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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8. 11:32

편두통 건강생활2013. 10. 28. 11:32

편두통은 머리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이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의 일종으로 주로 머리의 한쪽에서만 통증이 나타납니다. 편측성두통은 전체 편두통의 약 60%이며 여성에게 더 흔합니다.
편두통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지만 10대에 처음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여성의 18%, 남성의 6%가 일생에 한번 이상 편두통을 경험합니다.
일부의 경우에는 편두통이 생기기 전에 “전조(aura)”라고 불리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조증상의 존재 유무는 편두통의 분류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전조증상은 빛이 반짝거리거나, 암점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손이나 발이 저린 증상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편두통은 심장이 뛰는 것과 같은 맥박성 두통으로 ‘욱신욱신’ 또는 ‘지끈지끈’한 통증이며 지속시간은 대개 4-72시간입니다. 두통의 정도는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매우 심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 월경 때 편두통 발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월경관련편두통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증상들을 동반합니다.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빛이나 소리에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두통의 치료는 놀라운 발전을 보였으며 트립탄제의 사용은 편두통 치료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환자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편두통 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은 실정입니다. 과거에 편두통으로 치료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우라면 다시 치료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편두통은 약물치료로 발작빈도를 줄일 수 있고 편두통이 시작된 후에라도 통증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조절 및 식생활은 편두통의 예방과 조절에 중요합니다.


전조 증상; aura

편두통이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편두통의 원인을 국소적인 뇌혈류의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삼차신경의 기능적 변화로 보기도 하고, 뇌 속의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이상에서 원인을 찾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에 뇌파의 흐름이 신경 세포를 따라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신경 섬유가 통증에 더욱 민감하게 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편두통의 발작기간 동안 세로토닌의 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세로토닌 농도의 변화가 삼차 신경에서 다양한 화학물질을 나오게 하여 이것이 뇌를 싸고 있는 뇌막으로 흘러들어가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염증 변화를 초래하게 함으로써 편두통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새로운 뇌신경 영상기법들에 의해 편두통이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즉 편두통 환자는 ‘민감한 뇌, 민감한 신경, 민감한 혈관’을 가지고 있어서 이러한 상태에서 유발자극을 받게 되면 편두통 발작이 일어나고 일련의 신경학적 증상들이 각 단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편두통의 발생 기전

편두통 환자들은 흔히 가족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편두통의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편두통의 한 유형인 가족반신마비편두통(familial hemiplegic migraine)은 보통염색체우성으로 유전되는 유형으로 유전자의 변이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에게 편두통의 발생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젊은 연령의 여성에게 편두통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에 비해 편두통이 생길 확률이 3배나 높습니다. 소아청소년기의 경우에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정도이지만, 사춘기가 지나면서 여성의 두통 발생빈도가 증가합니다.
편두통을 유발시키는 인자들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인 편두통 유발인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르몬의 변화와 편두통의 상관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성에게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편두통의 발생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또한 폐경 후에 편두통의 악화를 경험하기도 하고, 여성호르몬 치료 시에 편두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음식이 편두통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음식은 술입니다. 특히 맥주나 와인은 편두통을 악화시킵니다. 오래된 치즈, 초콜릿, 발효 음식, 산에 절인 음식, 아스파탐 등의 조미료, 과량의 카페인, MSG라고 알려져 있는 조미료, 일부 양념, 통조림에 있는 음식이나 가공 식품 등이 편두통의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끼니를 거르거나 굶었을 때도 편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가장 흔한 유발요인으로 편두통 환자의 반 이상에게 편두통을 유발하며 심한 정신적 긴장도 편두통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과로 후에 휴식을 취할 때에도 편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밝은 빛이나 햇빛이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상한 냄새에도 편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후각적인 자극에는 신나나 담배 냄새 같은 불쾌한 냄새도 편두통을 일으키지만 향수나 꽃향기 같은 좋은 냄새도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거나 너무 자는 경우에도 편두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한 운동이나 성행위 같은 운동으로도 편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날씨의 변화, 계절 변화, 고도의 변화, 기압의 변화 등에 의해 편두통이 생기며, 시차에 의해서도 편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둔다면 편두통은 대개 4시간에서 72시간까지도 지속됩니다. 또한 72시간 이상 심한 두통이 가라않지 않고 지속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편두통지속상태’라고 하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편두통의 빈도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달에도 여러 번 두통이 생기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만 편두통이 생깁니다.
편두통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조증상이 없으며, 이런 경우를 “일반적인 편두통” 혹은 “무전조편두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전조증상(aura)을 동반하는데 이러한 형태의 편두통을 “전형적인 편두통” 혹은 “전조편두통”이라고 부릅니다.

전형적 편두통의 경우에는 편두통이 시작되기 5-60분 전에 전조증상을 느낍니다. 전조증상이란 이름 그대로 편두통이 오기 전에 발생해서 사라지는 증상을 말하며 대개 이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편두통이 발생합니다. 전조증상만 있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으며 전조증상이 두통이 나타난 후에도 지속되거나 두통이 시작된 후에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전조증상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편두통의 시각전조 증상
한편, 전조증상과 다른 증상으로 편두통이 시작되기 2-48시간 전에 다음과 같은 전구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편두통 혹은 편두통의 가족력이 있다면 의학적 기록과 신체검사 등으로 편두통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력청취가 매우 중요하며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4-72시간 지속되는 두통이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5차례 이상 반복되는 경우에 편두통으로 진단합니다.

표.편두통의 진단기준
그러나 편두통의 양상이 전형적이지 않고 갑작스럽게 혹은 매우 심한 두통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편두통 자체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는 아니므로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뇌종양이나 신경계 감염, 뇌출혈 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이 강하게 의심될 때 이것을 확인하고 감별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CT라고도 불리는 전산화 단층촬영은 X-선을 이용하여 뇌의 단면 영상을 얻는 검사법입니다. 전산화 단층촬영은 특히 뇌출혈 여부를 초기에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므로 두통의 원인으로 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전산화 단층촬영은 뇌종양이나 감염 등 두통의 다른 원인을 찾아내는 데에도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MRI로 잘 알려진 자기공명영상은 강한 자기장을 이용하여 뇌의 단면 영상을 얻는 검사법입니다. MRI는 CT에 비해 뇌조직의 이상여부를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므로 뇌종양이나 신경질환 등 두통의 다른 원인을 찾기 위해 활용됩니다. 한편 최근에는 MRI를 이용하여 뇌혈관을 촬영하는 MR 혈관조영술(MRA)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편두통의 치료는 지난 10년간 트립탄제의 사용으로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편두통은 환자마다 증상 및 장애정도가 다양하므로 개개인에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두통이 있던 경우라도 두통의 양상이 변화하거나 갑자기 다른 느낌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에 합니다.
다양한 약물들이 편두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일부 약물은 편두통의 치료 뿐 아니라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편두통의 치료는 다음의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법을 주로 사용할 것인가는 편두통이 얼마나 자주 오는가 또는 얼마나 심한 통증이 오는가에 따라, 또한 증상으로 인해 생기는 일상생활 장애 정도에 따라, 그리고 그 밖의 의학적 상태를 고려해 결정합니다.
급성기 약물의 자가 복용 시 약물을 남용해 편두통이 약물과용두통으로 변형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급성기 약물투여를 1주에 2회 이하로 제한합니다. 만약에 한 달에 두 번 이상의 심한 두통이 있거나 진통제가 잘 듣지 않거나, 편두통 또는 전조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경우에는 예방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에는 일부 약물의 사용에 주의가 필요로 하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 약물을 결정해야 합니다.
효과를 좋게 하려면 편두통이 생긴 직후이거나 편두통의 전조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빨리 약을 먹도록 합니다. 약을 먹은 후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두통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자주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한 달에 9일 이상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예방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예방적 치료는 편두통의 빈도, 강도, 지속시간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편두통 증상 완화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치료입니다.
편두통 치료제가 나에게 잘 듣는지 여부는 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질문에 1개 이상 “아니오”라고 대답을 하였다면 편두통 치료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3번의 편두통 발작 때에 치료약물을 사용해보고 상황을 모니터함으로써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의 비슷한 두통 상황에서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보였다면 세 번째에도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얻을 가능성은 70% 정도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점에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이 시작되었다면 가능한 빨리 두통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두통이 시작된 시점으로부터 약물 복용이 지연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보통 두통 시작으로부터 2시간 정도의 시간을 “기회 시간(Windows of Opportunity)”이라고 부르는데 이때에 치료가 시작되면 치료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예방적 치료제의 사용여부와는 상관없이 생활 습관의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과거에 편두통 발작을 일으켰던 음식을 피합니다. 혹은 다른 원인이 편두통 유발과 관련이 있었다면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긴장을 완화시키고 편두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주치의와 상의하여 다른 의학적 문제로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아니라면, 유산소성 운동을 시작하십시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좋습니다. 운동은 천천히 시작하고 준비운동이 필수적입니다. 갑작스럽게 강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함유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러한 약제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여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제에는 피임약과 여성호르몬 대체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하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언제 두통이 시작되었으며 얼마간 지속되었는지, 어떻게 두통이 완화되었는지를 기록합니다. 편두통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 반응이 어떠했는지도 기록합니다.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기 24시간 전부터의 음식 섭취, 스트레스, 하루 동안의 기분상태에 대해서도 기록합니다. 두통이 시작될 당시에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기록합니다.

근육 이완운동, 명상, 요가 등이 도움이 됩니다. 또는 매일 30분 이상 긴장을 완화시키는 활동들(음악 듣기, 정원가꾸기, 목욕하기, 독서 등)을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매일 밤 7-9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두통이 시작되었을 때 가능하면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목 뒤쪽에 얼음주머니를 올려놓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의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두통은 소아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며 청소년기 동안에는 더 많이 발생합니다. 사춘기 전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많이 발생하지만 사춘기 이후에는 대체로 여아에게 더 자주 발생합니다. 학동기 어린이의 5%가 편두통이 있고,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20% 정도가 편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소아청소년기에 일주일에 2-3회 이상 편두통을 경험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편두통은 일반적으로 아동기, 청소년기 혹은 성인기 초기에 시작을 하며, 자라면서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증상에 따른 고통도 심하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학교를 결석하기도 하고, 여행하기 힘들 수도 있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물론 부모의 직장생활에도 지장을 줍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편두통의 지속시간이 성인보다는 짧습니다. 그러나 통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고, 오심, 구토, 어지럼증, 빛에 대한 과민 반응을 동반합니다. 어린이의 편두통은 대부분 양측성입니다. 간혹 두통은 없이 편두통의 다른 동반 증상들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머리에서 심장이 뛰는 것 같아요”, “머릿속에 커다란 북이 있는 것 같아요”, “토할 것 같아요” 라고 말하거나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서 누워 있으려고 하는 경우에 두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조절 및 유발 요인 제거가 중요합니다.

만약 자주 편두통을 호소한다면,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므로 주치의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예방적 치료로 편두통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소아는 비전형적인 양상으로 편두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전형적인 양상의 편두통은 다른 질병과 혼동되기도 하며, 다음의 세가지가 가장 흔한 타입입니다.

월경주기와 연관된 편두통은 비월경주기에 발생하는 두통에 비해 통증의 강도가 심하고, 지속시간이 길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여성이 임신 중 편두통이 호전되는 경과를 보일 수 있으므로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 권유합니다. 임신초기 3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편두통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약물치료를 고려합니다.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모유 수유가 편두통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경과들이 있으므로 가급적 모유 수유를 권장합니다. 급성기 치료약물 중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적은 양의 카페인제제, 트립탄제 등은 사용할 수 있으며 에르고트제는 피합니다. 예방치료에서는 베타차단제는 사용할 수 있으나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인 항불안제나 삼환계 항우울제 사용은 수유 중인 아기에서 진정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편두통의 강도가 심하여 트립탄제를 사용하였다면 복용 후 최고 24시간이 경과한 후 수유하도록 합니다.

만성 편두통이란 한 달에 15일 이상 편두통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부의 경우에는 일회성 편두통이 빈도가 높아지면서 거의 매일 편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오심과 광과민성은 동반되지 않다가 편두통으로 발전합니다.
만성 편두통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통증을 주관하는 뇌 부분에 변화가 생긴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만성 편두통의 원인이 진통제의 남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성 편두통의 치료는 일부 항우울제, 항경련제, 심혈관계 약물 등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제에도 불구하고 만성 편두통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은 매일 먹고, 자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생활의 반복입니다. 두통은 이러한 반복적인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병리현상입니다. 사회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수면장애 외에도,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식생활 습관이 두통의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두통이 계속된다면, 즐겨 먹는 음식물과 식생활 습관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6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은 두통을 유발하는 큰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음식을 장시간 섭취하지 않으면 혈당치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뇌로 혈당을 공급하는 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혈관이 수축함에 따라 혈관주변의 말초신경이 자극되어 두통이 유발되고, 뿐만 아니라 혈관수축에 뒤따르는 혈관팽창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공복 시 두통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3차례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보다는 소량의 음식을 4-5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식생활 습관을 참고로 할 때, 소량이라도 꼭 아침식사를 하고 저녁식사의 양을 줄이고 소량의 밤참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서서히 소화되어 온종일 혈당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아침에 생선, 육류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은 인슐린대사를 방해하여 혈당을 낮추게 되므로 줄이도록 합니다. 반면에 섬유성분이 많은 식사는 혈당치를 안정시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케 합니다. 영국의 보고에 의하면 편두통환자를 대상으로 고섬유 저지방 식이로 식사습관을 바꿨더니 75%에서 편두통의 발작횟수와 강도가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만약에 아침 기상 시 머리가 개운치 못하고 머리가 아프다면 수면 중에 혈당이 너무 떨어져서 그럴 수 있습니다. 특히 너무 일찍 저녁식사를 하거나 소량의 저녁식사를 한 경우에는 수면 중 혈당이 평소보다 두통을 일으킬 만큼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취침 전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가볍게 먹으면 수면 중 과도한 혈당저하에 의한 두통이 예방됩니다. 그러나 취침시 과식을 하면 오히려 아침 기상 시 머리가 무겁고 아플 수 있습니다.
아민(amine), 단염소 글루탐산염(monosodium glutamate, MSG), 아질산염(nitrite), 아스파탐(aspartame),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과 음료수는 강력한 두통유발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주 머리가 아프다면 한 번쯤 이들 음식물과의 관련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두통일지 및 주간 두통일지를 기록해 보면 쉽게 그 관련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일차적으로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지만, 이후에 카페인의 효과가 소멸되면서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두통을 일으킵니다. 또한 하루에 2-3잔의 커피를 마시면 혈관이 수축하는 작용이 우세하나, 4잔 이상을 마시면 혈관확장작용이 우세해집니다. 따라서 적당량의 커피는 이미 확장되어 있는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두통을 경감시키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두통을 유발합니다.
커피를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수축된 혈관이 반동적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이럴 때 커피를 다시 마시면 머리가 덜 아프지만 이후에 또다시 이러한 카페인 금단성 두통을 유발하게 되므로 서서히 커피 마시는 양과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카페인은 커피 외에도 홍차, 코코아, 콜라 등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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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