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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9.11 자궁경부암의 방사선치료
  3. 2012.09.07 결핵
  4. 2012.08.29 전립선암
  5. 2012.08.29 직장암
  6. 2012.08.28 식도암
  7. 2012.08.27 유방암 수술 후 유방재건술
  8. 2012.08.24 다발골수종
  9. 2012.08.24 말단비대증
  10. 2012.02.08 폐암 부르는 라돈
2012. 10. 24. 15:32

구내염 질병정보2012. 10. 24. 15:32

구강에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을 통틀어 구내염이라 합니다. 그러나 구강의 점막에 발생하는 질환들은 다양하면서도 병변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여 감별진단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병력청취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구내염은 증상별, 발생 부위별, 원인별, 이학적 검사 소견에 따른 여러 가지 분류법들이 있으나 각 질환에 대하여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곤란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이들의 여러 분류법들을 혼합하여 분류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구내염은 궤양성 구내염, 수포성 구내염, 미란성 구내염으로 나뉩니다.


구내염의 개념과 종류
구내염의 발병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세균감염, 결핵감염, 매독감염, 곰팡이감염,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감염성 원인이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결핍(B12 및 C 등)과 철분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포함한 영양장애나 신체의 피로, 스트레스, 전신질환, 고열, 감기로 인한 면역장애와 위장장애, 그리고 구강내 위생의 불량, 충치, 외상 등이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밖에 수은, 납, 아연, 비소 등의 금속을 취급하는 직업이나 방사선 치료 후와 같은 특수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주증상, 발생기간, 동반 증상, 발생 후 시간에 따른 병변의 변화 여부 등을 물어 봅니다. 과거력, 전신질환의 여부, 외상, 알레르기, 피부질환 등이 알아봅니다. 흡연, 음주력, 바이러스 감염, 성관계, 특이 음식의 섭취 등에 관한 정보를 알아봅니다. 증상이 반복적인지, 다른 증상이 같이 있는지, 시간에 따라 양상이 변화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진찰대에 앉은 후에 구강 내 여러 부위를 면밀하게 관찰합니다. 입술, 잇몸, 치아, 볼 점막, 구강 바닥, 혀, 어금니뒤 삼각, 입천장(구개), 편도를 포함한 구인두를 체계적으로 관찰합니다. 촉진한 뒤 입술, 잇몸과 치아의 상태를 관찰합니다. 또한 구강 바닥, 볼 점막, 잇몸, 경구개 등 구강 내 모든 점막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변의 확진, 감별진단, 암성 변화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점막 병변에 대해서는 조직검사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절개생검을 주로 하는데, 병변과 주위 정상 점막을 일부 포함하는 병변 주위와 병변 중심의 가능한 여러 곳에서 시행합니다. 병변이 작고 침윤성 암의 가능성이 적을 때는 병변과 함께 일부 주위정상조직을 절제하여 절제생검을 합니다. 또, 솔을 이용하여 병변을 긁어낸 후 고정액을 담아 박탈된 세포 군집을 조직·분자생물학적으로 관찰하는 방법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곰팡이(진균), 바이러스감염이나 피부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구강의 점막 질환에서는 면봉으로 병변 부위를 긁은 후 특수 처리한 도말 표본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과 원인 균주를 배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프타성 궤양이란 원형 또는 타원형의 깊이가 얕은 작은 궤양을 말합니다.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을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되며 그 외에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면역기능의 이상, 유전적 요인, 생리, 알레르기, 내분비 장애, 영양장애 등도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전 인구의 20~40%가 발병할 만큼 비외상성 궤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20대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대개 1~3개월 간격으로 재발합니다.
베체트 증후군은 만성, 재발성, 특발성, 전신적 질환으로,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20~30대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유발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정서적 혼란, 계절적으로 초여름과 가을, 여성의 생리기간, 자극성 음식 및 과로 등이 있습니다. 주증상으로는 구강점막의 아프타성 궤양, 홍채염, 포도막염, 생식기 궤양 등이 있습니다. 부증상으로 결절성 홍반양 발진 같은 피부질환, 관절염증상, 소화기증상, 비뇨기계증상, 혈관염증상, 중추신경계증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은 주증상 중 2가지 이상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외상성 궤양은 음식을 씹다가 치아에 점막이 물리거나 외부 손상으로 자주 발생합니다. 궤양의 중심부는 함몰되어 있으나 불규칙한 모양으로 약간 융기되어 있거나 점막이 겹쳐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누르면 통증이 유발되며 주변이 붉은 테두리를 가진 병변을 보입니다. 대개 2주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데, 몇 달간 지속되는 경우는 구강건조증, 면역결핍, 악성종양, 매독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욕창성 궤양은 압박이나 마찰 등의 기계적 자극으로 인한 질환으로 부적합한 의치나 보철물에 구강의 점막 조직이 눌려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단발성으로 발생하고, 압박으로 인해 조직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상피세포층의 괴사와 박리가 일어나 통증을 동반한 궤양이 형성됩니다. 입술이나 볼의 점막 또는 혀를 깨무는 습관이 있을 때에도 발생합니다. 주로 혀의 옆면이나 앞쪽 끝부분, 잇몸과 볼점막의 이행부, 잇몸과 구강 바닥의 이행부에서 발생합니다. 궤양의 주변부는 비교적 부드럽고 궤양의 중앙부에는 육아조직과 백태가 관찰됩니다. 씹을 때 통증을 유발하고 발음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천포창이란 피부와 점막에 수포를 형성하는 드문 자가면역질환으로 남녀가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며 50~60세 사이에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심상성 천포창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입에 수포가 생기고 통증을 동반하는 궤양이 발생합니다. 약 5개월 후에는 구강 점막 외에도 피부에도 수포가 생기게 됩니다.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한 면역형광검사가 가장 정확한 방법이며, 90%의 환자가 혈청에 자가항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천포창은 천포창과 유사한 임상 소견을 보이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예후도 양호하며 대개 50대 이상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한 면역형광검사로 진단합니다.
포진성 치은 구내염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전염성 소수포 형성을 특징으로 하는 구내염입니다. 전 인구 중 60% 이상이 감염되어 있을 만큼 매우 흔하며, 임상적으로 초발감염과 이차형 혹은 재발형 감염으로 구분됩니다. 대부분 소아 및 청소년층에 자주 발생하며, 발열, 권태감, 경부 림프절종창이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구강내에 1mm 내외의 작은 수포 군집을 형성하고 수포가 터지면서 융합되어 황백색의 위막으로 덮인 아프타성 궤양을 형성합니다. 수포와 궤양은 입술, 협부, 치은, 구강 바닥, 입천장, 편도, 인두점막 등에 발생합니다. 병변은 1~2주 이내에 흉터 없이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순포진은 병이 연결되어 나타나거나 혹은 잠복성 감염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숙주의 신경조직(삼차신경절)에 잠복하여 있다가 자외선, 스트레스, 피로, 발열, 한랭, 상기도 감염, 위장장애, 생리, 임신, 면역억제 등의 유발요인으로 입 주위에 주로 나타납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재발율은 16~45% 정도입니다. 재발형의 경우 구순의 피부-점막이행부, 경구개, 잇몸 같은 고정부 점막에 자주 발생합니다. 병이 발생하는 부위에 수 시간 동안 얼얼함, 불편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나면서 직경 3mm이하의 수포가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파괴되어 궤양을 형성합니다. 구순포진은 대개 2주내에 치유됩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되어 있던 사람에게서 면역능력이 저하되었을 때(악성 종양, 외상, 약물, 방사선 치료, 고농도 스테로이드 치료) 말초신경 분포범위에 일치하여 수포를 형성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구강에 발생한 대상포진은 볼 점막, 구개, 인두에 수포와 궤양을 형성하여 아프타성 궤양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통증이 적고 3~4주정도 후 치유되나, 피부 색소침착, 흉터 형성, 포진 후 신경통, 운동신경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포진성 구협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단순포진과는 달리 여름과 가을에 유행성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소아에 많이 발생합니다. 2~4일의 잠복기 후 고열, 인두통과 함께 두통, 설사, 구토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합니다. 구강 내에는 연구개, 목젖 및 구개활, 인두후벽 등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좌우 대칭 상으로 10~20개의 소수포가 생기며 2~3일 내에 파열되어 붉은 테두리를 갖는 작은 궤양이 생깁니다. 이 궤양은 대개 1주 이내에 사라지나 고열이 계속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부의 특정 부위(손, 발, 둔부)와 구강 내 입천장, 혀, 볼, 점막에 수포가 형성되는 전염성 피부 점막 질환으로 주로 소아에게서 발생합니다. 발열, 권태감, 코감기, 설사 등과 함께 복통, 두통, 경부 림프절 비대가 함께 나타나며 6~8월에 유행합니다. 구강 병변은 환자의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약 15%에서는 손, 발의 수포 없이 구강 병변만 보이기도 합니다. 3~5일간의 잠복기 후 발열을 동반하는 수포와 구진이 손, 발바닥, 구강에 생깁니다.
다형홍반은 급성, 재발성으로 점막이나 피부에 염증에 의한 모세혈관의 확장, 구진, 결절이 생기고 진행하면 서로 융합하여 모양이나 크기가 다양해지며, 표층에 수포, 미란, 출혈 등의 소견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임상적으로 피부와 점막에 국한된 경증 다형홍반, 발열과 중독증상의 급성 경과를 보이고 피부와 점막에 표피 괴사가 나타나는 스티븐존슨 증후군으로 나뉩니다. 10~30대의 젊은 남자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다형홍반의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단순포진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특정 약제의 사용, 악성종양, 방사선 치료 등이 다형홍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통, 관절통, 오한, 구토 등의 전구증상으로 시작하여 급성으로 경과하고, 3mm이내의 부정성 홍반이 점막에 다발성으로 발생합니다. 수일 내에 수포를 형성하고 파열되어 미란과 궤양을 형성하며, 황백색 또는 섬유성 위막으로 덮이게 되며 쉽게 출혈하고 입술에 가피를 형성합니다. 경증인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2~3주 내에 자연 치유되나, 중증인 경우 6주 정도 지속됩니다.
구강 칸디다증은 악성종양, 혈액질환, 면역부전증, 결핵 및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거나 여아, 노인, 임산부 등 체력이나 저항력이 약한 환자에서 구강 내 정상 세균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원래 구강 내에 존재하는 병원성의 약한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급성으로 감염되면 구개, 잇몸 등에 통증을 동반하는 발적이나 특징적인 백색의 부드러운 표재성 균집락을 보이는 아구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광범위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여 발생하였다면 투약을 중단하고 좀 더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균열설은 정상인의 1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구강내 질환으로 혀의 바닥 표면에 많은 균열 모양의 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혀의 발육 부전으로 인한 것으로 소아에는 없으나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균열의 길이와 수, 깊이는 사람마다 다양하며, 혀의 전체적인 크기나 형태, 점막의 탄성은 정상입니다. 만성 염증이나 영양 결핍으로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은 거의 없으나 이차적인 감염이 생긴 경우 주로 혀의 통증과 화끈거림을 호소하게 됩니다.
설모증은 혀의 바닥에 털이 난 것 같은 모습을 하는 질환으로 연황색에서 흑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이지만 주로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 흑모설이라고도 합니다. 흡연이나 화악물질에 의한 만성 자극 또는 항생 물질의 투여로 인해 구강 내에 존재하는 정상 세균총이 변화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혀의 중앙부에 생기고 입천장을 자극하여 불쾌감을 유발하지만, 그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과일이나, 사탕,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색소가 포함된 음식물을 섭취하여 발생한 색소 침착과 혼동할 수 있습니다.
지도형설은 혀에 부드럽고 불규칙한 모양의 약간 융기되고 경계가 분명한 백색 테두리를 가진 점막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병변의 형태는 혀 점막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사상유두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병변은 시간에 따라 모양이 변하고, 없어지거나 새로 생기기도 합니다.
방사선 점막염은 이온화된 방사선에 정상적인 구강점막이 손상을 받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방사선의 조사량, 노출률, 종류, 조사 범위, 구강 위생상태 등이 관련됩니다. 방사선 조사 후 대개 2주부터 입술, 볼 점막, 입천장, 목구멍 등에 홍반과 미란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방사선 조사 후 수 시간 내에 점막에 붉은 반점과 미란이 나타납니다. 급성기에는 붉게 부어오르면서 점막 표면이 하얗게 변하고, 이어서 황백색의 위막으로 덮인 후, 쉽게 출혈이 일어나는 미란과 궤양을 형성합니다. 방사선 치료가 종료되고 나서 약 1달 내에 어느 정도 호전이 됩니다. 그러나 치유된 후에도 색조의 변화가 남게 되고, 점막하 침샘이 파괴되어 구강건조증이 생기며, 만성적인 점막의 위축, 섬유화가 발생하고, 미란과 궤양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의 치료는 구내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내염에 쓰이는 약제들로는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국소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그리고 불소제, 경구청정체, 영양결핍 치료제, 타액보조제 등이 있습니다. 구내염에 따라 이들 중 일부 약제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구내염에 동반되는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가 사용되고,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에 대한 과민반응을 억제하여 구강 자극 증상을 경감시킵니다. 국소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는 심한 염증이나 궤양성 병변과 관련된 증상 치료에 유용하며 경구약의 형태로 복용하거나 연고제로 병변부에 도포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구내염을 일으키는 원인 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진균이 확인된 경우는 이에 맞게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구강 내 청결 상태 회복 및 유지를 위해 구강청정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치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불소제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전신 영양상태가 불량하여 발생한 구내염은 구내염 치료와 함께 결핍된 영향을 보충함으로써 빠른 회복을 유도하며, 침 분비 감소로 인한 질환의 악화를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타액보조제를 사용합니다.
치료는 원인을 알지 못하므로 치유 촉진과 증상 경감을 위한 대증요법을 주로 하며, 화학 또는 전기소작법과 약물요법까지 다양합니다. 국소적으로 국소마취제 구강 분무액을 살포하고, 구강을 청결히 하며 항생제 용액 또는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신 스테로이드를 단시간 투여하거나 궤양 주위에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국소 주입하기도 합니다.
베체트 증후군 구강점막 병변의 치료는 아프타성 구내염의 치료와 동일하며, 다른 증상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응고제, 항바이러스제 등이 사용됩니다. 다만 2-4%에서 사망을 초래할 수 있고, 중추신경계 증상 또는 혈전성 혈관염을 동반하는 경우에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상성 궤양의 급성기에는 지혈과 소독을 하고 찢어진 곳이 있다면 봉합을 하기도 합니다. 항생제와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열에 의한 손상인 경우 차가운 생리 식염수로 식혀주고, 화학 물질에 의한 손상의 경우에는 중화를 시켜줍니다.
욕창성 궤양은 원인 제거와 더불어 이차적 염증을 제거하면 쉽게 치유됩니다. 하지만, 치유가 늦어지면 궤양벽이 서서히 섬유화되므로 육아조직의 형성이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궤양 중아부의 육아조직을 제거해 주기도 합니다. 자극성이 적은 양치제나 소독제로 구강을 청결히 하고, 이차감염이 있으면 항생제와 소염제를 투여합니다.
천포창의 치료는 스테로이드제를 전신적으로 일정 기간 대량 투여하며 증상에 따라 감량합니다. 심한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혈장 교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천포창의 치료는 구강 청결과 증상 경감을 위한 대증 요법 및 경미한 경우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병변이 빠르게 진행할 때는 전신 스테로이드제와 면역 억제제와 같은 전신 면역 억제 요법을 사용합니다.
포진성 치은 구내염의 치료는 구강 위생을 깨끗이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구강 함수, 해열제, 진통제 등의 보존적 치료와, 이차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치료를 병용합니다. 국소 또는 전신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구순포진은 대증치료와 이차 감염의 예방이 중요하며,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복합제 등의 연고 도포나 투여, 항바이러스제 도포 및 투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의 투여는 급성기에는 피하고 미란이나 궤양이 심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대상포진은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지 않은 경우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나 통증 완화와 이차 감염의 방지를 목적으로 약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휴식 및 안정을 취하고 항생제, 소염제, 선택적 스테로이드제 투여, 국소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합니다.
포진성 구협염의 치료는 전신 상태 개선을 위한 보존 요법과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과는 양호하며 대개 1주일 전후에 자연 치유됩니다.
다형홍반 경증의 경우 자연 치유됩니다. 치료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불필요한 약제의 투여를 중지하고 수액을 충분히 공급하며 영양관리를 합니다. 증상 호전을 위해 스테로이드 요법이 효과적입니다.
구강 칸디다증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 중인 경우 투약을 중단하고, 항진균제인 니스타틴 현탁액 등이 효과적이며, 심한 경우 전신 치료를 시행합니다.
균열설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으며, 적절한 치료법도 없습니다. 다만,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깊은 홈 부분이 불결해지거나 감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설모증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원인을 제거하면 빠르게 회복됩니다. 칫솔질로 혀를 청결하게 하고 살리실산이 함유된 알코올 용액으로 각질을 용해시켜 줍니다.
지도형설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나 통증이 동반된 경우 국소 점막 마취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점막염은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수분을 유지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국소 마취액, 진통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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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11. 10:28

자궁경부암의 방사선치료 질병정보2012. 9. 11. 10:28

여성의 생식기는 난소, 나팔관, 자궁, 질 및 외음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자궁경부는 자궁체부와 질 사이에 있는 자궁의 일부로, 앞에는 방광이 있고, 뒤에는 직장이 있습니다.


자궁의 해부학적 구조
여성의 생식기 구조
자궁에서 발생하는 암은 자궁체부보다는 주로 자궁경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2위의 발생률과 3위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선진국의 자궁경부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개발도상국가들에서는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2008년도 통계에 따르면 여성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자궁경부암은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고,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암입니다.
자궁경부암 발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속적인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입니다. 자궁경부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들은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로 ① 성경험의 연령이 낮은 경우, ② 다수의 남성과 성접촉을 할 경우, ③ 다른 성병 감염 경험이 있는 경우, ④ 임신 횟수가 많은 경우, ⑤ 다수의 여성과 성접촉을 하는 배우자를 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최근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앞으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진단을 위하여 정기적인 자궁경부의 세포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이 진행되면 질 분비물의 증가, 성교 후 출혈, 간헐적인 질 출혈 등이 발생하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꼭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병이 더욱 진행된 경우에는 냄새가 심한 질 분비물의 증가, 골반의 통증, 지속적인 질 출혈로 인한 빈혈 증상, 다리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자궁경부의 병변이 방광이나 직장으로 침범할 경우 방광 출혈이나 직장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한 후 골반 내 진찰 등 신체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을 확인하고, 세포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하여 확진을 하게 됩니다.
초기 병변인 경우 질 확대경 검사를 시행하여 자궁경부의 이상 변화를 보이는 부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부위에 대한 세포검사 또는 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진합니다.
필요에 따라 초기 병변인 경우 조직검사 후 자궁경부암의 정확한 침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자궁경부암의 병리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진한 후 혈액검사(일반혈액검사, 일반생화학검사), 요검사, 흉부 X-선 검사 등의 기본 검사 및 병기 결정을 위하여 방광경, 직장경 검사 및 정맥신우조영술 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알기 위하여 복부 및 골반 전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또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computed tomography; PET-CT)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중에서 가장 많은 조직형은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이 경우 종양표지자인 SCC 항원이 매우 유용한 혈청 표지자이기 때문에 치료 전과 치료 중, 그리고 추적관찰 중에 SCC 항원 수치를 측정합니다.
자궁경부암 확진 후 여러 진단 검사들을 통하여 병기를 결정하게 되며 자궁경부암의 병기 결정은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의 병기는 병변의 침범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나누는 FIGO(International Federation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세계산부인과학회) 병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1기암은 IA 병기와 IB 병기로 구분되어지는데, IA 병기는 상피의 기저막을 침범하여 기질 내로 미세하게 침윤한 경우로 암 침윤의 수평적 확산이 7.0mm 미만이고, 기질 침윤의 깊이에 따라 3.0mm 미만인 경우는 IA1 병기로, 3.0mm 이상 5.0mm 미만인 경우 IA2 병기로 구분되어집니다. IB 병기는 병변 크기가 IA2 병기보다 크면서 병변이 자궁 경부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세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인 경우는 IB1 병기로, 4cm보다 클 때에는 IB2 병기로 구분되어집니다.
2기암은 다시 IIA 병기와 IIB 병기로 나누어지며, IIA 병기는 자궁의 병변이 질 쪽으로 침범하여 질 상부 2/3 이하까지 침범한 것으로 세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인 경우는 IIA1 병기로, 4cm보다 클 때에는 IIA2 병기로 구분되어지고, IIB 병기는 병변이 자궁 주위 조직으로 침범하였으나 골반 벽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3기암은 질 하부 1/3을 침범하였을 때 IIIA 병기로 분류하고, 골반 벽까지 침범하였거나 요관이 침범되어 막힘으로써 물콩팥증(수신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IIIB 병기로 분류합니다.
4기암은 직장 또는 방광의 내부점막까지 침범하였거나 진성골반을 넘어서 병변이 있을 경우에는 IVA 병기로 분류하고, 골반을 벗어나서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IVB 병기로 분류합니다.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병변이 상피의 기저막을 뚫고 기질 내로 침윤하지 않은, 즉 상피 내에서만 국한되어 있는 암입니다.
상피내암의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은 단순 자궁절제술입니다.
임신이 필요한 여성에서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원추절제술을 시행한 상피내암 환자는 원추절제술 후 병리조직검사 상에서 침윤암의 여부, 절제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 여부 등을 정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병리조직검사 상에서 침윤이나 절제면에 암세포가 없었더라도 남아 있는 자궁 주위에서 재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치료 방법으로는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intracavitary radiation; ICR)를 시행하여 자궁경부 주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완치가 가능하지만, 임신을 원하는 환자에서는 시행할 수 없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1)
기질 침윤이 3mm 미만인 경우인 IA1 병기에서는 골반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1% 이하이기 때문에 상피내암의 치료 방침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IA1 병기 환자는 단순 자궁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나 외부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임신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원추절제술을 시행 후 병리조직검사상에서 절제면에 잔류 병변이 남아 있거나 림프혈관강 침윤(lymphovascular invasion)이 있는 경우에는 원추절제술을 다시 시행하거나, 자궁절제술 또는 필요에 따라 광범위 자궁절제술과 함께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IA2 병기 환자에서는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광범위 자궁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병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광범위 자궁절제술이나 방사선 단독치료 또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폐경 전의 젊은 여성인 경우 난소의 기능을 보전할 수 있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이 선호되지만 림프절 전이나 절제면에 잔류암이 있을 경우, 원발(성) 병소의 크기가 큰 경우, 경부실질 침윤이 깊은 경우, 림프혈관강 침윤이 있는 경우 등의 위험인자가 있을 때에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시행하였더라도 수술 후 보조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경우, 다른 질환 등으로 인하여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등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광범위 자궁절제술과 방사선 치료의 완치율은 차이가 없으므로 종양의 크기와 환자의 나이,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병기에 해당되는 환자들은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 범위는 일차적으로 골반부위에 시행되어지지만, CT나 MRI, PET-CT 등을 시행하여 자궁주위 조직 또는 골반부 림프절 등에 진행된 상태이면 병기 IB-IIA 환자들보다 더 많은 양의 방사선 조사가 필요하며, 일부 환자들에서 복부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복부 및 골반부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 병기에 해당되는 환자는 일차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2)

자궁경부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1900년부터 시행되어 왔고, 자궁경부암의 전 병기에서 시행할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자궁경부암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자궁경부암에서 방사선 치료 방법은 크게 외부 방사선 치료(external radiotherapy)와 강내 근접 방사선 치료(intracavitary brachytherapy)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 두 가지 방법을 병행 혹은 순차적으로 사용하지만, 일부 환자들에서는 병기나 수술 여부, 잔류암 여부 등에 따라 한 가지 방법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전자를 가속시켜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발생하는 장치인 선형가속기(linear accelerator; LINAC)를 이용하여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넓은 범위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에서 자궁경부의 병변 이외에도 암이 퍼질 수 있는 자궁 주위 조직, 질, 골반 림프절 등을 모두 포함하여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 과정
외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선형가속기와 유사한 형태의 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방사선치료 부위를 정하는 모의치료(simulation) 과정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먼저 환자는 모의치료기의 침대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일반 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모의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방사선치료로 인한 소장의 급성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엎드린 자세로 골반부의 소장을 복부쪽으로 밀어내는 기구를 이용하여 모의치료 계획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외부 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4방향, 즉 환자의 앞, 뒤, 양쪽 옆에서 방사선을 조사하게 되는데 각 방향에서의 치료 범위를 일반 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정한 후 X-선 사진을 찍고, 그 범위 및 치료 중심선을 레이저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환자의 몸에 표시하게 됩니다. 이렇게 표시된 선은 방사선치료 시에 선형가속기실의 레이저에 맞춰서 모의치료 시에 정한 방사선범위와 동일한 범위에 방사선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외부방사선치료가 끝날 때까지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지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점 문신을 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모의치료 후 치료 범위를 결정한 X-선 사진
최근의 방사선치료는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하여 정확한 장기 위치를 확인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CT-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치료 부위의 CT 영상을 얻은 후 치료 계획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 계획은 방사선치료 계획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설계합니다. CT-모의치료기를 이용하여 얻어진 CT 영상에서 직장, 방광, 자궁 등의 주요 장기와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종양 및 골반 림프절을 포함하는 부위 등)를 그린 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재조합한 다음 방사선치료 범위를 정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 범위는 일반적으로 자궁 경부의 종양, 질의 위쪽 부위, 자궁 주위 조직, 내장골 림프절 부위(internal iliac lymph nodes area), 외장골 림프절 부위(external iliac lymph nodes area),총장골 림프절 부위(common iliac lymph nodes area) 등을 포함합니다. 방사선치료 범위 결정 후 방사선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고, 조사되어지는 방사선량을 방사선치료 계획 컴퓨터를 이용하여 계산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3차원 방사선치료 범위 영상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앞, 뒤, 양 옆에서 방사선조사 시 방사선치료 계획 컴퓨터를 이용하여 계산된 방사선량 분포도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방사선치료 범위 이외에도 종양의 침범 부위와 CT, MRI, PET-CT 등의 영상 검진 결과들을 고려하여 각 환자에게 맞는 방사선치료 범위를 정하게 되므로 필요에 따라 복부 대동맥 림프절 부위(para-aortic lymph nodes area), 서혜부 림프절(inguinal lymph nodes area), 질 하부 및 회음부, 직장이나 방광 등도 방사선치료 범위 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복부림프절까지 전이된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복부와 골반부의 방사선치료 범위의 3차원 영상
치료 범위 안에서 방사선치료가 필요 없는 부위에 대해서는 방사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미리 계획된 방사선치료 부위의 모양을 만들어 주는 다엽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 MLC)라는 장치가 선형가속기 내부에 있어 방사선치료 시에 환자에 맞는 방사선 조사 모양을 실시간에 만들어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에 맞춘 차폐물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는 모의치료 시와 동일한 자세로 환자의 골반부에 그려진 치료 중심선을 레이저에 맞춘 후 방사선치료 계획에 따라 계산된 방사선 치료 방향과 방사선량을 환자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선형가속기를 돌려가면서 10-15MV의 고에너지 방사선을 환자의 치료 범위에 조사합니다. 방사선이 조사되어지는 시간은 치료방향마다 약 1-2분 정도 걸리며, 한 번 방사선치료 시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환자의 몸에 흡수되는 방사선의 조사량은 ‘그레이(Gray; Gy)’라는 단위로 표시하는데 일반적으로 외부 방사선치료는 하루에 한 번씩 1.8-2.0Gy 정도의 방사선량을 조사합니다.
보통 병기 IA2기부터 병기 IIA기까지 환자들에서는 총 45-50Gy 정도의 방사선량을 조사하게 되는데 5-6주에 걸쳐 외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병기 IIB 이상에서는 방사선 조사 후 자궁 주위 조직과 골반 림프절 부위로 방사선 조사 범위를 줄여서(coned-down field) 5.4-9Gy 정도의 추가조사(boost radiotherapy)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외부 방사선치료 기간 중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는데, 이때 개별화된 중앙차단 차폐물(individualized midline block)을 이용하여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의 범위를 제외한 후 외부 방사선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방사선으로 인한 요관과 방광의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엽콜리메이터를 이용한 중앙차단 차폐와 방사선의 선량분포
실제 외부방사선 치료 횟수 및 일회 방사선량, 총 방사선량, 방사선 치료 기간, 방사선 조사 범위 축소 시기, 추가 방사선 시행 여부,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시기, 중앙차단 차폐물 시행시기 등은 각 병원의 치료 방침, 병기, 환자의 전신상태, 수술이나 항암제 시행 여부, 방사선에 대한 종양의 반응 정도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환자들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치료 시행 시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담당 방사선종양학 전문의의 결정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 기간 중 실제 조사되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영상을 얻은 후 치료 계획 시의 영상과 비교하여 오차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치료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검증합니다.
근접 방사선치료는 감마선을 발생시키는 동위원소를 사용하여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외부 방사선치료와 다른 점은 외부 방사선치료는 비교적 넓은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반면, 근접 방사선치료는 동위원소로부터 가까운 거리에는 많은 방사선이 조사되지만 먼 거리에는 급격히 방사선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양이 있는 국소적인 부위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정상 조직들을 보호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사선치료 방법입니다.
근접 방사선치료는 선량률(dose rate: 단위시간당 조사되는 방사선량)에 따라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와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주로 이리듐(192Ir)이나 코발트(60Co) 동위원소를 사용하여 근접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고,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주로 세슘(137Cs)이나 라듐(226Ra) 동위원소를 사용하게 됩니다.
치료효과는 이 두 치료방법 간에 차이가 없으나, 치료방법에 있어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1-2회에 걸쳐 시행하지만 1회 치료시 치료시간이 길어 2-3일 정도 입원하여 치료를 받습니다. 반면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는 1회 치료시간이 수십분 정도로 입원이 필요 없고 저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에 비해 1회 치료시간이 짧지만, 1주일에 2-3회씩 전체 치료 횟수는 6-10회 정도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치료 기간은 3-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선량률 근접 방사선치료실
자궁경부암에서 시행하는 근접 방사선치료를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라고 하는데, 이때 탠덤(tandem)과 난형체(ovoid)라는 기구를 사용하게 됩니다.
탠덤은 속이 비어 있는 긴 막대기 형태로 자궁강 내로 삽입하게 되고, 난형체는 끝이 동그란 기구로 자궁 경부와 질 위쪽 사이에 놓이게 됩니다. 이 기구들을 환자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질을 통하여 삽입한 후 치료계획에 따라 동위원소를 기구 내로 넣어 치료를 합니다.


근접 방사선치료 기구(탠덤과 난형체)와 기구를 자궁으로 삽입한 영상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는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종양이 있는 자궁경부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함과 동시에 자궁과 인접한 방광 및 직장에는 방사선이 적게 조사함으로써 정상 조직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치료입니다. 하지만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는 작은 범위에 대해서만 치료가 가능한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림프절을 포함하여 골반 내의 넓은 범위를 치료하고자 할 때는 외부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환자들에서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절제술을 한 다음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때에는 탠덤을 사용할 수 없고, 난형체 또는 실린더와 같은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 기구로 수술 상처가 회복된 후 시작하게 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와 병행할 때에는 종양의 크기 및 병기, 외부 방사선치료에 대한 종양의 반응 등을 고려하여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 시기를 결정하게 되는데, 빠른 경우 외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3주가 경과한 때부터 병행하여 치료할 수도 있고, 외부 방사선치료 중 추가 조사 시기에 병행하거나 또는 외부 방사선치료 종료 후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근접 방사선치료 횟수 및 총 방사선량은 종양의 크기, 병기, 근접 방사선치료 전에 시행된 외부 방사선치료의 방사선량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방사선 치료 시 방사선 종양학과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근접 방사선치료 시기 및 치료 횟수가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암의 완치란 치료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자궁경부암에서도 방사선치료나 수술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을 경우 완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완치율은 병기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상피내암이나 IA1 병기 등과 같이 아주 초기의 자궁경부암인 경우 강내 근접 방사선치료만으로도 95-100%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IB 병기와 IIA 병기인 경우에는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완치율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외부 방사선치료와 근접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할 경우 IB병기는 약 90%, IIA 병기는 약 75% 정도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IB 병기와 IIA 병기는 방사선치료 이외에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을 시행하였을 때에도 방사선치료와 거의 유사한 완치율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 병기에 포함되는 환자들은 병기 이외에도 환자의 전신상태, 나이,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질환 유무, 종양의 크기와 골반이나 복부 림프절 전이 여부 등과 같은 재발 위험인자 유무, 치료 후 합병증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하여 수술과 방사선치료 중에서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정하게 됩니다.
IIB 병기부터 IVA 병기까지는 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완치율은 IIB 병기인 경우에는 60-65%, III 병기인 경우에는 30-40%, IVA 병기인 경우에는 10-15% 정도입니다.
진행된 병기이거나 또는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 수술 후 잔류 병변이 남아 있을 경우 등은 재발의 가능성이 커지게 되므로, 이런 경우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제를 동시에 병행하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많은 임상결과들에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가 방사선치료 단독치료보다 생존율이 더 높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항암제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이라는 항암제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시스플라틴을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항암제를 병행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상승시키는 방사선치료 민감제로서 작용하여 방사선치료 범위 내에서 재발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 범위를 벗어난 암세포들을 사멸시킴으로써 원격전이를 낮춰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는 치료 효과가 좋은 반면에 치료와 연관된 합병증 발생률을 더 증가시키고, 합병증 발생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및 병의 진행정도 등을 고려하여 병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급성 반응은 방사선치료 기간 중에 방사선치료로 인하여 발생하는 정상 반응으로, 방사선치료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방사선 종료 후 1-2개월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3주 경과되면 장운동 증가와 소장과 대장, 직장의 점막의 염증반응으로 인하여 복통과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방사선치료가 지속됨에 따라 복통과 설사의 강도가 심해지고,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점액성 변이나 혈변이 있을 수도 있고, 치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심한 혈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복부 림프절 전이로 인하여 복부에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경우 복통과 설사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위와 십이지장 부위의 염증으로 인하여 구역, 구토,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할 때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더 빨리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은 호전될 수 있으며, 치료 종료 후에는 정상으로 회복이 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방광의 염증 반응으로 인하여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배뇨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혈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 피부의 홍반이나 가려움증 등의 가벼운 피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질 하부까지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회음부와 외부 성기 주위, 서혜부 등에 방사선으로 인한 심한 피부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부 증상을 완화하는 연고 등의 약제를 도포하거나 세균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상처 소독 및 항생제 연고나 파우더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피부 반응은 치료 종료 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만성 합병증은 방사선치료 종료 후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발생 빈도는 I-IIA 병기에서는 3-5%, IIB-III 병기에서는 10-15% 정도에 발생하게 됩니다.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증상 완화를 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시간이 경과됨으로써 호전되나,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과 S자 결장의 점막이 얇아지면서 혈관이 노출됨에 따라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심한 경우 직장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시간이 경과되면서 점차 직장 출혈의 양이나 빈도가 감소하면서 회복하게 됩니다. 극히 일부 환자들에서는 지속적인 출혈로 인하여 빈혈이 발생하여 수혈하여 빈혈이 완화 치료를 시행하지만, 치료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장폐색으로 인한 구토, 탈수,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주로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보다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 장협착, 직장질루 등의 만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발생빈도는 낮습니다.
주로 혈뇨가 발생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요도 협착이나 방광질루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하며 조절이 안 될 경우 비뇨기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최소 5년 이상 정기적인 진찰과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5년까지 재발이 없을 경우에는 의학적으로 완치가 된 것으로 판정하지만 그 이후에도 재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2-3년간은 3개월, 다음 2-3년간은 6개월 간격으로 진찰을 시행하고, 5년이 경과하면 매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진찰 시에는 병력 청취, 신체 검사, 골반 내진, 자궁경부 세포 검사 등을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SCC 항원 검사 및 흉부 X-선, 복부 및 골반 CT, MRI, PET-CT 등의 영상 진단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질이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질 확장기(dilator)를 사용해야 합니다. 질이 좁아지면 진찰 시 자궁경부를 확인하거나 세포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질 확장기 사용을 1주일에 2-3회 정도 꼭 시행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2-3개월 정도 경과하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성관계 시 소량의 출혈이나 성교통이 발생할 수 있으나 병의 재발이나 병의 악화와는 상관이 없는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조심스럽게 시도한다면 출혈이나 통증의 증상은 차츰 좋아집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성관계를 피할 필요는 없으며, 만약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려울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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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9. 7. 10:11

결핵 질병정보2012. 9. 7. 10:11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과거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젊은 연령층에서 사망의 흔한 원인이며,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넘는 20억의 인구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다른 감염성 질환에 비해 장기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거나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공기로 퍼져나가며, 폐를 통하여 감염이 시작 되고 폐를 제외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예를 들어 뇌, 후두, 뼈, 위장관, 복막, 콩팥) 등을 침범하여 각 기관의 결핵을 유발합니다. 대부분의 결핵균 감염자들은 증상이 없으며(이를 ‘잠복결핵, latent tuberculosis’이라고 함), 이들 중 일부분의 사람들만이 병으로서 결핵이 발생합니다. 국제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의하면 아직도 전 세계에서 매년 8백만 명이 활동성 결핵에 걸리며, 약 2백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는 질병상태인 활동성 결핵의 발생률은 0.91%이며,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도말양성 결핵발생률은 이 숫자의 약 절반인 0.41%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높은 비율은 일본의 결핵 발생률 0.33%와 도말양성 결핵 발생률 0.15%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결핵이 심각한 보건학적 문제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연도별 결핵 신(新)환자 발생추이를 살펴보아도 인구 100,000명당 결핵신환자율은 2001년 72.1명, 2002년 67.2명, 2003년 64.0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다가, 2004년에 65.4명, 2005년에 73.0명으로 다시 늘어나서 2006년 73.2명, 2007년 71.6명, 2008년 70.3명. 2009년 73.5명으로 최근에는 비슷한 발생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남자환자가 여자환자의 약 1.5배에 달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보았을 때 100,000명당 신환자 발생률은 20대에 크게 증가하였다가 30, 40대에 다소 감소하는 양상이지만 50대 이후의 노인들에서 다시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젊은이뿐 아니라 노인에서도 결핵의 발생이 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결핵신환자 발생추이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Mtb)에 감염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세균은 현미경 상에서 막대기 모양을 보이며 흔히 ‘코흐의 균’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이 균이 Robert Koch에 의하여 1882년 처음 발견된 것에서 유래된 별명입니다.


결핵균 집락과 현미경 사진
결핵균은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고 천천히 자라는 세균으로 사람들에서만 살 수 있는 균입니다. 결핵균은 굵기 0.2~0.5㎛, 길이 1~4㎛ 크기로 막대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 한 개에서 두 개로 분열하는 데 약 18~24시간이 걸립니다. 지방 성분이 많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디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에 의해 흔히 항산균(抗酸菌, Acid Fast Bacillus, AFB)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러나 열과 햇빛에 약해 직사광선을 쪼이면 몇 분 내에 죽습니다. 이 균은 곤충 혹은 흙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무생물에 기생해서 살 수 없는 균입니다. 결핵균은 산소가 많은 환경에서 더 잘 자라는데, 이는 이 세균의 성장과 번식에 산소가 꼭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서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폐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특히 산소가 풍부한 상부의 폐에 다량의 세균이 존재합니다.
호흡기의 구조
사람이 결핵균으로 오염된 공기를 코나 입을 통하여 들이마시게 되면 결핵균이 폐 안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핵균의 침입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을 초래하게 되고, 이 상태를 ‘초감염(初感染)’ 혹은 ‘1차 결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초감염된 모든 사람이 결핵이라는 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몸 안으로 들어온 결핵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의하여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이 억제되면 마치 잠이 든 상태와 같이 우리 몸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잠복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잠복상태는 결핵이라는 질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사람에 따라 수년-수십 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핵균의 잠복감염 상태에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병을 전염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잠복감염의 상태에서 세균이 다시 활성화되어 질병인 결핵으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를 ‘재발성 결핵’ 혹은 ‘2차 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균에 감염되고 약 2∼8주가 지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침입한 결핵균을 알아내어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 시기를 결핵균에 의한 ‘초감염(初感染)’ 혹은 ‘1차 결핵’ 상태라고 합니다. 이로부터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결핵균 사이에 대치상태가 발생하게 되며,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팽팽한 대치상태가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결핵균은 우리 몸의 여러 곳에 마치 둥지를 트는 새처럼 자리를 잡고 결핵균이 모인 곳을 만들게 되는데, 이를 결핵에 의한 ‘병소(病巢)’라고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초감염과 이에 따른 면역학적 대치상태에서 완전히 회복되게 되고, 우리 몸에 침입하였던 결핵균과 이에 의해 만들어진 결핵병소는 면역체계에 의해 우리 몸에 더 이상 위협을 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결핵환자와 접촉하여 결핵균이 감염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활동성 결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대다수의 사람은 정상적인 면역체계의 활동으로 초감염 상태에서 결핵균이 우리 몸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결핵균을 이겨낸 사람들은 Mantoux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이 나오거나 가슴 방사선사진에서 오래된 결핵의 흔적을 보이는 것만으로 결핵균에 한때 노출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결핵균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약한 경우, 즉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환자나 영양 결핍환자 혹은 다른 면역억제상태인 경우는 결핵균이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활동성 결핵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것을 ‘재발성 결핵’ 혹은 ‘2차 결핵’이라고 합니다.
일부 잠복감염인 사람들 중에서 결핵이 발병하게 되며, 다음과 같은 두 단계를 거쳐 결핵이라는 질병이 생깁니다.
결핵에 감염된 사람은 평생을 통하여 10명 중 1명꼴로 질병으로서의 결핵을 일으킵니다. 활발하게 증식하는 세균은 숫자가 늘어나며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병을 일으킵니다. 결핵이 발생한 환자는 결핵균이 자라는 우리 몸의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가장 흔하게 침범되어 질병이 발생하는 곳은 폐로, 이것을 ‘폐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입니다. 즉, 상당히 넓은 공간이라도 한 명의 결핵환자가 기침 등을 하여 결핵균을 배출하기 시작하면 그 공간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전염시켜 결핵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결핵은 매우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를 초래합니다.
결핵균은 결핵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하고 노래하고 웃는 경우에 입에서 튀어나온 작은 공기 방울 내에 포함되어 주위의 환자에게 퍼지게 됩니다. 다만 잠복감염이 아니라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만이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으며,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결핵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2주가 지나면 전염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활동성 결핵의 초기 증상들 중 가장 흔한 폐결핵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한편, 활동성 결핵의 전신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애매하여 사람들에 따라서는 모르고 지낼 수도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질병이 진행하게 되면 만성적이고 악화되어 기침, 가슴의 통증, 피가 섞인 가래를 보이기도 합니다.
폐결핵이 아닌 다른 장기의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장기에 따라 고유한,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의료진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검사를 시행합니다.
의료진은 우선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는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국적, 거주 지역, 나이, 인종 등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의료진은 활동성 결핵이 쉽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들, 예를 들어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다른 면역 억제제를 투여 중이거나 혹은 영양실조 등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를 확인합니다. 결핵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3주 이상 지속된 만성기침입니다.
신체검사를 통하여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만약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된 경우에는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자의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하여 ‘Mantoux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 검사는 투베르쿨린이라고 하는 물질을 일반적으로 팔의 피부 내에 주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물질을 주사하고 48-72시간 사이에 부풀어 오른 크기를 측정하여(붉게 변한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아님) 10mm 이상 크기가 되면 그 사람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Mantoux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검사
이 검사는 결핵균에 감염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검사로 이 반응이 양성이라고 하여도 반드시 그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투베르쿨린 반응이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있습니다.
만약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가 양성이면(48-72시간 이내에 주사받은 피부 부위가 일정 크기 이상으로 부어오르는 경우를 의미함. 일반적으로 10mm를 기준으로 함) 다른 검사를 통하여 이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정합니다.
활동성 결핵의 여러 가지 형태 중 가장 흔한 폐결핵을 확인하기 위하여 흉부 방사선 촬영을 통하여 폐에 나타나는 결핵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결핵은 폐의 어느 부위에 어떠한 모양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크기와 모양, 짙은 정도가 사람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결핵의 진행정도에 따른 흉부 방사선 사진의 변화
한편, 방사선 검사에서 폐결핵을 의심하게 하는 소견이 보인다 하더라도 이것만으로 현재 활동성 결핵이라고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결핵을 앓고 난 후 완치된 사람도 방사선 사진 상에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방사선 검사에서 폐결핵이 의심되는 사람은 다음에 소개되는 미생물학적 검사(객담검사 등)를 통해 실제로 결핵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과거에 검사한 흉부 방사선 사진과 비교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활동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활동성 결핵의 진단을 위해서는 가래나 필요한 검체(뇌척수액 등)에서 결핵균이 존재하는지를 검사실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결핵인 폐결핵의 경우 환자가 배출한 가래(객담)를 슬라이드 상에 올려놓고 적절하게 염색한 후 관찰하는 ‘객담 도말검사’와, 이렇게 얻어진 검체를 특수한 환경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자라게 하여 세균이 자라나는지 확인하는 ‘객담 배양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얻어진 객담에 결핵균이 많은 경우는 객담 도말검사에서 바로 양성으로 나오게 되며, 이러한 경우는 환자가 배출하는 결핵균이 많다는 의미로 전염성이 강하다는 의미가 됩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결핵균과 유사한 다른 세균 객담 도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어 결핵균으로 오인되게 됩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서 균이 배양되어야 최종으로 결핵균과 비핵균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기간 동안에 결핵으로 간주하고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객담에 존재하는 결핵균의 수가 적은 경우는 배양 검사를 통하여 결핵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게 되며, 어느 쪽이든 이렇게 얻어진 검체에서 결핵균이 발견되면 활동성 결핵으로 확진하게 됩니다.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자라고 증식하는 균이므로 객담 배양을 통하여 활동성 결핵의 진단을 확인하는 데 약 8주가량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객담 도말이든 배양이든 결핵균이 자라는 경우(양성인 경우) 일반적으로 검사실에서 즉시 의료진에게 이를 알리게 되고, 활동성 결핵으로 판정된 환자에게 즉각적으로 결핵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결핵균의 성장이 확인된 모든 활동성 결핵 환자에게 처음 자란 결핵균을 대상으로 결핵균의 항결핵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사합니다. 가능한 조기에 환자에게 결핵을 유발한 결핵균이 약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치료약제를 환자가 잘 복용함에도 3개월 이상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거나 불량한 경우는 약제 내성균의 발생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결핵균의 약제 내성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약제 내성 검사는 결핵균이 확인된 후에 약 1-2개월의 검사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자’와 ‘의사환자’로 나누어 진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결핵협회 발간 자료 ‘한국의 결핵감시체계(결핵연구원 역학부장 류우진)’)
결핵 환자의 진단기준은 다음의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하여도 결핵으로 진단합니다.
이에 비하여 의사환자의 진단 기준은 위에 나타낸 환자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결핵균을 증명하지 못하였으나, 임상적, 방사선학적 또는 조직학적으로 결핵에 합당한 증상이나 소견이 있어서 진료의사가 결핵치료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적절한 항결핵제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결핵은 완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성공적인 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대부분 여러 가지의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통상 6개월간 투약하게 되고 일부 환자들에서는 더 장기간 약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항결핵제들
일부 환자들은 통상적인 항결핵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병이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 환자에서 결핵을 일으킨 균이 통상적인 항결핵약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의료진은 그때까지 사용하였던 항결핵제를 재조정하여 다른 약으로 바꾸어 통상 더 오랜 기간 동안 치료하게 됩니다.
의료진이 처방한 약제가 여러 가지이고, 양이 많고, 치료기간이 비교적 길어 많은 환자들이 자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처방받은 약과 기간을 지키지 않게 되면 완치되지 않고 도중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처방받은 약을 불규칙적으로 먹거나 일정 기간 동안 환자가 임의로 먹지 않고 중단하게 되면 비교적 항결핵약제에 약한 균들은 모두 죽어 없어지지만 약제에 내성을 보일 소지가 있던 균들만은 살아남아서 내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처방된 약제에 효과가 없는 균들만이 살아남아 우리 몸에서 활발하게 증식하게 되므로 치료가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증상이 다시 생기면서 병이 악화됩니다. 따라서 한 번 처방된 항결핵제는 자의로 중단하거나 줄여서 먹으면 안 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충실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결핵 완치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치료 시작부터 혹은 치료 도중에 통상적인 결핵약제에 대하여 내성을 가진 균들에 의하여 결핵이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을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결핵은 일반 결핵에 비해 치료하기가 훨씬 힘들게 됩니다. 다제내성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간혹 특별한 항결핵제를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약제들은 일반적인 항결핵약에 비하여 부작용의 빈도가 높고, 그 정도도 심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은 여러 가지의 항결핵제(적어도 4가지 이상)를 복용하여야 하며, 매일 약 2년까지도 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50-80%만이 치료에 성공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다제내성결핵보다 더욱 심각한 ‘광범위내성결핵 (Extensive drug resistance tuberculosis: XDR-TB)’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범위내성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은 29.3%에 불과하며 사망률은 26.7%로, 다제내성결핵의 9.3%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다제내성결핵과 광범위내성결핵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핵으로 진단될 경우 1차 약제를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결핵의 예방은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되는 1차 예방과 결핵균에 감염이 된 후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2차 예방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차 예방법으로는 결핵균이 공기로 전염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공기순환(환기)이 지역 사회에서 결핵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결핵환자가 많이 드나드는 병원과 의원에서는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예방대책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자외선을 이용한 공기 소독, 특별한 필터를 이용한 공기의 정화, 그리고 의료진을 위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구의 착용이 있습니다. 특히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호흡기나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결핵 환자나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들도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기침시 입을 손으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의료진은 물론 병원, 의원을 방문한 다른 환자나 보호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활동성 전염성 폐결핵환자는 특별한 장비를 갖춘 격리실에 입원시켜야 하며, 더 이상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러한 격리를 해제하여서는 안 됩니다.
2차 예방법으로는 예방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결핵에 감염된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아직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지는 않은 사람들에게는 결핵균을 박멸하여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isoniazid: INH)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약제는 6개월에서 9개월까지 매일 복용하게 되며,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약을 투여받은 사람들 중 일부에서 발생하는 ‘간염’인데, 특히 35세 이상의 사람들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영국의 경우 35세 이상의 결핵 감염 환자는 아이소나이아지드를 투여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다가 활동성 결핵이 발생하게 되면 그 때 본격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2002년에 조사된 각 나라별 결핵발생률에 따르면 미국의 결핵발생률은 0.05%로 매우 낮아 이러한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핵발생률이 이 숫자의 약 60배에 달하는 0.91%로, 미국보다 훨씬 높아 결핵의 예방을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에 감염된 경우 폭발적인 결핵균의 성장에 의하여 심한 전신 결핵을 앓기 쉬운 소아(6세 미만)를 제외하고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소나이아지드에 의한 예방법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예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예방치료 대상을 더 넓혀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결핵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접종, Bacillus Calmet Guerin, BCG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살아 있는, 결핵균과 유사한 세균을 약하게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결핵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만들어 주어 우리 몸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아 결핵균에 의한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시지 접종은 성인에서의 효과가 적고, 둘째, 비시지 접종을 한 경우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을 보일 수 있어 결핵 감염 환자를 찾아내는 데 혼선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비하여 훨씬 결핵의 발병률이 높으므로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이러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다고 여겨져, 출생 직후 비시지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결핵 예방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시지 백신의 종류는 백신제에 이용된 균주에 따라 구분하며 세계적으로 4가지 균주(프랑스 주, 일본 주, 덴마크 주, 영국 주 등)가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중 비교적 독성이 강하여 결핵예방 효과(특히 소아결핵의 예방에 매우 효과가 큼)가 확실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프랑스균주(프렌치균주)를 이용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의 결핵예방효과는 10∼15년간 약 80%의 결핵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정량의 비시지를 피내에 정확하게 접종하면 초회 1회 접종으로 충분합니다.
한편, 부작용이 전혀 없는 비시지는 독력이 약하여 면역유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합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시지균이 우리 몸에서 적절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어느 정도의 독성(virulence)을 가져야 하며, 그에 따르는 경미한 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에 의한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비시지에 의하여 림프절이 커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림프절염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시지 접종을 한 후 접종을 받은 쪽 겨드랑이나 목 밑 부위에 동그랗게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지고 드물게는 커지면서 곪아서(화농성) 터져 고름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비시지 접종에 의한 화농성 림프절염은 전신적으로 퍼져 나가지도 않고, 활동성 결핵이 되는 것도 아니며, 그 치료법도 잘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비시지 림프절염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경과관찰만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수술도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림프절이 크고 곪아서 터지는 경우에는 가는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미리 고름을 빼주면 치유 과정이 더 빨라지게 됩니다.

결핵 환자가 많은 나라나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소아시기에 이미 결핵균에 노출되어 감염되는데, 이를 ‘초(初)감염’이라고 합니다. 초감염 이후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전신적인 결핵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저절로 호전되거나 잠복감염으로 되기도 합니다. 또한 소아에서도 성인과 같이 이미 잠복 중이던 결핵이 활성화되어 재발성 결핵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소아의 결핵은 성인과 달리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초감염결핵은 우리 몸에 침입한 결핵균의 숫자가 적고 결핵균이 활발하게 자랄 수 있는 공동(空洞, 동굴과 같이 파인 형태의 병변)을 만드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가래(객담)검사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는 성인과 달리 효과적인 기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더 가래(객담)을 통한 초감염결핵의 진단이 어렵습니다.
소아의 초감염결핵은 일반적으로 다음 4가지의 방법을 통하여 진단합니다.
발열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흉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감염결핵은 전염성이 있는 활동성 결핵을 가진 성인에게서 옮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아이라도 초감염결핵이 의심되면 아이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본인도 모르게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확인해야 합니다. 부모, 친척뿐 아니라 이웃 사람 등 아이와 밀접한 접촉을 가진 모든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초감염결핵에 특징적인 이상 소견이 흉부 방사선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감염결핵을 앓고 있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방사선 소견에서 애매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없는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결핵연구원의 양성판정기준은 표준적인 투베르쿨린을 주사한 후 비시지 예방접종을 시행한 경우는 10mm 이상, 비시지 예방접종을 시행받지 않은 경우는 5mm 이상 부어로르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그러나 이후에 활동성 결핵으로 판정된 환자의 10∼20%에서 투베르쿨린 반응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이 반응이 음성이라고 해서 결핵이 절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혈액으로 시행하는 인터페론 감마 검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직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세균학적 검사 : 결핵균을 확인하는 것이 초감염결핵을 확진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결핵균을 검사하기 위한 우리 몸의 검체는 객담, 위액, 체액, 혈액, 조직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래(객담) 검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간편한 방법이지만, 소아에서는 객담 배출이 많지 않고 쉽게 얻기 어려워 나이가 어릴수록 위액을 검사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위액은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기 전, 가능하면 음식은 물론 눈물이나 침을 삼키기 전에 채취합니다. 입이나 코를 통하여 가느다란 관을 위에 넣어 위 내용물을 빨아들인 후 이를 검사실로 보내어 결핵균의 유무를 검사합니다.
초감염결핵의 치료 원칙은 성인에서 흔한 재발성 결핵의 치료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나이가 어릴수록 아이의 면역체계가 미숙하여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져 치명적인 상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므로, 진단이 되는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초감염결핵은 아이의 몸을 침범한 결핵균의 수가 적으므로 치료실패나 재발, 내성의 발생 등이 적으며 일반적으로 세 가지 약제를 6개월간 투여합니다.
가족 중의 누군가가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특히 면역 체계가 아직 미숙하고 약한 아이들에 대한 예방치료가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핵환자의 가족 중에서 6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아이의 증상, 비시지 예방접종 유무,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 흉부방사선 소견 등을 종합하여 예방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할 것인가를 결정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김정수, 소아 결핵의 진단과 치료)
임신 자체는 결핵의 발병, 진행, 재발 그리고 임상 증상에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임신 초기의 생리적 변화(예를 들어, 빠른 호흡 등)가 결핵의 증상을 가릴 경우 진단이 늦어질 수는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결핵을 앓고 있다고 하여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수술 등 여러 가지 출산법을 시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전신 마취도 가능합니다. 다만, 임산부의 몸속에 있는 결핵균과 치료를 위하여 사용되는 항결핵제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온몸에 퍼지더라도 결핵균은 임산부와 태아 사이에 있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태아에게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결핵균이 태반을 침범하게 되면 균이 태아에게 전염되거나 출산할 때 결핵균에 오염된 양수를 태아가 마시게 되어 전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궁 내에서 감염되는 선천성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산부가 결핵에 걸리게 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심되는 경우, 특히 임산부 주위에 전염성이 높은 활동성 결핵환자가 있었던 경우에 가슴 방사선촬영을 시행하여 폐결핵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가슴 방사선 검사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임신 12주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검사를 시행할 때는 납으로 된 특수 차폐복으로 배를 가리고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항결핵제의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임산부가 결핵을 적절하게 치료받지 않았을 때의 태아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임산부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신 중의 결핵치료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약제 3가지를 활용하여 9개월간 투약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임신 초기에 결핵으로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였다면 태어난 아기의 출산 당시 부작용은 결핵치료를 받지 않은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기와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 후기에 결핵으로 진단되거나, 결핵이 심한 상태이거나, 환자가 항결핵제를 적절하게 복용하지 않은 경우(예: 자의로 끊거나, 불규칙하게 먹거나, 양을 줄여서 먹는 일 등)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산 당시 부작용으로는 사망, 조산, 출산 체중이 적은 경우 등이 있습니다.
항결핵제를 복용하고 있는 임산부가 수유를 중단하고 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수유에 안전한 항결핵제를 선택하고, 이에 대하여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은 호흡기를 통한 결핵균의 감염으로 시작되므로, 폐는 결핵의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발병 부위입니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는 호흡기를 통하여 우리 몸에 들어온 결핵균이 전신을 침범하여 여러 장기에서 결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핵을 폐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였다고 하여 ‘폐외 결핵’이라고 하며, 전신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폐결핵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적절한 치료가 시행됨에 따라 폐결핵의 증가보다는 폐외 결핵이 더 증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아도 1965년에 전체 결핵 환자 중 폐외 결핵의 비율은 8.5%이었으나, 2004년에는 11.3%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참고 자료: 2004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 질병관리본부).
폐외 결핵은 폐결핵에 비하여 드물고 발생 장기에 따라 임상 증상이 다양하므로 진단이 어려워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치료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경우 폐결핵에서와 같은 약제로 같은 기간 치료하여도 됩니다. 결핵성 뇌막염, 골관절 결핵 등의 경우에 일반적으로 연장치료가 필요합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폐외 결핵의 형태입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흉막에 가까운 폐에서 생긴 결핵이 폐를 싸고 있는 흉막을 뚫고 폐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인 흉강으로 터져나가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흉강에 액체가 생기고(이를 흉수라 함) 흉막에 염증을 일으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대부분 한쪽 흉강에 발생하나, 경우에 따라 양쪽에 모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
갑작스럽게 열이 나면서 기침, 가슴의 통증,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가슴의 통증은 숨을 들이마실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흉수의 양dl 늘어나면 흉막이 스쳐서 발생하는 이러한 통증은 오히려 감소하고 대신 흉수에 의해 폐가 눌리면서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슴 방사선 검사에서 흉수가 보이고 폐에 결핵성 이상 소견이 보이면 결핵성 흉막염을 쉽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된 환자의 1/3에서는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폐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는 흉수를 가느다란 주사기로 뽑아 검사하여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합니다. 한편, 결핵성 흉막염에서 생기는 흉수에서 결핵균의 숫자가 적으므로 이러한 방법으로 확진이 어려운 경우에는 흉막조직의 일부를 떼어 내어(조직검사)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결핵성 흉막염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치료에 반응을 보이면 흉강에 차 있던 흉수는 점점 없어지게 됩니다.
폐외 결핵 중 결핵성 늑막염 다음으로 흔합니다. 목 주위의 림프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20∼40대에서 많고, 남자에 비하여 여자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소아 환자의 경우는 초감염 때 림프절에 결핵균이 침범하여 발생하며, 어른의 경우는 대부분 잠복하던 결핵균이 재활성화된 재발성 결핵이 원인입니다.
가장 흔하게는 목 주위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도 아프지 않은 것이 주된 증상입니다. 림프절이 커짐과 함께 결핵의 증상인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커지면 만져서 아픈 경우도 생기며, 더욱 커지면 림프절이 터져서 고름이 흘러내리거나 피부가 허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목 주위 림프절에 생긴 림프절 결핵
특히 목 주위에 생긴 림프절의 크기 증가는 여러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은 물론 종양에 의해서도 목 주위 림프절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폐결핵의 소견이 보이는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로 결핵 유무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린 시절에 대부분의 사람이 비시지 예방접종을 받았으므로 투베르쿨린 반응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하여 림프절 속의 액체를 뽑아내거나 외과적으로 림프절을 잘라내어 현미경 아래에서 관찰하여 결핵에 특징적인 소견이 있는지를 살펴 진단합니다.
항결핵약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수술적으로 커진 림프절을 제거하는 경우는 소수의 환자에서만 필요하며 전문의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균은 입과 코를 통하여 폐로 흡입되므로 공기가 통하는 구강, 후두, 기관, 기관지에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결핵
오래 지속되는 기침, 호흡 곤란과 계속되는 가래(객담)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그 외에 가슴의 통증,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전신 쇠약감, 발열,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결핵에 의하여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면,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를 청진기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흔히 천식으로 오해되어 천식으로 치료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객담이나 기관지를 세척한 액체에서 결핵균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필요한 경우 기관지 내시경을 통하여 육안으로 결핵 병변을 확인하고 이를 채취, 검사하여 진단을 확인합니다.
폐결핵과 동일하게 치료합니다. 기관지 결핵의 후유증으로 기도가 좁아진 상태의 환자는 항결핵제가 아닌 별도의 치료를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여 초감염을 일으키면서 뼈나 관절에 결핵균이 잠복하여 살아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수년간의 잠복기를 거쳐 재발성으로 결핵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골관절 결핵은 체중이 실리는 척추, 엉덩뼈 관절, 무릎 관절 및 발목 관절에 흔합니다. 골관절 결핵 중 가장 흔한 척추 결핵의 경우 여러 척추에서 발병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하나의 척추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척추 관절의 경우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척추를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파괴하므로 불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가 결핵으로 파괴되면 주저앉으면서 등이 굽는 거북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골관절 결핵은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하므로 환자가 증상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폐결핵과 유사하게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야간의 발한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척추를 제외한 다른 관절의 골관절 결핵은 서서히 진행하며 관절 부분이 붓고, 움직이면 아프며, 잘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의심되는 부위의 방사선 검사가 골관절 결핵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골관절 결핵의 진단이 늦어지면 영구적인 불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나 관절의 X선 사진으로 진단을 의심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보다 자세한 영상을 얻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처방되는 약제도 폐결핵과 동일하지만, 흔히 일반적인 폐결핵의 치료 기간보다 비교적 긴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관절의 모양이 계속 변하고, 척추 결핵의 경우 척추가 손상되어 신경의 손상이 우려되면 외과적 수술로 치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식도에서 시작되어 위, 십이지장, 소장을 거쳐 대장과 항문에 이르는, 위장관 전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을 침범한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퍼지다가 위장관에 결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위장관 근처의 림프절에 잠복하였던 결핵균이 위장관에 결핵을 유발할 수 있고, 폐결핵이나 기관지 결핵과 같이 가래(객담)에 결핵균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결핵균을 삼켜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소장과 대장의 경계 부위인 회맹부입니다.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복통, 설사, 체중 감소와 더불어 병이 진행하게 되면 위장관이 좁아지면서 장이 막히는 장폐쇄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심한 구토와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위장관 결핵의 약 3/4에서는 폐결핵의 흔적이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되므로,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결핵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문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대장 조영술, 내시경으로 대장을 관찰하는 대장 내시경 혹은 복부의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대장염 환자의 대장 내시경 사진
치료는 폐결핵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며, 치료 기간은 폐결핵과 같습니다. 결핵이 진행하여 위장관이 폐쇄되거나 터져서 천공이 되는 경우는 외과적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결핵성 복막염은 복막에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활성화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결핵성 흉막염과 유사하게 배 속에 물이 차는 결핵성 복수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막이 섬유처럼 단단해지는 섬유화가 진행하면 위장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고 장을 꼬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과 유사하게 배 속에 물이 차는 결핵성 복수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막이 섬유처럼 단단해지는 섬유화가 진행하면 위장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고 장을 꼬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통, 발열과 함께 장폐쇄 증상인 구토와 극심한 복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결핵성 복수를 뽑아 검사하여 결핵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거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과 같이 필요한 경우 복막의 일부 조직을 채취, 검사하여 확진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종류의 폐외 결핵과 마찬가지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6개월간 치료합니다.
비뇨기계 결핵은 대개 콩팥을 침범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전체 폐외 결핵의 약 1/5의 환자가 비뇨기계 결핵입니다. 결핵균이 침범하여 혈액을 순환하는 초감염 시기에 신장결핵으로 발병하는 수도 있으며, 잠복하고 있던 결핵균이 재활성화되어 신장결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을 보게 되는 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복통과 함께 소변을 볼 때 아픈 배뇨통이 생깁니다.
소변 검사에서는 다른 세균은 보이지 않으나, 소변에 백혈구가 많이 섞여 나오는 무균성 농뇨가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결핵균의 숫자가 매우 적으므로 도말 검사보다는 소변을 배양하여 결핵균이 자라는지 관찰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흔히 2∼3회 반복하여 소변 배양 검사를 하여야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폐외 결핵과 마찬가지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치료 효과가 비교적 좋으며, 조기에 치료하면 신장 기능의 이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결핵으로 인하여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 협착이 발생하면 비뇨기과적 수술이나 특별한 처치(예 : 요로 확장술)를 이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처음 우리 몸에 침입한 결핵균이 면역 체계에 의하여 제거되거나 면역 체계와 대치 상태를 이루어 잠복감염의 형태로 되는 것이 아니라 면역 체계를 압도하여 혈액을 통하여 전신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가는 경우를 ‘속립 결핵’이라고 합니다. 속립 결핵이라는 말은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좁쌀모양(속립: 粟粒)과 유사하게 작은 크기의 수많은 결핵 병변이 보인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속립 결핵은 흔히 ‘파종성 결핵’이라고도 부르며 폐, 간, 신장 등에 결핵성 병변을 무수히 만들게 됩니다. 결핵균에 대한 면역 체계가 약한 소아나 노인 혹은 면역 억제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증상은 대개 갑자기 나타나는 발열, 기침, 식욕 부진, 전신 쇠약 등이며 소아에서는 비장이나 림프절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슴 방사선 사진에 비교적 특징적으로 폐의 양측에 대칭적으로 퍼져 있는 작은 좁쌀만 한 병변이 보이면 속립 결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속립성 결핵은 결핵균이 혈액을 통하여 퍼져 나가므로 객담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가래(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증명될 확률이 일반 폐결핵에 비하여 낮습니다. 한편, 속립 결핵의 경우 혈액에 분포하는 결핵균이 혈액 배양검사에서 자랄 수 있으므로 혈액 배양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폐결핵 치료와 동일하게 6개월 동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소아에서 발생한 속립성 결핵은 9개월간 치료하기도 합니다.


속립 결핵환자의 가슴 방사선 사진
중추신경계 결핵은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중추신경계(뇌, 수막)를 침범하여 발생합니다. 수막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며, 이 부위에 생기는 염증을 수막염이라 합니다. 결핵성 수막염은 어린 소아에서 결핵의 초감염의 한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추신경계 결핵은 비교적 드물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뇌의 후유증(예 : 정신 지체, 간질, 실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를 결핵균이 침범하면 발열, 두통이 발생합니다. 심해지면 의식이 저하되고,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태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이 어린 소아의 경우에는 애매한 전신적 증상으로 발열과 함께 보채고, 자꾸 자려고만 하며, 구토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징적인 신체검사 소견으로는 뇌막자극증상이 있는데, 이것은 반듯하게 환자를 눕힌 상태에서 목을 앞으로 굽히면 목 부위가 뻣뻣하며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뇌막자극증상은 뇌의 염증 자체를 시사하는 증상이며, 결핵성이 아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수막염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폐결핵 소견이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에서 결핵성 수막염이나 뇌염 혹은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척추뼈 사이를 가느다란 바늘로 찔러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뇌척수액을 얻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얻어진 뇌척수액이 결핵에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거나 결핵균이 발견되는 경우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결핵균이 뇌 자체만을 침범하는 경우는 뇌척수액 검사에서 진단이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의학적 방법을 통하여 결핵성 뇌염의 특징적인 소견의 유무를 살핌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지연될수록 뇌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결핵성 뇌수막염의 치료는 항결핵제와 함께 두개강 내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를 병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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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9. 11:38

전립선암 질병정보2012. 8. 29. 11:38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 내는 생식 기관 중 하나입니다.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정액은 전체 정액 3ml를 기준으로 약 1ml정도를 차지하며, 사정 시 초반에 나옵니다.
전립선은 선 (glandular) 조직과 이를 둘러싸는 섬유근 (fibromuscular) 조직으로 이루어진 부성선 기관 (accessory sex gland)으로 정상 성인의 평균적인 전립선 무게는 약 15-20g이며, 평균적인 크기는 길이 4cm, 폭 2cm, 그리고 깊이 2cm입니다. 전립선 선체는 요도를 중심으로 동심원 형태로 배열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나온 15-30개의 도관이 전립선 요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립선 전체는 정맥총 (venous plexus)과 탄성 섬유 (elastic fiber)가 풍부한 결합조직 피막에 의해 싸여 있으며, 70%를 구성하는 선체는 다량의 간질 (stroma) 내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전립선은 위로는 방광경부와 인접하여 전방의 치골 전립선 인대 (puboprostatic ligaments)에 고정되어 있으며, 아래로는 비뇨생식 격막 (genitourinary diaphragm) 에 의해 고정되어 있습니다. 전립선 후방으로는 튼튼한 근막 (Denonvillier's fascia)이 있어 직장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전립선의 정맥 혈류는 전립선 정맥총을 이루며, 이는 음경의 심배 부정맥 (deep dorsal vein)과 합류하여 내장골 정맥 (internal iliac vein)으로 배출됩니다. 전립선 정맥총은 척추 주위의 정맥총 (paravertebral plexus of Batson)과 교류가 많아, 이 때문에 전립선암의 척추 전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립선의 림프관은 내장골, 외장골, 천추, 방광 림프절로 배출됩니다.
1912년 Lowsley는 전립선을 5개의 엽으로 나누어 2개의 측엽과 전엽, 중엽, 후엽으로 구분하였으나, 이러한 엽 구조 개념 (concept of a lobular structure)은 1968년 McNeal에 의하여 주장된 대별 개념 (zone concept)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개념은 전립선의 선 조직을 요도에 대한 위치, 병리학적 병변, 발생학적 근거 등에 따라, 중심대 (cental zone), 말초대 (peripheral zone), 이행대 (transitional zone), 전방 섬유로성 기질 (anterior fibromuscular stroma), 전립선 괄약근대의 다섯 개 대로 분류합니다. 이러한 분류는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와 일치할 뿐 아니라 주요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와도 부합하는 것으로, 임상적으로 유용한 구분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남성생식기의 위치와 구조
전립선은 남성에만 있는 부성선의 하나로, 정액 성분 중, 정자를 통해 운반하는 액체 성분의 많은 부분을 만들어 내고 또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선액은 정액의 약 1/3을 차지하며 정자의 운동성에 도움을 주어 수태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알칼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성 나팔관의 산성농도를 중화시켜 난자와 정자의 수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능을 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에는 테스토스테론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테스토스테론인 남성 호르몬은 태아의 전립선을 자극하여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립선을 자라게 하는데, 만약 남성호르몬이 충분치 않은 경우에는 전립선이 완전히 자라지 않습니다. 정자에 영양분과 액체 물질을 공급하는 것이 전립선의 주요 기능이며, 아기를 다 낳은 후에는 그 기능이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은 대부분 고환에서 만들어지지만 일부는 부신에서 만들어집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일정기간 생존하면서 기능을 하고 사멸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세포가 사멸하지 않고 계속 증식하여 종괴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종괴를 종양이라 하는데 전립선 종양에는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양성 종양과 전립선암과 같은 악성 종양으로 나뉩니다.
전립선암 세포는 정상적인 통제에서 벗어난 증식을 하며, 계속 성장하면서 주변의 다른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여 멀리 떨어진 조직으로 전이를 하게 됩니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입니다. 전립선암은 말초대 (peripheral zone)에서 70-80%, 이행대 (transition zone)에서 20%내외, 그리고 중심대 (cental zone)에서 5%정도가 발생합니다. 전립선의 말초대나 이행대는 모두 요생식동 (urogenital sinus)에서 기원하고 있으나 중심대는 이와는 달리 암 발생이 거의 없는 정낭과 함께 중신관(mesonephric duct)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암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분류에는 임상적 예후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그 외에 선 조직의 분화 정도, 세포학적 이형성 정도, 핵의 이상소견 등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러 분화도 분류법 중, 재현성과 예후에 대한 예측성이 높은 Gleason에 의한 분류법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약확대 현미경 하에서 보았을 때 나타나는 선(腺)의 형태 (architecture)를 분화가 제일 좋은 1등급에서부터 가장 나쁜 5등급까지로 나눈 다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상과 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양상의 분화도를 합쳐서 나타내며 Gleason score 라고 합니다.


글리슨(Gleadon)등급 체계
전립선에서 생기는 암의 95%는 관선방 분비 상피(duct-acinar secretory epithelium)에서 발생하는 선암이고, 5%는 이행 세포암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선암의 85%는 주로 말초대에서 발생합니다. 전립선에 생긴 전암성 변화를 전립선 상피내 신생물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립선암 환자의 약 1/3에서 발견됩니다. 분화도가 나쁜 고악성도 전립선 상피내 신생물은 침윤성 전립선암의 80%에서 발견되며, 분화도가 좋은 저악성의 전립선 상피내 신생물은 침윤성 전립선암의 20%에서 발견되어 고악성도의 전립선 상피내 신생물은 전립선암의 전구병변으로 생각됩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하였는데, 그 중 전립선암은 연 7,351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의 3.8%로 7위, 남성의 암 중에서는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29.6건입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40.8%로 가장 많고, 60대가 36.6%, 80대 이상이 11.3%의 순입니다.(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전립선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는 세포의 암적 변화를 억제시키는 유전자 기능이 저하되고 세포의 암적 변화를 유도시키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암세포가 형성됩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과다한 육류 섭취 등도 이런 과정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영향도 받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합니다.
전립선암은 주로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전립선암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남성 호르몬의 영향, 음식 및 식이습관 등이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되며, 특히 지방 섭취의 증가 즉, 식생활의 서구화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전립선의 감염성 질환, 성생활의 정도, 사회ㆍ경제적인 상태 등이 전립선암의 원인으로 거론되나 명확히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특히 전립선암은 임상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잠재성 암이 많고, 사람마다 전립선암이 자라는 속도가 달라 어떤 환자에게서는 매우 빨리 진행하는데 반해 다른 환자에게서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자라서, 전립선암의 자연 경과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립선암은 과거에는 전이가 나타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암 검진의 보편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 및 생검 등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전립선암도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다행스러운 상황입니다.
나이는 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전립선암은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는데, 4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50세 이상에서는 급격히 증가합니다. 주로 60세 이후의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2007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립선암은 연령대별로 70대가 39.9%로 가장 많고, 60대가 37.0%, 80대 이상이 11.9%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09년 12월 21일 자료) 80대 이후에 발생률이 줄어드는 이유는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이 76세이기 때문에 80대 이후의 전립선암 환자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연구에서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인종 간에 많은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전립선암 발생률은 동양인에서 가장 낮고 미국, 캐나다, 스칸디나비아인 등에서 가장 높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은 백인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약 30%가량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흑인은 진단 당시에 이미 암이 진행되어 있고 암이 진행된 정도가 비슷하더라도 백인보다 생존율이 낮습니다.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흑인이 62%로 백인의 72%보다 낮습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조사결과는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미국 거주 백인보다는 낮으나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보다는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이는 생활환경이 전립선암 발생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입니다. 그러나 체내의 남성 호르몬 농도와 전립선암 발생 위험과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남성 호르몬의 대부분은 고환에서 생성되는데 고환을 제거한 남자에서는 전립선암이 발생하지 않으며, 전립선암 환자도 약물이나 수술로 고환을 제거하면 전립선암이 퇴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암연구소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전립선암 예방 연구 (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의 7년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한 남성에게서 24.8%의 전립선암 유병률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18개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혈중 남성 호르몬 농도와 전립선암 발생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습니다.
여러 편의 메타분석 논문에 의하면, 당뇨가 없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환자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0-20% 낮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은 더욱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이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당뇨병에 의해서 체내 남성호르몬 농도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전립선암 발생이 감소한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또 다른 기전으로는 당뇨병 환자는 체내 인슐린 농도가 낮아 전립선암의 위험 인자로 작용하는 인슐린형 성장 인자 1 (insuline-like growth factor 1, IGF-1)의 형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전립선암 발생이 적은 것이라고 합니다.
전립선암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9%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형제가 전립선암인 경우 전립선암이 발생할 확률은 3배 정도 높고,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도 어느 한쪽이 전립선암인 경우 다른 한 명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할 확률은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은 그렇지 않은 가계에 비해 전립선암의 발생가능성이 8배 정도 높았습니다.
전립선암과 관련된 유전 인자는 젊을 때 암의 발생을 촉진시키며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합니다. 이 유전자의 빈도는 약 0.003% 정도인데, 유전에 의한 전립선암은 전체 전립선암 환자의 9%정도이지만, 5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즉 비교적 일찍 발생하는 전립선암 중에서는 약 45%를 차지합니다. 전립선암과 관련된 유전 인자가 상염색체에 존재하기 때문에 부계의 가족력뿐만 아니라 모계의 가족력도 중요합니다.
유전성 전립선암의 특징은 이른 나이에 발생한다는 것인데, 보통 60세 이전, 특히 55세 이전에 전립선암이 발생합니다. 이는 유전성 전립선암이 일반적인 전립선암에 비해 7년 이상 일찍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유전성 전립선암이 보다 이른 나이에 발생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임상적 양상은 일반적인 전립선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일본의 유전성 전립선암에 관한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는데, 따라서 유전성 전립선암의 양상은 서구인과 동양인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만과 전립선암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상당수 있지만, 결과는 일관되지 않아 논란이 있습니다.
최근의 대규모 역학 연구에 의하면, 비만하면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의 발생과 사망 위험은 증가하는 반면, 낮은 병기의 전립선암의 발생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다수의 연구에서도 비만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와 감소시킨다는 상반된 결과가 제시되거나, 비만과 전립선암 발생이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는 비만할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연구 결과가 일관적이지는 않지만, 비만하면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이 증가한다는 증거가 있으므로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이가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고 또 현실적으로 식이와 연관된 연구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이 장기간 섭취한 음식의 양을 정량화하기 힘들고, 과거에 식생활이 어땠는지 확인하는 조사가 정확할 수 없어서 원인 음식을 밝히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또한 혈중 영양소의 개인차가 매우 다양하고, 식생활 습관은 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섬유질이 많고 동물성 지방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으로 이주한 일본인에서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도 동물성 지방 섭취의 증가로 보기도 합니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남성 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져 전립선암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추정되는 다른 요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밝혀진 유일한 직업은 농업이며, 그 이유는 농업에 쓰이는 제초제와 같은 화학약품에 대한 과다 노출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초제와 전립선암과의 관계는 너무나도 확실해서 미국 정부는 전립선암에 걸리게 된 베트남전 참전 병사들에 대하여 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했을 정도입니다.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요인으로는 정관 절제술과 흡연, 성관계의 횟수 그리고 다른 전립선 관련 질환(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것 등이 있습니다. 또한 남성이 운동을 하거나 직업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는 전립선암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전립선암의 알려진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인종, 호르몬, 전립선암 가족력, 비만,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직업 등입니다. 이 중 나이와 인종은 바꿀 수 없지만, 나머지 위험 요인은 적절한 중재와 예방 습관 실천을 통해서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예방법
과체중 또는 비만한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농약, 코크스, 유기 용제, 방사능 물질, 금속성 먼지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직업, 신체 활동이 적은 직업, 전신에 진동이 전달되는 작업에 노출되는 직업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서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작업장에서는 반드시 보건안전수칙을 지키고 유해 물질에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식생활과 영양이 전립선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 지방의 섭취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구에서 아시아보다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며, 특히 동물성 지방이 전림선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기타 다른 식품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미세 영양소라 불리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항산화제 역할을 하고 그것이 암의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알파 토코페롤은 흡연자들의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기여하며, 토마토에 많은 성분인 라이코펜, 미량 원소인 셀레늄, 콩에 많은 제니스틴(genistein) 등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D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혈중 칼슘치를 증가시키지 않는 비타민 D제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녹차, 레티노익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도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과 야채, 콩 종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성분은 라이코펜입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에 들어있는 빨간 색소인데 이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전립선암을 예방합니다. 미국에서 48,000명의 의사들이 6년간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토마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사람은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20% 감소하였으며, 일주일에 10회 이상 먹은 사람은 발병률이 50% 에 그쳤습니다. 서양에서는 샐러드 조리 재료로 토마토를 가장 많이 쓰고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를 정력제로 믿고 엄청나게 많이 먹습니다.
흔히 가공식품은 설탕 및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 몸의 균형을 깨고 암을 유발하는 등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토마토의 경우는 다릅니다. 토마토는 가공식품이 생 토마토보다 더 항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라이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일수록 그 성분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시중의 토마토 가공식품들은 반드시 완숙 토마토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케첩이나 토마토소스 등의 가공식품에는 그만큼 항암 성분이 풍부해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입니다. 식품 내의 라이코펜 함량은 토마토 페이스트가 가장 많아 100g당 55.5mg이며 다음으로는 토마토소스 및 토마토케첩, 토마토퓨레, 스파게티소스, 토마토주스, 토마토의 순입니다.
또한 카레의 노란 색소로 사용되는 커큐민이 전립선암 발생과 전이를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동물 실험 결과가 새롭게 발표되었습니다. 카큐민은 인도 등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재배되는 다년생 식물 성분으로 주로 카레와 겨자 등의 색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도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여준다고는 하나 아직은 명확한 증거가 없습니다. 하루 50mg의 비타민 E (토코페롤)를 섭취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예방에는 영향이 없고 오히려 심장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셀레늄은 사람과 동물에 필수적인 무기질 영양 물질로 전 세계의 토양에 분포되어 있으며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A의 결핍은 전립선암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 A의 과다 투여가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제제를 복용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셀레늄과 비타민 E의 전립선암의 화학예방제로서의 기대되는 역할을 근거로 셀레늄과 비타민 E의 암 예방 연구 (Selenium and Vitamin E Cancer Prevention Trial, SELECT)가 계획되었습니다. 이 임상 연구는 제3상, 무작위, 이중 맹검, 대조군, 인구 기반의 연구로 비타민 E와 셀레늄을 단독 또는 혼합 투여하였을 때 전립선암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전립선 특이항원이 4.0ng/ml 이하이며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는 50세 이상의 미국 흑인 또는 55세 이상의 백인을 대상으로 셀레늄 (L-selenomethionine 200μg/day) 복용군, 비타민 E (all rac--tocopheryl acetate 400IU/day) 복용군, 셀레늄과 비타민 E 복용군, 위약군 등 4군으로 나누었고 이들을 7-12년 동안 직장수지검사 및 전립선 특이항원에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전립선 조직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였습니다. 2009년 1월 미국의학저널 (JAMA)에 보고된 이 임상 시험의 결과는 기존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던 결과들과는 대조적으로 35,533명을 중간값 5.5년의 추적 기간 동안 관찰하였을 때 4군간 전립선암의 발생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자들은 기존의 연구에서 나타난 효과가 SELECT에서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습니다. 셀레늄과 관련해서는 첫째, 이전 연구에서 환자군의 수가 너무 적은 상황에서 여러 분석을 통해 우연히 의미있는 결과 (chance findings due to multiple testing)가 나왔을 가능성, 둘째, 이전 연구에서 사용한 high-selenium yeast가 SELECT에서 사용한 L-selenomethionine보다 더 효과 좋은 제제였을 가능성, 셋째, 이전 연구에 포함된 환자군의 셀레늄 수치가 낮은 반면 SELECT의 환자군은 78%에서 셀레늄 수치가 이전 연구에서의 수치보다 높아 셀레늄 보충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비타민 E와 관련해서는 첫째, 이전 연구에서 사용한 용량 α-토코페롤 50mg/day (약 50IU/day)이 SELECT에서 사용한 400IU/day보다 더 효과가 좋은 제제였을 가능성, 둘째, 비타민 E는 흡연자에서 더 효과적으로 전립선암 위험성을 낮추어 준다는 보고들이 있는데, 이전 연구에서는 환자군이 모두 흡연자인 반면, SELECT에서는 60% 미만의 환자군만이 흡연자인 점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비타민 D는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는 호르몬입니다. 우리는 음식과 햇빛에서 비타민 D를 공급받습니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콜레스테롤로부터 비타민 D가 합성되고 신장에서 활성화된 형태로 변형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활성화된 비타민 D가 세포를 잘 분화시킨다는, 다시 말해 세포의 형태를 원형 그대로 유지시켜 주며 그 성장을 느리고 질서 있게 유지시켜 준다는 점입니다.
녹차의 항암 효과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1978년부터입니다. 일본 시즈오카현의 암 사망률이 일본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자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그 지역 내에서도 특히 녹차 생산지의 위암 사망률이 다른 지역의 1/5정도로 매우 낮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중국의 연구에서도 남성들이 녹차를 매일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2/3나 줄일 수 있으며, 녹차를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그리고 녹차를 마신 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의 주요 기능성 성분은 폴리페놀성 화합물인 카테킨류로, 녹차에는 약 10-18%가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찻잎을 발효해서 만드는 우롱차나 홍차에 비해 더 높은 함량입니다. 카테킨류는 녹차의 씁쓸하고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고 녹차의 항암 효과, 항균 효과, 심장병 발생 억제 효능을 나타내는 성분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통계역학 연구에 따르면 콩 섭취가 많은 나라의 경우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낮다고 합니다. 이는 콩 섭취 같은 식이적 요소가 전립선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며, 때문에 앞으로도 전립선암 치료제와 화학적 암 예방제로서 콩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성 호르몬 억제제는 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전립선암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약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의 대사에 관여하는 물질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라는 다이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 (DHT)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이용하거나, 성장 인자(Growth factor)를 억제하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의 전립선암 예방효과에 대한 최초의 인구 기반 대규모 연구인 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 (PCPT)은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전립선 특이항원이 3.0ng/ml이하인 55세 이상 남성 18,882명을 대상으로 7년간 finasteride 5mg/day 또는 위약을 투여하면서 전립선암의 유병률을 조사한 임상 시험입니다. PCPT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약군에 비해 피나스테라이드 복용군에서 전립선암의 유병률이 24.4%에서 18.4%로 약 25% 감소하였습니다. 한편, 제 1,2형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인 두타스테라이드 (dutasteride)가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고 전립선암 세포주의 사망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배경 하에서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지를 보는 Reduction by Dutasteride of Prostate Events (REDUCE) 연구 결과가 2009년 초에 발표되었습니다. 두타스테라이드를 4년간 복용하였을 때 위약군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의 위험도가 23% 감소한다고 하였고, 이러한 결과는 대상군을 연령, 가족력, IPSS 정도, 전립선 크기,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 별로 나누어 분석해도 달라지지 않아,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전립선암 화학예방에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조기 검진으로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앞으로 남아 있는 수명이 10년 이상이라고 예상되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은 매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측정과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5세 이상의 무증상 대상자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전립선암 검진은 권고하지 않습니다. 수검자는 조기 검진을 받기 이전에 의사로부터 조기 검진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 (조기 진단을 통한 암 사망 예방)과 위해 (위양성 판정 및 이로 인한 불필요한 조직 검사와 동반될 수 있는 합병증 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듣고 본인의 선호도 및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고려하여 수검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은 다른 대부분의 암과 비교하여 증식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각종 배뇨 증상과 전이에 의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도를 둘러싸듯이 존재하는 전립선 조직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도 가늘어지며,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 됩니다. 소변이 급하거나 심지어는 소변을 못 참아서 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낮이나 밤이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육안적 혈뇨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정상 전립선과 전립선암의 비교
배뇨통, 빈뇨, 배뇨지연, 완전 요폐, 급박뇨, 간헐뇨, 잔뇨감, 빈뇨나 힘을 주어야 배뇨가 가능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기계적 혹은 기능적인 방광 경부 폐쇄에 의한 것입니다. 전립선암은 주로 말초 부위에 생기므로 작은 초기암 병변에 의해 방광 경부 폐쇄가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15-20%의 환자는 전립선암이 요도 주위의 이행대에서 발생하며, 이러한 경우의 조기 암은 종종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경요도 절제술 시행 후 조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혈뇨는 비특이적이며 흔하지 않아서 전립선암 환자의 15% 미만에서 생깁니다. 혈뇨가 생기는 기전은 전립선암이 전립선 요도나 방광 삼각부로 광범위한 국소 침윤이 있거나, 동반된 전립선 비대증에 의하여 생길 수 있습니다. 혈정액증은 전립선암에서 흔한 증세는 아니지만 노년층에서 혈정액증이 생긴 경우에는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직장 침범이나 음경 지속 발기증은 전립선암 국소침윤의 후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소견으로서 이러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광범위한 전이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직장 침범시의 증상으로는 변비, 복통, 직장 출혈, 간헐적인 설사 등이 흔합니다. 전립선암의 침윤으로 인해 요관 원위부 폐쇄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기능 부전이나 요독증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무뇨, 핍뇨, 부종, 액체저류, 폐부종 및 고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저칼슘혈증, 고뇨산혈증에 따른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전이로 인한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소견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 전립선암 환자에게는 병 경과 과정에서 조기에 원격 전이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다른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에는 원격 전이 소견 없이 국소 장기를 광범위하게 침범하기도 합니다. 골반 림프절과 골반뼈 및 척추뼈 등이 흔히 전이되는 곳입니다.
허리나 엉덩이 부위의 지속적이며 간헐적인 매우 심한 통증이 전립선 암 D병기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골 스캔 검사에 의하면 전립선암은 척추뼈, 늑골, 골반뼈, 대퇴골, 어깨뼈 등에 흔히 잘 전이됩니다. 환자들은 드물게 병리적 골절이 되기도 하는데 대퇴골, 상완골, 척추뼈 등이 흔히 잘 골절 됩니다.
전립선암의 림프절 전이는 흔히 발생하지만 정맥 혈관이나 림프액 흐름을 압박할 정도로 커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하지의 말초 부위나 음낭의 부종은 암이 매우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에서 신경 증상은 흔한 증상으로서 전립선암 환자의 20%까지 신경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신경 증상은 초기 증상은 아니며, 전립선암의 척추뼈 경막 외 전이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를 압박하는 급성 척추 압박은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뼈와 림프절 이외의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광범위한 전이와 함께 나타납니다. 내장 기관으로의 전이는 종종 비특이적인 증상을 나타내는데, 폐 전이는 기침과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고 간 전이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병기 결정에는 직장수지검사,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전립선 생검, 암 조직의 조직학적 분화도, 여러 가지 영상 진단법, 골반 림프절절제술 등이 시행되고 이 모든 소견을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병기 결정을 위한 영상 진단법으로는 뼈로의 전이 유무를 알아보는 골 스캔, 주위 조직으로의 침습 유무와 골반강 내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한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이나 자기공명영상검사 (MRI) 등이 이용됩니다.
전립선암의 초기에는 암이 주변으로 퍼지기 전이므로 치료가 잘 되지만 진행된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매우 무서운 병이므로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전립선암의 증상 중 배뇨 증상은 특히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 직장수지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및 생검 등이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아직도 치유가 가능한 국소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약 1/2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데, 최근에는 건강 검진 등에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증가되어 조기에 전립선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방사선치료 후의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의 반감기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위의 사항 중 셋째와 넷째가 방사선치료 시행 중 또는 치료 직후에 진단되는 경우는 추가적 치료의 적응이 됩니다. 이처럼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를 방사선치료 후 결과 판정 및 추적 조사에 널리 이용하는 것은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의 측정이 빠르고 정확하며 검사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방사선치료 후의 혈중 최저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가 지니는 의미에 대하여 활발한 연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후의 혈중 최저 전립선특이항원 (PSA) 농도는 무병 생존율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되기 때문입니다.
직장수지검사에 의한 전립선암의 예측 확률은 21-53%이고, 전립선암 환자의 25%는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가 4.0ng/ml이하를 보이므로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면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가 낮더라도 꼭 전립선 생검을 하여야 합니다.


전립선 이상의 예
조기암이나 완치가 가능한 전립선암을 발견할 수 있는 뚜렷한 증상이 없으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일률적으로 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하여 전립선암의 특징적인 국소변화 소견을 발견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가 광범위하게 이용되기 전에는 완치 가능한 전립선암의 가장 흔한 소견은 직장수지검사에서의 전립선 이상 소견이었습니다.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가 가능한 요즈음에도 직장수지검사는 매우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검사로서 전립선 내에 국한된 전립선암을 찾는 중요한 검사 수단이며, 50세 이후의 남성들은 매년 직장수지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고에서 전립선암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결절이나 경화의 경우에는 50%정도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됩니다. 경화, 결절, 표면의 이상, 정상적인 경계의 소실 등과 비대칭성이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는 소견입니다.
전립선암의 진단은 직장수지검사로 전립선을 만져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검사는 항문을 통하여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의 후면을 만져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검사로 간단하고 안전합니다.
딱딱한 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장수지검사에서 만져지는 결절이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며 전립선 결핵, 육아종성 전립선염, 섬유화된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결절이 만져질 수 있으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전립선암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조직 검사가 불가피합니다.
또한 병변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결절이 촉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장수지검사만으로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진단방법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 상피 세포에서 생성되며 칼리크레인(Kallikrein)과에 속하는 세린 단백질 분해효소 (serine protease)로서 정액의 액화에 관여하고 반감기는 2-3일입니다. 이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암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종양 표지자 (Tumor marker)로서 전립선암이 있는 경우에 혈중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치가 상승합니다.
그러나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암의 경우에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고, 동일한 나이라도 인종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전립선의 크기가 작고 전립선암의 유병율이 낮으며 정상 전립선특이항원치가 서양인보다 낮아 이를 한국인에 적용하면 전립선암을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의 다른 전립선 질환에도 그 수치가 상승하며, 경요도적 전립선 수술, 전립선 생검 등의 전립선 조작 및 사정 후에도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치가 상승된 경우에,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연령별 참고치,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밀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속도가 이용됩니다.
또한 혈중에서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다른 단백질과 결합된 형태이거나 유리형으로 존재하는데 전립선암에서는 결합된 형태를 더 많이 만들게 되어 유리형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의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유리형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수치가 4-10ng/ml인 전립선암 환자의 2/3는 전립선에 국한된 암이고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10ng/ml이상인 환자의 50%이상은 진행된 암이며 또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수치가 20ng/ml이상인 환자의 20%에서 골반 림프절 전이가 있다고 합니다.
전립선 절제술 후에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수치가 측정 가능치 이하로 떨어지며, 그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잔류 종양이 있는 것으로 암이 조기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사선치료 후에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의 수치는 감소하지만 조기 병변인 경우에도 완전히 감소하는 데에는 6-12개월이 걸립니다. 호르몬 요법 후에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의 수치가 감소하는데 이 경우에는 암세포의 감소뿐만 아니라 남성 호르몬의 제거로 인한 유전자 발현의 감소에 의한 것입니다.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이 감소하는 정도와 속도는 치료 결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는 촉지되지 않는 전립선 병변을 발견하고 조직 검사와 전립선 용적의 계산을 위해 시행하며, 정낭 침범이나 전립선 피막 침범 여부를 파악하여 국소적 병기를 결정하는데도 이용됩니다.


경직장 초음파검사
이와 같이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는 전립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특이도와 양성 예측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 색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에코의 종괴로 관찰되는 전립선암의 색도플러 초음파 소견으로는 종괴 내부의 미만성 또는 국소성 혈류의 증가, 종괴 주변의 혈류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이 동등에코를 나타내는 경우, 전립선 윤곽의 변화와 같은 부가적인 소견에 의존하여야 하기 때문에 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색도플러 초음파 검사에서 혈류 증가를 관찰함으로써 10-16%의 추가적인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색도플러 초음파 검사에서 혈류의 증가가 없다고 하여 전립선암을 배제할 수 없고 혈류의 증가만으로는 전립선암과 다른 전립선 질환을 감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색도플러 초음파 검사는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의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진단을 위한 조직 생검은 주로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초음파 유도하 침생검을 하게 됩니다. 이 검사는 항문을 통해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고 침으로 소량의 전립선 조직을 얻는 방법으로, 초음파에서 암이 의심되는 부위가 발견되면 그 부위에 침생검을 시행합니다.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되나 경직장 초음파 검사에서 특별한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전립선의 6-12곳에 대한 조직 검사를 하게 됩니다.
특히 전립선암 환자의 일부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치가 정상 소견을 보이므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치가 낮더라도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지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전립선 조직 생검을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얻어진 전립선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해 전립선암을 확진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의 일부분은 생검에서 진단이 안 되는데 이런 경우 증상이나 추적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 (PSA)이 계속 빠르게 증가하는 등 전립선암이 강하게 의심되면 다시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일시적인 통증, 혈뇨, 발열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혈뇨는 7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직장에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임상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패혈증인데 약 2%의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패혈증이 생기면 입원 치료를 해야 합니다. 때로는 전립선이 부어서 소변보기 힘들거나, 아주 드물게 소변을 못 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도뇨관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은 말기에 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골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골 스캔을 시행합니다. 골 스캔은 소량의 방사선학적으로 활성화된 물질을 정맥 내로 주입한 후 약 1시간 이상 모든 뼈에 그 물질이 침착될 때까지 기다린 후, 핵의학 카메라로 30분간 환자의 뼈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골스캔을 이용한 전립선암의 전의 여부 판단
암을 포함한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하고 주위 조직으로의 암의 침습 정도, 골반강 내 림프절의 전이 여부 등을 알기 위하여 전산화 단층촬영 (CT) 이나 자기공명영상 (MRI) 등을 시행합니다. 두 검사 모두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항상 시행하지는 않으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합니다.
즉 골 스캔은 정상이나 직장수지검사에서 국소적으로 진행된 암이 의심되거나,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PSA) 치가 높고 (>20ng.ml), 전립선 침생검에서 암 조직의 분화도가 나쁜 경우 (Gleason grade 4 또는 5) 등 전이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골반 내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전립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자기공명영상 (MRI)의 양성 예측도는 경직장 초음파 검사 (Transrectal ultrasound: TRUS)보다는 높지만, 선별 검사로 사용할 정도로 높지 않고 고가의 검사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립선암에서 자기공명영상 (MRI)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소적 병기의 결정에 있습니다.
직장 내에 표면 코일을 삽입하고 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하는 직장 내 자기공명영상은 공간 해상도를 높임으로써 전립선암의 영상 진단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병기 결정에서의 정확도는 52-91%로 다양합니다.
전립선암의 임상 병기가 높고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PSA)치가 상승되었거나 암세포의 분화도가 나쁠수록 림프절의 전이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임상적 국소 전립선암의 약 5-12%에서 골반 림프절의 전이가 발견되므로 전이 여부를 미리 아는 것은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골반 림프절을 제거한 후, 조직학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흔히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직전에 시행하며,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임상적 병기가 T1, T2이고,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치가 10ng/ml 미만이며, Gleason score가 7 미만인 경우에는 골반 림프로의 전이 가능성이 매우 낮으므로 병기 결정을 위한 림프절 절제술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분자생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면 말초 혈액 내 전립선암 세포의 유무를 알 수 있고 따라서 국소 전립선암의 병기를 좀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전립선암 세포가 갖고 있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이나 전립선 줄기세포 항원(PSCA)의 전령-RNA(messenger RNA)를 역전사 효소-중합 효소 다중연쇄반응 방법으로 증폭시킨 후 전립선암 세포를 극미량까지도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말초혈액에서 전립선암 세포가 발견된다면 전립선암이 전립선 밖으로 퍼져나간 것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따라서 치료 방법의 선택이나 수술적 치료 후 재발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아직은 연구 단계입니다.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딱딱한 결절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절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며 전립선 결핵, 육아종성 전립선염, 섬유화된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결절이 만져질 수 있으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이 증가될 수 있어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이라고 진단된 후에는 적절한 치료 방법의 결정과 향후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암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를 검사하는 소위 "병기 검사"를 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첫째 암세포가 전립선 내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 (1기, 2기), 둘째 임상적으로 림프절이나 다른 부위에 전이는 없으나 암이 전립선을 벗어난 경우를 의미하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 (3기), 셋째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 폐 등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 전립선암 (4기)이 그것입니다. 각각의 경우에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종양의 병기, 분화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립선암의 병기 분류법은 TNM 병기 분류법입니다. 쥬웨트 병기 분류법도 사용하며 전립선암을 병기 A, B, C, D로 분류합니다.


전립선암의 TMN 병기 분류법(2010년 AJCC 제 7판) : T병기


전립선암의 TMN 병기 분류법(2010년 AJCC 제 7판) : N병기


전립선암의 TMN 병기 분류법(2010년 AJCC 제 7판) : M병기

전립선암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병기와 종양의 분화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가 중요합니다. 병기는 암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며 분화도는 암조직이 정상 전립선 조직과 얼마나 다르며, 악성도의 정도가 어떤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대기 관찰 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방법의 선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의 근치적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이용되며, 보조 요법으로 호르몬 치료 등도 이용됩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치료의 병합 요법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전립선 조직에 특이한 당단백질 세린 프로티에이스 (glycoprotein serine protease)로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 치료 후 결과 판정 및 추적 관찰에 유용한 암 표지자입니다.
대표적인 각각의 치료 방법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전립선과 정낭, 정관과 같은 주변 조직과 골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것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라고 합니다. 이런 치료는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며, 최근에는 전립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고,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 혈관 다발과 요실금 방지에 중요한 요도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요실금, 발기 부전과 같은 주요 합병증이 크게 감소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수술 로봇을 이용한 로봇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특히 발기부전과 같은 합병증의 감소가 기대됩니다.


근치적 수술
최근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PSA), 개선된 전립선 조직 검사 및 영상 진단법 등의 발달로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여 치유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립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고 술기가 발달하여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합병증이 크게 감소하여,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국소 전립선암의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절히 선택된 환자에 대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국소 전립선암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환자의 배뇨기능과 성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의 선택에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첫째,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에 의한 완치, 사망, 합병증 및 다른 부작용의 가능성, 둘째, 수술에 따른 성기능 장애와 요실금의 위험성, 셋째, 수술에 따른 정신 사회적인 결과, 넷째, 치료 전 병기 결정을 위한 검사의 정도와 위험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료에 따른 경제적인 결과 등입니다.
수술 시 직장 손상은 약 1%미만으로, 심근경색,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등은 1% 내외로 발생하여 합병증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방광-요도 문합부 협착은 4% 내외로 발생하며 출혈로 인한 수혈도 많이 감소되었습니다. 수술 경험의 축적과 술기의 발달로 합병증은 더욱 감소하여 Catalona 등의 보고에 따르면 1,000예를 전후로 하여 문합부 협착 빈도는 6%에서 1.1%로 현저히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하복부 절개를 통한 치골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과 회음부 절개를 통한 회음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로 대별되며,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과 수술 로봇을 이용한 로봇 복강경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치골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경우는 림프절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으나 회음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다시 하복부 절개를 하여 림프절 절제술을 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므로,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지 않기도 합니다.
근치적 치골후 전립선 적출술 (radical retropubic prostatectomy: RRP)은 전립선 적출술과 동시에 골반 내 림프절 적출술 (pelvic lymphadenectomy)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음경의 배부정맥 (deep dorsal venous complex of the penis)을 박리하여 결찰하여야 하므로 심한 출혈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회음부 전립선 근치적출술 (radical perineal prostatectomy: RPP)은 음경배부 정맥을 결찰할 필요가 없이 전립선의 박리가 가능하므로 출혈이 거의 없으며 전립선 적출 후 방광 경부와 요도를 문합할 때도 시야가 좋은 장점이 있으나 직장 손상의 위험이 있고 골반 내 림프절 적출을 위해서는 복부에 또 다른 피부 절개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강경을 이용한 골반 내 림프절 적출술은 개복을 하지 않고서도 림프절의 전이 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회음부 전립선 근치적출술 (radical perineal prostatectomy: RPP)과 함께 많이 이용됩니다.
임상적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치료성적은 Trapasso 등이 601명의 환자에서 86%의 전체 10년 생존율, 94%의 전립선암에 대한 10년 생존율을 보고 하였으며, Zincke 등은 3170예에 대한 분석에서 각각 75%, 90%의 전체 10년 생존율, 전립선암에 대한 10년 생존율을 보고하였고, 특히 술 후 10년, 15년 생존율이 연령을 보정한 일반 주민들과의 생존율과 차이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즉, 적절하게 선택된 임상적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게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여 전립선암이 없는 일반 사람과 같은 수명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임상적인 병기 측정은 정확하지 않아서 전립선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했던 종양 중에서 높게는 50%까지 피막 외 침윤이 있으며, 중등도 혹은 고위험군에서는 종양 재발도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서히 진행하는 전립선암의 특성과 함께 잔존 종양 또는 재발 종양이 방사선 치료 또는 호르몬 치료의 구제 요법에 반응할 수 있으므로 술 후 환자의 추적 관찰에서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 (PSA) 측정의 임상적 가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생존율과 함께 술 후에 측정가능 수준으로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 (PSA)이 측정되거나 술 후에 이전의 측정 가능치 이하로 측정되던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치가 측정 가능치 이상으로 증가하는 생화학적 재발은 환자의 치료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입니다.
전립선내에만 국한된 경우 수술 후 10년간 전립선암이 재발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 입니다. 그러나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후 10-40%에서는 5년 내에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치가 상승할 수 있는데 이것은 치료가 실패했음을 의미하며 결국 7-10년 이내에 임상적으로 재발하게 됩니다.
수술 후 재발 위험은 술 전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치, 암의 분화도, 병리학적 병기 등에 따라 다르며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치가 높고, 분화도가 나쁠수록 또는 암이 전립선 피막이나 정낭을 침범했거나 절개면 양성의 소견을 보일 때 재발의 위험이 높습니다.
수술 후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 상승으로 재발이 의심될 때 재발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수술 부위의 국소적인 재발인지 아니면 타 장기로의 원격 전이인지를 아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술 후 추적 관찰에서 술 후 1년은 매 3개월마다, 수술 후 2-3년에는 6개월마다, 그 이후에는 매년마다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PSA)를 측정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전체 전립선이 제거되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출혈, 직장 손상, 요관 손상, 신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골반 림프류, 수술 부위 감염, 요로감염 등이 있으며, 후기 합병증으로는 요실금, 발기 부전 그리고 요도 협착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국소부위에 국한된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의 목표는 치료로 인한 급성 및 만성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완치시키는 것입니다. 치료방법으로는 대기요법, 수술, 방사선요법,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의 치료의 선택은 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분야 중 하나입니다. 환자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 환자의 병기 (cT-stage), 치료 전 prostate specific antigen (iPSA) 수치, Gleason's score (GS)에 따라 위험군으로 구분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환자의 병기, 치료 전 Gleadon's(GS)에 따른 위험군의 분류
치료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기대수명, 종양의 범위(병기) 및 악성도, 예상되는 부작용의 빈도 및 심각도, 환자의 선호도, 의사의 편견,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에 따라 예상되는 합병증도 사뭇 다릅니다. 예를 들면, 수술 후에는 요로 및 성기능 지장이 흔한 반면, 방사선치료 후에는 직장의 후유증이 더 빈번합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치료 선택 전 비뇨기과 및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대기요법은 기대 수명이 짧고 연로한 저위험군 환자에서 적절할 수 있으나,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이거나 중등도 이상 위험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됩니다. 이 경우 근치적전립선적출술 또는 방사선치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완치 확률은 두 치료 간 차이가 없습니다. 이 때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시행하며, 수술과 방사선치료의 병용은 합병증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절제연에 종양의 침습이 확인되거나, 술 후 PSA가 검출되면 수술 후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정상조직에 과도한 방사선 노출을 피하기 위해, 방사선치료기(주로 선형가속기)의 회전축을 종양에 위치하고 여러 방향에서 조사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종양 조직은 모든 방향에서 방사선을 받지만, 정상조직은 일부 방향에서만 노출 되므로 방사선량을 줄여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투사 방향에 따라 종양모양이 변화하게 되는데 다엽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를 이용하여 종양 형태에 따라 개구부 모양을 변화 시켜 정상조직을 보호하는 치료법을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라 하며, 현재 거의 모든 종양에 흔히 사용되는 방사선 기법입니다.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는 종양의 형태에 따라 개구부의 형태만 맞추어 줄 뿐입니다. 하지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형태는 물론 각 부위에 들어갈 선량을 조절(intensity modulation)할 수 있습니다. 이의 장점은 방사선 통과 경로에 종양이 있으면 선량을 늘리고, 정상장기(방광, 직장 등)가 있으면 선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을 감소시키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사선기법입니다. 종양이 중요 정상장기에 근접하여 다른 방법으로 이를 피하기 어려울 경우 더욱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전립선암의 경우 방광 및 직장의 방사선 노출을 줄여 합병증은 줄이고, 전립선부위의 선량을 높여 국소제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Zelefsky 등은 세기변조 방사선치료를 이용하여 방사선량을 81 Gy까지 높여 561명의 환자를 치료하여 저, 중, 고 위험군의 8년 생화학적 무병생존율 89%, 78%, 67%을 보고하였습니다. 이 때 2도 1.6%, 3도 0.01%의 직장합병증을 보고하였고, 이는 이전의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의 결과보다 우수한 것입니다.
전립선암의 방사선치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주 5회, 7-8주에 걸쳐 70-80 Gy (Gray: 방사선양의 단위)시행합니다. 기존에는 치료 전 종양 위치를 확인하기 위하여 2차원적인 엑스레이로 골격 영상을 촬영하였습니다. 대개 종양 위치는 일정하여 위의 조회시스템으로 충분하나, 종양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면 골격 촬영 대신 종양 및 주위 정상 연조직의 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립선암의 경우 치료 중 1-2cm 정도 움직임이 가능하여, 치료 전 초음파 또는 CT로 확인 후 보정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개발된 치료를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라 하며, 대개는 선형가속기에 CT영상장치를 부착하거나, 고 에너지 방사선 발생 장치를 치료와 CT영상에 사용하는 토모치료기Tomotherapy를 사용합니다. 이 경우 대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이용합니다.
기존의 고 에너지 X선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는 그 투과성을 이용한 것으로, 통과 경로에 있는 암 전후방 모든 조직에 손상을 주며, 특히 표피 가까이 있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보다 훨씬 많은 손상을 받습니다. X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질량을 가진 입자(수소, 헬륨, 탄소, 네온, 등의 핵)를 가속하여 암 치료에 이용하는 것을 입자 방사선치료라 합니다. 입자방사선의 특징은 물질을 통과할 초기에는 방사선을 거의 방출하지 않다가, 입자의 속도가 점점 줄어 정지 할 무렵 대부분의 방사선(80%)을 방출하고 멈추는 특성(브래그 피크)을 가지고 있고, 그 후방에는 방사선 노출이 없습니다.


조직내의 X선 빔과 양성자 빔의 특징 비교
입자방사선 치료에 사용되는 여러 입자 중, 가장 가벼운 원소인 수소의 핵(양성자)을 가속하여 암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양성자치료라 하며, 입자선의 일종입니다. 양성자는 다른 입자선에 비해 2차 방사선 오염이 적어 가장 깨끗한 선량분포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병율이 높은 미국에서는 전립선암이 양성자치료가 적용되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국내에도 양성자치료기가 도입되어 2007년부터 임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에서 상기한 방사선요법에 따른 선량분포와 주위장기의 선량체적 히스토그람을 예시하였습니다. 3차원 입체조형치료나 세기변조 방사선치료와 비교하여, 양성자치료 시 좌우 양측의 단순한 치료계획에도 불구하고 직장과 방광의 선량이 다른 치료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 CT의 단면(위 패널)과 측면(아래 패널)에 3차원 입체조형(3D-CRT), 세기변조(IMRT), 양성자치료(PBT)의 선량분포를 예시하였습니다. 표적체적(PTV)에 같은 처방 선량이 조사되는 동안, 방광 및 직장 등 주위 정상 조직에 투입되는 방사선량을 선량(x 축)-체적(y 축) 히스토그램에 도시하였습니다. 정상조직에 투입되는 방사선량은 3차원 입체조형, 세기변조, 양성자치료 순으로 감소됨을 알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 CT단면과 측면의 3차원 입체조형, 세기변조, 양성자치료의 선량분포 예시
방사선동위원소를 종양부위에 직접 삽입하거나, 접촉하여 치료하는 기법을 근접치료라 합니다. 근접치료의 장점은 외부 치료에 비해 정상조직의 방사선 노출을 피하면서 종양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에서 조직내 근접치료는 저 선량 동위원소(iodine-125 또는 palladium-103)를 영구적으로 전립선에 삽입하는 방법(seed implant) 과 일시적으로 도관을 삽입 후 이 관을 통해 고선량 동위원소(iridium-192)를 통과시켜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는 주로 저위험군에서 수술이나 외부 방사선치료 대신 단독으로 쓰이고, 후자는 중등도 이상의 위험군에서 외부방사선치료와 병용해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여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데 있습니다. 전립선 암 환자는 대개 장기 생존하므로 치료 효과를 판정하기 위해서 10년 이상의 장기관찰이 요구 됩니다. 하지만 임상연구에서 10년 이상 장기 관찰 후 생존율을 비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신 생화학적향무병생존율 (biochemical relapse free survival: bRFS) 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화학적 실패 후 임상적 재발이 관찰되기까지는 수십 개월이 걸리고, 대개 구제 호르몬요법이 시행되므로 bRFS과 생존율과 반드시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사선치료 후 bRFS을 계산하기 위한 생화학적 실패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ASTRO (American Society for Therapeutic Radiology and Oncology)정의: 치료 후 추적 검사 상 PSA수치가 3번 연속 상승한 경우이고, 첫 번째 상승 시점과 바로 전 검사 시점의 중간을 실패 시점으로 정의합니다. ASTRO Phoenix consensus 정의: 치료 후 추적 검사상 PSA수치가 최저점에 도달 후 증가하여 그 수치가 최저치+2.0 ng/ml 에 도달 하는 경우이고, 이 시점을 실패 시점으로 정의합니다. 보고에 따라 전체선량, 분할선량, 호르몬치료의 유무, 추적기간 등에서 차이는 있지만 5년 bRFS이 저위험군 94-96%, 중위험군 82-88%, 고위험군 65-72% 정도입니다. 그리고 중등도 이하의 위험군에서 종양특이생존율이 96%이상으로 방사선치료 후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4%이하입니다. 하지만 고위험군의 종양특이생존율은 84-92% 정도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많게는 16%까지 관찰되어 남성호르몬 제거치료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ADT) 등 지속적인 보조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Viani 등은 2812명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통해 저선량 (대개 <70Gy)과고선량(>70Gy)간에 생화학적 실패율을 분석하였습니다. 저선량에 비해 고선량이 저, 중, 고 모든 위험군에서 생화학적 실패를 감소시키나 2도 이상의 직장합병증도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종양 특이생존율에는 차이가 없어 고선량의 생존율 향상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하고, 현재 RTOG에서 3상 임상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그러므로 고선량 사용시 합병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세밀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며 세기변조, 영상유도, 양성자 치료 등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전립선암의 알파-베타 비율(alpha-beta ratio: 이를 이용해 방사선에 대한 반응 시기를 추측 할 수 있으며, 대개 암과 같은 조기반응 조직은 이 비율이 10 Gy, 정상 조직과 같은 후기반응 조직은 3 Gy 정도임)이 일반적인 암과 다르게 1-3 Gy로 낮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것이 사실이라면 저분할(분할 선량을 높이고 전체 치료 회수를 줄이는 분할법)치료가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Kupelion 등은 저분할 세기변조 방사선치료로 70Gy (2.5 Gy/회)를 조사한 전향적 2상연구에서 부작용 증가 없이 고무적인 생화학적 생존율을 보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통상분할과 비교연구 결과는 없으며, 이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3상 무작위추출연구 결과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Vargas 등은 15% 이상의 골반 림프절 전이 위험이 있는 500명 환자를 대상으로 골반 림프절 조사 여부에 따른 치료 결과를 보고 하였는데, 4년-bRFS 78% : 86% (p = 0.12), 원격전이 91% : 96% (p = 0.6), 종양특이생존율 96% : 98% (p = 0.9), 전체생존율 89% : 88% (p = 0.7) 등으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 외 여러 연구에서도 골반 림프절 예방적 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방적 림프절 조사보다 새로운 방사선기법을 이용한 국소적 전립선 선량증가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최근 경향입니다.
전이암과 고위험 국소암 환자에서 ADT의 역할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중위험군에서 ADT 역할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Cochrane Collaboration 리뷰에 의하면 방사선치료 전 단기(대개 4-6개월) ADT 결과, 한 연구에서 GS 2-6인 환자군에서만 생존율을 향상시켰으나, 다른 두 연구에서는 무병생존율 및 bRFS은 향상시키나 생존율 향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중등도 위험군에서 단기 ADT 병용이 유리한지, 아니면 고선량 방사선 단독치료가 유리한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ADT는 생존율 향상 없이 발기불능, 여성유방증, 소화불량, 심혈관계 합병증,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 전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전립선 적출술은 완치 목적으로 시행하지만,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재발은 영상의학적 재발 병소가 확인되기 전 대개 PSA 상승이 선행됩니다. 이를 생화학적 실패 biochemical failure라 하며 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AUA)에 의하면 수술 후 PSA가 0.2 ng/ml 보다 높은 것으로 정의합니다. 생화학적 실패 위험은 병기, iPSA, GS, 종양의 전립선피막 또는 절제연 침범여부가 영향을 줍니다. Karakiewicz 등은 피막과 절제연 침범여부에 따라 생화학적 실패율을 분석하였는데 모두 음성이면 19%, 피막음성과 절제연 양성이면 39%, 절제연 음성과 피막 양성이면 54%, 피막과 절제연 모두 양성이면 75%의 10년-생화학적 실패율을 보고하였습니다. 생화학적 실패에 대해 정립된 치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실패원인이 국소 재발 때문인지 아니면 림프절 또는 원격 장기 미세 전이 때문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화학적 실패 후 진행경로가 매우 다양하여, 일부 환자는 원격전이로 진행하는 반면, 일부 환자는 한동안 잠복상태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치료도 대기요법에서부터 호르몬치료, 구제 방사선치료까지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치목적으로는 구제 방사선치료가 사용되어 왔습니다. Boorjian 등은 생화학적 실패를 가진 26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구제 방사선치료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군에 비교하면, 방사선치료가 국소재발율 90%, 호르몬치료의 필요성 20%, 원격 전이율의 75%를 감소시킨다는 보고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가 생존율을 향상에 기여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 시 4면 이상의 다면조사 또는 입체조사에 의해 65Gy 정도를 권장합니다. 방사선치료에 의해서 방광 및 요로기능의 회복이 지장을 받게 되므로 수술 후 방광기능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에 있어서는 기능이 회복된 후 치료를 시작하기를 권장합니다.
국소적으로 진행된 (>T3)전립선암 또는 전립선에 국한되어 있더라도 고위험군의 경우 방사선 치료 단독보다는 호르몬 치료와 병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RTOG3상연구에서 고위험군(T3이상 또는 림프절 전이, 수술환자 포함) 977명의 환자에서 보조적 ADT(goserelin)과 재발시 ADT사용을 비교하였습니다. 보조적 ADT를 사용한 군에서 국소제어율 향상, 원격전이율 감소, bRFS향상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존율, 종양 특이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GS8-10인 환자에서는 생존율, 종양 특이생존율에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 이 그룹에서는 보조적ADT를 고려함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Bolla 등은 EORTC 연구에서 고위험군(WHO grade 3 또는 T3-4N0-1M0) 412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치료(70 Gy) 단독 군과 3년간 goserelin 병용한 군과 비교하였습니다. 보조적 ADT 병용군에서 5년 무병생존율 (74% 대 40%), 생존율 (78% 대 62%) 향상을 보고하였습니다. 요약하면 RTOG 결과는 GS 8-10 환자에서, EORTC 결과는 WHO grade 3 또는 T3-4N0-1M0 환자에서 장기(2년 이상) 보조적 ADT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진단 당시 이미 1/3에서 원격전이를 보입니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후의 재발시에는 뼈로의 원격전이가 가장 흔하며 이로 인한 통증이 가장 문제가 됩니다. 10~15%의 환자는 림프절, 폐, 간과 같은 연조직에서의 병변을 보입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전신치료가 필요하며 호르몬치료가 지난 50년간 표준치료였습니다. 전립선암의 전이에 의한 사망원인으로는 폐색전증과 정맥염, 출혈, 악액질에 의한 전신쇠약 등이 있습니다. 골반부내의 광범위한 침윤으로 인해 골반부 통증, 혈뇨, 요도압박, 하지부종 등이 있을 때에는 60Gy 정도의 외부방사선을 조사하여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골전이에 의한 통증 완화를 위해 2~3주에 걸쳐 30~ 40Gy의 방사선을 조사하며 70-80% 환자에서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70세 이상의 고령이면서 천천히 자라는 전립선암이 초기에 발견된 경우 치료를 당장 시작하는 것이 불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대기 관찰 요법은 병의 진행을 주기적인 검사로 면밀히 추적 관찰하는 것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중한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이상의 생존이 기대되며 분화도가 나쁜 전립선암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치료법이 못됩니다.
생활 방식의 변화가 없고 부작용이 없습니다.
전립선암이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냉동 치료는 처음 소개된 후 여러 문제점으로 인하여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 기구의 발달로 인하여 다시 사용되는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의 도움을 받아 전립선암 부위에 냉동 주사침을 삽입한 후 저온으로 냉각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새로 개량된 제 3세대 전립선암 냉동 치료법은 시술과정에서 경직장 초음파와 미세 냉동 바늘을 이용해 더 정밀하게 전립선 내에 냉동 가스를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냉동 치료 때문에 요도나 직장이 손상되어 합병증이 많이 생겼는데, 이 치료법에서는 요도 항온 장치와 직장 및 요도 괄약근의 자동온도감지기를 이용해서 합병증을 현저히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했습니다. 전립선암 냉동 치료는 국소 전립선암뿐 아니라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한 국소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합병증으로는 요실금, 직장과 요도 손상 등이 있으며, 발기부전은 다른 국소치료에 비해 약간 많이 나타납니다. 이는 냉동치료에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냉동 강도를 높일 경우에 전립선 피막을 포함한 주위 조직까지 동결되어 발생하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전립선암은 보통 전립선 여러 부분에서 동시에 자라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암을 치료하려면, 전립선암 전체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냉동 요법 가지고는 전립선 전체를 제거할 수 없습니다. 요도 주변의 조직은 열로 보호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열 때문에 주위에 암조직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원체류기간이 짧고 복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치료의 지지자들은 냉동 요법은 과정이 간단하고 합병증도 적다고 합니다.
합병증으로 복압성 요실금, 직장과 회음부 사이의 누공, 발기 부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열 치료는 열을 이용해서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주로 쓰이는데, 이중 일부를 전립선암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열치료는 조직의 원하는 부위에만 집중해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열에 의한 직장이나 요도의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전립선 외측 부위에 죽지 않은 전립선 조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드물지만 직장루나 요실금, 직장 점막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소적으로 진행한 전립선암이란 임상적으로 림프절이나 다른 부위에 전이는 없으나 암세포가 전립선 피막을 벗어난 경우를 의미합니다. 병기 T3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전립선암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논란이 있습니다.
수술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중 어느 방법도 단독으로 시행해서는 좋은 치료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전립선 피막을 벗어난 전립선암은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31-48%나 되고 수술 후에도 종양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치료 방법은 방사선 치료입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 전후에 보조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방사선 치료만 하는 경우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습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를 언제 시작하고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일부 선택된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기도 합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여의치 않은 경우는 호르몬 치료만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전이 전립선암이란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위 장기 또는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전이되어 완치될 수 없는 암으로 진행된 경우를 말합니다. 전이 전립선암의 치료로는 남성 호르몬을 박탈하는 호르몬 치료가 대표적입니다.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서 주위 장기 또는 림프절, 골, 폐 등으로 전이되어 치유될 수 없는 암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을 박탈하는 호르몬 요법을 시행합니다. 남성 호르몬은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이 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시킴으로써 치료 초기에는 약 80-90%에서 전립선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이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이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시키면 상당 기간 전립선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는 전립선암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호르몬 치료로는 수술적으로 남성 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을 제거하는 고환 적출술, 약물을 투여하여 고환 절제술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황체 형성 호르몬 유리 호르몬 (Luteinizing hormone releasing factor, LHRH) 촉진제 투여, 항남성 호르몬 제제 투여, 에스트로겐 제제 투여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은 안면 홍조, 발기 부전, 성욕 감퇴, 여성형 유방, 뼈의 약화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이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호르몬 치료에 잘 반응을 하여 80-90%의 높은 반응률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18-24개월 후에는 결국 다시 재발하여 남성 호르몬 비의존성 상태로 진행됩니다.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 (PSA)치가 상승하고, 영상 검사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통증과 같은 증상의 진행이 나타나는 진행성 호르몬 불응상태로 발전하고, 1-2년 이내에 사망하게 됩니다.
결국 모든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은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Hormone refactory prostate cancer, HRPC)으로의 진행에 의해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경우 현재 개발된 치료법으로는 그 치료 효과가 미흡하며, 평균 생존 기간도 약 40-60주에 불과하여, 통증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료가 주로 시행됩니다.
진통제 투여, 항암 화학 치료제 사용, 통증이 심한 전이 부위에 대한 방사선 치료, 전신 골 전이로 인한 통증에 대한 스트론튬-89 (strontium-89)투여, 골 전이에 대한 약물 투여 등이 시행되며, 최근 일부에서 표적 치료법, 면역 요법과 같은 시험적인 치료 방법의 개발이 시도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아직 속단하기 이른 상황입니다. 즉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환 적출술은 말기 전립선암의 기본 치료로서,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 호르몬을 가장 손쉽고 빠르게 제거하는 방법으로 한번의 시술로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영구적인 거세 방법입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90-95%가 고환 절제술로 제거되며, 작용이 빨라 골 동통 등의 증상이 즉시 완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 홍조, 성욕 감퇴, 발기 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외과적 거세에 따른 정신적 충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과적 거세를 통한 호르몬 치료는 여성 호르몬,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LHRH) 효능제 등을 투여하여 성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혈청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여성 호르몬의 주된 작용은 뇌하수체의 성선 자극 호르몬 억제를 통한 남성 호르몬 생성의 감소이며 부가적으로 직접 남성 호르몬 생성을 방해하거나, 전립선암에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 촉진제는 뇌하수체에 작용하여 황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지만 계속적으로 투여할 경우에는 뇌하수체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 수용체에 변형이 일어나 황체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게 되고 결국 테스토스테론의 생성도 억제되어 2주 이내에 외과적 거세에 의한 수준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하여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 촉진제를 투여할 경우 초기 1-2 주 사이에는 뇌하수체 황체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전립선암의 증상들이 악화될 수도 있는데 이를 확대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확대 현상은 항남성 호르몬 제제나 에스트로겐 등을 같이 투여하면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종양이 커서 척수 압박, 요관 폐색의 위험이 있거나 또는 암으로 인한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들에게는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 촉진제 투여를 할 경우 확대 현상의 예방 치료를 꼭 고려해야 합니다.
에스트로겐은 뇌하수체에서 황체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혈중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데,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하여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디에틸스틸베스테론 (Diethylstilbestrol(DES))입니다. 이것을 매일 3-5mg씩 경구 투여할 경우 혈중 테스토스테론치를 거의 거세 수준까지 낮춥니다. 그러나 심혈관계 부작용과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어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항남성 호르몬 제제는 테스토스테론이나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DHT))이 남성 호르몬 수용체 (androgen receptor)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여 결과적으로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경구로 투여하며 분자 구조에 따라 스테로이드성 항남성 호르몬 제제 (steroidal antiandrogen)와 비스테로이드성 항남성 호르몬 제제 (non-steroidal antiandrogen)로 나뉩니다.
스테로이드성 항남성 호르몬 제제 (steroidal antiandrogen)는 남성 호르몬 수용체도 차단하지만 프로게스테론 (progesterone)과 비슷한 구조 때문에 뇌하수체의 황체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며 결국 테스토스테론의 생성과 활성을 감소시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남성 호르몬 제제 (non-steroidal antiandrogen)는 세포의 핵에 결합된 남성 호르몬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테스토스테론이나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 DHT)의 세포 내 활성을 억제하는데 전립선뿐 아니라 시상하부-뇌하수체축의 수용체에도 작용하여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음성 되먹임 기전 (Negative feedback)을 차단하므로 황체화 호르몬 방출 호르몬 (LHRH)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혈중 황체 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킵니다.
전립선암 환자에서 호르몬 치료를 계속하면 결국에는 호르몬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암 세포만 살아남아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일단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진행되면 생존 기간이 1-2년에 불과하고 어떤 치료도 생존율을 증가시키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항암제 등의 투여와 함께 통증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목적입니다.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은 비록 호르몬 불응성이기는 하지만 남성 호르몬에 노출되면 더 심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남성 호르몬은 거세 수준으로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즉 호르몬 치료를 계속해야 합니다.
전립선암에서 항암 화학 요법이 상대적으로 널리 사용되지 않는 이유로는 객관적인 종양의 반응을 증명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환자들이 대개 노인이어서 다른 이유로 사망하기가 쉬우며, 호르몬 치료가 독성이 적고 비교적 효과적인 점과 질병의 경과가 매우 다양한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 요법 치료의 부작용은 호르몬 치료에 비해 심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탁솔계의 항암제를 기본으로 한 병용 치료가 전립선암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의 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뼈나 림프절 등의 전이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을 때 환자의 약 80%는 방사선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발성의 전이 때문에 진통제도 효과가 없는 심한 전신 통증이 있을 때에는 전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고, 방사선 동위 원소인 스트론튬을 투여해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골 전이가 있는 전립선암의 치료 목표는 통증 감소와 병적 골절의 예방, 기동성과 기능의 향상에 있으며 골 전이 환자의 80%에서 남성 호르몬 차단만으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골 전이에 의한 합병증은 척수 압박, 병적 척추 압박 골절, 병적 장골 골절, 고칼슘 혈증, 골수 부전 등이 있습니다.
척수 압박은 치료 결과가 발현 당시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수술은 처음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골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병적 골절은 늑골, 골반, 견갑골, 척추에 잘 오는데 장골 골절은 가능하면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골 전이로 인한 통증에 대한 치료는 남성 호르몬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통증에 대해서 방사선 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전이된 곳이 많은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영역을 조정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통증의 감소는 70%의 환자에게 수일 내에 이루어집니다. 다발성 골 전이의 경우에는 골 친화성 방사선 동위 원소인 스트론튬을 이용하는데 75%의 환자에서 치료 2~4주 내에 통증이 감소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부터 시작하는 진통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요폐와 혈뇨는 경요도 절제술이나 지혈을 시행하고, 요관의 폐색은 경피적 신루술이나 내부에 부목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빈혈은 골 전이가 광범위한 환자의 경우 발생하는데 방사선 치료나 남성 호르몬 차단, 혈뇨에 의해 심해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의 반수 이상에서 나타나고, 치료에는 영양 공급과 약물(megestrol acetat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기 부전은 전립선암 질환 자체에 의한 발기 부전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때문에 생긴 정신적 질환이나 치료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전립선암은 그 자체로도 성적인 호기심과 성행위의 빈도를 낮추며, 수술이나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기 위한 치료는 이들의 빈도를 더욱 낮춥니다. 여러 가지 성행위 중 특히 성적인 접촉이 매우 떨어지며, 발기가 되거나 유지되는 것이 치료 전에 비해 60%이상 나빠지고 성적인 쾌감도 60%이상 나빠집니다.
방사선 치료 후 발기 부전이 20-30%에서 발생하며, 전립선 주위에 있는 신경 혈관속의 손상, 음경 해면체 육주 평활근의 손상이 원인입니다. 국소 전립선암 환자의 큰 관심사는 발기력의 보존입니다.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후에 발생하는 발기 부전은 신경 혈관속의 보존 여부, 나이, 술 전 발기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양측 신경 혈관속을 보존하는 수술을 받고 3년이 경과한 환자 중 60세 이하는 76%, 60-65세에는 56%, 65세 이상에서는 47%가 발기력이 회복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부작용으로는 마취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수술 후 합병증으로 요실금, 발기 부전, 요도 협착, 혈전, 방광 경부 수축 또는 방광 경부 협착 등이 올 수 있습니다.
혈전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에 생기는 가장 무서운 합병증입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경미한 경우는 통증을 유발하는데 그치지만 심한 경우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리의 정맥은 폐와 바로 연결됩니다. 가장 무서운 합병증은 다리 혈전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폐를 막는 것입니다. 다리에 혈전이 생기거나, 이로 인한 폐색전증이 생기는 환자는 2% 정도 됩니다.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는 치골후 근치적 절제술 환자 1300명 중 2명이 혈전으로 사망했습니다.
그 후에도 1500명을 더 조사하였는데, 이들 중에는 아무도 혈전으로 인해 죽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죽은 두 명의 환자 모두 심장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건강이 심각하게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수술이 최선의 방책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심장에 문제가 있다면, 비록 심장 내과 의사가 수술을 받아도 된다고 허가했을지라도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수술을 잘 견뎌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어떤 의사들은 혈액을 성기게 하는 약제인 헤파린을 최소량 투여합니다.
만약 혈전이 있었던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전신 마취를 사용하는 방법이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병원에 있는 동안 정맥으로 더 강력한 항응고제를 투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혈전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밤중에 이러한 증상이 생긴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서 심부정맥 혈전증과 폐색전증을 검사해달라고 요청하십시오. 그러면 초음파로 다리를 검사하고 나선형 전산화 단층 촬영(helical computed tomography)으로 폐를 확인할 것입니다.
운동 또한 혈전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걸어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펌프 작용을 통해 심장으로 혈액이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수술 후 허락 받는 즉시 걸어다니기 시작하세요. 만약 서있을 경우 한 번에 몇 분 이상씩 가만히 있어선 안됩니다. 다리 정맥에 있는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리 근육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방광과 요도를 서로 봉합하다가 생긴 상처입니다. 그리고 수술한 환자 1-12%환자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방광경부 협착의 증상으로는 요실금이나 방광이 꽉 찼을 때 요의 흐름이 아주 느리거나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집니다. 수술 후 요실금 현상은 흔한 합병증인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요실금을 가진 사람들이 요량이 아주 느리고 적은 것에 대해 걱정합니다.
치료의 부작용으로 방사선 치료 중 급성 방광염, 직장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 부작용으로 요도 협착, 발기 부전이 올 수 있고, 드물게 전립선-방광루 혹은 전립선-직장루 등의 수술 치료를 요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장 문제 (설사, 직장의 가려움, 따가움증, 장운동을 참지 못하는 증세, 경련)와 소변 문제 (요의를 긴박하게 느끼는 것, 소변볼 때 통증을 느끼는 것, 복압성 요실금,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것)입니다. 25-35%는 긴급히 약이 필요할 정도로 방광이 자극됩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직장 출혈은 삼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 요법을 받은 경우 8%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7% 정도가 심각한 합병증으로 입원이 필요합니다. 혈뇨, 방광 염증, 요도 협착, 그리고 방광 경부 협착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요도 협착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의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3%정도의 환자들만이 만성 장 문제를 호소합니다. 예를 들면 직장 염증, 설사, 직장 출혈, 장궤양, 항문 협착 등의 문제를 호소합니다. 단단한 상처 조직이 장운동을 방해하고 1% 미만의 사람들이 장폐쇄나 장천공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방사선 방광염으로 인한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였을 경우, 고압 산소를 투여하여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도록 해줍니다. 이 방법으로 75% 환자에게 효과를 보았습니다.
심한 방광 부작용은 심한 직장 부작용보다 발생 빈도가 높고 위험 인자가 있으면 더욱 많아집니다. 빈뇨나 배뇨 장애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후유증으로 감염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감별하고 배뇨 증상은 대증 요법으로 경감시켜 주어야 합니다. 방사선 조사에 포함되는 방광의 크기를 최대한 줄여 줌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산화 단층 촬영 (CT)영상을 근거로한 선량 계획이나 입체 조사를 이용하여 후유증의 발생 빈도나 정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만으로는 1-2%에서 발생하지만 림프절 절제술 시행 후 전골반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을 경우 약 10%의 빈도로 발생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발기를 관장하는 혈관에 조금씩 손상을 입힙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관이 줄어들고 상처가 남습니다. 외부 방사선 조사 치료를 받은 환자 171명이 치료 전에는 다 성교 능력이 있었는데 치료 후에는 38%만이 성교 능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방사선에 따른 성기능 감퇴 중 알아두어야 할 것은 성교 능력에 관한 방사선의 영향은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보다 천천히 조금씩 누적됩니다. 방사선 치료 후 발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를 들면 몇 달에서 몇 년에 걸쳐 줄어듭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절반의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지 7년 정도 후에 성교 능력을 상실합니다. 이것은 방사선의 혈관에 대한 영향 때문입니다. 음경에 공급하는 혈관에 혈류량이 줄어듭니다.
방사선치료 중 나타날 수 있는 요로증상으로 빈뇨, 급박뇨, 야뇨, 배뇨통 등이 있고, 소화기계 증상으로 직장 불편감, 배변뒤무직, 설사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치료 시작 후 3주째부터 나타나며, 종료 후 2-4주 내에 자연 소실됩니다. 심한 배뇨통, 급박뇨, 빈뇨 등이 있을 시에는 소변 검사를 시행하여 요로 감염 유무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설사는 한국인에게는 매우 드문 증상이나 골반림프절을 치료하기 위해 전골반조사시 가끔 관찰 되기도 합니다. 요로 통증에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빈뇨, 급박뇨 등 배뇨장애에는 알파1-차단제, 설사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지사제가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만성 합병증은 치료 완료 후 대개 6개월 이후에 나타나며 그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이중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자요인으로 동반된 교원성 질환이나 자가면역 질환, 비뇨기 및 복부 수술의 과거력 등입니다. 방사선치료 인자로는 총 방사선량, 치료체적, 사용 방사선 기법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높은 치료선량 및 치료 체적, 정교하지 않은 치료기법은 합병증의 발생빈도를 증가 시킵니다.
소화기계 합병증으로 만성 설사, 직장염, 직장 또는 항문 협착, 직장출혈 및 궤양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소화기계 합병증은 직장 전벽에 발생한 모세혈관 확장증에 의한 출혈입니다. Zelefsky 등은 3차원입체조형방사선치료 후 2도 직장출혈이 70.2Gy 이하의 환자는 6%, 75.6Gy 받은 환자에서는 17%로 보고하여 선량이 높을수록 합병증의 빈도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치료기법에 따라 2도 직장출혈은 3차원 입체조혈치료 후 10%, 세기변조 방사선치료 후 2%로 차이를 보였다. 출혈은 대개 보존적 요법으로 자연치유되며 스테로이드 관장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보존적요법에 반응하지 않으면 알곤레이저 감작술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RTOG (Radiation Therapy Oncology Group) 연구에 의하면 입원을 요하는 만성 소화기계 합병증은 3.3%, 이 중 수술을 요하는 중증 합병증 (장관 협착 또는 천공)은 0.6%에서 관찰 되었습니다. 아주 드물게 궤양의 조기치유를 위해 임시로 대장루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소장에 대한 부작용은 드물지만, 전 골반조사를 시행한 경우 부분폐색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보존요법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폐색부위에 대하여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요로합병증에는 방광염, 혈뇨, 요로 협착, 방광구축 등이 있습니다. Sandhu 등에 의하면 3차원입체조형방사선치료 후 5년간 2도 요로 합병증은 10%정도이고, 75.6Gy 이상 환자에서 13%, 이 이하 환자에서 4%로 관찰되었습니다. 요로협착은 1.5%, 3도 이상의 혈뇨는 0.5%에서 관찰되었습니다. 경요로전립선절제술이 방사선치료 후 합병증을 증가시키는데 요인으로 이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4%, 없는 환자에서는 0%의 요로협착이 관찰되었고, Lee 등은 과거력이 있으면 2%, 없으면 0.2%의 요실금 증상을 보고하였습니다. 빈뇨나 배뇨장애가 감염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감별하고 배뇨증상은 대증요법으로 경감시켜 주어야 합니다. CT 영상을 근거로 한 선량계획이나 입체조사를 이용하여 방사선조사야에 포함되는 방광의 크기를 최대한 줄여 줌으로써 방광에 기인한 후유증의 발생빈도나 정도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Incrocci 등은 방사선치료 후 발기부전은 6%-84%, 치료 후 5년간 성기능을 유지할 확률은 53%로 보고하였습니다. 하지만 Steineck 등은 전립선 암환자 중 방사선치료 받지 않은 대기요법 환자 45%에서 발기부전을 보고하여, 전립선암 환자에서 발기부전은 단순히 방사선치료에 기인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발기 부전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는 치료 전 발기능력, 당뇨, 심혈관계 질환, 호르몬 치료 등이 있습니다. 기전으로 총동맥 손상, 해면체 내피세포와 지주평활근 손상에 의한 정맥누출 등이 원인이 됩니다. 수술과 비교하면 방사선치료 후 성기능을 유지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전립선암에서 사용되는 남성 호르몬 억제 요법을 시행하게 되면 발기 부전, 성욕 감퇴, 근육량의 감소와 근력의 약화 그리고 감정의 변화가 올 수 있고 이러한 효과는 환자의 삶의 질과 자긍심,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나 그로 인한 골절은 남성 호르몬 차단 요법을 시행하고 수년 후에 임상적 중요성이 나타나는데 남성 호르몬 차단 요법 이전의 성선 기능 저하, 흡연, 마른 체형 등은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빈혈은 치료를 시작하고 5~6개월 경에 심해지는데 대개 혈색소의 10% 이상이 감소됩니다. 빈혈에 의해 호흡 곤란, 피로가 올 수 있습니다.
안면 홍조는 폐경기 여성들이 경험하는 것과 유사하여 얼굴과 목, 가슴의 위쪽 등에서 갑작스럽게 뜨거운 느낌을 받게 되며 수초에서 한 시간까지 지속됩니다. 비록 이것이 남성의 건강에는 별다른 해를 주지 않지만, 상당히 불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고 폭발적으로 열이 뻗치는 이유는 피부 밑의 혈관이 확장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하여 땀이 나서 다시 몸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안면 홍조의 발생은 예측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전혀 경험하지 않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이것에 의해서 매우 큰 고통을 받습니다.
호르몬 치료를 받는 많은 환자들은 그들이 정상이라고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은 쉽게 짜증을 내고 덜 적극적이 된다고 합니다. 체중이 증가하고, 피부 탄력이 감소한다던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등의 신체상의 작은 변화들 역시 흔한 부작용입니다. 하지만, 흔히 믿는 것처럼 음성의 톤이 변한다든지, 대머리 남성이 다시 머리가 자라난다든지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립선암의 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 주기적으로 전립선암이 재발 혹은 진행하였는지에 대해 검사가 필요하며 다른 치료가 필요한가에 대해서도 평가해야 합니다. 검사는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 (PSA) 검사와 직장 수지 검사, 방사선 검사 그리고 방사선 동위 원소 검사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전이는 골반 림프절을 비롯한 림프절과 뼈 등에 잘 일어나므로 이런 부위들의 전이 유무를 우선적으로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국소적 전립선암의 근치적 치료 후 생화학적 재발은 보통 치료 후 첫 5년 안에 약 30%에서 일어나며 약 8년 후에는 임상적 재발이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PSA)이 증가하는 생화학적인 재발이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임상적인 재발을 하는 것은 아니며, 임상적인 재발이 발생하더라도 그 시기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국소적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인 치료 후 임상경과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며 이에 따라 생화학적 재발이 있더라도 정립된 치료 방침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립선암은 흔히 림프계를 통하여 전이되며 그 빈도는 종양의 크기, 병기 및 생물학적 성질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림프절의 침범이 있는 경우에는 근치적 수술이 환자의 생존 기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림프절 침범의 위험성이 큰 환자군에 대하여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적응증이 되며 또한 필요 없는 림프절 절제술을 줄일 수 있습니다.
80%의 환자에서 혈관계를 통한 전신 전이로 뼈의 전이 병소가 관찰 됩니다.
전이는 림프절 중에서는 폐쇄 림프절에 가장 많이 전이되고 혈행성으로는 골 전이가 가장 많아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85%에서 발견됩니다. 이 가운데 순수 골형성성 전이가 80%, 순수 골흡수성 전이가 5%, 혼합 전이가 15% 가량 됩니다. 빈번한 전이 장소로는 요추, 골반, 대퇴골의 근위부, 흉추, 늑골, 흉골 및 두개골 순입니다. 이와 같이 골 전이가 몸통 골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척추에 있는 천골전 정맥의 정맥총이 전립선 앞부분과 전립선 주위의 정맥총과 교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원격 전이는 폐, 간 등으로 폐 전이는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25-38%에서 나타납니다.
전립선암은 그 생물학적 행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그 진행 양상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같은 병기의 환자에게서도 그 예후가 매우 다양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법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종양의 병기와 조직학적 분화도를 기준으로 환자의 연령, 건강 상태, 사회경제적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적극적 관찰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또는 항암 화학 요법 등이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경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주로 근치적 수술, 방사선 치료, 대기 관찰 요법 등이 있으며,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10 년 간 전립선암의 재발 없이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 정도입니다.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아직 이론이 많으나 근치적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이 단독 또는 병용되어 시행됩니다.
이미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전립선 조직에 작용하는 것을 막는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환자의 약 80∼90%가 증상의 호전을 보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없어지며,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되었을 때에는 증세 완화 치료와 함께 항암 화학 요법 등을 고려합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의 선택에 중요한 것은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2009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3-2007년의 전립선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남자가 82.4% 였습니다.


조직내의 X선 빔과 양성자 빔의 특징 비교

암이 진행된 환자가 영양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힘든 것은 흔한 일입니다. 병이 진행될수록 단백질과 칼로리의 영양 불균형이 오기 쉬우며 이것은 암 환자의 합병증 발생과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환자는 점차 쇠약해지고 면역 기능이 떨어지며 병의 상태가 나빠져서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식욕 감퇴는 암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 모든 암 환자에게 진단 당시 15~25%정도에서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암 환자에게 많은 영양학적 문제는 내장 기관에서 발생한 종양에 의한 장폐색과 같이 국소적인 종양의 효과로 발생하게 됩니다.
국소적 종양에 의한 효과 외에 대사 과정이 변화하여 발생할 수도 있는데, 종양 세포는 자신의 주된 에너지를 포도당을 유당으로 대사함으로써 얻습니다. 이 과정은 보통의 완전 연소 과정과는 차이가 있어 에너지 면에서 효율이 떨어집니다. 단백질 대사도 변화가 있어 정상 세포보다 더 많은 아미노산이 필요하며 단백질 합성이 감소하고 단백질 분해와 손실이 증가됩니다. 지방 대사도 변화가 있어 포도당이 종양에 의해 고갈될 경우 에너지원으로 지방산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대사의 변화 외에도 종양 세포는 여러 가지 물질을 생산하여 식욕 감퇴와 병적인 영양 불량을 일으킵니다.
때로는 암 치료가 영양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 화학 요법이 식욕 부진이나 구역,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방사선 치료로 인한 설사, 구역, 구토, 장염, 직장염 등으로 영양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의 진단과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에 의해 식욕이 감퇴될 수 있는데 우울과 근심, 분노, 공포가 식욕 감퇴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벼운 운동은 환자에게 행복감이나 구역, 구토 그리고 영양 섭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에게 구역의 가장 큰 원인은 음식 냄새입니다. 그러므로 냄새가 적은 음식이 암 환자에게는 더 좋습니다. 일반적인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이가 없는 환자의 경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일상생활을 하셔도 됩니다. 단, 뼈에 전이가 된 환자의 경우에는 전이 부위의 골절 위험이 크므로 뼈에 무리가 되는 활동은 삼가야 합니다.
전립선암의 발병과 진행에는 환경과 영양 및 식생활이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붉은색 육류나 유제품 등의 고지방식은 전립선암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식품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저지방식 및 신선한 과일, 채소, 콩 종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예방과 암의 진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토마토에 많이 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주로 토마토와 토마토에서 만들어진 식품에서 얻어지는 카로티노이드(carotinoid)입니다. 라이코펜은 인체 혈장의 주요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전립선의 양성 및 악성 상피 세포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에서 보이는 빨간 색소입니다. 토마토는 우리나라에서 후식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다른 과일보다 당분이 적어 위에 설탕을 뿌려먹곤 하는데 이는 토마토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B₁의 손실을 가지고 오므로 피해야 할 방법입니다. 토마토를 먹되 설탕을 뿌리지 말고 그냥 먹는 것이 좋으며,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스파게티 소스와 같이 열을 가해 조리한 형태로 먹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비타민 E는 전립선 암세포의 증식을 줄이고 세포고사 활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동물실험에서도 몇몇 모델에서 전립선암의 발병을 방지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고용량(400 IU/day 이상)의 비타민 E는 심부전,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150 IU/day 이하로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암 자체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암 치료 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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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9. 10:19

직장암 질병정보2012. 8. 29. 10:19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구성되는데, 그 중 직장은 결장과 항문을 연결해 주는 부위입니다. 하복부의 천골갑각이나 제 3 천골 수준에서 시작되어 항문직장륜에서 끝납니다. 전체 길이는 12~15cm입니다. 직장의 뒤쪽에는 천골, 미골이 있으며 앞쪽에는 남자에게는 전립선, 정낭, 정관, 방광, 여자에게는 질의 후벽이 있습니다.
직장은 3개의 외측 굴곡을 형성하는데, 상부와 하부는 오른쪽을 향해, 중간부는 좌측을 향해 볼록하게 형성합니다. 굴곡의 내면에는 휴스톤판(Houston’s valve)이라고 불리는 가로 주름이 있습니다. 보통 3개의 휴스톤판이 있습니다. 보통 상부와 하부 판은 왼쪽에 있고, 중간 판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직장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고유근육층, 장막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장의 상부 1/3은 앞쪽과 옆쪽이 복막으로 덮여 있으나, 중간 1/3은 직장의 앞쪽에만 복막이 덮여 있습니다. 하부 1/3에는 복막이 없습니다.

직장은 대변을 항문으로 배설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느 정도 양의 대변이 직장에 차면 변의를 느끼게 되어 배변을 하게 됩니다.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암)을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직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선암입니다. 직장 선암은 직장벽의 가장 안쪽 층인 점막층에서 발생하며 점막하층으로 진행되고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및 그 이상의 단계로 진행하게 됩니다.
선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양성 종양(폴립, 용종)이 진행되어 발생합니다. 선암 이외에도 림프종, 육종, 유암종(카시노이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직장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11,34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5.89%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22.8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7: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7,100건, 여자가 연 4,245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8.8%로 가장 많고, 50대가 24.2%, 70대가 23.5%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자료)

직장암을 포함한 대장암의 발병 위험 요인으로는 식이 요인,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육체적 활동 수준, 50세 이상의 연령, 과거 골반 부위 방사선 조사 등이 있습니다.


직장암의 위험요인
식이 요인은 오랫동안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동물성 지방 또는 포화 지방 식이를 할 경우 직장암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의 섭취가 직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저섬유소 식이, 가공 정제된 저잔여 식이, 알코올 등이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육류를 굽거나 튀기거나 바비큐 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상승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섭취 총 칼로리가 높으면 대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 총 칼로리가 높을수록 대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짐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와 함께 비만도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직장암이 포함된 전체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져 있으며, 전체 대장암의 약 15~20%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가족 내 유전 질환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선종성 대장폴립이라고도 불리는 가족성 용종증(Familiar Adenomatous Polyposis)입니다. 이 질환은 수개의 또는 수천개의 선종이 대장벽에 생기는 것으로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발전합니다.
둘째는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이며, 이 질환은 이른 나이에 발병하고 가족성 용종증 보다 흔합니다. 이들 두 질환이 있을 경우 직계 가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에 대장암의 전구병변인 선종이나 대장암이 발생한 환자가 있는 경우 그 환자의 형제나 자식들에게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직장암 유형별 원인 유전자
용종(polyp)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말합니다. 용종은 양성종양이지만 그중 조직학적으로 선종성 용종(그냥 ‘선종’ 이라고도 합니다.)이라 불리는 용종이 악성 종양, 즉 직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종성 용종은 크기가 클수록(표면 직경 1.0cm 이상), 고등급 이(異)형성증을 보일수록, 그리고 융모(絨毛; villous)같은 특성을 보일수록 발암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이 질환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은 4배에서 20배로 상승하고, 이로 인한 대장암은 일반 대장암보다 20~30년 일찍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서구 국가를 중심으로 수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노동량이 많은 직업군에서 결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되었으며, 일과 시간뿐 아니라 여가 시간에서의 신체 활동량도 결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하였습니다.신체 활동이나 운동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대변의 장 내 통과 시간이 짧아지게 함으로써 대변 내 발암 물질과 대장 점막이 접촉할 시간이 줄어들게 되어 발암 과정을 억제하게 됩니다.
변비가 심하면 대장암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변비에 의해 대변이 장 내에 오랫동안 머문다면 대변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의 양이 증가하고 대장 점막이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대장암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직장암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은 60~70세입니다.
골반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상부직장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사선 조사 후 약 10여 년이 지나서 후에 암 발생의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흡연자의 대장암 사망률이 비흡연자의 사망률보다 30~40% 정도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직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으로 알려진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직장암을 포함한 많은 암은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암 발생에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발생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직장암을 예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동물성 지방 및 당분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직장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비타민 A, C, E와 칼슘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편, 과도한 영양 섭취가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하고 균형잡힌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과도한 음주는 특히 남자에 있어서 직장암의 위험을 높이며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을 모두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주와 금연이 필요합니다.
직장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치료 성적이 좋습니다. 따라서 평소 조기 검진을 통해 용종을 일찍 발견하여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직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인 경우, 50세 이후부터 매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포이츠-예거스 증후군,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와, 가족 중 연소기 용종, 대장암 혹은 용종,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는 고위험군은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 방법과 검사 간격을 결정하여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기 직장암은 증상이 없으며, 내시경치료 및 수술로 절제하는 경우에 치료 성적이 좋기 때문에 검진을 통하여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암이 있는지 검사를 하여야 하는 경고 증상으로는 갑자기 대변을 보기가 힘들어지거나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배변 시 통증,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 검사를 하여 진단되는 직장암은 진행성 직장암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일상 생활에서의 일차적인 예방 습관과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직장암의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의 검진 권고안


대장암의 검진 권고안(국립암센터, 대한대장항문학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된 단계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직장암 관련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직장암의 일반적 증상
조기 직장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암이 진행됨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은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예에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으며, 변비가 심해지거나 설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배변 후에도 완전한 배변감을 느끼지 못하고 대변이 남아있는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말기가 될 때까지 통증이 없습니다.
말기가 되면 주위 신경을 침범하여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직장 아래 부분에 위치한 암의 경우 항문을 침범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직장암이 진행되어 직장 주위에 위치한 방광과 질을 침범하면 그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고, 직장과 방광이나 질 사이에 구멍이 생겨 대변이 소변에 섞여 나오거나 질로도 나올 수 있습니다.
직장암의 약 75%가 직장 수지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40세 이후에는 매년 1회의 직장 수지 검사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직장 수지 검사 외에 대장 조영술, 에스결장경, 대장내시경 등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중 대장 전체의 관찰이 가능하고 검사와 동시에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이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검사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직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직장암의 진단방법
이 검사는 의사가 장갑 낀 손으로 윤활제를 바르고 직장에 손가락을 넣어서 직장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를 검사하는 것으로 전체 직장암의 약 75%가 이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CEA는 태아시기에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당단백질입니다. 정상적으로는 태어나기 전에 생산이 중단됩니다. 그러므로 성인에게서 신생아보다도 더 높은 CEA의 수치가 나타난다면 이는 대장암(직장암 포함)이나 다른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간경변증, 간질환, 알코올성 췌장염, 그리고 흡연자에게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검사는 직장암의 수술 전이나 수술 후 치료의 효과를 알기 위해서 또는 직장암과 다른 암의 재발 유무를 알기 위한 보조적인 검사로서 쓰입니다.
잠혈 검사는 위장관 출혈을 알아내기 위해서 또는 대장암(직장암 포함)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 사용됩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불편 없이 검사가 가능하지만 위음성도, 위양성도가 높아서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대장내시경검사란 내시경으로 대장을 직접 보는 검사 방법으로 대장 질환 검사에서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의사가 직접 병변의 표면을 관찰하거나 조직 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검사와 동시에 조직 검사도 가능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만 작용하는 진정제(수면제)를 정맥 주사하여 수면 상태와 비슷한 상태에서 내시경을 시행받으면 큰 불편감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정하 대장내시경(수면 대장내시경)도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환자는 전날 저녁 식사는 죽 등으로 가볍게 하고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에 남아있는 분변을 제거해야 합니다.
대장이중조영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이라는 조영제와 공기를 대장 내에 넣어 바륨으로 대장 점막을 도포하고, 공기로 대장 내강을 확장시킨 후 X-선 투시 장치를 이용하여 영상을 얻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로써 종양, 협착, 염증, 궤양성 대장염, 용종의 유무와 위치 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날 저녁에는 죽 등으로 가볍게 식사한 후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부에 남아 있는 분변을 제거해야 합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은 직장암 자체의 진단, 인접 장기 및 멀리 있는 장기(예: 간, 폐),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등을 규명하는데 사용됩니다. CT는 국소 부위에 종양이 어느 정도 확산되었는지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종양이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를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을 때 진단에 더욱 도움을 줍니다. 간이나 폐, 림프절 등으로의 전이 여부를 검사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보통의 전산화단층촬영을 위해서 전날에는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검사 당일 8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는 동안 환자는 정맥 주사를 통해서 조영제를 주입받고 검사를 받습니다. 이때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나 전에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 즉 조영제 주입 후 심한 구토, 발적, 두드러기, 가려움증, 목이 붓고 쉬는 듯한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 환자는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전산화단층촬영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넣고 공기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대장을 부풀린 후 전산화단층촬영기를 통해 얇은, 즉 두께 1~3mm의 단면 영상들을 얻는 검사 방법입니다. 이 영상들을 컴퓨터에서 3차원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3차원의 가상 영상을 만들어서 다평면 영상 및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보듯이 검사할 수 있는 가상 대장내시경 방법입니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전날 저녁에 죽 등으로 가볍게 식사한 후,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부에 남아 있는 분변을 제거해야 합니다.
복벽을 통해 시행하는 초음파검사는 CT와 상호보완적으로 복강 내 장기로의 전이를 파악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특히 간 전이 등을 발견하는데 유용합니다. 항문을 통해 시행하는 직장 초음파검사는 직장암에 대한 발견이 비교적 용이하고 자기공명영상(MRI)과 비슷할 정도로 직장암의 침범 깊이를 파악하거나 주변의 커진 림프절을 발견하는 데 정확한 검사법으로서, 병기 판정을 통한 직장암의 치료 방침 결정과 환자의 예후 판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술 전에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검사 시간은 5분 내외이고 대장내시경보다 불편감도 덜해 진정제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정상 세포에 비해 대사 활동이 빠른 점을 이용하여 포도당에 양전자 방출체를 표지 물질로 부착시켜 주사한 후 표지 물질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발견하는 검사법이 PET검사입니다. 그러나 이 검사로부터 얻어지는 영상은 해부학적인 정보가 뚜렷하지 못하며 때로는 암이 아닌 염증 등의 병변에 의해서도 양성을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PET검사와 함께 CT검사도 시행하여 두 검사의 결과를 하나의 영상으로 조합함으로써 PET검사만 시행할 때의 단점을 극복한 PET-CT검사가 개발되었습니다. 현재 나온 암 검사 방법 중 가장 민감도가 높다고 알려진 검사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다른 검사보다 먼저 시행되거나 단독으로 시행되는 일은 드물고, 수술 전 CT에서 간 전이 등이 의심될 때 MRI검사와 함께 간 내의 전이암 개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시행하거나 타 장기로의 전이를 확인하고자 할 때, 특히 수술 후 추적 CT검사에서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 추가로 많이 시행됩니다. PET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부위 또는 병변이 확인되면 해당 부위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암의 대부분은 선종성 용종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선종성 용종은 직장의 가장 안쪽층인 점막층에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해서 점점 크기가 커지다가 이중 일부가 암으로 변하게 되고, 일단 암으로 변하면 직장벽으로 점점 침윤해 들어가게 됩니다.
직장암의 치료 방법과 예후 인자를 알아내기 위해서 직장암의 병기를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직장암은 진행 단계에 따라 대장암과 같은 애슬러-콜러법(Astler-Coller Stage)이나 TNM병기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애슬러-콜러 병기 분류(1974년, modified Astler-Coller(Gunderson, Sosin))-A기, B기


애슬러-콜러 병기 분류(1974년, modified Astler-Coller(Gunderson, Sosin))-C기


애슬러-콜러 병기 분류(1974년, modified Astler-Coller(Gunderson, Sosin))-D기


TNM(Tumor-Node-Metastasis) 병기 분류-T병기(종양의 장벽 침범 정도)


TNM(Tumor-Node-Metastasis) 병기 분류-N병기(림프절 전이 정도)


TNM(Tumor-Node-Metastasis) 병기 분류-M병기(원격전이 유무)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라고 하는데, 직장벽 침윤 정도(T), 직장 주위 림프절 전이 유무(N), 그리고 간, 폐 등 원격 장기 전이 여부(M)를 종합하여 결정됩니다. 병기는 1기에서 4기로 분류되고, 숫자가 높을수록 진행된 직장암입니다.
TNM 병기에 해당하는 Numerical 병기의 Grouping은 다음과 같습니다.


TNM병기와 병기 Grouping(2010 AJCC 17th)

대장암(직장암 포함)은 종양의 크기가 아니라 종양의 조직 침투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수술,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를 함께 병행합니다.
직장암의 병기별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장암의 병기별 치료방법
직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적 치료는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직장암에 대한 적절한 수술 원칙은 종양으로부터 원위부 및 근위부에 걸쳐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장을 절제하고 이와 더불어 림프 경로를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입니다. 비교적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직장암의 경우에는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통하여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암의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개복술과는 달리 커다란 절개창을 만들지 않고 복강경용 카메라와 복강경 수술용 기구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절개공들을 통해 수술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복강경 수술의 장점은 개복술에 비해 절개창이 작고 수술 시 주위 장기에 대한 손상이 적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조기에 일상 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며, 상처가 작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고,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지 않아야 되며 암세포가 점막 또는 점막하조직 일부에만 국한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조기 직장암의 경우는 내시경적 절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내시경적 절제술 후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여 암의 침윤 정도가 깊거나 세포의 분화도가 나쁜 경우, 또는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한 소견이 보일 때는 이차적으로 개복 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하여 직장의 광범위한 절제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시경적 절제술만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정기적인 추적검사는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의 내시경적 절제술
직장암의 수술 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절제하는 범위가 달라집니다.직장은 편의상 상부, 중간부 및 하부의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이 부위의 직장암은 대개 항문으로부터 11~12cm 이상의 상방에 존재하게 됩니다. 이 부위에 발생한 암은 상부직장 및 에스결장을 골반복막의 상부에서 절제하고 문합술을 시행하는 전방절제술 혹은 골반복막을 절개하고 중치핵동맥을 포함하는 직장의 측면 해부학 구조물들을 절제한 뒤에 문합술을 시행하는 저위전방절제술의 수술이 시행됩니다.
중간부 직장에 존재하는 종양의 경우 가급적이면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는 종양의 크기, 직장 주위 조직으로의 침윤 정도, 환자의 성, 골반의 모양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하지만, 항문으로부터 6~11cm 거리에 존재하는 직장암의 경우는 가급적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항문을 보존하는 괄약근 보존 수술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 원칙입니다.
직장의 절제 방법은 복회음절제술 시의 복부 수술과 동일한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흔히 이용되는 수술 방법은 초저위전방절제술과 결장-항문 문합술입니다. 초저위전방절제술은 자동단단문합기를 이용하여 결장과 남아 있는 직장 사이의 문합을 시행하는 수술이며, 결장-항문 문합술은 직장을 절제한 상태에서 결장과 항문 상이에 문합술을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종양이 항문으로부터 3-5cm에 위치하는 일부 직장암의 경우 항문 괄약근을 침윤하지 않고 항문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수술 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통해 괄약근 보존 수술방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문 기능을 보존할 수 없다고 판단되거나 항문괄약근을 침윤한 직장암의 경우에는 대부분 복회음절제술(Abdominal-perineal resection, Mile’s operation)을 시행합니다. 복회음절제술시에는 복부와 회음부의 절개 부위를 통해 항문과 항문 주위의 피부, 항문 괄약근, 지방, 림프조직 등 직장과 인접한 조직을 제거하고 하행 또는 에스결장으로 장루(인공항문)를 조성하게 됩니다.


복회음 절제술의 도식
종양이 항문연으로부터 8cm이내에 있고 근육층 침범과 림프절 전이가 없으며 종양의 크기가 4cm이하인 직장암인 경우에는 항문을 통하여 국소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경항문 내시경 미세 수술 (transanal endoscopic microsurgery, TEM)이란 수술 방법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 장치를 넣어서 항문연으로부터 25cm에 위치한 조기암도 절제 가능한 수술법입니다.
항암 화학 요법이란 주사 또는 먹는 항암제를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여러 약제를 동시에 같이 사용하거나 단독 약제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물이 전신으로 전달되므로 직장에 있는 암뿐만 아니라 간이나 폐 등으로 전이된 곳에도 효과를 보이는 전신 치료법입니다.
직장암에 있어서의 항암제 치료는 수술 후에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로서의 보조 항암 화학 요법과 전이가 되거나 재발이 된 경우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로서의 고식적 항암 화학 요법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진행성 직장암에서 수술 전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사선 치료와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직장암에 효과적인 항암제로는 5-에프유 (5-FU), 유에프티(UFT), 켑사이타빈 [Capecitabine, 상품명: 젤로다(Xeloda)]과 같은 플루오로피리미딘(Fluoropyrimidine)계 약물, 이리노테칸 [Irinotecan, 상품명: 갬푸토(Campto)] 및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같은 약물이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주사 항암제인 5-에프유는 지난 약 50년간 직장암의 치료에 근간이 되어왔으며, 최근에 개발된 ‘켑사이타빈’과 같은 경구용 약제는 5-에프유만큼 효과가 있어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 개발된 주사약제인 옥살리플라틴이나 이리노테칸을 위 약제들과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여러 곳으로 퍼져서 전이된 곳을 절제하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이며, 약제의 부작용을 견디는 정도도 환자마다 다르므로, 환자와 가족 그리고 담당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 후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암에 주로 발현하는 수용체나 혈관을 타깃으로 한 세툭시맙[Cetuximab, 상품명: 어비툭스(Erbitux)]이나 베바시쭈맙[Bevacizumab, 상품명: 아바스틴(Avastin)]과 같은 신약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툭시맙은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표피 세포 성장 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를 차단하는 것이고, 베바시쭈맙은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필요한 새로운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이들 신약은 항암제와 같이 사용할 때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생존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며, 항암제를 사용 할 때 흔히 나타나는 구토, 설사, 탈모와 같은 부작용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고가이며, 이들 신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병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므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사용을 결정해야 합니다.


대장암(직장암 포함) 수술 후 항암 화학 요법을 하는 시기와 수술 후 화학 요법 시 효과
암을 완전히 절제한 경우(2기, 3기 및 4기 일부), 항암화학요법은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대략6개월 동안 치료를 합니다. 이 후로도 경구용 항암제를 계속 복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치료 기간을 연장한다고 재발이 준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을 하였어도 암의 일부가 남은 경우 치료 기간은 미리 정할 수 없습니다. 항암 화학 요법의 효과 정도, 부작용의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져 일찍 끝날 수도 있고, 1년 이상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 화학 요법에도 불구하고 암이 계속 진행하는 경우나 항암 화학 요법의 부작용을 환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에 치료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제 투여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었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치료를 일시 중단하고 결과를 지켜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이용한 국소 치료법으로, 진행성 직장암에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 즉 병기 2기 또는 3기암의 수술 전 또는 후에 보조적 치료로 이용됩니다. 또한, 병기 4기라 할지라도 원격 전이가 절제 가능한 경우에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될 수 있고, 병기 1기인 경우라도 국소 절제술을 시행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나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에 일차 치료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한편, 직장암의 위치나 크기로 인해 항문 기능을 보존하는 수술이 어려운 경우,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종양의 범위를 줄여줌으로써 항문을 살리게 될 때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단독으로 시행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항암 화학 요법과 함께 시행됩니다. 이렇게 항암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같이하면 항암 화학 약물이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강시켜 국소 재발률을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대체로 매일 10~20분 정도, 월요일~금요일까지 주 5회 외래 통원 치료로 시행됩니다. 수술 전 또는 수술 후 보조 치료로서 치료하는 하는 경우에는 대개 6주 전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되며,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일차 치료일 경우나 재발암의 경우에는 7~8주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2~4주 동안 단기간 치료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수술의 부작용으로 수술 후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장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전신 마취로 인해 폐에 가래가 고여서 생기는데, 이에는 무기폐, 폐렴 등이 있습니다. 폐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심호흡을 하고, 기침이나 가래 뱉어내기 등을 해야 합니다. 수술전 풍선 불기나, 특수한 흡기 연습 기구를 가지고 숨을 크게 내쉬는 연습을 하고, 수술 후에도 이를 활용해 숨을 크게 쉼으로써 폐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을 자르고 이어준 부위(문합부)가 잘 아물지 않아서 장 내용물이 장 밖으로 새는 것을 말합니다. 문합부 누출이 되면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생깁니다. 문합부에 누출이 심하지 않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엔 금식을 하면서 항생제 치료만을 할 수도 있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 복막염이 생길 수 있어 재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배안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것입니다. 수술 범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오래 걸렸거나, 환자의 면역 능력이 떨어진 경우, 고령, 당뇨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배가 아프고, 수술 후 5-10일 사이에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배안에 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바깥으로 빼주고,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복강 내 수술을 받은 경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복강 내에 있는 소장, 대장, 위, 복막 등의 장기들이 기름을 발라놓은 것처럼 서로 달라붙지 않고 미끄러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개복해서 복강 내에 수술을 하게 되면 이러한 장기들이 서로 달라붙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유착이라고 하는데, 소장이나 대장이 복강 내에서 다른 부위에 달라붙는 것을 장유착이라고 합니다.
장이 꼬이거나 꺽인 상태에서 유착이 일어나면 장 내용물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장폐색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장유착에 의한 장폐색은 수술 후 발생하는 가장 흔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다음날부터 보조기 등을 이용하여 걷는 운동을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폐색이 생기면 금식을 하고, 정맥 수액 요법(흔히 링거라고 함.)을 하면서 걷는 운동을 해서 장의 막힌 부위가 다시 통과가 잘 되도록 합니다. 그러나 장폐색이 심하면 코를 통해 위나 소장까지 관(호스)를 넣어 장 내용물을 몸 밖으로 강제로 빼내기도 하고,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해서 막힌 장을 풀어 줍니다.
직장암 수술 시 암이 배뇨와 성기능에 관여하는 신경에 침범되어 있거나 아주 근접한 경우 불가피하게 신경을 같이 절제하기도 합니다. 또한 수술 시 신경을 절제하지 않더라도 암 절제 수술로 인해 신경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수술 후 일시적으로 배뇨 장애 및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뇨 장애는 이러한 원인 이외에 수술 후 투여 되는 진통제나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직장암 수술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으로 배뇨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성기능 장애는 남성의 경우, 발기가 안 된다든지 사정하는 느낌은 있는데 정액이 나오지 않는 경우(이를 역행성 사정이라고 합니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담당 의사나 비뇨기과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성관계 시 윤활액이 적어지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부인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성기능 장애는 수술로 인한 신경 차단 등의 원인보다 암으로 인해 느끼는 불안감, 스트레스 등이 더 큰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가족과 배우자의 포용 및 이해와 더불어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암으로 직장의 일부 또는 거의 대부분을 절제한 경우에는 대변을 저장했다가 모아서 배출하는 직장이 없어져서 수술 후 변을 아주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하루에 30~40번 배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문으로부터 암이 떨어졌던 거리와 직장을 얼마만큼 절제했는지에 따라 증상이 심하거나 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져 대개는 수술 후 6개월까지는 크게 호전되고 그 이후 약 2년까지 서서히 호전됩니다.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면 항문 주위가 헐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배변 후에 휴지를 사용하기보다는 샤워기, 비데 등을 이용해 물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는 피부를 더 자극시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비데 사용 시에는 물의 압력이 너무 세서 피부 손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로 씻은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꾹꾹 눌러서 물기를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은 너무 끼이지 않는 것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의 경우 베이비 파우더를 항문 주위에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좌욕이란 따뜻한 물에 항문을 포함한 엉덩이를 담그는 것으로 항문 부위 상처의 치유를 촉진시키고 항문 부위 및 주위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하루 3~4회, 한 번에 5~10분 정도 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담당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40도 이하가 적당하며 손을 넣어 보아서 뜨겁지 않은 정도가 좋습니다.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요오드 성분이 포함된 소독제를 좌욕물에 섞기도 하지만 보통 깨끗한 수돗물이면 무방합니다. 좌욕물은 좌욕기에 담아 시행하는데 좌욕기가 없는 경우에는 비슷한 용기를 사용해도 됩니다.
암세포는 성장과 분열이 빠르므로 항암제는 빨리 자라는 세포들을 죽이기 위해 주로 만들어 졌습니다. 따라서 일부 정상적인 세포들 중에도 빨리 증식하는 세포들이 항암제의 영향을 받아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치료를 완료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증, 탈모, 오심, 구토, 피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제에 따라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거나 특이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직장암에서 흔히 사용하는 약제들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장암에서 흔히 사용되는 항암제의 부작용
위와 같은 부작용은 매 치료 때마다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부작용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미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무엇보다도 부작용이 생긴 경우에 담당의사나 간호사와 상의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지 2~3주가 지나면 골반부가 다소 뻐근한 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골반부의 연부 조직이 미세하게 붓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방사선 치료가 끝나면서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실됩니다. 드물게 중등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고 2~4주 정도가 지나면 뒤가 무겁고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량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방사선에 의해 직장이 붓는 현상 때문이며, 방사선 치료의 종료와 함께 2~4주 안에 소멸됩니다. 치료 중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화장실에 가되 변을 배설하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힘을 주면 직장이 더 붓게 되어 이러한 현상이 악순환 됩니다. 변을 본 후에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좌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중 방사선의 일부가 요도에 조사되어 소변을 볼 때 요도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중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서 치료가 끝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담당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항문은 우리 몸 중 매우 예민한 감각이 분포된 피부이며, 따라서 조그만 변화에도 아주 민감하고 실제보다 예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병변이 항문과 가까운 부위인 직장의 하부에 위치하면 방사선 치료의 영역에 항문이 포함되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 후반부에 항문이 붓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치료 시 생기는 불가피한 증상으로 염려할 필요는 없으나 참기 어려운 경우 담당 의사에게 알리면 적절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 요법을 같이 받는 경우 항암 화학 요법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암치료의 부작용은 각 치료를 받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한 치료에서 그 다음 치료까지도 모두 다릅니다. 그러므로 치료는 부작용의 최소화를 유지하는 방법의 치료를 계획해야 합니다.
직장암은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하여도 20~50%에서 재발을 합니다. 재발은 국소 재발, 원격 전이, 그리고 국소 재발과 원격 전이가 동반된 재발의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많은 경우 국한된 장소에 단독으로 발생하기보다는 국소 재발과 원격 전이가 동반되는 광범위한 재발로 나타나므로 근치적 절제에 한계가 있습니다.
직장암은 직장 주변에 다른 장기가 가까이 있으며 직장에 복막이 없기 때문에 주위 장기로의 암세포의 침윤이 많아서 국소 재발이 많습니다.
직장암에서의 전이는 혈관을 통한 전파, 림프절을 통한 전파, 경복막 전파 등의 경로로 일어납니다. 이 중 혈액 전이는 암세포가 혈관을 통해서 몸에 퍼지는 경우이며, 림프절 전이는 암 부위에서 배액되는 림프관의 림프절들이 암세포의 침범으로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암세포가 침범한 림프절 수가 많을수록, 멀리 떨어진 림프절까지 침범할수록 예후는 나쁘게 됩니다.
한편, 국소 재발은 내시경으로 진단할 수 있는 문합부 재발, 문합부 주위 재발, 골반강 내 재발 그리고 비뇨기계 및 생식기계 등을 직접 침범하는 재발의 형태로 나타나며, 원격 전이는 간, 폐, 골, 부신 및 뇌 등에 흔히 발생합니다.
직장암의 재발은 근치적 절제술 후 어느 시기에서든지 발생 가능하나 평균 재발 시기는 12~24개월로, 재발의 60~80%는 24개월 이내에 발생합니다. 또한 수술 후 3~5년에 재발의 90%가 발견되며 5년 후부터는 재발의 가능성이 둔화됩니다.
직장암의 재발과 관련하여,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에 대하여 정기적 추적 조사가 필요합니다. 추적 조사의 목적은 증상이 없이 초기에 발생하여 재수술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재발을 발견함으로써 생존율의 향상을 가져오는데 있습니다.
추적 조사는 재발의 가능성, 재발의 시기 및 재발의 양상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시행됩니다.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무력감 등 전신 증상과 복통, 골반부 통증, 기침, 배변 습관의 변화 및 항문 출혈 등 재발이 의심되는 국소 증상이 발생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때는 복부, 서혜부의 진찰 및 직장 수지 검사와 여성의 경우 부인과적 내진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 및 이학적 검사 소견을 기초로 하여 정밀한 검사인 대장내시경검사와 영상 진단 등을 시행하여 재발을 진단하게 됩니다.
재발의 대부분은 직장의 외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분변의 잠혈 검사는 진단적 가치가 적지만, 간단하고 경제적인 검사로서 직장관 내로 자라나는 문합부 재발의 진단에 이용됩니다.
내시경검사와 바리움조영술은 문합부 재발과 새로 발생하는 이시성 종양을 발견하기 위하여 시행되는데 대장내시경검사가 효과적으로 이용됩니다.
폐 전이 발견을 위하여 매년 검사를 시행합니다.
복부초음파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진단 방법은 재발의 부위 및 상태를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청 CEA검사는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어 직장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중요한 추적 조사의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혈중 CEA치가 정상 이상으로 증가한 원인이 췌장 질환이나 간 질환 등 여러 양성 질환과 흡연 또는 음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직장암 재발을 진단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수술 전 혈중 CEA치의 상승이 있는 직장암은 암의 진행 정도 및 전이와 관계가 있어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가능성이 많으며 또한 예후가 불량합니다. 혈중 CEA치의 상승은 임상적으로 재발이 발견되기 4~5개월 전에 나타나므로 재발을 조기 발견 할 수 있으며, 추적 조사에서 상승 시 72~97%에서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국소 재발한 직장암은 문합부나 직장 바깥쪽 주변 조직에 위치하게 됩니다. 주로 골반 내에 위치하게 되는데 크기가 커지면 주위의 혈관,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인접한 방광, 자궁, 뼈 등 주변 장기나 구조물로 침입하게 되어 그에 따른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절제가 가능한 국소 재발인 경우 수술적 치료가 먼저 고려됩니다. 문합부나 그 주변에 재발한 절제 가능한 경우 다시 직장 절제를 하고 또 다른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주변 조직을 광범위하게 제거하게 됩니다.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한 경우에 침범된 장기를 같이 절제하기도 합니다. 직장을 다시 문합 못할 수도 있으며 항문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장루를 만들어 배변하게 합니다. 방광이나 요로를 제거한 경우 배뇨를 위해 요루를 만듭니다. 수술이 광범위해 질수록 수술 후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수술 중 방사선 치료(intraoperative radiation therapy)의 경우, 이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라도 수술 중 암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수술 후 재발을 줄이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생명 연장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합니다.
직장의 혈액과 림프액이 모두 간으로 모이기 때문에, 직장암에서 간은 전이가 잘 생기는 장기입니다. 직장암이 간에 전이된 경우 병기를 4기, 즉 가장 진행된 상태로 분류합니다. 재발한 직장암이 절제 가능하고 간 전이 부위도 절제 가능한 경우 간도 같이 절제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이에 의한 간의 침범 정도가 25%이하이고 위성 전이(Satellite Nodule; 두 개 이상의 전이가 근접해서 무리지어 나타나는 모양을 말합니다.)가 없는 4개 이하의 전이, 그리고 간 주위 림프절 전이 및 동반된 타 장기의 전이가 없는 간 전이는 예후가 매우 양호하여 간 절제의 적응증이 됩니다. 그러므로 간 수술의 가능성 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간 수술이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장 폐쇄가 예상되거나 간 전이가 심하지 않은 경우 직장에 있는 암을 수술로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 항암제 치료를 합니다.
간 전이는 직장암 환자의 제일 큰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간에 전이가 되었어도 수술 등으로 전이된 암을 절제할 수 있는 경우 20~40%의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고, 첫 번째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라도 항암 화학 요법 후 간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 전이의 정도에 따라 다르나 간 절제가 불가능해 항암 화학 요법만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은 5% 미만입니다.
직장암 환자에서 간의 전이가 있는 경우 고주파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시켜 전이된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을 고주파 열치료라고 합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초음파검사(때로는 CT검사로)를 시행하면서 고주파 유도 가능한 약 2mm 두께의 바늘을 표피에서 간 내 전이암 종괴에 꽂은 후, 고주파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시켜 체내 국소적으로 암세포 종괴 및 주변 부분의 온도를 올려(70~80℃)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모든 간 내 전이암에서 사용하여 치료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이암의 크기, 개수, 위치 등의 조건이 적합해야만 시술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술은 수술 중 같이 시행되거나 수술과 별개의 단독 요법으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고주파 열치료 단독 요법 시에는 전신 마취 없이 국소 마취만으로 가능하며, 전이암의 크기, 개수 등에 따라 다르나 약 1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주파 열치료의 장점은 시술 후 별문제가 없으면 24~48시간 이내에 퇴원이 가능한 것이나, 고주파 열치료 부위의 미세 잔류 암세포에 의한 재발이 있을 수 있고 수술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폐로 전이가 되었어도 폐 외에 다른 곳에 재발되지 않았고, 폐로 전이된 병변의 수가 많지 않아 완전 절제가 가능해 보이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완치 가능성도 있습니다. 폐 전이 외 다른 장기의 재발이 있어도 타장기의 근치적 절제가 가능하다면 예후는 폐 전이만 있는 경우와 비슷한 결과를 보이므로 타장기의 재발이 동반된 폐 전이도 절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제 치료로 생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항암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감내하기 어려워 증상만을 조절하면서 지낼 것을 원하는 환자는 가족,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직장암은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한 원격 전이 외에 암세포가 직장의 바깥쪽 복강 내로 씨 뿌려지듯이 퍼진 후(이를 복막 파종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점점 커져 주위로 침윤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복강 내로 암세포가 퍼진 상태에서는 수술적 치료로써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복통, 장폐색, 복수 등과 같은 증상이 유발되는데, 다른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처럼 항암제 치료로 생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장폐색이 심한 경우에는 장 내용물의 소통을 위해 장 일부를 절제하거나 장폐색 위치보다 상부의 장을 이용해 장루를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척추뼈는 인체를 지탱하며, 체중을 지표로 전달하는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아울러 척수라는 매우 중요한 신경 구조물을 내부에 감싸고 있기 때문에 척추뼈가 손상되면 거동이 불편함은 물론 통증 및 신체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뼈로 전이된 경우에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방사선 치료를 권유하게 되는데, 그 까닭은 전이 병변의 진행으로 인해 압박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신경 마비 증상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가능할 경우 수술을 함께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소 치료가 완료된 경우에는 전신적인 치료 효과를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합니다.
직장암의 사망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또한 치료 방법들이 계속 발전되어 치료율이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약으로 직장암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수술적 치료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며, 치료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적인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아주 초기에 발견하면 직장을 자르지 않고 내시경으로도 국소 절제를 할 수가 있으며, 그보다 조금 더 진행한 조기 직장암의 경우도 복강경 수술 등의 방법으로 과거보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술 방법들이 계속 연구개발 중입니다.
진행성 직장암의 경우에는 광범위한 림프절을 제거하는 적극적인 수술을 시행하며,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보조적으로 항암 화학 요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치료 당시에 병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치료 성적은 차이가 있게 되며, 조기 직장암의 경우 높은 완치율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술 직후 좌욕을 실시하면 항문주위의 상처치유를 촉진시키고 불편감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불편감이 수년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스폰지로 만든 방석을 이용하거나 장시간 앉은 자세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신체적인 무리(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아랫배에 힘이 주어지는 것을 포함합니다.)를 주는 직업이 아니라면 큰 어려움 없이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여가활동은 장루 때문에 제한을 받는 일은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복압을 상승시키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여행 시에는 여분의 부착물을 준비하도록 하며, 마시는 물을 바꾸면 설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익숙한 물을 미리 준비하거나 시판되는 생수를 마시도록 합니다.


장루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활
물은 장루에 해롭지 않으며, 비누도 장루 자체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장 내에 압력이 있어서 물이 장루 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장루를 가지고 있는 환자도 목욕이나 샤워 또는 통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민물이나 바다에서 수영할 경우에는 위생상 딱 붙는 장루주머니를 차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을 할 때는 사전에 주머니를 비우고, 식사는 가볍게 하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장루 환자들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장루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성생활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루를 지닌 자신의 외형적인 모습 때문에 자신감이 결여되고 열등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배우자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공항문 수술 자체가 임신을 막는 요인이 아니므로 장루 수술을 받은 여자도 임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임신을 고려하기 전에 자신이 모르는 건강상의 다른 문제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임신을 고려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장루에 거들이 꼭 필요하지는 않으나 거들을 사용할 경우에는 가볍고 양쪽으로 늘어나거나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필요하면 장루에 지나친 압박을 하지 않는 정도의 복대로 장루를 덮어 옷맵시를 내도 좋습니다.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다르지만 장루주머니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를 팬티마다 만들어 붙일 수도 있고 주머니를 붙인 허리띠를 만들어 차고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냄새는 장루 환자들의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냄새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운동 가능 여부는 수술 후 경과된 시간, 육체적 상태, 이전의 능력 등에 의해 좌우됩니다. 심한 충격을 줄 수 있거나 보조기가 미끄러져 인공항문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격렬한 운동과 지나친 스트레칭이 필요한 운동을 제외하고는 수술 전에 즐겼던 운동을 거의 다 할 수 있습니다. 단, 역도처럼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장루에 탈장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하며, 골프의 경우는 회음부 수술 부위가 완전히 치유된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이외에 장루를 가진 사람들의 전국적인 모임인 한국장루협회(http://www.ostomy.or.kr)를 통하여 재활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정상적인 세포들은 일정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소멸하는 데 비해, 암세포들은 빠르게 성장합니다. 대장암에서 흔히 사용하는 항암제는 주사제 또는 먹는 약으로, 이 약제들은 성장하고 증식하는 암세포를 죽이지만 이 과정에서 모든 정상 세포, 특히 소화 기관(구강, 위장관), 체모, 골수, 말초신경 등도 영향을 받아 부작용이 생깁니다. 이러한 정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부분 회복되며,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별도의 치료를 받게 됩니다.
메스꺼움과 구토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을 때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이지만, 개인의 특성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며, 대장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는 비교적 수월한 편에 속합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피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하고, 요리하는 음식 냄새를 미리 맡지 않게 하며, 처방받은 구토 억제제가 있으면 식사 30분∼1시간 전에 복용합니다.
식사는 소량씩 자주, 미지근한 온도로 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합니다. 입이나 목이 헐어 통증이 있는 경우, 부드러운 음식을 먹거나 믹서 등으로 재료를 갈거나 잘게 썰고, 연해질 때까지 조리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오렌지나 토마토 주스 등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마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작은 스푼으로, 음료수는 빨대를 사용하면 덜 아프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입안을 자주 헹구어 찌꺼기가 남지 않게 하고, 전혀 먹을 수 없고 통증이 심하면 의사와 상의합니다.
물과 같은 변을 하루에 3∼4회 이상 보는 경우를 설사라고 하지만, 대장암 수술을 받으신 분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더라도 수술 전에 비해 배변 횟수가 늘고 변이 묽어질 수 있으므로 항암 화학요법 전 상태를 기준으로 배변 횟수와 묽기가 증가된 정도를 고려합니다. 설사가 있는 경우 처방된 지사제를 2알씩 4시간 간격 또는 1알씩 2시간 간격으로 하루 8알까지 복용하고 더 지속되면 응급실을 방문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기름지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생야채 등), 유제품은 피하고, 소량씩 가급적 맑은 유동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입맛이 떨어지고, 체력 저하로 활동량이 감소하거나, 항암제와 함께 투여되는 다른 약제 등에 의해 대변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고 대변이 딱딱하고 마르게 되는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와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으며, 그 외 약을 처방받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약물을 투여받고 2∼3주가 지나면 머리카락을 비롯한 체모(눈썹, 수염, 겨드랑이 털 및 음모)가 빠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 중에도 빠지면서 다시 자라기 시작하여 치료 후에는 색깔이나 형태가 바뀔 수도 있지만, 영구 탈모가 되지는 않습니다. 치료 중에는 가급적 염색이나 퍼머, 헤어 드라이기의 사용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제 치료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미지근한 물과 순한 비누를 사용하여 목욕을 하고 목욕 후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알콜을 함유하는 화장수나 면도용 로션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얼굴이나 몸 전체, 또는 항암제 주사를 맞은 부위의 혈관을 따라서 또는 전신적으로 피부색이 검게 변할 수 있으나 치료가 끝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됩니다. 손톱이나 발톱도 검게 변하거나 흰 줄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갈라지거나 빠질 수도 있는데, 손발톱 뿌리 부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진물이 나면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말초신경 장애로 손발 끝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통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 환자에게 자주 사용하는 약제 중 하나는 오래 사용한 경우 추위에 노출될 때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천천히 회복되지만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는 의사와 상담하여 처방받은 약제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백혈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지만, 항암 화학요법을 받으면 골수에서 생성되는 백혈구가 감소하여 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몸이 으슬으슬 추운 오한이 생기고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면 응급실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거나 양치질을 하고, 감기나 염증성 질병을 가진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피부, 손발톱 등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의료진이 제한하지 않는 한 정상적인 부부 생활은 해도 좋으며, 이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합니다. 단, 항암제 치료 후 6개월까지는 임신을 피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며, 임신을 원하는 경우 치료 전 미리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직장암 수술 후 식이섭취는 대부분 가스 배출 후에 진행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조기 식이를 진행한 환자들과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스 배출 후 식이를 진행한 환자들을 비교하였을 때 구토, 비위관 재삽입률, 재원기간, 장마비 기간, 전반적인 합병증 등에서 차이가 없었고, 조기 식이를 진행한 환자의 80%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직장암 수술 직후 1~2개월 까지는 상처 치유의 촉진을 위하여 고단백, 고칼로리 식이와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단백질의 보충을 위하여 기름기를 제거한 부드러운 살코기나 생선, 두부, 계란 등을 매 끼마다 포함하고 간식으로 우유나 두유 등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고기는 고온에서 굽거나 튀긴 것을 섭취하면 대장에서 발암작용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찌거나 삶는 방법을 사용하여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과 야채에 많은 비타민 C는 약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섬유질 음식은 수분을 지나치게 흡수시켜서 부종과 변비, 심하면 장폐색을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6주간은 고섬유질 음식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섬유질 음식으로는 채소류, 과일류, 해조류, 콩류,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6주간은 도정이 덜된 곡류나 잡곡은 제한하고 도정 된 곡류를 이용하도록 하며, 과일이나 채소류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섭취하도록 합니다.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파래)나 콩류는 소량씩 섭취하고 견과류는 가능한 삼가도록 합니다. 그러나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채소, 과일, 도정이 덜된 곡류의 섭취는 그 식품들에 각종 항산화물질과 유익한 무기질이 들어 있으므로 일정기간 후(수술 후 2~3개월)에는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장 절제술로 인한 생리적 영향은 절제의 위치와 길이, 회맹판의 유무, 우회된 장의 길이, 장의 연속성 여부 등에 따라 다릅니다. 소장의 많은 부분을 제거하거나 우회시키면 흡수불량과 설사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은 가능하면 피하도록 합니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콩류, 생과일, 생야채, 양념이 강한 음식 등이 있습니다.
직장의 일부 또는 거의 대부분을 절제한 경우에는 잦은 배변으로 지나치게 수분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배변의 횟수가 줄어들고 변의 굳기가 정상화될 때까지 충분한 수분섭취(하루 6잔~10잔정도)가 필요합니다.
직장암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끝나면 장기적으로는 식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육류의 지나친 섭취를 줄이고(단, 영양 상태의 균형을 위하여 너무 제한하지 않도록 합니다.) 신선한 야채, 과일 등 섬유질 섭취를 늘리며 음주를 줄이는 균형 있는 식생활 습관과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많은 암 환자들이 암의 진단을 받은 후에 암의 완치를 위해 생소한 보조요법을 추구하고자 하여, 보약 등 평소에 섭취하지 않던 약제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된 암의 발전과 진행은 단기간의 음식 습관변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보다는 올바른 식습관을 터득하여 음식물을 균형 있게 잘 섭취함으로써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병원에서 권하지 않은 약을 암에 좋다고 하여 쓰고 있다면 그 약이 임상시험을 거친 진정한 효과가 있는 약인지를 담당의사에게 꼭 문의하기 바랍니다.
장루 조성술을 한 환자는 수분섭취에도 주의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장루로 배출되는 배액양은 하루에 약 1,200~1,500㎖입니다. 수분섭취가 너무 적게 되면 탈수가 되기 쉽고, 소변 양이 적어지므로 비뇨기계 결석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수분섭취는 또한 배액량의 증가를 초래하여 장루관리의 불편함을 야기하므로 하루 1,500~2,000ml의 수분섭취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루 조성술 후에는 고단백/고탄수화물/고칼로리의 저잔여 식이를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 비타민 K, 비타민 B12의 보충제가 필요합니다.설사나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물은 되도록 피하도록 하고,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수술 후 6주간 삼가도록 합니다.
장루를 가진 환자는 음식을 잘 씹어 먹어야 하는데, 이것은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으므로 음식물을 잘 씹지 않게 되면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은 채 통과하게 되어 영양섭취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섭취한 음식물은 4~6시간 안에 장루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 시간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보통 장루 조성술을 한 환자들은 수술 전에는 많은 음식물들이 설사나 장폐색 등의 다른 증상들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흔히 수술 후의 식사가 직장암 이환시의 식사보다는 제한이 덜 하다고 느낍니다. 따라서 대부분 수술 후 체중이 증가하고 때로는 열량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정도까지 체중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암 자체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암치료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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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8. 11:50

식도암 질병정보2012. 8. 28. 11:50

식도는 인두와 위를 연결하는 기관으로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는 통로로서 관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식도의 길이는 약 24cm~33cm 정도이고, 너비는 2~3cm 이며, 식도벽의 두께는 약 4mm 정도입니다.
식도의 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치에 따라 경부식도, 흉부식도, 복강내 식도로 나눕니다.
식도는 흉강 내에서 척추의 앞쪽, 기관과 심장의 뒤쪽, 대동맥의 옆쪽, 양쪽 폐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도는 인두에서 삼킨 음식물을 연하운동 및 연동운동으로 위장으로 내려 보내는 기능이 있으며, 식도와 위 사이에는 괄약근이 있어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로 다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복강내 장기는 장막이라고 불리는 막이 장기의 외벽을 둘러싸고 있으나 식도에는 장막이 없어 암이 발생하는 경우 비교적 쉽게 식도의 외벽을 뚫고 주위 장기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도의 점막하층에는 림프관과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어 암세포가 림프관이나 혈관을 타고 식도주위의 림프절로 전이되거나 원격전이가 되기 쉽습니다.
식도의 벽은 쉽게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암이 발생하더라도 식도협착에 의한 증세, 즉 연하곤란이나 연하통 등의 증상이 늦게 나타나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며, 진단 당시에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식도의 주위에는 심장, 기관지, 폐, 대동맥 등의 중요한 장기들이 많고, 식도자체가 목, 가슴 배에 걸쳐 있으며, 식도 절제시 식도의 대체 장기로 복부의 소화관인 위장, 소장(공장) 또는 대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의 범위가 넓고 수술에 따르는 위험성이 큽니다.
식도의 위치와 구조
식도암이란 식도에 생긴 암을 말합니다. 식도암은 주로 60대 이상의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술, 담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식도암은 위치에 따라서 경부식도암, 흉부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 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암의 조직형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평활근 육종, 횡문근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많으며, 북아메리카나 유럽지역에서는 선암의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식도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2,136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1%로 17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4.3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2.3: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1,975건, 여자가 연 161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5.9%로 가장 많고, 70대가 32.7%, 50대가 19.0%의 순입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09년의 식도암 전체 발생건수 2,136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3.5%, 육종(sarcoma)이 0.1%를 차지하였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87.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선암이 3.5%를 차지하였습니다.


식도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빈도, 2009년 식도암 발생건수 전체

식도암은 식도에서 발생한 암으로서 식도의 점막, 점막하층, 근육층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평활근 육종, 횡문근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 여러 가지의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식도암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선암의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도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러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에는 흡연과 술의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외에도 식습관, 문화적 습관, 영양결핍 그리고 발암성 유두종 바이러스 등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선암의 경우에는 위식도 역류와 관련이 깊습니다. 위식도 역류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식도점막에 손상을 일으켜 식도염이 발생하게 되어, 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고 원주 세포 화생 (columnar metaplasia)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을 바렛 식도라고 합니다. 이 바렛 식도는 식도암의 전암성 병변으로 정상인에 비해 식도암의 발병위험이 약 30~40배 증가합니다.
식도암이 호발하는 지역에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식도암은 젊은 나이에는 드물고, 나이에 따라 점차 증가하며, 60~70대에 주로 발병합니다. 남성에게 주로 많이 발생되며 암종의 종류 및 지역에 따라 성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대부분이며, 남녀의 성비는 전술한 대로 13:1 정도입니다. 인종과 지역에 따라 식도암의 발생률에 큰 차이가 있으며, 식도암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식도암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
식도암 중에 특히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에는 술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독주와 과음이 식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흡연의 경우에도 식도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약 5~6배 정도 증가시킵니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같이하는 경우에는 음주와 흡연이 암의 발생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게 되어 식도암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식도암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탄수화물이 많고, 동물성 단백질, 채소, 과일 등이 부족한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에서 식도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A, C, E, 나이아신 등이 부족해도 식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불에 탄 음식에 들어 있는 니트로사민과 같은 발암물질도 식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식도질환이 식도암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는 철분이나 비타민이 부족하여 구강이나 인두, 식도의 점막에 위축이 오는 플러머-빈슨 증후군 (Plummer-Vinson syndrome), 장기적인 위-식도 역류에 의해 위-식도 접합부의 직상부 식도 점막에 장형 점막으로의 변화를 보이는 바렛 식도, 식도 협착, 식도이완불능증, 식도 게실 등의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식도암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나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술을 절제하고, 담배를 끊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며, 탄 음식이나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 같은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위-식도 역류나 바렛 식도와 같은 질환으로 진단 받았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식도암의 예방 및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식도암의 검진 방법으로는 식도 내시경 및 초음파 내시경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하신 55세 이후의 분들은 최소한 1년에 한번 이상은 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도는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이므로 식도암의 증상은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발생하는 통증이 주가 됩니다. 하지만 식도는 잘 늘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작은 식도암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발현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가 작은 초기 식도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주로 건강 검진 시에 시행하는 내시경 등의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도암이 점차 진행하여 식도내강이 좁아짐에 따라 연하곤란 즉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처음에는 고기나 깍두기 같은 고형음식에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죽이나 미음, 물을 삼키기 어렵게 됩니다. 또는 크기가 큰 음식을 먹을 때 걸리는 느낌이 나거나 앞가슴이나 등쪽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사하기 불편해지고 식사량도 자연적으로 줄게 되어 심한 체중감소와 영양실조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의 일반적 증상
식도암이 식도의 내강을 거의 막아서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되면 식사 후에 먹었던 음식물이 다시 입으로 올라오는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와 동반하여 입으로 올라온 음식물이 기도로 흡인되어 기침이나 흡인성 폐렴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이 진행함에 따라식도 내강을 좁히는 것 외에도 식도주변의 기관(organ)에 암이 침윤함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이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지배하는 되돌이후두신경을 침범하게 되면 성대 마비가 생겨 목이 쉬게 되며 이에 따라 음식물의 흡인이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식도 바로 뒤의 척추를 침범하면 등쪽에 통증이 올 수 있고, 기관(trachea)을 침범하면 기침, 객혈등의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식도조영술은 엑스레이에 비투과성을 가진 물질인 조영제를 입으로 마신 후 조영제가 식도 점막에 묻어 있는 모양을 투시촬영을 통해서 관찰하는 검사법으로 식도점막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식도암의 모양, 크기, 위치 등을 평가하고 주위 기관과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식도내시경검사는 입을 통하여 내시경을 식도와 위로 삽입하여 식도나 위의 이상유무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내시경을 통하여식도암을 직접 관찰하면서 식도암의 위치나 크기, 모양 등을 평가하며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색소를 이용하여 정상 점막만을 염색하여 다발성 병변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도내시경검사는 식도암의 원위부 즉 식도암보다 아래의 식도와 위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행하여 이상유무를 판단하여 치료계획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식도 내시경검사는 수술 후 식도협착이 있는 환자나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에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에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일반적인 식도내시경의 경우에는 식도내강의 표면만을 관찰하도록 되어있어 암이 얼마나 깊이 파고 들어 갔는지는 알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방법도 있지만 정확한 깊이는 알기 어렵습니다. 초음파 내시경검사는 식도내에 초음파기기를 삽입하여 식도벽을 통해 검사를 시행하므로 식도암의 침범 정도에 대해 세밀하게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도암이 대동맥이나 척추, 기관 같은 식도 주변의 기관으로의 침범여부도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암의 식도 주변의 림프절 침범여부도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식도를 통하여 조직검사를 할 수 도 있습니다.
기관지 내시경은 숨을 쉬는 기관지내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식도 내시경과는 다릅니다. 특히 중 상부 식도암의 경우에는 뒤쪽에서부터 기관 및 기관지를 침범하는 경우가 있으며, 또 식도에 암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 후두나 기관 또는 기관지에 암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는 꼭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침범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도암의 진단방법 1
전산화단층촬영(CT)은 X-선을 우리 몸에 투과 시킨 후 얻어진 신호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신체의 단면을 영상으로 나타내는 검사입니다. 식도암에서는 흉부 및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함으로써 식도암의 위치와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여부, 흉강 및 복강 내 림프절 전이의 판정(수술 전 병기 결정), 흉강 및 복강내의 원격 전이(림프절이 아닌 신체기관에의 전이) 판정 등에 이용되며, 식도암 이외에 동반된 흉부 및 복부질환의 진단에도 도움이 되며, 수술 후의 합병증을 확인하거나 항암화학요법의 반응 정도를 확인하는 데에도 많이 쓰입니다.
식도암은 뼈로도 쉽게 전이가 됩니다. 전신 뼈 스캔은 식도암의 뼈 전이를 진단하기 위해 하는 검사입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은 현재까지 나와 있는 암 검사법 중에 가장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의 검사법에서 밝혀지지 않은 원격 전이의 진단이나 림프절 전이 여부의 판정에 유용합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검사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라는 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CT)을 기계적으로 결합한 검사로서 기존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나 전산화단층촬영(CT)보다는 진단률이 높으며 암이 전이된 부위의 해부학적 위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의 진단방법 2
흉강경이나 복강경은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을 말하는 것으로 흉강경은 가슴속에 그리고 복강경은 뱃속의 이상을 알아보기 위해 전신 마취 하에서 가슴 또는 복부에 몇 개의 구멍을 내고 내시경 및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진단 또는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식도암의 진단에 있어서 다른 방법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 림프절이 있거나 수술적 절제 여부가 불확실할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식도암 환자들이 격는 증상은 주로 음식을 삼키기 힘든 증상 즉 연하곤란입니다. 연하곤란은 매우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하곤란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 첫번째는 입인두의 이상에 의한 연하곤란이며 두번째가 식도에 의한 연하곤란입니다.
입인두에 의한 연하곤란은 주로 신경근육계의 질환과 자주 동반됩니다. 뇌졸중이나 파킨슨 병 등과 같은 신경계 질환이 원인일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환자가 호소하는 여러가지 동반증상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 이외에도 입인두내에 종양, 게실, 인두주위의 구조적인 이상으로 인해서 연하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인후두경 검사, 식도내시경 검사등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식도에 의한 연하곤란의 원인으로는 식도이완불능증, 확산식도연축, 경피증과 같은 질환이 있거나 종양, 협착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도에 의한 연하곤란의 경우에는 식도내시경, 식도조영술,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검사가 감별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은 먼저 식도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결과 식도암으로 진단되면 앞에서 열거한 여러 가지 검사를 토대로 병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병기를 결정하는 첫번째 이유는 암으로 진단된 이후의 암의 진행과정 즉 예후를 예측하는 목적이 있으며, 두번째 이유는 병기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방침을 결정하기 위함입니다.
식도암의 병기는 크게 원발종양(T), 국소 림프절전이(N), 원격전이(M)라는 세가지 요소를 가지고 진단하게 됩니다. T는 원발종양이 얼마나 식도벽을 많이 침범하였는지 또는 식도주위의 구조물을 침범했는 지로 결정하고, N은 미리 정의된 국소 림프절의 침범유무로, M은 원격 전이의 유무로 판단하게 됩니다.


식도암의 병기(원발종양(T))


식도암의 병기(국소 림프절(N))


식도암의 병기(원격전이(M))
식도암 1기는 암이 식도 점막에만 국한되고 국소 림프절이나 원격전이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식도암 2A기는 근육층이나 외막까지 침범되었으나 국소 림프절이나 원격전이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식도암 2B기는 점막이나 근육층까지 침범하고 국소 림프절에 전이가 2개 이하로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식도주위의 구조물까지 침범하였거나 식도외막을 침범하고 국소 림프절에 전이가 7개 이상 있는 경우까지 3기에 해당합니다.그 외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4기에 해당하게 됩니다.


식도암의 병기_3기


식도암의 병기_4기

앞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한 후 검사의 결과들을 종합하여 현재의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식도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식도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가 치료의 주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격전이가 없고, 병변의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며, 환자의 전신 상태가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면 수술을 해서 암을 제거하고 위나 대장 등을 이용하여 식도 재건 수술을시행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먼저 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을 같이 시행하는 복합치료를 시행하거나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후에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이 주가 되며 경우에 따라 방사선요법을 같이 시행하기도 합니다. 최근 위-식도 내시경을 많이 시행하게 됨에 따라 아주 초기에 발견되는 식도암의 경우 점막에만 암이 국한되어 있다면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하여 점막부위의 병변만을 절제하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이나 광선역학요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점막에 국한된 초기 식도암이나 고도의 이형성(High grade dysplasia) 을 동반한 바렛 식도의 경우 상당한 수의 환자들이 침윤성 암종으로 진행될 것이 예상되므로수술적 절제를 함으로써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연구되고 있는 비교적 덜 침습적인 치료법으로는 광선역학요법(Photodynamictherapy, PDT)이나 초음파내시경 점막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I,II기 및 III기의 일부 식도암의 경우에 환자의 신체적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식도를 절제하는 방법으로는 개흉술을 통한 방법, 개흉술을 시행하지 않고 목부위의 절개와 가로막의 식도구멍을 통한 식도절제술 그리고 최근에는 흉강경을 이용한 식도절제술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중 현재까지는 개흉술을 통한 식도절제술 및 경부, 복부 및 종격동 림프절 제거술이 근치적 목적의 표준 수술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도를 절제한 후에는 입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식도-위 연결을 복원합니다. 경부 또는 상부 식도와 하부의 장을 연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위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며, 가슴속이나 목부위 절개를 통해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많이 사용되는 것은 대장을 이용하여 식도 재건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즉, 대장의 일부를 절제하여 목부위의 식도와 위 사이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하부 식도만 절제하는 경우에는 공장을 이용하여 연결하는 경우도 있으며, 인두부위의 암이거나 경부식도암의 경우에는 경부 식도만 절제한 후에 소장의일종인 공장의 일부를 혈관과 함께 완전히 떼어내어 이식하는 자유 공장편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식도암의 수술적 치료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식도암에서도 수술만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전후로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보조 항암 또는 방사선 요법의 성과는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
식도암의 수술은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수술에 의한 사망률이 13~30%에 이를 정도로 수술에 따르는 위험성이 큰 수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수술 수기의 발달 및 수술 전후 환자관리의 발전으로 최근의 수술사망률은약 3% 전후로 낮아졌습니다. 식도암 수술후의 생존율은 보고하는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20~50%의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격 전이는 없으나 식도암이 식도주위의 중요한 기관에 침범을 하였거나 환자의 신체적 상태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항암방사선요법 등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식도암에 대해서 방사선 단독 요법은 국소조절은 어느 정도 가능하나 장기적인 생존율은 향상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역시 항암화학요법 단독으로 50%정도의 환자에서 암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으나 5년 생존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항암방사선 복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나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vinorelbine, taxanes 등의 신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식도암의 고식적 치료란 식도암을 완전히 절제할 수 없거나 원격전이가 있어 근치적 목적의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복합요법 등의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에 통증, 출혈, 식사 문제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서 시행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식도암에 대해 근치적 수술적 절제를 시도하였으나 대동맥, 기관 등의 중요 부위에 암의 침범이 있어 암의 일부를 남기거나 주변 림프절의 일부를 남기고 수술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식도-위 연결을 복원하여 수술 후 식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우회(bypass) 수술이라고 합니다. 고식적 수술 후에도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이 진행되면 뼈, 뇌, 폐 주변 기관등에 전이하게 됩니다. 뼈로 전이한 데 따른 통증, 뇌로 전이한 데 따른 신경증상, 림프절전이의 기관협착에 따른 숨막힘, 혈담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 고식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방사선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개선되면 일단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므로 근치치료와 같이 오랜 기간동안 치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치료는 대략 2-4주 정도 걸립니다.
수술을 할 수 없는 식도암 환자에서 식도의 협착이 심해 음식물 섭취가 곤란한 경우,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인공식도나 금속제의 스텐트 등을 삽입하여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소재나 관을 삽입하는 방법 등을 더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유용한 치료법으로서 자리잡고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식도암 수술은 복부, 흉부 때로는 경부에 대해 동시에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부위가 심장이나 기관지, 폐 등에 가까이 있어 수술에 따른 위험성이 큰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수술 기법과 수술후 환자관리의 발전에 따라 수술에 의한 사망률은 상당히 감소하여 약 3% 전후의 수술 사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부위의 수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에 따라는 합병증도 많아서 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약 30~70%의 환자에게서 수술 후에 여러가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도절제술 후 식도-위 문합술을 시행한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못하고 누출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위장쪽에서 문합부위의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여서 발생합니다. 경부에서 문합을 한 경우에 누출 부위가 크지 않다면 누공이 형성되기를 기다리면서 저절로 아물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흉부내에서 누출이 있는 경우나 누출 부위가 클 때에는 경우에 따라 재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되돌이후두신경은 기관과 식도사이를 지나가기 때문에 식도암 수술에서 림프절 절제술 중에 손상될 수 있습니다. 되돌이후두신경마비가 나타난 경우에는 목쉼, 사래들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식도암 수술후에 발생하는 폐 합병증은 매우 위험합니다. 대부분의 수술후 사망은 폐합병증과 연관되어 나타납니다. 폐렴이나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이 발생하면 인공호흡기 치료 등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식도암 수술시 림프절 절제를 하기 위해 흉관이라는 구조물을 절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흉관은 우리 몸에서 림프(액)이 지나가는 관으로 흉관이 손상받았을 때에는 림프(액)이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상당부분의 유미흉은 수술후 금식으로 해결될 수 있으나 금식으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에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식도암 수술 후에도 수술부위 출혈이나 창상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을 시행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이후에 발생하는 합병증을 만기 합병증이라고 합니다. 식도암 수술후에 발생할 수 있는 만기 합병증으로는 협착이 있습니다. 협착은 장의 내경이 좁아지는 것으로 위-식도 연결부위의 협착과 유문부의 협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덤핑 증후군이나 위저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요법의 부작용은 주로 방사선이 조사된 부위에서 일어납니다. 그 때문에 치료하고 있는 부위에 따라 부작용이 다릅니다. 또 부작용에는 치료기간 중에 발생하는 것과 치료를 마치고 나서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나 발생하는 것이 있습니다.
치료기간 중에 일어나는 부작용은, 경부를 치료한 경우 연하시의 이물감, 동통, 인두의 건조, 목이 쉬는 현상 등이며, 흉부를 치료한 경우 연하시의 이물감, 동통 등입니다. 그리고 복부를 치료한 경우에는 복부불쾌감, 구역질, 구토, 식욕저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사선을 조사한 부위의 피부에서는 햇볕에 탄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증상의 정도에는 개인차이가 있으며 거의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를 합니다만 일정한 시기가 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이 외에도 전신의 피곤함, 식욕저하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분이 있지만 이들 증상도 회복됩니다. 혈액장해로서는 약간의 백혈구 감소가 나타나는 정도이며 크게 문제되는 일은 없습니다. 심장과 폐가 방사선조사부분에 포함되어 있으면, 치료가 종료된 후에 이들 장기가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척수에 많은 양의 방사선이 조사되면 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신경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범위에서 방사선의 양을 설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부작용에는 개인차이가 있지만 약물사용중의 구역질, 구토, 식욕부진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어느 정도는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약물 사용 종료후 2-3일이 지나면 회복의 기미가 보이며, 1주일-10일 정도가 지나면 거의 식사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약물요법에서는 1주일간 투약을 한 후, 3주간 간격을 두고 다음 차례의 투여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 투여 전에는 매번 혈액, 신장기능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다른 약물요법과는 달리 시스플라틴투여는 신장장해를 일으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사용 중 3000ml 정도의 대량 수액 투여를 실시하고 이뇨제를 병용하여 요배설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밤중에 자주 화장실에 가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곤 합니다. 하지만 소변이 나온다는 것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혈액독성, 즉 백혈구수와 혈소판수의 감소는 다른 항암제보다 적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장해를 받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외출시에 마스크를 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현재로서는 수술적 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며, 그 치료성과 (5년 생존율 : 수술 후 5년동안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는 최근 10년간 급속히 향상되어 거의 50%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기로 암이 확산되거나, 여러 림프절로 암이 전이된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1-2년 사이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도암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방법이나 그 적응, 방사선요법과 항암화학요법의 위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라에 따라 상당히 다릅니다. 일본과 같은 동양권에서는 보다 광범위한 수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림프절 청소술을 충분히 하는 식도 절제술이 주류(표준적 수술)입니다. 그리고 점막에까지에만 머무른 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에 의한 점막절제 (EMR)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또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표준적수술에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을 병용하는 복합적치료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와 수술에 따르는 위험이 큰 경우에는 방사선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 또는 식도 발거술 등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식도암에 있어서는 조기발견이 치료성과를 향상시키는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검사를 꺼리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를 받으면 식도암이 「불치의 암」이라는 이미지는 사라질 것입니다. 모든 암이 그렇지만 특히 식도암은 일단 진행되면 급격히 치료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위, 대장만큼 빈도가 높지는 않더라도, 빨리 발견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식도에 많은 신경을 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도는 소화기관의 일부로 음식물을 위로 보내주는 통로의 역할도 하고 위와 만나는 부위에서는 음식물이 다시 넘어오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경우에는 음식을 삼킨 후에 눕거나 심지어 거꾸로 서있어도 음식이 넘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여 식도를 잘라내고 뱃속에 있던 위를 식도가 있던 자리에 가져다 붙여놓고 나면 달라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음식물을 삼킬 때 목에서 음식물이 걸리는 경우가 있으면서, 이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위장을 목 부위의 식도에 붙인 장소에 군살이 돋아서 입구가 좁아졌기 때문이며 이런 증세가 있으면 바로 수술하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암치료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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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7. 10:37

유방암 수술 후 유방재건술 건강생활2012. 8. 27. 10:37

유방암 수술은 암종이 있는 병변뿐만 아니라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을 감안하여 주위조직까지 포함하여 제거합니다. 이때 수술실에서 냉동절편조직검사라는 방법을 통하여 절제된 부위에 남아있는 암세포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과거에는 유방암의 병기에 상관없이 유방조직을 모두 다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최근에는 보조적 요법의 발달로 부분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수술법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암의 병기입니다. 즉 상피내암이나 1, 2기 암은 부분절제술과 방사선 치료를 시도할 수 있지만 그 이상 진전된 암은 유방조직을 다 제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조직을 다 제거하는 경우에 재건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유방의 피부를 같이 절제한 경우에는 재건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전과 같은 자연스러운 모양의 가슴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이에 최근에는 유방절제술시에 유두와 유륜만 절제하는 피부보존방법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유두까지 보존하는 수술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모든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적응이 되는 환자의 경우 더 만족할만한 유방재건이 가능합니다.
유방절제술의 종류
유방암 수술 시에 고려해야할 또 한 가지는 림프절 전이입니다. 우리 몸속에는 림프관이라는 면역기능과 영양공급을 하는 순환체계가 있는데 이는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유방암의 경우 이 림프관을 따라 유방과 같은쪽에 있는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됩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했는데 이는 수술 후에 환자에게 통증과 팔이 붓는 증상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요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감시림프절생검(sentinel lymph node biopsy) 이라는 방법이 도입되어 모든 림프절을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유방암 치료에서 재발을 막는데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고 최근에 수술과 함께 보조적 요법으로 사용함으로써 생존률을 증가시키게 되었습니다. 현재 방사선 치료는 일반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이면서 액와부 림프절에 암세포 침윤이 4개 이상 있을 경우에 시행합니다. 궁극적인 치료 여부는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의사가 결정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생존률을 증가시키지만 재건수술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유방재건술의 목적은 부드럽고 양측이 대칭적이며 촉감이나 색상이 원래의 가슴과 유사하게 만드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에게 재건술을 시행하게 되면 모양이나 대칭성 및 색상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재건한 가슴의 가장자리가 괴사하거나 잘 낫지 않고 피부가 손상되는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유방재건 전문가들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보형물 단독으로 재건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가조직인 광배근(廣背筋)과 함께 보형물을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수술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흔한 방법으로는 복부의 피부와 복직근(腹直筋)을 이용하는 방법, 복부의 피부와 피하조직만을 이용하는 방법, 엉덩이 피부와 피하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등의 피부와 광배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복부의 피부와 복직근을 이용하는 방법에는 혈관을 자르지 않고 옮기는 방법과 자르고 난 뒤 가슴부위의 다른 혈관과 연결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가조직을 이용하여 유방재건을 해도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경우에 비해 아름다운 의 가슴을 만들기가 더 어렵고 잘 낫지 않는 등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재건의사가 선호하는 방법에 맞추어 수술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건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재건술 자체로 인한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나 재건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모양에 변형을 초래하고 구형구축이나 감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형물을 이용하여 재건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1차적인 조직확장기 삽입 후 연부조직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늘어나면 영구적인 보형물로 바꿔주는 2차 수술을 합니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이 과정 중에 이뤄지며 시기에 따라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영향으로는 구형구축을 들 수 있는데 외국 문헌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68%가 이러한 문제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진행돼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현재 방사선 치료가 예상되는 환자에게 유방재건을 시행할 경우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이는 유방암 절제술과 동시에 재건술을 시행하는 경우나 추후에 시행하는 경우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즉시재건이나 지연재건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에 관한 것은 수술의에 따라 다른 관점을 보입니다. 그 이유로는 즉각적인 재건수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여성 정체성의 한 부분인 유방을 보존함으로써 자신감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이후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가슴의 볼륨과 모양, 대칭성의 변화가 오고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모든 환자에서 현저히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피부반응만 보이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재건술도 선택가능한 방법입니다. 즉시재건과 반대로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유방을 재건하는 방법의 경우에도 지방괴사나 볼륨과 대칭성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외국의 유명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 후에 재건을 하는 것이 볼륨과 구축발생 및 대칭성 등에서 더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였기에 일반적으로 지연재건을 하는 것을 추천됩니다.

유방절제술 후 방사선치료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유방재건술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수술 전후나 수술 중에 방사선치료의 필요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면 지연재건이 좋은 선택이겠지만 방사선 치료가 필요치 않다면 즉시재건이 더욱 좋은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딜레마가 있는 환자들은 일시적 지연 후 즉시유방재건이라는 중재적 방법이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1기 유방암 환자나 방사선 치료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2기 유방암 환자에게 시행합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것은 조직검사가 나온 뒤인 수술 후 7-10일 이기 때문에 언제나 예측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지연유방재건은 유방절제술 후 방사선치료가 예정되어있는 환자에게서 적합한 방법입니다. 재건방법으로 보형물을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가슴의 피부는 딱딱하고 약하며 유연성이 적기 때문에 수술 시에 유방하주름이 있는 피부까지 절제하고 자가조직을 넓게 일으켜 이동시켜야 약간 쳐져 보이는 자연스러운 가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편 유방이 너무 크거나 쳐져있을 경우에는 반대편 가슴의 유방축소수술과 유방하수 교정수술(mastopexy)을 시행하여 대칭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게 재건을 시행한 것에 비해 만족도는 높지 않습니다.
이 방법은 임상적으로 2기 유방암이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즉각적인 유방재건을 원하는 환자에게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우선적으로 유두와 유륜만을 포함하여 피부를 절제하는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다음 일시적으로 조직확장기를 삽입하여 1단계 수술을 끝냅니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약 2주간의 시간을 기다린 다음 조직검사 결과에서 방사선 치료가 필요 없다면 2단계로 조직확장기를 제거하고 즉시유방재건을 시행합니다. 이 때는 자가조직 뿐만 아니라 영구보형물을 이용해 재건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검사 결과에서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까지 확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방사선 치료를 시작 때 조직확장기 내의 식염수를 제거하여 방사선 치료에 어려움이 없게 합니다. 방사선 치료가 끝난 2주 후부터 조직확장기를 점진적으로 확장하여 방사선 치료가 끝난 4-6개월 째 자가조직을 이용해 유방재건을 시행합니다. 이 경우에 보형물을 이용해 재건수술을 받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유방재건의 시기별 시행방법

1기 혹은 2기 유방암 환자의 경우 종양 주위의 일부 조직만 절제하는 부분유방절제술(lumpectomy 또는 quadrantectomy)과 방사선 치료만으로 유방을 모두 다 제거하는 수술과 동일한 생존률을 보임을 알게 되면서 점차 위의 방법을 통해 치료를 받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유방보존치료법(breast-conserving therapy)이라 부르는데 모양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재건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넓게 유방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고, 모양의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적게 유방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따라서 부분유방절제술 시에 충분히 종양 조직을 제거하면서도 재건술을 시행하게 되면 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데 이는 이론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부분유방절제술 후 재건방법은 자가조직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보존치료법의 경우 반드시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형물로 재건술을 할 경우 구형구축이나 감염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유방재건의 방법은 아래에서 설명할 유방절제술 후 재건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결손부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간단한 수술방법을 통해 재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시유방재건을 할 경우에는 방사선 조사를 받지 않은 건강한 유방조직에 재건을 시행하기 때문에 지연유방재건에 비해 더 만족할만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제한 유방조직의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남았다는 결과가 보고될 경우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시유방재건술을 시행한 경우 불필요한 수술을 시행한 결과가 됩니다. 따라서 수술 시 부분유방절제술을 시행하고 난 후 경계부에 암세포가 없다는 확신이 안 설 경우 방사선 치료를 마친 후 6-12개월 째 지연유방재건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을 통해 재건을 한 경우 즉시유방재건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재적인 방법으로 부분유방절제술 후 일시적으로 봉합했다가 약 1주일 뒤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에 즉시유방재건을 할지 지연유방재건을 할지 결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자가조직을 통한 유방재건이 표준적인 방법이었지만 최근 보형물의 발달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보형물을 통한 재건이 추천되는 것은 아닙니다. 복부나 둔부의 조직이 충분하지 않아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이 어려운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서양 문헌을 기준으로 가슴의 크기가 750g 이하이면서 약간의 쳐짐이 있는 환자에게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 재건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 수술도 유방절제술과 동시에 하는 방법과 수주에서 수개 월 뒤에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시재건의 장점으로는 외과의와 같이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빠른 재건을 통한 심리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나 피부괴사, 출혈, 혈종 및 감염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병리조직 검사에서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재건된 유방의 피부와 근육에 손상을 주어 추후 모양 변화가 심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연재건의 경우 피부괴사나 감염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방사선 치료의 필요여부가 확정되고 나서 시행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방절제술 시 재건이 용이한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우며 유방이 없는 상태로 장시간을 지내야 한다는 심리적 불편감이 단점입니다.
이 방법은 즉시재건이나 지연재건으로서 영구보형물로 재건 하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서 유방 부분 절제가 늘어남에 따라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이며 가슴의 크기가 500g 미만이면서 여유 있는 피부와 근육이 있는 환자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젖꼭지를 만들어주는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고 이 때 크기나 형태 및 위치 등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한 번에 모든 재건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방법은 유방절제술 시에 일시적으로 조직 확장기를 삽입하고 추후에 원하는 크기의 유방이 되면 영구보형물로 교체해 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절제술 후에 남은 피부에 여유가 없거나 환자가 원하는 크기의 가슴과 모양을 한 번에 만들어 줄 수 없을 때 사용하게 됩니다. 조직확장기의 경우 다양한 모양의 제품이 있어 가슴의 아랫부분을 중점으로 확장시키게 되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유방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법은 보형물에 연결되어있는 포트에 주사기를 통해 식염수를 주입함으로써 점진적으로 확장시키는 것으로 마취가 필요 없이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조직확장기를 제거하고 보형물로 교체하는 수술 시에 보형물의 위치와 유방하주름 및 젖꼭지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과 2차 수술 전까지 환자에게 어떠한 보형물을 사용할 것인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복부의 피부와 피하지방뿐만 아니라 필요시 복직근을 포함하여 유방재건에 이용하는 것으로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복부조직을 이용하여 재건을 받기 위해선 하복부의 조직에 여유가 있어야 하며 6-8시간에 이르는 장시간의 수술을 견딜 수 있는 몸 상태인 경우에 가장 좋은 유방재건 방법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복부성형술이나 지방흡입술을 받은 경우에는 시행할 수 없습니다.
이 방법은 하복부의 여유 있는 피부와 피하조직 및 한쪽의 복직근을 포함하여 혈관이 연결된 체 주위조직과 분리시킨 후 가슴벽에 피하터널을 만들어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부위로 옮겨주는 수술방법입니다. 수술은 일차봉합이 가능할 정도로 복부조직을 절개하고 복부근막을 절개하여 복직근과 혈관을 포함하면서 피부와 피하지방과 같이 가슴벽의 피하터널을 통해서 재건할 부위로 옮깁니다. 반대쪽 유방과 유사하도록 필요 없는 조직은 제거하고 봉합해줍니다. 배꼽의 위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나 잘라낸 복부 위아래 조직을 당겨서 배꼽성형술을 같이 시행해 줍니다. 보행은 수술 후 5-7일 째부터 가능하며 퇴원은 수술 후 10-14일 째 가능합니다.
줄기 TRAM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
이 방법은 위의 방법과 유사하나 혈관을 잘라 일시적으로 혈액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피하터널을 거치지 않고 유방절제술을 받은 부위로 옮겨 그 부위에 있는 다른 혈관과 이어 준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이 방법은 기존의 것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유리 TRAM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
그러나 위와 같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관을 다치지 않게 박리하여 분리시키고 다시 문합하는 과정이 어려우며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연결한 혈관이 막히게 되면 옮겨 놓은 조직이 전부 다 괴사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반대편 유방이 그리 크지 않은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등에 있는 광배근과 피부조직을 유방절제술을 한 부위로 옮겨와 재건하는 방법입니다. 광배근은 확실한 혈관을 가지고 있어서 흡연자나 비만자와 같은 복부조직을 이용하는데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편 유방의 크기를 맞추기에 부피가 부족하기 쉽고 등에 흉터가 남으며 주위 유방피부와 색상 및 촉감이 다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족한 볼륨은 보형물을 같이 사용하여 보충하게 되는데 이 경우 보형물을 단독으로 사용하여 재건하는 것에 비해 피막구축도 적게 생기면서 양쪽 가슴의 대칭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수술로 인한 가장 흔한 합병증은 근육을 떼어낸 부위에 장액종(seroma)이 생기는 것으로 오랜 시간동안 배액관을 가지고 있거나 주사기로 고인 것을 빼내야 하는 불편이 따르게 되고 심하게는 피막(capsule)을 제거하는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등피부근육을 이용한 유방 재건
둔부조직을 이용하여 재건하는 것은 복부조직이나 등조직 모두 대칭적인 모양의 유방을 만들기에 부족하거나 기존의 수술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대안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날씬한 여성이라도 엉덩이에는 비교적 충분한 양의 피부와 피하조직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의 유방처럼 아래쪽으로 처짐이 적은 유방을 만들고자 할 때 적합합니다. 그러나 위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방법에 비해 수술이 어렵고 복잡하며 조직이 단단하여 본래의 유방조직과 촉감이 다르고 허벅지 뒷부분의 일부에 감각소실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둔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

젖꼭지 재건은 2차원인 가슴표면에서 3차원적인 구조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 다양한 수술 방법이 알려져 있지만 일반적으로 재건한 유방조직의 일부를 이용하는 국소피판술이 널리 사용됩니다. 그러나 반대편 유방의 젖꼭지가 과대할 경우에는 그 일부를 절제하여 이식해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CV 국소피판술은 어느 방향, 어느 위치에서든지 할 수 있으므로 대칭을 맞추기가 쉽고 만들어 놓은 젖꼭지가 괴사할 위험이 적습니다. 재건당시에는 0.8-1.5cm의 돌출정도를 보이고 초기에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출정도는 50%까지 작아지고 윤곽이 부드럽게 됩니다. 젖꼭지의 돌출정도가 반대편에 비해 적을 때는 연골이나 세포를 제거한 진피(acellular dermal matrix)를 이용하여 보강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젖꼭지 재건 수술은 일반적으로 유방재건을 한 시점으로부터 8주가 넘어야 가능하며 유방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가 예정되어 있는 환자는 유방재건 시에 같이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젖꼭지 재건을 시행할 경우 혈행이 좋지 않아 괴사될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수술은 국소마취 하에서 시행되며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가조직을 이용하여 재건 받은 경우에는 감각이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에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은 크지 않습니다. 수술 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호대를 부착합니다.
유두 주위의 유륜을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는 문신(tatoo)이나 피부이식술이 있으며 문신의 경우 젖꼭지를 재건한지 3개월 이후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시술 시간은 평균 20-30분 정도이며 색상이 흐려질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방재건술은 아직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수술비는 기관과 수술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재건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수술비를 제외한 비용 일부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추후 지연재건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전신마취를 한 번만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시재건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암이 재발하는 경우는 대부분 피부내 혹은 피하지방에서 결절 형태로 만져지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유명 암센터의 보고에 의하면 복부조직을 이용하여 유방재건을 받은 환자 중 유방암이 재발한 환자의 96%가 피부 혹은 피하조직 내 결절형태로 만져진다고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으로 쉽게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유방재건이 유방암 재발의 발견과 치료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유방재건 수술은 유방확대 수술과 달리 유방암 수술 방법, 수술 후 치료 계획, 체형, 기저질환, 위험인자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숙련된 성형외과, 마취과 의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수술 후에 충분한 수액치료와 전신상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관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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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4. 10:25

다발골수종 질병정보2012. 8. 24. 10:25

다발성골수종은 골수에서 주로 생기나 여러 장기에 형질세포 종양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뼈에 침범을 잘하여 척추의 통증이나 압박골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형질세포는 B림프구가 항원에 자극을 받아 최종적으로 분화되는 세포로 혈액이나 조직 내에 존재하며,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항해 싸우는 단백질(항체,면역글로불린)을 생산, 저장, 분비합니다. 우리 혈액속의 형질세포는 B세포가 외부에서 들어온 침입자(항원)와 싸우기 위해 최종적으로 분화된 세포입니다. 이 형질세포와 골수에서는 각종 싸이토카인이라는 단백을 분비해 우리 몸에 필요한 항체를 만들게 됩니다.
다발성골수종의 개념과 발생부위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으로 특히 뼈를 침윤하는 것이 특징이고 면역장애, 조혈장애 및 신장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다발성골수종은 남녀를 합쳐서 연 1,020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53%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2.1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3: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568건, 여자가 연 452건이었습니다.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2.1%로 가장 많고, 70대가 27.7%, 50대가 20.4%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다발성골수종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은 거의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으로 방사선이나 화학물질(중금속, 유기용매, 제초제, 살충제 등)에의 노출이 다발성골수종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DNA 고두배수체, c-myc RNA 과표현, N-ras 돌연변이와 같은 염색체 이상이나 발암유전자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은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이곳에서 분비되는 싸이토카인(인터루킨-6, 인터루킨-1, 종양괴사인자 등)이 너무 많이 분비되고 그 결과 파골세포(Osteoclast)를 자극해 뼈 조직을 파괴하게 됩니다.
뼈 조직이 파괴됨으로써 통증이 발생하고, 칼슘이 혈액으로 방출되어 심한 고칼슘 혈증으로 심각한 탈수, 의식저하, 심장 및 신장에 피해를 주게 됩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지만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주 적은 양이라도 방사선, 중금속 유기용제, 제초제, 살충제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건강 검진 시에 혈청 글로불린 수치가 상승한 환자들의 일부에서 정밀검사를 통하여 다발성골수종 세포에서 만드는 비정상적인 M-단백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이 나쁘거나 고칼슘혈증, 빈혈, 골다공증 등 뼈에 이상이 발견되는 환자들 중에서도 드물게 다발성골수종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은 뼈의 용해성 병변, 신부전, 빈혈, 반복되는 감염 등으로 인한 골통증, 어지럼증 등의 여러 가지 임상증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보통 일정기간의 무증상 기간이 선행되며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20%는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고령층에서 설명할 수 없는 빈혈이나 신장 기능 이상, 골통증, 병적 골절 등이 있으면 정밀 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다발골수종의 일반적 증상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은 주로 허리 통증이나 갈비뼈의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파골세포(osteoclast)가 뼈 조직을 파괴하여 생기는데 안정시에는 경미하지만 움직일 때는 통증이 심하고 아픈 부위가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계속되면 병적 골절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 뼈 조직이 파괴되어 칼슘이 혈액으로 과도하게 방출되면 심한 고칼슘 혈증이 일어납니다.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서 심각한 탈수, 피로, 무력감, 입맛의 소실, 구갈, 의식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장 및 신장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신부전은 다발성골수종의 흔한 합병증으로 원인은 다양하나, 벤스-존스 (Bence Jones) 단백뇨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및 만성의 신부전이 자주 나타나는데 그 주된 원인은 형질세포에서 분비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인 M-단백 (단클론성단백)이 신장에 침착되어 신독성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칼슘 혈증도 신장 기능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부수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신장 장애 여부는 향후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하여 이 질환의 병기 설정에도 A,B로 그 장애에 따라 구분합니다.
골수에 형질세포가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정상 조혈세포가 억제되어 말초혈액에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빈혈로 무력감, 피로를 호소하고 혈소판 감소로 비출혈(코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정상적인 단백이 지혈 기능을 억제하여 출혈 경향이 더 나타나게 됩니다.
비정상적 형질세포의 증가로 정상 면역글로불린의 생성이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폐렴이나 요로감염 등 세균 감염증이 빈번하게 됩니다.
[2009년 국제 다발성골수종연구그룹 (The International Myeloma Working Group, IMWG) 진단기준]
예외사항을 제외하고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다발성골수종의 진단은 골수내 형질세포의 증가, 골용해 소견, 소변 혹은 혈액내 단클론성단백(M-단백)이 발견되고 빈혈 및 신장이상의 소견을 보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빈혈, 백혈구, 혈소판, 칼슘, 그리고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크레아틴 수치를 확인합니다.
 다발골수종의 골수검사소견

다발골수종의 말초혈액 도말검사소견

다발골수종 환자의 두개골 x선
M-단백은 악성화한 형질세포에서 생산되는 비정상적 단백질(면역글로블린)로 혈액내에 축적되거나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M-단백은 한 종류의 면역글로블린 중쇄와 한 종류의 경쇄로 구성됩니다. 중쇄에는 면역글로블린G (IgG), 면역글로블린A (IgA), 면역글로블린 M (IgM)이 있고 경쇄에는 카파, 람다가 있습니다. M-단백은 전기영동법 (eletrophoresis)으로 정상 면역글로블린과 구별이 가능합니다.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98~99%에서 M-단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되어 있습니다.
양성 단클론감마글로불린병증 (MGUS)은 혈청 내 M-단백 증가를 보이기는 하나 양이 많지 않으며, 임상적으로는 악성의 증거가 없는 질환으로 대개는 치료를 요하지 않으며, 약 25%에서 악성으로 전환이 되어 진행되는 경과를 관찰 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다발골수종과 M-단백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양전자단층촬영(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를 통해 골수종의 침범 위치를 알 수 있으며, 특히 골수외병변이나 예상하지 못했던 부위의 골병변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발성골수종은 형질세포증식 질환으로 악성림프종, 일차성 전신아밀로이드증,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포엠스 증후군 등과 유사한 임상양상 및 검사 소견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빈혈의 정도, 혈중 칼슘 수치, M- 단백의 양, 뼈의 침범 정도 등에 따라서 병기를 1, 2, 3 기로 나누고, 다시 신장 기능(혈청 크레아틴)의 정상 유무에 따라서 세분화합니다. 병기를 나누는 것은 병기에 따라 예상되는 생존기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발공수종의 병기

다발성골수종은 병기가 낮은 경우 진행이 빠르지 않으나 치료방법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제 1기의 골수종은 추적관찰만으로 충분하며 병의 진행이 확실한 경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2기, 제 3기는 진단이 확정되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적인 치료 전에 움직이기 힘든 정도의 통증, 고칼슘 혈증, 신부전, 심한 골수 억제, 심한 빈혈 등은 즉시 교정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탈수를 방지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며 2,3병기 환자에서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다발성골수종을 진단받은 후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나 장기 손상의 증거가 있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견으로는 고칼슘혈증, 신부전, 빈혈, 골감소증, 골다공증, 골용해증 등을 포함하는 골질환의 존재 등입니다.
전통적으로 전신 항암제로서 멜팔란,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와 같은 알킬화제와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과 같은 스테로이드를 병합해서 경구 복용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빈크리스틴(Vincristine),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병합하는 VAD 요법이 주사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탈리도마이드나 벨케이드, 레날리도마이드 등의 신약 항암제의 등장으로 관해유도 병합요법으로서의 VAD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탈리도마이드, 벨케이드, 레날리도마이드 같은 약제들은 항암 효과가 높으면서 부작용이 적어 이식기법의 발전과 더불어 환자의 생존율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집한 후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고 다시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65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재 관해유도항암치료에 이은 고용량항암화학요법과 자가말초조혈모세포이식이 65세 이하의 환자에게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이후 탈리도마이드, 레날리도마이드 혹은, 벨케이드 등의 약제를 이용한 유지요법도 현재 추천되고 있습니다. 또한 초기 치료 이후에 관해 상태를 유지하다가 재발한 환자에서도 다시 시행될 수 있습니다.
자가조혈모세포 이식과 고식적인 항암화학요법 성적 비교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즉 혈연이나 타인에게서 조직적합성항원(HLA)이 맞는 공여자를 찾아 조혈모세포를 공여받는 방법으로 이식 전 항암화학요법(고용량요법)의 부작용 때문에 노령층이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제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니 이식으로서 환자군의 연령이 높은 다발성골수종에 적합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미니 이식은 이식 전 항암요법의 강도는 줄이면서 공여자의 골수가 환자의 골수와 서로 공존하면서 살 수 있을 정도로만 환자의 면역기능을 억제하여 혼합 골수형태를 만든 후 적절한 시기에 공여자의 림프구를 주입하여 공여자의 조혈모세포가 완전히 자리잡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다발성골수종에서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관해유도치료 이후에 바로 시행되거나,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잔존 암세포를 제거하는 목적으로 시행되거나, 재발한 환자에서 구제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 이후에 시도되고 있습니다. 자가이식과 달리 감염이나 이식편대숙주병과 같은 합병증 빈도가 높아 주로 고위험군의 자가이식 후 재발 등의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고 종양의 재발을 막는 이식편대 항골수종 효과가 자가이식 보다 우수합니다.
증상 완화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X선이나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합니다. 뼈의 통증 치료에 효과가 좋아 진통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한 운동 제한이 호전되어 뼈의 무기질 소실이 방지됨으로써 골병변의 진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의 악성형질세포는 여러 물질들을 분비하여 환자의 뼈에서 칼슘을 유리시켜 뼈를 약하게 하고 심하면 골절을 일으킵니다. 이를 방지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를 투여하는데 주로 파미드로네이트와 졸레드로네이트 주사 약제가 사용됩니다. 이들 약제는 약 3-4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질환의 호전이 있는 경우 수년간 사용 후 중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의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상당기간의 관해유지 후 재발된 환자는 초기 치료에 사용하였던 약제로 다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치료에 실패한 환자 및 초기 치료 약제에 불응인 재발 환자에게는 다른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고용량 덱사메타손 요법은 불응성 환자의 약 40%에서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VAD복합화학요법은 재발 환자의 65%, 초기 치료 실패 환자의 30% 정도에서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자가 골수요법은 재발 환자에게 시도될 수 있습니다. 탈리도마이드, 벨케이드, 레날리도마이드가 재발한 환자에게 단독요법 혹은 알킬화제등의 다른 항암제와 병합요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이나 골수 이식 등의 치료과정에서 정상 세포들이 손상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게 됩니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같은 항암제를 같은 용량으로 투여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면역저하로 인한 감염, 빈혈, 출혈 위험과 위장관 기능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입안의 통증, 오심과 구토, 설사, 변비, 그리고 모낭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탈모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성기능의 장애, 피부의 반점, 손톱 모양의 변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후 부작용으로는 면역 반응의 일종인 이식편대숙주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은 이식 후 1~3개월 이내에 발병하며 기증자의 골수 내 면역세포가 환자의 세포를 공격하여 피부, 간, 위장관 등 여러 조직 혹은 장기에 영향을 주는 것 입니다.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발진·홍반·가려움증·황달 및 간수치 이상, 메스꺼움·구토·복통 또는 설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면역 억제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 부작용은 방사선이 적용된 특정 부위나 범위, 조사된 방사선의 양,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후에 몇 주 내에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선이 조사된 부위 피부의 발적, 색소 침착, 붓는 증세나 위장관 장애, 비뇨기 장애, 생식기 장애, 탈모, 피로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나 이는 치료가 끝나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은 현재까지는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도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재발을 하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및 유도요법 이후 유지요법 등이 시도되고 있으며 재발한 경우에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지 않았던 환자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시도해 볼 수 있고, 기존의 약제를 투여받았던 환자는 약제를 최근 출시되는 표적치료약제 등으로 전환하여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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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4. 09:44

말단비대증 질병정보2012. 8. 24. 09:44

말단비대증(acromegaly)은 성장이 끝난 후에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혹(종양)이 생겨서 얼굴과 손발이 커지는 질환입니다.
뇌하수체는 뇌 중심부에 있으며,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6가지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인 사춘기 전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가되면 거인증(gigantism)으로 나타나고, 성장판이 닫힌 후에 분비가 증가되면 말단비대증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내분비샘의 구조
말단비대증은 대부분이 양성질환이지만 성장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얼굴 변형, 손과 발의 비대, 심혈관계이상으로 심장비대 및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증, 호흡기 및 대사장애로 수면 무호흡증, 당뇨병 등이 발생하며, 또한 직장암 등 몸에 종양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질환들로 말단비대증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에 비해 약 2-3배 정도 높으며, 한 번 생긴 변형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 합니다.
또한 말단비대증을 조기 발견하였을 경우 적절한 수술과 약물치료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말단비대증과 거인증

성장판이 닫힌 후 성장호르몬의 지속적인 과분비로 발생된 말단비대증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 모양과 손발의 변화이며, 그 외 대사 이상과 종괴로 인한 압박증상입니다. 즉 이마와 턱이 튀어나오고, 코와 입술이 커지며, 치아 간격이 벌어지고, 손과 발이 굵어지게 됩니다. 또한 손, 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대사 이상으로 당뇨병, 고혈압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두통, 시야 결손 등이 압박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서서히 변화하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주위의 가족이나 친지들도 인지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으로 5-10년 내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사진과 비교해 보다가 또는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나 지인이 얼굴 모양이 많이 변했다 하여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단지 13%에서만 말단부위의 과성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40%의 환자의 경우 치과치료, 정형외과적 수술 등 내분비외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 받게 됩니다. 평균 발생 연령은 40세 정도이며, 남자와 여자에서 동일하게 발생됩니다.
다음 증상 중 5가지 이상이면 말단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커지고 눈썹 부위와 이마, 광대뼈 등의 돌출과 코 및 입술이 두터워 지며 턱이 길어집니다. 또한 정상인과 비교해 볼 때 훨씬 큰 손과 두터운 손가락을 볼 수 있습니다.
 말단비대증과 거인증 그림
말단비대증 환자에서는 성장호르몬의 과분비 상태이므로 혈청 성장 호르몬을 측정해 보거나 성장호르몬에 의해 간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양 성장인자-I(IGF-I)의 증가를 측정하면 말단비대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박동성 분비와 일중 변동을 보이는데 수면, 운동, 스트레스에 의해 자극되므로 단순한 무작위 성장호르몬의 측정은 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편 인슐린양 성장인자-I은 성장호르몬과 달리 박동성 분비를 하지 않아 혈중 농도가 안정적이어서 무작위 채혈 검사로 말단 비대증의 선별 검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표준적인 말단비대증 검사는 경구 당부하 검사에 의한 성장호르몬 검사의 억제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이는 당분의 투여로 성장호르몬이 억제되는 원리를 이용한 검사로 말단비대증에서 성장호르몬의 비정상적인 과다분비의 경우 당분의 투여로도 억제되지 않는 것을 확인함으로 말단비대증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정상인에서는 경구 당부하 검사로 성장호르몬이 2시간 동안 1 ng/mL 이하로 억제되며, 말단비대증환자에서는 이러한 억제효과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MRI 검사나 뇌 CT 검사로 뇌하수체 내에 존재하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등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뇌의 MRI 사진으로 약 3cm 정도로 커진 뇌하수체 종양의 사진입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MRI 사진

치료의 목표는
주된 치료는 수술적 치료이며, 그 외에 방사선치료, 약물 치료 등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최상의 방법으로 과거에는 머리를 열고 들어가는 수술로 수술의 후 유증이 많았으나, 현재는 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경접형골동 선종제거술을 실시하는데 이는 코를 통하여 수술 현미경과 내시경 장비를 이용하여 뇌하수체 선종을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의 후유증과 부작용을 현저히 줄이게 되었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크기가 1 cm 미만의 미세선종의 경우 약 80%에서 성장호르몬이 정상화되며, 크기가 1cm가 넘는 거대선종에서는 약 50-60%에서 정상화 됩니다.
수술의 부작용은 종양의 크기, 침습범위와 외과의의 기술에 의해 발생 비율이 다양하며, 약 20%에서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약 10%에서 영구적인 요붕증, 뇌척수액의 누출, 출혈 및 뇌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숙련된 외과의사가 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 합병증은 약 3% 이내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주위 조직으로 침범한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만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데 이런 경우에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사선요법 및 약물 치료법이 도움이 됩니다.
방사선치료는 뇌하수체 종양이 너무 커서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는 경우 남은 종양에 대해 방사선을 쬐여 종양을 태워버리는 치료입니다. 이러한 방사선 치료는 대개 1년 이 후부터 성장호르몬의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늦게는 10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방사선치료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기까지는 약물 요법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작용은 방사선 치료 시 주위의 정상조직까지 파괴되므로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탈모, 뇌신경마비, 종양 내 출혈, 괴사, 뇌하수체 졸증 및 시신경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최근 감마나이프 또는 사이버나이프 등의 개발로 주위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부작용을 많이 줄였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수술요법과 방사선요법
약물치료는 대부분 보조적인 치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즉 방사선 조사 시행 후 이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약물치료를 하거나, 다른 동반 질환으로 수술을 바로 할 수 없을 때 일차적으로 임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경구용 제제와 주사용 제제가 있는데 경구용 제제는 치료비용이 저렴하지만 그 효과는 10% 미만이며, 주사용 제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근육주사 요법으로 치료가 간편하고 효과가 우수하지만 치료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브로모크립틴(bromocriptine)과 카베르골린(cabergoline) 등이 있으며, 성장호르몬 분비선종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브로모크립틴은 하루 두 세 번씩 복용하는 경구용 제제로 가격이 싼 장점이 있지만, 고용량을 사용한 경우에 중등도의 성장호르몬 억제 효과가 관찰 됩니다. 구역, 구토, 부비강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카베르골린은 경구용 약제로 비교적 고용량을 필요하며 소마토스타틴 유도체와 병합하여 사용할 경우 단독 사용에 비해 추가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와 란레오타이드(lanreotide) 가 가장 잘 알려진 소마토스타틴 유도체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약 70% 정도 감소시키고 종양의 크기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옥트레오타이드의 경우 하루 2-3번 피하주사 하여야 하지만 최근 개발된 옥트레오타이드 라르(octreotide LAR)는 우리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되도록 처리하여 약 4-6주에 한 번씩 주사를 맞으면 됩니다.
란레오타이드의 경우도 체내에서 천천히 작용하는 제제로 란레오타이드 SR(lanreotide SR)과 란레오타이드 오토젤(lanreotide ATG, Somatuline depot)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중 란레오타이드 오토젤은 용량에 따라 4-8주에 한 번씩 주사를 맞으면 됩니다. 이러한 소마토스타틴 유도체의 경우 설사, 오심, 복부 불편감 등을 일시적으로 호소 할 수 있으며, 장기 투여 받는 환자의 약 15%에서 담석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말단비대증은 보건복지부에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지정되어 있어, 보건복지부 고시 제 2003-75호에 의거, 약물 치료 시 환자 본인부담이 20%입니다. 한편 한국말단비대증재단 주관 하에 한국 말단비대증 지원프로그램으로 고가 약물 치료 시 약가의 일부를 보조하여 실제 환자 본인부담금은 한때 약가의 8%까지 감소하였으나 최근 의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일부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말단비대증재단은 우리나라 말단비대증 환자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 경제적 지원 및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하여 2001년 1월에 결성되었고, 2002년 5월 4일 자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비영리 민간단체로 인허가를 받아 말단비대증 환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 및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 사업으로는 전국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말단비대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치료비용을 요하는 약품의 치료비 중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말단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하며, 궁극적으로 말단비대증의 전국적인 등록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노키오의 꿈’은 대한내분비학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말단비대증 환자분들을 위하여 질환 및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으실 수 있는 게시판을 마련해두었습니다.
피노키오의 꿈 사이트 주소 : http://www.acromegaly.or.kr

말단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당뇨병 및 고혈압의 합병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치명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일부 운동선수들의 경우 수술 후 경기력의 저하를 우려하여 수술을 기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입니다. 수술 치료를 방치하다가 뇌하수체 종양의 출혈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진단 즉시 수술 치료를 받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99%의 말단 비대중 환자는 유전이 되지 않습니다. 유전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에 한합니다.
말단비대증을 치료하는 가장 첫 번째는 수술요법입니다. 수술로 완치가 되지 않으면 차선책으로 다른 치료를 추가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수술외의 다른 종류의 치료법을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수술적 치료보다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성장호르몬 억제제인 소마토스타틴 유도체를 쓰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이후에 정말로 성장호르몬이 떨어지지 않으면 그 때 가서 방사선요법인 감마나이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보험체계에서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먼저 실시해야 소마토스타틴 아날로그를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젊은 분의 경우 감마나이프는 가장 뒤로 미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감마나이프라도 방사선으로 태워 없애는 방사선 수술이므로 말단비대증을 일으키는 뇌하수체의 종양만을 태울 수 있다면 모르겠거니와 주위의 정상 조직도 태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뇌하수체 조직이 영원히 소실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말단 비대증이 일단 진단되면 뇌하수체 MRI 영상촬영 후 수술을 먼저 고려하여야 합니다. 응급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제일 심각합니다. 이는 종양이 상당히 커져서 위로 자라 시신경을 누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신경이 오래 눌려있으면 나중에 종양을 제거하여 시신경의 압박을 풀어 주었다고 하여도 신경의 손상이 그대로 남아 시야 결손이 그대로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갑자기 발생한 바늘로 찌르는 듯한 두통 증상입니다. 이런 경우는 뇌하수체 종양의 괴사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뇌하수체 기능 부전에 빠질 수 있으므로 응급수술이 필요합니다.
말단비대증 환자가 수술 후 약물 치료를 받을 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로 완치되지 않고 종양이 남아 있을 경우 약물치료를 받는데 소마토스타틴 유도체의 경우 1달마다 주사를 맞는데 비용이 100만원이 훨씬 넘는 고가입니다. 1년이면 주사 약 값만 1500만 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반 서민들의 입장에서 치료의 엄두가 나지 않는 비용입니다. 이에 보건복지부에 희귀질환으로 등록을 부탁하였고, 말단비대증재단을 설립하여 환자분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지원해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꼭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여 말단비대증재단에 등록을 먼저 하여야 합니다. 등록이 확인이 되면 먼저 치료비를 개인이 부담하고 나중에 영수증을 재단에 송부하면, 등록 시 제출하였던 본인 통장에 치료비용이 입금되게 됩니다.
치료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매 달 주사 맞기 전에 혈액 검사로 성장호르몬과 IGF-I(성장인자)를 검사하여 수치를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완치는 오랜 기간 동안 하여야 가능할 수 있는데 문제는 완치되었다고 생각이 되어도 주사를 끊으면 다시 성장호르몬이 상승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환자 분들의 경우 약 5년 이상 치료하면 성장호르몬이 1 ng/mL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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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2. 8. 16:25

폐암 부르는 라돈 건강뉴스2012. 2. 8. 16:25

폐암 부르는 라돈

폐암을 유발하는 라돈이 겨울철 단독주택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는 라돈이 배수구와 콘크리트 벽의 갈라진 틈으로 안방까지 스며들기 때문이다.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실내공기 중 권고기준은 공기 ㎥당 148 ㏃(베크렐) 이하다.
라돈은 땅속에서 스며나와 실내로 들어온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땅표면에 가깝고 겨울철에는 환기를 자주하지 않아 오염이 심하다.
미국에선 연간 2만1000명 정도가 라돈으로 인한 폐암에 걸려 사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라돈 피해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호흡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어 폐에 들어오면 기관지나 폐포에 머무르게 되고 방사선(알파선)을 계속 방출하기 때문에, 세포중의 염색체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라돈이 담배에 이어 폐암 발병원인의 3~14%를 차지한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미국에서도 연간 폐암 사망자의 10% 이상이 라돈에 의한 것이며 폐암을 유발시키는 제2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라돈은 실외 공기중에도 존재하나 그 농도가 낮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실내로 유입되는 라돈입니다.
실내로 유입되는 라돈의 80~90% 이상이 주택, 학교, 빌딩 등 건물 지반의 토양 또는 암석으로부터 기인합니다. 건물 바닥이나 벽에 틈새가 많은 건물이나, 환기가 부족한 건물 등이 라돈의 농도가 높습니다.
또한 건축자재에 들어있는 라듐 등으로부터 라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지하수에 녹아있던 라돈이 실내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라돈을 저감할 수 있는 방법은?
● 실내로 유입되는 라돈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기입니다.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주거나 환기팬 등 환기설비를 이용하면 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 건물의 바닥틈새 등을 메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노후된 건축물의 틈을 보강재로 막아 라돈의 유입을 차단하거나, 토양중 라돈 농도가 높은 지역은 건축물을 지을 때부터  건물 하부에 차단막을 깔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환기시스템을 통해 실내유입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건물바닥에 웅덩이를 만들고 여기에 모인 라돈가스를 대기중으로 날려 보내거나, 외부공기 유입장치를 설치하여 실내공기의 압력을 높여 라돈의 유입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지하수 중 라돈은 수중에 공기를 불어 넣어주는 폭기장치를 설치하여 녹아있는 라돈을 분리시키고 배기장치를 통해 외부로 배출시키는 겁니다.

◆라돈(radon)=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에 들어와 방사선을 방출,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 기준치의 5배(740 Bq/㎥)에 이르는 라돈에 노출되면 비흡연자라도 1000명당 36명꼴로 폐암에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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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