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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세상의 모든 질병 퇴치’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30억달러(약 3조3500억원)를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은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세기 안에 모든 질병을 치료·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에이피>(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기금은 저커버그 부부가 지난해 12월 창설한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라는 자선재단으로 출연된다.

저커버그는 “지난 50여년 동안 과학과 의료계는 천연두를 박멸하고 소아마비를 거의 퇴치하는 등 급속히 발전해왔다”며 “이런 추세를 지속할 수 있다면 금세기 안에 암·심장병·감염 질환 등 사망률이 높은 질병들의 치유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건 단지 책에서 읽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질병 퇴치 구상의 3대 원칙으로, 의료 관련 과학자와 기술 엔지니어들의 공동 작업, 심화 연구를 위한 연구소 설립과 기술 개발, 세계적 범위에서 (의료) 과학 분야에 기금 증대 운동 등을 제시했다.

소아과 의사이기도 한 프리실라 챈은 이날 눈물 섞인 연설에서 “우리가 인체와 질병을 이해하고 고통을 경감하는 능력의 한계에 부닥치는 순간들이 있다”며 “그런 한계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바이오 허브’라는 연구소 설립에 이미 6억달러를 출연했으며, 엔지니어와 컴퓨터 과학자, 생물학자, 화학자 등 혁신적 연구자들이 공동 연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허브의 첫 과업은 인체의 주요 장기들을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들의 유형을 파악하는 ‘세포 지도’ 만들기와, 에이즈·에볼라·지카 바이러스 등 신종 질병들의 백신 개발 등 2가지 프로젝트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최근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인류 보건 분야의 공헌에 부쩍 관심을 키우는 흐름을 소개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암 퇴치법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암을 비롯한 생물학적 변화가 ‘(생체의) 정보전달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프로그램 언어, 데이터 처리 등 컴퓨터 정보 기술을 질병 분석과 치료에 접목하려는 시도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이건 매우 과감하고 야심찬 계획이지만 우리는 이런 과학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구글의 인공지능기술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는 영국 국민건강보험(NHS)과 공동으로 컴퓨터를 활용해 더 정밀한 질병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이비엠(IBM) 연구소도 20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뇌·신경 연구팀과 손잡고 컴퓨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노년층과 지체장애 환자 치료에 초점을 맞춘 의료·보건 연구를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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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