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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2. 09:33

입냄새 건강생활2012. 9. 12. 09:33

입냄새란 구강 및 인접 기관에서 유래하는 냄새로서 일반적으로 타인이나 자신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를 말합니다. 학술적인 의미상으로 입냄새를 세분화하여 지칭하는 용어는 따로 있지만 현재는 혼용되어 쓰이고 있습니다.입냄새의 주요 원인은 구강 내 존재하는 균이 음식물 찌꺼기, 침, 혈액, 구강점막세포 등에 함유된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분해하여 생성되는 휘발성 황화합물(VSC:Volatile Sulfur Compounds)입니다. 이 휘발성 화합물을 분석해 보면 CH3SH(메칠 메캅탄)와 H2S(황화수소)가 90%를 차지하며 이런 성분 때문에 달걀 썩은 냄새와 양파 썩은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입냄새의 발생 기전
입냄새는 크게 생리적인 입냄새, 병리적인 입냄새, 주관적인 입냄새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입냄새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병리적인 입냄새는 구강과 전신 상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관적인 입냄새는 어떤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입냄새가 난다고 느끼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우 입니다.

입냄새의 대부분은 구강에 국한된 국소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지만, 공기가 폐로부터 입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기까지 거치는 폐, 기관지, 인후두, 구강, 비강 중 어느 곳에서나 입냄새의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입냄새 발생에 있어 먼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침의 항균 작용입니다. 침 속에 있는 리소자임과 락토페린이라는 효소는 세균의 세포벽을 녹여 파괴하고 면역글로블린A 등과 함께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만약 침이 잘 분비되지 않는다면 구강 내 자정 작용이 약화되어 여러 세균이 자라게 되고 이는 곧 입냄새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침은 구강 내 산성화 되는 것을 억제시켜 충치 발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구강 세균의 산 생성에 의한 화학적 손상으로부터 구강 점막을 보호합니다. 그 외에 침의 분비가 많으면 구강 내 입냄새를 일으키는 물질들을 씻어내는 기계적 효과도 있습니다.
중년이나 노년기에 접어든 연령층에서는 약 50%에서 입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지선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전신에서 발생하는 체취가 다소 자극적이고 불쾌한 냄새로 바뀌는 것처럼, 구강 내 침의 분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각종 치주 질환이 늘어 이로 인한 입냄새가 증가하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아침에 일어나면 누구나 본인에게서 입냄새가 난다고 느낍니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 구강 곳곳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 구강 세포, 침 등이 부패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코골이가 심하거나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사람의 경우에는 구강 내 건조가 가중되어 더욱 심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음식물 섭취 없이 장거리 등산이나 육체적 활동 후에도 입냄새가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음식물 섭취 감소로 침의 분비가 떨어져서 구강 내 세균이 활성화되고, 몸의 저 혈당 상태로 인해 지방과 단백질이 분해되어 입냄새를 유발하는 특정 지방산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혈당 시 발생하는 냄새는 혈관으로 포도당을 투여하면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는 특히 입냄새를 심하게 만듭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도 침 분비가 촉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쌓인 상황에서도 침이 마르기 때문에 입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중에 독특한 입냄새가 생기지만 생리 후에 구강 내 상태만 청결히 유지된다면 자연이 소실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입으로 섭취하는 각종 음식이나 기호 식품 또한 생리적 입냄새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먹는 양파, 마늘에 함유된 냄새 입자는 실제 황 화합물 그 자체입니다. 또한 이런 음식은 장에서 흡수되고, 간에서 대사되어 혈류를 타고 폐를 통해서 입냄새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과학적으로 입냄새를 일으키는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은 시스테인과 메티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을 좋아하며 이러한 아미노산은 유제품에 함유된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어 이런 음식의 섭취도 입냄새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되는 혈압약,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중의 일부도 입냄새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약 성분 자체에 황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거나 타액 분비기능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담배 또한 입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중의 하나입니다. 담배 자체에 황 화합물이 포함 되어 있고, 흡연 시 발생하는 구강 내 저 산소 상태가 혐기성 세균을 증식시켜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병리적 입냄새는 그 원인 중 85~90%가 구강 내에 있으며, 주로 불량한 구강 위생을 유발시키는 다양한 구강 질환 및 구강 상태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중 설태는 혀 배면 후방부에 황백색, 또는 백색의 두꺼운 피막으로 나타납니다. 설태는 주로 탈락된 상피 세포, 사상 유두, 음식물 찌꺼기, 타액, 세균 등으로 이루어지며 혀의 후방 1/3 부분에 많이 분포하는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이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하여 황화합물을 만들어냅니다.
치주 질환이나 구강 암, 치아 우식증, 보철물 등도 구강 내 음식물을 축적 시키고 세균을 증식시켜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구강 내 세균과 그 산물, 그리고 침으로부터 유래하는 화합물로 구성된 치태(Dental Plaque)와 이 치태의 깊은 층 안에 칼슘과 인산염 이온이 퇴적되어 생기는 치석(Calculus)도 치아 우식증이나 치주염을 일으키고 입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침의 분비가 적어지는 구강 내 환경에서는 침의 자정 능력이 떨어지고 산소 공급이 억제되어 혐기성 세균의 증식이 활성화됩니다.
만성 부비동염이나 비중격만곡증이 입냄새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부비동염이 치료 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코의 분비물이 인두를 타고 뒤로 넘어가 후비루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후비루에는 혐기성 그람음성세균이 좋아하는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이라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이로 인해 휘발성 황 화합물이 생성됩니다. 또한 비점막부종이나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만성적인 코 막힘은 입으로 호흡을 하게 하여 구강 건조를 초래합니다.
만성적인 편도염의 경우도 입냄새를 유발하지만, 목 뒤로 흘러내린 점액질과 세균에 의해 형성된 휘발성 황 화합물이 편도의 갈라진 틈이나 구멍에 축적되고 농축되어 생긴 편도 결석도 입냄새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흔히들 입에서 노랗거나 흰 쌀알갱이가 넘어온다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편도 결석입니다.
최근 연구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감염과 황 화합물의 생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소화성 궤양이나 급만성 위염, 위암등의 발병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도 입냄새 발생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위, 소장, 대장에서 장 내 세균총의 변화나 단백질 등의 불완전 대사가 이루어지면, 이로 인해 이상 발효가 일어나 장 내 가스가 부패되고 그 일부가 혈류에 흡수되어 폐를 통해 호흡으로 나와 입냄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암, 폐농양 등에서도 입냄새가 유발 될 수 있으며, 혈중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서 입냄새로 느낄 수 있는 간경화 및 소변과 유사한 냄새가 나는 요독증 등도 입냄새를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타액선 세포 중 장액선 세포가 점액성 세포보다 방사선 조사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방사선 조사 후에는 침의 분비량이 감소하고 점도도 증가하여 구강 내 연조직 질환 및 치아우식증이 유발되어 입냄새 발생이 배가 됩니다.
류마티스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을 앓는 경우에도 구강 내 침 분비가 감소하게 되어 입냄새가 유발됩니다. 희귀하지만 유전 질환의 하나인 생선 냄새 증후군은 콩에 함유된 Trimethylamine(TMA)이라는 특정 단백질 분해 능력이 결핍되어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도 침이 부족해서 입안이 건조해지고, 인슐린 부족으로 포도당을 분해하지 못하고 체지방을 연소하는 과정에서 케톤체라는 강한 휘발성 물질이 발생해 당뇨병 환자 특유의 달고 신 듯한 입냄새나 몸냄새가 나게 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냄새가 생깁니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 입냄새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입냄새 자가 측정 방법
먼저 입냄새를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에게는 세심한 병력 청취가 우선입니다.
치과 의사와 협진을 통해 구강 내 입냄새를 유발 할 수 있는 염증, 심한 치아 부식, 불량 보철물의 유무를 확인하며 아울러 치주 질환 및 치태 및 치석 침착과 설태 등을 살핍니다. 아울러 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편도 결석이나 편도 비대, 비부비동염과 연관된 후비루 등을 감별하기 위해 비강과 구강 내를 자세히 관찰합니다.
입냄새의 구강 내 원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설태 측정에 다양한 검사법 및 평가 기준이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윈켈 설태 지표(Winkel tongue coating index)입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혀를 전체적을 6등분하여 설태가 없는 경우를 0점, 얇게 있는 경우 1점, 두껍게 있는 경우는 2점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에서 특이한 전신 질환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입냄새에 대한 다양한 검사가 시행되게 됩니다. 각종 검사 중에서 직접적으로 사람의 후각을 이용해서 환자의 입냄새를 맡는 관능적(organoleptic) 검사가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2명 이상의 의사가 냄새를 맡아 냄새가 없는 경우(0점)부터 아주 심한 경우(4점)와 같이 점수로 채점하여 냄새의 유무 및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1990년도부터 소개된 인터스캔사의 헬리미터는 입냄새를 객관적으로 정량화 시켜주는 검사 기구입니다. 입냄새로 병원을 찾는 경우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입냄새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 황화합물을 수치화 할 수 있어 처음 진단 시 그리고 치료 경과 관찰을 위해 시행합니다. 내원 전날 저녁부터는 마늘, 파, 양파, 고사리, 달걀노른자, 파슬리 등을 먹지 않도록 하고, 내원 2시간 전부터는 양치질, 흡연, 껌씹기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75 ppb이상이면 안좋은 냄새로 인식되며, 120ppb이상이 되면 누구나 견딜 수 없는 악취가 나기 시작합니다.
헬리미터가 휘발성 황 화합물의 총량을 측정한다면 오랄 크로마는 황 화합물을 3요소 가스(황화수소, 메틸머캅탄, 황화디메틸)로 분리하여 가스 농도를 측정 할 수 있기에 입냄새 원인을 확인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입냄새 평가를 위한 이학적 검사

치료의 목적은 환자의 입냄새와 이로 인한 불편감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먼저 황화합물의 생성을 사전에 막기 위하여 원인을 없애고 입냄새 예방 식단을 교육하며, 이미 형성된 황화합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에게 자신의 입냄새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교육시켜서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입냄새와 관련된 사회생활에서의 불안과 심리적인 불편감이 해소됨을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적당한 양의 침 분비 및 구강 내 적정 수분 유지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구강의 자정 능력을 키워 입냄새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루 1.5리터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올바른 칫솔질은 입냄새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치주 질환 및 치아 우식증의 치료와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의 제거 및 재 제작도 필요합니다. 치석의 원인이 되는 치태는 부드러운 칫솔모만으로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위에 신경을 써서 닦아야 합니다. 아울러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미처 제거 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여야 합니다.
입냄새의 주요 원인인 설태 제거를 위해서 설태 제거기 (Tongue scraper)를 사용합니다. 하루 2 회 정도 혀의 뒷부분에서 앞부분으로 약 3~4회 정도 부드럽게 닦아서 혀 표면에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혀를 세게 문지르는 경우나 너무 자주 시행하는 경우에 염증이 유발되거나 미뢰 세포가 파괴되어 미각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각종 구강 함수제(mouthrinse)는 사용은 간편하나 단순히 입냄새를 잠시 제거해 주는 것 일뿐 지속적인 치료 효과는 기대 하기 힘들며, 알코올이나 항균 물질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오용 시 입냄새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입냄새를 유발 할 수 있는 전신적인 질환에 대한 치료 또는 만성 부비동염이나 편도 결석 등에 대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는 코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의 호전뿐 아니라 입냄새 개선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입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하여 입으로 숨 쉬는 경우에도 수술을 통하여 이를 제거 함으로써 입냄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편도 결석이 입냄새의 주요 원인인 경우에만 수술을 통해 뚜렷한 효과를 보기 때문에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아연(zinc)이 함유된 함수제는 휘발성 황화합물을 비휘발성으로 전환시켜 입냄새를 없애주지만 지속적인 치료 효과는 없습니다. 항균성 양치액인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은 세균과 곰팡이에 살균 효과가 있고 치은염과 치아 우식증을 감소 시키는 역할을 하나 전문의와 상의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 건조증이 단순한 수분 공급으로 해결 되지 않고 타액선의 기능이 상실된 경우는 인공 타액인 탈리바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침샘 분비 기능을 촉진시켜주는 필로카핀(pilocarpine)이 들어간 함수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약물의 경우 타액선의 기능이 완전히 없어진 경우에는 사용해도 효과가 없으며 심혈관계나 호흡기계에 부작용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합니다.설태 제거기를 이용하여도 설태가 심한 경우 초음파 치석 제거기를 이용한 설태 제거법이 있으며, 이산화탄소 레이저(CO2Laser)를 이용한 설유두 절제술 방법도 있습니다.


입냄새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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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