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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2. 09:45

저시력 건강생활2012. 9. 12. 09:45

시력(visual acuity)이란 물체의 존재 및 그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으로, 눈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에 속합니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 매우 유사한데, 외부에서 들어온 빛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를 통과하여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영상을 맺게 됩니다.


카메라와 눈의 비교
망막에 도달한 빛은 시신경을 통해 전기신호로 바뀌어 시각중추로 전달되고 사람은 물체의 영상을 인식합니다.
국제안과학회에서는 직경이 7.5mm이고 폭이 1.5mm인 란돌트 고리를 그려 그 고리에 1.5mm의 간격을 벌려놓은 것을 표준시표로 하고, 5m 거리에서 이 간격의 방향을 알아맞히는 눈의 시력을 1.0으로 하였습니다. 이 시표에서 정상 시력은 1.2~1.5입니다.


표준시표
흔히 시력과 디옵터(Diopter)를 혼동하는데, 디옵터란 안경렌즈의 굴절력을 표시하는 단위입니다.
모든 렌즈마다 초점거리가 있는데 디옵터(D, diopter)는 초점거리의 역수입니다. 이때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굴절력은 강해지고 디옵터 값도 큽니다. 오목렌즈의 경우는 (-)를, 볼록렌즈의 경우는 (+)를 붙이는데, 초점거리가 2m인 볼목렌즈의 굴절력은 1/2 = +0.5디옵터이며, 초점거리가 50cm인 오목렌즈의 굴절력은 1/0.5 = -2.0디옵터입니다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굴절이상이 생기는 경우 망막에 초점이 맞지 않아 환자는 선명하지 않은 상을 보게 됩니다. 이때 생기는 근시, 원시, 난시의 정도도 굴절력의 단위인 디옵터(D)로 표시합니다. 이때 근시는 (-)로, 원시는 (+)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3.0D의 근시란 -3.0D의 오목렌즈를 써야 망막에 가장 정확한 상을 맺는 상태란 뜻입니다. 정상 안의 경우는 0D가 됩니다.
디옵터란 근시, 원시의 정도를 나타내는 굴절력의 객관적 단위일 뿐입니다. 시력이란 굴절이상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이 관여한 주관적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근시나 원시가 없는 0D의 눈이라도, 백내장이나 각막혼탁 등의 병이 있으면 시력은 0.1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1.0D의 근시가 있어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력은 0.7~0.8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저시력이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약물치료나 수술적 처치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시력이 안 나오는 상태입니다. 환자들은 낮은 시력, 협소한 시야, 혹은 큰 암점을 가질 수도 있고 눈부심이나 비정상적인 색깔 인식 등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는 TV보기, 독서, 글쓰기, 쇼핑, 요리, 운전, 여행 등의 일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시력이나 시기능에 문제가 있는 모든 경우를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저시력 환자는 대략 5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흔합니다.
그러나 시력을 잃는 것이 노화 현상은 아닙니다. 우리 눈에는 정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만 보통은 이것으로 인해 시력상실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저시력의 원인은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질환과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 때문입니다. 안구 외상이나 출생 시 장애 때문에 저시력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 시력이 소실되면 회복은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떨어진 시력을 잘 유지합니다.

저시력의 원인은 시력감퇴를 초래하는 다음과 같은 모든 질환이 포함됩니다.
수정체를 통과하며 굴절된 빛은 망막의 중심와에 초점이 맺습니다. 이 중심와에는 시각 세포들이 밀집되어 있고, 영상이 시각세포와 시신경을 통해 뇌의 시각중추로 전달되면서 눈이 볼 수 있는 기능을 갖는 것입니다. 이때 눈이 주시하는 주시점에서 약 30도 정도의 중심부 시야는 특히 중요합니다.
이 중심시력이 소실되면 보려고 하는 곳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시야에서 특정 지역이 보이지 않는 맹점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글씨를 읽고 먼 거리에서 세부적인 것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주변시력은 유지되는데, 이 때문에 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능력은 유지됩니다.


중심와
주변시력의 소실이 발생하면 주변부가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시야가 좁아집니다. 그러나 중심시력이 남아 있어 바로 앞을 바라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전형적으로 주변시력의 소실은 보행 시 어려움이 있고, 심하면 글을 읽을 때 몇 개의 단어만 볼 수 있습니다. 속칭 터널시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야맹증은 어두운 밤에 바깥을 나다닐 수 없거나 극장이나 레스토랑의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잠재적인 안과적 문제를 암시하는 증상들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여 즉각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지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사는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더욱 필요합니다. 조기 검진 및 치료 시 잠재적인 시력 상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시력의 진단은 시력 측정법으로 쉽게 이루어지지만, 근본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검사 방법이 동원됩니다.
대면검사는 검사자와 환자가 50cm~1m의 거리를 두고 마주 본 상태에서, 두 사람의 중간지점에 적당한 물체를 주변에서 중심으로 이동시켜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볼 수 있다면 주변시야가 정상이라고 판정하는 시야 검사입니다. 쉽고 간단히 시야검사를 할 수 있으나 정확하지는 못합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은 미리 프로그램에서 정해진 대로 피검사자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에서 검사 시표를 자동적으로 보여주고, 피검사자의 반응 결과를 기록하여 명암도로 보여주거나, 검사시표의 역치로 표현합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은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크게 좌우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시야계측법을 이용한 시야검사
시야검사에서 암점 혹은 공백부위는 시신경 질환이나 망막의 황반부 질환을 의미합니다. 정기적인 시야검사는 녹내장의 진단과 경과 관찰에 필수입니다.
가성동색표 검사는 여러 가지 색채의 원형점 배경에 비슷한 형태의 점으로 문자나 숫자가 그려져 있는 검사법으로, 정상인은 문자를 정확히 판독하지만 색각 이상자는 읽지 못하거나 정상인과 다르게 읽는 것을 이용한 색각 검사법입니다.
색각의 저하는 후천성으로 황반이나 시신경 질환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색시증(Chromatopsia)이란 무색의 물체가 착색되어 보이는 현상입니다. 강한 광선에 노출된 후 오는 적색시증은 수정체 적출 수술을 받은 후에 나타납니다. 백내장 수술 후나 망막염이 있을 때는 청색으로 착색되는 청색시증이 생기고, 황달 등이 있을 때는 황색시증이 나타납니다.


가성동색표
안저검사는 인위적으로 확대시킨 동공을 통하여 눈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주로 눈 후방부의 시신경이 밀집된 시신경유두 부위와 망막혈관을 관찰합니다. 또한 고혈압으로 생긴 시신경 유두의 부종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새로 생기는 망막혈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안저검사는 직상검안경 검사, 도상검안검 검사, 세극등 검안경 검사가 있습니다.
직상검안경 검사는 약 15배로 확대하여 검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상검안경 검사는 검사자가 검안경을 머리에 쓰고 피험자 눈에 볼록렌즈를 대고 검사하는 방법으로, 직상검안경 검사보다 시야가 넓고 입체시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세극등 검안경 검사는 정밀한 안저상태 파악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저검사
안압이란 안구 내부의 압력을 의미합니다. 정상 안압은 10~21mmHg이며, 안압이 정상보다 매우 낮을 때는 심한 탈수 상태나 망막 박리, 안구 위축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매우 높을 때는 급성 녹내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쉬외츠안압계는 간편하게 안압을 측정할 수 있으나, 오차가 큰 것이 단점입니다. 골드만 압평 안압계는 세극등 검안경을 통해 안압을 측정하며, 오차가 적습니다. 비접촉 안압계는 압축 공기를 뿜어 각막의 반사를 이용해 안압을 측정합니다. 비접촉 안압계는 골드만 압병 안압계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안질환이 걸릴 위험이 적어 안압 스크리닝 검사로 많이 사용됩니다.


안압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은 10% 플루레신 용액을 조영제로 사용하여 망막의 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용액 5cc를 팔의 정맥에 주사한 후 안저에 청색광을 비치면 혈관 내부의 플루레신이 초록색의 형광을 내게 되는데, 이를 초록색 필터를 통해 관찰하고 연속촬영하면 망막 혈관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형광 안저 촬영술
그 외에도 빛의 자극에 의한 망막활동전위의 변화를 기록한 망막 전위도검사, 초음파 검사, 각막두께측정 검사, 전산화단층촬영 검사, 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시, 약시, 안검하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성장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2년마다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기간 중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회 정도의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기간 중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2회 정도의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시력변화 및 통증, 번쩍임, 암점이나 선이 휘어져 보이는지, 가려움, 화끈거림을 동반한 안구 건조 증상에 대한 관찰을 합니다.
안질환의 가족력, 눈의 외상,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 등 안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군에서는 정기적 안과검사가 필요합니다.
1~2년마다 정기적 안과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백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노인에게 흔한 각종 안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시각 장애가 온 사람은 그의 생활을 도와줄 방법과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팡이, 가이드 또는 안내견을 이용해서 여행, 요리하기, 쓰기, 금전적 업무를 하는 새로운 방법 등도 배워야 합니다.
대개 남아 있는 감각이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더 예리하고 더 과민하게 되지 않습니다. 시력이 손실되어도 대개 촉각 및 청각은 남아 있습니다. 다른 점은 시력 대신 사용되기 때문에 이전에 사용된 능력보다 적은 양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가 시각만큼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시각이 다른 감각에 의하여 결코 대치될 수 없다는 것은 불운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 감각을 연습한다면 다른 감각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물체를 볼 때, 큰 부분과 동시에 세부적인 사항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촉각을 사용하면 물체의 부분을 느낀 후, 부분을 종합해서 전체 물체를 파악해야 합니다. 시각 대신 촉각을 이용하여 물체를 보는 것은 시각을 이용하는 것보다 느리다는 것을 꼭 인지해야 합니다.
구두와 슬리퍼를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사람은 물체의 길이, 높이, 배열을 느껴서 정리할 능력을 지녀야 합니다. 셔츠는 특유한 고리, 소매 또는 단추에 의해 확인될 수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에는 특유한 모양 및 다른 짜임새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새롭게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에게 만지는 것을 격려하여야 합니다. 촉각은 귀중한 감각입니다. 따라서 훈련하고 격려하여야 합니다. 시각을 위해 촉각을 대용하는 것은 ‘자연적으로’얻을 수 없기 때문에 훈련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시력이 있는 사람은 물체의 위치를 알기 위해 시력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것을 결정하기 위하여 시각장애인은 수시로 청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큰 물체는 주위 깊은 음파의 반향을 이용하여 듣고 위치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반향음 때문에, 그의 주위에 있는 물체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청각은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의 크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다른 사람이 이동하면서 말할 때, 목소리의 이동으로 그 사람의 이동을 알 수 있습니다. 음성적 정보에 관한 것을 배울 수 있고, 특유한 소리 정보를 듣는 훈련을 통하여 시각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쉽게 배울 수 없고 훈련, 연습, 격려가 모두 필요합니다.
시각적 정보는 늦게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에게 큰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기억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정상 시력이 있었던 사람은 물체의 속성 및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있습니다. 그는 그의 생활 안에 사람의 얼굴, 그의 가정 및 지역 사회의 색깔, 배열을 알고 있으므로 이 기억 장치는 시력을 대신하는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편해지는 자산입니다.
간혹 주위사람들이 저시력 환자를 실명으로 간주하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모든 저시력 환자에서 시력을 상당수 잃어버린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어느 정도씩은 유요한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시력 환자를 실명으로 간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시각장애인은 각기 보는 능력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완전히 눈이 안 보이지만, 다른 사람은 빛을 감지할 수 있거나 그림자와 색깔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황반변성을 가진 사람은 읽을 수는 없으나, 여행할 때 길을 찾을 수는 있습니다. 한편 녹내장이 심한 사람은 점차적인 시력 손실로 걷기 곤란하지만, 책을 읽을 수는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시력에 변동이 있어서 어떤 때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어떤 때는 잘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들의 저시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환자는 꾀병을 부린다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시력 환자들이 안 보이던 것이 더 잘 보인다거나 보이던 것이 더 안 보인다고 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이 환자를 도울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은 시력소실 정도, 시력소실의 종류, 시력향상의 예후 같은 것들을 배우는 것입니다. 친척들도 최대한 환자의 명확한 눈 상태에 관하여 알아야 하고, 의사에게 상세한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인 상호 작용은 처음에 다른 사람의 신체 언어, 얼굴 또는 손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을 더 곤란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음성에만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놓칠 수도 있고 고립감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특히 눈 마주침이 더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이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들은 대화를 서투르게 느낄수도 있습니다.
눈맞춤을 대신할 방법으로 대화에 이름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동안은 얼굴을 상대방에게 향하게 합니다. 상대방의 팔, 어깨를 가볍게 만지는 것은 눈 접촉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시력이 떨어진 사람은 적응기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42세에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남자가 진단 후 질병이 악화되어 시력을 잃었습니다. 특별한 강사에게서 몇몇 학습을 받은 후, 지팡이를 이용하여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건강 상태 때문에 때때로 넘어지고 페이스가 느려졌고, 어느 날 갑자기 분노가 폭발하여 지팡이를 집어 던지고 고함을 쳤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분노를 목격하는 것은 다른 가족에게는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먼 미래에 자신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그를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이 너무 슬프다면서 찾아오기를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주위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갖는 것은 보통의 반응입니다. 가족 구성원 중의 하나가 시각장애인이 될 경우, 가능하면 집안일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줄여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건설적인 관계를 쌓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명하기 전 관계를 유지하고픈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자신의 역할과 인격을 다듬어야 하며 일도 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저시력 기구의 사용은 저시력자들로 하여금 작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개 이상의 시력보정도구에 의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안과전문의에 의해 이러한 도구로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좀 더 공통적으로 처방되는 도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물체를 보는 기구를 현미경이라고 부르지만, 저시력에서는 고배율의 볼록렌즈를 끼운 안경을 현미경이라고 부릅니다. 구면렌즈, 비구면렌즈, 더블릿(Doublet) 렌즈 등 다양한 종류의 볼록렌즈를 사용합니다.
현미경의 디자인에 여러 변형을 가하여 별도의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양쪽 안경에 높은 볼록렌즈를 장착하면 프리즘효과가 생기므로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기저내측으로 프리즘을 같이 장착한 것을 반안경(Half-glass, half-eyed microscope)이라고 합니다. 볼록렌즈 도수보다 보통 2D 정도 높은 프리즘을 기저내측(Base-In)에 장착합니다. 예를 들어, 양안에 10D 볼록렌즈와 함께 12PD 의 기저내측 프리즘을 장착합니다.
둘째, 안경면(Spectacle plane)보다 앞쪽에 볼록렌즈를 장착하면 작업거리(Working distance)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런 것을 루페(Loupe)라고 합니다. 작업거리가 늘수록 시야는 좁아집니다. 볼록렌즈의 장착은 고정시킬 수도 있고 Clip-on 타입처럼 필요할 때만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루페; Loupe
돔형태이므로 빛을 모아서 별도의 전원 없이도 밝게 보이므로 집광확대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모양을 따라서 돔(dome)이라고도 부릅니다. 2배 정도의 확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용이 편리하므로 기구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아 저시력 환자나 노인의 경우에 추천됩니다.
가변초점 스탠드확대경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초점이 고정된 스탠드확대경을 사용합니다. 초점거리 내에 독서대상이 위치하며, 렌즈 주변부의 왜곡이 적습니다. 손떨림이 있거나 손가눔이 힘든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조절이 필요하므로 노인 환자에서는 별도의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시선이 렌즈와 수직이 되지 않으면 수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확대경은 초점이 고정되어 있지만 손잡이 확대경은 손의 위치에 따라 초점이 변합니다. 휴대가 간편하고 별도의 돋보기가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눈에서 멀어질수록 렌즈 주변부에서 왜곡이 발생합니다. 조명이 달린 손잡이 확대경은 도움이 되지만, 건전지 삽입을 위해 부피가 증가하므로, 손에 관절염이 있거나 쥐는 힘이 약한 경우는 처방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칠판을 보거나 버스번호, 거리 표지판, 간판의 확인과 같은 원거리 작업에는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망원경에는 직립허상을 만드는 갈릴레이식 망원경과 도립실상을 만드는 케플러식 망원경이 있습니다. 케플러식 망원경은 도립상으로 거울이나 프리즘을 이용하여 상을 바꿔야하므로 경통의 길이가 길어지고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만약 자신이 저시력으로 도움받을 것이 있다고 느껴지면 저시력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재활 전문인은 돋보기의 처방, 망원경 등 저시력 환자의 제한적인 삶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만약 자신이 저시력을 갖고 살아가는 법에 대하여 배우는 것에 문제가 있으면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 좋습니다.


표. 저시력 클리닉


표. 시각장애 복지관


표. 맹학교

소아 저시력은 비록 성인 저시력과 동일한 질환에 의해 발생했다 하여도 정상적인 시각발달의 기초가 되는 시각경험 자체가 박탈당한다는 점에서 성인에 비해 더욱 심각합니다. 달라진 시력상황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느냐가 주요 과제인 성인 저시력에 비해, 소아의 저시력은 소아의 성장과 분화, 발달과정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아 저시력의 치료와 장기계획은 저시력의 이유나 눈 상태, 장애발생 연령, 가족들의 이해와 협조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각 경우마다 유연성 있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아의 시력을 발달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저시력의 조기진단과 계속적인 시 자극 유지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소아과의사와 안과의사, 그리고 교사 간의 협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소아 저시력의 진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시력 아동의 전반적인 시 능력의 향상과 아동이 필요로 하는 시력요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의 시력상태가 과연 진정한 저시력인지를 정확히 진단한 후, 저시력의 원인과 그에 따른 앞으로의 시력경과는 어떨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저시력 아동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적 시력(functional vision) 요구에 따라 다양한 저시력 보조도구의 처방 및 계속적인 재활훈련을 하는 등 재활과 교육적인 측면 모두를 포함한 접근이어야 합니다.
소아 저시력의 50% 이상이 이미 출생 시부터 혹은 출생 후 1년 이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아 저시력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시신경위축을 포함한 시신경이상, 선천백내장, 황반부 이영양증 및 변성 등이 있고 그 외에 미숙아망막병증, 백색증, 무홍채증 등이 있습니다.
학동기 연령의 저시력 아동은 자신의 시력에 대한 문제점을 잘 표현할 수 있고 검사에도 협조적입니다. 그러나 미취학 아동은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시력 아동의 연령이 어릴수록 부모나 교사를 포함한 주변에게서 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이때 저시력의 발병 시기나 가족력은 물론 소아연령에 따른 여러 가지 신체 발달지표의 상태와 그 외에 특이 병력이나 중복장애의 동반 유무를 알아봅니다.
특히 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학교생활의 적응정도를 물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수학급인지 일반학급인지, 몇 학년인지, 주로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활자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수업시간에 컴퓨터 이용 시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등 학습활동 수행 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세심한 청취가 중요합니다.
시력 아동이 글을 잘 못 읽는 것을 단순히 시력이 나쁜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사용하는 활자의 크기를 키우고, 컴퓨터 키보드의 조작법을 습득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학습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아가 검사에 협조할 수 있다면 원거리와 근거리에서의 시력을 모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시력검사 시표로는 원거리용으로 한천석 시력표, 0.1 이하 Feinbloom chart 등이 있고 근거리 시표로는 Lea number chart 등을 이용합니다. 스넬렌 E 검사는 눈-손의 움직임이 발달한 3세 이상의 아동에게 사용하는 검사로, 학동기 후반 연령층의 약시를 발견하기에는 편리하나 대부분의 저시력 아동이나 다른 복합장애를 가진 아동에서의 사용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시력표
선천백내장, 원추각막, 마판(Marfan)증후군, 망막색소상피변성증 등 많은 수의 안질환에서 높은 빈도의 굴절이상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굴절이상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굴절률 교정이 보조기구처방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의 향상을 위해 어느 정도 이상의 값을 보이는 근시나 난시, 원시 등은 반드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원시굴절이상을 보이는 경우나 백내장제거술 후 무수정체 안에서는 하드 콘택트렌즈가 더 바람직합니다.
유·소아에서는 밝은 불빛이나 인형 등을 사용하여 검사자가 직접 대면검사를 시행하며, 이후 학령기 연령에서는 자동시야검사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동공검사, 색각검사, 외안근 검사, 대비감도 검사, 암슬러 격자 검사(Amsler grid test), 안저검사, VEP(시유발전위검사), ERG(망막전위도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보조기구 사용시에는 환아의 연령과 저시력의 종류 등 여러 가지 특성 인자들을 모두 고려하여야 합니다. 특히 보조기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환아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손잡이식 확대경(배율 3x, 5x)은 너무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고도 관심을 가진 사물들을 쉽게 볼 수 있으므로 별 거부감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책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스탠드형 확대경이나 CCTV 등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 연령층에서는 요구되는 활동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확대경과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즉, 근거리용으로는 손잡이식 확대경과 스탠드형 확대경을, 원거리용 망원경 역시 단안형(monocular) 과 양안형(spectacle-mounted) 등을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연령과는 달리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연령이므로 간혹 이전까지 잘 사용해오던 망원경이나 색깔렌즈 등 기존의 보조기구 사용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구 처방 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 그들의 요구와 문제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 저시력 치료는 환아로 하여금 단순히 문자의 판독을 가능하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시자극의 확대와 계속적인 공급을 가능케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의료행위로서,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진료를 통한 저시력의 조기발견 및 진단과 그 이후의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수적입니다.
모든 보조기구는 단순히 배율의 높고 낮음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환아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편한 형태의 기구를, 요구되는 작업에 가장 적절한 배율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근거리 보조기구는 집광형 확대경이며, 원거리용은 케플러식 망원경입니다.
또한 단순한 광학기구의 처방뿐 아니라 기구 외에도 적절한 조명과 독서대 등 보조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도 일러 주어야 하며, 보조기구의 적응도를 확인하기 위한 처방 후의 계속적인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과의사, 부모, 교사, 저시력 클리닉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환아의 시력발달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워 계속적이고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내사시가 있다면 성장을 해도 내사시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사시가 있다면 시력이 발달되지 않는 약시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시를 보이는 어린이들은 안과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시가 쉽게 치료될수록 시력은 더 좋아집니다. 치료는 차폐법, 안경, 수술 혹은 이 방법들을 조합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 수술 기술로는 백내장이 진행되었을 때 제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현대적인 수술 과정에서는 백내장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언제든지 제거될 수 있습니다.
만약 좋아하거나 필요한 일을 하기 충분하도록 잘 볼 수 없다면, 백내장수술을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수술은 백내장을 제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글씨를 읽거나 많은 양을 읽게 되면 눈이 약하거나 안경을 쓴 사람들이 눈이 빨리 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는 복잡한 것을 찍는데 사용된다고 해서 더 빨리 닳지는 않는 것처럼,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시력이 손상되는 것이 두려워 작은 글씨를 읽는 것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눈의 피로감 없이도 가까운 거리에서 어른보다 초점을 잘 맞춥니다. 종종 아이들은 읽을거리를 눈에 가까이 잡거나 텔레비전 바로 앞에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눈을 나쁘게 한다는 근거는 없고, 이 습관은 대개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라집니다.
한편, 근시를 가진 아이들은 종종 이미지를 더 선명히 보기 위해서 텔레비전 가까이 앉기도 합니다. 따라서 텔레비전을 가까이 본다면 안과에서 검사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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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