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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0'에 해당되는 글 2

  1. 2014.06.10 변비
  2. 2014.06.10 편도염
2014. 6. 10. 12:50

변비 건강생활2014. 6. 10. 12:50

대장은 기다란 관 모양으로 위치에 따라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자결장(구불 결장), 직장으로 나눌 수 있으며 총 길이는 1.5m 입니다. 대장의 내용물은 대부분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 전해질, 세균 그리고 가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장은 이 중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고, 배변과 배변 사이에 장 내용물을 저장하였다가 항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직장과 연결된 항문 역시 배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문관의 길이는 약 3-4 cm이며, 주변에 내항문괄약근, 외항문괄약근, 항문거근 등 배변과 관련한 근육이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대장과 항문의 구조-
대장은 기다란 관 모양으로 위치에 따라 맹장 ,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자결장(구불 결장), 직장으로 나눌 수 있으며 총 길이는 1.5m. 대장의 내용물은 대부분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 전해질, 세균 그리고 가스로 이루어져 있음. 대장은 이 중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고, 배변과 배변 사이에 장 내용물을 저장하였다가 항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며, 직장과 연결된 항문 역시 배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함. 항문관의 길이는 약 3-4 cm이며, 주변에 내항문괄약근, 외항문괄약근, 항문거근 등 배변과 관련한 근육이 많이 분포해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변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배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상 배변은 대장 및 항문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근육의 협조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실험적인 연구에 의하면 연동운동이 상행결장에서 시작해 직장 쪽으로 움직이면 동시에 내항문괄약근이 이완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면 정상적인 대장 근육의 활동이 증가해 이러한 과정이 시작하게 됩니다. 항문강 윗부분에 대변이 밀려들어오면 배변을 재촉하게 되지만 배변을 참아야 할 때는 오히려 대장의 내용물이 거꾸로 움직이고 전 대장의 통과가 느려지게 됩니다.
직장을 비우기 위해서는 앉거나 쭈그린 자세가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앞뒤 방향으로 있던 항문관이 하늘을 향해 바로 서게 되어 변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횡경막과 복근이 수축하면 골반 내 압력이 올라가고 동시에 골반저는 이완하면서 변 배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배변기전과 원발성 변비
의학적으로 변비는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 배변이 3-4일에 한번 미만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변비는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매우 흔한 증상으로 연령이 증가하면 그 빈도가 증가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변비의 원인은 크게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증상이 발생한 경우와 명확한 원인 없이 대장, 직장의 운동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원발성 또는 기능성 변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발성 변비는 크게 대변의 대장통과 시간이 지연되어 발생하는 서행성 변비와 대장통과 시간은 정상이지만 내항문괄약근이 이완되지 않는 등 항문 주위 근육의 협조장애(골반저 조율장애; dyssynergic defecation)로 인한 직장출구 폐쇄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상인은 배변 시 힘을 주면 무의식적으로 골반저 횡문근이 이완을 하나 직장 출구 폐쇄증이 있는 환자는 이완 대신 오히려 수축을 하게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항문근 실조(anal dyssnergia), 항문경(anismus) 또는 강직성 골반(spastic pelvic floor)이라고 합니다.
변비증상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요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변비가 발생하는 원인-변비의 원인은 크게 명확한 원인 없이 대장, 직장의 운동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원발성 변비와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로 나뉨. 변비증상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요원인으로는 1)전신질환에 의한 변비(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2)중추신경 질환이나 장을 지배하는 신경의 이상에 의한 변비(치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척추의 외상), 3)대장, 직장, 항문, 골반저의 기질적인 병변에 의한 변비(유아의 항문폐쇄증, 항문협착증, 대장암, 평활근의 병변(근병중, 근이영양증 등), 직장탈(rectocele), 골반저의 약화, 직장 내 점막의 탈출(intrarectal mucosal prolapse), 전직장벽의 탈출(full-thickness rectal prolapse), 고립성 직장궤양 증후군(solitary rectal ulcer syndrome)) 4)변비를 일으키는 약제들(아편성분 진통제,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 등), 5)변비를 일으키거나 조장시키는 정신적 질환들(우울증, 거식증 또는 대식증)이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변비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여 단지 배변 횟수만으로 변비를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학자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6가지 대표적인 증상으로 변비의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이를 로마기준이라 부릅니다.

기능성 변비에 대한 로마 기준 III
변비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여 단지 배변 횟수만으로 변비를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학자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6가지 대표적인 증상으로 변비의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이를 로마기준이라 부름. 
1)과도한 힘주기가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있는 경우, 2)덩어리 지거나 딱딱한 변이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있는 경우, 3)잔변감이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있는 경우, 4)항문폐쇄감이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있는 경우, 5)원활한 배변을 위해 부가적인 처치가 배변 시 적어도 25%이상 필요한 경우(예: 수지배변유도나 골반저의 압박 등), 6)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으로 변비약을 사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묽은 변이 없어야 하며 과민성 장 증후군의 기준을 만족하지 않아야 함.
이 중, 적어도 진단 6개월 전에 증상이 시작되어 지난 3개월 동안 2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어야 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이상의 증상 중 어떤 것이라도 생활에 불편이나 지장을 줄 경우에는 소화기내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체중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의 경고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의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는 경우, 50세 이상인 경우, 기타 기질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와 관련하여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체중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의 경고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의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는 경우. 50세 이상인 경우. 기타 기질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이상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한 후 회음부 관찰과 직장수지검사 등 신체검사를 시행하며, 대장통과시간검사, 골반저 기능검사, 배변조영술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증상의 시작 및 정도 등 변비에 관한 증상뿐 아니라 체중감소, 혈변, 복통 등의 동반 증상과 이차적으로 변비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과 관련된 증상들도 확인합니다. 또한 대장통과 지연이나 골반저 근육의 약화와 동반될 수 있는 빈뇨, 긴장성 요실금 등의 비뇨기 증상은 특히 여자환자에게 중요합니다. 그 외에 산과력, 과거력, 약물 복용력, 식사의 양과 섬유 함량, 최근의 생활 변화, 사회 생활과 심리적인 문제도 면밀히 조사하게 됩니다.
먼저 신경학적 검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신체 검진을 시행하고 복부 촉진으로 복부가 팽만되어 있는지, 딱딱한 변이 만져지는지, 다른 종괴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직장수지검사로 잠혈, 분변 매복, 항문 협착, 직장 탈출, 직장 종괴 등을 확인하고 휴식 시와 수의적 수축시의 직장괄약근의 긴장정도 및 비정상적인 회음부 강하의 유무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배변횟수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배변횟수와 형태를 기록 하는 것이 증상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러 생화학적 선별 검사로 염증성, 종양성, 대사성 질환 혹은 다른 전신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 시행합니다.

이 검사는 환자의 말을 믿기 어렵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처럼 통과 속도가 느린 것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할 때 시행합니다.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검사(radiopaque marker study는 20개의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를 한번 복용한 후 5일째 복부 X선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이며 표지자가 복용 후 5일 동안 80%이상 대장을 통과하는 것이 정상인데 대장에 남아있는 경우를 장무력증(colonic inertia) 또는 지연통과(delayed transit)라 합니다. 검사의 민감도를 올리기 위해 연속 3일간 24시간 간격으로 서로 다른 모양의 표지자를 복용하고 72, 96, 120시간 째에 X선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는 120시간 후에 네 개 이상의 표지자가 계속 남아 있으면 통과 속도가 느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장 통과 검사-이 검사는 환자의 말을 믿기 어렵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처럼 통과 속도가 느린 것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할 때 시행.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검사(radiopaque marker study는 20개의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를 한번 복용한 후 5일째 복부 X선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이며 표지자가 복용 후 5일 동안 80%이상 대장을 통과하는 것이 정상인데 대장에 남아있는 경우를 장무력증(colonic inertia) 또는 지연통과(delayed transit)라 함. 검사의 민감도를 올리기 위해 연속 3일간 24시간 간격으로 서로 다른 모양의 표지자를 복용하고 72, 96, 120시간 째에 X선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도 있음. 이때는 120시간 후에 네 개 이상의 표지자가 계속 남아 있으면 통과 속도가 느리다고 할 수 있음.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이 검사법은 항문을 통하여 주입된 조영제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피검자가 배변하듯 배출하는 동안에 변화되는 항문 직장부위의 구조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기능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배변곤란, 배변통, 불완전 배변감, 배변시 항문 긴장 등이 있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문 직장부위의 형태학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변비의 원인 및 진단 그리고 수술,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등 치료 평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배변 조영술-이 검사법은 항문을 통하여 주입된 조영제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피검자가 배변하듯 배출하는 동안에 변화되는 항문 직장부위의 구조를 관찰하는 방법.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항문직장 기능검사에는 풍선을 이용한 직장 감각용적 측정, 항문직장 내압검사 그리고 50cc 물을 채운 풍선배출검사 등이 있습니다.

변의가 생기면 바로 참지 말고 바로 배변을 하고,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변기에 장시간(10분 이상) 앉아 있는 것도 피하여야 합니다. 배변이 어려울 때에는 변기에 앉은 발 밑에 15cm가량의 받침대를 받쳐서 고관절을 더욱 굴곡시킴으로써 보다 변을 보기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활동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운동을 권합니다.
식이 섬유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으며 수분을 붙들어 두는 능력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식이 섬유 섭취에 중요한 것은 식이 섬유의 종류가 아니라 전체 섬유질의 섭취량으로, 섬유소의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곡류, 과일류, 채소류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약물적 요법으로 4주 내지 6주간 치료하였는데도 환자가 계속하여 변비 증상을 호소하면 약물 치료를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팽창성 하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삼투성 하제나 염류성 하제를 사용하며, 여기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조심스럽게 자극성 하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팽창성 하제는 대변의 양을 늘려 변의를 느끼게 하는 방법으로 식이성 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유용합니다. 차전자씨(Ispaghula, Psyllium), 메틸셀룰로우스(Methylcellulose), 폴리카보필(Polycarbophil)등이 있습니다.
락툴로오스(Lactulose)와 락티톨(lactitol)은 합성 이당류로 소장에서는 흡수되지 않고 대장 세균에 의해 발효되어 지방산으로 변해 삼투작용을 증가시키고, 대장 운동을 자극합니다. 효과는 복용 후 2-3일이 지나야 나타나며 복부 팽만과 방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 염은 장에서 잘 흡수가 되지 않고 삼투성 활성물질로 작용하여 대장 내 수분을 증가시킵니다. 경도의 변비환자에서 산화마그네슘(마그밀, magnesium hydroxide)를 하루에 1.2-3.6 g정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그러나 마그네슘 염은 적당량도 신기능 부전 환자와 아이들에게 고마그네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팽창성 하제나 삼투성 하제로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자극성 하제를 사용해 볼 수 있는데 수주 내지 수개월의 단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성 하제는 변비 환자들이 가장 많이 남용하는 약제로서 장기간 사용하면 수분과 전해질의 손실, 2차성 알도스테론증, 지방변, 하제성 대장(cathartic colon), 단백소실위장염 등과 약제에 대한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비사코딜(bisacodyl)과 센나(Senna), 알로에(aloe), 카스카라(cascara) 등 안트라귀논(Anthranoid) 합성물이 대표적입니다.
여러 가지 약제를 직장으로 삽입하여 직장의 팽만이나 화학적 작용으로 유도하고 동시에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시행합니다. 생리식염수를 통한 관장이나 세척은 주로 팽창에 의해, 그리고 대장 내시경 전 처치에 주로 사용하는 fleet(Hypertonic sodium phosphate)관장은 팽창과 함께 대장점막에 자극을 주어 변의를 느끼게 합니다.
근육의 수축, 이완 같은 생리적 과정을 기계적 장치를 통해 시각적, 청각적 신호로 변환시켜 환자에게 배변 시 작용하는 근육 운동의 문제점을 깨닫게 함으로써 수의적 조절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근실조성 배변 (dyssynergic defecation) 환자에게 바이오피드백 치료가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변실금의 수술적 치료는 내과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항문직장 부위에 해부학적 변화가 있는 환자들에게 필요합니다. 다수의 수술 수기가 있지만 월등히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수술 전 신중한 평가에 의해 각각의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비사코딜은 만성적으로 사용할 경우 장점막 세포 및 대장 점막하층 신경의 미세구조에 형태학적 변화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변비에 의한 것인지 혹은 자극성 하제의 사용에 의한 것인지 확실치 않으며, 특히 이러한 변화가 어떠한 기능상의 문제를 유발하는지 분명치 않습니다. 또한 변비약 중 세나 사용시 나타나는 대장 흑색증(melanosis coli)은 복용 시작 후 수개월 이내에 나타나며, 복용을 중지하여도 거의 1년간 지속됩니다. 대장 흑색증의 기능적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색소 침착은 장 점막에서 주로 나타나고, 근육층이나 신경층에는 침범하지 않습니다. 또한 복용을 중지하면 거의 완전히 없어지기 때문에 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제성 결장의 진단은 대장 팽기(haustration)의 소실, 늘어난 대장 또는 회장 말단, 크게 벌려져 있는(gaping) 회맹장판(ileocecal valve, IC valve)등과 같은 방사선 검사 결과를 통해 이뤄집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240명의 하제 남용 환자 중 단 한명도 하제성 결장을 보이지 않아 하제 남용과 하제성 결장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만성적으로 하제를 사용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바륨대장 검사를 하였을 때 하제사용 환자에서는 25% 정도가 대장 팽기의 소실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하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팽기의 소실이 없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 봤을 때 자극성 하제가 대장 무긴장증을 유발하는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사용되었던 phenolphthalein란 변비약은 시판초기에는 안전한 약물로 FDA의 공인을 받았으나 연구결과 동물실험에서 난소, 신장, 혈액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철수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phenolphthalein 약물은 동물실험에서 암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이전 연구 결과는 통상의 치료용량보다 훨씬 많은 용량을 동물에게 사용한 결과라고 합니다. 또한 세냐 계열의 약물들도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하였으나 이후의 연구에서는 서로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만성 변비 자체가 암발생의 위험인자라는 보고도 있어서 역시 세나계열의 약물 또한 암발생과의 상관관계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극성 하제의 위험성은 과장된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위험은 의사의 처방으로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세차례 배변을 하는 환자에게 세나계열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합당한 처방으로, 충분한 양의 부피형성 완화제(bulk laxative) 또는 삼투성 완화제(osmotic laxative)와 함께 사용하면 대변을 보다 부드럽게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량은 환자의 증상에 맞도록 조절해야 하며, 만약 세나계열의 약물로 증상호전이 안될 때에는 비사코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서구에 대변이 정체되면 장내 상재균이 독성물질을 분비하는 균으로 변화하여 자가중독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전부터 숙변이 만병의 근원이라 하여 장청소를 하면 몸에 좋다라는 막연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대변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된 적이 없었으며, 독성 물질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알려진 증상은 변비가 해결되면 바로 소실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은 독성물질에 의한 증상이라기 보다는 장의 기계적 폐색에 의한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1920년대에 서구에서 사람이 서서 다니기 때문에 중력에 의해 장이꼬여 변비가 발생한다라는 가설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변비치료를 위해 대장 전절제술을 했었다 합니다. 또한 장이 길면 대변이 장내 체류하는 시간이 증가해 수분흡수가 증가하여 변비가 잘생기는 것이 아니냐라는 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장이 긴사람과 짧은 사람의 대장통과시간을 검사한 결과 차이가 없어 장이 꼭 긴사람이 변비가 잘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변비인 사람은 섬유소 섭취가 적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변비환자와 정상인의 섬유소 섭취량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변비환자가 섬유소 섭취를 늘리면 장통과 시간은 의미있게 증가하는 반면 대변량은 그리 많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변비환자가 느끼는 것은 대변양이지 대장통과시간은 아닙니다. 따라서 만족도는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섬유소 섭취 부족은 만성변비의 일반적 원인이 아닌 일부 환자에게만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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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
2014. 6. 10. 10:58

편도염 질병정보2014. 6. 10. 10:58

편도선은 입과 코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서 반응을 하고, 주로 점막의 표면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편도는 출생 시 부터 커지기 시작하여 면역학적으로 4-10세에 가장 활발하다가 사춘기 이후에는 점차 퇴화합니다.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통로를 둥글게 감싸고 있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을 방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편도는 구개편도로 입안을 보았을 때 목젖의 양쪽에 동그랗게 있는 구조입니다. 이 외에도 혀의 뒤 쪽으로 불규칙한 모양을 가지는 설편도가 있고, 목젖과 연구개의 뒤 쪽으로 콧구멍이 열리는 곳 주위로 인두편도, 혹은 아데노이드라 불리는 편도조직이 있으며, 귀와 연결되는 통로인 이관의 개구부 주위로 이관편도가 있습니다. 이들은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통로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서 공기를 통해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서 반응을 합니다. 편도는 이렇게 직접 노출된 항원을 조직 내로 유입하고 면역반응을 일으켜 면역글로블린A를 만들어 분비합니다.
편도염이란 이러한 구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양측 편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지만 포도상구균이나 폐렴구균 등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들도 편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청년기나 젊은 성인에서 잘 생기고, 추위나 더위에 노출되었을 때, 감기 이후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세균의 독성과 환자의 저항력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갑자기 시작되는 고열과 오한이 있은 후에 목이 아픈 증상이 발생하며, 음식을 삼킬 때 아픈 통증이 있고, 두통, 전신위약감, 관절통 등의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나다 4-6일 후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입안을 보면 편도 주위의 입 안이 붉게 충혈 되고 편도가 커지면서 하얀 삼출액이 붙어 있는 모양을 보입니다.
목에는 여러 개의 림프절이 있습니다. 림프절은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생성하고 염증이 퍼지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편도의 염증이 심해지면 흔히 목의 림프절이 같이 커집니다. 특히 턱 아래쪽이나 목의 옆으로 작은 멍울이 만져지고 이 멍울은 누르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급성 편도염이 반복되는 경우 혹은 급성과 같은 증상은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편도의 염증으로 불편한 경우를 만성 편도염이라 합니다. 대개는 급성 편도염의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 형태를 보이고, 전신적 감염 혹은 상기도 감염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균은 급성 편도염과 비슷하나 그람양성균이 많습니다. 만성 편도선염 환자에서는 반복되는 급성 편도선염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적인 인후통입니다. 그 외에 연하곤란이 나타나기도 하고, 구취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편도의 표면은 화산구와 같이 파인 부분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들에 다양한 크기와 단단함을 가지는 침착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균 혹은 음식물 찌꺼기 등이 이런 틈에서 축적되어 세균의 영향을 받으면 단단한 돌과 같은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편도결석은 성인에서 많고, 인후통이나 이물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입안에서 악취가 나고 입으로 냄새가 고약한 하얀 덩어리가 튀어 나온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하며, 이 때 편도를 자세히 보면 흰색의 덩어리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필요에 따라 결석을 제거하고 가글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만약 편도결석에 따른 구강 악취, 이물감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편도는 소아일 때 급격히 커지다가 성인이 되면서 점차 퇴화하는 기관입니다. 아데노이드는 만 3세 경에 가장 크기가 커지고, 구개편도는 만 5세 경에 가장 크며, 12-13세 이후에는 퇴화되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편도 혹은 아데노이드 비대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심한 경우는 코막힘이 있고, 고막 안으로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코골이가 심한 경우에는 수면 중 무호흡증도 일으킬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콧물을 흘리거나, 입으로 숨 쉬는 행태를 보입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코가 넓어지고 코입술 주름이 없어지며, 위쪽의 앞니가 튀어나오면서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특징적인 얼굴 형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에 비해서 구개편도의 크기는 염증 등으로 아주 커질 경우는 호홉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크기 자체가 의미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 환자는 코막힘, 심출성 중이염, 수면무호흡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국소 합병증으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편도주위농양입니다. 이는 편도에 생긴 감염이 심해지면서 편도의 뒤쪽으로 염증이 진행되어 편도 주위에 고름이 차는 병입니다. 대개 한 쪽에 생기면서 심한 통증과 귀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고, 열이 나면서 오한이 동반됩니다. 음식을 삼킬 때 심한 통증이 있어서 침을 삼키기 힘들고 입을 넓게 벌리지 못하며, 입안이 심하게 붓기 때문에 발음이 제대로 안되어 음성이 변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는 감염이 주변으로 퍼져서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대개의 경우는 고름을 빼내어야 합니다. 어른의 경우는 부분 마취하에 바로 시행할 수 있으나,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부은 편도선의 위쪽으로 작은 절개를 넣고 고름이 잡힌 주머니를 터뜨려 고름을 빼내는 것으로, 배농이 제대로 되면 입을 벌리기 어려운 증상 등이 금방 좋아집니다. 또한 절개를 가하지 않고 주사기를 이용하여 배농 시키기도 합니다. 다만 배농을 하더라도 완전히 낫는 것은 1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장기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편도주위농양은 추후에 편도염이 재발할 경우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농양이 완전히 나은 후에 편도절제술을 시행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편도주위농양 이외에 편도염이 제대로 조절이 되지 않으면 목과 얼굴의 안 쪽 공간으로 농양이 퍼져 나갈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수술을 통하여 농양을 배액시켜야 합니다.
상기도의 연쇄상구균 감염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급성 류마티스열과 연쇄상구균성 사구체 신염이 있습니다. 대게 어린아이들에게서 연쇄상구균의 감염 후 면역반응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티스열은 연쇄상구균 감염 1-5주 후에 심염, 관절염, 홍반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체로 적절한 치료로 수주 후 완전히 회복되지만,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염이 다시 발생하면 재발할 수 있고, 드물게 심장 판막 이상으로 인해 심부전증이 올 수 있습니다. 연쇄상 구균성 사구체 신염도 연쇄상구균 감염 1-2주 후에 면역 복합체로 인해 신장에 염증이 생겨 핍뇨, 부종 등이 일어나는 병으로 대부분의 경우에 적절한 치료만 하면 수주 뒤에 회복이 됩니다. 연쇄상구균은 편도 감염에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원인균 중의 하나이므로 편도염의 부작용으로 전신적 합병증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급성 류마티스 열은 0.3-3%의 적은 비율에서만 발생하고, 사구체 신염은 특이한 균주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질환이며, 이런 균주는 전체 세균의 1% 미만이기 때문에 매우 드물게 관찰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항생제 투여를 할 수 있으며, 반복될 경우는 편도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편도주위 농양은 수술을 통해 배농하고 항생제를 통해 치료를 받음. 사구체 신염은 면역 복합체로 인해 신장의 사구체에 염증 발생


대부분 병력 청취와 간단한 신체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인후통을 동반한 특징적인 증상에 하얀 가피를 동반한 충혈과 비대해진 편도가 보이면 급성 편도선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만성 편도염은 입 안을 보았을 때 편도 주변에서 화농성 물질이나 건락형 찌꺼기를 볼 수도 있으나, 그 외에도 다양한 소견을 보이므로 진찰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편도염의 초기에는 편도 실질의 비대로 편도의 크기가 커질 수 있으나, 만성적으로 염증이 계속 진행되면 반흔화가 되면서 오히려 크기가 감소하기 때문에 크기는 중요한 소견이 아닙니다. 과거에 잦은 편도염의 경력이 있고, 만성적인 구강통증과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있으면서 편도의 염증 소견이 보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편도선염을 진단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데노이드는 입을 통해 볼 때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에, 비후된 아데노이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를 하거나 단순 방사선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그 밖에 편도 주위 농양이 의심되거나 염증이 더 퍼져 심경부감염이 의심되면 농양과 염증의 정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컴퓨터 단층 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염증의 정도를 파악하고 합병증을 검사하기 위하여 혈액 검사가 필요하거나,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을 위하여 세균배양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쪽 편도가 커져있거나 잘 치유되지 않는 궤양 등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종양을 감별하기 위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스스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심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며, 가글 등을 통하여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필요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식사를 못하여 탈수가 심하고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세균성 편도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 하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얼마간 충분한 기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동시에 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성인에서는 대개 아데노이드는 퇴화하여 없기 때문에 편도만 절제하는 수술을 하며,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와 같은 적응증에도 불구하고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의 절대적인 적응증은 없습니다. 만약 편도의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는 진단을 목적으로 편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이 외의 경우 가장 흔한 편도절제술의 원인은 재발성 편도염입니다. 그러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재발성 편도염의 정의가 분명치는 않아, 1년에 5-6회 이상의 편도염 혹은 1년에 3-4회 이상의 편도염이 2년간 지속되는 경우 등으로 이야기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 혹은 환자가 반복되는 편도염을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불편한가에 달려있습니다. 편도염은 증상이 있을 때마다 몸살 기운과 식사를 하기 힘든 통증이 동반되므로, 이런 증상이 견디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나, 어린이의 경우 잦은 고열로 결석이 많은 경우 상담을 통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편도선의 수술은 심한 편도염의 증상을 줄여줄 수 있으나, 그렇다고 일반적인 감기의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 외에 편도주위농양이 있었던 환자는 예방을 위해서 편도절제술이 추천되며, 치과 쪽에서 치아의 교정 혹은 안면의 발달 장애 교정을 위해 편도절제술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수술을 시행합니다.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대개 편도수술과 동시에 시행되나 2-3 세의 아주 어린아이는 아데노이드 비대가 심하여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경우에 증상 호전을 위해서 아데노이드만 제거하기도 합니다. 아데노이드 절제술의 가장 흔한 적응증은 비대로 인해 코골이 혹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이며, 삼출성중이염이 반복되는 경우에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이는 귀인두관을 통하여 코 뒤쪽의 공간인 코인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귀인두관의 기능이 떨어져 막히거나 세균이 귀인두관을 통하여 중이로 침투하여 발생하는데, 아데노이드가 염증이 있고 커지면 귀인두관의 개폐를 방해하거나 중이염의 원인균을 제공하여 삼출성 중이염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삼출성 중이염이 계속 재발하는 경우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대개 만 4세가 지나면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에 문제가 없으나 편도 아데노이드가 5세를 전후하여 작아지기 때문에 5-6세 이후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나이 이후에 수술을 결정할 것을 권합니다.
이전에는 성인의 경우는 국소마취로 외래에서 시행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환자의 편의를 위해서 외래에서는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입원을 하여 전신마취로 진행합니다. 드물게 당일 수술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2박 3일 정도의 입원을 요합니다. 전신마취하의 수술이므로 수술 전에 건강을 체크하는 기본적인 검사를 모두 시행하여야 하며, 검사 상 이상이 없는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입안을 통하여 양측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적응증에 따라 제거하게 됩니다. 아데노이드는 직접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으므로 거울이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관찰하면서 아데노이드를 잘라낼 수 있도록 구부러져 있는 수술기구를 이용하여 제거를 합니다. 최근에는 전기소작기, 고주파 제거기, 혹은 작은 드릴과 같은 기구로 보다 완벽히 제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개편도는 주변의 근육과 뚜렷한 막을 경계로 나누어지므로 완벽한 제거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그러나 아래쪽은 설편도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고, 너무 아래쪽까지 제거하는 경우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히 조절하여 절제를 합니다.
절제된 편도의 바닥 상처는 노출된 상태로 있기 때문에 낫는 과정에서 통증이 따르게 됩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염증의 기왕력이 적기 때문에 편도와 주위 조직이 쉽게 박리되어 수술상처가 깨끗하므로 대체로 통증이 1주일 내로 사라집니다. 이에 비해 편도염을 자주 앓았던 성인의 경우는 수술시 박리가 힘들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도 어린이에 비해서는 오래가는 편입니다.


편도선 수술에는 아데노이드를 제거하는 아데노이드 제거술과 구개편도를 절제하는 구개편도 절제술이 있음
편도 수술 직후에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호흡곤란입니다. 특히 어린아이에서 수면무호흡증의 기도폐색을 해결하기 위하여 수술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성인에서도 비만도가 심한 사람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직후에는 똑바로 눕는 것보다는 옆으로 혹은 엎드려 누워있는 것이 기도폐색을 예방할 수 있는 비교적 좋은 방법입니다. 편도선 수술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은 출혈입니다. 출혈은 수술 당일에 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고, 대개의 출혈은 수술 후 1주일 전후로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출혈의 예방을 위해서 1주일 정도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여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차가운 죽으로 식사할 것을 당부하는데, 이는 뜨거운 음식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며 죽을 만들어 식힌 뒤 뜨겁지만 않게 먹으면 됩니다. 수술 후 출혈의 가장 큰 원인은 수술 부위가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 추측되므로 완전히 치유될 때 까지는 음식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만약 입이나 코로 피가 나오면 즉시 응급실로 내원하여야 하며, 출혈의 정도에 따라 1-2일 다시 입원하여 관찰하거나 출혈이 심하면 전신마취를 시행하여 지혈을 하기도 합니다. 편도 수술 후 출혈 양이 많은 경우가 있으며, 특히 소아의 경우 구강의 출혈로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어 매우 주의를 요하므로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출혈여부를 관찰하여야 합니다.

앞의 적응증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암이 의심되는 경우 외에는 없습니다. 이 외의 적응증 중 수면무호홉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소아의 경우 성장의 이상, 집중력 문제, 얼굴의 형태 변화 등이 따를 수 있으므로 수술을 권장합니다. 반복되는 편도염의 경우는 환자 혹은 보호자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비인후과 의사와 수술로 얻을 수 있는 점을 듣고 잘 생각하면 됩니다.
일부 보호자 가운데는 어린아이가 편도선 수술을 하면 면역이 떨어진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으나, 현재까지 행해진 국내외의 연구를 보면 편도선 수술을 하여 측정이 가능한 면역계의 기능 중 저하된 증거를 보인 것은 없습니다. 다만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만 4-5세 까지는 점차 커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술을 4-5세 경에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그 이전에 수술한 경우에도 면역의 이상이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급성 편도염은 대개 집에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나, 증상이 심해져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경우는 탈수에 의하여 고열이 조절이 힘들 때 주사로 항생제와 수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수 일간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편도주위농양이 발생한 경우는 대개 입원을 필요로 합니다.
원칙적으로 구개편도는 전체를 절제하므로 재발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쪽은 설편도와 경계가 애매하므로 부분적으로 남는 경우가 있어서 오래 시간이 지난 후에 남은 설편도가 커지면서 구개편도의 아래쪽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기도 하며, 설편도가 염증이 자주 발생하면 구개편도염과 비슷한 몸살과 발열이 나기도 합니다. 아데노이드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완전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커지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기구의 발전으로 이전보다는 완전한 제거가 가능하여 재발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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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