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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의 토드 페니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난치성 AML 환자에게 가족으로부터 채취한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 세포를 활성화해 주입하는 면역요법을 시행, 치료에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재발하거나 처음부터 치료가 듣지 않았던 AML 환자 9명에 이 면역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4명은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가 나타나 6개월이나 계속됐다.

치료가 듣지 않는 AML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3개월이 고작이다.

완전 관해란 혈액과 골수 내에 존재하는 백혈병 세포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다른 1명은 부분 관해가 시작됐으나 1개월 후 비정상 세포가 다시 나타났다.

나머지 4명은 면역치료가 듣지 않았다.

이는 1상 임상시험의 일부로 진행된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이긴 하지만 참가 환자의 50%에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은 대단한 결과라고 페니거 박사는 평가했다.

AML의 표준치료인 항암 화학요법은 치료 성공률이 30% 미만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더군다나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아 전통적인 골수이식이 어려운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이 면역요법이 혹시 독성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지 주의 깊게 살폈지만, 미열 같은 가벼운 부작용밖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NK 세포를 이용하는 것은 새로운 형태의 면역요법으로 3자로부터 채취한 NK 세포를 종양과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훈련'시켜 환자에게 주입하게 된다.

연구팀은 환자의 부모 또는 형제자매에게서 채취한 NK 세포에 인터류킨 12, 15, 18 등 3가지 화학신호를 섞어서 주입, 백혈병 세포와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전투력을 보강한 뒤 환자들에 주입했다.

"군인도 기초훈련을 시켜야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법"이라고 연구를 주도한 리즈완 로미 박사는 설명했다.

임상시험에 앞서 진행된 쥐 실험에서는 이처럼 화학훈련을 받은 NK 세포가 훈련을 받지 않은 NK 세포에 비해 분열 빈도가 높고 오래 생존하며 면역세포를 보호하는 물질인 인터페론 감마를 더 많이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된 NK 세포가 주입된 환자들에게는 면역체계를 억제하기 위해 화학요법이 시행됐다.

그래야 주입된 NK 세포들이 혈액 속에서 증식해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시간 여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 환자의 면역체계가 다시 회복되면 임무를 마친 3자의 NK 세포들을 제거, NK 세포 투입에 의한 장기적인 부작용을 차단하게 된다.

이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뉴욕 노스웰 헬스 암연구소의 혈액종양실장 크레이그 디보우 박사는 9명 중 4명에게서 완전 관해가 나타났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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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