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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5. 10:56

기저귀피부염 육아건강2014. 2. 5. 10:56

기저귀피부염은 기저귀 차는 부위에 생기는 피부염(혹은 습진)을 총칭하는 것으로, 일종의 자극에 의한 피부염입니다. 유아기(생후 1년 이내)에 흔히 발생합니다.
기저귀피부염의 원인으로는 다음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기저귀와 피부 사이의 마찰로 넓적다리의 안쪽 표면과 성기, 엉덩이에 발진이 잘 발생합니다. 이것으로 보아 마찰이 표피의 각질층(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질층은 표피의 가장 바깥층을 말함)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침연이 마찰에 의한 피부의 손상을 촉진하게 됩니다. 침연에 의하여 피부의 투과성이 증가되어 피부가 여러 가지 자극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소변 내 요소분해효소에 의해 생긴 암모니아가 기저귀피부염의 주된 원인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암모니아 이외의 여러 가지 소변분해산물이 기저귀피부염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여러 가지 소변분해산물은 이 부위의 pH(수소이온농도지수)를 증가시켜(즉, 알칼리 상태가 됨) 피부가 자극물질에 대하여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유아의 대변에는 췌장단백분해효소, 췌장리파아제 및 세균에 의해 장내에서 생산되는 유사한 효소들이 포함되어 피부에 자극물로 작용합니다. 또한 pH(수소이온농도지수)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밀봉에 의한 피부의 침연은 여러 가지 미생물 중, 특히 칸디다 곰팡이에 쉽게 감염이 되게 합니다. 그래서 기저귀 피부염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기저귀 소독에 사용되는 비누, 세제 및 방부제가 기저귀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기저귀피부염의 원인에는 마찰, 침연, 대변/소변, 미생몰, 비누/세제가 있습니다.

기저귀피부염은 어떤 원인이던지 의학적으로는 원발성 자극피부염에 해당됩니다.
기저귀피부염의 증상은 출생 직후보다는 생후 3주 내지 12주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생후 7개월 내지 12개월경에 가장 흔히 관찰됩니다.
우리나라에 기저귀피부염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습니다. 외국의 경우, 소아의 약 50%가 증상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어느 시기에든 기저귀피부염을 한 번 앓게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노인 인구의 증가로 장기간 누워있어서 기저귀를 필요로 하는 성인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저귀피부염은 기저귀와 바로 접촉하는 부위, 즉 엉덩이, 성기부위, 하복부, 넓적다리부에 염증에 의한 붉은색 반(홍반)으로 관찰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의 인설(피부의 껍질이 하얗게 일어난 상태), 미란(피부가 얇게 벗겨진 상태)과 진물이 흐르는 상태로 관찰되기도 합니다.


기저귀피부염이 잘생기는 부위는 하복부, 성기부위, 넓적다리, 엉덩이 부위입니다.
기저귀피부염의 병변 초기에는 샅고랑 부위(사타구니의 살 접히는 안쪽), 즉 살 접히는 안쪽은 기저귀가 직접 닿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피부염이 생기지 않습니다.
반면에 피부스침증(간찰진), 살 접히는 부위의 건선, 칸디다증에서는 흔히 접히는 부위에 먼저 발생합니다. 유아의 피부는 약합니다. 특히 살이 접히는 부위는 경미한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거나,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위 피부스침증 증상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건선은 하얀 비늘이 덮여 있는 홍반성 반으로 주로 성인의 팔꿈치나 무릎에 발병합니다. 또한 소아의 살 접히는 부위에도 발생합니다.
칸디다 곰팡이는 살 접히는 부위의 피부가 장기간 습하게 되면 이차적으로 증식하게 됩니다. 칸디다가 증식하게 되면 병변에 임상적으로 하얀 비늘이 증가하게 됩니다. 작은 구진들이 주위로 번지는 듯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기저귀피부염은 병력과 임상양상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칸디다증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진균(곰팡이) 검사(KOH 직접도말 검사)가 필요합니다. 진균 검사는 외래에서 간단하게 시행이 가능합니다.

피부칸디다증

장기간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저귀피부염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기저귀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과 건조가 중요합니다. 즉, 자극 요인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기저귀의 종류, 기저귀를 갈아주는 빈도, 기저귀의 흡수능, 기저귀 세탁시의 세제 등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회용 기저귀와 빨아서 반복 사용하는 면기저귀 중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의 일회용 기저귀는 흡습성이 좋습니다. 자주 갈아주기만 하면 면기저귀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흡습성만 믿고 외출시 오랫동안 일회용 기저귀를 채워 두면 기저귀피부염이 생기거나 그 증상이 악화됩니다.

면기저귀를 세탁할 때는 기저귀에서 세제 같은 자극물질들이 완전히 제거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저귀를 갈아주는 횟수는 소변을 보는 횟수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하루 최소한 10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됩니다. 돌 무렵이 되면 7-8회로 그 횟수가 줄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약 1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았는지 규칙적으로 기저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확인한 뒤에, 기저귀가 젖었을 때에는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마다 기저귀가 닿는 부위를 깨끗이 물로 씻어줍니다. 씻어 준 후 습기가 남지 않도록 건조해 줍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연화제를 피부에 발라 줌으로써 기저귀피부염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베이비 파우더(Talcum 파우더 제제임)를 소량 뿌려 주는 것은 무방할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파우더가 진물과 섞이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게 되므로 흡입의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저귀피부염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다릅니다.
기저귀피부염이 발생하는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약합니다.
약제를 도포한 후 기저귀를 덮어주면 피부를 통한 약제의 흡수가 더 잘 됩니다. 약한 제제의 국소 스테로이드제(예를 들면, 1% hydrocortisone제제)의 도포가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이러한 제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체로 하루 2회씩 수일 정도 도포하면 호전됩니다. 1% hydrocortisone 크림 외에 zinc oxide가 포함된 연고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병변에서 진물이 흐르는 급성의 경우에는 자주 흐르는 물로 씻어줍니다. 그리고 물찜질을 해서 진물이 빨리 마르도록 해야 합니다. 찜질을 할 때 병원에 방문하여 처방받은 약물이 없는 경우에는 생리적 식염수를 약용 가제에 적셔서 환부에 올려놓습니다. 물찜질은 3~4분마다 생리적 식염수를 적신 약용 가제를 교환해 가면서 1회에 15분 정도 시행합니다. 이렇게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하루 4-5회 물찜질을 계속 하면 수일 내로 진물이 멈추게 됩니다. 병변이 어느 정도 건조하게 된 후에도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해야 합니다.
위와 같이 하는데도 기저귀피부염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칸디다라는 곰팡이 질환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차 감염 시에는 대부분 항생제의 국소도포로 감염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칸디다의 경우에는 항진균제를 도포를 해야 합니다. 항진균제는 전문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도포가 가능합니다.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기저귀 차는 부위에 생긴 발진이 모두 기저귀피부염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간혹 기저귀 부위 발진이 건선 같은 만성 피부질환의 처음 징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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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