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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1. 09:59

고혈압 환자의 운동요법 건강생활2012. 9. 11. 09:59

고혈압은 우리나라 3대 성인병으로 꼽힐 만큼 대표적인 성인질환입니다. 또한 30세 이상 성인의 30%가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많은 유병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이나 중풍 같은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의 위험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혈압이 높아짐에 따라 사망률이 증가하는 위험이 있는 질환입니다. 정상혈압에 비해 수축기혈압 150mmHg 이상에서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합니다. 이완기혈압이 90-104mmHg인 경증 고혈압이라도 치료하면 고혈압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근거가 많이 있습니다.
뇌졸중이나 심부전 같은 합병증은 고혈압 치료로 줄일 수 있지만 심근경색은 줄일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압 치료에 있어 비약물요법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운동능력이 향상되면 고혈압 발생위험이 감소합니다. 비약물요법 중에서는 식사조절과 운동이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오래 지속되는 치료방법입니다. 아래 그림에 혈압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요인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장시간 유산소운동을 하면 전신 혈압을 낮추어 주며 고혈압의 발생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유산소운동을 한 직후에는 수축기혈압이 상승하지만 장기간으로 보면 혈압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에서는 운동 중에 혈압 상승이 지나친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분들은 세월이 가면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으로 혈압이 감소하는 정도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약 5-15mmHg 정도인데 노인에서는 감소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무작위 대조군연구들을 모아서 메타분석한 결과를 보면 운동에 의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감소는 4.6-6.1mmHg 및 2.4-3.0mmHg 였습니다. 한편 운동능력이 낮은 사람에서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혈압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요인
고혈압이란 동맥혈압이 높아진 상태를 말하는데 그렇다면 정상 혈압이 어느 범위인가가 문제가 됩니다. 고혈압의 진단기준에도 몇 가지 다른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면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위원회에서는 수축기혈압 16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5mmHg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임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준은 JNC-Ⅶ (Joint National Committee 7th revision)이고 이것은 2003년에 발표된 것으로 고혈압 진단, 평가 및 치료에 관한 합동위원회 보고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140/90mmHg 이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성인의 혈압 분류
엄밀한 의미에서 고혈압은 질병이 아니고 증상입니다. 여러 가지 질병이나 신체상태의 변화에 의해 혈압이 높아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렇지만 5-10% 정도에서만 고혈압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뿐이어서 이 경우를 2차성 고혈압이라고 부릅니다. 18세에서 65세 사이 성인의 90%-95%는 특정한 고혈압의 원인이 없어서 특발성, 일차성 또는 본태성이라고 부릅니다. 본태성 고혈압은 원인을 찾을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요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2차성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신실질질환, 신혈관성 고혈압, 부신기능항진(갈색세포종, 쿠싱증후군, 일차성알도스테론혈증) 및 대동맥교착증 등이 있습니다. 노인에서는 신실질질환 및 신혈관질환이 많으며 여성에서는 피임약에 의해 고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축기혈압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합니다. 그렇지만 고혈압의 발생은 종종 젊은 연령기에 시작되기도 합니다. 초기에 약간 높은 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상 혈압인 사람에 비해 경계역 고혈압인 사람이 고혈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2배나 높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초기 혈압을 낮추어서 고혈압으로 진행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운동능력이 뛰어난 어린이에서 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젊은 성인에서 혈압 상태와 신체활동지수를 추적조사하였더니 운동능력 상위군과 규칙적인 운동을 가장 많이 하는 군에서 혈압이 낮게 유지되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젊은 연령의 사람들은 심박출량이 증가되어 있는 심장성 고혈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30세 이하의 고혈압군도 같은 연령의 정상 혈압인 사람에 비해 심장지수(cardiac index)가 높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중년층에 이르면 심장박출량은 정상으로 되는데 상승된 말초혈관저항은 높은 채로 유지되어 혈압이 상승합니다. 결국 고혈압이 있는 노인들은 말초혈관저항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며 베타수용체의 반응성이 감소함으로써 심박출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노인 고혈압 환자는 동맥의 이완성이 감소하고 혈액의 혈장 용적이 감소합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고혈압이 발생합니다. 비만의 지표인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weight/height2(kg/m2)는 평균 혈압, 혈장량 및 나트륨 양과 연관이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비만한 청소년은 염분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며 공복시 인슐린치와 알도스테론치가 상승되어 있습니다. 인슐린치가 상승하게 되면 나트륨이 몸 속에 많이 쌓이게 되고 카테콜아민치가 증가합니다. 결국 체액량이 늘어나서 혈압이 오르게 됩니다.
고혈압의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요인들이 고혈압을 잘 발생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을 예측인자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인종, 운동능력, 운동에 대한 혈압반응, 심전도 및 소변검사 결과 등이 포함됩니다. 아래 그림에 요인들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비약물요법으로 이러한 인자들을 줄임으로써 고혈압의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발생의 예측인자
정상인에서도 운동을 하면 혈압과 맥박이 증가합니다. 그렇지만 운동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르며 걷기, 달리기, 사이클 같은 지구력 운동을 하면 아래 표에서와 같이 수축기혈압은 증가하나 이완기혈압이 유지 또는 감소되고 혈관저항이 감소하지만, 아령운동 같은 정적인 등척성운동(isometric exercise)을 하면 수축기 및 이완기혈압이 모두 올라가고 혈관저항도 상승하게 됩니다.


지구력 운동에 대한 혈역학적 반응
대부분의 경증 및 중등도 고혈압 환자는 동적인 운동을 했을 때 혈압 반응이 정상인과 비슷합니다. 운동 후에 혈압이 높은 것은 평상시 혈압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정적인 등척성운동을 했을 때에도 정상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고혈압의 이환기간이 길어지면 좌심실 용적이 커지기 때문에 수축기혈압 상승이 더 많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에서 동적인 운동을 한 직후에는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안정시 혈압보다 더 감소합니다. 수축기혈압은 60분~90분 동안 낮은 상태로 있을 수 있지만 이완기혈압은 1시간 내에 이전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고혈압환자는 말초혈관저항이 정상인보다 높기 때문에 동적인 운동 중에 항상 이완기혈압이 감소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수축기말 좌심실 용적이 크고 심장구출율(ejection fraction), 일회박출량 및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이 낮은 상태입니다. 고혈압 환자가 증상이 없더라도 나이가 증가하면 수축기혈압이 증가하고 VO2max가 감소하며 심장박출량(cardiac output)이 점차 감소합니다.
활동적 운동을 한 번 하고 나면 수축기혈압이 정상적으로 높아지며, 고혈압 환자에서는 기본 혈압이 보다 높기 때문에 운동 후에 혈압이 더 높습니다. 그렇지만 이완기혈압은 운동 후에 변화가 없거나 약간 상승하는데 혈관 확장반응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최근의 연구에서 중등도의 운동을 30분 내지 45분간 하고 나서 1-3시간 동안 수축기혈압이 10-20mmHg 감소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9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는데 말초혈관 확장보다는 일시적인 일회 심박출량의 감소에 의한 것입니다.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운동 지구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항고혈압제에 따라서는 운동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연구된 결과로는 지구력 운동이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되는 혈압의 정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경시적 연구에서 보면 지구력 운동은 1단계 또는 2단계 고혈압 환자에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을 평균10mmHg 정도 낮추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위원회 및 미국스포츠의학회(1993)에서는 규칙적인 유산소성운동이 고혈압의 발생을 줄이는 예방적 방법이며 고혈압의 확실한 치료방법 또는 보조적 치료방법임을 권고하였습니다.
운동 훈련이 혈압을 낮추는 기전은 명확하지 않지만 가능성 있는 기전으로는
등이 있습니다.
중등도의 운동(VO2max의 50%)을 30분간 1주에 5-7일간 12주동안 지속하면 산화질소(nitric oxide)가 증가함으로 인해 혈관확장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고혈압이 있더라도 운동을 꾸준히 해서 심폐적성이 높은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거나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습니다. 저항성운동과 지구력운동의 심폐 반응은 다른데 심한 저항성운동은 맥박수와 심장박출량은 조금 밖에 늘어나지 않지만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많이 증가합니다. 써키트 트레이닝은 예외이지만 오랫동안 근력운동이나 저항성운동을 하는 것은 혈압을 낮추지 못합니다.

장기적인 운동이 혈압을 분명히 낮추지만 근력운동이나 역기들기 같은 순수한 등척성운동을 했을 때에는 수축기혈압이 230-330mmHg, 이완기혈압이 170-250mmHg 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반사에 의한 심박출량 증가와 혈관저항의 증가 때문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당뇨병성 망막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역기들기 같은 심한 등척성운동으로 안구내 출혈이나 망막박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런 근력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반면에 유산소운동은 심박출량을 늘리지만 운동하는 근육 내의 혈관이 확장되며 말초혈관저항이 감소함으로 인해서 수축기혈압은 올라가지만 이완기혈압은 변화가 없거나 약간 감소하기까지 합니다.
어떤 환자에서는 유산소운동으로 수축기혈압이 매우 상승하는데 그 이유는 교감신경 톤이 증가되고 동맥의 신축성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노인에서 동맥경화증이 있거나 당뇨병 환자가 짜게 먹을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 혈압인 사람이 운동으로 혈압이 크게 상승하면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래밍햄 심장연구에서 운동 후 이완기혈압이 연령 조정치의 95% 이상인 경우 남녀 모두 추후 고혈압을 예측할 수 있고, 남자의 경우 회복기에 수축기혈압이 높으면 추후 고혈압 발생가능성이 높습니다. 40-59세의 건강한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6분간 표준 자전거운동검사를 시행한 후 수축기혈압이 200mmHg 이상인 사람에서 16년 후 심혈관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한 연구에서 운동유발성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대조군에 비해 내피의존성 혈관확장이 유의하게 손상되어 있어서(7.8% vs 2.8%; p<0.05) 운동유발성 고혈압의 발생기전에 혈관내피기능 장애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운동 후에 혈압이 늦게 정상화되는 사람에서 예후가 나쁜데 회복기에 3분후 혈압 대 1분후 혈압의 비가 1보다 큰 경우 심한 관상동맥질환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성인 및 소아를 대상으로 한 단면 연구에서 운동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마린다 청소년 혈압연구에서 운동능력이 평균 이상인 군에서 수축기혈압 뿐 아니라 이완기혈압도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키, 체중 및 연령을 보정하고서도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역동적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에서 혈압이 낮을 뿐 아니라 8.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운동을 안하는 집단보다 52%나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은 고혈압 발생을 늦출 수 있으므로 고혈압을 가진 환자에서도 유용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혈압의 감소 정도가 운동강도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어서 혈압을 감소시키는데 꼭 VO2max 가 증가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물실험에서 운동강도가 40-60% VO2max 로 낮았어도 혈압은 감소하였습니다. 젖산 임계치 이하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도 혈압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써키트 트레이닝으로 VO2max 는 조금밖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이완기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경증(1기) 고혈압 환자에서 특히 심박수와 심박출량이 증가되어 있을 때 운동을 하면 중등도(2기) 고혈압 환자에서보다 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 및 여자 모두에서 효과가 나타나며 성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중증(3기)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이 혈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된 자료가 아직 없으며 혈압강화효과가 없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따라서 경증 및 중등도 고혈압 환자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혈압강화 효과도 있으므로 적극 권고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중증 고혈압 환자에서도 운동능력을 유지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을 어느 기간동안 해야 혈압이 감소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운동 프로그램을 오래 지속하면 할수록 혈압 감소효과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3개월 내지 6개월만 운동을 해도 혈압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력운동 또한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정상 혈압인 사람에서도 9-10주간 써키트 트레이닝한 결과 이완기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8주간의 올림픽 스타일의 역기들기 운동으로 안정시 혈압이 상당히 감소하였습니다. 훈련된 역도 선수에서 최대 무게를 들 때에는 혈압이 302/250mmHg 까지 상승하지만 심혈관 합병증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써키트 트레이닝을 유산소운동과 같이 하면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감소하였습다. 고혈압을 가진 청소년이 유산소운동으로 혈압을 정상화시킨 후 유산소운동은 중단하고 역기들기 운동을 지속하였더니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경계역 고혈압 환자에서는 유산소운동을 하지 않고 저항성운동만 해도 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아령운동으로 혈압이 감소하는지는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았지만 한 연구에서 정상혈압인 사람이 아령운동으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13 및 15mmHg 감소하였습니다.
2005년에 9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해서 341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중등도의 저항성운동을 시행한 결과 안정시 혈압이 6/4mmHg 감소하였습니다.
운동으로 혈압이 감소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항고혈압제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던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10주간의 써키트 트레이닝과 유산소운동을 시행한 결과 혈압이 145/97mmHg에서 131/84mmHg로 감소하여 딜티아젬이나 프로프라놀롤 같은 항고혈압제로 더 이상 혈압이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연구에서 10주간의 유산소운동을 한 결과 혈압이 정상으로 되었으며 혈압약을 중단해도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운동이 체지방을 줄임으로써 혈압을 낮출 수는 있지만 실제로 운동으로 인한 혈압강화효과는 환자의 비만정도에 관계없이 나타나므로 비만을 줄임으로써 혈압강화효과가 생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체지방이 줄임으로써 인슐린 민감도가 좋아지고 혈중 인슐린치가 감소하고 카테콜아민치가 낮아져서 혈압이 감소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초기에 카테콜아민이 과다기능을 보이는데 이것이 운동으로 감소됩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기간 혈압이 감소하는 데에는 노에피네프린치가 감소하는 것이 주요한 기전의 하나입니다.
또한 운동으로 혈장 인슐린치가 감소하는 것이 혈압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기전입니다. 인슐린치가 감소하면 신장에서 나트륨재흡수를 줄임으로써 나트륨이 소변으로 더 배설되고 카테콜아민치가 낮아짐으로써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운동으로 혈장량이 감소하는 것이 혈압조절의 또다른 기전입니다. 운동은 심방나트륨배설인자(atrial natriuretic factor; ANF)를 상승시키는데 이것이 좌심실용적과 비례하므로 혈압이 높은 사람에서 보다 많이 나옵니다. 그 결과 혈장 레닌치 및 알도스테론치가 감소함으로써 혈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혈장 인슐린치가 감소함으로써 나트륨저류가 줄어들고 그 결과 혈장량이 감소합니다.

국제합동위원회(Joint National Committee)의 기준에 따라 고혈압 환자의 치료목표는 고혈압을 치료함으로써 고혈압으로 인한 이환과 사망을 예방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혈압을 140/90mmHg 이하로 낮추고 다른 교정가능한 심장혈관 위험요인을 동시에 조절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조절하고 다른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베타차단제는 최대하 및 최대운동시에 심장박동수 반응을 감소시키며, 칼슘길항제인 딜티아젬(diltiazem)과 베라파밀(verapamil)은 약간 심장박동수가 감소하지만, 니페디핀(nifedipine) 같은 다하이드로피리딘(dihydropyridine) 유도체 칼슘길항제와 혈관확장제는 최대하운동시 심장박동수 반응을 증가시키거나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베타차단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고혈압제는 한 번의 동적인 운동으로 인한 수축기 혈압반응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항고혈압제는 안정시 혈압을 떨어뜨리며 따라서 목표혈압에 도달합니다. 베타차단제는 기저치에서 수축기혈압이 상승하는 양을 줄일 뿐 아니라 안정시 혈압을 감소시키고 맥박과 심박출량을 감소시키며 운동시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킵니다. 불행하게도 베타차단제, 특히 비선택적제제는 종종 심근허혈이 없는 사람에서 운동지구력이 감소하고, 운동훈련으로 인한 혈압 및 중성지방 감소효과 및 HDL-콜레스테롤의 증가효과를 줄이기 때문에 그 효용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그렇지만 알파 및 베타차단제는 조직의 혈액량을 늘리고 VO2max를 줄이지 않습니다.
혈관확장을 시킴으로써 말초혈관저항을 감소시키는 항고혈압제는 운동 후에 저혈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운동을 갑자기 중단하지 않고 정리운동을 길게 함으로써 방지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프라조신 같은 알파차단제는 안정시나 운동시 혈압을 감소시키며 운동능력을 감퇴시키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뇨제는 혈청 칼륨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그 결과 운동으로 인한 부정맥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칼슘차단제나 ACE저해제가 좌심실 질량을 감소시키지만 아령운동 같은 정적인 운동시에 좌심실의 기능을 감소시키지는 않습니다. ACE저해제는 말초혈관저항을 낮춤으로써 혈압을 감소시키는데 심박출량이나 심박수를 변화시키지 않고 VO2max를 변화시키지 않으므로 운동선수에서는 제일 권장할만합니다. 아령운동 같은 등척성운동을 할 때 베타차단제나 알파베타차단제는 혈압상승효과가 줄어들지만 ACE저해제는 혈압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흔한 항고혈압제의 운동과 관련된 영향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항고혈압제의 운동과 관련된 영향
이뇨제는 MRFIT 연구에서 고혈압환자에게 심전도 이상소견을 일으켜서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뇨산치를 증가시키고, 칼륨치를 낮추며, 운동시 부정맥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혈청 인슐린치가 높아지며 당불내성이 증가하고 중성지방치가 올라갑니다.베타차단제는 기관지수축을 일으키므로 천식환자에 쓸 수 없고 중성지방치가 상승하고, 좋은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지며, 당불내성이 증가하고, 말초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칼슘차단제 중 베라파밀이나 딜티아젬은 변비를 유발하거나 심장전도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니페디핀 등은 빈맥과 말단부종,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ACE저해제는 부작용이 적지만 칼륨치가 증가하고, 기침, 저혈압, 부종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표준 운동부하검사 방법 및 프로토콜이 고혈압 환자에게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남자, 당뇨병,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흡연) 중 2가지 이상 있는 사람, 40세 이상 남자, 50세 이상 여자는 심한 운동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심전도를 모니터하면서 부하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운동 훈련의 강도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의 증상이 있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심전도를 모니터하면서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운동처방의 목적으로 운동부하검사가 시행될 때 고혈압환자는 평소 복용하던 항고혈압제를 써야 합니다. 안정시 수축기혈압이 200mmHg가 넘거나 이완기혈압이 115mmHg가 넘으면 운동부하검사에 상대적금기가 됩니다.
수축기혈압이 260mmHg를 넘거나 이완기혈압이 115mmHg를 넘으면 운동부하검사를 중단해야 합니다.
혈압이 180/110mmHg 이상으로 보다 높은 사람은 약치료를 시작하고 나서만 저항성운동을 추가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에서의 운동처방은 아래와 같이 합니다.
흥미있는 것은 낮은 강도에서의 운동훈련(최대산소섭취량의 40-70%)도 높은 강도에서의 운동보다 높지는 않을지라도 그만큼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와 같이 특수한 집단에서 이런 낮은 강도의 운동처방이 중요합니다.
운동의 종류로는 걷기운동이 가장 보편적이며 중등도의 걷기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영이나, 조깅, 자전거타기 등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다만 노인에서 수영할 때 찬물에 몸을 담그거나 수영을 막 시작하고 나서는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잘 관찰하고 운동 후에 혈압을 측정해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렇지만 중년 남녀에서는 수영을 10주간 훈련한 후 혈압이 떨어졌습니다.
저항성운동만 단독으로 고혈압환자에게 처방해서는 안되는데 그 이유는 써키트 트레이닝을 제외하고는 일정하게 혈압을 낮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항성운동은 잘 짜여진 운동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 처방되도록 하고 유산소운동과 함께 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항성운동을 하더라도 무거운 무게보다는 작은 저항으로 여러번 반복하는 저항성운동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유산소운동은 자율신경계통을 향상시키지만 저항성운동은 자율신경 톤을 향상시키지 못합니다.
처음 12-16주간의 조절기가 끝나면 항고혈압제를 서서히 줄여볼 수 있는데 반동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2주마다 혈압을 재며 추적조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혈압이 완전히 조절될 때까지는 혈압약 용량을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표. 고혈압 환자에서 운동검사


표. 고혈압 환자의 운동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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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8. 27. 11:30

간질(소아) 질병정보2012. 8. 27. 11:30

일반인들에게 경기, 발작, 또는 간질 등의 용어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이러한 말들이 같은 말인지 다른 말인지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경기라 하면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넘기는 경우가 있으나, 간질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마치 불치의 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쉬쉬하거나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다니며 헤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간질은 일상생활 중에 다른 특별한 이유 없이 경기가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우리의 뇌는 세포들끼리 전기적인 신호를 주고 받으며 활동을 하는 기관입니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전기적인 신호가 적절하게 만들어지고 제어되게 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병적인 상태에서 뇌 조직이 과다한 전기를 방출하게 될 때에는 경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경기는 간질 이외에도 뇌에 염증이 생겼다거나, 대사 이상, 뇌출혈 등 뇌 활동에 영향을 주는 다른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이유 없이 일상생활 중에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경기가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을 간질이라고 합니다.
경기의 증상은 그 경기가 뇌의 어떤 부분에서 발생하였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팔다리가 굳거나 떠는 등의 운동계 증상이 나타날 때 발작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간질발작의 종류
간질은 전체 인구의 0.5-1%에 이르는 높은 유병률을 가지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이중 약 20%는 기존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간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 연령에서 열이 날 때 흔히 발생하는 열성 경련을 포함하여, 고혈압, 당뇨병, 뇌의 출혈성 질환 등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질환들에 의해서도 경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제로 일생동안 한번이라도 경련을 하는 경우는 전체 인구의 10-15%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질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무수히 많으나 연령에 따라 그 원인이 다를 수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그 원인을 찾아 선행원인을 교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 연령에서는 유전적 요인, 임신 및 출산 그리고 산욕기간 동안의 약물의 노출 경험, 손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지능의 저하, 발육 지연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른의 경우에는 소아 영역이 간질의 원인과는 다르게 선천적인 원인보다는 후천적인 원인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어른에서의 간질의 원인으로는 해마 경화증, 뇌종양,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뇌 손상, 뇌염, 뇌수술 후의 후유증, 뇌졸중, 임신 중독증, 그리고 알코올 중독 등의 매우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간질의 수술적 치료로서 완치율이 높은 해마경화증은 어른에서 가장 흔한 측두엽 간질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간질은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뇌에서의 갑작스럽고 비정상적인 과다한 전기적 방전에 의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밤이든 낮이든 아무 때나 또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많이 알고 있는 경기의 양상은 눈을 치켜뜨고 팔다리가 뒤틀리며 소리를 지르고 입에 거품을 무는 대발작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적으로는 이런 대발작보다는 부분 발작이 더 흔합니다.
부분 발작의 증상은 경기가 뇌의 어느 부분에서 시작되는지 또는 뇌의 다른 부위로 얼마나 퍼져 나가는가에 따라 환자마다 경기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들은 전혀 알 수 없는 본인만 아는 느낌 또는 전조 증상, 갑자기 지금까지 익숙하던 현실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낯설은 것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들리거나 보이는 등의 환시나 환청, 불러도 반응이 없으며 무언가 만지려 하거나 입맛을 다시는 등의 이상한 행동, 갑자기 무언가를 놀랜 듯이 움찔거리는 증상 등이 반복될 때는 부분성 간질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간질은 어떤 종류의 경기를 하는지, 뇌의 어느 부위에서 경기가 발생하는지, 어떤 원인에 의해 경기가 나타나는지, 어떤 나이에 경기가 시작되는지, 병의 경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실제 간질은 이러한 분류에 따라 약 100종류 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분류에 따라 경과가 서로 다르고, 치료에 대한 반응이 아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간질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 어떤 종류의 간질인가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치료 약제가 다를 수 있고, 치료하지 않아도 좋아질 수 있는 양성 간질에서부터 간질 자체가 정신 발달을 황폐화시키는 간질성 뇌증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의 간질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분류와 그에 따르는 치료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질은 유전되는 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서 유전되는 것은 5-6가지의 증후군이며, 이 환자에서도 6-15% 정도만이 자녀가 경련성 질환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간질은 유전을 한다.”라기보다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전체 간질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면 자녀가 간질로 나타나는 확률이 4-6%로 정상적인 인구에서 보다 별로 높지 않습니다.

경기가 나타나게 되면 의식을 잃는 등 자신에 대한 방어 능력이 없어지게 되고, 주위 사람들을 매우 당황스럽게 하지만, 대부분의 경련은 오래지 않아 저절로 멈추게 됩니다. 그러나 한 번 시작한 경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그 자체로 뇌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경기가 나타났을 때에는 가급적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우선 주변의 위험한 물건들을 치우고 혀를 깨물지 못하도록 조치해 주어야 합니다. 또 경기를 할 당시에는 침의 분비가 증가하고, 간혹 구토가 일어나 토물이 입안에서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입안의 내용물이 바깥으로 쉽게 배출 될 수 있도록 고개를 반드시 옆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첫 3분까지는 이러한 조치를 취하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경기가 그 이상 계속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응급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손을 딴다거나, 사지를 주무르는 행위는 실제로 경기를 억제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이러한 행위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련 발작시의 처치요령

간질을 진단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입니다. 즉 실제로 위에서 말한 증상이 있고 이런 증상들이 간질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에 의해 확실히 진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가끔 간질과 비슷하게 발작 흉내를 내거나, 꾀병을 부리거나, 또는 정신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가 반복적인 의식 소실을 가져오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전문의를 찾아 간질이 확실한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뒤에 설명한 여러 검사들은 임상적으로 진단된 간질을 진단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뇌파나 뇌 검사상 이상이 있어도 간질이 발생하지 않는 환자도 있습니다.
뇌파 검사는 간질 발작동안 또는 간질 발작이 없는 동안에 비정상적인 뇌파가 보이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고, 비정상적인 뇌파가 보일 때 뇌의 어느 부분에서 이상뇌파가 보이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일반 뇌파 검사에서는 실제로 간질 환자라 하더라도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절반 정도 밖에는 되지 않으므로, 처음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났다 하더라도 간질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으며 반복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비정상 뇌파를 발견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의 깊숙한 부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발견할 가능성이 적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특수 전극을 사용함으로써 비정상 뇌파의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간질을 가진 환자에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검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뇌 자기공명영상은 뇌의 구조를 직접 볼 수 있는 검사이므로 뇌종양이나 해마 경화증 등, 간질의 중요한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뇌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후 필요하면 수술적 치료까지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간질의 종류 중 측두엽 간질에서는 보통 시행하는 뇌 자기공명영상으로 간질을 잘 일으키는 부위로 알려진 해마 부위를 잘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찍는 방법을 달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 자기공명영상과 뇌파검사는 간질을 가진 환자에게 간질의 원인 및 간질 발생 부위를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검사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최근 간질의 치료 방법의 하나로 수술적 치료가 도입되면서 이 검사의 역할이 부각되었습니다. 이 검사는 24시간 동안 환자의 경기의 양상을 비디오로 녹화하면서 이와 동시에 뇌파를 기록하여 컴퓨터 시스템으로 저장하여 다시 재생함으로써 직접 환자가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때 뇌파의 변화도 동시에 볼 수 있어 경기가 뇌의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는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줍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간질 환자에서는 필수적인 검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환자 보호자의 말만으로는 환자의 이상한 행동들이 경기의 증상인지 알기가 어려운 경우, 확인을 위해서도 검사를 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간질 발작이 어른과 달리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유용합니다. 또한 외래에서 시행되는 뇌파 검사 상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장시간의 뇌파 검사를 통해 이상을 발견할 수도 있으며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경기의 종류를 결정함으로써 그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뇌 혈류검사(SPECT) 및 뇌 대사작용(PET) 검사는 간질이 일어나는 부위의 기능적 변화유무를 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즉, 간질 발작이 없는 동안 이들 검사를 시행하면 간질을 일으키는 부위에서는 뇌 혈류와 뇌의 대사작용이 감소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간질 발작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에는 오히려 증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질 발작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두 번의 검사를 시행하여 이상이 생기는 부위가 같다면 그 부분이 경기를 일으키는 부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성발작, 꾀병, 과호흡 증후군이나 공황장애에 의한 현상일 수 있습니다.
기면증이나 야경증, 주기적 하지 운동증, 몽유병 등이 있습니다.
미주신경 자극에 의한 실신, 기립성 저혈압, 부정맥과 아담-스톡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이상운동증이 있으며 특히 발작성 운동성 무도증(paroxysmal kinesigenic choreoathetosis)이 자주 일어납니다.

간질 치료의 목적은 경기를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로 하여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를 억제하고 정신 기능을 유지하며 사회 심리적 문제점들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의 투약과 더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상담, 그리고 여러 전문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즉 신경과, 소아신경과, 신경외과, 신경방사선과, 신경병리과, 재활의학과, 영양과, 임상심리실 등의 관련된 여러 부서들이 함께 공조하여 치료하여야 그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발달된 진단과 치료법들로 과거에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였던 상당수의 난치성 간질환자들이 완치되고 있으므로, 전문적인 치료 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는 모든 간질의 치료 중 첫 단계이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치료 만으로 간질이 치료될 수 있습니다. 즉, 전체 간질 중 약 80%는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 의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고 그 중 상당수는 일정기간 투약 후 약물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경기가 완전히 치유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 조절이 잘 안 되는 약 20%에 이르는 난치성 간질이라 하더라도 최근 들어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새로운 치료법들에 의해 상당수가 완치에 이르고 있습니다.하지만 간혹 약물치료에 의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환자가 치료를 하는 중에도 발작이 계속되어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시판되고 있는 간질의 치료제는 수십 종에 이릅니다. 따라서 어떤 약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조절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물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것이 간질의 종류입니다. 물론 모든 간질에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간질은 그 약으로만 잘 조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결정을 간질을 전문으로 치료를 하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질의 치료제로 많은 수의 환자들이 잠이 많아지거나, 어지럽거나, 위장장애 등을 경험하게 되며 자의로 약의 복용횟수를 줄여서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하루에 한번 복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하루에 2회 내지 3회 정도의 약물 복용이 필요하며 제대로 잘 복용할 때에 혈중 약물 농도가 치료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부작용이나 다른 이유로 의사 선생님이 권한대로 약물을 복용할 수 없을 때는 반드시 다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하여 약물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질로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항경련제를 2-3년 이상 복용해야 하므로 항경련제가 지능 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한 관심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항경련제는 결국 뇌에 작용하여 뇌의 전기적인 활동에 관여하므로 대뇌 활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항경련제를 복용중인 사람들을 조사해보면 복용 전과 후에 차이가 발견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결국 항경련제 투여 전후의 상태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하여 그러한 영향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개발 된 항경련제들은 대뇌에 대한 부작용이 적어서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나, 항경련제를 과다투여 하거나 체질적으로 민감한 일부 환자에서는 항경련제를 장기간 투여할 때 지능 저하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경련제를 투여할 때에는 약물 투여 전과 후에 환자의 인지 기능과 대뇌 활동 저하, 즉 피로감 또는 의욕 저하 같은 변화가 있는지를 자세히 관찰하여, 그러한 영향이 없거나 덜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취하는 정도가 다르듯이 사람마다 약제의 요구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약물의 혈중 농도검사를 시행하여 약제의 항경련 효과가 제대로 유지되는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간질을 수술로 치료하여 성공한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간질 때문에 고생한 환자나 보호자들은 한 번쯤 간질 수술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으신 분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간질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간질에 적당한 약물을 선택하여 충분한 용량을 일정기간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간질이 조절되지 않는 약물 난치성 간질이 그 대상입니다. 또한 난치성 간질이라고 할지라도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뇌의 어떤 부위가 간질을 일으키는 것으로 판단될 때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또한 그 부위가 수술적 접근이 가능한 부위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는 수술로 제거될 때 큰 수술 후 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또는 수술의 대상이 되는지는 간질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에게 있어 뇌는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을 조절해주는 매우 중요한 곳이므로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더 신중한 결정을 요하며, 이런 신중한 결정을 통해서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될 때 수술 후의 결과도 만족스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케톤성 식이요법은 금식할 때 나타나는 항경련 작용을 지속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기존의 어떠한 약물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간질 환자의 일부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져 최근 세계적으로 다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항경련 치료입니다.
뇌세포는 평상시에는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금식으로 당이 고갈되면 지방으로부터 만들어진 케톤체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에너지 생산이 훨씬 증가하여 뇌세포의 기능이 향상되고 항경련 작용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이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체내에 저장되어 있는 당 성분을 모두 소진시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 2-3일간 금식해야 합니다. 이후 당을 극도로 제한하고 지방질이 대부분인 고지방 저탄수화물 및 저단백의 식사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초기의 금식 기간이나 식사에 대한 적응과 교육이 필요한 첫 1-2주간 반드시 병원에 입원하여 금식에 의해 유발되는 합병증을 주위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케톤성 식이요법의 항경련 효과는 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존의 어떠한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간질 환자의 약 반수에서 경련이 완전히 억제되거나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시행한 연구 역시 인제의대 상계 백병원 간질센터의 결과로 난치성 소아 간질 환아의 49명 중 27명(55.1%)에서 경련이 완전히 억제되거나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인지 기능이나 행동 장애 역시 상당히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케톤성 식이요법의 항경련 효과는 치료 시작 후 1-2주 정도에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며, 치료 기간 중 지속되므로, 치료 후 3개월 정도까지 성공적인 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이 효과적으로 억제될 경우에는 기존의 항경련제를 모두 중단하는 것이 가능하며, 약 2-3년간 경련이 재발하지 않으면 다시 정상식사로 환원시킬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간질 환자는 완벽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약 40만명 정도의 간질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들의 상당수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간질 환자들은 정신 지능이 낮거나, 학습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천적으로 대뇌 기능 장애를 함께 가지고 태어난 경우가 아니면, 간질 자체에 의해 정신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상 각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여러 인물들, 즉 소크라테스, 시저, 나폴레옹, 바이런, 토스토예프스키, 고갱 등이 모두 간질 환자였다는 사실만 보아도 간질이라는 병이 지적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간질을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학을 가거나 전문 직위를 가지는 데 지장이 없을 수 있고,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그러한 성취를 하고 있습니다.
간혹, 약물 복용이 수업에 장애가 되거나 쉽게 피곤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부작용은 전문 의사와 상의하여 상당 부분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수면 부족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밤새워 공부하는 것은 절제하여야 합니다. 그 밖에 학교에서의 체육 수업이나 방과 활동들은 특별히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은 여러 이유로 간질 환자에게서도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방법이 됩니다. 조깅, 테니스, 골프, 산책, 하이킹, 축구, 농구, 야구 등 대부분의 운동이 간질 환자들이 위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들입니다. 그러나, 발작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작이 일어났을 당시의 상황이 환자를 매우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야 합니다.
수영을 하다가 경기가 발생하면 익사 사고가 날 수 있으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경기가 나타나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물놀이는 문제가 안되지만, 주변에 붙어서 지켜주는 사람이 없는 한 수영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 역시 대기압의 차이로 경기를 유발할 수 있고, 추락의 위험성이 있으며, 응급 상황에서 조치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이 잘 조절되는 상태에서 가벼운 산행 정도까지 금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외에 스키나, 혼잡한 상태에서의 스케이팅 역시 발작에 따른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머리에 충격이 일어날 때 경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머리를 부딪힐 수 있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권도, 검도 등의 격투기 운동에서 머리에 충격을 주는 동작이라던가, 축구에서 헤딩 등은 피하여야 합니다.
여행 역시 생활에 재충전을 시킬 수 있고, 친구들과 가까워지게 하는 중요한 생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에 약물 복용을 중단한다거나, 잠을 자지 않는 등의 생활 패턴의 변화는 간질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하여야 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간질 환자들은 수백 종의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완전히 조절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 직업에서 필요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업 선택에 불이익을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운전과 같이 경기에 의해 사고가 유발될 수 있는 특수한 일은 간질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의 없이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간질 환자의 식사는 특별한 차이를 필요는 없지만, 장기간의 항경련제가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소모를 증가 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균형 있는 식사와 비타민 제제의 보충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간혹 난치성 간질 환자에서 시행되고 있는 고지방 저탄수화물의 케톤성 식이요법은 특수한 식이 처방에 따라 이루어지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간질 환자의 치료에 적응되지는 않습니다.
간질 환자의 수면 역시 일반인들과 비슷한 양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더 많은 낮잠이나, 조기 취침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밤을 샌다거나, 수면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에서는 경기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면은 반드시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은 혈액 속에 칼슘이나 포도당이 부족한 경우, 뇌의 염증이 생긴 경우. 감기로 고열을 견디지 못하는 등 어떤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경련을 하는 경우를 말하며, 경련을 하게 한 원인을 제거하면 사라지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간질은 특별한 자극이나 병이 없는데도 반복해서 경련을 하는 뇌의 만성병입니다.
또는 위와 같이 경련을 하게 하는 원인이 제거되었는데도 그 후유증으로 반복해서 경련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뇌의 신경세포가 너무 흥분해서 과한 전기를 일으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간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질의 원인은 유전,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미숙아, 분만 중 뇌손상, 분만 중에 아기의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었을 경우, 뇌염이나 수막염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이상해진 경우, 뇌세포 이주 장애, 뇌종양, 뇌 혈관기형, 뇌내 기생충 등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으나, 70% 이상이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평생 동안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유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발작을 유발하는 흔한 요인은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이며, 그 외에 수면부족, 질병, 고열이 있는 경우,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발작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완요법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깜빡이는 불빛, 햇빛, TV, 컴퓨터 스크린, 섬광기구, 비디오 게임 등도 특정 간질(광과민성 간질)에는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염되지 않으며, 간질을 가진 사람들의 자녀들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만,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간질은 가족력이 전혀 없이 발생합니다.
간질의 증상은 발작의 시작이 뇌의 어느 부위에서 시작되었는지, 어디로 퍼져나가는지에 따라 아주 다양합니다. 크게 뇌의 일부분에서 시작되는 부분 발작과 뇌 전체에서 대칭으로 시작되는 전신 발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분 발작이란 한 쪽 얼굴이 씰룩거리거나, 팔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뒤로 꼬인다거나, 멍하게 있으면서 고개와 눈이 옆으로 돌아가면서 침을 삼키는 소리를 낸다든지 정신을 잃고 흐릿하게 무언가를 쳐다보는 듯하면서 손을 만지작거리는 것과 같은 경련을 말하며 의식이 있는 것을 단순부분 발작, 의식이 없어지는 경우를 복합 부분 발작이라고 합니다. 복합 부분 발작은 꿈과 같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멍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껌을 씹는 것과 같이 움직이고, 옷을 줍고, 중얼거리는 등의 같은 행동을 연속적으로 합니다. 특히 복합 부분 발작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며, 때로는 사람들이 이러한 발작이 일어나는 동안 걸어 다닙니다. 드문 경우에, 심하게 흥분하며 팔을 흔들고 옷을 벗으려고 하며 뛰거나 소리치거나 공포로 움츠리기도 합니다.
전신 발작은 갑자기 폐에서 공기가 나오는 소리를 내면서 의식을 잃고 바다에 쓰러져 일시적으로 몸이 경직되고 그 후 경련이 시작되는데 대발작과 몸이 굳어지는 강직 발작, 몸이 꿈적 꿈적대는 간대 발작, 몸이나 몸통이 앞으로 혹은 뒤로 제쳐져 넘어지거나 손이나 발이 우리가 마치 졸릴 때 갑자기 움찔거리는 것과 같은 근간대 경련 발작, 아이의 경우 갑자기 의식을 잃고 눈을 깜빡이면서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는 결신 발작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뇌도 성숙해져서 뇌 신경세포들끼리 새로운 연결을 만들기도 하고 연결되었던 것이 줄거나 늘어나 전에 보이던 경련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년기에 시작되는 간질 발작들 중 결신 발작과 같은 경우는 나이가 들수록 횟수가 감소하고 완전 관해가 오기도 하지만 측두엽 간질과 같은 경우는 나이가 들수록 횟수가 증가하고 약물 치료에 잘 듣지 않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뇌파검사는 두피에 전선을 연결하기 때문에 뇌의 깊은 부분에 발생하는 전기적 변화는 알 수 없고, 보통의 뇌파 검사 시에는 비정상적인 활동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약 30%의 환자에서는 반복해서 뇌파 검사를 시행하여도 정상으로 관찰이 됩니다. 따라서 검사가 정상이라고 해도 병이 없다는 뜻은 아니며 치료는 필수적입니다.
약물이 간질을 없앤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80-85%까지 발작을 예방하고 발작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환자가 수년 동안 발작이 없어서 의사가 서서히 약물을 줄여 약을 끊었을 경우에도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간질을 가진 사람의 경우 항경련제를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그러나 항경련제는 중독성이 없으며 처방용량보다 과량복용 하여도 거의 중독성은 없습니다.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발작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스프링처럼 튀어나오는 것을 항경련제가 나오지 않도록 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중단하면 오히려 반동적으로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기간 동안 발작이 없다고 해서 의사와 상의 없이 약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약을 정확한 시간에 매일 복용해야 합니다. 때로는 꾸준한 약물치료로 발작이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의사의 판단 하에 약을 줄이거나 끊을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경련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번 더 3년에서 5년 정도 약을 더 쓰도록 합니다. 이런 경우 아직 약을 끊을 만큼 좋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러나 다시 시도 후 더 이상 재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술은 부분 발작 즉 머리 한군데에서 발작이 시작되고 이러한 발작이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줄 때 고려해 보게 됩니다. 즉 약 20%에 해당되는 약물 난치성 간질이 대상이 됩니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고 약물에 잘 조절이 되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계속 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간질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해력 또는 주의력에 현저한 변화 없이 일생동안 많은 발작을 경험합니다.그러나 비정상적으로 오래 발작이 지속되거나 발작이 연속적으로 계속 나타날 경우에는 뇌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발작은 사망 원인이 아니며 발작에 의한 스트레스 결과로 호흡을 멈추거나 심장 발작을 경험 한다든지 물속에 있을 때, 높은 곳에 있다가 떨어지는 등 상해로 인해 그러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발작이 어떤 상태에서 일어나는지(졸릴 때, 잠들려고 할 때, 잠에서 깰 때), 어떤 모양으로 시작하여 끝이 나는지, 발작 후의 상황은 어떠한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작 시작 전 상황(환자가 구토, 무서운 느낌이 들었는지 예전에 본 것 같거나 알던 곳인데 낮선 곳처럼 느꼈는지 감정이 격해졌다든지..) 발작 시작 시간, 발작 지속 시간, 발작 후 환자의 반응(의식이 돌아왔는지 혼란해 하는지 잠을 자는지 여부)을 잘 살펴 응급요원이나 의료진에게 알려줍니다.
발작이 멈출 때까지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침착하게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주위를 조용하고 어둡게 해주고 단단하고 예리한 물건을 치워야 합니다. 넥타이나 속옷 등 호흡을 곤란하게 할 수 있는 목 주위의 물건을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머리맡에 말은 재킷과 같은 평편하고 부드러운 물건을 놓아주고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환자의 머리를 측면으로 돌려서 침과 이물질이 나오도록 해줍니다. 이때 입을 딱딱한 기구나 손가락으로 강제로 열려고 하면 안됩니다. 강제로 하면 환자의 치아나 턱을 손상시킬 수 있고 열려고 했던 사람도 다칠 수 있습니다.
환자를 붙잡거나 움직임을 멈추려고 하지 말고 경련이 멈춘 후에 호흡을 다시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인공호흡을 시도해서는 안됩니다. 발작이 멈출 때까지 환자 곁에 있어주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줍니다.구급차는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발작이 곧바로 시작하거나 경련이 멈춘 후 깨어나지 않을 때, 상해를 입었거나 환자가 임신 상태이면 불러야 합니다.특별히 간질을 가진 노인들은 뼈가 부러질 수도 있고 특히 발작 후 이상한 통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특별한 간호를 취해야 합니다.두통은 아주 흔하지만 발작 후에 일반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련이 시작되고 수분 내에 자연히 멎는 경우가 많은데 상당한 시간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30분 이상 긴 시간 동안 계속 경련을 하는 경우는 간질중첩증이라고 하며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고 뇌에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경련 시간이 길다고 생각하면 가능한 빨리 응급실로 옮겨야 합니다. 이때는 환자가 숨을 잘 쉬고 있는지 관찰하면서 옮겨야 합니다.
간질을 가진 사람들의 지능검사는 일반적으로 정상범위입니다. 일부는 아주 명석하고 일부는 낮으며 대부분은 중간에 속하는데, 명석한 경우에도 학교에서 예상만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약물 부작용에 의해 졸리거나 무기력해지고 발작으로 인해 기억력, 집중력에 방해를 받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유년기에 소발작(다섯에서 열 살 사이에 나타나며 갑자기 정신을 잃고 멍하게 눈을 깜빡거림)을 가진 소아의 경우 없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것은 가능성의 하나이고 없어질 것이라고 미리 말할 수 없습니다. 양성 유년기 간질(초등학교 입학할 전후에 대개는 잠들고 나서 눈이나 입이 씰룩거리는 경련을 보임)은 거의 사춘기 이후에는 없어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꾸준한 약물 치료, 외과적 수술로 발작 횟수가 줄거나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정신병과는 별개이며 때로 감각발작(환시-시각적인 환상, 환청-소리의 환상)을 경험하는 경우는 감각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에서 발작이 시작된 경우이므로 정신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간질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간질의 원인인 뇌손상으로 기분과 행동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 있습니다. 간질을 가진 사람들의 일부는 항경련제를 복용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발작이 거의 없으며 다른 근로자와 다른 점이 없습니다. 또한 발작이 있는 사람들도 적절한 일을 주거나 적응이 되면 값진 피고용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별 능력, 제한성은 개인별로 고려해야 합니다.
알코올의 섭취는 발작을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알코올 자체가 발작을 유발하는 성질이 있으며 항경련제가 혈액 속에 적절히 유지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발작 조절 정도, 운동의 종류 및 의사의 권고에 따라 상당히 좌우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활동적으로 생활할 때 발작 횟수가 상당히 적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수영등과 같은 발작이 일어났을 때 위험한 상황(익사)에 빠질 수 있는 운동은 주의를 요합니다.
나라마다 다르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확실히 법제화가 이루어진 것은 없으며,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2년간 발작이 없으며 뇌파가 정상인 경우에 인정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은 운전은 진정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운동 자체가 해로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혼자 수영이나 자전거를 타다 발작을 하면 사고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발작 조절 정도, 의사의 권고에 따라운동의 강도나 종류가 좌우됩니다. 그렇다고 운동을 금해서는 안됩니다. 조절이 잘 되어 최근 몇 개월 동안 발작이 없었던 경우나 간질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발작이 발생했을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영을 잘 하는 사람과 동행한다면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습니다. 밤에 잘 때만 경련을 한다면 낮 시간의 운동은 크게 위험하지 않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호자가 있거나, 차가 다니지 않은 공터에서 헬맷을 쓰고 자전거를 탄다든지, 축구나 배구, 야구 같은 운동을 하는 것도 대개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유한 식품으로 쌀, 빵, 면류, 유지류(식물성 기름), 녹황 채소, 버섯류, 해조류 등이 포함된 음식을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며 필요하면 간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하루 계획표를 작성하여 이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일부러 낮잠을 자거나 일찍 수면을 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적이며 적당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항경련제는 혈액 속에서 일정한 농도로 유지되어야 효과가 가장 큽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일부 약은 하루에 두 번, 일부는 하루에 한번, 다른 약은 하루에 네 번을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지키기는 아주 힘들며 특히 여러 가지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기억하는 것은 더욱 힘이 듭니다.
매일 하고자 하는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일이 끝나면 간단히 메모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전화기 주위에 종이와 펜을 두어 전화한 내용을 간단히 적도록 합니다. 큰 달력을 가지고 약속 및 계획한 일을 적고, 일상적으로 일을 할 때 메모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작은 테이프 녹음기를 가지고 다니며 녹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항상 예외가 있지만, 건강하고 지능에 영향이 없는 간질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혼자 살 경우 간질과 관련된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집의 일부분을 변경시키면 그것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소아의 뇌는 열에 의해 전기적으로 쉽게 흥분하기 쉬운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이 나면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렇게 열에 의해 초래되는 경련을 열성 경련이라고 합니다.열성 경련은 전체 어린이들의 5-8% 정도가 경험하게 되는 아주 흔한 증상이며, 정의상으로는 만 3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에서 열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경련을 열성 경련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뇌막염이나 뇌염 같은 뇌의 염증성 질환과 전해질이상 등의 대사성 질환에 의해 초래되는 경련은 이 나이에 열이 나면서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열성 경련이라 하지는 않습니다.
3개월 이전이나 5세 이상에서도 단순한 열성 경련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런 경우는 간질과 같은 다른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열성 경련은 거의 대부분이 2-3분 이내에 멈추고, 또 2-3분 정도의 경련이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아이들에서 첫 2-3분 동안에 경련을 멈추게 하는 조치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련을 하면 아이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 호흡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되고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에 강직이 오기 때문에 꼭 끼는 옷 같은 것을 풀어 주어 숨쉬기 쉽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입안에 분비물이 증가하고, 간혹 토할 경우 토물이 함께 기도를 막아 질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입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간혹 경련 중에 혀를 깨물어 상처와 출혈이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젓가락 같은 비교적 부드러운 막대기를 치아 사이에 가볍게 물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안에 수건과 같은 부피가 나가는 물건을 쑤셔 넣는다거나 기도로 흡인될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을 넣게 되면 호흡을 할 수 있는 길을 막게 되어 위험한 상태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경련은 뇌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 때 손발을 바늘로 따거나 주무르는 민간요법으로는 경련이 멈추지 않습니다. (실제로 따거나 주무르거나 하지 않는 다른 나라의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아이들에 비해 경련을 오래하지 않습니다.)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경련에 의해 뇌 손상이 초래되는 경련 중첩 상태 (경련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응급 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옮겨야 합니다. 이때 호흡을 잘 유지할 수 있게 편안한 자세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입안의 내용물에 의해 질식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혀를 깨물고 있는 상태라면 나무 막대 등을 치아 사이에 물려서 이동시키도록 합니다.
경련을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약물 치료가 유일하기 때문에 다른 효과적이지 못한 처치를 하다가 아이에게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바로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경련을 자주하는 아이의 부모들은 경련이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응급조치에 대해 충분히 교육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열성 경련을 하는 아이를 처음 보는 부모는 무척 당황하게 되고 아이가 죽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몸이 굳어지거나 팔다리를 떠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질환에 대해 경험이 없거나 미리 알고 있지 못한 부모로서는 무척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열성 경련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련을 하는 중의 아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파랗게 질려 질식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러한 청색증은 피부나 팔 다리로 가는 외부 순환의 감소로 생기는 현상이고, 뇌나 내부 장기에 대한 산소공급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경련이 30분 이상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뇌 손상을 초래 할 수 있고, 또 열이 매우 높거나 호흡이 아주 약한 상태 등 다른 조건들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30분 이내라 하더라도 뇌가 상할 수 있지만, 대개 5-10분 이내에 끝나는 경련은 뇌에 손상을 초래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숨을 오래 쉬지 못하면 뇌가 상하거나 죽는 경우까지 생기지만, 잠깐씩 숨을 참았다가 다시 쉬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해도 아무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질이란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일상생활 중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경련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를 일컫는 질환이지만, 열성 경련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은 3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에서 열이 있을 때에만 경련이 나타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질은 대개 오랜 기간 동안 경련이 재발하게 되지만, 열성 경련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회복되는 상태라는 점에서 아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질은 언제 경련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경련에 의한 사고 위험 등의 부담을 매우 오랫동안 또는 평생 갖게 되는 질환이지만, 열성 경련은 열이 있을 때만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 열이 나더라도 경련을 하지 않게 되는 일시적인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처음 열성 경련을 했다면 부모로서는 그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매우 염려하게 됩니다. 그러나 열성 경련을 처음 한 아이의 반수는 이후로 다시는 경련을 하지 않습니다. 재발한다 하더라도 경련 중첩 상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으므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3번 이상 재발하는 경우는 전체의 1/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성 경련은 비교적 강한 유전적 경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 중 한 명이 어렸을 때 열성 경련이 있었다고 해서 자녀에게 모두 유전이 되는 것은 아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열성 경련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열성 경련을 갖고 있는 아이의 10% 정도에서 부모가 과거에 열성 경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형제 중에는 17% 정도에서 열성 경련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경련이 길지 않은 경우에 경련에 의해 뇌 손상이 일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열성 경련을 여러 번 했다고 해도 지능이 떨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열성 경련을 자주한 아이들과 자주하지 않은 아이들과의 지능 지수를 비교해보면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련이 오래 지속되는 경련 중첩 상태에서는 뇌세포 일부의 손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5분 이상 경련이 스스로 멈추지 않으면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옮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열성 경련은 아이가 열이 올라갈 때 전신적으로 경련이 나타나고, 대부분 5분 이내에 멈추게 됩니다. 또 열이 올라갈 때 한 번 경련이 나타나고 하루에 두 차례 이상 반복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하루 한번, 15분 이내의 전신성 경련이 나타나는 상태를 단순 열성 경련이라고 합니다.
복합 열성 경련은 신체의 일부에서만 경련이 발생한다거나,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될 경우, 또 하루에 두 차례 이상 경련이 재발하거나, 경련 후 일시적 부분 마비 같은 후유증이 있는 열성 경련을 말합니다.
복합 열성 경련이라고 해도 경련의 재발률이 더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15분 이상 경련이 오래 지속되면 다음에 경련이 다시 나타난다 하더라도 경련이 빨리 멈추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단순 열성 경련에 비하여 후에 간질로 발전하는 경우가 약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형적인 열성 경련의 경우에는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열이 나면서 경련이 나타나는 질환들 중에는 뇌막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감염 질환이라던가, 라이 증후군 또는 전해질 이상과 같은 대사성 질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환들과의 구분이 확실치 않을 경우에는 혈액 검사나 혈중 전해질 검사, 뇌척수액 검사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소변 검사, 소변 배양, 혈액 배양 검사 등은 열이 나는 원인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뇌파 검사는 열성 경련 이외에 뇌 기능 평가 또는 다른 종류의 간질 성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경우에 제한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단순한 열성 경련에서는 머리 안쪽의 외상이나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MRI 나 CT 등의 영상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이 없었던 아이들에서 후에 간질이 발생하는 비율이 약 0.5-1% 정도인데 비해 열성 경련이 있었던 아이들은 약 3%에서 간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성 경련이 있었던 아이들 중 97%는 간질로 이행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질 발생률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낮은 상태라고 할 수 있으므로 열성 경련을 했다고 해서 후에 간질이 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열성 경련의 형태가 복합 열성 경련이었다거나 대뇌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던가, 집안에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후에 간질로 이행되는 경우가 좀 더 높기는 하지만, 이러한 요인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후에 간질로 이행될 확률은 약 12%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성 경련 환자가 후에 간질로 발전하는 것은 그런 성향을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이 중첩 경련으로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열성 경련에 의해 간질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열성경련에 대한 어떠한 예방적 치료도 간질 발생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성 경련을 하는 아이들에게 후에 간질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는 불필요합니다. 그러나 경련 중첩 상태는 뇌의 일부에 손상을 주어, 손상된 부위의 상처 조직에서 간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련 중첩 상태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는 간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열성 경련은 열이 오르는 중에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이가 경련을 하고 난 후에야 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처음 열이 오를 때 발생하는 경련은 미리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열이 오르고 어느 정도 뒤에 경련이 발생하는 아이들은 열이 빨리 떨어뜨려 준다거나 해열제와 함께 항경련제를 미리 투여하여 경련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경련이 열 나는 것을 알기도 전에 갑자기 시작하는 아이라도 열이 오르기 전에 잘 놀지 않는다거나, 잘 먹지 못하고 보챈다거나, 축 늘어지는 등의 전조 증상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때 바로 해열제를 투여하거나 옷을 벗겨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열이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면 경련의 예방이 어느 정도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경련이 자주 재발하는 아이에게는 이러한 전조 증상이 있을 때, 항경련제를 해열제와 함께 투여하면 경련 발생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1980년대 이전까지는 열성 경련을 자주 하는 아이들에게 장기적으로 항경련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짧은 경련은 여러 차례 하더라도 뇌에 손상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이 알려지고, 항경련제를 오래 복용하는 것이 지능 발달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열성 경련을 예방하기 위한 장기적인 약물 복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실제로 열성 경련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페노바비탈을 2년 동안 복용할 경우, 그 아이가 2년 동안 할 경련의 반 정도를 막아주지만, 지능 발달 지수를 약 10점 정도 저하시키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또 열성 경련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적인 발프로인산( 오르필, 데파킨)이라는 항경련제는 하루 3번씩 복용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1세 이전에는 간 기능 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한 치료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열성 경련이 나타나는 아이에서 예방적 약물치료를 한다고 하면, 2-3회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1년 내내 약물을 복용하여야 하는 심리적 부담과 지능 저하 또는 간독성의 위험을 감수하여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 약물 치료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련이 시작된 후 30분 이상 멈추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에, 병원까지 바로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한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다이아제팜(발륨)이라는 항경련제를 열이 날 때 해열제와 함께 투약하거나, 항문으로 관장을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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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3. 21. 18:33

아스피린의 효능 건강생활2012. 3. 21. 18:33

아스피린이 인간에게 유용한 약으로 도입된 것이 지난 1999년으로 1세기를 맞은 바 있다. 의학계에서는 항생제의 개발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약으로 아스피린을 거명하는데 아무도 주저하지 않는다. 

아스피린은 인체 내에서 염증작용이나 동통, 발열작용을 촉진하는 효소인 cyclooxygenase-2 (COX-2)의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진통, 해열 및 소염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전적 아스피린은 COX-1 이라는 효소의 기능까지도 차단함으로 위궤양을 유발하거나 콩팥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새로 개발되어온 부작용이 없는 아스피린 제재들은 선택적으로 COX-2 효소의 기능만을 차단하기 때문에 위궤양이나 콩팥의 손상이 오지 않는다. 이제까지는 COX-2 효소의 기능을 차단하면 진통, 소염 및 해열작용만 있는 것으로 알았으나 새로운 사실들이 보고되고 있다. 첫 번 째 단서는 주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대장암 환자나 치매환자에서 암의 경우 사망하는 비율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45%가량 감소하였고 치매의 경우 발병 비율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보인 역학 조사에서 비롯되었다. 

아스피린은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鎭痛), 염증을 없애는 소염(消炎), 열을 내리는 해열(解熱)이라는 세 가지 작용을 동시에 지닌다. 아스피린과 더불어 가장 널리는 쓰이는 진통제인 타이레놀의 경우 진통과 해열이란 두 가지 작용만 있는 것에 비해 아스피린은 소염 작용까지 있다. 

따라서 두통처럼 염증이 동반되지 않은 통증엔 속쓰림 등 위장 장애가 덜한 타이레놀이 좋지만 발갛게 붓고 아픈 관절염 등 염증이 동반된 통증엔 아스피린을 고르는 것이 좋다.

놀라운 것은 아스피린에서 마치 양파껍질 벗겨지듯 새로운 효능이 규명되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혈전(血栓)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이다. 혈전이란 혈관에서 만들어지는 피떡 또는 혈관 부스러기로 혈관을 좁게 만들어 심장병을 일으키거나 아예 떨어져 나올 경우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소량 복용할 경우 피를 굳게 하는 혈소판의 작용을 차단해 혈전 생성을 억제한다. 

아스피린은 암 예방에도 관여합니다. 실제 대장암과 전립선암.난소암 등 일부 암에선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발생률이 떨어진다는 믿을 만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어떤 이유로든 과거 아스피린을 많이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에 덜 걸린다는 것 이다. 이유는 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바로 만성적인 염증이며 아스피린으로 염증을 조기에 차단하면 염증 때 나타나는 세포 복구과정에서 암세포와 같은 불량품이 만들어질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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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2. 10. 14:09

반신욕은 만병통치약? 건강생활2012. 2. 10. 14:09

반식욕이란?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덥게 해라. 그러면 당신은 모든 의사를 비웃을 수 있을 것이다.' 18세기초 네덜란드의 명의(名醫) 불하페가 남긴 말입니다. 이 원리를 응용한 목욕법이 몸의 절반만을 따뜻한 물에 담근다는 '반신욕(半身浴)'입니다. 반신욕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C의 미지근한 탕에 가슴(명치끝 부위) 아랫부분까지 담그고 20-30분 정도 앉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 양팔또한 탕 속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미지근한 물에 어깨까지 드러내 놓고 있으면 몸이 훈훈해질 수 있나'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는 일. 하지만 하반신의 체온이 높아지면서 따뜻해진 혈액이 전신을 돌아 혈행이 좋아지기 때문에 온몸을 다 담그지 않아도 충분히 전신에 좋은 효과를 미치게 됩니다.

 전신욕과 반신욕
전신욕은 몸 전체에 큰 수압이 작용하여 심장과 폐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탕이 뜨거우면 들어가자마자 혈압이 올라가 원래 혈압이 높은 사람이나 혈관이 약해진 노인은 뇌졸중이나 심장병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일본에서는 잘못된 목욕법으로 목욕탕 사망이 늘고 있는데, 우리라나에서도 최근 찜질방 심장마비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지근한 반신욕이라면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혈압 상승도 서서히 진행되므로 혈전으로 인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부담 없이 목욕을 즐길 수 있다.

서구식 목욕형태 샤워
우리나라도 아파트 보급이 증가하면서 욕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서구식 목욕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따라서 탕속 입욕은 점점 감소하고 샤워는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샤워는 단시간에 몸을 씻어주는 것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일상의 피로를 풀 때는 샤워가 맞지 않다.
욕조에 들어가면 몸이 깨끗해지고 몸 속의 피로물질과 노폐물이 빨리 소변으로 배출되어 피로회복에 좋은데 반신욕이야 말로 안전한 피로회복 목욕법이 아닐 수 없다. 

반신욕의 효과

인체는 심장 가까울수록 온도 높은데 외부와 온도격차가 클 때 몸에 문제 생겨 혈액순환 나빠지고 내장기능이 저하된다. 이것이 지속될 때는 병이 유발되는 것이다. 
신도 요시하루(이비인후과의사)는 두한족열(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을 이용해 20여년간 반신욕(하반신 담그고 상반신 담그지 않음) 을 연구하였다. 그는 냉기(체온불균형)를 막기위해 반신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여 인체의 냉증을 없애 몸의 기능을 좋게 할 수 있다 

반신욕하면 많은 땀이 난다. 땀이 난다는 것은 체온이 올라간다는 것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확장되고, 말초혈관 탄력성이 증가하여 혈액순환을 촉진된다.

반신욕이 미인을 만든다. 일본의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즈미 요우코는 5년전부터 매일 반신욕을 한다. 시간이 없을 때 는 20분, 여유가 있을 때는 40분-50분정도 반신욕하는데, 처음에는 몸이 약한 편이었으나 반신욕하면서 잔병치레가 없어졌다. 그리고 반신욕을 하면서 나이보다 건강한 피부를 갖게 되었고 붓는 현상 또한 없어지면서 체중도 줄어들었다.

반신욕을 할 때 주의사항
물의 온도 38도를 유지한다.
명치 아래까지만 담근다. 이 때 팔을 밖으로 빼주는 것이 중요하다.
몸은 20-30분간 담근다.
체력이 약할 때는 5분간 탕 속에 있고, 탕 밖에서 2-3분 휴식을 취하는 것을 5차례정도 반복한다.

반신욕은 만병통치가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 적극적인 건강관리는 좋은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평소생활습관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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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2. 1. 5. 15:54

기억력 감퇴, 치매와 건망증. 건강뉴스2012. 1. 5. 15:54

기억력 감퇴의 가장 흔한 형태인 치매는 단순한 건망증과 구분해야 한다. 단기 기억장애는 뇌의 검색능력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긴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매는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로 회복이 어렵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질병인 셈이다.


예컨대 대화 중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 경우는 건망증일 가능성이 높지만, 엉뚱한 단어를 사용해 문장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말을 한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기억력 감퇴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거나 직업상 문제를 야기하는 수준이라면 의료적 처치를 고려해야 한다.


◆ 내 기억력, 이렇게 지키자

1. 술과 담배를 삼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한다- 뇌세포는 혈액이 공급해주는 산소와 영양분으로 활동을 유지한다. 뇌혈류를 충분히 공급해 주는 활동이 기억력 감퇴를 막아준다. 운동이 꼭 필요하며 뇌혈류를 감소시키는 담배는 삼가해야 한다. 


2. 머리도 운동이 필요하다- 하루 1시간 가량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운동을 하면 기억력 감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독서나 바둑, 장기, 게임 등 지적인 훈련이 좋다. 지적인 자극을 가하면 뇌신경세포의 가지(회로)가 두꺼워지고 넓어져 뇌의 용량이 커진다.


3. 발을 열심히 사용하자- 발을 사용하면 말초신경을 자극해 건망증을 퇴치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들에게 손과 발을 열심히 움직이게 하는 것도 손상된 뇌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4. 주위 환경을 시스템화 한다- 어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일정한 장소에 두는 습관을 들인다. 


5. 주위 환경을 단순화 한다-책상위나 서랍에 필요 없는 것은 과감하게 버린다.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그만큼 기억하기 쉽다.


6. 끊임없이 메모하라-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메모는 매우 중요한 도구다. 즉시 메모하고 즉시 해결하는 습관을 들여 머릿속에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7. 욕심을 버려라-인간의 뇌세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소한다. 20대 보다는 50대의 뇌세포가 적다. 뇌세포는 적어지는데 상대적으로 일의 분량이 많아지면 기억장애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으면 스트레스가 올라가고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8. 마음의 평화는 기억력을 증진시킨다-끊임없이 걱정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진다.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중년 대부분은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 차 있다. 우울증도 마찬가지다. 우울하면 사고의 스피드가 감소하고 기억하려는 의지도 없으며 집중력이 떨어진다. 마음이 편하고 긍정적이고 명랑한 것은 기억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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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