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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1. 08:23

섬망 질병정보2017. 9. 21. 08:23

섬망은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 인하여 갑자기 의식과 주의력이 흐려지면서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환각이 동반되기도 하는, 노년기에서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노인에게서 섬망이 발병하면 가족들은 물론 때로는 의료인들마저도 섬망을 치매로 오인하며 당황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그러나 섬망은 그 증상이 수시간 혹은 수일에 걸쳐 갑작스럽게 시작하고, 하루 중에도 수차례 심한 기복을 보이는 등 특징적 임상 양상으로 치매와의 구별이 가능하며, 그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만 이루어지면 완치될 수 있는,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원인

섬망의 원인에 대한 이론 중 가장 유력한 것은 다양한 신체질환들로 인하여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의 저하가 초래되고 이로 인하여 섬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아세틸 콜린 신경계는 뇌의 전체 부위에 분포하면서 우리의 의식이 깨어 있게 하는데, 다양한 원인질환들로 인해 의식이 흐려질 경우 섬망이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

섬망의 가장 근본적인 증상은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과 주의력의 저하로 인해 대부분의 경우 지남력의 장애를 보입니다.
지남력의 장애란 오늘이 며칠인지(시간에 대한 지남력), 여기가 어디인지(장소에 대한 지남력),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사람에 대한 지남력)를 모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섬망 환자들은 흔히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의 장애를 보이고, 사람에 대한 지남력의 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아울러, 섬망 환자들은 기억력을 비롯하여 언어, 시공간 기능 등 인지기능 전반의 장애를 보이며,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치매와 섬망을 혼동하는데, 섬망 환자들은 대부분 평상시에는 아주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다가 수 시간 내지 수 일에 걸쳐 급격하게 의식이 흐려지면서 위의 증상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치매와 구분이 됩니다.


치료

섬망을 초래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환각과 같은 문제 증상만 치료하느라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생명에도 지장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평가를 통해 섬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밝혀내고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시급한 치료인 것입니다.

환경적 요인들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로, 친숙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환자의 평소 주거하는 공간이 가장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는데, 치료로 인해 집을 떠나게 되더라도 환자와 사이가 좋은 가족이 환자를 돌보게 해야 하며, 환자가 평소 잘 사용하는 물건을 가까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로, 환자에게 오늘의 날짜와 상황을 알려주어서 환자가 현 상황을 파악하도록 해 줍니다.
물론 이런 노력도 너무 위압적이거나 지나치면 오히려 환자를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로, 적정 수준의 자극을 유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자극을 피해야 하지만, 지나친 감각 박탈 또한 섬망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야간에도 밝고 은은한 조명을 유지해 주는 것이 섬망으로 인한 환자의 불안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불안이 심할 경우, 특히 알코올 금단 섬망의 경우에는 진정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각 등으로 인하여 심한 초조와 흥분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소량의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의 사용은 유효한 최소량을 가능한 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섬망을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증상은 소멸되며 더 이상 이러한 약물의 사용이 필요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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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