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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7. 10:23

식이장애 질병정보2013. 5. 27. 10:23

식이장애(eating disorder)는 식사행동과 체중 및 체형에 대해 이상을 보이는 장애로 굶기, 폭식, 구토, 체중감소 위한 지나친 운동 등과 같은 증상과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식이장애 환자는 체형이나 체중에 지나친 집착을 보여 살이 찌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하며, 자신을 평가하는데 있어 체중이나 체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음식의 섭취나 흡수에 변화를 일으켜 최종적으로 신체적 건강과 정신 사회적 기능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다른 신체질환이나 정신장애에 의해 이차적으로 유발되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식이장애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anorexia nervosa)과 신경성 대식증(폭식증, bulimia nervosa), 비특이성 폭식장애로 나뉩니다. 소아가 흙과 같이 음식이 아닌 것을 집어먹는 이식증(pica)이나 먹은 음식을 자꾸 게워내는 반추장애도 넓은 의미에서 식이장애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식이장애는 특징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보다 중상류층의 젊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식이장애는 문화적으로 최근 20년 사이에 급격히 발병자가 늘어났고 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생하였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의 청소년과 젊은 여성의 약 0.5-1%에서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을 보이고 있고 신경성 대식증(폭식증)은 약 1-3%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평소보다 많은 양을 폭식하는 폭식장애는 일반인구의 2-3%정도에서 발견되고 비만과 관련이 있습니다. 식이장애는 여성에게 보다 흔한 병으로 90-95% 정도가 여성입니다. 체형이나 체중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직업을 가진 전문모델, 무용수, 운동선수, 기수 등에서 일반 인구군보다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경제적인 발전에 뒤이은 서구문화의 빠른 도입과 그와 더불어 나타난 다이어트, 각종 체중조절 방법의 대중화, 여성다움이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의 변화, 비만에 대한 인식의 변화 및 기존의 가족체계의 변화 등 전반적인 사회 문화적 변화가 식사장애의 유병률을 높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든 신경성 대식증이든 모든 문제의 핵심은 음식과 체중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는 행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신체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신체가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에게 있어 먹는 행위는 사랑, 관계, 편안함, 즐거움 및 오락 등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식이장애의 경우 먹는 행위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 무시되고 왜곡된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낮은 자존감이나 자신감의 부족,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의 문제를 음식과 체중이라는 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이 식이장애의 원인인 셈입니다.
한편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식욕과 포만감에 관여하는 다양한 물질과 경로의 문제, 에너지 대사과정의 변화, 신경 내분비적 변화 등과 같은 다양한 생물학적 변화가 식이장애의 원인과 경과에 작용한다고 보는 면도 있습니다.
식이장애는 특히 가족의 원인론적 역할이 크다고, 가족 문제의 표현 방식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가족은 이런 특징이 나타나지 않고 실제로는 식이장애 환자 가족의 문제가 식이장애 환자 때문에 발생한 이차적인 문제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가족 특징은 가족 간의 지나친 밀착, 경직성, 과잉간섭,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뒤로 미루는 것, 부모의 문제에 아이들이 개입하는 것입니다. 반면 신경성 대식증의 가족 특징은 양육에 원칙이 쉽게 바뀌고, 감정적이며, 충동적이고, 안정감이 없는 혼돈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단적인 체중감소가 특징적인 질환입니다.
또한 체중증가에 대한 지나친 공포, 체중 감량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작은 체중 변화에도 아주 민감합니다. 이전에 약간 헐렁했던 옷이 몸에 딱 맞는다는 느낌만 있어도 체중이 증가했다고 느낄 정도이며, 성장이나 임신으로 늘어나는 정상적인 체중 증가에도 두려움을 일으켜 더욱 더 철저하고 심하게 식사 제한을 합니다.
대체적으로 자신이 전체적으로 살이 쪘다고 느끼는 반면, 일부는 자신이 말랐으나 복부나 둔부, 넙적 다리 같은 부위가 너무 살이 쪘다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신체의 크기나 체중을 측정하는 다양한 기술을 습득합니다. 지나치게 자주 체중을 측정하고, 신체의 일부분을 강박적으로 측정하며 끊임없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체중과 체형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자존심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들에게 체중의 감소는 탁월한 성취와 뛰어난 자기통제의 상징이지만, 체중의 증가는 용납할 수 없는 자기조절의 실패로 간주합니다. 실제 체중을 재었을 때 극단적으로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올 수 있는 심각한 내과적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반복적인 폭식과 이에 수반되는 제거행동(구토) 및 체중증가에 대한 공포를 특징으로 합니다. 흔히 환자의 폭식은 일정한 시간 안에 대다수 사람들이 먹는 양보다 많은 양을 먹습니다. 환자는 먹는 것에 대한 조절감을 상실하여 폭식을 하게 됩니다. 폭식은 흔히 불쾌감, 대인관계상 스트레스 증가, 식사제한 후 오는 심한 배고픔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음식을 조금만 먹고도 자신이 폭식을 했다고 느껴 제거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사 문제를 창피하게 여겨 증상을 감추려 노력하고 대인관계나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폭식 이외에 체중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부적절한 보상행동, 즉 제거행동을 합니다. 먹은 음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비적응적 행동을 합니다. 손가락을 입에 넣어 구토를 유도하고, 하제, 이뇨제를 사용하고, 심한 운동을 하거나, 철저한 식사조절 등을 시도합니다.
신경성 대식증은 과거에 비만이었던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보이며 처음 질병의 시작은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다가 실패하고 폭식을 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특징적으로 정상체중범위에 있으며 일부는 다소 체중이 미달되거나 초과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체중감소로 인해 신체적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체중 증가를 유도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5~15%의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식사장애는 다른 정신과적 장애와는 달리 신체적 문제와 사회 심리적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는 병입니다. 따라서 식사장애 환자 진단에는 두가지 측면 모두 평가를 해야 합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삽화동안, 규칙적인 폭식이나 제거행동(예, 자신이 유도한 구토 혹은 이뇨제, 하제의 남용 및 관장)이 없어야 합니다.
현재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삽화동안, 규칙적인 폭식이나 제거행동(예, 자신이 유도한 구토 혹은 이뇨제, 하제의 남용 및 관장)이 있어야 합니다.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의 신경성 대식증의 삽화동안에, 환자는 자기유발 구토나, 하제, 이뇨제, 혹은 관장의 오용을 정기적으로 나타냅니다.
현재의 신경성 대식증의 삽화동안에, 환자는 자기유발 구토나, 하제, 이뇨제, 혹은 관장의 오용 말고 굶는다든가 혹은 지나친 운동을 한다든가 하는 다른 부절적한 보상행동을 나타냅니다.

식이장애 자체가 다양한 원인에 의한 질환이므로 치료적인 접근 또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다차원적인 모델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외래 치료가 가능하나, 폭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약물을 남용하거나, 잦은 구토, 자살사고 등으로 전해질 불균형 등의 내과적 문제가 함께 생기는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자신의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교정하기 위한 인지적 요법과 항우울제 등을 포함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식이장애는 청소년기 후반이나 초기 성인기에 발생하여 다양한 경과를 보이는 만성적인 질병입니다. 치료시 약 50%가 회복을 보이고 약 30%가 호전이 되나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고 나머지 약 20%가 장기적인 장애로 진행합니다.
환자의 약 5%, 입원환자의 약 10%가 사망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습니다. 연극적 성격 경향, 부모와 자녀사의의 갈등이 없으며, 증상발병과 치료시작 사이가 짧은 경우, 위험 회피 경향을 보이며, 감정표현에 있어 제한적이고, 권위에 대한 복종 경향 등을 보이는 경우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습니다. 이에 반해 구토 행위를 보이는 경우, 대식증적 증상이 있으며, 질환이 만성화 되어있고, 병전의 발달력상 이상 소견이 보이고 다른 정신과적 장애가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대개 만성적 경과를 밟게 됩니다. 약 50%의 환자가 2-10년 안에 회복됩니다. 그러나 20%는 지속적으로 만성화되며 나머지 30%는 호전이 되나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거나 준임상적인 대식증 증상을 보입니다.
신경성 대식증의 사망률은 아직 불명확하지만 일반 인구에서 보다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병의 기간이 짧을수록, 인격 장애를 동반하지 않았을수록, 알코올중독의 가족력이 없을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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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텔링