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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19. 14:46

페스트 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건강뉴스2019. 11. 19. 14:46


중국에서 페스트 환자가 3명 발생하면서 페스트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또 페스트는 조기 진단 시 항생제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중국에서 발생한 페스트와 관련해 설명회를 열고 "페스트 풍토지역인 중국 네이멍구에서는 추가 환자가 나올 수 있지만, 예방·통제 조치가 강화된 상태로 지역 내 전파 위험성은 낮고, 네이멍구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직항 노선도 없다"며 "베이징에서 보고된 폐페스트 환자 역시 추가 전파 사례가 없어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4군 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주로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나 야생동물에 감염된 벼룩이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
감염된 동물의 체액, 혈액을 접촉하거나 섭취해 전파되기도 한다.

사람 간 감염은 환자 또는 사망자의 고름 등 체액에 접촉하거나 폐페스트 환자의 비말(침방울)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환자나 페스트균에 오염된 설치류가 발견된 적이 없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마다가스카르에서 입국한 한국인 1명이 예방적으로 격리됐다.
이 의심환자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페스트에 걸리면 갑작스러운 발열이 나타나는데 증상에 따라 림프절 페스트, 폐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한다.

림프절 페스트는 쥐벼룩에 물렸을 때 물린 자리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데, 림프절이 붓는 형태다.
전체 페스트 가운데 80∼95%를 차지한다.

주요 증상은 림프절 부종과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빈맥,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폐페스트나 패혈증 페스트로 진행되며, 치명률은 50∼60%다.

폐페스트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데 심한 발열과 두통, 피로, 구토와 쇠약감으로 시작된다.
기침, 호흡곤란, 흉통, 수양성 혈담을 동반한 중증 폐렴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게 된다.

패혈증 페스트는 림프절 페스트나 폐페스트가 적절히 치료되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
페스트가 '흑사병'으로 알려진 건 패혈증 페스트의 피부괴사 증상 때문이다.
피부 괴사가 이뤄지면 피부가 까맣게 변하기 때문이다.

패혈증 페스트에 걸리면 처음에는 발열과 오한, 극심한 전신 허약감 등이 나타난다.
이후 다발성 장기부전, 출혈, 피부괴사, 쇼크 등으로 사망하게 된다.

폐페스트와 패혈증 페스트는 치명률이 30∼100%로 매우 높지만 적절하게 치료할 경우 각각 15% 이하, 30∼50%로 감소한다.

페스트는 항생제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국내 상용화된 항생제를 사용하면 된다.

다만 잠복기가 1∼7일(폐페스트 1∼4일)로 짧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발생 후 2일 이내에는 항생제가 투여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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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