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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30. 14:14

소아 중이염 질병정보2020. 11. 30. 14:14

 

사람의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되며 중이는 고막에서 내이(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으로 소리의 증폭에 관여하는 세 개의 이소골이 중이강에 존재합니다.

중이염은 이 중이강 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의 총칭으로 발병 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 만성중이염으로 나누며, 중이강내 염증성 물질의 종류에 따라 농성 분비물이 고이는 화농성 중이염, 장액성 분비물이 있는 장액성 중이염으로 나눕니다.

소아에게 빈발하는 급성 중이염의 치료는 초기에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치료에 실패하여 고막천공이나 염증성 반응이 지속되는 만성중이염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3주 이내의 급성 염증을 동반한 중이염으로 귀의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고,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염증의 증상이 없이 중이강에 삼출액이 고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흔히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뒤 급성 염증은 사라지고 삼출액만 중이강에 남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는 급성 염증을 앓지 않고도 생길 수 있으며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 삼출성 중이염이라고 부릅니다. 

 

귀통증 
중이강 내의 삼출액이 고막을 밀어 팽창하면 귀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아는 귀의 통증을 직접 호소할 수도 있으나, 영아는 귀를 잡아당기거나 단순히 보채고 평소보다 많이 울 수도 있고, 눕거나, 씹거나, 빨 때 귀의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잘 먹지 않거나 자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귓물(이루) 
삼출액은 점차 농성으로 바뀌고 압력도 높아져서 이에 의한 압력이 어느 수준을 넘으면, 고막을 터뜨리고 외이도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일단 고막에 구멍이 생겨 농성 분비물이 흘러나오면 고막에 대한 압력이 소실되어 통증은 사라지게 됩니다. 

 

난청 
중이강 내에 고인 삼출액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므로 소아는 일시적인 난청이 생기게 됩니다.
급성 중이염은 통증, 발열 등과 같이 급성 염증의 증상이 잘 동반되지만 삼출성 중이염은 특별한 염증의 증상 없이 난청 증상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발열, 구역 및 구토, 어지러움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이염은 흔히 상기도 감염에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으므로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소아에서 매우 흔하나 위에 열거한 증상들이 있어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병을 의심하여 병원에 데리고 가야 적절한 치료를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처음 몇 년간은 말을 배우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소아는 이 시기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언어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잘 듣지 못하면 대화 능력이 떨어지고 집중도 어렵기 때문에 다른 모든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중이염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항생제 치료이지만, 한가지로 정해진 치료법은 없습니다.

보통은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병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으로의 이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 
급성 중이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생제 치료입니다.

하지만 항생제 투여의 시기와 사용량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의사들은 5일 사용을, 다른 의사들은 10일 사용을 권하기도 하고, 2-3일 정도 지켜본 뒤 저절로 좋아지지 않을 경우에만 사용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특히 삼출성 중이염에서는 다른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적어도 한 달은 관찰을 한 뒤 사용을 하도록 조언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 
급성 중이염의 경우에는 대게 귀의 통증이 수반되는데 환자 중 60% 정도에서 첫 24시간 이후에 통증이 완화되며, 며칠 후에는 이 비율이 80-90% 정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첫 24시간 동안은 통증 조절이 중요하며, 보통은 타이레놀이나 부루펜과 같은 진통제가 필요합니다.

그 밖에 고막이 뚫어져 고름이 나올 때는 이용액(귀에 넣는 물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고막천자 및 고막절개고막천자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중이에 있는 삼출액을 직접 뽑아내는 방법이고, 고막절개는 고막에 구멍을 만들어 삼출액이 자연 배출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중이에 있는 액체를 뽑아냄으로써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세균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매번 시행하지는 않지만 신생아 환자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적절한 내과적 치료에도 병이 지속되는 경우, 두개 내 합병증 등이 생기는 경우에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서 필요한 방법입니다. 

 

환기관 삽입술 
환기관은 볼펜심처럼 내부가 뚫려있는 플라스틱 관으로 고막에 구멍을 뚫어 삽입하게 됩니다.

환기관은 귀인두관의 기능인 중이의 배출과 환기를 도와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저절로 빠질 수 있으며, 수술의 합병증과 비용 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급성 중이염을 반복적으로 앓거나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난청이 있는 경우에 이 시술을 받습니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수술 중의 하나이며, 그 평균 나이는 1~3세이고 간혹 청소년이나 성인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언어 장애, 균형 장애 등이 있거나 지속적인 난청, 고막의 구조적 이상 등이 있을 때에도 환기관 삽입을 해야 합니다.

그 밖에 이관이나 고막의 기형, 다운증후군, 구개열, 기압외상(비행이나 스쿠버 다이빙 시에 외기 압력이 변하면서 중이에 음압이 발생하여 생기는 손상)의 경우에도 환기관의 삽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데노이드 절제술 
아데노이드는 귀인두관이 열리는 곳의 바로 옆에 존재하는데, 크기가 지나치게 클 경우 귀인두관을 막아 중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면 중이염 발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수술이 간단하기는 하나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며, 출혈 등의 수술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구자에 따라서는 아데노이드 수술을 통해 중이염의 발생이 많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어, 잦은 중이염으로 환기관 삽입이 재차 필요한 경우 등에 한하여 의사, 보호자가 충분한 상의를 한 후에 수술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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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