제보다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천공, 출혈, 유문협착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최근 소화성 궤양에 대한 효과적인 약물이 개발되어 합병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적어짐으로써 수술치료는 과거보다 그 빈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에 있어서의 지난 25년은 병인에 관한 많은 연구와 치료에 필요한 약제의 개발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기간이며, 특히 헬리코박터의 발견과 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개발은 치료의 개념을 바꾼 획기적인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소화성 궤양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에는 약간의 감소만 있어 다소 실망스러운 편인데, 사망률의 감소가 크게 낮아지지 않는 이유로는 노령인구의 증가로 환자의 연령이 높아지고, 고령화로 인한 동반질환의 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 환자에서 합병증은 20~25%에서 관찰되며,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사망률은 매 합병증마다 8-1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성은 젊은 연령에 비하여 75세 이상의 고령에서 10배 정도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에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이 많아 치명적인 합병증의 빈도가 늘어나는데, 치명적인 합병증의 원인에 관한 보고를 보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이 60%로 가장 많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사용으로 인한 궤양의 첫 증상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나타난 경우도 50%에 달하고 있습니다. 합병증의 빈도는 출혈, 천공, 폐쇄 순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출혈은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15-25% 정도에서 일어나며, 유지요법이나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을 시행하지 않으면 40% 정도에서는 재출혈이 일어납니다. 출혈이 일어난 경우 사망률은 5-14%정도입니다.

소화성 궤양의 출혈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아스피린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응고제, 부신피질호르몬 및 칼슘차단제, 음주, 흡연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출혈성 소화성 궤양 환자의 80% 정도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 중에 일어난다고 보고되고 있을 정도로 출혈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역할이 지대하다 하겠습니다.
출혈성 궤양의 임상상은 출혈의 양과 속도에 따라 다릅니다. 선홍색의 토혈은 대량의 출혈을 의미하고, 속도가 느린 출혈은 커피색의 구토 또는 흑색변(melena)으로 나타납니다.
혈색소의 감소나 대변 잠혈반응은 소량의 만성적인 출혈일 때 나타나는데, 기립성 저혈압을 포함한 생명징후의 변화와 빈맥은 대량의 출혈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절대적인 혈색소 수치의 감소보다는 감소의 속도가 더 중요한데, 출혈성궤양을 진단하는데 제일 좋은 검사로는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입니다.

위궤양에서 활동성 출혈이 일어나고 있는 세 환자의 위내시경 소견
이처럼 출혈이 발생한지 24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가 좋은 이유로는 첫째, 조기내시경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생존율이 높고, 둘째, 출혈하고 있는 궤양이나 노출된 혈관을 보이는 궤양에 대한 내시경적 치료에 의해 사망률의 감소이며, 셋째, 내시경검사에 의하여 궤양의 재출혈 위험성을 판단하여 입원치료할 환자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보이는 궤양 저부의 소견에 따라 재출혈 또는 반복적인 출혈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데, 저부가 깨끗하고 혈괴가 붙어 있으면 재출혈의 위험성이 낮으며, 노출된 혈관이 보이거나 활동성 출혈이 관찰되는 경우는 재출혈의 위험성이 50-90% 정도로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노출된 혈관이 있거나 최근의 출혈한 적이 있는 경우, 재출혈은 3일 이내에 잘 일어날 수 있어 입원치료가 바람직합니다. 먼저 수액을 주입할 수 있는 혈관을 확보하고, 대량출혈의 경우 기도를 유지해 주어야 하며, 흡인성 폐렴을 예방해 주어야 합니다.
출혈성 궤양의 치료를 위한 내시경은 겸자공이 커서 흡인이 용이한 내시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출혈로 인하여 시야확보가 어려울 때 응괴를 흡인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출혈량이 너무 많아서 시술이 어려운 경우는 내시경을 제거한 뒤 물로 위세척을 시행한 후에 내시경적 치료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치료의 대상은 활동성 출혈이 있는 궤양이나 노출된 혈관을 가진 궤양입니다. 출혈성 궤양의 15% 정도에서 부착되어 있는 응괴를 관찰할 수 있으며, 이런 궤양에서 재출혈의 가능성은 25% 정도입니다.
내시경적 치료를 위하여 혈괴를 물로 씻어 내는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혈괴가 떨어져 나가도 출혈의 위험은 비교적 적고 치료 지표물이 확실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내시경적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국소주사요법, 혈관클립지혈술(hemoclipping), 가열탐침요법(heater probe therapy), 레이저지혈술 등이 단독 또는 병합요법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국소주입요법으로는 희석된 에피네프린, 알코올, 경화제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각각의 성적은 모두 비슷합니다. 국소주입요법은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으나, 경화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위동맥 색전 위험성이 있습니다.
출혈성 궤양의 내시경적 치료는 일반적으로 손쉬운 국소주입요법을 먼저 시행하고, 다음에 혈관클립지혈술, 가열탐침요법, 레이저지혈술을 시행합니다. 특히 활동성 출혈의 경우 먼저 국소주입요법으로 지혈을 시킨 뒤 출혈병소를 확인하고 다음 요법을 병합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적 치료에 의한 지혈률은 80-95% 정도이며, 20% 정도는 일차치료 시 실패하거나 3일 이내에 재출혈을 하게 됩니다. 재출혈의 위험인자로는 활동성 출혈, 출혈에 의한 쇼크로 수혈량이 많은 경우, 궤양의 크기가 2cm 이상인 경우, 노출혈관의 크기가 1mm 이상인 경우, 동반된 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내시경적 치료술에 의하여 지혈에 실패할 경우 다음 단계로 중재적 방사선요법인 경도자동맥색전술(transcatheter arterial embolization)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이것마저 실패하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소화성 궤양의 출혈 이후 장기 추적관찰시 재출혈은 1/3 정도에서 관찰되고, 이 중 첫해에 재출혈 될 가능성은 재출혈의 30% 정도입니다. 지속적인 H2수용체 길항제나 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사용은 재출혈을 10%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을 시행할 경우 더 효과적으로 재출혈을 막을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하고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할 환자에서는 고농도의 H2수용체 길항제나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투여해 주어야 합니다.

궤양으로 인한 천공
소화성 궤양 환자에서 천공의 빈도는 매년 인구 10만 명당 7-10명 정도이며, H2수용체 길항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천공의 빈도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천공의 빈도는 출혈보다는 덜하지만 폐쇄보다는 흔한데, 천공은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수술의 제일 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천공의 2/3는 십이지장 궤양에서 일어나며, 십이지장 궤양 환자에서 매년 0.8% 정도의 천공 위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 천공은 고령의 여성에서 많은데 헬리코박터 감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 및 흡연시 증가하고 심각한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천공이 발생하면 급작스럽게 심한 복통이 오며 복막의 염증소견이 뒤따르게 됩니다. 복통은 위 상복부에서 시작하여 전체 복부로 퍼지게 되는데 체위 변경으로 통증이 악화됩니다. 천공은 이전에 궤양의 증상이나 소화불량증의 증세 없이 오기도 하기 때문에 임상적인 의심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신체검사소견은 천공의 기간과 위내용물이 복막에 오염된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심한 복부 압통과 함께 복부 근육의 긴장 또는 반사압통을 보이게 됩니다. 압통은 위상복부에서 제일 심하게 나타나며, 장음은 감소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압이 저하되고, 발열이 나타나는 패혈증의 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환자의 반수에서 백혈구 증다증이 관찰되며, 혈청 아밀라아제는 20% 환자에서 증가됩니다. 천공은 기립상태에서 흉부촬영을 해보면 자유공기음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은 단순복부촬영보다 민감도가 더 높고(92% vs.74%), 천공 시 내시경검사는 금기증으로 되어 있습니다.

 궤양으로 인한 천공 흉부사진
천공과 감별할 질환으로는 급성담낭염과 췌장염을 들 수 있습니다. 췌장염의 경우 흔히 통증이 등쪽으로 전파되지만, 천공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드물고, 오심과 구토는 급성담낭염에서 제일 심하게 옵니다.
천공시에도 20% 정도에서 혈청 아밀라아제의 증가를 관찰할 수 있으며, 주로 진행이 되어 심한 복막 내 염증이 있을 때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령의 환자나 정신과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천공을 간과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데, 특히 이런 환자에서는 원인 미상의 저혈압만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의 출혈로 치료 중인 환자에서 발열, 백혈구 증가(>12,000/㎣)가 있고 혈액과 수액 보충 후에도 빈맥이 지속되면 천공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소화성 궤양의 천공에 대한 치료는 응급수술을 해주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최근 정맥 내 항생제의 투여와 H2수용체 길항제 사용으로 73% 환자에서 수술을 하지 않고도 보존적인 요법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보고하는데, 고령일수록 이런 치료에 대한 실패율이 높아지지만 수술을 한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나 유병률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70세 이상의 고령군에서 사망률은 8-34% 정도이며, 쇼크에 빠진 경우, 천공의 임상상이 지연되어 나타난 경우, 동반된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문부나 십이지장에 위치한 소화성 궤양 환자의 2-8%에서 위출구 폐쇄가 일어나는데, 다른 합병증에서와 같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 환자에서 폐쇄의 빈도가 높습니다. 폐쇄는 급성궤양에 의한 부종, 경련, 근육층의 비후, 반흔이나 섬유화의 결과로 초래됩니다.

위출구 폐쇄
위출구 폐쇄가 일어나면 오심, 구토, 조기포만감, 체중감소가 일어납니다. 구토는 많은 양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고 담즙이 섞이지 않으며, 식사 후 12-24시간 이내의 음식물이 나오게 됩니다. 구토를 하고 나면 통증은 완화되는 경향이 있고, 변비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검사에서 복부팽만은 20% 정도에서, 물 튀기는 소리는 25% 미만에서 보이며, 드물게 육안으로 보이는 연동운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750mL의 물을 투여한 뒤 30분 후 200mL 이상의 생리식염수액이 위에 남아 있으면 출구 폐쇄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방사선 조영술에 의해서는 악성 폐쇄의 감별이 쉽지 않은데, 내시경 검사는 악성종양에 의한 출구폐쇄를 진단하고 배제하는데 제일 중요한 검사가 됩니다.
심한출구 폐쇄로 반복적인 구토를 하게 되면 탈수, 전해질이상을 초래하여 저칼륨증과 함께 대사성 알칼리 혈증을 일으킵니다. 이런 경우는 등장성 생리식염수와 칼륨의 보충을 해 주어야 합니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와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내시경적 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협착이 있는 부위의 내시경적 확장술은 수술요법을 대신하는 방법으로 풍선을 이용하여 25mm까지 확장해 줍니다. 증상의 호전은 75-100%에서 이루어지며, 확장술에 의한 천공은 7%에서 관찰됩니다.
확장술의 방법에 따라 성공률에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증상의 재발은 3년에 45%에서, 45개월의 84%까지 많은 편입니다. 확장술 후에는 장기간 H2수용체 길항제나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사용해 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방법이 실패할 경우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의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 수칙, 즉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인인 소화성 궤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면, 헬리코박터를 제균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예방법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오래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투여를 중지하거나 감량하고,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으면 미리 제균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헬리코박터 감염 자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관련 궤양의 발생 빈도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이 힘든 경우에는 굳이 요법을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편, 합병증 측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법이 적극 추천되고 있습니다. 즉, 70세 이상의 고령, 과거 궤양이나 궤양 합병증의 병력, 스테로이드 제제(corticosteroid)나 항응고제의 사용 등의 조건을 가진 사람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궤양 합병증의 발생 빈도가 높으므로 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사용시 궤양 발생을 반드시 예방하여야 합니다.
즉, 궤양의 “위험군”의 경우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 투여가 추천되고, “위험군”이 아니라면 H2수용체 길항제의 투여가 추천됩니다.

예방의 다른 방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중에서 위십이지장 점막 손상을 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세레브렉스(celecoxib) 등의 선택적 COX-2 억제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궤양이나 궤양 합병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으로 재발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므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위궤양 환자는 위점막 변화가 위암 환자와 비슷한 반면, 위산 분비가 많아 발생하는 십이지장궤양은 위산 분비가 적고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 변화를 동반하는 위암과는 정반대의 길을 갑니다.
결과적으로 십이지장 궤양 환자에서 위암이 발생할 확률은 십이지장 궤양이 없는 경우보다 절반에 불과합니다. 즉, 십이지장 궤양 자체는 좋지는 않지만 위암이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떨어지기에 마음의 위로를 삼아도 될 것 같습니다.
위궤양 환자에서 위암이 위궤양과 별개로 발생할 수는 있으나, 위궤양이 오래되어 결국 위암이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즉, 위암이 양성 위궤양 모양을 띠고 있어 혼동을 주었고, 조직검사로도 나오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조직검사를 반복하여 결국 위암 세포가 발견된 경우입니다.
즉, 이러한 경우를 예방하고자 위궤양 환자에서는 반드시 내시경으로 조직검사를 하고, 적절한 기간 궤양 치료를 한 후 다시 추적 내시경 검사를 하여 위궤양 반흔에서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위궤양인데 난치성 궤양으로 앓다가 그곳에서 위암 세포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고추나 후추와 같이 맵고 자극적인 양념류가 소화성 궤양의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다른 아프리카 지방에서는 후추와 같은 양념류의 섭취와 궤양의 발생과는 관계가 없음이 알려졌고, 인도에서도 양념류의 소비와 십이지장 궤양의 발생률에서로 상관성이 없음이 알려졌습니다.
고추의 성분에는 캡사이신(capsaicin)이 있는데, 이것은 신경세포를 자극하여 위점막의 혈류를 증가시켜서 세포 보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고용량의 캡사이신을 투여한 후에는 에탄올 등과 같은 유해 물질에 대한 위점막의 손상이 커진다고 하여 다소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먹는 정도의 고춧가루와 양념류는 위 손상 유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염분의 과다 섭취와 일본식 음식은 소화성 궤양, 특히 위궤양의 발생과 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고, 동물 실험에서도 염분을 과다하게 섭취시키면 급성과 만성 위염을 일으키며, 이것은 궤양의 발생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보고에서는 쌀밥, 우동, 미소국, 두부, 해초류와 같은 동양식 음식의 섭취와 위궤양의 발생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다고 함으로써 염분과 소화성 궤양 사이에 확실한 인과관계는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우유는 열량이 높은 유동식으로 다소의 제산 효과가 있지만, 우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가스트린의 분비를 자극하고, 이것은 다시 위산 분비를 일으키게 합니다. 또 우유 안에 있는 칼슘도 직접 벽세포를 자극하여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궤양의 치료를 위해 우유의 섭취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알코올은 급성 위정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위궤양의 원인 인자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사람에서 1.4% 내지 4%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맥주와 포도주는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키지만 꼬냑과 위스키는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당량의 음주가 궤양의 발생을 높인다거나, 궤양의 치유를 지연시킨다는 명확한 보고는 없습니다.
흡연은 십이지장 궤양과 위궤양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 위험은 흡연량에 비례합니다. 또 흡연은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의 치료를 지연시키고, 재발이 잘 일어나게 하며, 합병증이 더 잘 일어나게 합니다.
흡연이 이처럼 안 좋은 이유는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속도를 증가시켜서, 십이지장의 산성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췌장의 중탄산염의 분비를 감소시키며, 점막의 혈류를 감소시킵니다. 여기에 더하여 위점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산을 저하시켜서 점막 보호 작용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커피는 강한 위산 분비 촉진제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소화 불량증을 초래하는데 이러한 효과는 카페인을 줄인 커피에서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커피가 소화성 궤양의 명백한 위험 요소라는 보고는 아직 없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면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것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정맥  (0) 2013.12.06
레프리코니즘(Leprechaunism)  (0) 2013.12.05
선천성 척추측만증_반척추증  (0) 2013.12.04
직장유암종  (0) 2013.12.04
고면역글로불린 E 증후군  (0) 2013.12.03
:
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