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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2. 10:32

요로결석 질병정보2019. 8. 12. 10:32


요로결석은 고대부터 인류에게 알려진 오랜 역사를 가진 질환이다.
이미 기원전 4800년경 이집트의 미이라에서 방광결석이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서양의학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결석형성의 원인으로 탈수와 방광염이 관여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역학조사에 의하면 요석은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20대에서 40대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요인으로는 계절적, 지역적,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며, 식이, 수분섭취, 직업 등과도 관련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계절적으로는 겨울보다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소변의 농축으로 인하여 결석형성 성분이 고농도로 존재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지역적으로는 물이 풍부한 지역보다는 물이 귀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지역에 많이 발생한다.
이스라엘이나 터어키 등에서 쇄석기의 신모델이 계속 출시되는 것도 그만큼 결석에 이환된 환자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유전적 요인은 흔히 결석 환자에서 병력을 물어보면 윗대에서 결석으로 고생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음식을 짜게 섭취하는 사람, 체질적으로 수분 섭취를 적게 하는 사람에 있어서 결석의 빈도가 높고,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같은 직업에 10년 이상 종사하는 경우 보통 사람에 비해 5배 이상의 이환율을 가진다.

요로결석을 가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특징적인 통증과 혈뇨를 들 수 있다.
신결석에 의한 동통에는 집뇨계의 팽창에 의한 산통과 신피막의 팽창에 의한 비산통성 동통이 있다.
특징적으로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또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통증의 위치와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결석의 크기, 위치, 폐색의 정도,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 등에 영향을 받는다.
요관석의 경우 측복부나 늑골척추각에 산통이 발생하면서 남자에서는 하복부, 고환, 음낭, 여자에서는 음부에 방사되기도 한다.
방사통 때문에 충수염이나 대장게실염으로 오인되는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현미경적 혈뇨 혹은 육안적 혈뇨를 보이고, 이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요로종양에서 보는 무통성 혈뇨와 구분된다.
드물게 요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고 혈뇨도 없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도 감염이 원인이 되어 요석이 발생한 경우에 요로감염과 발열이 동반될 수 있고, 환자에 따라 산통이 발생하는 경우에 많은 환자에서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특히 소아 환자에서는 특별한 통증 없이 소화기계 증상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이학적 검사가 필요하고, 소변검사, 요 배양검사, 대사이상 검사 등을 시행한다.
요로결석은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석회화 음영이 관찰되는 경우가 90% 이상이지만 요산결석이나 시스틴 결석 등의 방사선 비투과성 결석인 경우에는 일반사진에서는 정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결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조영제에 대한 과민성이 없는 경우 반드시 배설성 요로조영술을 시행하여 결석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요석은 내과적 혹은 덜 침습적인 방법(체외충격파쇄석술 혹은 내시경적 치료법)으로 치료되고 일부에서만 전통적인 관혈적 제석술로 치료된다.
내과적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 목적 하에 시행되는데 하나는 대기요법을 포함한 급성 산통의 치료이고 다른 하나는 결석의 재발과 새로운 결석 형성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미 있는 결석은 내과적 치료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드물게 요산 결석에서 내과적 치료로 결석이 용해되는 수도 있다.
대기 요법중 요석의 자연배출은 결석의 크기, 모양, 위치와 요관의 부종 정도에 좌우되는데 결석의 크기가 4-5mm인 경우, 40-50%가 자연배출 되지만 6mm이상인 경우에는 5% 미만의 경우에서만 자연배출 된다.
자연배출은 대개 증상이 시작된 후 6주 이내에 일어난다.

최근까지 요석의 치료에는 크기가 큰 요석의 경우 기구 등을 사용하여 잘게 파쇄하는 절석술이나, 관혈적 수술 방법이 이용되었다.
그러다가 1980년 요석의 치료에 있어서 획기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외과적 치료의 개념을 바꾸어 놓은 체외 충격파쇄석술(ESWL)이 임상에 이용되게 되었고 지난 20년간 요석의 외과적 치료는 많은 부분에서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대치되었다.
체외충격파쇄석기의 역사를 살펴보면 1950년대에 러시아에서 충격파로 결석을 분쇄시키는 개념이 소개되어 처음 주목을 받았고, 1960년대에 독일의 도니어(Dornier) 회사에서 비행기가 초음속 비행을 한 후 흔히 비행기의 표면에 홈이 파지는 현상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는 빗방울이나 미소운석에 충돌 시에 나타나는 충격파 때문이며 충격파는 음향물리법칙의 기본 원리에 따른다는 것을 알았다.
1969년 이후 Dornier사에서 충격파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충격파를 물속에서 발생시켜 인체 내로 전달이 가능하며 폐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나머지 조직에는 손상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부서지기 쉬운 물질을 분쇄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1980년 2월 20일 최초로 Dornier사의 HM-1 (human model – 1)쇄석기를 이용하여 요석환자에서 임상치료를 하게 되었으며 1984년 12월 18일에는 HM-3 쇄석기를 신장과 상부요로 결석의 치료에 이용해도 좋다는 미국 FDA의 승인을 얻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1987년 2월에 중앙대학교 부속 용산병원 비뇨기과에서 최초로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시술하였으며 현재는 쇄석기의 국내 제작에도 성공하였다.
그리고 1995년 12월부터는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아 요로결석 환자의 금전적 부담을 덜게 되면서 임상적용이 더욱 범위가 넓어졌다.

요로결석 환자에게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입원 및 마취가 거의 필요 없는 것은 물론 가장 안전하고 용이하며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체 요로결석의 약 90%에 대해 일차적인 치료법으로서 단독치료가 가능하다.
앞으로의 임상연구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의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사용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즉, 가장 적은 횟수의 시술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예측되는 환자를 시술 전에 가려내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며 또한 안전한 치료를 위해 생체에 대한 충격파의 효과를 더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이전까지 요로결석에 대해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하는 경우는 대개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경우에 한정되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는 요로결석이 증상을 유발하지 않더라도 인체 내에 존재하게 되면 점차로 커지면서 언젠가는 통증을 유발하고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감염성 결석의 경우는 녹각석 등을 만들어 신장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몸에 결석이 없는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요로결석의 궁극적인 치료법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 요로결석이 있는 것을 알지만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없어서 통증이 생길 때까지 방치하는 식의 수동적인 치료법보다는 체내에 요로결석이 확인된다면 대기요법이나 내시경적인 시술 혹은 체외 충격파 쇄석술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차후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재발율이 높은 요로결석인 만큼 요로결석의 예방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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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